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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팸메일 한사람 하루평균 50통 / 전체 63%가 음란물

    “음란 스팸메일을 신고합시다.” 2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티즌 1인당 하루평균 스팸메일 수신량이 2001년 4.7통이었으나 지난 해부터 급증,올해 들어 3월까지 평균 50통에 이르고 있다.이 중 음란메일이 63%에 이르는 등 갈수록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음란메일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지만 미흡한 신고정신,벌금 무서워하지 않는 사업체,단속방법 미흡으로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통부는 2년전 스팸메일을 거부하는데도 다시 보낼 경우 과태료를 1000만원으로 올렸다.또 올 1월에는 e메일이나 전화,모사전송을 이용,청소년 유해매체물을 발송할 경우 최고 징역 2년,또는 1000만원의 벌금을 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사업자들은 이를 비웃듯 음란메일의 경우 외국 사이트로 옮겨 다시 국내로 발송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빠져 나가고 있다.지난 3월 50여개이던 불법 음란사이트가 2개월만인 5월엔 240여개로 되레 불어났다.정부의 음란메일 차단책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것을 말한다. 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수신 비용만도 634억여원,삭제에 따른 노동비용은 1조 3700억원에 이른다.”면서 “국번없이 1336과 신고센터(www.spamcop.or.kr)를 이용하면 된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집값 상투론 ‘고개’

    ‘5·23 집값 안정대책’의 후폭풍으로 주택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세무서의 입회조사가 실시되면서 서울 강남권의 중개업소는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문을 연 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가 간간이 걸려올 뿐 매수·매도세는 실종됐다.그러나 아직 급매물이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약발을 받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개업소 “소나기 피하자.” 국세청이 사상 초유의 입회조사에 나서면서 서울시내 주요 중개업소들은 대부분 일시 휴업에 들어갔다.24일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권 중개업소는 절반 가량이 휴업간판을 내걸었다.세무서 입회조사로 거래내역이 드러날 것으로 우려한 탓이다. 실제로 요즘 뜨고 있는 강동구 고덕동 일대는 중개업소의 절반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S공인 P사장은 “어차피 당분간 매도·매수세가 없을 텐데 문열었다가 입회조사를 받으면 귀찮은 일밖에 더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마찬가지다.중개업소의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다만 일부 강남권의경우 ‘지금 팔면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매물출회 조짐도 엿보였다. 대치동 B공인 K사장은 “매도타이밍을 묻는 전화가 몇건 있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매도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이같은 유형의 문의자들이 매도세에 가담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재건축단지 “발등의 불부터 끄자.” 대치동과 고덕2단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은 후분양제는 나중의 일이라며 안전진단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후분양제가 되더라도 지금의 가격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후분양제 적용대상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다음달 중 안전진단 통과가 관건”이라며 “후분양제는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고,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아파트값 상투 논쟁 정부의 잇단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그래서 이번에도 값이 크게 빠지지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조사기간 5월19∼22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호가를 중심으로 1주전보다 평균 0.87% 올랐다.이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0.55%)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1.73%에서 2.52%,일반 아파트는 0.29%에서 0.49%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재건축 후분양제 등 ‘5·23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된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파트값이 이미 상투까지 올랐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따라서 ‘5·23대책’이 앞으로 아파트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비정규직 상여·퇴직금 정규직의 절반”노동硏 1433개 기업 조사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비정규직의 상여금·퇴직금 등 부가급부 수준이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이 14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2일 발표한 ‘기업의 비정규근로 활용 실태’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 비율은 58%(832곳)로 집계됐다.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79.9%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82.2%,비제조업 77.5%로 차이가 났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부가급부 수준은 시간외수당이 정규직의 56.6%,상여금은 31.7%,퇴직금 44.1%,사회보험료 54.6%,복리후생비 47.4% 등으로 정규직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직접 노동비용인 임금 수준에서는 고용형태간 차이를 많이 두지 않지만 간접적인 노동비용에서 차이를 둠으로써 노동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생산성은 동일한 일을 하는 정규직의 77.6%이며,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4%로 비제조업 75.8%에 비해 높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영업자 부도 2배 늘어 / 지난달 202개 업체 문닫아

