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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효성 “혁신中企 육성” 세계 탄소산업 No.3 도전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효성 “혁신中企 육성” 세계 탄소산업 No.3 도전

    효성은 신성장동력인 탄소섬유사업을 지역경제의 미래와 연결해 ‘창조경제’를 구현할 방침이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도와 협력해 전북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전주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1653㎡(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고 ‘탄소 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의 회사 경영 노하우 전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탄소 관련 혁신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해 탄소산업 기술 수준을 세계 3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2020년까지 탄소 제품 수출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창조경제지원단을 출범시켜 전북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고 있다. 창조경제지원단은 탄소 수요 확대, 농산물 마케팅 지원, 게임산업 육성, 한지 사업화 등과 같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효성이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무게는 강철의 4분의1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다. 가볍지만 열에 강하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해 항공기 등 항공우주, 자동차, 건축, 노트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효성은 현대차의 콘셉트카인 인트라도에 적용한 탄소섬유기술 ‘탄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열린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유럽 201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 [열린세상] 성공적인 기업 매칭의 조건/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성공적인 기업 매칭의 조건/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사이버 중매쟁이’로도 나서는 세상이 됐다. 애플리케이션에 나이, 취미, 원하는 이상형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여기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받는 형식이다. 지인에게 번거롭게 부탁해야 하는 소개팅이나 가입할 때 고액의 회비를 내는 결혼정보회사에 비하면 비교적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성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2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성 간의 일대일 만남을 지원하는 채널이 다양해지듯이 기업인들이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그리고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공적 신뢰도를 가진 여러 기관은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협력할 사업 파트너를 찾는 데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인력이나 시간의 한계로 시장 조사 및 정보 수집 능력이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기업 상담회가 개최돼 동행한 기업들이 1조원대에 달하는 계약고를 올린 것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매칭의 사례로 꼽을 만하다. 여러 기관이 마련하는 보통의 비즈니스 매칭 행사는 대부분 일대일 상담의 형태로, 겉보기에는 비슷할지 몰라도 목적이나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다르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매칭은 완제품이나 기술을 판매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수출 상담회’의 성격이 짙다. 한편 KIAT가 지원하는 글로벌사업화협력센터와 유럽사업화네트워크의 경우 사업화를 전제로 한 기술 이전을 위해 해외 파트너를 발굴해 주는 플랫폼이다. KIAT가 해외에서 자주 개최하는 매치 메이킹 행사 역시 일반적 비즈니스 매칭과는 다르다.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이라기보다는 제품 이전 단계, 그러니까 특정 기술이나 소재·부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해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파트너를 찾는 ‘기술 상담회’다. 기업의 기술책임자, 부설 연구소장들이 참석해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일회성 매치 메이킹만으로는 파트너의 기술 경쟁력을 제대로 검증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실제 계약을 맺고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기까지는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기업들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참여하는 것이라 일단 만나면 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당장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보다 심화된 형태의 비즈니스 매칭인 것이다. 비유하자면 성공률이 높은 프리미엄 중매 서비스라고나 할까. 사실 사업 파트너를 찾는 기업들의 수요는 제각각이다. 