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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이 의욕 넘치는 초선… 전문성 갖춘 의회 될 것”[의정 포커스]

    “절반이 의욕 넘치는 초선… 전문성 갖춘 의회 될 것”[의정 포커스]

    “양천구의회 의원의 절반이 초선입니다. 의욕과 행동력은 다른 어떤 구의회보다 높습니다. 의원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 행동력과 함께 똑똑함을 겸비한 선진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재식 서울 양천구의회 의장이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구의회의 전문성과 기본자세였다. 구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의회 의원들이 상임위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2006년 제5대 양천구 의원으로 처음 구의회에 발을 들인 이 의장은 2018년 8대 구의원을 거쳐 지난 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뒤 제9대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저도 3선을 했지만 의장은 처음”이라면서 “저부터 의장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효과적 소통 방법, 리더십 등 기본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의회에 발을 들이기 전 벽산·해태그룹 등을 거쳐 개인사업체 경영까지 민간기업에서 일해 왔다. 그러다 목동의 소각장 옆으로 이사한 뒤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창문을 열면 방바닥을 뒤덮은 먼지를 경험한 뒤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목동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장 등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일에 앞장섰다. 이 의장은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은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면서 “비용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도록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역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교육특구 양천구의 위상에 맞게 구의회가 지역 교육에 이바지할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지역 현안과 밀접한 시설인 열병합발전소나 소각장, 김포공항과 같은 거점시설들을 아이들이 직접 방문하고 현장 체험해 사회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사고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의 구의회 등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고우리, 품절녀 합류…남편은 ‘5살 연상’ 사업가

    고우리, 품절녀 합류…남편은 ‘5살 연상’ 사업가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가 오늘(3일)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이날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고우리 씨가 오늘 서초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스몰 웨딩 방식으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 50여명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의 스케줄을 고려해 신혼여행은 10월 중순 하와이로 다녀올 계획이다. 예비 신랑은 5살 연상으로 현재 개인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두터운 신뢰를 확인해 왔다. 고우리는 결혼 후에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갈 계획이다. 현재 방영 중인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를 비롯해 이미 촬영을 마친 HBO Max 드라마 ‘멘탈리스트’가 공개를 준비 중이다. 또 첫 스크린 데뷔 영화 ‘탈주의 동물기’(각본 감독 박주은)를 올해 하반기까지 촬영한다.
  • 좌파 대부 ‘룰라’ 브라질 대선 우세 속 1차 완승이냐 결선이냐

    좌파 대부 ‘룰라’ 브라질 대선 우세 속 1차 완승이냐 결선이냐

    브라질 여론조사, 룰라 과반 지지 얻어사상 최초 중남미 6개국 좌파정권 되나‘제 2 핑크타이드’ 완성에 대한 기대감↑극심한 좌우 대립 현상에 빠진 브라질 대선(1차)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양대 여론조사에서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노동자당)이 유효 투표수의 과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양대 여론조사기관인 IPEC와 다타폴랴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각각 유효투표(기권과 미결정 투표수 제외)의 51%, 50%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두 조사 모두 룰라가 2% 포인트의 오차 범위 밖에서 현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자유당)을 14% 포인트 차로 앞선다고 전했다. 다타폴랴는 지난달 들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2~15% 포인트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다른 여론조사업체에서는 1차 당선 기준인 절반에 약간 못 미쳤지만, ‘완전한 승리’의 오차 범위 내에서 결과값이 나왔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니얼퀘스트(Genial/Quaest)에서 49%로, MDA가 전국교통연맹(CNT)의 의뢰로 진행해 나온 조사에서는 48%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절반보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만으로 30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자를 가려야 한다.  브라질 대선 투표는 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당일 오후 9시(한국 시간 3일 오전 9시)쯤 나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종교계 결집 등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브라질 전자 투표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패배 시 불복 의사를 드러내 일각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과 지지층의 ‘1·6의회난입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파 정당의 육군 장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강력한 부패 척결과 깨끗한 정치 등을 내세워 2019년 당선됐지만, 임기 내내 막말과 코로나19 대처 실패 등 사회경제적 분열과 갈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해 왔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대통령 재임 기간 진보적 사회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빈곤층의 소득을 끌어올려 퇴임 전 지지율 8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퇴임 뒤 2017년 대형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1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4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번 대선에 도전했다. 이번 선거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을 보인 선거라는 평가를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그 둘은 브라질에서 가장 양극화된 인물”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를 매각하고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다 더 보수적인 가치를 도입하기를 원하는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사회 안전망 확대와 최저 임금 인상 등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webtoon to OSME 피칭쇼’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webtoon to OSME 피칭쇼’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17개 웹툰을 소개하는 ‘Webtoon to OSMU 피칭쇼’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피칭쇼는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일 100여명의 방문자와 콘텐츠 제작 및 투자 18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요 관계사로는 키이스트, 오콘, 와이렙, 컬처홀릭 등이 참석했고, 4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웹툰 작가와 사업체 간 사업전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피칭쇼는 OSMU(one soure multi-use;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진행돼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웹툰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분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피칭쇼가 진행되는 1일에는 홍보부스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관람객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하 2층에 마련된 마켓관 홍보부스에는 다양성만화 제작지원, 창작 초기단계 지원, 만화 독립 출판지원, 만화콘텐츠 다각화 지원,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 등의 결과물을 전시하기도 했고, 관련 작품을 실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피칭쇼를 통해 진흥원이 지원한 작가분들의 작품이 게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실제 사업화돼 성공적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4월 거리두기 피해 소상공인에 8900억 손실보상…최소 100만원