    경기침체로 자영업자 등 영세업체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한파의 강도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불황(不況)이 피부에 와닿으면 음식·숙박,도·소매 등 소규모 중심의 업종이 가장 먼저 충격파에 노출되는데다,자금사정 또한 큰 회사들보다 훨씬 빠르게 얼어붙는 탓이다. ●3월말 신용보증기금 사고금액 3889억 1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부도 등에 따른 ‘보증사고 금액’은 3889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2815억여원과 비교해 금액에서 38.1%나 급증했다.전체 보증분과 비교한 사고율은 1.6%로 1년전보다 0.3%포인트가 늘었다.신보는 자영업자나 영세기업 등 규모가 작은 사업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를 보증해 주는 기관으로 사고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영세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뜻이다.신보는 통상 보증 서준 곳이 ▲이자 2개월 이상 연체 ▲국세 체납 ▲부도 등 상태에 빠지면 ‘사고’로 분류한다. ●숙박·음식점·학원등 갈수록 심각 신보 집계에 따르면 숙박·음식업종의 사고율이 지난해 3월 3.5%에서 올 3월 4.8%로 급등했고,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은 3.2%에서 4.0%로 높아졌다.특히 도·소매업은 1.2%에서 1.6%로 비율상 증가폭은 0.4%포인트가 늘었으나 사고금액은 810억여원에서 1258억여원으로 55.3%나 폭등했다.신보와 비슷한 일을 하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 1분기 집계에서도 도·소매업의 보증사고는 ▲사고업체수 329개 ▲사고금액 392억원 ▲사고율 2.1%로 전년동기의 각각 ▲216개 ▲236억원 ▲1.37%에 비해 크게 뛰었다. 신보 관계자는 “영세업체들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대출금 돌려막기 등을 해왔는데,최근 은행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과 카드사들의 경영난 등이 맞물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3월이후 최고치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부도가 난 개인사업체(당좌거래 정지 기준) 수는 202개로 지난해 4월 103개의 2배에 달했다.월별로 2001년 3월(222개) 이후 최고치다.올 1분기로 따질 때에도 490개의 개인사업체가 부도나 지난해 2분기 335개,3분기 400개,4분기 446개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진 것도 큰 이유이지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투자연기,사업축소 등으로 움츠러들면서 경제활동 흐름상 맨 말단에 있는 영세업체들로 돈이 돌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기,2분기에도 침체 예상 중소기업청은 올 3월중 중소 제조업체 ‘경기국면지수’가 101.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생산(-0.2포인트),출하(-0.7포인트),가동률(-0.1포인트),노동투입량(-0.1포인트)등 모든 부문에서 지표가 일제히 떨어졌다.중소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을 평가하는 ‘경영환경지수’도 99.0을 기록,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올 2분기 경기국면지수 예측치도 4월 101.1,5월 100.7,6월 100.6 등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국세청은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각종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할 경우,국세기본법 등 관련법에 의해 납기연장 또는 징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영세 사업자가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자진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경우 신고만 하고 납기는 연장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세금 고지분에 대해서는 징세유예 신청을 할 수 있으며,세금을 납기 안에 내지 못한 사람은 체납처분 유예신청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세금의 납기연장이나 징수유예 등의 조치는 일선 세무서장이 그때 그때 판단해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몇명이 신청했는지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승호 김태균 김유영기자 osh@
  • 서울집값 상승률 올들어 최고 / 지난주 보다 0.55%올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서울 집값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주(조사기간 5월12∼15일) 서울지역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는 부진했지만 값은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1주전보다 평균 0.5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전주(0.34%)보다 높은 것으로 올들어 최고치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1.73%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29% 오르는데 그쳤다.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를 금지키로 하면서 기존 분양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도 재건축 강세가 이어져 한주간 1.5%가 올랐다.이 가운데 경기는 1.11%,인천은 3.76%,신도시는 0.27% 각각 상승했다. 한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광명시의 경우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평균 0.29% 하락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74%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제21회 교정대상 수상자

    본상 ■면려상 / 노병원 서울구치소 교위 지난 72년 교도관 임용 후 30여년 동안 수용자 고충처리와 무상치료 주선 등을 해주면서 수용자 교정에 헌신해왔다.90년 수용사동에 근무하면서 매일 5명 이상의 수용자와 면담해 100명이 넘는 수용자의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95년 위급한 상황에 처한 골수섬유화종 환자 등 215명을 응급조치 후 외부 전문병원으로 후송,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시력장애와 치아질환 등을 앓고 있는 수용자 648명에게 무상치료를 주선했다. ■박애상 / 차혜옥 마산교도소 종교위원 22년 동안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지난 80년부터 13년간 마산교도소의 결핵환자들을 위해 180여차례 종교교회를 열었고 중증환자 2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품 등을 지원,갱생의욕을 높였다.지난 85년부터는 마산 산호공원에 선교교회를 열고 무의탁 출소자와 노숙자들을 데려와 보살펴 주었다.95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105명을 집으로 데려와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까지 보호하고 60여명의 출소자들에게 직장을 알선해 주었다. ■성실상 / 지석환 공주교도소 교위 29년 동안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취업알선과 영치금을 지원,수용자 교화에 기여해왔다.