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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때 아닌 여름 성수기

    올해 주택 분양시장에서 ‘여름=비수기’의 정설이 깨졌다. 이달에만 5만 4000가구(오피스텔 포함)가 공급을 기다리는 등 때 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3일 부동산 조사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주에 공급되는 청약 물량만도 23곳 1만 4402가구에 이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 재건축 아파트 1745가구 중 7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규모 단지인 데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강북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는 용산에서는 효성이 한강로3가 국제빌딩 옆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벌여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5일 분양한다. 1140가구 중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자리에 들어서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관심 가졌던 아파트다. 1223가구 중 11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당·판교신도시와 붙어 있고 사실상 이 근처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대규모 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192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에서 852가구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아파트 2230가구, 오피스텔 1242실에 이르는 대단지다. 전매 규제 강화 등 수요 억제에 중점을 둔 ‘6·19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고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1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도 뜨겁다. 중흥건설이 분양한 고양 향동지구 ‘중흥 S-클래스’는 최고 23.55대1의 경쟁률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2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창(廠·공장) 정비가 뭔가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창(廠·공장) 정비가 뭔가요

    탱크나 장갑차, 잠수함 등 군사장비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군사기밀”을 내세워 당국이 외부에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기 꺼리지만 국산 탱크 한 대 가격은 약 80억원에 이릅니다. 슈퍼카를 수십 대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국산 중형 잠수함은 약 500억원, 한국의 주력 전투기 KF16 가격은 약 360억원입니다.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것들인데, 이런 고가의 장비들이 고장 나면 큰일나겠죠.●현대로템 1207억 정비 계약 이런 배경에서 고가의 군사장비는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창(廠·공장) 정비’라는 것을 합니다. 창정비란 기존에 도입된 군사장비를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분해-점검-수리’ 과정을 거쳐 처음 배치됐을 때와 같은 성능을 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창정비는 말 그대로 공장에 입고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최상위 단계의 정비입니다. 포신부터 무한궤도까지 모든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해 검사한 후 재조립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길게는 한 대에 4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낡았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부품은 모두 새것으로 갈아 끼웁니다. 그사이 기술이 발달해 신형 부품이 나왔으면 업그레이드합니다. 이 때문에 창정비를 마친 제품은 새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선 정비를 마친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도 있으니까요. 방위사업체 입장에서 보면 창정비 분야는 거대한 애프터서비스 시장입니다. 무기를 팔아서 돈을 벌고 또 관리를 대가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이 또한 전체 시장 규모가 ‘군사기밀’입니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공정이 까다롭고 복잡해 차라리 제품을 새로 만드는 게 더 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해당 무기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창정비는 주로 해당 무기를 만든 제조업체나 극히 신뢰할 만한 업체가 담당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록히드 “美로 가져와야 고쳐” 갑질도 현대로템(전차), 한화테크윈(자주포), 대우조선해양(잠수함), KAI(항공기) 등이 대표적인 국내 창정비 회사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1207억원 규모의 K1·K1A1 전차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애프터서비스 시장에서도 콧대를 높이는 쪽이 있습니다. 국내에 주력 전투기 KF16을 판 미국 록히드마틴인데요, 이들은 ‘기술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창정비를 받고 싶으면 물건을 미국으로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일각에선 글로벌 방산사의 지나친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천시, 장애인 가구 10곳 편의시설 지원

    경기 이천시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하우징 사업으로 재능기부 업체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 10가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장애인 가구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포함한 노후시설을 개선해 줄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사업의 경우 지원대상이 농촌지역으로 한정되어 있고 지원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만 국한되어 있어 노후시설 개선이 시급한 경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이천시 주거복지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희망하우징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재능기부로 10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하고 6월에는 추경을 통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여 장애인 10가구를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될 율면 A씨(55·남)는 노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지난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되었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추천된 이 세대에는 주택 내 다용도실에 변기를 설치하고, 출입구 단차제거 및 손잡이 설치와 단열을 위한 창호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 담당자는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장애인 10가구에 대해 새달 중 공사업체를 선정하여 11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폰생폰사’ 일상혁명

