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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출마후보 자신들이 선정한 주요정책 공약 채택을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자신들이 선정한 분야별 주요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는 23일 ‘부산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 시민사회 12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주민투표제 도입(시민 참여)▲도심공원 조성(환경)▲문화회관 민영화 및 문화정책 공개(문화)▲차없는 거리 실질화(교통)▲공무원 임용 등 여성고용 개방제(여성)▲저상 시내버스 도입(장애인)▲문현금융단지 조기조성과 동물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시의 지원(현안사업)▲신규 지방채 발행 전면 유보(재정)▲고용정책심의위원회설치(실업)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부산경실련도 ▲시 재정 건전화를위한 미 매각 택지 민간위탁과 회계감시관제 도입 ▲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확대 등 12가지 재정·경제분야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도 22일 ▲고속철도 금정산 통과철회▲다대포 매립 반대 ▲신고리원전 추가 건설 반대 등을 공약으로 요청했다.이밖에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복지타운 건립 ▲장애인복지정책 개발위원회 설립 ▲장애인사업체와 고용 우수사업체 재정지원 등 10대 과제를 정리,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신뢰도 이렇게 높여라

    ***‘엉터리 조사’ 佛처럼 규제를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됨에 따라 여론조사 역시 정치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정치 여론조사는 정치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적 차원에서나,국민의 바람을 전하는 정당성의 차원에서나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선택과 경쟁 구도 형성에미칠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정치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심리적 효과’이다.여론의 형성과확산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개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소외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관찰하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즉 자신이지배적 여론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때는 의견을 개진하는 반면,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침묵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여론의 흐름을 지배하는 의견은 ‘우세자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에 따라 더 강화되고,소수 의견은 이른바 침묵의 소용돌이 속으로 더욱 잦아들게 된다. 지난 3월13일 한 신문사의 선거여론조사 보도에서 이른바 ‘노풍(盧風)’을 확인한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자들은 어디를 가나 목소리를 높였을 것이고,반대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조용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노 후보에 대해 잘 모르거나 판단을 유보한 유권자들은 심리적 부담이나 사회적 압력을 느끼며 노 후보 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유권자의 전략적 움직임을 자극하는 효과이다.전략적유권자는 자신의 선호도보다 선거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를 평가한다.선거 여론조사 보도는 이러한 평가의 과정에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고 누가낮은가 등의 정치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우세자 편승 효과를 확대한다. 셋째,‘1위 대표제’라는 선거제도와 관련된 효과이다.1등이 그대로 당선되는 선거 제도에서는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특별히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1위 대표제 선거에서는 대개 32%의 지지율에서 후보들의 유·불리가 갈리는‘스프라그(Sprague)’ 효과가 나타나는데,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그 효과는 뚜렷해진다.우리나라 대선 종반이 대개 두 명의 유력 후보간 대결 구도로 짜이는 것도 이러한 효과와관계된 현상이다.현행 선거법이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인 23일 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선거기간 개시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누가 2위 안에 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지난 대선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당시 후보와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최종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해 3위를 차지한 이인제 후보가 무기력한 상태로 전락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렇듯 선거여론조사는 우리 사회와 일반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순기능이 있는 만큼 역기능의 위험도 따른다.특히 정확하지 못한 선거여론조사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반대로 국민의 뜻을 왜곡함으로써 민주정치 과정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것이다.따라서 선거 여론조사는 정확성에 가장 중점을 둠으로써 정치적 악용과 오용의 소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특별히 높은 수준의 ‘조사 윤리’를 적용해야 하는 영역이다. 1948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잘못 예측한 뒤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이 신뢰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 사회는 미국식 모델대로 조사업체들의 자율적 규제를 용인해 왔다.하지만 잘못된부분이 지속되고 오류가 있어도 책임질 조사기관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론조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는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한편 법무부장관감독 하에 대통령이 임명하는 ‘여론조사위원회’까지 두고있다.여론조사가 본연의 책임과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남는다면 우리도 프랑스식 모델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일정 기간 동안 중앙선관위가 앞장서서 조사업체들의 자율적 변화를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화학단지 오염단속권 여수시에 재위임해야”

