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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규섭의원 등록금횡령…검찰, 99년 계좌추적

    민주당 심규섭(沈奎燮·경기 안성) 의원의 구 평택공과대학(현 경문대학) 등록금 횡령설과 관련,검찰이 지난 99년 11월 재단의 관련 계좌를 추적했던 것으로 밝혀져 사용처를확인하고도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99년 11월27일 경문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청송학원 명의의 K은행 계좌 등 4개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심 의원은 이 계좌들을 통해 98년 구 평택공과대학의 1·2학기 등록금 58억원을 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4개 계좌를 압수수색한 것은 당시청송학원 이사장이던 진모씨의 대학 인수 자금의 출처와 교비 유용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심 의원의 자금 유용을 조사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상록기자
  • 국회의원 재산변동 분석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은 주가 등락에 따라울고 웃었던 지난 한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코스닥 활황으로 재산이 늘었던 지난 9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600만원씩 줄었다.주가 폭락에는 정치인들도 별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재산증감의 명암 신고대상 270명의 의원 가운데 재산이 다소나마 늘어난 사람은 138명으로 절반을 약간 웃돈다.그러나전체 증감액을 평균하면 국회의원마다 1,600만원 정도씩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증감 10걸(傑)만 봐도 이런 현상은 뚜렷이 나타난다.민주당박상희(朴相熙)의원부터 같은 당 이윤수(李允洙)의원까지재산증가 10걸의 증가총액은 51억6,600만원이다.반면 재산이가장 많이 줄어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1,608억9,800만원감소)의원을 비롯해 재산감소 10걸의 감소액은 무려 1,701억3,100만원에 이른다.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만 합쳐도 92억3,300만원이 줄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38명으로 민주당 20명,한나라당 13명,자민련 3명,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씩이다. 반대로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민주당 12명,한나라당 19명,자민련 2명,민국당·한국신당·무소속 각 1명 등모두 36명이다.민주당은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이 다소 많은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로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이 많아대조를 이뤘다. ■변동신고 특징 상당수 의원들이 예금 인출에 따른 재산감소를 신고했으나,사용처를 밝힌 경우는 극히 일부에 그쳤다. 반면 지난 연말 집중된 후원회 기부금을 개인계좌로 편입,재산증가로 신고한 성실신고도 몇몇 눈에 띄었다.민주당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후원회 및 세비통장’ 명목으로 3억원을,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도 후원금 1억3,000만원을 증가액으로 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우 수사매듭 의미

    검찰이 19일 대우그룹 임원과 회계사 등 27명,5개 계열사와 2개 회계법인 등 7개 법인을 기소함에 따라 대우 분식회계및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됐다. ◆의미와 밝혀낸 사실=이처럼 사법처리 숫자가 많은 것은 재벌의 부도덕한 경영 행태를 일벌백계(一罰百戒)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뒤흔드는 ‘도덕적 해이’가 재발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 사장 등을 구속한 것은 대우그룹의 경영비리로 2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돼 국민의 혈세를지출토록 한데다 금융권을 부실화시킨 데 대한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 등 5개 계열사를 이용해 41조원 규모를 분식회계하고 이를 근거로 은행·종금사 등에서 10조원 상당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사상 처음으로 분식회계를 눈감아준 회계사도 구속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이 영국내 비밀 금융조직인 BFC의 30여개 계좌를 통해 해외 불법차입금과 허위 지불한 수입대금,수출대금 등 약 25조원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관리해온 사실도 확인했다.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대우그룹 분식회계와 불법대출,비자금 조성 등을 총지휘한 김 전 회장을 조사하지 않고는 사건의 실체를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소된 임직원 등을 상대로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유용 혐의에 대한 단서를 잡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제수사기관에도 김 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요청할 방침이다.가족과 변호사 등 측근을 통해서도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기소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보강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전격 출두해 대우 부도를 막기 위한정·관계 로비 내역 등 비자금 사용처를 밝힐 경우 파장이또다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어 ‘불씨’가 잠복해 있는 상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동아금고 불법대출, 당국은 뭘했나

