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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 18개국 주한대사에 ‘무기 세일즈’

    방위사업청이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길을 열어 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방사청은 14일 미국·영국·호주·러시아 등 18개국 주한 대사와 무관들을 초청해 국내 방위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방산업체들과 만날 수 있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수출은 내수 위주의 방산기업 경영 여건 개선, 국방 획득예산 절감, 국방과학기술의 향상은 물론 교역 상대국과 군사외교 및 경제협력으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이번 설명회가 해외 수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사청은 새해 방위사업 계획을 통해 방위사업체들의 활로를 찾아주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었다. 이번 설명회가 첫 시작인 셈이다. 그동안 방사청은 31개국과 방산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방산교역국가도 65개 국가로 늘려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뚫어왔다. 하지만 방산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란 점에서 수출을 위한 각국의 외교 채널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음에 따라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방사청이 고등훈련기 T50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함에 따라 이번 설명회는 각국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춘천, 새달 일반산단 SPC 설립

    강원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와 동산면 군자리 일대에 추진해 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4년 만에 가시화된다. 춘천시는 빠르면 새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법인은 춘천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광판리와 군자리 일원 330만~550만㎡에 총 7000억원을 투입,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민간사업체와 막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2개월 내로 법인 설립 후 올 상반기까지 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조성을 추진한 지 4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판리 산업단지는 춘천~서울고속도로 남춘천·강촌·조양IC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변 개발여건이 좋은 곳이다. 2007년 12월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예정지 일대를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 및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했으나 경제불황 등을 이유로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국내 굴지의 그룹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지난해 말 세종시 수정안의 여파로 사업의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암초에 부딪혔다. 또 2009년 기업도시를 다양한 인센티브 지급이 이뤄지는 산업단지로 형태 변경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광판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춘천이 수도권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피랍 금미305호 선원 우선 구하는 게 순서

    지난해 10월 9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어선 금미305호의 선원 43명이 석달이 넘도록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인질 중에는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2명과 재중교포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수차례 협상한 결과 몸값이 당초 600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로 낮아졌지만 김 선장 가족 등이 그마저도 마련하지 못해 여전히 억류 상태에 놓였다고 한다. 피랍자 가족들은 모자란 금액만큼 대출을 주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주장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정부 관계자는 선주인 김 선장이 배를 담보로 이미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은 데다 원양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어업을 했으므로 추가 대출이 힘들다고 한 모양이다. 법적으로야 정부 대응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명분을 대더라도 국민이 외국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데 이를 방치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일단 몸값을 주선해 줘 43명의 목숨부터 구한 다음 국내법 위반과 대출금 상환은 김 선장 등이 국내로 들어온 뒤 처리하는 게 순리다. 게다가 금미305호는 배 한척만으로 조업하는 영세 사업체이고 선주가 인질로 잡혀 있기에, 정부의 실질적인 도움이 없으면 해결하기 힘든 상태임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나라 해운 물동량의 29%가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해역을 통과한다. 따라서 금미305호 피랍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위험성은 앞으로도 늘 있을 것이다. 정부가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고 협상금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인질의 무사귀환에는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건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는 원양·해운업계에도 당부한다. 해적 피해가 빈번한 만큼 자체적인 구제 및 공제 제도 등을 마련해 정부의 경제적 도움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 서둘러 갖추기를 바란다.
  • 반도체·스마트폰이 ‘신기원’ 쌍끌이