    전남 여수시의회는 20일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의 환경 관리권을 기초자치단체에 다시 위임해 줄 것을 전남도에 건의했다.시의원 26명은 건의서에서 “환경부가 오는 7월부터 광역자치단체에 위임할 예정인 국가산단의 환경오염 지도·단속권을 전남도가 여수시에 재위임해야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환경정책 기능은 환경부와 전남도가 맡고 사업체에 대한 단속 등 집행기능은 여수시가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외국인 고용허가제’ 내년 도입, 노동부 고용정책 개선안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온 산업연수생 제도 대신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국내법에 따라 보호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를 철저히 단속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6월 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원덕(李原德) 노동연구원장은 “국내체류 외국인 근로자 33만명 중 불법 체류자 비율이 77.4%인 25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고용허가제는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 유지하면서 사업주가 양질의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제도”라고 밝혔다. ●고용허가제의 핵심내용= 한국노동연구원이 14일 발표한‘단순기능 외국인력정책의 문제점과 정책방향’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 사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이불가능하며 ▲임금 및 근로조건은 입국 전에 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일단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을 철저히 적용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에 대해서는 노동부산하 근로감독관 등을 활용해 엄격히 단속하도록 했다. 그동안 안팎에서 제기된 산업연수생 및 외국인 근로자에대한 인권시비 등을 차단하고 근로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다.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보완장치= 국내 일자리 잠식을막기 위해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는 관할 고용안정센터를 통한 구인등록이 의무화되고 외국인 고용 부담금이 부과되는 등 국내인력을 구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력의 국내 고용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로 정하고,계약이 끝난 뒤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매월월급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귀국할 때 돌려주는 퇴직적립금제도를 두도록 했다. ■외국사례를 보면 일본 등 외국 등도 3D사업 기피증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요하다.하지만 우리처럼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구조적 문제점 없이,국가의 엄격한 관리 속에 외국인 근로자 정책을 펴고 있다. ●일본= 2000년 외국인 근로자는 71만여명으로 추정된다.전체 근로자의 1.3% 수준이다.산업연수생은 5만 4000여명으로 한국과 달리 ‘순수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했다.일부연수생들이 부분적으로 근로에 종사하고 있지만 엄격한 관리가 적용된다. ●싱가포르= 숙련직·전문직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유치하되 비숙련 외국인 수입은 상당히 까다롭다. 일정한 월급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 근로자법에의해 고용허가를 노동부로부터 받아야 이민국의 체류허가를 받는다.고용허가 기간은 2년이며 1차에 한해 연장되고동일인에 한해 4년간만 허용된다.재입국은 불가능하다. ●대만= 인력이 부족한 업종·직종에 한해 한시적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 총량 제한은 없지만경제발전·경기변동·노동시장 등의 상황에 대응,가급적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최규선씨 이권개입 추가 확인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를 등에 업고 종횡무진으로 로비를 벌였던 최규선(崔圭善ㆍ42·구속)씨가 해외의료장비 납품과 경인운하사업의 굴포천 임시방수로 공사업체 선정 로비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99년 5월 의료장비제조업체인 메디슨사의 이모 사장측에 접근해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가 건립하는 현지 병원에 1억달러의 의료장비 납품을 도와주겠다.’고 제안, 사업 성사시 총납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기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메디슨 고위 임원이 당시 국내를 방한한 알 왈리드 왕자를 직접 만나는 등 사업을 추진했으나 현지 병원이 99년 말 개원을 앞두고 다른 곳과 계약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슨은 지난 1월 최종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최씨의 미래도시환경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토목업체의 경인운하 사업 관련 청탁문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명,시공사,요망사항,경위 등으로 요약 정리된 A4용지 크기의 1장짜리 청탁 문건에는 ‘J토건이 현대건설로부터 제4공구의 지명수의 계약업체로 선정되기를 요망’이라는 청탁 사항이 적혀 있다. J토건측이 최종 업체 선정을 앞두고 최씨에게 공사 수주를 도와달라고 청탁을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J토건측은 “문건을 작성한 적도 없으며 최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임대차보호법 시행 앞두고 상가임대료 폭등

    내년 1월1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내 주요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최근 넉달새 10∼50% 상승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서울 16개 주요상권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발표된 이후 임대료가 이같이 올랐다고 9일 밝혔다.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 점포주들이 임대료를 올려받기 어려워짐에 따라 서둘러 임대료를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인 강남역 일대는 10∼15평 규모의상급지 1층 상점이 권리금 3억∼4억원에 보증금 4000만∼5000만원,월세 180만∼2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월세가 20∼40% 올랐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부근에 형성된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권리금 1억 5000만∼2억원의 10∼15평 점포가 보증금 5000만∼1억원,월세 250만∼300만원으로 보증금과 월세가 20∼30%씩 상승했다. 또 잠실 신천도 이 기간에 상가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30∼40%,10∼20% 뛰었으며 양재역 부근도 월세가 15∼20% 높아졌다. 특히 청량리역 일대의 상급지 1층 점포의 월세는 10∼50%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명동의 경우 10∼15평형 점포가 권리금 2억∼3억원에 보증금 1억∼2억원,월세 1200만∼1500만원으로 보증금과 월세가 30%씩 올랐다. 또 대학 밀집지역인 신촌은 올들어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25∼35%,20∼30%가량 올랐고 종로는 보증금과 월세가 10%씩 상승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장기실업자 고용주 하반기부터 장려금

    하반기부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도 고용촉진장려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종업원수 300명 이상사업체가 55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준고용률이 현행 3%에서 5%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7일 실업문제를 양적 대책에서 질적 대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동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상반기 중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알선을 거쳐 6개월 이상된 실업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50만원씩 6개월간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용촉진장려금은 사업주가 직장을 가진 경험이 없는 청년실업자 등을 고용할 때만 지급해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영세업체 임금 ‘대기업 절반’

