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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달러 시장 잡아라”…5G 쟁탈전 본격화

    ‘3GPP’ 올 6월 국제 표준 선정 SK텔레콤 ‘360도 영상통화’ 시연 KTㆍ삼성전자 등도 융합 서비스 車 업체선 커넥티드카 기술 공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오는 6월 국제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 국제표준을 정하는 만큼 그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 전초전이 바로 MWC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5G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년째 MWC에 단독 전시관을 차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완벽한 5G’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스피커 ‘홀로박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는 ‘소셜VR’,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구현한 KT도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는 주제로 각종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 ‘5G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실제 단말기를 통해 기존 LTE망과의 차이를 체감하도록 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도 시연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기가 드라이브’도 야심차게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5G가 접목된 멀티플레이 VR 게임 ‘스페셜포스VR’도 공개한다. 고화질 게임 영상이 끊어짐이나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무선 VR 기기에 전송된다. KT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돼 더 실감나고 멀미 등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IoT와 AI 기반의 ‘일상’을 강조했다. 전시관에 실제 거실과 주방 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제동되는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개발을 논의하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대형 통신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CEO도 MWC 현장에 총출동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참여해 5G로 구현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마윈 빠빠(爸爸,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매년 춘절기간마다 대규모 홍바오 이벤트를 하는 마 회장은 올해 역시 자신의 모교에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기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춘절을 맞아 항저우에 소재한 모교 ‘항저우사범대학’을 찾아 1억 위안을 전달, 해당 행사는 중국의 유명 영상 전용 애플리케이션 ‘빌리빌리(哔哩哔哩)’, ‘도우인(抖音)’ 등을 통해 일반에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가 총액 5000억 달러(약 54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 회장은 같은 기간 중국인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새해 인사로 “개의 해에도 변함없는 행복과 건강을 소원한다.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의 걸음 걸음마다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또 다른 창업자 ‘레이쥔(雷军)’. 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IT 전문 기업 샤오미(小米)의 창업자다. 레이쥔 회장 역시 춘절을 맞아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약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우한시 중심에 ‘샤오미 R&D발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이쥔 회장은 이어 자신의 고향인 후베이성(湖北) 셴타오(仙桃)를 찾아 마을 사람들 각 개인에게 샤오미에서 생산된 최신형 휴대폰을 각 1대씩 전달하는 등 ‘통큰’ 선물을 준비했다. 올 1월 샤오미는 시가 평가액 2000억 달러(약 216조 원) 상당의 기업으로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레이쥔 회장은 중국 부호 순위 22위에 링크되는 등 개인 소유 재산은 약 680억 위안(약 12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의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징둥’의 CEO 류창둥(刘强东) 역시 명절 이벤트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개인 소유 재산 700억 위안(약 13조 원)의 부호로 알려진 류 회장은 중국 부호 21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 유통 업체 ‘징둥’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매년 자신의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사업 등에 대한 지대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 쑤첸(宿迁)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을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그가 준비한 춘절 홍바오를 전달받은 가정은 약 800호에 달하는데, 이들은 이날 류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인 100위안(약 1만 8천 원)짜리 현금 뭉치를 직접 전달받았다. 더욱이 그가 지난 2015년부터 약 650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연령대의 어르신에게 1인당 1만 위안(약 180만 원)에 달하는 현금 홍바오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징둥 측은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수사 정보 유출’ 검사 “지청장에 외압 전화 받아”

    최인호 다른 사건 봐주기 여부도 살펴 최인호(57·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 감찰부가 수사 정보 유출 혐의와 관련해 검찰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성희)는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36·39기)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간부의 개입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추 검사는 최 변호사가 연루된 연예기획사 대표 조모(40)씨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찰부 조사에서 추 검사는 “최 변호사를 잘 봐 달라”는 김모 지청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검사는 당시 서울서부지검에서 조씨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공판 검사였고 김 지청장은 그의 전 직속 상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청장은 최 변호사와는 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 검사가 초임급 젊은 검사였다는 점에서 간부급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최 변호사는 2012년 조씨의 연예계 사업에 60여억을 투자했다가 자기 돈이 실제 투자에 쓰이지 않았다면서 2014년 조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고 조씨는 구속돼 수사를 받았다. 감찰부는 김 지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감찰부는 이와 별도로 2015년 이후 최 변호사가 공군 비행장 소음 집단 소송 승소금 중 지연이자를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봐주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최 변호사의 로비 대상이 검찰을 넘어 정치권까지 연결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뿔난 용인시민들 원삼·모현IC 설치 촉구...600명 세종시 원정시위

