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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국민 68% “대통령 탄핵안 찬성”

    탄핵 위기를 맞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국 반전 카드로 내놓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임명이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브라질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 상당수는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7~18일(현지시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회에서 가결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데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탄핵안이 부결돼야 한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의회 내에서도 탄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일간 우지아가 20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하원 의원의 62%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24.5%의 의원이 탄핵안 가결을 점쳤다. 탄핵안 처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연방 상·하원 의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집권 노동자당과 연정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한 의원은 로이터에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연립여당은 상원에서 탄핵을 저지할 3분의1 이상의 의원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수석장관 임명에 제동을 건 연방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우마르 멘데스 연방대법관은 18일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임명을 유예하고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다타폴랴의 여론조사 결과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73%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제활성화 막는 규제 일괄 개선

    경제활성화 막는 규제 일괄 개선

    올 규제개혁 10대과제 선정 정부가 올해 각종 규제의 개혁에 관한 10대 과제를 정했다. 주로 서민 경제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된 현장 규제들이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 규제정비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규제 개혁의 목표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개혁 ▲사전 허용·사후 규제 도입 ▲민간 주도 규제 개혁 시스템 확립 등을 방침으로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신산업에 네거티브 규제의 개혁, 신속한 경제 활성화 지원, 규제 개혁의 효과의 현장 전파 등을 3대 과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한시적 규제 완화·유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한 뒤 규제 완화, 집행 중단, 시행 연기 등을 취하는 조치다. 앞서 정부는 2009년 5월에도 한시적 규제 유예 정책을 추진해 총 280건의 규제에 대한 효력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입지·환경·투자·고용 등 기업 활동과 밀접한 규제나, 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건설 등 주력 산업 분야 규제를 발굴한 뒤 6월 중에 국무회의를 통해 관련 시행령을 일괄 개정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에 산·학·연 민간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신산업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신산업 관련 규제를 심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무인기기,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과, 11개 소위원회로 구성되고 생명과 안전 분야를 제외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폐지 또는 개선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심사한다. 특히 소관 부처에서 해당 규제를 폐지하라는 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조실장 주재 규제조정회의에서 추가로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는 사물인터넷 등 유망 산업 8대 분야를 선정해 불합리한 규제를 전수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공공조달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과도한 실적이나 무리한 납품 검사를 요구해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의 불합리한 조달 계약 규정 등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상시 근로자 10명 미만 사업체를 대상으로 3년 동안 규제를 면제하고,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3년 후에도 면제를 유지하는 등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딴살림 15년’ 남편 이혼 허용… 고법 ‘유책주의’ 예외 인정 왜?

    위자료 8000만원 지급 판결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15년째 별거한 남편에게 법원이 “혼인의 실체가 사라졌다”며 이혼을 허용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9월 ‘혼인 파탄에 책임 있는 배우자가 요구한 이혼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유책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예외를 폭넓게 인정한 가운데 이를 반영한 판결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은애)는 혼외 여성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은 A씨가 별거한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이혼을 허가하고 “A씨는 위자료 8000만원을 B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1983년 캐나다 영주권자인 B씨와 결혼했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한 뒤 귀국해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자녀도 둘을 낳았다. 하지만 2001년 A씨가 일하다 알게 된 여성과 동거를 하면서 B씨와 별거가 시작됐다. A씨는 새로 만난 여성과도 자녀 둘을 낳았다. A씨는 2006년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지만 외도를 한 유책 배우자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도 2008년 기각했다. 5년 뒤 A씨는 다시 이혼소송을 냈다. 두 자녀는 성년이 됐고, 한 자녀는 결혼도 했다. 자녀의 결혼 직전까지 A씨는 양육비도 꼬박꼬박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여전히 이혼을 거부했다. 이번엔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A씨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혼인 생활은 약 15년의 별거로 인해 실체가 완전히 해소됐고, A씨는 별거 기간에 피고와 자녀에게 생활비 등으로 10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등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심은 별거 기간 동안 A씨가 쌓은 재산에 대한 B씨의 분할청구권도 인정했다. 대신 A씨가 양육비 등을 지급한 점을 고려해 비율은 A씨 80%, B씨 20%로 정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가정법원은 8년째 투병하는 아내를 돌보지 않은 남편이 낸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장기간 별거와 투병 등으로 혼인의 실체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였다. 가족을 외국에 남겨 두고 한국에 돌아와 무속인이 된 부인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도 나왔다. 법원 관계자는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려고 이혼을 거부하거나 축출 이혼의 염려가 없는 경우에 한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 현상’이 말하는 것/이기철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 현상’이 말하는 것/이기철 국제부장

