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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아들 사법 리스크’ 재선 악재…트럼프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 비난

    바이든 ‘아들 사법 리스크’ 재선 악재…트럼프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 비난

    각종 구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아들 헌터 바이든(53)이 이번에는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헌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재로 떠올랐다. 미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송관련 서류에서 “헌터가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마약 사용자로서 총기를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이 전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총 15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 이상의 과세소득을 벌어들인 헌터는 두 해 모두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2018년 10월에는 스스로 마약을 불법 사용한 중독자임을 알고도 권총을 소지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헌터가 약 120만 달러(15억 5000만원)의 체납세금을 이미 국세청에 냈고, 불법 총기 소지 혐의는 범죄자 재활에 참여하는 대신 기소 기록을 없애는 절차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헌터의 혐의 인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의 사업거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고, 법무부의 독립성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임원을 맡아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공격했다. 자신이 ‘정치적 기소’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가 헌터에게 고작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함으로써 수백년(징역형)의 형사책임을 면제해 줬다. 우리의 (법)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비난했다.
  • 고용부, 최임위 근로자위원 첫 직권해촉

    망루 농성을 벌이다가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에서 해촉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 직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사무처장에 대한 해촉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고용부가 최저임금위원을 직권으로 해촉하는 것은 1987년 최저임금위 발족 이후 처음이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은 직무 태만과 품위 손상,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대통령이 해당 위원을 해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고용부는 불법시위 및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대항한 불법행위로 근로자위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해촉 사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김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법원이 기각한 점도 직권 해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 사퇴가 아닌 직권 해촉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되지만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근로자위원 1명이 공석인 상태다. ‘노사 동수’ 구성을 주장해 온 노동계로서는 반발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임 위원 위촉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으나 고용부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김 사무처장과 공동정범으로 수사받고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고용부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정 기한 내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 소통하는 소셜앱 ‘스탠’ 론칭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 소통하는 소셜앱 ‘스탠’ 론칭

    글로벌 팬들이 아티스트 및 K팝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 커뮤니티 앱 ‘스탠(stan)’이 21일 론칭했다. 아티스트와 팬을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로 모아주는 첫 번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스탠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이돌 그룹, 가수 등의 독점 앱 내 콘텐츠를 팔로우하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다.또한 새로운 아티스트 독점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 소셜 및 시각적 게임화를 통해 팬들이 실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실시간 리더보드, 스탠 포인트,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앱 내 게임화를 통해 몰입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EDM의 선구자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ULTRA ASIA), 아르헨티나의 포스트모던 연극 쇼 푸에르자 브루타(Fuerza Bruta), 케이팝 아이돌 그룹부터 R&B 가수와 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K-아티스트 등 흥미로운 아티스트 채널 라인업을 자랑한다. . 닥터 앤소니 박(Dr. Anthony Park) 공동대표와 존 치 (John H. Chi)공동대표에 의해 설립된 스탠은 엔터테인먼트와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닥터 박 공동대표는 “스탠은 더불어 포용적인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팬과의 소통을 재정의하는 비전으로 설계됐다”며 “팬들이 소셜, 라이브스트리밍, 시각적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방향의 소통을 탐색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탠은 단순한 소셜 플랫폼 이상으로, 아티스트가 선택한 자선 단체에 소셜 상호작용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스탠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90개국 이상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넥슨 ‘메이플스토리’ PC방 점유율 10% 역대 최고

    넥슨 ‘메이플스토리’ PC방 점유율 10% 역대 최고

    여름 대규모 ‘뉴 에이지’(NEW AGE)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역대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한 뒤 첫 주말인 지난 18일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 점유율 10.21%를 기록했다. 전날 9.88%로 달성한 역대 최고 점유율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앞선 최고 점유율은 2018년 여름 기록된 9.62%다. 20년 장기 흥행을 이어 온 메이플스토리는 넥슨 라이브게임 경쟁력의 초석을 다진 게임이다. 귀엽고 캐주얼한 2D 도트 그래픽, 가로 방향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는 횡스크롤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 등이 폭넓은 사용자층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국내 역할수행게임(RPG)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 경제 6단체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대법원 불법쟁의 판결 규탄

