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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S,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김영수 후보 반대

    ISS,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김영수 후보 반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 관련 보고서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ISS는 “노조는 김영수 후보의 해외 경험이 이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추천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력을 통틀어 그의 핵심 강점은 ‘은행 비즈니스’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인프라나 도시 개발과 관련된 그의 전문성이 KB금융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자산을 다루는 광범위한 해외 사업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ISS는 이어 “노조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KB금융 이사회가 노조 지명 이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KB는 정부 소유 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KB는 이 개정안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국민연금, 삼성전자 경계현 등 이사 선임 반대 “기업가치 훼손”

    국민연금, 삼성전자 경계현 등 이사 선임 반대 “기업가치 훼손”

    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 8.69% 보유국민연금이 오는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의 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1일 주주권 행사내역 공시를 통해 오는 16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부문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경계현 부문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에 대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고 설명했따. 김한조 이사장에 대해서는 “당해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한다”고 반대했다. 현재 사외이사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도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8.69%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로 불리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 기업들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기업 154곳 가운데 31.2%는 ‘만약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반대 의사를 사전에 공시할 경우 주총 당일 해당 안건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출 1조원 이상으로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는 43.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경영권 분쟁 직접 당사자를 제외하고 주총에서 누구의 주주제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느냐’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2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24.0%), ‘해외기관투자자’(15.6%), ‘소액주주연대’(15.6%) 등이 뒤를 이었다.
  • 주총서 ‘표 대결’ 금호석화, ‘매출 12조원’ 표심 잡기 나서

    주총서 ‘표 대결’ 금호석화, ‘매출 12조원’ 표심 잡기 나서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앞둔 금호석유화학이 2026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8조 4618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4년 안에 매출을 40% 이상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핵심 사업인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사업과 에폭시,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의 영역에서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탄소나노튜브(CNT)와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도 적극 키우기로 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 비중도 늘린다. 친환경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18년 7% 수준에서 2026년 16%,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높인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2026년까지 약 3조 5000억~4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이익 배당을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1만 50원으로 정했다. 역대 최고액이다.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 “올해 배당 성향은 연결기준으로 14%에 불과하다. 지난해 19.9%에 비해 감소한 것”이라며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추가 소각도 촉구했다. 박 전 상무는 그 배경에 대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에도 회사 측이 지난해 주총 이후 약속한 긍정적 변화를 이행하지 않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했고 주가가 15만원까지 폭락해 소액주주들이 손실을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제안에 나서며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는 ‘2차 조카의 난’이 예고된 상태다. 박 전 상무는 앞서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1만 4900원, 우선주 1만 495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그는 박 회장의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회사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사진 교체 등을 요구하며 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표 대결에서 밀리면서 해임됐다. 박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4.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한화 오너 3세 김동관, ㈜한화 등기 임원으로…우주 등 미래사업 이끈다

    한화 오너 3세 김동관, ㈜한화 등기 임원으로…우주 등 미래사업 이끈다

    한화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우주 등 미래 신사업을 직접 이끈다. ㈜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어 김 부문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김 부문장은 2020년 ㈜한화 전략부문을 맡았다. ㈜한화는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했다. 김 부문장은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우주 등 한화의 미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전망이다. 현재 계열사 중에서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의 팀장을 맡으며 우주 관련 사업도 진두지휘 중이다. 스페이스허브는 지난해 3월 출범한 뒤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과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협약을 맺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 이사회는 이날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 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송수영 변호사 추천

    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송수영 변호사 추천

    우리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날 송 변호사 외에도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의 사외이사 4명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들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이번에 새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송 변호사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 경제, 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 및 ESG 분야 등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신한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조설 교수 추천

    신한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조설 교수 추천

    신한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신한지주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교수 외에도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윤재원, 이윤재, 진현덕, 허용학 등 기존의 사외이사 7명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사외이사 12명 중 임기 9년을 모두 채운 최경록 이사는 퇴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교수는 동북아시아학회 상임이사 겸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한지주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 여성 경제학자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연금 반대하면 주총 통과도 어려워”...눈치 보는 기업들

