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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역 기업 맞춤 지원으로 정부3.0 추진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역 기업 맞춤 지원으로 정부3.0 추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3.0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4대 핵심과제와 12개 실행과제를 설정했다. KIAT의 올해 목표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일 잘하는 유능한 기관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투명한 KIAT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KIAT는 4대 핵심과제를 찾아가는 서비스 및 사각지대 해소, 개인 맞춤형 통합 서비스 등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 부처와 유관 기관 간 소통을 통한 사업역량 제고, KIAT 보유 산업기술 정보의 민간 개방·공유로 설정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지역 기업이 창의적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돕고 사업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인턴 주관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인재들이 지역의 우수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중소, 중견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구체화시킨 것이 1:1 밀착형 기업지원서비스다. 이 밖에도 소재종합솔루션센터 등 산업기술 인프라 보유 기관 간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 산업기술 국제협력 성과 창출 플랫폼 구축 및 코디네이터 운영, 기술인문융합 제품 개발 컨설팅 등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테슬라의 재발견과 에디슨의 반격

    [박형주 세상 속 수학] 테슬라의 재발견과 에디슨의 반격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일개 기술회사의 대표를 훨씬 넘는 영향력을 가졌다.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보는 듯한 그의 통찰력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열성팬들이 늘어나면서 종교적인 느낌의 컬트와 대비될 정도였다. 테슬라모터스 대표 일론 머스크는 고인이 된 잡스와 비교될 만한 사람이다. 전기차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그의 전기차를 충전 인프라가 요원한 우리나라에서 사전 주문한 사람이 내 주위에도 여럿 있을 정도니까. 배터리 기술에서 갑자기 큰 진전이 생길 가능성이 적어 보였고, 그래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전기자동차가 살아생전에 출현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자석이 얼마나 강한가를 재는 단위로 가우스라는 걸 쓰는데, 1만 가우스에 해당하는 단위가 테슬라다.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이 단위를 개인적으론 대학에서 전자기학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 접했다. 미터와 킬로그램 등을 기본 단위로 하는 미트릭 체계에서 자기장 세기의 기본 단위가 테슬라인데, 사실 테슬라급 자석은 너무 강해서 실생활에선 볼 일이 없다. 평범한 사람이 평생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접하는 게 병원에서 MRI 단층 촬영할 때인데, 이게 1.5~3테슬라 정도 되니까 정말 센 자기장을 다룰 때나 나온다. 전기장과 자기장의 상호 작용을 4개의 수학 방정식으로 완벽하게 기술해 전자기학의 새 장을 연 사람은 19세기 중반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제임스 맥스웰이다. 맥스웰방정식은 어쩌면 인류 역사에서 탄생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 몇 개에 들어갈 만하다. 아름답고 대칭적인 방식으로 전기와 자기가 동전의 양면처럼 상호 연관돼 있음을 표현한다. 전자기 현상에 대한 맥스웰의 수학적 체계화는 산업화 가능성으로 이어졌고 결국 2차 산업혁명을 촉발했다. 자기장이 변하면 전기장이 생긴다는 방정식에서 발전기가 발명됐고, 전기장이 변하면 자기장이 생긴다는 방정식에서 모터가 발명됐다. 19세기 후반의 본격적인 전기 도입 시기에 대립했던 걸출한 인물들이 에디슨과 테슬라다. 산업스파이나 기술 전쟁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두 사람은 전력 시스템을 두고 격하게 대립했다. 노력형 발명가 에디슨은 직류를 밀었고 천재형 기술자 테슬라는 교류로 사업화를 추진했다. 요즘 건전지에 사용되는 게 직류인데, 전압을 올리고 내리기가 힘든 속성 때문에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낮은 전압으로 송전해야 했고, 전압이 낮아서 멀리 못 가니 발전소를 곳곳에 분산 배치해야 했다. 천재 기술자 테슬라의 교류 방식에서는 변압이 쉬운 교류를 초고압으로 멀리 송전하고 동네 근처에서 전압을 내려서 배전하는 방식으로 하니 발전소는 드문드문 있어도 된다. 결국 테슬라의 특허를 사들인 웨스팅하우스가 승리했고,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수력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는 고압의 교류로 송전됐다. 하지만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일까. 직류를 이용한 전력 체계라는 개념이 다시 등장했고 어쩌면 교류 중심의 현 체계를 갈아엎을 가능성이 생겼다. 태양광발전처럼 분산 배치된 직류발전소들이 출현하더니 직류 변압 기술과 차단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미 제주도와 남해안 사이에 직류 송전이 구현됐다. 먼 거리를 고압 직류 송전하면 효율도 높고, 고압선으로 인한 인명 손실과 전자파 문제가 없어서 제2의 밀양송전탑 사태를 막을 수 있다. 21세기의 초입에 에디슨은 드디어 반격에 성공할까.
