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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檢, 마약·불법도박 대포통장 계좌 바로 막는다…범죄수익 몰수·추징

    [단독]檢, 마약·불법도박 대포통장 계좌 바로 막는다…범죄수익 몰수·추징

    수사단계서 동결할 입법안 추진최소 6개월 정지…추가 범행 차단이원석 총장, 은행연합회와 MOUe드러그 모니터링 이달 상용화 계획 최근 30대 여성 A씨는 호기심으로 마약 구매를 알선하는 소셜미디어(SNS) 대화방에 입장했다. 이 대화방엔 ‘인증 딜러 추천’, ‘호구방 입장’ 등 마약을 실제로 살 수 있는 또 다른 대화방으로 안내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대화방을 옮긴 A씨가 판매상에게 구매를 원하는 마약 종류와 양을 얘기하자 판매상은 “65만원을 보내면 수수료 5만원을 떼고 60만원어치 ‘아이스’(마약 은어 중 하나)를 주겠다”며 ‘대포(차명)통장’ 계좌번호를 보냈다. 검찰이 이렇게 마약 거래와 온라인 불법 도박에 이용된 대포통장 계좌를 최소 6개월 이상 동결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검찰이 A씨 사례에서처럼 범죄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계좌를 포착해도 ‘계좌 지급 정지’를 하기가 어려웠다. 수사기관이 요청한다고 해도 은행이 즉각 계좌를 동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다. 검찰은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계좌를 바로 묶어버리면 추가 수사에 대한 시간을 확보하고 범죄수익 몰수와 추징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박영빈)는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마약 거래와 온라인 불법도박에 이용된 대포통장 계좌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지급정지를 하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거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대포통장 계좌를 수사 단계에서 즉시 동결해 추가 범행을 막는다는 게 골자다. 검찰은 마약은 ‘마약류불법거래방지법’, 온라인 불법도박은 ‘형법 제247조(도박장소 등 개설)’, ‘국민 체육진흥법’, ‘게임산업법’ 등에 지급정지 관련 규정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불법도박과 관련된 법안은 스포츠토토 외에도 조정·경륜·경마 등 세부화돼 있어 각 법안마다 개정이 필요하다. 툭히 이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달 중 전국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현재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계좌는 2011년 제정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 범죄피해자가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신청하거나 수사기관이 사기이용계좌로 의심된다고 판단해 금융회사에 고지하면 해당 계좌가 동결된다. 하지만 마약 판매상과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쓰고 있는 계좌는 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범죄 혐의가 포착되더라도 계좌를 막을 수가 없다. 오히려 범죄자들이 은행을 상대로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계좌지급 정지를 한 데 대해 민원을 넣거나 소송을 건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검찰 측은 “범죄자가 대포통장 명의자를 시켜 은행에 ‘왜 내 멀쩡한 계좌를 정지시키냐’며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마약과 불법도박 관련 대포통장을 동결하려는 이유는 최근 관련 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만 5188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을 제외했는데도 2022년(1만 8395명)에 비해 36.9% 증가했다. 불법도박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커졌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연도별 불법도박 추정액(이용자 기준)은 2016년 70조 8934억원에서 2022년 102조 7236억원으로 늘었다. 불법계좌 지급정지가 시행되면 검찰은 동결된 계좌에 대해 6개월에서 1년여 간 추가 수사를 벌여 범죄수익 몰수와 추징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해 관련 사이트 접속 차단을 해왔지만, 차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둬서 피의자 특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계좌지급 정지가 가능해지면 관련 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주선 법무법인 융평 대표변호사는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수사를 진행한 후 범죄 수익이라고 판단되면 국가가 환수할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포통장을 이용한 범행 건수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마약 판매 이미지 게시물을 포착할 수 있는 ‘e드러그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달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 공급책들은 온라인 상 게시글이 수사기관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적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검색이 어려운 사진에 ‘아이스’, ‘캔디’ 등 마약을 상징하는 은어를 넣어 다른 상품인 것처럼 홍보한 뒤 불법 거래를 해왔다. 이에 검찰은 마약 판매 관련 이미지 게시물을 판독할 수 있도록 최근 인공지능(AI) 판독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등 SNS를 통한 마약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마약 범죄 관련 사용자 계정(ID)과 연락처, 이미지, 텍스트 등 데이터베이스(DB)도 다시 재구축했다.
  •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 구성·숙의 모델 확정1단계는 노동자·사용자 등 이해관계자 그룹2단계는 인구비례 따른 500명 시민대표단4월 공론화 결과 발표 -> 총선 후 본격 여야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연금개혁안을 도출하는 공론화 작업에 이달 말 착수한다. 1단계는 국민연금 이해관계자 50명이 의제를 구체화하고, 2단계는 500명 규모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론 과정이다. 4월 중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여야가 입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유경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위원은 총 15인 이내로 구성하고 여야 간사와 김용하·김연명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회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지원단’도 구성한다. 주 위원장은 “공론화 범주는 소득대체율, 보험료율 등 모수개혁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 등 구조개혁까지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는 먼저 1단계 숙의로 연금개혁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인 노동자·사용자·지역가입자·청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50명 내외의 의제숙의단을 구성하여 의제를 시민참여형 공론화에 부칠 수 있는 형태로 구체화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표본 추출로 모집된 시민 500명 내외로 시민대표단을 구성해 앞서 1단계에서 구체화한 의제를 학습해 토의한다. 이와 별도로 특위 주최로 이해관계자들의 국회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주 위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4월 중으로 공론화위가 결과를 내 달라고 주문을 해뒀다”며 “이후 여야가 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 21대 국회 임기가 5월 28일에 끝나는 꼭 마무리해야 한다. 22대 국회가 들어서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금개혁은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논의 기간을 많이 거쳤다. 이제는 결단과 결정의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 종로 삼청동, 청각장애인·어르신 ‘마음톡’ 복지상담

