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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에 힘입어 국내 주요 백화점과 글로벌 명품 업체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 4사의 매출 성장률은 현대백화점이 26.7%로 가장 높았고, 한화갤러리아 26.4%, 신세계백화점 23.8%, 롯데백화점 11.5% 등 순으로 고루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갤러리아백화점의 실적이 명품 덕에 크게 반등했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갤러리아백화점은 2017년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수익성이 연일 악화돼 지난해 1분기에는 51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상품군이다. 전체 신장률은 64%로 평균을 훨씬 웃돈다. 한화갤러리아를 대표하는 압구정 갤러리아에는 대표 수입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모두 입점해 있다. 물론 갤러리아백화점만의 현상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지난 4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39.6%), 3월(77.6%)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품목 매출도 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명품(57.5%) 부문이었다. 명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몽클레르’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억 6550만 유로(약 4964억원)를 기록했는데,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페라가모’(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국의 ‘버버리’(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등도 매출이 크게 뛰었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은 2869억 달러(약 320조원)로 전년(3544억 달러)보다 19%나 감소했는데,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은 125억 420만 달러로 전년(125억 1730만 달러)과 비슷했다. 한국의 글로벌 명품 매출 비중은 2019년 8위에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동구, 지역 내 방문판매업체에 강동형 재난지원금 지급

    강동구, 지역 내 방문판매업체에 강동형 재난지원금 지급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설 집합제한 조치로 피해가 큰 관내 방문판매업체에 6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민생경제 피해가 누적되고 있지만 방문판매업체 역시 소비자와 접촉이 잦은 업종 특성 상 그 피해 역시 눈덩이처럼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강동구가 영업 중이었으나 집합제한 조치를 받은 방문판매업체에 강동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재난지원금은 2021년 2월 28일 이전(3개월 이상 영업), 강동구에 방문판매업으로 신고한 업체로 방역점검이나 집합제한 조치가 불가한 가정집이나 영업장이 없는 외판원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신청서, 개인 정보 제공 동의서, 방문판매업 신고증, 사업자 등록증, 대표자 명의의 통장사본 등 신청서류를 지참하여 구청 5층 일자리창출과로 방문하면된다. 또 이메일(psc0516@citizen.seoul.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구는 수급 조건 충족 여부와 중복 접수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 대상자를 확정 후 7월 중 재난지원금을 지급 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대표자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되며, 동일한 사업자가 동일 영업장에서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1회에 한하여 지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에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관내 방문판매업체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분들의 희생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판매업체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일자리창출과(☎02-3425-5854~5)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5%P 격차로 좁혀진 윤석열·이재명…尹 길어진 잠행에 ‘피로감’ 쌓이나