  • ‘창조일자리센터’서 적성 맞춰 패키지 취업 지원

    ‘창조일자리센터’서 적성 맞춰 패키지 취업 지원

    정부3.0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줄곧 받는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나아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 맞춰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은 수단일 뿐이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여야 한다. 날로 다양해지는 국민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정부의 고민은 깊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정부3.0 서비스를 연령층에 따라 3회로 나눠 소개한다. “기업체에서 면접을 봤지만 일주일째 연락이 없었어요. 또 불합격인가 생각하니 한숨만 새어 나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2년 가까이 실직자로 남았으니…. 그런데 모교에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갔죠.” 나일순(24·여·가명)씨는 19일 이렇게 말하면서도 활짝 웃었다. 혼잡한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청년인턴제 등과 관련한 짭짤한 정보를 안내받아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에 매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당 대학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서 한층 편리하다. 고용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에서 ‘청년→우리 학교 취업지원실→참여학교 검색’ 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나씨는 취업상담에 앞서 취업역량과 구직의욕, 적성분야 등을 진단하는 심리검사를 받았다. 그는 “문서작성과 의사소통 능력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무작정 덤빌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용부 청년취업성공패키지에선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직업훈련 단계에선 전공인 일본어를 살려 무역마스터실무 수업을 받았다.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하는 방법과 좋은 면접 태도도 터득했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상담 뒤엔 갓 복학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남은 두 학기 등록금을 걱정하고 있었다. 며칠이나 함께 고민하던 중 ‘남친’의 학교가 교육부로부터 ‘희망사다리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 장려금 200만원을 지원받을 기회인 데다 취업교육도 곁들인다니 도전해보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뒤 속앓이를 하던 오빠 나일만(28·가명)씨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어엿한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아이디어가 사업화 대상에 뽑힌 덕분이다.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신용보증기금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낮은 이율로 대출해줘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센터에선 법률자문, 마케팅, 판로개척 컨설팅 등 애프터서비스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조카를 키우고 있는,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불리는 새언니도 곧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터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와 고용부의 합작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직업을 잡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설립 봇물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 비즈니스 모델인 ‘연구소기업’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11년 11월 부산연구특구지정 이후 모두 25개 사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처럼 연구소기업 설립이 크게 는 것은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과 매년 110억원 수준의 기술사업화 자금지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연구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와 재단의 노력 등이 한몫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출자 등을 통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연구개발특구안에 설립된 기업을 일컫는다. 연구소기업 신청 시 미래창조과학부가 등록요건을 검토해 승인하면 법인세·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공공기술과 민간자본이 결합해 기술창업과 이를 통한 고용창출, 매출을 실현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인 ㈜차세대소재연구소는 기계부품, 수송, 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는 금속 세라믹 복합 나노 카본소재 및 응용제품 제조 등을 하는 나노기술전문기업으로, 설립 1년 만에 세계 최대 나노소재 전문기업의 연구개발 부문을 맡게 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와 재단은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연구소기업들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올해부터 전체 예산의 40%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애로해결을 위한 멘토링 지원, 기술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가치 고도화 사업, 외부 투자자와 연계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 개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 개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

    서울시가 분야별 프로그룹과 연계한 실전 창업스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서울산업진흥원이 지난 2004년부터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창업교육이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번 교육은 대기업, 중견기업, 연구원, 창업희망자,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 특정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재직자와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스타트업 전문기관 10여 곳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창업교육과 실전사례 집중교육이 30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실전교육-밀착 멘토링-실전 네트워킹’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하는 파트너 그룹은 액셀러레이터 4개사(액트너랩, DEV KOREA,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벤처캐피탈2개사 (DSC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 정책사업 운영기관(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벤처기업협회), 기술창업, 사업화 전문기관(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공공기술사업화기업협회) 등이다. 교육 참여자들은 전문 파트너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보육, 정책사업 기관과 직접적인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지며,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과의 상시 밀착, 그룹멘토링 교육으로 실전감각을 익히게 된다. SBA 일자리본부 측은 “이번 창업교육을 통해 역량 있고 열청 넘치는 예비 창업자들이 새로운 일과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유망 스타트업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외교부 ◇실장급△재외동포영사대사 한동만◇공관장△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이기철△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신재현△주시드니총영사 윤상수△주시카고총영사 이종국△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백범흠 ■보건복지부 △국립부곡병원 서무과장 이춘기△보건산업정책국 첨단의료기기·화장품산업TF 팀장 조충현△장애인정책국 장애등급제개편TF 팀장 정태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오기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김완중 ■한국기계연구원 △기술사업화실장 오양의△대외협력실장 김재윤 ■대구가톨릭대 △기업인재융합대학장 조용현△공과대학장 강성종 ■미래에셋증권 △미금역지점장 이춘호