    “국민연금 반대하면 주총 통과도 어려워”...눈치 보는 기업들

    국민연금이 지난해 12월 주주대표소송 도입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권 행사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 10곳 중 3곳은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을 사전에 반대하면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기업 154곳 가운데 31.2%는 ‘만약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반대 의사를 사전에 공시할 경우 주총 당일 해당 안건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출 1조원 이상으로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는 43.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경영권 분쟁 직접 당사자를 제외하고 주총에서 누구의 주주제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느냐’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2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24.0%), ‘해외기관투자자’(15.6%), ‘소액주주연대’(15.6%)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의 자료 요구나 질의 등이 예년보다 ‘더 많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24.0%로, ‘줄었다’(3.9%)는 곳보다 6배 이상 많았다. 기업들은 주총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사업보고서 확정 및 각종 사전 공시’(49.4%), ‘의사정족수 확보 및 의결권수 확인’(31.2%)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들은 2019년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보고서를 주총 전에 공시해야 하고, 늘어난 사외이사 결격 사유들 때문에 적당한 후보자를 찾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특히 2020년 상법 개정으로 감사위원 분리 선출까지 도입되면서 기업 실무자들이 주총 준비에 신경 써야 할 사항이 대폭 늘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올해 주총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2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경련은 지난해까지 증시 호황으로 일반인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고 주주가치 실현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주총의 원활한 개최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 ‘상법·공정거래법·자본시장법 등에 산재한 각종 공시사항이나 공시 절차 간소화’(44.8%), ‘의결권 3% 제한을 없애거나 섀도보팅(정족수 미달로 주총이 무산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불참 주주들의 투표권 행사) 부활’(35.1%) 등을 택했다.
  • 돌아온 주총, 중대재해법에 이사회 변화 촉각

    돌아온 주총, 중대재해법에 이사회 변화 촉각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달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 주총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로 이사회 구성을 바꾸는 기업이 늘 전망이다. 대형사고를 낸 기업의 이사 연임에 반대하는 등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천을 촉구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여성 이사 확충으로 기업 이사회의 다양성도 확대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주요 리스크로 떠오른 중대재해처벌법은 3월 주총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이수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책임투자팀장은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설, 중공업 등의 업종 일부 기업에서 지배주주 일가가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미등기 임원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실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지 않으면서 등기이사만 바꾸는 이사회 구성 변화를 시도하며 처벌 리스크를 피하려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재해와 같은 기업가치 훼손 사례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대응도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달 광주에서 대형 인명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총장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참여연대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는 현산 지배구조 바로 세우기 소액주주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3월 현산 주총장에 참석해 이사들에게 사고 책임을 물으며 문제 이사들의 연임에 반대하는 등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주총에서 성난 소액주주들을 맞닥뜨려야 하는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으로 떨어진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지난 17~18일 크래프톤 주식 3만 6570만주(100억여원 규모)를 매수했다. 1년 새 주가가 반토막 난 셀트리온도 최근 이사회에서 자사주 50만 7937주(약 800억원 규모) 매입을 결정했다. 여성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새로 합류시키는 기업들도 대폭 늘었다. 오는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게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돼서다. 이에 LG화학은 이현주 카이스트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를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여성 이사를 맞는다. 해외 연기금 등 투자자들이 기업에 ESG 경영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을 요구하는 압박도 주총을 앞두고 커지고 있다. 유럽 최대 연기금(850조원)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이달 초 삼성전자, SK㈜ 등 국내 10개 기업에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 방안을 주총 전후로 밝히라고 서한을 보낸 게 예다. 이 팀장은 “해외 연기금뿐 아니라 국내 연기금들도 이젠 ESG 경영에 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리스크가 큰 회사라고 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주주 요구에 맞추지 않는 기업들은 더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개입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최재홍 교수 추천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최재홍 교수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4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최재홍(60)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사추위는 이날 최 교수 외에도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의 사외이사 6명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이번에 새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 사업고문, 카카오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며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추천…3월 30일 주총