불우시설 방문 봉사와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지난 80년부터 3년간 무기수 등 장기수용자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고,출소 후 갈 곳이 없는 무의탁 수용자 20명에게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가족을 찾아주는 등 사회복귀 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97년부터는 직원 30여명과 함께 봉사모임 ‘한울회’를 조직, 양로원등을 방문하고 있다. ■자비상 / 김인숙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 지난 80년 인천 소년교도소 선도법회를 시작으로 23년 동안 수용자를 위한 법회를 열고 불우 수용자 영치금 지원,수용자 가족 돕기 등 수용자를 위한 교정·교화에 헌신해왔다.87년 수용자 김모씨의 7살짜리 딸을 자신의 사찰에 데려와 양육했고 2000년 수용자 이모씨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고령 수용자들을 위해 경로행사를 마련하는데 앞장섰다.2002년 월드컵 경기 당시 영등포구치소 여자 수용실에 텔레비전 25대와도서 900여권을 기증했다. ■창의상 / 박상재 안양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상담을 통한 교정사고 방지와 수용자 권익보호,사회복귀능력 향상에 힘썼고 시설환경 개선과 직원교육용 교재 발간 등으로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지난 93년 수용자들이 취업한 외부 기업의 부도로 200여명의 통근 작업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자 인근지역 100여개 사업체를 방문,새 일자리를 확보했다.통근 수용자들에게는 출소후 정식직원으로 근무하도록 신원보증을 서주기도 했다.2001년 ‘교정관련 판례집’과 ‘사례별 교정실무’ 600부를 발간했다. ■자애상 / 한영순 인천구치소 종교위원 지난 89년부터 14년 동안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 수용자 자매결연,사형수 및 무기수 서신상담을 주선했다.89년부터 26차례에 걸쳐 수용자 1040명에게 생일교회를 마련하고 생활이 어려운 무의탁자 김모씨 등 520명에게 자매결연을 맺어주었다.90년부터 매월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사형수 3명과 무기수 15명에게 서신교환을 통해 상담을 실시했고 2001년에는 불우 수용자 40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했다.지난해에는 교화방송 개통 때 1000만원어치의 장비를 지원했다. ■교화상 / 정석준 경주교도소 교회사 34년 동안 수용자 정신교육과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 주선,수용자 가족 찾아주기 등 교정교화에 헌신해왔다.지난 82년 교도관 모임인 ‘등불회’를 창립,무의탁 수용자 32명과 불우 수용자 가족 18명에게 266만원을 지원했다.지난 90년에는 수용자 김모씨에게 사비를 들여 학습지도를 해 검정고시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겼다.수용자에게 서예지도도 해 미술전에서 입상시키기도 했다.96년에는 교정 독후감 모음집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를 발간했다. ■공로상 / 조익하 청송제1감호소 교화위원 20년 동안 수용자들의 학과교육을 지원해 사회복귀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93년부터 무의탁자 13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격려했고 94년부터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 운동을 벌여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같은 해 출소자 15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6년부터 무의탁 수용자에게 230여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회갑을 맞은 노인 수용자 70여명에게 회갑연을 베풀어주었다.99년부터 3년 동안 교정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별상 ■면려상 / 강복임 성동구치소 교위 지난 72년 교도관 임용 후 여성 수용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90년부터 여성 수용자를 상담해오면서 임신한 소녀 입소자 4명을 구청 사회복지과와 협조,미혼모 위탁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주선했다.수용자가 낳은 유아들에게 이유식과 유아복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96년에는 벌금미납으로 출소하지 못한 무연고 수용자 3명의 벌금을 대납했다. ■박애상 / 김정래 목포교도소 정교위원 24년 동안 불우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에 앞장서 ‘신앙의 어머니’로 불렸다.교회 전도사로 일하면서 지난 87년부터 불우 수용자 20여명에게 신앙상담을 실시하고 93년 이후 찬송가 연주기와 성가곡집 등을 지원,94년부터 매년 성경퀴즈대회를 여는 등 신앙심 고취를 통한 수용자 교화에 힘써 왔다. ■성실상 / 임희빈 영등포교도소 교위 지난 75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자매결연과 생활지원 등을 통해 불우수용자 교정교화에 앞장섰다.보안업무를 비롯한 교정행정 업무에도 정통할 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불우수용자 1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하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의 노모에게 쌀과 생활비를 전달했다. ■자비상 / 이천희 수원구치소 종교위원 96년 수원구치소 개소 당시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수용자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알선,6명의 출소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했다.97년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벌금을 미납해 노역장에 유치된 4명의 벌금을 대납해 주었다.수용자 정서함양을 위해 교양도서 3800권과 독서용 책상 27개를 기증하했다. ■창의상 / 이홍남 춘천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지난 87년 흉기로 악용돼 온 식수용 금속주전자를 PVC물통으로 교체,예산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물품 구매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비로 프로그램을 구입,활용했다.매년 무연고 수용자 묘지 46기를 벌초하고 있다. ■자애상 / 이연종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 지난 88년부터 교도소를 찾아 수용자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99년 수용자 정모씨의 턱관절 교정수술을 해주는 등 불우한 수용자 3명에게 치아교정을 해주었다.96년부터 1년 동안 러시아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사고 지역의 피해소년 210명의 치과진료를 도맡았고 98년부터 3년 동안 중국 길림성 조선족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 활동을 펼쳤다. ■교화상 / 우태규 대구구치소 교위 지난 77년 교도관으로 임명된 후 26년 동안 수용자의 자기계발을 도와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는데 앞장섰다.97년 취사장에서 근무할 때 요리학원 강사를 초빙해 수용자들이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2001년부터 불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용자와 경비교도의 합동법회를 주관하고 지역사회 무의탁 노인과 결식아동을 지원했다. ■공로상 / 장정익군산교도소 교화위원 현재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 정보화교육 지원과 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쓰고 있다.지난 95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무의탁자윤모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시켰다.98년부터 불우 수용자의 학자금 지원운동을 주도,20명을 선정해 1000여만원을 지원했다.2000년에는 수용자 정보화교육에 필요한 교재 110여권을 기증했다.