  • ‘실험실 창업’ 석·박사 아이디어 사업화

    ‘실험실 창업’ 석·박사 아이디어 사업화

    학부생 중심에서 대학원생 확대 “5년간 1조 2500억 투입될 것” 문화예술 콘텐츠 등 분야도 넓혀 대학지주회사 36 → 560곳으로 미국 전체 기업 중 비율이 4%에 불과한 벤처기업이 매년 신규 일자리의 60%를 공급한다. 영국도 2010년 이후 일자리의 60%를 벤처기업에서 창출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벤처기업의 모태가 되는 학생 창업기업 수가 2014년 기준 247개에 불과하다. 장기 불황과 저성장 국면에서 창업을 경제회생의 중요한 수단으로 정한 정부가 대학창업에 대해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12일 ‘산학 협력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일자리를 5만개 이상 만들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2가지다. 우선 학부생 중심이었던 정부 지원을 자기 전공 분야에 대해 더 깊고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는 석·박사급 대학원생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지원 분야도 기술 벤처 일변도에서 탈피해 문화·예술 콘텐츠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는 이유는 석·박사급 기술창업의 성공 가능성과 창업기업 생존율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대학에 가칭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대학이 일정 금액을 모아 종잣돈(시드머니)을 만들고, 여기에 민간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해 대학(원)생 창업기업에 투자금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석·박사 연구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실험실 창업’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부가 산학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통해 대학원생 창업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원생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책은 사실상 이번에 처음 나왔다. 교육부는 이런 식으로 대학원생 창업 지원을 강화하면 2014년 기준 247개 학생창업기업이 1800개로 늘어나는 등 모두 1만 63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의 구상은 2018년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 LINC 사업을 통해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포스트 LINC 사업과 사회 맞춤형 학과를 통해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비는 연간 2500억원 규모로 5년간 1조 25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보유한 특허 등을 사업화하는 전문조직인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설립 범위도 넓어진다. 교육부는 그동안 기술이전촉진법상 기술을 출자하는 형태의 지주회사만 설립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하반기 중 산학협력촉진법을 개정, 문화·예술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대학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예술대학 등이 뮤지컬이나 연극을 기획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현재 36개인 대학지주회사와 230개인 자회사에서 1240명을 고용했던 것에서 2020년에는 각각 560개 대학지주회사와 440개 자회사가 5000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이를 통해 모두 370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계산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원생 창업지원 펀드…5만개 일자리 만든다

    대학원 석·박사급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펀드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특허 등 기술뿐 아니라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대학의 지주회사 설립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의 ‘산학 협력 5개년(2016~2020)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석·박사급 기술 창업이 성공 가능성이 크고 창업 기업 생존율도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석·박사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교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에 ‘대학 창업펀드’(가칭)를 조성하기로 했다. 창업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의 창업 모델을 개발하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재창업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 모집학생 수가 올해 5000명에서 2020년까지 2만 5000명으로 5배로 늘어난다. 하반기 중 산학협력촉진법을 개정해 문화·예술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대학지주회사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지주회사 및 자회사에서 3700개, 대학 내 창업을 통한 고용창출 1만 6300개, 기술 이전 및 공동기술개발 등 기업 지원 3만개 등 앞으로 5년간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양시 만안구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화 시동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안양시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방식 변경을 위한 주민동의가 75%를 넘어서 사업추진 요건을 충족했다고 7일 밝혔다. 냉천지구 건물 및 토지소유자 901명 중 주민동의 절차에서 685명이 찬성해 사업추진 요건 75%를 넘겼다. 지난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확정 이후 주민소송과 당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포기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번 동의절차 통과에 이어 변경고시까지 마침으로써 오는 2019년 4월 착공하기까지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안양5동 냉천지구(109,288.4㎡)에는 현재 1771세대 3700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준공 및 입주 시기는 2022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새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와 더불어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방기술 창업 아이디어 공모… 새달 1일~7월 3일까지 접수

