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용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끈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후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급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순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7
  • 陳씨 법인카드로 로비 의혹

    ‘진승현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진승현(陳承鉉·27·구속)MCI코리아 대표가 소유한 법인카드 40여장중 일부를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로비용으로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여의도 증권가 및 금감원 주변의 고급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중이다. 검찰은 카드 매출전표를 입수,업소들을 상대로 카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진씨를 상대로 법인카드를 개설한 경위를 추궁하고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열린금고 영업부장 이화영씨(44·구속)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20억원을 인출토록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국정원 간부출신 김재환씨(55·구속)에게 전달된 12억5,000만원 외에 나머지 7억여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i리젠트그룹 짐 멜론 전 회장이 15일 오전 10시에 또다시 출두하지 않으면 20일쯤 진씨를 기소하면서 멜론 전회장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陳씨 브로커-의원 접촉경위 추적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의 로비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진씨의 구명 로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검찰수사관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의신병을 3일 확보,실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측이 4·13총선 전 여야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구명로비설 가운데 우선 구명로비 쪽에 초점을맞추고 있다. 지난 8월 수사가 시작되자 진씨측에서 사법처리를 막기위해 수사진과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탐지한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소환된 김삼영씨는 10억원의 사례비를 받고 검찰총장과 대검간부 출신 변호사들을 진씨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씨에게 김삼영씨를 소개하고,국가정보원 고위간부 딸과 진씨의 혼사를 주선한 김재환씨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검찰은 지난 7월 진씨의 아버지 소개로 MCI코리아 회장에 영입된 김씨가 로비의 핵심고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로비설은 최근 더 확산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진씨측이 총선을 전후해 여야 의원,전직 군 고위장성 등에게 수십억원씩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검찰은 아직 ‘실체없는 소문’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오히려 로비의 최종 목적지는 금융감독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판단이다. 주가조작과 불법대출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뒤늦게 정치권인사들을 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관련,검찰은 브로커 김씨가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모 의원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배경을 캐고 있다. 검찰은 로비에 사용됐을 비자금을 찾아내 사용처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영장에서 본 陳씨 범죄사실. 검찰이 진승현씨의 구속영장에서 밝힌 범죄사실은 크게 ▲SPBC를 이용한 한스종금 사기 인수 ▲한스종금과 열린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조작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 ▲리젠트종금·한스종금 불법대출 등 4가지여서 중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SPBC가 스위스의 소규모 무역회사의 명칭만 변경한 것으로아세아종금에 투자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유령회사’라고 판단했다.그럼에도 진씨는 지난 4월 아세아종금 대주주였던 대한방직 설원식(薛元植) 전 회장에게 “SPBC에 경영권을 넘겨주면 7월까지 3,000만달러,11월까지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대한방직이 아세아종금에서불법대출 받은 1,250억원의 변제기한을 3년간 연장해주겠다”고 속여아세아종금 주식 870만주를 10달러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진씨는 또 영업정지와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 6월말 K벤처캐피탈,N사 등에 23억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한스종금의 보유주식을 팔아 1,127억여원의 주식매매 차익을 얻은 것처럼 조작해 -4%였던 한스종금의 BIS비율을 11.2%까지 높였다.같은 방법으로 6%에 불과했던 열린금고의 BIS 비율도 14%까지 높여 금감원에 신고했다.아울러 고창곤리젠트증권 사장,짐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 등과 공모, 리젠트증권의주가를 조작해 1만4,000원대에서 3만3,000원대로 끌어 올렸다. 이밖에 리젠트종금과 한스종금에서 각각 600억원,450억원을 불법대출받았다. 정관계 로비의혹과 금감원이 추가고발한 1,015억원에 이르는열린금고 불법대출은 앞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陳승현씨 출두… 밤샘 조사