    경제 6단체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대법원 불법쟁의 판결 규탄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이 대법관에 대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낸 지 하루 만에 경제 6단체는 ‘꼼수판결’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대법원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법은 공동불법행위를 한 사람 모두에게 손해 전부의 책임을 지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것이 산업 현장의 기준이었다”며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대법원이 전날 “이번 판결로 기업의 입증 책임이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며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판결 이후 해당 판결과 주심 대법관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터라 경제단체의 집단행동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5일 현대차가 노조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책임 정도는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경제 6단체는 공동선언문에서 “공동불법행위는 행위자가 부담하는 손해에 대해 책임 비율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불법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조합원을 보호하는 새로운 판례법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 제한의 사유에 있어 이제까지 대부분 판례는 피해자의 과실 등을 참작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합원의 가담 정도와 임금 수준까지 고려하도록 했다”며 “이럴 경우 다른 일반 불법행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6단체는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기물을 손괴하는 현실 속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산업 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6단체는 야당을 중심으로 개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노사관계를 파탄 내는 판결이 속출하면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적으로 연대책임을 부정하고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난항…업종별 구분 적용·대리 표결 논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난항…업종별 구분 적용·대리 표결 논란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29일로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이 임박했지만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 제6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지불능력의 한계가 있는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특정 업종에 대한 차별이나 낙인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흔들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5월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974조원에 달하고, 고용원없는 자영업자가 436만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며 “중위임금 대비 62.2%에 달하는 최저임금과 12.7%에 달하는 최저임금 미만율 등을 보면 산업현장에서 최저임금 수용성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원없는 자영업자가 늘고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을 줄이겠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68%로 나타나는 등 고율인상이 취약계층을 더 어렵게 만들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노동계는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최저임금 인상 억제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제도는 국가는 모든 노동자에게 적정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시키기 위한 주장이자 정책 부재의 책임을 저임금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임금의 최저기준이 최저임금인데 더 낮은 임금을 정하자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표결에 앞서 공석 위원의 ‘대리 표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지난 2일 구속돼 공석인 상태다. 노동계는 ‘노사 동수’ 구성을 요구하고 있고 공익위원은 대리 표결 사유에 질병·부상으로 인한 입원과 개인 경조사 외에 ‘기타 부득이한 사유’를 신설하는 운영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합의 불발시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익위원 제시안이라는 점에서 통과가 예상된다. 대리 표결 문제가 정리되면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인데 공익위원들이 업종별 차등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업종별 구분 적용 문제가 마무리되면 22일 제7차 전원회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노동계와 경영계에 이날까지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9620원)보다 24.7% 인상된 1만 20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최초안을 내지 않은 가운데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최저임금대비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대한상의 등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판결에 꼼수판결이라며 맹비난

    대한상의 등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판결에 꼼수판결이라며 맹비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대한상의,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현대차가 노조원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책임 정도는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경제 6단체는 “공동불법행위는 행위자가 부담하는 손해에 대해 책임 비율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불법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조합원을 보호하는 새로운 판례법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책임 제한의 사유에 있어 이제까지 대부분 판례는 피해자의 과실 등을 참작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합원의 가담정도와 임금수준까지 고려하도록 했다”며 “이럴 경우 다른 일반 불법행위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이번 판결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6단체는 “복면을 쓰거나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기물을 손괴하는 현실 속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손해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6단체는 야당을 중심으로 개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판결이 속출하면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이번 대법원 판결을 넘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적으로 연대책임을 부정하고 모호하고 추상적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6단체를 중심으로 한 경제계가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자 대법원은 19일 사법권 독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 엔터플, 앱스토어처럼 노코드 블록 사고 파는 ‘블록 스토어’ 론칭

