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외이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상황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뉴딜사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2
  • “자사주 매각 검토안해”

    곽영균 KT&G 사장은 17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이사회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과 일문일답. ▶주총 결과에 만족하나. -주총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다. 주주들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이번 주총을 계기로 주주가 원하는 사항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 ▶리크텐스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는데. -우리 측이 추천한 후보와 제안주주(아이칸 측)에서 들어온 분도 계시지만 새로 이사회를 구성하면 모든 구성원들과 회사의 장래 발전 방안,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 대해 진솔하게 토의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해서 2주 뒤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집중투표제 결과 많은 외국인 주주들이 아이칸 측 우호세력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주들이 제안주주를 많이 지지한 것은 회사가 잘하고 있지만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으냐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장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각할 것인가. -자사주 매각은 검토된 바가 없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우리·기업은행에서 구성한 ‘KT&G 성장위원회’에서 회사 실사를 원하기에 공개된 정보에 대해 이를 허용한 것뿐이다. 경영권 방어대책은 너무 많이 앞서 나가는 것이다. 경영권까지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 ▶리크텐스타인 사외이사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주장한다면. -모든 사항은 새 이사회에서 토의할 것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KT&G 경영권 분쟁이 남긴 교훈

    KT&G 주총결과, 경영권 공격에 나섰던 헤지펀드 아이칸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1명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됐다. 나머지 사외이사 1명과 감사위원 사외이사 4명은 회사측이 내세운 후보들이 선임됐다. 사외이사 선임 투표절차에 대한 소송 승리에 이어 사외이사 표대결에서도 KT&G측이 의도했던 결과를 이끌어냄에 따라 KT&G 경영권 분쟁은 장기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의 SK 경영권 공격에 이어 KT&G 경영권 분쟁은 우리 기업 경영에 많은 과제를 던졌다. 불투명하거나 방만한 경영은 언제든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는 투기성 자본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 교훈이다. 그리고 경영진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인식도 환기시켰다.SK사태의 경우 대규모 분식회계 등 경영진의 탈법·불법 경영이 경영권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면 KT&G는 방만한 경영이 투기세력에게 허점을 노출시켰던 것이다.SK사태에 이어 이번에도 ‘애국심’에 의존함으로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점차 가시화되고 있듯이 주주들은 자본의 국적에 상관없이 보다 많은 이익을 보장해주려는 측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자본의 논리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진전되는 동안 엄정한 중립를 견지하는 자세를 취했다. 아이칸측이 KT&G에 대한 경영권 공세를 취하면서 위법이나 탈법행위를 하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나 기간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경영권 보호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시장논리를 준수하면서 국익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 현대중공업 대표 최길선씨

    현대중공업은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길선 사장을 대표이사로, 박진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 두산산업개발 사장 정지택씨

    두산그룹은 17일 주총에서 창업주인 고 박두병 회장의 4남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을 두산산업개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이사회를 열고 정지택 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태희 부사장과 김병구 부사장, 최종일 두산중공업 전무도 이사로 선임됐으며 김유후 변호사와 김훈규 SK네트웍스 감사, 김회선 변호사 등 3명은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
  • [인사]

