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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주총 본격 개막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12월 결산법인들이 비상이 걸렸다. 주총은 종전에는 총회꾼의 방해만 없으면 무사통과되는 일과성 행사였다.그러나 주주행동주의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지고 주주제안제 등 소액주주들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주총은 통과의례에서 경영활동 평가의 장으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하는 등 주주총회가 원활히 끝날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불만을 가진데다사외이사제도,집중투표제 등 새로 도입된 제도의 운용을 둘러싸고 소액주주들과 기업사이에 시각차가 존재,올 주총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대우사건에서 보듯 투명한 회계처리에대한 요구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운동위원회(위원장 張夏成 고려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목표”라면서 “올 대기업 주총에서는 독립된 사외이사 선임에 역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기본방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적 기업을 소액주주운동의 대상으로 삼아 이들 기업에 힘을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오는 16일이 주총인 SK텔레콤은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당장 9일 삼성전자의주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가불거지지 않았지만 언제 악재가 돌출될 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회사 관계사인 SK C&C에 사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과도한 비용에 맡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만만찮은 변수를 안고 있다. ◆현대중공업=16일 열린다.재무제표 승인,정관변경,사외이사 선임,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4개지만 사외이사 선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사외이사 문제도 지난해 참여연대가 추천한 박진원(朴振源)변호사가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보증을 선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전자 9일 정기주총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 주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자신들이추천하는 전성철(全聖喆) 변호사를 삼성측이 사외이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삼성은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꼭 선임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은 주총을 앞두고 이미 장외에서 한판 신경전을 벌였다. ◆신경전=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주총 및 현안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미국의 ISS가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장 전성철 변호사의 사외이사 추천에 찬성하는 등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편지를보내왔다며 선제공격을 가했다.ISS는 최근 삼성전자에 기업지배구조 최우수상을 준 세계적인 투자자문회사로 이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삼성전자로선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참여연대는 또 “ISS는 삼성측의 사내이사 추천과 정관개정 반대 등의 뜻도 알려왔다”며 “영국의 슈로더,홍콩 투자가 등 해외 삼성전자 기관투자가들도 우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참여연대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편법증여를 비롯,경영참여도 따질 계획이다.특히 이 회장이 전경련회장단 만찬모임에서 “재용이가 올해부터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중시,재용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7일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공세를 퍼붓자 삼성전자가 아닌 그룹 홍보실에서 반박자료를 내는 등 그룹차원에서 적극 대응했다.삼성은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의지배구조개선상 수상은 합당치 않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내자 ISS가 참여연대에 편지를 보낸 것같다”며 “그러나 ISS는 삼성전자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 외국인 이사를 선임했으며,내부거래를 제한하는 정관을 개정하는 등 지배구조개선에 큰 성과를 보여 상을 주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여연대의 아전인수식 해석을일축했다. 삼성은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국내 대표기업의 수상을 축하해 주지 못할망정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다고 무조건 해외기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것은 외세와 연합해 국내기업을 난관에 빠뜨리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참여연대와 ISS의 입장을 보면 도대체 누가 국내기관이고 누가 해외기관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삼성은 나아가 “참여연대가 전성철씨를 삼성전자 이사후보로 추천하면서 돌린 해외투자자용 이력서에 16대 국회의원출마(낙선),신한국당 대표위원 특별보좌역 등 정치경력 부분을 고의로 누락한 채 보냈다는 의혹이 있다”며 역공을 가했다.그러나 양자의 이러한 싸움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영투명성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며 “서로가 한발 물러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쟁점은= 전성철 변호사의 이사선임이 핵심.