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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는 청년을 실무 인재로… 기업이 키우니 달랐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쉬는 청년을 실무 인재로… 기업이 키우니 달랐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쉬었음’ 청년 증가세가 노동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 취업 현장에서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 취업 정책보다 기업이 직접 ‘현장 중심 인재 양성’에 뛰어들면서 조용한 변화가 확산되고 있었다. 이에 정부가 기업의 취업 교육을 지원하고, 기업이 성장하며 반도체·휴머노이드 등 최첨단 산업에서 자동화가 어려운 고소득 숙련 기술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선순환을 강화하자는 제언이 나온다. KT는 디지털 실무 능력을 길러주는 직업 훈련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고용노동부 주관)의 일환으로 ‘에이블스쿨’을 5년째 운영 중이다.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DX컨설턴트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김수천 대외교육팀장은 “실전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력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바쁘게 돌아간다. 기업 수요와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에이블스쿨을 수료한 1기생 취업률은 80%다. 최근에는 국내 30개 대표기업이 참여하는 정부지원사업인 K뉴딜에도 함께한다. 정보기술(IT) 산업과 직장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무 교육과 직장 적응, 자립 지원, 기업 탐방에 초점을 맞춘다. 신건희 KT 대외교육팀 차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기업 관계자가 제공하는 확실한 정보와 직장 생활 매너를 배운다. 기업도 산업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도 구직자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KDT 프로그램 ‘정림 아카데미 디지털 유닛’(JADU)의 경우 현직자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건축 설계 노하우와 각종 디지털 첨단 기술을 총 15주(600시간) 동안 가르친다. 전문 지도이다 보니 취업 성과도 적지 않다. 정림건축과 간삼건축, 희림건축 등 우리나라 대표 건축기업 3사가 뭉쳐 K뉴딜도 진행한다. 건축설계 실무와 디지털 건축기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가르친다. 김기한 정림아카데미허브 원장은 “AI 시대일수록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큰 회사뿐 아니라 작은 아틀리에까지 체험하면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아카데미 ‘SSAFY’는 취업 준비생의 SW·AI 역량 향상이 목표다. 누적 1만 1000여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9396명(85%)이 IT∙통신∙금융 등의 분야에 취업했다. 올해는 전체 교육과정 1725시간 중 약 1025시간(60%)을 AI 활용 교육에 할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박람회에 연 2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며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취업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2022년 SSAFY를 수료하고 대기업 개발자로 취업한 허예지씨는 “마케터로 4년간 일하다가 팬데믹 때 코딩을 독학했다”며 “이후 SSAFY에서 비전공자이지만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HTML·자바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운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SAFY 수료 후 삼성 SDS에서 일하는 김범석씨는 “SSAFY에서 동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기업 취업 교육의 공통점은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기술을 교육한다는 점이다. 실제 주요국들은 네오블루칼라(자동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고숙련 현장직)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력채용기업 랜드스타드가 5000만건의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4년간 로봇 기술자 채용 수요는 107%, 냉난방 엔지니어는 67%, 산업 자동화 기술자는 51% 증가했다.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라 기술직 근로자들은 더욱 늘고, 임금도 오를 전망이다. AI 확산이 신입 일자리 감소를 부추기는 흐름에서도 ‘네오블루칼라’는 선제적인 일자리 재편의 한 축이 될 수 있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저숙련 전문직이나 주니어급 화이트칼라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 비해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제조업 현장에 산업설비 설치, 로봇 정비, 반도체 설비 설치 등 임금이 높으면서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신블루칼라 일자리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반도체·자동차 등 대기업 생산직에 국한된 소수의 성공 사례라는 분석도 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교육 면에서는 중고등학교부터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하고, 기업 측면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혁신이 이뤄지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 구조나 기술 변화에 맞춰 교육,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직무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창간기획팀
  • 가짜뉴스 처벌법 시행에 김어준 영상 차단

    가짜뉴스 처벌법 시행에 김어준 영상 차단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영상 일부가 ‘명예훼손 신고’를 이유로 국내에서 시청이 제한됐다.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해당 영상 내용의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김씨 채널을 신고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2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34회 등 영상을 차단한 상태다. 해당 영상에는 “명예훼손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김씨는 2020년 유튜브 등에서 이 전 기자가 당시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전 기자는 김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 한편, 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지난 7일 김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브에 영상 삭제와 계정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허위조작정보 관련 신고·처리 절차와 운영정책을 마련하는 등 자율규제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는 개별 신고의 처리 경위와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접속 제한이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외에 법원의 1심 판결과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이 전 기자 명예훼손 사건에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법률 위반 사항과 관련한 개별 신고 내용은 외부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유튜브 ‘가짜뉴스 처벌’… 김어준 일부 영상 국내 차단

