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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위원 불참… 최저임금 논의 파행

    업종별 차등 무산에 ‘보이콧’ 14일 최종 회의까지 불참 땐 공익위원 중재·결정 가능성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사흘 앞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열렸지만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논의 자체가 불발됐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업종별 차등적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최임위는 이날부터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 시간당임금, 주급, 월급 등 최저임금 단위와 적용 업종, 최저임금액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임금 단위로 정해지고 모든 업종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남은 회의에선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노동자위원 5명 등 모두 14명만 참석했다.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고, 회의는 40분 만에 끝났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다음 회의에는 사용자위원과 노동자위원 모두의 참석을 기대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약속한 대로 오는 14일 최저임금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임위에 참석하지 않은 사용자위원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사용자위원들이 마지막까지 최임위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14일 회의까지 불참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 의견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임위는 노사와 공익위원 각 9명으로 구성돼 있어 어느 한쪽 위원들이 불참하면 표결 때 수적으로 불리해진다. 사용자위원의 집단 퇴장은 이른바 최저임금액 결정의 ‘키플레이어’인 공위위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시위로 볼 수 있다. 노사의 최초 제시안은 ‘3260원’(노동계 1만 790원·경영계 7530원)이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사는 산입 범위 확대로 인한 실질인상 효과 감소와 지난해 두 자릿수대의 인상률에 따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각각 호소하며 대립하고 있다. 실제로 최임위의 ‘산입 범위 확대 시 최저임금 실질 인상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분위 1~3분위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 19만 7000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5%(8660원) 올라도 실질 인상률이 4.5%에 그친다. 반면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노동자 5096명, 사업체 2447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사용자의 59.4%, 노동자의 31.2%가 올해 최저임금을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했다. 이처럼 최임위 내부 검토 자료에 대해서도 노사 이견이 갈리는 만큼 오는 14일까지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해도 노사의 제시안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했고, 이를 토대로 제출된 노사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을 정했다. 노사 합의안이 나온 것은 2008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LGD, 스마트워치용 AMOLED 점유율 1위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덕분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9일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스마트워치용 AMOLED 패널을 1064만대 출하해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에 오른 삼성디스플레이는 895만대(34.8%)를 출하했다.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417만대·16.2%)와 대만의 AUO(147만대·5.7%), 중국의 BOE(38만대·1.5%)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류 안에 들어가지만 깎는 공정에서 추가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만, 아직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에선 국내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애플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한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 총 1475만대 중 70%가 넘는 1060만대를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까지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도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올레드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두 업체의 제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외신은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을 200만∼400만개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사업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중은 매우 적다. 하지만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장의 강자 애플을 패널 고객으로 계속 확보하면 부진의 늪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내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가 손목밴드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근로자 2명 사망 맨홀 사고. 공사업체에 벌금형

    경기도 화성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공사업체와 현장소장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형사 10단독 최영환 판사)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건설업체와 현장소장 B 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화성시 남양읍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C(31) 씨 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들은 깊이 3.6m 맨홀 안에서 아파트 단지의 상수도 밸브를 시험 가동하다 저산소증으로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맨홀 안 공기 중 산소량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미리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근로자에게 안전장비와 대비용 기구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업체와 현장소장은 이를 소홀히 해 사고를 막지 못해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의무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사망한 근로자들의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북 ‘다산 아카데미’ 신청하세요

    정약용의 삶·실학 사상 등 교육 서울 강북구가 구의 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다산(茶山) 아카데미’에 참여할 1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12주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미아동에 위치한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강의실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북구민 또는 강북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신청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다산 아카데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 사상을 통해 구민들에게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신여대 교수진,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고미숙 작가 등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1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00명 이상의 구민들이 수강했다. 많은 구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분신’ 하청업체 대표가 시행사 대표에게 남긴 유서 “아무리 어려워도···”

    ‘분신’ 하청업체 대표가 시행사 대표에게 남긴 유서 “아무리 어려워도···”

