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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목매는 한국인 세계서 가장 자주 바꿨다

    휴대전화 목매는 한국인 세계서 가장 자주 바꿨다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자주 바꾸는 국민이라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세계 88개국 휴대전화 시장을 조사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연간 제품 교체율은 67.8%로 세계 최고였다. 2012년 한 해만 따져도 이용자 중 3분의2 이상이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꿨다는 뜻이다. 한국 시장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2위 그룹인 칠레(55.5%), 미국(55.2%), 우루과이(53.6%)의 교체율보다 현격히 높았고 교체율이 가장 낮은 방글라데시(8.4%)의 8배에 이르렀다. 소비자들이 휴대전화기를 살 때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이가 약정 종료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제품 교체율은 약 50%가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약정이 만료하기도 전에 새 제품을 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뜻이다. 이런 경향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휴대전화 시장이 ‘제로 성장’에 가까운 정체로 접어드는 와중에도 휴대전화 교체율은 전년보다 2.2% 포인트 올라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휴대전화 교체율은 내년 이후부터 조금씩 떨어지지겠지만 4년 뒤인 2017년까지도 60% 아래로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SA는 예측했다. 2017년 국내 휴대전화 교체율 전망치는 62.9%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링 소프틀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킬링 소프틀리

    조지 V 히긴스는 다양한 경력을 쌓던 중 범죄소설로 일가를 이룬 인물이다. 그의 범죄소설은 대중적으로 사랑받았거니와 평단의 확고한 지지를 얻기도 했다. 그런데 건조하고 사실적으로 지하세계에 접근한 그의 소설은 영화와 별 인연이 없었다. 대표작 ‘에디 코일의 친구들’이 뉴아메리칸시네마의 숨은 걸작으로 남았을 뿐이다. ‘킬링 소프틀리’는 1999년에 세상을 떠난 히긴스의 소설을 수십년 만에 스크린 위로 불러낸다. 보스턴의 범죄조직을 그린 원작 ‘코건의 거래’의 시간적 배경인 1970년대 초반을 2008년으로 바꾸었으나, 30년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별로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연출을 맡은 앤드루 도미닉은 과작의 감독이다. 2000년에 ‘차퍼’로 데뷔한 이래 그가 내놓은 작품은 단 3편에 불과하다. 에릭 바나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차퍼’와 칸영화제 진출작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범죄세계에 대한 낭만적 인식과 서부 신화의 실체 및 쇠퇴 과정을 냉철하게 논평한 작품이다(한국에서는 두 편 다 홈비디오로 소개됐다). 신작 ‘킬링 소프틀리’는 미국이라는 이상화된 사회와 범죄세계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조롱한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다만, 영화의 목소리는 더욱 신랄하고 혹독해졌다. 도미닉은 호주에서 자랐으나 뉴아메리칸시네마의 피를 타고난 모양이다.  뉴아메리칸시네마를 대표하는 마틴 스콜세지의 1990년 작품 ‘좋은 친구들’에서 레이 리오타는 갱을 꿈꾸다 진짜 갱으로 성장한 헨리로 분했다. 헨리와 두 친구가 왕년의 악당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분수령으로 치닫는다. 도노반의 노래 ‘아틀란티스’가 흐르는 가운데, 세 남자는 손과 다리와 칼로 행사할 수 있는 최고의 폭력을 가한다. ‘킬링 소프틀리’에서 리오타는 반대의 상황에 처한 마키를 연기한다. 두 명의 주먹이 그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이가 빠지고 갈비뼈가 부러질 동안, 영화에는 어떤 음악도 나오지 않는다.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만 그의 멍든 몸을 구슬프게 적실 따름이다.  ‘제로 다크 서티’, ‘렛 미 인’등의 촬영을 맡아 주가를 올리는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킬링 소프틀리’가 1970년대로부터 튀어나온 영화처럼 보이게 하였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창고에서 수십 년 묵은 필름을 꺼내 상영한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시종일관 암울하고 음침한 톤을 유지하는 영상 덕분에, 보잘것없는 범죄조직의 삶은 더욱 초라한 인상을 띤다. 그것은 미국의 현실을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이기도 하다. ‘킬링 소프틀리’의 이미지는,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선진국가가 아니라 부패하고 궁핍한 제3세계 국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킬링 소프틀리’는 부시와 오바마의 음성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한다. 임기 말기의 부시와 새롭게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각기 경제 불황을 이겨내고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연설한다. 오바마의 취임사를 뒤로한 채, 주인공 코건이 내뱉는 말-“미국은 사업체야. 그러니 내게 돈을 지급해”-이 곧 영화의 자세다. ‘우리와 공공의 선’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것은 ‘나와 개인의 욕망’이다. 뉴아메리칸시네마의 재래라 할 ‘킬링 소프틀리’는 권력과 돈을 쥔 자들을 향해 아니꼬운 얼굴을 들이민다. 그것이 뻔뻔한 범죄자의 얼굴이란 점이 이 영화의 아이러니다. 영화 평론가
  • 베네수엘라 대선 경쟁 시작 ‘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앞서