개발한 기술의 추가 상용화에 필요한 노하우를 구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현지 환경에 맞게 제품화하기 위해 협력업체 컨설팅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부품을 공급할 완제품 업체를 물색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각 기업의 수요에 맞게 활용할 플랫폼도 분명히 다를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우선 어떤 단계의 지원이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관들은 기업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판을 구비해 놓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KIAT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를 열어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공동 R&D 프로그램인 유레카·유로스타 프로젝트에 국내 산학연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주정부 단위의 접근을 통해 연방 차원의 국제 기술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좋은 중매쟁이’가 되려면 다량의 회원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서로 관심사를 적절하게 연결해 주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기업 매칭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관심사와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적절한 플랫폼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KIAT는 앞으로도 기업 지원의 질을 꾸준히 제고해 나갈 것이다. 최적의 플랫폼을 찾아 잘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때 경제 영토가 넓어지듯 우리의 기술 영토도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문체부, 관광공사 4월 21일까지 창조관광 공모전

    문체부, 관광공사 4월 21일까지 창조관광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4월 21일까지 ‘제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한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융·복합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발굴,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창업 지원을 위한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과 업종 및 업력에 관계없이 창조관광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창조관광사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되는 40여 개 사업(예비창업 20개, 창업 7년 이하 사업 20개)에는 사업화 자금이 2500만 원씩 지원된다. ‘창조관광사업’ 부문에서 선정된 사업은 문체부 장관이 ‘창조관광사업’을 지정하는 데 추천을 받게 된다. ‘창조관광사업’으로 공식 지정이 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융자 받을 수 있으며, 창조관광육성펀드 투자조합의 심의 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연말에 실시하는 창조관광사업 대상(총상금 2억여 원 상당) 후보에도 포함된다. 창조관광사업이란, 창조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내의 각 사업 간’, ‘관광산업과 다른 산업 간’, 또는 ‘관광산업이 아닌 각기 다른 산업 간’의 기술이나 서비스 결합 또는 복합화 등을 통해 관광객이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 관광활동을 하는 데 적합한 시설을 운영하거나 관광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2년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춘천 의암호 ‘물레길 사업’의 경우 4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참가자는 홈페이지(www.venture-visitkorea.com)에서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 받아 4월 21일까지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02)6395-3127.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사재 출연금 100억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5곳에 첫 ‘수혈’

    최태원 SK 회장 사재 출연금 100억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5곳에 첫 ‘수혈’

    최태원 SK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사재를 털어 출연한 창업 자금이 사회적기업에 지원된다.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청년창투)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SK그룹이 17일 밝혔다. 카이스트 청년창투는 혁신적 사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최 회장은 구속 수감 중 실질적인 경영 참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3년 받은 보수 187억원 전액을 사회적기업 지원과 출소자 자활사업 등에 기부했다. 그는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4년형을 받고 수감된 상태다. 이번에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은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 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 재활용을 사업 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과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 5개 기업이다. SK 측은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상장 계열사 주식 보유에 따라 지난해분 배당금으로 329억 7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슈퍼 배당 부자 3위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서기관 승진△재정기획과 하태진△총무과 조윤영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창구망기획담당관 정현철△금융총괄과장 민재석 ■국방부 ◇국장급 승진△계획예산관 김성준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상훈담당관실 유재권△감사담당관실 왕충식△정책평가담당관실 박세영△정보통계담당관실 양상수△창조정부기획과 고광덕△조직진단과 조한섭△민원제도과 신동승△전자정부정책과 강수진△정보자원정책과 천상철△자치행정과 