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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키려고… 워싱턴DC에 美육군 1600명 배치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 하루 뒤인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1600여명이 배치됐다. 백악관이 트럼프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병력을 증원했지만, 되레 워싱턴DC에는 시위 시작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시위의 불길은 더욱 뜨거워졌다. 로이터통신은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이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육군 병력이 배치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병력은 워싱턴DC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주 방위군 병력 1500명을 워싱턴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미 전역 29개 주에는 1만 8000명의 주 방위군이 시위 대응에 투입됐으며, 이 같은 규모는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을 다 합친 숫자와 비슷하다고 CNN은 전했다. 더불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주변에는 백악관 경호를 위한 8피트(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이날 낮까지 비폭력 기조가 유지된 워싱턴DC의 시위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 지난달 29일 수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날 워싱턴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노부부,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했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시위자가 도심 기물을 파손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며 비폭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요 도시들은 시위 확산을 우려해 통행금지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히려 혼란은 더욱 커진 모습이었다. 전날부터 통금 시간을 4시간 앞당겨 오후 7시로 바꾼 워싱턴DC는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대응에 나서며 도심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밤 11시부터였던 통금 시간을 3시간 앞당긴 뉴욕시는 자정을 지나 새벽 1시까지 200여명의 시위대를 체포됐다. CNN은 “체포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뉴욕시 경찰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플로이드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있었다. 2만 5000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참가자 가운데에는 시장과 플로이드의 어린 시절 친구 등도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 확산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이번 시위에 동조하며, 동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트럼프의 시위 대처가 적절하다는 평가도 국정지지율(39%)보다 낮은 33%에 불과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철통 경호’ 링컨 기념관… ‘초토화’ 한인 상점 비무장 흑인이 경찰의 폭력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폐쇄한 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이곳은 흑인 해방의 성역으로 여겨진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점포의 내부. 시위대에 약탈을 당해 물건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펜실베이니아 뷰티서플라이 협회 제공
  • 약탈에 울분 토하는 美 한인사회 “왜 작은 점포를 털어가나”

    약탈에 울분 토하는 美 한인사회 “왜 작은 점포를 털어가나”

    “펜실베니아 미용용품 점포 30% 피해”“4~5시간 털려도 경찰 나타나지 않아”시카고선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어”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약탈 피해를 입은 미주 한인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치안력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무차별적인 약탈을 당한 한인사회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사태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50개 안팎의 현지 한인 점포가 항의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다. 대략 30곳의 미용용품 상점을 비롯해 휴대전화 점포, 약국 등이다. LA나 뉴욕만큼은 아니지만, 필라델피아에도 7만명가량의 많은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상규 펜실베이니아 뷰티 서플라이(미용용품) 협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뷰티 서플라이 점포가 100개 정도이니 30%가 손해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인 상대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상권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의 흑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도 하지만 백인·히스패닉 인종을 가릴 것 없이 폭력적인 약탈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시위가 격화했다가 펜실베이니아주 방위군이 배치되면서 폭력 수위는 다소 진정됐지만 주방위군이 다운타운에 집중 배치되다 보니 도심권에서 떨어진 한인 상권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통행금지 무색하게 곳곳서 약탈”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운타운은 펜실베이니아주 병력이 나서면서 약간은 자제가 된 것 같은데 한인 커뮤니티는 지금도 상당히 불안한 상태”라고 우려했다.그는 “통행금지를 무색하게 약탈을 하니까 그게 문제”라며 “신발, 잡화상 등 흑인들이 좋아하는 상점의 철문을 다 부수고 들어가서 새벽까지 곳곳에서 약탈이 이어진다.한인이 운영하는 어떤 약국은 철문이 있는데도 다 털렸다. 전기톱으로 철문을 뜯어버리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인 소유의 대형상가가 4~5시간이나 털렸지만 현지 경찰은 수차례 신고에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탈범들은 길가에 트럭을 세워두고 300만~400만 달러 상당의 물건들을 박스째 물건을 실어갔다고 한다. 나 협회장은 “자정뿐만 아니라 새벽 2~3시에도 6~10명씩 몰려다니면서 털고 있는데, 심야 통행 금지는 있으나 마나”라며 “우리는 그저 앉아서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도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매체인 CBS 시카고는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약탈 피해를 당한 김학동씨의 사연을 전했다. 김씨는 “제발 그만하고 이곳에서 나가 달라고 했고, 그들도 처음에는 이해하는 듯했다”면서 “하지만 시위대가 점점 늘어났고 나중에는 20~30명이 몰려와서 약탈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씨는 “시위를 이해한다. 그렇지만 왜 작은 점포를 부수는가. 왜 점포에 들어와서 물건들을 털어가는가”라며 “이건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딸 하나씨는 “아버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저 지켜보는 것뿐이었다. 약탈자들이 우리의 모든 것을 들고 가는 것을 보는 것뿐이었다”라고 허탈해했다. 다행히 28년 전 큰 피해를 입은 LA 한인타운에는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된 상태다. 주 방위군 병력은 전날 오후 웨스트 올림픽대로에 위치한 한인 쇼핑몰 갤러리아를 비롯해 3∼4곳에 배치돼 삼엄한 경계에 들어간 바 있다. 주 방위군은 항의 시위 사태가 끝날 때까지 LA 경찰과 함께 한인타운에 주둔하면서 지난 1992년 ‘LA 폭동 사태’의 재연을 막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재연 우려 LA에는 주 방위군 투입 시카의 한인업체 피해도 심각하다. 미네소타주와 인접한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의 흑인 대상 한인사업체 소유주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카고 한인 업계에 이렇게 큰 피해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카고 남부에서 1987년부터 33년째 미용용품 매장을 운영해온 김종덕 아메리칸 뷰티총연합회 전 회장은 일요일은 지난달 31일 상황을 소개했다. 김 전 회장은 “아침에 가게에 나갔더니 경찰관들이 건물 앞에서 ‘오늘 영업할 수 없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갔다가 걱정이 돼 오후에 다시 나가보니 건물 인근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어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방차가 오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서 보니 우리 건물과 매장이 불에 타고 있었다”며 그다음 날이 돼서야 매장의 물건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고, 소방차가 뿌린 물에 모두 젖어버린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우리 매장은 시카고 경찰 본부에 인접해있어 매우 안전한 곳으로 간주됐다”며 “이번에는 경찰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 피해를 5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면서 “30년 이상 꾸려온 사업체가 한순간에 이렇게 훼손돼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뷰티협회 김미경 회장은 시카고 지역에 약 600개의 한인 미용용품 업체가 있다며 이들 중 최소 60~70%가 이번 사태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배 시카고 한인회장은 “곳곳에 경찰차들이 세워져 있고 대부분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이 나무판자로 가려져 있거나 철판이 덮여 있는 상태였다”며 뷰티업체 외에도 휴대폰 대리점과 패션, 보석 가게 등 한인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 사업체가 의도적 표적이 아니라는 사실에 그나마 안도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했더니 식료품점을 비롯한 대부분 업소가 문을 닫아 지역 주민들로서는 당분간 생활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의회 김영준 의원, 광명·시흥테크노밸리 협의자택지 관련 면담