    뿔난 용인시민들 원삼·모현IC 설치 촉구...600명 세종시 원정시위

    경기 용인시민 600여명은 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원삼·모현IC를 당초 약속대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원삼IC·모현IC 절대 사수’가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정책 불안해서 못 믿겠다”, “주민여론 무시 말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조창희 도의원, 이건영·박원동 시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지난 달 10일 ‘모현·원삼IC 확정대책위원회’가 정부에 제출한 주민청원서에는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서명했다. 용인시민들이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미 외부검증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원삼IC와 모현IC에 대해 기재부가 계속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실시설계까지 끝나 지난 연말 착공될 예정이던 원삼·모현IC에 대해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하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검토 작업을 맡긴 바 있다. 정동만 원삼면 이장협의회장은 “이미 타당성이 입증된 두 IC 건설을 계속 미루는 정부를 어떻게 시민들이 믿고 따르겠느냐”며 “정부는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진상 모현IC확정대책위원장도 “정부는 더 이상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모현·원삼IC를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원삼·모현IC는 2016년 10월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구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기본설계에 반영됐다.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적정성 검토에서 비용대비편익분석(B/C)이 원삼IC는 1.92, 모현IC는 3.0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말 착공될 예정이던 원삼·모현IC는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요구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원삼·모현IC 설치가 지연되자 용인시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만 5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주민청원서를 지난달 10일 사업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정찬민 시장은 집회 후 기재부를 방문해 “원삼IC와 모현IC는 100만 대도시 발전계획과 낙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더는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고 원안대로 설치를 확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스프링클러도 없어 불안한데 계속 살라니… 재건축 날벼락”

    “스프링클러도 없어 불안한데 계속 살라니… 재건축 날벼락”

    거래 실종… 가격 하락 불보듯 주민들 불만, 중개업자도 한숨 구청 “오락가락 정책 문제” 비난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접어든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안전진단 강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신도시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주민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삼삼오오 모여 사업 추진을 걱정하는 주민들도 보였다.부동산중개업소는 재건축 추진 의지가 꺾이고, 거래 감소와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한숨만 내쉬었다. 매수 문의는 끊겼고, 거래 성사 직전에 계약을 무르는 경우도 나왔다. 재건축 행정의 키를 쥐는 구청도 정부 발표를 반기지만은 않았다. 아파트 연령이 30년 안팎으로 다가오면서 재건축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었던 터라 주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목동 주민들은 “목동 신도시는 서민주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다른 지역 아파트 단지와 달리 주거환경이 훨씬 열악하다”며 “안전진단 기준 잣대를 달리 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14년째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주차장이 비좁고 스프링클러가 없어 불안해도 재건축만 기대하고 살았는데 날벼락을 맞은 것 같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10년은 더 기다려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유재산권 침해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처분과 보유 여부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민들의 상담 문의가 잇따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에서 만난 주민은 “지난해 가을 재건축 추진 이야기가 돌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이사 왔는데 상투를 잡은 것 같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개업소는 썰렁했다. 중개업자들은 일단 가격 하락과 매물 증가를 예상했다. 주민들과 중개업자들은 당장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재건축 사업 지연이 뻔하므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당연한 순서로 받아들였다. 각종 거래 규제가 겹치면서 4월 이후 가격 하락도 예상했다. 올림픽선수촌 단지 안의 한 중개업자는 “어느 정도 눈치 보기가 끝나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부터 매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감소가 예상되면서 중개업자들의 얼굴에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 목동 아파트 단지의 K중개업소 대표는 “주택 거래 규제가 강화돼 가뜩이나 거래량이 감소했는데 재건축 추진 의지마저 꺾어 버리면 거래는 올스톱될 것 같다”면서 “정권에 따라 정책이 바뀌면 누구를 믿고 따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가격 흥정까지 거의 이뤄졌던 투자자가 매입 의사를 거둬들였다”며 “당분간 거래 실종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구청 주택정책 관계자들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주택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자체 업무인데 정부가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그보다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국의 ‘치킨 대란’ 무슨 일?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닭고기 공급 부족으로 영국 매장의 3분의2 이상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영국 양계 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KFC가 준비되지 않은 물류업체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은 탓으로 드러나 고객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내 KFC가 지난 17일부터 ‘치킨 대란’을 겪고 있다면서 매장 900곳 가운데 562곳이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밤에는 영업을 중단한 매장의 수가 646곳에 달하기도 했다. 일부 문을 연 매장도 닭고기가 빠진 일부 제한된 메뉴만 판매하거나 영업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KF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사업 파트너와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작은 문제들이 발생해 각 매장에 닭고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품질을 놓고 타협할 수 없기 때문에 닭을 제때 공급받을 수 없으면 매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책임을 공급 업체에 돌렸다. 영국 KFC가 식자재로 사용하는 닭고기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 값싼 냉동닭이라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글로벌 외식업체 ‘염 브랜드’(Yum Brand)가 소유한 KFC는 지난해 11월 그동안 함께 일해 온 식자재 배달업체 비드베스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세계적 종합 물류 기업인 DHL, 퀵서비스로지스틱스(QSL) 등과 새로운 유통 계약을 맺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KFC가 글로벌 물류망을 갖춘 DHL과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패스트푸트 업계 혁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DHL은 “KFC는 신선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익명을 요구한 KFC 직원은 현지 지방 매체 가제트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새 계약 업체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을 새로운 유통 창고가 지난 14일부터 가동됐지만 정보통신(IT)상의 문제 등으로 배달이 지연된 것 같다”면서 “어떤 매장은 주문 물량의 10%만 도착하는 등 곳곳에서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반 노조(GMB) 관계자는 FT 인터뷰에서 “유통 센터 한 곳만 운영하면서도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영국 전역에 식자재를 공급하려는 DHL과 계약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KFC에 경고했었다”고 지적했다. DHL 측은 “운영상의 문제로 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개 사과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만금에 국가산단 지정 추진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지난해 말 발의한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국회와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법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새만금위원회 등을 통해 관계 부처 이견이 모두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새만금에 국가산단을 조성하거나 기존 일반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전북도는 2008년 새만금을 일반산단으로 지정했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돼 9개 공구 중 4곳만 착공이 이뤄졌으며 입주 기업도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새만금 일대 일반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하고 관리를 새만금청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또 국내 기업의 새만금 입주를 촉진하고자 외국인 투자 기업과 동일하게 국공유지 임대료를 감면해 준다. 기업도시와 제주도 등 다른 경쟁 특구에서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도 외투 기업처럼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귀향 후 인터넷스타 된 中청년들의 성공스토리