성현모△지방규제혁신과 박용식△지방인사제도과 김윤일△재정정책과 곽준길△교부세과 강병일△지방세운영과 강한희◇기술서기관 승진△정책평가담당관실 주경애△협업행정과 김완평△정보자원정책과 정군식△주소정책과 이재영△지역발전과 차을준△정부청사관리소 청사이전사업과 김승룡△국가기록원 수집공개과 남상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기술규제대응국장 변영만◇과장급 파견△FTA무역종합지원센터 파견 유동주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실장 진현환△기획담당관 김흥진△국토정책과장 최임락△도시정책과장 김규현 ■금융위원회 △자문관 박성욱△위원장실 비서관 하주식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한성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 이성일◇연구소장△뿌리산업기술 김정한△융합생산기술 박영환△청정생산시스템 김홍석◇본부장△울산지역 김억수△전북지역 강봉용◇센터소장△국가뿌리산업진흥 이상목△창의엔지니어링 이성호◇그룹장 <뿌리산업기술연구소>△융합공정신소재 이원식△주조공정 조훈△금형기술 강정진△성형기술 최호준△용접접합 김동철<융합생산기술연구소>△산업융합섬유 변성원△ICT섬유의류 박윤철△마이크로나노공정 이상호<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생산시스템 이장용△그린공정소재 김백진△IT융합소재 이준영△고온에너지시스템 양원<동남지역본부>△기능성부품소재 박인욱<울산지역본부>△친환경생산3R 이만식<전북지역본부>△융복합부품농기계 김대업◇단장△뿌리산업기술연구소 지역뿌리기술사업단장 윤길상◇센터장 <뿌리산업기술연구소>△시흥뿌리기술지원 문경일△진주뿌리기술지원 류호연△김제뿌리기술지원 김재황△광주뿌리기술지원 김인주△고령뿌리기술지원 이상곤△부산뿌리기술지원 김용환△울산뿌리기술지원 박진영◇부장△사업지원 박일수△기술사업화 이승기◇실장△기술정책 김필성△경영기획 전호일△구매자산 정원웅△기업성장지원 조광회△기업지원총괄 김기중<융합생산기술연구소>△사업지원 김명호<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사업지원 박진희<대경지역본부>△사업지원 김창중<강원지역본부>△사업지원 이종민<창의엔지니어링센터>△창의산업정책 장인훈◇검사역△감사실 이경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연구실장 류정아△관광정책연구실장 김상태△관광산업연구실장 김향자 ■세계일보 △논설실장 김기홍△독자서비스국장 이방열 ■이데일리 ◇이데일리티브이△총괄본부장 오운암 ■고려대 △연구부총장 김수원△국제대학원장(국제학부장 겸임) 김은기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위례신도시 조영희△LH진주혁신도시 김병선 ■메리츠종금증권 ◇신규 임원 선임 <상무보>△투자금융사업본부 이선홍 ■포스코ICT ◇상무△경영기획실장 윤덕일△스마트IT사업실장 정덕균△스마트팩토리사업실 광양사업담당 김민영◇상무보△경영기획그룹장 유광욱△SIE사업개발부 시니어PCP 김재용△대외IT사업부 시니어PCP 김준환△인도네시아법인장 김경식◇상임감사△감사 최동덕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인사부 부사장 박봄뫼 ■대우인터내셔널 ◇승진 <부사장>△기계인프라본부장 한찬건△원료물자본부장 서명득<전무>△구주지역본부장 정지영△자동차부품사업실장 윤경택<상무>△석유가스생산실장 최종빈△법무실장 임신택△싱가포르무역법인대표 강의환△자동차사업실장 김현준<상무보>△ERM실장 김기윤△기계전자사업실장 이상훈△광주무역법인대표 인용식△철강원료사업실장 김철홍△광물탐사팀장 김태형△기계인프라개발팀장 정인준△상해난생대우법인대표 조승현
  •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16일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그룹이 그동안 쌓아 온 유통 노하우를 펼치고 혁신상품을 생산해 낼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 대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세워졌다. 이 센터가 부산에 세워졌고 유통산업 혁신의 거점이 된다는 것은 롯데그룹에 큰 의미를 준다. 부산은 롯데그룹이 서울 다음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는 지역이다. 롯데는 부산지역에 백화점 4곳을 필두로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그룹 내 모든 사업 부문이 진출해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 콜센터, 정보통신 고객센터 등 20여개 계열사가 있다. 이로써 롯데그룹이 부산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도 크다. 부산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고용 창출도 3만 8000여명에 달한다. 롯데그룹 소속으로 일하는 인력이 6000여명이고 협력·관계사 인력이 3만 2000여명이다.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도 상당하다. 롯데는 동부산복합쇼핑몰 4800억원(4312억원 집행), 김해관광유통단지 4500억원(2855억원 집행), 동부산테마파크 211억원 등을 부산지역에 투자했다. 또 부산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원, 부산 오페라하우스에 1000억원(400억원 집행) 등을 기부해 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롯데가 해 왔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더 확장시키는 기반이 된다.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 및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2300억원 안에 롯데 부분은 650억원이고 펀드 외에 직접투자 350억원 등 롯데가 앞으로 투자할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의 역할은 지역 경제 활성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혁신상품인증제’가 있다. 이 제도는 전국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가운데 우수 상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6월부터 롯데가 전국에 걸쳐 구축한 1만 5000여개의 점포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 홈쇼핑을 통해 혁신상품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롯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 네트워크까지 고려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센터를 시찰하면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만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금선탈각/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기고] 금선탈각/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낙후한 지역으로 치부되던 영국의 동북부에는 글로벌 기업, 혁신적인 스타트업, 벤처 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13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지역의 일자리가 생기고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는 등 새로운 희망과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10년 영국 정부가 이 지역을 ‘테크시티’라고 명명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온 결과다. 