    반도체·스마트폰이 ‘신기원’ 쌍끌이

    지난 2008년 매출 100조원, 2009년 ‘100조원대 매출-10조원대 영업이익’의 기록을 썼던 삼성전자가 1년 만인 지난해 다시 ‘150-15 클럽’(매출 150조원, 영업익 15조원) 가입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매출과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삼성전자 선전의 배경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때 단행했던 반도체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애플 ‘아이폰’ 충격을 딛고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라는 정상급 IT 기기를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는 반도체였다. 작년 한해 동안 반도체 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추정치만 10조 3200억원. 삼성전자 한해 수익의 60%에 육박한다. 특히 2분기에는 전체 영업이익 5조 100억원의 3분의2인 2조 9400억원, 3분기에는 4조 8600억원의 4분의3에 달하는 3조 4200억원을 반도체에서만 거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를 지속해 왔기에 기술과 공급능력 면에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크게 늘렸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시장에서 ‘승자의 독식’을 즐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주축으로 한 통신 부문 역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2분기에 영업이익이 6300억원까지 줄었지만 3분기 1조 1300억원, 4분기 1조원(추정치) 등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탔다.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쳤던 ‘아이폰 열풍’을 갤럭시S와 갤럭시탭으로 돌파한 덕분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가격 경쟁에 시달리는 중저가 휴대전화와 달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현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의 실적 호조에 따라 통신 부문의 영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수익성 강화가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2000억원, 연간 2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글로벌 전자업계의 불황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2300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2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LCD 패널이 가격 폭락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급감(3분기 4조 8600억원→4분기 3조원)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반도체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2기가비트(Gb) DDR3 D램 모듈 가격은 지난해 9월 초 개당 4.70 달러에서 지난해 연말 1.73달러 정도로 떨어졌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40~42인치 LCD 패널 가격도 지난해 9월 420 달러에서 연말에는 338 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부터는 D램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LCD나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호조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품(반도체, LCD)과 세트(휴대전화 등 통신, TV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함께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정립, 시장 상황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이상적인 체제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170조원, 영업이익은 18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일부에서는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투자가 아닌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한 투자로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린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반도체와 LCD 시황도 상반기부터 호전되면서 실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활 소음·진동 배상액 30% 올린다

    올해부터 아파트나 도로건설에 따른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 배상액이 대폭 인상된다. 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피해 분쟁 조정 신청을 해야 한다.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6일 생활소음(공사장·사업장)과 진동 피해 분쟁 조정 신청자에게 지급되는 배상액을 올해부터 30% 인상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사장 소음과 진동의 기준(주간 65㏈) 초과 정도가 각각 5~10㏈(70~75㏈)이고 피해기간이 1개월 이내인 때 소음 피해 1인당 배상액이 현행 17만원에서 22만 1000원으로, 진동은 8만 5000원에서 11만 1000원으로 오른다. 소음과 진동이 동시에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한 부문의 배상액에 30%를 가산하도록 했다.그동안 소음 분쟁 조정 신청인의 절반가량은 배상액이 너무 적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따라서 분쟁조정위는 물가 상승률과 배상 결정액 분석 등을 통해 인상폭을 결정했다.분쟁위 복진승 심사관은 “2009~2010년 생활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배상액은 22억 9400만원이었다.”면서 “피해 배상액 인상효과는 사례·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3억 5000만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파트나 도로건설, 택지개발 등을 할 때 시공업체가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방음시설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부에서는 피해 배상액이 많아지면 공사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분쟁조정위원회 의견을 따르지 않고, 민사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한해 각종 소음·진동으로 인한 민원은 총 4만 24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공사장 소음이 2만 4180건으로 전체 민원의 57%를 차지했다.특히 소음·진동 민원이 피해 분쟁 조정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말까지 총 1922건으로 전체 분쟁 조정사건의 86%를 차지했다. 이처럼 생활소음 민원과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환경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생활소음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되는 2차 종합대책의 핵심은 ‘방음벽’ 중심 대책에서 탈피해 소음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신문협회 “부정확한 구독률 조사 중단해야”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가 현행 각 미디어 유관기관들의 신문독자 조사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부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 중단 등 개선을 요청했다. 신문협회는 5일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 기타 조사업체 등 13개 유관 기관 및 단체를 상대로 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하에 ‘수용자 조사 문제점 및 개선방향’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ABC부수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부정확한 가구구독률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개선 의견의 핵심이다. 협회는 외국처럼 웹사이트, 모바일 등다양한 수단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접하는 독자들 또한 신문 수용자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이들에게 만족도를 묻는 등 부적절한 조사항목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익스플로러·마이스페이스 권불십년… “아~옛날이여”

    권력무상을 뜻하는 ‘권불십년’은 한때 전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이스페이스에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아일랜드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가 전 세계 점유율이 46.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2009년 70%대, 지난해 3월 61.5%까지 떨어지는 등 폭락 양상을 띠고 있다.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모질라재단이 공급하는 파이어폭스(30.8%)와 구글이 내놓은 크롬(14.9%)이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통하는 마이스페이스는 한때 미국 전체 웹사이트 가운데 세번째로 인기있는 웹사이트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상승세에 밀리며 고전을 거듭해왔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마이스페이스가 직원의 절반 가량을 감원할 예정이며 이는 매각 전 단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는 광고 수입도 1년 전보다 26% 감소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5급 3호봉 연봉 3221만원… 대기업 초임에 근접