    ‘폰생폰사’ 일상혁명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날씨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맛집 검색과 길찾기,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분신’ 같은 존재가 됐다. 단순 통화용이던 휴대전화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통한 사생활을 밖으로 끌어내는 문화로 확장한 것이다.”인류의 일상을 바꾼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오는 29일로 10주년을 맞는다. 2007년 6월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난 스마트폰 혁명은 업무와 교류 방식을 바꾸는 등 현대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은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아이폰의 누적 판매 대수는 13억 대, 매출액은 8000억 달러(약 909조원)를 넘어섰다. 애플을 업계 맹주로 올려놓은 아이폰은 새로운 시장과 거대한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떠오르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아심코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은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어 하나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당초 태블릿 개발에 집중하다가 2004년 휴대전화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들 중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디스플레이를 휴대전화 크기로 줄여 보라고 지시한 것이 기폭제였다. 휴대전화와 음악 플레이어, 카메라, 이메일 도구, 웹 브라우저를 하나로 합친 아이폰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수폰’이라고 극찬했다. 아이폰 덕분에 앱과 서비스로 자체 생태계도 구축했다. 2008년 앱스토어가 시작된 이후 앱은 애플에 1000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했다. 세계 앱 스토어에 등록된 앱 메이커는 1600만개가 넘는다. 여기에 ‘애플페이’로 결제서비스, ‘애플뮤직’으로 음악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아이폰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의 왓츠앱이나 중국 텅쉰(騰訊)의 위챗(微信), 카카오톡으로 문자 또는 음성,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확산에 탄력을 붙였다. 하지만 애플은 경쟁업체들의 성장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정체기를 맞기도 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6년 2억 150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웨이(華爲), 오포(OPPO), 비보(VIVO)와 같은 현지 업체에 밀려 5위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북 사업체 수 5년 새 18%↑ 경제성장률은 전국 유일 ‘0%’

    최근 5년간 전북도 내 사업체 수는 급증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한 분야가 많아 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 지역 경제 총조사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15년 도내 사업체 수는 14만 7000개로 5년 전인 2010년 12만 5000개보다 17.6% 증가했다. 사업체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과 창업 열풍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수 증가와 비례해 종사자 수도 66만 9000명으로 18.3% 늘었다. 매출액 역시 127조 760억원으로 5년 전 102조 5370억원보다 23.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7.5%로 3.1% 감소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이 92.5%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커피숍, 편의점 창업 등이 크게 늘었으나 경기가 나빠 영업비용만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 건설업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제조업은 -0.9%, 건설업 -4.4%, 전기가스수도업 -9%, 농림·어업 -2.4%, 서비스업이 -1.7% 성장률을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의 민간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통신 위성 10개를 쏘아올려 궤도에 안착시켰다.AP와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 X는 이날 오후 1시 25분(미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이용해 통신회사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의 위성 10개를 발사했다. 발사 7분 만에 팰컨 9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태평양에서 대기하던 바지선에 예정대로 착륙했고 회수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우주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3일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불가리아 통신위성 발사와 추진체 회수에 성공했었다.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는 모바일 음성·데이터 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위성 66개를 차세대 통신위성 75개를 대체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중 10대는 지난 1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쏘아올렸고 이번이 두 번째 발사였다. 나머지 위성들도 모두 스페이스X가 발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25년까지 20%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25년까지 20%로”