영국 정부는 테크시티와 같은 성공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테크 네이션’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 전국 21개 지역을 대상으로 혁신 잠재력 등을 평가·분석하고 이 중 16개 지역에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스타트업 아메리카 전략’으로 창업, 벤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 중관춘, 선전 등에 창업 붐을 조성하고 있다. 알리바바 마원을 닮고자 하는 젊은 중국인들이 이 시간에도 허름한 창업 카페에서 열심히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도 새롭게 유럽과 독일의 창업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할 겨를이 없다는 긴박감 속에 자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 사업화, 스타트업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려는 노력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디어 사업화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 전략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다.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17개 시·도 확산 전략이 영국의 테크 내이션 전략과 내용과 방향이 유사하다는 점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드는 노력과 함께 마인드와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의 창업부문 순위는 역대 최고 수준인 17위를 기록했다. 외국 언론에서는 “한국의 창업 물결에 정부의 지원이 한몫”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루카스는 “196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은 어떤 경제이론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에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자생적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돼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과 지역 혁신의 허브로서 국가 발전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대기업의 참여는 그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경험, 지식, 마케팅 역량을 더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17개 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하면 변화의 속도와 폭은 더 커질 것이며, 혁신센터에 참여하는 대기업 역시 내부의 혁신을 통해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설립은 시작에 불과하다. 혁신센터를 어떻게 활용해 지역발전, 나아가서는 국가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 있다.
  • 대구, 로봇산업 투자 본격화

    대구시가 로봇산업 시장 창출과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계한 수요·공급 맞춤형 로봇시장을 확대하고 핵심부품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5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기관과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185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80억원, 민자 25억원)을 투자해 로봇산업 수요·공급 기반 구축과 국산로봇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로 자생적 로봇시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자동차부품 로보틱 스마트화 제작 지원, 제조공정 로봇부품을 활용한 리엔지니어링 지원, 로봇핵심부품 개발 지원, 해외 기술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로봇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동반성장 동력 확보, 로봇핵심기업 20곳 증가, 매출 1000억원 증대, 고용창출 500여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로봇산업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으로 2007년부터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으나 핵심부품 국산화율이 낮아 로봇제품 경쟁력이 취약하다. 따라서 정부는 로봇산업성장을 위해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 산업 로봇화를 목표로 로봇과 다른 산업 융합으로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 및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국제로봇산업전 개최,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 등으로 로봇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래 대표할 신소재 창조할 것”

    “미래 대표할 신소재 창조할 것”