    영세 소규모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대기업 근로자보다 더 오래 일하고도 임금은 절반 정도 밖에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상용 근로자 5인미만 소규모 사업체 1만4000곳의 근로자 3만1350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방문 조사해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임금(정액+초과 급여)은 101만3000원으로 연간 상여금 82만1000원을 더한 월 임금 총액은 10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0.7%,40만∼59만원 5.6%,60만∼79만원 21.5%,80만∼99만원 23.7%등으로 월 임금 총액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51.5%를차지했으며,대기업 수준인 200만원 이상은 5.6%에 그쳤다. 이는 상용 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지난해 월 임금 총액 175만2000원의 60%,월 213만5000원을 받는 300∼499명 기업의 절반에 불과한 액수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0.3시간으로 상용근로자 300명∼499명 기업의 46.6시간,500명이상 기업의 45.9시간에 비해 길었다. 이들소규모 업체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2.9년으로기업체 평균 5.6년에 비해 훨씬 짧아 높은 이직률때문에업체가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영세업체의 상여금이 5인 이상 사업체의 19.4% 수준에 머물렀고 특히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의 70.2%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기업·골프장 오폐수 방출 무더기 적발

    삼성전자 태안공장,무안공항,안산하수종말처리장,썬힐골프클럽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지키지 못한 대기업공장,공공사업,골프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가 실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대상업체 473곳을 조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53건을 적발,부담금 4억 480만원을 부과했다.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는 수질·대기기준을 초과했을 때부과하는 배출부과금과 별도로 사업체와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시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협의 설정해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부담금을 물게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태안공장은 지난 98년 공장 내 폐수처리장의 배출수 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화학적산소요구량(COD) 15ppm,질소 40ppm,인 3ppm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환경부와 협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지난 2000년 부담금 370만원을 냈다. 기아차 화성공장,한솔제지 장항공장도 폐수처리장 수질이 기준을 초과해 각각 140만원,2700만원을 납부했다. 경기도 안산시가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은 96년 협의기준(BOD·COD 20ppm)을 지키지 못해 7660만원을 부담했고,부산시의 장림하수종말처리시설도 1억 3870여만원을 물었다. 김해공항 확장사업은 2000년 11월 51만원을 납부했고,서울지방항공청이 시행한 전남 무안공항 오수처리장 건설도협의기준 초과로 500여만원의 부담금을 물어야 했다. 경기 광릉·그린힐·세븐힐스·썬힐·신라,전남 무안골프장,강원 강촌·센추리21골프장 등도 부과대상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최前총경 50억 모금 추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 전 총경이 모교 동문들과 함께 50여억원의 자금을 조성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3사관학교 3기 출신인 최 전 총경은 동문들과 함께 2000년 11월 육군3사전문협의회(이하 3전협) 결성을 주도,치안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대 후 경찰에 투신한 동문들을관리해왔다. 3전협은 3사 출신뿐 아니라 3사와는 전혀 관련없는 민간인 후원회원들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번 사건에 연루된 S건설 회장 손모씨도 지난해 10월쯤 후원회 부회장에 영입됐다. 이에 따라 최 전 총경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를 통해 알게 된 손씨 등 사업가들을 끌어들여 ‘특수 목적’에 쓰기 위한 자금을 조성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전협의 명목상 주요 사업은 동문 자녀들에 대한 장학사업과 교훈탑 건립사업.문제가 되는 것은 교훈탑 건립사업으로사업 규모가 50억원 이상으로 책정돼 있는 것이다.때문에 교훈탑 건립 외에 다른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일고 있다. 3전협은 회원이 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회원을 상대로한 모금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고,50여억원의 자금을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 후원회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3전협 후원회는 I사 회장 황모씨가 회장을 맡고,손씨와 M사 대표 박모씨,모 대학 총무처장 이모씨 등이 부회장을 맡고있으며 일본인 O씨와 T씨,미국인 B씨 등도 후원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3전협에 대해 3사 총동문회측은 “총동문회가 인정하는 단체가 아니다.”면서 “동문회가 이원화될 수 있고,동문들을갈라놓을 우려도 있어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3전협 회장인 I사 회장 박모씨는 “총동문회와의 갈등이 있어 지난해 5월 이후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면서 “손씨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어 후원회 부회장으로 추대했고,최 전 총경은 한 기수 후배이긴 하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교훈탑 건립 기금으로 50억원을 책정한 것은 교훈탑과 기념관을함께 짓기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아직까지 후원금 모금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3전협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그동안 대외 홍보용으로 운영하던 인터넷 홈페이지(www.ks00.or.kr)를 폐쇄하는 등 최 전 총경 및 손씨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반응하고 있어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인터넷 이사업체 “조심하세요”

    이사철을 맞아 인터넷 포장이사 업체를 통해 이사를 한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신혼주부 이모(32·서울 월계동)씨는 최근 이사 역경매사이트틀 통해 소개받은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이사를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그를 그대로 믿었다 큰 피해를 입었다. 이사 예정일에서 하루가 지난 날 찾아온 이사업체 직원들은 그나마 사다리차를 준비하는 데 반나절이나 걸렸다. 또 운반 과정에서 장롱이 바닥으로 떨어져 망가졌고,장식장유리도 깨졌다. 이씨는 이사 업체와 손해보상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자 이사 역경매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이트 담당자는 “합의가 안되면 소비자보호원을통해 해결하라.”