    오는 1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를 앞두고 열흘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광이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양측 후보들은 정책 대결보다는 차베스와의 관계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집권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PSUV) 후보로 지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이날 차베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사바네타 옛집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마두로는 차베스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운동 발족식에서 “차베스의 사회주의 혁명 의지와 유산을 완수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차베스가 지명한 후계자임을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두로에 맞서는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통합 후보는 마두로의 무능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야권의 성지인 동부 모나가스주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차베스 뒤에 숨은 무능한 공무원’으로 지목한 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차베스의 기존 복지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해 차베스 지지자들의 표심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여론조사업체 ‘인테를라세스’가 1일 공표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마두로가 55%를 얻어 35%에 그친 카프릴레스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무장괴한에 피습

    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무장괴한에 피습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이라크 가스전이 무장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해 현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가스공사는 2일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이라크 안바르주 아카스 가스전에서 공사를 하던 현지 직원들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현지 공사업체 직원 40여명이 일을 마치고 차량 4~5대를 나눠 타고 귀가하려던 중 군복 차림의 무장 괴한 4~5명이 갑자기 들이닥쳐 가스전을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현장에서 기관총을 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납치했다. 현지 직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무장 괴한들이 가스전 현장을 공격해 엔지니어 1명과 근로자 2명을 살해하고 2명 이상을 납치했다”면서 “이들은 현장을 떠나기 전에 차량과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격의 배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보안 당국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안 관계자들은 최근 이라크 내 알카에다 무장세력들이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26억 6000달러(약 3조원) 규모의 아카스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가스전을 경호하는 경찰들이 묵을 숙소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중이었다. 가스공사는 “이 지역은 아직 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아 한국인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면서 “현지 경호업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현장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스마트폰, 이젠 보급형이 대세?

    스마트폰, 이젠 보급형이 대세?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50만~70만원대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익이 많이 나는 1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 제품만 고집하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시장 포화 등으로 4~5년 만에 블루오션(신성장시장)에서 레드오션(포화시장)으로 변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팬택은 1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5인치 스마트폰 ‘베가S5 스페셜’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내놓은 ‘베가S5’의 변종 모델로 ▲5인치 고화질(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RAM(임시저장공간) 등을 갖췄다. 출고가는 51만원대로, 원 모델인 베가S5(95만 9000원)와 비교하면 45만원가량 저렴하다. 앞서 삼성전자도 출고가 72만 6000원짜리 ‘갤럭시그랜드’(5인치·800만 화소 카메라·1.4㎓ 쿼드코어·1GB RAM)를 내놓은 데 이어, 79만원대에 ‘갤럭시팝’(4.65인치·800만 화소·1.4㎓ 쿼드코어·1GB)도 공개했다. LG전자도 최근 ‘옵티머스LTE3’(4.7인치·800만 화소·1.5㎓ 듀얼코어·2GB)를 65만원에 내놨다. 전작인 ‘옵티머스LTE2’가 93만 5000원에 출시된 제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0만원 가까이 싸졌다. 특히 이들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알뜰폰’(망 임대 통신사 휴대전화) 용도로 마지못해 중저가 제품을 1~2종씩 공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흐름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단기적 한계에 부딪히고 시장도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업체들이 고사양의 단말기를 저렴한 값에 내놔 새 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갤럭시팝은 ‘1020’세대를, 옵티머스LTE3는 LTE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307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2015년 3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매년 1%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청년들, 日 자동차 선호 줄었다