    “소재가 미래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소재’를 꼽았다. 그는 “과거 소재는 석기-청동기-철기 등 시대를 구분할 정도로 중요했고, 경쟁력 있는 소재를 보유한 집단이 항상 세상을 주도했다”면서 “반드시 미래 시대를 대표할 신소재를 창조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신소재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공개했다. 먼저 LG화학은 이미 사업화를 진행 중인 성장 소재 분야의 매출을 올해 6조원에서 2018년까지 12조원으로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성장 소재 분야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고흡수성수지(SAP), 친환경합성고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수처리, 자동차·ESS·입는 기기(웨어러블)용 배터리 등이다. EP 분야에서는 3년 후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정보기술(IT) 기기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EP는 연평균 6%대의 세계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EP 내 30%인 매출 비중을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와 생리대 등에 많이 사용되는 SAP는 현재 28만t인 생산 능력을 올해 안에 36만t으로 확대한다. 이런 미래 소재 분야를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여수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북 R&D 특구 지정 4번째 도전장

    전북도가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에 4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는 농생명산업과 탄소산업을 특화한 R&D 특구 지정안을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의 이번 특구 지정 신청은 2010년 3월 이래 4번째다. 이번 특구 지정 신청안은 ▲발효 미생물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 ▲농생명산업 ▲탄소소재와 방사선융합기술을 활용한 고기능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특구는 농생명 거점지구의 경우 정읍시 신정동 방사선융합기술클러스터 일원 1.5㎢다. 이곳에는 농생명과 방사선융합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 허브 및 생산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품소재 거점지구는 완주군 봉동 과학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일원 6.6㎢다. 융·복합 소재와 응용부품 연구·개발 허브 및 생산 거점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화 촉진지구는 전주완주혁신도시와 전주시 팔복동 탄소밸리 일원 9.9㎢다. 이곳에는 첨단소재부품복합단지, 농생명 연구·개발 및 혁신 지원단지, 지식 서비스 및 사업화 촉진 지원단지를 조성한다. 전북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이어 5번째 특구가 된다. 도는 “특구가 되면 2030년까지 8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구 지정은 오는 6월 열리는 미래부 R&D 특구 지정심의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 함께 창업하는 공간 함께 하지 않는 3가지

    [커버스토리] 함께 창업하는 공간 함께 하지 않는 3가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드림엔터’. 밤 12시가 훌쩍 넘었지만 사무실이 환하다. 지난달 법인 등록을 마친 사회적 기업 ‘리라이퍼’ 대표 옥유정(24·여)씨가 멘토 김철환(50)씨와 토론 중이다. 오후 5시 시작한 회의가 저녁식사도 건너뛴 채 7시간째다. 2013년 11월 노인용 콘텐츠 개발 사업을 시작한 옥씨는 지난해 드림엔터에서 김씨를 처음 만났다. 이후 매주 한 번씩 ‘지도’를 받는다. 김씨는 1999년 초고속 모뎀 업체 기가링크를 세운 벤처 1.5세대다. 미국에서 벤처기업연구소장을 지낸 그는 지금은 국내 벤처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옆 회의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김진수(46)씨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가족과 ‘전세’를 냈다. 초등학생 아들 찬영(13)·준영(11)군과 함께다. 빵과 음료 등 밤새 먹을 ‘식량’과 간이침대까지 더해져 마치 ‘캠프장’ 같다. 김씨가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는 동안, 형제는 회의실 벽면 스크린에 아동용 개발 프로그램 ‘스크래치’를 띄워 놓고 게임을 만들었다. 이날 찬영군이 만든 것은 아동용 자동차 게임이었다. 13일 오후 다시 찾은 이곳에서 직장인이자 창업 준비생인 김씨를 맞닥뜨렸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으로 퇴근해 아이템 개발에 집중한다는 그는 “지난해 창업 지원 프로젝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정리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입상했지만 젊은 친구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아직 사업화하기엔 이른 것 같아 좀 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가 뜨고 있다. 말 그대로 ‘협업 공간’이다. 사무실을 차리자니 임대료가 부담스럽고 카페에서 일하자니 눈치가 보여 창업 구상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해고된 미국 직장인들이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카페로 향한 것이 시초다. 우리나라에도 드림엔터를 비롯해 서울에만 10여곳이 있다. 운영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세 가지가 없는 것은 공통점이다. 3무(無)는 칸막이, 임대료, 눈치다. 드림엔터는 365일 24시간 무료 개방한다. 나이나 경력 제한도 없다. 다만, 2층의 지정공간을 쓰려면 사업계획서 제출 등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지난해 7월 투자 유치에 성공해 드림엔터 2층에 지정공간을 마련한 ‘레페리’(뷰티 포털 사이트) 대표 최인석(26)씨는 “협업 공간에는 창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과 정보, 무엇보다 ‘네트워킹’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성 전용 R&D 자금 100억 신규 지원

