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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학교 유감/진형준(굄돌)

    경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판교 인터체인지로 접어들어 광주 쪽으로 약 2㎞ 정도를 더 달리면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바로 분당 신도시이다.경부 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필경 괴물스러운 형상으로 비추였을 이 도시는,가까이 다가가면 그 괴물스러운 형상을 완화시키려 한 노력의 흔적을 조금은 보여준다.아파트의 모양들,예컨대 창문이나 지붕의 모양들을 각 사업체별로 다양하게 설계했다든지,각종 상가들도 단순한 실용성만 감안한 것이 아니라 미적 감각을 드러내려고 애썼다는 것들이 그것이다.어쩌다가 이 신도시에 입주하여 생활한지도 일년이 되었다.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사람살이의 냄새를 풍기려고 애쓴 그런 흔적들을 위안삼아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그런데 사람을 영 짜증나게 하는 모습이 하나 있다.바로 초·중·고등학교의 건물이 그것이다.더그러니 한 구석에 네모난 교사 한동 세워놓고,황량한 운동장을 마련해 놓은 채 학교 간판만 달아놓은 그 천편일률적 뻔뻔스러움,그 뻔뻔스러운 건축물들은,이 시대가 교육에대하여 품고 있는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듯하여 아이들 바라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요컨대,좋아하는 짝궁과 혹은 좋아하는 선생님과 은밀하게 다정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공간도 필요없고,그저 수업만 끝내면 재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학교라는 건물을 통해 그렇게 소견머리 없는 어른의 마음을 훤하게 드러내 놓은 채,「공부만이 전부가 아니다」 「밝고 명랑하고 튼튼하게 자라야 한다」 「삶의 가치는 여러 가지가 있단다」 라고 제 아무리 큰 소리로 떠들어보았자 전부 공염불이고 심지어는 거짓말 밖에는 안된다. 이런 식의 짜증에 대하여 아마,예산운운하며,속사정 모르는 이야기 말라는 핀잔을 해올 법도 하다.그렇다면 신도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비교적 전망좋은 산자락 밑에 부지를 마련할 정도의 배려는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상가건물에 들인 공의 반이라도 학교 건물에 들였어야 하지 않았는가? 교육은 구체적 마음 씀씀이가 그 어떤 분야보다도 필요한 분야이다.
  • 사생활 일방 노출/정보화사회 “충격”/흥신소등의 불법정보수집 사례

    ◎가짜 위임장 이용,주민등·초본 발급/미행은 옛말… 도청·흉기협박등 예사/전화국 직원 매수… 가입자 신상 파악 31일 검찰에 적발된 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의 불법개인정보유출사례는 정보화시대에 개개인의 사생활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찰등 행정기관에 전산망이 완비돼면서 일부공무원들이 악덕업자과 연결고리를 맺고 개인의 재산상태·신상정보를 빼내 팔아먹는 부도성을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가히 외국영화에서나 봄직한 사설탐정을 방불케 할정도로 다양하고 조직적이며 대부분 폭력배들과 연계돼 있다. 이들은 무전기·망원경·무선전화기에 경광등이 달린 승용차까지 동원,상대방의 약점을 캐는가하면 흉기로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코델」같은 업체는 상시고용인이 1백여명을 넘는 등 수사기관을 능가하는 방대한 조직을 운영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뢰자의 부탁을 받고 폭력배를 고용,특정인을 수일간 잠복·미행해 소재를 파악해 알려주거나 빚을 받아 주는 수법은 비교적 「고전적인」 수법이다. 간통현장을 추적,현장을 포착하는 일은 상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A급」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화선에 도청장치를 설치,사생활을 낱낱이 캐내는 방법을 크게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또 금융기관의 지점장도장을 위조해 가짜위임장을 만든뒤 동사무소에 제출,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초본을 발급받는 등 사문서를 위조하는 수법을 자주 써왔다.노조원들의 동향을 파악,의뢰한 회사에 보고하는 업무도 취급했다. 심지어는 변호사의 도장을 위조해 가짜위임장을 만드는 등 갈수록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관,전기통신공사직원,관계기관직원 등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관들은 경찰전산망을 이용,전과기록은 물론 경찰의 주민조회내용까지 업자들에게 알려주고 수백만원씩을 챙겨오다 덜미를 잡혔다. 전화국직원들도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아무 거리낌없이 전화가입자의 인적사항을 누설해왔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사례말고도 서울에서만 40∼50명의 전문브로커들이 정부기관 및 관련단체의 전산망에서 각종 개인신상정보를 빼내 수백만∼수천만원씩 받고 광고업체·유통업체·사업체 및 개인 등 의뢰자들에게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거미줄 수사망」을 설치,다각도로 이들의 범행을 추적했지만 범행이 주로 전화를 통해 이뤄지고 도청이나 미행후 즉시 증거를 없애버리는 수법을 쓰는데다 의뢰자가 대부분 가명이어서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자체적인 처벌법규가 없어 신용조사업법위반,사문서위조,전기통신사업법위반,형의 실효등에 관한 법률,주민등록법위반 등 각종 법규를 적용하느라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검찰관계자는 『금융·교육·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심부름센터 등 용역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서울시내에 허가받은 신용조사업체는 4곳뿐』이라며 『차제에 용역사업 허가조건을 강화하고 위반업소를 강력히 처벌하는 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말했다.
  • “이삿짐업체 열흘전 선정을”/짐꾸리기에서 전입신고까지