    4월 거리두기 피해 소상공인에 8900억 손실보상…최소 100만원

    올해 4월 1∼17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65만곳에 총 8900억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제30차 손실보상 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2년 2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분기 손실보상은 29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보상 대상은 지난 4월 1∼17일 영업시간 제한과 시설 인원 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소기업과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65만곳이다. 미용시설과 일반 학원 등에 대한 인원 제한 조치 해제 및 방역 기간이 짧아 대상이 일부 축소했다. 손실보상 보정률은 100%로 영업이익 감소분을 모두 보상하고 하한액도 100만원을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방역조치가 해제된 4월 18일 이후 매출 증가로 월별 보상금 산정에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산정 방식도 조정했다. 신속보상 대상은 57만 4000곳, 지급액은 7700억원이다. 이 중 56만 6000곳은 보상금이 확정됐고 7400곳은 지난 분기 보상금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아 확정 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신속보상은 국세청과 지자체 등의 행정자료를 토대로 보상금을 미리 산정해 별도 서류제출없이 빠르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한액인 100만원을 지급받는 사업체는 46만 4000곳으로 실제 산정된 보상금보다 업체당 평균 74만 5000원을 추가 지급받는다.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는 9만곳, 500만원 초과 지급 사업체는 1만 2000곳으로 파악됐다. 신속보상 금액이 확정된 사업체는 29일 오전 9시부터 전용 누리집(소상공인손실보상.kr)을 통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첫 닷새간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 5부제를 시행한다. 요일별로 신청 대상자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전용 누리집에서도 신속보상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는 보상금을 매일 4회 지급하며, 오후 4시까지 신청하면 당일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내달 4일부터는 사업장 소재지에서 가까운 시·군·구청의 손실보상 전용 창구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2020년 9월 24일부터 약 2년간 코로나19와 정부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8회에 거쳐 재난지원금 총 54조원을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를 통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6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 코로나19로 휴업한 사업체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휴업한 사업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급증했던 휴업 사업체 수가 최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업조치를 한 사업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25만 3000여곳으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6월에는 2만 9000여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휴업이 적용된 근로자 수로 보면 같은 기간 129만 4000여명에서 8만 3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 기간 동안 휴업조치 유형을 보면 ‘전체 조업중단’ 비율이 2020년 4월 41.8%에서 올해 6월 28.3%로 감소했고 ‘근로시간 단축’이 같은 기간 43.7%에서 40.1%로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들어서는 전체 조업중단 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휴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업조치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 확산 등 부득이한 사유로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울때 회사가 임시로 조업·영업을 중단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체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은 휴업조치 사업체 수가 코로나19 1차 유행때인 2020년 4월 6만 9000곳, 그해 8월 2차 유행 시기에는 4만 5000곳으로 나타났다가 3차 유행 때로 정점을 맞은 2020년 12월에는 휴업 사업체 수가 크게 늘어 9만 9000곳에 이르렀다. 이어 올해 6월에는 7000여곳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의 경우에는 휴업조치 사업체 수가 1차 유행 때인 2020년 4월 당시 3만 6000곳으로 최대치에 이르렀다가 2021년 12월 1만 2000여곳, 올해 6월 6000여곳으로 감소했다. 제조업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0년 4월 휴업조치 사업체 수가 3만 7000곳으로 최대치를 보였다가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2월 1만 4000곳, 올해 6월 7000곳으로 나타났다. 휴업조치 유형으로는 유행 시기와 관계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전체 조업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았다.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체의 휴업조치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조치가 체계화되고 대응 역량이 갖춰지면서 전면적인 휴업조치 보다 근로시간 단축 등 각 사업장의 상황에 맞는 대응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SKT, 메인 모델로 가상 인간 내세워