    엔터플, 앱스토어처럼 노코드 블록 사고 파는 ‘블록 스토어’ 론칭

    백엔드 노코드(No-Code) 개발 솔루션 싱크트리 서비스 기업 ㈜엔터플이 앱스토어처럼 노코드 블록을 사고팔 수 있는 ‘블록 스토어’를 공식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엔터플이 선보인 블록 스토어는 노코드로 만들어진 백엔드 기능 블록을 누구나 사고팔 수 있는 SaaS형 플랫폼으로, 공공 API·금융·마이데이터·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 블록을 제공한다. 스타트업·1인 기업·시민 개발자 등 백엔드 개발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능 블록을 구독한 뒤 싱크트리 스튜디오에서 바로 로직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엔터플은 컴포저블한 개발 환경이 디지털 비즈니스의 탄력성과 민첩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블록 스토어를 론칭했다. 엔터플은 많은 기업이 블록 스토어를 활용해 무한한 서비스 확장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PaaS(Application as a Service) 모델로 제공되는 블록 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테스트·배포 및 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를 제공하며 버전 관리가 쉽다. 또한 블록 프로비저닝 프로세스를 적용해 사용자 정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파트너나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크트리 스튜디오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구독 즉시 해당 블록을 활용해 비즈니스 로직을 작성할 수 있다. 현재는 챗GPT·DALLE2 등의 AI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블록, JSON 포맷으로 API를 호출하는 유튜브 검색 기능 블록, 구글 OAuth 2.0 패키지 블록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추가로 약 100개의 블록이 등록 대기 중이다. 엔터플 박현민 대표는 “스타트업·1인 개발자 등 누구나 원하는 서비스 기능을 노코드 블록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신규 비즈니스 생성·연결 등 복잡한 기능들은 블록 스토어를 통해 컴포저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터플은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백엔드 걱정 없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쉽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백엔드 노코드 개발 솔루션인 싱크트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울산 여행 앱 하나로… 스마트 관광 기반 마련

    울산 여행 앱 하나로… 스마트 관광 기반 마련

    스마트폰 앱 하나로 울산의 모든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울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최종 보고와 질의응답, 향후 발전방안 등이 논의된다. 울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재미있는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기반이 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앱 ‘왔어울산’ 출시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내 ‘가상고래 실감체험관’ 구축 등이 포함됐다. 관광객이 ‘왔어울산’ 앱에 접속하면 성향에 따른 맞춤형 관광코스를 추천받고, 대중교통 정보와 숙박시설 예약, 맛집·카페 등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시는 플랫폼 사용자 이용 행태를 분석해 관광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앞으로 관광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과 관광 요소를 연계해 매력적인 스마트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챗GPT 전성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詩’

    챗GPT 전성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詩’

    지난해 말부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생성 AI는 2016년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고 하는 창의성, 의식, 일반 지능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을 알려주는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인공지능 활용 기술보다 더 필요한 것은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여름호(34호)는 ‘생성 AI의 시대’라는 주제의 커버스토리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인간의 마지막 조건은 예술 창작·감상 능력“지금이야말로 시를 읽고 배워야할 때” 뉴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과학적 초인과 미학적 바보 사이에서’라는 글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빠르게 도래하면서 예술과 창의성 영역에서도 근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이 예술적 진실을 전달하는 대작의 진정한 참여자가 될지, 문화 산업의 도구로 남을지는 관객이자 창작자인 인간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예술과 창의성을 재구성하는 시대에 인간을 규정하는 마지막 조건은 예술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은 다시 ‘시’를 읽고 배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생성AI가 ‘터미네이터’ 탄생시킬까 우려“생성AI가 강인공지능 의미하지 않아” 챗GPT 같은 생성 AI 등장으로 영화 터미네이터 속 무자비한 인공지능 로봇 같은 강인공지능이 출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과학철학자인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강인공지능의 개념에는 특정 문제가 아닌 범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 인간의 지능을 넘는 초지능, 의식을 가진 지능에 대한 개념들이 섞여 있으며 이 세 가지 개념이 서로를 필연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 AI가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을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인간 같은 의식을 가진 강인공지능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연구자들은 생성 AI 활용 결과물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용자의 ‘문장 표현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가 관련 지식을 얼마나 알고 그것을 얼마나 디테일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고 지시하느냐에 따라 생성 AI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생성 AI의 한계는 AI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라며 “생성 AI를 창의적이고 영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다시 폭넓은 교양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 재고용 관행 있다면… 대법 “부당해고 때 정년 후 계약직 임금도 줘야”

    재고용 관행 있다면… 대법 “부당해고 때 정년 후 계약직 임금도 줘야”

