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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자동차 정기검사 안하면 최대 ‘운행정지‘ 처분

    광명시, 자동차 정기검사 안하면 최대 ‘운행정지‘ 처분

    경기 광명시가 자동차관리법이 곧 개정됨에 따라 자동차 정기(종합)검사 미수검 차량에 대한 행정제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4월 14일부터 개정되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가 유효기간 경과 후 30일 이내인 경우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31일 초과 후 매 3일마다 부과되는 금액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특히 검사를 안 받고 115일 이상 경과할 경우 최고 과태료 금액은 기존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오른다. 또 자동차 소유자가 검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1년 이상 경과할 경우, 기존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영치하였으나 앞으로는 운행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TS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또는 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자동차 정기(종합)검사와 관련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자동차 정기검사는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량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 ‘영업정지’ 앞둔 현대산업개발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영업정지’ 앞둔 현대산업개발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서울시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 공사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에 8개월의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사전 통지하고 최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에 관한 처분까지 받을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최대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당 기업에 미칠 여파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학동 재개발 철거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를 받게 되면 그 기간만큼 정부 공공공사 참여는 물론 민간사업 수주 활동도 전면 금지된다. 만약 학동 참사와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영업정지를 받게 될 경우 현대산업개발은 1년 8개월 동안 신규 사업 수주가 중단된다. 특히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건산법상 최고 수위의 처벌인 ‘등록말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산업개발 징계 수위에 대해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등록말소까지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다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등록말소는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사업 등록이 취소되면 지금 수행 중인 사업이 어디로 넘어갈지도 문제이고 정비사업 진행 상태의 조합원들은 사업 지연 탓에 분담금이 늘어나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그냥 마무리만 하는 것도 무자격업체가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영업정지가 현실적인데 이 경우 강력한 처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안전비 확보 등 업계 현실과 맞춰가는 사회적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안전을 강조해 인건비, 자재, 공사기간 등을 고려한 비용을 책정했을 경우 비용이 올라갈 수 있는데 재건축·재개발조합이 경쟁입찰에서 더 높은 공사비를 요구하는 건설사를 시공사에서 무조건 배제하는 문화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정지 1년이면 당장 신규 수주가 중단되고 기업 신뢰도에 대한 타격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도 버티기 힘든 수준인데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면 사실상 퇴출 수준에 가깝다고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반면 또다른 건설업 관계자는 “신규 수주가 불가해도 공공만 해당하는 것인지 민간 사업은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징계에 따라 따져봐야 한다”면서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자사 땅에서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자체사업이 많은데 이 경우 공공사업에 해당하지 않아 사업이 가능하고, 워낙 쌓아놓은 현금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만큼 어떻게든 버틸 것”이라고 진단했다.
  • 맘씨 고운 중구, 청소공무원 노고 안 잊었다