고 성의없이 대답했다고 이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사 업체수는 6000여곳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이사업체 선정이 급격히 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이사 업체를 찾는 것은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들 인터넷업체는 보통 소비자가 이사 견적을 인터넷으로 의뢰하면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역경매 사이트 관계자는 경매 방식을 따르는 인터넷 이사업체가 전국적으로 200여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든 이사업체의 품질을 관리하는 게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다 보니 이사업체의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포장이사 사이트 관계자는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는 이삿짐 운반에 훈련된 직원을 투입하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사철에만 인터넷 등을 통해 뜨내기 영업을 하고 없어지는 이사업체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포장 이사 사이트들의 애매한 피해보상 규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씨의 경우 이사업체를 중개한 역경매 사이트는 사고당 2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명기해놓고 있지만,‘화물자동차 전복 등 대형사고만 직접 보상하고, 이삿짐 파손 등의 문제는 해당 이사업체가 보상해준다.’며 딴청을 부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에 따르면 지난해 이사화물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년대비 37%나 증가했고,지난달까지 접수된 상담도 7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포장 이사 피해 상담이 대폭 늘어났다. 소보원 백승실 생활문화팀장은 “계약 전에 화물운송주선사업협회 등을 통해 허가된 이삿짐업체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사 거리,인부 이용여부 등 제반 조건을 충분히 상담해 쌍방의 합의 내용을 서면으로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2분기 채용 늘어난다

    경기 회복으로 2·4분기에 기업들의 채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고용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가 전국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 4501개 사업체를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고용동향 전망’에 따르면 2·4분기 고용전망 BSI(기업실사지수)는 지난 99년 이후 가장 높은 114.2를 기록했다. 고용전망 BSI는 전분기 대비 근로자수 증감 여부를 판단하는 체감지표로 100보다 크면 호전,100이면 보합,100보다 작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분기에 비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041곳(23.1%)인 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404곳(9%)에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21.4),건설업(120.8),음식 및 숙박업(118.1) 등에서 고용 증가세 전망이 두드러졌다. 2·4분기에 근로자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분기의 21.5%에 비해 크게 증가한 30.9%(1390곳)로 지난 99년 이후 최고에 달했다. 채용계획 비율은 제조업(41.2%)이 가장 높고 금융업(16.4%)이 가장 낮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광장] 외국인 ‘근로자 신분인정’ 찬성

    외국인노동자 인권침해가 심각하다.일하고도 월급을 받지못한 사람,일하다 다치거나 병든 사람,상사 혹은 동료에 의해 폭행 당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이는 그들이 국내법에의하여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침해 사건은 불법체류자에게 특히 빈발한다.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5만 8천명에 이른다.외국인노동자 중 불법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훨씬 상회하는데,한국이 단연 세계1위다.불법체류자 비율이 이처럼높아진 원인은 한국정부의 잘못된 외국인력정책에 있다.한국정부는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하여제조업체에 취업 중인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사실상 묵인하였다.또 한국정부는 외국인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 ‘산업연수생' 신분을 부여하여 수입하였다.합법적 체류자격을 가진 산업연수생도 근로자로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그들 역시 인권침해의 피해자가 되고있다.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의 문제점이 부각되자,지금은 ‘1년간산업연수생으로 일을 시킨 후, 체류자격을 변경하여 2년간근로자 신분을 부여하는’ 연수취업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취업제도 역시 세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첫째,연수취업제도는 저임금 매력을 상실한 고비용 저효율 제도다.산업연수생의 급여는 최저임금수준 이상으로 정해져있다.최저임금 수준의 임금만 주면 산업연수생들이 연수업체를 이탈하여 불법체류자가 되므로,연수업체는 각종 수당명목으로 임금을 올려주고 있다.그 결과,‘근로자'에 준하는임금을 주는 업체가 거의 대부분이다. 둘째,정작 노동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산업연수생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산업연수생을 활용하는 업체 중에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영세업체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은 중기업이 많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수출실적이 좋고,경영상태가 우량하며,공단 내 입주한 업체에 산업연수생을 배정하고 있다.구인난 여부는 고려대상의 우선 순위에서 뒤로밀려나 있다. 연수취업제도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집행하는‘조합원 기업 진흥기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다 보니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아우성 치는 영세업체는 산업연수생을 활용할 수 없었다. 셋째,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업무를 전담하는 단체 관계자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월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 상근부회장과 국제협력팀 처장이 그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브로커와 함께 검찰에 구속되었다.외국인력 도입 비리 혐의로 간부가 구속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언론연구원의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1995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업기술연수협력단 단장,1996년산업기술연수협력단 운영부장과 운영과장,1997년 산업기술연수협력단 차장과 직원이 구속되었다.외국인력 도입 비리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입국비용을 상승시켜,그들의 사업체 이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권침해,불법체류자 문제,외국인력 도입 비리로 요약되는외국인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력정책의 근본틀을 바꾸겠다는 정부 발표는 시의 적절하면서도 바람직한 시도다. 그것은 외국인력을 연수생이 아니라 ‘근로자'로 도입하고,도입업무를 정부가 직접 맡아,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배분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한편,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 제도의 실시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1997년,200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인력 정책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것이다. 이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외국인노동자 문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자기 조직의 이익만을 따져서정책에 대한 찬반을 따지기보다는 한국의 국민경제와 국내중소기업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또 다른 이해관계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한국의 노동계는 정부의외국인 ‘근로자' 제도 실시에 적극 찬성한다.국가경제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A신용등급을 회복한 지금,한국사회는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걷어낼 때가되었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
