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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차 산업도 제조업 잣대로 규제… 혁신정책은 이름 바꿔 반복”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차 산업도 제조업 잣대로 규제… 혁신정책은 이름 바꿔 반복”

    미·중 무역전쟁이 서막을 올리고 글로벌 각국이 관세 인상 등 보호 무역주의를 확장하면서 우리 기업 활동과 성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림을 얻고 있다. 기업 활동의 선순환 구조가 쌓여야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 성장, 소득 주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시각에서다. 기업의 기(氣)를 되살려 주지 않으면 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서울신문은 주요 15대 그룹 9곳 등 10곳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판을 가로막는 요인 및 제언을 들어 봤다. 이들은 “친기업 정책이 개혁 후퇴와 등식이 아니라는 점을, 기업 없이는 고용 증가도, 소득 주도 성장도 힘들다는 점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정부와 실제 현장의 목마름 사이의 거리감은 상당해 보였다. 우선 우리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대내적 요인에 대해 80%(8곳)가 ‘기업 규제 강화’를 꼽았다. 기업 정책의 비연속성(일관성 결여), 경직된 노사 관계, 외국 대비 열악한 투자 환경, 최저임금 상승 등 비용을 높이는 정책이 뒤를 이었다. A기업 경영전략 임원은 “공유 경제 등 혁신 아이디어가 국내시장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도전적인 기업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환경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장 공무원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IT(정보기술) 기업 경영전략 담당 임원은 “사람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4차 산업 업종인데도, 규제 잣대는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아쉬워했다. 정부 교체 때마다 정책의 전환은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혼란은 예상보다 컸다. ‘기업 활동에 정치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 모두 ‘크다’(매우 크다 40%, 큰 편이다 50%, 조금 크다 10%)고 응답했다. B기업 전략담당 부사장은 “정부 정책, 규제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경영 의사 결정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예컨대 차 공유 업체 같은 풀러스 등의 혁신 아이디어는 국내에선 고사되고 있으며, 도전적인 인재들이 실리콘밸리 등으로 유출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정부가 내놓은 혁신 정책의 알맹이가 이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했던 규제 프리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현 정부의 혁신 성장을 위한 ‘규제샌드박스’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반면 기업인들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이 중국 등 신흥국에 비해서도 열악하다고 봤다. C기업 재무분야 전무는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라고 했다. 그는 “선진국은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시장에 맡길 부분과 반드시 규제를 해야 할 부분에 대한 선이 합리적으로 그어져 있다”면서 “반면 중국은 ‘중국제조2025’ 등 국가 차원에서 핵심 산업으로 키울 분야에 대해 세제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기업 환경, 노사 불안, 환율 불안정 등도 상존한다. 정경 유착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15~20년 전 대비 개선됐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 등을 거치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기준·관점을 어떻게 둬야 할 지 혼란스러워 했다. 정권과의 경제적 유착은 나아졌지만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 상승으로 인해 정부의 요구치 역시 갈수록 복잡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D기업 임원은 “새 정부 들어 정부와 경제 주체 간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었고, 그런 필요성조차 제기하기 어려운 경직된 분위기였다”며 아쉬워했다. 기업 활동하기 더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역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가 선순위로 꼽혔다. 정부 교체로 혼선을 빚지 않는 산업 발전 전략,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친화적 정책,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상법·공정거래법 등 법적 기준의 안정적인 운영, 노사 관계 안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 투자 활성화 지원, 대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제시됐다. ‘규제 속도 조절론’도 나왔다. E기업 임원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최근 노동 정책은 글로벌 변수를 따라잡아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너무 숨가쁘다.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적정한 수준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정부·기업 간 전방위적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대주주 및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해 시급한 사항으로는 ‘외풍에서 자유로운 기업 의사 결정, 이사회 역할 강화’가 주로 언급됐다. 기업의 의사 결정에 대한 판단은 법에 따라 명확히 해야 하는데 국민정서법 등 불명확한 규정, 시대 분위기에 좌우되다 보니 시장경제의 틀이 무너진다는 지적이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도 연결된다. F기업 부사장은 “이사회 및 사외이사의 모범 모델을 (정부가) 제시하고, 오너를 포함한 경영진 행태를 제대로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의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하고 걸맞은 전문가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연구소 출신의 한 임원은 “전직 정치인·관료, 정권과 친분 있는 교수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되면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에서는 경영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차등 의결권, 포이즌필, 황금주 같은 방어막 도입이 시급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규제 개선 외에 기업과의 소통 확대, 정책 불확실성 최소화, 시장 자율 원칙 존중 등이 나왔다. 한 임원은 “신흥국과의 경쟁력은 노사 화합, 신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이 해결 방안이고, 선진국과는 통상·환율 문제가 이슈”라며 “국가 차원의 노사정 대타협, 혁신 기술 개발·도입에 전향적인 정책, 통상 대응 노력 등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고 제안했다. B기업 부사장은 “젊은 인력이 고용 시장에 신규 채용되는 게 너무 경직된 구조”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고용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30대 그룹 대표 평균 임기 2.5년…스타 CEO 키워 현장경영 빛내야