    맘씨 고운 중구, 청소공무원 노고 안 잊었다

    ‘중구엔 당신이 다치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7층짜리 건물 난간에서 ‘펄럭’ 펼쳐진 대형 현수막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를 지켜본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과 환경공무관들이 손뼉을 쳤다. 중구는 지난 11일 을지로 4~5가 사이 골목 공업사와 상점들 사이에서 공무관과 현장직 공무원들의 휴식 공간인 ‘을지로 고운자리’ 문을 열었다. 환경공무관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환경미화원’이라고 부르는 청소 담당 공무원이다. 수년 전부터 여러 자치단체가 이 직명을 ‘환경공무직’, ‘환경관리원’ 등으로 바꿨다. 청소 노동자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아직 환경공무관은 종종 동정이나 편견의 대상이 된다. 최근엔 한 공무관이 투자 등으로 일군 자산을 유튜브에서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이 고되고 편히 쉴 곳이 마땅찮은 것도 사실이다. 아직 이들이 쉬는 공간은 대부분 다른 건물 지하나 계단 밑, 주차장 옆, 화장실 안에 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전년도에 화재로 철거된 공무관 휴게실 부지에 새 건물을 짓는 사업에 착수했다. 착공까지 2년여가 걸렸고, 현장에서 문화재로 추정되는 게 발굴돼 정밀조사해야 해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 결국 민선 7기 임기 말인 2022년에 와서야 공무관 휴게실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에서 환경공무관이 쓰는 층은 6~7층이다. 공원녹지과 현장근무자들도 4~5층을 쓴다. 여성은 3층을 쓴다. 2층엔 공원녹지과 사무실과 창고가 있고, 1층엔 청소용 소모품 등을 보관하는 창고와 주차장이 있다. 옥상 쉼터도 있다. 휴게 공간엔 사물함, 옷장, 샤워장, 부엌 등이 마련돼 있다. 공무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발건조기와 발마사지기, TV, 냉장고, 냉난방기 등 전자제품도 새로 구비했다. 서 구청장은 개관식에서 “취임 초 사회 필수 노동자인 공무관과 현장 근로자 휴게 공간이 번듯한 건물에 있지 않고 지하나 컨테이너 등 임시 건물 등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꼭 개선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약속 지키는 게 너무 늦어져 죄송하다”며 “쉬는 공간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현장직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신축 예정인 회현동과 소공동, 을지로동 주민센터를 비롯, 신축 공공건물에 공무관 휴게 공간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해 지하에 있는 공무관 휴게실들을 계속 지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상품권 기한 5년 안 지나면 90% 환불

    상품권 기한 5년 안 지나면 90% 환불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와 상품권을 통한 ‘비대면 선물’이 급증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대처법을 공개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상품권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꾸준히 늘었다. 택배 피해는 2019년 223건, 2020년 201건, 지난해 277건으로, 상품권 피해는 2019년 228건, 2020년 298건, 지난해 495건으로 집계됐다. 택배 피해는 배송 지연, 파손·훼손, 물품 분실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신선·냉동식품이 부패·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명절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택배 배송을 의뢰하고, 택배 파손·분실에 대비해 송장과 사진 등 증빙 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면서 “택배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품권 피해는 유효기간이 지나 환급 요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대량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를 자제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지류형 상품권보다 유효기간이 짧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을 때 발생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정당한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택배·상품권 ‘비대면 선물’ 급증… 설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택배·상품권 ‘비대면 선물’ 급증… 설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와 상품권을 통한 ‘비대면 선물’이 급증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대처법을 공개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상품권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꾸준히 늘었다. 택배 피해는 2019년 223건, 2020년 201건, 지난해 277건으로, 상품권 피해는 2019년 228건, 2020년 298건, 지난해 495건으로 집계됐다. 택배 피해는 배송 지연, 파손·훼손, 물품 분실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신선·냉동식품이 부패·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명절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택배 배송을 의뢰하고, 택배 파손·분실에 대비해 송장과 사진 등 증빙 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면서 “택배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품권 피해는 유효기간이 지나 환급 요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대량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를 자제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지류형 상품권보다 유효기간이 짧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을 때 발생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정당한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서울·호남 ‘지연’ 각각 7개구 ‘선거 영향력’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0년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어떤 ‘연줄’이 영향력을 미쳤는지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의 장사무엘씨가 학술지 ‘한국행정연구’ 겨울호를 통해 발표한 논문 ‘지방자치단체의 정치 파워엘리트 권력구조연계망 분석’은 민선 1기부터 7기까지 서울 25개 구의 단체장과 의회 의원 5043명의 지연, 학연, 직연을 살펴봤다. 사회연결망 분석기법으로 서울 자치구 권력을 구성하는 구조를 알아본 결과, 지연은 서울과 호남이 각각 7개 구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나머지 11개 구에서는 호남과 서울이 비슷한 영향력을 보였다. 호남 지연의 영향력이 강한 구는 관악·성북·은평·중랑·동대문·양천구였으며, 서울 지연은 강남·송파·마포·노원·서대문·강동구에서 지배력이 컸다. 장씨는 “호남과 서울지역 출신들이 지연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자원과 정보의 전달 및 중재 역할을 담당한다”며 향우회를 통해 실질적인 지연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학연은 경기고가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동작구는 중대부고, 관악구는 동양공고, 영등포구는 해남여고의 영향력이 컸다. 대학교는 방통대, 서울대, 중앙대 그리고 대학원 학연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직연은 정당, 선출직, 개인사업 등이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정당이 가장 높은 지배력을 가졌다. 특히 성북구는 선출직이 재선출되는 경향을 보여 지방정치 엘리트들의 폐쇄적 경향을 가장 심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25개 자치구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학연이 모든 연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시 자치구 권력구조에서 고등학교 학연이 지연이나 직연보다 강하게 작동했다”고 밝혔다.
  • [단독]서울 25개 자치구 연줄 분석…경기고·호남이 최고 영향력

