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 지연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조합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청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회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물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03
  • 지지부진 혁신도시… 지자체 속탄다

    지지부진 혁신도시… 지자체 속탄다

    “파행적인 혁신도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주민들은 국가와 지방정부를 믿지 않게 됩니다. 정부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남도와 전북도는 요즘 혁신도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가 대한주택공사(경남 이전 예정)와 한국토지공사(전북 이전 예정)의 통합을 추진하는 바람에 두 자치단체가 통합본사 유치전에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영호남 지역갈등 문제로 비화돼 마음의 상처까지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경남으로 이전 예정이던 국민연금공단과 산업기술시험원, 중앙관세분석소 등은 알짜부서를 서울에 남겨둘 태세다. 연금공단은 223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 인원 135명과 조직을 서울에 잔류시키겠다는 것이다. 껍데기만 이전시키겠다는 방침에 경남도의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혁신도시를 둘러싼 이같은 파열음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국 10개 혁신도시 모두가 엇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사업추진 의지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관측되자 추진 일정이 늘어지고 이전 대상기관들은 슬그머니 딴청을 부리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 추진 속도다. 당초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007년 전국적으로 일제히 착공된 혁신도시는 토지 매입도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부지 조성공사는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1공구 부지조성공사의 진척률이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에 불과하다. 지난달 이전에 착공됐어야 할 2공구, 3공구는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수도권에 있는 청사와 부지를 매각해 이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127개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이를 본격 추진한 기관은 거의 없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2012년 완료 계획이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오히려 지방정부에 부담만 주고 있다. 혁신도시가 계획대로 완공돼야 자치단체는 부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연되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로 전북혁신도시에 3500억원을 선투자한 전북개발공사는 사업이 지연되면 하루 40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또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됨으로써 주택과 상가 건설에 악영향을 미쳐 혁신도시가 텅 빈 ‘유령도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원혁신도시는 이전 대상기관의 토지매매 계약 등이 늦어지면서 주변 공동 주택용지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병일 강원 원주시 혁신도시계장은 “올 하반기까지 토지 매입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주변의 공동주택용지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전 대상기업들이 정부의 추진 의지가 있는지 눈치를 살피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정만 무작정 늘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용두사미’ 되나

    용산역세권 개발 ‘용두사미’ 되나

    사상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꼽히는 28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하면서 사업지연은 물론 무산 우려도 제기된다. 차선책으로 분리개발도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은 14일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과 관련,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가 토지대금을 내면 지난달 일방적으로 보내온 사업협약 변경 등을 논의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사업부지를 환매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차 토지대금을 계속 내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미납 중도금에 대해 연이율 17%의 연체이자를 부과하고 중도금 대상 토지에 대한 환매 절차를 밟는다며 드림허브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참여한 드림허브(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의 출자회사)측은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렵다며 코레일이 매각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중도금과 이자 등 4027억원을 납부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내지 못하고 납부기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드림허브가 3차 부지 중도금의 납부연장 등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2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개발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합동개발하기로 한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 높은 땅값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분양 전망이 밝지 않은 것 등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드림허브는 중도금 등의 납부유예나 이자율 인하 외에 땅값 인하·용적률 상향조정·주거부문 확대 등을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땅값 인하는 코레일이 공기업 재산 매도관련 법규를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용적률 상향조정이나 주거부문 확대 등도 사업의 한 축인 서울시가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쉽게 동의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최근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업무지구(44만 2000㎡)와 서부이촌동(12만 4000㎡)을 분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쪽짜리 개발로 전락할 수도 있게 됐다. 코레일의 압박과 분리개발 검토 등으로 드림허브도 급해졌다. 15일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 사업의지를 밝히고 코레일의 양보를 얻어내려 했으나 상황이 변하자 마스터 플랜 발표를 놓고 고민 중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상황이 바뀐 만큼 코레일이 상황에 대해 신축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섭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적 조치 등의 대응 방안은 피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양보를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표류할 전망이다. 설사 코레일과 드림허브가 극적인 합의를 하더라도 사업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서초 덮개공원 불허 논란

