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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석 건교 사의표명] 청탁·투기의혹에 고위직 사퇴 도미노

    올해 들어 현직 장관을 비롯한 참여정부 고위 인사들의 중도하차가 줄을 잇고 있다. 마치 ‘도미노’가 시작된 양상이다.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27일 아들 입사청탁 의혹 등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정·관가에선 “다음은 또 누구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올들어 고위인사의 잇따른 퇴진은 지난 1월7일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사퇴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이헌재 경제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이 잇따라 물러났다. 강 장관까지 석 달도 안돼 3명이 퇴진했고,1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땅과 자녀’와 관련된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 전 교육부총리는 서울대 총장 시절 사외이사 겸직과 장남의 병역기피 의혹, 판공비 과다지출 문제가 처음 불거진 뒤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장남의 한국국적 포기 사실, 경기도 수원 땅 투기의혹이 뒤따르자 두 손을 들고 취임 57시간 만에 사퇴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공직자재산공개를 통해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돼 지난 7일 사퇴했다.2000년 8월 재경부장관 퇴직 당시 25억여원이던 재산이 경기도 광주시의 부동산 매매차익 등으로 지난해 부총리로 복귀할 당시 86억여원으로 껑충 늘어난 사실이 지난달 24일 공직자재산공개를 통해 드러났고, 이후 부인의 위장전입 및 허위계약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퇴진했다. 최 전 인권위원장은 이달 초 부인의 경기도 용인 땅 위장전입 문제로 투기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도덕성 논란과 함께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10여일 만인 지난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들이 물러나는 과정 또한 비슷하다.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본인 부인-청와대 의혹 일축-추가의혹 제기-비난여론 비등-사의 표명-청와대 경질의 수순이다. 강 장관의 사의표명을 계기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은 다시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을 전망이다. 강 장관 아들의 인사청탁 의혹은 취임 직후의 일인 만큼 제쳐 놓더라도 처제와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땅 투기의혹은 검증작업을 통해 걸러 냈어야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겨레 정태기 사장 선임

    한겨레신문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태기(鄭泰基·64) 사장 내정자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정태기 신임 사장은 1965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가 75년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가해 해직된 뒤 도서출판 두레 대표, 화담기술㈜ 대표 등을 거쳐 88년 한겨레 상무로 언론계에 복귀했다. 92년 퇴사한 뒤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 부사장,㈜신세기통신 대표, 교보정보통신 사장 등 전문경영인으로 일해 왔다. 정 사장은 앞으로 3년 임기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편집국장(편집위원장)에 권태선 편집국 부국장이 선임되고 경영총괄 전무이사에 서형수씨, 편집인 전무이사에 김효순씨, 사장실장 이사에 고광헌씨, 상임감사에 김광호씨, 사외이사에 장하성·이민규·하승수씨가 선임되는 등 임원 선임도 마무리됐다.
  • “우리금융 스톡옵션은 과도” 예보, 28일 주총서 부결키로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28일 열리는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임원들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부여 안건을 부결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보는 그러나 우리금융 이사회가 주총 이후 합리적인 스톡옵션 안(案)을 마련할 경우 승인하기로 했다. 예보는 27일 “우리금융의 경영실적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지난 2일 우리금융 이사회가 결의한 스톡옵션 부여안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보는 “황영기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스톡옵션을 반납한 상황에서 다른 경영진에 대해서만 이를 부여하는 것은 스톡옵션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그러나 “향후 우리금융 이사회가 합리적인 스톡옵션 부여안을 마련하는 경우, 임시 주총 등을 통해 이를 승인할 방침”이라며 적정 수준의 스톡옵션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8일 주총 이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적정한 스톡옵션 규모를 재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초 예보가 회장 15만주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이에 준해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리금융 스톡옵션 논란 ‘봉합’

    우리금융지주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부여를 둘러싼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간의 신경전이 양측의 입장조율로 봉합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25일 황영기 회장과 사외이사 등 6명이 받았던 31만여주의 스톡옵션을 반납한데 이어 나머지 임원 43명도 각기 받았던 스톡옵션을 모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일 황 회장을 포함한 임원 49명에 대해 163만 5000주의 스톱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나, 예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예보는 28일 열리는 우리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이들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결정을 정식 거부하기로 했다. 예보는 다만 우리금융과 재논의한 뒤 적당한 시점에 임시 주총을 열어 특별결의 형식으로 임원들에 대해 일정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규모 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주가와 경영성과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사회에서 결의한 스톡옵션 부여를 예보가 반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수 없다는 주장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에 160여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일뿐더러 절차상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 맞서 논란을 빚어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대구도시가스 정충영 사장

    대구도시가스는 제22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충영 현 사외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25일 밝혔다.
  • KT 이사회의장에 김종상씨