    SKT, 메인 모델로 가상 인간 내세워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모델로 내세웠다. 1990년대 사이버 가수 ‘아담’에서 시작한 버추얼 휴먼이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 메인 광고 모델로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를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나수아는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온마인드에서 개발한 버추얼 휴먼이다.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 교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광고에서 나수아는 SK텔레콤 전속 모델인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의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기용하는 추세는 이미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쇼핑 라이브에서 화장품 기업 나스의 신제품 호스트로 버추얼 휴먼 ‘이솔’을 모델로 쓰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모아 탄생한 ‘로지’, 무신사는 배우 유아인을 본뜬 ‘무아인’을 모델로 앞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뛰어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가진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가상인간 ‘한유아’는 지난 2월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을 선보이는 등 실제 아이돌과 비슷한 행보를 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은 버추얼 휴먼 ‘하나리’를 공개했고, 엔씨소프트도 최근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에서 버추얼 휴먼을 담당했던 정병건 실장을 영입했다. ICT 업계가 잇달아 버추얼 휴먼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시장 가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은 2019년 9조원에서 올해 17조원 규모로 3년 만에 2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 휴먼은 기존 인간 모델과 달리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 신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아이패드 드로잉 재밌지만… ‘아이폰14’는 없네

    아이패드 드로잉 재밌지만… ‘아이폰14’는 없네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해 볼까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국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인 잠실점. 이틀 뒤 예정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가졌다. 인근 석촌호수에 나가 직접 둘러보면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보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잠실’이라는 특색에 맞춰 자연스럽게 애플을 경험할 수 있다. 석촌호수 산책 세션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삼성 텃밭’ 한국을 바라보는 애플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국 맞춤형으로 꾸며진 애플스토어 확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데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염원하던 애플페이의 첫 국내 도입도 올 연말로 가시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예정)까지 총 4군데다. 2018년에서야 국내 1호점이자 글로벌 500호점인 가로수길점이 개장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2월 여의도점을 개장했고 올해에만 2군데가 추가됐다. 주기로 따지면 3년, 1년, 5개월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신논현과 홍대입구 등에 5호점과 6호점도 잇달아 개장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애플페이도 연내 현대카드와 손잡고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삼성페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특수한 시장인 만큼 그동안 애플은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애플(22%)의 3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의 한국 소외 현상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1~2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된 데다 가격이 동결된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도 아이폰14는 볼 수 없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애플스토어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적극적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애플스토어 잠실점부터 애플페이까지…‘삼성 텃밭’ 한국시장 공략속도 높인다