    서울시, 서초 덮개공원 불허 논란

    “아니 왜 시가 (덮개공원)허가를 안 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소음과 매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덮개공원이 조성되면 도로 위에 녹지가 들어서, 소음 대신 냇물 소리를 듣게 될 거라고 주민들이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8일 만난 김정환(64) 서초구 래미안주민자치회장은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건립 지연을 놓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2월 덮개공원의 조속한 착공을 호소하는 주민 1800여명의 서명과 진정서를 서초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덮개공원은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에서 서초 1교 구간 440m 구간이다. 이를 인근 명달공원까지 연결해 42만㎡에 공원·체육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2년까지 민자 12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 협력 약속 뒤집어 서초구는 지난해 8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위에 지붕처럼 녹지를 입히는 ‘덮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의 동·서 지역을 잇고, 시민들에게 도심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당초 계획상 이 사업은 9월 착공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해당 구간을 ‘도로’에서 ‘도로·공원’으로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협조를 약속했던 서울시가 이 사업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면서 사업은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 진행시 운전자의 쾌적성 저하와 교통 정체, 특정지역에 대한 혜택 제공이라는 형평성 측면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차량 나들목과 터널이 너무 붙어 있고, 트여 있던 도로에 ‘뚜껑’이 덮이면, 운전자가 먼지·소음과 좁은 시야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덮개공원 옆 명달공원의 공원시설 해제도 현실적 제약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구가 민자사업 유치를 위해 명달공원에 상가 등 상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상업시설을 위해 공원을 해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터널 내부 넓혀 사고위험 최소화” 서울시가 이처럼 난색을 표하자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시 지적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터널 내부 높이를 보통 터널보다 1m 높은 5.5m로 높이고 벽에 창을 내 자연채광과 통풍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터널 위쪽에 흡진(吸塵) 배기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소리와 분진을 빨아들이는 중앙집진장치를 달면 소음과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높은 천장과 벽면에 사진을 투사할 수 있는 대형 발광패널(LEP)을 설치, 계절에 어울리는 사진을 비추면 운전자들이 풍경을 즐기며 터널을 지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외에도 거더(철제 대들보)를 고속도로 위에 가설(架設)하는 공법을 쓰면 교통 통제 없이 공사가 가능해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 정체 시에도 터널 통과시간이 2분40초(시속 10㎞)에 불과하다고 자체 교통영향 조사결과를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덮개공원 반경 1.5㎞ 이내 7만가구가 사는 데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하루 유동인구가 150만명에 달해, 파급효과로 서초 주민은 물론 국가 전체가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서울시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기약없는 새만금 내부개발

    새만금 방수제 건설 필요성과 개발 방식에 대한 논란이 거듭돼 내부 개발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9일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총사업비 3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방수제 125㎞ 건설사업이 지난달 하순 입찰공고가 나가며 추진될 계획이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1차로 15개 구간 97㎞를 건설하고 나머지 6개 구간은 다음에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방수제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생성된 내부 담수호와 토지를 구분하는 둑으로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가 확정한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방수제 건설을 둘러싸고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전문가들의 견해가 달라 아직도 공사 추진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총리실 새만금기획단은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학계와 부처별 의견을 수렴했으나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에 새만금 기획단 토지분과위원회와 환경분과위원회 등을 열어 내부 개발 방향을 계속 논의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도 정부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방수제 건설 사업 입찰공고를 무기한 유보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민들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상황을 맞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방수제를 건설해야 내부 토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방수제가 새만금 내부 기간 도로망 역할을 하고 홍수를 방지해 매립 토사도 적게 든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방수제를 건설하지 말고 토지 수요에 따라 육지쪽부터 점차 매립해 나가자는 의견이다. 일괄적으로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순차적으로 개발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수제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새만금 내부개발의 가장 큰 과제인 매립 토사가 많이 필요하고 홍수 피해가 우려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특히 내부 개발사업이 언제 완공될지 모를 정도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새만금 방수제 공사가 발주될 경우 전북도내 건설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던 도내 건설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타 시·도는 4대강 개발사업으로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전북은 새만금 사업마저 늦어질 경우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도권 규제법에 발목 잡힌 수원 산단