  • 봄 이사철 집수리 증가

    새봄을 맞아 집안 꾸미기가 한창이다.타일이 깔린 베란다에 나무 바닥을 깔거나 쓸모없는 붙박이장을 털어내면 집안 면적이 3∼4평은 늘어난다.단순 비내력벽(건물의 힘을받기 위해 세워진 벽이 아니라 단순히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벽)을 헐어내면 훨씬 쓸모있는 공간을 연출할수 있다.벽지를 새로 붙이고 바닥만 바꿔 깔아도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여기에 조명을 갈아 달면 새집 같은 느낌이 든다.집값이큰 폭으로 오르면서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그러나 겉으로 보기엔 작은 공사지만 리모델링에는 주의할 점도 많다.건물의 안전을 도외시하거나 실용성을 따지지 않고 값비싼 자재로 치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리모델링 요령과 주의점. 아파트의 경우 내력벽,슬라브,기둥 등을 헐어내거나 무리하게 공사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발코니 바닥 공사에돌이나 콘크리트 등 무거운 자재를 사용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공사 범위와 구조 변경 가능 여부는 리모델링전문가와 상의하거나 구청 주택과에 문의하면 된다.●시공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일을 벌이기 전에 어떤 부분을 고칠 것인지 꼼꼼하게 찾아내야 한다.손을 대는 범위와 공사 방법,기간을 고려해 대충 들어갈 공사비를 따져 본다.이사 뒤 방의 쓰임새나 가구 배치에 대해 간단한 도면을 그려보면 불필요한 공사를 막을 수 있다.가족들과 간단한 회의를 열어 공사 범위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단계는 견적.마감재 가격은 천차만별이다.겉으로 보아서는 어떤 자재가 비싸고 좋은 것인지 가려내기 힘들다. 여러 곳을 둘러 보고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미 공사를 끝낸 이웃집을 구경하고 집 주인의 ‘훈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감재는 집안 전체 분위기에 어울려야 한다.유해물질이적고 기능성 있는 것을 선택하면 금상첨화.좁은 공간에서는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되는 가구가 아무래도 효율적이다. ●업체 선정이 관건= 공사의 범위가 결정되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골라 계약을 한 뒤 공사를 시작한다.동네에는 집 수리 업체와 리모델링 전문 업체가 있다.동네 업자는 종합적인 공사를 할 수 없다.흔히 장판·벽지를 파는집이나 중개업소에서 공사 업체를 소개해 준다.도배공사를 하는 사람이 베란다 확장이나 조명공사 업체를 끼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비용은 다소 싸게 들지만 하자 발생이나 공사 뒷 마무리,서비스는 전문 업체에 비해 떨어진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도 많다.한 부분의 공사만 하는 것이아니라 설계·시공·인테리어 전문가를 확보,모든 분야의공사를 맡아 처리해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인테리어가뛰어나고 법적인 문제나 하자 발생시 거의 완벽하게 처리해 준다. ●주의할 점도 있다= 집 주인이 중간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당초 견적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불필요한 추가 공사는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예상 밖의 공사가 생길 수도 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공사기간을 미리 확정짓는 것이 좋다.제 날짜에 공사를 마치지 못해 이사를 못하거나 공사가 덜 끝난 상태에서 입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사를 하다보면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이웃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미리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고아파트 관리소 등에 연락을 하는 것이 좋다.자재를 운반할 때 엘리베이터나 이웃 시설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공사업체에 주의를부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공사가 끝난 뒤에는 계약 조건대로 시공됐는지,하자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본 뒤 재시공을 부탁하거나 보상을 받아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밝은 벽지·상큼한 디자인, 공간 많아 두배 넓게산다.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25평형 빌라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한다.LG데코빌이 시공했고 전체 공사 진행은 한명식 디자이너가 맡았다. ●거실 넓히기= 거실 공간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창문크기를 확장하고,집안 분위기를 환하면서도 간단하게 연출했다.단조로운 색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한다.천장이 낮아 복잡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매입(천장을 일부 헐어내고콘크리이트 벽에 붙이는) 할로겐 등(燈)을 설치했다.간접조명이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는 효과적이나,공간을 더욱 협소하게 보이게 할 우려가 있다. 좁은 거실에는 매입형 조명이 적합하다.매입 할로겐 등32개를 사용했고 가격은 개당 1만 2000원이 들었다.마루는흰색 톤과 어울리는 단풍나무 온돌마루를 깔았다.평당 시공비 포함 16만원.거실 중앙에는 철물점에서 바퀴를 구입해 패널을 깐 알뜰 탁자를 배치했다.패널 4만원,바퀴 2만8000원. ●욕실= 습식 부위를 줄여 신발을 신지 않고 이용토록 했다.샤워 부스도 유리 칸막이만 설치,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컬러를 줬다.방수·설비·미장공사가 포함된 욕실 공사는 타일,위생기구 등을 바꾸는 데 30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풍스러운 이미지를연출한 세면대를 갖추는 데 30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들었다. ●침실= 평온한 수면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가구만 배치,공간을 안락하고 간단하게 꾸몄다.흰색계통의 단조로운 색상을 유지토록 했다.창호를 확장,시원스러운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모든 창문의 커튼은 롤 블라인드로 바꿨다.침실 창호 200만원,블라인드 공사에 45만원이 들었다. ●현관 옆의 공간을 활용한 서재= 서재로 이어지는 현관 옆 공간에 책장을 설치했다.서재를 넓게 쓰기 위한 지혜다. 책장은 기존 침실문을 보수하여 도장 작업을 하고,다리를달아 올려 놓았다.책장과 신발장은 일체형 제품으로 가격은 80만원 정도. ●주방= 구조 변화가 가장 많은 부분.바깥 공기를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냉장고 부분을 벽으로 나누고냉장고와 문을 따로 설치했다.주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시공한 미장 공사의 비용은 40만원,비규격 사이즈 문은 30만원이 들었다.씽크대는 550만원에제작했다.주방의 구조는 ‘ㄱ’자 구조로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강조했다. ●자료제공:LG데코빌 (02)3489-7397
  • 독자의 소리/ 누전차단기 고장땐 123번을

    누전 차단기가 고장 날 경우 한전에서 수리 및 교체 서비스를 직접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가정이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전기공업 사업체나 전업사에수리를 의뢰한다.저압단상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30A 이하의 누전 차단기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한전의 직영 수리는 주택용과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서민들이 주 대상이다. 누전차단기의 고장수리 및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국번없이 123을 누르거나 관할지역의 한전 지사·지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리비용은 다음달 전기요금에 합산되어 청구되므로 당장현금이 없어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비용도 일반 업체에 의뢰할 때의 반 이하인 1만 3200원(부가세 포함)이다.차단기가 고장날 경우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임채룡 [한전 인천지사 서비스 홍보과장]