    미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산에서 미국과 한국산으로 점차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34세 연령층의 소비자들 가운데 50.6%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선택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42.9%로 낮아졌다. 반면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5.4%에서 36.8%로 소폭 상승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2008년 5%에 불과하던 청년층 점유율을 4년 만에 두배인 10%로 끌어올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 취업 50대 > 20대 첫 추월

    서울 취업 50대 > 20대 첫 추월

    지난해 서울지역 55세 이상 장년층 취업 인구는 95만 6000명으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 90만 3000명을 앞질렀다. 1989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인천·광주·울산시와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수도인 서울이라는 점과 50만명 이상 격차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7년부터 장년층 취업자 수가 청년층 취업자 수를 웃돌았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서울 노동·산업 구조변화 및 시민 직업관 분석현황’을 25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취업자 중 55세 이상은 2002년 61만 9000명에서 10년 사이에 54.4%인 33만 7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같은 기간 120만 6000명에서 30만 3000명으로 25.1%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전체 취업자 503만 6000명을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이 25.5%(128만 4000명), 사무직 종사자가 20.6%(103만 8000명), 판매직 13.0%(65만 4000명), 단순노무직 11.8%(59만 2000명), 서비스 종사자 11.0%(55만 5000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3·4분기 지준 서울시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19만 7000명 가운데 여성이 209만 4000명으로 65.5%였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110만 3000명의 2배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농림어업 제외)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9만원으로 전년 대비 2.2%(7만 5000원) 상승했다. 그러나 실질임금총액은 328만 9000원으로 1년 새 0.6%(330만 9000원) 줄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과세 논란

    공무원의 직급보조비와 맞춤형 복지포인트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법제처가 이와 관련, 위법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린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공식적인 급여 외 수당이 과세 대상인 ‘보수’인지, 그렇지 않은 ‘경비’인지에 대한 정부기관 간의 이견이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무원의 급여 외에 지급되는 직급보조비 등에도 과세하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보수이기 때문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내겠다”면서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2011년 3월 법제처가 내린 유권해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논란은 건강보험공단이 관련 시행령에 따라 복지포인트와 월정직책금 등에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은 공무원 사업체에 보험료 환수 조치를 하며 불거졌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들 수당의 성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받은 법제처는 “보수규정이 아닌 예산지침에 의해 지급되는 경비로 보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건보공단의 행정처분이 위법하다”고 답변했다. 당시 복지부 보험정책과 등은 법제처가 이들 수당을 보수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 법제처의 판단 이후 추가 수당에 부과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신청도 이어졌다. 재정부는 그러나 법제처 유권해석에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는 아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무원에게 지급된 직급 보조비(일반직·지방직·교육직 포함)는 대통령이 연간 3840만원, 국무총리 2064만원, 장관 1488만원, 3급 600만원, 5급 300만원, 8·9급 126만원 등으로 1조 9065억원에 이른다. 또 공무원 전체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1조 55억원으로, 직급보조비와 복지포인트의 한계세율 15%를 적용하면 4400억여원의 세수가 더 걷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세수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법제처가 직급보조비의 성격에 대한 해석을 내린 바는 없어 일부 수당에 대해서는 향후 과세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공무원의 기준소득월액(월평균 과세소득)이 올라갈 경우에 국가가 부담하는 비용 등 파생되는 문제를 생각하면 단순히 세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민간의 직급보조비나 복지포인트에 대해 정부가 근로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매기고 있어 공무원과 민간의 과세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 후 관련된 유권해석 문제도 명확히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직급보조비와 월정직책금, 맞춤형 복지포인트 각각 경비를 보전해 주기 위해 직급에 따라 지급되는 실비변상 수당과 직위에 따라 지급되는 업무추진 경비를 의미한다. 복지포인트는 개인별 복지를 위해 지급되며 여가비, 어학원 수강과 같은 자기계발 등에 쓰인다.
  • 사회·정치 환경 바꾸는 21세기 여성의 영향력

