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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제구 법률사무원 양성 나서

    부산 연제구가 맞춤형 일자리를 위해 법률사무원 양성에 나선다. 부산 연제구는 11일 토곡동 부산 경상대학에서 ‘법률사무원 양성’ 과정 개강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경상대와 법률사무원 양성 컨소시엄을 맺었다. 앞서 구는 노동부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 공모에서 법률사무원 양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구비 2500만원 등 총 1억 6000만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훈련 기간은 3개월.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법률지식과 소송·등기 실무, 실전능력 향상 워크숍 등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이번 1기 과정에는 50명 모집에 334명이 신청해 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연제구가 법률 사무원 양성을 맞춤 일자리로 선정한 것은 관내에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 등 법률 관련 사업체가 시 전체의 75%(전체 770여개 사업체 중 580여개) 포진해 있어 다른 업종보다 취업이 손쉬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는 이들 수료생이 우선적으로 빈 일자리에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위준 구청장은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법률 사무 관련 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취업지원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빚, 문제가 없다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빚, 문제가 없다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분명 ‘하우스 푸어’(house poor)가 있을 것이다. ‘하우스 푸어’는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때 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으나,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이자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와중에 주택가격은 도리어 하락하여 팔지도 못하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을 말한다. 어느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이나 스스로 ‘하우스 푸어’라고 했다지만, 8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 350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만 상환하는 거치기간이 올해와 내년에 대부분 종료되어 앞으로는 원금 상환까지 하게 된다. 이 경우 가계부담은 지금보다 3~4배에 이를 것이고, 이러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미국이 겪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면 가계부채만 문제일까? 아니다. 기업의 이자부 부채는 1282조원에 육박한다. 55개 재벌(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109%로 1년 전보다 오히려 6.8%포인트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급격히 부채가 늘어나 이자를 상환하고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모두 심각한 상황이지만 부채의 증가 속도는 정부부채가 가장 빠르다. 지방정부를 포함한 일반정부 채무는 393조원에 육박, 전년 대비 33조원가량 늘었다. 여기서 정부는 대표적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33.5%를 제시하면서 전년(33.8%)보다 0.3%포인트가 줄었고 당초 예상치 36.1%보다 2.6%포인트 개선됐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올 회계연도부터 재정통계 기준이 현금주의 방식에서 국제기준인 발생주의 방식으로 변경되면 국가채무가 100조원 이상 늘어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5%선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광의의 정부부채인 공기업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국가채무 규모는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중앙정부 국채, 지자체 지방채, 보증채무, 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통화안정증권 잔액, 공기업 부채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009년 말 기준 1637조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주로 가계부채만 문제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계부채, 기업부채와 정부부채 모두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체험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모든 경제주체의 채무를 축소하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거꾸로 모든 경제주체의 채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우리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계부채나 정부부채의 상황이 나쁘지 않아 기업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가계부채의 경우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중앙정부 재정과 지방재정 모두 한계에 봉착했으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기업 채무 상황은 심각하다. 이렇게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29%였는데, 2009년 말 우리나라의 경우 그 비율이 144%나 된다. 한마디로 2008년의 미국보다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관료들은 GDP 대비 국가채무가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에 환호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예상보다 경기호전이 빠르게 진행돼 GDP도 상당히 증가했고 세수도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외환위기 직전까지 당시 관료들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아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만을 반복했다.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우리 관료들의 낙관적 견해가 적중하기 바란다.
  • 교부받은 인센티브로 장학기금 확대

    성동구는 상급단체에서 교부받은 인센티브를 적립해 만든 장학기금의 규모와 대상을 올해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장학금 규모를 1억 4800만원으로 늘리고, 76명의 저소득·다자녀 가구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장학기금은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과 각종 대외기관 사업 평가를 통해 받은 인센티브 10%, 구 청사 1층에서 운영 중인 커피숍의 매출액 16%를 적립하는 데 지금까지 29억원이나 쌓였다. 구는 장학기금의 이자 소득으로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성적 상위 3%에 든 중학생 중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한 68명과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간 8명에게 200만~300만원씩 지급했다. 또 지역에서 사업체를 꾸린 배수억 회장이 지난해 말 25억원을 출연해 만든 삼연장학재단에서는 장학기금과 별도로 가정위탁아동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성적우수 장학금의 폭을 넓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지원을 강화해 주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냄새 나는 교육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檢, 정옥근 전 해참총장 소환 조사