    유튜브 ‘가짜뉴스 처벌’… 김어준 일부 영상 국내 차단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영상 일부가 ‘명예훼손 신고’를 이유로 국내에서 시청이 제한됐다.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해당 영상 내용의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김씨 채널을 신고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2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34회 등 영상을 차단한 상태다. 해당 영상에는 “명예훼손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김씨는 2020년 유튜브 등에서 이 전 기자가 당시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전 기자는 김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 한편, 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지난 7일 김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브에 영상 삭제와 계정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허위조작정보 관련 신고·처리 절차와 운영정책을 마련하는 등 자율규제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는 개별 신고의 처리 경위와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접속 제한이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외에 법원의 1심 판결과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이 전 기자 명예훼손 사건에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법률 위반 사항과 관련한 개별 신고 내용은 외부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수당만으론 한계…맞춤 직업훈련 병행해야”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수당만으론 한계…맞춤 직업훈련 병행해야”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현금성 수당 구직 장기화 우려도중소기업 근무환경·인센티브 개선을‘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현금성 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실직에 따른 소득 공백을 메우는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구직 기간을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엄격한 관리와 대상 선별을 통해 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집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22일 “구직촉진수당 자체는 필요한 제도”라면서 “다만 현재의 확인 절차가 실효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조금 더 대면적인 접점을 늘리거나 직접 전화를 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지자체마다 여건은 다르지만 밀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구직촉진수당의 경우 이력서 등 증빙 서류와 대면 상담을 통해 취업 활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지만 보다 엄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청년들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지원과 이들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도한 노동이나 직장 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쉬었음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대기업 인사팀에서 은퇴한 베테랑을 모아 지역 중소기업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정부는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6개월 이상 근속 시 2년간 최대 720만원의 근속 인센티브를 지원하는데, 지역 구분 대신 ‘일정 기준의 소득에 못 미치는 청년은 무조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플랫폼 노동 등 단기·일용직과 ‘쉬었음’을 수개월 단위로 오가는 청년들에게는 쉬는 기간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들의 경우 잠재적 쉬었음 상태가 많은 만큼, 숙련된 직무로 이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 훈련과 경력 인정이 필요하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실장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휴직이나 이직 기간을 단절이 아닌 경력 형성 과정으로 인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감 공백기에 단순 실업 상태로 머무르게 하는 대신 기술 교육과 자격 취득, 직무훈련 등을 지원해 숙련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 복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중앙 부처와 지자체 별로 중복되는 정책도 많고 급하게 만들어지거나 과거 정책을 재탕하는 면이 있다”며 “제도별로 성과 측정을 제대로 하고 유사 중복 사업은 정리해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창간기획팀
  • “간병·생계 짊어진 채 단기직 전전… 내가 정말 ‘쉬었음’인가”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간병·생계 짊어진 채 단기직 전전… 내가 정말 ‘쉬었음’인가”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19~34세 영케어러 15만여명 추정주 21.6시간씩 평균 46개월 ‘돌봄’꿈 포기하고 불규칙 일자리 반복돌봄기간을 단순 공백 취급 안 돼“돌봄도 경력 인정… 맞춤 지원해야” 2019년부터 음악 학원 강사로 일하던 강모(32)씨는 이듬해 사고로 장애를 얻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일을 멈췄다. 이후 지금까지 7년째 아버지 간병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혼자 2~3인분의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이지만, 돌봄을 우선해야 하는 그의 일자리는 늘 불규칙하다. 그는 “병원비와 생활비로 수백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이 더 많다”며 “(나를) 쉬었음 청년이라고 여기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취업이나 창업 등에 대한 지원으로 ‘쉬었음 기간’이 해소되지 않는 청년들도 있다. 가족돌봄으로 기약 없이 쉬어야 하는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가족 돌봄 청년)들이다. 이들은 통계적으로는 ‘쉬었음’에 해당하지 않지만, 간병이나 돌봄으로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며 취업준비기간을 보낸다. 국가통계연구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중 약 15만 3000명이 가족 돌봄을 맡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사람인의 설문조사에서도 30대 가운데 5.4%(33명), 20대의 1.5%(7명)가 간병·육아 등 가족 돌봄으로 구직 기간이 길어진다고 답했다. 복지부의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의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21.6시간, 평균 돌봄기간은 46.1개월이었다. 사실상 청년 시기를 수년간의 돌봄으로 채우는 셈이다. 가족 돌봄 청년에 대한 복지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사례 발굴과 함께 돌봄, 심리·정서, 휴식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맞춤형 사회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기돌봄비 및 긴급지원을 운영하고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청년들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기간을 단순한 공백기가 아니라 경력이나 경험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청년들은 취업을 못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일용직을 전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돌봄 자체를 경력으로 인정하고 쉬는 기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력 형성을 돌봄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도 필요하다. 노혜진 강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부담을 완화하면서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력을 쌓도록 단계를 만들어 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집단별로 세분화된 전략으로 정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간기획팀
  • 청년들 “‘쉬었음’ 이름만 달라지면 뭐하나… 현실은 ‘안뽑음’ 사회” [쉬었음 청년 추적기]