    수도권 규제법에 발목 잡힌 수원 산단

    “행정규제 때문에 6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산업단지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때문에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권선구 고색동 79만 5387㎡에 2012년 완공 목표로 수원산업단지 3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방 이전이 결정된 정자동 SK케미칼(32만㎡)과 SKC(15만㎡), 서둔동 KCC(31만㎡) 등 기존 공장 부지의 대체 공업지역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런데 KCC와 SK케미칼은 이전 계획이 확정돼 용도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 입안 절차가 진행 중이나 SKC 등 일부 기업들은 이전 계획을 확정짓지 못해 기존 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바꾸는 용도 변경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3단지 착공이 지연되는 데 있다. 현행 수정법에 따라 수원 등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면적 규제 차원에서 대체공업지역 지정과 기존 공업지역 해제를 동시에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공업지역에서의 공장 이전과 용도 변경이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새 공단 조성도 덩달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시는 새 산업단지의 착공이 늦어지면 토지 보상비와 도로·공원 기반시설 조성비가 상승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조성원가가 상승해 입주 기업체에 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원산업단지 3단지 조성에 2991억원, 도로·공원 건설에 1530억원 등 모두 452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지만 착공이 지연되면 사업비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최준호 특수개발팀장은 “기존 공업지역의 해제와 동시에 대체공업지역을 지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기존 공업용지의 용도변경이 늦어지더라도 대체 공업지역 지정을 허용해주는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도 도심재개발에 따른 공업지역 해제 때 대체지를 5년 한도내에서 중복 지정할 수 있도록 수정법 일부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찾아가는 산부인과’ 예산문제로 10월께 시행

    경북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7일 알려져 농·어촌 임신부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산부인과와 분만실이 없는 군위·의성·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 등 도내 9개 군 지역이 대상이었다. 분만실은 없고 산부인과가 있는 칠곡·청송군은 제외됐다.도는 국·도비 7억 9000만원을 확보, 이동 검진차량에 초음파진단기 등을 갖추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과 함께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꾸릴 예정이었다. 매달 한 차례 순회하며 무료로 산전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기형검사 등을 해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예산 확보가 다음달로 늦춰지면서 각종 장비 확보도 덩달아 지연되고 위탁기관인 안동의료원 측과도 협의해야 해 사업 시행은 10월쯤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 이전에 출산할 임신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구 등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사업 대상지역도 당초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번 사업이 집중될 북부지역과는 거리가 먼 청도·고령·성주 등 남부지역 3개군을 대상에서 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 산부인과 개원의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월드이슈] 아소의 승부카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상 최대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7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11조~14조엔(약 148조~189조원)에 이르는 재정지출 규모를 경기부양자금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P 2%’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주요 각국에 경기자극을 위한 수치 목표로 제시한 기준이다. 따라서 이달 말 황금연휴 직전 국회에 제출될 올해 추경예산안은 10조엔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1998년 제3차 추경예산안의 7조 6380억엔이 최대 규모였다. 아소 총리는 경기부양책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비정규 노동자의 새로운 안전망 구축 ▲기업의 자금조달 대책 강화 ▲태양열 발전의 대폭 확대 ▲간병·지역 의료에 대한 국민의 불신해소 ▲지자체의 지역 활성화 노력 지원 등 5개 항목을 강조했다. 특히 공공사업의 지자체 부담을 덜기 위해 1조엔 규모의 교부금을 조성, 휴업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조정지원금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세제 개정에 있어서는 주택 구입을 조건으로 증여세를 감면할 예정인데, 이는 아소 총리가 특별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고령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1500조엔의 개인금융자산을 내수확대로 연결시키려면 이를 젊은 세대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이다. 증여로 주택이나 환경대응차 등을 구입하면 증여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신중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부유층 우대 정책으로 비난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금년도 추경예산안과 세제개정법안 등을 오는 27일 국회에 제출해, 새달 중순 중의원에서 가결할 방침이나, 야당의 반대로 심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아소 총리는 야당이 추경예산안에 반대할 경우 중의원을 조기 해산할 수 있음을 시사, 이번 경기부양책이 차기 총선거와 맞물려 향후 일본 정국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hkpark@seoul.co.kr
  • [지방시대] 옛 전남도청별관 문제 광주시민이 결정해야/김준태 시인