    정년퇴직한 직원을 일정 기간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제도가 회사에 있다면 부당해고가 인정된 노동자에겐 해당 기간의 임금까지 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재고용 기대권’을 인정하고 세부 조건을 제시한 건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제철소에서 방호·보안 업무를 수행하던 A씨는 2013년 본인이 지키던 철근이 무단 반출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징계 면직됐다. 하지만 A씨는 법적 분쟁 끝에 부당해고로 인정받았고, 이후 회사를 상대로 밀린 임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밀린 임금을 얼마로 할 것인가가 쟁점이 됐다. 이 회사는 정년을 만 57세로 정하되 정년 이후 기간제 근로자로 만 6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했다. A씨는 정년 이후 다시 일할 수 있는 ‘재고용 기대권’이 인정되므로 정년 기간에 더해 계약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임금까지 달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고용 때 평가 절차가 있어서 회사가 A씨를 재고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2심은 판단을 뒤집었고, 대법원도 2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재고용 제도가 도입된 이래 A씨보다 먼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들은 모두 기간제로 재고용됐다”며 “회사와 근로자들 사이에 정년에 이르더라도 재고용될 수 있다는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재고용 기대권을 인정할 수 있는 세부 기준도 제시했다. 근로계약에 관련 규정이 있거나, 명시적 규정이 없더라도 ▲재고용 실시 경위 및 기간 ▲해당 분야의 재고용 비율 ▲사업장 내 확립된 재고용 관행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재고용과 관련한 신뢰 관계 등을 바탕으로 이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근로자가 정년 후 기간제로 재고용되리라는 기대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선언하고, 기대권이 인정되는 요건이 무엇인지 최초로 설명하고 제시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두달 만에 ‘누누티비 시즌2’ 등장…최신 드라마 ‘수두룩’