    “(도널드) 트럼프의 말은 처음엔 즐거웠어요. 이젠 그가 하는 모든 말은 나에게 직접 하는 것 같아요.”(미국 테네시주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61세 남성) “트럼프씨,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해에 부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어요?”(조지아주 발도스타의 유세장에 나온 66세 여성) 그녀는 20대이던 1975년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단다. “폭스뉴스조자 트럼프가 어리석다고 합니다. 숨은 의도가 있지요.”(테네시주 매디슨에 사는 61세 남성) “주류 미디어인 MSNBC, CNN, CBS가 그를 탈락시키려 애씁니다. 왜냐면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지요.” “헛짓만 하는 워싱턴 정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55세 부동산 중개업자). 그녀는 그동안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부시 가문을 지지했지만 변한 게 없는 것을 보고 직업 정치인에게 신물이 났단다. 열광적 지지를 받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진솔한 고백과 인터뷰를 현지 언론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당의 주류가 1위 후보인 그를 낙마시키기 위해 ‘반(反)트럼프 광고’를 내보내는 웃지 못할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털어놓은 속내에 트럼프 인기 이유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는 지난 6일까지 경선이 실시된 20개 지역 가운데 12개 주에서 승리를 낚아챘다.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승리했다. 트럼프 지지는 엘리트가 독점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분노에서 비롯된다. 트럼프는 주류 정치인이라면 겁내는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주의자라는 비난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주류 정치인과 미디어, 심지어 교황까지 서슴없이 공격한다. 주류와 날을 세울수록 그가 기득권층의 허수아비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인상을 지지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주류는 전당대회에서 말 잘 듣는 꼭두각시를 당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것도 지지자들을 분노케 한다. 막말을 일삼는 그에겐 반대층만큼이나 두꺼운 지지층이 생겨났다. ‘트럼프 현상’이다. 지지층이 그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을 정도로 깊고 탄탄함을 보여 준다. 어쩌면 그가 대통령이 될는지 모르겠다. “지난해 11월 실직하자 아내와 딸이 건강보험에서 바로 제외됐어요.”(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예비역) 그는 해군에 23년간 복무하면서 입은 수많은 부상 리스트를 보여 줬다. “건강보험과 세금으로 돈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요. 트럼프도 나처럼 냈겠지요.”(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동부에서 전기 기사일을 하는 45세 남성) 트럼프 지지자의 배경과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다. 경선이 실시된 지역에서의 출구조사 결과 그의 지지층은 대개가 백인이었지만 연봉, 교육 수준, 종교적 신념, 보수화 정도가 다양했다, 소득 수준이 낮고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편견은 오래전에 깨졌다. 트럼프에게서 “강간범”이나 “마약쟁이”라는 비난을 받은 히스패닉 지지자도 적잖았다. 이들의 최고 관심사는 테러와 국가 안보, 경제와 국가 부채였다. 다시 말해 이들은 자신과 미국의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트럼프의 당락을 떠나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국 유권자의 이런 관심사는 세계 정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안보와 경제 등에서 미국과 두텁게 연결된 한국엔 더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외교 문외한’ 트럼프와 적잖은 그의 지지 세력들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다. chuli@seoul.co.kr
  • 상용근로자 퇴직연금 가입도 양극화 심각