    LG화학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진수 부회장을 2021년까지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재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현직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2003년 LG그룹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할 당시 공동 대표이사직에 오른 후 현재까지 15년째 전문 경영인 지위를 지키고 있다. 박 부회장은 불필요한 격식을 싫어하는 현장중심주의 경영스타일로 유명하다. 팀 쿡(애플), 칼리 피오리나(휴렛 팩커드) 같은 스타 전문 경영인이 한국에서도 한층 빛을 발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30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로 재직한 2504명의 평균 임기는 2.5년(2016년 기준)에 불과했다. 재임 기간이 0.1년에 불과한 대표이사는 34명(1.6%), 1년 미만인 대표이사도 422명(17.7%)이나 됐다. 3년이 넘는 곳은 영풍(3.81년)을 비롯해 하림(3.71년), 현대백화점(3.32년), 신세계(3.28년), LS(3.14년), OCI(3.11년), KCC(3.06년) 등 7곳에 불과했다.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그룹은 부영(1.23년)이었고 대우건설(1.76년), KT(1.9년) 등도 2년을 채 못 채웠다. 주요 그룹의 이사 재임 기간은 평균치와 비슷했다. 삼성 2.76년, 현대차 2.09년, SK 2.46년, LG 2.79년, 롯데 2.81년 등이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 특성에 따라 가족 경영 방식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 전문 경영인 체제가 대체로 맞다”면서 “이들이 기업 오너보다 주주의 이익을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사 소유에 관련된 것은 지주회사가 다루고, 나머지 것들은 전문 경영인들이 다루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업 오너가 사외이사를 실질적으로 선임하는 현 이사회 구조로는 전문 CEO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만큼, 사외이사가 회사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해외 투기자본으로부터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차등 의결권, 포이즌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블랙리스트 만드는 국민연금, 의결권 위탁해 경영 침해 줄인다