    귀향 후 인터넷스타 된 中청년들의 성공스토리

    도시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귀향을 선택한 중국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온라인 SNS를 활용해 각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청년 사장의 성공 스토리가 현지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춘절을 며칠 앞둔 중국 후난성(湖南) 헝둥현(衡东县) 타좡촌(踏庄村)의 한 골목에 ‘왕홍(网红)’이라는 간판을 단 소규모 잡화점이 문을 열었다. 해당 상점의 주인은 올해 27세 상개주(向凯涛)씨. 향 씨는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올 초 이곳에 정착했다. 그가 소규모 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텔레비전, 냉장고 같은 전자 제품에서부터 일용품까지 다양하다. 주로 인터넷 온라인 유통 업체 이용에 낯선 농촌 거주 어르신들의 주문을 직접 받은 뒤, 상 씨가 대신 주문해 주는 방식이다. 그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읍내에 나가서 물건을 고르는 것이 힘겹고, 그렇다고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찾고 결제하는 것도 어려워하신다”면서 “대신 내 가게로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상품을 보여드리고 물건을 주문, 중간에서 일정 금액의 마진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이웃 주민 대신 전기담요를 주문해주기도 했다. 상 씨는 귀촌을 결정하기 이전 윈난성의 대도시에 소재한 통신업체 직원으로 근무했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10월 돌연 귀촌을 결정한데는 정부의 귀촌 지원금 정책이 큰 몫을 담당했다. 상 씨는 “정부가 귀향을 결정하는 20~4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농촌 합작 참여 사업’이라는 명목의 지원을 해오고 있다”면서 “저렴한 상점 임대부터 귀촌 시 필요한 초기 자본금, 귀촌에 필요한 각종 정보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난성 일대의 지방 소도시로 귀촌을 결정한 청년의 수는 15명에 달한다. 이들은 총 50명에 달하는 귀촌 지원금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이들로 가장 젊은 귀촌 청년은 1996년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귀향해 온라인 상점을 열어 고향 특산품을 판매해오고 있는 또 다른 청년 사장 공 씨. 그는 광동성 불산 일대에 소재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7년 귀촌했다. 공 씨는 귀촌 직후부터 온라인 개인 SNS 방송을 통해 ‘요가와 다이어트’ 관련 영상물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해당 방송은 80~90년대 출생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로워 수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왕홍’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고향 특산품인 동백기름, 붉은 쌀 등을 판매해오고 있다. 더욱이 그가 판매하는 제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 공 씨의 설명이다. 그는 귀촌 후 특산물 재배 방식에서 마을 최초로 ‘생태 농업’을 도입했고, 당시 이 같은 방식에 대해 마을 어르신들은 ‘농사를 망치기 쉽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는 이웃 주민들 역시 그와 같은 생태 농업 방식을 활용,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주로 비교적 고가에 특산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공 씨는 “온라인 상에서의 인터넷 스타로 화제가 되려고 노력했던 것은 이웃한 주민들과 귀촌한 청년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판매할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향후 17헥타르에 달하는 규모의 생태 농업 단지를 조성, 여기서 재배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중국 농업부(农业部)는 지난해 기준 귀촌한 청년 인구 수는 총 700만 명에 달했으며, 올해 추가 귀촌 귀농 인구 수는 8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공고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해외 구매 소비자 불만 절반이 ‘구매대행 ’