참여연대는 전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려 했으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 변호사가 이사로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삼성은 사내이사는 상근을 해야 하는데다 회사 직원 출신이 되는 것이 관행인 점을 들어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참여연대는 형식논리상 문제가 있지만 전 변호사는 실질적으로는 사외이사라고 주장한다.삼성은 또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면 적합한 인물군(群)을 추천하면 되지 특정인을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무슨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그러나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 부채 상환에 나선 것에서보듯 오너의 전횡이 문제라며 경영을 감시할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임태순기자. *사외이사 선임‘태풍의 눈’. 사외이사 선임은 올 주총의 태풍의 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펴낸 ‘주주총회의 주요 현안’보고서에서 “주주총회를 생산적 대화와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사외이사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력 풀과 생산적 토론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관련규정이 개정돼 자산 1조원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문적 식견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사외이사의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달리 경영자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사외이사 인력이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이사회 규모를 줄이거나 외국인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한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대한 과잉기대로 주총시즌마다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갈등이 반복되고 있고 제도운영의 어려움도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선호하는 반면,시민단체 등은 외부 감시·감독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때문이다. 국내기업 이사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보다 훨씬 엄격한 사외이사 자격기준을 갖추고 있지만 대주주나 CEO가 추천하는사외이사는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이 자리잡기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제도와 관련된 규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세지만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인력 풀과생산적인 토론문화가 미흡한 탓이다. 이와 함께 감독기능에 치우쳐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의경쟁력이 도외시되는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 후보자격 시비에만 논의를 집중할 뿐 정작 이사회를 통한 의사결정 기능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연구와 토론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임태순기자
  • 이건희회장, 재용씨 연내 경영참여 밝혀

    삼성 이건희(李建熙)회장이 장남 재용(在鎔)씨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전경련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열린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의 희수기념 만찬에서 재용씨의 경영참여와 관련,“금년에는 나올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지난해 7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용씨가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자질도 있다며 경영참여를 기정사실화한 적은 있지만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재용씨의 경영참여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재계는 경영권승계를 둘러싼 비판여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보고 있다. 삼성은 오는 9일 삼성전자 주총을 앞두고 참여연대와 한창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사외이사로 전성철(全聖喆) 변호사를추천한 참여연대는 주총에서 반드시 선임토록 하겠다는 기세다.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이 부인 홍나희씨와 함께 참석한만찬에서 재용씨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함으로써 ‘의지’의일단을 보여준 셈이다. 이 회장은 올해 59세로 한창 활동할 나이지만 지난해 암치료 이후 건강을 크게 염려해야할 처지다.후계구도 가시화를 늦츨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음직하다. 외아들 재용씨는 올해 33살.이 회장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라는 직함으로 삼성그룹에서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가26살이었던데 비추면 늦은 편이다.이 회장이 삼성그룹 부회장에 취임,후계자의 위치를 공고히 한 것은 36살되던 78년이다. 재용씨는 고등학교(경복고)때부터 제일제당,삼성전자 공장등을 돌아다니며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대학(서울대 동양사학과) 졸업 후 게이오대 대학원을 거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이론적인 무장도 했다.지난해 12월 아들을 낳아 어엿한 가장이 됐으니,여러 모로 후계자의 준비를 마쳤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재용씨는 올 삼성전자 주총에서 기획이사로 선임될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한국 상장사 배당률 낮다