    블랙리스트 만드는 국민연금, 의결권 위탁해 경영 침해 줄인다

    정부가 경영권 침해라는 재계의 우려를 덜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국민연금 의결권을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 이런 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실행안을 담은 초안을 바탕으로 공청회를 갖는다. 오는 26일엔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확정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을 의미한다. 스튜어드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충직한 ‘집사’라는 뜻으로, 고객의 돈을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초안에서 재계의 경영권 침해 반발을 고려해 주주 제안을 통한 사외이사(감사) 후보 추천이나 국민연금의 의사 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경영참여형 펀드 위탁운용 등 직접적 경영 참여 활동은 주주권 행사 범위에서 빠졌다. 대신 정부는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탁자산을 맡아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뀔 때 생기는 문제를 감안한 조치다. 국민연금이 경영 참여를 하면 ‘5%’룰과 ‘10%’룰에 해당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경영 참여를 하면 지분 1% 이상 사고팔 때 영업일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10% 이상 지분을 가진 경영 참여 기관투자자는 단 1주의 지분을 변동해도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투자 전략이 노출될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렇지만 과거처럼 ‘주총 거수기’에 머무르진 않을 전망이다. 우선 배당 확대에 국한된 주주 활동 기준을 배당 정책 이외에 부당 지원 행위, 경영진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 횡령, 배임, 과도한 임원 보수 한도, 지속적인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개선이 없는 경우 등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확대한다. 이런 사안은 ‘중점관리사안’으로 정해 이사회, 경영진 면담을 통해 개선 대책을 적극 요구하고 비공개 서한을 발송한다. 최근 대한항공 경영진과 사외이사에 대해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이런 조치에도 문제가 이어지면 주총에서 횡령, 배임, 부당 지원 행위, 경영진 사익 편취 행위를 주도한 이사 임원이나 사외이사, 감사의 선임을 반대하는 방식으로 주주 활동을 벌인다. 위험기업은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 블랙리스트로 올리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다음 이런 사실을 모두 외부에 공표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사가 횡령, 배임 등으로 기업에 손해를 끼치면 아예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분식회계 등 기업의 불법적 행위로 국민연금이 직접 손해를 보면 손해배상 소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담겼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기금운용본부 전열도 정비했다. 공단은 이날 이수철 기금운용전략실장을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에 임명하고 운용직 20명을 충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기업설명회 주주권익 사외이사 첫 참여

    현대글로비스 기업설명회 주주권익 사외이사 첫 참여

    현대글로비스는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는 10∼12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여는 기업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에 길재욱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가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3월 주총에서 선임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가 해외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 이사는 NDR에 참여해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 원칙, 주주환원 현황, 이사회 관련 내용과 자신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길 이사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있어야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칠 수 있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주주,고객 등으로부터 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금호타이어, 中 ‘더블스타’ 최대 주주로 맞아

    경영난을 겪어온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더블스타’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6463억원을 금호타이어에 납입, 금호타이어의 1억 2927만 신주를 인수해 4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42%를 보유하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23.1%로 내려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CFO를 기타 비상무이사(비상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09년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했던 금호타이어는 10년 만에 더블스타로 편입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투입된 자금을 공장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더블스타의 품에 안긴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톱 10 진입이 가능해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노동법학자 최홍엽 조선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가 공식 임명 직전 낙마하며 서울대가 혼돈에 빠졌다. 전례 없는 상황에 제대로 된 매뉴얼도 마련돼 있지 않아 총장 공석으로 인한 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성추문 논란’ 강대희 교수 사퇴 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6일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성추문 논란으로 인해 제27대 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총장 후보 재선출을 위한 절차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총장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 사퇴했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 절차 등이 전무해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경우 이사회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 기존에 마련된 절차가 없다”면서 “대학과 이사회 차원에서 추후 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9일 대학과 이사회 등에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직대 맡을 부총장도 임기 끝나 서울대의 총장 공백 사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임기 4년의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뒤 19대 김종운 총장은 정년퇴임으로, 20대 이수성 총장은 국무총리 임명으로, 21대 선우중호 총장은 자녀 고액 과외 사건으로, 22대 이기준 총장은 기업 사외이사 겸임 등의 논란으로 임기를 많게는 3년 넘게, 적게는 6개월 남겨 놓고 조기 사퇴했다. 22대 이 총장 사퇴 당시에는 임기가 남은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낙인 현 총장이 오는 19일, 교육부총장은 22일, 연구부총장과 기획부총장은 각각 25일 임기가 끝난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총장 퇴임 이후에도 임기를 연장해 행정 공백을 메우는 것이 맞는지, 새 집행부를 임시로 구성해야 하는지 등을 교수협의회, 평의원회, 직원노조 등과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매뉴얼 없어 혼란 불가피 새 총장 후보 선출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가 서울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도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총장 후보이기 때문에 향후 과정이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대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원 등 3만 3000여명 중 14.6%(4846명)가 직접투표(모바일)로 총장 후보 선출에 참여했고 서울대 이사회는 이 결과를 최종 후보 선정에 반영했다. 직접투표에서는 강 교수가 가장 많이 득표했다. 서울대 총장 임용제청권자인 교육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서울대 이사회에는 당연직으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포함돼 있어 교육부의 후보자 검증 책임론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총장 후보를 선정하면 교육부는 청와대에 임용을 제청하는 역할”이라면서 “이사회가 후보 선출의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새 후보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58)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5분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북부지검에서 대기하다 기각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다. 아울러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역시 권 의원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권 의원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 부장판사는 최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씨,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안태근 전 검사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명희씨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허 부장판사는 지난달 20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의 야권·진보 인사 불법사찰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5월 30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증거들이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여성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의혹을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4월 18일 “범죄성립에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지난 3월 7일 “범죄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일부 네티즌들은 허 판사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허 판사의 판결을 ‘궤변’이라고 주장하며 “허 판사의 ‘기이한 판결’에 따라 허 판사도 공범으로 간주하여 파면 구속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월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20만 명이 넘게 동의하며 청와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 부장판사에 대한 국민 청원 내용을 전달했다. 김 부장판사는 “국회의원의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 달라는 청원은 27만 명이 서명했지만 국회에 알리지 않았는데, 23만 명이 서명한 판사 파면 청원은 굳이 그 내용을 통지했다. 외부로부터 사법권 침해가 이루어진다면, 행정부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역시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청와대에 요구하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대한변호사협회는 “판사 파면 국민청원 전달에 우려를 표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허경호 판사 “법리상 의문점”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허경호 판사 “법리상 의문점”