    ‘진승현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일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대표가 잠적 3개월여만에자진 출두함에 따라 정·관계 로비의혹을 비롯,한스종금 편법인수와열린금고 불법대출,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여부 등을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진씨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이르면 2일 상호신용금고법과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씨는 오후 3시 5분 정대훈(鄭大勳)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에 출두했다.그는 “정·관계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신인철 전 한스종금 사장에게 준 돈은 신씨가 주식 매매 차익을 횡령한것이고, 이를 증명할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진씨가 국가정보원 고위간부 K씨를 통해 검찰 간부에게 구명운동을 벌였는지 여부 등 도피 과정에서 비호세력이 있었는지도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진씨가 리젠트증권 외에 다른 1∼2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금감원으로부터열린금고 불법대출 조사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대출금 사용처 등을 본격수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진승현사건, 정·관계 비자금 유입 규명 핵심

    도피 중이던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대표가 1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진씨의 금융비리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 진씨 주변 인물들도 줄줄이 소환될 전망이다.검찰이 중점 수사해야할 ‘의혹’을 점검한다. [한스종금 인수과정과 로비 의혹] 진씨는 올 4월 스위스 6개 은행 컨소시엄인 SPBC를 내세워 외자유치를 조건으로 대한방직 설원식(薛元植·78) 전 회장으로부터 옛 아세아종금을 단돈 10달러에 인수했다. 이 ‘거래’가 사기인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SPBC가 유령 회사인지와 진씨-설씨간 ‘이면계약’ 여부 규명이 관건이다. 진씨가 신인철(申仁澈) 한스종금 사장에게 건넨 20억원의 사용처는대부분 밝혀졌다.신씨는 이를 채무변제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따라서 검찰은 진씨가 신씨 등에게 또다른 비자금 뭉치를 건넸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퇴출위기에 있었던 설씨측의 로비 여부도 밝혀내야 할 과제다. [불법·부당대출] 진씨는 열린금고로부터 1,015억원,리젠트그룹에서880억원,한스종금에서 650억원을 대출받았다.수사는 대출금의 사용처에 모아질 전망이다.불법 대출받은 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금감원과 정치권 등에 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금감원과 검찰은 진씨가 짐 멜론 i리젠트증권회장, 고창곤 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짜고 리젠트 증권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금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멜론회장이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 난항에 빠질 수도 있다. [전망] 정·관계 로비 등 진씨에게 쏠리고 있는 모든 의혹을 규명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영재(金暎宰·53·구속기소) 금감원 부원장보를 제외한 정·관계 로비는 없었다는 게 지금까지의 검찰의 판단이다.따라서 진씨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때 다시 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방직 前회장 로비포착

    ‘진승현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9일 진승현(陳承鉉·27·수배중) MCI코리아 대표가 열린금고를통해 1,015억원을 불법대출받은 경위와 대출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열린금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끝나는 30일 금감원측의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관련자 전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금감원 김영재(金暎宰·53·구속)부원장보가 신인철(申仁澈·59) 전 한스종금 사장으로부터 4,950만원 외에 수백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더 받은 혐의를 확인,30일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옛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원식(薛元植·78·해외체류) 전 회장이 설모 이사 등 측근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아세아종금 퇴출을 막기 위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자금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陳씨 ‘리젠트’서도 300억 대출

