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통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일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순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7
  • 경기도, ’태양의 후예‘로 유커 유치 나선다…중국서 ‘관광로드쇼‘

    경기도, ’태양의 후예‘로 유커 유치 나선다…중국서 ‘관광로드쇼‘

    경기도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비롯해 경기도 유명 관광 상품을 설명하는 로드쇼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와 우한(武漢) 지역을 돌며 ’경기도 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중국 최대 방한 관광객 송출지역인 상하이를 대표로 하는 화동지역과 중국 중부 내륙시장 의 교두보인 우한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게 경기도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포천시, 화성시,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도내 2개 시·군과 10개 관광사업체 해외마케팅 담당자를 포함해 총 26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23일 개별관광객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경기도만의 개별관광(FIT)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상하이에서 방한 관광객 송출 최대 3대 여행사인 상하이 금강, C-TRIP, 중신 여행사의 한국상품 기획자 등을 상담회장으로 초청해 여행사당 3시간씩 경기도 관광 콘텐츠 마라톤 설명회를 진행한다. 신규 내륙시장인 우한에서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뒤 중국 정부 관계자, 주요 언론사 기자, 대형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명을 초청해 교류의 밤 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번 관광 로드쇼는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태양의 후예‘와 ’런닝맨‘의 경기도 촬영지를 중심으로 경기도 서북부·남부·동부별 코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서북부 코스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산머루농원, 신세계사이먼아울렛, 원마운트,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아쿠아플라닛, 고양 낙농체험 등을 포함한다. 동부 코스는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양평레일바이크 등이 포함되고, 남부 코스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대장금파크 등이 중심이 된다. 화성 푸르미르호텔 등 최근 새로 건립된 호텔과 이천 치킨체험, 여주 서봉서원의 유교체험, 평화통일 마라톤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 일로 내일로… 강북, 5159개의 도전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20일 “강북구만의 창의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올해 51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공공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특히 보험업종, 봉제업, 운수업이 강북구의 특성화된 업종이란 고용청의 분석에 따라 그에 맞는 일자리사업을 벌인다. 강북구는 전체 인구의 16.1%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노령화 속도가 서울에서 가장 빠르다. 늙어가는 서울에서도 가장 빨리 늙는 곳이 바로 강북구다. 구 전체 사업체의 94.5%인 1만 8174개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다. 노령인구 외에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민간 고용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하다. 공공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1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취업 취약계층이 자립하도록 돕는다. 현재 구에서는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와 같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모두 51개의 일자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근로유지형 자활 근로사업,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노인 돌봄 서비스, 퇴직교사 방과후 교실 지원 등도 모두 구에서 지원하는 일자리사업이다. 362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강북구만의 차별화된 일자리사업으로 강북경찰서와 함께한 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도 있다. 빈집털이범의 주요 이동통로인 건물 외벽 가스배관에 윤활유를 발라 치안 유지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예산 1800만원을 투입해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사 양성과정도 신설했다. 지난 2년간 평균 취업률 70.3%를 기록한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사 양성과정에는 경력단절여성, 청년구직자 등이 참여한다. 강북봉제지원센터에서는 봉제전문 인력을 교육해 구에 밀집한 700여 개 소규모 봉제업과 ‘일자리 매칭’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겸수 강북구청장, 노인. 경단녀, 장애인 위한 일자리 5159개 만든다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20일 “강북구만의 창의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올해 51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공공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특히 보험업종, 봉제업, 운수업이 강북구의 특성화된 업종이란 노동청에 분석에 따라 그에 맞는 일자리사업을 벌인다. 강북구는 전체 인구의 16.1%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노령화 속도도 서울에서 가장 빠르다. 늙어가는 서울에서도 가장 빨리 늙는 곳이 바로 강북구다. 구 전체 사업체의 94.5%인 1만 8174개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다. 노령인구 외에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민간 고용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들을 위한 일자리 확보가 시급하다. 공공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1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취업 취약계층이 자립하도록 돕는다. 현재 구에서는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와 같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모두 51개의 일자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근로유지형 자활 근로사업,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노인 돌봄 서비스, 퇴직교사 방과 후 교실 지원 등도 모두 구에서 지원하는 일자리사업이다. 362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강북구만의 차별화된 일자리사업으로 강북경찰서와 함께 한 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도 있다. 빈집털이범의 주요 이동통로인 건물 외벽 가스배관에 윤활유를 발라 치안 유지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예산 1800만원을 투입해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사 양성과정도 신설했다. 지난 2년간 평균 취업률 70.3%를 기록한 법인보험대리점 관리사 양성과정에는 경력단절여성, 청년구직자 등이 참여한다. 강북봉제지원센터에서는 봉제전문 인력을 교육해 구에 밀집한 700여 개 소규모 봉제업과 ‘일자리 매칭’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흑색선전 사범 19대 총선보다 78% 껑충