    강원랜드 부정 채용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5일 기각됐다. 2016년 2월 춘천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부실 논란과 재수사, 검찰 내홍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 수사는 마지막 수순으로 여겨졌던 권 의원의 신병 확보마저 불발하는 상황을 맞았다. 반면 검찰에 대해 “무리한 수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한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권 의원은 구속 위기를 벗어나고 기사회생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5분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허 부장판사는 또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경과와 피의자의 주거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거론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다. 아울러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역시 권 의원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2016년 2월 춘천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이 사건은 춘천지검이 지난해 4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권모 전 인사팀장만 재판에 넘긴 채 마무리됐다가 부실 수사 논란을 불렀다. 이후 검찰은 사실상 재수사에 나섰지만, 수사팀에 있던 안미현 검사가 검찰 고위 인사의 외압 의혹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양부남 검사장을 필두로 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올해 2월 구성됐다. 수사단 역시 수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던 대검 간부의 사법처리 방향을 놓고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견을 표출하며 내홍 파문을 초래하기도 했다. 파문을 가까스로 수습한 검찰은 지난 5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6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영장심사가 지연됐다. 이에 ‘방탄 국회’ 논란이 일자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밝혔고,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 영장심사가 열렸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서 검찰이 사실상 마지막 사법처리 대상자로 보고 있던 인물이다. 검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제3자뇌물 등 구속영장에 적용한 법리가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다시 한 번 수사에 허점을 노출한 셈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속심사 받으러 온 권성동에게 쏟아진 야유

    구속심사 받으러 온 권성동에게 쏟아진 야유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에 부정한 청탁을 넣었다는 혐의를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법원의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권 의원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강릉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특별수사단의 사실인정과 법리 구성에 문제점이 많고 무리한 구성이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 차분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채용비리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인의 인사청탁 혐의를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듭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무관하다는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 10여명도 법원을 찾아 ‘채용 도둑질 권성동 아웃’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권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콩밥 좀 먹고 와라”, “국회의원직 내려놔라”고 외쳤다.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권 의원은 심문이 끝난 후 서울북부지검 청사 내에 있는 강원랜드 수사단의 검사실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5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지인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청탁 대상자 중에는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의 자녀도 포함됐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받고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 등),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도 받는다. 사건을 맡은 강원랜드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지난 5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6월 임시국회가 열려 회기가 진행되고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영장심사가 열리지 못했다. 이후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문을 냈고,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도 영장심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내부 승진보다 외부 발탁… 절반만 깨진 日 유리천장