    대전지검 특수부는 4일 정옥근(59)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2008년 3월부터 2년간 해참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추진비 2억 5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5년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등으로 일하면서 해군전력 증강사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방위사업체의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모든 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대검 중수부가 방산비리 수사를 위해 내사를 벌이다가 해군본부가 위치한 대전지검으로 이첩한 것으로, 검찰수사가 해군 무기사업 비리에 대한 대규모 사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간단체 부당집행 보조금 반환 의무화

    # 속초시는 2007년 도자기 체험교실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체험비 9000원 중 4000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는 9000원 전액을 보조해 주는 조건으로 모 민간사업단체에 보조금을 교부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학생 104명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거짓 청구해 인원 1명당 5000원씩 과다 청구, 수령했다가 지난해 행안부의 지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 2008년 전남 장성군의 딸기 재배면적 확대 지원사업을 시행한 민간 보조사업자는 자신들이 일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 650여만원을 인부 7명에게 계좌이체한 뒤 사업체 계좌로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거짓 회계처리를 했다. 그럼에도 장성군은 보조사업을 적정하게 끝낸 것으로 정산 서류를 눈감아 줬다가 행안부의 정기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같은 부적절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집행 관행에 철퇴가 내려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민간단체가 부당하게 집행한 지자체 보조금을 반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비리 관련 벌칙 규정도 신설돼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주고받거나 용도 외로 쓸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 보조금은 용도외 사용이 금지되고 목적을 변경할 경우 지자체장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보조금으로 조성된 재산은 양도나 교환이 제한되는 등 보조를 받는 민간단체의 법적 의무도 신설된다. 민간단체는 용도와 달리 부당하게 보조금을 집행했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강제 징수하거나 다른 보조금의 교부를 정지하는 등 행정상 제재를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자체 보조금에 관한 사항은 조례로 운영해 보조사업자 의무, 사후관리 등이 지자체별로 다르고 벌칙 규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고보조금은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벌칙 규정이 있지만 지자체 보조금은 관련 규정이 없어 불법행위에 형법상 사기죄 또는 횡령·배임죄 등이 적용돼 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지자체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여겨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조금 관련 사항이 조례에서 법률로 상향 조정되고 벌칙 규정도 신설돼 전국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의 민간보조금은 사회복지 서비스 증가, 민간영역 확대 등으로 2005년 11조 7000억원(총예산 대비 10.9%)에서 지난해 24조 7000억원(총예산 대비 16.5%)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주석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보조금 운영의 책임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7년 만에 공포… 9월 30일부터 전면 시행

    2004년부터 입법 논의가 시작된 개인정보보호법이 7년 만에 시행된다. 개인정보 유출 시 단체소송이 가능해져 피해 구제 절차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돼 9월 30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2004년부터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관리감독 기구의 독립성 문제 등으로 추진이 미뤄졌고 18대 국회 들어서도 3년간 여섯 차례 심사한 끝에 통과됐다.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대상은 현행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과 사업체 약 51만개에서 약 350만개로 대폭 확대된다. 현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던 헌법기관과 의료기관 외에도 협회 및 동창회 같은 비영리단체 등도 포함됐다.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손으로 작성한 문서까지도 보호 범위에 추가됐다. 개별법 간 차이가 있었던 개인정보 처리 기준은 정보 수집·이용, 처리, 파기 등 단계별로 공통 기준으로 바뀐다. 또 개인정보 유출 시 통지·신고제도, 집단분쟁조정제도, 단체소송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국민 피해구제가 강화된다. 특히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포를 막기 위해 텔레마케팅과 같은 사업방식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진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마케팅 목적으로 개인정보 취급을 위탁할 경우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지만, 상당수의 사업체가 다른 목적에 대한 사용 동의까지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안에 대한 동의까지 묶어서 동의받지 못하도록 개선된다. 개인정보 처리자는 정보 주체에게 개인정보 사용처를 반드시 알려야 하고, 그 업무에 한해서만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 번호는 원칙적으로 수집 및 이용이 금지된다. 홈페이지 운영자 등 개인정보 처리자는 회원 가입 등에 주민등록번호 이외의 방법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폐쇄회로(CC) TV 등 영상정보 처리기기 설치 및 제한과 관련한 근거 규정도 마련, 기기 운영자는 범죄예방 등 특정 목적으로만 기기를 설치해야 하며 공개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이 밖에 대통령실 소속으로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사안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또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권고권, 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부여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삼성·LG iPad2 열풍에 웃어? 울어?