    흑색선전 사범 19대 총선보다 78% 껑충

    선거부정 ‘돈 →거짓말’로 전환… 형사·특수부까지 동원 속전속결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4일 무소속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와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당선자의 사무실과 이천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이 밖에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당선자와 더민주 강훈식(충남 아산을) 당선자 등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국회의원 당선자 104명을 포함한 총선사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 간 비방과 흑색선전이 늘어 제19대 총선과 비교해 선거사범이 1451명으로 32.4% 증가했다. 제19대 총선에 비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데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공천이 늦어져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선거법 위반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검찰청 공안부는 총선일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흑색선전 사범이 606명으로 같은 기간 기준 19대 총선의 341명에 비해 77.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당선자 104명 중에서 흑색선전이 56명(53.9%)으로 가장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부정의 방법이 ‘돈’에서 ‘거짓말’로 이동하는 추세가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흑색선전과 함께 여론조사 관련 선거범죄 역시 크게 늘었다. 특히 여론조작 사범 중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범죄 유형이 다수 발생했다. 후보자와 언론사 간부,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결탁해 특정 정당의 당원명부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선거사범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또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실시한 것처럼 보도하고 허위 분석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구속된 선거사범도 있었다.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공안부는 물론 필요할 경우 형사부와 특수부 인력까지 동원해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선자가 선거법을 위반하고도 의정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2월 전국 공안부장 회의에서 “최근 총선에서 모두 36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선거범죄로 신분을 상실하기까지 평균 20개월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선거법 위반 범행 및 입건부터 당선 무효가 확정될 때까지 평균 19.7개월 걸렸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원으로 평균 14.4개월을 활동한 것이다. 법원도 신속한 사건 처리 방침을 내세웠다. 전국 선거범죄 전담 재판부는 1심은 공소장이 접수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 2심은 소송기록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첫발’… 브라질 호세프 운명의 주말

    탄핵 ‘첫발’… 브라질 호세프 운명의 주말

    15~17일 하원 전체회의서 표결 하·상원 3분의2 찬성 땐 물러나 부통령, 탄핵 가정 연설문 유출 브라질 연방하원 특별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의견서를 채택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심사한 하원 특위는 이날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서를 재적 위원 65명 가운데 38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하원은 오는 15~17일 중 전체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하원 재적 513명 중 3분의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상원 재적 81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최대 180일간 탄핵 심리가 열리며 이후 3분의2 이상의 의원이 탄핵에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심리 기간 중 호세프 대통령은 정직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한다. 이날 브라질 일간 이스타당의 조사에 따르면 탄핵 찬반 세력 모두 탄핵안 가·부결에 필요한 하원 의원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당은 탄핵에 찬성하는 하원 의원이 298명, 반대하는 의원이 119명, 결정을 보류한 의원이 96명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정치 분석가들은 하원 표결 전망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브라질이 탄핵 정국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가정하고 녹음한 연설이 11일 유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테메르 부통령은 집권 노동자당(PT)과 연정을 이루다가 지난달 탈퇴하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제1당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이다. 테메르 부통령 측은 연설 녹음이 진본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실수로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노동자당 소속의 리카르도 베르조이니 정무장관은 “탄핵 추진은 정부 전복 음모며 테메르 부통령이 음모의 배후에 있음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하원에 정부 예산 조작 혐의로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며, 테메르 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도 58%에 이르렀다. 부통령에 이은 대통령직 계승 서열 3위인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수뢰 혐의로 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사장 거리·전입 시기 등 고려 1인 최대 60만원·가구 300만원