    한국 상장사들의 배당률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일 내놓은 ‘주주총회 주요 현안’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4년간 공금리(주요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상장사들은 평균 17%인 반면 미국은26%,일본은 64%였다. 공금리는 한국은 1년 이상 정기예금금리,미국은 재무성증권(90일),일본은 프라임레이트를 각각 적용했다. 99년의 경우 공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은 한국의 상장사는 14%에 그친 데 비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22%,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65%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주주들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에는국내기업들의 배당 수준이 낮다”면서 “주식배당을 예고한기업들은 지난달 27일 현재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개의 6%수준인 35개사”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고(高)배당 요구가 ▲부실회계 ▲소액주주의 사외이사 추천 및법정 사외이사수 증대 ▲기업실적 및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추궁 등과 함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승호기자 osh@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금융지주社 CEO에 윤병철씨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윤병철(尹炳哲·64) 하나은행 회장이 내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인품과 능력·경력 등을 감안,윤회장이 초대 CEO로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2일 열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윤내정자를 3년 임기의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주사에는 CEO이외에 한빛은행장이 겸임하는 부회장 등 모두 3명의 부회장과 6∼7명의 사외이사,5∼6명의 국내·외 인사로 구성되는 경영자문단을 둔다.경남·평화·광주은행장은 경영협의회 구성원이 된다. 한빛·평화·광주·경남 등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는 4개 은행의 행장과 임원 등은 인선위원회가 윤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오는 5일 열리는 주총에서 선임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4개 은행의 현임원진들은 모두 교체되는 분위기”라면서 “행장들은 50세 전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내정자는 경남 거제출신으로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뒤 농업은행을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 상무,한국투자금융 사장,범한투자자문 회장,하나은행장,금융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현재 하나은행 회장,대한중재인협회 부회장,총리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내우외환’ 요동치는 신문업계

    한국 신문계가 전례없는 내우외환으로 요동치고 있다.1994년이후 7년만에 이뤄진 언론사 세무조사,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악화,언론사간 경쟁 심화 및 내부갈등,주변환경 변화 등으로신문계는 어느때보다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한국신문의위기의 본질은 무엇이며,또 해결책은 무엇인가? 최근 한국 신문업계에 몰아친 위기는 상당부분 신문업계가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 96년 발생한 조선-중앙간의 ‘신문전쟁’을 계기로 신문시장의 혼탁한 실태가 폭로됐으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일부 신문은 ‘킹 메이커’를 자처해다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후 사회전반의 개혁물결 속에서 언론 역시 자연스럽게 개혁대상으로 거론돼왔으나 신문은 항상 자율개혁만을 외치면서 개혁의 ‘치외법권 지대’로 남아왔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신문이 어려움을 겪는 최대 원인은 자정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따지고 보면 신문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합법성을 표방한 공권력의 행사만이 아니다.언론·시민단체에서는 신문의 ‘제자리 매김’을 위해 족벌신문에 대한 사회적 견제장치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정기간행물법 개정을 통한 지배주주의 소유지분 제한,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언론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그것이다.이같은 주장은 실천 가능성 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의 불신의 표현으로,당국의 제도 정비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보인다. 신문업계 위기는 ‘내우’뿐만이 아니다.경기침체로 일부신문사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신문사가 광고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방송광고의 독점체제 해소로 민영미디어렙이 신설되면 광고시장의 대폭 잠식이 예상돼 신문업계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김승수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현재 신문광고는 매체영향력에 비해 방송광고보다 최소 5배이상 비싸다”면서 “민영미디어렙 신설후 신문광고 시장은 연간매출의 7∼8%,즉 대략 2,00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인층이 주도한 특정신문에 대한 취재·인터뷰 거부 등 반대운동은 언론소비자운동 차원에서 또 하나의 흐름을 형성해 주목된다.조선일보 반대모임인 ‘안티조선’은 인터넷사이트 개설 1년도 안돼 방문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내달 5일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을 준비하고 있다.