    서울의 동방·대신·열린금고에 이어 또 다시 동아금고에서대규모 불법 출자자 대출이 적발됐다. 금고업이 대주주의 사유물로 전락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특징] 동아금고에서 불법 출자자 대출이 일어난 것은 95년말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에 걸쳐 이뤄졌다. 금감원은 지난 97년과 99년 3차례에 걸쳐 검사했으나 이를적발하지 못했다.검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반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7년에 이어 99년 3월15일에서 17일까지3일간은 BIS비율 점검을 했으며 같은 해 6월7·8일 이틀동안부분검사도 했다”면서 “계좌추적없이는 불법 출자자 대출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검사에서 대주주 김동원씨가 99년과 지난해에 집중적으로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도 동방금고 때와 마찬가지로 수십여명의 차주를 내세워 대출을 받는 수법을 써왔다. 대주주 김씨는 세무공무원 출신답게 감독원을 속이는 분식회계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지난해 2월말 현재금고의 보유주식이 109억1,000만원에 달해 금고법상 보유한도액(자기자본의 20%,89억5,300만원)을 19억5,700만원을초과하자 이중 20억원을 기타 예치항목으로 계리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2∼9월 7차례에 걸쳐 600억8,400만원의 주식보유액을 축소보고했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을 20.66%나 과대 산출하기도 했다. [어디에 사용했나?] 금감원은 출자자 불법대출 규모만 파악할뿐 사용처는 관심밖이라고 말한다.다만 김씨가 주식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불법출자자 대출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금감원의 출국금지요청 전에 해외로 도피했다는 점은 김씨가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게다가 금감원이 고발한 사람이 11명이나 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아금고 계열사인 오렌지금고에서도 출자자 불법대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금감원에서는 “현재까지 검사결과,오렌지금고에서는 출자자 불법대출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히나 교차대출 등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금감원은 오렌지금고에 대해 현재 검사를 진행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세무공무원 출신…김동원회장 누구. 김동원회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민대를 졸업했다. 한때정원수 사업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다. 81년 동아금고를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제주도의 호텔인 G빌라와 사료업체인 Y농축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동생인 김동열 대표이사는 C은행 출신이다. 동생과 아들 등가족이 사실상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해 전담직원을 두고 주식투자를 했으나 코스닥투자와 미등록기업 투자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 “대우 비자금 추적 불가능 단서 포착전 수사 않기로”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8일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전 회장이 계열사 분식회계와 영국내 비밀 금융조직인 BFC 등을 통해 관리해온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단서를 포착하기 전에는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총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르는 불법관리 자금의 전체적인 사용처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김 전회장의 정·관계 로비나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구체적인 혐의가 나타나기 전에는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외교통상부에 김 전회장의 소재 파악을 공식의뢰했으며 외교부는 122개국 대사관·영사관 등 공관에 이를 시달했다.검찰은 조만간 인터폴에도 김 전회장 신병확보를 위한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가 마무리되는 20일쯤 김 전회장을 기소중지 처리한 뒤 지명수배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외교부의 관계자는 “유럽은 입출국 수속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 경우 소재 파악이 힘들 것”이라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김 회장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실련·정치권 힘겨루기

    경실련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의원 재산공개 해명자료요구’를 놓고 힘겨루기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본부장 김태룡)가 각 국회의원실로 보낸 공문에서비롯됐다. 경실련은 공문에서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본래 취지에맞지 않게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관보와 정보공개 청구 자료를 통해 얻은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니 재산의출처와 사용처 등에 대해 해명자료와 증빙서류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93년 초부터 2000년까지 연속적으로 재산공개 변동사항을 신고한 61명의 의원을 대상으로‘공직자 재산공개제도’의 문제점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자유민주연합 3당 보좌관협의회는 지난 6일 대책회의를 갖고 “모든 의원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재산변경사항을 신고하며 문제가 있을경우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경실련의 요구를 월권행위로 규정했다.