    금융감독원은 26일 잠적한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대표가 이머징창투를 통해 리젠트증권과 한스종금(구 아세아종금)으로부터 모두 380억원의 단기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아직까지 상환하지 않고있는 것을 밝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대유리젠트증권에서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모두 280억원이 콜론형식으로 MCI코리아 관계사인 이머징창투를 거쳐 MCI코리아에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한스종금은 지난 6월 이머징창투에 MCI코리아 건물을 담보로 콜론 100억원을 우회대출,진씨가 클럽MCI 설립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리젠트종금은 지난 3월 MCI코리아의 자회사인 현대창투에600억원을 KOL주식(800억원 상당)을 담보로 대출했으며 이 가운데 360억원이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불법대출로 파악됐다.이 자금은모두 MCI코리아에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진씨가 불법 또는 합법적으로 대출받은 돈은 2,000억원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진씨의 정·관계로비의혹을규명하기 위해 대출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진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검거전담반을 편성하는한편 진씨가 최근 언론에 ‘금명간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가족과 측근을 통해 자진출두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인철(申仁澈·59·구속)전 한스종금 사장의 로비 내역이 담긴 비밀장부를 입수해 정밀 검토하고 있다. 박현갑 박홍환 장택동기자 eagleduo@ 검찰은 진씨가 해외자본 유치를 전제로 단돈 10달러에 한스종금을인수하는 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한스종금을 증권사로 전환하기 위해 열린금고·리젠트종금·한스종금 등에서 불법대출을 받아 일부를 금감원을 비롯,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 [사설] ‘열린 금고’ 철저한 수사를

    동방신용금고 사태에 이어 한달여 만에 터진 ‘열린금고’ 사건의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가 신용금고를 인수한 뒤 불과 1년2개월 사이에 1,0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한 행태는 매우 충격적이다.진씨가대유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도 드러났고 한스종금 인수전또한 꾸며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또 마구잡이로 종금사와 신용금고를 인수·합병하면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커지고있다. 일확천금에 눈먼 젊은이들의 한탕주의를 언제까지 두고 보아야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항간에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풍문까지 떠돌고 있어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는 먼저 진씨가 빼돌린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검찰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한다.동방금고 사건때처럼 초동수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의혹만 부추기는 결과를 내놓아선 안된다.이번에야말로 사이비 벤처기업인들이 서민 돈을 담보로 사기를 벌이는행각은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특히비자금 사용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의혹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엉뚱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이번 사건이 소모적인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일각에선진씨가 검거될 경우 쏟아 놓을 정·관계 로비설 때문에 검찰이 그의신병확보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무책임하게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방조 또는 묵인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1,000억원대의 불법 대출 사실을 적발하고서도 기관문책·경고 정도의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금융감독원의 허술한 징계조치가 이번 사건을 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그 배경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최근 벤처금융회사가 인수한 신용금고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감사를벌여 불법·비리사실이 드러날 경우 철저한 징계로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아울러 신용금고가 금융사고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현실을 직시하여 금융업 부적격자가 신용금고를 인수·합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출자자 불법대출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신용금고 인수자의 자격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신용금고법을 하루속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상호신용금고가 대주주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 전승현 게이트/ 검찰수사 로비자금 용처·배후 집중 추적