    [지방시대] 옛 전남도청별관 문제 광주시민이 결정해야/김준태 시인

    “도대체 ‘전남도청 별관’ 문제는 언제쯤이나 풀리는 겁니까? 사업추진단이 5월단체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지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해결사로 나서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던데….” 옛 전남도청 앞에서, 50년 가까이 내과병원을 하는 K박사가 나를 보자마자 대뜸 몇 마디 질문을 던진다. 오늘은 꽤 정색을 하면서 아주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나의 의중을 타진해 온다. K박사는 내가 몇 년 전에 ‘5·18구속자동지회장’을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렇게 살짝 의견을 물어본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순간 머뭇거린다. 5·18 현장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문제는 2009년 현재 광주에서는 가장 ‘뜨거운 감자’다. 솔직히 광주광역시장도, 8명의 광주권 국회의원들도 이 문제가 워낙 예민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이 문제로 모 시민단체의 대표가 5월단체와 말싸움을 한 끝에,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었으되 병원에 입원을 한 일도 있다. 다시 K박사의 이야기로 가 본다. 그는 의학박사이기도 하지만 1960년대 중반에 ‘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고 문단에 나온 원로시인이요, 무등산 토박이다. C대학 의과대학을 나와 이 대학 교수를 거쳐 무려 50년 가까이 광주광역시 금남로 1가에서 병원문을 열고 있다. 옛 전남도청 별관과 직선거리로 100여m밖에 안 되는 자신의 병원에서 5·18항쟁 기간 중 단 하루도 어디로 도망가지를 않고 시민항쟁의 모든 것, ‘1980년 5월광주’의 심장부를 지켜보며 살았다. 언젠가 그가 말한 것을 기억한다. “김준태 선생, 아니 김준태 시인! 세월이 흘러도 나는 남겨둘 것이에요. 저 총구멍들을!” K박사는 M16 자동소총인가, LMG 기관단총인가에 의해 숭숭 총구멍이 나버린 자기집 대문과 병원 현관문, 담벼락에 뚫린 총구멍을 그대로 놔두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 그렇군요.” 안집(살림채)에 연결시켜 지은 자신의 병원을 보여주던 K박사의 두 눈에도 1980년 오월의 무등산이 말없이 솟아 있었던 것 같다. 5·18항쟁(외신은 ‘광주시민봉기Gwangju Uprising’라고 표기한다) 29주년이 가까워오는 이 시점에서, 올해 희수(喜壽·77세)를 맞은 K박사와 환갑(60세)을 2년 넘긴 나는, 모처럼 옛 전남도청 앞으로 다가가서 나란히 서 본다. 9개월 가까이 “5·18항쟁의 마지막 유적지, 제대로 보존하라!”고 외치는 유족회원들을 본다. 그리고 한 시대를 무등산과 함께, 금남로와 함께 살아온 내과의사 K박사! 결국 나는 그에게 다음처럼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공사가 지연된다고,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5월단체를 상대로 법원에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모양이 안 좋습니다. 이 문제를 ‘법적’으로만 풀어가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또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이 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청별관 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주라는 편지를 냈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좁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먼저 전 광주시민 차원에서 의견을 물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5·18은 어떤 특수계층이 아니라 광주시민 모두의 참여로 일어난 민주항쟁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 붙이고 싶습니다. 30년전쟁(1618~1648년)을 베스트팔렌조약으로 종결지은 역사의 현장 독일의 ‘뮌스터시청’은 361년이 지난 오늘날도 벽돌 한 장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더군요. 뮌스터 시는 우리에게 고 김수환 추기경이 공부한 800년 역사의 뮌스터대학으로도 유명합니다. 네, 이제 우리들도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옛 역사를 빼앗기지 않아야 새로운 시대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준태 시인
  • [인사]

    ■통일부 △국무총리실 파견 배광복△개성공단사업지원단 운영지원팀장 박형일△남북회담본부 회담3과장 송경원■한국토지공사 ◇전보 △기획조정실장 이기호■재외동포재단 △경제사업팀장 한광수△검사역 배준섭■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찬흥△편집국 산업2부장 직무대행 차석록■신한생명 ◇지점장 △혜화 오원철△신촌 이진호△서대문 이정훈△진해 이양호■삼성에스원 ◇전무 △알람사업부장 김관수△전략사업〃 주웅식△경영지원실장 김능수◇상무△알람사업담당 이경규△마케팅〃 백상훈△관제〃 신광철△서울본부장 하우훈△서울본부 강남지역담당 문택상△중부본부장 홍진기△중부본부 경기지역담당 김한진△동부본부장 김종원△경남〃 지연관△서부〃 이상진△법인〃 이철△전략사업〃 신성균△기술연구소장 정용택△기획홍보담당 정태식△지원〃 남맹모△인사지원〃 박영수△감사〃 이규석◇부장△기술담당 조한기△서부본부 호남지역〃 이정술△TS사업본부장 김정수
  • [한·미 정상회담] 한·미 “FTA 상호이익”… 조기비준 탄력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런던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비준안 처리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가 두 나라에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오바마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자동차 분야 등을 놓고 재협상이나 추가협상 등의 주장을 제기하는 등 FTA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도 최근 한·미 FTA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 한·미 FTA의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미 정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회담에서 감지됐다. 양국간 의견 조율을 해가는 과정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한·미 FTA와 관련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오바마 정부의 입장 변화는 최근 미 정가의 인식과도 맥을 같이 한다. 미국 내부에서 “한국 국회가 FTA를 조기 비준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언급이 나온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으로서도 양국간 합의사항인 FTA 체결을 계속 지연시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한국과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FTA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차원에서 오바마 정부도 전체적으로는 비준을 추진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분위기로 선회하고 우리 정부와 한·미 FTA를 진지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오바마 정부가 당장 한·미 FTA를 처리하자는 급박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간 합의 내용을 두고 부분 수정이냐, 원안대로 하느냐를 놓고 미 정부측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jrlee@seoul.co.kr
  • 무주 기업도시 조성 물건너가나