    퇴직연금에 가입한 우리나라 상시 고용 근로자 수가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률은 53.5%로 2명 중 1명은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5년 말 기준 퇴직연금 현황 자료를 보면 퇴직연금 가입자는 총 5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명(10.3%) 늘었다. 그러나 이는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시 근로자만 집계한 것으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까지 포함한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가입률은 훨씬 낮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3월 집계한 통계를 보면 경제활동 인구 10명 중 2명, 임시근로자 10명 중 3명만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체 수는 30만 5665곳으로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전체 사업체 도입률은 17.4%로, 이 중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 도입률(84.4%)이 특히 높았다. 하지만 30인 미만 중소 영세사업체 도입률은 15.9%에 그쳤다. 대규모 사업체는 확정급여형(DB) 비중(78.7%)이 높았고 중소 영세사업체는 확정기여형(60.5%) 비중이 높았다. 확정급여형은 근속연수에 퇴직 직전 3개월간 평균 월급을 곱한 금액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근로자가 받을 돈이 확정돼 있으며 적립금 운용의 책임은 사용자가 진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며 손실 위험도 근로자가 진다. 확정기여형 가입자 비중은 2012년 34.7%에서 2015년 40.4%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확정급여형 가입자는 2012년 63.3%에서 2015년 58.2%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26조 4000억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저금리에 퇴직연금 공격 투자

    저금리에 퇴직연금 공격 투자

    저금리에 지친 샐러리맨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며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6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126조 4000억원 중 6.9%인 8조 6746억원이 원리금 비보장상품에 투자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 투자 비중은 2012년 5.1%, 2013년 5.5%, 2014년 5.8%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1.1% 포인트나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저금리 지속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시원치 않자 원리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최근 5년간 46개 퇴직연금 수탁회사의 연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19%에 그쳤다. 평균 물가상승률 1.9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4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것도 공격적인 투자를 부추겼다. 유형별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원리금 비보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보다 4.8% 포인트 증가한 15.7%로 집계됐다. IRP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금을 직접 운용하고 관리하는 확정기여(DC)형에서 원리금 비보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18.9%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590만 4000명으로 1년 새 55만명(10.3%) 증가했다. 전체 상용근로자 1100만명의 53.6%에 해당한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체 수는 30만 6000개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했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은 84.4%가 도입했지만 30인 미만 중소·영세 사업체는 15.9%에 그쳐 격차가 컸다. 퇴직급여를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는 비율도 최근 증가세다. 지난해 1분기 연금 수급계좌 비율은 3.1%에 머물렀으나 2분기와 3분기 각각 5.2%와 6.2%로 늘었고 4분기에는 7.1%로 확대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에 지진희·박선영씨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에 지진희·박선영씨

    유경준(가운데) 통계청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왼쪽),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인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6월 7일~7월 22일 전국 45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연합뉴스
  •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IoT’ 국제표준 초안 8월 완성…4년뒤 349조원 부가가치 선점 박차 #1. 이른 새벽 머리에 쓰고 나온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에 달린 뇌파 감지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알려 준다. 차가운 금속이 아닌 고무 소재로 된 감지시스템은 착용감도 편안하다. 똑똑한 모자는 하루 24시간 내내 뇌파가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를 알려 준다. #2. 손목에 찬 시계 화면 아랫부분에 오른 손가락을 댔더니 곧바로 화면에 그래프와 숫자들이 뜬다. 혈압 95·135, 심박수 78, 산소포화도 99%.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걱정 없다. 미국에 있는 담당 의사에게도 이 숫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현실이 될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의 모습이다.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C랩(Creative Lab)에서는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를 한창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 뇌파를 분석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판별하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시제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개념이 소개되기도 했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사업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 기업인 휴이노(HUINNO)의 혈압 측정기는 작은 시계 모양 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비비비가 개발한 ‘엘리마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다.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헤모글로빈 등 당뇨, 패혈증, 빈혈, 고지혈증 관련 50여 가지 항목을 측정하고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18년 124억 달러(약 15조 2148억원)로 연평균 10.2%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니퍼리서치도 헬스케어 기능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020년 200억 달러(약 24조 54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발 앞장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 초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8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표준이 완료되면 다양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응용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기기들 간 호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제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라면서 “2020년까지 2850억 달러(약 349조 7000억원)의 사물인터넷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1억… 깐깐한 강남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 규모와 부과 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 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1월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 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 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 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 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 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해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 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 조사와 전수 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 노하우는 ‘현장’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규모와 부과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조사와 전수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난해 근로자 한달 평균 330만원 벌었다