    검찰은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사장이 지난 4월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자신이 설립한 금융지주회사인 MCI코리아를 이용해단돈 10달러에 인수하게 된 사실에 의심을 품고 수사에 착수,9월초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59·구속)를 구속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밝혀낸 사실은 구속된 신씨가 진씨로부터 20억원을받았다는 것이다. 신씨는 검찰에서 한스종금을 증권사로 전환시켜달라는 청탁과 관련해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주고 개인적인 빚을 갚는데 19억여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 출신 S씨에게 빌린 돈 4,000만원도 이 돈으로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억원의 성격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진씨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반면,진씨측 회사 관계자들은 ‘한스종금 인수 관련 매매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진씨가 잠적한 상태인데다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 설모씨 부자도 해외로출국한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검찰은 돈이 신씨 주장대로 개인적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신씨가 한스종금의 증권사 전환과 관련해 김영재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건넨사실을 중시,정·관계 로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 진씨가 한스종금을 인수한 후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점과 한스종금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들쭉날쭉했던 점도 로비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진씨가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유력인사에게 80억원의 뭉칫돈을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정치권 인사 5∼6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열린금고 등으로부터 불법대출받은 1,0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진씨가 금고 인수를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다시 기업을 인수,주가조작 등을 통해 거액을 조성하다 주식시장 붕괴와 함께 불법사실이 드러난 것으로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20대 후반에 불과한 진씨의 1인극으로 보기 힘든만큼 정·관계 로비나 돈을 지원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벤처인 부도덕 노출 ‘제2 동방사건’

    서울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은 정현준씨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이어 상호신용금고가 벤처업계의 불법 자금조달처로 공공연히악용되고 있음을 입증한 사건이다.돈에 눈먼 벤처기업인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준다. [제2의 동방금고 사건] 금고를 인수하자마자 불법 출자자대출을 했다는 점에서 동방금고 및 대신금고 사건과 같다.불법 대출금의 사용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사장의 행적을 감안하면 기업인수와 코스닥 주식투자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차명계좌가 동원됐다는점도 마찬가지다. MCI코리아(당시 에이스캐피탈)는 99년 8월5일 열린금고를 인수하자마자 337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그해 9월에는 계열사인 시그마 창업투자에 콜론으로 300억원을 불법대출받는 변칙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 종합검사에서 적발돼 대표이사와 감사가 면직조치되고 임원 5명이 문책조치를 당했다.그는 금융당국의 검사가있을 때는 불법대출금을 상환한 뒤 다시 갚았던 돈의 일부를 불법대출받는 수법을 사용했다.이같은 불법대출 행각은 지난 4월부터 11월2일까지 계속됐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징계] 금융당국은 열린금고의 잇단 불법대출을 적발하고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금감원의검사가 끝난 지 하루나 닷새 만에 다시 불법대출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금감원의 미약한징계조치는 장래찬(張來燦) 전국장이 연루됐던 인천 대신금고사건 때와 흡사하다.이 사건의 초기 검사도 장전국장 재임시와 일치한다.금고업계와 감독당국간에 오랜 ‘비리 사슬’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열린금고 대주주인 MCI코리아의 진승현사장은 올해 27세의 벤처기업인을 가장한 기업사냥꾼이다.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인 지난94년 말 유학길에 올라 미국,영국,홍콩,러시아 등 10여개국의 금융시장을 돌아 다니며 선진 금융기법을 익힌 뒤 98년 귀국했다. 이후 벤처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신세기통신,LG정보통신,한글과 컴퓨터 등에 투자해 20억원을 벌었고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BW)을주당 100원에 인수한 뒤 1,200원에 되팔아 80억원을 확보했다.이 돈으로 현대창업투자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에이스캐피탈이라는금융지주사를 설립,이번에 문제가 된 열린금고(8월)를 인수했으며 올3월에는 M&A 투자전문회사인 MCI코리아를 매입했다. 사업시작 2년 만에 창투사,금고,부동산개발업체 등 모두 9개사를 인수할 만큼 기업 M&A시장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박현갑기자. *MCI 코리아, M&A주선·투자자문 회사. M&A주선,국내외 합작투자 및 벤처투자 등을 주로 하는 투자자문회사로 지난해 초 설립됐다.98년 진승현대표가 인수한 에이스 캐피탈이라는 벤처캐피털이 모태다. 특히 지난 4월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의 한스종금(당시 아세아종금)인수를 중개했다가 컨소시엄측의 증자보조금으로 자신들이 한스종금에 예탁했던 330억원을 인출함으로써 외자유치 자작극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해동화재를 인수하고 리젠트종금과 대유리젠트 증권을 자회사로 갖고있는 금융지주회사 KOL(Korea Online Limited)의 2대 주주(15.6%)이기도 하다. 최근 ‘리베라메’라는 영화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현갑기자.