    두달 만에 ‘누누티비 시즌2’ 등장…최신 드라마 ‘수두룩’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가 종료한 지 두 달여 만에 ‘누누티비 시즌2’가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대응 방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누누티비’와 비슷한 ‘누누티비 시즌2’라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운영진은 “에티오피아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이고,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구미호뎐1938’, ‘닥터 차정숙’, ‘사냥개들’ 같은 최신 인기 드라마들을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영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등 국내외 유료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고 홈페이지에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해 이익을 얻는다. 대부분 콘텐츠 공개 또는 방영 후 이르면 두세 시간, 늦어도 24시간 내 불법 스트리밍으로 푼다.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티비위키’도 비슷한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영화 ‘존윅4’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무료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이 역시 누누티비 인터페이스와 비슷해 누누티비 운영진이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앞서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누누티비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과기부가 직접 매일 URL 차단에 나서자 지난 4월 1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과기부는 누누티비로 인해 국내 OTT 업계의 피해가 커지자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업계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불법 서비스를 차단하는 주기를 단축, 올해 3월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를 끌어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누누티비가 폐쇄를 선언한 4월 기준으로 토종 OTT 업체인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의 월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7.8%(101만 8655만명) 증가한 1410만 4270만명으로 나타났다. 누누티비가 운영을 중단한 4월 14일 하루에만 평균 사용자 수가 5~17%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차단할 것” 과기부는 누누티비 접속 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누누티비 시즌2 등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먼저 지난 14일 방심위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심위 의결 직후 강화된 접속 차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OTT 업계, ISP, 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한다. 누누티비 대응 당시에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또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는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이 인력 투입에 기반한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 사이트를 탐지하고 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OTT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므로,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입사 16년 차 40대 기자의 뜬금없는 42.195km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달리며 눈 뜬 새로운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가벼운 호흡으로 공유합니다.“주변에 좀 달린다 싶으신 분들 열의 아홉은 ‘가민’을 쓰시더라고요.” 유튜브의 소름 끼치는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 ‘침착맨-시청자가 알려주는 러닝 설명회’ 편에서 웹툰 작가 주호민(a.k.a 주펄)이 전한 사연 신청자의 말이다. 지난 3월 1일 친한 후배와의 ‘한강 러닝’을 계기로 입사 후 바쁘다는 핑계로 의식 세계에서 바스러졌던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꿈이 다시 가슴에 움튼 터였다.평생 운동은 멀리하며 술·담배를 가까이 해온 후배가 “행님, 저 먼저 좀 갑니다~”라며 면전에 뒷바람을 내뿜으며 멀어져가던 모습은 한 때(20대)의 러너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뭘 하고 사는 건가’라는 삶의 근원적 회의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날로 다시 ‘각 잡고’ 뛰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유튜브로 달리기, 마라톤 콘텐츠 등을 탐독했고, ‘침·펄·풍’(이말년·주호민·김풍) 조합의 러닝 수다 삼매경까지 접하게 됐다. 달리기의 장점으로 시작한 이들의 수다는 달리기에 유용한 스마트워치 이야기로 빠지더니 결국 주 작가 두 사람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를 선물하는 것으로 끝났다. 역시 대한민국 40대 ‘아재’들에게 모든 취미 생활의 시작은 장비 쇼핑이었다. 달린다는 본질적 행위에 앞서 첨단 장비를 향한 세 사람의 욕심은 최근 나와 함께 달리기에 재미를 붙인 두 40대 후배들의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판박이였다. 우리 셋 단체 카톡방의 최근 화두는 ‘가민 965를 살 것인가, 265를 살 것인가’였다. 국내외 스마트워치 시장은 각각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연계한 액세서리 개념이 아닌 운동·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는 미국 기업 가민(GARMIN)과 핀란드 기업 순토(SUUNTO)가 손에 꼽힌다. 이 가운데 국내 러닝과 사이클링 시장에서는 가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1989년 엔지니어 출신 게리 버렐과 민 카오가 캔자스주 올레이스에서 설립한 가민은 당시 군사용으로 개발·사용되던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선박과 항공, 차량용으로 개발하며 성장해 2005년부터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와 피트니스 수요를 겨냥한 개인용 GPS 기기 분야로 사업 규모를 넓혔다. 한국에는 2017년 서울에 가민코리아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사업을 강화했고, 해마다 국내에서 30%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작가의 전언처럼 실제 한강공원을 달리다 보면 가민의 달리기 특화 제품인 ‘포러너’(Forerunner) 시리즈 제품을 착용한 러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나는 결혼 전 당시 여자친구로부터 순토 시계를 선물 받으면서 ‘아웃도어 제품은 역시 북유럽 감성이지!’를 외쳐왔다. 달리기 시작과 함께 이미 몇 켤레의 러닝화와 몇 벌의 운동복을 지른 탓에 더 큰 비용이 드는 스마트워치는 애써 눈을 감고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큰 위기가 불쑥 밀고 들어왔다.ICT(정보통신기술) 제품 전반을 담당하는 기자에게 지난 15일 가민의 신제품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바쁜 일정을 쪼개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피닉스 7 프로·에픽스 프로’ 출시 간담회에 참석했다. 달리기라는 취미에 빠지기 전까지는 쇼핑 행위 자체를 매우 귀찮아했고, 스스로 물욕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날 공개되는 제품 역시 ‘포러너’ 시리즈가 아닌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이어서 제품에 마음이 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역시나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고충·욕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신제품에 탑재된 신규 기능은 많은 스포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더 커지고 선명해진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배터리 수명에 더해진 태양광 충전 렌즈, 야간 산행 및 러닝 시 안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 탑재 등 하드웨어의 진화도 두드러지지만, 두 시리즈 모두 더욱 세밀해진 소프트웨어가 특히 매력적이다.에픽스 프로 시리즈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 모두 사용자의 ‘언덕 훈련’을 위한 ‘힐 스코어’를 제공한다. 마라톤과 사이클 대회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필수 훈련으로 꼽히는 ‘업힐 트레이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계 후면의 센서가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훈련 부하, 훈련 상태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언덕 구간을 달릴 수 있는 능력치를 수치화해 보여주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사용자의 신체 단련도에 맞춰 제공한다. 심폐지구력 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단련할 수 있도록 ‘인듀어런스 스코어’ 등 고급 트레이닝 기능도 추가됐다. 시계에 내장된 지도는 기존의 등고선 외에 음영 기복까지 추가되면서 지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전방 안내’ 기능을 활용하면 마라톤이나 사이클 대회 시 급수대와 언덕 시작 지점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계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스포츠,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라면서 “운동에 있어 장비나 기록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인만큼 가격 부담은 큰 편이다.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129만원에서 169만원,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139만원에서 159만원대로 책정됐다. 아무래도 올 가을 첫 풀코스 대회까지는 ‘아웃도어는 북유럽 감성’을 계속 외치고 다녀야 할 것 같다.
  • [사설] 대법 “노조원 책임 제한”, 불법파업 면죄부 안 돼야