    취소ㆍ환불 거부가 34%로 최다 해외 구매대행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온라인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1만 5118건 접수돼 전년(9832건)보다 53.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해외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 불만이 7913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소 및 환불 거부’가 33.9%(268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25.2%(1990건), ‘오배송 및 지연’ 13.4%(1063건) 등이다. 소비자원이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160개 상품 중 4개 상품 판매자만 해외 구매가격, 운송료, 구매대행 수수료 등의 판매가격을 구분해 고지했다. 또 구매대행 상품 대부분은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지만 홈페이지에는 ‘반품 및 교환 불가’, ‘교환 및 반품 24시간 이내’ 등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소득 800명 해외연수 지원… 주관대학 7곳 선정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환경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 대학을 14일 발표했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총 44억 5000만원(정부 70%, 주관대학 30%)으로 대학생 800명에게 해외 대학에서 4주 동안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아주대(수도권)와 강원대·충남대(충청·강원권), 전북대(호남·제주권), 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경북권), 동의대(부산·울산·경남권) 등 7 곳이다. 주관대학은 본교 학생뿐 아니라 해당 권역 학생들도 선발(타교생 10% 이상 선발 의무)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한국장학재단, 소득 1~5분위) 또는 장애대학생·탈북학생 등으로 2018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어야 한다. 학생 신청 및 선발은 3~4월, 사전교육(2주)은 5~6월, 현지연수(4주)는 6~9월에 진행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과천시,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과천시,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대규모의 동시 재건축이 진행 중인 경기 과천시가 공동주택 재건축 건설업체,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공사장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신계용 시장과 5개 건설업체 관계자, 조합장. 지역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체결식에는 대우건설(주공1단지), SK건설·롯데건설(주공2단지), GS건설(주공6단지), 대우건설(주공7-1단지), 삼성물산(주공7-2단지) 등의 건설업체가 참여했다.시는 협약에 따라 재건축 단지에 대해 행정처리 기간 단축, 고충민원 발생 시 협력 해결을 통한 사업지연 예방, 건설업체 애로사항 수시 청취·해결 협조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건설업체는 지역 업체 고용 확대, 지역 식당·상가 이용, 현장 직원 지역주민 우선 채용, 재난 발생 시 구호 활동 참여 등을 약속했다. 시와 재건축 건설업체의 협의로 지역 업체가 주공 7-2단지 지하철4번 출입구 이설공사, 주공1단지 진입로 포장공사, 주공2·7-1·7-2단지 등 교통시설물설치공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주공1·2단지 건설업체는 중앙동상인협회와 과천상점가상인회를 통해 캐터링(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시와 시민, 재건축 공동주택단지, 건설업체 등이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의 풍부한 자원이 활용하는 업체에 대해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응원의 氣, 후원의 힘

    응원의 氣, 후원의 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 지도부는 일부만 참석했다.민주당은 추 대표, 우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대변인단, 원내지도부 등 40여명이 9일 개회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으로 올림픽 행보를 시작했다. 추 대표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10분가량 차담회를 가졌다. 현 단장이 “공연이 마음에 드나”라고 물었고 추 대표는 “세련된 공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단장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북한 가수의 팬이라는 말을 하자 “(그 가수가 최 지사의 매력에) 확 당길 것 같다”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우 원내대표와 우상호, 기동민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10여명은 10일에도 평창에서 시민들과 함께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20만원씩 갹출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 반면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와 강원 지역 의원들만 개회식에 참석했다. 홍 대표 등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 단일팀 구성을 비판해 온 한국당은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활용해 응원했다. 지난 7일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표가 개회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도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교육문화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위원 29명 전원과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황영철 위원장과 소속 위원 16명도 평창을 찾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이자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축하하고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계 ‘별’들이 평창에 집결했다. 9일 경제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재벌 총수 중에선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재벌가 3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지켜봤다. 특히 신 회장은 25일 폐회식 때까지 평창 일대에 머물 계획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한화그룹 등은 총수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문(IM)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양웅철 부회장이, SK그룹은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한화에선 금춘수 부회장이 현장에서 개회식 실황을 지켜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나란히 개회식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각각 철강과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물심양면으로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단체장들도 예외 없이 평창으로 달려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개회식을 관람했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대거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부·금융부 whoami@seoul.co.kr
  • ‘백두혈통’ 김여정 9일 방남…숙소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관측

