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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금지”15개월만에 명문화

    “차별금지”15개월만에 명문화

    노(勞)도 사(社)도 반대해 온 비정규직법안이 27일 ‘1차 관문’격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2004년 11월 발의된 지 15개월 만이다. 비정규직법은 헌정 사상 두번째로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태에서 처리됐다. 특히 경위들과 민노당측과의 물리적 충돌을 가져옴으로써 또다른 ‘상처’를 안게 됐다.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비정규직 법안은 이제 자구 수정 업무를 맡은 법사위와 본회의만을 남겨놓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합작’으로 과반수는 확보된 데다가 질서유지권발동에서 입증되듯이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처리는 무난할 전망이다. 하지만 노동계가 ‘본회의 통과 저지투쟁’을 결의한 만큼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또 이 과정을 뚫고 통과되더라도 민주노동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재계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본격 시행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는 등 앞으로도 ‘산 넘어 산’이다. 이날 처리된 3개 비정규직 법안은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와 남용규제 방안을 담고 있다.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돼 근로계층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기간제(계약직) 근로자 사용사유제한, 불법파견시 고용의제(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간제 근로자 등에 대한 차별금지를 명문화하고 일정 기간 사용후에는 사실상 정규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것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회 안전망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요체다.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1년 360만명에서 올해는 548만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근로자의 36.6%에 이른다. 노동계는 850만여명으로 추산한다. 비정규직은 월평균 임금(116만원,2005년 기준)이 정규직(185만원)의 62.6% 수준에 불과하다. 대기업들이 정규직 노조에 대한 양보로 발생한 손실이나 이익 감소분을 주로 비정규직 채용으로 메워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노사 양측과 방관한 정부에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노사관계는 물론 ‘노(勞)-노(勞)’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돼 왔다. 법안은 처벌 규정도 강화했다. 사업주가 차별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불법 파견시 사업주에 대한 형량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강화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영세업체에 무료 지원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원장 박숙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세사업장에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성희롱 예방교육 전문강사 과정’ 이수자 48명으로 구성된 강사은행을 구축, 업체의 요청을 받아 강사를 파견한다. 특히 50인 미만 도내 영세사업장의 경우엔 강사를 무료로 보내줄 계획이다. 이는 가족여성개발원이 지난해 12월 도내 36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50%가 인식부족과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현재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에게 직장 내 성희롱을 예방하고 근로자가 안전한 근로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성희롱 예방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실시토록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강사파견 희망업체는 개발원 홈페이지(www.gfwdi.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박숙자 원장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상당수의 영세사업장들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연구원의 무료강사 파견사업을 계기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실업급여 줄줄샌다

    부정 실업급여 신청자가 지난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9743명으로 2004년 6896명에 비해 41.3%(2847명)나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 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부정 수급자는 2001년 4433명,02년 4555명,03년 457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부정 수급액도 2001년 14억 46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8억 45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부정 수급자 대부분은 취업사실 미신고(83.6%)로,1인당 부정 수급액은 50만원 미만(78.1%)이 가장 많았다. 노동부는 1월부터 부정수급 행위를 신고하면 수급액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노동부 관계자는 “부정 수급자로 적발되면 수급액 전액을 환수하고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면서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모하면 부정 수급행위를 적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위기를 이겨낸 나라들] 駐아일랜드·폴란드·아르헨대사 좌담