    [월드 Zoom in] 내부 승진보다 외부 발탁… 절반만 깨진 日 유리천장

    철옹성 기업서 변화 바람 불지만 닛산·도요타 등 사외이사 수준 “사내 발탁 늘어야 진짜 천장깨기” 일본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세계적인 카레이서 출신 이하라 게이코(45)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F1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떨친 이하라는 닛산 104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등기이사가 됐다. 앞서 같은 달 14일 도요타자동차가 주총에서 구도 데이코(53) 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상무를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구도 역시 1937년 도요타 창립 이래 첫 여성 등기임원이다.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리천장’(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직에서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는 차별적 상황)이 가장 두껍기로 소문난 일본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오랫동안 남성의 철옹성으로 인식됐던 기업 임원실에 여성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그러나 ‘반쪽짜리’라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2일 일본 내각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수는 1510명으로, 5년 전인 2012년(585명)에 비해 2.6배로 증가했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4%에서 3.7%로 확대됐다. 이는 2015년 기준 프랑스의 34.4%, 영국의 23.2%, 미국의 17.9%와는 비교할 수 없이 낮은 수치이지만, 증가폭만큼은 주목할 만하다. 부장급 등의 여성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 의식 변화 등 요인 이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해외투자 확대를 원하는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는 올해 ‘기업 지배구조 지침’(거버넌스 코드)에 이사회를 구성할 때 ‘젠더’(성)와 ‘국제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라고 규정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최소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기관투자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내년부터 도쿄 증시 주요 기업 100곳에 대해 “이사 선임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인사 담당 이사의 선임에 반대하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본질적인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도요타나 닛산이 각각 카레이서와 금융인 출신을 영입해 사외이사로 앉힌 데서 나타나듯 내부 승진을 거친 사내 발탁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중공업 사외이사인 크리스티나 아메잔(히토쓰바시대 교수)은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사내에서 발탁되는 여성 이사가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여성의 출산 등에 대한 지원 이외에 근로방식 재검토 및 남성들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헤드헌팅업체 프로네드의 사카이 이사오 사장은 “기업 내부에서 이사로 승격하는 여성이 늘어나야 정말로 여성이 활약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 임원의 약진에 아직은 물리적인 제약도 큰 게 현실이다. 여성 인재가 너무 육성되지 않아 임원으로 선임할 후보군이 빈약한 탓이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여성 관리직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의 12.1%에 불과하고, 부장급은 6.5%밖에 안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원랜드 채용 청탁’ 권성동 의원 4일 구속영장 심사

    ‘강원랜드 채용 청탁’ 권성동 의원 4일 구속영장 심사

    ‘강원랜드 채용 청탁’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4일 있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의혹으로 지난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2일 서울중앙지법은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영장 심사를 4일 오전 10시 30분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 계획이라고 알렸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던 A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또 A씨 뿐만 아니라 고교 동창 자녀 등 18명의 지인을 강원랜드에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실질심사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46일 만이다. 검찰은 권 의원이 비서관을 취업시키기 위해 ‘맞춤형 채용’ 절차도 만들었다고 본다. 권 의원이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전 사장의 청탁을 받고 나서 비서관 A씨 채용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듬해 3월에는 권 의원의 고교 동창인 B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권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확인해 영장 혐의사실에 포함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강원랜드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지난 5월 19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6월에 임시 국회가 열려 회기가 진행되고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영장심사가 열리지 못했다. 국회 회기 중 현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우 영장심사를 진행하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의결돼야 한다. 영장심사가 열리지 않고 1개월 넘게 시간이 흐르자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문을 냈고, 7월 임시 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도 심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이 사건은 원래 춘천지검에서 수사했으나 수사에 참여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권 의원과 고검장 출신 변호사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성 주장을 내놓으면서 독립적인 수사단이 새로 구성됐다. 당시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의 지시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는 취지로 지시했으며, 최 전 사장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갔다는 것이 안 검사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그룹 ‘구광모 시대’ 연다

