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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유령회사와 골프단지 추진 말썽

    전북도와 순창군이 부도와 세금 체납으로 폐업 처리된 ‘유령회사’와 2800억원대의 대규모 골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0월 골프용품 생산·판매업체 (주)랭스필드와 전주대학교, 순창군이 공동으로 2800억원을 투입, 순창군에 골프장과 골프용품 생산단지, 골프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100만평 규모의 골프단지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랭스필드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도와 순창군은 행정지원 및 기업유치를, 전주대학교는 연구소 설립을 각각 맡기로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2001년 부도가 난 뒤 이듬해 국세청으로부터 직권 폐업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시된 체납액만 21억 6200만원이고 전체 체납액은 43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와 순창군 등은 실체도 없는 유령회사에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기고 그동안 일을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의 사업주 양모씨는 지난 2004년 차명으로 아이랭스필드(주)로 상호를 바꿔어 법인을 설립했으나 자본금이 겨우 5억원에 지나지 않고 대규모 투자사업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로운 법인 대표이사로 장인의 이름을 올려놓고 자신은 이사로 등재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양씨가 골프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 가운데 일부만 매입하고 인접해 있는 국·공유지를 헐값에 사들여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거창한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자치단체는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순창군 골프장 건설 저지 대책위원회’는 20일 “도와 순창군이 일개 골프사업자에 현혹돼 최소한의 사전 점검도 없이 일을 추진하면서 주민갈등과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도민들에 대한 사과와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 회사의 사장이 이후 5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다른 상호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 회사 및 경영자의 노하우와 열정,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 주체로 결정했다.”며 “이 업체는 별도의 법인을 구성,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 만큼 자본금 규모 등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장애인고용 자회사制 도입

    장애인 전용 사업장(자회사)을 설립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자금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장애인 고용 특례 자회사’ 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칭 ‘해바라기 마을’(장애인 고용 특례 자회사)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법 개정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내년 2월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마련, 상반기 중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통과만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기업이 인력의 대부분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는 특례 자회사를 설립하면 이곳에 소속된 장애인들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자회사 자본금의 50% 이상을 출자해야 하고 이사진 파견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야 하며 장애인 편의시설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노동부는 통로 확대, 이동시설 설치, 전용 화장실 확충 등 장애인 전용사업장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세제상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무실이나 공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다.”면서 “별도의 공간에 적은 비용으로 장애인 사업장을 설립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전체 고용인원으로 인정해 줌으로써 장애인 일터의 확산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애인 고용 특례 사업장 왜 도입하나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법상 300인 이상 사업장은 상시근로자의 2%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미달 인원만큼 매월 75만원(장애인 고용률 0∼1% 미만)이나 50만원(1∼2% 미만)의 부담금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인을 20명(2%) 이상 고용해야 하는 직원 1000명의 A업체가 5명(0.5%)만 고용할 경우 이 회사는 나머지 15명에 대해 연간 1억 2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국내기업의 부담금 총액은 2001년 717억원,2002년 888억원,2003년 1039억원,2004년 1184억원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특례 자회사 제도가 시행되면 A업체가 장애인 50명 규모의 자회사 A-1을 설립할 경우 A-1업체의 고용인원을 그대로 인정받아 부담금을 안 내게 된다. 현재 일본에는 이런 특례 자회사가 200개가량 설립돼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문제점 개선 노력은 필요하지만 기업체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검증과 함께 사업주 의견 반영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획]‘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이렇게 풀자