    [단독]서울 25개 자치구 연줄 분석…경기고·호남이 최고 영향력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0년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어떤 ‘연줄’이 영향력을 미쳤는지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의 장사무엘씨가 학술지 ‘한국행정연구’ 겨울호를 통해 발표한 논문 ‘지방자치단체의 정치 파워엘리트 권력구조연계망 분석’은 민선 1기부터 7기까지 서울 25개 구의 단체장과 의회 의원 5043명의 지연, 학연, 직연을 살펴봤다.  사회연결망 분석기법으로 서울 자치구 권력을 구성하는 구조를 알아본 결과, 지연은 서울과 호남이 각각 7개 구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나머지 11개 구에서는 호남과 서울이 비슷한 영향력을 보였다. 호남 지연의 영향력이 강한 구는 관악·성북·은평·중랑·동대문·양천구였으며, 서울 지연은 강남·송파·마포·노원·서대문·강동구에서 지배력이 컸다. 장씨는 “호남과 서울지역 출신들이 지연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자원과 정보의 전달 및 중재 역할을 담당한다”며 향우회를 통해 실질적인 지연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학연은 경기고가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동작구는 중대부고, 관악구는 동양공고, 영등포구는 해남여고의 영향력이 컸다. 대학교는 방통대, 서울대, 중앙대 그리고 대학원 학연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직연은 정당, 선출직, 개인사업 등이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정당이 가장 높은 지배력을 가졌다. 정당의 영향력이 기초지방자치단체까지 지배적이란 의미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또 선출직의 자원과 정보전달의 통제력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성북구는 선출직이 다시 뽑히는 경향을 보여 지방정치 엘리트들의 폐쇄적 경향을 가장 심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25개 자치구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학연이 모든 연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시 자치구 권력구조에서 고등학교 학연이 지연이나 직연보다 강하게 작동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통일부, 남북협력부 등 명칭변경 고민…통일 단기목표 충실해야”

    이재명 “통일부, 남북협력부 등 명칭변경 고민…통일 단기목표 충실해야”

    이재명 “단기적인 통일 추구 가능성 현실적 취약” “금강산 관광 빠르게 재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통일부 명칭과 관련해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 이런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서 단기 목표에 충실하게 장기적인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통일전망대 방문 및 평화경제정책 발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각에서 통일부 명칭에 대해서도 고민 이뤄지고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통일보다는 남북협력에 초점을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충청 지역을 순회하는 도중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반도 영구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헌법이 정한 통일을 지향하는 게 맞다. 하지만 현재상태에서 단기적인 과제로 통일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은 소통과 교류협력, 공존과 공동번영에 중점을 두고 이게 계속 확대발전되면서 사실상 통일과 다름없는 상태되도록 목표를 단기설정 하는게 학계와 전문가의 지적”이라며 “그런면에서 통일을 단기적 직접목표하기보다는 사실상 통일가능상태와 다름 없는 것으로 만드는게 실질적 통일을 이루는 길이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공약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다.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접경지역으로서 소외받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곤 하는데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이재명이 만들겠다”며 “디지털 그린 뉴딜을 이끄는 강원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제가 오색삭도에 공식적 반대해왔다. 반대한 이유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해야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도 여러가지 정부부처간 논란이 있는데 산업관광 활성화되고 환경피해 최소화되는 대안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아버님은 삼척의 도계광산에서 일하셨고, 큰형님은 일찍이 태백 황지에 삶을 일궈 지금까지도 살고 계신 곳”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조성, ▲수소풍력바이오 등 인프라 확대,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 ▲폐광 및 접경지역에 대한 경제자립 기반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 경남도, 대우조선해양 독자생존 방안 산업은행에 촉구...행정지원 최선