    경기도의회 김영준 의원, 광명·시흥테크노밸리 협의자택지 관련 면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준 의원(광명1, 전 경기도 테크노밸리특위 위원장)은 1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지구 내 사업자와 협의자택지 추첨 순위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 244만 9000㎡에 2024년까지 22조 4000억원을 들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 등 4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광명유통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해 최근 5월 20일 고시했다. 이날 면담 신청인은 “일반산업단지 지구 내(가학동) 토지 소유자로 17년 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사업장 운영과 거주를 함께 하고 있는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로 올해 사업체와 집을 모두 이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LH에 따르면 협의자택지 대상자 토지소유자는 1500여명이나 되는 반면, 협의자택지 수는 40여개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투기 목적으로 뒤늦게 전답을 구매한 사람들과 같은 조건으로 추첨을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광명시 학온공공택지지구에 협의자택지를 늘려서, 무주택자로서 생계를 위해 소유한 토지에서 실제로 거주한 토지 소유자에게는 우선적으로 협의자택지를 공급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면담을 마친 김영준 의원은 “오랫동안 광명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여러 어려움을 헤쳐 온 사업자가 개발사업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각도로 검토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반도체 따라올 테면 따라와… 삼성전자, 평택에 또 8조 투자

    中반도체 따라올 테면 따라와… 삼성전자, 평택에 또 8조 투자

    10조원 투자 이어 낸드플래시 라인 증설 D램·메모리·EUV 등 평택 반도체 기지로 6세대 생산 늘리고, 연내 7세대 기술 완료 中양쯔 등 해외 후발업체와 초격차 고삐 “낸드플래시 1위 넘어 30%대 점유율 확장”삼성전자가 약 8조원을 들여 국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고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세지만 오히려 투자에 고삐를 당겨야 향후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평택 2라인에서는 현존하는 최첨단 공정인 6세대 V낸드플래시 중심의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연내에는 7세대 V낸드 기술을 완료하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1일 반도체를 생산하는 경기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설비에 7조~8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열흘 전인 지난달 21일엔 10조원 규모를 투자한 뒤 열흘 만에 또다시 조 단위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내년 하반기에 평택 2라인에서 낸드플래시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캠퍼스는 이로써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극자외선(EUV)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삼성 반도체’의 복합생산기지로 거듭나게 됐다. 낸드플래시가 필요한 PC의 수요가 많고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전망도 밝다. 비대면 관련 서비스가 늘면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도 낸드플래시가 활용된다. 이번에 증설되는 라인에서 양산할 최첨단 V낸드는 최대 적층 수가 128단에 달한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낸드플래시는 동일한 크기에 저장 용량을 증대하려면 낸드 셀을 늘려야 한다.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 V낸드를 양산한 삼성전자는 기존 최대 적층 수인 128단을 넘어 160단 이상의 초고적층 7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경쟁자 가운데 중국의 양쯔메모리(YMTC)가 최근 128단 낸드플래시의 연내 양산을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다. 국내 회사들은 지난해부터 6세대 양산에 돌입했는데 양쯔메모리도 올해 양산에 돌입하면 한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1~2년 내로 좁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하는 것과 그것을 양산해서 수율(전체 생산 대비 양품률)을 올려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파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여전히 기술 격차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8년 동안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말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3.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삼성으로선 비대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대비해 선행 투자를 통해 현재 30%대인 시장 장악력을 더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새 기능에 운명 걸고… 삼성·애플 스마트폰 전쟁