    삼성·LG iPad2 열풍에 웃어? 울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출시 3일 만에 10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LG도 올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아이패드2의 인기로 갤럭시탭과 옵티머스패드(G슬레이트) 등 자사 태블릿 제품은 그만큼 고전이 예상된다. 애플 아이패드2의 성공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삼성·LG 4조원 이상 매출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트레피스는 2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애플이 올해 2000만대가량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삼성과 LG가 아이패드2 부품 판매로 41억 달러(약 4조 5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LG가 더 많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2 한대마다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관련 부품 등 127달러어치(14만원)를 납품하고 있어서다. 아이패드2가 올해 2000만대 판매된다고 가정하면 약 25억 달러(2조 7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삼성 또한 낸드플래시 및 D램 반도체(66달러), 중앙처리장치인 ‘A5’ 프로세서(14달러),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1달러) 등을 통해 16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얻게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패드2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초기 판매국가 대부분에서 출시되자마자 1차 공급분이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올해 아이패드2 판매량이 트레피스의 예측치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패드2가 전 세계에서 3000만대가량 판매될 경우 LG는 추가로 13억 달러(1조 4500억원)를, 삼성도 8억 달러(8900억원)를 벌 수 있다. 여기에 도시바 등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던 일본 업체들이 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삼성과 LG의 부품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삼성, 혜택과 어려움 동시에” 그렇다고 삼성과 LG가 아이패드2를 보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만든 태블릿PC는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실 삼성이나 LG 모두 아이패드를 벤치마킹해 태블릿PC를 내놓은 터라 하드웨어상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6만 5000여개에 달하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해마다 1000여가지씩 쏟아지는 아이패드 관련 도킹 액세서리 등 ‘태블릿 생태계’ 측면에서는 삼성·LG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이 아직 애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애플의 저가 공세도 경쟁업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아이패드2의 16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 모델이 499달러(56만원)로 전작보다 성능을 크게 높이고도 가격은 동일하다.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들도 일제히 비핵심 부품의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리기 위한 ‘스펙다운’에 돌입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도 최근 기자들에게 “그 가격이면 다른 업체들은 다 죽으라는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현재 IDC와 JP모건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2가 70%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과 LG 등 ‘나머지’는 모두 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피스 역시 “LG와 삼성이 아이패드2의 성공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동시에 애플과의 대결로 어려움도 겪게 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저가공세에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긴 했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통해 올해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녀 고용차별’ 中企 > 대기업 > 공공기관 > 외국계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한 기관은 민간기업 중 중소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제11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4월 1~7일)을 앞두고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남녀고용차별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으로 민간기업 중 중소기업이 45.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민간기업 중 대기업이 24.0%, 공공기관이 8.7%, 외국계 기업이 1.1%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고용차별 문제를 근절시키려면 사업주의 의식변화가 35.7%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에 대한 고용평등 관련 교육 및 홍보변화(23.5%), 근로자 개인의 권리의식(22.5%)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직장 내 남녀평등이 실현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56.9%)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13.2%),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13.3%), ‘직장 분위기가 좋아진다’(6.8%)라는 의견도 나왔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육아가 62.8%로 조사됐다. ‘가사부담’(13.7%), ‘사업체의 남녀 차별적 관행’(9.7%) 등이 뒤를 이었다. 양육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 및 제도로는 ‘직장 보육시설 제공’(45.8%), ‘보육비 지원’(19.1%), ‘육아휴직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14%), ‘육아를 위한 근무시간 단축’(9.9%), ‘산전후 휴가 및 급여’(7.7%) 등의 순이었다. 육아휴직 제도가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7%,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31.2%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직장에서 고용상 남녀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2%,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78%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정도에 대해서는 10년 전보다 남녀 모두 ‘줄었다’(61.3%)고 인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억원 당첨금으로 계속 복권 사다가 결국…