    애플스토어 잠실점부터 애플페이까지…‘삼성 텃밭’ 한국시장 공략속도 높인다

    “함께 석촌호수를 산책해 볼까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국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인 잠실점. 이틀 뒤 예정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가졌다. 인근 석촌호수에 나가 직접 둘러보면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보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잠실’이라는 특색에 맞춰 자연스럽게 애플을 경험할 수 있다. 석촌호수 산책 세션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삼성 텃밭’ 한국을 바라보는 애플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국 맞춤형으로 꾸며진 애플스토어 확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데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염원하던 애플페이의 첫 국내 도입도 올 연말로 가시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애플스토어는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여의도, 명동, 잠실(예정)까지 총 4군데다. 2018년에서야 국내 1호점이자 글로벌 500호점인 가로수길점이 개장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2월 여의도점을 개장했고 올해에만 2군데가 추가됐다. 주기로 따지면 3년, 1년, 5개월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신논현과 홍대입구 등에 5호점과 6호점도 잇달아 개장할 전망이다. 아시아의 주요 아이폰 소비국인 일본 도쿄에 애플스토어가 5호점까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으로 비친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애플페이도 연내 현대카드와 손잡고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삼성페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특수한 시장인 만큼 그동안 애플은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애플(22%)의 3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의 한국 소외 현상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1~2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된 데다 가격이 동결된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도 아이폰14는 볼 수 없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애플스토어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만 특별히 적극적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미국 소비자들 “생활가전은 LG, TV는 삼성!”…만족도 1위 석권

    미국 소비자들 “생활가전은 LG, TV는 삼성!”…만족도 1위 석권

    미국 소비자들은 생활가전에서는 LG전자 제품을, TV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1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ACSI)가 발간한 ‘2022년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핫포인트, 삼성전자는 79점으로 공동 2위로 선정됐다. ACSI는 “LG 가전이 이번 평가를 지배했다”고 평가하면서 LG전자 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 등 4개 주요 가전을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ACSI는 이어 LG전자의 슬로건인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인용하며 “일상의 즐거움은 LG로부터 시작된다”고 호평했다. 올해 처음 ACSI 조사에 편입된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83점으로 1위에 올랐고, LG전자와 중국 TCL이 각각 80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객 조사를 진행한 다른 제품들과 달리 TV 부문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을 포함한 개인용 PC 부문애서는 애플이 82점으로 1위, 삼성전자가 8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ACSI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로, 해마다 생활가전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7개 산업과 10개의 경제 부문에서 4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다. 연간 약 50만명의 소비자를 인터뷰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 구로구, 우수 기술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돕는다

    구로구, 우수 기술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돕는다

    서울 구로구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구로구는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온라인 홍보부터 일대일 컨설팅, 홍보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제품 품평회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유통 채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판로를 다각화하고, 지원 후 매출 조사 등 사후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사업체를 둔 혁신 기술 보유 기업 및 혁신 제품 제조·유통 기업 10곳이다.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 지원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IT기기 급속 둔화… ‘프리미엄’ 차별화로 돌파

    IT기기 급속 둔화… ‘프리미엄’ 차별화로 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속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패널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IT 기기 수요 감소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악재가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을 4510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3.4%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6% 줄어든 규모다.업계에서는 통상 대학 새 학기가 시작되는 8월이 포함된 3분기를 계절적 성수기로 봐 왔지만, 올해는 IT 패널 공급 과잉에 소비 절벽까지 맞물리면서 전체 출하량이 뚝 떨어졌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원격교육 확산에 따라 패널 구매를 대폭 늘렸지만 올 초부터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돌아가면서 완제품화되지 못한 패널 재고량만 늘어 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유통 채널과 제조사들이 재고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패널 수주가 급격한 하향 조정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반 모니터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7.7% 감소한 3130만대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14.7%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는 4분기까지 이러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많은 유럽을 중심으로 모니터를 가로세로로 회전하며 사용할 수 있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사용 환경에 맞춰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OLED TV ‘플렉스’를 공개한 바 있다.
  • 열분해유 등 표준산업 반영, 화학분야 신산업 투자 촉진