    4년 가까이 주택 재개발 구역 철거와 아파트 신축공사로 소음 등 피해를 입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소송 끝에 1인당 최대 60만원, 가구당 최대 300만원 등 총 5억여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 재개발 구역과 거주 동 사이의 거리 및 전입시기 등에 따라 배상금이 달리 책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윤강열)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A아파트 주민 1850명이 인접한 부지에 B아파트를 신축한 재개발조합 및 철거업체·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총 5억 1457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B아파트 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기존 건물이 철거되고,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 말까지 아파트가 새로 지어졌다. 이곳과 A아파트는 너비 약 6m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A아파트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 등으로 여러 해 동안 고통을 받았다며 재개발조합과 공사업체들을 상대로 2013년 12월 소송을 냈다. 법원이 정한 배상액은 공사 현장과의 거리에 따라 A아파트 동별로 다르게 산정됐다. 현장과 가장 가까운 103동 주민들 중 2011년 6월 말부터 살기 시작한 주민들은 철거·공사 피해 위자료로 1인당 60만원, 5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최대 300만원을 받게 됐다. B아파트와 멀리 떨어진 101·104동 주민들은 철거·공사 피해 위자료로 1인당 최대 12만원, 가구당 최대 60만원을 인정받았다. 앞서 해당 구청은 현장 소음도를 측정해 다섯 차례나 법령 기준을 넘은 것을 적발하고, 시공사 등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휴일에도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한 달 중 24일간 하루 134회의 발파 작업이 이뤄지는 등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침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아파트 철거·신축공사의 경우 통상 7.5m 떨어진 거리까지 90㏈ 이상의 고소음이 발생해 해당 지역의 고통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직장인 78% 성희롱 참는다

    직장인 78% 성희롱 참는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78.4%)은 별다른 대처 없이 그냥 참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은 대다수 사업장(90.8%)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성희롱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피해 근로자의 고충상담·구제절차’ 등을 교육하는 곳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4~12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인 전국 공공기관 400곳과 민간사업체 1200곳의 직원 7844명과 성희롱 관련 업무 담당자 1615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3년마다 진행되는 실태조사는 2014년 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을 민간사업체까지 확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 7844명 가운데 500명(6.4%)이 현재 재직 중인 곳에서 한 번 이상 성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9.6%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반면, 남성은 성희롱 피해 경험률이 1.8%에 그쳤다. 성희롱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참았다는 남성 응답자는 그 사유에 대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72.1%)라고 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50.6%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고용 형태가 비정규직이고, 연령이 낮을수록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가 많았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이나영 중앙대 교수(책임연구자)는 “성희롱 예방과 대처업무를 동일한 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대부분 성희롱 예방교육을 외부에 위탁하고 대처 업무는 기관 내 비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의당 “비례 포함 두 자릿수 이상 의석 목표”

    정의당은 최근 상승한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4·13총선에서 10석 이상의 의석을 얻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27일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로 (비례대표) 최하 5~6석이 목표”라며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가 기본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25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정의당은 9.5%의 지지율을 얻어 비례대표 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후보자들이 선거를 완주해야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야권 연대는 더욱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 후보를 낸 인천 중·동·강화·옹진(조택상 후보)과 남을(김성진 후보) 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남 중심으로… 오너 2세 경영 시동 거는 한미약품

    장남 중심으로… 오너 2세 경영 시동 거는 한미약품

    임성기(76) 한미약품 회장이 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를 끝으로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44)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지분 증여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한미약품그룹이 장남을 중심으로 한 2세 경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투자 사업체인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의 핵심이자 중심인 한미약품의 지분을 41.37%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이관순 대표이사),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임해룡 총경리), 온라인팜(우기석 대표이사), 한미정밀화학(장영길 대표이사) 등 주요 그룹 계열사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너 일가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 보스턴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은 2000년 한미약품에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이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 부총경리(부사장), 총경리(사장) 등을 지냈다. 2009년 한미약품 신규 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 사장이 무난히 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형제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서로 간의 지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오너가 후계 구도를 미리 정하지 않으면 일순간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전망도 있다. 장녀 주현(42)씨는 보스턴대를 졸업한 뒤 한미약품 전무이사로 근무하고 있고, 차남인 종훈(39)씨는 미국 벤틀리대를 나와 역시 한미약품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창업주는 회장으로 남는 게 요즘 추세”라면서 2세 경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국토정보공사] “방대한 공간정보, IoT와 결합…창조경제 新성장동력 창출”