    정부계획보다 5년 앞당겨 4만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국내 대표적 석탄화력 사업체인 한국남동발전이 현재 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25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 신안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1GW 규모의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전남 해남과 경남 김해 등에 330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지난 23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정부가 계획한 2030년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20%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개발 전략을 세웠다”며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4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을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남동발전의 전력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10GW(1만 331㎿)으로 전체 발전량의 13.5%을 맡고 있다. 이 중 석탄 설비용량이 90.2%며 LNG(8.9%),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전을 시작한 30㎿급 제주 탐라해상풍력 등 기존 사업들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 가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1조 685억원을 투입해 석탄발전의 바이오연료 전환,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 등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정인수 영흥화력발전 녹색환경부장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석탄회 매립재 비용(t당 1만원)을 낮추기 위해 매립재 배출량을 지난해 37만t에서 올해 10만t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흥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중소기업 근로자 비중은 전체 근로자의 88%, 기업 수는 전체의 99%를 차지하지만 구직자들의 기피로 중소기업 구인난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2015년 중소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5%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총액은 323만원으로 대기업(513만원)의 62.9%에 그쳤다. 격차는 20년 전과 비교해 14.4%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금 외에도 중소기업 기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직무교육훈련, 근무환경, 현재 일자리와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 등 미래 성장 환경과 관련한 지표들이 중소기업 기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기피 요인을 보완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김우종(44) 대건테크 부장은 25일 “학습과 업무를 병행하는 학습 근로자 중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현장근로를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근로자의 취업 유지율이 비교적 높다”며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으면 한국폴리텍대에서 이뤄지는 전문과정 교육도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건테크는 경남 창원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케이블 등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3D프린터도 개발하고 있다. 김 부장은 전체 근로자 184명 중 10명인 학습 근로자를 담당하는 현장교사다.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의 27.0%는 1년 이내 이직을 고려하지만 이 기업의 학습 근로자는 적어도 5년 이상 이직하지 않을 정도로 기업 적응도가 높다고 한다. 김 부장은 “처음에는 고등학교나 대학의 깔끔한 교육장만 경험한 학생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2년 정도 숙련자와 함께 업무를 하다 보면 진로를 스스로 찾아 나갈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현장 경험 차원에서 3개월가량 ‘맛보기식 학습’이 이뤄졌다면 지금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근로자와 함께 근무하면서 학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만족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학습 병행제 참여 인원 2만 3025명을 대상으로 중도 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16.7%에 그쳤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구직자가 대기업만 원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서 재료 분야를 전공한 뒤 2001년부터 중소기업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묵묵히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마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속하면 세제를 감면해 주고 30~40년 된 고숙련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이중구조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까지 몰리면서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지난 3년간 2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이었다.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 4000개로, 2010년 대비 52만개(15.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도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18.4%) 늘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 1000개로, 직전에 조사했던 2012년보다 3만 4000개(22.9%)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66만명으로 17만 4000명(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도 50조 3000억원으로 3년 사이 4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년 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9.9%에 그쳤다. 커지는 덩치와 다르게 실속은 없었다는 의미다.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의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2만 9600개, 치킨집 2만 4700개, 커피전문점 1만 4000개 순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4억 3000만원, 커피전문점 1억 6100만원, 치킨집 1억 36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업종 사업체의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 7100만원으로 6.2%, 종사자당 매출액은 2억 5400만원으로 3.7% 늘었다. 하지만 총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5년 전보다 12조원(3.2%) 감소했다. 매출이 22.6% 오르는 동안 영업비용은 3791조원에서 4972조원으로 24.9%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6.6%로 5년 전(8.3%)보다 1.7%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은 165조원에서 129조원으로 22.0% 급락했다. 영업이익률도 11.3%에서 7.6%로 3.7% 포인트 줄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집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편의점의 3분의 1 정도인 1억 4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프랜차이즈 영업 이익은 3년 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체 10곳 중 7곳은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했고 10곳 중 1곳은 월 휴무일이 없었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22.9% 늘었고 종사자는 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 3000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42.0% 증가했다. 가맹비용, 임대료, 보증금,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은 9.9%였다. 2012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였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가맹점당 영업이익을 보면 기타서비스업이 31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2890만원, 숙박·음식점업이 2610만원 순이었다. 기타서비스업 평균 영업이익이 10.3% 늘었고 숙박·음식점업(30.0%), 도·소매업(4.3%)에서도 평균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 치킨, 커피 전문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만 보면 가맹점 수에선 편의점이 2만 9628개로 16.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치킨집은 2만 4719개로 13.7%, 커피전문점의 가맹 사업체가 1만 4017개로 7.8%로 집계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2014년보다 0.3% 줄어든 4억 2970만원이었다.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치킨집(1억 3580만원)의 3.1배였다. 치킨집은 커피전문점(1억 6120만원)보다 평균 매출액이 작았지만 증가율은 19.0%로 3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사업체 영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점업은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8.8%포인트 상승한 73.4%에 달했다. 12∼14시간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10∼12시간 미만이 3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 사업체는 65.7%에 달해 2010년보다 12.7%포인트나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37.9%로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독서실 운영업(92.9%), 컴퓨터 게임방(92.8%), 체력단련시설 운영업(72.0%) 등의 영향이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절반에 가까웠다. 하루 8∼10시간 미만 영업하는 사업체 비중이 30.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0∼12시간 미만(28.5%), 12∼14시간 미만(18.3%) 순이었다. 월평균 4∼5일 쉰다는 사업체가 전체 36.5%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월 휴무일이 없다는 사업체도 27.9%에 달했다. 예술·스포츠·여가(62.5%), 광업(55.8%), 숙박·음식점(49.8%) 등이 쉬지 않고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 8일 이상 휴무는 25.7%로 금융·보험(91.9%), 출판·영상·방송(79.9%)에서 그 비중이 컸다.  산업별 영업 활동과 밀접한 항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698조원, 출하액에서 영업 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매출액은 14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1.6%로 뛰었다. 건설업 매출액은 213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건설공사 수입액이 183조원(86%), 분양수입액이 19조원(8.9%), 기타수입액이 11조원(5.1%)로 나타났다. 숙박업 2015년 총 객실 수는 111만 1000실로 2010년보다 13.5% 늘었다. 숙박업 사업체당 객실 수는 21실로 2010년(20실)보다 증가했다. 음식점업 및 주점업 총 객석 수는 2637만 6000석으로 9.0% 증가했다. 사업체당 객석 수는 40석으로 2010년(42석)보다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을 보면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1만 520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종사자가 19만 4300명으로 전체의 90.3%, 인문 및 사회과학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만 900명으로 9.7%에 그쳤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63만 2000명이었고 그중에선 보육교사 24만 4000명(38.6%), 돌봄인 12만 4000명 (19.6%), 사회복지사 7만 9000명(12.5%) 순으로 많았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연간 총 이용 인원수는 14억 7167만명이었다. 직전 조사보다(13억 4977만명) 9.0%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나가는 ‘제네시스’…美신차품질평가 1위