    열분해유 등 표준산업 반영, 화학분야 신산업 투자 촉진

    정부가 폐플라스틱의 부가가치를 높여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열분해유 등 화학분야 친환경 신산업을 표준산업분류에 반영해 투자 확대 등이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화학 분야의 친환경 신산업이 표준산업분류 체계 내에서 명확히 정의·관리될 수 있도록 ‘화학산업 표준산업분류’의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산단 입주 과정에서 표준산업분류 코드 부재로 검토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 신산업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에틸렌·벤젠 등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은 현재 석유에 기반한 생산만 표준산업으로 분류하는 데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매스(생물에너지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에 기반한 생산도 표준산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 추세를 고려해 기존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과 구분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을 표준산업분류에 신설한다. 산업부는 표준산업분류 체계에 따라 화학 업계에 신산업에 대한 분류가 명확해져 인허가와 규제 등에서 업계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화학 신산업의 사업체와 매출액 등 핵심 통계 확보가 가능해 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활용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표준산업분류 제11차 개정안은 오는 2023년까지 관계기관 의견수렴과 국가통계위원회 검토 등을 거친 후 2024년 고시(1월) 및 시행(7월)할 예정이다.
  • [월드피플+] “지구 구해달라” 美 ‘북한산 사나이’ 4조원 지분 모두 기부

    [월드피플+] “지구 구해달라” 美 ‘북한산 사나이’ 4조원 지분 모두 기부

    “지구는 이제 우리의 유일한 주주입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창업자이자 미국의 전설적인 암벽등반가인 이본 쉬나드(83)가 4조 원이 넘는 회사 지분을 기부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쉬나드 회장이 반세기 동안 일군 파타고니아 소유권을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상장기업인 파타고니아의 쉬나드 회장 부부와 두 자녀는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신들이 가진 회사 지분 전체를 기부했다. 쉬나드 회장은 직접 작성한 성명에서 “의결권 있는 보통주(전체의 2%)는 전부 회사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 ‘파타고니아 퍼포스 트러스트’에, 의결권 없는 우선주(전체의 98%)는 모두 환경 위기와 싸우며 자연을 보호하는데 전념하는 환경단체 ‘홀드패스트 컬렉티브’에 양도한다”고 밝혔다.쉬나드 일가가 내놓은 지분 가치는 30억 달러, 한화 약 4조 1784억원에 이른다. 지분 이전은 지난달 완료됐고, 증여세 1750만 달러(약 243억원) 역시 쉬나드 일가가 부담한다. 쉬나드 회장은 또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투자금을 뺀 나머지 수익 역시 전액 홀드패스트 컬렉티브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홀드패스트 컬렉티브는 앞으로 연평균 1억 달러(약 1395억원)에 달하는 파타고니아 수익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미개발 지대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쉬나드 회장은 자신의 기부 결정에 대해 “우리에게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었다. 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돈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자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가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 보호에 몸 바친 ‘북한산 사나이’1938년 미국 메인주에서 태어난 쉬나드 회장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암벽 등반의 1세대로 불렸다. 1960년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북한산의 암벽 등반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쉬나드 회장은 제대 후 ‘쉬나드 장비’라는 회사를 설립해 등산 장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5센트짜리 고양이 사료 캔을 먹는 가난한 생활이 이어졌지만, 직접 제작한 등반 장비가 암벽 등반인들 사이에서 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그는 환경보호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1973년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쉬나드 회장은 “나는 결코 사업가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친구들과 나를 위해 등산 장비를 만들뿐이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파괴를 목격하면서 사업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고려했다. 만약 우리가 충분한 돈을 벌면서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고객과 다른 사업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나아가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파타고니아는 일찍부터 유기농·친환경 재료만 고집했으며, 하청업체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경쟁사보다 원가가 높은 만큼 소비자 가격도 높았지만,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쉬나드 회장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억만장자 명단에도 오르기도 했는데, 정작 쉬나드 회장의 생활은 검소함 그 자체였다. 그는 낡은 옷을 입고, 내구성이 좋은 일제 SUV 스바루를 직접 운전했으며 컴퓨터나 휴대전화도 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쉬나드 회장은 14일 뉴욕타임스에 “내가 억만장자로 포브스 잡지에 실렸는데 정말 화가 났다”고 고백했다. 회장은 “내 계좌에는 10억 달러가 없고 나는 렉서스를 타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쉬나드 회장은 매년 파타고니아 매출의 1%를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기부했다. 적자가 나도 기부는 멈추지 않았다. 말년에는 아예 자기가 가진 전부를 지구에 바쳤다. 그는 “우리는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는 회사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데 더 많은 돈을 투입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가 된 ‘지구’그러나 마음에 드는 선택지가 없었다. 측근들이 파타고니아 매각 또는 상장을 권고했으나 쉬나드 회장은 모두 거부했다. 회장은 “나는 주식 시장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일단 기업공개가 되면 회사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 주주를 위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그러면 무책임한 회사 중 하나가 되고 만다”고 단언했다. 결국 파타고니아 이사회와 법무팀은 파타고니아의 기업 문화를 지키면서 동시에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쉬나드 회장과 회사 구성원들은 회사 지분을 비상장 상태로 100% 기부하기로 했다. 쉬나드 회장 말처럼 지구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쉬나드 회장은 “책임 기업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 지 50년이 지났다. 만약 50년 후에도 지구가 번성할 거란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회장은 “지구는 거대하지만 자원은 무한하지 않으며, 우리가 지구의 한계를 건드렸다. 하지만 회복력도 있다. 모두가 지구를 구하기로 약속만 한다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일 당장이라도 나는 여한 없이 눈을 감을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앞으로 50년 후에도 올바른 일을 계속할 것이며, 나는 이제 회사 옆에 없어도 된다. 내 삶을 올바르게 정리할 수 있게 돼 깊은 안도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 인수봉 ‘쉬나드 길’ 낸 파타고니아 창업주 “아름다운 황혼의 결정”