    미국의 사유자산 중 51.3%를 여성이 소유한다(마티 바레타, 2006년 조사).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면서 재산을 상속한 때도 있지만 대부분 여성의 수익력이 증가한 결과다. 개인 사업체 중 여성 경영 기업은 1997년에 26%였지만, 2007~2008년에 40%에 육박했다. 국제통화기금이 2009년에 발표한 세계 전망을 보면 미국 여성의 구매력은 4조 9000억 달러였다. 여성이 최초의 투표권을 갖게 된 것은 120년 전 뉴질랜드(1893년)였다. ‘3·8 여성의 날’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그로부터 30여 년 지난 1920년에야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다. 쿠웨이트 여성들은 2005년에 투표권을 얻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여전히 모든 성인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는 않고, 기혼여성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척박한 정치 환경에도 중동국가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는 여성 의원들은 증가추세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힘의 변화는 이미 여러 방식으로 많이 다루어졌다. 최근 번역돼 나온 ‘빅 보스가 된 여자들’(매디 디히트발트·크리스틴 라손 지음, 김세진 옮김, 북돋움 펴냄)은, 그 과정과 현재, 미래 전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종합판이라고 할 만하다. 여성이 경제력을 발휘하는 단계를,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설에 빗대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서 다음 단계 욕구를 충족한다는 이론이다. 여성의 성장 단계는 생존-독립-영향력 단계로 나뉜다. 남성에게 의존하던 때가 생존 단계라면, 교육을 받고 투표권과 직업을 가지면서 독립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는 권력이나 재력 같은 자신의 자산을 이용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여성의 영향력은 작게는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와 경제, 정치 환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책은 영향력 단계에 올라선 여성의 이야기를 책은 생생한 사례와 자료로 소개한다. 아버지와 남편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를 경영한 캐서린 그레이엄부터 여드름 예방에 초점을 맞춘 피부 관리법을 선보이고 정보성 의료광고를 처음 제작한 의사 케이티 로던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잘난 여성의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힘과 역할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남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1만 5000원.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구미산단 또 누출사고… 주민들 분노·불안 증폭

    구미산단 또 누출사고… 주민들 분노·불안 증폭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또다시 터졌다. 하지만 사고업체가 신고를 지연하는 등 초동대처에 허점이 드러났다. 툭 하면 터지는 유독 화학물질 사고에 주민들은 분노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5일 구미경찰서 및 구미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45분쯤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화공약품 처리판매업체인 ㈜구미케미칼에서 지하 원료 탱크로부터 1층 작업실로 원료를 펌핑하는 작업 중 송풍기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염소 가스 400ℓ 정도가 외부로 누출됐다. 하지만 구미소방서에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8분여 뒤인 오전 8시 53분이었다. 구미케미칼 관계자는 지연 신고를 한 이유에 대해 “공장 인원이 적고 사고 대응에 신경 쓰느라 미처 신고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고로 펌핑 작업을 하던 직원 서모(35)씨가 가스를 흡입, 호흡 곤란과 두통 증세로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근업체 직원과 주민 등 167명이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씨를 제외한 환자들은 모두 귀가했다. 사고가 나자 공장 측은 오전 9시 3분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이 회사 손중만 이사는 “약 1ℓ 분량의 액화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기 문제로 송풍기가 고장 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액화 염소는 기화 과정에서 약 400배 팽창한다. 환경 당국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공장은 물론 인근 8개 공장 근로자와 주민 410여명을 대피시키고 위험 반경 500m 안의 교통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20분까지 공장 내부와 외부 4곳에서 염소를 측정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및 소방서는 염소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직원 4명도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 염소 농도 정밀측정 작업에 들어갔다. 사고 업체는 20t짜리 지하탱크 1대를 갖추고 농도 99% 염소를 공급받은 뒤 소분(小分)해 판매하는 염소가스 판매 대리점이다. 황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염소가스는 독성이 강하며, 공기 중 30~50 농도에서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다가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살균제나 표백제의 원료로 쓰인다. 구미에서는 지난해 9월 국가산업단지 내 화공업체인 ㈜휴브글로벌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지난 2일에는 구미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6개월 사이 3건의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화학물질 취급 사업체의 무분별한 인허가 남발과 관리·감독 부실, 안전 불감증 등 구조적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면서 구미를 비롯한 유해 화학물질 기업이 많은 포항·경주·경산 등 경북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미 시민 박모(61·공단동)씨는 “잊을 만하면 사고가 터지니 어찌 불안해서 살 수가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연예인 매니저 ‘입성’ 출장요리·디카 ‘퇴출’