    [사설] 대법 “노조원 책임 제한”, 불법파업 면죄부 안 돼야

    불법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어제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의 비근로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불법파업 피해에 기업의 손배소를 어렵게 만든 판례라는 점에서 대법원이 사실상 ‘노란봉투법’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파기환송된 사건은 거대 야당이 입법을 강행하려는 노란봉투법과 쟁점이 같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울산공장 생산라인을 불법 점거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했다. 공동 불법행위를 인정해 20억원의 배상금을 판결한 2심을 깨고 대법원은 “쟁의행위와 관련해 개별 노동자의 책임 제한은 각 조합원의 지위와 역할, 참여 정도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이 판례가 야당이 지난달 본회의에 일방적으로 직회부한 노란봉투법과 맥락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불법파업 손배소송에서 법원이 근로자 개인의 가담 정도에 따라 배상금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노란봉투법의 골간이다. 판례대로라면 앞으로 기업은 노조원들의 책임을 일일이 입증할 수 없으면 배상 청구가 불가능해진다. 대법원 판례는 하급심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입법과 상관없이 노란봉투법의 효력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당장 경제단체들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유일한 대응 수단마저 제한했다”고 우려를 쏟아 냈다. 퇴임이 임박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하필 이번 판결만 서두른 까닭도 개운찮은 뒷맛을 남긴 게 사실이다. 이 판례가 불법파업의 면죄부가 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세밀한 후속 대책이 긴요하다.
  • 혁신 태웠던 ‘타다’ 끝내 내리나… 경영 악화로 합병까지 논의 중

    혁신 태웠던 ‘타다’ 끝내 내리나… 경영 악화로 합병까지 논의 중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핵심 서비스를 중단한 뒤 3년여간 다른 택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경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다른 플랫폼으로 합병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타다 측은 15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방법과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선 타다 운영사 VCNC가 최소 50% 감축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희망퇴직자가 이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권고사직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승합차를 기사와 함께 단시간 렌트하는 방법으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깨끗하고 널찍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플랫폼이 적용하지 않았던 자동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승객 골라 태우기’와 승차 거부, 불친절한 기사 등 기존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던 사용자들은 타다 베이직에 빠르게 호응했다. 타다 베이직은 서비스 9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타다 서비스를 ‘무허가 택시’로 규정한 택시업계는 창업자인 이재웅 당시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2020년 정치권은 타다 베이직 서비스 운영의 법적 기반이었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했다. 법원은 1~3심에서 두 대표에 대해 내리 무죄로 판단했지만 타다 베이직 같은 서비스는 불법이 돼 재개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 인수된 타다는 베이직 없이 여타 택시 플랫폼처럼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들과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동 앞까지 호출하는 서비스, 공항 이동 전용 호출 서비스, 기업 임원 차량 서비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영문 서비스 등을 최근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타다 금지법 국회 통과 이후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가 어려워졌다. 2021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 보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전기스쿠터 공유 플랫폼 ‘스윙’과의 합병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스윙 측에서 경영과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에 대한 무리한 기소와 법 개정 강행 등에 관해 반성과 재발 방지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전히 ‘제2, 제3의 타다’로 불리는 스타트업과 기존 업계의 갈등 상황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법률 상담 서비스 ‘로톡’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약 배달 서비스 ‘닥터나우’는 대한약사회와 갈등 상황에 있다.
  •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산업이 현재 받아들이기 시작한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완성하는 것의 핵심은 다른 분야와의 협업입니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물론 엔지니어, 사상가, 과학자, 예술가, 음악가가 하나로 뭉치는 민주적인 팀을 만들어야 하죠. 그들이 활동할 창의적인 공간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난 오디오 디자이너다. ‘오디오 덕후’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미션’, ‘쿼드’, ‘레보’ 등을 디자인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최근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의 글로벌 총괄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 이야기다. 그는 “전통 내연기관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자동차 산업은 점차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디자이너들이 차 회사에서 활약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는 당시 볼보에 합류한 지 5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됐던 EX30의 디자인에 그가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이 차가 볼보 디자인의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차량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수준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조금 있겠지만, 그저 변화를 위한 변화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디자인 감성은 지키되, 새로이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정도로 볼보의 디자인을 이끌 것입니다.” 오디오 디자인을 주로 했지만, 볼보 이전에는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일하며 최고 디자인 책임자도 역임했다. 전기차 산업을 경험해봤단 얘기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최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역학’에 공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제레미 오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방법이 있다”고 했다. “예컨대 공기를 유도하는 전면부에 ‘에어커튼’을 배치하면 견고한 느낌을 주는 비율이 완성됩니다. 공기역학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았단 느낌을 주죠. 공기가 잘 통하는 부드러운 표면을 갖도록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성 모델링’ 기법으로 강도나 성능, 무게를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결국 단순함과 깔끔함이 생명입니다. 더 가벼운 소재와 새로운 제조 공법이 개발되면, 미래엔 아예 새로운 형태의 외관 실루엣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제레미 오퍼보다 앞서 볼보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짐 로완 역시 정통 자동차 산업이 아닌, 전자기기, 가전제품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볼보가 사람을 통해 혁신을 위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짐이나 저처럼 다른 산업에서 일하다가 볼보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리더들이 혁신적인 생각을 조직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전동화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이전엔 하지 않았던 도전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문화와도 유사하죠. 여기에 볼보가 지난 96년간 밟아온 역사가 결합하면서 정말 ‘마법같은’(Magical)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깊이 있게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어려움도 물론 있을 터다. 제레미 오퍼는 이에 대해 “그래서 볼보에서 저를 채용하기로 했을 때 매우 ‘겸손한’ 마음이 들었고,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정리했다.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은 매우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팀에 힘을 실어주고, 포용하고, 함께해야 디자인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이질적인 경험을 이미 훌륭한 자동차 디자이너인 제 팀원들의 경험을 완벽히 조화시켜야 합니다. 이는 디자인 과정에서 여러 부서를 절대로 구분하거나 격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히려 여러 관점을 ‘통합’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특정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건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입니다.”
  • 현대차 비정규직 상대 손해배상 책임 제한 판결…노란봉투법 영향은