    ◎28평 70만원선… 재래식보다 3∼4배/포장물 겉면에 메모… 정리할때 편리/전세입주땐 확정일자 받아두도록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왔다.이사를 하려면 마음이 들뜨기 쉽고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자칫 준비가 소홀하기 쉽다.이사 준비 요령을 알아 본다. ▷매매·전세 계약◁ 집을 사거나 전세계약을 할 때는 반드시 소유권·근저당 설정 여부,주택 크기를 알 수 있는 등기부등본과 도시계획확인원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전세입주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입주와 동시에 주민등록을 옮긴다.전세권등기를 설정해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집주인들이 대개 꺼리므로 등기소나 공증인가 법률사무소에서 계약일자를 계약서에 확인받아 두면 전세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짐꾸리기◁ 이사 날짜가 확정되면 적어도 3∼4일 전부터 짐을 꾸리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살림살이는 용도별로 정리,운송 도중에 망가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물건은 한개씩 개별 포장하고 책·주방용품 등 같은 종류는 끼리끼리 모아서 묶어 두면 풀때도 편리하다.귀금속·현금·문서류 등 귀중품은 보관함이나 별도 상자에 넣어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각 포장물은 너무 무겁지 않게 하며 중량이 큰 물건은 아래쪽에,가벼운 것은 위쪽에 넣는다.포장물 겉에 포장된 물건의 종류,옮길 장소 등을 눈에 잘 띄게 써 놓으면 정리할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청소 기구와 세면 도구 등은 따로 싸 두면 이사한 뒤 즉시 꺼내 쓸 수 있다. ▷이사업체 선정◁ 짐만 옮겨 주는 재래식 업체와 포장부터 운반,정리까지 이사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포장 이사업체가 있다. 재래식 업체는 포장 이사짐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손이 많이 가고 추가 요금 시비 등 예기치 않은 분쟁의 소지가 있는 단점이 있다.물건이 얼마 되지 않으면 재래식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2.5t 트럭 1대를 빌리면 가까운 거리는 9만∼10만원,먼거리는 11∼15만원 선이다. 일손이나 시간이 부족할 경우는 포장 이사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추가 요금 시비나 이사 준비에 대한 번거로움이 없다.가격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게 18∼24평이 60만∼65만원,28∼34평이 70만∼80만원,35∼40평이 85만∼95만원 정도다. 이사철에는 포장 이사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평일에 이사할 때는 10일 전쯤,주말이나 공휴일에 또는 지방으로 이사할 때는 보름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전·출입 신고◁ 전입 신고는 전출 신고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야 한다.예비군 해당자는 해당 동의 예비군 중대에 편성 신고를 해야 하고 직장 예비군은 직장 예비군 편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차량의 이적 신고는 전입 신고를 한 날로부터 15일 안에 마쳐야 한다.
  • 첨단통신 급증… 관리는 “주먹구구”/「광역 불통사태」문제점과 대책