  • 쿨레이사격 동호회 엿보기 / 타당~ 타당~ 스트레스를 쏴라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종합사격장.10여명의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선에 올라선 클레이사격 동호인 모임 ‘타이거클럽’의 한 회원이 전방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고.”라고 외치자,피전(진흙으로 만든 접시 모양의 표적,비둘기를 날려 맞춘 것에서 유래)이 힘차게 공중으로 솟구치며 날아올랐다. ●지름 11㎝ 날아오르는 ‘피전' 맞추기 독수리가 먹잇감을 노리듯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피전을 쫓는 시선.때맞춰 방아쇠를 연달아 당기자 “타당,타당,타당∼”하며 귀청을 때리는 총소리와 함께 날아가던 피전들이 깨져 산산조각나 흩어졌다.사수의 얼굴은 묘한 쾌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내가 쏜 탄환에 맞아 산산조각나는 피전,쏴∼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화약 냄새,가슴 속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쾌감과 전율….이때 느끼는 감정을 실제 사격을 해보고 느껴봐야지,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레저 스포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클레이사격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는 것같아요.” 경력 10년이 넘은 타이거클럽 총무 서만석(44·변호사사무소 사무장)씨는 “클레이사격은 피전에 온통 신경을 쓰다 보니 정신 집중 훈련이 되는 데다,어느 방향으로 나올지 모르는 피전을 맞혔을 때의 그 통쾌한 기분까지 취미 활동으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동호회 전국 50여개… 마니아 3만여명 현재 클레이사격을 즐기고 있는 마니아들은 전국적으로 3만여명.이들 대부분은 클레이사격 동호인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동호인 모임은 서울 타이거클럽을 비롯해 포털 사이트 다음카페에 있는 ‘클레이사격클럽’ 등 전국에 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993년 결성된 타이거클럽의 회원은 20여명.연령층은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이며,직업은 자영업·개인사업체 대표·회사원 등 다양하다. “클레이사격은 혼자할 수 있고,시간의 제약이 없어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죠.” 지난해 4월 입문,마니아가 된 김태기(48·자영업)씨는 “사격하는 동안 온통 피전에만 정신을 집중하게 돼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며 “특히 클레이사격이 맑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기분도 매우 상쾌하다.”고 말한다. ●“순간 판단력 좋아져 자신감 커져요” 입문 3년째인 정성영(31·서울 지하철공사)씨는 “클레이사격을 시작한 이후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아져 무슨 일에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총기를 다루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직장 일도 꼼꼼히 처리하는 등 직장 상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거들었다. 귀족적이며 색다른 레저 스포츠이고 별다른 장비를 챙길 필요가 없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들이다.5년 경력의 김경민(30·대한통운 국제물류)씨는 “군대에서 사격을 잘 했다고 해서 클레이사격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며 “처음 총을 잡아보는 여성들이 군 출신 남성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군대사격과 달라 실력 뛰어난 여성 많아 “총을 쏘기 전 사선에 섰을 때는 겁이 나고 무서웠지만 피전을 적중시켜 깨뜨렸을 때는 야릇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회사 선배의 권유로 처음 사격장을 찾았다는 윤석영(25·여·대한통운 국제물류)씨는 “비록 한두 발밖에 맞히지 못했지만 기분만은 짜릿함 그 자체였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고 다짐한다. 윤씨의 회사 동료인 양연화(28·여)씨도 “TV 드라마와 CF 등에서 클레이사격 장면을 봤을 때 귀족적이고 뭔가 이색적으로 비쳐져 동경해왔다.”며 “오늘 총을 쏴 보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글 김규환 기자 khk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나도 한번 배워봅시다 클레이사격은 시속 60∼90㎞로 날아가는 피전(지름 11㎝,무게 110g의 진흙 접시)을 산탄(霰彈)이 장전된 총으로 쏘아 깨뜨리는 레저스포츠.산탄 총의 길이는 76.2㎝,무게는 3.8㎏.구경은 18.5㎜이다.클레이사격은 실탄 1발을 쏘면 360개의 매우 작은 탄환이 나와 피전을 깨뜨리기 때문에,조준을 정확하게 하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다.20m가량 떨어져 날아 오르는 피전을 맞힐 때의 산탄 반경은 30㎝쯤 된다.체력을 크게필요로 하지 않아 성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고,사계절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클레이사격의 교육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는 20m 거리에서 똑바로 전방으로 날아오르는 피전을 맞히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다.주말에 2∼3개월 정도 익히면 사격의 감각을 잡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총잡이 흉내를 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2단계는 왼쪽과 오른쪽,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튀어오르는 피전을 맞히는 테크닉을 배우는 과정으로 4개월 정도 걸린다.이 과정이 끝나면 취미생활로 라운딩(5개 사선에서 25발 사격)하며 제대로 클레이사격을 즐기는 수준에 도달한다. 클레이사격을 배우려면 서울 태릉 국제종합사격장·인천 사격장·경북 문경 사격장 등 전국 10여곳의 사격장을 찾으면 된다(표 참조).가격은 25발 기준으로 2만 8000원.초보자의 경우 25발을 구입하면 사격 전문가가 옆에서 기본적인 사격법 등을 가르쳐 준다.클레이사격을 하는 총의 가격은 300만원 이상. 김규환기자
  • 트레일러가 서면 공장도 선다? / 물류다단계 알선체계로 기업들 신음

    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물류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다.컨테이너 수송 지체가 2∼3일만 더 이어지면 조업단축 등 공장 가동까지 중지될 지경이다.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물류시스템을 점검해본다. ●삼성전자 1998년 IMF 외환위기때 물류 부문을 분사시켜 모든 생산 제품의 물류를 자회사인 토로스에 일임했다.토로스는 한진,극동컨테이너 등 11개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출 및 내수 물류를 총 지휘한다. 문제는 운송업체 이후의 절차에서 발생한다.운송업체들의 경우,자체 운송망을 10∼20%정도 밖에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따라서 80% 정도는 알선업체를 거쳐 지입차주를 수배하거나 직접 차주들과 일정기간 위·수탁계약을 맺어 처리한다.지입차주 수배가 늦어질 경우 알선업체를 2∼3단계 더 거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역시 다단계 물류시스템이다.포항제철소의 하루 철강재 출하량은 3만 2000t.이중 해상수송 25%(8000t)와 철도수송 3%(1000t)를 뺀 나머지 72%(2만 3000t)를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한진,대한,삼일 등 5개 운송사가 전체 물량의 95%를 처리한다.전체 계약 금액은 연간 600억원 수준이다.문제는 5개 운송사가 철강제품 물량중 28%만 직접 운송하고 나머지 72%는 하청을 준다는 사실이다.하청은 다시 다단계 알선에 따라 보통 3∼4차까지 이어진다.단계를 거칠 때마다 위탁수수료로 총 계약금액의 15%씩 빠져나간다.최종 하도급 업체의 계약금액은 원 계약금의 60%선에 불과하다.여기에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까지 이르게 되면 운송료의 절반(300억원) 이상이 다단계 알선에서 빠지는 꼴이다.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최근 운임료 15% 인상안에 합의했지만 알선 단계를 줄이면 더 많은 수입이 지입차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컨테이너가 아닌 특수차를 이용해 차를 수송한다.유통단계가 단순해 지입차주들이 알선료로 뜯기는 것이 적다.그러다 보니 지입차주들이 이번 물류대란에 가담하지 않아 완성차업체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다.업계에 따르면 육로화물수송차는 전국에 290만대이며,이중 자동차 운송을 위한 특수차는 0.1%도 안되는 2000여대다.이중 현대·기아차 운송에 쓰이는 차량만 1500여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운송권은 복합운송주선 사업체이자 종합물류회사인 한국로지텍㈜이 전담한다.로지텍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설립한 종합물류회사로 주로 중계 업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중소 운수업체에 운송권을 주고,이 운수업체들이 다시 개인 지입차주에게 운송권을 넘기는 구조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stinger@