    중소기업청과 여성가족부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여성 전용 연구·개발(R&D)’ 자금을 신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총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여성기업과 경력단절여성 신규 고용(예정) 중소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 또는 여성 과학기술인(2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여성이 겪는 사회 문제 해결, 틈새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창출 등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최대 1년간 1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원활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기업이 원하는 경우 기술·사업화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여성 연구자 및 최고경영자는 관련 기관의 교육과정을 활용해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온라인 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서만 받는다. 심사 절차를 거쳐 7월 중 최종 지원 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2013년 여성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률이 37.5%로 일반 중소기업의 26.9%에 비해 10.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울산 원전해체산업 선점 나선다

    원전 해체기술 분야의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될 울산 원전해체기술연구협회가 출범했다. 이는 울산이 경북, 부산 등과 경쟁을 벌이는 원전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선점을 위한 대응이다. 울산 원전해체기술연구협회는 12일 울산시청에서 회원과 원전 해체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협회는 앞으로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원전 해체 분야의 기술개발, 실증화, 사업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협회에는 원전 해체 분야인 제염, 해체·절단, 방사선 관리, 폐기물 처리, 환경복원 등의 산업이나 기술을 보유한 40개 업체가 참여했다. 회원 업체들은 미래 신산업 분야인 원전 해체기술 개발과 관련해 실증화 연구와 기술 사업화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 시는 협회 출범으로 원전 해체기술 분야의 지역 역량을 결집해 2050년 10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원자력 해체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는 창립총회에 이어 미국 에너지부 산하 북서태평양국립연구소(PNNL)에서 원전 해체 및 폐기물처리 경험을 가진 한국·미국 전문가와 우리나라 교수 등이 참가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웨인 L 존슨 PNNL 연구원은 세미나에서 ‘PNNL과 미국 에너지국의 원전 폐기물처리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김창락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김희령 UNIST 교수, 이병규 울산대 교수도 원전 해체산업 현황과 해체기술 등을 소개했다. 협회는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해외 연구진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13일과 14일 SK에너지, 월성원자력발전소,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울산테크노파크 등을 방문해 원전 해체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장면 1. A사는 2007년까지만 해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던 휴대전화 제조사다. 이 기업은 한때 핀란드 수출의 20%를 책임질 만큼 국민기업으로 사랑받았지만, 경쟁사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을 내놓는 동안 기존 주력 분야인 일반 피처폰에 집중하며 체질 전환에 우물쭈물했다. A사의 휴대전화 브랜드는 지난해 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장면 2. 1895년에 설립된 B사는 2000년대 초반까지 9만여명이 넘는 직원 수를 자랑하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최대 통신장비 업체의 명성을 떨쳤다. B사는 매년 50개 이상의 첨단기술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무서운 속도로 핵심 통신 기술들을 흡수했지만, 사업화에 성공한 것은 이 중 10%가량에 불과했다. 여기에 회계부정,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악재가 겹친 B사는 결국 2009년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시장의 뒤편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장면 3. 1880년 설립된 C사는 세계 최초의 롤필름(1884년)과 휴대형 카메라(1884년)를 만들어 낸 필름·촬영 기술의 선두 주자였다. 그런데 이 회사는 1970년대에 가장 먼저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놓고도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기존 필름 사업의 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2012년 파산했던 C사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 끝에 최근 겨우 회생했지만 더이상 예전의 명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제와 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독자들이라면 이니셜로 표시한 위의 기업들이 어디인지 대충 눈치챘을 것이다. A사는 노키아, B사는 노텔 네트웍스, C사는 코닥이다.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글로벌 기업들이 어느덧 경쟁사와 후발 주자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쓸쓸하게 물러앉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필자는 이 기업들이 핵심 역량과 자원을 그저 자사가 잘하는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첨단기술이라는 단맛만을 좇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실패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특히 노텔의 경우 현재도 유용하게 쓰일 만한 알짜 특허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 좋은 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진 못했다. 