    [기획]‘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이렇게 풀자

    유엔 인권기구가 우리나라 정부에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해 보상할 것을 권고하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해 대체복무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을 권고한 데 이어 관련 시민단체와 인권 변호사 등도 후속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전문가 2명을 만나 유엔 권고 이후 국내 이행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양심따른 병역거부 실현 연대회의’ 한홍구교수 인터뷰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한홍구(47·성공회대 교수) 공동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유엔 인권기구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해 보상하라고 권고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사실 좀 망신스럽다. 권고 자체가 피해 당사자들한테 유리하게 나온 건 좋지만 우리 정부가 일을 못해서 외부에서 보상 권고까지 한 것은 망신이다. 전세계에서 병역 거부로 인해 징역을 살고 있는 사람이 1100여명인데 이 가운데 95%인 1000명 이상이 한국에서 나왔다.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이번 권고안은 두 명에 해당하지만,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매일매일 보상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90일 이내에 재발 방지 의무와 구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떤 후속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유엔 인권기구의 권고는 병역법을 개정하라는 의미다.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해 더 이상 형사 처벌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간단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복무제도를 이미 갖추고 있다. 공익근무요원, 주차단속요원, 산업체요원, 상근예비역, 전경, 의경 등이다. 대체복무에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4주간 군사훈련만 면제해 주면 된다. ▶형사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개인청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몇 명이나 되며 어떤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가. -195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대략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집단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책을 빨리 세우면 집단 행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 군대를 안 간다는 것은 ‘주홍글씨’ 성격이 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본적으로 군 복무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은 손해를 보는 구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군대에 갔다 오는 것은 굉장한 불이익을 안게 돼 있다. 현역으로 군 복무 하는 사람들은 몸으로 현물세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불이익을 바로잡아야 한다. ▶병역 거부에 대한 논란만 있고 제도가 빨리 도입되지 않는 이유는. -병역 문제에 대해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 있다. 국가주의·군사주의·반공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조차 군사주의에 예속돼 병역 거부 문제가 심각하게 구제되지 못하고 있다. ▶양심의 자유보다 국방의무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떤 게 우위를 점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국방의 의무나 양심의 자유도 분명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교집합이 있다고 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차지훈 변호사 ‘유엔인권기구 권고 이행방안’ 보고서 “유엔 인권 관련 위원회의 권고를 계기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사후시스템을 만들고, 이에 근거하여 보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백승헌)이 11일 주최한 ‘2006 한국인권보고대회’에서 참석한 차지훈(43·민변 국제연대위원회) 변호사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유엔 권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차 변호사는 인권보고대회에서 ‘국제인권기구 권고에 대한 국내 이행방안’ 보고서를 냈다. 차 변호사는 “그동안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법원이 확정 판결한 사안이고, 국내 실정법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무시해왔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가 된 이 시점에서 예전과 같은 대응은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이행한 외국 사례는 ▲시혜적으로 보상금 지급 ▲이행법률을 새로 제정 ▲기존 국내 절차에서 처리한 경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네덜란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의 국가는 시혜적 보상제도를 이용한다. 보상제도는 손해배상제도와는 달리 위법성이나 관련 공무원의 고의·과실이 없어도 이루어질 수 있어 국내법과의 충돌을 줄일 수 있다. 네덜란드는 ‘반 알펜’ 사건에서 “인권이사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그 결정을 존중,5000길더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콜롬비아는 인권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한 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인권이사회의 결정이 나면 사법부는 보상 액수만을 결정하는 데 관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국가행위의 위법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일괄해 구제하는 보상제도가 있다. 인권이사회의 금전 보상에 대한 권고가 있는 경우 콜롬비아나 보상관련 법률을 참고해 보상 여부를 결정·집행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인권이사회의 결정이 재심 사유로서 ‘새로운 사실’에 해당한다고 판시, 기존 절차와 조화를 이뤘다. 핀란드 정부도 인권이사회의 보상 권고에 따른 행정소송을 받아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상상고와 같은 비상구제 절차가 있지만,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재심 인정 사유로 존중해 인정하는 법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인권이사회의 규약 위반 판단이 있으면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비상상고하도록 법률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차 변호사는 “인권이사회의 권고는 법령의 개정 등 입법적 측면까지 걸쳐 있어 이행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인권옹호 국가를 지향하면서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민변 2006인권보고서’ 요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한 ‘2006 한국인권보고대회’에서 “수도권지역의 주택가격이 올라 서민생활에 압박을 주어 국민의 주거 기본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변은 “경기침체로 임대료와 관리비 체납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대한주택공사는 매년 임대료 5% 이상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징수유예조치 등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해야 하며, 개발예정지역의 강제 철거로 빚어지는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권보고서 요약. ●노동분야 임금 노동자의 50%를 넘어선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정규 노동자들은 그 절박함에 극단적인 투쟁 방법을 선택하는데, 정부는 강제 진압·대량 구속에만 열을 올린다. 특히 근로계약 내용에 관한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는 원청 사업주의 사용자성 문제는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 건설노동자가 자주적으로 결성한 노조가 자율적인 단체교섭을 거쳐 노조단결활동에 필요한 ‘전임비’를 확보한 것에 대해 ‘공갈죄’를 적용, 노조 간부들을 구속하는 것은 노사관계를 19세기로 돌려놓는 것이다. 복수노조 금지 제도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단결권의 핵심 내용인데, 노사정 합의라는 이름으로 다시 유예됐다. 공무원 노조를 ‘불법 단체’라고 하면서 사무실을 강제로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다. ●교육분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줄어드는 반면, 대학교육기회의 불평등과 지나친 성적 경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학교환경위생정화 구역 내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시행되고 있거나, 계획되고 있는 곳이 무려 900곳이 넘어 학생들의 학습환경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규모 식중독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에도 사후약방문 격으로 대책이 논의되는 실정이다. ●주한미군 관련 평택미군기지 예정지인 대추리·도두리 농지 일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설정, 주민의 영농 행위를 차단하고 출입통제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자행됐다. 올해 9월과 10월에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이 벌어졌다. 보수진영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자체를 반대하면서 전쟁위협론과 한·미동맹유지론을 다시금 제기했다. 그러나 주권국가로서 작전통제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미국측이 조기환수를 요구하면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말았다. ●여성 KTX여승무원 불법도급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 시정을 권고했으나 시정하지 않았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2년이 지났지만 업주 처벌이 약식 명령에 그치고, 몰수 등 추징규정도 약해 성매매 근절에 충분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언론 박근혜 피습사건과 일심회 간첩 의혹사건 보도에서 언론은 선정적인 보도와 왜곡보도를 일삼아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정쟁에 초점을 둬 양비론적 입장에서 보도하는 데만 그쳤다. 포스코 사태 보도에서는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왜곡된 하도급 구조, 그에 따른 비정규 건설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노조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만 있었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송파 “명품 아파트를 찾아라”