  • [밀레니엄]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

    근로자 해고와 임시직 근로자의 급증 등 국내 노동시장의 주요 변화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5년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환란은 기업의 영업환경뿐 아니라 근로자들이 일하는 내부 노동시장에도 충격을 준 것이다.1980년대 말부터 변화하기 시작한 기업 인사관리는 특히 환란이후 급변하는 양상이다.기업 노동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었고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한국노동연구원 정인수 선임연구위원이 짚어봤다. 환란 이후 5년간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관리 변화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즉 연봉제와 이익분배제 등 임금유연화,팀제와 직급간소화 등 직급체계의 유연화,그리고 비정규직,고용조정,중도채용과 같은 수량적 유연화 등이다.이런 변화는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한 사업체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를 3개의 작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자. 1.인사관리제도 변화 기업의 조직구조,임금관리,인사고과,채용관리,승진관리,교육훈련의 분야에서 2001년도와 2002년도에 각각 실시된 두 개의 사업체 실태조사에서 이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상관리,직급체계,수량적 유연성을 중심으로 한 87년 이후 일련의 변화 과정을 분석할 때 특징적인 것은 개별기업의 인사관리 변화는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주위 환경의 압력에 의해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인사관리의 급속한 변화는 이러한 특성을 상당부분 드러내고 있다. 사업체 실태조사는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전의 종신고용 관행에서 크게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팀제 도입,경력직 선호현상,외부충원,성과급제 도입 등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인사관리제도가 서구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사제도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는 정도로까지 진행됐다고는 판단할 수 없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구조조정이 진행되었지만 금융위기라는 외부충격에도 불구하고 실태조사상에 나타나는 구조조정은 수량(인원) 조정보다는 조직 구조조정 위주로,그리고 인원조정 가운데 비자발적 이직보다는 자발적 이직 위주로 전개되었다. 그래도 종신고용을 중시하고 인적 결합을 중시하는 전통은 여전히 국내 기업에 남아 있다. 또 승진의 결정에 근속기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도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반면 승진과 임금결정에서 개인 업적이나 성과가 중시된다고 응답한 업체는 20% 남짓에 불과하다. 기업내부 노동시장이 변화한 것 같지만 아직도 연공서열이 중요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2.기업환경변화와의 관계 기업환경 변화와 내부 노동시장간 관계를 규명하는 실증분석 결과는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큰 차이가 있으며,서비스업과 제조업간에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다.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작업시스템의 변화나 참여적 노사관계를 나타내는 변수들이 ‘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마디로 작업장 민주화나 참여문화가 근로자의 직장 몰입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위의 변수들과같은 인사관리제도의 변화는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제조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는 연봉제와 팀제 등 노동시장 유연성 변수들과 근로자들의 자발적 이직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보다는 노동조합 유무,소유자 경영 등의 변수가 노동시장 변화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비자발적 이직’은 자발적 이직과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비자발적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적인 변수들로는 우선 벤치마킹이 있다.즉 다른 기업들의 인사제도를 많이 배우려는 기업일수록 인원 구조조정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비자발적 이직과 관련된 또다른 변수는 기술변화이다.이들 두가지 변수는 기업내부노동시장의 해석상 중요한 발견이다. 또 기술변화는 비자발적 이직을 낮춘다고 말할 수 있다.기술변화가 강하게 일어나는 기업들은 노동인력의 조정에 신중하기 때문이다.이와함께 기술변화는 기업내부노동시장을 발달시키는 등 효과가 큰 변수이다.이는 흔히 기술변화는 노동인력의 대규모 감축을 초래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대목이다. 비정규근로자의 사용에 대한 조사 결과는,노동조합이 있는 곳에서의 비정규근로자 사용이 많다.특히 비정규근로자와 비자발적 이직간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 관계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비정규근로자를 이용하는 것은 기술변화에 따른 핵심인력 육성의 결과나 글로벌화에 대응한 고도의 인사관리 전략이 아니다.다시말해 인원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이 고용되는 것이다.기술변화 변수와 자발적 이직,비자발적 이직 및 비정규근로자 사용에 대한 상관관계는 주목할 만하다.기술변화는 서비스업의 경우 자발적 이직을 높이지만,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산업에 걸쳐서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술 변화는 제조업에서는 비정규근로자 고용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기술변화가 서비스업 제조업에 상관없이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고 있다는 것은 기술변화가 큰 곳에 기업내부노동시장이 발달할 것이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기술변화가 더 강하게 전개될 경우 기업들은자체 내부인력에 대한 직업훈련 강화와 내부 노동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작업시스템,참여적 노사관계,인사관리제도를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특히 인원조정이나 외부충원이라는 미국식 인사관리제도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사관리제도가 필요하다. ‘중도채용’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소집단 활동,자율성 등 작업시스템의 민주화가 강한 곳에서 중도채용이 억제되고 있다.또 다른 기업을 열심히 배우는 벤치마킹이 강한 기업에서는 중도채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중도채용이 벤치마킹을 많이 하는,다시 말해 인사관리제도를 미국식으로 바꾸려는 곳에서는 강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인사관리제도가 미국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 ▲작업시스템의 변화가 중도채용을 억제하고 있으며 ▲기술변화가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종합할 때,기술변화는 전체적으로는 제조업체의 기업내부 노동시장을 강화한다.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작업시스템의 변화와 내부인력 활용을 통해 노동인력의유연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중도채용은 상대적으로 적다.