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실의 정찬수(鄭燦壽) 보좌관은 “시민단체가 초법적 기관이냐”면서 “제도나 법에 문제가 있다면 입법청원이나 법 개정운동을 하면 되지 않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의원 개개인의 비리공개에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공직자재산공개제도의 운영상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실에서는 해명자료를 보내왔고 일부에서는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우중씨 조사 끝난뒤 귀국여부 결정”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6일 이상훈 ㈜대우 전 부사장(구속) 등 영국 내비밀 금융조직인 BFC를 주도적으로 관리해온 임직원 3∼4명을 상대로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아울러 김 전회장이 99년 6월 대우그룹 부도직전 우량기업이던 대우정보시스템을 절친한 후배 조모씨에게 헐값에 매각한 사실에 주목,이를 통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해외 도피중인 김 전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면서 BFC의 30여개 계좌 추적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 전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석진강(石鎭康) 변호사는 이날 “김 전회장은 검찰이 조사를 마무리한 뒤에야 입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김씨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문제의 25조원은 자동차 수출 대금과 해외차입금 등 BFC로 입금된 돈으로,이 돈은 다시차입금 이자 등으로 전액 지출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검찰, 김우중 비자금 用處 3갈래 추적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사건 수사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해외에 조성한 200억달러(25조원)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사용처를 밝히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계열사 회계장부 분식과 관련해 9명을 구속한 검찰은 영국 런던의비밀 금융조직인 BFC의 운영 실태와 자금 조달 과정을 밝히는 데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속된 이상훈 전 ㈜대우 전무와 현재 조사중인 전 ㈜대우 부사장이모씨 등은 BFC의 내막을 아는 핵심 인물.은행간부 출신인 이 전 부사장은 영국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대우그룹의 자금관리를 해온 김 전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금융감독원의 대우영국법인 실사보고 서류도 받아 분석중이다. 지금까지 25조원의 비자금 조성 경로는 어느 정도 드러났다.수입대금을 허위로 잡거나,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빼돌리는 수법이다.이는 국내 재산의 유출로 41억달러 가량된다.나머지 157억달러는 해외에서 차입한 돈이다. 그러나 사용처는 대부분 베일에 가려있다.검찰은 이 돈의 많은 부분이 부실한해외 법인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투자됐을 것으로 본다.자금 조성이 주로 대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는 김 전회장이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비밀계좌에은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부도를 막기 위한 정·관계로비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로비 사실이 드러난다면 파장은 걷잡을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전회장이 붙잡히지 않는 한 비자금 수사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비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임원들도 “우리는 김 전회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 뿐 정확한 사용처는김 전회장만이 알고 있다”며 발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프랑스 등 4개국에 김 전회장의 신병인도를 요청하고 인터폴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지만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이상 난관이 많다.현재로선 김 전회장이 스스로 들어오는 데 더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우 BFC와 멤버 '세계경영' 관여.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대우 BFC(British Finance Center)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BFC를 거친 ‘런던스쿨 멤버’도 쇠고랑을 차 동반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BFC는 ㈜대우 런던지사의 자금팀을 일컫는 부서코드이기도 했다.그룹 내부에서도 업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BFC는 대우의 ‘세계경영’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게 재계 정설이다.BFC가 세계경영의 주요 사업에 관여했다고 보면,해외에만 100만대에 육박하는 생산시설을 갖춘 대우차 해외공장과 ‘탱크주의’로 부상한 대우전자의 일부 현지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90년대 중반 이후 잇따라 가동이 시작된 대우차 현지공장 10여곳의 시설투자는 대우차가 아닌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차입금이나자금으로 가능했고 차입과정에 BFC가 개입했다.연산 27만대로 가장큰 해외공장인 폴란드 FSO의 경우 대우중공업이 1억1,490만달러,㈜대우가 4,450만달러를 투자해 대우측이 70% 지분을 갖게 됐고 상용차공장인 폴란드 DMP도 양사가 2,700만달러씩을 투자했다.대우가 FSO 한곳에만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이 12억달러로 알려진 점에 비춰볼때 실제 세계경영에 투입된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이 가능했던 것은 금융테크닉으로 무장한 ‘런던스쿨’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런던스쿨 멤버는 7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설립한 ㈜대우 런던지사의 자금담당 출신을 말한다.이들은 런던의 금융인맥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해외금융 노하우를 익혀나갔고 런던지사자금팀이 관계된 계좌는 ‘BFC’라는 약어로 불리게 됐다.강병호(康炳浩) 전 대우사장(구속)이 대표적이며 추호석(秋浩錫) 전 대우중공업 사장(〃),이상훈(李相焄) 전 ㈜대우 전무(〃)가 여기에 분류된다. 