  • 鄭·李씨 722억 불법대출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4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이 동방·대신금고로부터 각각 195억여원과 527억여원 등 모두 722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와 이씨등 1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경자씨의 측근으로 불법대출 명의 대여자를 알선한 신양팩토링 원응숙 이사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불법대출 외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한국디지탈라인의 어음과 수표 766억원 어치를 멋대로 발행하는 등 회사자금 92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디지탈홀딩스 펀드 모집 과정에서 실현가능성 없는 ‘이익’을 약속해 397명으로부터 408억원을 가로채고 평창정보통신 소액주주 463명에게 주식매수대금 72억원을 주지 않아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 이씨는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7억9,6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하고 동방금고 대출 담보로 제공받은평창정보통신주식 20만주(77억원 상당)와 YTC텔레콤 주식 50만주(40억원)를 멋대로 처분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와 인천의대신·대한금고 등 3곳이 영업정지돼 1만1,000여명의 예금 3,000억여원이 지급정지됐다”면서 “2,240억여원에 달하는 불법대출금 등의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정씨와 이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기소 이후에도 금감원 김영재(金暎宰·구속) 부원장보의 11억원대 수뢰혐의와 정씨의 사설펀드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동방금고 불법대출 85억 추가 확인

    검찰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 수사가 14일로 사실상막을 내렸다. 검찰은 이날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 등 이 사건 관련자 14명을 기소하면서 “불법 대출금의 용처 확인을 위해 계좌추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정·관계 로비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의견이 많다. ■새로 밝혀진 사실 검찰은 이날 정씨 등의 범죄와 관련된 부분만 공개했다.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로비는 장래찬(사망) 전 국장 부분에국한해 발표했다.김영재(구속) 부원장보가 이경자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는 기소 시점에 추가기소키로 했다. 정씨와 이씨가 동방·대신금고로부터 불법대출 또는 인출한 금액은모두 722억여원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3일 정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밝힌불법대출금 637억원보다 85억여원 늘어난 것이다. 정씨 등이 한국디지탈라인 등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돈까지 모두 합치면 모두 2,240억여원에 이른다. 아울러 정씨는 지난해 2월 40차례에 걸쳐 고가매수,허위매수주문 등의 수법으로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의 시세조종에 개입,주당 1만원이던주가를 2만1,70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지난 2월과 6월에 유조웅(도피중) 동방금고 사장을 통해 장래찬씨에게 7억9,600만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남은 과제 722억여원에 달하는 불법대출금의 사용처 수사가 급선무다.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대한 부담도 크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관련자들의 진술이 다른데다 금감원을 제외한 정·관계에 대해서는로비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해외로 달아난 동방금고 유사장과 신양팩토링 오기준 대표가로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이 밝혀진만큼 금감원 간부 등에 대한 로비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속된 ‘청와대 청소원’ 이윤규씨도 친·인척은 물론 지인들의 돈까지 모아 정씨에게 주식투자를 위탁한 뒤 손실보전을 받은 것으로밝혀져 이 중 공직자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사기·횡령등 죄목 6가지… 모두 인정땐 무기형.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은 법원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 정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상 사기,횡령,배임을 비롯해 변호사법,증권거래법,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6가지 죄목이 적용됐다. 사기,횡령,배임은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정씨는 사기액이 480억원,횡령·배임액이 1,000억원을 넘어 유일반도체 민원 해결의 대가로 10억원상당을 받아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죄와 증권거래법 위반죄(주식시세조종)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더라도 무기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특경가법상 배임,횡령과 뇌물공여,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죄로 기소된 이씨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방금고에서 433억5,000만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만으로도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박홍환기자