    5급 3호봉 연봉 3221만원… 대기업 초임에 근접

    2004년 공무원 임금은 민간 임금의 96% 수준까지 달한 적이 있었다. 민간 임금은 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관리직 임금이 비교 대상이다. 지난 2년간 월급이 동결되면서 민간 임금의 84%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임금이 5.1% 올랐지만 민간의 임금 인상도 예상되기 때문에 80%대 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5급이면 대기업 과장급… 월급 적어” 5급 공채(행정고시) 3호봉의 올해 연봉은 3221만원이다. 취업·인사포털인 인크루트가 지난해 상장기업 40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 초임은 3291만원, 중견 기업은 2878만원, 중소기업 2475만원이었다. 금융·건설 등 이른바 잘나가는 기업에 비해서는 적지만 고시에 합격하면 보수는 결코 적지 않은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5급이면 대기업 과장, 공기업 부장급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데 하는 일에 비해서는 월급이 적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 결정 자료 보러가기 반박도 없지 않다. 5급 사무관의 보고서 작성에는 연구소나 대학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사무관이 정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정책형성 과정을 조율한다.”고 평가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책 실행시 사전·사후 평가를 엄격하게 실행한다면 현재 월급보다 많이 줘도 된다.”고 지적했다. ●장관 연봉 1억209만원·차관 9915만원 공무원 임금이 적다는 것에 별다른 이의가 없는 분야는 고위 공무원의 월급이다. 올해 장관 연봉은 1억 209만원, 차관 연봉은 9915만원이다. 차관 연봉이 상한선으로 고위 공무원의 연봉은 이 아래 수준이다. 지난달 한국고용정보원이 고위 공무원 및 기업 고위 임원의 연봉을 9072만원이라고 발표했으나 고위공무원만 보면 4935만원, 상무급 이상 기업 임원은 1억 4772만원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간에서 뛰어난 능력을 증명한 사람들을 영입하기가 어렵다. 행안부는 계약직에 한해 차관보다 더 많은 보수, 즉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이 적용을 받는 사람은 10명 내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송년기획] 이재오는 오늘도 지하철 출근중