    방위사업청은 오는 8월 실시되는 ‘2016 국방 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무기체계에만 활용됐던 국방기술을 민수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들의 창업 및 사업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행사다. 수상자에게는 창업 지원금 등 다양한 특전이 지원된다. 방사청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해 서류 심사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8월 5일 본선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국방기술거래장터(http://techmart.dtaq.re.kr)에 등록된 국방기술을 민간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www.defense-startup.kr)로 제출하면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16’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 30개 관계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45개국 2만 3000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29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빅데이터 기반 정밀 의학, 첨단재생 의료, 바이오헬스 창업 등 미래의학과 첨단기술 흐름을 ‘바이오 코리아 2016’을 통해 조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연결과 창업,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에 특화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콘퍼런스에서는 첨단 바이오기술과 창업 등을 주제로 220명의 국내외 연사가 발표한다.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학 임상적용 사례와 사업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선 25개국 300여개 참가 기업 간 사전 미팅이 1000건 이상 예약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의 상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암웨이, 사노피, 노바티스 등 해외 주요 제약사들이 참가한다.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기업 간 실질적인 거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에서는 45개국 244개사가 참여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주요 제품 전시는 물론 첨단 기술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호주 외에 중국, 벨기에, 태국 등 7개국이 올해 신규로 전시관을 차린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만나 볼 수 있는 ‘창업 홍보관’과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R&D 홍보관’도 운영한다. 보건의료 분야 구인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를 연결하는 ‘잡페어’도 확대했다. 행사 기간 내내 잡페어를 연다. 참여 기업도 지난해 행사 때보다 11곳 늘었다. 복지부는 행사 기간에 글로벌 제약·의료 육성펀드 공동투자 설명회와 투자 유치를 위한 유망 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선임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선임

    경기도는 23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직접 김 의장에게 총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는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문을 열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게 되며 이후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대표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에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 준비를 했다. 그때 지원 프로그램이 한게임의 창업 밑거름이 됐으며 현재의 카카오까지 이어졌다”며 “창업 당시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창업과 성공 경험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직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 준비 단계 분들부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에 꼭 필요한 성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대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SDS를 거쳐 1998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하고, 2000년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인수·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IWILAB)을 창업했으며 2014년에는 포털 다음과 합병해 현재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성장,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의 전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스타트업 육성 기관으로 지상 8층 건물 2개 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 동 등 총 3개 동을 갖췄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朴대통령 “인공지능 등 ICT 융합이 창업의 보고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경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 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과 성장,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 기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 육성기관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1990년대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화, MP3 플레이어, SNS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등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었으나 좁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고 해외 시장에 나가지 못해서 미국 등 글로벌기업에 주도권을 내어주고 만 사례가 있다”면서 “정부는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갖추어 역동적인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캠퍼스에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등의 역할을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샘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IoT·게임 등 벤처 54곳 육성 작년 149억 유치·25억 매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이 세계인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는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ICT 중심의 신생 벤처 육성과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로 출범 1년을 맞는 KT의 경기센터는 15일 현재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등 분야 벤처 54곳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149억원, 매출은 25억원이다.