    잘나가는 ‘제네시스’…美신차품질평가 1위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7 신차 품질조사’에서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77점)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 첫해에 이룬 성과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줄곧 추구해 온 ‘품질경영’의 결과라는 평이 나온다.제네시스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한 포르셰(78점)를 따돌렸다. 32개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차(1위·72점)에 이어 2위를 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물어본 뒤 100대당 불만건수로 표시한 점수다. 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 특히 기아차는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일반 브랜드)는 88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서 높은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론] 중소벤처부가 성공하려면/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중소벤처부가 성공하려면/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1996년 산업부 외청으로 출범한 중소기업청이 문재인 정부 들어 독립 입법권과 행정 조정권을 가진 중소벤처부로 새로이 격상돼 탄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많은 중소기업 단체가 중소기업부 출범을 요청하면서 요구해 온 정부 업무 및 산하기관 조정은 상당히 미흡해 중소벤처부의 성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소벤처부가 문재인 정부 부처 중에서도 가장 성공하는 부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두 가지 요소를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중소기업 관련 업무가 중소벤처부를 중심으로 조정되도록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 각 부처에는 소속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으므로 중소벤처부가 이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집중된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지지 못하면, 유사 과제에 대한 중복 지원, 부처 간 서로 다른 평가 기준으로 인한 비효율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환경부, 산업자원부 등 각 부마다 독립적인 산업을 관할하고 있는 현재 체제에서 이 부서들 간에도 협력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중소벤처부가 성공할 수 있다. 둘째, 중소기업청은 그동안 주로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에 방점을 두어 왔다. 하지만 중소벤처부가 성공하려면 그 안이하고 나약한 기존의 틀을 넘어서야 한다. 중소벤처부는 다양한 산업의 중소기업을 정책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쟁력과 혁신을 부서 운영의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의 발휘, 창업 활성화,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사다리 활성화, 수출 활성화 이 모든 것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쟁력과 혁신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에 달려 있다. 기업이 경쟁 기업의 제품과 차별화되고 더 나은 제품을 더 낮은 평균생산비로 생산해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결국 기업은 약진→쇠퇴→재약진의 사이클을 피할 수 없다. 쇠퇴→재약진의 성공 여부는 끊임없는 혁신에 달려 있다. 하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미흡한 경쟁력과 혁신은 무엇보다 중소기업 수출 부문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중소기업에서 수출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중은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2.7%, 미국 4.0%, 이탈리아 4.0%, 네덜란드 10.1%, 독일 11.3%이다. 위의 통계가 보여 주듯이 중소기업은 어느 국가에서나 국내 사업 비중이 높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 중소기업의 내수 지향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개선돼야 할 점이다. 결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경쟁력 향상이 새로 출범한 중소벤처부의 시급한 과제다. 중소기업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상인의 경우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통상 불평도 많고 탄원도 많은데, 중소벤처부로 승격된 지금 소상인 문제도 지원?보호에서 경쟁력과 혁신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상공인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너무 높다. 산업에 따라 5인 미만 또는 10인 미만으로 정의되는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 수의 87.6%나 차지하지만 고용은 38.2%에 불과하다. 소상공인 사업체의 경우 도소매업 28.5%, 숙박 및 음식점업 21%, 운수업 12.34%로 소상인은 61.84%이고, 제조업의 소공인은 9.7%에 불과하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체 소상공인의 약 50%를 차지하다 보니 그들 사이에는 경쟁도 치열하다. 중소벤처부는 소상인도 기존의 안이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각기 차별화와 가격경쟁력을 위해 혁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결국 중소벤처부의 성공 여부는 기존의 보호?육성 틀에서 벗어나 어떻게 그들의 경쟁력과 혁신을 강화하는 지원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가에 달려 있다. 기업이 크건 작건 답은 언제나 경쟁력과 혁신뿐이다.
  • 홍콩, 1대 주차 공간 7억4500만원에 팔려 ‘세계 신기록’