    ■ 법무부 ◇서기관(4급) 승진 △법무부 출입국기획과 李在兪△〃 체류정책과 張志標△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李世潤△부산〃 관리〃 昔太根◇서기관(4급) 전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입국심사국장 韓孝根△〃 출국심사〃 金鍾昊△서울〃 관리과장 李在德△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朴璨浩△제주〃 梁重吉△대전〃 尹用仁△여수〃 玄慶山△의정부〃 朴永淳△마산〃 韓榮春△청주외국인보호소장 金世一■ 재정경제부 ◇서기관 승진△장관실 辛珍昌△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실 任相俊△세제실 소비세제과 李載牧△경제정책국 인력개발과 李宰善△경제정책국 생활경제과 鄭仁權△정책조정국 정책조정총괄과 姜富聲△〃 지역경제정책과 李泰勳△국고국 국고과 李炳甲△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 卓倫成△〃 증권제도과 梁昌浩△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 林秀炫△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 柳泂喆△〃 개발전략과 李仁玉△국세심판원 행정실 陳珍鎬■ 방위사업청 ◇2급 상당△획득기획국장 金鍾敏■ 생명보험협회 ◇전보 (부서장)△판매채널지원부장 겸 경영지원부장 鄭鎭宅△IT〃 南泰珉△계약관리〃 朴鉉大△자격시험관리실장 金成培△소비자보호〃 李玉根△상품제도부장 尹相△홍보부장 鄭亮(지부장)△서울 安德宗△대구 金榮俊△광주 李英煥△강릉 吳玉洙△전주 金鍾厚■ 신한금융지주 ◇팀장급△전략기획팀장 겸 씽크탱크팀장 우영웅△시너지추진〃 손기용△재무기획〃 전용교△리스크관리〃 민정기△홍보〃 김관억△HR〃 위성호△씽크탱크 소속(팀장 대우) 최성범■ 현대증권 ◇전보△온양지점장 洪性和■ 대한감정평가법인 △대표 석해호△감사 최만호△부사장 홍순열△상무 이승호 서민혁 조중기△경기지사장(전무) 최두선△북부〃(〃) 한인호△경인〃(〃) 박이출△충청〃(〃) 이병진△대구경북〃(〃) 김광효△호남〃(〃) 박봉오△경남〃(〃) 남기춘△부산〃(〃) 김해두△제주〃(〃) 김두선■ 한국어촌어항협회 △전무이사 최익영■ 풍산 ◇신임 △사외이사 李承勳△감사 柳碧夏 ◇승진△전무 權五琮 朴宇東 △상무보 張奉憲 許起行 張憲正 黃元帝 李英武 李庭玟 ◇전보△부사장 崔漢明△상무 辛甲植 崔尙永■ 풍산마이크로텍 ◇신임 △이사 柳時薰 ◇승진△이사 李鍾澤
  • 주요 외신 등 100여명 취재 열기

    17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본사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는 물리적 충돌없이 2시간30분만에 끝났다. 주총 현장에는 국내외 언론사들의 뜨거운 취재열기가 뿜어져 나왔다.KT&G에 따르면 주총에 참석한 기자는 110명. 국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인터넷 뉴스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 블룸버그, 로이터,AFP, 니혼게이자이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이 KT&G 주총을 보기 위해 일제히 몰려들었다.KT&G는 넉넉할 것으로 생각했던 60여개 좌석이 모자라자 기자실에 10개 좌석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실에는 주총 현장이 생중계됐다. 주총에는 위임을 받은 기관 및 소액주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아이칸측은 10명 안팎의 변호사만 나왔다.KT&G에 대한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대다수 주주들이 박수로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아이칸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칸측 송현웅 변호사는 일반 사외이사 선임투표에 앞서 “KT&G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몇달간 주주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T&G측의 한 주주는 “아이칸의 제안은 단기적으로 일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모든 주주의 이익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아이칸이 회사의 장기발전 계획을 밝혀야 하고 시간을 갖고 충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KT&G 노조원 4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주총회장 입구 양쪽에 ×자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도열해 ‘우량기업 KT&G 투기자본에 박살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다 주총이 시작되자 해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와 아이칸이 17일 열릴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 주변의 부동층 소액주주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대리인을 앞세운 ‘뉴욕 표심(票心)’잡기에 막판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칸은 주총이후 제3의 ‘압박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서 주총 위임장 확보전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KT&G는 아직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외국인 소액주주(지분 23% 추산)로부터 주총 위임장을 받기 위해 자문회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의 위임장 확보 전문업체 ‘조지슨 셰어홀더 커뮤니케이션스’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조지슨’은 세계 3500여개 기업·펀드에게 주주 판명조사(SID) 및 의결권 행사권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조지슨은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때에도 SK측으로부터 외국인 소액주주 파악 등을 의뢰받아 경영권 방어에 공을 세웠다. 뛰어난 정보력을 활용,SK의 62.5%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중에 은행·펀드 뒤에 숨어있는 실제 주주를 90% 이상 찾아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코카콜라, 캐나다 통신업체 BCE,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SES 등도 주 고객이다. 반면 아이칸 연합은 뉴욕 월가에서 조지슨의 유력한 라이벌로 알려진 ‘이니스프리M&A’를 파트너로 삼았다. 이 업체의 단골이 아이칸 연합의 한 축인 스틸파트너스로, 주로 경영권 공격세력의 편에 서서 SL인더스트리, 유나이티드인더스트리얼 등의 분쟁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G는 우호지분을 40%선, 아이칸은 35%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를 내 편으로 만드느냐 여부에 주총일 승부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주총이후 새 압박전략에 관심 아이칸은 주총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대리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소액주주들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이칸으로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단 1명만 뜻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칸은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KT&G 경영진이 장기적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11.42%)를 특정인에게 배정·매각하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자신들이 매수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7만원 이하에 자사주를 매각하면 상법상 주주 재산을 헐값에 파는 셈이라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이사 수를 현재 12명에서 정관에서 보장된 15명까지 늘릴 것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칸은 지난해 6월 KT&G 지분을 주당 4만 3455원에 매입, 현재 26%(15일 종가 5만 4500원 기준)의 미실현평가익을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칸이 분쟁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외이사 1명을 갖고 계속 옥신각신하는 것보다 보유지분을 경영진 등에 비싸게 팔아 주가차익에다 추가 수익까지 얻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동부에 무슨 일이?