    5%P 격차로 좁혀진 윤석열·이재명…尹 길어진 잠행에 ‘피로감’ 쌓이나

    尹, 두 달째 하락세… 6월 등판설만 난무이낙연, 11.1%로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오차 범위 밖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았다. 3월(34.4%)과 4월(32.0%)에 비하면 하락세다. 그러나 여전히 유력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5.2% 포인트로 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오세훈 서울시장 3.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민주당 이광재 의원 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순이었다. 이 결과를 두고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에 여론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몇몇 현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긴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에 비해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6일 현충사에서의 첫 공개 행보설이나 자서전 출간설 등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고, 윤 전 총장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노동자 지원 기관 발전에 관한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노동자 지원 기관 발전에 관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노동자 지원 기관 발전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의 사회와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과 전병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1)의 축사로 시작한 토론회는 이병도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자는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었다. 토론자는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실 실장, 정숙희 서울시 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 강화연 은평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 양지윤 서울특별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센터장과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과장이 자리를 빛냈다. 발제자인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자지원센터의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현재 노동자 지원센터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실장은 광역-권역-자치구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조율할 것을 강조하며 “협력, 연대, 지원, 자율”의 키워드를 강조하는 제언을 내비쳤다. 두 번째 토론자인 정숙희 도심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의 운영방식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강화연 은평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자치구의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운영 현실을 이야기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은 서울시의 노동정책과 노동자 지원센터의 역할로 제언을 시작했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동지원정책과 서울시 노동정책의 유기적인 사업체계, 정책과 현장조직이 협치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의 강화를 주장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양지윤 서울특별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비대면’ 키워드에 맞춘 노동자 지원조직들의 역할과 변화 속도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장영민 과장은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얘기한 광역, 권역, 자치구 센터들의 역할분담 및 유기적 관계구축 그리고 다른 노동자 지원기관들과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병도 의원은 “많은 과제가 나온 만큼 지속적 논의를 비롯한 후속활동을 바란다는 말씀과 노동자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환경과 처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나온 의견들과 주신 말씀들 잘 갈무리하여 앞으로도 서울시 노동정책의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토론회 평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30.5% 지지율 기록한 윤석열하락세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등판 시기 설왕설래에 尹 측 “고심 중”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았다. 3월(34.4%)과 4월(32.0%)에 비하면 하락세다. 그러나 여전히 유력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5.2%포인트로 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오세훈 서울시장 3.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민주당 이광재 의원 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순이었다.이 결과를 두고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에 여론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몇몇 현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긴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에 비해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등 ‘빅3’ 외에도 군소후보들까지 속속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대선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6일 현충사에서의 첫 공개 행보설이나 자서전 출간설 등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사실무근이고, 윤 전 총장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통화에서 “반드시 국민의힘 입당만이 정치의 시작은 아닌 만큼 공식 대권출마 선언이 전당대회 전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트럼프 첫 기소 대통령 되나…검찰, 대배심 구성

    트럼프 첫 기소 대통령 되나…검찰, 대배심 구성

    맨해튼 검찰 6개월간 대배심 절차 진행측근·트럼프 기업 관련 증거 확보한 듯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2년간 수사를 벌여온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이 기소를 위해 대배심을 구성했다. 최소한 트럼프의 측근이나 그의 사업체에 대해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가 형사 기소된다면 미국 역사상 첫 사례가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배심이 향후 6개월간 트럼프의 사건 전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심원이 트럼프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착수한 셈이다. WP는 6개월은 뉴욕주에서 통상 열리는 대배심 기간보다 길다며 트럼프의 혐의 뿐 아니라 그의 임기 중 여러 사안에 대해 진술이 나올 것으로 봤다. 검찰은 그간 크게 2가지 혐의를 수사해왔다. 먼저 트럼프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거액의 입막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또 트럼프는 탈세 및 금융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트럼프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9년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와 그의 회사가 은행 대출을 더 많이 받아내거나 세금을 줄이려고 자산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납세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버텼지만, 대통령직을 물러난 지난 2월말 맨해튼 검찰이 8년치 납세자료를 트럼프의 회계법인에서 제출받으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WP는 이번 대배심 구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았고, 최소한 핵심 측근이나 그의 사업체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간 혐의를 부인하고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근로자 시급 6.1% 줄어 1만 9316원… “회복에 상당 시일 소요”

    근로자 시급 6.1% 줄어 1만 9316원… “회복에 상당 시일 소요”