    청년들 “‘쉬었음’ 이름만 달라지면 뭐하나… 현실은 ‘안뽑음’ 사회” [쉬었음 청년 추적기]

    서울신문이 만난 청년들은 ‘쉬었음 청년’이라는 단어가 청년에게 경력 공백의 책임을 전가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용노동부도 이런 지적에 공감해 ‘준비중 청년’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구직 활동을 멈춘 청년들을 정의하는 통계 항목이 ‘쉬었음’인 상황에서 인식 변화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아서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22일 통화에서 ‘쉬었음’이라는 용어에 대해 “단어의 뉘앙스에서부터 무능력한 청년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쉬고 싶어서 쉬는 게 아닌 청년의 삶에 책임을 전가하는데 사실 우리 사회가 ‘안 뽑음 사회’”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못일함 청년’, ‘지쳤음 청년’ 등 자조적인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올해 초 “쉬었음 청년을 준비중 청년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뒤 ‘준비중 청년’이라는 단어를 정책 추진에서 쓰고 있다. ‘쉬었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청년들의 거부감을 ‘준비중’으로 덜어보려 한 시도지만 노동부 외에 다른 곳에서는 사실상 이 단어가 쓰이지 않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 사업을 할 때만이라도 청년들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준비중’이라고 쓰고 있다”고 말했다. 쉬었음과 비정규직을 오가고 있다는 신모(27)씨는 “이럴 거면 그냥 ‘백수’가 낫다”고 했다. 결국 청년들을 무작정 쉬었다고 바라보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창간기획팀
  • 김철환 경기도의원,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와 5호선 연장, 경기도가 주도권 잡고 속도내야

    김철환 경기도의원,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와 5호선 연장, 경기도가 주도권 잡고 속도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철환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도비 지원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철환 부위원장은 21일 열린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에 참석해 출퇴근길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 및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 현황을 정밀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출퇴근길 승객 호흡 곤란 등 도민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조례 개정을 통해 도시철도 이용자 안전을 위한 증차 비용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음에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과 재정 부담을 김포시에만 떠맡길 순 없는 만큼, 이번 추경에 반드시 도비 지원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살피며 경기도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지자체 간 협상 과정에서 발생했던 ‘경기도 패싱’ 논란과 소모적인 정치적 갈등을 불식시키고, 오직 도민의 이동권 보장에 집중하는 책임 있는 주도 행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예정 시기가 9~10월로 넘어가 있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 절차와 업체 선정 과정 등을 최대한 앞당겨 착수 시기를 당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기본계획 완료 후 즉각적인 설계 및 공사 착수가 가능하도록 2027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차질 없이 편성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인천 2호선 및 서울 5호선 연장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수적인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협상 전면에 나설 것을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양시, 김포시 등 기초지자체가 서울시나 인천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상대로 직접 협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광역지자체인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관내 기초 지자체장들과 먼저 소통하고 통일된 의견을 모은 뒤, 대광위에 반영되도록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철도망 구축은 도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출퇴근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생명선이자 속도가 생명인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철도국 실무진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제12대 재입성 후 첫 조례로 ‘디지털포용’ 제도화 나서