    쇠사슬로 몸 묶고···자녀 6명 둔 가장이서 주위 안타깝게 해 공사현장에서 분신해 숨진 50대 하청업체 대표가 6자녀를 둔 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는 자녀 한명 한명에게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남겼다. A(51)씨는 4일 오전 6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전원주택 단지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전원주택 30여개 동을 짓는 현장에서 외장재를 시공한 업체 대표로, 건설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 1억 3000만원가량을 받기 위해서였다. 목재 팔레트를 쌓아 그 위에 올라선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은 뒤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는 현장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라고 하자 소장이 현장으로 와서 A씨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결국 몸에 불을 붙였다. 현장소장이 소화기로 가까스로 진화했으나 A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현장에서는 A씨가 각각 아내, 가족들 A4 용지 2장, 원청 건설시행사 대표에게 쓴 A4 한장의 유서가 발견됐다.A씨는 건설용 외장재 공사업체 대표로, 딸 셋과 아들 셋 등 6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6자녀 한명 한명에게 하고 싶은 말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담겨 있다. 한 유족은 “고인은 비록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자녀 4명과는 함께 살지 못했지만 자주 만나면서 항상 아이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였다”라며 “최근에는 직원들 월급 줄 돈이 없어서 여기저기서 대출해서 지급해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경찰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행사 대표에게 쓴 유서에는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들 월급은 꼭 챙겼습니다. 사장님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미지급금이 1억 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배경에는 뭔가 다른 억울함도 있었던 게 아닌가 추측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인 사인 분석을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공사대금 갈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학생 맞춤형 일자리 확대…대학·지역사회 2000개 마련

    올해 2000명이 넘는 장애학생이 대학과 지역 산업체, 공공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장애학생 맞춤형 일자리 및 취업지원 확대 방안’을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될 일자리 수는 2115개다. 대학 35개, 지역사회 580개, 기관·기업 1500개 등이다. 기관·기업이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대학 내 일자리는 거점국립대학(강원·경북·경상·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9곳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교육부는 내년에 모든 대학에서 장애학생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현장 중심 직무훈련을 해 장애 학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사회 일자리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기관이 장애인 고용 수요가 있는 지역의 산업체를 방문해 고용 창출을 유도한다. 또 시·도 교육청 단위에서 통합서비스 협의체를 꾸려 직업평가·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사업체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도 강화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인 창조기업 10명 중 3명 月 200만원 못 번다