    KT는 24일 김종상(59) 세일세무회계법인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의장은 세일세무회계법인 대표 및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3년부터 KT의 사외이사(감사위원장)로 일해왔다.
  • LG 주가 상승률 종합지수 밑돌면 스톡옵션 50% 깎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스톡옵션 부여 문제가 논란이 됐던 만큼 단순한 ‘임원 배불리기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붙인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김쌍수 부회장 등 임원 22명과 진념 전 재경부 장관 등 사외이사 4명에게 총 76만 6000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LG전자 지분의 0.49% 수준. 이에 앞서 LG전자는 최근 주총에서 발행주식수 1% 미만 한도에서 이사회 권한으로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줄 수 있게 정관을 고친 바 있다. LG측은 “이번 스톡옵션 부여건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LG그룹의 성과주의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LG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인 LG필립스도 이날 주총에서 발행주식수 1%안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스톡옵션을 줄 수 있도록 정관을 고쳤다. 관계자는 “업계 최초는 아니지만 성과연동제와 현금차익보상제 등 조건을 붙인 점이 일반적인 스톡옵션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받은 스톡옵션은 13만주다.3년 이후부터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행사가격은 7만 1130원. 그러나 현금차익보상제란 조건이 붙어 있어 3년 뒤 LG전자 주가가 이보다 낮으면 스톡옵션을 통해 남길 차익이 한푼도 없다.3년 후 주가가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김 부회장은 37억 5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남긴다. 조건은 또 있다.3년동안 LG전자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받은 스톡옵션의 50%만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종합지수보다 덜 오른다면 스톡옵션 차익은 줄어들게 된다. LG전자측은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차익을 얻으려면 LG전자의 경영실적이 다른 경쟁사보다 월등히 좋아야 하고 또 시장의 상승을 크게 웃돌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장기적인 경영마인드 제고와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평직원에게도 스톡 옵션을 부여한다는 당초의 취지는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LG전자의 이번 스톡옵션안은 경영성과와 상관없이 행사가격보다 주가가 높아지면 무조건 이익을 가져가도록 해 시비가 붙는 다른 스톡옵션 건들과는 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분기 성장 예상보다 좋을것”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1·4분기 경제성장 예측은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예상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의 국민계정을 보더라도 경제가 건전한 회복쪽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작년 4·4분기는 3·4분기보다 높은 성장을 하는 등 성장이 작년 연말을 계기로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흐름에 찬물을 끼얹거나 무리하게 경제를 자극하는 정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지금 정책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금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바와 같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금리인상은 오래전부터 예상돼왔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 사외이사 수 제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받은 회사가 어떤 것이 필요하느냐에 대한 대화가 있을 수 있으나 정부 규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독도문제가 한국경제에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실질적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독도는 분쟁의 소지가 없는 한국 영토이고 분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사외이사 ‘찬성 거수기’

    대기업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는 데 99.9% 이상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이뤄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사외이사 의결 활동을 분석한 결과,357개 안건에 대한 2536건(사외이사의 의결참여 건수)의 의결 중 반대는 0.002%인 5건에 불과했다. 사외이사들의 반대 의결은 국민은행이 448건(안건 44건) 중 3건,LG전자가 175건(안건 35건) 중 2건이었다. 삼성전자(안건 44건, 의결 308건), 포스코(안건 47건, 의결 415건), 한국전력(안건 31건, 의결 248건), 현대차(안건 40건, 의결 160건),SK텔레콤(안건 26건, 의결 104건),LG필립스LCD(안건 18건, 의결 72건),KT(안건 46건, 의결 353건), 신한금융지주(안건 26건, 의결 253건) 등에서는 사외이사들의 반대가 한 건도 없었다. 사외이사제도는 방만한 경영을 억제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여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98년 초 도입됐다. 그러나 사외이사가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총의 계절…CEO 3인 화제의 행보

    ●현정은 회장 순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활짝 웃었다. 물론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사외이사수(5명)를 사내이사(4명)보다 늘리는 등 투명경영 포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붙는 바람에,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던 지난해 주총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세금 등을 빼고난 당기순익도 지난해 453억원 적자에서 큰 폭(4279억원)의 흑자로 돌려놓았다. 덕분에 그룹 장악력도 눈에 띄게 커졌다.17일에는 또 다른 핵심계열사인 현대아산의 지배구조를 공동대표 체제로 바꿨다.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때부터 그룹에 기여해온 김윤규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남편(고 정몽헌 회장)과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군 윤만준 고문을 공동 사장에 앉혔다. 여러 해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현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 인사라는 점이다. 정 명예회장의 4주기(21일)를 맞아 범 현대가가 참여하는 공동 추모 사진전을 끌어낸 것이나,18일 저녁 ‘윤이상 평화재단’ 부이사장으로서 공식 첫 대외 나들이를 가진 것도 달라진 현 회장의 안팎 위상을 보여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김승연 회장 컴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리를 옮겼던 김 회장은 2년 3개월만에 ㈜한화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보험회사의 상근임원은 다른 회사의 상근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보험업법상 규정에 따라 대생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한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면서 “대생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장기간 검찰 수사로 흐트러졌던 그룹 내부를 단속하고 ㈜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영선 화약부문사업 총괄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노성태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 표순배 전 수방사 참모장, 남일환 전 한화종합화학 경리팀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안철수 사장 용퇴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43) 사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안철수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는 이사회와 최고경영자(CEO)가 서로를 견제할 때 가장 이상적이다.”면서 “회사 경영체제를 이사회 중심으로 바꾸고 (나는)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사회 의장을 맡아 전략수립 등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는 일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CEO가 경영의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고, 본인은 주주를 위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면서 “이사회의장은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회장 같은 위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임 대표이사 겸 CEO로는 김철수 현 부사장이 선임됐다. 그는 “지난해초부터 물러날 생각으로 회사 운영의 많은 부문을 김 부사장에 맡기고 대외활동에 치중했다.”면서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106억원)은 이같은 역할 분담의 성과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9월 입학을 예정으로 2∼3년간 외국에서 공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07년말까지 포스코 사외이사직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민銀이사회 의장 정동수씨