  • “코스닥등록 능사 아니다”

    코스닥 등록이 능사는 아니다. 코스닥 시장이 침체국면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않자 등록 승인을 받고도 포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등록을 포기한 업체는 현대기술투자 케이씨씨정보통신 서울반도체 CSD정보통신 등 4개.대부분 지난 6월이후 등록승인을 받았다. 이들 업체들의 입장은 현재의 시장상황에서는 등록을 해도 공모가가낮아 공모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적고 기업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지못할 것이 분명해 굳이 무리해서 등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등록심사 신청을 했던 몇몇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압력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압박이 거세서” 등등을 이유로 내세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케이씨씨와 서울반도체,CSD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들이다.케이씨씨와 서울반도체는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와 소액투자자 등 외부 주주가 없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이 높아 등록여부 결정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씨씨 지창환과장은 “지난 6월 등록승인을 받은 후 7∼8월,10월 중 두차례 등록을 시도했다”면서 “그러나 시장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 내년에 다시 등록심사를 받기로 하고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 과장은 “공모자금 사용처인 신규사업부문 투자는 당초 2001년∼2003년으로 잡혀있어 내년에 등록해도 사업진행에는 차질이 없다”고덧붙였다. 증권업협회 김병재 등록팀장은 “등록포기 기업들은 기관투자가나외부지분이 적고 기술측면에서 자신있는 기업들”이라면서 “현재 시장상황으로는 연말까지 등록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강선임기자
  • 사설펀드 ‘숨은 얼굴’ 윤곽

    검찰이 700억원 규모 사설펀드 5개의 가입자 명단이 들어있는 플로피디스켓을 확보,확인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이 조성한 사설펀드의 윤곽도 어슴프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사설펀드가 지닌 ‘폭발성’을 감안,신중한 입장이다.수사관계자들도 사설펀드 부분에 질문이 던져지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그럼에도 공식적으로는 “지금까지 알만한 유력인사의 이름은나오지 않았다”면서 정치권 실세 가입확인설(說)을 강력 부인하고있다. 그러나 수사팀이 뭔가 ‘못 볼 것’을 본 게 아니냐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지난 1일 “펀드를 모집한 측근들로부터 ‘유력인사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정씨가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2일에는 “잘못 이해한 것이다.정씨나 펀드모집책인 이모씨 등은 정치인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고,공직자도 구체적인 부처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는 여권의 유력 의원을 비롯,현직 검찰간부,금감원 간부 등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사설펀드와 관련된 수사의 보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대목도 석연치 않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알푸투로 등 사설펀드 조성 사무실 책임자인이원근씨(구속) 등 정씨 측근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했으면서도‘불법대출금 사용처 수사’라며 취재진을 따돌렸다.검찰은 이들로부터 653명에 이르는 가입자 명단을 제출받는 등 상당한 협조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의 면면을 꿰뚫고 있을 것으로추정되는 정씨와 이씨 등이 어디까지 ‘입’을 열었느냐에 달린 것같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I창투 대표 H씨 등의 증언에 따르면 거물급 인사나 거액 투자자에게는 정씨와 이씨가 직접 펀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미 펀드에 가입한 정치권 인사나 고위공직자 등의 실명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 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1일 “장래찬 국장의 유서에 이름이 나오는 사람들의 소재를 파악한 뒤 소환해 유서내용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600억∼700억원 규모의 사설펀드의 사용처와가입자 등 범죄 관련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장씨 유서에 언급된 상사의 부인 이윤진씨는 조사했나 신병을 확보,조사 중이다.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유서의 신빙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 같다.아직까지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유서에 나오는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으로부터 주식 5,000주를 받았다는 장씨와 친분있는 사람은 추정은 하고 있다.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 ■유조웅씨가 장씨 등에게 넘겨준 것으로 유서에 나온 평창정보통신주식 3만주가 “이경자씨 요청으로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을 통해 금감원에 뿌렸다”고 정현준씨가 주장한 주식과 같은 것인가 정씨가 중간 부분을 빼고 얘기했던 것 같다.같은 내용일 것이다. ■사설펀드에 대한 조사는 현재 펀드 규모와 사용처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펀드 가입자들도 소환 조사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 대부분이 피해자인 만큼 경위 파악이 우선이다. ■오늘 소환자는 지난해 12월 대신금고 검사와 관련,금감원 전 제재 심의국장 강모씨등 3∼4명이 대상이다.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을조사한 금감원 직원 2∼3명도 소환한다. ■사설펀드 가입자에 정·관계 인사가 포함됐다는 보도는 사실인가아직 확인된 바 없다.현재까지 공직자나 유명 인사를 소환한 적도 없다. ■장씨는 도피생활 중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은 사람이 있었다는데사건 은폐 관련 단서는 없나 확인하겠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李 430억·鄭씨 120억 불법대출