    지난해 근로자들이 받은 임금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업 근로자들은 숙박·음식업 근로자보다 3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1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30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00만 5천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2010년=100)로 나눠서 산출된다.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으로 585만 6천원에 달했다. 금융·보험업(548만 8천원),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6만 1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보다 1.2시간(0.7%)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임대업(192.8시간),제조업(186.3시간) 등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내외 악재에도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임금총액이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임금의 증가율은 명목임금보다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선관위, ‘결과 왜곡 의심’ 여론조사 44건 특별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3총선을 앞두고 결과 왜곡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44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조사 가운데 ‘후보자 지지율 추이’를 분석, 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이 되는 여론조사를 특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조사 ▲조사의뢰자에 따라 해당 후보자의 지지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조사 ▲가중치 부여 과정에서 왜곡이 의심되는 조사 등이다. 선관위는 이날 정당 관계자와 주요 여론조사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여론조사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특정후보자를 부각시키는 질문지 작성 ▲예비후보자 등록 시 제출한 경력 이외의 경력 사용 ▲추가 가중값 부여 시 조사결과 왜곡 등과 같은 위반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조직적인 불법 여론조사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도 현행 5000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특정 지역 비하 글을 게재한 네티즌을 이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24일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후보자 등 비방금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관위 불법여론조사 신고하면 최대 5억 포상

    선관위 불법여론조사 신고하면 최대 5억 포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의심되는 44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불법선거여론조사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도 최대 5억원으로 늘린다.  선관위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대상으로 ‘후보자 지지율 추이’를 분석해 의심이 가는 여론조사를 특별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여론조사 조사 의뢰자에 따라 해당 후보자의 지지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 가중치 부여 과정에서 왜곡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등이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선거여론조사 신고서를 접수할 때 불공정한 항목이 있는지 심사를 강화해 위반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여심위도 선거일까지 후보자 지지율 추이 분석과 공표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선관위는 이날 정당관계자와 주요 여론조사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여론조사근절을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선관위는 특정후보자를 부각시키는 질문지 작성,예비후보자 등록시 제출한 경력 이외의 경력 사용,추가 가중값 부여시 조사결과 왜곡 등 주요 위반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 방침을 안내했다.  또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경선 여론조사의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세부 방침도 정당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세부 방침은 특정일자 이후 착신전환 배제 한 사람이 여러 대 전화를 착신전환한 경우 한 개의 번호만 추출 1인 다회선인 경우 최초 가입 휴대전화만 추출 주소변경시 특정일자 기준으로 대상자 선정 등이다.  아울러 조직적 불법선거여론조사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행 5000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민주평통 사무실 강제 퇴거

    경기 성남시가 시청사 안에 입주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성남시협의회 사무실을 23일 강제 퇴거 조처했다. 평통은 1981년 법률에 의거 구성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이나 건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도내 31개 자치단체 가운데 23곳이 평통 시행령에 따라 청사 사무실을 주고 경비 일부를 지원했으나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었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공무원과 이사업체 인력 15명을 동원해 시청사 동관 4층 평통 사무실 안에 있던 책상과 탁자 등 집기류를 들어냈다. 행정대집행을 예고한데다 평통 관계자들이 나오지 않아 마찰은 없었다. 앞서 성남시는 평통 사무실 무상 사용기한 3년이 지난 2012년 11월 이전부터 시청사가 비좁다는 이유로 이전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3차례, 올 들어서도 공문을 발송하는 등 이전을 촉구했지만 평통 측은 명확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규모는 134㎡로 다른 지자체(62㎡)보다 크다. 평통 성남시협의회는 시가 제시한 이전 대상지 가운데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 사무실(80㎡)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체 사무실은 임의퇴거할 때 지원하는 것이지 강제퇴거하는 마당에 사무실 지원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불법 무단점유에 대해 변상금 부과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평통 성남시협의회의 최근 3년치 활동 내역을 감사한 결과에 따라 지원도 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민주평통 사무실 행정대집행 강제퇴거

