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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 품질 최고 “기아차, 독일·일본차 제치고 1위”

    한국차 품질 최고 “기아차, 독일·일본차 제치고 1위”

    한국차 품질 최고 한국차 품질 최고 “기아차, 독일·일본차 제치고 1위” 기아자동차가 독일차와 일본차를 제치고 미국 소비자가 꼽은 최고 품질의 신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1위를, 현대차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 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20포인트나 개선된 86점을 받았고 현대차는 95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자동차 100대당 몇 개의 불만이 나왔느냐로 책정된다. 예컨대 기아차가 기록한 86점은 자동차 100대당 86개의 불만(86PP100)이 지적됐다는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문제가 적다는 의미다. 2002년만해도 조사대상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였던 기아차는 13년 만에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아우디 등 쟁쟁한 브랜드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에서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에서 2009년과 지난해 각각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3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 2위, 현대차는 4위에 올라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 브랜드를 제쳤다. 현대·기아차가 일반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 순위에서 일본업체를 모두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SUV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기아차 쏘렌토와 쏘울은 중형 SUV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정몽구 회장이 2011년부터 ‘신 글로벌 품질경영’을 한 결과”라며 “기존 차량 개발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신차품질확보 활동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품질 클러스터(Q-Cluster)는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품질을 검증해 나가는 소통과 협업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올림에 따라 미국 시장 판매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JDPA의 초기품질 지수는 엔진·트랜스미션 등 8개 부문 233개의 개별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미국에서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JDPA의 신차품질지수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를 구매해 90일 이상을 보유한 2만2천6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J.D.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결과는 품질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그동안 ‘황금기준’으로 여겨온 일본차의 품질 향상속도가 더딘 사이 한국차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활용하면 새 자원”… 쓰레기 줄이기 나선 자치구] 서대문 쓰레기봉투 값 18년 만에 인상

    서울 서대문구는 7월 1일부터 쓰레기봉투 가격을 올린다. 18년 만의 인상으로, 구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가장 싼 가격에 쓰레기봉투를 보급해 왔다. 구는 생활용 일반 쓰레기봉투 가격을 10ℓ는 170원에서 250원으로, 20ℓ는 340원에서 490원으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과 2017년 7월 두 차례로 나눠 10ℓ는 50원과 30원, 20ℓ는 100원과 50원씩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구 관계자는 “배출한 만큼 비용을 부담한다는 종량제의 취지가 무색할 만큼 쓰레기봉투 가격이 오랫동안 동결됐다”며 “이 때문에 청소재정 악화, 대행업체 종사자들의 처우 열악, 청소서비스의 질 저하가 지속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민들의 쓰레기봉투 구매비용은 가구당 월 2274원 오른 4859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상가, 사업체 등을 모두 더해 인구수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주택의 경우는 가구당 월 500원 정도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문석진 구청장은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이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개선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건설서 출발해 불모지 ‘레저산업’ 개척… 굴지의 리조트그룹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건설서 출발해 불모지 ‘레저산업’ 개척… 굴지의 리조트그룹으로