    ◎통신선로 16%만 도면 전산화/가연성케이블… 화재 “속수무책”/통신망 분산·체계 2원화 시급 현대사회의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통신망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다. 전화 2천만회선을 넘어 세계 10위권내 통신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으나 그간 통신망의 양적 증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거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한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 지하 통신구에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있는 등 다른 지하및 지상 통신선로 보다는 그나마 나은 곳』으로 꼽고 있다.기타 선로들의 안전관리는 거론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오래전 지하에 포설한 통신선중 일부는 어디에 어떤 재질로 얼마나 깔린지에 대한 망지도조차 없어 지반붕괴 등으로 유실될 경우 즉각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현재 전국의 통신선로 가운데 16%만 도면이 전산화돼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 전화선과 TV송출선등 각종 케이블이 지나가는 지하철 통신구는 5백m 마다 설치된 통신구의 출입문이 열쇠하나만 채워져 마음만 먹으면 외부인의 침입이 용이하다.내부에 포설된 광케이블등 통신선은 가연성 물질인 PE(폴리에틸렌)로 포장돼 화재에 무방비이다.한국통신은 화재등에 대비,서울 광화문과 중앙우체국,부산전화국의 광케이블에만 8백10도에서 20분간 견딜수 있는 난연재를 입혔을 뿐이다. 통신구내의 화재와 침수,출입자 등을 감시하는 종합 컴퓨터 감시시스템도 부산지하철 병행통신구 13.6㎞구간에만 지난해 첫시범 설치됐을 뿐이다.이번의 사고지점에는 지난 70년대초 설치한 배수펌프 5대만 있고 케이블이나 기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자동소화장비등은 전무했다. 통신전문가들은 『최근 나라마다 음성과 데이터,화상등 엄청난 정보량을 순식간에 전송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서두르면서 관리소홀에 따른 치명적인 통신사고의 위험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지적,『2000년대 첨단 정보화시대가 되면 이번 보다 더 큰 통신불통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각종 통신장비의 전천후 관리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외 및 국제전화가 70% 이상 경유하는 혜화전화국 인근지역에서 불이난 점도 피해를 가중시켰다.혜화전화국은 일반 전화국의 3배이상 회선이 통과하는 관문국(총괄국)으로 구로전화국과 함께 2원화,비상시 서로 우회토록 회선이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시에 대비,현재 한국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통신망을 다른 통신사업자에게 분산하고 무선 및 위성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유·무선이 독자적 역할을 하도록 통신체계를 2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전력등 자가망을 갖춘 사업자의 통신망과 주요 기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비상시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통신사고에 대비,가입자가 시내전화사업자(BOC)외에 시내접속 서비스제공사업자(CAPS)도 이용케 함으로써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2개의 독립된 시내통신망으로부터 서비스를 받게하고 있다. ◎피해보상 어떻게 되나/인재 판명땐 한국통신에 책임/법조계 “구체피해 입증하면 배상 마땅”/84년 일선 일반가정도 전화요금 감면 지난 10일 발생한 광케이블 화재로 인한 유·무선통신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번 사고로 이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방송사나 일부사업체등은 직접적인 피해를 봐 피해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전기통신사업법 제66조는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한 것으로 인정되거나 이용자의 고의·과실일 때는 배상책임이 경감 또는 면제된다고 그 배상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지진이나 낙뢰등 천재지변이 아닌 한 사업자에게 배상책임을 지우고 있는 것.화재원인이 곧 드러나겠지만 한국통신측이 공사를 하다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경우 한국통신측에 모든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문형식변호사는 『일반전화가입자는 전화를 못쓰는등 불편한 점은 인정되나 그로 인한 손해를 산정할 수 없어 피해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업체나 수입의 젖줄인 광고방송을 송출하지 못한 방송사등이 소송을 제기하면 이를 배상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경기도 안산시 안산플라자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측은 공사도중 지반이 붕괴,지하광케이블이 훼손돼 식당·다방등 인근상가들로부터 손해배상을 요구받자 하루 전화주문량등을 계산해 위자료와 함께 모두 30억원을 지급했었다. 이 경우도 광케이블파손으로 업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의 산정이 어느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이번 사고가 원인이 돼 재산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지난 84년 일본에서도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바람에 약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일어나 손해배상금조로 일반가정의 경우 가구당 9천엔정도의 전화요금을 감면해준 적이 있었다. ◎국내 통신망 어떻게 돼있나/전용교환기 혜화·구로국에/시외전화/혜화국 거쳐서 국제국 연결/국제전화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단순한 지하통신케이블 화재 한건으로 전국의상당한 지역에서 무선호출,이동전화가 불통되고 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기능이 정지된 이유는 무엇인가. ▷시외전화◁ 현재 국내에 구축된 통신망은 대역통신망으로 전국을 크게 02,03,04,05,06 등의 통화권역으로 나눠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화를 걸면 반드시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치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이 시외전용교환기는 서울 혜화전화국과 구로전화국에 각각 설치되어 수도권과 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으로 시외전화를 걸 경우 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쳐 대전에 있는 교환기를 통해 상대방의 수신기에 연결되는 것이다.따라서 혜화전화국에 이상이 생기면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 모든 회선이 마비된다. ▷국제전화◁ 국제전화도 마찬가지다.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화교환기를 거쳐 서울 신설동에 있는 국제전화국으로 연결된다.그다음 광케이블을 이용해 금산과 보은에 있는 위성지국으로 신호가 보내지고 이 위성지국에서 다시 태평양 상공에 있는 통신위성으로 무선안테나를 이용해전파를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전화◁ 차량전화등 이동전화는 수도권의 경우 교환기가 서울 장안동과 구로지역에 설치돼 있다.따라서 수도권에서 이동전화를 걸 경우 먼저 기지국을 거쳐 지역에 따라 장안동이나 구로교환기를 경유하게 된다.그다음으로 역시 중심전화국인 혜화전화국 또는 구로전화국을 거쳐 한국통신의 시내·시외·국제망과 연결된다.이번 사고로 장안동 이동통신 집중교정국(전농전화국)­혜화­구로전화국간 중계선이 불탔기 때문에 기지국이 장안동에 몰려 있는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지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시내·시외·국제전화가 전부 불통된 것이다. ▷무선호출◁ 삐삐등 무선호출은 이용자가 전화로 호출하면 관할전화국을 통해 서울시내 8개 집중국이나 혜화전화국을 거쳐 장안동교환기로 가서 가입자확인을 한뒤 수도권전역의 기지국을 경유해 호출신호를 뿌려주게 되는데 장안동교환기에서 일부지역 기지국까지는 혜화전화국을 다시 거쳐가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불통이 됐다.
  • 서울 보훈병원/공공기관에선:3(녹색환경 가꾸자:22)

    ◎폐수 14단계 완벽정화… “대장균 전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국보훈병원 본관 1층 현관 로비에는 「더 맑게 더 푸르게」라는 큰 글씨와 함께 이 병원이 환경관리모범업체임을 알리는 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 병원이 환경처로부터 94년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지난 1월5일. 병원이 환경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보훈병원이 처음이다. 전국 5만2천여개의 오염배출사업체 가운데 올해 모범업체로 지정된 곳은 91곳이며 3천3백여개의 사업체가 모여있는 서울에서는 불과 4곳만이 모범업체로 지정됐다. 모범업체가 되기위해서는 관할구청과 지방환경청·환경처등 3곳으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심사과정에서 20여개의 항목에 걸쳐 평균 90점 이상의 평점을 얻어야한다.병원이 모범업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병원폐수는 일반 폐수와 달리 각종 약품과 병원균등이 많이 섞여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특히 높고 정화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완벽에 가까운 폐수정화체제를 갖추고있다. 이 병원에서 나오는 폐수는 하루 1백여t.이 폐수는 세탁폐수와 이화학폐수로 분류된다. 세탁폐수는 환자복등을 세탁할 때 나오고 이화학폐수는 임상병리실·수술실·응급실등에서 나오는 약품이 많이 섞인 폐수이다. 폐수는 직경 2백㎜짜리 파이프를 통해 4백t 용량의 집수관으로 모아진 뒤 1백50m 떨어진 환경관리실로 옮겨진다. 복잡한 자동 정화처리시설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폐수는 14개의 종합처리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과정에서 가성소다등 7종류의 약품이 폐수에 뿌려진다. 폐수가 정화돼 방류되기 직전에 거치는 1평 남짓한 수족관에서 기르는 금붕어와 향어·잉어등 오염에 민감한 물고기 20여마리가 폐수의 정화도를 최종 점검해준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보훈병원은 BOD가 2백50∼3백ppm에 이르는 원폐수를 법정 허용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수준까지 정화해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원폐수가 2백50∼3백ppm정도이지만 법정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정도로 정화해 방류한다. 특히 1㏄당 3천마리이하로 규제돼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한마리도 검출되지않을만큼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병원이 폐수정화를 위해 투자한 시설비는 6억여원. 지난 83년 현재의 둔촌동 병원을 신축하면서 2백평규모의 환경관리실을 만든 뒤 점차 시설을 확대해 지난 89년 하루 2백t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최신 수질감시시스템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또 다른 병원과 달리 시설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하지않고 환경관리기사등 2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1급 환경관리기사 자격증과 1급 폐기물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2명의 직원이 매 시간마다 폐수의 오염상태와 정화과정을 감시하며 매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1일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현재 그대로 방류하는 정화된 폐수를 앞으로 생활하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 데이콤,러시아 전화사업 진출/연해주 통신회사에 50%출자계약 제출