    경기 성남시가 시청사 안에 입주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성남시협의회 사무실을 23일 강제 퇴거 조처했다. 평통은 1981년 법률에 의거 구성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이나 건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도내 31개 자치단체 가운데 23곳이 평통 시행령에 따라 청사 사무실을 주고 경비 일부를 지원했으나 명확한 법적근거는 없었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공무원과 이사업체 인력 15명을 동원해 시청사 동관 4층 평통 사무실 안에 있던 책상과 탁자 등 집기류를 들어냈다. 행정대집행을 예고한데다 평통 관계자들이 나오지 않아 마찰은 없었다. 앞서 성남시는 평통 사무실 무상 사용기한 3년이 지난 2012년 11월 이전부터 시청사가 비좁다는 이유로 이전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3차례, 올 들어서도 공문을 발송하는 등 이전을 촉구했지만 평통 측은 명확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규모는 134㎡로 다른 지자체(62㎡)보다 크다. 평통 성남시협의회는 시가 제시한 이전 대상지 가운데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 사무실(80㎡)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체 사무실은 임의퇴거할 때 지원하는 것이지 강제퇴거하는 마당에 사무실 지원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불법 무단점유에 대해 변상금 부과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평통 성남시협의회의 최근 3년치 활동내역을 감사한 결과에 따라 지원도 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예산 6800여만원을 편성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사수주 편의제공’ 거액 챙긴 대학교수 구속

    부산지검 형사5부(부장 정효삼)는 학교 건물 공사를 수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중소 건설업체 대표에게서 수억원을 받은 부산 모 대학 학과장 A교수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A교수를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부산지법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교수는 2011년 지역 건설업체 대표 B씨에게서 대학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 등에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교수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가 아닌 다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씨가 대학의 다른 고위층 인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교수는 학교법인 이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학교 건물 신축 당시에 이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공사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정규직전환 제외자 80% 넘어

    “전환 대상자 적어 비정규직 안 줄어” 기초단체 12% 3년간 전환실적 없어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무기계약 전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2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의 ‘지자체 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노사관계 실태와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 종합대책이 시행된 2013~2015년 17개 시·도 광역지자체 비정규직 6357명 가운데 가운데 충북과 세종을 제외하면 대다수인 87.2%(5542명)가 전환제외 대상자로 분류됐다. 기초지자체도 4만 4732명 가운데 83.9%(3만 7522명)가 전환제외자로 분류됐다. 김 연구위원은 “애초 전환 대상자가 소극적으로 잡혀 비정규직 규모 자체가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이행하지 않아 무기계약 전환자가 한 명도 없는 기초지자체가 228곳 가운데 28곳(12.3%)에 달했다. 무기계약 전환 제외자가 대기업 사업체 규모인 300명 이상인 기초지자체도 31곳(13.6%)이었다. 결국 지자체에서 정부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곳이 25.9%로 4곳 중 1곳이라는 의미다. 정부는 2단계로 내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1만 5262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자체 및 산하기관, 투자·출연·출자기관, 민간위탁, 자회사 사업 관계의 법적 성격에 기초해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노사관계 방향과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노동 관련 현안의 전체적인 구상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살아난 상암·서교 상권… 늘어난 마포 일자리

    살아난 상암·서교 상권… 늘어난 마포 일자리

    마포구는 2014년 사업체 조사 결과 지난 5년 사이 지역 사업체와 종사자가 크게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현재 구에 자리잡은 사업체는 3만 5070개, 종사자 수는 22만 7966명이었다. 사업체와 종사자가 각각 2만 8052개, 18만 2339명을 보인 2009년에 비하면 5년 만에 25%씩 증가했다. 특히 디자인·출판단지 서교동과 정보기술(IT)·미디어 단지인 상암DMC가 자리를 잡으면서 두 분야의 종사자 수는 2009년 2만 1275명에서 2014년 3만 4327명으로 1.6배 늘었다. 상암DMC, 서교동을 비롯해 합정동, 공덕동 등 4대 거점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업체는 2437개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447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5년 전보다 1095개 업체, 1만 3052명이 늘어난 수치다. 구 전체 사업체의 6.95%에 불과했지만 종사자 현황으로는 산업 분야 중 가장 비중이 큰 15.06%(3만 4327명)를 차지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의 분야 외에 증가율이 높은 산업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이었다. 반대로 운수업, 제조업, 금융·보험업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구에서 가장 활기를 띠는 ‘홍대앞’(서교동)은 숙박과 음식점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교동은 전체 업체 수 9033개(종사자 5만 4723명) 중 숙박과 음식점업이 20.36%인 2562개로 1만 1143명이 종사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각종 일자리 관련 통계조사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적 특성과 산업별 특성을 일자리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산업 변화와 지역 개발의 수혜가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방계약 민원 전담센터 문 열었다