    [공기업 사람들 한국국토정보공사] “방대한 공간정보, IoT와 결합…창조경제 新성장동력 창출”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국토 공간정보 전문가다. 국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1980년대 후반 국내에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념을 널리 알린 것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공간정보의 틀과 기둥을 세운 전문가다. 23일 전북혁신도시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사장은 “공간정보는 각종 정보를 담는 그릇, 인프라에 해당한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융·복합을 바탕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무한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으로 공간정보 산업은 매출액 6조 5000억원, 종사자 5만명, 사업체만 5000여개에 이른다. 김 사장은 “공간정보가 3차원이라면 시간은 4차원이고 공간정보와 시간, 인간의 행태를 담는 국토정보 사업은 5차원 산업에 견줄 만하다”며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이 바로 공간정보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간정보 산업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급성장하고 있어 창조경제의 선도 산업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정부의 의사 결정이나 정책 입안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공간정보가 지금은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3D프린터, 자율자동차 등과 결합해 자연재해 예방과 기후변화 대처 등에 광범위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스·지하철·승용차 등 교통, 맛집 찾기 등 일상생활부터 상권 분석·공간 빅데이터 분석 등 기업 수요에 부응한 공간정보 산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번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사명 변경 이유를 “과거 ‘개발’에서 ‘생태환경’ 시대로, 다시 ‘정보’ 시대로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사의 새로운 100년과 국가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국토·공간정보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초를 다지는 게 임기 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국토정보 트렌드 기술과 정밀공간정보를 이용한 국토·공간정보 사업 개척, 국민을 위한 국토정보 오픈 플랫폼 구축,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 지적측량의 공적기능 강화, 실사구시의 조직문화 조성이다. 그래서 직원들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공사는 이미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과 공간정보와 지적제도의 연구·개발 및 지적측량 업무가 무리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공간정보 산업 신규 시장 창출과 국가공간정보의 위탁관리 사업, 각종 산·학·관·연 세미나와 포럼 개최, LX 기본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국내 유일의 공간정보연구 및 전문훈련기관 운영, 해외시장 진출 협업체계 구축 등이 공사가 진행하는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의 대표적인 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이미 20여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간정보 산업 해외진출센터를 운영하고 민간 기업과 공동 진출하는 길을 적극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열린 국토정보 곳간이란 개념으로 국민과 함께 국토정보를 만들어 국토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펼치도록 정보장터를 만드는 것이 전문가로서 바람”이라며 “미래 선도, 발상 전환, 가치 향상 등 3대 핵심 경영 방침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52년 경남 남해 출생. 경남고, 서울대 응용수학과. 경원대 도시공학 박사. 국토연구원 국토정보(GIS) 연구본부장·기획경영본부장·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토지공개념연구·국가정보화사업·국가균형발전영향평가 공로상 수상. 2013년 11월부터 LX 사장을 맡고 있다. 글 사진 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브라질 국민 68% “대통령 탄핵안 찬성”

    탄핵 위기를 맞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국 반전 카드로 내놓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임명이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브라질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 상당수는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7~18일(현지시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회에서 가결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데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탄핵안이 부결돼야 한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의회 내에서도 탄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일간 우지아가 20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하원 의원의 62%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24.5%의 의원이 탄핵안 가결을 점쳤다. 탄핵안 처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연방 상·하원 의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집권 노동자당과 연정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한 의원은 로이터에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연립여당은 상원에서 탄핵을 저지할 3분의1 이상의 의원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수석장관 임명에 제동을 건 연방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우마르 멘데스 연방대법관은 18일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임명을 유예하고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다타폴랴의 여론조사 결과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73%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제활성화 막는 규제 일괄 개선