    데이콤이 러시아 연해주지역 시내전화사업에 참여한다. 데이콤의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널과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연해주 나홋카시의 시내전화사업체인 나홋카통신회사에 러시아와 합작투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25일 데이콤 본사에서 한·러 통신사업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나홋카통신회사는 러시아측에서 나홋카텔레콤등 6개 주주사가 50%를 출자하고 우리측에서 데이콤인터내셔널이 45%(14억4천만원),금성정보통신이 5%(1억6천만원)를 각각 투자한다. 데이콤인터내셔널은 부사장 1명과 비상임이사 6명의 지명권을 획득,회사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나홋카시내통신회사는 오는 4월부터 우선 나홋카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며 앞으로 서비스제공지역을 연해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에는 미국의 AT&T(미전신전화회사)와 US 웨스트,영국의 C&W와 GPT등 20여개의 외국통신사업자들이 진출해 있으나 국내 통신사업자가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해주는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서 러시아로 유입되는 물동량의 80% 이상이 통과하는 해상 및 육상운송의 중심지이자 러시아 4대 경제권역의 하나이기 때문에 데이콤의 이번 통신사업합작은 국내기업의 연해주지역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서비스업/경영혁신으로 경쟁력 키워라/유통개방 대책위가 전하는 활로

    ◎회전빠른 상품 위주로 적극적 판촉전략 강구/결재는 현금으로… 셀프서비스·무배달 바람직 95년 7월부터 UR협상에 의해 거의 모든 업종이 개방되게 됨에 따라 국내 사업자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UR개방에 대비하는 주도적인 구심체가 없는 소규모 서비스업종의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개방에 앞서 철저한 준비만 갖추면 사업여건을 호전시킬 수 있을 뿐아니라 물가를 내리고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상공자원부지정 유통개방대책위원인 이광종씨(한국수퍼체인협회 전무)는 『선진국의 유통사업체계를 알고서 그 운영방법을 터득하면 국내인이 사업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한다.이위원의 도움말로 소규모 서비스업종의 경영혁신방안을 알아봤다. ▲셀프서비스=고임금시대에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인력이 필요하면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둔다.외식업종의 경우에는 이에 맞게 식탁이나 주방의 배열을 바꿔야 한다.인력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서비스를 철저히 하는등 고급화하고 요금을 올려받는다.▲상시 저가판매=최소한의 실비만을 받고 서비스한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어야 한다.바겐세일이 따로 필요치 않아야 한다.▲현금거래 무배달=철저히 현금거래로 해 어음결재에 따른 손해와 위험을 없앤다.신용카드는 괜찮다.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배달은 하지 않는다.▲회전 빠른 상품 진열=입점과 출점이 잦은 상품 위주로 진열한다.먹는것과 입는것이 유리하고 계절성에 민감해야 한다.컴퓨터 POS시스템의 도입으로 1일 단위로 재고관리를 해야 하며 가급적 재고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저원가 운영=경영비 축소방안으로 인건비와 원료대를 줄인다.대기업보다는 제품의 질이 좋고 값싼 중소우량기업과 거래하고 가급적 창고와 차량을 두지 않는다.▲이미지 통일=간판 소모품등의 디자인을 통일하고 멋지게 해 최고의 이미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적극적인 판촉전략=목표고객을 알아내고 우편물등을 통해 끊임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전해야 한다. 한편 여성신문 교육문화원은 다음달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강좌를실시할 예정이다.
  • 공직부정/민생불안/공사부실/올 사정「3불추방」 역점