조선일보측에서 ‘신경 쓰인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오늘의 사태에 대해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중앙일보는 ABC 실사 수용,사외이사제 도입,편집위원회를 통한경영과 편집의 분리를 선언해 신문업계에 모처럼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국면전환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이는 ‘족벌언론’의 체질 변화를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간 상호비판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에 이어 지난해 연합뉴스가 가세했고 최근 조선일보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방송의 신문비평 역시 증가추세다.한국언론재단 허행량박사는 “매체간 상호비평은신문의 건강성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신문 발전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국신문이 독자들의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시장을 확보하려면 언론 본연의 기능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그 전제조건은 겸허한내부반성과 원칙 확립”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금융연구원 고급두뇌 인력 줄줄이 은행 사외이사로

    금융연구원(원장 丁海旺)의 박사들이 잇따라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로 발탁돼 주목된다. 차백인(車白仁)박사가 지난 22일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손상호(孫祥皓)박사가 내달 9일 열릴 조흥은행주총에서 사외이사로 뽑힐 예정이다. 지동현(池東炫)박사는 조흥은행 사외이사를 거쳐 지난 15일 상무급인 기관자금본부장으로 선임,집행임원이 됐다.99년조흥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이사대우)으로 영입된 이건호(李建鎬)박사도 같은 날 상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강종만(姜鍾萬)박사는 대한투신 사외이사를,권재중(權才重)박사는 세종증권 사외이사를 하고 있다.이장영(李長榮)박사와 서근우(徐槿宇)박사도 각각 재경부와 금감원의 자문관으로 활동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전 발전자회사 분할안 통과

    노조의 저지로 열리지 못했던 한국전력 이사회가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열려 6개 발전자회사의 분할계획서 승인 등 발전자회사 분할 관련안건을 통과시켰다.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3명 중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7명 등 12명이 참석했다. 한전측은 “주총 소집이라는 시급한 안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물리력으로 저지해 어쩔수 없이 외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전 노조는 다음달 16일 주총을 원천봉쇄하겠다는입장이어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전 민영화계획 차질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관련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한전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전 이사회가 한전 노조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한전은 이날 이사회에서 6개 발전자회사의 분할 계획서를 승인하기 위한 제 40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안과 발전부문 분리에 따른 조직 및 정원 운영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그러나각목 등을 든 한전 노조원 200여명이 본사 현관을 막고 회사로 들어오는 사외이사들에게 계란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사외이사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갔다.오경호(吳京鎬) 전력노조 위원장은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은 결코 허용할 수 없으며 정부와 사측은 노조와의 합의하에 민영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기업 사외이사 수입 ‘붐’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종별 대기업이대표적이다.외국인 이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글로벌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선호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열린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요란 맘(스웨덴)을 추천,프란츠 헤르만 힐링거(독일)와 이와사키 데츠오(일본)에 이어 3번째 외국인 이사를 영입키로 했다.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셈이다. 맘은 GE와 델 컴퓨터에서 각각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터넷 컨설팅업체의 CEO로 재직중이며,힐링거는 바이어리쉐 란데스방크(BayerischeLandesbank) 도쿄·서울사무소장,이와사키 데츠오는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일본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토머스 시드릭 구매 및 자재담당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8명의 이사진가운데 2명이 외국인이다. 포항제철은 뉴욕은행 이사가 사외이사로경영에 참여하고있다. 현대전자도 현재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3명 등으로 오히려사외이사비율이 높지만 오는 3월말 예정된 주총에서 외국인사외이사 영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전자 등기이사 7명 줄여