    홍콩, 1대 주차 공간 7억4500만원에 팔려 ‘세계 신기록’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홍콩에서 주차장 1대분이 518만 홍콩달러(약 7억4500만 원)라는 고가에 매각돼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홍콩시 토지 등기부를 인용해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주차 공간은 홍콩 섬 서쪽 항구에서 가까운 한 고급 아파트 단지 1층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차 공간의 면적은 17.5㎡(약 5.29평)로, 구매자는 화룽투자주식(華融投資股份)의 전무이사 관웨이밍(關偉明)으로 전해졌다. 최근 홍콩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임대료 상승으로 폐업하는 소규모 사업체가 다량으로 나오고 있으며 시민들 역시 주택을 구매하는 것도 임대 계약을 하는 것도 곤란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부동산 가격 안정책을 잇달아 도입했지만 효과는 오르지 않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부유한 중국 본토 투자가와 토지 개발업체의 자금 유입으로 상업용과 거주용 모두 상승이 가속하고 있다. 또한 정부 관계자와 개발업자의 유착에 따라 저렴한 공공주택 건설이 뒷전이 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사진=HKEJ(위), SCM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천시, LH와 노후주택 83세대 수선유지사업 본격 착수

    이천시, LH와 노후주택 83세대 수선유지사업 본격 착수

    경기 이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이하 LH)와 지난 2월 28일 수선유지사업 위․수탁 협약식을 체결 후 공사업체 선정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수혜자는 경보수 51세대, 중보수 7세대, 대보수 25세대등 총83세대(장애인 39세대)로 총사업비는 5억30800원이다. 이 중 경보수 10세대 는 이미 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세대 공사도 6월말까지 공정율 30%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고담동 한모씨(78세,남)는 뇌병변/3급 장애를 가진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인부부 세대로 주택조사결과 노후도 점수가 높아 대보수로 판정되었고 이번 수선유지사업으로 외벽 단열공사, 창호교체 등의 주요 설비 개선을 지원받고 싱크대 교체, 높낮이 조절용 샤워기, 보조 손잡이 설치 등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추가로 지원받게 되었다. 조병돈 시장은 “자가수급자를 위한 수선유지사업에 그치지 않고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차상위 계층과 장애인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희망하우징 및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사업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올해 집수리사업은 총 126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주시, 14일부터 광업제조업 실태 조사