    현대차 비정규직 상대 손해배상 책임 제한 판결…노란봉투법 영향은

    현대자동차가 공장 점거 농성을 벌인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개별 노동자의 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연이어 나왔다.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회부된 가운데 대법원이 사실상 유사한 판례를 내놓으면서 향후 국회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현대차가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동자 A씨 등 4명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20억 원과 그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이 속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2010년 11월 15일부터 그해 12월 9일까지 현대차 울산공장 1, 2라인을 점거해 공정을 278.27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271억여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쟁의에 가담한 A씨 등 노동자 29명을 상대로 20억원을 청구했다. 여기에 A씨 등은 사내하청 노동자를 직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단체교섭을 거부했기에 정당한 쟁의행위를 한 것이라고 맞섰다.그러나 1심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의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불법행위 손해배상을 인정해 A씨 등이 함께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대차는 이후 정규직 전환 소송을 하지 않기로 한 25명에 대해선 소송을 취하했고, 남은 A씨 등 4명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다. 2심도 판단은 같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위법한 쟁의행위를 결정하고 주도한 노조와 여기 참여한 개별 조합원의 책임을 똑같이 보고 손해배상액을 계산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헌법상 근로자에게 보장된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손해의 공평·타당한 분담이라는 손해배상제도의 이념에도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도 이날 현대차가 비정규직지회 소속 근로자 B씨 등 5명을 상대로 4500만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2312만여원과 그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B씨 등이 속한 비정규직지회는 2013년 7월 현대차 울산공장 내 일부 라인을 점거해 약 63분간 공정을 중단시킨 바 있다. 대법원은 쟁의행위로 인한 기업의 손해를 따질 때 생산 차질이 있었다고 무조건 고정비용 손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민주노총 등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 대법원의 손해배상책임 제한 판결을 환영한다”며 “국회는 신속하게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차 측은 “아쉽게 생각하며, 산업계에 미칠 파장 역시 우려된다”며 “파기환송심에서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도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유일한 대응 수단인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최저임금 구분 적용놓고 경영계·노동계 또다시 충돌