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리언스’가 KT의 도움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은 게 대표적이다.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사람 눈 속의 홍채를 인식해 신원을 확인하는 보안 솔루션 분야는 중소기업이 뚫기가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KT의 지원이 일종의 신원 보증 효과를 내면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리언스는 지난해 4월 경기센터에 입주한 뒤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프랑스 파리 오렌지팹 데모데이,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해외에선 일본 샤프와 자동화기기(ATM) 탑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중국 서니옵텍과는 홍채 카메라 공동개발·양산을 위한 MOU를 맺었다. 국내에선 IBK기업은행 및 BC카드와 ATM 등에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내장 작업도 벌이고 있다. KT의 지원 로드맵은 이렇다. 우선 지난해 K챔프랩 공모전을 통해 이리언스를 포함한 54개 ICT 분야 신생 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이들에게 입주 공간과 사업화 지원은 물론 멘토링과 해외 전시 참여를 돕고 있다. 이리언스뿐 아니라 주행 보조시스템 개발업체인 ‘카비’, 유·무선 이어셋 개발업체 ‘해보라’, IoT 스마트센서 개발업체 ‘울랄라랩’, 전기충격기 기능의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업체 ‘247’ 등도 도움을 받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KT의 ICT 융합 벤처 지원은 경기센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KT는 전국 18개 창조혁신센터가 육성하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연합체’(G-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3월 현재 총 103개 기업의 해외 투자박람회 참여를 돕는 등 국내 신생 벤처의 해외 진출을 위해 뛰고 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선도와 관련한 기술 개발 및 벤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장 올해 이동통신 관련 중점 지원 분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 드론 카메라 등을 지정했다. 이들 종목은 KT가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ICT 융합 신산업들이다. 이를 위해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5층에 283㎡ 규모의 이노베이션 랩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서비스 분야 기업들을 육성해 한국이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금요 포커스] 인공지능의 꿈, 생태계 조성부터/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인공지능의 꿈, 생태계 조성부터/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사람이 만들어 낸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지능과 오감을 갖고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AI)을 두고 하는 말이다. SF영화에서나 있을 법했던 이런 상황들이 하나둘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오고 있다. 엊그제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알파고에게 불계패를 당해 충격을 주었다. 이 대국을 두고 그동안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표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처럼 전 세계의 데이터를 모으는 구글의 마케팅 전략에 이용당하게 되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인공지능 기술은 무섭게 우리 주변을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통·번역이나 아이폰의 시리 등 음성인식, 이미지·동영상의 객체인식의 학습 정도로 보이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나 가트너는 불과 4년 후인 2020년이 되면 사람의 지식노동을 대신해 보조하는 기계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컴퓨터가 사진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인식할 수 있고 인간 지능의 수준까지 바짝 쫓아와 실시간 대용량 정보들을 분석해 인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된다면 의사나 판사, 변호사, 변리사들 옆에는 방대한 정보를 검색해 마치 소프트웨어처럼 사용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하나씩 둘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산업용 로봇이 처음 나왔을 때에도 지금 같은 많은 우려가 있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닌가?’ ‘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하나?’ ‘인공지능 제품이 사고를 친다면?’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봇은 오히려 기존 제품의 생산 방식을 개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업들에 이윤이라는 달콤함을 안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창시자로 불리는 존 매카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이러한 상상을 처음으로 미국 다트머스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이후 1968년 개봉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상을 보여 준 바 있다. 당시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로 평가받았다. 2013년 개봉한 영화 ‘허’는 미래에 가능할 것만 같은 색다른 러브 스토리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떤가. 1980년대 인공지능에 대한 구체적 개념이 정립된 이래로 전문가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인식되던 것이 이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을 기반으로 수집된 대량의 빅데이터를 결국은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해석해 ‘초지능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은 제4차 산업의 주요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현재 내 몸 밖의 또 다른 두뇌란 뜻의 ‘엑소브레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퀴즈왕이 되기 위해 24시간 열심히 공부 중이다. 연말쯤 인간과의 지식 대결에서 우승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산업계의 사업화 수요를 수렴하는 것이 목표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국민적 관심과 응원이 몇 달 뒤, 몇 년 뒤까지도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투자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화를 일구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추세라면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이 주로 특정 영역에서만 가능한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벗어나 좀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빠른 진화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전인적 인간의 지능을 갖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나 자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부정해 보는 것일까.