    여주시, 14일부터 광업제조업 실태 조사

    경기 여주시는 광업·제조업 부분에 대한 구조와 분포 및 산업 활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4일부터 7월18일까지 종사자 10인 이상 관내 150개 광업·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통계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하여 조사하는 면접조사와 인터넷을 통해 응답하는 인터넷조사를 병행 실시하며, 조사내용은 조직형태, 종사자수 및 연간 급여액, 연간 매출액 및 수입액, 제품별 출하액 및 재고액등 15개 항목이다. 광업·제조업조사는 통계청 주관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조사된 자료는 산업별 구조변화, 산업연관표·국민소득추계,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수립 및 평가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조사내용은 통계작성 목적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장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광업·제조업 조사는 각종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정확하고 신뢰받는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한반도 평화통일/성기영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기고]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한반도 평화통일/성기영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는 30만명에 가까운 고려인이 살고 있다. 타지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국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을 포함하면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수는 훨씬 늘어난다. 한반도를 떠난 지 150년이 넘었지만 그 고려인 후손들은 여전히 한국을 ‘역사적 조국’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 고려인들이 연해주 지방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당한 지 올해로 80주년을 맞았다. 필자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지 동포사회에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동포들의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지난달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는 현지 학자들을 초청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학술포럼’을 후원했고 한국교육원에서는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통일퀴즈대회’를 열기도 했다. 여러 차례의 동포 간담회를 통해 한반도 통일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고려인들은 강제이주의 비극과 고통을 감내한 뒤에도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고 독립국가연합(CIS)이 탄생하는 격변 속에서 남북 대결의 70여년 분단사를 지켜봐 왔다. 19세기 후반부터 이들이 겪어 온 유민사에 비춰 볼 때 과거 이 지역에는 친북 성향을 띤 단체와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88올림픽 이후 한국과 이들 중앙아 국가들의 교류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 지역에 ‘코리안 드림’이 번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고려인뿐만 아니라 이 국가들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케이팝 등 한류 열풍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이 국가들의 고려인협회장들은 민족대표 등의 자격으로 의회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고 대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고려인들도 적지 않다. 중앙아시아 국가에 존재하는 130개 소수민족 중 고려인들만 한 성공 신화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고려인 3~4세들은 스스로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 고려인 사회의 원로 중에는 과거 김일성과 면담하거나 북한과 사회문화 교류에 앞장서 온 경우도 있었다. 2014년 고려인들이 자동차 랠리팀을 만들어 모스크바~평양~개성을 거친 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서울~부산까지 1만 5000㎞에 이르는 대장정을 성사시킨 것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보여 주기 위한 시도였다. 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 고려인들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관계 개선 과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9년 동안 꽉 막혔던 남북 관계에 실망해 온 고려인들은 신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한 설명에 체증이 뚫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간 교류 재개를 위해 시동을 걸기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여정에 고려인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부와 민간 모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로 일자리를 찾아 주고, 복지자원 배분을 최적화하는 등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길이 열린다.행정자치부는 12일 올해 공공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사업 과제로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매칭 등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은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표준화해 다른 정부기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표준분석모델에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과제의 수집 데이터 목록, 데이터 형식, 분석 방법 및 시각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행자부는 지난해 민원·관광·공동주택·폐쇄회로(CC)TV·교통·근로감독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처음 이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별로 수행한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해 범행정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과제 260개 가운데 민생·안전·복지 분야 10개 사업을 선별했다. 빅데이터로 지역별 산업의 특성, 사업체 변화, 경제활동인구 등을 복합 분석해 지역 내 기업과 인력을 잇는 일자리 매칭 표준분석모델이 포함됐다. 구직자와 지역 기업 간 눈높이 격차를 데이터로 파악해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최소화했던 한 지자체의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지난 5월 기준 8875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체납액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인 추징 방법을 발굴하는 표준모델도 만들어진다. 지방공무원이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 체납자의 재산·신용 정보를 종합 분석해 주는 빅데이터 모델이 개발되면 지방재정 건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연령·지방세 세목별 체납 현황을 분석하면 체납자 유형별 추징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상수도 누수 지역 탐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운영자원·거점 최적화, 자원봉사 인력·기부물품 등 복지자원 최적 배분, 재포장·포트홀·안전시설물 등 도로 안전관리 등의 표준분석모델 정립도 추진된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전 부처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남시, 광업·제조업체 733곳 산업 활동 조사