    ‘백두혈통’ 김여정 9일 방남…숙소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관측

    “평양 출발, 서해직항로로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 도착”숙소는 현송월이 머물렀던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스위트룸’ 유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전용기편으로 방남한다. 김여정의 숙소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일행이 지난달 머물렀던 강릉 경포대 부근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유력시되고 있다. 해당 호텔은 지난달 17일 문을 열어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최신식 건물이다.통일부는 8일 “북한은 오늘 오후 통지문을 통해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통보했다”면서 “고위급대표단은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용기가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나갈 것이라고 알려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은 9∼11일 2박3일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여정 일행단의 강릉 숙소는 지난달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머물렀던 경포대 인근 한 특급호텔이라고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통일부가 2~3주 전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호텔을 쓰겠다고 객실 30여개를 예약했고 이 가운데는 현 단장이 묵었던 스위트룸 6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트룸은 1박당 60만~70만원이다. 호텔 관계자는 “누군지 명단을 받지는 못했지만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홈페이지 확인결과 8~11일 사이 스위트룸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지난달 21~22일 현 단장은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머물렀다. 당시 한국전력은 내부 공문을 통해 ‘현송월 단장 숙소에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비상 전력 확보 계획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강원지역본부 강릉사업소는 스카이베이호텔 전력설비현황을 확인하며 인근 배전소 배전 작업을 금지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했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단장이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비상 전력 확보 등의 조치가 이뤄진 게 맞고 이번에도 전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이는 비단 북한뿐 아니라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등이 묵는 일대 호텔 전반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은 올림픽 숙박 수요에 대비해 경포 올림픽특구에 신축된 지하 3층, 지상 20층, 538실 규모 호텔이다. 경포호와 경포해변 사이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호수와 해변을 바라보는 조망이 유명하다. 현 단장 일행은 지난달 21일 경포 씨마크호텔(2015년 신축)에서 점심식사를 한 바 있으나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더 최신식 건물이라 김여정이 머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현 단장과는 급이 다른 ‘백두혈통(김일성 직계)’인 만큼 보안에 용이한 서울이나 더 고급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여정의 9일 방남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 입에서 ‘백두혈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가 튀어나온 것도 놀랍다”면서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즈카페] ‘광복절 특사’ 잇속 챙기고…출연 약속 어긴 건설사들

    대형 건설업체들이 취약계층 주거 지원 등에 쓰겠다며 2000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한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건설공익재단만 만들었을 뿐 기금 출연은 47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답니다. 출연 약속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대강 사업 담합 입찰로 거의 모든 대형 건설사들이 공공입찰 참가 자격 박탈이라는 행정제재를 받던 때였습니다. 실제 대형 업체들의 입찰 참가 제한으로 국책사업 입찰이 지연·무산되는 경우도 생겼으니까요. 건설사로서는 입찰 제재를 받으면 일감을 딸 기회를 잃는다는 점에서 입찰 참가 제재를 벌금보다 무섭게 받아들입니다. ●‘4대강 담합’ 행정제재 해제 대가 출연 그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틈만 나면 정부와 정치권에 행정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곤 했지요. 국토교통부도 속으로는 행정제재를 풀어 주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건설업체 특혜로 비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겉으로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풀어 준 것은 그해 광복절 특별사면이었습니다. 정부는 건설업체의 행정제재를 풀어 주고, 업체들은 반성하는 차원에서 취약계층 주거 지원을 위해 2000억원 출연을 약속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겁니다. 기금 출연 규모와 방식은 업체들이 자정 결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이뤄졌지만, 이 과정에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3년간 2000억 중 47억 ‘쥐꼬리 출연’ 하지만 건설사들은 경기 부진, 주주 이익 감소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출연을 거부해 출연 규모가 고작 47억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쯤 되자 정부도 난감해졌습니다. 여러 차례 기금 출연을 독촉했지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을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자발적 결의”… 정부도 속앓이 급기야 국회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건설사의 출연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에 이르렀고, 그러자 건설사들은 마지못해 해마다 30억원씩 나눠 내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이 약속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건설사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개회식, 전세계가 감탄할 것…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