    [위기를 이겨낸 나라들] 駐아일랜드·폴란드·아르헨대사 좌담

    ‘실패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말은 최근 수년간 우리 사회의 화두였다. 국민소득 1만 달러에서 멈칫거리는 경제 상황, 사회의 양극화, 이념 대립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한국 사회를 짓눌러 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실패와 위기를 극복한 나라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아일랜드는 1980년대 중반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20여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최선진국으로 진입했고, 폴란드는 체제 전환 17년 만에 동유럽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디폴트(외채상환불이행)를 선언한 지 5년 만에 재생의 활로를 찾았다. 15일 개막한 2006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권종락 주 아일랜드·이상철 주 폴란드·황의승 주 아르헨티나 대사로부터 위기 극복처방을 들어 봤다. ▶아일랜드는 경제발전 모델의 새 유형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각국이 겪은 위기 상황의 특징은 무엇인가. -권종락 대사 아일랜드의 국가위기는 폴란드나 아르헨티나처럼 체제나 정치 민주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경제 자체의 위기였다.1850년대 대기근으로 인구 800만명 가운데 수백만명이 아일랜드를 떠났고 1980년대 중반에는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떠났다. 자원이 없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였다. 노동인력도, 팔 물건도 없었다. 실업률은 18%, 인플레는 12%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20%를 넘었다. 살기 위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타이타닉호’의 선원들과 같았다. -황의승 대사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중반까지 세계 5위 경제대국이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대서양에서 뉴욕을 능가하는 도시였는데,2002년에 명목상 1인당 국민소득은 2600달러까지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자원이 풍부해 개방보다는 자급자족 자립경제를 추진했다. 우리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위기 의식이 있었고 바깥으로 나갔지만, 아르헨티나는 굳이 나갈 이유도, 산업화를 추진할 이유도 없었다. 경제적인 풍요가 위기를 낳은 원인의 하나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80년대 첫번째 경제위기 이후 90년대 민주화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98년 금융위기로 다시 2001년 디폴트 선언까지 이어졌다. -이상철 대사 폴란드는 경제적 위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1989년 공산주의 몰락후 체제전환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왔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폴란드는 루마니아처럼 피를 흘리면서 과거청산을 하진 않았고,2004년 유럽연합(EU) 가입 때까지 서방세계 진입을 추구했다. ▶나름의 위기극복 포인트는 무엇인가. -권 대사 이대로는 모두 죽는다고 판단, 사회협약을 만들어 각자 자기 욕심을 줄이는 데 애썼다. 정부는 국가경제사업위원회(NESE)를 구성해 “우리의 도전은 뭐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대책을 세웠다.NESE는 정부 10명, 농민 단체 5명, 사업주 5명, 노조 5명, 시민단체 5명 등으로 구성됐다. 노동자는 임금투쟁을 자제했고, 고용자는 실질 임금을 약속했다. 정부는 긴축재정으로 인플레를 억제하고, 세금을 줄여 노동자의 삶을 보장했다. 현재 아일랜드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이같은 사회전체 동의가 가능한 배경에는 좌파정당 득표율이 20% 이하로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아주 낮고, 노조 세력이 미약한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아일랜드는 과감하게 외국자본을 끌어 당겼다. 인구가 적어 제조업은 안된다고 판단해 “바로 첨단으로 뛰자.”고 작정했다.3년마다 사회협약을 개정하며 고속성장을 이뤘다. 매년 새로운 일자리가 1만 3000개 이상 생기는데,50% 이상이 정보기술(IT)분야였다. 미국 IT투자액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투자되고 있고, 전세계 10대 컴퓨터회사와 제약회사의 70% 정도가 아일랜드에 투자되고 있다. -이 대사 폴란드는 1999년 3월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고 2004년 6월1일 EU 회원국이 되면서 국가안전보장과 경제발전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게 됐다. 폴란드가 주력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 긴밀화였다. 폴란드는 과거 바르샤바 조약의 최전방에 있었다. 옛 소련의 체코 침공 당시의 치욕적인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젠 나토의 가장 오른쪽 전방에 있는 나라가 폴란드다. 미국은 대 러시아 정책에서 폴란드를, 폴란드 역시 미국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다. 폴란드는 EU내에서 강대국과 약소국의 중간적인 역할을 하고, 이라크와 갈등이 깊어진 미국과 유럽의 균형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물론 EU내에선 ‘트로이의 목마’로 비유되긴 하지만. 다 잃어버리기보다는 조금씩 찾는 게 낫다는 폴란드식 타협주의가 폴란드 정치문화에 깃들어 있다. -황 대사 아르헨티나는 과거사 청산을 통한 사회 민주화, 정치 안정을 통해 경제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와는 성격이 좀 다른 과거사 정리인데,76년부터 83년까지 군정시기에 실종자 3만명에 대한 과거사 청산을 했다. 최근 확실하게 진행시켜서 종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두차례의 잇따른 경제 파탄으로 분배와 성장을 놓고 논쟁하던 국민들은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묵시적인 합의를 이루게 됐다.2001년 디폴트 선언 직후 마이너스 10.9%를 기록했으나 2004년 9%, 지난해 9%로 3년간 30%를 회복했다.2003년 5월 취임한 키르츠너 대통령의 부패 청산과 빈부격차 해소 등 사회정의에 기반한 국가발전 추진전략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이란 국제경제적인 호재도 경제발전의 배경이 됐다. 최근 남미에 불고 있는 사회주의 바람은 사회주의 체제 추구라기보다는, 기득권 층만을 보호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개혁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해외 자본의 직접 투자에 따른 부작용은 없었나. -권 대사 20년 동안 IT·금융·생명공학 같은 최첨단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최첨단 선진국이 됐는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90년대 이후 연간 성장률은 9% 이상이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강국의 두배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에서 분배를 돌아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빈곤층이 20%란 분석이 나오면서 분배 논의도 활발하다. -이 대사 89년 체제 전환 이후 해외에서 받아들인 투자액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80억 달러였다. 해외자본의 투자는 폴란드의 정치경제 안정의 지표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우파가 집권하면서 우려가 나오긴 했으나,“투자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게 집권 일성이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교묘해진 지자체공무원 비리