    국민은행은 18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정동수(60)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환경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과 환경정의시민연대 고문을 맡고 있다.
  • ‘스톡옵션 논란’ 우리금융 사외이사 사표

    황영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스톡옵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강석진(CEO컨설팅그룹 회장) 사외이사가 17일 사표를 제출했다. 강 사외이사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영원리에 입각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황 회장에게 부여키로 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평가절하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황 회장이 스톡옵션을 반납하기로 한 상황에서 더 이상 사외이사로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사표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른 사외이사들도 황 회장의 스톡옵션 반납을 계기로 예보의 강경 입장에 불만을 나타내고, 스톡옵션 반납 등 개인적인 입장을 조만간 정리하기로 해 이들의 사퇴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일銀 이사 연봉 1인당 6억원+α

    제일은행 이사의 연봉이 신한금융지주 이사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신한금융, 하나·외환·제일은행 등은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잇따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과 행장, 등기이사, 사외이사 등 이사들의 보수총액을 승인받는다. 은행별로는 영국계 스탠다드차터드은행(SCB)에 매각된 제일은행이 24일 주총에서 로버트 코헨 행장 등 이사 16명의 보수총액이 ‘95억원+α’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평균 6억원 넘게 돌아가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하나은행은 김종열 행장내정자 등 14명 이사에 대한 보수총액을 70억원으로 신청키로 해 1인당 평균 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이사 보수총액은 60억원으로 1인당 평균 4억 3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성과급 지급을 위해 보수총액을 늘려 1인당 평균 16.3% 늘어나게 됐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등 19명 이사들의 보수총액 80억원의 승인을 요청키로 해 1인당 평균 보수총액은 4억 2000만원이 된다. 지난해와 같다. 우리금융은 황영기 회장 등 10명 이사들에 대한 보수총액 40억원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1인당 평균 보수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4억원이다. 신한금융은 라응찬 회장 등 15명 이사들의 보수총액을 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 늘릴 방침이다.1인당 평균 보수총액이 2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1인당 이사보수 총액은 제일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보수총액은 그 한도에서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액이 다 집행되지는 않는다.”면서 “사외이사들을 제외하면 등기이사들의 보수는 더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6360만원