    경남도, 대우조선해양 독자생존 방안 산업은행에 촉구...행정지원 최선

    경남도는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를 미승인한 결정과 관련해 “정부와 협력해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4일 밝혔다.경남도는 이번 미승인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속한 독자생존 발전방안 마련을 산업은행에 건의하고, 지난 3년간 결합 지연에 따른 지역 우려와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중대형 조선소 지속 성장과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 발표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고용안정,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 무인선박 상용화 지원, 스마트 야드 기반 구축,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선해양기자재 스마트화 지원 등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등 도내 조선소에 숙련 인력과 신규 인력이 빨리 유입되도록 액화천연가스(LNG)특화 설계 전문 인력 및 생산기술 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조선소 인력 공급을 지원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 경남은행과 함께 250억원 규모의 ‘조선업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마련해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를 지원했다. 또 지난해 대형선박 계약 등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라 지정 기준을 벗어났음에도 정부에 계속 건의해 ‘조선업특별고용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은 올해 말까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내년 5월까지 연장을 이끌어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향토기업으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며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 선박 등 미래조선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 “이 아파트에선 못 살아”… 市 “전면 철거 검토”

    “저런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겠느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동아이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건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등의 안전 진단을 거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원하는 초강수인 ‘재시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A씨(48·광주 서구)는 2019년 7월 이 아파트 115.7㎡(35평)를 3.3㎡당 1630여만원(분양가 5억 7600여만원)에 분양받았다. 당시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고분양가 아파트였다. 경쟁률이 무려 67대1에 달했다. 이곳은 호남 최대 복합쇼핑몰인 유스케어, 신세계백화점, 종합터미널 등과 이웃하고 있다. 분양 초기에는 웃돈이 3억~4억원이나 붙었다. A씨는 “브랜드도 좋고 중심 상업지역이라서 무리하게 대출받아 분양받았다”며 “사고 이후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군 업체가 어떻게 두 번씩이나 이런 사고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붕괴된 부분만을 재건축한다면 집단 소송이라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중개사 김모(59)씨는 “재시공하면 공기(입주예정일)는 최소 2년가량 늦어지고 그에 따라 시공사가 부담해야 할 금융 비용은 최소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11월이었다. 2년 가까이 입주가 늦어지면 입주 지연금을 놓고도 입주 예정자들과 시공사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시공사는 붕괴된 부분에 대해서만 재건축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하자가 있는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붕괴된 2단지 인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같은 공법으로 지어졌을 텐데, 불안해서 어떻게 입주하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광주시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다른 HDC현대산업개발 담당 공사 구역도 입주 시기가 대폭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5곳에서 아파트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총 7951가구에 달한다.
  • ‘송파 대장아파트’ 잠실주공 5단지 정비계획 안건 상정 요청