    교묘해진 지자체공무원 비리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감사원 종합감사 결과, 방만한 예산 운영이 가뜩이나 쪼들리는 살림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금 횡령·유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등 일부 지방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계좌’ 통한 신종비리 포착 허술한 세입·세출 관리의 틈을 노려 기관이 받아야 할 과태료 등을 착복하는가 하면 복지시설이나 체육시설 지원금을 떼어먹는 사례가 빈발했다. 이른바 관리계좌를 이용한 신종 횡령수법은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시 종로구 7급 공무원은 주민들이 낸 과징금을 관리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한 뒤 일부를 횡령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돈은 4700여만원. 전남 나주시 9급 공무원도 같은 방법으로 주민들이 낸 자동차 책임보험 지연 과태료 1300여만원을 착복했다. 강원도와 경기 과천시 등 22개 자치단체 공무원의 횡령액만 15억 5000만원이다. 인천 남동구와 경남 통영시 등 14개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관용 신용카드로 유흥주점이나 안마시술소 등에서 1억 2500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전북 군산시와 경기 의정부시 등 39개 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의 관광성 여행경비로 73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단체장이 인사권을 남용하는 ‘줄세우기’도 성행하고 있다. 대전시, 경기 광주시, 서울시 중랑구 등에서는 인사규정을 어기면서 특정인을 승진시키거나 지방공기업 인사에 부당 개입했다. ●혈세를 물쓰듯 상당수 자치단체는 방만하게 조직과 인력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동안 인구가 감소한 48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경북 영덕군 등 39곳의 공무원은 오히려 1200여명 늘었다.2000년 이후 신축된 25개 지방청사 가운데 경기 용인시와 부산시 부산진구 등 21개는 심사면적보다 최고 2배 가까이 크게 지어졌다. 지방자치 이전 288개에 불과했던 지방축제도 난립,2004년 기준 자치단체당 4.7개꼴인 1178개가 열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3860억원이 변칙 집행되고, 소재와 내용이 비슷해 ‘원조 논쟁’ 등 지자체간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각 자치단체가 무리하게 개발사업을 추진,2000년 이후 165개 사업에서 4209억원이 낭비됐다. 이밖에 자치단체들은 전체 계약의 76%를 수의계약으로 체결, 토착세력 ‘봐주기’ 등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주민·업체는 ‘봉’ 주민의 민원 처리를 거부·지연하거나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담금을 징수하는 등 소극적·편의주의적 행정행태도 만연했다. 전북 전주시는 공동주택사업 승인을 특별한 사유 없이 지연해 사업주가 사업을 포기했다. 충남 금산군도 민원이 예상된다는 막연한 이유로 공장설립 승인을 거부하다 행정쟁송에서 패소한 뒤 뒤늦게 승인했다. 경기 용인시와 경남 거제시는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담금을 각각 348억원,8억 3000만원 징수했다. 아울러 경기도와 대전시, 충남 천안시, 서울시 성북구, 부산시 영도구 등 61개 자치단체는 인·허가를 빌미로 지역업체로부터 최근 3년동안 1064억원의 기부금을 모으고, 공공시설 건설비용 등을 전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전북 익산시 등 5개 자치단체는 공무원의 관광성 국내외 여행경비 8000여만원을 지역업체에 떠넘기기까지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인수발’비용 20%만 본인 부담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 수발을 가정과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노인수발보험법이 오는 2008년 7월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노인수발보험법 제정안이 의결된 데 이어 정부가 법안을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전국 8개 시·군·구에서 실시되는 2차 시범사업을 위한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연말까지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와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건강보험 성격의 수발보험법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의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관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맡게 된다. 보건사회연구원 추계 결과, 시행 첫 해인 2008년 수급자 8만5000명에 소요 재원 1조2000억원,2010년 16만6000명에 1조8700억원,2015년 20만명에 2조2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수급자가 증가하는 것은 처음에는 중증 질환 1∼2급 노인만 대상으로 하나 점차 수혜 대상폭을 1∼3급으로 넓혀가기 때문이다. 노인수발보험제의 재원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내는 노인수발 보험료(50%), 정부 지원(30%), 수급자 본인 부담(20%)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2008년의 경우 직장 가입자가 월평균 4460원(이 가운데 절반은 사업주 부담), 지역 가입자가 2160원을 내게 되며,2010년에는 7200원과 3401원,2015년에는 8458원과 3995원으로 보험료가 조정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방송발전기금 개선방안 논란