    4년 전쯤 한나라당의 한 지역위원장을 만났다. 정치자금법상 규제가 과도하다고 볼멘소리를 하던 그는 “이런 식으로 하면 이재오처럼 ‘지역구 관리의 신’이란 소리를 듣는 정치인은 앞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마크맨으로서, 또 지역구 주민으로서 이재오 특임장관을 지켜본 결과 그는 틀렸다. 어딜 가도 이 장관이 “매일같이 찾아와 줬다.”는 이야기는 해도 “돈 많이 쓰고 갔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한 주민은 “이 동네에서는 시장통 개도 이재오를 안다.”는 농담으로 이 장관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 말해 줬다. 가끔 출근길을 ‘감시’하러 가 봐도 새벽 5시 40분이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는 이 장관을 보면, 참 피곤하게 정치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행보는 어김없는 서민인데, 그래도 그는 실세다. 거친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럴 때마다 그는 트위터 등에 “부덕의 소치”라며 반성문을 올리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한다. 여권 잠룡의 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 장관에게 2011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정치인의 ‘진심’을 쉽게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보여줄 진심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박희태 미뤄진 太和爲政의 꿈 ‘국회 스피커’(Speaker). 국회의장의 영문 직함이다. 4년 반짜리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현직 박희태 의장과 잘 어울린다. ‘완급’ ‘타협’ ‘노련’이라는 이미지로, 그를 필적할 만한 정치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원내총무 3회 역임 경력이 대변하는 정치 스타일은 지난 6월 취임 이후에도 잘 구현됐다. 그러나 그런 그도 직권상정과 뒤이은 국회 유혈 충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비난이 쏟아졌지만, 말을 아끼고 있다. 대신 행보로 심경을 대신하는 듯하다. 최근 황희 정승의 생가와 묘소를 잇따라 다녀왔다. 18년간 영의정을 지낸 ‘정치의 달인’을 찾은 뜻은 무얼까. 박 의장의 신년사가 ‘태화위정’(太和爲政)이 될 것이라고 하니, 황희가 실천한 화(和)를 좇겠다는 뜻일까. ‘크게 화합하는 정치’, 그는 한나라당 대표 시절 이 문구를 사무실에 걸어 두었다. 전에도 그의 태화위정이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지난해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려다 실패했을 때다. 그때 “태화(큰 화합)의 미수(未遂), 진행(進行)”이라고 표현했다. 2010년 그의 태화는 미수에 가까울 듯싶다. 2011년, 태화의 걸음걸이에 국회의 운명이 달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김무성 예산안 통과 ‘뚝심·눈총’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뚝심 있고 추진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신중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을 포착하는 정치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친이·친박 간 첨예한 대립 속에서 원내대표로 추대된 것이나, 취임 이후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가 유지된 것은 이런 그의 장점에 힘입은 바 크다. 당내에 계파색을 줄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무성은 꼼꼼한 사람이다. 실무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사업체를 운영한 사장 출신이기도 하다. 이런 점들에서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는 김무성스러우면서도 그렇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8년 만에 정기국회 회기 중 예산안 통과’에서는 뚝심이 엿보인다. 그의 원칙이었고 소신이었다. 야당과의 협상에 더 이상 진전이 없자 빠른 판단을 내렸다. ‘충돌’을 피해 왔지만, 발생한 충돌에는 앞장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예산 누락’ 대목에서 스타일이 구겨졌다. 스스로도 이 대목에서 가장 괴로워하고 있는 듯 보인다. 다득점 끝에 연말 막바지 ‘실점’, 만회의 기회는 2011년으로 넘겨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지지율 최고 박근혜 인내의 ‘무게’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사는 것만큼 답답한 일이 있을까. 더구나 ‘말을 먹고 산다.’는 정치인이. 그것도 차기 대권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거물 정치인이 할 말을 참는다는 것,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지 쉽게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입은 올해도 신중했다. 세종시 문제가 정국을 달구던 올해 초가 박 전 대표의 속내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던 때였다. 이후 소득세 감세 문제,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측근들의 말이고 보면, 그 인내의 크기는 더 커 보인다. 말의 양도 길지 않다. 일상적 대화가 아니고는 즉석 발언이라는 게 없다. 설화(舌禍)를 겪지 않는 비결인 것도 같다. 한번 꺼낸 말은 꼭 지킨다는 원칙 덕분에 과거의 말로 지금의 생각을 유추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새해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고 하니 직접 생각을 나눌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실수 잔혹사… 제 색깔 못낸 안상수 독자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진지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정치인이다. 자기 자랑에 약하고, 거짓말을 못한다. 편한 술자리에서조차 농담보다 진담을 많이 한다. 이런 안 대표에게 2010년은 가혹했다. 발버둥 치면 더 깊이 빠져 드는 늪과 같았다. ‘좌파 주지’ 발언으로 소원해진 불심(佛心)을 잡으려고 템플스테이 예산을 공언했지만, 단독처리한 예산에서 하필 그 부분이 빠져버린 것처럼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옆집 개 짖는 소리를 둘러싼 소송, 군 기피 의혹 때문에 붙은 ‘행불상수’라는 별명, 연평도에서 생긴 ‘보온병 포탄’ 발언, 치명타가 된 ‘룸(살롱) 자연산’ 발언은 집권당 대표를 개그 소재로 전락시켰다. 원내대표 시절 강한 추진력을 보인 ‘매파’ 안상수는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 대표에 올랐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을 5개월 동안 임명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만의 정치를 드러내지 못했다. 민간인 사찰 재수사 문제, 감세 논쟁 등 민감한 사안에서는 주로 ‘사견’(私見)을 전제로 입장을 밝혔다. 지켜보기 안타까웠던 그의 시련은 한 정치인이 강단 있는 정치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내년 상반기 취업 ‘훈풍’ 채용인원 26.7% 는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 속에 내년 상반기까지 고용경기도 봄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채용 계획인원을 20% 이상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3만 1226개 표본을 상대로 실시한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의 채용계획 인원은 29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23만 6000명)와 비교해 26.7%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별 채용계획을 보면 제조업(12만 9000명)이 가장 많고 도·소매업(2만 2000명), 운수업(2만 2000명) 등이 공동 2위로 조사됐다. 산업시설관리 및 기술서비스업(2만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만 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 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공공기관 역시 내년 상반기에 6000여명의 대졸 신입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281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604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채용 예정인 9579명의 63%에 달하는 인원이다. 특히 에너지와 보건·의료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더욱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분야의 공공기관은 해외 사업 진출과 부대 시설 확충으로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일부 공공기관에서 신규 사업으로 인력이 늘어 내년 상반기 채용 인력이 많은 편”이라면서 “상반기 채용의 경우 이미 입사 전형이 시작된 곳도 있으니 구직자는 관심 있는 공공기관에 미리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유영규기자 oilman@seoul.co.kr
  • 불경기에 달라진 구매패턴