    연예인 매니저 ‘입성’ 출장요리·디카 ‘퇴출’

    ‘연예인 매니저는 뜨고, 디지털 카메라는 지고’ 통계청은 28일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산업활동동향의 업종과 품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 연도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바꿨다. 업종별 흥망성쇠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류 등 대중문화 활성화에 힘입어 매니저 사업이나 행사대행업,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업 등이 추가됐다. 금속원료 재생업, 실내경기장운영업, 수도사업,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등도 새롭게 ‘입성’했다. 반면 비중 감소로 출장·이동음식업, 분뇨처리업, 포장·충전업 등이 탈락했다. 비용 문제 등으로 출장 음식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줄었고, 정화조 사업의 현대화로 분뇨 수거 필요성도 낮아진 결과다. 브라운관TV는 플라스마(PDP)·액정디스플레이(LCD) TV 수요가 늘어서, 디지털 카메라는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한 탓에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광공업생산지수에서 조사대상 품목은 613개로 20개 줄였다. 2010년 경제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사대상 품목 기준으로 ‘사업체 모집단 생산액의 5000분의1’에 해당하는 2800억원 이상을 적용한 결과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지수의 조사대상 업종은 203개로 21개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 업태는 세분화됐다. 슈퍼마켓은 체인형과 일반형으로, 전문소매점은 가전·컴퓨터·통신, 문화상품, 기타전문 소매점으로, 무점포소매는 인터넷쇼핑, 홈쇼핑, 방문·배달소매점으로 각각 나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늘의 눈] 미래는 무엇으로 여는가/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미래는 무엇으로 여는가/박건형 사회부 기자