    1인 창조기업 10명 중 3명 月 200만원 못 번다

    경영 애로사항 43.2% “불황” 꼽아전문성을 가진 개인이 혼자 창업해 이익을 내는 ‘1인 창조기업’ 대표자 10명 가운데 3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창업에 나섰지만 경영 안정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1일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자의 31.6%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이었다. 또 100만~200만원 미만은 22.3%, 100만원 미만은 11.7%로 10명 중 3~4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못 미쳤다. 창업 동기를 살펴보면 ‘적성과 능력 발휘’라는 응답률이 5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계 유지’와 ‘높은 소득’이 각각 27.2%, 13.8%로 뒤를 이었다. 창업자의 60.8%는 1인 사업체를 차리기 전에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자금 평균 조달 자본금은 5620만원으로 2016년 조사(4670만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창업자금 가운데 대부분(73.29%)은 창업자가 원래 갖고 있던 자금을 투자했다. 1인 창조기업의 2016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억 1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00만원, 부채는 6900만원이었다. 창업자들은 경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기 불황(43.2%)을 꼽았다. 이어 운영자금 부족(19.0%), 판로 확보(15.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정책 자금 및 연구개발(R&D) 지원, 창업 교육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신청해 도움을 받은 업체는 10.6%에 불과했다. 1인 창조기업에 필요한 육성 정책으로는 창업자금 지원(66.7%·복수 응답), 세금 감면(32.9%), 마케팅·홍보 지원(29.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인 사업체 26만 4337개 중 업종별·지역별로 표본 4500개를 추려 지난 2~4월 방문 면접 등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자기 회사에 수차례 벌금 딱지를 부과한 경찰관을 청부 살해하려 한 남성 사업가가 경찰의 함정 수사에 빠져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슬람교에서 신성한 기간인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즉 무슬림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이스트사이드에서 해운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47세 남성 모함메드 모하메드는 휴스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사형까지 가능한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됐다. 전날 아트 아세베도 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자기 사업체에 수차례 안온방해 티켓을 발부한 한 베테랑 경찰관을 죽이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안온방해는 직접적인 가해행위가 아니라 매연이나 가스, 음향, 광열, 또는 진동 등 으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뉴슨스(생활방해)라고 부르며 손해배상의 책임을 져야한다. 용의자의 경찰관 살해 계획은 지난달 말 한 정보 제공자 덕분에 확인됐다. 이에 따라 휴스턴 경찰은 비밀 수사관을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해 용의자와 접선을 시도했다. 참고로 이런 합정수사는 미국에서 합법이다. 비밀 경찰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처음에 해당 경찰관에게 염산 테러를 가해 불구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점차 생각을 바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기로 결심했다. 용의자의 표적은 휴스턴 경찰에서 삶의 질 문제를 다루고 있는 차별적 대응팀 일원으로 지난 20년간 현장을 뛴 베테랑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한 수사관을 만날 때마다 얼굴을 반다나(스카프의 일종)나 야구모자로 가렸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며 선수금 500달러를 건넸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에게 표적이 된 경찰관이 청부 살해 당한 것처럼 꾸며 사진을 찍었고 수사관은 용의자에게 약속한 대금을 받는 것처럼 접선을 시도했다. 그리고 거기서 경찰특공대(SWAT)가 용의자를 체포, 나머지 청부 대금을 증거로 수집한 것이다. 한편 용의자는 현재 수감 중이며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사진=모함메드 모하메드(휴스턴 경찰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간서도 산업기술보호 대책 세워야”

    “민간서도 산업기술보호 대책 세워야”

    “산업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정향기(57)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이사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보안정보업을 국가발전 선도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사업체를 경영하다 보니 자연스레 산업보안 분야에 눈을 뜨게 됐는데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원천 핵심기술을 가진 업체가 많지만 정작 산업기술 보호에 대한 보안 및 대책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유출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올린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국가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기관에서 지속적인 예방과 단속을 펴고 있으나 적발이 쉽지 않아 기업들 자체적으로 산업기술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과 검찰 등 사법 당국이 단속을 펴고 있지만 이들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 차원의 산업보안 전문가 양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첫발을 떼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를 위한 기업 지원과 학술연구 지원 등 사업을 펴는 협회는 최근 부산정보기술협회와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및 산업보안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업기술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보안정보와 산업기술 보호 교육 과정의 개설 및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꾀하기로 했다. 설립 3년을 맞아 현재 300여명인 회원 수를 올해 500여명으로 늘릴 생각이다. 2016년 11월 동서대에 국제 산업기밀 보호관리자 과정(6개월)을 전국 처음으로 개설하고 33명을 배출했다. 올해 초에는 동아대에서 제2기 과정을 열어 15명을 배출했다. 오는 9월에는 동서대에서 제3기 관리자 과정 개설을 준비하는 등 산업기밀 보호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양성에 노력 중이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에게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민간등록자격증을 준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 일자리로 떠오른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 운반 업체인 원창·남원산업㈜ 대표이사인 정 이사장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2015년 산업기밀 국내외 유출은 617건으로, 109건이 해외로 유출됐으며 중국이 62건을 차지했다”며 “산업 기밀 유출 예상 손실액만 연간 5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산업기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러 대학에서 산업보안정보학과 과정 개설이 잇따라 그나마 다행”이라며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전자 신소재 이미지센서 공개