    정규직 시급 2만 731원으로 6.6% 감소비정규직도 3.0% 줄어들어 1만 5015원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72%로 2.7%P↑저임금 근로자 실직해 평균 임금 오른 셈‘300인 이상·미만’ 정규·비정규 시급 큰 격차 안 장관 “자영업자·청년 개선세 더딜 듯”코로나19 유행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전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축소됐지만, 코로나19로 위기에 내몰린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직해 비정규직 평균 임금 수준이 올라간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 9316원으로 전년 같은 달(2만 573원)보다 6.1% 줄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731원으로 6.6% 줄었고, 비정규직은 1만 5015원으로 3.0%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외에도 지난해 6월 근로일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3일 늘어 근로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월급제 근로자는 근로일수가 늘어도 월급에 변화가 없어 근로일수가 증가하면 월급을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72.4%로 전년 같은 달(69.7%)보다 2.7%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지만 저임금 비정규직이 노동시장을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100%로 봤을 때 300인 이상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68.9%, 300인 미만 정규직은 57.3%, 300인 미만 비정규직 44.5%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4대 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90.3%, 건강보험 91.1%, 국민연금 91.3%, 산재보험 97.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정규직의 4대 보험 가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은 각각 64.9%, 61.7%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74.4%였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이날 4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3월부터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고용 충격으로부터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회복 과정에서 업종·연령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 격차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자영업자, 청년(30대), 대면서비스업은 개선세가 더딜 수 있다”면서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 상황이 위기 이전으로 회복하기까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는 31개월, 2008년 금융위기 때는 16개월이 걸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의인화하면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0~50대 남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25일 의원총회에서 공유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당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에 이어 내로남불(8.5%)을 두 번째로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이미지는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적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는 송영길 대표가 경선과정에서부터 ‘경청,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를 내세운 것과도 일치한다. 송 대표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을 가동하고 다음달 1일 대국민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민심경청 첫 번째 행보로 택한 서울·부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쓴소리가 쏟아졌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밀라던 대통령 말씀은 칼이 들어왔을 때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청년당원은 “이대남(20대 남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사회주의나 ‘포퓰리즘 퍼주기식’ 정부로 규정하고, 한국이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처럼 망해 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가가 보증해서 임대차만큼은 2.7% 금리로 빌리는 ‘누구나 보증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임대주거료를 반으로 줄여 가처분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바라본 민주당의 이미지는 “거짓말, 성추문, 독단, 무능한 40~50대 남성” 등이었다. 특히 재보궐 선거 이후 처참할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민주당의 의뢰ㄹ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 내로남불(8.5%)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민주당의 곁을 떠난 2030 세대의 인식도 같았다. 내로남불(6.4%)이 4위에 올랐고 무능하다, 성추행·성추문 등 부정적 이미지가 10위권에 들었다. 거짓말, 안 좋은 이미지, 부동산 정책 실패도 언급됐다. 2019년 8월 조사 때만 해도 2030 세대가 떠올린 부정적 이미지는 상단을 차지하지 못했다. 무능(7위), 비속어·욕(13위), 내로남불(14위) 등이 있긴 했으나 응답률은 각각 1% 안팎이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당 이미지가 2년 만에 곤두박질친 셈이다. 민주당 이미지를 의인화한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초 연상 이미지로는 보수(11.5%), 빨간색(9.3%) 등 중립적 이미지가 상위에 올랐고 부패·비리(3.0%), 친일파·토착왜구(2.4%), 박근혜(2.3%)가 뒤를 이었다. 민의힘을 의인화한 이미지로 응답자들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주의를 가지고 있는 50대 후반~70대 꼰대 남성’을 들었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화웨이 빈자리 메운 기업은 삼성 아닌 샤오미…중국 스마트폰 ‘대약진’

    화웨이 빈자리 메운 기업은 삼성 아닌 샤오미…중국 스마트폰 ‘대약진’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화웨이의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메울 것’이라던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전망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소비자들은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9%의 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에 비해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제품 출하량 성장률도 132%에 달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점유율 37%)의 32%, 2위 애플(24%)의 34%를 크게 앞섰다.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에서도 테크노(11%)와 샤오미(10%)가 1위 삼성전자(26%)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지만, 샤오미는 139% 성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오포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는 지난해 2위(21%)에서 올해 선두(22%)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22%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점유율이 19%로 떨어져 2위로 내려앉았다. 인도에서도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샤오미 26%, 삼성 20%다. 삼성 스마트폰의 위기론이 대두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지만,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가성비 좋은 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산재 10건 중 7건 은폐”… 비정규직일수록 위험 외주화 심각

    국내 사업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10건 중 7건 정도가 은폐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할수록 산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노동연구원 김정우 전문위원이 학술지 ‘산업노동연구’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동자 1인당 산재 은폐비율은 발생 대비 66.6%에 이른다. 2011~2017년 국내 3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고용형태와 인력관리, 복지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김 위원의 분석 결과 30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산재가 한차례 이상 발생한 곳은 18.2%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9%에서 은폐 사례가 발견됐다. 그는 “30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산재 은폐에 따른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가정하면 전체 산재 은폐율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산재 은폐 사례가 늘수록 결과적으로 산재보험기금에서 활용돼야 할 치료 비용이 국민건강보험으로 충당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사용자가 전액 부담해야 할 금액 대부분이 국민 전체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김 위원은 또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질수록 산재 발생이 늘어나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 분석 결과 비정규직 비율이 1% 증가하면 전체 노동자 1인당 산재 발생 비율이 0.7% 늘어났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산재 발생이나 은폐를 줄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노조 조직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산재 발생과 은폐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노조 가입자가 1% 증가하면 산재 발생률은 0.7%, 산재 은폐율은 4.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노조가 산업안전을 위한 설비투자나 교육훈련 등을 강화하도록 사용주에 압력을 가하고 실제 발생한 산재를 은폐하지 않도록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마스크 벗는 미국, 립스틱 판매 급증