    경제활성화 막는 규제 일괄 개선

    올 규제개혁 10대과제 선정 정부가 올해 각종 규제의 개혁에 관한 10대 과제를 정했다. 주로 서민 경제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된 현장 규제들이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 규제정비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규제 개혁의 목표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개혁 ▲사전 허용·사후 규제 도입 ▲민간 주도 규제 개혁 시스템 확립 등을 방침으로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신산업에 네거티브 규제의 개혁, 신속한 경제 활성화 지원, 규제 개혁의 효과의 현장 전파 등을 3대 과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한시적 규제 완화·유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한 뒤 규제 완화, 집행 중단, 시행 연기 등을 취하는 조치다. 앞서 정부는 2009년 5월에도 한시적 규제 유예 정책을 추진해 총 280건의 규제에 대한 효력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입지·환경·투자·고용 등 기업 활동과 밀접한 규제나, 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건설 등 주력 산업 분야 규제를 발굴한 뒤 6월 중에 국무회의를 통해 관련 시행령을 일괄 개정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에 산·학·연 민간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신산업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신산업 관련 규제를 심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무인기기,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과, 11개 소위원회로 구성되고 생명과 안전 분야를 제외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폐지 또는 개선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심사한다. 특히 소관 부처에서 해당 규제를 폐지하라는 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조실장 주재 규제조정회의에서 추가로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는 사물인터넷 등 유망 산업 8대 분야를 선정해 불합리한 규제를 전수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공공조달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과도한 실적이나 무리한 납품 검사를 요구해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의 불합리한 조달 계약 규정 등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상시 근로자 10명 미만 사업체를 대상으로 3년 동안 규제를 면제하고,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3년 후에도 면제를 유지하는 등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확대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딴살림 15년’ 남편 이혼 허용… 고법 ‘유책주의’ 예외 인정 왜?

    위자료 8000만원 지급 판결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15년째 별거한 남편에게 법원이 “혼인의 실체가 사라졌다”며 이혼을 허용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9월 ‘혼인 파탄에 책임 있는 배우자가 요구한 이혼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유책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예외를 폭넓게 인정한 가운데 이를 반영한 판결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은애)는 혼외 여성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은 A씨가 별거한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이혼을 허가하고 “A씨는 위자료 8000만원을 B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1983년 캐나다 영주권자인 B씨와 결혼했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한 뒤 귀국해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자녀도 둘을 낳았다. 하지만 2001년 A씨가 일하다 알게 된 여성과 동거를 하면서 B씨와 별거가 시작됐다. A씨는 새로 만난 여성과도 자녀 둘을 낳았다. A씨는 2006년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지만 외도를 한 유책 배우자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도 2008년 기각했다. 5년 뒤 A씨는 다시 이혼소송을 냈다. 두 자녀는 성년이 됐고, 한 자녀는 결혼도 했다. 자녀의 결혼 직전까지 A씨는 양육비도 꼬박꼬박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여전히 이혼을 거부했다. 이번엔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A씨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혼인 생활은 약 15년의 별거로 인해 실체가 완전히 해소됐고, A씨는 별거 기간에 피고와 자녀에게 생활비 등으로 10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등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심은 별거 기간 동안 A씨가 쌓은 재산에 대한 B씨의 분할청구권도 인정했다. 대신 A씨가 양육비 등을 지급한 점을 고려해 비율은 A씨 80%, B씨 20%로 정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가정법원은 8년째 투병하는 아내를 돌보지 않은 남편이 낸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장기간 별거와 투병 등으로 혼인의 실체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였다. 가족을 외국에 남겨 두고 한국에 돌아와 무속인이 된 부인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도 나왔다. 법원 관계자는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려고 이혼을 거부하거나 축출 이혼의 염려가 없는 경우에 한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 현상’이 말하는 것/이기철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 현상’이 말하는 것/이기철 국제부장