    ◎중·하위 공직자비리 중점 척결/입찰개입 등 조직폭력배 소탕/사정협,중점과제 선정 정부는 23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새해 첫 사정협의회를 열고 올해의 중점사정과제로 「3불 추방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했다. 「3불」은 「부정」「불안」「부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검찰이 앞장서 공직자들의 부정을 척결하고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소탕해 국민들의 불안을 추방하는 한편 감사원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부처가 부실공사 근절에 노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유용한 사례가 감사원에 적발된 것은 공직부조리가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고 보고 새정부 2차연도에도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한 공직사정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생치안확립에 있어서는 강·절도 마약 밀수 선거폭력등 강력범죄와 공사입찰개입,건축자재 납품권 장악등 주요 경제범죄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를 중점 소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인명직결 구조물및 민생관련 시설공사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후진국형 부실공사를 근절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종의대검차장은 보고를 통해 『공직자 부정과 비리척결에 대한 수사활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외도주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경제사건등 기타 사건의 수사에서도 공직비리 개입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뇌물공여자에 대해 엄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조직폭력배 소탕계획을 「총검거령」으로 전환,조직폭력배를 완전히 괴멸시키고 중요 폭력수배자 75명을 조속히 검거하겠다』면서 『공사입찰장소및 신축공사장에 전담형사를 지정해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를 점검하고 와해된 조직폭력배 3천7백28명을 책임관리하기 위해 각 경찰서별로 「1인1담당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신동진감사원사무총장은 『앞으로는 문책감사에서 주요 시책의 효율적,경제적 추진을 지원하는 성과감사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물가인상 담합업소와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단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고 김용진관세청장은 『공항여행자 검색과 이사화물 탁송등 통관부조리에 대한 획기적 개선대책을 마련하되 마약류와 수입다변화 품목에 대한 단속활동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부실공사 방지대책과 관련,『과다한 덤핑을 했을 때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가 가능하도록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재벌기업과 1백80개 독과점사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전산망체제를 구축,이들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는 이날 응답자의 88.9%가 부조리의 심각성을 지적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민정비서실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20살이상 남녀 8백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부조리문제와 관련,▲매우 심각하다가 43% ▲약간 심각하다 45.9%였으며 「별로 심각하지 않다」(8.5%)「전혀 심각하지 않다」(0.7%)라는 답변은 아주적었다. 부조리의 유형에 대해서는 ▲혼탁·부정선거 42.1% ▲공직사회부조리 41.4% ▲학교·시험·인사 부조리 38.2%등이었다. 검찰이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될 과제로는 공직사회 부조리가 57.7%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학교·시험·인사 부조리와 혼탁·부정선거라는 응답이 같이 18.2%로 나타났다. 경찰의 과제로는 ▲조직폭력배문제 61.1% ▲기초교통질서 위반 24.3% ▲교통체증유발요인 8.6% ▲쓰레기등 환경오염 5·3%등이었다.
  • 불법취업 외국인/3년 소급 산재보상/노동부

    ◎영세업체와 형평 고려/근기법은 적용 않기로 노동부는 7일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국내 노동관계법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인도적인 차원에서 산업재해보험 적용기간을 3년전까지로 소급해주기로 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불법취업 외국인보호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불법취업 외국인들에게 근로기준법등을 똑 같이 적용해 줄 경우 국내 영세업체 근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산업재해와 체불·폭행과 같은 기본적 인권분야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보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92년 10월이후 중단해 온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산재보험을 이날부터 재개,요양급여는 물론 휴업·장해·유족급여 및 장례비등을 지급하고 산재보험의 법적 청구기간인 3년전까지 소급해 적용해주기로 했다. 또 사업장이 폐업됐더라도 해당 사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면 산재보상을 해주되 연금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시금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주와 맺은 임금·근로조건등에 관한 민법상의 근로계약이 이행되도록 사업주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는데 90억원의 보험금이 더 들 것으로 보고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취업시키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 추가징수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 이­팔,2주내 자치협정 서명/이집트 통신보도