    종로 삼청동, 청각장애인·어르신 ‘마음톡’ 복지상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고령의 어르신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마음 TALK 앱’을 활용한 복지상담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청동은 노인 인구가 26.4%로, 종로구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인 20%보다 높고 등록 장애인 중 청각 장애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마음 TALK 앱을 기획했다.앱은 휴대 전화를 통해 사용자 음성은 문자로, 키보드에 입력한 문장은 음성으로 변환해준다. 기기는 KT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한 달 간 시범 운영 결과 민원인의 만족도가 높고 직원의 피로도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청동은 장애인 전수조사와 가구 방문 시 기기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숙 삼청동장은 “청각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민원인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직원 피로도 경감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장애 주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정보 접근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페르니쿠스의 무덤에 얽힌 괴이한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코페르니쿠스의 무덤에 얽힌 괴이한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는 5세기 전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천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였다. 진정한 르네상스맨이었던 그는 수학자, 엔지니어, 작가, 경제 이론가 및 의사로도 활동했다. 1543년 폴란드 프롬보르크에서 사망한 코페르니쿠스는 지역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그 후 몇 세기 동안 그의 무덤의 위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아무도 그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코페르니쿠스는 어떤 사람이었나? 코페르니쿠스는 1473년 폴란드의 중부 도시 토룬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역 상인에게서 태어난 네 자녀 중 막내였다. 아버지가 죽은 후 코페르니쿠스의 외삼촌이 그의 교육을 책임졌다. 코페르니쿠스는 18살인 1491년부터 1494년 사이에 크라쿠프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나중에는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볼로냐, 파도바, 페라라에서 공부했다. 의학, 교회법, 수리천문학, 점성술을 공부한 코페르니쿠스는 30살인 1503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그는 바르미아의 주교후(主敎侯)였던 영향력 있는 외삼촌 루카스 바첸로데 밑에서 일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수학 연구를 계속하면서 의사로 일했다. 당시에는 천문학과 음악이 모두 수학의 한 분야로 간주되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두 가지 영향력 있는 경제 이론을 공식화했다. 1517년 그는 화폐수량론을 발전시켰는데, 이 이론은 나중에 존 로크와 데이비드 흄에 의해 다시 심화되었고, 1960년대 밀턴 프리드먼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1519년 코페르니쿠스는 화폐의 유통과 가치 평가를 다루는 화폐 원리인 그레셤의 법칙으로 알려진 개념도 도입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우주 모델 과학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의 공헌의 초석은 그의 혁명적인 우주 모델이었다. 지구가 우주의 고정된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일반적인 프톨레마이오스 모델과 달리 코페르니쿠스는 지구와 다른 행성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코페르니쿠스는 행성 궤도의 크기를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로 표현하여 비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연구가 교회와 동료 학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두려워했다. 그의 대작〈천구의 운동에 관하여>는 1543년 그가 사망하기 직전에야 출판되었다. 이 저작의 출판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획기적인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코페르니쿠스가 죽은 지 20여 년 후에 태어난 갈릴레오와 같은 미래의 천문학자들을 위한 길을 열었다. 코페르니쿠스는 어디에 묻혔나?프롬보르크 대성당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지막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무덤들은 대부분 이름이 없다. 16세기와 17세기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코페르니쿠스의 유해 찾기 시도는 여러 번 실패를 거듭했다. 또 다른 실패한 한 사례는 1807년 아일라우 전투 이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학에 밝았던 나폴레옹은 코페르니쿠스를 박식가, 수학자, 천문학자로 높이 평가했다. 나폴레옹은 근대 천문학의 문을 연 위대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2005년에 폴란드 고고학자 그룹이 마침내 본격적인 수색에 착수했다. 프롬보르크 대성당의 참사원 위원을 지냈던 코페르니쿠스가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이 담당했던 대성당 제단 근처에 묻혔을 것이라고 보는 역사가 예지 시코르스키의 주장에 따라 제단 근처를 조사했다. 이 제단은 현재 성십자가 제단으로 알려진 성 바츠와프 제단이다. 이 제단 근처를 집중적으로 발굴한 결과, 60~70세 남성의 불완전한 해골을 포함해 13개의 해골이 발견되었고, 그중 한 해골이 코페르니쿠스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법의학이 밝혀낸 ‘코페르니쿠스’제단 근처에서 발견된 문제의 두개골은 얼굴 재구성의 기초가 되었다. 형태학적 연구 외에도 DNA 분석은 역사적 유물이나 고대 유물을 식별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재구성된 두개골의 얼굴은 코페르니쿠스와 비슷했지만, 이것으로 완전한 증거가 될 수는 없었다. 코페르니쿠스로 추정되는 유해의 경우 치아 상태가 잘 보존돼 있어 유전자 식별이 가능했다. 그러나 그 DNA를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친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나 2006년 과학사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괴이한 사건이 일어났다. 코페르니쿠스의 새로운 DNA 참고자료가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코페르니쿠스의 머리카락으로, 코페르니쿠스가 수년 동안 사용했던 천문학 장서의 책갈피 사이에 끼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17세기 중반 스웨덴의 폴란드 침공 이후 전쟁 전리품으로 스웨덴으로 반출되었다. 현재 웁살라 대학교 구스타비아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었다. 책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책의 주요 사용자인 코페르니쿠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몇 올이 발견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머리카락은 무덤에서 회수된 치아 및 뼈 물질과의 유전적 비교를 위한 참고자료로 평가되었다. 머리카락은 발견된 해골의 치아와 뼈에서 나온 DNA와 비교한 결과, 치아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골격 샘플은 모두 머리카락의 DNA와 일치하여 그 유해가 실제로 코페르니쿠스의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고고학 발굴, 형태학적 연구 및 고급 DNA 분석을 포함한 다학제적 노력을 통해서도 역시 설득력 있는 결론에 도달했다. 프롬보르크 대성당의 성십자가 제단 근처에서 발견된 유해는 코페르니쿠스의 것일 가능성이 확정적이다. 이 기념비적인 발견은 과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의 마지막 안식처를 밝혀낸 것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현대 법의학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유해는 아무 묘비도 없이 무명으로 묻혔다가 사망한 지 5세기 만에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웅’으로 재안장됐다. 대성당측은 코페르니쿠스의 사망 467주기 다음날 치러진 장례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폴란드 국민들은 코페르니쿠스를 국민영웅으로 칭송하는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새로 세워진 검은 화강암의 묘비에는 지동설을 표시하는 태양계의 도형을 새겨넣어 500년 전 그의 업적을 기렸다. 살아 생전에는 자기 학설도 발표하지 못했던 조심스러운 영웅의 부활답다고나 할까.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청년 마음 사로잡아라… 지자체들, 전용 플랫폼 만들어 맞춤 지원