    대한전선이 레저·건설부문 자회사의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4년째 터덕거리고 있는 무주 기업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주력 사업인 전선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합병 등으로 경영다각화를 펼쳐온 대한전선이 레저·건설부문 자회사를 구조조정할 경우 무주리조트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주리조트를 매각하게 되면 대한전선이 추진해온 무주 기업도시도 사실상 백지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전북도와 무주군은 대한전선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진의파악에 나섰다.전북도 허기남 관광산업과장은 “무주 기업도시 투자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기업이 구조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이나 레저 분야 자회사 매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무주군도 무주리조트가 매각될 경우 기업도시 조성에 미치는 득실을 분석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도와 무주군은 대한전선이 레저산업 분야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경기침체를 이유로 4년째 미루고 있는 기업도시 조성사업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무주기업도시는 대한전선이 1조 4171억원을 들여 무주군 안성면 공정·금평·덕산리 일대 767만 2000㎡에 향토테마 빌리지, 예술인 시설지구, 레저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5년 7월 유치가 확정됐고 2007년 자본금 458억원의 기업도시 추진 회사를 설립했으나 2008년 대한전선이 보상계획 공람을 돌연 취소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토지주들은 기업도시 추진 지연으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토지를 매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건축 등 각종 행위가 제한돼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보상지연 고덕신도시 주민 죽을 맛

    보상지연 고덕신도시 주민 죽을 맛

    미군기지 확장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특별법 제정과 함께 추진된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지도)’ 개발 사업이 늦춰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의 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를 믿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다른 곳에 집과 농지 등을 구입했으나 토지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대출금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4일 평택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한창 추진되던 2006년 12월 당시 정부는 평택지역에 18조원을 투자해 고덕면·서정동 일대 1만 7482㎡에 5만 426가구(13만 5000명)를 수용하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착공과 함께 예정됐던 보상은 올 상반기로 미뤄졌다가 다시 하반기로 늦춰지는 등 기약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 발표 이후 보상 일정에 맞춰 대출을 받았던 주민들은 늘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힘겨워하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고덕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은 최소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 5% 금리에 보상이 계속 지연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650억원의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셈이다. 10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주민만도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농사 외에 뚜렷한 소득이 없어 매월 700여만원의 이자를 감당하느라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대상지내 이주대상은 2897가구(6935명), 122개 기업체로 토지보상가만 3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토지공사는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책위원회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토지수용 계획의 전면 백지화와 함께 행위제한 및 토지거래제한구역 해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신도시를 조성한다며 계획지구 지정과 동시에 토지거래를 묶어 놓는 바람에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이중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토지보상을 위한 토지감정평가 등 어떤 진행도 하지 않아 주민들의 속만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개발공사 빚더미