재계 관계자는 “런던스쿨 멤버들은 사실상 대우를 움직이는 중추신경이었으며,막강한 금융테크닉으로 한때 재계의 부러움과 우려의 시각이 쏠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우중씨 재산규모·몰수 가능성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국내 재산을 몰수할 수 있을까. 김 전회장의 혐의는 41조원에 이르는 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와 국내에서 빼돌린 41억달러 등 200억달러(25조원)의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것이다. 국내 재산을 몰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김 전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돈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인정돼 유죄가 확정되는 경우다.이때 빼돌린 돈이 대부분 바닥나 남아있지 않다면 추징을 통해 환수할 수 있다. 물론 김 전회장의 신병확보가 먼저다.김 전회장을 조사해 해외도피과정과 사용처를 밝혀낸 뒤 혐의를 확정지어야야 한다. 그러나 분식회계를 통한 불법대출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특경가법상 사기죄를 적용해 재산을 몰수할 수는 없다.구속된 대우 계열사 사장들에게도 사기죄가 적용됐다.사기죄는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국가가 몰수하거나추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기 피해를 본 대우 채권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불법행위를 이유로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재판을 통해 재산상 피해를 변제받을 수있다. 그러나 두가지 모두 김 전회장을 재판에 회부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형사공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리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재판 출석이 필수적인데다 민사소송에도 관련 형사재판 결과가 뒷받침돼야 하기때문이다. 한편 김우중씨의 남은 재산은 공식적으로는 거의 없다.서울 방배동집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소규모 농장 정도다.다섯차례에 걸쳐 사재를 경영 개선을 위해 내놓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재 출연 때마다 “지금 내놓는게 ‘거의 전부’”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아직도 더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가족 소유로 돼 있거나 제3자 명의로 빼돌렸을 재산도 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부인 정희자씨 등 일가족이 전체 지분의 81.5%를 소유한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과 ㈜대우의 워크아웃 직전 제3자 명의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241억원대의 인천 영종도 일대 땅 등이 꼽힌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우중씨 신병확보 인터폴과 공조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4일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이 영국 런던의 금융조직 BFC(British Finance Center)를 통해 조성한 약 200억달러(25조원)의 비자금 가운데 거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 런던지사 법인장으로 BFC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다 지난해 말 귀국한 전 ㈜대우 부사장 이모씨를 소환,비자금의 사용처를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또 프랑스 등 4개국에 김 전 회장의 신병인도에 협조해 주도록 요청하고 인터폴과도 공조하기로 했다. 검찰은비자금 가운데 남아 있는 금액과 김 전 회장이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담보용으로 공개한 1조3,000억원대 재산 등에 대해면밀히 조사한 뒤 재판 절차를 거쳐 전액 몰수 또는 추진할 방침이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김우중씨 비자금 조성방법과 사용처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대우의 런던 현지 금융조직인BFC(British Finance Center)의 계좌 30여개를 통해 200억달러(현재환율로 25조원 상당)에 달하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해 온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검찰은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부분에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은 뒤 대우그룹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조성 과정 김 전 회장이 사용한 수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먼저외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든 뒤 대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 방법으로 약 26억달러를 송출했다. 검찰은 10조원에 이르는 불법 대출금 가운데 일부가 이 방법을 통해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대우가 자동차를 해외에 판매해 대금을 BFC로 입금받은 뒤 국내로 다시 송금하지 않는 방법이다.이 방법으로 15억달러가량을 은닉했다. 마지막으로는 해외 금융기관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방법이다.김 전회장은 97년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금융기관 A사에서 2억2,000만달러를 대출받는 등 99년까지 2년여 동안 미화 157억달러,일본화 40억엔,유로화 1,100만유로 등을 빌려 BFC에 입금시켰다. 