    1억원 당첨금으로 계속 복권 사다가 결국…

    생애 처음 산 복권으로 1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은 남자의 미래는? 중국의 한 부유한 사업가가 난생 처음 산 복권으로 74만 위안(약 1억 27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뒤 복권 중독에 빠져 타락한 사연이 언론에 알려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난징시 주력일간지인 현대쾌보에 따르면 올해 51세인 장쿤산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번듯한 사업체를 가진 백만장자였다. 2006년 5월 어느 날, 길을 지나다 재미로 복권을 샀다가 2등에 덜컥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당첨금 74만 위안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그는 “내게 행운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여기고 닥치는 대로 복권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번 복권을 살 때마다 쓴 돈은 최소 2000위안(약 34만 3000원)에서 최대 3만 위안(약 514만원). 이렇게 6개월가량이 지나자 통장의 잔고가 바닥이 나고 사업도 기울었지만, 그는 자신이 복권에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하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은 채 여전히 복권사기에 열중했다. 난생 처음 복권에 당첨된 지 8개월이 지난 2006년 12월. 갑작스런 사업 위기를 맞으며 큰 빚을 지게 된 그는 “복권에 당첨돼 빚을 갚겠다.”며 신용카드를 이용해 복권을 사들였다. 하지만 수 십 만 위안을 쓰고서도 단 1000원도 당첨 되지 않았고, 전말을 알게 된 가족들은 그를 떠났다. 복권을 쓰는데 남용한 카드빚이 늘면서 신용불량자가 된 그는 결국 과도한 복권 사재기와 도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언론은 “40대의 젊은 부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한탕’과 ‘대박’의 꿈에 사로잡힌 앙상하고 초췌한 남성만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복구 시작됐지만…

    복구 시작됐지만…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복구 자금이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전망인 데다 전력난까지 겹쳐 복구 작업은 험로가 예상된다. 열악한 도로 사정과 물자난도 복구 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철도나 도로의 복구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다. ●직접 피해규모 최대 278억원 미야기현청은 23일 쓰나미로 파손된 센다이공항의 3000m 길이의 B활주로 중 1500m를 복구, 구호 물자 수송을 시작했다. 센다이와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간 유실된 도로를 복구해 고속도로도 다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도호쿠 지역 아키타, 야마가타, 후쿠시마를 포함한 6개 현청 소재지가 모두 도로로 연결됐다. 후쿠시마현의 오나하마, 이와테현의 가마이시, 미야코 등 피해 지역의 주요 항구는 이용 가능 수준으로 복구가 완료됐다. 국토교통성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택 건설을 시작한다. 피해가 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 약 200가구를 짓기로 했다. 교통성은 전국 1만 7169곳의 공영주택 정보를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콜센터 운영을 개시했다. 효고현은 이재민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난소를 제공키로 했다. 자위대도 손을 보태고 있다. 구호와 복구 작업에 10만 6000명을 투입했다. 육상 자위대 6만 9000명, 해상 자위대 1만 6000명, 공군 자위대 2만 1000명 등이다. 장비로는 헬리콥터 1209대, 일반 항공기 321대, 함정 37척 등이 투입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지진에 따른 도로, 항만, 공장, 주택 등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16조~20조엔(약 208조~2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오사카와 고베 지역을 강타한 고베 대지진 당시와 비교해서는 물론 민간 조사업체들이 예상한 10조엔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하지만 이 피해 예상액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제한 송전에 따른 경제 활동 손실은 제외돼 있다. 이를 포함하면 피해액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피해 복구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10조엔(약 135조원) 이상의 ‘부흥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교민 18가구 안전 추가확인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동북 해안 지역의 22가구 가운데 18가구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 지역 교민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4가구 1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외교부는 오후 5시 현재 센다이 총영사관에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우리 국민 1028명 중 1006명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차 내구품질조사 세계 3위 올랐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사가 발표한 ‘2011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지난해보다 16점 향상된 132점을 얻어 일반브랜드 기준 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132점)는 혼다(139점), 포드(140점), 폴크스바겐(191점)보다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151점), 아우디(161점), BMW(164점)보다도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또 차급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지난해 131점에서 22점 향상된 109점을, 싼타페도 39점 향상된 107점을 기록하며 각각 2위에 올랐다.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28점 향상된 136점으로 3위에 진입하는 등 3개 차종이 내구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초기품질(IQS) 평가와 내구품질 평가 모두 세계 최정상 수준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브랜드의 명성을 지키고 판매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도 지난해 대비 7점 향상된 160점을 기록, 일반브랜드 9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 획득과 더불어 내구품질 상위권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 유전개발 사례는