    지방계약 민원 전담센터 문 열었다

    행자부 등 13명으로 전문센터 꾸려 계약불만 직접 상담 등 맞춤형 해결 온라인 국민참여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행정자치부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민원은 무엇일까. 16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자부 대상 민원 2만 7974건 가운데 27.1%인 7591건이 ‘계약민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립 초·중·고교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용역·물품조달 사업에 응모했다가 탈락한 사업체들이 계약민원을 제기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은 물품을 구매하거나 사업을 시행할 때 지방·국가계약법 적용을 받는데,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공공사업에 응모했다가 탈락한 업체들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서울정부청사까지 직접 찾아오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계약민원 접수 건수는 2014년 기준 128.9건이었다. 4년 전(85.8건)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지방계약법을 관할하는 행자부 회계제도과에는 아예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민원팀’을 별도로 꾸렸다. 지난해 행자부에 접수된 전체 민원 3건 가운데 1건은 이들이 맡았던 셈이다. 민원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짧지 않다. 회계제도과 민원팀은 민원전화 1건당 평균 30분을 쓴다. 회계제도과의 한 공무원은 “계약민원 대응을 하느라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등 정책 관련 업무에 도리어 소홀해질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행자부에 따르면 실제로 계약민원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은 2000억원(소송 비용)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복병’도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개설된 ‘예산회계실무’라는 카페였다. 서울시 강서구청 6급 공무원이 혼자 운영하는 이 카페의 회원인 공직자는 5만 6000명에 이른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실제로 지방계약법 유권해석 권한이 없는 공무원이 제공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탓에 오히려 혼선이 초래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머리를 앓던 행자부는 지난해 3월부터 지자체를 상대로 한 계약에 대한 민원과 질의·회신을 전담하는 지방계약민원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지방계약민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행자부, 조달청 공무원 등 13명이 이 센터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지방계약 관련 현장을 방문해 직접 상담을 제공하는가 하면, ‘민원 Q&A’ 사례 등 데이터 관리, 관련 보고서 작성 등을 맡는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 출범으로 지방재정이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6) 로봇⑤ 드론의 비상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6) 로봇⑤ 드론의 비상