    청년 마음 사로잡아라… 지자체들, 전용 플랫폼 만들어 맞춤 지원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시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청년 전용 플랫폼과 포털 등을 만들어 청년 정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 경남 창원시는 맞춤형 청년 정책과 정보 제공, 각종 지원사업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창원청년정보플랫폼’을 구축해 이달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창원청년정보플랫폼은 인터넷·모바일에 익숙한 청년세대 특성을 반영해 분산된 각종 청년 정보를 일원화한 게 특징이다. 플랫폼은 반응형 홈페이지 형태로 만들었다. PC, 모바일 기기(태블릿·스마트폰) 등 접속 기기 종류에 반응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일자리·주거·생활 등 분야와 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 등 대상, 나이를 입력하면 관련 청년 정책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세미나실 등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공간 검색과 청년 행사 일정 안내,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신청 기능도 담았다. 창원시는 총사업비 1억 3782만원을 들여 6개월가량 준비해 플랫폼을 선보였다. 추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광주시·강원도·충북도 등 광역지자체를 비롯해 경기 구리시·전남 순천시·전북 전주시·경남 진주시 등 기초지자체들도 청년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청년정책 114’, ‘청년정책지대’ 등이라고 이름 붙은 각 플랫폼의 기능은 비슷하다. 청년 관련 사업 신청과 조회 기능은 물론 설문조사·동아리·자유게시판 등 소통 공간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지자체들이 시간과 예산을 들여 청년 플랫폼을 구축하는 까닭은 같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 고령화에 어떻게든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남만 보더라도 인구 중 청년인구 비중은 2010년 6.1%에서 2022년 5.4%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청년 인구 비중은 52.8%에서 54.5%로 증가했다. 청년 지원 폭을 넓히는 지자체도 많다. 올해 전남도는 지역 대학생 현장 실습비를 월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올린다. 전남 장성군은 청년 활동 거점시설인 ‘청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장흥군은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년 전용 플랫폼 등은 청년과 함께 성장하려는 각 지자체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나, 달리 보면 지역 소멸 시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청년 마음 사로잡아라… 지자체들, 전용 플랫폼 만들어 맞춤 지원

    청년 마음 사로잡아라… 지자체들, 전용 플랫폼 만들어 맞춤 지원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시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청년 전용 플랫폼과 포털 등을 만들어 청년 정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 경남 창원시는 맞춤형 청년 정책과 정보 제공, 각종 지원사업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창원청년정보플랫폼’을 구축해 이달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창원청년정보플랫폼은 인터넷·모바일에 익숙한 청년세대 특성을 반영해 분산된 각종 청년 정보를 일원화한 게 특징이다. 플랫폼은 반응형 홈페이지 형태로 만들었다. PC, 모바일 기기(태블릿·스마트폰) 등 접속 기기 종류에 반응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일자리·주거·생활 등 분야와 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 등 대상, 나이를 입력하면 관련 청년 정책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세미나실 등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공간 검색과 청년 행사 일정 안내,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신청 기능도 담았다. 창원시는 총사업비 1억 3782만원을 들여 6개월가량 준비해 플랫폼을 선보였다. 추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광주시·강원도·충북도 등 광역지자체를 비롯해 경기 구리시·전남 순천시·전북 전주시·경남 진주시 등 기초지자체들도 청년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청년정책 114’, ‘청년정책지대’ 등이라고 이름 붙은 각 플랫폼의 기능은 비슷하다. 청년 관련 사업 신청과 조회 기능은 물론 설문조사·동아리·자유게시판 등 소통 공간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지자체들이 시간과 예산을 들여 청년 플랫폼을 구축하는 까닭은 같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 고령화에 어떻게든 대응하기 위함이다. 경남만 보더라도 인구 중 청년인구 비중은 2010년 6.1%에서 2022년 5.4%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청년 인구 비중은 52.8%에서 54.5%로 증가했다. 청년 지원 폭을 넓히는 지자체도 많다. 올해 전남도는 지역 대학생 현장 실습비를 월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올린다. 전남 장성군은 청년 활동 거점시설인 ‘청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장흥군은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년 전용 플랫폼 등은 청년과 함께 성장하려는 각 지자체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나, 달리 보면 지역 소멸 시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이런 ‘X’ 봤나… WSJ이 분석했다, 트럼프 닮아가는 머스크