    동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홍기 동부정보기술 사장이 10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이명환 ㈜동부 부회장이 임시 경영체제를 3개월간 지속하다가 최근 조영철 ㈜동부 사장이 동부정보기술 대표직을 함께 맡기로 했다.삼성SDS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정보기술(IT)업계 ‘맏형’이자 한때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김 전사장의 공백을 조 사장이 메우게 되자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2월 동부정보기술 사장직에 취임한 뒤 2010년 매출 1조원의 청사진을 밝히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의 골프 라운딩에서 돌연 “쉬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김 전 사장은 잔여 임기 동안 출근까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사의를 밝혀도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혹은 주총 전까지 책임지는 것이 관례임에 비춰 매우 이례적이지 아닐 수 없다. 동부측은 “김 전 사장이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일신상의 불가피한 사유를 댔다. 그러나 KTF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 전 사장은 올 들어 1,2,3월 세 차례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으며, 이달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다시 올라 있을 정도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또 지인들은 김 전 사장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피부 알레르기’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으며 대외 활동을 정열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김 전 사장의 퇴진을 동부의 조직 문화와 연결시키기도 한다.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6명을 삼성 출신으로 채울 정도로 ‘외부 수혈’을 좋아하지만 인재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풍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그룹의 2인자이며, 김 회장의 30년 지기인 한신혁 부회장도 지난해 소리없이 물러났다. 동부정보기술만 하더라도 등기이사의 임기가 1년이다. 설령 임기가 1년이더라도 다른 그룹의 경우 보통 재선임을 통해 지속 경영을 보장하지만 동부에선 쉽지 않다는 평이다. 동부 출신 관계자는 “인화를 강조하지만 정감있게 사람을 대하는 조직은 아니다.”면서 “특히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단기 실적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산 ‘지배구조 개선’ 가속화