    대명그룹의 창업주 고 서홍송 명예회장은 1953년 경북 청송에서 1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 명예회장은 어렵게 얻은 아들이다. 젊은 시절 외향선을 탄 부친 고 서용달씨는 7대조까지 모시는 종손이었지만 아들이 없었다. 모친 고 김수강씨는 아들 하나만 점지해 달라며 마을 큰바위 앞에 나가 삼신할미에게 정성을 쏟았다. ‘호사다마’였는지 아들을 얻었지만 가세는 기울었고 부친도 곧 세상을 떠났다. 어릴 적 서 명예회장은 ‘말수가 적었던 아이’였다. 말이 없고 내성적인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게 맞고 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모친은 아들을 태권도장에 보냈다. 태권도는 그를 자신 있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시켰다. 20대에는 도민체전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고, 한때 사무실 위에 도장을 차릴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그는 당시 방위사업체이던 풍산금속 공정 담당기사로 첫 취직을 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풍산은 좋은 회사였다. 월급이 생기자 그는 평소 하고 싶던 일을 해 나갔다. 주말마다 경주 나이트클럽을 찾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동쪽 해안을 달렸다. 하지만 소모적인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럴 만큼 넉넉한 가정도 아니었고 외동아들이라 결혼도 서둘러야 했다. 부인 박춘희(61)씨를 만난 것도 이때쯤이다. 가정을 갖고 책임감이 생기면서 그는 자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손수레 장사를 하더라도 내 일을 하고 싶어” 퇴근 후 아내에게 던진 한마디가 사업가로서의 그를 만든 시발점이다. 사표를 던지기 전 그는 자신의 집 인근에 집 한 채를 지었다.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27세 되던 1979년 그는 사표를 내고 대명주택을 차렸다. 회사를 꾸렸지만 돈은 부족했다. 그가 한 첫 번째 일은 여름철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피서용품을 파는 일이었다. 작은 회사는 불과 6년 만인 1985년 포항을 대표하는 주택건설 회사로 성장한다. 훗날 서 명예회장은 남다른 고객 서비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그가 정한 서비스 원칙은 3가지다. ▲소비자 불만 전화가 오면 이유를 불문하고 달려가라 ▲당일 해결이 안 되면 다음날 반드시 처리해라 ▲작은 고장도 무조건 수리한다였다. 서 명예회장은 1986년 12월 동원토건을 인수하면서 대명주택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지역에 머물러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주변에선 말리는 이가 많았다. 인맥도 학연·지연도 없는 서울에서의 사업은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는 회사명을 대명주택에서 대명건설로 바꾸고 제2의 도전에 나섰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서울이었지만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1987년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을 착공하는 등 외주사업이 늘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력사원들이 속속 합류했다. 다른 회사만큼 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임직원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렸다. 매출은 매년 비약적으로 늘었다. 대명건설은 해마다 10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당시 한국의 건설사는 5000여개. 동원토건 인수 후 첫해 건설사 도급 순위는 338위었으나 1995년에는 133위로 급성장했다. 건설 분야가 성장 궤도에 올라서자 서 명예회장은 ‘레저산업’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을 결심한다. 서 명예회장은 입버릇처럼 “한국에서 최고 가는 레저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되뇌었다.1980년대부터 중산층이 형성됐고 ‘마이카’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에게 레저란 단어는 생소할 때다. 1989년 9월 설악콘도 기공식을 열었지만 목표는 단순한 콘도건설이 아니었다. 잠시 머물고 가는 숙박시설이 아닌 쉬면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타운을 구상했다. 지금의 대명 비발디파크(구 홍천 레저타운)가 탄생한 배경이다. 대명레저산업은 1990년에 설립된 설악리조트에 이어 양평콘도(1992년), 비발디파크(1994년), 홍천과 설악 골프장(1997년)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간다. 덕분에 1990년대 중반 대명은 자타가 공인하는 종합 리조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승승장구하던 대명에도 커다란 시련이 닥쳤다. 외환위기가 시작된 1997년. 회사 부채는 약 2000억원에 이르렀다. 회사 규모나 연매출 등을 고려하면 부채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화근이었다. 당시 급속하게 얼어붙은 경기가 발목을 잡았다. 은행마저 부도를 걱정하던 때인 만큼 빠른 성장만을 보이던 레저 분야의 매출은 급락했다. 굴지의 기업마다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대명 역시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결국 1998년 6월 대명건설과 대명레저산업이 부도를 맞았다. 다행히도 대명은 최단시간(6개월)인 같은 해 12월 화의인가를 받았다. 급여가 깎이는 상황에서도 참고 인내해 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어렵게 얻어낸 화의인가에도 대명은 어려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2011년 가을 미국에서 터진 9·11테러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던 전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해 11월 22일. 당시 서 명예회장은 단양콘도 분양에 사활을 걸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던 서 명예회장이 쓰러졌다.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과로 누적 정도일 것으로 여겼지만 그는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후 거짓말같이 살아난 부동산 경기로 인해 마지막까지 걱정하던 콘도 분양은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결국 2003년 8월 대명레저산업은 조기에 화의를 졸업하게 됐지만 서 명예회장은 그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하림, 글로벌 곡물 메이저·에너지사업체 도약이 최종 목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림그룹] “하림, 글로벌 곡물 메이저·에너지사업체 도약이 최종 목표”