    방송위원회가 올해부터 2200억원에 이르는 방송발전기금 운영의 개선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기금의 쓰임새를 방송 관련으로 한정하고 각종 사업 지원방식에 공모제를 도입하며, 방송사업자로부터의 기금 징수율을 인하하는 대신 사업비는 대폭 증액한 것이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언론계 일각에선 ‘개혁을 빌미로 한 방송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위원회 자체의 문제는 외면하고 타 기관 지원액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사업비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당장 지원액수가 크게 줄어드는 언론 기관·단체들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기금을 방송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점. 양문석 EBS 전문위원은 지난해 PD연합회 주최로 열린 방송발전기금 토론회에서 “국가의 일반적 재정에 포함되어야 할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기금에서 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 없이 타 언론기관 지원액 삭감방침만 고수하고 있다.”며 방송위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더구나 방송위의 ‘2006년도 방송발전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방송위 사무처 직원들의 인건비와 기타경비로 이뤄지는 기금관리비가 전년대비 6.8%나 증가한 310억 9400만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같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방송위가 올해부터 조사연구·저술발간·연수교육사업 지원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혜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33억원 규모의 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고한 뒤 응모사업 분야를 방송 관련으로 국한했다.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또 수혜기관·단체들의 사업평가와 성과관리가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언론단체들은 불만이 많다. 기존 수혜단체들의 지속적인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인 데다가 특히 각 지원 사업 항목마다 지원 상한선을 둔 것은 사실상 기존의 사업을 중단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과 더불어 단체와 기관당 최고 지원한도액을 총 지원액의 10%를 넘을 수 없게 했으며, 저술발간 사업 지원도 상한선은 15%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 기금을 받아 운영하던 ‘신문과 방송’ 등 월간지와 연감류 발행이 어렵게 됐다.”며 “방송위가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금을 통해 언론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다주상가 개발 상당시일 걸릴듯