    ‘암울했던 상반기 잊고, 하반기 진검승부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 악화일로를 걸은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2억 9490만대였다. 분기 판매량이 3억대가 붕괴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선 중국의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4078만대)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거란 낙관이 지펴지고 있다.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주요 전략 스마트폰들의 기능을 외신 등에서 유출된 정보를 중심으로 미리 들여다봤다.●카메라 자동초점 기능 강화된 갤노트20+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이 올해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인공인 갤럭시노트S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 노트20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플러스에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울트라처럼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심겨질 전망인데 S20울트라가 초점이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초점 센서를 추가해 자동초점 기능을 향상시킬 거란 예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20에는 5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노트20은 평면 디스플레이, 노트20플러스는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엣지 디스플레이(6.9인치)를 채택했다. S펜의 위치가 기존의 오른쪽에서 왼쪽 아래로 옮겨진 것도 특징이다. 통화할 때 주변음을 제거하고 또렷하게 하는 노이즈캔슬링마이크는 하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갤폴드2, 업계 첫 방수·방진 폴더블폰 되나 8월 갤노트20과 함께 데뷔할 가능성이 큰 ‘갤럭시 폴드2’가 업계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네덜란드의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방수 구조를 포함한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폴더플폰은 단말기를 접을 때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사이에 틈이 있어 먼지나 액체 같은 외부 물질 유입에 취약한 것이 약점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번 특허에 방수가 가능하도록 힌지 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기존에도 화웨이의 메이트XS, 모토로라의 레이저보다 내구성 면에서 우위에 서 있던 삼성 폴더블폰의 위상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폴드 차기작은 전작(239만 8000원)보다 100만원가량 가격을 낮춘 1099달러(약 135만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이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저렴해진 가격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아이폰12엔 ‘통화 중 녹음’ 탑재?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2’에는 처음으로 통화 중 녹음 기능이 담길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4 설정 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애플은 미국 12개 주에서 상대방의 동의가 없는 대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선보일 때부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통화 녹음 기능이 이번 신제품에 새로 적용되면 관련 기능이 없어 아이폰을 포기했던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iOS14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2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맥스(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6.7인치) 등 네 모델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아이폰12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11보다 50달러 싼 649달러(약 8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쿠팡 고양 물류센터 근무자는 30일 현재 모두 음성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 물류센터에서는 30일 오후 12시 현재 모두 ‘음성’이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28일 쿠팡 고양 물류센터 근무자 A(28·인천 계양 거주)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나머지 160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인천 부평의 한 PC방 방문력이 있으며, A씨 보다 이틀 앞서 확진 판정 받은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B(19)씨도 같은 날 같은 PC방을 갔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고양 물류센터의 검사 대상자는 총 1601명이며, 검체를 채취한 인원은 82%에 해당하는 1310명이다. 이중 108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22명의 검체 검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씨 접촉자는 3명 증가한 43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고양시는 당초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근무하던 707명에 대해 검사를 추진했으나, 지난 29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 건물에 위치한 쿠팡맨·헬퍼(물류작업자)·공사업체 직원들까지 검사 대상을 넓혀 894명을 추가 검사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동선 등 관련정보가 파악되는 즉시 신속하게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브스 “카일리 제너 부자 순위 제외, 가문 뒷배로 부풀려”

    포브스 “카일리 제너 부자 순위 제외, 가문 뒷배로 부풀려”