    법정관리 중인 해운업체 팬오션(구 STX팬오션) 인수가 오는 12일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하림그룹의 자산은 5조원을 넘어 대기업집단이 된다. 팬오션 인수로 김 회장이 꿈꾸는 하림은 어떤 모습일까. 김 회장은 “곡물 자급률이 23~24%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에 메이저 곡물 유통상이 하나도 없다”면서 “10년 전부터 곡물 유통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곡물메이저는 곡물의 저장, 보관, 운송, 무역을 취급하는 대기업을 말한다. 보통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카길이 전 세계 곡물 무역의 약 40%를 장악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한국 곡물유통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 ADM, 루이드레퓌스, 분게, 앙드레(가낙) 등 몇 개사가 전 세계 곡물시장의 80%를 움직이는 구조다. 김 회장은 “곡물 사업의 핵심은 이를 운반할 선박”이라면서 “팬오션 인수를 시작으로 곡물 구입, 운반부터 축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최종적으로는 곡물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수 곡물 메이저가 지배하는 시장에 하림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팬오션은 한때 2500만t의 곡물을 수송하며 곡물메이저를 제외한 상업적 곡물수송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은 “(팬오션은) 항만 네트워크와 곡물시장에 대한 정보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수요기반을 갖추지 못해 곡물사업으로 확장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면서 “하림그룹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사업을 넘어 식량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림은 육가공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곡물 기반 사료생산에서 국내 민간기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9일 1조 79억 5000만원의 인수대금을 모두 치른 하림은 팬오션 인수 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아시아 곡물시장(2014년 기준 세계 곡물 수입량 비중 39%)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팬오션 소액 주주들이 ‘20% 감자는 불리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팬오션이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자력갱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12일 이해관계인 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 팬오션과 하림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김 회장은 “소액 주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부채상환 부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 시 증자를 통해 팬오션이 2018년까지 해결해야 할 3조 444억원의 부채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감자가 됐다 하더라도 주식 숫자만 줄어드는 것이지 자산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감자된 값만큼 주당 초기주식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금액적으로 손해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원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SKT만 느는 이유는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광고 카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구식 인터넷망 가입자가 SK텔레콤에서만 ‘홀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KT 등의 동일 망 가입자는 2005년 이후 해마다 줄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일까. 9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유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SK텔레콤의 인터넷 재판매 가입자는 매년 24.8% 이상 증가했다. 이 중 2012년 말 대비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율은 55.4%에 육박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같은 기간 다소 구식 인터넷 망으로 분류되는 디지털가입자회선(xDSL)과 광동축케이블(HFC) 가입자가 24.4%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SK텔레콤의 xDSL 가입자 비율은 41.1% 늘었다. xDSL과 HFC는 아파트 중심으로 설치된 인터넷망인 랜이나 100M급 가정 내 광케이블(FTTH) 등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다. 다른 사업자인 KT나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xDSL망은 없음), 종합유선방송의 xDSL·HFC 가입자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5%, 27.2%, 12.3%, 2.6% 순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설 투자도 하지 않는 재판매 사업체가 이동통신 상품에 전략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끼워 팔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측은 “초고속 인터넷 기술은 판매자가 선택해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고객 주거 환경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구로 ‘대한민국 산업 표본지역’ 선정

    구로 ‘대한민국 산업 표본지역’ 선정

    구로구가 대한민국 산업의 표본지역으로 뽑혔다. 구는 내년 실시 예정인 전국단위 경제총조사를 앞두고 표본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8월 18일까지 시범예행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국내 산업 전체의 생산·고용·비용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적합한 경제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의 사업체를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2011년 첫 조사가 진행됐으며 5년 주기로 실시된다. 구가 진행하는 이번 시범예행조사는 내년 본조사 시행 전 분야별 주요 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통계청이 표본지역 선정을 위해 제시한 ‘총사업체 수 2만~3만개 내외,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 300개 이상의 시·군·구’라는 조건을 만족해 지난 1월 부산 사상구와 함께 시범예행조사지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가 한국 산업지역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표본이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조사 대상은 2014년 12월 말 현재 관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체로 총 3만 2400개다. 구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150명의 조사요원을 모집하고 이달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조사 요령과 현장 사례별 대응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구는 조사를 마친 후 8월 18일까지 전산 및 현지종합 검사를 실시해 사업체 누락이나 중복 사업체 발생 여부 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선의 국가 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 조사인 만큼 조사 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산 장애인 취업 자원봉사 첫 결실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부산시 장애인 취업 자원봉사 운동’이 첫 성과를 거뒀다. 이 운동은 지역 기업체 또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회지도층 자원봉사자, 장애인 취업 관련 기관 등이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시작됐다. 부산시는 건강식품 업체인 천호식품이 중증 발달장애인 3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일하기 좋은 기업(GWP) 특별상을 받은 천호식품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최근 구족(口足)화가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부산시는 평소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장애인 취업 자원봉사 운동 소식을 듣고 장애인 채용을 신청했고, 이에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센터에서 취업 희망 장애인을 발굴해 취업을 알선했다고 밝혔다. 정태룡 사회복지국장은 “천호식품과 같은 중견 기업체를 포함해 더 많은 사업체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장애인이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체나 장애인 취업과 관련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뜻이 있는 시민은 장애인복지과(051-888-3224) 혹은 장애인취업알선센터(051-506-9515)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 소비자는 봉?…ZARA 가격 스페인 2배