    ◎국경순찰 등 12개항 합의 【카이로·예루살렘 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앞으로 2주안에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자­예리코원칙선언 이행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아라파트의장과 페레스외상이 스위스 다보스에서의 회담에서 12개항의 난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양측의 합의사항 가운데는 가자지구와 이집트사이의 검문소와 요르단강서안 예리코시와 요르단간의 검문소들에 팔레스타인 경찰을 배치케하고 가자및 예리코로 이르는 검문소들에 팔레스타인 기를 게양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아라파트와 페레스는 또 국경지점을 통과하는 화물들에 대한 검색과 국경에서의 합동순찰,사해지역에 팔레스타인 사업체 설치,가자 및 예리코 도로상에서의 합동보안감시 등에도 합의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합의된 팔레스타인 자치협정 이행초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가드 벤 아리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아리 대변인은 AF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라빈총리는 30일 밤 팩스를 통해 합의문서를 전달받은뒤 상당수 쟁점분야에서 진전을 거뒀으며 문서의 정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 토지이용 극대화로 인구집중우려/「수도권정비법」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균형개발」 대신 「집중육성」 선택/과밀 자초… 오염·교통난 “불보듯”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수도권 지역의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예컨대 서울에서의 대형 건물의 전면적인 신·증축 허용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는 지난 12년간 지켜온 「수도권 집중 억제를 통한 지역의 균형개발」이란 명분과 정면으로 상치되는 것이다.수도권의 인구집중 등 부작용이 날로 심각해지는 실정에서 멋있는 명분을 버리고 「수도권 집중육성」이란 현실을 택한 것은 국제화,개방화등 대외적 여건에 대처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우리 국토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수도권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집중적으로 개발,국제적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자는 취지인 셈이다.따라서 과밀부담금을 물고 인텔리전트빌딩 같은 대형건물이 서울에 들어설 수 있고 수도권에도 총량 범위에서 공장을 새로 세울 수도 있다. 5개 권역을 3개 권역으로 통폐합하면서 규제를 받는 과밀억제 권역을 줄인 반면 개발을 촉진하는 성장관리 권역은 크게확대함으로써 수도권의 가용토지도 늘어났다. 이는 물론 수도권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기하급수적 차량 증가와 인구집중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 및 물류비용의 증가,주택난,범죄증가 등 지금도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크다.또 지역간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많다. 건설부 역시 이런 문제점을 인식,개정안에 보완대책도 담겨있다고 설명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의 규제완화가 결과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로 면적이 전 국토의 11.8%에 지나지 않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전체 인구의 44.1%인 1천9백66만명이,57%인 7만8천1백43개의 사업체가 몰려있다.대학,의료기관,자동차 등도 50∼60%가 집중돼 있다.서울 도심의 자동차 평균 주행속도는 지난 87년 시간당 30.8㎞에서 90년 18.9㎞로 떨어졌다.충분한 대비책이 없을 이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자연보전 권역의 축소도 서울 등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 수계의 오염을 유발함으로써 개발로 얻는 이익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과밀부담금의 절반을 국고로 넘겨 지방육성에 쓰겠다고 하지만 국가적 현안인 국토의 균형개발을 달성하기엔 결코 충분하다고 하기 어렵다. 건설부는 그동안 대형 건물,공장,공공기관,대학 등 인구집중을 유발하는 시설을 허가제한 등 직접규제로 억제해 왔음에도 오히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와 교통난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따라서 당초 잘못 끼워진 단추를 모두 풀고 제대로 다시 채우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입법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최소화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도권 정비법안 주요 내용/억제권역/공공기관 등 과밀부담금/성장권역/연수시설 심의없이 가능/보전권역/규제 유지,일부개발 허용 ▷권역별 관리 방안◁ ◇과밀억제권역 ▲건축이 금지된 대형건축물에 대해 과밀부담금 부과후 허용 ▲4년제 대학과대기업 공장의 신설및 이전이 금지되고 나머지는 총량 범위내에서 허용 ▲공공기관에 대한 과밀부담금을 부과하고 신설기관의 임차 취득 규제 ▲연수시설 설치 금지 ◇성장관리권역 ▲대형건축물의 규제 폐지 ▲공장과 대학은 과밀억제권역과 동등하게 관리하되 총량허용을 많이 설정 ▲공공기관과 연수시설의 이전은 심의없이 허용하고 신설은 심의 후 허용 ▲공업용지의 조성 허용 ▲규모가 작은 택지 및 관광지는 규제를 폐지하고 1백만㎡ 이상의 택지와 30만㎡ 이상의 관광지는 심의후 허용 ◇자연보전권역 ▲대학·대형건축물·공공기관·연수시설 등은 원칙적으로 현행 규제를 유지하고 일부 개발사업은 환경처의 동의를 받아 허용범위 조정 ▲택지와 관광지의 조성은 허용범위를 6만㎡ 이하에서 30만㎡ 이하로 확대 ▷과밀부담금제 시행◁ ◇부담금 대상규모 및 기초공제 ▲부과대상지역은 서울시로만 한정 ▲업무는 2만5천㎡ 이상,판매는 1만5천㎡ 이상에 대해 5천㎡를 기초공제 ▲재개발사업은 도심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부담금의 30%를 경감 ▲공공기관은 3천㎡ 이상만 부과 ▲건물에 딸린 주차장과 주거면적은 제외
  • 공정성 높이기위해 4단계 심사/CATV 사업자선정 안팎

    ◎지역발전에 미칠영향·공정성이 최우선 기준/공개청문회 도입으로 신청업체 잘잘못 파악 14일 종합유선방송국 사업자 50개 법인이 선정됨으로써 95년 유선방송시대를 향한 1차 정지작업이 마무리됐다. 전국 1백16개 방송국 설립예정구역 가운데 우선 54곳에 대해 실시한 이번 선정작업에는 모두 1백50개 업체가 허가를 신청,평균 3대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선방송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한 일부 신청업체들은 국회의원등 유력인사들을 등에 업고 업체의 사활을 건 맹렬한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후문도 들린다. 이에 따라 심사를 주관한 공보처의 간부들은 심사 뒤에 일어날 수도 있는 잡음을 우려해 지난 1개월남짓 외부인사와의 사적인 접촉마저도 일체 끊어야 했다. 공보처는 이번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4단계의 심사절차를 밟았다.우선 각 시도에서 신청업체들을 1차심사해 심사대상업체를 1백18개 업체로 압축했다.이어 공보처에서 ▲공개청문과 ▲심사평가단 심사 ▲허가심사위원회 심사등의 선정작업을 벌였다. 시도 심사에서는 지역발전에 미칠 영향을,공보처 심사에서는 공익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공보처는 심사를 둘러싼 잡음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되는 민관합동의 허가심사위원회의 위원명단을 심사당일까지도 비밀에 부쳤다.위원들을 선정할 때도 실무진에서 일단 5배수로 장관에게 천거토록 했다.그러나 정작 오린환장관은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외부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자칫 실무선에서 명단이 새어나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연막작전」을 쓴 것이다.이 때문에 비서진조차 장관에게 확인하고 나서야 찾아온 사람이 심사위원임을 알 정도였다.2박3일이 걸린 지난달의 평가단 심사작업도 심사위원 전원을 서울의 한 호텔에 연금하다시피 합숙시키며 외부와의 전화연락도 일체 못하도록 하는등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시켰다. 이번 심사과정에 도입된 공개청문회는 공정심사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문을 벌이는 동안 경쟁업체끼리 서로 상대업체의 드러나지 않은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바람에 공보처로서는 가만히 앉아서신청업체의 잘잘못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청문회를 통해 선정이 유력했던 한 업체의 대표주주가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모은 전력이 드러나 공익성을 지향해야 할 방송인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서울 성동구의 「성동종합유선방송」(주식회사 수국)등 5개업체가 1차 시도심사에서 2위에 그쳤으나 공보처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반면 서울 노원구 「노원종합유선방송국」(미도파백화점)등 6개 업체는 공보처심사에서 뒤졌으나 시도심사의 평점이 높아 사업허가를 따냈다. 충남 천안시군에서는 「천안종합유선방송」이 총점 7백21점을 차지,1위가 되었으나 대표 정모씨가 신청당시 당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2위를 차지한 같은 이름의 다른 사업체가 선정됐다.나머지 39개 업체는 1·2차심사에서 모두 선두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정된 사업자들이 공보처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나온 방송수신료는 한달 8천∼1만5천원이어서 유선방송시청자들은 평균 1만2천원씩의 시청료를 내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가입비와 시설설치비는 평균 5만원정도로 예상된다.공보처는 프로그램공급업자와 방송사업자,전송망사업자등 종합유선방송을 구성하는 3개분야의 업체들로 협회를 구성토록 해 시청료의 책정과 수익금의 배당등을 자율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 “센 강변 명물” 고서점 존폐 위기(세계의 사회면)