    이채명 경기도의원, 제12대 재입성 후 첫 조례로 ‘디지털포용’ 제도화 나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6)이 제11대에 이어 제12대 경기도의회에 재입성한 후 첫 입법 성과로 추진한 「경기도 디지털포용 조례안」이 21일 입법예고됐다. 이번 조례안은 인공지능, 모바일 행정서비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등 지능정보기술이 일상과 공공서비스 전반으로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연령·장애·소득·거주지역·교육 수준 등에 따른 디지털 격차가 도민의 소외와 불편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경기도 정보취약계층 정보화 지원 조례」가 취약계층 대상의 기기 지원과 기본 정보화 교육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번 제정안은 지원 대상을 전 도민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서비스 제공 주체의 사회적 책임과 ‘디지털 배제 예방’의 원칙을 명시한 점이 핵심 특징이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경기도 디지털포용 시행계획 수립 및 성과 관리 ▲도민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역량 및 공공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 실태조사 ▲생활 밀착형 디지털 역량 교육 ▲디지털 취약계층의 공공 서비스 이용 및 사회·경제 활동 참여 지원 ▲지능정보 서비스·제품 접근성 보장 ▲비디지털 대체 수단 제공 ▲디지털 포용 영향 평가 지원 등이다. 특히 행정·복지·교통·보건·의료·금융 등 일상생활과 직결된 디지털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이 공공 서비스 이용 시 상담·현장 지원·보조 인력 연계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담았다. 또한 지능정보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디지털 대체 수단 마련 노력을 의무화했다. 이에 더해 지능정보 서비스 도입이나 디지털 포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추진할 때 사전 불편 요소를 점검하는 ‘디지털 포용 영향 평가’의 행정적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이채명 의원은 “디지털 전환은 행정의 효율성과 도민의 편의를 높이는 혁신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거나 공공 서비스 이용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례안은 단순한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을 넘어 공공 디지털 서비스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함께 살피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9기 경기도정이 제시한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도 구현해야 한다”며 “연령과 장애, 소득, 거주 지역 등에 관계없이 모든 도민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정책 이행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양평 문호~도장·문호~수입 도로사업 조속 추진 촉구

    윤순옥 경기도의원, 양평 문호~도장·문호~수입 도로사업 조속 추진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1)이 양평 지역 숙원 사업인 지방도 352호선 문호~도장 간 도로와 지방도 391호선 문호~수입 간 도로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사업 이행과 명확한 향후 로드맵 제시를 촉구했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건설국을 상대로 해당 도로 개설 사업들의 추진 상황을 정밀 점검했다. 윤 부위원장은 “두 사업은 양평군의회에서 활동할 때부터 지켜봐 온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임에도 설계 추진과 중단, 재검토가 반복되며 장기간 지연돼 주민들의 불신과 답답함만 키우고 있다”며 “사업별 추진 단계와 지연 사유를 명확히 밝히고, 향후 설계와 도로구역 결정, 예산 확보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건설국은 지방도 352호선 문호~도장 간 도로 사업의 경우 2013년 최초 설계 이후 재설계, 문화재 지표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가 반복되면서 장기간 지연되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재설계 용역을 보완·준공하고, 2027년 상반기 도로구역 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도 391호선 문호~수입 간 도로 사업은 2021년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타당성 평가를 거쳐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2027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 도로구역 결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위원장은 “행정 절차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만큼 이제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도로구역 결정 이후 보상과 공사가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와 예산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027년도 본예산에 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며 “더 이상 행정 절차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성과로 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 ‘신한’ 박창훈 vs ‘삼성’ 김이태 2분기 카드 실적 격돌

    ‘신한’ 박창훈 vs ‘삼성’ 김이태 2분기 카드 실적 격돌

    카드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 1위를 둘러싼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과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의 정면승부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미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준 데 이어,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개인 신용판매 시장에서도 선두를 위협받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18.48%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삼성카드는 0.27%포인트 오른 18.30%를 기록해 격차를 0.18%포인트까지 좁혔다. 현대카드는 17.19%, KB국민카드는 14.64%였다. 개인 신용판매액은 소비자들이 해당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한카드가 실적뿐 아니라 핵심 영업 기반에서도 삼성카드의 추격을 받는 셈이다.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카드가 이미 지난 2024년 말 신한카드를 제친 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은 1621억원, 신한카드는 1048억원이다. 건전성 격차도 벌어졌다.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92% 수준인 데 반해 신한카드는 1.30%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23일, 삼성카드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1610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의 전략도 엇갈린다. 삼성카드는 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확대를 통해 카드 본업을 강화하면서 삼성증권·삼성SDS와 두나무 지분 4%를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몫은 1%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미래 사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반면 신한카드는 비용 절감과 조직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박 사장 취임 이후 세 차례 희망퇴직으로 직원 3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직원 119명을 연고지와 무관한 지역으로 발령 내면서 노동조합이 사장실 점거 농성에 나서는 등 내부 갈등도 커졌다. 점포 수도 30개에서 20개로 줄였다.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고객과의 접점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 최보라 경기도의원 “청년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터 발굴해야”