    서울 마포구는 2006년도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된 신촌다주상가 일대 개발이 현실적인 이유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안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운영 지침만을 마련한 상태”라면서 “사업주체인 신촌상가에서 사업의 수익성 등을 검토해야 하고, 입주 상인들의 의견도 수렴해야하는 등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어 “사업 시행 시기를 정확하게 못박을 수는 없지만 사업자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사설] 직장보육시설은 비용 아닌 투자다

    직장내 보육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노동부 조사결과는 직장여성들이 얼마나 어려운 여건하에서 양육과 직장을 양립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1.16명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노동부는 이달말부터 직장내 보육시설 의무화사업장이 300인 이상 여성사업장에서 남녀불문 50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이에 해당하는 563개 사업장의 보육시설을 전수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보육시설을 갖춘 사업장은 16%인 90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473개 사업장은 미설치된 곳이었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는 직장보육시설 비율이 1%로 프랑스 20%, 독일 11%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직장여성들의 마음고생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양육은 출산과 고용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양날의 칼이다. 노동부는 이번에 직장보육시설지원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교재·교구 및 비품비를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은 직장보육시설을 비용으로만 보지 말고 출산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 인식, 투자에 인색해선 안 된다. 정부도 직장보육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체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것은 근로자들이 직장보육사업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업주도 14.4%인 81개소나 됐다. 직장보다 집근처의 보육시설에서 아이를 양육하려는 여성들이 상당수 된다는 것이다. 육아를 직장에서 해결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 만큼 전국 2만 8000여개의 보육시설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 직장보육시설 법규 ‘유명무실’

    근로자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84%가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직장보육 의무설치 대상인 500인 이상 사업장 563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16%인 90개 업체를 제외한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473개 업체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사업주들이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보육시설 설치를 꺼리고 있는 데다 미설치 사업장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영유아보육법은 오는 31일부터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별도의 강제규정은 두지 않고 있다.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473개 업체 가운데 35.7%인 169개는 앞으로 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육수당 지원, 위탁 보육 등의 방법으로 직장보육의무를 준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나머지 64.3%인 304개 업체는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확대를 위해 시설전환비를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려 무상지원하는 한편 교재ㆍ교구 및 비품비는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늘려 지원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육아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 성능등급 공개

    오는 9일부터 분양되는 2000가구 이상 아파트에는 소음, 구조, 환경,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에 걸쳐 주택성능등급이 표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택 품질과 소비자 주거 만족을 높이기 위해 주택성능등급표시제도 관련 지침을 마련,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주체는 분양할 때 1∼4등급으로 매겨진 주택성능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2008년부터는 1000가구 이상으로 확대된다. 평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전문기관이 맡는다. 평가 항목은 소음의 경우 경량·중량 충격음과 화장실 소음, 구조등급은 내구성·가변성, 환경 등급은 조경·일조·실내 공기질, 에너지 성능 등으로 구분된다. 생활환경 평가 항목은 주민공동시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설계 등을 설치했는지 여부를 따지게 된다. 화재·소방 등급은 피난 및 경보시설, 내화시설 등을 갖췄는지 평가해 정한다. 그러나 평가 대상을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국한, 평가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쪼개는 등의 편법이 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선분양제도 때문에 설계도면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항목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망권 등 아파트 층마다 달라질 수 있거나, 준공 이후에 달라질 수 있는 항목들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돼 완벽한 성능 평가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지적됐다. 공공택지 부문에서는 오는 8월쯤 분양되는 파주 운정지구 아파트 분양부터 주택성능등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 지역은 2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없어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주택성능평가제가 정착되면 건설업체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아파트를 공급할 뿐 아니라 품질 경쟁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행계획서 안내면 과태료