    대기업들은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4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사외이사 활동 및 보수내역에서 밝힌 1인당 연간 보수의 단순 평균액은 4457만원(참석비 제외)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 7명에 대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6360만원을 지급,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이 연평균 6000만원을 지급, 절대 금액에서는 삼성전자에 뒤졌지만 2003년 지급액이 4700만원이어서 보수 증가율이 27.7%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5500만원씩을 각각 지급했다. 국민은행과 포스코의 연보수가 나란히 4200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신한금융지주가 3900만원으로 고액보수 대열에 합류했다.KT와 한국전력은 월정으로 300만원과 250만원을 지급했으나,KT는 월정 활동비 외에 이사회 참석시 50만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년동안 6회(LG필립스LCD)에서 최고 17회(국민은행·KT)까지 이사회를 여는 등 한 회사당 평균 12회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외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의 회의도 수시로 가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일본의 자존심 소니가 지난 7일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 선임하면서 ‘소니 위기’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물론 각 국 언론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과연 소니의 위기돌파 전략은 무엇인가. 소니가 침몰로 가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날 역량은 남아 있는가.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단아 소니정신’은 여전히 탐구의 대상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겸 그룹CEO는 물러나기로 결정한 뒤에도 경영진 대폭 교체를 ‘일본 경영 사상 최초의 대쇄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룹 재건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새로운 소니를 보여주기 위해 2선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외국인 CEO 구원 등판 소니측은 위기의 원인을 “전기·전자분야 사업환경이 극적인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데서 찾는다. 소비자 가전업계가 특히 네트워크나 반도체 같은 최첨단 기술분야의 빠른 진전으로 새로운 경쟁 상대가 하루가 다르게 출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물론 인도나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이른바 ‘대경쟁 시대’에 돌입했고, 고객의 요구도 무척 다양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시장상황을 진단한다. 이에 따라 소니의 새로운 경영진은 14일 “소니는 전자와 게임산업을 그룹내에 두고 있는 세계에서도 희소한 기업으로서 그 특징을 충분히 살려 매체간 융합전략을 펴나갈 것”이라며 “디지털가전, 소비자가전 등을 한층 네트워크화해 생활의 편리성과 즐거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히트상품의 고갈 등으로 소니가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마다 마미 계장 등 소니 직원들은 “소니는 도전하는 정신을 높이 사는 문화”라고 강조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 성장해 왔다고 역설한다. 이데이 회장 체제의 위기가 부각된 것에 대해선 “이데이 체제에서 사외이사들의 ‘경영감시기능’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경영진 쇄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사회 구축에 승부 건다 세계적으로 가전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소니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앞으로도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도 비디오카메라 핵심기술이나 게임산업 등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말 시판을 시작한 ‘이동하는 오락실’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가 이달 말까지 전세계에서 3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통계치까지 제시하며 소니가 게임기 시장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창업 60주년 소니신화 다시 쓴다” 아울러 영화산업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점도 미래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이마다 계장 등은 “지난해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 MGM을 매수,MGM이 갖고 있는 007시리즈 등 소프트웨어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적은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세계 가전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초 2007년 3월 회계연도까지 목표했던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위기 때 소니 유전자가 발휘된다.”는 전통을 살려, 창업 60주년인 2006년 ‘불멸의 소니신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소니는 현 위기를 가전업계 전체의 위기로 보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TV와 오디오 등을 위주로 출발했던 가전업계들이 일제히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물론 경쟁에 대응하는 스피드와 내용물에 따라 위기의 강도 자체는 달라지겠지만, 어떤 전기·전자업체도 위기가 상시화됐다고 한다. ●“미래를 낙관한다” 그러면서 소니는 한국 삼성과의 크로스라이선스 협약 체결 등 유연한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주)소니 홍보센터 직원 야마베는 “삼성과 전략적인 크로스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별화 기술의 유출을 방지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소니측은 “소니의 위기가 과장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미래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위기돌파 전략으로 ▲원천기술 강화 ▲독자상품 개발 박차 ▲글로벌 경영전략 강화 등을 꼽는다. 한마디로 창조적 ‘파괴 정신’이 가장 큰 위기돌파 무기다. 또 중국 생산비중의 증가로 중국시장이 흔들릴 때 경영상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시장 겨냥용”이라면서 “전세계적인 경영전략에서 보면 소니의 국내 및 해외 생산비율은 50대50 정도로 경영 위험요인도 분산시켰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소니의 현주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그래도 여전히 강한가. 지난달 발표된 일본 10대 전기·전자업체들의 지난해 10∼12월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04년도 실적전망도 하향조정됐다(표). 