    억만장자 부호 순위를 집계하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화장품 사업으로 큰돈을 모은 카일리 제너(23)를 순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 제너를 자수성가 억만장자라고 소개했는데 일년 만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이나 모델, 연예 활동으로 유명한 카다시안 가문이 그녀가 벌이는 화장품 사업 가치를 뻥튀기하는 자료들을 계속 제공해 왔기 때문이라고 29일(현지시간)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잡지는 그 가문이 코트니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클로에 카다시안, 켄달 제너 네 언니에 이어 다섯째이자 막내 딸인 제너를 실제보다 훨씬 부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례적으로 장황한” 재산 항목들을 나열했다고 덧붙였다. 제너는 당장 트위터에 포브스 기사는 “부정확한 진술과 증명되지 않은 가설 lol(한국 식이라면 ㅋㅋ)”이라고 글을 올린 뒤 “난 어떤 타이틀을 요구한 적도, 거기(리스트) 오르려고 내 나름의 거짓말을 시도한 적도 없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 바로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의 목록을 당장 100가지라도 만들 수 있다”고 반격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제너를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소개했을 때부터 만만찮은 반론이 있었다. 냉소적인 이들은 자수성가란 말이 이런 데 쓰이는 거구나 하며 대놓고 비아냥댔다. 이런 사람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얻은 카다시안 가문의 뒷배 덕에 제너의 재산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제너는 2015년 카일 코스메틱스와 카일 스킨이란 화장품 회사들을 차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큰돈을 만졌다. 그녀는 지난해 회사 지분의 51%를 유명 화장품 기업 코티에게 6억 달러에 넘겨 화제를 모았다. 포브스는 세금 반납을 받기 위해 가문의 계좌가 동원됐다며 2016년 매출로 3억 달러 이상을 올렸고 홍보회사는 이듬해 3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코티가 공시한 정보에 따르면 제너의 회사들은 “가문이 몇년 동안 화장품 업계와 포브스 같은 매체들이 믿게끔 만든 것보다 상당히 작고 이윤도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코티는 2018년 매출 규모가 1억 25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고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했다. 포브스는 기사를 통해 “만약 카일 코스메틱스가 2018년에 1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면 2016년에 어떻게 (세금 환납을 받았더라도) 3억 700만 달러 매출을 올렸겠으며, 이듬해 3억 3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포브스는 그녀의 회사 가치가 부풀려졌다고 비판했지만 그녀 개인 자산을 문제 삼은 것은 아니었다. 해서 그녀가 사업체 매각을 통해 3억 4000만 달러를 챙겨 순자산이 “9억 달러 바로 아래“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이전에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억만장자들 자산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고 지적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업체 종사자 36만 5000명 급감, 역대 최대폭 감소… 취약층 큰 충격

    사업체 종사자 36만 5000명 급감, 역대 최대폭 감소… 취약층 큰 충격

    3월 22만 5000명 준 데 이어 감소폭 커져 임시·일용직 14만 4000명… 실직의 39% 특고직 포함된 ‘기타’ 8만 7000명 줄어 업종별은 숙박·음식업 16만 6000명 최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가 지난달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1822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만 5000명(2.0%) 줄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고용 부문 통계를 작성한 2009년 6월 이후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했으나 올해 3월 처음으로 22만 5000명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300인 이상 업체 종사자는 1만 4000명 증가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이 주로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 재확인됐다.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 3000명(0.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임시·일용직은 14만 4000명(7.9%) 급감했고, 기타 종사자도 8만 7000명(7.5%) 줄었다. 기타 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른 수수료 등을 받는 사람으로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다수 포함된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만 4000명(0.5%) 증가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는 37만 9000명(2.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 6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9만 3000명),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5만 9000명), 도소매업(5만 5000명)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임시·일용직 임금 11% 상승… 저임금자 준 탓 사업체의 임금·노동시간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 3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47만 3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만 6000원(2.3%) 증가했다. 상용직(364만 1000원)은 4만원(1.1%) 증가로 상승이 저조했지만 임시·일용직 임금(166만원)은 16만 5000원(11.1%) 급증했다. 임시·일용직 임금 증가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숙박음식, 교육서비스 업종 등의 임시·일용 근로자 수가 감소한 결과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와는 조사 대상과 기준 등이 다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복심’ 챙기려다… 민심 잃는 英총리