    최보라 경기도의원 “청년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터 발굴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보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1)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상대로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플러스’ 사업의 미흡한 매칭 실적을 꼬집으며, 양적 확대를 넘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일자리 발굴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보라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주요 추진 사업들을 정밀 점검했다. 최 의원은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플러스 사업’의 기업 선정 기준부터 짚었다. 최 의원은 “사업 참여 기업 선정 기준이 기업의 고용 성과나 성장 가능성보다 나이스 신용평가 등급 등 단순 재무성 데이터에 치중되어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 기업 발굴 수치 대비 저조한 실제 매칭률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도내 청년 친화 중소기업 168개사를 발굴·선정했음에도 목표 인원(164명) 대비 실제 일 경험 매칭 인원은 82명(50%)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북부 특화형의 경우 52개 기업을 선정하고도 매칭은 15명에 불과해, 단순 참여 기업 수 확대에 비해 실제 일자리 연결 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이 경기 북부 지역의 기업 여건을 고려해 참여 기준을 완화하여 추진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보고하겠다고 해명하자, 최 의원은 “단순히 매칭 업체 수만 늘리기 위해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는 사업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성 데이터나 업체 수 채우기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선정 기준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여, 청년들이 직접 ‘일해 보니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매칭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최 의원은 “청년 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수치상의 실적보다 청년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내실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내 일자리 정책이 실질적인 고용 안정과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 대산 이어 여수도 ‘석유화학 빅딜’…4사 통합·에틸렌 139만t 줄인다

    대산 이어 여수도 ‘석유화학 빅딜’…4사 통합·에틸렌 139만t 줄인다

    롯데·한화·DL 등 신설통합법인 설립 ‘저부가’ 여천NCC 2·3호기 가동 중단 고부가·친환경 재편 8000억원 자구책 정부, 금융·세제 등 7000억원+α 지원 “무임승차 안 돼…울산 산단 신속 개편”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기에 몰린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두 번째 사업 개편인 ‘여수 1호 프로젝트’가 마침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은 저부가가치 범용 제품 생산시설인 여천 NCC 2·3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신설통합법인을 세워 고부가가치·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놨다. 정부는 이에 금융·세제·인허가·연구개발(R&D)에 7000억원 이상 재정을 투입해 총력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4개사가 제출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 산단 석유화학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에 이어 두 번째 사업재편 승인이다. 재편안은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씩 지분을 보유한 여천NCC 1~3호기 중 이미 가동이 중단된 나프타분해시설(NCC) 3호기 외에 2호기 가동을 추가로 중단하고, 남은 1호기를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과 합쳐 신설통합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139만t 규모의 범용 플라스틱(에틸렌)을 생산하는 여수 2·3호기 가동이 중단되면 여천 NCC 생산량은 기존 229만t에서 90만t으로 줄어든다. 신설법인 지분은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3분의 1씩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5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여천NCC의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인프라 구축, 고부가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을 위해 2532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대산 산단에서도 롯데케미칼이 110만t 규모 공장 가동을 정지하고, HD현대오일과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한 바 있다. DL케미칼의 PE, 한화솔루션의 PE·석유수지,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부문 등 다운스트림(최종 제품 생산) 부문의 각 사 주력사업은 신설법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신설법인은 의료용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자동차·전선용 기능성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중장기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7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로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설비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위해 4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하고 협약채무는 사업재편 기간인 2029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해 준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료 최대 30% 할인 등 200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을 지원한다. 또 기업 분할·합병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등록면허세를 75~100% 감면하고, 설비 가동 중단·자산매각 등과 관련된 과세 이연 기간 확대 등 법인세 부담을 완화해 준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사업재편 이전에 취득한 인허가 승계도 허용한다. 올해까지 수입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무관세를 적용해 156억원어치의 원가도 절감해 준다. 배관 등 인프라 임대비용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개선에도 40억원을 투입한다.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첨단 연구개발(R&D) 등 산업 고도화에 340억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 완화와 직무전환 훈련비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재편을 통한 저부가 범용제품의 공급과잉을 완화해 생산 효율과 수익이 개선되고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구조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마지막 남은 울산 산단에 대한 사업재편도 촉구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 무임승차 없이 모든 산단이 참여하는 사업재편이 필요하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K지오센트릭·에쓰오일(S-OIL)·대한유화가 속한 울산 산단은 올해 말 시운전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를 NCC 감축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기업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사업개편안 제출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산단은 샤힌 프로젝트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이 180만t으로 정부의 NCC 감축 목표인 최대 370만t의 절반에 달하지만, 아직 가동 전인 데다 고효율·고부가 설비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사업재편 승인을 환영하면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기업들의 자구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직후 석유화학 4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사업재편승인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원활한 사업재편을 위한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 석유화학 공급망 안정화 방안과 함께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 채명기 경기도의원 “용인경전철 노선 연장, 경기도가 적극 중재해야”