    유리 밀너. 51세. 러시아인. 벤처투자가. 1억 달러짜리 미국 최고가 개인 주택 소유자. 1980년대 중반 밀너는 모스크바국립대 물리학 박사과정을 중퇴했다. 자신이 노벨상을 탈 그릇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의 첫 러시아인 졸업자가 됐다. 모스크바의 암거래 시장에서 고물 컴퓨터를 팔며 돈을 모은 밀너는 200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던 석유와 가스 대신 정보통신(IT)에 투자했다.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었지만 밀너는 학교 선배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유명한 질문 ‘10년 후 과학은 얼마나 발전할까’를 끊임없이 되뇌었다. 밀너에게는 ‘인터넷이 바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그 미래에 투자했다. 외부 투자를 꺼리던 마크 저커버그를 만나 설득해 페이스북 최대 투자자가 됐다. 트위터, 그루폰, 징거 등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의 주요 주주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가 투자했다는 사실이 IT 업계에서는 성공의 보증수표가 될 정도다. 억만장자 밀너가 엉뚱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생명과학 진보상’을 만들어 11명의 과학자들에게 300만 달러씩을 줬다. 지난여름에는 ‘기초물리학상’을 만들어 9명에게 각각 300만 달러의 상금을 주기도 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밀너를 만난 것은 물론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매년 시상할 두 상의 선정기준은 ‘실패 위험이 높으며, 삶을 바꿀 수 있는 연구’다. 한때 노벨상을 꿈꿨던 밀너가 노벨상과 같은 목표를 가진 상을 스스로 만들어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는 셈이다. 300만 달러의 상금은 노벨상 상금(800만 크로네)의 두 배가 넘고, 공동수상의 경우 상금을 나누는 노벨상과 달리 개개인마다 300만 달러를 보장한다. 지금까지 어떤 과학상도 이만한 상금을 주지는 않았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브린의 부인이자 유전자 검사업체인 ‘23앤드미’의 공동창업자 앤 워지키,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밀너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미래의 가치를 IT에서 추구해온 밀너의 종착점이 기초과학이라는 것은 온통 IT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좀 더 빠른 인터넷을 설치하고, 새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를 만들면 당장의 수익과 일자리가 보장된다. IT가 곧 성장동력을 의미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인터넷과 휴대전화에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재 이미 있는 가치를 조합하고 오늘의 산업을 더욱 크게 육성하는 것만으로 ‘창조경제’와 ‘미래한국의 먹거리’가 오지는 않는다. 현재의 IT도 시작은 굴리엘모 마르코니와 에이다 러브레이스, 그레이엄 벨의 기초연구였다. 미래부의 핵심 가치가 IT가 아니라 기초과학이어야 하는 이유다. 기업은 위험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하지 않지만, 국가는 달라야 한다.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IT 자체라는 착각에 빠지면 곤란하다. kitsch@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비정규직 맞춤형 정책 필요… 사회보험 수혜율 높여야”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비정규직 맞춤형 정책 필요… 사회보험 수혜율 높여야”

    비정규직은 갈수록 늘어가는데 처우는 열악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5일 “같은 일을 하면서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비정규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8일 통계청·한국노동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591만 1000명(8월 기준)이다. 전체의 33.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를 훨씬 웃돈다. 2002년 383만 9000명(27.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7만 2000명의 비정규직이 더 늘어났다. 특히, 비정규직의 상당수는 사회적 약자다. 2002~2012년 여성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9%에서 41.5%로 8.6% 포인트 늘어났다. 남성 비정규직 증가폭(3.7% 포인트)보다 크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여성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학력별 차이는 더 크다. 고졸 이하 학력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69.5%(2002년)에서 95.1%(2012년)로 크게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대졸자 이상 학력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17.2%에서 20.9%로 소폭 높아진 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 비중 증가폭(55.2%→70.5%)이 20대 이하 증가폭(23.9%→33.8%)을 훨씬 앞선다. 높은 노인 빈곤율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규직과의 처우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9.0%로 정규직(80.3%)의 절반도 안 된다. 퇴직금 수혜율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각각 80.2%와 39.6%, 상여금 수혜율은 각각 81.8%와 36.4%로 차이가 크다. 문외솔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수위가 점점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개입해 무리하게 비정규직에도 4대 보험을 보장하도록 하면 오히려 저임금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잃게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 간접적으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이 근로자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낫다”고 덧붙였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소규모 사업체에 사회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수혜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손가락 길이로 ‘삶의 성공’ 미리 알 수 있다” (미 연구)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네 번째 손가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손가락 길이로 삶의 성공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제학과 알도 러스티니치 교수와 이탈리아 출신 루이지 기소 교수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을 하는 이탈리아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집게손가락보다 네 번째 손가락(약지 또는 무명지)가 더 길 경우 특히 사업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경제학자는 실제로 이미 성공한 여성 사업가들의 네 번째 손가락 길이가 집게손가락 보다 10~20%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 손가락은 공간능력과 어떤 일을 성취하는데 따르는 위험부담, 강한 자기주장 등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언급하면서 “여성 중 운영하는 사업체가 클수록 집게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의 비율 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집게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 길이는 태아 시절 받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이 받을 경우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가 길어지며,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직선적이고 결정을 잘 내리며, 야망이 있고 경쟁적인 성격을 가지기 쉽다. 이 같은 이유로 네 번째 손가락이 더 길면 ‘남성의 뇌’를 가졌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연구조사 결과 역시 여성에게만 해당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법원 “악의 제국은 양키스뿐”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를 가리키는 ‘악의 제국’(Evil Empire)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공적 효력을 얻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워싱턴DC 법정에서 벌어진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악의 제국’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블 엔터프라이즈’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베이스볼 이블 엠파이어’를 상표로 등록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악의 제국’이 야구와 관련된 용어로 쓰일 때 양키스만이 상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기각했다. ‘악의 제국’과 양키스가 이미 동의어로 널리 인식돼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 이 용어를 사용하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야구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얻으려던 이블 엔터프라이즈는 2008년에도 양키스에 접근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양키스도 법원과 같은 논리를 폈다. 유망 선수를 발굴, 육성하기보다 뭉칫돈을 쏟아부어 스타급 선수를 싹쓸이한다는 비아냥이 담긴 ‘악의 제국’은 양키스의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의 래리 루치노 사장이 붙였다. 2002년 아마추어 최강 쿠바의 에이스 호세 콘트레라스가 망명하자 양키스가 붙잡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을 들은 루치노 사장은 “‘악의 제국’이 이제는 촉수를 라틴아메리카로 뻗치고 있다”고 쏘아붙였는데 양키스를 상징하는 말로 퍼졌다. 이블 엔터프라이즈는 항소 여부를 고심 중이다. 법률 대리인 제러드 던은 “이 표현이 양키스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텍사스 등 돈 잘 쓰는 구단을 일컫는 보통명사가 된 마당에 양키스만을 지칭하는 단어란 법원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태블릿 집중… 갤S4 새달 공개”