    불경기에 달라진 구매패턴

    경기침체가 주부들의 장바구니 크기를 줄이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말 슈퍼마켓과 편의점(체인점)의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12.5%, 11.3% 늘었다. 사업체 수도 슈퍼마켓 6.7%, 편의점은 10.7% 증가했다. 불경기 속 대형할인매장에서 한꺼번에 쇼핑하기보다는 동네에서 필요할 때 사 쓰는 소량구매 풍토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꺼려… 편의점 매출 11.3%↑ 2008년 대형할인매장은 사업장 수 13.1%, 매출액은 6.9% 증가했지만 이듬해는 사업장 수 4.2%, 매출은 4.1%만 오르는 데 그쳤다. 또 비교적 고가인 남녀 정장매장의 매출액은 4.8% 줄었지만, 캐주얼 의류매장의 매출은 11.1% 늘었다. 소위 ‘2차 문화’가 줄면서 소주·호프집 등 기타 주점업은 매출액이 13.2% 늘었지만, 나이트클럽(-12.5%), 노래연습장(-7.5%)은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외식패턴 변화… 한식·일식집 ↓ 외식의 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업종은 여전히 매출이 증가했지만, 한식과 일식 등 성인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은 부진했다. 지난해 베트남 음식점 등 외국식 음식점업의 매출액이 52.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 31.9%, 제과점 매출이 17.4% 증가했다. 반면 한식집의 매출액 신장률은 7.1%에 그쳤다. 특히 일식집의 매출액은 10.1%나 감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조업 13만명 채용… 경기회복세 반영

    제조업 13만명 채용… 경기회복세 반영

    내년 상반기 고용시장은 올해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 3분기(7~9월) 구인 인원과 채용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경기 회복을 실감나게 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 결과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3분기에 해당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56만 3000명, 채용 인원은 45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1.1%, 19.9%가 늘었다. 표본 조사에 응한 3만 1226개의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6%나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구인 및 채용인원이 회복되고 있으며 고용 회복세에 대한 기대 심리도 호전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사기업이 밝힌 총채용 계획 인원 29만 9000명 가운데 직종별로 보면 경영·회계·사무·관련직(3만 80 00명), 기계(3만 2000명), 운전·운송직(2만 4000명), 영업·판매직(2만 4000명)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 계획 인원 가운데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43.2%를 차지해 최근의 제조업 경기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고용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지표도 적지 않다. 올 3분기의 경우 적극적인 구인 노력에도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0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8만 2000명)보다 26.7%가 늘었다. 미충원 사유로는 ‘취업 지원자가 없음’(39.5%),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음’(15.8%) 등의 순이었다. 여전히 많은 구직자들이 힘든 중소 제조업체들을 기피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주는 셈이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뜻하는 부족인원은 2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부족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 고용시장이 올해에 이어 계속 밝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기관도 내년 상반기에만 전체 인원의 63%인 6043명의 대졸 신입 정규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장 많은 직원을 뽑는 공공기관은 국민연금공단으로 347명이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339명), 경북대병원(326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80명), 서울대병원(253명), 중소기업은행(200명) 등은 2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경상대병원(184명), 한전KPS(150명), 충북대병원(132명), 근로복지공단, 한국가스공사(120명) 등도 100명이 넘는 인력을 충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계획이 있는 기관은 대한주택보증(11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명), 한국공항공사(40명), 한국마사회(20명), 한국수자원공사(90명) 등이다. 78개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8명), 국제방송교류재단(6명), 대한지적공사(60명), 선박안전기술공단(10명), 신용보증기금(50명) 등 27곳이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일정이 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 고용시장 전체를 보게 되면 IT·정보통신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기계·철강, 석유·화학업종도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일만·유영규기자 oilman@seoul.co.kr
  • GS건설·SK건설 베트남 플랜트 수주