    전북개발공사 빚더미

    전북혁신도시 건설에 참여한 전북개발공사가 공공기관 이전 지연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혁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농협과 전북은행에서 6차례에 걸쳐 2433억원의 보상채권 교부채를 발행했다. 교부채는 혁신도시 개발부지를 분양해 갚겠다고 약정하고 자금을 빌려쓰는 것이다. 개발공사는 이 자금을 모두 혁신도시 토지보상비로 사용했다. 앞으로 고압선로 지중화 공사비 등으로 433억원을 추가 차입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북개발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채무는 원금 2866억원과 이자 687억원 등 모두 3553억원에 이른다. 하루 4000만원, 매월 12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올해 내야 하는 이자만 147억원이나 된다. 그러나 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은 빨라야 2010년부터 부지매입 예산을 마련하기 때문에 금융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혁신도시 면적의 65%를 차지하는 농촌진흥원의 경우 이전비용이 1조 5000억원에 이르지만 올해 반영된 예산은 겨우 297억원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등으로 이전 여부가 불투명해 부지 판매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공과 주공이 통합된 기관이 오지 않으면 전북혁신도시는 알맹이가 없는 혁신도시로 전락하게 된다. 현재 정부는 10월까지 토공·주공 통합공사를 출범시키려고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반용지는 분양이 어려울 것 같아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분양률을 높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는 총사업비 1조 5423억원을 들여 전주시 중동, 만성동, 상림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10.15㎢에 조성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공사를 땄다고 무작정 좋아할 수 없는 형편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응찰할 뿐이다.” 공공부문의 발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최저가낙찰제에다 발주처의 예산절감 부분까지 떠안는 이중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공공건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공사를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 볼멘소리 조달청이 발주하는 최저가 공사의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05년 60.22%, 2006년 62.32%, 2007년 66.86%, 지난해는 72.58%까지 올라갔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지난해 낙찰업체의 수익이 높아졌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지난해부터 예산절감 방침이 시행되면서 애초에 사업비 자체가 지나치게 박하게 책정돼 낙찰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남는 게 없다.”는 반응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발주처가 설계에 따른 사업비의 일정부분을 삭감해 조달청에 넘기면 조달청은 입찰을 붙이면서 원가계산 명목으로 일정부분을 다시 삭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입찰에 붙이기도 전에 이렇게 삭감되는 액수가 당초 사업비의 최대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테면 예전에 100원짜리 공사를 최저가낙찰제로 60원에 수주했다면, 이젠 아예 80원 수준으로 삭감된 사업비에 대해 최저가 입찰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공사의 경우 업체들이 낮은 사업비 때문에 응찰하지 않아 공사 지연 및 부실 우려까지 나온다. 그래도 입찰 경쟁은 치열하다. 경기침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업체 입장에서는 최저가라도 수주하면 선금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기술자나 장비를 놀리는 것보다 현장을 가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당장 어렵다 보니 훗날 걱정까지 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조달청에서 올 들어 발주한 최저가 공사 현황에 따르면 어떤 공사는 많은 경우 12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낙찰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126개 업체가 참여한 A공사의 경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이 61.2%에 불과했다. 설계금액은 355억 3100만원이었으나 입찰에 붙여질 때의 예정가는 10% 정도 삭감된 322억 2000만원. 설계금액과 비교하면 55.49%에 수주한 셈이다. 90개 업체가 경쟁을 벌인 B공사의 낙찰률도 64%에 머무는 등 예정가의 70%에 못 미치는 공사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한 건설업체가 지난 1~2월 계약된 최저가 공사(25건)를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다수 공사의 낙찰가가 실행(실제공사금액)을 밑돌았다. 평균 -6.86%로, 심한 경우 -11.62%에 달했다. 100만원 공사를 시행하면서 11만 6200원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최대 건설업체 중 하나인 A사는 최저가 공사 참여를 포기했다. 이 업체는 실행에 6%를 추가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손해 나는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른 대형사인 B사 관계자는 “업체는 손실을 항변하지만 누가 믿어주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이원화된 공공발주 일원화 바람직” 조달청 관계자는 “3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무리한 저가입찰 방지를 위해 입찰금액의 적정성을 주관적으로 심사한다.”면서도 “수주업체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총사업비의 이중삭감 방지를 위해 수요기관과 조달청으로 이원화된 공공발주를 일원화하고, 공사수주를 위한 계약단가가 아닌 실제 공사에 투입된 준공단가를 발주예정 금액 산출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국플러스] 벨기에 솔베이 울산에 연구센터