    ‘송파 대장아파트’ 잠실주공 5단지 정비계획 안건 상정 요청

    서울시가 송파구 ‘대장아파트’라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잠실주공5단지가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지 약 6년 만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수권소위는 시 도계위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5단지는 1978년 준공된 단지로 3930가구 규모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을 통해 682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통상 재건축은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부터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 인가 등 착공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하지만 정비업계는 서울시가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박원순 전 시장 때 시가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시키는 방식으로 사업 진행이 지연돼 왔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잠실주공5단지 사업 정상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다. 심의 일정은 협의 중이나,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 잠실주공5단지는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 사업지가 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멈췄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겠단 방침을 밝혀 왔다.
  • 노동이사제 도입에 ‘투명 경영 기대감↑’ vs 재계 “민간 확대는 안돼” 반발

    노동이사제 도입에 ‘투명 경영 기대감↑’ vs 재계 “민간 확대는 안돼” 반발

    국회가 11일 오후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담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동자 대표가 기업 이사회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며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시행 시기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뒤다. 올 하반기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 36곳과 국민연금공단,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준정부기관 95곳 등 131개 공공기관이 노동이사를 두게 된다. 노동이사제가 이뤄지면 감시 기능 강화로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 비리 등을 미리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를 높여 그간의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효과로 꼽힌다. 노동계의 요구인 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찬성하며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줄곧 노동이사제를 반대해 온 재계에서는 “공공 부문에서 민간 영역으로 넘어오는 건 시간문제”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영상 의사결정 지연, 투자 위축, 구조조정 난항, 노사담합 우려 등이 반대의 배경이다. 이날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내고 민간기업 확대는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에 도입되면 우리 시장 경제에 큰 충격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민간기업 확대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시의적절하고 과감한 결정이 더욱 긴요해졌다. 이런 상황에 노동이사제까지 기업에 도입되면 사업상 중요한 결정이 미뤄지거나 폐기돼 경영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어 기업인들 사이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적용대상은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공공기관 5곳이다. 하지만 금융권 전반이 영향권에 들 거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만약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으로도 확대된다면 규제산업인 금융이 첫 타자 아니겠느냐”면서 “노조도 결국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집단인데 노사 갈등의 불똥이 이사회로까지 번지면 원활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권다툼’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요구가 다시 확산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 사외이사로 참여시키는 제도다.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이사제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지난해 9월 수출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추천이사를 선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에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이뤄질 경우 시중은행으로까지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들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일반 회사에 비해 경영 감시 필요성이 더 큰 민간 금융회사에도 확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美 워싱턴 눈폭풍 6일 후… “신선식품 어디서 살 수 있나요”

    美 워싱턴 눈폭풍 6일 후… “신선식품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눈폭풍 후 한파로 트럭 물류 힘들자워싱턴 등 일부 마트, 신선식품 동나 원자재 부족으로 주택 공기 지연 등글로벌 공급망의 생활 영향 이어져 바이든, 미 공급망 쥔 대기업 비판‘수요에 공급 달리는 게 원인’ 주장도  “펜실베이니아주에 물류 창고가 있는데 폭설 후 차량이 움직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체인 마트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버지니아주 한 지점에서 9일(현지시간) 만난 직원은 “본사에서는 곧 신선식품들이 입고 된다고 말하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 과일, 우유, 채소 매대는 텅 비었고 ‘악천후가 유통에 영향을 주었다. 죄송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연말 상품 부족을 겪은 미국이 연초부터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선식품 부족 현상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아내와 워싱턴DC는 물론이고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 지역의 식료품점도 찾아갔는데 계란이 없다”고 썼다. 감자, 크림치즈, 샐러드용 채소 등을 어디서 찾을 수 있냐고 묻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3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 관측소에서 측정된 강설량은 6.7인치(17㎝)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였고, 버지니아주 남부와 메릴랜드 동부에는 1피트(30.5㎝)의 폭설이 내렸다. 이후 한파가 이어지며 주요 도로가 얼면서 트럭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상품 부족 현상도 여전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원자재 부족으로 주택 건설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시장조사업체인 ‘존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응답한 업자는 75%였지만 11월에는 90%로 뛰었다. 플로리다주의 한 업체는 평소 공기보다 30~60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공급망 위기는 물가 급등으로 이어진다. 육류는 물론 중고차, 에너지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한 가운데 12월에 7.1%로 더 오를 거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내 공급망을 장악한 대기업들을 타깃으로 삼는 분위기다. 새해 첫 물가 타깃이었던 ‘미트플레이션’(육류 인플레이션)의 경우, 대형 육류가공 업체들을 겨냥해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그건 착취”라고 강조했다. 또 소규모 육류 가공업체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지원해 공급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11월에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사들의 불법적인 반시장 행위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즉각 주유소 가격에 반영했지만 내릴 때는 늑장을 부린다는 것이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렌·버니 샌더스 의원 등 41명이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통제를 행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 “풍부한 양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공급망 위기의 본질이라는 주장이다.
  • 한국자동차硏 “2022년에도 전기차 판매는 꾸준할 것, 다만…”