    이런 ‘X’ 봤나… WSJ이 분석했다, 트럼프 닮아가는 머스크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럼프의 억만장자 포퓰리즘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즘 머스크에게서 트럼프의 메아리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면서 “수년간 X를 교묘하게 이용해 포퓰리스트 지지층을 구축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가 X에서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에 반대하는 발언과 극단주의적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례로 머스크는 지난 9일 X에 기업체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상징하는 약어 ‘DEI’와 관련해 “비행기가 추락해 수백명이 죽어야 이 미친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마크 큐반(66)이 “다양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자 머스크는 201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큐반을 비난했던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응수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X에 큐반이 성공시키지 못한 사업과 관련해 “(사업 실패는) 재정이 문제였나, 그(큐반)가 개자식인 게 문제였나”고 적었는데, 머스크가 이 게시물에 8년 만에 ‘전설’이라는 답글을 달며 다시 큐반을 조롱한 것이다. 또 머스크는 X에서 미국 선거 시스템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미국 정부가 이민자 수용을 위해 미국인 집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사한 발언을 이어왔다.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형적 허세’를 연상시키는 발언도 적지 않다고 WSJ은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마약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X에 “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회사와 우주항공 회사를 이끌고 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나는 이 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적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1월 대선 유세 당시 “5번가 한복판에서 누군가를 쏴도 난 유권자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한 주장과 유사하다는 얘기다. 머스크는 이런 행보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뒤 사회적으로 이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다만, 그 여파로 테슬라 고객층을 잃고 X 광고주 이탈을 겪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X 사용자의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뒤이어 X에서 나치 관련 콘텐츠 옆에 주요 광고가 배치돼 있다는 한 미디어 감시단체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대기업 광고주들이 줄줄이 X에 광고를 중단했다. 지난해 X의 광고 수입은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반토막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집계했다. 머스크도 X가 광고 수입 감소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잇단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CNN이 조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그는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나요’”라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무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조 바이든(82) 대통령을 흉내내며 조롱한 것이다. 하지만 몇 주일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수시티 연설에서 수시티를 수폴스로 언급해 논란을일으켰다. 수폴스는 노스다코타주 도시다. 지난 9월 워싱턴DC 연설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를 2차세계대전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를 이겼다고 얘기했다. 2차 세계대전은 1945년 이미 끝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긴 상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77) 전 국무장관이었다.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빅토르 오르반(61) 헝가리 총리를 가리켜 “그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일 것”이라며 “그는 튀르키예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앞서 9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2016년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젭 부시(71)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조지 W. 부시(78) 전 대통령과 혼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역시 공화당 대선후보인 론 디샌티스(46) 플로리다주지사는 지난달 말 취재진에 “지금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이나 2016년과는 다르다. 그는 직구 구속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드샌티스 주지사 대선캠프는 ‘트럼프 실수 추적기’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최근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오른 니키 헤일리(52) 전 주유엔대사는 “외람된 말씀이지만 나는 혼동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수를 저격했다. 그러나 이런 실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에 흠집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월 “뉴욕 5번가 한가운데에서 사람을 쏴도 지지자들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지만, 실제 그해 대선에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의 스티븐 청(42) 대변인은 “이미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조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에서 넘어지고 연설 중 중얼거리며,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에어포스원 계단에서 넘어진다”고 맞섰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쪽방촌 한파 대피소 ‘동행목욕탕’ 현장방문

    황유정 서울시의원, 쪽방촌 한파 대피소 ‘동행목욕탕’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2일 영등포쪽방촌 상담소를 방문, 밤추위 대피소로 지정된 ‘동행목욕탕’이 안전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되는지 확인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한미약품의 후원을 받아 동행목욕탕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여름 무더위가 극심해지자 서울시는 동행목욕탕을 무더위 쉼터로 이용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겨울에는 밤추위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다. 동행목욕탕에서 만난 쪽방촌 어르신들이 “작년까지는 웃풍도 세고 냉골인 방에서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웅크리고 새우잠을 잤는데 올해는 동행목욕탕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밝은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셨다. 황 의원은 “동행목욕탕은 서울시가 밤추위를 피하는 물리적 공간 제공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영등포 주변의 여러 쪽방촌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서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며 이웃 친구들과 함께 외롭지 않은 겨울밤을 보내는 모습이 더 좋아 보였다”라면서 “밤추위 대피소 ‘동행목욕탕’은 쪽방촌 어르신들께 안전과 개인위생, 따뜻한 잠자리 그리고 가족같은 이웃 친구를 만나는 사랑방 역할까지 1석 4조의 행복을 선물한 것 같다”고 말한다. 목욕탕 내 찜질방에서 쪽방촌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황 의원은 “쪽방촌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진정성과 실효성을 현장에서 정책사용자의 눈높이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 [데스크 시각] ‘동료시민’은 ‘도도독시민’을 알 수 없는 알고리즘/홍희경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동료시민’은 ‘도도독시민’을 알 수 없는 알고리즘/홍희경 기획취재부장