    검찰은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장외에서 치열하게 책임공방을 벌인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한 끝에 일단 정씨의 주장에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27일 두 사람에 대한 신병처리를 앞두고 이씨가 430여억원을,정씨가 120여억원을 주도적으로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중간 수사결과는 정씨가 검찰 출두에 앞서 언론에 밝힌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반면 “불법대출은 정씨와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이 주도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신뢰성을 잃게 됐다. 이씨는 불법대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가 조사가 진행될수록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조만간 불법대출을 둘러싼 의혹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도 정·관계 인사들과 금감원 직원들에 대한 로비는 이씨가 주도했다는 정씨의 주장에 신빙성을 두는 방향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지금까지 ▲금감원이 지난 14일부터 조사에 착수,불법대출 관련자들을 파악하고도 23일 검찰에 고발할 때까지 출국금지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핵심인물의 잠적 또는 도피를 사실상 묵인했으며 ▲21일 장 전국장의 사설펀드 가입과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수사의 초점을 ▲금감원 고위 간부의 개입 여부 ▲불법대출금의 사용처 규명 및 정·관계 인사 로비 여부 등으로 정리했다.따라서 검찰은 정·이씨의 진술 확보,금감원 자료 분석,계좌추적 등을통해 수사망을 압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물증 없는 의혹공방 자제해야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파문이 정·관계 로비설 등 근거가 불투명한 갖가지 의혹과 맞물리면서 확산되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진상만 놓고 보더라도 사건은 충격적이다.32살의 신용금고 대주주가 가·차명 계좌를 통해 637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아 유용했다는 사실이그렇고,금융감독원 고위간부가 거액을 받고 뒤를 봐줬다는 사실도 놀랍다.여기에다 대출금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43억원의 행방이 의혹의 대상으로 주목되고 있다.소문처럼 상당액이 정·관계에로비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국정감사를 진행중인 정치권에서 이를 문제삼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실관계 규명보다는 ‘의혹의 확대재생산’에 따른 공방에만 매달리는 듯한 행태는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은 ‘정·관계 커넥션’을 기정사실화하며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거론하고 있다.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않은 채 여권 핵심인사 몇몇을 거명하며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악의적인 ‘폭로공세’라고 비난하며 법적 대응도불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유언비어 날조정치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 상태에서는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적어도 특정인의 관련 의혹을 거론하려면 그에 따른 물증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당사자에게는 명예훼손차원을 넘어 개인적 ‘장래’와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의혹 제기에 따른 사회적 동요와 혼란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시중에 여권 실세 관련설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있다”고만 언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민주당은 “증권가에 나도는 풍문을 갖고 국회에서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권의 ‘의혹공방’은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검찰이 아무리 철저히 수사하더라도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진 의혹을 사실처럼 믿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검찰이 단순 사기극으로 매듭지으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여차하면 ‘왜곡수사’‘짜맞추기 수사’로 몰아붙이겠다는 기세다.의혹해소의 최종책임은 검찰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해서 남은 것은불신의 확산뿐이다.하지만 이는 ‘정치불신’이라는 역작용으로 이어진다. 사회적 신뢰 분위기 조성도 정치권이 맡아야 할 중요한 책임 가운데하나다.여야 정치인들의 자제를 당부한다.