    ‘아파트도 품격이 있다. 비싸다고 명품이 아니다. 품격이 있어야 명품이다.’ 8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5년 이상된 아파트를 평가해 ‘명품 아파트’를 선정, 표창하기로 했다. ‘명품 송파’를 향한 첫걸음이다. 2007년 추진을 목표로 아파트 집중관리 정책을 새로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잠실재건축단지와 연계해 거리를 단장한다.●명품 아파트 가린다.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송파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선정한다.1000가구 이상 14개 단지,1000가구 이하 60개 단지 등 사용검사 후 5년 이상된 74개 단지가 대상이다. 평가 대상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안전관리, 승용차요일제 참여, 청소행정, 조경 등 다양하다. 주민 화합에 따른 공동체 문화 형성은 가점항목이다. 반면 아파트 관리 업무의 불법행위나 집단민원 발생은 감점항목이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2개 단지, 우수상 3개 단지에 대해 표창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끼리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거환경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구민 82%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아파트 ‘환경 개선’이 삶의 질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풍납로∼올림픽로 새단장 2007년 2월까지 풍납로∼올림픽로 구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청사진도 마련한다. 종합운동장∼송파구청∼올림픽 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 4.8㎞와 올림픽공원∼성내교입구 0.7㎞ 등 총 5.5㎞ 구간이다. 구는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이 단지별로 사업주체와 시공사가 달라 경쟁적인 CI(기업이미지)와 다양한 색채로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를 우려하고 있다.이에따라 ▲아파트 단지와 전체적인 주변환경과의 조화 ▲색채, 조명 등 개성을 살린 연출 ▲밝고 쾌적한 경관 확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환경디자인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내년 2월 말까지 ‘잠실아파트단지 도시경관계획안’을 세우고, 계획안에 따라 2008년 12월에 공사를 완료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관련 3법 등 34개 법안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삼·이현희 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 개정안 ●기간제와 단시간근로자보호법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초과해 사용하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로 간주하도록 함. ●파견근로자보호법 현행 ‘전문기술·지식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 외에 ‘업무의 성질상 적합한 업무’도 파견대상 업무에 포함하고 불법파견이 2년을 넘으면 사업주가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의무화함. ●노동위원회법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차별구제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고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에게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함. ●군인연금법 퇴직수당을 계산할 때 육아,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휴직기간을 모두 복무기간으로 인정함. ●인터넷주소자원법 정보통신윤리위가 청소년 유해정보를 게재한 인터넷업체에 내리는 조치에 현행 인터넷 주소 사용폐지와 등록말소 외에 사용정지를 추가함. ●전파법 이동전화 무선국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무선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해 정보통신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함.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와 입주기업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창투사의 해외투자 여건을 개선해 투자지원을 확대함. ●식품위생법 일정한 식품접객업자가 쌀을 조리·판매할 때 쌀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함.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차상위계층에게 주거·교육·의료·장제·자활 급여를 지급할 수 있게 하고 자활촉진 사업을 위해 중앙자활센터를 설치하게 함. ●의료급여법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의료급여기관에서 본인부담금을 과다하게 내면 환불받을 수 있게 하고 의료급여기관이 수급권자에게 입원보증금 등을 청구하지 못하게 함. ●고용보험과 산재보상보험료징수법 외국건설사의 하도급을 받는 국내건설사의 근로자에게도 고용·산재 보험을 적용함. ●도시와 주거환경정비법 순환정비방식사업 대상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포함하고 정비사업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 또는 융자 등을 통해 우선 지원할 수 있게 함. ■ 제정안 ●정부법무공단법 정부법무공단을 설립해 40인 이내의 변호사를 두고 언론사·정당·의원 상대가 아닌 국가소송을 수행하도록 함.
  • 고용·산재보험 카드결제 사업주에 수수료 ‘덤터기’