  • [공기업 사람들 (27)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신산업 발굴… 2023년 매출 1000억”

    [공기업 사람들 (27)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신산업 발굴… 2023년 매출 1000억”

    유류 오염물질 제거기 새달부터 수출 해양 ODA 강화… 개도국 친한파 육성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등 미래 신산업 발굴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환경 회복 기술이 미비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양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신사옥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장 이사장은 “공기업이 수익 창출을 안 하면 안 된다”며 “공단만이 할 수 있는 해양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기술로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 청사진을 만들어 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과 겹치는 사업 영역의 파이를 나눠 먹는 게 아니라 과학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공단만의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장 이사장은 대표적으로 ‘선박평형수 수거·처리기술 개발사업’을 꼽았다. 선박을 이용한 기존 예선사업이나 해운사업은 전망이 좋지 않고 민간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온 선박평형수 처리관리 협약이 올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발효되면 내년부터 시행되기에 우리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박평형수 처리기술을 고도화하는 해양 신산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배 밑바닥이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이다. 물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외부 유해 생물종들의 국가 간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 장 이사장은 “주요 항에 들어오는 외국 배들이 다 선박평형수 처리 대상이 될 텐데 검사 등 관련 사업이 분화되면 양질의 청년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흡수해 온실가스 배출 감량을 지원하는 ‘블루카본’ 관리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 이사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블루카본의 체계적 관리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해양 공간에서 탄소흡수능력과 기후조절 기능을 더하면 우리 산업계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루카본은 해조류,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가 저장한 탄소를 말한다. 장 이사장은 세계 최초로 공단이 개발한 유류오염 물질제거기인 자갈세척기를 다음달부터 본격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이 개발한 자갈세척기는 시간당 300명이 암석을 닦은 효과를 낸다”면서 “다음달 14~1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해양산업 투자설명회에 특허출원한 자갈세척기를 홍보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예고했다. 자갈세척기는 2009년 개발돼 2014년 여수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 등 여러 오염사고 현장에서 우수성을 증명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의 일환으로 해양 ODA 국제협력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장 이사장은 국제협력팀과 연구전략팀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베트남 해양생태계 및 수질분야 역량강화사업에 2년간 총 4억원의 ODA사업을 벌인다. 장 이사장은 “ODA를 확대해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필요로 하는 환경 교육을 하는 건 비즈니스 전략이자 투자”라며 “유류방재, 환경회복 등 다양한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홍보하고 친한파 양성을 통해 국가 프로젝트 컨소시엄 수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로 가려면 바다에, 해양영토에 투자해야 한다”며 “2023년까지 해양오염사고 40% 미만 유지, 사업화연계 기술사업 등을 통한 미래사업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정보보호기획과장 홍진배 ■관세청 △서울세관장 차두삼 ■충북도 ◇4급 승진△자치연수원 교육운영과장 윤상기△서울세종본부장 고행준△충북경제자유구역청 기획총무부장 이병화△산림환경연구소장 정호진◇4급 전보△감사관 신용수△원예유통식품과장 구정서△산림녹지과장 전희식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 이광학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 이문기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래전략실장 이상철△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책표준기획팀장 이준혁△조직인재혁신팀장 송치은△사업관리팀장 구기훈△중소기업기술사업화팀장 송성환△연구전략팀장 우종민△경영전략팀장 손성환 ■이투데이 ◇신임△미디어기획실 마케팅팀 부장대우 박소영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장 엄영익△유학대학장 겸 유교문화연구소장 신정근△카운슬링센터장 이동훈 ■건양대 △입학·취업지원처장 안양규
  • 무인 택시가 일본 도로를 달리다

    무인 택시가 일본 도로를 달리다