    한국 소비자는 봉?…ZARA 가격 스페인 2배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제품 가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며 그중 가장 비싼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위탁해 자라의 상품이 세계에서 얼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는 자라의 14개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약 7000개의 제품에 대해 진행됐다. 자라의 제품 코드번호는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므로 이번 조사는 뜻밖에 간단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로 스페인(100)의 상품이 프랑스(122), 독일과 이탈리아 (124), 터키(131), 폴란드(133), 영국(147), 멕시코(148), 인도(153), 일본(162), 러시아(176), 중국(178), 미국(192), 한국(196)과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 한국, 스페인· 프랑스의 거의 2배 미국과 우리나라는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스페인의 경우는 현지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유리한 면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준을 독일과 프랑스(100)로 보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있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점포 개설 수를 비교했다. 상위 5개국은 러시아(124)와 중국(105), 멕시코(58), 폴란드(50), 터키(47) 순이며 우리나라는 공동 15위(10)로 나타났다. 이 개점 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진출이다. 자라가 탄생한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 신문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는 “2006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개점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60곳에 500개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전폭적인 신뢰로 경영을 맡고 있는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2005년부터 비교해 “당시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40억 유로였던 것이 현재는 940억 유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중 대표격인 “자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억 유로,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투자액은 107억 유로”라고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전했다. 급성장한 자라의 배경에는 국가마다 상세히 계획한 가격 전략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NEWS1(위), 알파와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ZARA, 한국이 가장 비싸 - 스페인 언론

    ZARA, 한국이 가장 비싸 - 스페인 언론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제품 가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며 그중 가장 비싼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위탁해 자라의 상품이 세계에서 얼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는 자라의 14개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약 7000개의 제품에 대해 진행됐다. 자라의 제품 코드번호는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므로 이번 조사는 뜻밖에 간단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로 스페인(100)의 상품이 프랑스(122), 독일과 이탈리아 (124), 터키(131), 폴란드(133), 영국(147), 멕시코(148), 인도(153), 일본(162), 러시아(176), 중국(178), 미국(192), 한국(196)과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 한국, 스페인· 프랑스의 거의 2배 미국과 우리나라는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스페인의 경우는 현지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유리한 면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준을 독일과 프랑스(100)로 보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있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점포 개설 수를 비교했다. 상위 5개국은 러시아(124)와 중국(105), 멕시코(58), 폴란드(50), 터키(47) 순이며 우리나라는 공동 15위(10)로 나타났다. 이 개점 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진출이다. 자라가 탄생한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 신문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는 “2006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개점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60곳에 500개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전폭적인 신뢰로 경영을 맡고 있는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2005년부터 비교해 “당시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40억 유로였던 것이 현재는 940억 유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중 대표격인 “자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억 유로,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투자액은 107억 유로”라고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전했다. 급성장한 자라의 배경에는 국가마다 상세히 계획한 가격 전략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NEWS1(위), 알파와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2위 아시아 군수시장… 美 메이저 업체들엔 ‘그림의 떡’

    세계 2위 아시아 군수시장… 美 메이저 업체들엔 ‘그림의 떡’