    LG그룹 ‘구광모 시대’ 연다

    하현회 부회장 조력군단 대두 신사업 로봇·車전장·AI 관심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LG그룹의 ‘4세 경영’ 시대가 29일 본격 개막한다. ㈜LG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구 상무가 총수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관문을 넘는 것이다. 이어 개최될 이사회에서 구 상무가 달게 될 직책과 최근방에서 보좌할 조력 군단 및 미래 주력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 상무가 초반 급격한 변화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LG 지분은 지난달 별세한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 구 상무(6.24%) 등 일가가 46.68%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구 상무의 승진 혹은 대표이사 선임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새 직급으로 사장부터 회장·부회장까지 폭넓게 거론된다. 회장 승진론은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B2B 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에 임명된 구 상무가 그룹 부회장단 보고를 받아야 하는 위치라는 의견에서 나온다. 반면 올해 만 40세인 구 상무의 경영 수업 기간이 아직 짧다는 속도 조절론도 나온다. 다만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7일 “승계 기반이 다져진 상태에서 그룹을 이어받은 만큼 조직 내부적으로 구 상무의 새 직급은 별반 중요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력 군단에도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하현회 ㈜LG 부회장의 역할론이 대두된다. 계열사 분리 등 독립 경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구본준 부회장을 대신해 구 상무의 안착을 도우리라는 관측이다. 하 부회장은 올 상반기 LG그룹 사업보고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그를 비롯해 전문경영인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6명의 부회장단이 경영 판단에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구 상무가 전자 외 화학, 통신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숙지한 다음에야 구광모호(號)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시대’ 신사업으로는 로봇, 자동차 전자장비, 인공지능(AI) 등이 거론된다. 미국 로체스터공대 출신인 구 상무는 정보기술(IT) 동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그룹이 지난해부터 로봇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2일 LG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장 영역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글로벌 자동차 조명업체 ZKW를 인수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29일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 역시 신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스코 회장 후보 5명 모두 ‘포스코맨’… 전·현직 대결 압축

    포스코 회장 후보 5명 모두 ‘포스코맨’… 전·현직 대결 압축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5명이 모두 전·현직 ‘포스코 맨’들로 채워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은 전직과 현직의 대결로 압축됐다.포스코는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전날 최고경영자(CEO) 승계카운슬(카운슬)에서 올린 5명의 면접대상자를 승인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포스코는 이사회 직후 그동안 ‘비공개 선임’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비난을 의식해 후보자 동의를 거쳐 최종 후보군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 면접대상자에는 김영상(61)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65)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60)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63)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61)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가나다 순) 5명이 올랐다. 현직 인사 4명과 전직 인사 1명으로 후보 자리를 사실상 전·현직 포스코 사장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영상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포스코대우 철강본부장·금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철강1부문장을 맡고 있는 오인환 사장은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실질적인 2인자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때 중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사장은 올해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오 사장과 함께 실세로 통했다. 권 회장과 마찬가지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이다. 최정우 사장은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장을 지냈고,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시절 기획재무본부장을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직 인사로는 유일하게 김진일 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진일 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고, 2014∼2017년 포스코에서 사장과 철강생산본부장을 겸임했다. 2009년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2008년에는 베트남프로젝트 추진반장을 맡았다. 앞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카운슬은 지난 4월 23일부터 8차례 회의를 통해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카운슬은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하고 글로벌 역량, 혁신 역량, 핵심사업 추진 역량 등 3대 세부역량을 기준으로 적합한 후보 21명을 발굴했으며, 회의를 통해 후보를 압축했다. 카운슬 측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비공개 인선’ 논란과 관련해 “운영기간 중 추측, 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선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는 향후 심층면접을 진행할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운영에 대한 안건도 결의했다. 추천위는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등 자격 심사를 하고 최종 2인을 선정한다. 23일에는 2배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한 차례 더 거친 뒤 1인의 단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르면 오는 25일쯤 이사회를 열어 후보 1인을 확정하고,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스코 CEO 후보 5명 오늘 명단 공개