    손님을 태운 자동주행 차량이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 시내를 질주했다.  2016년 2월 29일, 후지사와시에서 자동주행 차량을 사용한 교통 서비스의 실증 실험이 시작됐다. 일반 시민을 태운 자동주행 차량이 일반 도로를 달리는 실험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도 드문 사례다. 실험을 실시한 ‘로봇택시 주식회사’의 나카지마 히로시 사장은 그 목적을 이렇게 말한다. “실제 쇼핑 장면을 상정해 승객이 타도록 하고, 탑승한 감상을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겠다” 회사 설립 1년도 안돼 실험 ‘로봇택시 주식회사’는 일본의 전자상거래전문업체 DeNA가 66.6%, 로봇 벤처인 ZMP가 33.4%를 출자한 합작 회사. 2020년, 자동주행 차량을 사용한 교통 서비스의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합작회사 설립으로부터 1년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반 도로에서 시민을 태운 실험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실험은 후지사와 시내에 사는 10개 가족을 대상으로 2월 29일부터 3월 11일까지 평일에 실시된다. 집에서 대형 마트인 이온을 왕복하는 구간중 자동주행이 가능한 2.4km의 직선 코스를 자동운전 코스로 전환하고 주행한다. 코스를 벗어난 도로와 타고내릴 때는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전하게 되어 있다. 모니터요원으로 함께 승차한 이온 후지사와점의 시마우치 구미코 점장에 따르면 “수동에서 자동 운전의 전환이 예상 이상으로 매끄럽고 어느 시점에서 전환이 이뤄졌는지 몰랐다”라고 한다. 로봇택시 차량은 도요타 자동차의 ‘에스티마’를 개조한 것. 차내에 GPS(위성항법장치)나 AI(인공지능), 밀리파 레이더,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화상 인식 기술이 뛰어나며 도로 위의 흰선과 노란선, 장애물을 감지함으로써 무인 운전이 가능하다”(로봇택시 주식회사 다니구치 히사시 회장) 도로 위에 흰선이 없을 경우, 인간이라면 감으로 운전할 수 있지만 로봇택시는 전방과 후방의 흰선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하면서 주행할 필요가 있다. 1차선 도로를 달림으로써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것도, 실험의 큰 목적중 하나이다. 차선 변경이나 우회전(편집자 주: 일본은 한국과 정반대로 차량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며, 양방향 차선의 경우 왼쪽 차선으로 주행한다)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2020년에 확실히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을 감안하면 좌회전만으로 거리를 순회하는 코스가 될지도 모른다”(다니구치 회장). 이번 실험에 이어 2차, 3차 실험도 검토중으로,“이동 거리를 넓힘으로써 많은 모니터요원을 태워 서비스의 내용을 검토하고 싶다”(나카지마 사장)고 한다. 로봇택시의 경우 차량판매는 생각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서비스를 특화할 방침이다. 요금 체계에 대해 나카지마 사장은 “무료와 정액제, 종량제의 3개의 과금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무료의 경우, 광고의 한 형태로 대형 마트 등이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무인택시를 무료 제공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벽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이동 거리나 사용 빈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는 월액 요금, 그 이외의 경우에는 기존의 택시와 같은 종량제 등 폭넓은 요금 체계를 놓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갈 계획이다.  실용화 초점은 규제 장벽 사업화를 위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회사가 지향하는 무인운전에는 큰 장벽이 가로놓여 있다. 국제적인 교통 규칙을 정해놓은 ‘제네바 조약’은 운전중 차내에 운전자가 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국제 조약을 바꾸지 않으면 무인 운전의 실현은 어렵다. 무인운전 차량을 개발 중인 미국 구글도 같은 조건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민관 대화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2020년까지 무인 자동주행에 의한 이동 서비스나, 고속도로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필요한 검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포함해 제도나 인프라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카지마 사장은 “2020년까지 무인 이동 서비스를 법률에 맞추려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밖에 없다.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로봇 택시는 3월에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특구에서 100% 무인운전의 실증 실험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후원을 받아서 움직이고 있는 로봇 택시. 정말로 2020년까지 사업화할 수 있는가. 이번 후지사와시에서 이뤄진 실험이 크나큰 한걸음인 것은 틀림 없다. .  기사:마에다 요시코 도요케이자이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3월 4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공기업 사람들 한국조폐공사] “생체인증 융복합기술 개발… 조폐·보안 분야 세계 5위 목표”

    [공기업 사람들 한국조폐공사] “생체인증 융복합기술 개발… 조폐·보안 분야 세계 5위 목표”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인 4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창립 65주년을 맞는 올해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하겠습니다.” 2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집무실에서 만난 김화동(59) 조폐공사 사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지난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것이 힘이 됐다. 끊임없이 노사화합을 꾀하고 임직원과의 소통으로 이룬 결실이라는 것이 직원들의 전언이다. 그런 자신감을 기반으로 올해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도전적인 경영목표를 밝혔다. 조폐공사의 기본사업인 은행권(화폐) 사업은 2014년 6억 7000만장에서 지난해 7억 4000만장으로, 주화는 5억 2000만개에서 6억 2000만개로 사업량이 전년 대비 10% 늘었다. 은행권 용지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는 고액권종의 은행권 용지를,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는 부분노출 은선이 삽입된 20루피, 50루피 은행권 용지를 공급하면서 시장을 크게 넓혔다. 위·변조 방지 보안용지 분야에서도 다수의 공공 시험기관에서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용지를 속속 채택하면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4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ID사업부문에서는 전자여권 발급량이 2014년 310만 800권에서 지난해에는 384만권으로 증가했다. 전자공무원증도 전년 대비 77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키르기스스탄에 선거용 전자투표카드를 수출해 ID제품의 수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 GKD도 2014년 최초로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후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등에 면펄프를 수출함으로써 81억원의 매출을 달성, 경영안정화를 다진 바 있다. 