    “(도널드) 트럼프의 말은 처음엔 즐거웠어요. 이젠 그가 하는 모든 말은 나에게 직접 하는 것 같아요.”(미국 테네시주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61세 남성) “트럼프씨,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해에 부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어요?”(조지아주 발도스타의 유세장에 나온 66세 여성) 그녀는 20대이던 1975년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단다. “폭스뉴스조자 트럼프가 어리석다고 합니다. 숨은 의도가 있지요.”(테네시주 매디슨에 사는 61세 남성) “주류 미디어인 MSNBC, CNN, CBS가 그를 탈락시키려 애씁니다. 왜냐면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지요.” “헛짓만 하는 워싱턴 정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55세 부동산 중개업자). 그녀는 그동안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부시 가문을 지지했지만 변한 게 없는 것을 보고 직업 정치인에게 신물이 났단다. 열광적 지지를 받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진솔한 고백과 인터뷰를 현지 언론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당의 주류가 1위 후보인 그를 낙마시키기 위해 ‘반(反)트럼프 광고’를 내보내는 웃지 못할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털어놓은 속내에 트럼프 인기 이유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는 지난 6일까지 경선이 실시된 20개 지역 가운데 12개 주에서 승리를 낚아챘다.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승리했다. 트럼프 지지는 엘리트가 독점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분노에서 비롯된다. 트럼프는 주류 정치인이라면 겁내는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주의자라는 비난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주류 정치인과 미디어, 심지어 교황까지 서슴없이 공격한다. 주류와 날을 세울수록 그가 기득권층의 허수아비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인상을 지지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주류는 전당대회에서 말 잘 듣는 꼭두각시를 당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것도 지지자들을 분노케 한다. 막말을 일삼는 그에겐 반대층만큼이나 두꺼운 지지층이 생겨났다. ‘트럼프 현상’이다. 지지층이 그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을 정도로 깊고 탄탄함을 보여 준다. 어쩌면 그가 대통령이 될는지 모르겠다. “지난해 11월 실직하자 아내와 딸이 건강보험에서 바로 제외됐어요.”(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예비역) 그는 해군에 23년간 복무하면서 입은 수많은 부상 리스트를 보여 줬다. “건강보험과 세금으로 돈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요. 트럼프도 나처럼 냈겠지요.”(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동부에서 전기 기사일을 하는 45세 남성) 트럼프 지지자의 배경과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다. 경선이 실시된 지역에서의 출구조사 결과 그의 지지층은 대개가 백인이었지만 연봉, 교육 수준, 종교적 신념, 보수화 정도가 다양했다, 소득 수준이 낮고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편견은 오래전에 깨졌다. 트럼프에게서 “강간범”이나 “마약쟁이”라는 비난을 받은 히스패닉 지지자도 적잖았다. 이들의 최고 관심사는 테러와 국가 안보, 경제와 국가 부채였다. 다시 말해 이들은 자신과 미국의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트럼프의 당락을 떠나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국 유권자의 이런 관심사는 세계 정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안보와 경제 등에서 미국과 두텁게 연결된 한국엔 더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외교 문외한’ 트럼프와 적잖은 그의 지지 세력들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다. chuli@seoul.co.kr
  • 저금리에 퇴직연금 공격 투자

    저금리에 퇴직연금 공격 투자

    저금리에 지친 샐러리맨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며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6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126조 4000억원 중 6.9%인 8조 6746억원이 원리금 비보장상품에 투자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 투자 비중은 2012년 5.1%, 2013년 5.5%, 2014년 5.8%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1.1% 포인트나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저금리 지속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시원치 않자 원리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최근 5년간 46개 퇴직연금 수탁회사의 연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19%에 그쳤다. 평균 물가상승률 1.9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4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것도 공격적인 투자를 부추겼다. 유형별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원리금 비보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보다 4.8% 포인트 증가한 15.7%로 집계됐다. IRP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금을 직접 운용하고 관리하는 확정기여(DC)형에서 원리금 비보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18.9%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590만 4000명으로 1년 새 55만명(10.3%) 증가했다. 전체 상용근로자 1100만명의 53.6%에 해당한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체 수는 30만 6000개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했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은 84.4%가 도입했지만 30인 미만 중소·영세 사업체는 15.9%에 그쳐 격차가 컸다. 퇴직급여를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는 비율도 최근 증가세다. 지난해 1분기 연금 수급계좌 비율은 3.1%에 머물렀으나 2분기와 3분기 각각 5.2%와 6.2%로 늘었고 4분기에는 7.1%로 확대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용근로자 퇴직연금 가입도 양극화 심각