    한국자동차硏 “2022년에도 전기차 판매는 꾸준할 것, 다만…”

    “올해도 전기차 판매는 꾸준할 것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그간의 판매량 급증세가 꺾일 수 있다.” 대세가 된 전기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0일 ‘2022년 주목할 만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나 전기차 산업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대세가 됐던 전기차 산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은 탄소중립 정책을 앞세우며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힘입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시장도 고공성장하며 명실공히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 전체 친환경차 잠정 판매량은 1091만 7000대로 예상되며 전년(628만 4096대)보다 74%나 성장했다. 이 중에서 전기차는 약 430만대로 전년보다 94%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도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49만 4000대, 지난해 약 94만대(잠정)로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각국 주요 완성차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나서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급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여러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와 리튬, 코발트 등 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기차의 가격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고서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누적 주문량이 올해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등 수급난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면서 “원자잿값 상승으로 전기차 원가 상승 압력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쯤으로 예상됐던 내연기관차-전기차 가격 동등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국 보조금 정책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그간의 판매량 급증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전기차가 과연 친환경적인가에 대한 질문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중국, 일본 등은 탄소중립 관련 제도화에 앞서 자동차의 생산뿐만 아니라 활용, 폐기, 재활용 등 종합적인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주기평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 주행뿐만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등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적인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검토 결과 전기차의 친환경성 우위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주력화 시점을 늦추고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이 향후 전기요금 인상 등의 위험요인을 감안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아울러 제기된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올해도 구매보조금을 유지하는 만큼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전기차 산업은 친환경이라는 윤리적 가치 이면에 국가, 기업간 경쟁이라는 동인(動因)이 있고, 주류 소비자에게 구매 효용이 뚜렷하지 않다는 측면도 있어 앞으로 전기차 산업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가 부상할 것이며 각국 정부와 업계의 대응 전략에 따라 확산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박순애의 순애보] 누가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가/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박순애의 순애보] 누가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가/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지난 6일은 한국행정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가 개최된 날이었다. 지난해 12월 후보자를 모아 토론회를 열려고 했으나 불발되면서 각 당 후보자의 소견을 순차적으로 듣는 토론회로 대체됐다. 30분 정도 일정이 지연됐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분한 태도와 국정 운영에 관한 비전은 대체로 행정학자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모범 답안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시장과 정부 관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시장의 강점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사해 보였다. 차기 대통령이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에 대해 ‘주권재민’(主權在民)을 언급한 것은 예측된 답변이었으나 자치단체장의 경험을 살린 실천 방법은 인상적이었다. 공무원 조직을 ‘관당’(官黨)으로 표현하면서 더 많은 민원이 청취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신상필벌’(信賞必罰)로 공직 개혁과 주권재민의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경부고속도로와 정보화 강국의 치적으로 박정희, 김대중 두 전 대통령을 함께 치켜세운 점은 정치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정책 전반의 디테일에 강하고, 대중 호소력을 갖춘 달변은 국민의 호감을 얻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성공한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서울시장 경험이 오히려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른 것은 후보의 확신에 찬 경험담 때문이었을까. 과도한 확신은 부족한 경험보다 더 위험할 수 있음을 우리는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체험했다. 청계천 복원 성공은 4대강 사업의 신념으로 이어졌고, ‘내가 해봤는데’로 대변되는 민간 경험의 소신은 해외 자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에너지 공기업의 무분별한 투자로 변질됐다. 정책 실패가 가져온 상흔에 대해 후보라면 곱씹어 보아야 할 부분이다.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는 중앙정부와 다르다. 이해관계의 범위와 강도가 다르고, 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지 않는다는 큰 차이가 있다. 한 지역의 시혜 정책은 이웃 지역에 빨대효과나 풍선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책의 기획·집행에 필요한 수많은 조정, 정책효과와의 시차도 제약 요인이다. 대통령의 시간은 5년이지만 정책이 집행될 즈음이면 벌써 레임덕의 벨이 울린다. 그래서 더욱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단임제 이후 중앙행정을 경험한 몇 안 되는 대통령이다. 그러나 퇴임 4개월을 앞두고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진 것은 국민이 기대한 공약들이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공정에 대한 체감온도의 차이,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은 현 정부의 뼈아픈 실책이다. 전현직 대통령의 취임사와 연설문을 읽어 보면 그 어떤 대통령도 국민을 사랑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다. ‘친애하는’, ‘존경하는’, ‘사랑하는’ 등 국민 앞에 붙은 형용사는 모두 국민에 대한 극진한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나 퇴임하는 시점에 오면 대부분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한다. 이재명 후보는 ‘나쁜 사람과는 같이 살 수 있지만 미운 사람과는 같이 살 수 없다’는 지인의 말을 빌려 민주당의 실정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은 더이상 ‘사랑한다’거나 ‘주권재민’이라는 말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실패를 경험했던 전직 대통령들을 만나 보고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성공한 정책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패한 정책은 두고두고 국민에게 상처가 된다. 곧이어 야당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개최된다. 후보자의 장단점을 판단하기 쉽지 않은 평이한 질문들이 행정학자로서 못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행정·정책 전문가들 앞에서 야당 후보들이 어떤 국정 철학과 비전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 택배기사 과로 막아라… 설 연휴 1만명 투입