    고용·산재보험 카드결제 사업주에 수수료 ‘덤터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얼마 전 신용카드로 고용보험료 4만원을 내러 근로복지공단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카드결제를 하려면 일시불은 안 되고 2개월 이상 할부로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2만원씩 2개월에 걸쳐 나눠 낼 때 붙는 수수료(이자)는 2000원이 훨씬 넘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억울했다.“겨우 4만원 긁는데 왜 할부를 강요해 돈을 더 내게 만드느냐.”고 따졌지만 직원은 “일시불로 하면 수수료를 우리(공단)가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에겐 그럴 만한 예산이 없다.”고 했다.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내려면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할부로만 결제하게 돼 있어 사업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의 할부 수수료율은 최소 월 12%에 이른다. 근로복지공단은 2001년 10월부터 LG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고용·산재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했다. 이때만 해도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없었다. 카드사들이 공단측이 부담해야 할 2%대의 일시불 수수료를 면제해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 2월1일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카드사들이 일시불 수수료를 낼 것을 공단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단측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수수료 부담을 거부했고 할부결제만 가능하게 됐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통상 일시불로 금액을 결제할 때 생기는 평균 2%대의 수수료는 카드 가맹점(공단)이 내지만 할부결제에 따른 수수료는 신용카드 사용자(납부자)가 내야 된다. 한마디로 공단측이 자신들이 내야 할 일시불 수수료 부담을 예산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납부자가 수수료를 내는 할부결제만 남게 된 것이다. 공단측은 “2004년 이후 일시불 수수료 관련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꾸준히 요구해 왔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9월까지 걷힌 고용보험료 및 산재보험료는 6조 3403억원, 이중 카드납부 금액은 전체의 14.5%인 9223억원에 이른다. 이를 납부규모 등과 연계해 계산하면 총 6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사업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은 지역가입자(개인)의 경우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수료는 공단측에서 부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은 “사업주의 부담을 낮춰 보험료 납부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보험 수혜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을 정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측은 이 방법은 현금으로 보험료를 내는 사업자들과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공단측은 “수수료를 공단이 떠안게 되면 현금으로 납부하는 사람들이 결국 그 부담을 안게 되는 셈”이라면서 “정부가 예산을 배정하는 방법 외에는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유치원 자녀 있는 직원도 보육수당

    앞으로 보육원 외에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어도 보육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근로자가 영유아보육법 제10조에 규정된 보육시설 외에 유아교육법상 제7조의 유치원을 이용하더라도 사업주가 보육 수당을 줘야 한다는 법제처의 법령 해석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영유아보육법을 보면 보육 수당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자치단체나 공·사기업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근로자가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 받을 수 있다.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되, 설치하지 못하면 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동안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에만 수당을 지급해 민원이 적지 않았다. 보육 수당 액수는 만 3∼5세의 경우 정부의 보육료 지원단가 월 15만 8000원의 5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박영숙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지급액은 사업장별로 다르겠지만 월 8만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무주 기업도시 ‘휴양레저형’으로

    전북 무주군에 만들어지는 기업도시가 청정과 환경이 조화된 휴양레저형으로 조성된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15일 “사업주 시행자인 대한전선 무주 안성면 일대에 인구 1만명이 거주하는 관광 및 휴양레저형 기업도시 ‘반디 리조트시티’를 세우겠다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디 리조트 시티는 사업비 1조 7000억원이 투입돼 안성면 일대 803만㎡에 ▲레저휴양(322만㎡) ▲시니어(11만㎡) ▲비즈니스(26만㎡) ▲예술인 커뮤니티지구(7만㎡) ▲ 향토테마 빌리지(19만㎡) ▲관광위락시설(41만㎡) ▲타운센터(8만㎡)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건설된다. 레저휴양 커뮤니티 지구에는 36홀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초급자용 스키슬로프 등과 함께 레저주택, 콘도 등이 들어선다. 시니어 커뮤니티는 연금 수혜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실버타운으로 요양시설과 메디컬센터 등이 세워지며, 비즈니스 커뮤니티에는 기업연수원과 주택·연구시설 등이 건립된다. 예술인 커뮤니티에는 예술인을 위한 전문학교와 갤러리 하우스 등이, 이주자 단지인 향토테마 빌리지에는 특산품 판매단지와 이를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 등이 각각 마련된다. 대한전선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최종 확정한 뒤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동주택 실내소음 45dB이하로 지어야