검찰은 이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 방법으로 조성한 41억달러의 불법성을 집중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처 아직까지 정확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일단 검찰은 상당 부분은 대우그룹의 해외 법인에 투자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BFC를 만든 취지가 부실한 해외 법인들이 현지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것이 어려워지자 국내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은 우크라이나에 자동차 공장을 합작 설립한 뒤공장 운영이 여의치 않자 2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BFC를 통해 지원한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외에서 자금을 담당하던 4∼5명의 ㈜대우 임원들을 국내로불러 비자금 관련 수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관계자는 이와 관련,“‘세계 경영’을 하기 위해 계열사 운영에 자금을 대부분 투입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비자금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조성된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FC계좌는 김 전 회장이 직접 관리했으므로 김 전회장을 검거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사용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2월 중순까지 분식회계·불법대출 관련 기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여력이 없지만 기소 뒤에라도 비자금에 대해 수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우중 신병처리 어떻게

    41조원에 이르는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해외로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의 신병확보는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이 김전회장의 자진출두를 압박할 수 있는‘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지 않는 한 김전회장의 신병확보와 사법처리는 힘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전회장은 영국에 BFC(British Financial Center)라는 비밀 금융조직을 만든 뒤 30여개의 계좌를 통해 200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비자금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자신을 포함,극소수 임직원들을 동원해 BFC를 관리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나 사용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하수인’에 불과한 대우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줄줄이 구속했으나 정작 주범격인 김전회장을 소환조사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김전회장이 어디에 체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확인한다 해도 신병인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전회장이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머무를 경우 강제소환 등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전회장의 가족과 측근들을 통해 김전회장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프랑스·독일·모로코·수단 등 4개국에 김전회장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전회장의 부인 정희자(鄭禧子)씨는 김전회장과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우중씨 비자금 25조 관리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총액이 41조원대에 이르고 영국 런던에 25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별도로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도피중일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등 4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키로 하는 등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일 김 전 회장이 런던에 BFC(British Finance Center)라는 금융조직을 설립,총 20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르는자금을 별도로 관리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는 김전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규모와 사용처를추적중이다. 이와함께 대우 계열사들의 회계장부를 정밀분석한 결과,분식회계 규모가 금감원이 고발한 액수(22조9,00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41조9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아낸 불법대출액도 10조원에 이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체류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와 독일,모로코,수단 등 4개국에 신병인도를 이달중 요청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들국가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으나 상호주의에 입각,신병인도를 요청키로 했다.또 외교부에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강병호(康炳浩)·장병주(張炳珠) 전 ㈜대우 사장과 김태구(金泰球)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계열사 전 대표 3명과 이상훈전 ㈜대우 전무 등 모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법원은 추호석(秋浩錫) 전대우중공업 사장에 대한 영장은 “신영균 현 대우조선 사장(전 대우중공업 사장)과의 형평을 위해 신 사장과 영장이 함께 청구되면 다시검토하겠다”며 기각했다. 강·장 전 사장은 97년 회계결산 결과 거액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나자 김 전 회장 등과 공모,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모두 27조여원을 분식회계하고 이를 통해 5조2,2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김 전 사장과 추 전 사장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조5,600억원과 5조여원을 분식회계한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전무는 김 전 회장 등과 공모,BFC 등을 통해 허위로 수출서류를 작성해 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거나 해외에서 직접 차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미화 198억달러와 일본화 40억엔,유로화 1,100만유로 등을 불법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지난 1일 구속된 양재열(梁在烈) 전 대우전자 사장 등을 포함해 전 계열사 대표 7명,회계사 1명,전 임원 1명 등 모두 9명이 사법처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관련자 52명을 일괄기소할 방침”이라면서 “기소 뒤에라도 대우그룹 비자금 부분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강삼재의원 혐의 구체 입증이 과제