  • 행방묘연 143억 ‘어디에 썼나’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행방이 묘연한 143억원의 사용처이다.이 돈이 정·관계 로비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검찰은 26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을 상대로 “불법대출금 중40억원을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이 로비자금으로 가져갔다”는 검찰 출두 전의 정씨 주장에 대해 조사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자씨도 정씨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관계 로비자금이 금감원측이 밝혀낸 494억원보다는 5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들어간 143억원 중에서 흘러나갔을 것으로 보고명의를 빌려준 당사자들을 불러 돈의 흐름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지검 특수2부 검사 6명 전원을 투입,대출금의 이동 경로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직원의 협조를 받아 금감원으로부터제출받은 1,000여쪽에 달하는 관련 자료도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로비자금 규명작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검찰 스스로도 로비 의혹이 실제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처음 알려졌을 때와 달리 정씨와 이씨의 진술에서는 로비 부분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로비자금 규모따라 ‘일파만파’

    한국 디지탈라인 대표 정현준씨가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에서불법 대출받은 637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494억원은 정씨의 명의로 대출됐지만 143억원은 아직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금감원은 494억원 가운데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에게도 상당부분이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점은 로비자금으로 얼마나 사용했느냐 하는 것이다.검찰 수사에서밝힐 대목이지만 거액을 로비에 사용했다면 정·관계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정·이씨 공동 사용 추정 정씨측은 이씨에게 300억원대가 들어갔다고 주장한다.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정씨 계좌에 입금된 494억원가운데 301억원이 다시 이씨의 차명계좌로 입금됐다는 것이다. 금감원도 비슷하게 추정한다.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637억원을 이씨와 정씨가 공동으로 이용했다는 확정적인 심증을 갖고있다”고 밝혔다.두 금고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 명의 차주나 금고 직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두사람 돈의 사용처는 정씨 계좌로 입금된 494억원 가운데 133억원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관계사 명의로 대출됐다.정씨 개인 명의 등으로 대출된 나머지는 이경자씨가 중간에 개입한 돈으로 풀이된다. 또 평창정보통신 투자펀드에 가입한 장 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의투자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등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활용된 돈도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돈의 사용처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다만상당한 부분이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금융당국의 금고 관련 임직원들을 상대로 한 검사 무마 활동비나 정치권 인사와의 교제 등에 사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방금고 사건 수사 전망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최대 주주인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32)사장이 이미 ‘정·관계 로비설’을 제기해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사건의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불법 대출금이 514억여원에 달하는 등 규모가 커 많은 방증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사 방향은 크게 두갈래다. 우선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고발 내용과 언론에 의해 제기된 금감원 장내찬(張來燦) 비은행검사국장의 주가손실보전 형식 뇌물수수 의혹이다. 또 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경자(李京子·56·여) 동방금고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정씨 등이 불법대출받은 514억여원의 사용처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하다.금감원은 114억원만 확인하고 400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불법대출금 중 일부가 인·허가 등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씨가 기자회견에서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을 보유한 금감원 직원들이 주가하락으로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현금 3억5,9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점도 확인할 부분이다.장 국장 외에 다른 금감원 직원들의 불법 혐의가 짙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 등 금융감독기관에 들이댈 ‘메스’의 강도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 주변에서는 금감원이 동방금고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금감원 직원들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꼬리자르기’ 식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긴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등고강도의 수사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처럼 수사가 상당히 방대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수사를 오래끌 것같지는 않다.증시 침체 등 ‘제2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검찰이 ‘악재’를 제공했다는비난이 제기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도 이날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남종금 이어 안기부 자금 유입說

    경남종금에 이어 안기부 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이 제기되자 여야간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한나라당이 4일 “현 정권의 야당 죽이기 음해공작”이라고 몰아붙이자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만 하면 야당은 탄압이라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여러가지 ‘의혹’과 ‘설’을 흘리는 등 편파 보복수사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검찰은 ‘DJ 대선 비자금’ 의혹과 ‘박지원게이트’ 실상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빛은행사건의 외압 여부와 대출금 사용처는 전혀 수사하지 않으면서,이미많은 조사를 통해 밝혀내지도 못한 사안을 사용처까지 신한국당 쪽이라고 예단하고 언론에 흘리는 작태야말로 현 정권이 옳지 못한 정권임을 노정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이어 “경남종금과 안기부 자금유입설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막대한 자금을 살포했다는 문제의초점을 희석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면서도 여야 협상과는 별개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우리도 처음 안 일”이라면서 “검찰이하는 일에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보였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협상 책임자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검찰수사와 국회 정상화는 별개이며 수사와는 무관하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고 ‘분리’에 무게를 뒀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