    ‘잔치는 소문났는데, 먹을 건 없었다?’ 미국 메이저 군수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지역 국방 예산이 급증하며 북미 지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미 군수업체들엔 ‘그림의 떡’이었다는 얘기다. 역설적으로 기술적으로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미 군수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고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너무 복잡하고 비싼 국방 장비는 아시아 지역에 맞지 않고, 한국과 같은 시장 후발 주자들이 아시아 국가에 공을 들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글로벌 국방지출 총액을 1조 7190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25%인 4230억 달러를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썼다. 5960억 달러를 지출한 북미에 이어 2위다. 아시아 지역 국방 지출은 지난 10년 동안 62% 급증했다. 아시아가 ‘뜨는 시장’인 셈이다. 더욱이 아시아에서 역내 군사적·정치적 갈등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과 남중국해 주변국 간 영유권 분쟁 양상을 보면 베트남과 필리핀이 이미 분쟁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국가 전체가 갈등을 겪을 잠재군으로 분류된다. 중국이 미 군수업체 무기를 쓸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우방인 필리핀뿐 아니라 한때 적대 관계였던 베트남마저 미국산 무기에 관심을 기울일 처지가 된 셈이다. 그럼에도 현재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미국산 최신 전투기를 보유한 곳은 싱가포르가 유일하고, 미국 초현대식 군함을 보유한 나라는 없다. 1970년대엔 한국을 비롯해 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이 미국의 노스롭 F5를 구비했던 것과 대비된다. 가뜩이나 올해 미국 정부의 국방 예산이 5600억 달러로 4년 전 7210억 달러의 77.7%로 급감한 가운데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고전하며 미 군수업체들의 매출도 감소했다. 레이테온의 지난해 매출은 228억 달러로 2010년 252억 달러보다 줄었다. 록히드마틴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4년 전과 차이 없는 456억 달러였다. 미 군수업체들은 이렇게 된 이유가 미군을 위한 비싼 최첨단 제품 개발에 치중해 온 탓이라고 자평했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FA18 슈퍼호넷 다목적 전투·공격 항공기의 글로벌 세일즈를 총괄하는 하워드 베리 보잉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은 자동차로 따지면 캐딜락”이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의 F35 통합 전투기도 아시아 고객에겐 지나치게 정교하며 비싼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대에 70억 달러를 지불하고 F35를 구매할 만한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작 아시아 국가들은 훈련부터 실제 전투까지 가능한 다기능,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 무기를 선호한다. 이들이 선호하는 전투기 가격대는 대당 1억 2500만 달러 선으로 F35의 가격과 격차가 크다. 미국 KAT컨설팅의 조 카츠만 컨설턴트는 “미국이 ‘금띠 두른’ 무기체계로 소수의 고가 시장 고객만 만족시키려고 한다”면서 “저가 시장을 외면하면 신규 구매자를 잃게 된다”고 평가했다. 비용뿐 아니라 무기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미 군사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은 디젤 잠수함을 선호하지만 미 군수업체들은 핵잠수함만 만든다. 결국 최근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신형 잠수함을 발주했을 때 한국, 유럽, 러시아 제조사들이 수주권을 따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업체들 중 선박을 만드는 대우조선해양, 전투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주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영국·노르웨이·태국의 군함을 수주했다. KAI는 인도네시아·터키·페루·이라크·필리핀 등지에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테크윈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와 폴란드에 최신 자주포를 판매했다. 7일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2006년 2억 5000만 달러에서 2011년 23억 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수출 대상국은 47개국에서 85개국으로 늘었다. KAT컨설팅의 카츠만 컨설턴트는 한국 방산업체의 성공을 현대차의 성장과 결부해 분석한 글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속한 기술 확산, 초기의 값싼 노동력,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렛대 삼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자로 부상했다”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에서도 현대차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츠만 컨설턴트에 따르면 한국·파키스탄·인도의 전투기들은 미국 F16보다 33~50% 싸다. 한국처럼 무기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신흥국을 공략하는 나라가 늘어나면, 미 군수업체들이 저가 시장을 파고드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까.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며 한국이 전투기 등을 판매할 때 미 군수업체들도 반사적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를 설명했다. 예컨대 KAI의 수출 품목인 한국형 복합 훈련기 T50은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기종으로 허니웰인터내셔널, 록웰콜린스, 레이테온 등의 장비를 쓴다. 한국의 T50이 판매되면 미국 업체들에게도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셈이다. 허니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우주 체계 수석책임자인 마크 버지스는 “우리에게 아시아 항공기 제조사들의 부상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쟁사로 보는 그룹은 유럽 업체”라고 덧붙였다. 유럽 업체들의 자세는 미국 업체들과 다소 다르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도 ‘히든 챔피언’을 키운 독일은 고가 시장과 저가 시장을 넘나들 수 있는 국가로 분류된다. 독일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방 예산이 삭감되자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독일 슈피겔은 “독일 군수업체들은 주로 독일 연방군인 분데스베르에 무기를 납품했지만, 10년 전부터 수출 비중을 늘려 최근에는 제품의 70%를 해외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독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무기 수출을 규제하는 결정을 내렸고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무기 수출국 3위의 자리를 중국에 넘겨주고 프랑스에 이어 5위로 내려앉은 처지이지만, 독일은 여전히 각종 무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2차 세계대전 사과 문제를 놓고 이견을 빚었던 일본 시장에도 적극 구애를 펴고 있다. 독일 국영 독일의 소리(DW)는 “지난달 일본이 전후 처음으로 자국에서 개최한 방산 전시회에 독일 군수업체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해군 장비 부품 제작업체, 무인 전차 개발업체 등에 소속된 직원들은 “당장 계약을 따내지 않더라도 관련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석”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동맹 관계인 미국 군수업체들의 경쟁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독일의 포석이다. 지난달 13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의 방산 전시회에는 미국과 독일의 군수업체뿐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업체들도 참가했다. 프랑스의 무기 수출액도 지난해 82억 유로로 1년 동안 18% 증가, 15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최근 AFP가 전했다. 이집트와 카타르에 라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지역에 공을 들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0~14년 프랑스는 중동(38%)과 아시아(30%)에 대한 무기 수출에 집중했다. 