    우리나라의 해외유전 개발 역사는 일천한 편이다. 1981년부터 해외석유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세계 37개국 187곳에서 석유·가스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자원외교는 물론 예산을 대폭 늘려 세계적인 자원 무기화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자원 개발 지원 예산은 1조 7021억원.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인 2007년(8866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자원 확보가 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를 나타내는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사상 최고인 두 자릿수(10.8%)를 기록했다. 2006년(3.2%)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19년까지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급상승의 원인은 최근 페루의 사비아 페루,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 영국 다나페트롤리엄 등 석유탐사업체 등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M&A)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유한 최대 원유 매장량 광구는 베트남 15-1 광구. 석유공사가 1992년과 1998년에 발견했다. 매장량은 1억 배럴 규모로 추산된다. 민간 기업들도 활발하게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는 1984년 개발권 지분을 인수한 북예맨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처음 발견하고 1987년부터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는 현재 전세계 16개국 33개 광구에서 원유 탐사·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유전 개발은 위험 부담과 수익성이 모두 높은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다. 2009년 말 기준 우리나라는 해외유전 개발에 25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이중 159억 4000만 달러만 회수했다.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성공 확률도 낮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5년부터 교사 6% 장애인 채용 의무화

    2015년부터 교사의 신규채용 때 장애인을 6%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장애인 지원자가 부족한 경우 이에 해당하는 정원은 공석으로 남겨야 된다. 고용노동부는 9일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교사 신규채용 시 장애인 구분 모집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그간 장애인 교사 고용률은 0.73%에 불과했다.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률 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의무고용률에 못 미치는 경우 1인당 56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벌금 형식으로 내야 하지만 정부 부처는 세금으로 벌금을 내게 돼 고용부담금을 내지 않는 셈이다. 단, 정부는 교사 양성기간 등을 감안해 교사 장애인 쿼터제 시행 시점은 2015년으로 정했다. 또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사업체는 1인당 고용부담금인 56만원보다 34만원 많은 90만원을 징수키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실업급여 부당수급 이대로 방치할 건가

    복지예산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그제 실업급여 등 근로복지 지원금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1413개 사업장에서 111억원의 고용보험기금이 누수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복지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 복지예산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한심한 일이다. 이번 사례는 허술한 제도와 전문브로커 등이 낀 지능적인 수법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보험설계사와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학원강사 등 특수 형태 근로자 778명이 취업 사실을 숨기고 고용센터 직원을 속이는 방식으로 실업급여를 받아왔다고 한다. 건설일용근로자 456명은 자격 요건이 안 되는데도 버젓이 10억원가량 받아 챙겼다. 이미 고용한 근로자를 신규 고용한 것처럼 전산으로 허위 신고하거나 감원 방지 의무를 위반하는 등 각종 지원금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사업장 601곳에 47억원의 고용안정사업 지원금이 잘못 지급된 사실도 확인됐다. 고용보험 확대에만 치중한 나머지 피보험자의 자격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봐야 한다. 고용보험기금은 크게 보면 실업급여사업, 고용안정사업, 직업능력개발사업 등으로 운영된다. 이 기금의 혜택을 받는 주체는 실업급여를 받아가는 사람과 사업체에서 고용을 유지·창출하거나 훈련시키는 사업주다. 이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근절하지 못하는 한 복지예산은 언제든지 구멍이 뚫릴 수 있다. 따라서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제도적 장치밖에 없다. 노동부는 지난해 말 2007년에 마련한 부정수급 방지 대책을 보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보다 강화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들에 대한 재교육은 물론 전산시스템 보강을 통해 원천적으로 부정수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드림하이 시청률 17.2%로 아쉬운 퇴장…짝패 14%, 마이더스 10.5%