    삼성전자는 현재 21명인 등기이사 수를 14명으로 줄이고,일부 부장급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수는 7명이 그대로 유지된다.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올해부터 사외이사 수를 전체 등기이사의 50%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른 것이다. 사외이사를 구하기가 어려워 여타 상장업체들도 이번 주총에서삼성전자와 유사한 경향을 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6일 정기 이사회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열고 이런 내용의 정기주총 주요 안건을 확정했다. 주총은 3월9일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지 않은 4명 이외에김석수(金碩洙) 전 대법관(재선임),이갑현(李甲鉉) 전 외환은행장,요란 맘 아이콘 미디어랩 사장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도입한 스톡옵션을 성과가 좋은 부장들에게도 부여키로 하고 전체 스톡옵션 규모를 발행주식의 2%(300만주) 및 대상자 560명 수준으로 늘렸다.임원은 5,000∼10만주,부장은 1,000∼1,500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받게 될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발행주식의 1%였고 대상도 76명이었다.또 정관상 주식소각 관련근거도 신설,증권거래법 등 관련법개정안이 공표되면 시행키로 했다. 한편 참여연대가 주주제안을 통해 요청한 전성철(全聖喆)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장의 이사선임 건도 이번 주총에서 안건으로는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 은행권 ‘젊은피’ 세대교체 바람

    은행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정부 주도 지주회사의 수장으로 ‘40대 CEO’가 회자되고있는 가운데,조흥은행이 15일 2급부장을 임원으로 전격 발탁했다.다음달 각 은행들의 주총이 줄줄이 잡혀있어,은행권의‘젊은피’ 수혈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흥,“화끈한 인사”. 2급인 홍석주(洪錫柱·48) 기획부장과 사외이사인 지동현(池東炫·43)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을각각 상무로 발탁했다. 연공서열을 무시한 파격인사는 종종있어왔지만,2급부장이 임원이 되기는 은행권 최초다.사외이사 임원발탁도 전례가 없다.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위성복(魏聖復) 행장이 “마음먹고 화끈하게 발탁인사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잡음에도 불구,김상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상근감사로 추천됐으며,한석규·이동걸·박내순·이동면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최동수·조원증·임정빈·최병옥·김태환·경명현·윤규성 상무 등 무려 7명이 물러나 은행권인사태풍을 실감케했다. ■젊은 임원 늘어난다. 진념(陳稔)경제부총리의 공언대로 ‘40대’가 정부 주도 지주회사의 CEO로 내정될 경우,한빛·평화은행 등은 대폭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두 은행 모두 임원진이 50대이다.외환은행도 허고광 감사,주원태·김성우 상무등의 임기가 만료돼 하마평이 무성하지만,최연소 임원인 황학중 상무가 48년생이어서 ‘46∼47년생’의 승진은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들린다. 국민·주택은행은 주택의 임원진이 상대적으로 젊어,합병시자연스런 물갈이가 예상된다. 주택은행은 53년생인 김영일부행장(합추위원)과 54년생인 박종인 카드사업부문 부행장을지난해 잇따라 발탁했다. 국민은행은 등기이사 1석이 비어있어 다음달 15일 주총때 합추위원인 김유환 상무의 발탁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4월 인사에서 45년생을 용퇴시킬 계획이며,기업은행도 46년생을 이미 2선으로 뺐다. ■임기만료 임원들 좌불안석. 신한은행 최영휘 부행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하나은행 윤교중·천진석 부행장은 불투명하다.공석인 서울은행 상근감사는 정부쪽 인사가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평화은행 감사와 부산은행 부행장 자리는 정부와한은의 다툼이 치열하다. ■은행권최연소 기록. 최연소 임원기록은 지난해 11월 41세에 임원이 된 서울은행 이성규(李星圭·42) 상무가 갖고 있다.등기임원중 최연소는 올 1월 파격발탁된 한미은행의 정경득(鄭庚得·50) 부행장이다.최연소 행장은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이다.지난해 50세의 나이로 행장이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12월 결산법인 주주총회 비상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됐다. 15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574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총이 이어진다.올해 주총에서는 주가하락과 저배당,사외이사 선임확대,기업지배구조 개선,투명한 회계처리,합병과 관련해 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특히 다음달9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을 앞두고 참여연대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3월 중순에 집중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주총일자가확정된 70개사중 21개사(30%)가 3월16일 주총을 연다.2월28일과 3월9일에 각 12개사(17%),3월23일에 7개사(10%)가 주총일자를 잡았다. ■예상 쟁점 사외이사수를 늘리는 문제,주가하락 및 저배당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총부터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형상장사들은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의 50% 이상으로 늘리도록 증권거래법이 개정됐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준에 해당되는 상장사는 77개이며 현재 사외이사 비율은 48.8%이다.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은 대부분 사외이사 비율이 이를 훨씬 밑돈다. 상장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가하락을 우려,주식배당을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높은 현금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높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경기둔화에 대비,내부 유보금으로 쌓아두고 싶은 회사의 입장과 배치돼 마찰이 예상된다.참여연대는 다음달 9일 삼성전자 주총에서 전성철(全聖喆)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계열사 부당지원과 투명한 회계처리여부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계 기관투자가인 오버룩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일태광산업에 주당 3만원의 현금배당과 100%의 주식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한누리 법무법인을 통해 제출했다.이런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주대표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서 분식회계 안하면 망한다고?