    오는 2008년부터 공동주택을 지을 때는 실내 소음을 45㏈(데시벨) 이하로 맞춰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고속도로·철도변 등에 짓는 공동주택 6층 이상의 실내 소음 기준을 이같이 정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적용 중인 실외소음기준(65㏈미만) 외에 6층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이같은 기준의 실내소음도를 적용토록 했다. 대신 건물을 도로에서 50m 이상 떨어지게 해 지어야 하는 현행 규제는 폐지했다. 현재 공동주택은 도로로부터 수평거리 50m 이상 떨어진 곳에 짓거나 방음벽을 설치, 실외소음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로변 공동주택 건축이 제한을 받고 도시미관을 이유로 방음벽을 고층까지 설치하지 못함으로써 도로변 고층주택 거주자의 소음피해와 도로관리에 애로가 따랐다. 건교부는 내년에 실내소음도 측정방법, 외벽창호의 소음차단 성능 인정기준을 마련한 뒤 2008년 1월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주택건설분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화재 발생 등 유사시를 대비, 비상용 승강기의 설치대상을 현재 16층 이상에서 10층 이상으로 강화,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또 행정도시와 재정비촉진지구에는 주택단지 인근에 대체 복리시설이 설치되면 반드시 주택단지에 운동시설, 경로당 등 복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특례를 인정키로 했다.2008년부터 500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때는 모집공고에 에너지성능등급을 반드시 표시하고,1000가구 이상 주택 사업주체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은 지능형 주택성능등급을 표시해야 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대보험 체납자 대출 불이익

    국민건강보험 등 4대 보험이 오는 2009년부터 통합되면서 고액 장기 체납자의 금융거래 정보가 국세청 세정과 연계돼 통합 운영된다. 또 체납 정보가 금융기관에 제공되는 방안도 추진돼 고액 체납자는 은행 대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달 6일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법률안은 2009년 출범하는 국세청 산하 ‘사회보험통합징수공단’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을 1년 이상 체납하거나 1년에 3회 이상을 500만원 이상 체납한 사업주나 고소득자에 대해 금융기관의 장에게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단이 보험료 징수나 공익목적을 위해 필요하면 체납액 또는 결손처분액 총액이 500만원을 넘는 사람의 인적사항과 체납액 등 자료를 은행연합회의 요구가 있을 경우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4대 보험 고액체납자의 정보를 개인 신용정보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은행 대출을 받을 때 불이익이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판교 개발이익 1조 누가 챙겼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성남시 등 판교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사업주체들이 아파트 용지 개발로만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다고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이 29일 주장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인 박 의원이 이날 건교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교신도시에서 조성된 아파트 용지 34만평의 개발 이익은 1조 100억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14만여평을 조성한 주공은 택지비를 원가보다 42%가량 더 높게 책정해 4500여억원의 개발 이익을 챙겼고, 토공은 11만여평의 택지조성비를 59% 높게 받아 3300여억원, 성남시는 9만여평의 택지 비용을 69% 높게 책정해 2300여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정부는 최근 이처럼 과도한 이익에 대한 비판이 일자 판교신도시에서 발생한 개발 이익을 모두 공공 및 자족시설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주택 공영개발의 목표는 개발이익 환수보다 서민층의 주택 구입을 쉽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판교 등에서 보여진 현 정부의 공영개발은 서민들의 주택 구입은 안중에도 없고 발생하는 이익을 환수해 공공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관 중심 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금강산 정부보조금 중단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행에 따른 대북 정책 수정의 일환으로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에 지원하던 정부 보조금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또 북한과의 사업주체인 현대 측은 관광대금을 현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정부 보조금(총 265억 지원. 최근 연간 평균 30억원)의 경우 액수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관광 대금이 북핵개발을 위한 돈줄이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 여지를 끊는 상징적 차원의 조치이고, 현물 지급 방안도 ‘투명성’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1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에 따라 열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북경협을 비롯, 결의안 이행 조치의 대략적인 틀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은 18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 방식과 관련,“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운용방식이 유엔 안보리 결의나 국제사회 요구와 조화되고 부합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조정·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뒤 노무현 대통령이 ‘포용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뒤, 지난주 말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사업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사업을 통해 북한이 얻는 이익(4억 5000만달러)은 입산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송 실장의 발언은 정부내 기류 변화를 엿보게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하고 있는 (대북 제재)조치로 충분하다.”는 입장으로는, 남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현금’이 핵·미사일 ‘종자돈’에 쓰였다고 의심하는 국제사회나, 야권 등 국내 여론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송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부분 수정’쪽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부처의 반발은 여전한 듯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도 미군 유해발굴을 하면서 미 군부에 2500만달러를 직접 줬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며 미측 주장을 반박했다. 힐 차관보가 개성 공단을 북한의 개혁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이해한다고 한 발언은 정부측엔 고무적이다. 정부는 미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북측 근로자 8000여명이 일하는 개성공단은 통일의 실험장으로 북한 개혁·개방 역할을 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쪽으로 설득을 해왔다. 다만 강경파인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의 경우 16일(현시시각)미국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사업이 실제로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엄격히 살펴봐야 하며, 임금이 군부로 유입된다.”고 회의감을 피력, 미 네오콘들의 향후 동향도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남북경협을 지속하되, 국제사회 명분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부분 수정안’을 찾고 있지만, 금강산 관광 정부보조금 폐지나 관광대가의 현물지급 등 남측 조치에 북측이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높아 고민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학교 투자처로 뜬다