  • 위성방송 필수품…판매경쟁 치열/ 셋톱박스 시장을 잡아라

    ‘셋톱박스 시장이 뜬다.’ 디지털 위성방송 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도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지금까지는 내수가 전무한 상태여서 업체마다 수출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했지만 위성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가입자수가 늘면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휴맥스와 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등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한 업체를 중심으로 ‘안방차지’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올해 국내 셋톱박스 수요는 최소 100만대로 예상되며 위성방송의 안착여부에 따라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셋톱박스란?] 디지털 위성방송과 케이블TV,웹TV 등의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위성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는 위성방송 수신 뿐 아니라 e메일 송수신,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셋톱’(Set-Top)이란 TV위에 놓인다는 뜻이다. [3개 업체 시장선점] 국내에는 한단정보통신과 SK글로벌,제이씨현,기륭전자 등 30여개 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KDB는 지난해 8월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제형(보급형)셋톱박스 입찰을 거쳐 휴맥스,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3개사를 1차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공급물량은 30만대로 현대디지털테크 15만대,휴맥스 9만대,삼성전자가 6만대를 배정받았다. 이달 중 2차 분량 70만대를 추가로 발주하며 3사가 모두참여할 계획이다.예약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수요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형 셋톱박스는 예약가입자를 받은 지난 2월 말까지 6만 9000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14만5000원대에 구입할 수있다.KDB측이 업체마다 똑같은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느 업체의 셋톱박스를 구입하든지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없다. 현대디지털테크 관계자는 “디지털 TV가격 인하,월드컵 개최 등 잇단 호재로 셋톱박스의 국내 시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기존 수주물량 15만대를 포함해모두 5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형 셋톱박스 경쟁치열] 셋톱박스업계의 대명사격인 휴맥스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형모델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시장이 갓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표준형모델이 시장에서 승부를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표준형 셋톱박스는 양방향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TV로 증권,날씨정보 검색,드라마시청 중 촬영장소 확인,원격쇼핑,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의 가장 큰 차이점이 양방향서비스라는 점에서 결국 표준형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보고 있다. 휴맥스는 유럽에서 이미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셋톱박스=휴맥스’라는 인식을 국내 소비자에게 심는 데 주력하면 시장 공략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표준형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이 커지는 지상파수신기쪽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셋톱박스가 단순한 방송수신장치에서 벗어나 점차 다기능화,고급화할 것으로 보고 ‘복합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디지털TV 사업부와 디지털비디오 사업부가 각각 맡았던 위성방송과 지상파 수신기 부문을 디지털비디오 사업부로 한 데 묶었다. [셋톱박스 사업전망] 전반적으로 사양기에 접어든 가전산업과 달리 2003년까지 초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의 디지털화,개인통신영역의 VOD(주문형비디오) 및전광판 방송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향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디지털 셋톱박스는 인터넷접속이나 e메일 서비스가 가능함에 따라 본격적인 ‘홈네트워킹’시대를 선도할 제품으로거론된다.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 스태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 디지털위성 TV서비스 가입자수는 5540만명,매출규모는 280억달러,셋톱박스 판매량은 2000만대에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성방송 성공이 관건]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디지털 위성방송의 성공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5년동안 관련 산업 파급효과는 6조 8000억원,고용 창출효과는6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방송 예약가입자는 45만명에 달해 초기 출발은 좋아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콘텐츠 구성이 부실하고,기존의 케이블TV와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은 방송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이 부문에대한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고서는 위성방송의 순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성수기자 sskim@ ■셋톱박스 제조업체 업계1위 휴맥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2억 3800만달러의 수출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벤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허덕인 해였던 터라 휴맥스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은 업계 안팎의 부러움을 샀다. 변대규(42)사장은 메디슨의 이민화 전 회장등과 더불어 ‘벤처1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휴맥스는 국내 디지털방송이 개국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해외마케팅에만 치중해 왔다.97년 북아일랜드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두바이,실리콘밸리에서 자체브랜드 판매를 위한 현지 유통망도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다. 올해는 디지털위성방송이 국내에서도 시작됨에 따라 셋톱박스가 국내시장에서 뿌리를 내릴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있다.지금까지는 성공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초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케이블사업자와의 경쟁,다양한 콘텐츠개발을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내년은 7000억원으로잡고 있다. 