    검찰이 22일 안기부 선거자금 불법지원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기섭(金己燮)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강삼재(姜三載)의원을 기소하면서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해 고속철 로비자금 추적 도중 우연히 뭉칫돈을 발견한 검찰은 7개월간에 걸친 계좌 추적을 통해 국가예산 전용사건의 실체를 일부밝혀냈다.하지만 강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국고횡령 공범 혐의 입증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부자의 연루 여부 등은 검찰이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검찰이 밝혀낸 사실 검찰은 이 사건을 김 전 차장과 강 의원이 공모해 안기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불법 전용한 ‘국가예산 횡령사건’으로 규정했다.김 전 차장은 95년 안기부예산 중 1,197억원을 불법전용해 96년 총선과 95년 지방선거에 각각 940억원과 257억원으로 나누어 지원했다. 강 의원은 이중 총선에 지원된 940억원의 예산 횡령을 공모했다.95년지방선거에 참패한 당시 여당이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 96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가 절실했지만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과 재벌기업들에 대한 사정이 이뤄지던 당시 상황에서 기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국가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총선에 지원된 940억원은 강 의원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거쳐 200여명의 총선 후보들에게 수천만∼수억원씩 지원됐고,지방선거자금 257억원은 민자당 관련 계좌를 거쳐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김기섭-강삼재’ 라인 외에 권영해(權寧海) 당시 안기부장과 이원종(李源宗)청와대 정무수석,홍인길(洪仁吉)총무수석 등문민정부 핵심 실세들이 개입한 단서도 일부 포착됐다. ■남은 과제와 수사 전망 검찰은 강 의원의 신병 확보를 사실상 포기한 채 국고 횡령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재판과정에서 구체적인 혐의 입증은 검찰의 몫이다.검찰은 이를 위해 안기부 계좌에서 출금된 돈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 강 의원을 통해 신한국당에 입금됐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김 전 대통령과 차남 김현철(金賢哲)씨의 개입 여부와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662억원의 행방,또다른 안기부예산 유용은 없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선거에지원된 안기부자금의 정확한 조성 경위,당시 신한국당 고위 간부들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것도 검찰에 맡겨진 숙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행자부 훈훈한 이웃사랑

    ‘행정자치부 직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한데 뭉쳤다.’ 행자부 소속 직원 1,888명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설맞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거둬 2,200여만원을 모았다.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한터라 어느 정도 액수가 모일지 직원들도 ‘기대반 우려반’이었지만뚜껑을 열어본 직원들은 예상 외의 성과에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총무과(金采溶 과장)가 주축이 돼 모금액의 사용처를 정했다.1,0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400만원은 함께 근무하다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삼수 사무관(윤리담당관실 근무)의 가족과 고 김학준 주사(소청심사위원회 근무) 가족에게 18일 전달했다. 집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료직원도 챙겼다. 현재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유정씨(총무과)를 비롯해 조성배씨(기획관리실)·이길영씨(자치행정국)·이완근씨(민방위재난통제본부) 등 4명에게 500만원을 이날 전했다. 오는 22일에는 장애인 시설과 고아원 2곳 등을 방문해 300만원을 전달할 계획도 세웠다.공복(公僕)으로서의 기본 덕목인 동료애와 이웃사랑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최여경기자 kid@
  • “96년에도 1천억 전용”안기부 前직원 폭로

    ‘안기부 예산 구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17일 전날 소환한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을 이틀째 조사한 뒤 이날 밤 돌려보냈다.검찰은 권 전 부장을 상대로 ▲안기부 예산지원 공모 여부 등을 추궁하고,김기섭(金己燮·구속) 전 운영차장과 대질신문도 벌였으나 권 전 부장은 “선거자금 조성은 김 전 차장의 책임 하에 집행한 것 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보강조사를 통해 권 전 부장의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413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완료하고,전국 40여개 지검·지청을 통해 자금을 사용한 정치인을 확인하고있다. 한편 검찰은 전직 안기부 감사관실 사무관 정모씨가 이날 미국에서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5년에 이어 96년에도 안기부 예산 5,596억원 중 1,062억원을 김 전 차장의 감독을 받았던 지출관이 집행했으며 대부분이 정치자금으로 제공됐다”고 폭로,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정씨는 “1월 200억원,3·4월에 409억원,12월에 414억원등을 여론조사비,정책사업비 등으로 나누어 집행했으나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설 선물 어떻게 고를까