    할리우드로 간 노마 제인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공장들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만드는 군수산업 시설로 바뀌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남자들은 전선으로 징집되었고 그 빈자리는 여자들이 채웠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했다. 정부는 비행기 공장에서 리벳 작업을 하던 로지를 모델로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라는 근육질 여성의 포스터를 만들어 인력 동원 캠페인을 벌였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어느 날, 할리우드 지역의 군사 홍보를 담당하던 로널드 레이건 대위는 전속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코노버를 무인 비행기 제작 회사인 ‘라디오플레인’으로 보냈다. 신문에 내보낼 또 다른 리벳공 로지를 찾던 코노버에게 노마 제인이라는 19세 여공이 눈에 띄었다. 제인의 남편은 해군에 입대해 태평양 전장으로 나갔다. 그녀는 일주일에 20달러를 받으며 하루에 10시간씩 공장 일을 하는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코노보는 허리에 사원증을 차고 프로펠러를 조립하는 제인을 모델로 촬영하였고 그 몇 장의 사진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얼마 후 그녀는 공장을 그만두고 할리우드로 떠났다. 훗날 노마 제인은 세기의 여배우 메릴린 먼로로 다시 태어났고, 로널드 레이건 대위는 미국의 4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인연이 있었다. 그녀가 조립했던 비행기는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드론인 ‘OQ-2 라디오플레인’으로 2차 대전 당시 1만 5000대를 생산해 훈련용으로 공급하였다.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 항공기는 베트남전에 배치되면서 본격적으로 군사 작전에 사용되었다. 당시 라이언사가 제작한 ‘파이어비’는 3400회나 출격하여 실전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였다. 2001년 오사마 빈 라덴 수색과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프레데터’는 미 공군의 대표적인 무인기로 한 대 가격이 50억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최고 성능의 무인기로는 노스롭그루먼사의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꼽는다. 한번 뜨면 35시간을 비행하며 지상 20km 상공에서 땅 위의 30c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작전 반경이 3000km에 이르는 이 드론의 가격은 2000억 원이 넘는다. 미국의 방위산업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은 드론의 전체 시장 규모가 2013년 6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두 배 수준인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지금은 군사용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지만, 민간 부문의 상업용과 개인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케팅 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는 2015년 5억 달러 수준의 민간용 드론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여 2024년에는 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드론의 저력 민간용 드론의 시장이 커지자 인텔, 구글,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기업과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사용 업체까지 가세하였다. 2014년 11월, 독일의 함부르크 인근 공항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들었다. 어둠이 깔리자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LED로 단장한 100대의 드론이 날아올라 밤하늘을 수놓으며 군무를 펼쳤다. 인텔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동시 비행 최대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6년 국제가전박람회 CES에서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영상을 공개하며 드론 사업 진출을 재천명했다. 이 공연에 사용된 드론은 CES 개막 전날 인텔이 인수 발표를 한 독일의 ‘어센딩 테크놀러지스’사의 제품이었다. 인텔은 작년 8월에도 중국의 드론 회사인 유닉(Yuneec)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2016년 CES 최고의 드론으로 선정된 유닉의 ‘타이푼’에는 인텔의 ‘아톰’ 칩과 3D 카메라인 ‘리얼센스’가 탑재되었다. 스마트폰에서 기회를 놓친 PC의 제왕 인텔이 세상 모든 드론에 자신들의 칩을 장착하는 ‘인텔 인사이드’를 다시 한번 꿈꾸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드론을 띄워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2014년 4월 구글은 직원 20명의 신생 벤처 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였다.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드론은 날개 길이가 50m에 이르는데 그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빼곡히 붙어 있어 5년 동안 태양 에너지만으로 비행할 수 있다. 구글과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온 페이스북은 6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선수를 쳤지만 한 달 뒤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채 타이탄은 구글로 넘어갔다. 구글은 대기권 위성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드론 ‘솔라라’로 차세대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스카이벤더’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스카이벤더는 현재의 4G LTE보다 40배나 빠른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수전에서 쓴잔을 마신 페이스북은 타이탄의 경쟁사인 영국의 ‘어센타’를 인수하고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력들을 모아 커넥티비티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어센타는 태양광만으로 최장 드론 운행을 기록한 벤처 기업이다. 이곳에서 개발하던 태양광 드론 ‘아퀼라’는 보잉 737보다 긴 날개를 가졌지만 소형 자동차보다 가볍다. 2015년 3월 27일,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퀼라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퀼라는 1만 8000m 상공에서 수개월 동안 비행하며 레이저 통신 기술로 하늘의 기지국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프로젝트의 목적이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인터넷 오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신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중 기지국 드론에는 미래 통신 산업을 뒤흔들 잠재력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드론의 미래 드론은 마치 새가 되어 나는 것처럼 지금까지 인간이 볼 수 없었던 관점을 제공한다. ‘하늘 위의 영상 혁명’으로 불리는 드론은 이미 영화 촬영이나 예능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몸이 되었다.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담아내는 드론은 뉴스 취재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다. 로봇이 기사를 쓰는 ‘로봇 저널리즘’에 이어 ‘드론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레저용 드론은 스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공중에서 나를 따라오며 멋진 셀프 동영상을 찍어준다. 재난 구조, 산불 예방, 적조 모니터링과 같은 공공 부문에서도 드론은 위력을 발휘한다. 드론은 시각 기능의 확장뿐만 아니라 탁월한 공간 이동의 도구이기도 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물류 전쟁에 대비해 드론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을 넘어 ‘30분 배송’을 공언하며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도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구글판 드론 택배인 ‘프로젝트 윙’을 준비해 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중국의 IT 삼인방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독일의 글로벌 운송회사 DHL 등도 드론을 활용하는 물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드론이 ‘날개 달린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 미국에서만 70만 대의 드론이 판매되었고 2025년까지 하루 백만 대가 비행할 것이라고 한다. 머지않아 드론으로 하늘이 뒤덮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우려가 되는 사생활 침해, 안전사고, 해킹 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것은 비단 드론 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인공지능과 같이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미래의 기술들이 안고 있는 공통된 고민이다. 제도와 인식과 기술이 얽혀 있는 복잡한 이슈지만 영화의 대사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제 막 싹이 트는 드론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본다. 다음 회에는 드론의 마지막 승부처가 어딘지 파헤쳐 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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