국내시장 비율은 아직 초기인 만큼 올해는 4%선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 대전 축구선수단 처우개선 요구…훈련·연봉협상 전면 거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들이 열악한 처우에 반발해 훈련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남 여수에서 동계훈련중인 대전 선수들은 27일 이태호 감독에게 “동의대와의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선수들은 구단의 미온적인 연봉협상 태도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더 이상 열악한 대우를 견딜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훈련 및 연봉협상을 거부하게 됐다”며 “지난해 FA컵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이제는 프로다운 대우를 원한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 선수는 3월중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다음달10일 열리는 수퍼컵과 17일부터 시작되는 아디다스컵대회가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현재까지 대전은 신인선수5명을 포함 단 7명과 계약했을 뿐이다. ■왜 불거졌나. 대전은 지난 97년 충남지역의 사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창단했으나 출발부터가 불안했다.월드컵을 유치한 대전시가 경제적 토대는 감안하지 않은 채 지역에도 프로구단이 있어야 한다는 단순논리로 무리수를 뒀기때문이다. 결국 대전은 창단 직후부터 프로연맹 가입금조차 완납하지못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였다. ■어떻게 되나. 선수 31명 가운데 신인 5명과 부상중인 이관우를 뺀 25명이 여수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미 재계약한 2명도 단체행동에 가세할 뜻을 밝혔다.이들은 일단 대전으로 이동한 뒤 사태의 추이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해법은 있나. 확실한 처우개선 보장만이 얼어붙은 선수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돈이다.이때문에 축구계에서는 구단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아니라는 시각이 많다.계룡건설이 더이상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면 프로연맹이나 협회가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송한수기자
  • 은행권 “월드컵을 기다렸다”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원화인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월드컵 관련 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돈 쓰세요=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국민은행은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비,ATM기(자동화기기)에 영어·일본어 외에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중국인들이 중국내에서발급받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게하기 위해서다.월드컵 개최도시 등 외국인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953개 ATM기에서 서비스한다.카드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24시간 현금서비스와 잔액조회를 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전국에 외국인 전용 ATM기 550여대를 운영한다.공항 등에 외국어로 된 은행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대출고객을 확보하라=올들어 월드컵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한 국민은행은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있다.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을 내놓았다.월드컵관련 숙박업소나 음식점,휘장·기념품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최저 금리 수준인 6∼7%,시설자금을 7∼9%의 우대금리로 대출해준다. 지난달부터는 절세형 신탁상품 ‘2002 FIFA월드컵 분리과세신탁’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세금우대나 생계형 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3월말까지 가입하면 월드컵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게임형 금융상품인 ‘필승2002 FIFA월드컵통장’도 내놨다.한국팀이 1승이라도 올릴경우 가입시 예측한 성적과 실제성적이 일치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25억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월드컵 마케팅팀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신상품과 우대금리상품인 ‘월드컵 16강 기원통장’을 기획중”이라며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행사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상품도 등장=기업·조흥·한빛·신한은행 등 17개시중은행은 이달초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월드컵 관련 중소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 선보였다.은행당 500억∼1000억원 규모로 월드컵 관련사업을 벌이며,중소기업 2만 5000여개를 대상으로 상품을판매한다.은행별로 연 6∼7%대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소요자금 전액을,운전자금은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까지다. ◆아이디어 봇물=기업은행은 최근 국제스포츠 특별대출을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의 10%를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덤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5월초 본점에 마련된 중소기업제품 전시장과 6개 지점 전시장에서 월드컵상품 전시회도 개최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후원은행이 아니면 용어나 로고사용 등에서 제한을 받기 때문에 우회적인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며 “법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신상품 개발 및 고객 경품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책갈등 해법] (3)장애인 고용촉진 대책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해야하나.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장애인 정책이다.” “경영이 어려운 중소업체에 준조세(미고용 부담금) 부담만 가중시킨다.” 장애인 고용 및 직업재활과 관련한 정부와 중소기업계의견해는 이처럼 다르다. 노동부는 지난해 장애인 고용의무를 현행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2003년 200인 이상,2005년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중소기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노동부는 올해 재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정책조정이 시급하다. 당시 중소기업계는 장애인의 고용도 중요하지만 어려운경영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의무고용 확대가 꼭 기업에 불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주대 사회복지학과 이성규(李城圭) 교수는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의 절반 정도를 채용기업에 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의무고용 확대가 기업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장애인 고용제도가 더많은 실효성을 가지려면 5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을 감안,일반회계의 비중을 높여 민간에서 거둔 미고용 부담금을고용업체에 장려금으로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장애인 단체. 