    세계적 화학기업인 벨기에의 솔베이 그룹이 울산에 연구시험센터를 열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솔베이케미칼㈜과 솔베이정밀화학㈜을 설립한 솔베이 그룹은 이날 중구 울산정밀화학센터 내에 ‘솔베이케미칼 한국연구시험센터’를 개소했다. 이 연구시험센터는 2011년까지 75만달러를 투입해 리튬이온 2차 전지용 기능성 화학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울산대와 전자부품연구원(KETI), 2차 전지연구클러스터 등 국내 15개 기관 및 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최규호(전 경기대 대외협력팀장)정호(사업)명호(기아자동차 인사운영팀 차장)씨 부친상 박인식(금호타이어 주안대리점장)심재선(종로경찰서 방범계장)김길수(금호타이어 부평대리점장)박명호(사업)정기홍(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장)씨 빙부상 1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219-4113 ●이채용(전남대 수의학과 교수·한국우병학회장)씨 별세 정미희(약사)씨 상부 이수진(대성여고 교사)국진(첨단중 교사)씨 부친상 1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2)515-4488 ●조강일(저팬이노머린검선 총감독)진일(삼성화재 자문역)관일(3해역사령부 재난담당)국일(이천경찰서 경위)용오(삼성생명 강남사업부 지점장)씨 부친상 이양기(현대제철 기술지원특임)씨 빙부상 12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1)271-4444 ●김찬규(KBS이사회 사무국 전문위원)영규(외환은행 IB분석팀장)씨 부친상 13일 일산 백병원, 발인 15일 오후 1시 010-9120-0262 ●박재하(유림섬유 대표)진하(유림섬유 전무)재현(대구 변호사)씨 부친상 12일 대구가톨릭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57-4600 ●신석고(전 양천세무서 업무지원팀 과장)씨 별세 정훈(롯데정보통신 대리)윤정(예스24 〃)은주(서울 신목초 교사)씨 부친상 주현진(이엘씨에이컴패니즈 대리)씨 시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2)2227-7566 ●손동연(GM대우자동차 전무)동욱(모텍스 상무)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94 ●서정헌(뉴코리아특허 변리사)상헌(재미 의사)유헌(서울대 의과대 약리학교실 교수)준헌(대학 강사)진희(세화여고 교사)씨 모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072-2022 ●오창근(알리안츠생명 역삼P.A지점장)선근(〃 강서P.A지점장)지연(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김태윤(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표영희(오산대 교수)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2 ●김재형(금강축산식품유통 전무이사)재봉(파인리즈C.C 회장)돈형(금강축산유통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631 ●김충한(대륙제관 상무이사)정한(외환은행 지점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94 ●이덕청(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13일 광주 전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0-6983 ●박성근(전 파라다이스저축은행 대표)씨 별세 노선(사업)씨 부친상 진영채(교보생명 전무)권급원(렉서스 천우모터스 고문)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93 ●최세훈(MBC 보도국 부국장)씨 모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84 ●유성호(데일리안 편집국 기자)씨 별세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01-1093 ●구교찬(전 구미경찰서장)씨 모친상 류영희(서예가)씨 시모상 13일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420-6144
  •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경기 수원지역 첨단 공업단지인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친환경 주거와 상업,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정보기술(IT)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삼성디지털단지가 위치한 영통구 매탄동 공업단지와 신동 일대는 부촌으로 자리잡은 영통구 속 슬럼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신동 29만6000여㎡ 내년 주거단지로 개발 수원시는 이같은 도시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신동 542 일 2012년 완공 목표로 다음달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개발사업 시행 방침을 결정한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땅주인의 의견수렴과 사업 참여 유도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첨단 공업단지에 어울리는 주거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단지의 배후공업단지 역할을 해 왔던 매탄동 공업지역 101만 5000㎡ 중 일부를 상업지구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땅값 상승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 소지가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디지털단지 인근 1만 310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1층(3개동) 규모의 아파트형공장도 들어선다. 삼성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삼성로 확장공사도 곧 시작된다. ●매탄동 공업지역 일부 상업지구 변경 추진 수원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의 물류 수송을 돕기 위해 국도 42호선 원천동 삼성3거리와 태장동 세계로를 잇는 삼성로 3.12㎞ 구간을 2010년 말까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 모두 1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삼성로 확장사업은 2007년 4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의 사업비 분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초기 보상비 책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현재 편입토지의 61%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삼성디지털 단지 주변 지역은 상당수의 공장들이 이전하거나 폐업해 공업지역으로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 일대는 첨단기술과 주거환경, 상업 어우러진 IT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수원사업장 일대를 최첨단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부실로 판명난 건설업 자율 구조조정

    올해 초 100대 건설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에서 준(準)정상 판정을 받았던 신창건설이 불과 두 달 만에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권단도 자율 구조조정 시스템의 가동 시늉만 냈을 뿐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공능력 90위인 신창건설은 채권단의 신용위험 평가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지만 사업성이 있다는 B등급 판정에 따라 미분양주택 매입자금 160억원을 지원받았다. 결과적으로 부실을 더 키워 세금만 낭비한 꼴이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평가잣대를 스스로 만들고도 “심사기간이 1주일로 촉박했고 기준도 사실상 정부가 정했다.”며 자율 구조조정을 부인하는 등 책임을 피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경영평가에 신창건설이 허위서류를 제출했는지, 농협이 제대로 평가했는지를 엄정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구조조정에서 채권단의 자율 구조조정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채권단이 부실채권을 떠안는 게 두려워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입증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국은 건설·조선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가까이 끌고도 용두사미격의 결과를 내놓았던 1차 구조조정과 같은 결과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향후 300위권으로 확대될 건설업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이미 1차 평가에서 A등급(정상)과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도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지역농협 개혁 역주행