    내가 알면 남들도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아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이름 붙이기 쉽다. 실제로는 나도 알고 상대도 알아야 상식이다. 사전은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지식’이라고 상식을 정의하지만 애초에 정상 일반인이 누군지, 일반 지식이 무엇인지 명쾌하지 않은 시대다. 현실에서 상식의 뜻은 뉴스, 대중문화, 미디어, 법과 제도를 곁눈질하며 서로의 지식 수준을 맞추어 온 과정이자 결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상대가 상식이라며 해 준 말을 못 알아들을 때나 나의 상식에 기반해서 던진 농담이 허공에 흩어지면 창피하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료시민’이란 신조어를 제시했을 때에도 또 그 창피함을 느끼고 말았다. “동료시민? 도도독시민 아니고요?”라고 정성들여 던진 농담 뒤 어색한 침묵. 동료를 얘기하는데 왜 도도독이란 말이 나오는지 맥락을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 이 침묵 반응을 일으킨 주범은 알고리즘이다. 도도독이 무엇인지 틱톡과 유튜브 검색을 하면 금방 답이 나온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지난해 여름 월드투어를 했다. 공연 중 김채원이 팬들을 향해 “너 내 동료가 돼라”라고 선언한다. 그런데 한 공연에서 발음이 꼬이는 바람에 “너 내 도도독”이라고 실수를 했다. 이후 실수 영상이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데 이어 동료 아이돌들이 이 실수를 언급하거나 모방하는 ‘도도독 챌린지’가 잇따랐다. 그렇게 도도독은 지난해 하반기 내내 재생되고 패러디되고 확대됐다. 반 년치가 쌓인 지금쯤이면 종일 봐도 될 만큼의 관련 콘텐츠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10대에선 1000만 조회수가 나와도 한 위원장 관련 영상 사용자들에겐 표시되지 않는 게 도도독 영상이다. 시청한 영상과 유사한 영상만 골라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사용자가 습득할 지식을 영리하게 분류한 덕분이다. #정치에 관심 많은 #중년인 나 역시 사춘기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맡긴 일이 없었다면 도도독을 알 리 없었다. 도도독 몰랐다고 알고리즘을 검열의 주범인 양 보는 건 비약일 수 있다. 원래 어른들은 10대의 유행에 무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런 경험은 어떨까. 도도독 챌린지가 유행하던 지난해 여름 정치권에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시민단체 쪽에서 “극우 유튜버나 주장할 만한 얘기”라는 비판이 나왔고, 궁금해진 김에 극우 유튜버의 논리를 알고 싶어 검색했다. 홍범도 극우, 홍범도 반국가 등 온갖 검색어를 동원해도 우파 유튜버 채널 영상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우리 공군이 홍범도 장군 유해를 호위하는 추천 영상을 클릭했다가 뒤늦게 감격하기도 했다. 기존 시청 영상과 다른 견해를 드러내는 영상을 배제하는 게 알고리즘의 또 다른 주요 임무임을 그때 알았다. 한 번 의심하니 끝이 없다. 최근 웹툰과 드라마를 휩쓰는 ‘회귀물의 범람’은 대중의 요구였을까, 알고리즘이 유도한 바일까. ASMR을 들어야 잠이 잘 오는 건 새로운 생체리듬의 발견일까, 알고리즘이 작정한 유행일까. 먹방부터 연애까지 영상으로 만족할 수 있게 된 건 디지털 전환 성공 조짐일까, 그저 감정까지 알고리즘에 의존하게 된 결과일까. 알고리즘이 추천한 대로 지식이 쌓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진일보하고 개인화 기기에 AI가 장착되는 온디바이스 AI 원년이 된다는 올해 알고리즘의 지배력은 더 커진다고 한다. 심화되는 알고리즘 의존의 결과는 무엇일까. 확증편향을 넘어 중독을 문제로 보기도 한다. 자크 라캉의 사위 자크알랭 밀레는 “21세기 전반적인 모델이 중독”이라며 약물뿐 아니라 일, 스마트폰, 페이스북이 모두 중독을 부추길 자극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번 본 것보다 자극적인 새 콘텐츠가 나왔다는 ‘알림’에 반가워 하다 요즘 내 지식은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기기에서 바로 명령·실행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습관 학습클라우드로 데이터 보내지 않아개인정보 보호 대안 될 가능성도글로벌 기업들 AI 주도 경쟁美 엔비디아·AMD AI 칩 선보여삼성 D램 라인업 전시·최초 공개‘갤럭시 북4·갤럭시 S24’ AI 탑재 “1년 뒤가 더 기대된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이 점령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이 어떻게 각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첫 번째 CES라는 평가다. 특히 AI 기술이 모든 기기에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가 대세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PC, 자동차에 탑재된 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방식을 스스로 학습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바로 명령과 실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도 내장된 AI 칩을 통해 실시간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빠르고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강점을 가진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지난해 185억 달러(약 24조원)에서 2030년 1739억 달러(228조원) 규모로 연평균 3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온디바이스 AI를 주도하는 건 반도체칩 제조사들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이번 CES 기간 AI 칩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D램 라인업을 전시하고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컴퓨터인 AI PC를 들고나온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개별 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하는 이유로 ‘경제·물리·토지의 손실’이라는 세 가지 법칙을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첫 번째는 경제적 손실 법칙인데 내 기기에서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했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면 반응이 빠르지 않아 물리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토지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때 상당수는 어떤 식으로든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도 CES 기간 전시관에서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노트북 ‘갤럭시 북4’를 선보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AI 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공개하는 갤럭시 S24에도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몽 CEO도 10일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당신의 모든 터치와 입력을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개인이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보이는 패턴, 문자를 보낼 때 자주 쓰는 이모티콘 등이 모두 AI의 학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개개인의 활용 습관을 인지한 AI가 ‘똑똑한 개인 비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몽 CEO는 “AI는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컴퓨팅 플랫폼도 바꾸고 있다”면서 “스마트폰도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 발전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9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북한이 스키 리조트 관광 홍보를 위해 러시아 인플루언서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 빅토리아(23)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강원도 법동군 작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북한 생활에 관한 블로그”, “한국 제품 언박싱 및 리뷰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인물이다. 빅토리아의 최근 영상에서 보면 그는 인적이 드문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빅토리아는 “호텔 체크인도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창밖으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의 경치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온천을 즐기고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당구도 하고 스케이트도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빅토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 이상이고 틱톡은 1만 4000명, 유튜브 구독자는 1600명이 넘는다. 북한에서는 SNS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외신들은 “김정은이 북한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빅토리아라고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의 서비스를 이용했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그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이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매체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이 미사일과 포탄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러시아인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자국 미사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도대체 이 영상이 뭘 위한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스파를 즐길 때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느냐.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만약 당신이 정말로 북한으로 이주한다면, 그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신의 빌어먹을 전화기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스키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인 보스토크 인투르와 함께 다음 달 9일부터 나흘간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관광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750달러(약 98만원)이다.
  • SKT, “통역콜 에이닷, 1분기 안드로이드 탑재 목표…유료화는 아직”