    ‘복심’ 챙기려다… 민심 잃는 英총리

    커밍스 “후회 안 해” 존슨 “문제없다” “이해 안 돼” 차관급 인사 ‘항의성 사퇴’ 의원 30여명 “해임 촉구” 논란 커져 보수당 지지율 10년 만에 최악 급락보리스 존슨 총리의 ‘측근 감싸기’가 영국 정가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봉쇄령 위반 논란에 반성 없는 기자회견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에 대한 해임 요구에 존슨 총리가 “문제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이 집권당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정부 차관급 인사가 항의성으로 사퇴하는 등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더글러스 로스 영국 스코틀랜드 담당 정무차관이 이번 사안의 반발해 사퇴하고 보수당 의원 30명 이상이 커밍스 보좌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존슨 총리가 당내 반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3월 말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자 네 살 아들을 데리고 런던 자택에서 약 400㎞ 떨어진 더럼의 부모 농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커밍스는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부모에게 아들을 맡기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특권의식에 젖어 자가격리를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더럼에서 50㎞ 떨어진 관광지를 방문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며 민심은 더욱 험악해졌다.이에 존슨 총리는 지난 24일 회견을 열고 “(커밍스가) 책임 있고, 합법적으로 진실되게 행동했다”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당사자의 회견이 독이 됐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커밍스 보좌관은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퇴 요구를 받지도, 고려하지도 않는다”고 성난 여론에 되레 기름을 부었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항변에도 국민 눈높이에는 전혀 맞지 않는 행위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사퇴한 로스 정무차관은 “가족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내 지역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거나, 정부 지침 때문에 아픈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는 유권자들이 있다. 선의라고만 이해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회견에서 보여 준 커밍스의 오만한 태도와 총리의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곧바로 집권당의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조사에서 24%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보수당(52%)과 노동당(28%)의 지지율 격차는 26일 조사에서 6% 포인트(보수당 44%·노동당 38%)까지 좁혀졌다. 4월 중순 53%에서 44%로 9% 포인트까지 떨어진 보수당의 지지율 변화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커밍스에 대한 해임 주장을 정치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해임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까지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총리실은 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속조치 등 민생에 집중하자고 호소하지만, 전직 장차관 출신 의원들까지 존슨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코로나19 사태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오프라인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다. 월마트는 식료품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변신에 주목된다. 월마트가 미국 전역 4700여매장 가운데 2500개 매장을 온라인 판매 지원 매장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1000개 매장에서는 2시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한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의 이같은 변신은 온라인 식료품 주문이 급증하면서다. 미국 상거래 분석업체 이마켓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은 75%가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인 37%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은 “3월 중순 이후 배달과 주문 물품을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를 받는 신규 고색 수가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고든 해스켓 리서치 어드바이저가 미국 온라인 고객의 58%가 첫 구매를 월마트에서 했다고 밝힌데서도 이런 주장이 뒷받침된다. 월마트를 직접 찾는 ‘발품 고객’이 감소했지만 거래당 지출은 16.5%가 늘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살포한 지원금 종착지가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는 월마트로 향한 결과다. 이런 신장에 힘입은 월마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창고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매장 직원 보너스 지급 등에 소요된 추가 비용 9억 달러를 상쇄했다. 또 대다수 업체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과는 달리 월마트는 신규로 시급 근로자 23만 5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월마트가 온라인 소매에서 아마존에 이어 2위 입지를 굳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 소매업체인 니만 마커스그룹과 제이크루, JC페니 등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재갑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연내 마련”

    이재갑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연내 마련”

    “사회적 대화 통해서 단계적 대상 확대 전속성 높은 특수고용직부터 우선 적용 사업장 중심 징수·확인 체계 구축해야”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를 위한 로드맵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금년 말까지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위한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후 사회적 대화를 거쳐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구직자취업촉진법과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특수고용직(특고) 노동자가 제외된 것에 대해 “정부는 금년 중 특고 노동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전속성(업무상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이 높은 직종을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고직종 9개, 약 77만명이 대상이다. 이 장관은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중심의 적용·징수 체계를 개편하고 이를 위한 경제활동 확인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줄일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시행 근거인 구직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도입은 1차 고용 안전망인 고용보험과 함께 한국형 실업부조인 2차 고용 안전망을 갖추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정부가 취약계층 구직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 노동자, 프리랜서, 미취업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이 지원 대상이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제3차 고용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로나 이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은 “고용 위기를 계기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시작해야 한다. 과도한 연공성(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구조)을 완화하는 것이 그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전북 전주와 완주는 사실상 한 묶음이다. 전주를 가운데 두고 완주가 빙 둘러싼 모양새다. 전주와 완주엔 폐공장 등 낡은 시설에 문화의 옷을 입힌 공간들이 몇 곳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곳들이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곳들은 대개 콘크리트벽이나 벽돌, 배관 등을 그대로 살린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마련이다.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듬뿍 마시고 오는 것도 좋겠다.●아스라한 풍경 펼쳐진 이팝나무꽃 기찻길 이팝나무가 꽃을 피울 무렵이면 전주 팔복동 철길은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낡은 철길과 하얀 이팝나무꽃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는 이들이다. 철길은 폐철로가 아니다. 이른 아침이면 인근 제지공장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기차가 몇 차례 이 철길을 오간다. 하지만 사람들과 열차 사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기차가 올 때면 철길을 싹 비웠다가 지나가면 다시 오른다. 신호는 차단기다. 댕댕거리며 차단기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철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종의 ‘관람의 룰’이 생긴 셈이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후 시간대면 철길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의 놀이터로 변한다. 물론 철길 주변으로 ‘철길 위로 통행할 경우 벌금’ 운운하는 경고문이 버젓이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이는 없다. 사람들이 지키려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활성화하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게 낫지 않을까.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경화역도 오래전엔 이랬다. 밀려드는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기차가 서행할 정도였다. 당시엔 이 자체가 진귀한 볼거리였다. 그러나 경화역엔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어디 경화역뿐인가. ‘페이퍼선’으로 유명했던 군산의 경암동 철길, 목포의 삼학도선 등에서도 기차는 사라졌다. 철길 위로 기차가 오가는 풍경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크다. 팔복동에선 그 아스라한 풍경들이 여태 반복되고 있다.●버려졌던 폐공장서 예술의 꽃 피우다 철길 바로 옆은 팔복예술공장이다.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음악이 음원이 아닌 자기 테이프 위에 존재하던 ‘라떼시절’,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카세트테이프는 요즘의 MP3 파일이나 다름없었다.호황을 누리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그러나 1980년대 말 위기를 맞는다. 요즘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콤팩트디스크(CD)가 출현한 탓이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결국 1992년 문을 닫았고 25년 동안 방치됐다. 그러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와 노동자 소식지 ‘햇살’에서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다. 예술공장 입장료는 없다. ●만경강 건너 완주 삼례에서 감성 충전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경강을 건너면 완주 삼례다.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삼례에도 문화로 거듭난 공간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과 책박물관 등 독특한 건물이 모여 있다.문화예술촌 바로 건너는 삼례책마을이다. 진기한 옛 문헌과 서적을 전시한 북하우스, 고서점,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엔 예술열차가 있다. 퇴역 기차를 개조한 것으로, 식당 겸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이웃한 비비정 마을의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 등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송광사, 아원고택 등 완주의 명소가 밀집된 소양면엔 ‘산속등대’가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산속등대’ 역시 40년 가까이 방치된 폐제지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전시공간인 미술관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어뮤즈 월드, 카페, 옛 폐수처리장을 무대로 꾸민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산속등대’를 대표하는 조형물은 고래와 옛 공장굴뚝이다. 카페가 문을 닫을 즈음 굴뚝 주변에서 조명쇼가 펼쳐진다. 개인 상업시설이어서 입장료(커피 포함 1만원)가 있다. 글 사진 완주·전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노동자 ‘종로주얼리 노동자’를 만나다