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제조업의 경우 서비스업과는 달리 기업내 직업훈련과 작업시스템의 변화 등 기능적 유연성 관점에서 인사관리의 제도적 변화에 중점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임금을 더 받는 연공급(年功給)을 분석해 보면 환란이후 전반적으로 연공급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그러나 서비스업에서는 연공급 약화가 크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중도채용이나 실적에 따른 연봉급보다는 연공급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따라서 아직은 미국식 인사관리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추론할 수 있다. 3.기업지배구조와의 함수 양자간의 관계를 분석해 보면 기업의 지배권(controlling rights)과 소유권(ownership rights)간의 격차가 클수록 경영자가 기업의 자원을 낭비할 요인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윤율이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후진형 기업지배구조가 중앙집중형 내부 노동시장을 발달시키고 있으며 결국 노동시장 경직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수 지배구조를 가진 한국기업의 사업부제도는 기업의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는 비효율적인 외연 성장의 수단에 한정되고 있다.이는 노동연구원의 분석결과가 확인해 주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와 내부노동시장 분석의 결론은 한국기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바람직한 내부노동시장 유형이나 인사관리 패러다임의 논의가 피상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보다는 ‘선(先)지배구조개선,후(後)내부노동시장 효율화’의 방향이 기업성과를 높이는데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효율적인 인사관리체계 구축’과 ‘노동시장 유연화’의 정책방향 또한 ‘기업지배구조’라는 단순히 기업내부 노동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구조와의 연결선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 지난주 0.25% 상승 그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조사기간 4월28일∼5월1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평균 0.25%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전주(0.50%)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주간 상승률은 전주의 1.61%에서 0.39%로 둔화됐다.재건축 규제강화,서울 강남구의 투기지역 지정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화 조치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의 구별 변동률은 중구(0.49%),강서구(0.47%),마포구(0.37%) 등을 중심으로 24개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률은 대체로 높지 않았다. 신도시도 아파트값이 0.17% 오르는데 그쳤다.그러나 나머지 수도권(0.49%)은 아직까지 재건축 단지의 강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주(0.48%)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은 서울(-0.05%)과 신도시(-0.15%)에서 내림세가 계속됐지만 나머지 수도권(0.02%)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도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주전보다 0.1% 올라 전주의 주간 상승률(0.4%)보다 큰 폭으로 꺾였다.전셋값은 서울이 0.2% 하락했고 전국적으로도 0.2% 떨어졌다. 류찬희기자 chani@
  • [인터넷 스코프] 인터넷과 TV의 경쟁관계

    최근 방송업계는 인터넷이 텔레비전 시청자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매체간 경쟁은 이용시간을 사이에 둔 일종의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컴퓨터와 텔레비전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요구하는 매체로서 동시 사용이 어렵다.이 둘의 관계는 인터넷과 신문의 관계보다 더 경쟁적이다. 실제로 한국언론재단이 조사한 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1998년에 193.6분이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2002년에는 163.7분으로 무려 30분이 줄었다.이 시점이 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된 시기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같은 시기에 인터넷의 이용시간은 30.4분에서 77분으로 47분 가까이 증가했다.줄어든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고스란히 인터넷으로 가고도 남는 시간이다. 물론,여기에 서로 다른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텔레비전과 인터넷 이용의 동기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작다는 입장과 텔레비전 시청시간의 감소가 레저활동의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더 크게 기인한다는 설명 등이다. 이 같은 해석을 고려하더라도 인터넷의 등장 이후 여러 매체 가운데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유독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방송사의 입장에서 우려할만한 것이다.또한 인터넷 이용자 통계 자료를 보면 야후와 같은 온라인 검색엔진이 텔레비전의 쇼 프로그램보다 더 높은 도달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그러하다. 광고시장의 측면을 본다면 아직까지는 텔레비전 방송,그 가운데 지상파 방송의 우위가 확고한 것 같다.인터넷 광고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여전히 광고주들이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결과는 인터넷 광고가 계속해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시장 조사업체인 미국의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06년 온라인 광고시장이 210억달러 규모로 잡지 광고시장 규모에 필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인터넷은 텔레비전에 위협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지금 경쟁적인 이 두 매체의 관계는 서로가 기능적으로 수렴해 가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인터넷 업체는 고속통신망의 확충에 힘입어 텔레비전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정보나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코넷티컷대학이 실시한 10대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텔레비전 채널을 습관적으로 돌리는 잽핑 행동(Zapping behaviors)을 웹 이용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된다.이를 응용해서 많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TV채널과 같은 개념을 웹 사이트에 응용하려 하고 있다. 반면,텔레비전도 컴퓨터와 같이 네트워크화되고 상호작용적인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텔레비전이 종국에 지향하는 바가 그것이다.조만간 국내의 디지털 위성방송에서도 낮은 단계의 상호작용적 텔레비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혹자는 인터넷 이용자와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결국에는 하나로 융합될 것으로 본다. 그 성공여부는 텔레비전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이미 수용자들이 텔레비전 이상의 미디어에 적응하고 있기때문이다. 황 용 석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 급수중단·시장거래 금지·사업체 폐쇄등 / 中 ‘사스 특단조치’ 발표