    마스크 벗는 미국, 립스틱 판매 급증

    4월 들어 지난해보다 매출 80%나 증가백신접종자 마스크 쓸 필요 없어 더 늘듯삶의 정상화 과정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기업들은 구인난…백시케이션도 늘어나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면서 판매가 급락했던 립스틱이 미국에서 다시 인기다. 지난해 직원들을 해고했던 기업들이 인력 재충원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구인난이 본격화되고, ‘백시케이션’(vaccication·백신을 맞은 뒤 떠나는 첫 휴가) 예약이 급증하는 것과 함께 립스틱의 판매 급증은 미국 현지에서 ‘삶의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는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RI의 조사 결과 지난달 18일까지 직전 4주간 미국 내 립스틱 매출액은 3420만 달러(약 38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4000만 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평소의 85.5%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월마트의 경우 마스크를 써도 쉽게 지워지지 않고,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제품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백신접종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립스틱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기업들의 구인난도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기업들은 임금을 올려서라도 직원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언더아머는 최저임금을 다음달 6일부터 시간당 15달러(약 1만 7000원)로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맥도널드도 오는 19일부터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며,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인 치폴레는 다음달말까지 같은 금액으로 인상키로 했다. 아마존은 최저임금을 17달러로 올리고 7만 5000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비 보안 업체인 얼라이드 유니버설 관계자는 3만 5000명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다른 경쟁 업체도 일제히 구인에 나선 상태여서 “경쟁이 팽팽하다”고 CNN에 설명했다. 경기가 정상화되면서 인플레이션도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에서는 ‘향후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언급이 처음으로 나왔다. 코로나19에 대응하려 제로금리를 1년 넘게 유지하고 무제한 양적 완화를 진행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통화량 공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한 셈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4.2% 급등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너도나도 ESG, ESG 하길래 공부하려고 보니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썼습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취임 후 여러 행사에서 ESG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받은 게 공부를 시작한 계기”라며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일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자를 딴 용어다.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이 투자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와 공정거래 같은 사회문제,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대출시장 규모는 약 827조 6000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익을 좇던 기업들이 ‘착한 기업’이 되겠다며 ESG 경영을 잇따라 선포하는 까닭이다. 김 이사장이 바쁜 일정을 쪼개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ESG 열풍이 거센데 국내엔 일반인이나 투자자, 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쓴 참고서가 없어서다. 김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ESG의 개념부터 역사, 필요성, 국내외 투자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동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지낸 김 이사장이 책을 냈다는 소식에 관가의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난 것은 물론 당구는 500, 포커도 프로급”이라며 “뭐든 손에 잡으면 끝장을 보는데 책도 허투루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ESG 투자 전략과 방향이 담겨 있어 재계의 기대도 크다. 국민연금은 ESG 투자를 확대해 내년엔 ESG 투자 자산을 기금 전체 자산의 절반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대에 눈여겨볼 책”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ESG의 혁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SG 투자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국민연금 ESG위원회’도 구성한다. 21일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관련 포럼도 연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ESG 경험과 역량을 공유해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한 ‘K-ESG’를 확립해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룰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바이든 서명만 남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바이든 서명만 남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말 상원에서 94대1로 법안이 처리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법은 공식 발효된다.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364, 반대 62로 법안을 처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왔지만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법안 지지를 표명했고, 같은 당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 역시 “혐오 퇴치는 초당적인 것”이라며 옹호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던 지난 3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연방과 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에 증오범죄 신고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고, 사법기관에 신고된 증오범죄를 법무부가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했다. 증오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연방 정부 주도로 공공 교육을 확대하고, 주와 지방의 사법기관에 대한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1년간 50개 모든 주에서 거의 3800건의 반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공격이 발생, 사업체가 파괴되고 노인이 공격당했고 가족들이 두려움에 처했다”며 “AAPI의 편협성은 우리나라 양심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슬프게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표면화됐다”면서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과 폭력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또 다른 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삼성 전력관리반도체 삼총사, 7조 시장에 도전장