    학교 투자처로 뜬다

    학교시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공익성과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되는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뒤늦게나마 성과를 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4일 미래에셋증권은 32개 초·중·고등학교 신·증축사업에 참여하는 1439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맵스 학교 BTL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산은자산운용은 서강대의 국제학사(기숙사)와 지하캠퍼스를 세우기 위해 민간펀드를 조성하기로 지난달 20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산은자산운용은 민간자본으로 지난 8월 건국대 기숙사를 완공한 바 있다. 민간자본으로 대학 기숙사가 설립된 첫 사례이다. 지난달 28·29일 BTL방식의 사업계획이 고시된 초·중·고등학교는 16개교이다. 내년에 고시될 BTL사업에 서울대 기숙사와 울산국립대 등이 포함돼 있는 등 앞으로도 학교시설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 투자, 위험관리도 다양하게 미래에셋증권의 BTL투자신탁은 만기가 21년 6개월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 중 가장 길다. 연 수익률은 기준금리(5년 만기 국고채)에 1.5%를 더한 조건이다.20년 이상 장기투자에 대한 금리변동성의 위험은 5년마다 기준금리를 변동시키는 것으로 해결했다. 미래에셋증권 오용헌 부동산본부장은 “국가가 임차인이라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고 금리도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BTL시장에 적극 참여,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수익원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자산운용의 건대 기숙사 펀드는 만기가 15년이다. 산은자산운용은 3개월마다 원금을 일부 상환하는 형태와 만기에 전액상환하는 두가지 구조로 자금을 모았다. 서강대 기숙사 펀드는 만기가 20년 정도로 예상되며 공모형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두 펀드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BTL은 여유자금이 많은 투자자가 시설을 짓고 정부 등 사업주에게 이를 빌려줘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BTO는 시설을 지어 소유권을 정부 등 사업주에게 넘긴 뒤 운영권을 일정기간 보유하면서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 점에서 해당 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BTL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수요가 예측을 빗나갈 경우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정부는 특히 내년부터는 민간이 제안한 BTL사업의 경우 운영수입을 보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까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기숙사를 세우겠다고 밝힌 대학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것도 기숙사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 때문이다. 산은자산운용은 건대에 기숙사를 지으면서 학교측이 75% 이상 입실률을 보장하는 조건을 달았다. ●“경쟁 치열하지만 보완 필요” 자본시장에서는 정부가 몇몇 규정을 손질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BTL의 경우 5년마다 기준금리를 변동시켜주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최상의 조건”이라면서도 “3년마다 기준금리를 변동시켜준다면 투자자들을 모으기 훨씬 더 쉽다.”고 지적했다. 민간자본으로 사립대에 기숙사를 세울 때 부가세를 면제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숙사 건설에 따른 부가세를 국립대는 내지 않고 사립대는 낸다.”면서 “악용의 소지가 있는 만큼 민간자본으로 기숙사를 건설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한해서만 부가세 면제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육아휴직 대체인력 노동부서 지원키로