일본의 경우 3월말에 전년도 경영실적이 최종집계된다. 특히 이들 10대 업체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모두 합해도 한국 삼성전자(10조 8000억원) 1개사의 순이익에도 훨씬 못미칠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세계 최강자로서의 저력이 소멸된 게 아니라는 평이 적지 않다. 매출은 7조 1500억엔(약 71조원)으로 일본 업계 3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500억엔으로 일본 업계 전체에서 1위로 저력을 과시했다. 예상보다 400억엔 늘어났고 전년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세금관련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과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도 영화 ‘스파이더맨 2’의 흥행 성공으로 소니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됐다. 게임기나 배터리, 화상처리장치, 소형액정모니터 등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다수 갖고 있다. 소니의 ‘위기 대응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세습경영이나 일본인 경영을 고집하지 않고, 구원투수로 하워드 스트링거라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정도로 ‘글로벌기업’에 걸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향후 소니의 전망은 엇갈린다. 영화 등 영상및 네트워크 분야의 강점을 살리고,TV와 오디오 기기를 비롯한 가전사업부문의 약점을 보완하면 언제든 세계 최강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영상사업 등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 그룹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taein@seoul.co.kr ■ 나카다 인사담당 이사 일문일답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사원채용이나 재교육 등 인재운용 정책이 독특하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학력 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소니 인사센터 총괄부장 겸 그룹 인사를 담당하는 소니휴먼캐피털 나카다 겐이치로 이사는 ‘소니정신’‘소니유전자’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니의 실력제일주의 역사는. -소니는 창립때부터 ‘소니정신’을 중시했다. 개성을 강조해왔다. 이것이 소니의 유전자(DNA)다. 학력중시 풍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1991년부터 채용때 출신대학란을 보지 않았다. 실력위주다. 많은 일본기업이 배워가고 있다. 채용문화가 바뀌고 있다. 그러면 적임자를 어떻게 판별하나. -면접을 3번 한다.1번에 40분 정도 걸리는 심층면접이다.1차는 계장급이 하고,2차는 전문분야의 부장급이 한다.3차를 임원급에서 한다. 명문대 역차별 불만은 없나. -학력란을 보지 않아도 명문대생들이 많이 채용된다.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문대 출신 비율이 적을 뿐이다. 대학에서 교수가 할당해 이런저런 기업에 가게 하는 채용방식은 문제가 있어 이를 피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개성을 어떻게 발견해내나. -면접을 통해 학생시절 특장을 발휘한 분야를 발견해 낸다. 클럽활동, 자원봉사활동, 취미생활 등을 중시한다. 한국, 중국에서 채용이 늘면서 국내고용을 외면한다는 불만은 없나. -한국 등과 일본내 채용은 목적이 다르다. 한국과 중국 등은 국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채용이다. 채용시험에서도 국경을 없앴다. 국경없이 활약한다. 사원재교육은 어느 정도 하나. -재교육은 전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한다. 사내대학에서 실시되는 재교육에 회장, 사장 등이 직접 참석, 소니DNA를 전수한다. 혁신과 시대변화 적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교육한다. 조기 퇴직자의 재취업 교육은. -회사가 비용을 부담, 실시한다. 절반정도가 혜택을 본다. 기본적으로 퇴직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상시채용은 어떤 방식인가. -예를 들면 올해 800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경력과 신입 비율이 절반씩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적응키 위해서다. 다른 회사에 비해 경력 비율이 높다. 신입사원은 수시로 뽑아 인재확보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니가 위기라는 얘기가 많다. -소니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다. 워크맨 등 세계가 놀랄만한 상품을 많이 내놓았다. 요즘은 워낙 경쟁이 심해 그게 안된다. 가전은 과거 압도적 1위였지만 지금은 조금 약화된 게 사실이다.‘소니의 신화가 붕괴된다.’는 얘기는 3년에 한번 꼴로 나온다. 하지만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소니는 이미 일본기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소니 주식의 40%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익이 나는 곳에서 세금을 낸다. 일본에서도 이익 내고, 미국서도 이익을 낸다. 크게 봐야 한다. taein@seoul.co.kr
  • 우리금융 대규모 스톡옵션 최대주주 예보 “승인 못해”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에서 황영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사외이사들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키로 한 데 대해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반대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예보의 의견과 상관없이 황 회장 25만주, 김종욱 부회장 9만 주 등 경영진에게 총 163만 5000주의 스톱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최대주주(78.5%)인 예보측 사외이사는 11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남아있는 점을 들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예보 관계자는 “형식은 사외이사이지만 최대주주인 예보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사회 개최 이전에도 여러번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금융측은 마찰이 일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경영성과를 높이고 최고경영진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금융에는 모두 18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7조 1000억원은 회수됐고 11조 5000억원이 남아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상임이사들이 외부 전문기관과 경영발전보상심의위원회, 예보 조정안을 절충해 최종 결정한 것”이라면서 “국민·신한은행장 등의 스톡옵션에 비하면 결코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회장 등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9282원으로 결정됐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사회가 열린 2일에는 행사가격을 웃도는 9430원, 지난 11일에는 1만 450원을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그룹이사 보수한도 34% ‘껑충’