    GS건설과 SK건설이 80억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플랜트사업에 참여한다. 13일 GS건설과 SK건설에 따르면 양사와 일본의 닛키, 지요다 화공건설, 프랑스의 테크니프 등 5개사가 출자한 공동사업체(JV)가 베트남 최대 정유소 건설 공사의 최우선교섭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타잉와성에 들어설 응히선 정유소의 일괄시공 공사다. 지난해 2월 생산을 시작한 중부 꽝응아이성의 중꾸엇정유소에 이어 베트남이 두번째로 건설하는 대규모 정유 시설인 응히선 정유소는 건설비 50억 달러로 베트남 최대 정유소가 될 전망이다. 응히선 정유소의 하루 정유 처리 능력은 20만 배럴로 2014년 완공된다. 경지 및 항만 정리 비용 등 부대사업을 합치면 총 사업비는 80억 달러(약 9조 1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계약은 최종 기술심사를 거쳐 내년 2월 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태블릿PC 맞선 노트북 가격 양극화 투트랙 전략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노트북 PC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기 태블릿PC와 가격대가 겹치는 80만~120만원의 제품들이 자취를 감춘 대신, 기본 기능에 충실한 30만원대 저가형 제품과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50만~60만원대가 주류였던 넷북 등 보급형 노트북PC 가격은 최근 들어 3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타이완 업체 에이서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해 29만 9000원짜리 노트북을 내놨으며, 도시바도 윈도7을 채택한 넷북을 35만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HP 등 선발주자들도 30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의 노트북PC를 내놓으며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태블릿PC에 집중되면서 다른 종류의 PC를 사는 데 주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유명 업체들도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 PC들도 동시에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프리미엄 노트북PC들은 무게를 1㎏ 안팎으로 경량화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채택하는 등 외관과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가격을 130만~350만원대로 높였다. 최근 애플은 신형 넷북 ‘맥북에어’를 129만원에 내놨다. 화면 크기 11.6인치에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1.4기가헤르츠(㎓) 속도의 중앙처리장치와 2기가바이트(GB) 램, 6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특히 하드디스크 방식의 저장장치를 없애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SSD 메모리를 써 성능을 크게 높였다. 소니코리아가 ‘최고경영자(CEO) 노트북’이라는 별칭으로 내놓은 ‘바이오Z 시리즈’는 259만∼359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한동안 물량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3차원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노트북 PC 업체가 양극화되는 이유는 태블릿PC의 성능이 크게 좋아지면서 기존 PC 시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4년에는 전체 PC 수요의 10%가 태블릿PC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 그래픽 뉴스]

    [월드 그래픽 뉴스]

    미국인들이 가장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직업은?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미국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22개 직업군 가운데 ‘백의의 천사’가 청렴성과 윤리수준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 2001년 소방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것을 제외하면 1999년 이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가장 청렴과 거리가 먼 직업으로 꼽힌 건 로비스트와 자동차 외판원이었다. 갤럽은 간호사나 약사는 별다른 스캔들이 없다는 점이 미국인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연평도 피란민 돕는 ‘트위터 봉사단’ 떴다