    포스코 CEO 후보 5명 오늘 명단 공개

    심층면접 등 통해 최종 1인 뽑아 새달 말 주총 등 거쳐 회장 선임 與 “최순실 연루 의혹 사외이사들 비공개로 회장 뽑는 구조는 문제”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카운슬)이 면접 대상자 5명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22일 이사회 개최 이후 면접 대상자 5명의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연일 ‘비공개 인선’ 문제를 제기하면서 차기 회장이 선임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비공개 인선’ 연일 문제 제기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후계 선출 과정을 담당하는 카운슬은 지난 20일 제8차 회의를 열고 밤늦게 5명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확정했다. 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에서 사내외 인사를 통틀어 20여명의 회장 후보군을 발굴했다. 이후 12일 6차 회의에서 11명으로, 14일 7차 회의에서 외국인 1명을 포함해 6명으로 압축했다. ●카운슬 “절차 따라 공정·투명하게 선임” 카운슬은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5명을 이사회에 상정할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포스코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운영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8차 회의 직후에도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운슬은 “면접 대상자 5명의 명단은 본인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카운슬 측이 후보자 개인의 명예와 공정성 등을 명분으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천위는 22일부터 후보자에 대한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1인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이사회에 건의하는 절차를 거친다. 2014년 권오준 회장 선임 절차를 감안할 경우 오는 25일쯤 이사회를 열어 후보 1인을 선정해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월 말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회장에 선임된다. 카운슬은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외압설과 음모설 등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장 적합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與 “잘못된 걸 멈추라고 하는 건 당연” 하지만 정치권은 카운슬의 비공개 회장 선임 절차를 연일 비판했다. 여당이 주도적으로 나서 민간 기업의 회장 선출에 공개 비판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는 이날 “사외이사를 회장이 뽑고 또 그 사외이사가 회장을 뽑는 구조가 문제”라면서 “사외이사의 면면 자체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깜깜이 선임까지 하는데 잘못된 걸 멈추라고 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정치권에서 여권 유력 인사가 포스코 회장 선출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겠나”고 반문했다. 앞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포피아(포스코+마피아)는 내부 비리를 덮어 줄 자기 사람 또는 포스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회장으로 세워서 과거의 비리를 덮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스코, CEO 후보군 11명으로 압축…다음회의에서 5명 추려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가 후보군을 모두 11명으로 압축했다.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이 지난 12일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6차 회의를 열고 사내외 회장 후보자들을 압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운슬은 이날 회의에서 외부 후보군 11명에서 6명으로, 내부 후보군을 10여명에서 5명으로 각각 추려냈다. 앞서 승계 카운슬은 지난 5일 열린 제 4차 회의를 통해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 8명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했다. 그러나 당초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던 30여개 주주사 가운데 1곳만 후보자를 추천함에 따라 외부 후보자 인력풀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서치펌에 후보자 추가 발굴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추가로 추천을 받은 후보자까지 포함해 외부 후보군을 11명까지 늘렸으나, 다시 이번 압축 과정을 통해 6명으로 축소하게 됐다. 카운슬은 다음 회의에서 모두 5명 안팎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후보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카운슬은 이날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카운슬 측은 “현재 카운슬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가 내정 혹은 배제 됐다는 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측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LG 새 사외이사에 선임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LG 새 사외이사에 선임