    경기 성남시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지역 내 733곳 광업·제조업체의 산업 활동을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종 경제정책 수립과 산업연구 분석에 필요한 기초 통계자료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국가승인 통계 조사 절차다.대상은 지난해 말 현재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1개월 이상 조업 실적이 있으면서 10명 이상 종사자를 둔 사업체다. 시 조사원이 각 사업체를 방문해 종사자 수와 연간 급여액, 연간 출하액과 수입액, 유형자산 등 15개 항목을 면접 조사한다. 인터넷 조사도 병행하며 희망 사업체는 면접 조사차 방문하는 조사원에게 참여번호를 받은 뒤 오는 6월 30일까지 광업제조업 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에 응하면 된다. 조사한 자료는 통계 자료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통계법에 따라 사업체의 비밀은 엄격히 보호된다. 조사결과는 통계청이 오는 12월 확정 공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실세 장관 오면 실세 부처… 정권 입맛따라 62회 헤쳐모여

    실세 장관 오면 실세 부처… 정권 입맛따라 62회 헤쳐모여

    ‘62회.’ 정부 수립 후 지금까지 역대 정권에서 단행한 조직개편 횟수다. 1948년 11부·4처·3위원회에서 출발한 정부조직은 70년 동안 ‘붙였다 떼었다’ 또는 ‘없앴다 부활했다’를 반복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조직은 18부·5처·17청·2원·4실·6위원회에 이르게 된다. 역대 정부는 그때마다 직면한 시대적 상황에 맞춰 임기 내 적게는 2~3차례, 많게는 10여 차례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정권 초기마다 전 정권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또 임기 중간이나 정권 말기에는 국면 전환을 위해 조직 및 인사 개편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前정권과 차별성 카드로… 정권말 국면전환용으로 역대 정부의 조직개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효율성’이다. 문민정부의 조직개편은 ‘작은 정부’ 구현에 방점을 뒀다. 1993년 1차 개편에서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를 통합해 문화체육부로 개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4년에는 세계화 흐름에 맞춰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세계화 역량 및 통상지원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 개편했다. 또 핵심 전략산업인 정보통신사업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했다.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처를 환경부로 격상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는 여성의 권익 증진과 지위 향상에 맞물려 여성부가 신설됐다. 참여정부 때는 대규모 변화보다는 주로 기능 조정 위주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특히 국가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산하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신설됐다. ‘실용정부’를 지향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의 권한과 역할이 커진 것도 이때다.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은 대통령실로,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 영역별로 각 부처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는 ‘헤쳐모여’식 조직개편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 산업정책과 과학기술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정책을 통합한 지식경제부가 신설됐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해 농림수산식품부로,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해 국토해양부로 각각 개편했다. 또 방송과 통신의 융합 추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방송통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창조경제’를 추진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했다. 이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재난안전 관련 컨트롤타워 구축을 골자로 한 2차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해양경찰청 폐지 및 국무총리 산하 장관급 기관인 국민안전처 신설이 주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일자리 창출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포석이다. 또 국가보훈처가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반면, 대통령경호실(대통령경호처로 명칭 변경)은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조정되면서 두 기관의 희비가 엇갈렸다. ●MB때 이재오 특임, 朴정부때 최경환의 기재부 막강 파워 한편 역대 정권마다 ‘실세’가 장차관으로 부임하는 부처는 그 위상이 막강해지곤 한다. 이명박 정부는 일본의 특명담당대신, 독일의 연방특임장관 등을 모델로 한 특임장관을 국무총리 산하에 신설했다. 당시 ‘왕의 남자’로 불렸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2대 특임장관으로 취임하면서, 특임장관실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수장으로 있던 기획재정부에 막강한 힘이 실렸다. 최 의원과 그의 경제정책을 두고 항간에는 ‘왕장관’, ‘초이노믹스’라는 말까지 나왔다. ●경제부처 주 타깃… 재무부→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로 ‘나라 곳간’을 관리하며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역대 정부마다 조직개편의 주요 타깃이 됐다. 현 경제 총괄 부처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 붙여진 이름이다. 기재부의 모태는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다. 재무부는 세제·국고·금융·통화·외환 정책을 담당했고, 경제기획원은 예산과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맡았다. 이 구조는 김영삼 정부 때까지 이어지다가 정부조직개편으로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됐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출범한 김대중 정부의 최대 화두는 경제위기 극복이었다. 때문에 조직개편 과정에서 경제 관련 부처의 부침도 거듭됐다. 김대중 정부는 1차 조직개편에서 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로 개편하고, 그 산하에 예산청을 신설했다. 2차 개편 때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했다. 이처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뉘어 있던 재정정책·예산 기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시 통합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기재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면서 부처의 위상이 강화됐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첫 조직개편에는 제외됐지만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도 ‘뜨거운 감자’다.