    앞으로 300인 이상의 사업장은 2∼6%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당 기업들은 ‘고령자 고용촉진 이행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해야 된다. 노동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이 55세 이상의 고령자 고용률이 기준(제조업 2%, 운수ㆍ부동산ㆍ임대업 6% 등)에 미달했을 때는 사업주가 고령자 고용촉진 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를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정부는 고령인력의 취업기회를 적극 늘리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2004년 기준으로 기준고용률 이행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928곳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기업이 기준고용률을 지킨다면 2만 1000명의 고령자가 추가 고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소 5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기업 소속 근로자에게는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을 지급토록 했다. 또한 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등은 앞으로 매해 직종별, 직급별 남녀근로자 현황을 해당 지방노동청장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노동부는 여성근로자 고용촉진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中企 퇴직보험 가입 ‘봇물’

    中企 퇴직보험 가입 ‘봇물’

    퇴직연금 시행을 앞두고 있던 지난 11월에 퇴직보험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등이 생소한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꺼리며 비슷한 성격의 퇴직보험에 우선 가입해 5년동안 퇴직연금 가입을 유예받기 위한 고육책을 선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12월1일부터는 퇴직보험 신규 가입은 할 수 없고, 기존 가입만 인정된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행 한달전인 지난달에 퇴직보험에 가입한 법인(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11월 퇴직보험료 수입은 10월(1701억원)에 비해 21.3% 늘어난 206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누적액은 9043억, 월평균액은 1291억원이다.11월 실적은 월평균치보다 59.9%나 증가했다. 교보생명도 한달동안 520억원의 실적을 올려 4∼11월 누계 실적이 3470억원에 달했다. 대한생명 역시 504억원의 퇴직보험을 판매, 누계액이 2505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110건의 신규 계약을 따내고 224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동부화재도 22건의 새로운 계약을 해 7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퇴직보험은 사업주가 매월 일정한 자금을 불입하면 퇴직자가 발생했을 때 누적 보험금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생명·손해보험사 모두 취급하고 있다. 퇴직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금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퇴직연금에 그 역할을 넘기며 12월 들어 사라졌다. 다만 퇴직연금법에 따라 퇴직연금 시행 전에 가입한 보험만 인정받고, 퇴직연금 도입도 5년동안 유예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보험의 신규 가입자 대부분이 퇴직금 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면서 “이번에 퇴직금 제도를 도입하기는 해야 하는데, 연금은 아직 불안하고 보험이라도 우선 들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확대보다 시급한 일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근로자 1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역 가입자를 직장 가입자로 전환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지역 가입자의 절반가량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납부 유예’상태고, 납부자도 4명 중 한명꼴로 체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도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결국 그 부담을 국가가 떠맡아야 한다. 따라서 5인 이하 영세사업주의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 가입자의 직장 가입자로의 전환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노력 못지않게 시급한 것이 재정 안정화대책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더 내고 덜 받는’ 것을 내용으로 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외면으로 2년 넘게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오는 2047년이면 기금이 완전 고갈된다는 경고음이 쉴 새 없이 울리고 있음에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은 ‘나 몰라라’하고 있는 것이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한때 국민연금 개혁에 팔을 걷어붙이는 듯하더니 이젠 포기하고 보따리를 쌀 태세다. 연금 개혁이 늦어질수록 후세대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의 유일한 사회안전망이랄 수 있는 국민연금이 이대로 좌초하게 해선 안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 및 출산율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파탄은 곧바로 국가적 재앙으로 귀결된다. 정치권이 진정 ‘촛불’을 밝혀가며 국민을 설득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은 국민연금이 굳게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다.
  • 퇴직연금 쟁탈전 ‘점화’

    퇴직연금 쟁탈전 ‘점화’