    *기업 실태 및 유형. “우리나라에서는 분식회계를 하지 않으면 기업을 할 수가없습니다” 기아사태와 관련,김선홍(金善弘) 전 기아자동차 회장이 법정에서 내뱉은 말이다.해외에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대우회장도 “모든 기업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분식회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에 이어 동아건설의 대규모 분식회계 사건이 또 터졌다.금융감독원은 14일 동아건설의 분식회계에 대한 특별감리를벌이겠다고 나섰다. 경영부실로 도산하는 대기업마다 어김없이 분식회계가 도사리고 있다.그러나 정상적으로 굴러가는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회계업계 관계자들은 “정치·경제·사회가 전체적으로 투명해지지 않는 한 분식회계의 관행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도 “건설회사들의 경우,사업장별로 결산하기때문에 실제로는 자산가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며국내기업의 분식회계를 시인하고 있다. ■왜 하나 분식회계란 기업의 자산과 수익,부채,비용 등을실제보다 좋게 꾸미는것을 말한다.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하는 것이다.특히 은행은 여신심사분석 때 결손이 나면 대출을 끊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으로서는 분식회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금감원의 유재규(柳在圭) 회계제도실장은 “미국기업도 재무담당 이사 가운데 67.5%가 최고경영자로부터 분식회계를요구받았을 정도”라고 소개했다.미국은 지난해 ‘분식회계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불가능한 비자금 조성을 위한 경우도많다.한보사태가 대표적인 경우다.회계법인들의 형식적인 감사도 한 요인이다.감사인들은 여건상 철저한 감사를 하기가힘들다고 하지만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부외부채가 있는지,재고자산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볼 의무가있으나 이를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식유형 재고자산을 부풀리거나 매출액을 과다계상하는것이 일반적이다.금감원이 지난해 분식회계로 적발한 173건을 분석한 결과,재고자산 과다계상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당국은 이 때문에 총자산 가운데 재고자산이 업종평균이상이면 자산이 없는 것으로,즉 분식처리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외에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등 주석사항으로 표시해야 할것을 적지않은 주석 미기재나 자산·부채를 과대포장하는 경우도 있다.채무가 있는데도 장부에 표시하지 않는 부외부채미계상도 있다.국내 부외부채의 경우,은행연합회 전산망을통해 여신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회계장부에 기재되지 않는경우가 줄고 있다.그러나 대우BFC의 경우에서 드러나듯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해외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솜방망이’징계서 ‘철퇴'로 제재 강화. 금융감독원은 분식회계를 막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의 개정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으로는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해 5억원 이하의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이다.현재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 이와함께 올해부터는 상장기업을 감사한 회계법인을 다른회계법인이 평가하는 이른바 ‘상호감리제’가 도입될 예정이다.경쟁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들로 구성된 상호감리단의감리를 5년마다 한번씩 받는 것이다.서로 봐주기식 감리를차단하기 위해 공인회계사회에 상호감리위원회를 둬 위원회가 회계법인들을 감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 외부감사인이 3개월마다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을의무적으로 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공인회계사 수도 연차적으로 늘게 된다.코스닥 등록기업을내년부터 감리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적극 검토 중이다. 금감원의 유재규(柳在圭) 회계제도실장은 “사외이사, 금감원의 감리제도 등 제도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라면서 “그러나 분식회계는 기업주 등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제도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 부도발생등 17개 관리종목 올 상장 폐지 가능성