    |베이징·방콕·울란바토르 AFP 연합|중국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정부에 급수를 끊고 가택 및 차량을 접수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위생부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각급 정부는 시장거래와 집회,기타 주요 대중 활동을 중단시킬 권한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기업 및 사업체에 대해서도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 베이징 공산당은 이와는 별도로 여행객에 대한 격리 및 이민 노동자에 대한 통제 강화,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한 정보 제공 등의 사스 통제조치 10개 항을 발표했다. 중국은 한편 사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방 및 개인 이기주의와의 전쟁에 나섰다.중국 일부 지방 정부는 베이징에서 들어오는 도로 교통을 봉쇄하는 극단적 방역책을 강행,중앙정부가 이를 금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톈진 북서쪽 소도시인 차구강 주민 수천명은 현지의 한 중학교가 사스 격리병동으로 지정된 데 반발,지난 27일 밤 학교를 점거하고 집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여 사스 확산이 사회혼란으로 번질 첫 조짐을 나타냈다. 시위 발생 후 중국 당국은 수백명의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했으며,주민들이 난입한 학교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이 과정에서 폭동에 가담한 주민 20∼40명이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사스 예방책 개발과 연구를 위한 아시아 기금을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중국 내 은행들은 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입금된 지폐들에 대해 유통시키기에 앞서 24시간 검역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언론 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날 중국 국영 신화통신의 간부 2명이 정부가 비밀 유지를 희망했던 사스 관련 문서를 보도해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사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던 몽골에서도 최초로 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몽골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28일에도 9명이 새로 숨지고 20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사스 사망자가 148명으로 증가했으며 감염자 수도 310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홍콩과 싱가포르,캐나다,베트남 등 다른 주요 피해국들에서는 사스가 진정 기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 사회 플러스 / 월드컵조직위 김용집국장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25일 월드컵조직위원회 김용집 전 사업국장이 월드컵 휘장상품 납품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 전 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국장은 2000년 4∼9월 월드컵 휘장상품 사업체인 C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휘장상품 납품을 많이 받아주고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종합상사 “위기를 기회로”/ 이라크진출 가시화 단계

    국내 종합상사업계에 ‘신(新) 엘도라도’ 쟁탈전이 한창이다. 위기의 종합상사업체들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서 ‘부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인맥 네트워크를 총 동원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본격 수주전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라크 직접 진출 뿐 아니라 미국,영국 다국적 기업과 유엔(UN)을 활용한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이라크 재건사업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외국계 은행의 신용거래 중단 등 각종 악재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사업 전방위 참여 모색 국내 상사 중 유일하게 이라크 지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이라크 재건 인도지원회(ORHA)의 인맥 형성에 나섰다.곡물,의료품 등 구호물자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국 법인을 활용한 TF팀을 구성,유엔 접촉도 모색하고 있다.재건사업에 미국 뿐 아니라 유엔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비한포석이다.한편으로는 미수금 1억 4300만달러 회수와 150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Oil For Food)’ 프로그램 계약 성사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종합상사는 다음달 초부터 TF팀을 미국,이라크 등 9개국에 보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23개 거래선과 협의를 갖는다.이 회사는 그동안 물밑 접촉을 벌여 디젤 발전설비 부문의 경우 이미 일부 납품 제안까지 받아 놓았다.또 철강 원자재 공급을 위해 이라크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쿠웨이트 가전대리점을 통해 에어컨, 냉장고 공급과 정보통신 부문의 수주를 탐색하고 있다.박원진 현대상사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건설·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회전략으로 이라크진출 LG종합상사는 복구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회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쿠웨이트의 아로메틱스 플랜트 15억달러와 페트로 케미컬 컴플렉스 2단계 사업 12억달러 규모의 공사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따내 현지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이라크 플랜트 공사 수주때 이를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미국 기업과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미국 중심의 이라크 재건사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국적기업과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지하철9호선 공사중 재설계 / 경실련 “858억 낭비”

    서울시가 지난해 4월 착공한 서울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반포)에 대해 공사도중에 잦은 재설계를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22일 “지하철 9호선의 일부 초과시설에 대해 시설이용과 안전시공의 범위에서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재설계를 시행중에 있다.”고 밝혔다.재설계에 따라 78억원 가량의 재설계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과다한 시설을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설계로 인해 1000억원 가량의 공사비가 절감되고 공기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설계된 정류장의 폭과 기둥 간격을 줄이고 구조체의 단면을 줄이는 쪽으로 재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재설계는 9호선 14개 공구 가운데 공사업체가 결정되지 않은 여의도구간인 909공구를 제외한 13개 전구간에서 진행돼 올 하반기쯤 끝날 전망이다.하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재설계가 이뤄지고 78억원의 설계비가 추가되는 점을 들어 서울시의 판단잘못으로 사업추진에 혼선이 생겼고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이와 관련,경제정의실천연합은 이날 서울시에 공개질의서를 내고 “재설계로 인해 858억원의 낭비가 예상된다.”면서 “재설계를 하게 된 실질적인 이유를 밝혀라.”고 요구했다.경실련은 “서울시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설계·시공을 한 업체가 하는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한 뒤 재설계하는 것은 발주과정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보험영업 8개월만에 2억7000만원 수입/ 대한생명 명동지점 양경숙씨