    10대그룹이사 보수한도 34% ‘껑충’

    올해 10대 그룹 이사(사외이사 포함)의 보수 한도가 껑충 뛰었다. 13일 10대그룹(삼성,LG, 현대차,SK, 한진,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 두산)의 상장 계열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59개사의 주총결과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의 이사 1인당 보수 한도는 평균 34.6% 올랐다. 또 10대 그룹 중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올해 보수한도가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두산을 제외한 9대 그룹의 평균 보수한도 인상률은 16.5%였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00인 이상 사업장 5909개사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 5.2%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두산 보수한도 ‘최고’ 그룹별 인상률은 두산이 197.5%로 가장 높았다. 두산의 대폭 인상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부여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2개 연도의 성과급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어 금호(46.1%)와 한진(25.7%), 현대차(21.2%), 롯데(19.9%), 현대중공업(14.7%), 한화(13.2%), 삼성(4.4%),SK(2.2%),LG(1.1%) 등이 뒤따랐다. 두산그룹을 제외한 기업별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은 에스원(삼성계열)이 136.8%로 가장 높았다.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SK㈜가 118.8%,LG가 90%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한도 가장 높아 올해 이사 1인당 보수한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와 같은 4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이사 13명 중 사외이사 7명이 지난해 받은 1인당 보수는 6300만원대이므로 사내이사(6명) 1인당 평균 보수한도는 무려 99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내이사 6명에게 지급한 금액은 총 538억 5000만원.1인당 평균 89억원을 받은 셈이다. 이는 LG전자 이사들의 지난해 보수한도 총액(45억원)보다 2배가량 많다.LG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 보수로 2억 2000만원을 지급,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1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25% 수준이다. LG필립스LCD 사내이사의 1인당 보수한도는 33억원, 삼성SDI 29억원,SK텔레콤은 2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사의 보수한도 인상률이 배당금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은 경영진의 주주 중시 경영이 아직은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대법원 ◇법관 신규임용△서울중앙지법 姜京杓 金昌模 羅相勳 李昌慶 張洙榮 崔誠洙△서울동부지법 朴性俊 李丞鎬△서울남부지법 李興周 최철민△서울북부지법 金熙喆△서울서부지법 鄭煜都△의정부지법 申載桓 李正炯△인천지법 權純烈 宋永勝 李導炯 池貴然 崔棅善△수원지법 金均泰 金奉宣 王偕鎭 鄭多周 韓政錫△춘천지법 鄭東赫△대전지법 金世容 金新 吳榮相△청주지법 金倍正 李玩炯△대구지법 丘岷承 金一淳 金勳狀 朴正大 張性學△부산지법 金石洙 朴俊奭 任周赫 崔宇鎭 韓元敎△〃 동부지원 李德桓△울산지법 金秀燁△창원지법 宋仲鎬 趙龍來△광주지법 金鍾珉 朴宰賢 李炳熹 鄭奉奇 鄭載熹△전주지법 吳元贊 ■ 법무부 ◇승진 (교정이사관)△광주지방교정청장 朱圭台 ■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승진△하도급기획과 金萬煥△기획예산담당관실 金俊夏△조사1과 周龍吉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체신청 정보통신국장 朴贊業 △부산금정〃 朴錫圭 △마산〃 玄在桓 △김해〃 朴基文 △부산국제〃 金炳學 △창원우편집중국장 柳雄圭 △부산연제우체국장 簡鍾旭 △충청체신청 사업지원국장 宋太燮 △대전우체국장 張晩鎭 △서청〃 李鍾洙 ■ 동국제강 ◇승진 △전무 張世郁 南潤永△상무 連泰烈 卞哲圭△이사 金君河△이사대우 宋景俊 姜局 朴暎勳 趙許政 ◇전보 △기획실장 李柱洪△인천제강소장 全昌大△부산공장장 金海明△포항제강소 정비담당 金斗鎬 ■ 금강공업 △부회장 朴文秀△사외이사 李成五 ■ 한국은행 △기획국장 曺基俊 △금융통화위원회 실장 鄭利模 △총재 비서실장 宋昌憲△공보〃 李光俊 △국고증권〃 宋榮范△해외조사〃 梁東彧△연수원장 河龍二△조사국장 金在天△경제통계〃 金炳和△금융안정분석〃 梁正均 △정책기획〃 李柱烈△금융시장〃 金守浩△국제협력〃 柳厚珪△뉴욕사무소장 尹漢根△동경〃 金碩鍾△런던〃 張炳和△경제교육센터 金學烈△구미지점장 朴贊衡△순천〃 裵庚薰△인천〃 盧炯坤△진주〃 李瑀錫△제주본부장 高雲豪△경기〃 王龍機△경남〃 孫千均 △울산〃 金榮吉△포항〃 石鍾旭 ■ STX그룹 ◇STX중공업이사 李旭相△감사 千昞律◇텍스텍△감사 鄭俊杓 ■ KCB(한국개인신용) △상무 金相得 李哲煥 ■ 광동제약 ◇승진△전무 김현식 모과균△상무 강인기 전재갑△이사 박성원△이사대우 엄정근
  • 최태원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왕따당한 소버린