지난 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돼 91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1%이상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했다.이후 의무 고용률은 92년 1.6%, 93년 2%로 상향조정 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체의 규모는 확대돼야 한다. 비장애인 실업률의 7배에 달하는(28.4%) 극심한 장애인실업률은 장애인들에게 좌절과 갈등을 심어줘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시킨다.고용이 확대될 때 장애인들이 성취감,참여의식,일체감 등을 갖게 돼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는 사회정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산업구조 및 기업구조가 기존의 대규모 인력집약적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분야로 바뀌고 있고,기업규모 역시 중·소규모의 조직형태로 바뀌고 있어 장애인을고용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64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가(在家)장애인 경제활동인구의 교육수준도 대학·대학원졸이 6.6%,전문대졸 1.9%,고교졸 24.1% 등 낮지 않아 취업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가장문제가 되고 있는 장애 정도도 재가 장애인 중 약 40%정도가 경증 장애인 4∼6급에 속해 이들에 대한 교육·직업훈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것이다.상시근로자 2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실시하고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폴란드(50인 이상),중국(모든 사업장) 등 경제력이 약한나라도 우리보다 엄격한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200인 이상으로 고용의무가 확대될 경우 4624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고용혜택을 누릴 수 있고,100인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1만 3617명의 장애인이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연합회. 장애인 고용의무를 확대하겠다는 노동부의 방침은 최소 5년이상 늦춰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상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장확대조치가 장애인 고용 확대보다는 업체 부담금만 늘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킬 일차적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1.48%에 불과하다.작업환경 수준 및 인력운용에 여유가 있고 다양한 직종을 갖고 있는 30대 기업도 장애인 고용률이 0.68%에 머물고 있다.대기업은 장애인 미고용시 고용부담금을 낼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중기협이 지난해 11월 2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62.2%가 공공기관,대기업이 의무고용률을 준수한 뒤 중소기업에는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22.9%는 부담만 늘리므로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14.9%만 찬성의사를 밝혔다. 중소기업은 생산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아 장애인들이 일하기에 어려운 사정이 많다.3D업종 중심의 단순노무직,기능직에 적응할 장애인은 그리 많지 않다.업체들도 ‘노동강도 등이 장애인에게 무리’(40.2%)이기 때문에 장애인고용을 꺼린다고 답했다. 장애인 고용을 위한 인력정보를 얻기 어려워 채용비용이증가할 것이고 장애인 채용시 직무재배치,안전관리,편의시설 확보 등으로 관리비용이 증가하고,생산성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을 고용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의무고용 적용제외율’을 재산정해 적용해야 하며 안전·편의시설 등 작업환경 개선비 지원,장애인 직업훈련,장애인 인력정보 인프라 구축 등도 병행돼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장애인 미고용부담금 年1188만원. 장애인 2% 고용 의무를 현행 300인 이상 고용 사업장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경영계가 미고용 부담금으로 연 860억원을 더 내야할 것으로 조사됐다.업체당 부담금은 연간 1188만원에 불과해 장애인 고용 의무가 확대될 경우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준다는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남용현(南龍鉉) 연구원의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체 규모 조정에 따른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현재 5944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고있는 100∼299인 고용 사업장에도 장애인 고용 의무가 부과되면 1만 1264명의 미고용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내년에 1인당 월 39만 2000원씩 모두 530억원의 부담금을 내야한다.이는 통계청의 사업체기초통계조사를 근거로 작성한것이어서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100∼299인 사업장의 미고용 장애인은 1만 8241명,부담금은 858억원으로늘어난다. 류길상기자
  • [사설] 인터넷 신문도 언론기관

    인터넷 신문의 언론기관 여부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현행 선거법상 금지된 인터넷 신문의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선거법 개정 의견을 내기로 했다.이는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이 선관위 제지로 무산되자 헌법소원을 낸 데다 인터넷 매체가 저비용쌍방향의 유용한 언론이라는 국민 일반의 인식과 실정법사이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인터넷 신문이 현행법상으로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사업자임은 분명하다.따라서 “언론기관이 아닌 인터넷 사업체의 후보 토론은 사전선거 운동에 저촉된다.”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탓할 수는 없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년 전에 ‘오마이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국정현안을 설명했고 집권 민주당이 국민경선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고 있듯이 인터넷 신문이 이미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문화관광부가 ‘오마이 뉴스’에 대해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도이런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수요에 의해 언론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매체가법상 비언론기관으로 분류된다면 이는 분명 현행법의 모순이다.따라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기간행물법의 보완은 불가피하다.그러나 인터넷 신문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문제도 중요하다.익명으로 제공되는 기사와 논평의 신뢰도 문제려니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사이비인터넷 매체의 폐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지자체선거나 대통령 선거 전에 이같은 폐해를 막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어렵다면 우선 선거법만이라도 고쳐야 한다.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은 부정선거 방지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만 유권자들의 알권리를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이런 점을 보완하고쌍방향 언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언론기관으로서 인터넷매체의 영역을 하루속히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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