    채명기 경기도의원 “용인경전철 노선 연장, 경기도가 적극 중재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채명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 8)이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사업을 둘러싼 수원시와 용인시 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의 주도적 중재와 도비 지원 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채명기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건설국, 경기도건설본부, 철도항만물류국, 경기국제공항추진단,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도내 핵심 철도 및 하천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사업은 현재 기흥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을 수원 광교중앙역까지 잇는 프로젝트로, 영통입구역 신설 여부를 두고 지자체 간 시각 차가 이어지고 있다. 채 의원은 “수원시는 영통입구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용인시는 사업비 증가와 경제성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자체 간 협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업비 부담 구조를 짚으며 도 차원의 재정 지원을 당부했다. 채 의원은 “국비 60%, 시·군비 40%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은 시·군의 재정 부담이 크다”며, “경기도가 지방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 철도정책과장은 “용인시와 수원시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도비 지원 문제도 예산 부서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채 의원은 수원 원천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관련 민원 현황도 집중 점검했다. 채 의원은 “주민들은 미흡한 사전 검토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기존 고무보를 철거한 뒤 수문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의 불필요성, 공사 지연에 따른 산책 데크 장기 폐쇄로 인한 불편 등을 제기하고 있다”며, “우기 등의 문제로 더 이상 공사가 추가로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조명자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수원 도시철도 1호선 등 경기도 적극 대응 촉구

    조명자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수원 도시철도 1호선 등 경기도 적극 대응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명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0)이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기국제공항 유치와 수원 도시철도 1호선 추진 등 지역 주요 교통 현안을 짚으며 경기도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명자 의원은 지난 20일 건설국, 경기도건설본부, 철도항만물류국,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소관 부서 및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도내 핵심 사업들의 추진 실태를 정밀 점검했다. 조 의원은 먼저 경기국제공항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관련해 “국가가 결정하는 사업이라고 해서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후보지 갈등을 조정하고 기초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수원비행장 내 응급의료헬기 격납고 및 계류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짚었다. 조 의원은 “군공항 이전사업과의 연계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이전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깊이 살펴야 한다”고 중장기적 관점의 정책 검토를 당부했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와 수원시 간의 유기적 협력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수원역에서 북수원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구간은 교통량이 많고 종합운동장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도시철도의 필요성이 크다”며, “수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램 사업의 제도적 한계 개선도 건의했다. 조 의원은 “트램 사업이 기존 도로를 점유한다는 이유로 경제성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대중교통 개선과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편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 “철도로 인한 지역 간 단절과 정주 여건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수원 구간의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수원시와 함께 적극적인 검토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건설 현장의 민생 안전망 강화를 다루며, “단기 체불도 하도급업체와 근로자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체불 발생 이후의 대응에 그치지 말고 사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체불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 ‘바쁘다 바뻐’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동부권 지자체장들과 연쇄 회동

    ‘바쁘다 바뻐’ 구충곤 광양경자청장, 동부권 지자체장들과 연쇄 회동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광양만권 신임 지자체장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 청장은 지난 6일 박성현 광양시장, 8일 손훈모 순천시장, 22일 서영학 여수시장과 김현수 하동군수와 간담회를 열고, 미래 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현 광양시장과는 황금산업단지, 세풍산업단지, 광양항 등 산업단지 내 미래 첨단기업 투자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3월 착공한 세풍산업단지 2단계 공영개발 사업은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일원 133만㎡ 규모로, 총사업비 3813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과는 2023년에 개발을 시작한 해룡 2-2 일반산업단지(규모 61만㎡) 조기 조성 및 첨단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해룡 2-2 일반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 해룡산단㈜가 보상협의 및 기업 방문을 통한 사전 청약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9년 단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영학 여수시장과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율촌산업단지를 연계한 이차전지, 친환경 에너지, 첨단소재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오는 9월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여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난 2월 호남권 최초 5성급 JW 메리어트 호텔 유치가 확정된 경도해양관광단지와 화양복합관광단지 등의 투자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김현수 하동군수와는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등 하동지구 주요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광양경자청은 하동군의 미래산업 육성과 하동지구 발전 전략 수립 등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광양만권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개발과 미래 전략산업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광양·순천·하동을 아우르는 광역 산업벨트 구축과 상생 발전을 통해 광양만권이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순천시·광양시와 경상남도 하동군 일원에 6개 지구, 17개 단지, 총 57.07㎢ 규모로 조성돼 있다.
  • 김용찬 경기도의원, 용인 동천119안전센터 신설 시급... 소방재난본부 정담회서 강력 촉구