    ㈜LG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는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추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김 전 대표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돼 중도 퇴임하는 윤대희 사외이사의 공석을 채우게 된다. 김 전 대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LG 법무팀 부사장을 지냈다. 현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2009년부터 8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모바일 기반 서비스 전환, 인공지능(AI) 등 새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이 김 전 대표를 선임한 배경에는 로봇, AI 등 미래 먹거리에 주력하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스코 차기 CEO, 외부 후보 8명 압축

    이달 최종면접 대상자 5명 윤곽 포스코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놓고 본격적인 후보자 추리기 작업에 나섰다.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이 지난 5일 4차 회의를 열고 외부에서 추천받은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논의한 후보들은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관 30여곳 및 카운슬이 선정한 서치펌(헤드헌팅 회사) 7곳 등 외부에서 추천받았다. 이들 중에는 외국인도 1명 포함됐다. 승계 카운슬은 외부 추천 후보자를 압축하고, 전체 사외이사 3분의2의 동의를 받은 후보를 CEO 후보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어 이달 중 이들을 사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내부 후보와 함께 심사해 5인 내외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두 차례 심층면접을 거쳐 1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31일을 기준일로 해 90일 이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까지는 차기 CEO 선정 작업이 마무리돼야 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민연금 “한진 일가 리스크 확대… 경영 개선하라”

    2대 주주로 기업에 첫 공개 서한 “관련 의혹 해명·해결방안 필요” 경영진 등과 비공개 면담 요청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오너 일가의 갑질 사태로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에 공개적으로 경영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같은 날 오너 일가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해결 방안을 묻는 공개 서한을 대한항공에 발송했다. 국민연금이 개별 기업에 대해 공개 서한 발송이라는 주주권을 행사한 것은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주식의 12.45%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면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11.8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는 전날 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정리하고 5일 “최근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이 기업 평판 악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한진그룹 측에 경영관리체계 개선을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런 입장 표명이 자본시장법상 경영권 간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입장 표명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불법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국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예측 가능한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결권행사전문위는 국민연금이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2006년 설치된 독립기구다.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대한항공에 공개 서한을 보내 경영진 면담을 요구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항공 주주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입장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사의 입장과 그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요청한다”며 “경영진,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하니 오는 15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독립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주사 첫발 뗀 ‘뉴 효성’

    지주사 첫발 뗀 ‘뉴 효성’

    사외이사에 판·검사 출신 중용 2년내 효성캐피탈 정리 과제로 조현준 회장 “투명경영에 집중”효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의 닻을 올렸다. 지주회사인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로 재편했다. ㈜효성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4개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을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으로 나눴다고 3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효성을 정점으로 분할한 4개 사업회사를 포함해 전체 38개 종속회사를 거느리는 자산 규모 13조원 안팎의 지주사 체제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지주사인 ㈜효성의 대표이사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고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효성티앤씨 대표는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가 선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 책임자로 일하며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던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이 이끈다. 효성중공업은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한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효성화학 대표이사에는 화학 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에 판검사 출신을 대거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사회는 5개 회사에서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 사외이사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과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사업회사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라 재판에 넘겨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효성은 지주사 전환 후 2년 내에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정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된다. 현행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업이나 보험업을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어서다. 효성은 효성캐피탈의 97.2%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오는 7월 13일 각 신설회사의 상장을 완료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 기각…법원 “피의사실 다툴 여지”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 기각…법원 “피의사실 다툴 여지”

    법원 “구속 사유, 필요성 인정 어려워”‘윗선 공모 여부 규명’ 검찰 수사 제동검찰 “기각 사유 면밀히 검토하겠다”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구속영장이 1일 기각됐다. 함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함 행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함 행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윗선의 공모 여부를 규명하려던 검찰 수사는 다소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하나금융 사장 출신인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25일 함 행장, 29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하나은행과 관련된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조사한 바 있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이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면접 이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남녀 채용 비율을 정해 선발하거나 남성을 합격시키기 위해 순위조작을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범죄사실들을 종합했을 때 함 행장에게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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