    인수봉 ‘쉬나드 길’ 낸 파타고니아 창업주 “아름다운 황혼의 결정”

    북한산 인수봉을 오르는 수많은 루트 가운데 ‘쉬나드 길’ A와 B가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83)가 1963년부터 2년 동안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는 틈틈이 인수봉을 찾아 개척한 루트다. 암벽화도 없이 177m 암벽에 달라붙어 길을 냈다. 지금도 인수봉을 오르는 80여 루트 가운데 가장 사랑 받는 길 중 하나다. 술주정뱅이 대장장이의 아들로 학교보다 산과 들을 좋아했던 그는 서울 중구 쌍림동 대장간을 찾아 등반장비를 손수 만들었다. 그가 만든 장비는 산꾼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제대 후 등반장비 회사를 꾸려 돈도 모았다. 등반용 쇠못인 ‘피톤’을 바위에 박고 빼고 하는 과정에 산이 파괴된다며 핵심 제품인 피톤을 포기하고, 대신 알루미늄 초크를 개발했다. 1973년 남미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루트를 개척하며 파타고니아와 사랑에 빠졌다. 그 해 아웃도어 브랜드를 창업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늘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것이 좋은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는 단순한 것이었다. 유기농·친환경 원단만 고집했다. 아무리 싸도 환경을 해치며 만들어진 원단은 쓰지 않았다. 하청업체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값싼 생산비에 혹해 중국이나 홍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 1985년부터 적자가 나는 해에도 매출의 1%는 꼭 기부했다. 원가 경쟁에서 불리했지만 회사는 거짓말처럼 꾸준히 성장했다. 늘 검소하게 자신을 비웠다. 옷과 신발은 20년째 그대로 입고 신는 경우가 다반사다. 싸구려 자동차로 분류되는 스바루 핸들을 직접 잡았다.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마다한다. 의류 수선 동영상 설명서도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새 옷을 사기 전 이베이의 중고 장터부터 확인하라”고 버젓이 안내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 쉬나드가 “자본주의도 변화해야 한다”며 자신과 두 자녀의 모든 재산을 환경단체와 비영리 재단에 넘겨 기후변화 대응에 쓰라고 기탁했다. 갑부들이 보통 미리 사회환원한다고 떠들썩하게 발표하고 나중에 지분 넘기는 것과 완전 다르게 이미 지난달 지분 이전을 마쳤다고 발표한 것도 색다르다.파타고니아는 비상장 기업이라 쉬나드 가족이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쉬나드 일가는 또 매년 1억 달러(약 1390억 원)에 이르는 회사 수익 전액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꾸준히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쉬나드 회장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기부 결정에 대해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YT는 쉬나드 회장이 지분을 정리하겠다고 결심한 뒤 측근들이 회사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해 자산을 늘리면 더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다고 권고했는데 이를 뿌리쳤다고 전했다. 기업을 공개하면 수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어 직원 복지와 환경보호라는 파타고니아의 목표를 지킬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는 “내 삶을 올바르게 정리할 수 있게 돼 안도감이 든다. 이상적인 방안을 찾았다”고 흡족해 했다. 삶의 황혼에 접어 이렇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니 부럽기만 하다. 미국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시구 ‘건강한 아이를 낳든 정원을 가꾸거나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남겨 놓는 것/자신이 살았음으로 인하여/한 생명이라도 더 편히 숨쉬었음을 아는 것/이것이 성공했다는 것이다’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영국 BBC는 쉬나드 사례를 소개하며 통 크게 재산을 공익적 가치에 기부한 세 기업인을 더 소개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올해만 200억 달러를 자신의 자선기금에 괘척해 세계 부호 순위를 끌어내렸다. 자산 가치는 1180억 달러로 여겨지는데 2010년 재산을 자선활동에 기부한다고 다짐한 뒤 지금은 곱절 이상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미용과 영양제 판매회사인 헛 그룹의 매튜 물딩 회장이 억만장자 순위에 진입하자마자 1억 달러를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재산을 “숫자로는 감이 오지 않아” 차이를 만들어내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하이 파이 체인 리처 사운즈를 창립한 줄리안 리처가 사업체의 60%를 직원들에게 넘겼다.
  • 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성동구, 지자체 최초 ESG 지표 개발