    ◎사업체등록 의무화… 사회보장세 등 부담 새로 늘어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명물」로 사랑을 받아온 센강변의 헌책방들이 최근 변신을 위한 몸살을 앓고있다. 지난해 10월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이 이곳 헌책방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조례안을 통과시켰기 때문. 새 조례안에 따르면 센강을 따라 성업중인 2백50곳의 헌책방들도 정식사업체로 등록,사회보장세를 의무납부하고 1주일에 최소한 4일은 영업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이 명시돼 있다. 서점상들은 특히 이 가운데 정식 사업체로 등록해 세금을 납부해야한다는 조항에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현재 정식으로 신고하고 영업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게는 수입의 30%까지 세금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새 조례안은 또 규정을 어길 경우 2년안에 이곳을 떠나도록 명시,센강주변의 「부키니스트」(프랑스어로 헌책장수라는 뜻)들은 이래저래 상업적인 변신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시관계자는 『이번의 새 조례는 1백년이 넘는 낡은 조항을 새롭게 고치려는데 본래의 취지가 있다』면서 『우리는 거래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것이며 보다 활성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반대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서점상들은 새 조례안과 관계없이 일주일내내 영업을 해왔다.또 만성실업으로 시달리는 프랑스로서는 센강변 헌책방지역을 정비할 필요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조례가 발효돼도 대부분의 서점상들은 그대로 남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은 농업,영화제작등 다른 보호분야처럼 헌책방들에게도 자력갱생을 강제함으로써 시장개방 압력속에서도 세계주요경제국으로 남기위해 발버둥치는 프랑스의 유약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고 이곳 분위기를 사랑하며 헌책 파는 일을 직업이상의 것으로 생각하는 자유인들이 남아있는 한 파리의 고서점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미 92년에 센강 주변의 헌책방 지역을 「세계유산보호지역」의 한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 노사분규 강력 대처/노동부 방침/대기업엔 긴급조정권 발동

    노동부는 5일 올해의 최우선 정책목표를 자율을 바탕으로 한 노사협력에 두기로 하되 대기업의 노사분규는 합법적이더라도 장기화되거나 자율타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각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외부의 불순세력이 단위기업의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현행법의 3자개입 금지조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안은 지금까지 노사분규의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정책에서 정부가 적극 노사안정에 노력하고 대규모 분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해마다 대형분규가 발생해 국가경제에 적지 않은 손실을 주어온 자동차·조선·철강·전자업계의 노사관계가 올들어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데다 분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공익 사업체에서 쟁의에 돌입할 조짐이 보일 때는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로 조기에 해결하는 등 노사분규의 사전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관계 안정대책」을 마련,8일 국무총리에 이어 13일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또 노사분규의 사전예방을 위해 노사분규가 예상되는 전국 1백92개 사업장에 대해 월 1회이상 정기적으로 특별 관리하고 단위노조가 노총과 경총간 임금인상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법외노조와 다각적으로 접촉,이들의 노동운동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방침을 확정한 뒤 이들 부처와 노사분규에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이날 분석한 노사관계전망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분규건수는 지난해의 1백44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선·자동차·전자 등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중공업부문 대기업에서의 노사관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중소기업,지방공단 등에서의 돌발적인 노사분규 발생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사분규 증가전망은 쌀시장 개방에 따른 정국경색,노동법개정을 둘러싼 마찰,물가불안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 하도급 공정거래 정착 “요원”/조사업체 26%가 법규 위반 여전