이어 유럽(13%), 북미(11%), 아프리카(4%) 순으로 무기를 수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우리나라 제1호 전통 식초 장인인 한상준씨는 한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잘나가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바쁜 개발자 생활에 지쳐 가던 그는 33세의 나이에 우연한 계기로 고향인 경북 예천군으로의 귀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것이 바로 전통 식초다. 명맥이 끊긴 것으로 여겨지던 전통 식초 제조법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면서 8년여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는 친환경 곡물을 독에 넣고 숙성 발효시켜 만드는 ‘오곡초’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품질만 좋으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단번에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제품을 홍보하는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고 지인을 통한 입소문도 기대해 봤지만 판매량이 예상만큼 늘어나진 않았다. 다행히 유명 백화점과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전국적인 대형 유통망을 차례로 확보한 덕분에 지금은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사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책과 강의로 전통 식초 알리미 역할을 하는 그의 꿈은 전통 식초의 부활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이다.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식초를 사용한 음식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발효식초의 항산화 및 항암 효능은 서구 여러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터라 전통 식초의 저변이 넓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지역의 전통 자원이나 연고 자원을 활용해 농가에 고소득을 올려 주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들이 많다. 청주를 가미해 비린내를 없앤 부산 저염 명란젓, 빨리 짜내지 않고 침전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서 정제하는 강원 양구군 참기름도 그중 하나다. 이 제품들은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까지 갖춰 선물하기 좋고, 웰빙을 테마로 한 해외 수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제작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옛날 제조 방식을 고집하거나 소량으로만 생산하는 까닭에 보통의 지역 특산품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보니 전국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지역특화상품 글로벌 명품화 지원 협약식’ 행사에서 필자는 지역 명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서 품질과 전통성이 우수한 지역 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 판매, 해외 전시회 및 상담회 참여를 통한 수출 계약까지도 측면 지원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우선 1차적으로 식품과 화장품, 공예품 등 40여종의 지역특화제품이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 정부는 앞으로 5~6년 내에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지역특화상품으로 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홈쇼핑,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 있는 각종 대형 유통채널의 상품기획자(MD)들을 초대해 주요 지역특화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덕분에 특색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려는 유통 업체들도, 탄탄한 판로 확보가 절실한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업들 모두 윈·윈이 됐다. 특히 전시회장의 콘셉트를 갤러리로 잡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급스런 디자인에다 제품에 얽힌 스토리 소개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거장의 숨결이 실린 미술 작품을 몇 점 전시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텔링’과 ‘브랜드’라는 옷을 입은 지역특화 상품이 어떻게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순간이었다. 지역특화 상품이 수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에서부터 유통망 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우리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 지역색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제품에 접목하고,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얼마든지 명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산업 육성에 힘써 온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지역 명품 발굴에 꾸준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 간 상생하는 소통의 장을 통해 지역에서 만든 장류, 화장품, 공예품, 생활용품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가길 기대해 본다.
  •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정부가 연내 새로운 이동통신(이통)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사로 이뤄진 이통 시장에 경쟁을 촉발해 통신 요금을 낮추려는 취지에서다.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제4이통사업자가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로밍 제공을 의무화하고 진입 시점을 고려한 접속료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희망 사업자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3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연내 제4사업자를 확정한다. 신규 사업자는 이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업에 필요한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1년가량 망 구축 등 실제 이통 서비스에 필요한 설비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생각대로 제4사업자 탄생이 순조롭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2010년부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표 아래 제4이통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여 왔지만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사업체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통사업자에 6차례나 도전했으나 재정 능력 등을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없다. 각각 알뜰폰과 케이블사업을 하는 CJ와 태광 정도가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번째 사업자인 LG유플러스조차 LTE(롱텀에볼루션)로 완전히 전환한 최근에야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해 제4이통사업자가 탄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 막는 국회 해코지도 아닌데 왜 묵히고 있나”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에 대해 “누구에게 해코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법인데, 누구를 위해 법을 막고 있느냐. 많은 젊은이가 얼마든지 도움을 받아서 창업할 수 있는데 그 길을 막느냐. 그 길을 막는 게 국회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법안 통과 지연을 성토했다.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법이 국회에서 지금 얼마나 묵히고 있는가. 천신만고 끝에 법사위까지 올라갔는데 통과가 안 되고 있다. 관광진흥법도 중국에서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2017년 가면 방이 모자란다. 누구를 위해서 이 법을 막고 있느냐”고 지적했으며 원격의료 국내 허용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훌륭한 의료진들이 외국에는 좋은 서비스를 해주고 국내에서는 법이 막혀서 국민들은 혜택을 못 보고,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정치계가 할 일 아니겠는가.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사명”이라고 관련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 냈다”면서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국민의례하는 대통령