    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추천…3월 30일 주총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곽노정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과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곽 사장과 노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사장은 개발·제조 분야 통합 관리와 함께 전사 안전, 보건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노 사장은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경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후보자들이 맡은 중책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라면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곽 사장은 최근 중요성이 커진 안전 업무에서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하고, 노 사장은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사내이사진은 현재 박정호 부회장, 이석희 사장, 오종훈 부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됐으나 다음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오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곽 사장과 노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총에서는 사외이사인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의 3년 임기가 만료돼 재신임 안건도 처리된다. 하 전 회장과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평균연봉 63억...이재용은 5년째 무보수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평균연봉 63억...이재용은 5년째 무보수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1인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총 323억원을 지급했다. 등기이사 가운데 사외이사의 보수는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고정돼 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은 2020년에 총 8억원을 받은 바 있다.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등 사내이사로 활동한 최고경영진 5인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약 315억원으로 추정된다. 1인당 평균 연봉 63억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은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전 대표이사와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 400만원, 2020년 53억 7500만원이었다. 2020년의 경우 김기남 회장은 상여금 66억원을 비롯해 총 83억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고동진 전 대표는 67억원, 김현석 전 대표는 55억원, 한종희 부회장은 42억원, 최윤호 사장은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부회장직을 끝으로 현업에서 떠난 권오현 전 회장은 퇴직금 등으로 총 172억원을 받아 2020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에서 보수액 1위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회사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등기이사의 구체적인 연봉 액수는 내달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의 보수는 공개가 의무화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279조 6000억원, 영업이익 51조 6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비리’ 무죄… 김성태 ‘KT에 딸 취업청탁’ 유죄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비리’ 무죄… 김성태 ‘KT에 딸 취업청탁’ 유죄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인사팀 등에 압력을 넣어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와 지인을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선임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은 권 의원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최 전 사장의 공범으로 보기에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날 같은 판단을 했다. 반면 채용 청탁을 받고 직원에게 면접 점수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는 이날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이와는 별도로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KT에 자신의 딸을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석채 전 KT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탁 대상자들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무죄·‘딸 KT 청탁 의혹’ 김성태 유죄 확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무죄·‘딸 KT 청탁 의혹’ 김성태 유죄 확정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인사팀 등에 압력을 넣어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와 지인을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선임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은 권 의원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최 전 사장의 공범으로 보기에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날 같은 판단을 했다. 반면 채용 청탁을 받고 직원에게 면접 점수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는 이날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이와는 별도로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KT에 자신의 딸을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석채 전 KT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탁 대상자들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 삼성전자, 주총 우편물 3000만장 감축…“30년산 원목 3000 그루 보호 효과”

    삼성전자, 주총 우편물 3000만장 감축…“30년산 원목 3000 그루 보호 효과”

    삼성전자가 다음 달 16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발송될 주주 대상 우편물 중 일부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전자공고로 대체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주총 약 2주 전 주주들에게 주총 참석장·소집통지서·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우편물을 발송해왔다. 올해는 이 가운데 소집통지서와 주주통신문은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전자공고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주를 배려해 주총 참석장과 주총 개최 관련 간이 안내문을 함께 발송할 예정이다. 상법상 1% 이하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우편 발송과 전자공고를 병행해 왔다. 그러나 과도한 종이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제기됐고 정보 전달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번 우편물 감축을 통해 약 30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총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에는 500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몰려있어 주총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이번 주총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한 교수는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2009∼2010년)과 한국환경연구원(KEI) 부원장,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3월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뒤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해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한 사전 신청이 안내된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갖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주총장에는 방역패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날자로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 ‘노동 없는 대선’ 종료?…안철수 비판·이재명 공약·심상정 지적