    삼성 “태블릿 집중… 갤S4 새달 공개”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태블릿PC 시장은 올해 50% 이상 성장이 무난해 보입니다. 태블릿PC에 역량을 집중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삼성전자의 지난해 태블릿 판매량을 1774만대로 예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 목표는 3500만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 사장의 목표대로라면 삼성전자는 태블릿PC 분야에서 애플과 함께 확실한 선두그룹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블릿PC 시장에서 언제 1위 업체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장 점유율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그 결과로 (1위 업체라는 성과가) 다가올 것이라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0은 크기, 가독성, 사용성, 네트워크 등에서 이용자들에게 만족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7인치 ‘갤럭시탭’으로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었듯이 갤럭시노트8.0을 앞세워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사장은 또 ‘갤럭시S4’의 공개 행사를 다음 달 14일 미국 뉴욕에서 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갤럭시S4 발표 날짜와 장소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뿐만 아니라 기업거래(B2B),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까지 개인고객(B2C) 시장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B2B가 약했다”면서 “올해는 B2B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전자 30% 첫 돌파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9일 발표한 2012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점유율은 30.4%였다. 삼성전자가 연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2011년 점유율 19.9%에 비해서도 10.5%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1300만대로 전년 9740만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웨이보 최대 영향력 리카이푸에 ‘재갈’

    중국 당국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리카이푸(李開復·52) 전 구글차이나 대표의 웨이보 이용 권한을 사흘간 정지시켰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앞서 리카이푸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웨이보 운영업체인) 시나(新浪)와 텅쉰(騰訊)에서 각각 사흘간 침묵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신 트위터에 글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카이푸의 웨이보 이용이 정지된 것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검색엔진 사업 ‘지커’(卽刻)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덩야핑(鄧亞萍)의 업무 수행 능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납세자의 돈을 검색 사업체 지원에 쓰는 것도 문제지만 자유로운 정보 흐름이 없는데 어떻게 검색 사업이 잘되겠느냐”고 당국의 정보 통제와 관영 언론의 검색 엔진 사업을 비판했다. 그는 또 “검색 엔진 회사의 대표를 공산당이 임명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만약 미국 민주당이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를 구글 CEO에 임명한다면 구글이 야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이 될 수 있었겠느냐”고 1990년대 세계 탁구계를 평정하며 ‘탁구마녀’로 불렸던 덩야핑의 자질도 문제 삼았다. 은퇴 후 영국 유학을 다녀온 덩야핑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간부로 활동하다 2010년 지커 CEO에 임명됐다. 베이징에서 벤처 인큐베이팅 업체를 운영하는 리카이푸는 시나 웨이보에 3000만명, 텅쉰 웨이보에 24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나닷컴은 지난해 그를 웨이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도 ‘말고기 파스타’