    최근 산업계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에서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가 대두된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ESG 지표 개발에 나선다. 구는 기업 중심의 ESG 개념을 공공영역에 활용하고자 ‘성동형 ESG 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자체 중 독자적으로 ESG 지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두된 기업성과 지표다. 구는 이를 도시 행정차원에서 유용한 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함께 ‘성동형 ESG지표’ 개발에 나서 총 82개의 지표를 마련했다. ‘성동형 ESG’는 기존 ESG행정에 경제(E)부문을 추가한 것이 큰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선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ESG행정의 선결조건은 튼튼한 경제(Economy)가 기본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문은 시장규모, 시장매력도, 기업경영환경, 성동구 재정현황, 포용경제의 5개 주제로 구성된다. GRDP(지역내총생산), 고용률과 사업체 수, 구 재정자주도 등 일반적인 경제 지표와 더불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수 등 공공의 지속가능성 요소 등을 고려한 지표들이 포함된다. 환경 부문은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율 ▲1인당 전력사용량 ▲폐기물배출량 ▲대기오염도 ▲보행환경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마련했다. 사회 부문은 ▲공공임대주택 규모 ▲보육, 노인복지시설 규모 ▲65세 이상 고용률 ▲장애인·여성 고용률 등 25개의 지표를 선정했다. 거버넌스 부문은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비율 ▲민원처리 만족도 ▲공공기관 신뢰도 ▲주민참여예산 규모 등 14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구는 앞으로 성동형 지표에 따른 데이터를 축적하고 평가 리포트 발간을 통해 ESG행정의 혁신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제부문을 가미한 성동형 ESG를 통해 성동구 내 다양한 의견이 구정에 보다 더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성동구를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갖춘 도시로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경제인 운영 사회적협동조합 ‘장애인기업’ 인정

    장애경제인 운영 사회적협동조합 ‘장애인기업’ 인정

    앞으로 장애경제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적협동조합도 장애인기업으로 인정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장애인기업에 협동조합은 포함돼 있으나 비영리 성격의 사회적협동조합은 제외됐다. 장애인기업은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으로 상법상 회사와 사업자 등록한 사업체, 협동조합기본법상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은 제외)만 인정됐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 성격의 협동조합으로 전체 사업 중 지역사회 공헌,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등의 공익사업을 40% 이상을 수행한다. 중소기업기본법은 2016년부터 중소기업에 사회적협동조합을 포함한 반면 장애인기업 범위에는 빠져 형평성·차별성 등으로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장애인기업으로 인정받게 되면 공공기관의 장애인기업제품 우선구매와 경영안정자금과 같은 정부지원사업 참여시 우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 시행령은 20일 관보 후 즉시 시행된다.
  • 뉴질랜드 탐조인 5명 보트 뒤집혀 숨졌는데 고래에 들이받힌 듯