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의는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주요 이슈로 부각돼 왔다.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인 1998년 4월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금융산업정책(재정경제부)과 금융감독(금융감독위원회) 기능이 분리됐다. 그러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자 기능을 통합해 현 금융위원회가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금융위의 정책기능을 기획재정부 쪽으로, 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으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금융위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5년마다 개편, 정책 일관성·신뢰도 떨어져” 지적도 내년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면 이와 맞물려 정부조직개편 이슈가 재부상하면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다시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는 포함됐지만,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는 빠진 ‘통상’ 부문의 외교부 이관 문제도 이때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최소화에 초점을 뒀다”며 “내년에 개헌 논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인 정부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면 개헌 논의와 맞물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역대 정권의 입맛대로 수시로 정부조직이 개편되다 보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영원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정부조직개편은 일회성이 아닌 단계적·구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잦은 정부조직개편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올해 세계개발자콘퍼런스에서 소개에 가장 공들인 제품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홈팟이다. AI 스피커 분야에서 애플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AI 기술력 자체는 뒤지지 않는다. 이미 2011년 애플은 아이폰에 음성인식 AI 비서인 시리를 장착했다. 가정용 음악 감상에 최적화됐다고 애플이 소개한 홈팟에도 시리가 연동된다. “최신 곡을 들려줘”, “이 노래와 같이 들으면 좋을 곡을 알려줘”란 질문에 척척 답하는 시리와 4000만곡을 보유한 애플 뮤직이 결합한 형태가 홈팟이다.●서비스 로봇 판매 47% 음성인식 AI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AI 비서는 스피커, TV, 냉장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거울 등 어떤 그릇에나 담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내키는 대로 아무데나 AI 비서를 탑재시키진 않는다. ICT 기업별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그릇을 AI의 플랫폼으로 삼는다. 보통 딥러닝 방식으로 구동되는 AI 비서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그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에 AI 비서를 장착하는지를 보면 거꾸로 ICT 기업별 경쟁우위를 엿볼 수 있다. 역으로 AI 비서가 장착되는 플랫폼 이용자 규모에 따라 향후 AI 비서 경쟁을 평정할 기업을 예측해낼 여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8일 지난해 팔린 서비스 로봇 가운데 47.4%가 음성인식 AI 비서라고 집계한 데서 알 수 있듯, AI 비서 시장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안드로이드 활용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이 아이폰을 활용했듯이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OS를 이 회사의 또 다른 AI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플랫폼으로 지난해부터 활용했다. 올해 말쯤 돼야 한국어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언어별 제약이 있지만, 전 세계 20억명이 안드로이드OS를 쓰고 언제나 지참하는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는 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뷔와 동시에 파괴적인 AI 비서로 대우받았다. 실제로 현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포함해 전 세계 1억개 기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드웨어 강자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시켰다. 지난해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플랫폼 업체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기술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이달 안에 빅스비 영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전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브랩스를 인수할 때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은 “냉장고에 문자를 보내 달라고 명령하거나, 리모컨에 스마트폰 속 사진을 TV 화면에 띄워 달라고 요청하는 식의 행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마트폰과 여러 종류 가전에 AI 비서를 심겠다는 구상은 LG전자도 실행 중이다. 다만, LG전자는 구글홈·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제휴’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경쟁우위에 있는 플랫폼에 AI 비서를 활발하게 심고 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는 음원서비스 업계 1위로 자회사인 멜론을 연동시켰다. IPTV 시장 1위인 KT는 셋톱박스에 AI 비서를 채택했다. 올해 초 출시된 기가지니는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으로 올해 안에 기가지니 50만대를 판매하는 게 KT의 목표다.●네이버·카카오, 무료 앱 등 개발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비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클로바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어떤 스마트폰 OS에서도 깔 수 있는 무료 앱으로 국내 최대 포털의 역량을 살려 정보검색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클로바는 아직 전용 기기, 이른바 제 그릇을 찾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AI 비서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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