    김용찬 경기도의원, 용인 동천119안전센터 신설 시급... 소방재난본부 정담회서 강력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용인시 동천동 일대의 소방 공백을 해소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동천119안전센터’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용찬 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용인 지역 소방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용인서부소방서 신설 촉구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방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론화에 앞장섰으며, 제12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담회에서 “용인서부소방서 건립을 위해 노력해 온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추진 중인 용인서부소방서 건립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용인 지역의 소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용인서부소방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 확보를 마치고 설계 단계에 착수한 상태로 2030년 개청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용인서부소방서 건립 추진 상황을 평가하면서도, 넓은 행정구역과 급격한 도시 확장 등 용인시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소방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용인시는 소방관서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지만, 넓은 행정구역으로 인해 119안전센터 한 곳이 담당하는 관할구역이 여전히 광범위해 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안전센터 확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천동 지역의 여건 변화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특히 동천동 일대는 지속적인 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화재·구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라며 “신속한 현장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동천119안전센터’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소방의 골든타임은 곧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동천119안전센터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 ‘도봉의 새 얼굴’, 민선 9기 ‘도봉대전환’ 슬로건 공개

    ‘도봉의 새 얼굴’, 민선 9기 ‘도봉대전환’ 슬로건 공개

    서울 도봉구는 민선 9기 슬로건 ‘도봉대전환’과 캐치프레이즈 ‘문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도봉’의 공식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디자인에는 민선 9기의 철학과 비전이 담겼다. 디자인 콘셉트는 ‘미래를 밝히는 빛, 도봉의 대전환’이다. 도시의 부분적인 개선을 넘어 도성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라고 구는 설명했다. 디자인적 요소 중 노란색 빛은 도봉구의 새로운 시작과 미래 가능성을 상징하며 변화의 출발점을 뜻한다. 한글 ‘전’과 ‘환’을 잇는 선은 문화·경제·교통·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혁신을 의미한다. 도봉의 ‘ㅇ’은 원형 요소가 지닌 연결과 포용의 의미를 나타내며 오른쪽 위 꼭지점으로 모아지는 상향의 흐름은 민선 9기 도봉구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 ‘문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도봉’에는 앞으로의 도시 발전 전략이 담겨 있다. 문화가 경제를 견인하고 경제가 다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는 2027년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 중심의 창동 경제권을 활성화하고, 문화산업과 관광, 지역상권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김동욱 구청장은 “주민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주민주권’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 교통, 행정 등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가 단순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이 가치가 주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확정된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는 앞으로 공약사업, 핵심 프로젝트 등 구정 전반에 적용돼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활용된다. 또 일관된 도시브랜딩과 도봉구 정체성 강화를 위해 공문서, 소셜미디어(SNS), 영상 등 각종 홍보물과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도 단계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심상록 경기도의원, 광명1초 설립, RAS교육, 학교 체육시설 개방 등 교육현안 점검

    심상록 경기도의원, 광명1초 설립, RAS교육, 학교 체육시설 개방 등 교육현안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심상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이 제392회 임시회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 업무보고에 참석해 지역 숙원 사업과 주요 교육 정책을 정밀 점검하며 제12대 의정활동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심상록 의원은 가장 먼저 지역 숙원인 (가칭) 광명1초등학교 신설 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심 의원은 “광명1초등학교(가칭) 설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하여 광명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랜 관심과 기대가 담긴 교육 현안인 만큼 더 이상의 행정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저 또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민선 6기 교육감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RAS(독서·예술·체육) 교육’의 세부 방향성을 점검했다. 심 의원은 경기예술365+, 예술중점학교 등 기존에 추진되어 온 학교 예술 교육 사업들이 신규 정책과 매끄럽게 유기적 연계를 이룰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 선수들의 훈련 여건 개선과 관련된 학교 체육시설 개방 문제도 짚었다. 심 의원은 “지역 내 제한된 체육시설로 인하여 비인기 종목 학생 선수들은 훈련 여건이 열악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학교 체육관을 비롯한 교육시설의 적극적인 개방을 위한 관계 부서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학생들이 예술과 체육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상임위 활동은 다양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상록 의원은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광명 지역 내 학교 신설과 교육 환경 개선,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 경기도 매칭사업 ‘지역 격차’ 논란