    SKT, “통역콜 에이닷, 1분기 안드로이드 탑재 목표…유료화는 아직”

    SK텔레콤(SKT)이 현재 아이폰(iOS)에만 제공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에이닷’(A.) 앱의 통역콜 서비스를 이르면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용훈 SKT AI 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공격적으로는 이르면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에도 AI 전화를 탑재하는 걸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아이폰 사용자도 저희가 기대하는 AI 전화 경험을 똑같이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안드로이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갭’(차이)을 원래 계획보다 많이 당겨 완결성을 좀더 빠르게 시장에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역콜 성능 향상 방안과 관련해선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며 “그게 결과적으로 통역콜뿐 아니라 에이닷이 ‘개인형 AI 비서’(PAA)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일맥상통한다”고 했다.SKT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는 외국어 사용자와의 통화를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각각 순차 통역해주는 AI 전화 기능이다. SKT의 AI 기술과 네이버 파파고 번역 기능을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통역해 이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며 약 2.3~2.6초가량의 통역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에이닷의 수익화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해는 AI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서로 확인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어떻게 사업화할 건지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는 상황이 아니라 유료화 계획을 지금 얘기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닷이 좀 더 좋은 에이전트가 됐다고 판단하면 그 지점에서 충분히 과금이 될 수도 있다”며 “풍부한 기능이 좀 더 많아지고 완성도를 갖게 된다면 고객에게 ‘번들링’(일괄 판매)하거나 구독하는 방식으로 유료화 계획도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개발 중인 에이닷의 추가 기능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일 것”이라고 했다. 에이닷 정식 출시 이후 성장세에 대해선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에서는 고무적”이라며 “서비스를 정식 전환하고 아이폰 통화 녹음이라는 AI 전환 기능을 내면서 내부적으로 수치는 크게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현실 닮아가는 메타버스…롯데정보통신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연결 목표”

    현실 닮아가는 메타버스…롯데정보통신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연결 목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4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메타버스’다. 점점 현실을 닮아가는 메타버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CES 주전시장인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의 롯데정보통신 부스에도 CES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공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몰렸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0일 칼리버스를 “현실의 오프라인과 가상 세계의 온라인이 융합한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이 가상 세계로 올라가고, 여기서 활동이 오프라인 보상으로 순환하는 초연결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가상 세상과 현실 세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부스에 들어서면 아바타 관객 6만 5000여명을 수용하는 가상 공연장 ‘버추얼 스테이지’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부스에서 만난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사용자와 함께 공연을 펼칠 수 있다”며 “글로벌 EDM(전자댄스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도 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생활할 수 있는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표방해 온 이 회사는 부스에서 초록색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면 3초 만에 가상공간에 디지털 오브젝트(아바타와 달리 현재 모습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은 것)를 구현한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을 시연했다. 제품을 생성할 때도 ‘인공지능(AI) 모바일 스캐닝 기술’로 가려진 부분을 자동으로 구현했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세세하게 구현한 아바타 퀄리티가 강점”이라면서 “다른 기업들이 적게는 5년 이상 개발해온 것들을 1년 9개월 만에 마쳤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PC), 3차원 TV, 가상현실(VR) 기기 등으로 경험을 확장하는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롯데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CES 개막 첫날 부스를 찾아 칼리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팝(POP) 존에서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직접 체험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부스를 찾았다. 부스 왼쪽 한 켠에는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 EVSIS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 4대가 일렬로 배치돼 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용량 충전기도 전시돼 있었다. 신 전무도 전날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충전사업 관련 설명을 들을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들으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 공영주차장 정보 등 제공 ‘종로Pick’ 앱 공개

    공영주차장 정보 등 제공 ‘종로Pick’ 앱 공개

    서울 종로구가 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일 ‘종로Pick’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로Pick’은 지역 문제 및 민원 해결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앱이다. 공영주차장 주차현황 확인, 스마트 번호표 발권, 정화조 청소 신청 등 67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은 종로구와 서울시의 공영주차장 정보를 한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경로 안내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연 1회 이상 실시하는 정화조 청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종로구 부동산정보과 등을 찾는 민원인도 실시간 대기인 숫자를 확인하고 스마트 번호표를 발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종로구에서 여는 각종 행사나 교육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전입신고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전입자 안내 가이드’도 볼 수 있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관광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종로산책’도 이용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스마트한 종로 생활을 뒷받침해 줄 ‘종로Pick’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꾸준한 앱 기능 개선으로 주민 삶에 편리함을 더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갈 길 먼 ‘위해 관리센터’… 제2 가습기 사건 못 막는다