    최태원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왕따당한 소버린

    게임은 싱겁게 끝났다. 2년째 온갖 마음고생을 해왔던 최태원 회장은 한숨을 몰아쉬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결국 ‘왕따’를 당한 꼴이 됐다. 외국인 투자가 300곳 가운데 295곳이 모두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 재신임을 반대했다고 큰소리쳤던 소버린자산운용이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3차 SK㈜ 정기주총에서 스타일을 구겼다. SK㈜는 최 회장의 이사 재신임 안건을 놓고 소버린측과 표 대결을 벌인 결과, 표결 참가 총 주식(1억 1500만여주)의 60.63%(7030만여주)의 찬성을 얻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반면 소버린측은 38%(4420만여주)의 반대표를 모으는 데 그쳤다. 올해 SK㈜의 외국인 지분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지난해 42%)은 더 떨어진 셈이다. ●외국인 지분 17% ‘소버린이 싫어’ 이번 표결을 분석하면 소버린은 국내 소액주주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가의 지지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한 반대 38%는 소버린측 지분 14.96%와 웰링턴(6.28%), 유로퍼시픽(4.02%) 등 일부 외국인 투자가만이 동조한 것으로 분석된다.SK㈜의 전체 외국인 지분 54% 가운데 17%가량은 소버린을 외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표 대결 격차는 22.47%로 지난해(사외이사 선임건·격차 13.99%)보다 8.48%포인트 더 벌어졌다. 소버린측의 이같은 참패 원인은 잦은 말 바꾸기와 불투명한 조직,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 등이 외국인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의 뚜렷한 기업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최 회장 몰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소버린측의 행보가 주주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는 평이다. 주총에 참여한 한 소액주주는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둔 경영진을 쫓아내는 일은 선진국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 대목에서도 잘 드러난다. 소버린측은 “최 회장의 재선임으로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인 SK㈜의 가치는 엄청나게 저평가되고, 불신임을 받는 지도력 아래 기업이 고사돼 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주는 배당이나 받아라” 지난 8일 470여명으로 구성된 SK㈜ 소액주주연합회가 소버린을 지지한다고 보도자료까지 냈던 소버린측은 이날 소액주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소액주주인 최경자씨는 “소버린은 SK㈜의 경영권에 관심을 끊고 주는 배당이나 받아라.”면서 “앞으로는 소액주주에게 안내장도 보내지 말라.”고 힐난했다. 이재석 소액주주는 “이사진의 70%인 사외이사가 추천한 최 회장을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돈만 있으면 최고냐.”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최 회장은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만큼 유죄라고 생각하는 소버린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SK㈜의 핵심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의 이사 재신임은 전체 주주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운신의 폭 넓어진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에 따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동안 자제했던 대외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 비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를 포함한 대다수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 회장 이사 재신임 안건이 통과됐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최 회장을 중심으로 SK㈜가 추진해온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는 신뢰의 결과”라고 밝혔다. ●소버린, LG 경영권 참여도 난항 반면 소버린측은 주총에서 완패함에 따라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조여원을 투자, 대주주로 올라섰던 ㈜LG와 LG전자에 대한 경영권 참여에도 상당한 부담을 가질 전망이다. 그러나 소버린측의 패배에도 불구,SK㈜와의 경영권 다툼이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소버린측은 “법원에 낸 임시주총 소집 허가신청 관련 항고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SK㈜-소버린간 경영권 다툼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치권 불법로비 해법 없나] 정치권 “필요악… 내외국인 로비 합법화하자”

    [정치권 불법로비 해법 없나] 정치권 “필요악… 내외국인 로비 합법화하자”