    “우리 손길을 기다리는 피란민들을 위해 봉사하러 오세요.” 6일로 인천 찜질방에서 2주일째 피란생활을 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트위터 봉사단’이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찜질방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칠 대로 지친 연평도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고 있다. 트위터에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하나둘 모여들게 됐다는 ‘트위터 봉사단’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30대가 주축이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인천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서정호(36)씨가 자청해서 단장으로 일하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생업도 팽개치고 밤낮없이 일하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서씨는 “서울, 구리, 안산 등 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이 주로 온다.”면서 “인천에 사는 회사원들도 시간 날 때마다 와서 4~5시간씩 도와주고 간다. 주말마다 오는 중고생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올라온 대학생 강신우(26)씨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친구들과 놀러간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왔다. 그는 “쓰레기 정리, 구호물품 나르기 등 모든 ‘잡일’을 한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처음엔 하루 1~2명에 불과하던 자원봉사자도 최대 20명까지 늘었지만 아직도 일손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봉사자가 다녀갔다. 댄스강사 문지현(25·여)씨는 “일 끝나고 저녁시간마다 봉사하러 온 지 1주일됐다.”면서 “젊은 사람도 찜질방에서 지내기 불편한데 어르신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 장위·인천 삼산 재개발 비리 시공업체 5곳 압수수색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윤희식)는 인천 삼산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에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정황을 잡고 대우건설과 현대엠코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두 건설회사가 삼산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조합과 정비사업관리전문업체, 용역업체 등에 각각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삼산1구역 재개발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집중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삼산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6월 대우건설이 시공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검찰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정비사업체 대표를 최근 구속하고 두 건설회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는 성북구 장위뉴타운 8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해달라며 대형 건설업체들이 조합에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장위동 뉴타운 사업구역에 있는 재개발조합 사무실과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GS건설의 장위뉴타운 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시공사 선정 경쟁을 벌이던 건설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일부 조합 대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품 제공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학준·정현용기자 kimhj@seoul.co.kr
  • 식사지구 비리 조합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3일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기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최모(70) 전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6년 11월쯤 조합 사무실에서 전기공사업체 P사 김모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는 등 올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억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0년아성 균열 노키아의 시련

    10년아성 균열 노키아의 시련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부동의 1위인 노키아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3분기 시장 점유율이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고, 애플 아이폰을 겨냥해 출시한 스마트폰 N8는 제품 결함 논란이 불거지며 신용평가사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키아가 ‘야심작’ N8의 치명적인 전원 결함을 인정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결함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N8 자체를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선보인 N8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S에 대항할 수 있는 노키아의 ‘미래’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출시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전원이 꺼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며 논란을 빚었다. FT는 이에 대해 “N8를 내세워 부활을 노리던 노키아 입장에서는 심각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10년 넘게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켜온 노키아의 하락세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노키아의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6.7%에서 28.2%로 떨어졌고, 20%포인트가 넘던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가트너 측은 “노키아가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산 저가 휴대전화로 인해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바꾼 다른 메이저 업체들보다 중저가 상품 위주인 노키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저가 모델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아직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44.6%에서 올해 36.6%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스마트폰 수익성 면에서는 애플이나 삼성, 리서치인모션(RIM) 등의 경쟁사들에 현저히 떨어진다. 노키아는 지난 9월 이 같은 위기감을 반영,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스티븐 엘롭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고 1800명을 감원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N8의 위기로 인해 세계시장 2위에서 5위권 밑으로 추락한 모토롤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부진이 1등 기업의 자만심에 취해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노키아가 폐쇄적인 자체 OS 심비안만을 고집해 다양한 콘텐츠 공급에 실패하면서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비관 일색이다. 무디스는 지난달 말 노키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고, 이달에는 피치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비정규직 사업장 근로감독관 파견…차별시정권 부여”

    “비정규직 사업장 근로감독관 파견…차별시정권 부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비정규직에 대한 기존의 차별 시정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각 사업장을 관할하는 근로 감독관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비정규직의 차별 대우 상황을 점검, 심사하고 해당업체에 시정을 지시, 감독하는 권한을 부여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행 3년째를 맞는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가 현재 해당 근로자의 신청을 받아 심사,구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근로자가 신청에 따른 불이익 등을 우려해 신청 자체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근로자의 차별구제 신청 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 최대한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차별을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근로감독관의 차별 시정 지도와 권고를 사업체가 따르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청 등이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어 차별 시정을 명령하는 등 강력하게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에 비해 임금 및 근로조건에서 상당한 차별을 받아 왔지만 개별 근로자가 관할 노동위원회에 차별 신청을 해야 심사를 통해 구제를 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차별 시정 처리 건수가 120건에 불과, 각계의 시정 요구가 많았다. 근로감독관은 근로기준과 산업안전 등에 대한 지도, 시정, 감독할 수 있으며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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