    갈 길 먼 ‘위해 관리센터’… 제2 가습기 사건 못 막는다

    11일 유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에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으나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막을 기관은 설립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2011년 이후 약 12년이 지났지만 미확인 비(非)감염성 질환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과 국회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비감염성 질환을 조사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한 ‘건강위해관리센터’ 설립 관련 법안은 지난해 1월 발의된 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 관리센터 설립 근거를 명시한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해당 법안은 세 차례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관계 부처와의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멈춘 상태다. 질병청은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가습기살균제 사태처럼 초기에 인지하기 힘든 비감염성 질환을 의료진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봤지만, 17년 뒤인 2011년에야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청)가 가습기살균제 원인 물질을 규명한 뒤 환경부로 피해 구제 주체가 넘어갔고, 그사이 피해자들은 개별 민사소송 등을 통해 구제받아야 했다. 가습기살균제 조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관리센터 같은 주체가 있었다면 특정 화학 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한국의 질병청) 산하 환경보건센터에서 건강위해 요인과 노출 및 영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 관리센터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질병청은 우선 2025년을 목표로 건강위해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개발된다고 해도 각 부처에서 공개한 건강위해 정보들을 통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모발 관리하는 ‘AI 두피 스캐너’… 계단 오르는 ‘사각형 배달 로봇’

    모발 관리하는 ‘AI 두피 스캐너’… 계단 오르는 ‘사각형 배달 로봇’

    AI 적용해 최적 패션 스타일 추천공기주입식 조끼, 감정 상태 측정GPT 등 거대언어모델 무료 공급도 “모발이 가늘고 두피 민감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뷰티·헬스케어 스타트업 ‘비컨’의 박민석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서 인공지능(AI) 두피 스캐너로 기자의 두피를 촬영한 뒤 모니터 화면에 뜬 결과를 보여 주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못한 탓에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15초 정도 걸렸지만 보통은 스캐너를 두피에 갖다 대면 곧바로 결과값이 나온다고 한다. 모낭 밀도, 모낭당 모발, 피지, 민감도, 굵기, 모발량 등 다양한 항목으로 세분화돼 사진과 함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AI 기술은 사용자의 두피·모발 상태에 맞는 샴푸도 추천해 준다. 2020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한 박 대표는 “전 세계 두피 데이터 40만건을 모았다”면서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찾은 유레카 파크에는 혁신 기술·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었다.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육성한 벤처 기업들이 즐비했다. 삼성전자가 ‘C랩 아웃사이드’(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로 육성한 ‘스타일봇’은 AI를 적용해 집 안의 의류 이미지를 기반으로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 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개인이 촬영한 의류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석해 가상의 마네킹에 입힌 뒤 AI 딥러닝 기술과 사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화면을 통해 최적의 스타일을 안내해 주는 식이다. 멘탈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은 공기주입식 조끼를 선보였다. 조끼에 공기를 불어넣어 압박이 되면 안아 주는 느낌을 줘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박수, 호흡 등의 생체 정보를 통해 조끼를 입은 사람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C랩 아웃사이드 소속으로 오픈AI의 ‘GPT-4’, 구글의 ‘팜2’, 앤스로픽의 ‘클로드2’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무료로 공급하는 AI 플랫폼 ‘뤼튼’을 전시했다.현대자동차가 육성한 스타트업이 모인 제로원 전시관에서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사각형 형태의 배달 로봇 ‘M2’ 두 대가 수평을 유지한 채 바퀴를 유연하게 움직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시연하자 관람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낯익은 현대차와 기아의 로고를 보고 들어와 봤는데 어떤 기업이냐”고 묻는 외국인 관람객도 있었다. M2는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독립 기업으로 분사한 스타트업 ‘모빈’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대학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내와 같은 ‘라스트마일’(배달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 단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개고기 소비 최대 중국… “우리도 먹지 말자” 논쟁 점화

    개고기 소비 최대 중국… “우리도 먹지 말자” 논쟁 점화

    연간 수백만 마리 이상의 개를 도축하는 ‘세계 최대 개고기 소비 국가’ 중국에서 한국의 개고기 금지법 제정과 함께 자국에서도 개고기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한국의 개고기 금지법을 칭찬하며, 2020년 중국에서 최초로 식용 개를 금지한 선전시처럼 개고기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한국은 더이상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자 이제 중국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개고기 금지법이 통과된 9일부터 이틀간 중국 웨이보에서 개고기 금지 주제는 약 1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7229개의 게시물이 생산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도 개고기를 소비하지만 식용 개 소비량은 중국이 세계 최대로 평가된다. 동물보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은 중국에서 연간 2000만 마리의 개가 도축된다고 추정했고, 또 다른 단체 애니멀아시아는 400만 마리로 추산했다. 중국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풍습은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도시보다 광시좡족자치구, 윈난성, 지린성, 구이저우성 등 지역에서 활발하다. 특히 광시자치구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는 매년 논란의 대상이다. 중국 선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야생동물 거래 및 소비 금지 때문에 개고기 금지법을 만들었다. 선전시는 2020년 5월 중국 본토에서 개고기 소비를 법으로 금지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당시 선전 입법위원회 책임자는 “개고기 금지는 현대 인류 문명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 ‘가습기살균제’ 2심서 유죄… 법원 “전 국민에 독성 시험”

    ‘가습기살균제’ 2심서 유죄… 법원 “전 국민에 독성 시험”