    “카메라 감도 최대 15% 향상” 삼성전자가 신소재를 이용한 이미지센서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 1위인 소니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플러스’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빛을 전자 신호로 변환하는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품으로,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주춤하지만, 스마트폰이 듀얼, 트리플 카메라를 채용하며 대당 카메라 수가 늘어났다. 차량용 블랙박스, 보안장비 등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올해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은 137억 달러(약 14조 8300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소니가 50%를 넘는 매출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픽셀(화소) 사이에 격벽을 세워 간섭을 줄이는 기술을 상용화한 ‘아이소셀’ 브랜드로 추격하고 있다.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소니와 각각 20%대 중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픽셀 간 격벽의 소재를 금속에서 후지필름의 신소재로 대체했다. 빛을 반사·흡수하던 금속 격벽의 단점을 보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감도가 최대 15%까지 올라가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의 야나기하라 나오토 연구개발 통합본부장은 “아이소셀플러스는 우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소재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모바일 카메라의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업 올 2·3분기 채용 규모 소폭 늘린다

    기업 올 2·3분기 채용 규모 소폭 늘린다

    작년比 2.1%↑… 31만 4000명 300인 이상 사업장은 1.3% 줄여 자동차 운전원 3만 3600명 최다 1분기 채용은 작년比 1.7% 감소 올 2, 3분기 국내 기업이 채용할 계획인 인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 2, 3분기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31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00명(2.1%)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3만 2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규 채용은 대부분 300인 미만 사업장 위주로 진행된다. 올 2, 3분기에만 28만 1000명(전체 채용계획 인원의 89.5%)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3만 3000명을 채용한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4만 2000명, 운전·운송 관련직 4만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관련직·생산 단순직이 2만 6000명이었다. 세부 직종을 살펴보면 자동차 운전원이 3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가 1만 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운전직 채용이 늘어난다는 전망에 대해 고용부는 “운전직은 상시적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직군”이라면서 “지난 10년간 부족 인원과 채용계획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기업들의 구인 인력과 채용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채용 인원은 74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만 7000명)보다 1.7% 줄었다. 구인 인원도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83만 4000명이었다. 특히 음식·서비스 관련 직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각각 7.9%, 9.8% 감소했다. 경비·청소 관련 직도 구인 인원이 4.0%, 채용 인원이 4.2% 줄었다. 지난 1분기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찾았지만 뽑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한 9만명이었다. 인련 미충원율은 중소기업(12.3%)이 대기업(5.1%)보다 높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화질 부산 명소 사진 무료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무료 공개

    고화질 부산 명소 사진 무료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무료 공개

    부산의 유명 관광지,음식,축제 등을 담은 다양한 관광사진이 무료로 공개된다. 부산시는 25일 부산문화관광 홈페이지 ‘누리부산’ 코너를 개설하고 부산관광 사진 무료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금호텔,음식점,여행사 등 관광사업체나 개인이 원하는 관광사진을 이용하려면 저작권 문제로 상업적 활용에 제한을 받아왔다.이번에 공개하는 관광사진을 이용하면 저작권에 제한받지 않고 기념품이나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하는 등 자유롭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자체 촬영한 사진 400여 점과 부산관광 시민 사진기자단이 촬영하는 각종 사진 자료의 저작권을 확보해 앞으로도 고품질의 관광사진을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사용 목적별,지역(국내,국외)별,카테고리별 사진 내려받기 횟수를 집계해 관광통계와 홍보,정책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료 관광사진 공개로 부산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 금융당국, ‘북-일 합작사들 대북 불법 송금’ 조사

    북한에 있는 북·일 합작회사들이 국제 제재를 어기고 불법 송금과 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으며, 이 일로 일본 금융기관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금융청이 북한 평양, 함흥, 원산 등에 소재한 북·일 합작회사 10곳과의 2016년 3월 이후 거래 내역을 보고하라고 지난 18일 일본 내 모든 은행, 신용금고, 신용조합 등에 명령했다”고 전했다. 금융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로부터 “해당 기업들이 활동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은 이 회사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 관련된 단체 및 개인, 자산 및 종업원 수 등을 이달 중 제출해 줄 것을 일본에 요구했고, 외무성이 관계 부처에 조사를 요청했다. 마이니치는 “10개 회사에는 스테인리스 강관, 음향장비, 피아노 등을 각각 제조하거나 북한 노동당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회사 등이 포함돼 있다”며 “여기에 간토와 간사이 지방의 식품 판매회사와 상사, 건축자재 판매회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산하 회사 등이 출자를 했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결의로 북한의 단체, 개인과 합작 사업체를 설립·유지·운영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독자 제재로 대북 송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국제적인 경제 제재의 허점으로 작용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불법 거래가 사실로 판명되면 금융기관들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삼성SDI, 전력 손실 적은 ‘ESS’ 獨서 공개