    권수정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노동자 ‘종로주얼리 노동자’를 만나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종로주얼리 노동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포괄임금, 4대 보험 미가입, 코로나19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20일 종로 주얼리 상가에서 노동자 20여명과 함께 기본이 무너진 현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가졌다. 2018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종로·중구 귀금속 사업체 기준 10곳 중 8곳 이상, 노동자 기준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의무기준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유지하려는 사용주들의 4대 보험 가입회피로 대부분의 주얼리 노동자들은 노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존재하지 않은 노동자가 됐다. 특히 각종 화학약품과 기계사용이 빈번한 작업환경에서 산재보험 역시 미가입된 노동자들은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책 없이 그날그날 안전을 기하며 자신의 안전을 ‘운’에 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주얼리 노동자 A씨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에 적혀있는 ‘사람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요구인데 기본은 대기업에나 요구하는 것이라는 사업자의 말에 무너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노동자 B씨는 “고용노동부, 고용노동지청은 의무가입인 고용보험은 잘 가입했는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 환경은 어떤지, 노동자들이 임금은 잘 받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들여다보는 곳이라 들었다. 우리도 고용노동부의 관리와 보호를 받아야하는 노동자이다. 들여다 봐 달라.”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기본’이 무시된 상황들이 이곳 주얼리 노동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코로나 19로 정부가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조차 주얼리 사업장에서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속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을 진행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현 정권은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현 상황에서도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의 노동자가 부지기수 인 것을 직면하고 해결해야한다.”라며, “왜 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존재하지 않는 노동자가 되어야 하는지 자문하고 그 해답을 찾길 바라며, 주얼리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저 역시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피고인 “아들 채무변제에 써”80대 노모, 징역형의 집행유예 아들이 사망한 당일 아들 명의 통장에서 5억여 원을 딸의 통장으로 옮긴 혐의를 받는 80대 노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딸(52)과 공모해 아들(사망 당시 42세)이 사망한 당일인 2018년 8월8일 아들이 생존해 있는 것처럼 행세해 아들 명의 예금거래 신청서를 위조하고, 이를 은행직원에게 제출해 돈을 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이 딸에게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4억4500만 원 상당을 딸 계좌로 이체하고, 아들과 딸이 함께 운영하던 사업 인건비·재료비 등으로 쓰기 위해 딸의 통장으로 5000만 원과 2200만 원 상당을 각각 이체했다. 또 1000만 원 상당을 병원비·장례비 등으로 쓰고, 남은 금액을 아들 계좌로 다시 입금했다. 또 같은 달 13일에 아들 사업 관련 인테리어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공사업체의 신용정보회사로 1800만 원을, 같은 달 28일 아들 사업장 전기료를 내기 위해 딸 계좌로 300만 원을 이체한 혐의도 있다. 그는 아들이 숨진 지 8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 딸과 은행에 가서 4차례에 걸쳐 돈을 이체했다. A씨가 아들 통장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체한 금액은 5억4800만 원에 달한다. 이 돈은 아들이 숨진 뒤 초등학생 손녀에게 상속돼 A씨가 마음대로 인출 할 수 없는 돈이다. 별거 중이던 아들 부부는 2018년 6월 11일 이혼조정이 성립됐다. 이 기간인 6월 5일 A씨 아들은 지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 두 달 만에 숨졌다. 아들이 숨진 뒤 예금청구서를 작성해 은행 직원에게 제출한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A씨가 2004년부터 아들의 재산을 관리해왔고, 이 행위로 취한 이득이 없다며 사기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들이 생전에 누나인 딸들에게 빌렸던 돈을 갚거나 병원비 등으로 썼기 때문에 피고인이 편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 행위가 채권을 변제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하더라도 위법성은 인정된다. 아들 생전에 재산을 관리할 권한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망과 동시에 모든 재산은 손녀에게 상속돼 재산 관리 권한이 없어진다”며 “피고인이 이득을 얻은 것이 없다지만 아들의 채무 가운데 딸의 채무를 우선 면제하고, 아들이 죽어 딸의 단독 사업이 된 사업을 위해 딸에게 돈을 보냈다. 딸의 이득을 위해 보낸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을 보내고 생각해보니 아들이 어질러놓은 것을 정리 안 하면 며느리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아들이 욕먹을 것 같아서 한 것이다. 아들이 갚는다고 했던 돈이니까 갚으려고 한 것”이라며 “내가 이득 얻은 것은 전혀 없다. 손녀에게 갈 돈을 빼돌렸다고 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시작된 재판은 16시간 넘게 진행돼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40분까지 이어졌다.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A씨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는 “아무리 아들 재산을 관리하던 어머니라도 사망 사실을 숨기고 적법한 권한 없이 예금을 인출한 것은 법질서 정신이나 사회 통념에 비춰 허용되는 행위라고 할 수 없어 위법성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아들 예금을 인출 해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범행 뒤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이후 민시소송 등 통해 피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게임·캐릭터·음악…콘텐츠 수출 대박 ‘10조 원 돌파’