    지상파 3사의 월화 드라마에 절대 강자는 없었다. 1일 시청률 조사업체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KBS2 ‘드림하이’는 17.2%, MBC ‘짝패’ 14%, SBS ‘마이더스’는 10.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림하이’는 지난달 17일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5회만에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1일 17.6%, 22일 17.9%에 머물며 18%의 벽을 넘지 못했다. 28일 마지막 방송에서도 17.2%에 그쳤다. ’드림하이’는 미쓰에이 수지, 2PM 택연과 우영, 아이유 등 최고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이들의 대거 출연이 오히려 독이 돼 ’대박 드라마’의 상징인 20%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10대 고등학생들의 꿈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30~40대 시청자를 잡지 못했다는 것. 28일 ’짝패’의 시청률은 전주의 14.3%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 성초시(강신일 분)가 죽은 뒤 동녀(진세연 분)는 양반에서 기생으로 전락한 뒤 기방에 팔려가고, 천둥(노영학 분)은 성초시의 시신을 묻으며 스승의 복수를 다짐했다. 또 귀동(최우식 분)은 동생 금옥(김소현 분)과 천둥이 똑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드라마 전개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더스’는 흥미진진한 전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만족스럽지 않다. 28일 방송은 10.5%를 기록했다. 22일의 11.5%보다 떨어졌다. 같은 시간대 월화극 중 가장 낮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도현(장혁 분)이 유필상(김성겸 분)의 가문에 발을 들여놓는다. 향후 극의 전개가 김도현이 재벌가의 후계자를 노리는 헤지펀드 운영자 유인혜(김희애 분)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의를 받게 될 것이란 암시를 준다. 반면 결혼을 앞둔 이정연(이민정 분)은 약혼자인 김도현으로부터 불안한 기운을 느낀다. 극 후반에서는 김도현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어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국내 콘텐츠 분야의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했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한국판 모델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28일 영화, 음악, 방송, 게임, 공연 등 6개 계열사로 분리됐던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CJ E&M으로 통합해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는 하대중 전 CJ㈜ 사장이 선임됐다. 영화 부문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방송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 등이 오미디어홀딩스와 합병된 거대 단일 콘텐츠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 각 분야의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된 사례는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 전 각 부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공략을 하나의 단일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콘텐츠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패키지화한다는 점이다. 통합 시너지로 영업·구매 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최근 엠넷미디어가 기획해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2’ 콘텐츠의 경우 통합 모델에서는 방송·음반 사업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공연, 게임 등 공동 기획을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 ‘콘텐츠 OSMU’(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사업 기회는 확대하고, CJ E&M이 그룹의 콘텐츠 허브 역할을 담당해 해외 판권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810억원으로 추정된다. CJ그룹은 매출 대비 시너지 효과로 2012년 2020억원, 2013년 3180억원, 2015년 73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4년째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 글로벌 매출 9300억원, 전체 매출 3조 1070억원으로 아시아 제1의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글로벌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CJ E&M은 배급 중심인 국내 영화 산업을 탈피, 해외 제작 및 합작을 통한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차 목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드라마 사업 및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구조 혁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 397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매출이 전체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통한 아시아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출산장려 ‘주민 도우미’ 떴다

    출산장려 ‘주민 도우미’ 떴다

    지난 1월. 늦둥이 셋째 아들 용훈이를 낳은 윤해경(40·송파구 방이1동)씨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자치위원회 이웃들이 예쁜 카드와 유아용 포대기를 들고 축하하기 위해 윤씨 집으로 발걸음을 했던 것. 윤씨는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에는 다른 곳에 살아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선물뿐 아니라 육아 선배님들이 좋은 정보도 주고 격려도 해주니 큰 힘이 됐습니다. 아이 셋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힘이 되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시·군·구별로 출산 정책을 대대적으로 쏟아내고는 있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십시일반 모아 포대기 선물·조언 하지만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렇게 정책에만 의탁할 게 아니라고 합창한다. 출산 붐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풍토가 중요하고, 서로 격려하며 독려하는 한국인 특유의 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치회는 중·소형 아파트와 작은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신혼부부들이 많이 사는 방이 1동이 신(新)베이비붐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여겼다. 일단 올해부터 방이 1동에 출생 신고를 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생아들의 필수품인 포대기와 축하 카드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축하 카드에는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예쁘고 지혜롭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회’라는 문구를 정성스럽게 새겼다. 방이 1동의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1만 7000명 동 주민들의 축복 속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셈이다. 비용은 자치회 회원들이자 같은 동네에 사는 선배 엄마 아빠들이 십시일반 모아 만들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일지라도 구 차원에서 예산을 마련해 선물을 주게 되면 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자치회가 직접 기획해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주민 주도 ‘출산붐’ 조성 눈길 윤영자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낮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머리를 맞댄 결과 이렇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자치회는 물론 각 직능단체나 사업체, 관심 있는 주민들도 후원회를 조직해 주민 주도의 ‘출산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불안鐵’ KTX 또 스톱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가 지난 25일에 이어 또 기관 고장을 일으켜 40분 가까이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오전 9시 27분쯤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산천 354호 열차가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기관 출력 이상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대전역에 예정 시각보다 26분 지연해 도착했다. 기관 고장 사실을 접한 코레일은 대전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비상 열차로 승객을 환승시킨 뒤 오전 10시 28분 애초 목적지인 서울역으로 향했다. 이 때문에 서울역에는 애초보다 39분 늦게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KTX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열차를 경기 고양시 수도권 차량 정비단으로 옮겨 출력 이상을 일으킨 이유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8시 24분에도 부산발 서울행 KTX 106호 열차가 경기 화성시 매송면 부근 반월터널을 지난 구간에서 열감지 센서 오작동으로 멈춰서 40여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주일 전인 11일에는 KTX-산천 열차가 경부고속철도 상행 구간 광명역 부근에서 노후 케이블 교체 공사업체의 너트 분실, 코레일 직원의 엉터리 임시 조치 등의 실수가 겹쳐 선로 전환기 오작동으로 탈선 사고를 일으키는 등 KTX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일본 공직자 급여삭감 붐 타산지석 삼아라