    삼성SDI는 2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EES 유럽 2018’에서 고전압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모듈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EES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 관련 전시회로, 지난 20일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회사는 ‘에너지 세상의 내일은 삼성SDI가 함께한다’는 슬로건으로 부스를 차리고, 기존 가정용 ESS보다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신제품을 공개했다. 태양전지가 생산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비싼 주변장치가 필요한데, 이번 신제품은 전압을 높여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첨단 설계 기술을 적용, 에너지 밀도를 지난해 출시한 제품 대비 2배가량 높여 배터리 셀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용량을 20% 이상 늘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정용 ESS 시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h 규모로, 지난해(900㎿h)보다 40%가량 늘었다. 김정욱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유럽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람이 개를 물었다”… 현대·기아차, 美서 광속질주

    JD파워 품질조사 ‘톱3’ 싹쓸이 제네시스, 2년째 프리미엄 1위 포르셰·포드·도요타 제쳐 기염 품질경쟁력 가늠하는 핵심지표 현대자동차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1∼3위를 싹쓸이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3개 자동차 브랜드가 독일의 포르셰, 미국의 포드, 일본의 도요타 등 해외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이 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온라인 기사에서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제목으로 충격을 표현했다. 21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 중 모두 31개 자동차 브랜드가 포함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제네시스가 1위를,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포르셰, 5위는 포드, 6위는 쉐보레가 차지했으며, 7위 링컨, 8위 렉서스, 9위 램, 10위 닛산 등이 뒤를 이었다. JD파워의 IQS는 자동차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018년형 모델을 구매한 운전자 7만 5700여명을 대상으로 구입 직후 3개월 동안 차량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품질 만족도를 233개 항목에 달하는 설문 형태로 조사해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브랜드 18개와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전체 브랜드 31개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한다. 이 중 제네시스는 68점으로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8월 독자적인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또 EQ900(현지명 G90)이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G80이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탔다. 기아차 역시 올해로 4년 연속으로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중형 SUV 차급과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K3’, ‘K5’, ‘스포티지’, ‘카니발’이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6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74점으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 투싼의 생산공장인 울산 52공장이 최우수 품질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 일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 온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가 품질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이 여수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시민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여수시민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시가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3년째 영업중인 낭만포차를 이전하지않고,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은 부적절하다”며 “낭만포차에 대한 깜깜이 여론조사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 과반수 이상은 현 위치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존치’ 의견이 다수라는 시의 발표는 명백한 여론 왜곡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반발속에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도 선거 공약을 통해 ‘낭만포차 이전’을 약속한 바 있어 현 자리 존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의견을 알기위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여론조사는 대다수 시민들은 모르고 있어 정식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정책네트워크 만사형통을 통해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의 존치, 폐지, 이전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여론조사는 성별, 나이, 지역 등 사회 계층별 분석을 통해 편향성을 없애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시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하는 상식 이하의 여론조사로 시민들을 기만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보였다. 여수시민협은 ‘정주민의 생활환경과 관광활성화’ 부분과 ‘정주여건 보전과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측면이 무시된 채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 자료로 삼는 것은 만사형통이 아닌 만시지탄으로 가는 원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각종 여론을 조사할 때마다 특정 부류에게 유도성 질문을 하거나 편향적이고 왜곡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졸속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는 매년 각종 연구용역 비용으로 수백억을 지불하고도 용역 결과를 시행하지 않아 혈세만 낭비하거나, 시민들이 실제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편법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낭만포차 존폐와 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 편향과 왜곡의 여지가 있는 온라인 만사형통을 통한 여론조사를 중단하라”면서 “신뢰를 얻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주시 20일부터 광업·제조업 조사