    올 설 선물은? 경기침체와 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어서 다가오는 설이 부담스러울수도 있다.이럴 때는 마음과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이 제 격이아닐까. 지난 15일부터 설선물판촉행사에 들어간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10만원 이하의 실속상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 다. 생활용품은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며,사과나 배 등 과일선물은 무리해서 한박스를 사는 것보다 반박스나 바구니를 사서 활용해도 경제적이다.상품권은 부피도 적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인기지만 어른들은 푸짐한 것을 좋아해 명절때는 상품권보다 선물을 안겨드리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같은 상품이라도 구입장소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므로 사전에 비교해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연령대별 선물] 아무래도 명절선물이라면 50대 이상의 부모님들을위한 것이 주가 된다.한과세트나 곶감,젓갈세트가 향수도 불러일으키고 입맛도 찾아줘 좋다.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40대는 직장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지나친 음주와 흡연으로 기력이 많이쇠해진 연령대다.기력을 회복할수 있는 꿀,인삼편밀 등 건강식품이 좋다.30대에게는 양주나 전통주,과일 등 제수용품이나 생활용품 등이 적합하다.20대는 인생에서 가장 변화가 많은 시기로 사회초년생에게는 와이셔츠나 넥타이,여성에게는 화장품이나 목욕용품,액세서리 등이 좋다. [고가선물세트도 인기] 소비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백화점별로 30만원 이상의 고가선물세트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80만원대 북한산 더덕,290만원짜리 로마네콩띠 와인,50만원대의 국내산 참홍어,푸와그라(거위간),캐비어,전복·성게알 세트,호주산 활(活)랍스터,망고 아보가도 두리안 등 열대과일세트 등이다.평소 찾아보기 힘든 상품들로 수량이 한정돼 있어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북한상품 바람] 이산가족만남을 계기로 북한산 상품이 주목을 받고있다. ㈜버섯박물관(02-703-3411)은 북한 청진산 자연송이를 속초에서 가공한 ‘향기담은 천연송이’를 1,000세트 한정판매로 내놓았다.㈜장생기업도 북한산 건강식품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snkorea.co.kr)에서 판매한다.(주)신동방도 평안남도에서 수입한 참깨가루로 짠참기름 300g 3병세트를 1만 4,000에 판다.들쭉술과 장뇌산삼술·고려개성인삼술,장뇌삼 등은 여전히 인기상품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사용처가 백화점 뿐아니라 주유소 음식점 놀이공원 등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더욱 인기다.상품권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표시된 금액의 60∼80% 사용시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해준다. 강선임기자 sunnyk@
  • 前의원·원외인사부터 ‘외곽조이기’

    안기부예산 선거 지원사건의 핵심 인물인 강삼재(姜三載)의원의 소환 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검찰 수사의 수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우선 고액 수수자와 원외 지구당위원장,전직 의원,그리고 강의원 밑에서 실무를 본 당 재정국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우회 전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액 수수자부터 조사 법원은 10일 청구된 강 의원의 체포영장이타당하다고 판단하면 국회 동의를 얻어 영장을 발부한다.그러나 동의안이 통과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야당은 검찰과 여권에 전면전을 선언하고 있고 여권은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자민련과 공조를 회복,강력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외곽 조이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하순봉(河舜鳳)의원과 박범진(朴範珍)전의원 등을 먼저 조사하는 방안이다. 또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있는 10여명도 우선 조사 대상이다. 그러나 야당이 소속 의원들의 소환에 일체 불응키로 결정함에 따라전 의원·원외 인사가 먼저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이들을상대로 돈이 전달된 과정,강 의원의 역할 등을 캔다는 전략이다.이원종(李源宗)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오정소(吳正昭)전 안기부 차장도 조사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다만 처벌의 실효성을 감안,소환 대상은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돈을 받은 사람이 워낙 많은 데다 안기부자금인지 몰랐다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공모 규명과 사용처 확인이 과제 수사의 초점은 당시 안기부와 청와대,여권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공모와 전달,분배과정에 가담한 인물과 실무자들을 조사,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당시 신한국당 재정국장이던 조익현(趙益鉉)전 의원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강 의원이 도피시키려한 경남종금 서울지점 전 직원 주모씨의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은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조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과제는 개개인이 받은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는일이다.