    육아휴직자로 인한 업무공백을 국가가 채워준다. 노동부는 2일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해 줄 인력을 알선, 소개해주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네트워크’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부담스러워하는 근로자와 사업주를 도와주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6000여명의 구직인력을 대체 인력으로 확보해 놓았다. 그동안 육아휴직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장분위기 및 동료의 업무가중 등 업무공백으로 인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 올초 노동부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육아휴직 신청이 어려운 이유로 직장분위기 45.8%, 직장복귀 불안감 15.9%, 동료업무부담 가중 15.4%, 경력관리 불리 2.8%, 소득저하 20.1% 등으로 꼽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동료들의 눈치를 보느라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한 제도인 만큼 활발한 이용 분위기 확산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악순환 고리끊기’ 방안은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다니는 김진국(34·가명)씨는 3년째 비정규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선반 작업을 맡고 있는 그는 제법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관련 자격증이 없어 정규직 전환이나 다른 회사로의 이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중앙부처의 지방조직에 근무하고 있는 이모(35)씨는 정원외 직원이라는 이유로 직무연수도 못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규직으로 이동 OECD중 최저수준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능력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꽉 짜인 근무시간과 넉넉지 못한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능력개발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능력개발 기회는 상대적으로 크게 뒤떨어진다. 국내 기업의 비정규직 훈련 비율은 7.1%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정규직은 26.8%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정규 근로자의 정규직 이동률은 15%로 선진국 평균 이동률 30%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아일랜드·포르투갈·덴마크 등은 40% 수준이다. 이시균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연구논문에서 “직업 숙련 수준의 차이가 정·비정규직을 구분짓는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악순환의 고리 끊기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능력개발을 원할 경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사업주에게 지원하던 훈련비를 근로자에게 지원해 근로자가 훈련과정, 훈련시간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 1인당 연간 100만원까지 3년간 지원한다. 또 지자체, 대학,NGO 등이 지역의 인력수요에 맞춘 훈련과 산업별 협의체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훈련, 노사단체의 능력개발사업 등에는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계획이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연장급여 지급액을 구직급여의 70%에서 100%로 높일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추석 대목 벌초 대행업자의 하루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추석 대목 벌초 대행업자의 하루

    평일 오전이라 인적 없던 경기도 용인의 한 공동묘지가 갑자기 예초기 소리로 가득 찬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업체 직원 3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해 추석 이후 사람 손이 닿지 않은 탓에 잡초에 가려 찾기조차 어려웠던 묘는 단 20분 만에 깨끗하게 단장됐다. ●10명이 45일동안 1500기 벌초 경기와 상관없이 추석 대목을 누리는 곳 중 하나가 벌초 대행업체다. 지난 27일 10년간 벌초대행업을 해온 선조사랑(www.sunjolove.co.kr)의 길기서(42) 대표를 따라 나섰다. “오늘은 아침 7시에 첫 작업을 했지만 새벽 4시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작업을 계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받은 의뢰 건수는 1500기.2명이 한 팀을 이뤄 5개 팀이 추석 45일 전부터 작업을 시작, 휴일 없이 일해야 겨우 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약은 지난 15일 마감했다. 이 가운데 1000기가량은 기존 관리 고객이다. 고객을 이 정도 확보하고 있는 사업주의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정도다. 직원의 경우 봄, 여름에는 월급을 받고 대목인 가을에는 일당 10만원을 받는다. 길 대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지만 1만원짜리 한장 한장 말 그대로 땀 흘려 번 돈”이라면서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 몇 달간은 밥을 제대로 먹기 어렵다고 한다. 진동이 심한 예초기를 다루다 보니 일이 끝난 뒤에도 손이 떨려 숟가락조차 제대로 쥘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와이어 예초기나 낫이 안전 흔히 벌초할 때 벌이나 뱀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벌초 대행업을 하는 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돌이다. 언뜻 보기엔 예초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풀이 슥슥 잘려 나가니 쉬워 보인다. 진동을 견딜 정도의 힘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해보겠다.”고 말을 꺼내자 “잘못하면 실명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겠느냐.”며 겁을 준다. 예초기는 낫과 비교해 효율은 높지만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면 흉기로 돌변한다. 쇳날에 풀이 아닌 돌이 닿아 튀면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아닌 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 보기만 하는데도 자잘한 돌들이 튀어 날아온다. 길 대표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다리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일반인들은 쇳날 대신 와이어(철사)가 달린 예초기나 낫을 쓰는 게 느려도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큰 사고 없이 수지가 맞을 정도로 예초기를 다루려면 족히 3년은 걸린다.32만원짜리 기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지만 아무나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벌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땅벌은 쏘여도 따끔하고 말지만 손가락 굵기의 말벌이면 얘기가 달라진다.“전문가들도 이런 경우에는 작업을 접고 내려옵니다. 조상님 묘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고객 “아버지 아시면 큰일” 오후에는 경기도 남양주 일패동에 있는 묘 4기를 작업했다. 업체에 벌초를 맡긴 게 처음이라는 김성구(33)씨 형제가 동행했다. 매년 아버지와 삼형제가 벌초를 했지만 올해는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미루다 결국 업체를 찾게 됐다. 김씨는 “업체에 맡긴 걸 아버지가 아시면 혼날 것”이라면서 “추석날 와서 보시면 우리 솜씨가 아닌 게 확연하니 숨길 수도 없고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이렇게 일은 업체에 맡기되 반드시 동행해 지켜보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조상 잘 모셔야” 정신이 기본 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허탕을 치는 경우도 있다. 이날도 새벽에 첫 작업을 마친 뒤 한 고객을 만나 함께 묘지로 이동했지만 결국 작업을 하지 못했다. 도착해 보니 이미 벌초가 돼 있었다. 벌초를 의뢰한 70대 사업가는 “근처에 사는 먼 친척이 이렇게 벌초를 해놓고 매번 큰 돈을 요구한다.”며 씁쓸해했다. 10년쯤 벌초를 하다 보면 좋은 묏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보인다. 성공한 듯 보이는 고객이 의뢰한 묘는 대부분 자리가 좋다. 때때로 좋지 않은 묏자리를 접하지만 차마 고객에게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대신 평소보다 더 정성스럽게 벌초해 주는 것으로 답답한 마음을 대신한다. “명가(名家)의 조건 중 하나가 조상묘를 잘 쓰고 잘 가꾸는 거라고 합니다.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묘를 손수 돌보느냐, 다른 사람 손을 빌리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kkirina@seoul.co.kr
  • [독자의 소리] 장애인 고용 기피 부담금 올려야/박동현