    ‘노동 없는 대선’ 종료?…안철수 비판·이재명 공약·심상정 지적

    안철수 연이은 조직노동 비판이재명 뒤늦게 노동공약 발표심상정 현대산업개발 말소요청‘노동 없는 대선’, ’비노동과 반노동’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대선 막바지에 노동 이슈가 토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조직노동’을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동공약을 발표하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앞선 두 후보의 발언과 정책을 지적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22일 페이스북에 “강성 귀족노조 혁파!”라고 적은 후 “노동이사제 시행 전면 보류”라고 썼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기존 노동계를 ‘귀족’으로 규정하며 중도층을 공략한 것이다. 이에 심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모든 시민에게 노동권을! 사외이사보다 노동이사!”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냈지만 별다른 역할을 못했다는 주장으로, 노동이사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이후에도 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페이스북에 ‘타임오프제 OUT’이라고 적고, 26일에는 ‘고용세습 타파’라고 쓰는 등 노동 관련 단문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국노총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1월 16일 페이스북에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한국노총의 정책은 일부 수용했다. ‘비노동’이라는 지적을 받던 이 후보도 지난 1월 26일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논쟁이 많은 일이긴 하지만,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도적으로 주 4일 또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영역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4.5는 거들 뿐. 주4일제 가보자고”라고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심 후보는 1호 공약인 ‘신노동법’에서 주4일제 실현을 약속했다.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건설현장이 붕괴하면서 산업재해가 대선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을 위해 철거 중이던 학산빌딩이 붕괴된 이후 또다시 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먼저 심 후보는 지난 1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후 페이스북에 “시장에게 직접 현대산업개발 등록말소에 대한 의지표명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현행 법규상 광주 참사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행정처분 권한을 업체가 등록된 서울시가 갖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도 지난 1월 27일 광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중대재해를 방치했거나 책임져야 할 경영주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가 아닌)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후 방문한 북구 말바우시장에서도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세상 바꿔야겠다”고 했다.
  • ‘체제 변화’ 앞둔 우리 권광석 행장 재연임·하나 후임 회장 ‘안갯속’

    ‘체제 변화’ 앞둔 우리 권광석 행장 재연임·하나 후임 회장 ‘안갯속’

    우리, 27일 자추위 7명 확대 구성새 사외이사 추가 선임 2명 변수‘실적이냐, 체제 변화냐’ 갈릴 듯하나, 함영주 부회장 재판 주목우리금융그룹이 이번 주 우리은행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재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3월 만료되면서 후임 물색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로 체제 변화가 예고된 상태이고, 하나금융그룹은 유력 후보자가 법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아 두 금융사 모두 인선 결과를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하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한다. 지난해 말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라 새롭게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된 유진PE가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푸본생명은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각각 새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자추위는 기존 멤버에 새 사외이사 2명을 더해 7명으로 확대 구성된다. 이후 다음달 중순부터 우리은행을 포함한 8개 자회사의 CEO 후보자를 내정하는 자추위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권 행장은 취임부터 연임까지 모두 이례적인 수순으로 흘러와 재연임 여부를 관측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분위기다. 권 행장은 2020년 3월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외부에 나가 있던 상황에서 행장으로 선임돼 ‘반전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또 취임 첫해에 1년 임기를 받은 만큼 2년 연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1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은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권 행장은 연임 후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0.9% 급증한 1조 98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권 행장의 유임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변수는 자추위 구성원의 변화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가 실적 중심의 선택을 할지, 체제 변화를 택할지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회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연 하나금융그룹도 2012년부터 약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정태 회장의 후임자 윤곽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016년부터 7년째 지주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채용 비리 관련 재판과 금융당국의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중징계 처분 불복 소송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문 정부의 임기 말 알박기는 금융 공기업의 최근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이사회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자리를 꿰차는 진풍경을 보여주게 됐다. 그런가 하면 금융 쪽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가당치 않은 인사다.  금융 공기업뿐 아니라 외교부나 검찰 등 정부 기관 내부의 보은 인사도 줄을 잇는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사로 임명하는 등 춘계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 역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친정부 성향 검사들이 대거 승진하는 보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3년여 전 자신의 지역구(서울 양천갑) 행사에서 노래한 성악가를 산하기관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이사로 임명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 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다.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만 개의치 않고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엔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비전문가를 금융 공기업의 요직에 꽂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라 예보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이사회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윗선’ 없이는 가당치도 않은 인사다. 외교부나 검찰에서의 보은인사도 줄을 잇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 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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