    지역농협 개혁 역주행

    지역농협 개혁이 거꾸로 가고 있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협 조직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강도높은 개혁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에서 한창 진행 중인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는 불법과 탈법이 판을 치고 있다. 정부가 시대 소명에 맞는 ‘조합원의 조합 만들기’를 천명했지만, 정작 지역조합은 ‘나 몰라라.’ 식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나아가 정부와 농업인 단체가 제시한 ‘신용(금융)과 경제(농산품 판매) 사업 분리안’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의 필요성, 경쟁력 약화 등을 내세워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자신들의 ‘밥그릇’ 크기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역조합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금품살포 등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 정부의 개혁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금품살포·고발 등 무더기 적발 10일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 등에 따르면 전국 읍·면 단위에 산재한 지역조합 1187개 가운데 올부터 내년까지 860개에서 임기 4년의 조합장을 뽑고 있다. 지난달까지 73개 조합에서 선거를 마쳤다.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17개 조합에서 선거를 치르는 동안 고발과 수사의뢰 등 9건의 불법 사례를 적발했다. 경북도 선관위도 5개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살포 등 위반사례 7건을 적발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지역조합장 선거의 불법사례가 2006년 501개 조합에 316건, 2007년 116개 조합에 83건, 2008년 9월까지 128개 조합에 69건이라고 지적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자료에서는 지역조합장이 평균 80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합장 자리가 기관장의 대우를 받고 있고 이번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비춰지면서 시골마다 불꽃 튀는 접전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중앙 정치인의 입김마저 작용해 이전투구로 치닫는 양상이다. 한 지역조합의 임원은 “문중의 몰표와 학연, 지연 등을 따져 잘 관리하면 조합장은 떼논 당상이라는 걸 모르는 후보자가 없지만, 결국 돈을 얼마나 풀 것인가가 관건이 아니겠느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조합장 선거관리 업무는 시·군 선관위에서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을 감시하고 적발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합장 권한·연봉 줄이는게 관건한 연구보고서는 전국 지역조합을 절반인 500개로 줄이면 이에 따른 인건비만 연간 1224억원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97년 12개 조합을 통합해 출범한 전남 순천농협은 건실한 자본금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순천 조합이 조합원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리는 6.62%로, 전국평균 7.13%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영석 농민회 광주전남총연맹 사무처장은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고액 연봉과 권한 집중을 줄이는 게 불법선거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대안을 내놨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원자재·제품 통로 막혀 생산 지속여부 불투명”

    [北, 군통신 단절 파장] “원자재·제품 통로 막혀 생산 지속여부 불투명”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차례 긴장감이 돌기는 했었지만 경제 활동 목적의 통행 자체가 막히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9일 현지 진출 업체들에 따르면 공장은 가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재원과 북한 근로자 등이 공장을 돌렸다. 남측 본사와 개성 공장을 연결하는 통신망인 KT라인을 통해 연락도 취했다. 그럼에도 개성에 머물고 있는 남측 근로자들은 남북 당국간 긴장 고조로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납기지연→주문취소 땐 도산 그러나 통행 자체가 불허될 경우 심각한 상황도 예견된다. 업체들은 개성공단 방북 불허가 오래갈 경우 ‘원자재 조달 지연→납기 지연→주문 취소’ 등으로 이어져 자칫 도산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은 “과거에는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출입이 불편한 정도였지만, 지금은 생산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사업 포기 검토도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직원 8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다가 발이 묶였다.”면서 “자재를 전해 주고 완성품을 갖고 나와야 하는데 앞으로 공장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되다가 이날 개성공단 입경이 좌절되자, 일부 업체는 개성공단 사업을 접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업체는 통일부가 기업들에 개성공단 투자를 유도했던 점을 들어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입주 계약 해지하기도 개성 진출 예정 기업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미성포리테크는 개성공단에 입주하기 위해 현지에 들어서는 아파트형공장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되자 정상 가동이 어렵다고 판단, 이날 분양계약을 해지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목표를 4월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당혹스럽다.”면서도 “그래도 재개 작업은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고, 이번 통신 차단이 전면적인 것인지도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8개월째 중단되면서 지난달까지 999억 6000만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군 통신선 북한군이 9일 차단한 군 통신선은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양측 군 상황실을 연결한 전화다. 남북한은 2000년 동·서해지구에 군 통신선을 개설했다. 서해지구는 지난해 5월부터 불통됐다.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는 총 9회선의 군 통신선이 개설돼 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6㎞ 구간을 연결하는 전화선으로 모두 6회선이다. 동해지구에는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12㎞ 구간을 전화선 3회선이 연결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