    증권거래소는 13일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 미제출,사외이사수 미달,감사의견 거절,부도발생 및 영업정지 등의 사유로 전체 117개 관리종목의 14.5%에 해당하는 17개사가 올해 안에 상장폐지 기준일이 도래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상장폐지 기준일까지 관리종목 지정사유를해소하지 못할 경우 증권거래소의 폐지 결정과 15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이 폐지된다. 상장폐지 기준일은 바로크가구,뉴맥스,태일정밀공업,우성식품,핵심텔레텍,서광 등 6개사는 3월31일,나머지 11개사는 6월8일∼12월29일이다. 바로크가구,뉴맥스,태일정밀공업 등 97년 10∼11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3개사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1회 이상 공시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우성식품,핵심텔레텍,서광,해태유업등 4개사는 사외이사수 미달로,인터피온은 감사의견서 3년연속 거절로 상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피어리스,리젠트종금,레이디 등 3개사는 부도,동아상호신용금고와 해동상호신용금고,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주된 영업활동 정지상태가 각각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상장이 폐지되는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 종목이 됐다. 대일화학공업은 공시의무 위반으로,스마텔은 주식분산요건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증권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기간 단축 등의 조치로 상장폐지 법인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호기자 osh@
  • 삼성 이사·보 직급 없앤다

    삼성의 이사직급이 없어질 전망이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7일 “이사보와 이사 직급을없애는 대신 상무보를 만들어 임원의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확정단계”라고 밝혔다.삼성은 단순화된 임원 직급체계를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사직이 없어지면 삼성의 임원 직급체계는 현재의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에서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으로 축소된다. 삼성이 임원직급을 이같이 단순화하는 것은 발탁 승진을 활성화하고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현행 이사의 호칭이 사외이사나 등기이사와 구별되지 않는 점과 이사직급을 없애는 다른 그룹의 추세 등도 고려된것으로 알려졌다. LG,SK그룹은 이미 이사직급을 없앴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전자 지배구조 ‘최우수’

    삼성전자가 기업지배구조 건전성 분야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의 평가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기업지배구조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ISS는 세계 80여개국 2만여개 회사에 대한 경영분석과 컨설팅을 하는 투자서비스 전문기관.이번이 두번째로 삼성전자는 휴대폰 제조업계 1위인 핀란드 노키아 등 5개사와 함께 수상기업으로 뽑혔다.지난해 1회 때에는 일본 소니,영국 BP(석유회사) 등 8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경영실적 경영투명성 성장전망 등 모든 면에서 국제수준에 진입,제대로 된 주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ISS는 △주주 중시경영 노력 △구조조정을 통한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변신 △사외이사 비중 확대 △이사회 인원 축소와 이사회 책임 확대 △공정한 감사기구 설치 등을 선정이유로 들었다.삼성전자는98년부터 경영설명회 개최, 사외이사 비중 3분의 1 확대 등의 노력을기울여왔다. 삼성전자 주우식(朱尤湜) IR팀장(상무)은 “ISS는 전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이번 수상은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냉소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하고 작년말 보통주 300만주와 우선주 40만주를 매입했던 것처럼 자사주 매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SS는 다음달 1∼2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ISS 연차회의에서 삼성전자를 기업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세계적 기관투자가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2의 대우사태’ 막는다

    ‘제2의 대우사태’를 막으려면 오너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회계 조작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게 절실하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민들은 검찰이 지난 2일 공언한 대로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전회장에 대해 즉각적인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김 전 회장의 체류지로 추정되는 독일 등 4개국에 신병 인도를 요청,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감리위원회 기능 강화,내부 고발자 보호,집단소송제 도입 등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이를 위해 정확한 자료 공시를 생명으로 하는 미국처럼 회계자료를 조작하는 기업 및 기업주는 반드시 망하도록해야 하며, 기업주와 감사인의 유착 고리를 