    [포토] 국민의례하는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며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론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중소기업이 앞으로 전부 히든 챔피언이 되고 세계를 누비면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사람같이 되는 것을 예시하는 ‘구구팔팔’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고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사실 많은 국민에게 삶의 터전을 찾게 해 준 고마운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질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시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 방향으로 △역동적인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 육성 △서비스산업 활성화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글로벌 창업 활성화 등 3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벤처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창업벤처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산업 활성화와 관련,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시장창출 효과가 큰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요청하자, “국회에 서비스산업관련 법안의 통과가 꼭 이뤄지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수중심의 중소기업을 수출기업화하고 글로벌 창업 활성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코레일, 본부·3개 사업체로 재편… 독자경영 나선다

    [단독] 코레일, 본부·3개 사업체로 재편… 독자경영 나선다

    코레일이 올해 본부와 3개 사업체로 재편돼 각각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3개 사업체는 2017년 코레일 자회사로 전환된다. 관심이 집중됐던 통폐합 기관은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의 85개 공공기관 가운데 4개사에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안을 확정한다. 코레일의 경우 여객과 광역철도, 종합물류, 자산개발, 해외·국제협력, 시설유지보수 등 6개 사업이 연내에 본부와 차량, 물류(화물), 시설유지보수 사업체로 재편돼 독자적인 경영 체계를 갖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코레일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물 물류는 독립채산제로 재편이 되더라도 지원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뒤 흑자가 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관 통폐합은 부처 이기주의와 노조 반발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쪼그라들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기능이 겹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명동극장은 국립극단으로 각각 합쳐진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경제부문이 임업진흥원으로, 복지부문은 산림복지진흥원으로 각각 통폐합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 4대 스포츠 매출액 4조 280억… 축구 최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종목 스포츠 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축구 관련 산업이 매출은 가장 많았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는 횟수는 축구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4대 종목의 관련 산업 매출액과 스포츠 참여 및 관람 현황 등을 담은 ‘2014년 종목별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대 종목의 용품 제조업, 도·소매업, 마케팅, 서비스 등 전체 산업 매출액은 4조 280억원으로 축구(1조 9870억원), 야구(1조 630억원), 농구(6550억원), 배구(3230억원) 순이었다. 문체부는 전체 사업체 1만 1034개 가운데 2000개를 표본 조사했다. 또 4대 종목의 스포츠 참여 및 관람자(15세 이상) 5000여명을 대상으로 참여 현황과 소비성향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스포츠 직접 관람 횟수는 농구가 7.7회로 가장 많았고, 야구(7.1회), 배구(6.6회), 축구(4.7회) 순으로 조사됐다. 텔레비전 등을 통한 하루 평균 간접 관람 시간은 야구 2.4시간, 농구와 배구 2시간, 축구 1.7시간 순이었다. 문체부는 연말까지 4대 종목에 대한 종목별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열린세상] 미디어 이용과 정치 극단화/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디어 이용과 정치 극단화/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난주 언론 관련 단체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국 저널리즘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였는데 모든 이들이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적지 않은 토론자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가 보통의 유권자를 더 당파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향력이 큰 주요 신문들의 논조는 보수적이고 집권여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결정할 수 있어 보수에 편향된 뉴스들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이러한 주장이 타당할 수도 있다. 한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 이용이 우리 사회의 정치 극단화를 초래한다는 논리적 추론은 다음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설득력을 지니게 된다. 먼저 정치적 선호도에 조응하는 매체의 뉴스를 이용하는 행위, 즉 선별적 노출의 작동을 추동시키는 조건에 대한 설명이 명확해야 한다. 뉴스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 구독자 수와 시청률, 매체별·뉴스별 노출 시간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 개인적 특성은 인구사회적 속성(성, 연령, 소득, 학력)과 심리적 정향성(정치적 성향, 정치 관심도, 정보 탐색 동기) 측면에서 정의되는데 후자에 속하는 정보 탐색 동기의 경우 동일한 매체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이용자별 동기는 매우 상이하다. 어떤 이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위해(환경감시 동기) 뉴스를 찾아 나서지만 다른 이는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오락 동기) 혹은 다른 사람과의 이야깃거리를 얻기 위해서(관계 형성) 동일한 뉴스를 소비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라 하더라도 이들의 뉴스 이용 동기가 서로 다르면 뉴스 소비의 효과 또한 개인적으로 상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의 정치적 선호도와 일치하는 정보만을 소비하지는 않는다. 유권자가 자기의 정치적 태도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건 분명하지만 여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는 정책(연말정산 환급,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새로운 이슈(국가 재정)에 관한 정보를 평소와 다른 매체로부터 얻는다 해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는 크지 않다. 더구나 해당 정보가 매우 정확하다면 기존의 정치적으로 편향된 논리적 추론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선택적 노출은 정파적 미디어와 정치 태도 극단화를 관계 지을 수 있는 첫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지상파 뉴스 시청을 회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보수를 편드는 종편의 시청률 또한 1% 남짓한 뉴스 소비 환경에서 정치 극단화와 미디어 이용의 관계를 진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력 취재원에 의존하는 뉴스 생산 관행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언론은 권력자의 정치적 수사와 행동에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하는 관행(출입처 중심의 발표 저널리즘)이 있다. 이는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어느 한쪽을 편들고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정치 세력이 언론의 권력 취재원 의존 관행을 자극하는 이슈(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를 개발해 자기편에 서도록 유도하는 사례를 빈번히 목도한다. 시장 가격 형성 및 소비자 선택이 재화의 유통구조에 의해 영향받는 것처럼 비정상적인 뉴스 유통 구조 또한 여론시장의 왜곡을 가져온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88.5%가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의 뉴스 제목이나 사진을 보고 뉴스를 클릭해서 읽고, 이용자의 70% 이상이 특정 포털사이트를 경유해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그런데 포털은 뉴스 매체가 아닌 오락 매체에 가깝다. 부적절한 뉴스가치 판단(생생한 시각적 자료와 속보 경쟁 중시)과 뉴스 생산 환경의 열악함(90% 이상이 10인 미만의 사업체)이 결합될 때 권력 취재원 의존 현상은 더욱 고착화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언론은 정치적 토론을 돕는 대신 정치 세력의 일방적 주장을 확산시키는 확성기 역할을 하게 된다. 정치 뉴스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대신 정치적으로 편향된 뉴스가 생산·유통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지난 20년 동안 인터넷 이용률은 계속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부적절한 뉴스 생산 관행과 왜곡된 뉴스 유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뉴스가 정치 극단화를 부추기는 현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여성 年400만원 오를 때 남성은 700만원 늘었다