    삼성 전력관리반도체 삼총사, 7조 시장에 도전장

    삼성전자가 D램에 탑재하는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등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를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신 DDR5 모듈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은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이나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제품은 출시했지만 D램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기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종의 제품은 DDR5 D램 모듈에 직접 탑재된다.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였던 전력관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늘어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전력 관리 반도체 첫 출시…7조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 전력 관리 반도체 첫 출시…7조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가 D램에 탑재하는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등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를 위한 일환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신 DDR5 모듈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은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이나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제품은 출시했지만 D램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기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몸에 비유하자면 신체 곳곳에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심장과 같은 기능을 맡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종의 제품은 DDR5 D램 모듈에 직접 탑재된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메모리 성능이 향상되고, 오작동도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는 삼성전자만의 설계 방식을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 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시켰다.전력관리반도체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였던 전력관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늘어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기준으로 전력관리반도체 분야 시장점유율이 약 6.6%(글로벌 5위)에 불과했는데, 이번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출시를 계기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준석 지지율 깜짝 1위… 국민의힘 ‘YB 당대표’ 현실 되나

    이준석 지지율 깜짝 1위… 국민의힘 ‘YB 당대표’ 현실 되나

    신구(新舊) 대결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초선·청년(YB) 바람’이 심상치 않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YB그룹 합산 지지율은 30%를 넘었다. YB 간 후보 단일화 시 제1야당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당심 부분에서 중진 그룹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전 최고위원이 20.4%로 15.5%를 얻은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12.2%, 초선 김웅 의원 8.4% 순이었다.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3.5%였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 초선·청년 그룹의 도전은 당내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대표론’을 띄웠지만 당내에선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김웅 의원에게서 시작된 초선 바람이 이 전 최고위원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당내에선 초선·청년 후보들이 각자도생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뒤 막판 단일화를 이뤄 내면 실제 당권 획득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은 이미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은혜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초선 윤희숙 의원까지 합세하면 상승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서 ‘중진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탓에 조직력이 당심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바일, ARS 투표가 100%”라면서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서 신예들이 당원들과 스킨십을 늘릴 기회가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나 전 원내대표는 결단을 미루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갈지, 다른 역할을 할지 아직 좀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부처님오신날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면서 “출마설은 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YB세대교체’ 현실화? 나경원은 “고민 더 필요”

    국민의힘 ‘YB세대교체’ 현실화? 나경원은 “고민 더 필요”

    신구(新舊) 대결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초선·청년(YB) 바람’이 심상치 않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YB그룹 합산 지지율은 30%를 넘었다. YB간 후보 단일화 시 제1야당 지도부의 세대 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당심 부분에서 중진 그룹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전 최고위원은 20.4%로 15.5%를 얻은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12.2%, 초선 김웅 의원 8.4% 순이었다.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3.5%였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 초선·청년 그룹의 도전은 당내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처럼 여겨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 대표론’을 띄웠지만 당내에선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김웅 의원에서 시작된 초선 바람이 이 전 최고위원의 가세로 더욱 거세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당내에선 초선·청년 후보들이 각자도생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뒤 막판 단일화를 이뤄내면 실제 당권 획득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은 이미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다 김은혜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초선 윤희숙 의원까지 합세하면 상승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선거에서 ‘중진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탓에 조직력이 당심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바일, ARS 투표가 100%”라면서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서 신예들이 당원들과 스킨십을 늘릴 기회가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나 전 원내대표는 결단을 미루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갈지, 다른 역할을 할지 아직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석가탄신일 이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면서 “출마설은 좀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선구자 에이스건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아티스포럼’에 노하우 집약

    지식산업센터 선구자 에이스건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아티스포럼’에 노하우 집약