    일본 정·관계에 급여삭감 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 전 치러진 선거에서 급여삭감과 감세를 내걸어 당선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자기 연봉을 800만엔대로 줄이고 시의원들에게도 800만엔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간 나오토 총리도 “각료도 국가 공무원에게 원하고 있는 똑같은 수준으로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며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세금을 받아 일하는 공무원들이 제 할 일을 못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의 재정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어제 국가부채 비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공무원의 급여를 5.1% 인상했다. 2년간 동결했던 데다 물가상승률, 재정형편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 살림이 어려운데 공무원의 사기만 생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론과 권력층의 결심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무원의 급여는 적정한가. 주요한 잣대는 민간 기업과 비교하는 것이다. 현재 공무원의 급여는 상용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관리직 임금의 80% 후반대로 추정된다. 그 같은 수준에 대해 국민 대다수는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것은 국가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7급공채, 9급공채 시험의 평균경쟁률은 2008년 47.9대1, 2009년 61.3대1, 2010년 82.8대1이었다. 이는 공직의 강점인 신분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급여 수준도 괜찮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국가채무는 위험수위가 아니라고 하지만 해마다 늘고 있다.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세금으로 급여만 올리려 한다면 일본처럼 급여삭감을 내걸고 선거에 뛰어드는 정치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철밥통’ 문화, ‘신의 직장’을 깨야 한다. 세금이 더 드는 공무원 급여 인상은 국민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무능 공무원 퇴출제는 공직 사회에 확산돼야 한다.
  • 지자체 행정력 ‘생산성’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업무능력이 생산성지수로 평가돼 공개되고 생산성이 높은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감사를 면제받는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지자체 생산성 지수를 개발해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의 생산성 측정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성지수는 지자체의 내부관리 생산성과 사업성과 생산성 두 영역으로 나누어 5대 분야, 26개 지표로 구성한다. 내부관리 생산성은 지자체가 조직·인력·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를 나타낸다. 지방예산 대비 공무원 인건비, 비위공무원 발생 정도, 지자체·지방공기업 예산 대비 부채 잔액, 국민권익위 측정 청렴도지수 등이 포함된다. 사업성과 생산성 부문에선 지역소득 기반 강화, 지역공간 개선 및 지역생활여건 향상을 평가한다. 세부적으로 지역 내 총생산·사업체 수 증가, 일자리 창출, 공공건축물 개선, 환경오염 개선, 관내 지역고등학교 진학률 등을 들여다본다. 행안부는 17일 ‘제1회 대한민국 지자체 생산성 대상’을 공고하고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응모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10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자체장의 선심 행정, 방만한 예산·인력 운용을 막고 고비용 저효율이 만연된 지자체 행정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성이 우수한 시·군·구는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와 함께 행안부·시도 감사가 면제되는 한편 각종 공모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생산성 지수는 지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행정개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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