    퇴직연금 펀드 상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가 끝남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보험사들은 이미 퇴직연금 1호 계약에 성공했고, 시중은행들도 2∼3일 내에 상품 출시와 함께 계약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은 오는 2015년에 18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은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연금 형태로 바꿔 노후에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용자는 매월 또는 매년 금융회사에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근로자는 퇴직한 뒤 매월 또는 매년 단위로 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사용자나 종업원 모두 갑작스럽게 도입된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가입 절차와 상품 구성이 복잡해 금융사들의 기대와는 달리 퇴직연금 시장이 초반부터 달아오를 것 같지는 않다. ●보험사 일단 기선제압?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23개 자산운용회사들이 제출한 426개 퇴직연금 펀드상품의 약관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42개 퇴직연금사업자들은 26일부터 퇴직연금 영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막강한 영업력과 수많은 거래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들이 26일 일제히 퇴직연금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막상 이날 상품을 내놓은 은행은 없었다. 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은 주로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과 수익증권으로 구성되는데 정기예금 약관 심사가 늦어지고 있고, 은행간 치열한 눈치 작전 때문에 본격적인 ‘런칭’이 늦어졌다. 은행들이 출발선에서 주춤하는 사이 생명보험사 3곳, 증권사 1곳이 1호 가입 유치에 성공했다. 노동부는 23일 퇴직연금과 관련해 노사가 합의해 제출한 연금규약 4건을 승인했다. 이들 기업의 노사가 퇴직금 관리를 맡긴 곳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계열사인 한국투신운용과 계약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단 보험사들이 기선을 잡은 셈이다. 특히 기존 퇴직보험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26일 종업원 520명 규모인 온라인 게임업체 그라비티와 연간 25억원 규모의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4개 기업과 추가로 계약할 것”이라면서 “이들 외에도 20여개 회사와 규약작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은 없고, 좌판만 즐비 그러나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이 정착되려면 3∼5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사업부 관계자는 “현재 특정 은행과 퇴직연금 계약을 하기로 하고 노동부에 규약 신고를 낸 기업체가 은행별로 10곳도 안 된다.”면서 “2007년까지는 ‘퇴직연금 관망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에 관심이 있는 기업체들도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주들이 퇴직연금을 기존 퇴직신탁이나 퇴직보험과 혼동해 노사합의도 없이 무턱대고 은행에 찾아와 퇴직연금에 가입하려는 예도 있다. 또 퇴직연금을 운용할 금융회사들이 개별 종업원의 입사 시기와 연봉 수준 등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물론 노후생활까지 예측해야 하는데, 이 수준까지 이르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전망이다. 일본은 퇴직연금법이 제정된 지 3년만에 시행에 들어갔으나 우리는 법 제정과 약관심사 및 승인, 영업 개시가 거의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더욱 혼란스럽다. 특히 기업주 입장에서 보면 한 번 퇴직연금에 가입하면 경영성과와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내야 하는데다, 세제혜택도 적어 선뜻 가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섣부른 진출보다는 경쟁사들의 시행착오를 본 뒤 시장에 뛰어들려는 금융회사들도 나오고 있다. 퇴직신탁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온 산업은행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시스템개발 및 컨설팅 비용 등 초기 투입비용이 너무 크다고 판단,1∼2년 뒤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산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리점 회계업무 통합 지원

    LG전자는 내년부터 전국 850여개 대리점의 회계 결산과 세무신고 업무를 통합 지원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대리점 사업주들이 회계·세무 업무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세법상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 ‘채용 건강진단’ 내년 폐지

    사업주가 근로자를 채용할 때 의무적으로 실시하던 건강진단제도가 내년 1월부터 폐지된다. 또 벤젠 등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 실시하는 특수건강진단 대상유해인자가 대폭 확대된다. 노동부는 21일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건강진단제도는 채용 후 적정 업무배치를 위해 실시됐으나 사업주들이 채용신체검사로 악용하는 등 고용차별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사업주들이 근로자 채용시 ‘과거 병력에 의한 차별’을 할 경우 이를 금지한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외국인 1%시대] “가정폭력·노동착취 이주여성 사각지대”