장롱 속 면허증만으로는 도로주행을 할 수 없듯 자기 만족에 급급한 기술은 기업을 쇠락의 길로 내모는 셈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을 기획하고 기업 지원, 성과 관리 업무까지 담당하는 기관에 있는 사람으로서 R&D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는 ‘시장과 함께 가는 R&D’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할 때도 연구자들이 R&D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실 밖의 변수에 대해서도 고려하도록 유도한다. 시장에서 팔릴 만한지, 몇 년 후에도 쓰일 기술인지, 이용자 친화적인지 등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사업화 유망 아이템을 발굴해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이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른바 ‘선 사업화 기획, 후 필요기술 확보’ 방식이다. 중소·중견 기업이 자사의 연구 인력을 전문생산기술연구소에 파견해 사업화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연-중소기업 공동연구실 지원 사업’도 있다. 단순히 기술 개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R&D적인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연계해 보다 시장친화적 지원, 입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선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술만 보고 시장 변화를 외면하면 혁신을 향한 어떤 노력도 소용이 없다. 혁신에는 그 내용 못지않게 방향도 무척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대답은 자명하다. 기업의 기술개발에서는 시장·사람·제품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가 R&D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 방향도 기술사업화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술에 날개를 달아 주려는 정부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의 필사적인 노력이 창조경제를 움트게 하는 훌륭한 씨앗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지식재산권 분쟁 심판 6개월 이내로 단축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당사자 간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심판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10일 신속하고 정확한 지재권 분쟁 해결을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특허청은 기업 간 지재권 분쟁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현재 평균 6.9개월이 소요되는 당사자 간 심판 처리기간을 일률적으로 6개월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당사자 간 심판은 전체 심판의 30%에 이르지만, 그 결과가 법원의 침해소송과 무역위원회의 불공정무역행위 판정, 관세청 국경조치 등에 원용되기 때문에 심판이 지연될 경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특허청은 오는 3월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에 맞춰 제약업계의 심판청구 증가 및 신속한 심결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사건을 우선심판 대상에 포함시켰다. 심판원이 처리한 무효심판이 법원에서 인용되는 비율이 50%에 그치는 등 특허권의 불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제대식 특허심판원장은 “기업들의 지재권을 활용한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방만 경영 도마에 오른 전북테크노파크

    방만 경영 도마에 오른 전북테크노파크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추진하는 전북테크노파크가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북테크노파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를 받은 결과 특정 기업에 대한 편중 지원, 낮은 장비가동률, 기술상용화 부진 등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선도기업에 대한 지원이 특정 업체에만 집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북테크노파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00개 선도기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마케팅 및 컨설팅, 교육훈련, 일자리 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곳은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기업은 최근 3년간 시장조사 등의 명분으로 40차례에 걸쳐 6억원을 지원받았다. B기업도 재직자 역량 강화 등으로 24차례에 걸쳐 7억 2300만원을 받았다. C기업도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28차례 3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학수 도의원은 “5년 동안 157억원을 뚜렷한 기준이나 한도 없이 특정 기업에 중복 지원하고 상당수 기업은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것은 특혜”라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또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도비 투자비율이 전국 평균이 1.8%인 데 비해 전북은 8.5%나 되는 것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지자체가 도비만 축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부안군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실시된 ‘R&D 프로젝트 리더양성 교육’에서 강사 4명에게 1000만원이 넘는 강사료를 지급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도비 지원 R&D사업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뒷말이 무성하다. 2013년 27개 기관이 69개 사업에 1734억원을 투입해 도내 중소기업 699개가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기업의 매출은 13조 87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오히려 1조 2670억원이 줄었다. 