    최저임금 구분 적용놓고 경영계·노동계 또다시 충돌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충돌했다.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를 위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근로자위원인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36년간 전 산업 단일적용이 유지된 최저임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가 매년 반복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수준의 업종별 차등 적용은 또다른 갈등, 차별을 낳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처장은 “물가폭등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로 최저임금 노동자는 수년째 생활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평균 물가상승률(7.7%)이 최저임금 인상률(6.6%)보다 높았다. 실질임금 저하가 고려된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필요하고 획기적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애로에 대해 경쟁심화 42.6%, 원재료비 39.6%, 상권 쇠태 32.0% 등으로 최저임금은 미비했다”면서 “업종별 구분 적용을 주장하는 편의점의 어려움은 ‘가밀출점’과 불공정한 계약 방식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는 최저임금 운영과 관련해 지나치게 복잡한 제도는 실효성을 잃는 경향이 있으고 단체교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복잡한 한국의 최저임금에 업종별 구분 적용이라는 돌덩어리까지 얹으면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꿰한다는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취지는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경영계는 지불능력을 고려한 감액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2001년 2100원이던 최저임금이 2023년 9620원으로 4배 이상 높아진 결과 중위소득 대비 최저임금 수준이 같은기간 28.7%에서 62.2%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상승이 누적되면서 노동시장 수용성에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류 전무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2001년 4.1%에서 지난해 12.7%로 3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낙인효과나 통계미비 차원이 아닌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못하는 업종 중심으로 구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올해 1∼4월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가 3만 914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3.3%, 지급액은 60% 증가한 4539억원에 달할 정도로 폐업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1000여명 조사 결과 구분 적용에 86.2%가 찬성했고 인력난 우려가 7%에 불과한 것은 고율의 최저임금 획일적 적용에 따른 임금비 부담 증가 및 폐업 공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교수는 “최저임금 구분적용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진행하되 다음주부터는 수준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으로 농성을 벌이다 지난 2일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대리 투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저임금위 운영규칙에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또는 ‘직계 존·비속의 결혼 또는 사망 시’ 대리투표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4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대리투표 조건에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전원회의 의결시’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사용자위원들의 반대로 합의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다. 법정 심의기한은 6월 29일이나 행정절차를 고려할때 내달 중순까지는 의결해야 한다.
  •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은 15일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협상 파트너로 나설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 및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자 대표 선출 과정에 사용자가 개입해 이른바 ‘어용 근로자 대표’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나눈 뒤 이같이 전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브리핑에서 “근로자 대표제 개선을 근로시간제 개편 보완 방안과 함께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근로자 대표 선출을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과반수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는 과반수 노조가 대표자를 맡고,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 대표를 맡는다. 노사협의회도 구성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의 과반수가 무기명 직접 투표를 통해 근로자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의 정당한 활동을 보장하고, 사용자의 개입 및 방해나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시킨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가 노사협의 활동에 참여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부분에서도 뜻을 모았다. 다만 일부 쟁점과 관련해서는 특위 내에서도 견해차가 있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근로자 대표의 책무 범위와 근로자 선출에 사용자가 개입할 경우 형사처벌 수위 등을 두고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근로자에게 사용자와의 합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공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두고 특위 내 의견이 가장 분분했다”며 “사용자가 근로자대표 선출 과정에 개입하거나 방해했을 때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두고도 과하다는 측과 약하다는 측이 갈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근로자 대표 1인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할 것인지 사내 직군별로 ‘부분 근로자 대표’를 둘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 의원은 “사내에 연구직, 제조·생산직, 사무직 등 (직군이) 다양할 텐데 과반 지지를 받은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을 인정하면서도 부분 근로자 대표를 열어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의견 일치를 보진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들을 비롯해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박종필 기획조정실장, 이정환 노동정책실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특위는 향후 전문가들 및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추가 검토를 거쳐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 후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 전경련 등 재계, “현대차 파업 대법원 판결, 불법쟁의 손배 연대책임 제한하는 것” 일제히 반발

    전경련 등 재계, “현대차 파업 대법원 판결, 불법쟁의 손배 연대책임 제한하는 것” 일제히 반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는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점거농성과 관련해 대법원이 일괄적인 공동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을 하자 산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논평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은 불법쟁의의 손해배상에 대해 연대책임을 제한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개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공동불법행위로부터 피해자 보호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불법파업에 가담한 조합원별 책임 범위 입증이 힘들어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며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유일한 대응 수단인 손해배상청구가 제한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도 “불법쟁의행위는 노조와 조합원의 공동의사에 의한 하나의 행위공동체로서 행한 것”이라며 “귀책사유, 기여도와 관계없이 손해 전체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또 “민법에서는 공동불법행위에 대해 참가자 전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판결은 민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제한의 정도를 노조에서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 경위 및 정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회사 측에 조합원 각각이 불법행위에 가담한 정도를 파악해 입증하라는 것인데, 이는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불법파업에 참가한 개별노조원별로 손해를 입증하도록 한 것은 배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동조합에게만 책임을 국한한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불법파업에 대한 책임을 경감시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점거·농성’을 벌인 근로자에 대해 일괄적인 공동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놨다. 근로자 개인의 책임 정도를 따져 개별적인 손해배상액을 산정하고 추가 생산을 통해 손해가 일정 부분 만회됐음을 증명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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