    경기도 매칭사업 ‘지역 격차’ 논란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분담하는 매칭사업이 지역별 정책 수혜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22일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시·군의 재정 여건이나 정책 판단에 따라 도민들이 경기도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고양시가 시비를 편성하지 않아 예술인 기회소득과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07만 고양시민도 같은 경기도민인데 거주 지역에 따라 정책 혜택이 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기도 정책은 어느 지역에 살든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군에 예산 편성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독려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군의 주민들도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체 지원방안이나 다른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시·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매칭 방식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같은 50대 50 매칭이라도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는 부담이 훨씬 클 수 있다”며 “재정력에 따라 차등 보조율을 적용하거나 별도의 보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에서 시·군의 예산 편성을 강제할 수는 없으며 현재는 신청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다른 지원 방식이 가능한지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도민이 어느 시·군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경기도 정책의 혜택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시·군의 미참여를 단순히 해당 지자체의 선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민의 정책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화, 스페인에 뒤통수 맞나…K9 자주포 사업 흔드는 ‘치명적 장애물’ 등장 [밀리터리+]

    한화, 스페인에 뒤통수 맞나…K9 자주포 사업 흔드는 ‘치명적 장애물’ 등장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가 스페인에서 새로운 장애물을 만났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21일(현지시간)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와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한화와의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K9 자주포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을 제공하고 인드라는 이를 스페인군 요구에 맞게 현지화해 생산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 초기 도입 물량 수십 대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한화에어로와 계약을 맺은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사업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려 하면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72억 유로(한화 약 12조 1500억원) 규모의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산타바르바라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계열사로 자체 자주포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하고 있다. 네메시스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인드라와 산타바르바라는 합작회사(JV) 설립을 논의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 손잡으면 생기는 일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한화에어로 입장에서 주요 경쟁사인 산타바르바라에 K9 자주포의 설계 도면과 핵심 기술 접근권을 허용하기란 쉽지 않다. 엑스판시온은 현재 상황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한화가 산타바르바라의 사업 참여를 승인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인드라와 한화가 계약 내용을 다시 협상해 산타바르바라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인드라와 한화의 협상이 결렬되는 시나리오다. 엑스판시온은 “세 번째 시나리오대로 인드라가 끝내 한화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위약금을 지급한 뒤, 현지 생산 설비를 갖춘 산타바르바라와 새로운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마지막 시나리오가 비용과 위험이 가장 큰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가 입을 피해 예상해 보면…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서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 지위를 잃게 된다. 현재 계약은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드라가 스페인군 요구에 맞게 현지화하는 구조인데, 계약이 해지되면 K9 자체가 사업에서 아예 제외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화는 단순히 한 건의 계약을 잃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추진해 온 스페인 자주포 시장 진출 전략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 파기되면 인드라가 위약금을 지급하겠지만 위약금만으로 한화에어로의 모든 손실이 보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사업 수주를 위해 투입한 인력과 설계, 기술 지원, 사업 준비 비용 등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자주포 공급과 후속 군수지원(MRO), 부품 공급 등을 통해 기대했던 장기 수익도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지화 압박에 유럽 방산 벽 못 넘나스페인 정부가 추진해 온 차세대 자주포 사업은 72억 4000만 유로(약 12조 2250억원) 규모의 대형 방산 프로젝트로, 한화에어로의 향후 유럽 방산시장 확대 전략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방산 공급망 자국화를 강조하면서 현지 업체 중심의 동맹 재편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이 해당 계약에 자국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를 합류시키면서 현지 생산 추진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9 자주포는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인데, 스페인이 변속기의 국산화와 사파 독점 공급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K9 자주포는 ‘대수술’에 버금가는 재설계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변속기의 성능과 신뢰성, 개발 위험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기술적 판단보다, 지역 정치와 자국 산업 육성이라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엑스판시온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 구조가 변경될 경우 사업 일정뿐 아니라 스페인 방산 정책과 산업 구조 전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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