    두산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용만 ㈜두산 부회장이 ㈜두산 등기이사와 대표이사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 2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지 불과 2주만이다. 참여연대 반대 등 여론에 떠밀린 측면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서는 더 나은 평가를 받게 됐다. 두산은 15일 “박용만 부회장이 임기 만료되는 ㈜두산 사내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돼 17일 주총에서 승인받기로 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 본인 또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박용성·용만 체제 사실상 종료 이로써 박용성 전 회장이 이미 그룹회장직을 사퇴한데 이어 박 부회장마저 ㈜두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박용성-박용만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3년내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정된 ㈜두산은 두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축이다.●참여연대 “주총 참석 않겠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이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데도 본인의 이사 후보 추천이 반대여론에 부딪히자 고심끝에 직접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의 주총 참여가 자칫 오너일가의 2심 판결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가뜩이나 이용훈 대법관이 지난달 두산 오너 일가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강력하게 비난한 터라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박용만 부회장의 ㈜두산 이사후보 선임을 비난하며 주총에 참석해 이사 선임을 반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참여연대는 박 부회장이 등기이사 후보에서 사퇴하자 이를 환영한다며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두산 부회장직은 유지할 듯 박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사퇴함에 따라 ㈜두산 대표이사직도 자동적으로 물러나게 됐다. 하지만 대주주의 권리 행사 차원에서 ㈜두산 부회장직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등기이사 임기가 남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부회장직도 유지한다. 한편 ㈜두산 사내이사 후보로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부회장과 유병택 부회장 등 4명이 추천됐으며, 박용만 부회장의 빈 자리는 채우지 않기로 해 ㈜두산의 이사진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58%로 커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T&G 사외이사 분리선출 적법”

    대전지법이 14일 칼 아이칸 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KT&G는 17일 주총에서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사외이사 4명과 일반 사외이사 2명을 각각 구분해 선임하게 된다. 현재 양측의 우호지분을 고려할 때 일반 사외이사 2명은 KT&G와 아이칸측이 1명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위원 4명은 KT&G가 추천한 4명이 원안대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법은 이날 “현행 상법 및 증권거래법상 주총결의 방식은 분리선출과 일괄선출 모두 가능하다.”면서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 선임을 분리해 선출하는 게 소수주주의 의결권이나 집중투표제 취지 자체를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정했다. 아이칸측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출방식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 선임 절차의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칸 측은 앞서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를 분리선출하는 것은 상법상 주주 제안권을 침해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따라서 KT&G는 일반 사외이사 2명을 놓고 KT&G(2명)와 아이칸 측(3명)이 추천한 후보 5명을 상대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득표를 많이 한 2명을 일반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현재 우호지분은 KT&G가 40%, 아이칸측이 35%로 추산돼 최소한 1명씩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지분 25%의 향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은 이날 ‘주식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17일 주총에서 KT&G가 추천한 일반 사외이사 2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기금이 보유한 KT&G 주식은 3.11%이다.러나 아이칸측은 14일 ‘KT&G 가치실현위원회’ 명의로 KT&G에 공개서한을 보내 “자사주는 매각돼서는 안되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KT&G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매각될 경우 경쟁적 입찰이나 공모를 통해 자신들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재계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자 사설에서 “아이칸측이 한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아이칸측의 행동은 옳은 것이며 한국의 경영진들에게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강요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G ‘백기사’ 속속 결집

    외국자본 아이칸 연합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KT&G를 돕기 위한 우호세력이 속속 결집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13일 가칭 ‘KT&G 성장위원회’를 결성하고 KT&G에 대한 ‘백기사(우호지분)’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 위원회는 이날 오전 KT&G측에 자사주(지분 9.75%)에 대한 가격 실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앞으로 KT&G로부터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시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인수해 의결권을 회복시킨 뒤 이사회 등에서 KT&G 경영진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기로 했다. 자사주를 전부 매입하는 데에는 약 9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17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예상되는 표 대결에서는 미처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미 의결권 3.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KT&G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17일 대전 주총에서 KT&G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총 의결권 행사방침 공시 시한인 지난 10일까지 모두 34개 투신사들이 주총에서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우리자산운용(1.00%), 한국투신운용(0.49%),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0.35%) 등이 보유한 지분은 4.25%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우호세력들이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울 일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KT&G는 예상되는 우호지분 40%외에 주총 이후 자사주 9.75%를 확보하면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KSD)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탁원이 전자투표 접수를 하루 일찍 마감해 KT&G 주총에서 일부 외국인 주주의 의결권이 박탈됐다는 아이칸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억지”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이칸측은 의결권 대리 접수 마감일을 영업일 기준으로 주총 4일전으로 알고 있으나 현행 증권예탁업무 규정에는 5일전에 의결권 행사를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결권 행사를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 주주들도 대리인을 선정하면 주총 당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예탁원이 의결권을 박탈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경운 백문일기자 kkwoon@seoul.co.kr
  • SKT이사 보수 한도액 KT의 3배