기술화 사업 성과 역시 58건으로 전년도 129건보다 55% 감소했고, 사업화 매출은 658억원에서 321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최근 업무보고에서는 산하기관인 방사선영상기술센터, 융합테크노빌 등의 기술실용화 실적이 미미, 100억원을 들여 유치한 기관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유한 각종 장비의 낮은 가동률도 문제다. 김현철 도의원은 “테크노파크가 보유한 98억원대 112종의 각종 장비 가동률이 50%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테크노파크는 그동안 하드웨어 구축에 주력했지만 올해부터 창업보육동 구축으로 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카이스트 개발 체온전력생산기술 유네스코 ‘세상 바꿀 10대 기술’에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팀이 개발한 ‘체온전력생산기술’이 4일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에 선정됐다. 조 교수팀은 ‘테그웨이’라는 첨단소재기업을 설립해 SK그룹과 정부가 합작한 대전창조경제센터에 입주, 해당 기술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은 테그웨이의 체온전력생산기술이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대상)를 받았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이계영△남북출입사무소장 김용규 ■해양수산부 △비상안전담당관 배경환 ■중소기업청 ◇국장△중소기업정책 김병근△창업벤처 김형영△경영판로 백운만◇지방청장△부산·울산 김진형◇교육훈련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김문환△국방대 김영신△통일교육원 정영훈 ■한국환경공단 ◇처장△기후변화대응 차주현△대기환경 진병복△환경분석 고광휴△제도운영 임병무△석면관리 김애선△환경에너지 이창△수생태시설 김영래◇수도권동부본부△자원순환처장 김은숙△환경시설처장 지형하△강원지사장 강동규◇수도권서부본부△자원순환처장 정재웅◇대구경북본부△환경관리처장 김장원△자원순환처장 이인섭◇충청권본부△충북지사장 류승현◇호남권본부△환경관리처장 서형석△환경시설처장 박복록△전북지사장 김창회△제주지사장 임종욱◇센터장△악취관리 이형규 ■한국기계연구원 △연구부원장 박천홍◇본부장△첨단생산장비연구 송준엽△성과확산 박희창△경영관리 김달식◇실장△초정밀시스템연구 이창우△기술사업화 임채환△대외협력 송재윤△인력개발 나종필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운영지원 김재신△연구진흥 백운기△시설운영 정국봉 ■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 김유경◇처장△교무(서울) 홍원표△국제교류·대외협력 황재호△행정지원처장(글로벌) 전용갑◇대학원장△교육 임경순△통번역 김진아△국제지역 박노호△경영(경영대학장 겸임) 채명수△TESOL 차경애◇대학장△동양어 김우조△중국어 맹주억△일본어 문명재△상경 박명호△사범 이길영△미네르바교양(서울) 홍성훈△인문 노명환△자연과학 장재덕△공과 이성룡△도서관장(서울) 전기순 ■한양사이버대 ◇처장△교무 차승화△교육지원 윤승재
  • 심폐소생술 연습 키트 등 아이디어 ‘톡톡’

    심폐소생술 연습 키트 등 아이디어 ‘톡톡’

    시연자가 심폐소생술 연습용 마네킹의 고개를 젖히고 숨을 불어넣자 태블릿 PC 화면에 ‘나쁨’(BAD)이라고 떴다. 시연자는 “‘나쁨’이 뜨면 호흡을 넣어 주는 데 실패했다는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엔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갠 뒤 손바닥 끝으로 마네킹의 가슴 중앙을 10여 차례 압박했다. ‘좋음’(GOOD)과 ‘나쁨’ 문구가 번갈아 화면에 떴다. 벤처 기업 아이엠랩이 선보인 이 제품은 마네킹 흉부와 호흡팩 속에 압박 센서와 통신 모듈을 장착해 그동안 눈 짐작으로만 익혔던 심폐소생술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대전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찾았다. 이날 대전혁신센터에서는 권예람 아이엠랩 대표의 ‘심폐소생술 키트’를 비롯해 센터에 입주한 10여개 기업의 기술 시연 행사가 열렸다. 정부와 SK그룹이 합작한 대전혁신센터는 지난해 10월 확대 출범했다. 모두 500억원의 펀드를 조성, 기업당 창업 초기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벤처 기업의 노무·법률 상담,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돕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스타 3개 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혁신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들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테그웨이 이경수 대표는 “사업 경력이 전혀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그룹의 기술 코칭과 경영 컨설팅으로 어려운 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SK의 도움으로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전시회(MWC)에서 자사 제품을 전시할 기회를 얻는 등 대기업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대통령 “광주, 수소車 메카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광주가 ‘수소 경제의 리더’가 되도록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광주를 ‘자동차 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기업들이 이곳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분야와 관련,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동차 산업 창업과 연관 생태계 조성에 투·융자 자금 1675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100억원)도 만들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 지원할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 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의 전 단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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