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657억원의 행방을 밝혀내는 것도 급선무다. ●리스트 유출 경위 조사 어떻게 ‘안기부자금 지원리스트’의 유출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이틀째 ‘중수2과장→중수부장→대검차장→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보고라인을 조사했지만 일단 내부에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수사팀이 자료를 정리해 놓기는 했지만 공개된 리스트와 양식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검찰은 중수부가 위치한 대검청사 11층과 12층의 폐쇄회로 녹화테이프까지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그쪽만 가면 일이 꼬인다”고 불만을 토로,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수사 진행 과정에서 보고한 내용을 취합해 일목요연한 표로 만들어 유출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을 드러내놓고 하기도 어렵다.경위야 어떻든 검찰이 여권 핵심부와 수사상황에 대해 의논했다는 사실이 리스트 유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결국 리스트 유출 조사는 유야무야될 것으로예상된다. 손성진 박홍환기자 sonsj@
  • “”신한국당 조직적 지원”

    96년 4·11 총선 당시 안기부가 신한국당에 지원한 940억원 중 433억원을 받은 총선 후보 183명 가운데 180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일고 있다. 9일 공개된 ‘안기부자금 지원명단’에 오른 정치인들은 15억원을지원받은 강삼재(姜三載)의원을 포함,5억원 이상 3명,4억원대 34명,3억원대 2명,2억원대 97명,1억원대 9명,1억원 미만 35명 등 모두 180명이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당시 안기부와 여당의 공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정치인을 소환해 ▲돈을 받게 된 경위 ▲안기부자금인지 알았는지 여부 ▲구체적인 사용처 등을 중점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시 지원받은 자금을 선거에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최근에야 사용한 정치인,5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정치인들을 우선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96년 초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을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총선 후보에게 지원한 혐의를 포착,당시 신한국당 재정국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검찰의 계좌 추적 결과 96년 총선자금으로 지원된 안기부 예산 940억원 중 400억원이 ‘신한국당 공천자대회’ 하루 전인 2월7일 인출된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가 95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 당시 여당에 지원한 돈이 당초 알려진 1,157억원에서 지방선거자금 35억원이 추가돼모두 1,192억원으로 늘어났으며,돈을 받은 정치인과 지원된 안기부예산은 수사상황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총선 지원자금 940억원 중 후보 지원금 455억원,중앙당 운영비 72억원을 제외한 413억원과 지방선거자금 252억원 중 확인되지 않은 244억원 등 모두 657억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자금 조성과정·사용처 대부분 확인

    지난 95년과 96년 불법지원된 안기부 자금 1,157억원의 조성과정과사용처가 대부분 확인됐다. 지원된 자금은 그동안 알려졌던 ‘통치자금’이 아니라 전액 안기부가 책정한 국가예산으로 조성됐으며,대부분 지방선거와 총선 후보자들에게 선거자금으로 전달되거나 당 운영비 등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8일 이와관련,“1,157억원은 모두 국가 예산에서나왔다”면서 “사용처도 거의 다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금조성/ 불법지원된 1,157억원은 일반회계상 안기부 예산과 각 부처에 배정된 예비비 중에서 ‘정책사업비’ 명목으로 조성돼 당시 여당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91년부터 내곡동 청사 신축예산이 포함되면서 급격히 늘어난안기부 예산이 공사가 완료된 94년 이후에도 줄지 않고 95년 4,756억원,96년 5,596억원 등으로 늘어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이처럼 증액된 예산중 일부가 여당 지원자금으로 전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욱이 96년 총선 때 전달된 940억원 가운데는 남산청사 부지를 매각하면서 받은 보상금 156억원의 일부인 9억원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주고 있다. 국유재산을 매각했을 때는 국고국에 반납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자체 ‘금고’에 보관한 뒤 임의로 전용한 사실이 확인된것이다. 지원된 자금 940억원과 217억원은 각각 안기부 관리계좌에서 강삼재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던 계좌(96년)와 민자당계좌(95년)로 ‘직접’ 흘러갔다.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강 의원 등에게 ‘국고수표’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당시 차명계좌 명의를 빌려준 이재현 보좌역(현 한나라당 재정국장)과 조익현 전 신한국당 재정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용처/ 지원된 안기부 예산 1,157억원은 95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 때 후보 185명에게 1인당 2,000만∼15억원씩 400억여원이 전달된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중앙당 운영비로 사용된 300억여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700억여원이 확인됐다.문제는 나머지 450억여원의 용처.검찰은 자금이 유용됐을 가능성과 함께 지방선거와 총선에 사용되지 않고 이월돼 97년 대선 때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후자가 사실로 확인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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