    [단독] “개회식, 전세계가 감탄할 것…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말도 잊은 채 정신없이 뛰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북한이 전격적으로 참가를 결정해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고 한반도 위기 해소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남북 스키선수단 마식령 공동훈련 등을 두고 잡음도 상당했다. 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내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박상숙 문화부장▶개회식 준비로 바쁠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지난달 31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체 연습을 참관했다. 전체 출연진이 다 나오는 예행연습이다. 당시 체감 온도가 영하 14도였다. 찬바람 막으려 방풍망을 스타디움에 둘러 바람은 그나마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밤 9시가 지나니 발이 시렸고, 무릎 담요를 해도 몸이 떨리더라. 무릎 담요 하나로는 안 되겠다 싶어 난방기라든가, 난방 쉼터도 준비하라고 해 뒀다. 각국 주요 인사에게도 개인 의류를 좀 준비해 오라고 외교라인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평창에 기자와 관람객이 몰리면서 자원봉사자 숙소가 속초, 횡성 둔내까지 밀리고 있다는 불평도 들려 해결책을 고심 중이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평화 올림픽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두고 ‘정부가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단일팀을 35명으로 확대 구성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른 것이다. 선수단과 엔트리 구성을 두고 어려움도 컸다. 지난달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IOC가 북한 선수 12명을 받아 35명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게임당 최소 5명 이상 북한 선수를 출전시키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세라 머리 감독이 3명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해 IOC와 논의해 결국 3명으로 결정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선 북한 선수 5명이 뛰도록 단일팀 게임 엔트리를 22명이 아닌 27명으로 늘려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등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공정하게 겨루려고 이를 거절했다.▶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행보도 말이 많았다. -북한이 우리나라 체제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는 다양한 여론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단일한 의견밖에 낼 수 없지 않나. 현 단장을 두고 언론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기사를 낸 것을 보고 북한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부와 언론, 시민사회 영역에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상황을 이해 못 하는 거다. 앞으로도 이런 차이에 따른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올림픽이 북한 체제선전에 이용된다는 비난이 많다. -개회식 행사 가운데 하나인 장구춤 공연 인원만 해도 북한 공연단 140명의 몇 배에 이른다. 개회식 행사 가운데 스타디움 바닥에 태극기가 만들어지는 대규모 공연도 준비됐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남기 선생이 정선아라리를 부르는 가운데 다섯 아이를 태운 뗏목이 등장하는데, 우리의 굴곡진 역사를 보여 주는 인상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이 밖에 LED로 글자를 보여 주는 ‘올 포 더 퓨처(All for the future)’ 같은 미디어 쇼도 눈여겨보라. 전 세계가 감탄할 이른바 ‘와우(Wow) 포인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공연으로 구성했다. 이런 공연을 북한 예술단의 공연과 비교할 수 있겠나. 북한 공연단의 공연은 개회식 공연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북한은 사실 거대한 올림픽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개회식을 본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우려가 모두 기우였구나, 생각이 들 거다. ▶한반도기 들고 입장하는 것을 두고도 말이 많은데. -개회식 때 8명이 태극기를 들고 와 공연장을 한 바퀴 돌고 이어 40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른다. 이때 사용한 태극기는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게양한다. 우리가 메달을 따면 당연히 태극기가 올라간다. 한반도기에 대해 말이 많은데, 한반도기를 처음 제안한 것도 IOC였다는 사실이 여태껏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쟁 전인 1947년에 IOC 가입을 신청했다. 이후 분단이 되자 어느 기를 쓸 것인지 논란이 일었다. 1963년 당시 브런디지 IOC 위원장이 ‘한 나라만 가입할 수 있다’며, 제안했던 게 바로 한반도기다. 실제 사용은 1991년이지만 이런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논란이 되는 것 같다. ▶전 정권이 작성한 블랙리스트가 해결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조사했는데, 조사를 신청한 이들이 워낙 많아 3개월을 연장했다. 4월 이후 2~3개월 걸려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고려 중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현재 기관이나 기관장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많이 했다. 소송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문열 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사의 표명 논란은. -과거 정권에서 기관장을 두고 코드인사 논란이 거셌다. 정권이 바뀌니 일각에서 비슷한 목소리가 나온다. 이전 정권 때 들어온 기관장들을 왜 물러나도록 하지 않느냐는 항의도 들었다. 장관이 강제로 사표를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이사장은 개인 사정이 있을 거라 본다. ▶표준계약서가 별다른 구속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체부가 2년마다 내는 대중문화예술인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예술인 72%가 100만원도 안 되는 돈을 받는다. 최저임금이 월 157만원인데 이마저도 안 된다. 방송 외주제작 스태프의 이야기를 최근 들었는데, 하루에 서너 시간도 못 자고 일하는데도 한 달에 120만~130만원밖에 못 번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공정한 제작 환경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는데 표준계약서가 그중 하나다. 현재까지 영화, 대중문화, 방송, 출판, 예술 등 7개 분야 32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표준계약서 사용이 45% 수준인데 우선 60%까지 끌어올리려 한다. ▶한국문학관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이견이 있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학계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9월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최적 후보지로 의결해 추천했지만, 서울시가 이견을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문체부는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문학계 의사를 결집해 결정한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에 의미를 더 두고 있다. 서울시와 이견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안에 부지 선정과 설계, 자료수집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하겠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스크린 싹쓸이’ 논란이 거센데. -2700개 전국 영화관을 영화 한 편이 모두 쓸어버리니 문제다. 영화 선택권이 제한되는 셈이고 소규모 영화 제작자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 행정적 또는 법률적으로 제재하는 방안도 있긴 하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영화계의 논의를 거쳐 공정한 경쟁을 위한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 우선 영화계 내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가 책의 해인데 어떤 행사들을 준비 중인가. -출판 생태계 전반이 위기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출판 수요 창출과 출판 시장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를 책의 해로 지정했다. 출판 단체를 중심으로 독서 단체나 도서관까지 모두 참여하는 집행위원회를 만들고 추진단을 꾸려 책의 해 선포식, 전국 도서전, 생활 속 독서운동 및 출판미래전략포럼 등을 진행한다. 특히 책의 해 행사는 관 주도가 아니라 전적으로 민간 중심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도종환 장관은 195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가 됐다.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했다. 서른두 살 아내를 떠나보내며 쓴 ‘접시꽃 당신’으로 베스트셀러 시인이 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가 해직·투옥됐다. 해직 10년 만에 복직했다가 퇴직하고 정치계로 발을 옮겼다. 2008년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거쳐 2012년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통합당), 4년 뒤 20대 국회의원(청주시 흥덕구·더불어민주당)이 됐다.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했다. ‘부드러운 직선’, ‘흔들리며 피는 꽃’, ‘사월 바다’를 비롯해 산문집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등을 냈다.
  • “치매, 국가가 잡는다”…정부 10년간 R&D에 1조 쏟기로