    퇴직연금에 가입한 우리나라 상시 고용 근로자 수가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률은 53.5%로 2명 중 1명은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5년 말 기준 퇴직연금 현황 자료를 보면 퇴직연금 가입자는 총 5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명(10.3%) 늘었다. 그러나 이는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시 근로자만 집계한 것으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까지 포함한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가입률은 훨씬 낮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3월 집계한 통계를 보면 경제활동 인구 10명 중 2명, 임시근로자 10명 중 3명만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체 수는 30만 5665곳으로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전체 사업체 도입률은 17.4%로, 이 중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 도입률(84.4%)이 특히 높았다. 하지만 30인 미만 중소 영세사업체 도입률은 15.9%에 그쳤다. 대규모 사업체는 확정급여형(DB) 비중(78.7%)이 높았고 중소 영세사업체는 확정기여형(60.5%) 비중이 높았다. 확정급여형은 근속연수에 퇴직 직전 3개월간 평균 월급을 곱한 금액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근로자가 받을 돈이 확정돼 있으며 적립금 운용의 책임은 사용자가 진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며 손실 위험도 근로자가 진다. 확정기여형 가입자 비중은 2012년 34.7%에서 2015년 40.4%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확정급여형 가입자는 2012년 63.3%에서 2015년 58.2%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26조 4000억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에 지진희·박선영씨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에 지진희·박선영씨

    유경준(가운데) 통계청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경제총조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왼쪽),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인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6월 7일~7월 22일 전국 45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연합뉴스
  •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IoT’ 국제표준 초안 8월 완성…4년뒤 349조원 부가가치 선점 박차 #1. 이른 새벽 머리에 쓰고 나온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에 달린 뇌파 감지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알려 준다. 차가운 금속이 아닌 고무 소재로 된 감지시스템은 착용감도 편안하다. 똑똑한 모자는 하루 24시간 내내 뇌파가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를 알려 준다. #2. 손목에 찬 시계 화면 아랫부분에 오른 손가락을 댔더니 곧바로 화면에 그래프와 숫자들이 뜬다. 혈압 95·135, 심박수 78, 산소포화도 99%.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걱정 없다. 미국에 있는 담당 의사에게도 이 숫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현실이 될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의 모습이다.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C랩(Creative Lab)에서는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를 한창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 뇌파를 분석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판별하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시제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개념이 소개되기도 했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사업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 기업인 휴이노(HUINNO)의 혈압 측정기는 작은 시계 모양 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비비비가 개발한 ‘엘리마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다.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헤모글로빈 등 당뇨, 패혈증, 빈혈, 고지혈증 관련 50여 가지 항목을 측정하고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18년 124억 달러(약 15조 2148억원)로 연평균 10.2%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니퍼리서치도 헬스케어 기능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020년 200억 달러(약 24조 54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발 앞장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 초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8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표준이 완료되면 다양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응용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기기들 간 호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제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라면서 “2020년까지 2850억 달러(약 349조 7000억원)의 사물인터넷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1억… 깐깐한 강남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 규모와 부과 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 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1월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 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 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 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 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 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해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 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 조사와 전수 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 노하우는 ‘현장’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면허세 징수율 1위에 올랐다. 노하우는 역시 ‘현장’에 있었다. 다른 자치구보다 세입규모와 부과건수가 많지만 철저한 현장조사로 징수율을 높인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부과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9만 2000여건에 31억 1200만원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면허세(면허분)는 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 등을 받은 사업자가 내는 세금으로 1종에서 5종까지 있으며 1만 8000원에서 6만 7500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세액이 작고 부과건수와 종류가 많아 과세자료 정비와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2014년 10월 징수율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신규, 폐업, 전출, 변경 등 과세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하락요인과 정확한 고지서 송달, 각종 납세 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과세자료의 정확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체납자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폐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폐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법에 의한 폐업신고를 안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월 부과한 정기분 징수율이 2014년과 비교해 9%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가는 24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세입관리팀 안에 전담팀을 꾸렸다. 이들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인터넷 거리뷰를 이용, 사업체의 존재 여부와 영업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통신판매업과 출판업,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등 사업장은 연락처를 추적하고 누락 세원에 대한 과세자료를 확보해 징수율을 높였다. 이 같은 현장조사와 전수조사로 자치구 만년 2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 강남구 세무2과 과장은 “앞으로 정확한 고지서 송달과 누락 세원 발굴 등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