    여성 年400만원 오를 때 남성은 700만원 늘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21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평균치의 60%도 안된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은 여성 근로자 중 0.6%에 불과하다.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해 19일 내놓은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명)의 39.3%다. 2009년(36.6%)과 비교해 4년 새 2.7% 포인트 늘었다. ●여성 근로자수 2013년 643만명… 2.7% 늘어 반면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치(3700만원)의 57.5% 수준이다. 2009년(1700만원)보다는 4년 만에 21.4%(400만원) 높아졌지만 남성은 같은 기간에 22.3%(700만원)가 더 늘어나 격차가 더 커졌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제 일자리, 비정규직 등 보수가 낮은 일자리에 많이 포진해 있는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女 최고경영자 연 1억 4400만원 벌어… 남성의 73.2% 수준 수입액이 100억원 이상 법인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1863명으로 여성 비중이 6.0%에 그쳤다. 그나마 2009년보다는 1.3% 포인트 늘었다. 여성 CEO의 평균 연봉은 1억 4400만원으로, 남성(1억 9600만원)의 73.2% 수준이었다. 일반 근로자보다는 CEO의 성별 연봉 차이가 적지만 그래도 4분의1가량 차이가 난다. 그나마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4200만원이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3800만원), 부동산업(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여성은 4만 609명인데 이 가운데 1만 1278명(27.7%)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다.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는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연봉 1억원 이상인 여성 4만여명… 27.7%가 금융보험업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이어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 용역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사업자는 211만 2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39.3%였다.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개로, 업종별로 소매업(24.4%), 음식업(23.9%), 기타 서비스업(19.4%) 순으로 많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한편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 개로,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 수는 37만 8000 개로, 폐업률은 15.2%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한편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개로,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 수는 37만 8000 개로, 폐업률은 15.2%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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