    SK텔레콤 이사들의 1인당 보수 한도액이 KT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KT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2명의 보수한도액을 모두 12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KT의 상임이사(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1명의 보수한도액은 35억원에 그쳤다. 이사보수 한도액이 이사들에게 실제로 전액 지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SKT 이사들의 평균 보수한도액은 10억원으로 KT의 3억원에 비해 3 배이상 높은 셈이다. SKT는 이사들의 보수한도 총액만 공개했으나 KT는 대표이사 사장의 기준연봉을 3억 7300여만원(최고 300% 단기 성과급 별도)으로 발표했다. 상임이사 중 부사장은 기준연봉 2억 5300만원, 전무 1억 7800만원, 상무 1억 5100만원(최고 150%의 장·단기성과급 및 퇴직금 별도)으로 나타났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사회 경영’ 강화 뚜렷

    주말을 앞둔 10일 정기주총 ‘황금요일’을 맞아 현대차그룹,LG그룹,SK그룹 계열사 등 74개 상장·등록기업의 주총이 일제히 열렸다. 사외이사를 늘리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현대차, 사외이사 4명으로 늘려 권한 강화 현대차는 사내 3명, 사외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안건을 결의할 때 찬반 동수이면 의장(대표이사)이 의결권을 갖던 조항을 삭제,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윤여철 울산공장장을 사내이사로, 박병일 열린 세무법인 고문(연임)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신규)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KT “이사회서 사장후보 선정” KT는 이사회 멤버중 사내이사 1명을 줄이고 사외이사를 늘리기로 결정, 사내 3명, 사외이사 8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상임이사에 윤종록 부사장, 서정수 전무가, 사외이사에 김도환 세종대 교수, 윤종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각각 선임됐다.KT는 또 ‘사장 공모제’를 폐지하고 이사회에서 사장후보를 정하도록 했다. SK텔레콤도 임현진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 사외이사를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SKT 사내이사는 4명(조정남 부회장, 김신배 사장, 이방형 부사장, 하성민 전무)이다.●오너일가 등기이사 재선임 많아 오너일가도 등기이사직을 굳건히 지켰다.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전무,SK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은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제당은 설원봉 회장의 장남인 설윤호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설 부사장은 불과 31세다. 최신원 SKC 회장,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도 재선임됐다. 기존 CEO들도 신임을 받는데 성공했다.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과 권영수 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이사 7명에 대한 보수 한도는 45억원으로 동결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T, 사장공모제 폐지

    KT가 5년 전부터 도입, 운영 중이던 ‘사장공모제도’를 폐지하고 사외이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KT는 9일 사장선임 절차에서 사장후보를 공개모집하지 않는 대신 이사회가 사장 후보를 정하도록 하고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가 후보들을 심사하도록 하는 등 사외이사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0일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KT 관계자는 “사장공모제는 KT의 공기업 시절 공기업민영화 특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도입됐다.”면서 “KT가 완전 민영화됐고, 사외이사가 사장추천위에 모두 참여하는 등 사장 선임 절차에서 투명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장공모제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절차와 사장 선임까지의 업무 공백도 폐지의 원인이다. KT 사장공모제는 지난 2001년 KT가 정부지분을 매각,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사장 선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현행 KT의 사장 선임은 회사가 공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접수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3명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가 심사를 통해 최종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돼 있다. 사장 공모를 통해 사장후보를 정하던 것을 이사회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사장추천위에 이사 3명이 참석하던 것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도록 함으로써 사외이사의 권한을 크게 강화한 것이 이번 정관변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KT는 또 정관변경을 통해 상임이사 1명을 줄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이고 임기 3년인 사외이사에 대해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KT&G-아이칸 첫 법정공방