    “치매, 국가가 잡는다”…정부 10년간 R&D에 1조 쏟기로

    근본적인 치매치료제 개발 등 치매 퇴치를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모두 1조여원이 투입된다. 치매 원인 규명과 예방은 물론 치료, 돌봄,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해 10년 뒤 치매환자 증가 속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계획이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이 오는 5~6일로 예정된 공청회에서 발표된다. 이 기획안은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준비했다. 두 부처는 지난해 9월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1조 1054억원이 ▲치매 원인규명 및 예방 ▲혁신형 진단 ▲맞춤형 치료 ▲체감형 돌봄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 투입한다. 비용은 정부에서 80.8%, 민간에서 12.0% 부담키로 했다. 우선 원인 규명으로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발굴하고 예방관리 기술을 개발해 발병을 늦추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영상진단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향상시키고, 혈액과 체액에 기반을 둔 진단기술을 개발해 치매의 조기 진단을 돕는다. 진단이 지연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근원적 치매치료제 개발도 지원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제는 증상 완화 또는 악화를 늦추는 것만 가능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신약 개발을 위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조기에 임상시험에 넣는 등 장벽을 허물 예정이다. 치매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보호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돌봄 사업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구 활성화를 위한 치매 개방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기초·임상 통합 연구 플랫폼 등 연구자 친화적인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생전 인지기능검사 등이 담긴 임상정보, 혈액 및 뇌척수액 등의 인체자원을 관리하는 뇌조직 은행도 만든다. 뇌조직 은행에 구축한 검체는 치매 진단 프로토콜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치매 유병률은 끌어내리고 국민 의료비는 감소시켜 전체 삶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치매치료 시장 선점과 기술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2017년 70만명에서 2050년 303만명으로 4.3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노인 인구 가운데 치매환자 비중 또한 9.9%에서 6.8%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 추세라면 2050년에는 노인 6명 중 1명은 환자가 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치매관리 비용 또한 2015년 0.9%(13조 2000억원)에서 2050년 3.8%(105조 5000억원)로 8.1배 증가할 전망이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치매 극복을 위해 R&D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치매) 연구 친화적인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기획안을 보완, 올해 4월쯤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지난해 의회 접수 민원 461건... 전년보다 15건 늘어”