    ◎공정위,석달간 집계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동안 하도급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아직도 어음할인료를 주지 않거나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유명 기업들이 적지 않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3개월동안 의류,조선,자동차,전자,기계 등 5개 업종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영나이론,(주)신영,삼익산업,한라중공업,대선조선,대동조선,세일중공업,모토로라코리아 등 8개 업체가 어음할인료 미지급,지연이자 미지급,계약서 지연교부,신용장 개설지연 등 41건의 법규를 위반했다. 의류업종의 남영나이론은 90개 하도급 업자에게 1억2백만원의 어음할인료를 주지 않았고 (주)신영은 어음할인료와 하도급 대금으로 7천9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대선조선은 1백5개 하도급업자에 1억5천여만원의 어음할인료를 주지 않았고 84개 업자에는 9천6백만원의 지연이자를 주지 않았다.한라중공업은 2백9개 하도급 업자에 1억8백여만원의 어음 할인료를 주지 않았다. 공정위 윤영대조사국장은 『과거 조사를 자주 받은 전자·기계업종보다는 조사를 처음 받는 의류업종과 일부 중견업체에서 하도급 대금과 관련한 위반사항이 많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 “사회간접자본 참여 사업체 토지이용·금융 등 혜택 줘야”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토지이용 및 조세·금융상의 혜택을 줘야 한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민간참여 방안」이란 세미나에서 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은 『SOC 확충사업에 민간업체의 참여를 활성화시키려면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원장은 민간 업체가 대규모 토지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공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사채발행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SOC 관련기금을 장기저리나 무이자로 지원하고 법인세·취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설 사용료 및 징수 기간의 결정권을 업체에 맡김으로써 사업의 자율성과 수익성을 보장해 주되 공공성의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일정한 통제체제는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 총선 앞두고 텅빈 크렘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각료들 선거구서 “잿밥 찾기” 12일의 총선을 수일 앞두고 러시아정부는 사실상 국정운영이 중단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대행인 총리,제1부총리등 정부의 책임인사들이 거의 모두 선거운동에 뛰어들거나 무슨무슨 이유로 크렘린을 거의 비워놓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7일 느닷없이 오세티야공화국내전을 중재한다고 헬기를 타고 현지로 날아갔다.오세티야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최근 특별히 사태가 악화된 것도 아니다.총선과 새헌법채택 국민투표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호소를 위해 갔을 것임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일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날 신장결석이 생겼다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옐친측근들과의 불화설이 나도는 가운데의 일이라서 그의 입원은 여러 억측을 자아내고있다.가이다르,슈메이코,추바이스등 부총리 3인은 선거운동을 위해 7일자로 무급휴가를 떠났다. 이들은 모두 곧바로 자신의 선거구인 지방으로 떠났다.샤흐라이부총리는 이들보다 앞서 자신이 이끄는 「통일화합당」선거운동을 위해 역시 무급휴가를 떠났다.공식휴가를 떠나기 전부터도 이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에만 매달려왔다.다만 관용차량,인력을 선거운동에 이용한다는 야당측 비난 때문에 새삼스레 무급휴가를 신청한 것일뿐이다. 정부각료들만 일손을 놓고있는 게 아니다.은행·기업을 포함한 각종 사업체들은 정치혼란기에 확실한 「줄」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 후보지원에 나서 본업은 뒷전이다.현행 선거법상 선거자금공개의무 규정이 없어 어떤 단체에서 얼마만한 돈을 어떤 당에 대주는지 알수도 없고 그걸 문제삼는 사람도 없다.각당별로 받을수 있는 기부금 상한액이 1억5천만 루블(한화 1억2천만원 상당)이고 후보별로도 1백50만 루블까지 기부금을 받을수 있게 돼있다.서방의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선거비용은 아니지만 현재 러시아 경제현실에 비추면 엄청나게 많은 액수이고 공개되지 않은 비용은 이의 수십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들이다. 보다 큰 문제는 총선이후에도 정치혼란이 개선될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러시아선택당」은 선거만 치르면 깨질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고 샤흐라이부총리,체르노미르딘총리등이 제2의 하스불라토프,루츠코이로 변신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벌써 나돌고 있다.이번 총선 역시 각종 후유증만 남긴 채 실속없는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 기업 성과급 채택 확산/올해 50%… 1년새 갑절이상 늘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주요 계열사에 성과급을 도입한 그룹은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8개로 늘었으며 이 제도로 생산성과 노사관계 등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종업원 1백인 이상의 사업체 5천5백11개중 지난해까지 성과급을 도입한 업체는 전체의 24%였으나 올해에는 50% 정도가 도입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대우조선이 통상임금의 1백30%,대우전자 1백%,대우자동차 1백50%,오리온전기 1백%선에서 성과급을 도입했고 포항제철,흥국생명,벽산건설,삼환기업,한진중공업,만도기계,한라중공업,두산전자,한국화인케미컬 등도 경영목표 달성때 50∼1백3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경총이 성과급을 도입한 종업원 1백인 이상 사업체 2백1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92%가 종업원의 근무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91%가 생산성 향상,89%가 결근율 저하,87%가 불량률 감소,85%가 생산원가 절감,84%가 잔업회피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광공업업체 증가율 80년대초이후 최저

    지난해 경기부진에 따른 휴·폐업 업체의 증가로 종사자 5인 이상의 광공업 사업체 수의 증가율이 지난 80년대 초반이래 가장 낮았다.또 공장자동화의 여파로 지난 89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한 광공업 종사자 수도 더욱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도 광공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공업 종사자 수가 지난해말에는 전년보다 4.5% 감소한 2백84만9천명에 불과했다. 광공업 종사자는 지난 83년∼88년중 평균 6.7% 증가했다 그러나 89년에 1.8% 감소로 돌아선 이래 90년 마이너스 2.1% 91년 마이너스 3.7% 등 해마다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특히 감소되는 종사자는 사무직보다는 생산직,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았다. 5인이상 광공업 사업체 수는 지난 해말 현재 7만6천3백54개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에 그쳐 80년대 초반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 2차수능 16일/관공서 출근 10시로/초중고는 교육감재량 임시휴업

    제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관공서등의 출근시간이 상오10시 이후로 늦춰지고 초·중·고등학교는 시·도교육감 재량으로 임시휴업케 된다. 교육부는 8일 내무부·교통부등 9개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교통소통원활화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지난 8월의 1차시험때와 마찬가지로 서울및 5개직할시와 경기도내 14개 시의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50인 이상의 사업체·각급학교등은 상오10시 이후에 출근토록 했다. 또 재학생 가운데 수험생이 많거나 시험장으로 제공된 학교,다수의 교사가 시험감독 교사로 차출된 학교등은 교육감과 협의해 임시휴업을 하도록 했다. 이번 2차시험에는 모두 75만72명이 응시,16일 상오8시30분부터 전국 6백6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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