    KT&G-아이칸 첫 법정공방

    경영권을 위협받는 KT&G와 외국자본 아이칸 연합이 사외이사 선출 등에 대해 법정 공방을 펼쳤다. 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아이칸 연합의 ‘KT&G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공개변론은 KT&G 사태가 첫 공개석상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아이칸 연합을 대리한 법무법인 에버그린은 “KT&G의 일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분리투표’는 주주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9명 사외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집중투표제’(일명 누적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측은 “상법에 보장된 집중투표에 따라 지분 14%를 확보하면 사외이사 1명을,33.4%는 2명을,44%는 3명의 후보를 선임할 수 있지만 KT&G안에 따라 분리해 투표를 하면 44% 지분을 확보해도 1명만 선임하게 된다.”고 강변했다. 주장의 근거로 매출액 2조원 이상의 78개 상장사 가운데 49개사(63%)가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반면 KT&G를 대리한 법무법인 서정은 “일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아이칸 연합의 요구대로 집중투표를 실시하지만 감사위원 사외이사에 대해선 증권거래법에 따라 분리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감사위원 선임에는 독립성 보장을 위해 3% 이상의 지분을 지닌 주요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49개 상장사 중 42개사가 정관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집중투표제는 선출하는 이사 수만큼 주주들에게 투표권을 줘 특정인에게 한꺼번에 표를 몰아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반 투표에선 ‘1주=1표’ 원칙이 적용된다. 법정에는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처분신청 법정이 서면제출 등을 통해 비공개 등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외국 법정처럼 변호인들이 전자 스크린 등을 동원한 구술 변론을 펴 ‘전자재판’의 열기를 보여줬다. 법원은 오는 14일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아이칸 연합은 이날 KT&G에 보낸 서신을 통해 “KT&G 주식을 주당 7만원 이상에서 매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제안, 공개적 매수가격을 6만원에서 7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랭클린뮤추얼 “아이칸 지지”

    KT&G의 최대주주인 프랭클린뮤추얼이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이 지지하는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랭클린뮤추얼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면서 “KT&G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KT&G에 주주 이익 환원을 더욱 강화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우호주주에게 자사주를 넘길 수도 있다.’는 KT&G측의 언급에 대해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전체주주의 최대 이익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프랭클린뮤추얼은 현재 KT&G의 지분 8.1%를 갖고 있다.그러나 KT&G 주주총회에서는 지분 7.52%(2005년 말 기준)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아이칸측의 스틸파트너스 대표인 워렌 리크텐스타인은 전날 곽영균 KT&G 사장의 기자회견과 관련,“이번 주총에서 아이칸측이 한 명의 이사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은 투자자와 언론을 혼란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KBS라디오에 출연,“포스코나 KT&G 등 지분이 골고루 분산돼 적대적 인수·합병을 걱정하는 회사의 기존 경영권을 확보한 측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나 지원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존 경영주는 언제라도 우호세력을 결집할 수 있는 내부적인 준비를 해두고 각종 경영권 방어자치를 활용해 방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국회, 경영권 방어법안 미루지 말라

    기업들이 외자(外資)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경영권 방어 관련 개정법안은 국회에서 1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다고 한다. 의무공개매수제를 담은 증권거래법, 국가안보·경제질서에 반하는 경우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내국인 이사선임을 일정비율 의무화한 은행법 등 의원입법 5개가 그것이다. 법안 중에는 소위에서 논의조차 안 된 것도 있다고 한다. 이러니 국회의원들이 여론을 의식해서 생색내기용으로 발의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정부도 부처간 다른 목소리로 혼선만 가중시키고 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논의 중인 대책들이 글로벌스탠더드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도 “기업들이 현행 방어수단도 제대로 활용 못한다.”면서 추가적 방어수단을 일축했다. 이렇듯 정부 내에서조차 서로 시각이 다르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들은 주총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권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칼 아이칸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KT&G는 우호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결국 아이칸측에 사외이사 1명 자리를 내주는 쪽으로 물러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음에는 포스코가 외자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는데, 그냥 흘려보낼 사안은 아닌 듯하다. 국민은행·KT·삼성전자 등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 마당에 국회는 법안을 깔아뭉개고 정부는 엇박자를 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적대적 M&A에 노출된 기업들의 우려를 ‘엄살’쯤으로 치부하기에는 사정이 너무 다급하다. 그래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만이라도 그 타당성을 따져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한다. 법이 외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활성화나 기관투자자의 활용 등 국내 자본의 결집을 통해 경영권을 노리는 외자에 맞설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
  • 쌍용화재 사장 오용일씨