김 사장은 “미래 신사업 발굴·생체인식 등 새로운 보안인증 융복합기술 개발과 기술제휴를 추진해 지속가능 경영을 다져 나가겠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제지부문을 혁신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임금피크제 정착, 성과연봉제 확대 등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을 이뤄 가겠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2016년을 ‘KOMSCO 재도약 원년’으로 선포하고 매출 목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화폐·ID 등 기본사업의 충실한 수행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의 발굴을 통해 미래사업에 대한 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미래 보고서 ‘KOMSCO 2040’을 발간하기도 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제품 다양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나선다. 김 사장은 “특히 수익성 높은 사업의 발굴을 통해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은 물론 가격, 품질 등 고객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기술사업화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생체인식 등 신보안인증 융복합 기술 개발 및 기술 제휴를 통해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중심·신상필벌 문화 정착을 통해 기업문화와 체질을 혁신하고 청년고용 확대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폐공사는 ‘세계 5위 조폐·보안 기업’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주력사업 고도화’, ‘미래성장사업 육성’, ‘선도기술 확보’와 ‘체질혁신’을 4대 전략목표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9~10위 수준이지만 전 임직원이 ‘창의혁신’, ‘지속경영’이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힘을 모아 간다면 머지않아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눈] 안전 vs 신산업 육성 ‘가치 충돌’/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안전 vs 신산업 육성 ‘가치 충돌’/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요즘 주목받는 무인기(드론), 자율주행차, 콜버스 등 3가지 신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규제 완화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붙은 가치관의 충돌이다. 안전과 산업진흥, 즉 신산업 육성의 갈등이다. 두 가치 모두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다. 국민 생명이 핵심인 안전 가치는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새삼 중요해졌다. 14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성장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저성장을 타개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신산업의 육성도 절박한 과제다. 지난달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이 정부에 풀어 달라고 건의한 규제 사항은 54건이다. 이 중 7건에 대해 부처는 “도저히 지금은 풀 수 없다”며 심층 검토 과제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5건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비행 허가 구간을 하천 둔치 등으로 대폭 늘려 달라는 기업 요구에 대해 국민 안전과 수도 방위 보안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은 아마존 등 해외 굴지의 기업들이 신개념 택배 등 사업화를 위해 분초를 다투는데 정부는 신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한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민간에서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차 안전을 위한 운전, 면허기준 등에 대해 명시적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찰청은 기술 수준이 운전 면허를 줄 만큼 안전하지 않고 구체적인 운영 실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야 시간대 교통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콜버스 도입을 결정한 국토부가 시범운행을 했던 전세버스 사업자에게 면허를 내주지 않는 이유도 안전이었다. 지입차가 70%에 달하는 전세버스의 경우 밤새 운행한 다음날 아침 어린이 수송차 등에 쓰이면 소비자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안전과 책임 부분이 기존 택시·노선버스 면허 사업자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논리다. 전세버스 사업자를 비롯해 콜버스란 신개념 운송수단에 대해 새 시장 창출 효과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정부가 기존 업계를 보호하느라 진입 장벽을 쳤다고 비판했다. 최근 벌어지는 모든 규제 논란의 핵심에는 빠르게 변하는 ICT,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변화를 법·제도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데 근본적 이유가 있다. 집단지성 속에 빠르게 바뀌는 융합 현실을 뒷받침할 법·제도의 부재가 괴리와 혼란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규제 완화를 해 줌으로써 얻게 될 이득보다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돌아올 책임 추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싶은지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규제를 물에 빠뜨리고 꼭 살릴 것만 살리자”고 했다. 이 말이 진심이라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통찰력과 의지를 가진 공무원과 기업 모두 안전, 신산업 육성이란 두 가치에 대해 한발 먼저 대응하고 제도권 안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든 과실 면책이든 상충된 가치를 절충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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