    ‘필리핀 여성 A는 지난해 7월 E-6(엔터테인먼트)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했다.A는 가수로 일하도록 돼 있었지만, 매니저와 업주는 A에게 속옷만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2차도 강요했다.’-김동심(두레방 상담실장) 지난 15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여성포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돈벌이를 하는 외국 여성의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이주여성의 삶을 통해서 본 공존과 상생의 문화’였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이주 여성이 ‘여성·외국인·노동자’라는 세 가지 차별 속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심 두레방 상담실장은 “이주 여성 노동자의 숙소가 안전하지 않아 사업주에게 시정을 요청해도 오히려 탓하기 일쑤”라면서 “심지어 한방에서 남자들과 같이 지내야 했던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최진영 상담실장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총 296건의 상담 중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상담이 절반가량인 132건에 달한다.”면서 “이주 여성이 혼자의 힘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이혼과 귀화, 자녀 양육권을 획득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은 이주 여성의 적응을 돕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직지원 장려금 대폭 올린다

    정부가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전직지원장려금이 중소기업의 경우 현재 상담·훈련·알선비용의 3분의 2 수준에서 4분의 3으로, 대기업은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각각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엉터리 구인광고를 내거나 성매매 및 음란업소 등을 소개한 업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게 된다. 직업소개 요금이 자율화되고 공공과 민간의 취업정보를 모은 ‘구인정보 허브시스템’도 구축된다. 중소유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및 중소 유통업체, 재래시장이 함께 도심 등에서 ‘복합문화상권’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고용·유통·해운항만 등 3개 분야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전직지원장려금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장려금 지원요건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경우’를 삭제, 경영이 어렵지 않은 일반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전직지원장려금은 스스로 직장을 떠나거나 해고되는 근로자들을 위해 일정기간 재취업 훈련 등을 지원하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그러나 사업주들이 적극 참여하지 않아 지난해 직장을 바꾼 근로자 69만명 가운데 0.4%인 2700명만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고용보험기금과 일반예산에서 지원하는 근로자들의 직업훈련비 단가도 6%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직업알선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직업소개 신고포상제’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직업안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임금과 근무여건 등의 근로조건을 사실과 다르게 허위광고한 자 ▲폭행이나 협박·감금 등으로 직업을 소개한 자 ▲성매매나 음란행위 업소에 소개한 자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피해자와 제 3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직업소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현재 가격상한제가 적용되는 직업소개 요금을 자유화하되, 구직자에게는 현재 비용을 적용하고 구인자(기업)에게만 소개비를 더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 공동화(空洞化)한 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복합문화상권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것처럼 대형 및 중소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이 지역과 연계된 대규모 복합문화상권을 조성토록 할 방침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계무림촌 출발부터 ‘삐걱’

    경북 경주시가 추진 중인 ‘세계 무림촌’ 건설사업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산내면 내일리 일원 240여만㎡에 ‘세계 무림촌’ 건설을 위해 당초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투자 신고 및 기반시설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 등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또 공동 사업주체인 경주시와 미국태권도협회(ATA), 투자자인 ‘조인트 웨이브 인터내셔널’사가 올해 말까지 세계 무림촌 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시가 내년 4월 착공키로 한 무림촌 조성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는 “외국 투자사인 조인트 웨이브측이 최근 동남아 일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대표자의 방한 및 사업계획 논의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림촌 사업주체들은 지난 7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태스크포스팀 구성 및 업무교육을 실시했었다. 세계무림촌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매년 1억 달러씩 모두 10억원(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유일의 전통무술 테마 무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각국의 주제 무술관과 대학, 영상단지 등과 함께 호텔, 놀이공원 등이 들어서는 문화·레저 복합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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