    영국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말고기 파동’의 불똥이 세계 최대 식품업체인 네슬레에 옮겨 붙었다. 네슬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판매한 냉동 소고기 파스타에서 말고기 유전자(DNA)가 발견돼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제품은 냉동 소고기 라비올리와 토르텔리니(파스타의 일종), 프랑스에 유통된 냉동 라자냐 등이다. 네슬레 대변인은 “조사 결과 발견된 말고기 DNA는 1% 밖에 안 되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원재료를 공급한 독일 업체와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한 주 전까지만 해도 “자사 제품은 말고기 파동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영국과 독일이 소고기 가공육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자 한발 앞서 조치를 취했다고 BBC가 전했다. 지난달 말 아일랜드에서 도축된 말고기가 영국 테스코 슈퍼마켓의 햄버거 제품에 섞여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말고기 파동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지난 13일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소고기 가공식품에 대해 DNA 검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에서 고급요리 재료인 말고기는 비교적 고가에 거래된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한 말 주인들이 시장에 말을 한꺼번에 내다 팔면서 도축량이 급격히 늘었다. 급기야 말고기 값이 소고기값의 절반까지 폭락하면서 소고기로 둔갑해 유통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일부 말고기에는 식용동물에 사용이 금지된 페닐부타존(진통제)이 검출돼 유럽 보건 당국이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가 지난 14일 영국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0%는 말고기 파동 이후 육류 구매를 줄였으며, 65%는 해당 식품 상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이명박 정부 5년 명암] 고환율 정책에 수출 대기업 ‘온기’… 낙수효과 없어 서민은 ‘냉기’

    [이명박 정부 5년 명암] 고환율 정책에 수출 대기업 ‘온기’… 낙수효과 없어 서민은 ‘냉기’

    퇴임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국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매긴 경제 성적표와 그에 못 미치는 여론 성적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임기 말 청와대는 자료집과 19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제 치적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잘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응답이 63%(한국갤럽)에 이를 정도로 여론은 차가운 반응이다. 취임 뒤 6개월 만인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선진 7개국 진입)과 ‘코스피 5000’을 달성하지 못한 점을 빼면 지난 5년간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 MB 경제팀의 자평이다. 2008년부터 2.3%, 0.3%, 6.2%, 3.6%, 2.0% 등 5년 동안 연평균 3.0%를 기록한 경제 성장률은 같은 기간 세계 성장률인 2.9%를 간신히 넘었다.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했고, 2010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등도 치러냈다. 지난해 무디스·피치·S&P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올리는 등 나라 밖 평가는 우호적이다. 하지만 나라 안에서는 그 그림자에 더 주목했다. 수출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행한 고환율 정책과 임기 중 평균 3.6%에 이른 높은 물가 상승률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성과를 깎아 먹었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대기업만 이익을 보는 고환율 정책은 사실상 국민 돈으로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높게 유지한 탓에 경제체질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수출 대기업 지원을 통해 정부가 시도한 트리클다운(낙수) 효과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8~2011년 30대 재벌의 자산은 12.65% 증가해 2001~2007년 5.61%보다 대폭 커졌지만, 2008~2011년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0.5% 감소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 5년간 총 1324억달러의 무역흑자가 났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이 동반되지 않은 불황형 흑자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소득불평등 지표는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정부는 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을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이 2008년 4.84배에서 2012년 4.82배로 소폭이나마 개선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부동산 등 자산 가치하락으로 인해 상위 20%의 벌이가 위축됐을 뿐 저소득층의 삶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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