    최근 창업 수요 증가로 지식산업센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공 경험이 많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장기간 수많은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높은 입주 만족도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지식산업센터 최다 실적을 보유한 에이스건설이 ‘아티스포럼’을 선보인다. 에이스건설은 1995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 건설사로, 지식산업센터 개척자로도 유명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대거 포진한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에서 열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려 현재는 53위에 랭크되며 매년 가파른 성장 폭을 보이고 있다.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Valley)에서만 26개 지식산업센터를 성공적으로 분양했으며, 최근 준비 중인 신규 지식산업센터, ‘아티스포럼’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분양을 앞둬 주목받고 있다. ‘아티스포럼’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단지이자 랜드마크 부지로 불리는 구 해피랜드 자리에 들어선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연면적은 6만 3086㎡로, 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아티스포럼’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에서도 기업 선호가 높은 1단지에 들어선다. 3개 단지 중 업무, 교통, 편의시설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돼 있는 데다 최근 신규 분양 물량이 극히 적었던 만큼 희소가치도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외에도 구로 일대를 비롯한 영등포, 금천, 광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중심축에 자리해 이들 사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인근 구로차량기지 이전지 개발, 넷마블 신사옥인 지스퀘어 등 굵직한 호재로 첨단 IT 산업의 메카로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호선 남구로역이 도보 5분 거리로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도 탁월하다. 이와 함께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2∙7호선 대림역이 도보에 위치해 다양한 지하철 노선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2024년에는 신안산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도로망으로는 사업지 주변으로 서해안, 경부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서울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될 계획으로 교통 인프라가 한층 확장된다. 지상층 기준 모든 호실에는 4.2m의 높은 층고가 반영돼 탁월한 공간감이 예상된다. 쾌적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천장형(시스템형) 냉난방기, 미세먼지 필터 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입주자 회의실, 편의시설, 휴게실 등 업무 편의와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공유 공간이 갖춰진다. 공개공지 및 휴게공간과 옥외정원 및 옥상정원 등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아티스포럼’ 홍보관은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1길 61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한예종 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한예종 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대학은 8개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이다. 지난 3년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대학과 지역의 성장을 고민해 왔지만 유독 아픈 손가락은 한국예술종합대학교(한예종) 석관동캠퍼스다. 최근 의릉 복원계획으로 석관동캠퍼스 이전이 이슈다. 한예종 이전은 지역공동화와 직결되는 생사여탈의 문제로 구청장으로서의 고뇌는 더욱 깊다.  해법은 존재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위치한 필라델피아 서쪽 지역은 제조업 노동자의 밀집 지역이었으나 1990년대 제조업이 쇠퇴하자 급속한 인구 감소, 지역경제 붕괴, 범죄율 증가 등 전형적인 도심 쇠퇴를 겪게 된다. 고심 끝에 정부의 재생사업과 유펜의 재정적·인적ㆍ지식 자원의 협력으로 범죄 감소, 지역상권 활성화, 양질의 교육 제공 등 폭넓은 도시재생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제 대학의 역할이 전통적 교육에서 진화해 제3의 임무인 사회적 기여까지 확장된 것이다.  유펜의 모습, 낯설지 않다. 지속적 인구 감소와 함께 사업체의 94%가 영세업자인 석관동은 마치 1990년대 필라델피아와 흡사하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발전 동력이 미약한 성북구에서 약 25년간 함께해 온 한예종은 지역의 경제 활력 거점이다. 뿐만 아니라 성북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기반으로 동북권 문화예술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이끌어 갈 자원이다.  대학은 지역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기초가 되는 인적·물적 자원의 집약체이기에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등한시한 대학의 맹목적 이전은 지역공동화, 도시쇠퇴를 초래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캠퍼스 용역 결과 건축비만 약 6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20만㎡ 규모의 통합캠퍼스라면 약 1조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의 효용적 사용, 지역균형발전, 지역과 대학의 상호 성장 가능성 등 무엇으로 보나 한예종 석관동캠퍼스는 현재의 기능 확장만으로도 충분히 신한류를 이끌어 갈 세계적인 국립예술종합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학이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적 협력을 보여 준 유펜의 해법은 비단 태평양 건너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가 아닌, 성북구에서 한예종과 함께 ‘우리 동네 이야기’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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