    경기 여주시는 2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종사자 10인이상 관내 164개 광업·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통계조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업·제조업 부분에 대한 구조와 분포 및 산업 활동실태를 파악하는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하여 조사하는 면접조사와 인터넷을 통해 응답하는 인터넷조사를 병행 실시하며, 조사내용은 조직형태, 종사자수 및 연간 급여액, 연간 매출액 및 수입액, 제품별 출하액 및 재고액등 13개 항목이다. 광업·제조업조사는 통계청 주관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조사된 자료는 산업별 구조변화, 산업연관표·국민소득추계,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수립 및 평가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조사내용은 통계작성 목적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하고 신뢰받는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조사 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용 악화 충격…경제팀 ‘키’ 제대로 잡았나

    고용 악화 충격…경제팀 ‘키’ 제대로 잡았나

    구조조정·인구충격 개입 때 놓쳐 중기대책 혁신성장을 단기 접근 최저임금 정치쟁점 부각 더 심각 “소득주도·혁신성장 초심 집중 사회안전망 등 적극 확충 필요”고용 악화의 충격이 거세다. 구조적 측면에서 제조업과 도소매업 중심의 구조조정과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인구 충격’이 한국 경제를 제약하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과소평가하거나 개입 시점이 늦어졌다는 점에서 경제팀 책임론까지 나온다. 중장기 대책인 ‘혁신성장’을 단기대책처럼 접근한다는 지적과 함께 “적극적 재정정책”을 강조한 것과 달리 실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은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1~5월 취업자 증가폭은 월평균 14만 9000명이다. 지난해 1~5월 취업자 증가폭(월평균 37만 2000명)은 물론 정부 목표(32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5월 월평균 17만 2000명 증가보다도 적다. 정부는 창업 활성화로 신규 구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생 기업이 다수 포함된 1∼4인 사업체 취업자 수는 8개월째 내리막길이다. 창업 환경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에 대한 대응도 미진했다는 평가가 많다. 임시·일용직 고용 위축도 계속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임시 근로자는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일용 근로자는 7개월 연속 줄었다. 일각에선 정부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 최저임금 영향 자체보다도 최저임금 자체가 지나치게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역으로 최저임금 인상 말고는 쟁점이 될 만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구조개혁과 보완책을 같이 써야 하는데 기존 정부 정책은 최저임금이나 일자리안정자금 같은 보완책에 비해 구조개혁이 미흡하다”면서 “기업 생태계 조성과 사회 안전망 확충이 함께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영향을 직접 받는 건 15~24세, 50대 여성 등인데 최근 고용 상황은 오히려 30~40대 일자리가 줄고 50~60대 일자리가 늘고 있다”면서 “도소매업에서 30~40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최저임금 영향보다 대형화 등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보다도 한국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는 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다. 지난해 8월 1000명이 줄어들기 시작한 생산가능인구는 같은 해 12월 1만 3000명 감소로 1만명대를 돌파하더니 올 들어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KDI의 최근 분석을 보면 1~4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취업자 증가폭을 매월 5만여명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재부는 인구 감소폭이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고용 상황 악화에 대한 해법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천명했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초심’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정부가 고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과도 연관된다. 애초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올해 예산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추경을 4조원대로 편성한 것은 경기 상황을 ‘그 정도면 충분한 정도’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2차 추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창원처럼 중소 도시 뭉쳐 큰 도시로 재편해야 젊은이들 몰려온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창원처럼 중소 도시 뭉쳐 큰 도시로 재편해야 젊은이들 몰려온다”