    게임·캐릭터·음악…콘텐츠 수출 대박 ‘10조 원 돌파’

    애니메이션산업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업계 약진에 힘입어 연간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콘텐츠산업의 2018년 규모를 집계한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19조 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11개 산업 가운데 출판산업이 20조 953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출판은 전국 출판사는 물론 교과서와 참고서, 인쇄업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어 방송 19조 7622억원, 광고 17조 2119억원, 지식정보 16조 2910억원, 게임 14조 2902억원 순이었다. 매출액은 애니메이션산업(-5.4%)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특히 방송(9.5%), 만화(8.9%), 게임(8.7%) 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많은 96억 1504만 달러(약 10조 55794억원)를 기록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국내 전체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64억 1149만 1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게임산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2014년 29억 70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연평균 21.2%씩 증가한 것이다. 이어 캐릭터(7억 4514만 달러), 지식정보(6억 3388만 달러), 음악(5억 6424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억 197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3억 9527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무역수지 흑자(76억 1009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 영향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콘텐츠산업 수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16.2%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2018년도 66만 7437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출판이 18만 45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식정보가 8만 6490명, 게임이 8만 5492명, 음악이 7만 6954명 순이었다. 사업체 수는 음악이 3만 6535개로 가장 많았고, 출판이 2만 5705개, 게임이 1만 4440개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최근 5년간 약 5만 1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경호 도의원, 가평 수상레저 활성화 정담회