    입법활동에 있어 로비는 필요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음성적 불법로비에 몸살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난 16대 국회때부터 양성화의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고 17대에 들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다수 전문가들은 로비활동이 양성화되면 정치인들의 불법로비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우리사회엔 ‘로비=불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로비의 3기’라고 해서 돈·여자·술이 자연스레 통용된 적도 있었다. 또 지연·학연 등 연고주의가 강한 우리사회의 특수성도 로비 양성화의 변수다. 따라서 투명성확보라는 본래 취지에도 불구, 로비법 제정은 쉽지만은 않은 듯하다. 한보사건과 고속철도 등 대형 로비사건의 후폭풍이 몰아쳤던 지난 2001년 정몽준 의원이 ‘외국대리인 로비활동 공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정부 정책이나 국회 입법과정에 정해진 룰 하에서 외국 당사자의 이익을 반영하는 로비활동을 인정하는 내용이었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8월 정몽준 의원이 다시 같은 법안을 제출했고 12월 국회에선 법사위에 상정되면서 활발한 토론까지 진행됐다. 정 의원은 “우리의 국익차원에서 법안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입법화에 기대감을 보였다. 정 의원측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4대 열강에 둘러싸여 있어 외국과의 이해관계가 없을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국대리인에 대한 로비활동을 공개하는 게 투명성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부패척결 차원에서 내외국인에게 모두 적용하는 확대판 로비양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적이다. 로비스트 등록제도를 신설, 활동을 공개하고 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로비활동을 하면 강력하게 처벌하자는 것을 기본 취지로 법안마련에 착수했다. 로비공개법을 준비중인 이은영 의원은 올 상반기중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법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의원측은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지난 대선서 대선자금 문제로 홍역을 치른 한나라당도 반대할 처지는 아니다. 학계에서도 로비법 제정에 긍정적 목소리가 많다. 물론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일단 시도해 본 뒤 문제점을 고쳐 나가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남영 교수(숙명여대 외교학)는 “로비를 양성화하면 밀실거래는 없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전문성이 떨어지는 국회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 것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정재영 교수(성균관대 경영학부)도 “로비가 막을 수 없는 현실이라면 정해진 룰에 따라 하도록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용범위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방 의회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면 나라 전체가 소란스러워질 수 있다.”면서 “일단 국회와 행정부 등에서 실시한 뒤 점차 지방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로비법 제정에 반대목소리도 있다. 참여연대 이재명 투명사회국장은 “여론수렴이나 전문가 의견 청취가 가능한 청문회나 토론회가 요식행위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청회나 토론회를 충분히 이용한다면 굳이 로비법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비변호사에게 변호사 활동을 허용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등을 이유로 정몽준 의원이 낸 법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한변협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강해 대한변협 내부 기류도 조금씩 변하는 듯하다. 한 관계자는 “내부회의에서도 찬반의견이 강하게 엇갈렸다.”고 전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로비 양성화 미국에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 시내 한 가운데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K 스트리트. 이곳에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각종 이익단체와 협회, 기업들의 사무소가 밀집돼 있다. 지난해 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K 스트리트에는 공화당원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의 아성이랄 수 있는 전미영화협회에서도 로비스트를 민주당원에서 공화당원으로 바꾸는 문제가 거론될 정도다. 미국 정치에서 로비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체가 미국총기협회(NRA)이다. 날마다 수천 건의 총기 사고와 폭력 사건이 발생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오히려 총기 소지를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1971년 창립된 NRA는 수석 로비스트 제임스 베이커를 정점으로 전직 국방장관을 포함한 7명의 로비스트를 두고 있다. 이들은 연간 1억달러(약 1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며 총기 판매나 사용을 규제하려는 의회의 입법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해 왔다. 미국에서는 로비가 법률로 보장돼 있다. 그 토대는 미국의 수정헌법 제1조. 시민들이 공공기관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옹호하고 평화적으로 집회하며 정부에 청원을 제출하는 행위를 기본권으로 인정한다. 청원제출권은 1946년에 로비 활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로비 활동법’을 탄생시켰다.1995년 ‘로비 공개법’이 제정된 뒤에는 로비스트로 등록할 때 “누구를 위해서, 어떤 목적으로 일하는가.” 등 구체적인 활동 내역도 보고해야 한다. 현재 미국 상·하원의 기록담당과에 등록된 전문 로비스트는 상원이 2만 5000명, 하원이 1만명 정도다. 그러나 미 의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법을 무시하고 로비 산업에 종사하는 미등록 로비스트를 포함, 워싱턴의 로비스트는 최소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의회소식 전문지인 ‘더 힐’은 워싱턴 정가에서 활동하는 로비스트들의 연봉을 모두 합하면 연평균 15억달러(약 1조 5000억원)가 넘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집단은 기업을 비롯, 농민단체, 노동조합, 인권·환경 등 공익단체, 이념단체, 종교단체 등이다. 심지어는 백악관과 행정부가 고용한 로비스트들이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권 실세인 백악관 및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주선해주고 대가를 받는 로비스트들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dawn@seoul.co.kr ■ ‘악어와 악어새’ 로비 실태 지난해 정치자금법 개정 등으로 맑은 정치판이 되리라 예상했던 17대 국회 들어서도 전현직 의원 5명이 이런저런 수뢰혐의를 받고 있다. 물론 사실관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무혐의 처리될 개연성은 있으나, 일부는 끝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0여개 기업이 전직 의원 등 고위공직자를 ‘로비용 사외이사’로 선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잠재적 권력’을 로비로 활용하겠다는 셈법이 보여주듯 정치권력과 로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실감케 한다. 마치 권력 냄새에 ‘검은 돈’이 불나방처럼 몰려드는 형국이다. ●실태:올해만 5명 줄줄이… 10일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과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수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2차 소환됐다. 김희선 의원은 지난 2002년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공천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충환 의원의 혐의는 강동구청장 시절인 2003년 철거업체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이다. 14일엔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대구지검에 소환될 예정이다.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광고물 로비사건과 관련,1억원을 받은 혐의다. 같은 사건에서 2억 1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강신성일 전 의원은 이미 구속됐다. 앞서 1월6일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도 다른 사건으로 같은 운명에 처했다. 공통점은 바닥에 청탁 혹은 로비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당사자들이 대부분 혐의 사실을 부인한다는 것이다.“도의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위법 행위 사실은 전혀 없다.”(김희선)거나 “어떤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혹은 “채권·채무와 관련”(박혁규)됐다거나 “5000만원 받은 뒤 영수증 처리”(강신성일) 등 받은 돈의 정당함을 내세운다. ●원인:정치적 영향력과 검은 돈의 친화력 권력과 로비의 친화력에 대한 원인은 다양하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국가 정책권 등 이들이 지닌 정치적 영향력은 특혜나 불법로비 등에 유혹받을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한다. 이어 “정치자금의 수요는 줄지 않는데 정치자금법 등 ‘도덕적 동아줄’만 강화된 정치 환경도 한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수뢰혐의 사건의 단골로 등장하는 계약·입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대정부 질문에서 이 문제점을 지적했던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공사 발주 기준을 객관화해야 한다.”면서 “동일한 기준을 제시한 뒤 최저가 수주인에게 낙찰하면 문제가 없는데 기술성·자금력·신용 등 적격 심사를 이유로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넓어서 로비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학연·지연 등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연고주의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 의원은 “선거시 도와준 사람이 부탁할 때나 고교나 고향후배라며 찾아온 사람이 부탁할 때 매정하게 잘라 말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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