    “인구 감소라는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관행 대신 새로운 환경에 맞춰 충실히 준비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면 인구 감소라는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지 오래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5명에 그쳤다. 역대 최저였던 2005년(1.08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68명에 크게 못 미친다. 세계적으로도 ‘꼴찌’ 수준이다. ‘이대로 가다간 2700년에는 우리 민족이 소멸한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관련 대책에 2006년부터 지금까지 12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기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내수시장의 축소와 시장환경의 변화라는 숙제와 마주하고 있다.조영태(46)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일찌감치 인구의 변화에 따라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인구학적 관점’을 주창했던 국내의 대표적인 인구학자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인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4년 ‘국내 1호 인구학 교수’로 서울대에 자리잡았다. 조 교수는 2년 전 저서 ‘정해진 미래’에서 인구학적 관점에서 미래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발간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에서는 인구 변동이 산업별로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논지를 펼쳤다. 인구 변화 추이에 따라 향후 유망한 농업과 베트남어 전공을 자녀들에게 권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를 서울 서초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인구 감소는 불가피한가. -그렇다. 중국, 인도 등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가능성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저출산에 대응할 시간만 충분하면 감소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의 감소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다는 점이다. 출산기피 현상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 인구 자체가 급감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28~34세 여성인구는 2016년 약 220만명에서 2년 만인 2018년 207만명으로 급감했다. 일부에서는 ‘저출산 대책 대신 노인복지에 재정을 지출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비슷한 의견은 정부가 10여년 전 저출산 대책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니까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이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으면 개인이 아닌 국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정부라면 재정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저출산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 →지역 공동화는 더 심각한 것 같다. -현재 20대 이후 세대는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만 모이려고 하지 외부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울 출산율은 0.8명 선에 머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장래인구 추이는 통계청 예측보다 더 악화할 것이다. 다만 지방자치정부는 근본적인 대안보다 미봉책을 마련하는 데 급급하다. 서울로 유출되는 건 고민하지 않고 옆 동네에서 인구를 빼 올 생각만 하거나 비현실적인 대기업 유치에만 매달린다. 농수산물을 재가공하는 시설을 확충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1년에 10명씩이라도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젊은이들이 아이들을 낳고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창원 사례처럼 중소 도시들이 뭉쳐 큰 도시로 재편되는 게 필요하다. 주거지에 저렴하면서도 양호한 주택과 쇼핑단지 등이 조성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서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오히려 서울에 있는 젊은이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도 있는 거다. →인구 감소가 우리 경제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구가 줄어드니 내수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당연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들은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과거의 인구성장 시대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은 사라질 수 있다. OECD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경제의 주체로 정부가 아닌 시장과 기업이 중요하다. 국가의 인구정책과 관계없이 기업들은 나름의 생존 전략들을 짤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성장의 대안들이 마련될 것이다. →정치·사회적으로는 일본 등처럼 보수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고령 인구 비중이 늘면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존의 이념 갈등은 축소될 것이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386세대’ 등 이념에 민감했던 연령층은 숫자가 줄거나 노령화하고 있다. 남북 관계도 ‘’개선되면 이념 대결이 설 자리가 줄어들 공산이 크다. 대신 일자리가 갈등의 주축으로 대두될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노노(勞勞) 갈등이 심해지는 것도 비슷한 양상이다.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간 사람과 남아 있는 사람들이 부딪치는 등 ‘생활 속의 갈등’도 뚜렷해질 것이다. 인구학적으로는 이러한 갈등을 미리 예측하고 최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해 서울시 초등교사 임용 축소 문제로 예비교사들이 들고 일어났지만 기성세대들은 특별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부 등이 미리 대처하지 못했고, 미봉책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인구 감소에 따라 산업별로 영향이 클 텐데. -소비층의 변화 양상을 보면 산업별 영향도 드러난다. 현재 주 소비층은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에 아이 한두 명이 있는 가정이다. 이들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방 3개 아파트에 거주한다. 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에서 본다. 그러니 대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필요하다. 소득의 3분의1은 사교육비에 쓴다. 앞으로는 양상이 다르다. 