    중소기업 사장에서 보험설계사로 변신,영업 8개월만에 2억 7000여만원을 벌어들인 여성이 탄생해 화제다. 대한생명 ‘연도 대상시상식’에서 여왕상과 신인상을 한꺼번에 거머쥔 명동FP지점의 양경숙(楊慶淑·50)씨가 주인공.지난해 7월 설계사에 입문한 뒤 8개월 만에 1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2억 7000여만원의 급여 수입을 올렸다.한달 월급이 3300만원인 셈이다. 양씨는 직원 100여명의 작지 않은 인테리어 사업체를 경영해온 CEO(최고경영자) 출신. 하지만 지난해 2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직원 한명이 종신보험 덕에 가족에 1억원의 보험금을 남기는 것을 보고 설계사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마침내 본인도 삶의 방향을 틀었다. 입문 8개월만에 대한생명 최고의 실적을 올린 비결은 인테리어 회사 사장을 하면서 맺어둔 끈끈한 네트워크 덕분.고소득인데도 보험가입률이 낮은 을지로 상가의 옛 거래처 사람들을 공략했다.고소득자들인 점을 감안,상품도 종신보험에 특화했다. 그는 “직원 한명 한명을 발로 뛰며 스카우트하고,거래처 관리에 발벗고 나섰던사업 당시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러닝머신만 갖춘 작은 헬스장 ‘달림방’ / 임대비외 개설비용 1억원대

    달리기 열풍을 업고 ‘달림방’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외국계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달리 달림방은 러닝머신만 갖춘 단촐한 실속을 자랑한다.헬스장에서 사람들이 주로 찾는 기구는 러닝머신이며,이를 이용하기 위해 줄까지 서는 것을 보고 착안한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낸 달림방은 지난달 24일 경기 분당에 2호점이 들어섰다.오는 21일 제주 3호점에 이어 서울 목동에 4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달림방 체인점을 관리하는 ㈜다이어트코리아는 개그맨 김형곤씨가 운영하는 사업체.달림방과 함께 각종 다이어트 제품도 판매한다. 다이어트코리아의 이혜인(51·여) 이사는 “일본의 산소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산소공급기를 설치,달리는 동안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안에 전국에 수십개의 체인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개설 비용은 가맹점비와 인테리어 등을 합쳐 1억여원이 든다. 45평인 분당점은 가맹점비·인테리어·러닝머신(14대) 구입비 등을 합쳐 1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점포 임대비 등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현재 신사 1호점의 회원은 280여명,분당 2호점은 개점 열흘만에 5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직장이 신사역 근처여서 주로 출근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달림방을 찾는다는 장혜영(28·여)씨는 “한달 이용료가 6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3만∼7만원 싼 편”이라며 “화장을 지우는 전용세제를 비치하는 등 여성 고객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000여평 규모에 자본금 50억∼100억원을 들이는 외국계 피트니스 센터로는 2000년 서울 명동에 처음 생긴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에 이어 발리 토털피트니스 등이 체인점 숫자를 불려가고 있다. 윤창수기자
  • 체불임금 정부보상 확대

    기업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들이 임금·퇴직금 등을 국가로부터 대신 지급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노동부는 14일 임금채권보장기금 신청기간을 대폭 늘리는 등 수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이상 사업후 문 닫아도 대신 지급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사업체가 폐지된 경우에 한해 도산으로 인정돼 임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된 생산·영업활동이 1개월 이상 중단되는 등 폐지 과정에 있는 경우에도 수혜가 가능하다. 근로자가 지방노동관서에 도산으로 인정해줄 것을 신청하는 기한도 현행 퇴직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또한 지금은 1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뒤 도산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사업계속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노동부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연간 4000명이 14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임금채권보장제도 시행으로 정부는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2082개 도산기업 근로자 7만 905명에게 모두 2342억원의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했으며,이 가운데 48.8%인 1143억원이 사업주로부터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 7월부터 완화 노동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건설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의무가입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대상이 5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및 500호 이상 공동주택공사에서 전기공사업법·소방법·문화재보호법·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한 1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까지 확대된다. 또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사업주가 의무가입,복지수첩발급신청,공제부금 납부,공제증지 첩부 등의 의무사항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지방노동관서장이 감독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업 27%만 2분기 채용 계획

    청년층 실업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4분기에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노동부가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445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고용동향 전망’에 따르면 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7.2%인 1211곳이었으며,계획이 없는 업체는 58.4%인 2600곳,미정인 업체는 14.4%인 642곳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채용계획 비율은 1·4분기 29.2%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채용계획 비율이 높은 업종은 제조업으로 35.9%였으나 금융업은 12.7%로 가장 낮았다. 근로자 300∼500명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1·4분기 45.3%에서 2·4분기 35.5%로,500명 이상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43.7%에서 35.5%로 낮아져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부족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 3월 말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1016곳으로 22.8%였으나 ‘인력이 남는다.’고 답한 업체는 119곳인 2.7%에 불과했다. 인력이 부족한 업체의 업종별 비율은 제조업이 32.6%로가장 높았고,다음은 건설업(28.9%),운수업(26.2%),사업서비스업(24.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고용조정 예정 업체 비율은 13.5%로 1·4분기의 15.3%에 비해 낮아졌다. 고용조정 실시 방법은 직업·교육훈련 확대 4%,채용계획 취소 또는 수정 3.9%,배치전환이나 파견근무 1.9% 등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제플러스 / 현대·기아차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납품업체들의 하도급 대금 약 5억 3000만원을 부당하게 깎고 지급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시정명령을 내렸다.현대차는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납품업체들의 공정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공정개선이 이뤄졌다며 납품단가를 최고 21.4%나 임의로 깎아 29개사업체들에게 돌아가야 할 3억 5000만원 가량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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