    택배기사 과로 막아라… 설 연휴 1만명 투입

    설을 맞아 한 달간 택배 현장에 인력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택배 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모두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지난해 6월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업자들이 약속했던 분류전담 인력 3000명이 우선 투입된다. 또 허브터미널 보조인력 1474명, 서브터미널 상·하차 인력 1088명, 간선차량 1903명, 동승인력 1137명, 배송기사 1320명 등 임시인력 7000여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택배 사업자들이 연휴 2∼3일 전부터 배송 물품 접수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대부분 택배기사는 올해 설 연휴에 최소 4일간 휴식을 보장받는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즉시 쉬도록 했다. 정부는 또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관공서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해 물량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했다. 특별관리기간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달 첫 주부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하도록 민간전문가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참여하는 부처합동 조사단을 가동하고, 불시점검을 할 계획이다.
  • 설 택배 특별관리…추가인력 1만명 투입

    설 택배 특별관리…추가인력 1만명 투입

    설을 맞아 한 달간 택배 현장에 인력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택배 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모두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지난해 6월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업자들이 약속했던 분류전담 인력 3000명이 우선 투입된다. 또 허브터미널 보조인력 1474명, 서브터미널 상·하차 인력 1088명, 간선차량 1903명, 동승인력 1137명, 배송기사 1320명 등 임시인력 7000여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택배 사업자들이 연휴 2∼3일 전부터 배송 물품 접수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대부분 택배기사는 올해 설 연휴에 최소 4일간 휴식을 보장받는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즉시 쉬도록 했다. 정부는 또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관공서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해 물량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했다. 특별관리기간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달 첫 주부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하도록 민간전문가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참여하는 부처합동 조사단을 가동하고, 불시점검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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