    인체에 해로운 가습기살균제를 만들고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폐 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고 보고 무죄였던 1심을 뒤집었다. 2011년 1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폭로된 지 약 12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안승훈·최문수)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관계자 등 11명에게는 금고 2~4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을 받으면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이들이 제조·판매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의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피해자의 폐 질환과 천식을 유발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CMIT·MIT의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기소된 이들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에서 CMIT·MIT가 폐에 도달해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정부의 최신 연구 결과 등 100개의 증거 및 23개의 참고 자료를 2심에서 새로 제출했다. 증거 기록만 총 3753쪽에 달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13일자>. 2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이런 증거를 토대로 CMIT·MIT가 폐포에 도달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가습기살균제에 기재된 권장 사용량만으로도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의 CMIT·MIT가 검출됐다는 내용 등의 국내외 시험 및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며 1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살균제의 시초인 ‘유공 가습기메이트’ 출시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홍 전 대표 등의 업무상 과실도 인정했다. 유공 가습기메이트는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이 1994년 출시한 제품이다. 당시 유공 생물공학연구실이 이 제품에 대해 “독성 시험을 수행해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유공은 출시를 강행했다. 재판부는 “유공 생물공학연구실이 제기한 의문은 이 사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할 때도 당연히 고려됐어야 했다”면서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상품화하는 결정을 하고 판매했다”며 업무상 과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전 국민이 장기간에 걸쳐 이 사건 가습기살균제의 독성을 시험당한 사건”이라며 “불특정 다수가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폐 질환 또는 천식으로 큰 고통을 겪었고, 상당수 피해자는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번 선고는 ‘CMIT·MIT가 포함된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을 인정한 첫 형사 판결이다. 앞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관계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에 대해서도 검찰이 2018년 재수사를 해 98명에게 폐 질환이나 천식 등을 앓게 하고 그중 12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을 기소했다. 이번 판결로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를 단독으로 사용한 피해자들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MIT·MIT 제품의 경우 형사 사건 결론이 나지 않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모임 등은 선고 후 기자회견을 열고 “유죄가 선고돼 다행”이라면서도 “피해자의 규모와 피해 심각성을 볼 때 선고 형량이 낮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피해자 조순미씨는 “가해 기업이 수십년간 화학 물질로 국민에게 온갖 피해를 줬다면 과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부터 유통된 가습기살균제를 쓴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본 사건으로 2011년 처음 알려졌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지원 대상 피해자는 영유아와 임산부 등 569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62명이다.
  • 12년 지나도 관리 주체 ‘안개속’…‘제2의 가습기살균제’ 막을 수 있나

    12년 지나도 관리 주체 ‘안개속’…‘제2의 가습기살균제’ 막을 수 있나

    발견되지 않은 미확인 비감염성 질환초기 모니터링 중요한데…관리 주체 없어지난해 3월 상정된 관련법 여전히 계류중 11일 유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지만,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막을 기관은 설립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2011년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미확인 비(非)감염성 질환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과 국회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비감염성 질환을 조사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한 ‘건강위해 관리센터’ 설립 관련 법안은 지난해 1월 발의된 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 관리센터 설립 근거를 명시한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위에 상정됐다. 당시 해당 법안은 3차례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관계 부처와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멈춘 상태다. 질병청은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가습기살균제 사태처럼 초기에 인지하기 힘든 비감염성 질환을 의료진들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봤지만, 17년 뒤인 2011년에야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청)가 가습기살균제 원인 물질을 규명한 뒤 환경부로 피해 구제 주체가 넘어갔고,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개별 민사소송 등을 통해 구제받아야 했다. 가습기살균제 조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관리센터 같은 주체가 있었다면 특정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CDC(한국의 질병청) 산하 환경보건센터에서 건강위해 요인과 노출 및 영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 관리센터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질병청은 우선 2025년을 목표로 건강위해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개발된다고 해도 각 부처에서 공개한 건강위해 정보들을 통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 한국 개고기 금지에 중국 네티즌 “우리도 금지해야”

    한국 개고기 금지에 중국 네티즌 “우리도 금지해야”

    연간 수백만 마리 이상의 개를 도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에서 한국의 개고기 금지법 제정과 함께 자국에서도 개고기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SNS) 웨이보에서는 한국의 개고기 금지법을 칭찬하며, 2020년 중국에서 최초로 금지한 선전시처럼 개 식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개고기 금지법이 통과된 9일부터 이틀간 중국 웨이보에서 개고기 금지 주제는 약 1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7229개의 게시물이 생산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도 개고기를 소비하지만 식용 개 소비량에 있어서는 중국이 세계 최대로 평가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중국에서 연간 2000만 마리의 개가 도축된다고 추정했고, 또 다른 동물단체 ‘애니멀 아시아’는 400만 마리 정도로 추산했다.한 웨이보 사용자는 “한국은 더 이상 개고기를 먹지 않고, 이제 중국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보통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 것과 쇠고기, 당나귀 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등을 먹는 것이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개 식용 논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의 개고기 금지법이 제정되기까지를 돌아보며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로 처음 논의되기 시작해 김건희 여사의 약속이 촉매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대도시에서는 개고기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연간 최소 100만 마리의 개가 도축되며 개 식용 반대에 ‘영양탕’ ‘사철탕’ 등의 변형된 이름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풍습은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 보다 광시좡족 자치구, 윈난성, 지린성, 구이저우성 등의 지역에서 활발하다. 특히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는 매년 논란의 대상이다.상하이의 웨이보 사용자는 “심지어 한국도 동물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쑤성의 웨이보 사용자는 “인간은 이미 개를 맹인 안내, 경찰 및 수색 구조 활동을 위해 일하는 동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의 반려동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한국의 네티즌들은 김치, 한복 등 전통문화의 근원을 두고 종종 충돌하지만 개식용 금지 조치는 중국에서도 옹호했다고 연합조보는 설명했다. 중국 선전의 개고기 금지 조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야생동물 거래 및 소비 금지 때문에 만들어졌다. 선전시는 2020년 5월 1일부터 개고기 판매와 소비를 금지하는 ‘선전 경제특구 내 야생동물 식용 포괄적 금지에 관한 규정’을 통과시켰고, 중국 본토에서 개고기 소비를 법으로 금지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당시 한국의 국회의원과 비슷한 성격인 선전의 인민대표대회 입법위원회 책임자는 “개고기 금지는 현대 인류 문명의 요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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