    뉴질랜드 탐조인 5명 보트 뒤집혀 숨졌는데 고래에 들이받힌 듯

    뉴질랜드 연안에서 9일 탐조(探鳥) 동호인 등 11명이 승선한 보트가 뒤집혀 5명이 숨을 거뒀는데 고래 한 마리와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구스 만을 접한 카이쿠라 마을 근처 바다에서 빚어진 참극인데 경찰은 전복 사고를 일으킨 원인을 특정하지 않고 그저 충돌이 있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크레이그 매클 경찰서장은 취재진에게 문제의 보트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고래에 받힌 것으로 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고 당시 바다의 여러 여건이 완벽했다며 관리들이 보트 아래 있던 고래가 솟구치면서 보트를 전복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보트가 목재 같은 잔해에 받혔다면 8.5m 길이 보트에 커다란 구멍을 남겼을 것인데 외형은 그런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매클 서장은 기자회견 도중 “많은 목숨과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비극적인 일”이라며 “구조와 시신 수습에 힘을 다한 모든이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모두를 집에 데려올 수 있었다면 이런 끔찍한 환경에 최선의 결과였을텐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맷 보이스 경사는 고래 가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전례 없는 사고였다는 점에 동의했다. 선장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모두 병원으로 후송된 뒤 모두 나중에 귀가했으며 한 명만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탠 바네사 채프먼은 호주 뉴스매체 스터프에 현장에 도착했더니 한 사람이 뒤집힌 보트 위에 앉아 팔을 휘젖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석 대의 헬리콥터가 구조 작업에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카이코우라는 원래 바다 생활을 동경하는 이들에게 인기 높은 곳이며 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래와 돌고래를 구경하는 사업체도 무수히 많은 곳이다. 매클 서장은 AP 통신에 그런 식의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최근 이 근방의 고래 숫자가 너무 늘어 이런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2015년에는 5명의 영국인 관광객이 캐나다 고래 유람선에 승선했다가 큰 파도에 뒤집혀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2025년까지 3곳 설치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2025년까지 3곳 설치

    경기도는 노동자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2025년까지 안산시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접, 도장, 분진등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된 작업복은 동네 세탁소에서 받아주지 않고 가정에서 세탁하면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전문 세탁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2019년 경남을 시작으로 광주, 경북, 울산 등 산업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산단 입주 업체 2만여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만8000명이 일하는 경기도에는 아직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도는 예산 및 공간 확보, 설치 공사를 거쳐 내년 5월께 반월·시화산단이 있는 안산시에 국비와 시비 3억원(설치비 2억원·운영비 1억원)을 들여 1호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2곳으로, 2025년에는 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자체 세탁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5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우선 지원) 등이다. 세탁요금은 상하복 1벌 500원, 동복은 1벌 1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작업복 세탁소는 지역자활지원센터를 활용해 대상 사업장에서 작업복을 수거해 세탁한 뒤 배송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우선 지원하고 사업장별로 수거해 세탁한 후 배송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영세사업장에 세탁시스템이 없어 노동자들이 작업복 세탁에 어려움이 많다”며 “깨끗한 작업복을 입을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 메모리 불황에 삼성, 1위 자리 ‘위태’..“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 압박”

    메모리 불황에 삼성, 1위 자리 ‘위태’..“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 압박”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9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3분기 대만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지난 2분기보다 11% 증가한 202억 달러(약 27조 9000억원)로 추산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19% 줄어든 182억 9000만 달러(27조 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반도체 1위를 둘러싼 경합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몫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인텔을 제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지켜 왔다. 하지만 3분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가 삼성전자의 매출을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2년 연속 매출 1위 자리 수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실제로 메모리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 가격도 하락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거세게 울리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8% 하락한 13조 4961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40% 하락한 12조 2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도 최근 평택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현재로선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깊어지며 주가도 위태롭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1% 내린 5만 5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9월(5만 5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재고가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 오는 4분기~내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보다 15%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락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다운스트림 고객사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재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아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가는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까지 D램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도 연말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서버 DDR5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다운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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