현재 27% 정도인 1인가구 비중은 앞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들은 주거단지 대신 직장 근처에 거주한다. 방은 두 개면 충분하고, 소형 가전제품을 주로 쓸 거다. 쇼핑은 대형마트가 아닌 집 앞 편의점에서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사교육비에 지출하는 비중만큼 본인의 건강이나 미래에 투자할 거다. 노후를 혼자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식도 현재보다는 많이 하지만 집에서 건강 간편식을 해 먹거나 집 근처 유기농 식당을 이용할 것이다. 생활패턴 자체가 완전히 바뀌니 관련 산업도 그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타격을 크게 받는 분야를 손꼽는다면. -10년 안에 폐교하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다. 2018학번은 대학 전체 모집정원 50만명을 두고 60만명이 경쟁했다. 하지만 2024년 입시에 실제 진학자는 30만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지방 사립대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서울 명문대의 지방 캠퍼스들도 운영 가능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아이들이 사라지는데 명문대 타이틀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에 학교는 학과 통·폐합이나 이전 등을 시도할 테고, 이 과정에서 적잖은 갈등이 일어날거다. 규모의 경제로 성장한 자동차 등 대규모 제조업 등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치킨 등 외식업계도 전망이 좋지 않다. 주 소비층인 20대가 급감하는 탓이다. 최근 한 세탁업체의 개인 사업주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다가 ‘앞으로 10년 뒤에는 지방 젊은이들이 급감할 텐데 어떻게 사업체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니 ‘거기까지 고민을 하지 못하고 투자했다’고 답하더라.→유망 업종을 꼽는다면. -인구 감소 시대에 제약과 육아용품 시장은 여전히 유망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1초에 4명이 태어난다. 아이들과 관련된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피임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혼인과 출산 연령이 하도 늦으니 아이를 낳은 뒤 사실상 피임이 필요 없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은 20대 초중반까지 3명 정도의 아이를 낳은뒤 피임을 하기 시작한다. 커피도 전망이 밝다. 현재 주소비층인 30·40대들이 50대가 돼서도 커피를 마실 수밖에 없다. 다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가 브랜드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50대 이후에 구매력이 떨어지면 ‘S’ 전문점 대신 ‘E’ 등으로 발길을 옮길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자녀들 사교육은 정말 안 시켰나. 농업고에 진학시킬 생각도 여전한가. -여전히 특별한 사교육은 안 시키고 있다. 얼마 전에 큰아이가 친구가 없을까 봐 ‘학원에 가고 싶으면 가라’고 권했더니 본인이 ‘싫다’고 하더라. 큰아이는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했다. 다만 이미 고교에 진학해서 농업고 진학은 무산됐다.(웃음) 둘째를 농업고에 보낼 생각이다. 다만 지금처럼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업고 대신 농과학유통고교 등 농업 특성화고에 진학시키고 싶다. 농과학유통고교 설립을 위해 전라남도, 농협중앙회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농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누군가 농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지만, 농업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나.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가진 젊은 농부들이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다면 어느 분야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더구나 농업 분야에 4차 산업이 가장 먼저 접목될 테니 기후 문제 등도 극복이 될 거다. douzirl@seoul.co.kr
  • ‘정조 능행차’ 재현 수원·서울·화성시, 관광혁신대상

    ‘정조 능행차’ 재현 수원·서울·화성시, 관광혁신대상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 재현한 수원시, 서울시, 화성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 열린 2018 한국국제관광전에서 ‘2018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한국관광혁신대상은 UNWTO(세계관광기구),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것으로, 창의·혁신을 바탕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기관·사업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원시와 서울·화성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재현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1795년 을묘원행 이후 222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완벽 재현이었다. 지난해 150만여 명이 관람한 능행차 재현은 우리나라 거리 퍼레이드 축제 중 최대 규모다. 2015년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수원시 구간에서만 이뤄졌다. ‘전 구간 재현’을 구상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시장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2016년 처음으로 서울 구간 재현이 이뤄지게 됐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2016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했다. 전 구간 재현은 이뤄졌지만 ‘능(陵)행차’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화성시에 “능행차 재현에 참여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화성시가 수락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완벽 재현을 완성했다. 수원시와 서울·화성시는 행사를 앞두고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8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은 10월 6~7일 열린다.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시상식에 참석한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인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여하고,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대한민국 대표 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를 중심으로 수원시를 으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한국국제관광전은 ㈜코트파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국제관광박람회다. 이번 관광전에는 국내 50여 개 지자체와 중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이 참여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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