    김경호 도의원, 가평 수상레저 활성화 정담회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18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경기도, 가평군, 수상레저 관련자 등이 모여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한 조례와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호 도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수상레저 지원조례가 있으나 주로 해양 관련 수상레저를 지원토록 하고 있어 이를 내수면 수상레저 자원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이나 개정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표적 내수면 수상레저 스포츠가 있는 북한강의 경우 많은 업체의 과다 경쟁, 독점으로 인한 영세사업장의 피해 속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영세사업장을 위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가평군 관계자는 현재 가평군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한 용역 중에 있으며 용역을 통해 적정 사업체 수를 찾아 향후 허가를 규제토록 하고 문제가 있는 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며 향후 관련부서 합동 단속을 시행하여 결과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가평군과 함께 정부 사업 등의 공모를 통해 발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향후 관련 내용을 논의, 레저 사업자 측에서는 안전 등 법규를 최대한 준수토록 조합원과 수시로 논의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수상레저 활성화에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가평군은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없기에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북한강이라는 좋은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향후 경기도 가평군이 북한강을 좋은 자원으로 생각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수상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조례 등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속인 독일기업이 소송에 처하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가 2017년 8억 유로(약 1조706억원)를 주고 배관기기 회사 빌헬름 슐츠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수액은 가짜 주문서와 송장으로 조작한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책정된 가격이었다. 파산 직전의 사업체를 견실한 기업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빌헬름슐츠가 위조한 회사 거래 내역은 47건 이상이다.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매수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한 뒤 흔적을 지우려고 했다며 사기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센터는 빌헬름 슐츠가 매각될 당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으로 볼 수 없다며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고 봤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현재 순자산 675억 달러(약 82조7000억원)를 보유해 제프 베이조스(1130억 달러) 아마존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9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76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을 잇는 세계 4위 부자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주식을 매입해 장기간 보유해 이익을 얻는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박철현의 이방사회] 좀 적당히 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8일 발령된 긴급사태선언이 39개 부현에서는 해제됐지만 도쿄,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은 여전히 외출자숙, 휴업, 휴교 등의 비상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오사카는 독자적인 긴급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경제적으로 견딜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온다. 가장 먼저 위태로워지는 계층은 역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긴급사태 이후의 정부통계 실업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노무라 소켄 등은 올해 평균실업률은 6%, 잠정실업률은 11%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실업 태풍의 초기 피해자들이 바로 외노자다. 정사원과 달리 확실한 고용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및 계약직들은 경영자의 간단한 한마디로 해고된다. 해고수당은 물론 실업급여를 못 받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직접 만나 본 서비스업 위주의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업 규모를 줄였다고 한다. 대량해고가 포함된다. 네팔, 인도, 베트남, 몽골, 타이 등에서 온 외노자가 우선 잘린다. 얼어붙은 구인시장 때문에 해고자들은 다른 곳에 취직할 수 없다. 한두 달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귀국할 수밖에 없다.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서, 실업 상태로 버티는 것보다 그나마 낫기 때문이다. 젊은 이방인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20~30년 전에 도일해 일가를 이룬 한국인 중에서도 사업체를 정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완전귀국은 아니더라도 자산의 절반 정도는 정리해 본국에 기반을 마련해 놓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뉴커머로 와서 남부럽지 않게 성공했고 누가 봐도 일본에서 생을 마칠 것 같던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물론 코로나19 정국을 맞이해 사업이 힘들어진 것도 있지만 일본의 장기적 미래에 대한 근심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데 일본 정부의 대처가 엉망임을 확인했다. 미래에 다시 올지 모르는 2차, 3차 감염 웨이브, 혹은 전혀 다른 형태의 재난, 이를테면 언젠가는 찾아올 난카이대지진을 과연 일본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다. 2011년엔 이런 이야기를 하며 귀국하는 사람들이 치사해 보였지만 요즘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아베 정권은 거의 모든 면에서 엉망이다. 너무 엉망이라 어디서부터 거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정국이 전후 최대의 재앙이라며 전례 없는 긴급사태선언까지 발령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온 ‘검찰청법 개정’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검찰청법 개정에 항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위터리안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아베 정권은, 아베 신조의 대표적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의 범죄행위 관련자 불기소 처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구로가와 히로무 도쿄고검장을 검찰청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정년연장시켰다. 당시 아베 내각은 검찰청법상 명백한 위법인 정년연장을 통과시키려고 상위 법률인 국가공무원법의 정년연장 조항을 적용해 그의 6개월 연장을 각의결정했다.그런데 이후 국회 공방에서 검찰관 정년연장은 국가공무원법이 허용하는 정년연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판례를 통해 증명됐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국가공무원법상의 ‘해석’을 변경하겠다며 정년연장을 끝끝내 관철시켰고, 지금 이 시기에 정년연장을 아예 명문화하려고 검찰청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 급박한 시기에 왜 이런 일에 목숨을 거는 걸까. 바로 올해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나다 노부오 검사총장 자리에 구로가와를 앉혀서, 가까운 미래에 사직할 아베 총리의 퇴임 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누가 봐도 뻔한 장난을 치고 있는 사람과 그 일당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 검찰청법 개정은 트위터에서의 항의와 유명인들의 반대선언이 이어지면서 다음 국회로 연기됐다.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정권 지지율은 여전히 40%를 유지하고 있고 이 법안 역시 다음 국회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본국 귀국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오거돈, 23일 만에 관사 정리… 경찰 “이달 안에 비공개 소환”

    오거돈, 23일 만에 관사 정리… 경찰 “이달 안에 비공개 소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72) 전 부산시장이 사퇴 23일 만에 시장 관사에서 짐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 딸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에 도착해 이삿짐센터 직원을 불러 오 전 시장 개인물품을 정리했다.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퇴한 지 23일 만이다. 이사업체 직원들은 관사에서 오 전 시장의 개인 물건과 가구 등을 빼내 1t 트럭에 실은 뒤 정문 앞에 주차된 대형 트럭으로 옮겨 실었다. 관사 짐 정리는 7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넘어 끝났다. 짐은 오 전 시장이 시장 관사에 입주하기 전에 거주했던 자택인 해운대 아파트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이 관사에서 기르던 입양한 유기견 두 마리는 지난 12일 동물보호단체가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시장 관사에 짐을 둔 채 지인이 운영하는 경남의 한 펜션에 칩거한 뒤 지금까지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참고인 등 관련자 조사를 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오 전 시장을 소환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환은 비공개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동, 발달장애인 취업 전문기관 개소

    강동, 발달장애인 취업 전문기관 개소

    서울 강동구는 14일 발달장애인 취업 전문기관인 강동커리어플러스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강일2지구커뮤니티 4층에 지난 1일 문을 연 강동커리어플러스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취업할 때 본인의 적성과 관심사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적인 취업 연계와 달리 민간 사업체에 우선 배치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취업을 연계하는 ‘선 배치, 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면서 업무를 지도하는 잡코치를 둬서 발달장애인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 후 고용 유지를 위한 동기부여 활동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을 원하는 강동구 거주 18세 이상의 지적 및 자폐성 발달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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