끊기 위한 ‘공인회계사강제 배정’,감리위원장에 소액주주 대표 선임 등과 같은 보완책이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진규(朴振圭)감사는 4일 “기업 내부적으로 어떠한견제장치도 통하지 않는 오너 1인 지배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라면서“분식회계 관련 벌칙과 추징금을 대폭 강화해 분식회계가 적발되면망한다는 사실을 기업과 회계법인들에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 위평량(魏枰良·40)정책부실장은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김 전 회장을 강제 소환하고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면서 “분식회계를 이용한 허위 공시 등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이필상(李弼商·54·고려대 경영대학장) 대표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정경유착이 관행화됐고 로비와 정치자금 제공이 없으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은 구조를 타파하려면 시장과 주주가 기업을 감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도 기업이 아닌 소액주주가 추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이승희(李承熙·33) 정책부실장도 “경영진의 불법적 의사결정에 대한 예방책과 함께 사후 책임추궁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사외이사제도 활성화,노조의 경영 참가 보장,집중투표제·집단 및대표소송제 도입 외에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전문가책임법’ 제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현갑 전영우기자 anselmus@
  • 금융기관 임직원 배상보험 의무화

    사외이사를 일정 비율 이상 선임하지 않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않는 금융기관의 임직원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이달중 차관·국무회의에 상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기관 임직원의 횡령 등 불법행위에 대비,임직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금융기관이 가입하지 않을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가입하고 예금보험료에서 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현정부 장관 평균수명 1년

    국민의 정부 출범후 장관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2.2개월에 불과하다.18개 부처(여성부 제외)에 그동안 모두 58명의 장관이 거쳐갔거나재임중이다. 이들 중 20명의 장관만이 1년 이상을 재임했다. 그만큼장관들의 자리 이동이 잦았다는 증거다. 가장 단명인 장관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이다.김 전 장관은 14일 동안 장관직을 유지,현 정부들어 최단명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른바 ‘옷로비 파문’으로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사외이사와 주식배당 파문으로 옷을 벗은 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은 재임기간이 23일이었다.여론의 호된 비판에 백기를 들고 만 것이다. 자민련 배려 케이스로 입각한 주양자(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은 58일 동안 재직했다.재산공개 파문을 극복하지 못하고 옷을 벗었다.또단명 장관으로는 손숙(孫淑) 전 환경부장관이다.러시아 공연때 기업체의 협찬봉투를 받았다가 구설수에 올라 재임 한달만에 낙마했다.이들 4명의 장관들은 ‘스캔들’에 의한 불명예 퇴진 케이스다. 6명의 장관이 교체된 교육부 외에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노동부,해양수산부가 그동안 4명의 장관이 거쳐간 부처다.재경부는 이규성(李揆成) 전 장관만이 1년을 넘기고 나머지는 모두 1년을넘기지 못했다. 강봉균(康奉均) 전 장관은 출마로,이헌재(李憲宰) 전장관은 경기악화에 따른 여론 악화가 교체원인이었다. 산자부 역시 초대 박태영(朴泰榮)장관만 1년을 넘겼다.정덕구(鄭德龜)·김영호(金泳鎬) 전 장관은 특별한 이유가 없었으나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개각된 케이스로 주변에선 보고 있다. 복지부는 주양자 장관이 단명이었고,그래도 김모임(金慕妊)·차흥봉(車興奉) 전 장관은 1년은 넘겼다.그러나 차 전 장관은 의약분업 사태로 불명예퇴직했다. 부침이 많았던 노동부는 이기호(李起浩) 현 대통령 경제수석이 전임정권 시절부터 장관직을 이어온 부서다.이수석이 자리를 옮기면서 이상용(李相龍)·최선정(崔善政)·김호진(金浩鎭)장관이 바통을 이어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일어업 파동 등을 겪으면서 김선길(金善吉) 전 장관에서 현 노무현(盧武鉉)장관까지 4명이 장관자리를 넘겨받았다. 현 정부 들어 자리를 바꿔가면서 장수한 장관은 진념(陳^^)재경부장관이다. 정부 출범 직후 장관급인 기획예산위원장 직에서 기획예산처장관,재경부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장관직을 고수하고 있다. 그 다음이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으로 2년5개월을 재직했다. 홍성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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