    최근 태광산업에 인수된 쌍용화재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오용일 전 흥국생명 전무를 선임했다. 신임 전무에 변종윤 전 흥국생명 상무를, 사외이사에 강상진 ㈜코씰 대표이사와 조진완 고려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 “아이칸, KT&G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

    칼 아이칸이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이 오는 17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KT&G측과의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곽영균 KT&G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우호지분은 40%, 아이칸측 우호지분은 35%”라면서 “KT&G측에 올 수 있는 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하고 아이칸측에는 표가 최대한 많이 갈 수 있다는 전제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지분율 7.15%로 1대 주주인 프랭클린은 정확한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아이칸측의 우호세력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집중투표제가 실시되는 이번 주총에서는 선임 대상 이사 수만큼 표가 부여되는데,35%의 지분을 가진 아이칸측 주주들이 후보 1명에게만 몰아서 표를 준다면 한 후보가 70%를 얻어 사외이사 1명이 선출될 수 있다.KT&G측은 내부적으로 아이칸측 사외이사가 1명 선임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곽 사장은 “사외이사 12명 중 1명이어서 전체 회사 경영의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칸측 사외이사 1명이 들어오면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영진이 외국계·대주주 눌렀다

    경영진과 대주주간 정기주총 표대결 ‘1라운드’에서 경영진이 기선을 잡았다. 올 정기주총 ‘빅 매치’인 KT&G와 칼 아이칸에 앞서 3일 열린 ‘GⅡR(옛 LG애드)’의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이 외국계 최대주주인 WPP(지분율 28%)의 ‘도전’을 물리쳤다. 그러나 WPP가 현 경영진을 지지한 위임장들의 의결권 행사를 놓고 법적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WPP “법적문제”… 갈등 여전 GⅡR는 이날 서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사회가 추천한 강성 사장과 이종석 부회장, 이규일 상무를 재선임했으며, 조성호 KDI 교수와 여상조 법무법인 대륙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과 조 교수는 찬성표 90%, 강 사장과 이 상무, 여 변호사는 각각 찬성표 54%를 획득했다. 반면 WPP가 추천한 폴 존 칵스, 앤드루 스코트, 폴 리처드슨 WPP 이사 3명은 찬성 득표율이 3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8명) 가운데 4명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WPP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양측은 그동안 회사 경영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WPP는 GⅡR가 광고 분야에 한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 보수적인 스타일로 경영하기를 원했지만 강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환경 변화에 맞는 사업 다각화와 공격 경영을 추진했었다.●이랜드 “투명경영 계속 요구할 것”WPP측은 투표결과에 대해 “신한파리바와 신영투신운용 등이 의결권을 행사한 148만주는 본건(이사선임 안건)에 참여할 수 없는 주식”이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WPP는 세계 3대 광고대행사로 2002년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 연경씨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세이브존I&C도 이날 경영진과 대주주 이랜드간 표대결을 벌였다. 이랜드는 세이브존I&C 정기주총에서 이랜드월드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승인에 관한 안건이 부결되고 현 감사가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랜드측은 “감사 선임에 실패했지만 국민연금이 우리 편을 들어준 데 의의가 있다.”면서 “세이브존I&C의 경영권을 확보할 의지는 없지만 투명경영을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