    서울시의회 “지난해 의회 접수 민원 461건... 전년보다 15건 늘어”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사진)는 2017년도에 접수·처리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총 461건으로 2016년도 대비 15건 증가(3.4%↑)했다고 발표했다. 접수유형을 보면 인터넷 등 ‘전자문서민원’ 이 234건(50.8%), 우편 등 ‘종이문서민원’ 이 190건(41.2%), 전화민원 37건(8.0%)이 접수되었으며, 전년대비 ‘종이문서민원’ 이 26.7% 증가하였는데, 이는 집행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고충민원에 대하여 서울시의회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고 진정서, 건의서 등을 제출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민원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원의견 유형별로는 ‘시정요구’ 가 140건(30.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제안건의’ 126건(27.3%), ‘이의제기’ 91건(19.7%), ‘기타’ 71건(15.4%), ‘문의확인’ 33건(7.2%)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안건의’ 의 경우 2016년도 대비 270.6% 증가한 것은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개진 및 조례제정 요구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임위원회별 기준에 따른 민원분야는 ‘도시계획관리’ 99건(21.5%), ‘교통’ 79건(17.1%), ‘교육’ 48건(10.4%) 순이며, 자치구 기준에 따른 지역별 민원발생 지역은 ‘송파’ 가 34건(7.4%)로 1위이고 ‘강동’ 29건(6.3%), ‘강남’ 25건(5.4%), ‘서초·영등포’ 가 24건(5.2%)순으로 나타나 강남 4구에서 전체민원 461건 중 112건을 접수하여 약 25%에 비중을 차지했다. 처리결과 유형에 따르면 민원내용을 소관부서에서 검토한 결과 예산·법령상 민원처리가 불가하여 민원인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이해설득’ 한 경우가 275건(59.7%)으로 가장 많으며 민원을 ‘해결’ 한 경우는 124건(26.9%)으로 나타났다. 민원해결 사례로 모 아파트 단지내 우․오수관 오접공사로 인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여러번 관계기관에 민원을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서울시의회에서 지역의원, 외부전문가, 주민대표, 관계기관, 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시공사가 우수관 준설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수차례 협의한 후 민원을 해결했고, 모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 건설사업 구역 내 서울시 소유의 일부토지(약 43평)를 매수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조합원의 이자부담 등 경제적 손실이 컸으나 시의회와 관계기관이 토지를 신속히 매수할 수 있도록 협의하여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한 사례가 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2017년 서울시의회의 민원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한 시민권익담당관의 경우 민원처리를 위해 민원현장 조사 113회, 간담회 13회를 실시하였는데 올 한해도 시의회 차원에서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하여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회 민원통계분석은 시민권익 보호를 위한 각종 조례마련 및 제도개선 추진계획 수립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시민에게 민원해결의 선제적 지원을 하는 시의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 박원순시장에 9호선 4단계 연장 조속 추진 요청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 박원순시장에 9호선 4단계 연장 조속 추진 요청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지난해 10월 3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에 이어, 1월 31일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관계자를 만나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강동구 주민으로 구성된 9호선 4단계 연장 추진위원회 및 주민 100여 명은 서울시의회를 방문하여 지역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양 의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으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지연될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고 두 사업이 병행 추진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국토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착공이 추진되어 왔다. 이에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km 구간의 9호선 4단계 연장이 지연될 여지가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양 의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B/C)이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덧붙여 2020년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가 들어서면 12,000세대 주민들이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주민 편의를 고려하여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9호선 후보노선으로 선정되어 있는 고덕강일1지구~강일구간에 대해서도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시켜 주민의 편의를 증진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 의장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장관 방문 등 유관부서에 주민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지역주민들과는 추진상황을 공유하며 서울시와 주민사이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 의장은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 이라고 밝히며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가 제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사~원시 복선철도 6월 16일 개통

    소사~원시 복선철도 6월 16일 개통

    경기 시흥에 오는 6월부터 전철시대가 열린다.국토교통부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 간 복선전철이 6월 16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 착공 후 8년 6개월 만이다. 소사~원시선은 당초 3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전철과 연계되는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용 차량제작이 지연돼 4개월가량 늦춰졌다. 소사~원시선은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원시까지 23.3㎞ 구간에 모두 12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시흥일대 13㎞ 구간에 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연성 등 5개 역이 들어선다. 또 신현~시흥시청역 사이에는 미래 수요를 대비해 ‘하중역’이 설계돼 있다. 배차시간은 평일 19분가량이며 4량 7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소사~안산원시 복선전철 6월 개통, 시흥 전철시대 열린다

    부천소사~안산원시 복선전철 6월 개통, 시흥 전철시대 열린다

    경기 시흥에 오는 6월부터 전철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하 소사~원시선)이 오는 6월 16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 착공 후 8년 6개월 만이다. 소사~원시선 전철은 당초 이달 3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전철과 연계되는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용 차량제작이 지연돼 4개월가량 늦춰졌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까지 23.3km 구간에 모두 12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시흥일대 13km 구간에 대야~신천~신현~시흥시청~연성 등 5개 역이 들어선다. 또 신현~시흥시청 역 사이에는 미래 수요를 대비해 ‘하중역’이 설계돼 있다. 배차시간은 평일 19분가량이며 4량 7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개통 한달 전쯤 시민 시승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철역 인근 환승시설 조성과 버스노선 개편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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