    얼마전 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기업 191개 기업이 장애인 직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인 대기업 가운데서도 10개사가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보조공학기기가 발달해 제 분야에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가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들을 외면하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고용을 기피한다는 것은 사업주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과 내몰라라 하는 무관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혹시 장애인 고용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우려한다면 이는 기우이다. 최근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있는 기관·기업체들에서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보고서가 종종 발표되고 있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체나 기관들에서 노사분규가 훨씬 적고, 노사화합을 이루었다는 보고 또한 들을 수 있다. 장애인고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기업체들은 장애인 고용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자사 특성에 맞게 적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 고용을 계속 기피할 경우 단속과 제재를 강화하고,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을 크게 올려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고려했으면 한다. 부담금 비율이 적으니 장애인 고용을 예사로 기피하고, 대신 ‘부담금을 지불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사고가 일부 업체들에 팽배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덧붙여 관련 당국에서는 장애인 미고용 업체에 대한 홍보와 지도계몽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면 한다.‘191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 0명’이란 사실을 다른 선진국 국민들이 알게 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국과 기업체들은 장애인 취업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또 직무에 보람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 분위기 조성, 보조공학기기 지원, 예산 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 박동현 <회사원·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 “밀린 임금 정부서 받아드려요”

    정부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아주고 공짜로 소송도 대행해주고 있다. 광주지방노동청은 21일 “망했거나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업체의 ‘퇴직’ 근로자에 한해 임금채권보장법에 따라 체당금을 대신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체당금을 받아간 근로자는 598명으로 금액은 22억여원에 이른다. 체당금이란 노동부장관이 고용주를 대신해 임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사업주로부터 회수하는 돈이다. 체당금은 퇴직이전 3개월분 밀린 임금과 3년분 퇴직금을 합쳐 1인당 1020만원 안에서 나이(40대 최대)에 따라 달리 지급된다. 광주지방노동청 산하 체불임금은 지난달까지 2114개사에 142억원(5466명)이다. 이중 54억원(38%)이 지급됐고 88억원(946개사,2673명)이 남아 있다. 또한 노동청은 체불임금자에게 무료 민사소송을 대행해 준다. 고소장 작성에서 변호사 선임, 강제집행까지 민사소송 일체가 공짜다. 이용자는 임금체불 사실을 노동청에 신고하고 사실확인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까지 근로자 712명(체불액 32억원)이 이같은 무료법률 혜택을 받았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유통공사선 양재동에 화훼센터 추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 부지 2만평에 20∼30층 규모의 고밀도 농업 컨벤션 및 화훼유통센터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부증과 비닐하우스병 등 농민 직업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농민종합병원과 농업교육과 관련된 숙박시설, 생명공학(BT) 연구기관 등도 포함돼 있다. 유통공사는 5일 민간사업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4600억원을 마련, 농업 및 화훼와 관련된 건물 4개동을 짓는 ‘A 프로젝트 개발전략’을 지난달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림부가 마련한 화훼산업 종합대책에 부응하면서 과천시가 추진하는 주암동 화훼종합유통센터 설립에 대응하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농업발전의 시설투자에 정부예산을 최소화하면서 농업과 농민을 위한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양재동 공판장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발안에 따르면 유통공사(AT) 센터에 인접한 1동에는 전시 컨벤션과 농업교육을 위한 숙박시설 등이 20층 규모로 들어선다.30층짜리 2동에는 연구 및 비즈니스 센터가,15층 안팎의 3동에는 농민종합병원과 대체의학 연구시설,3∼5층 규모의 4동에는 화훼공판장과 농산물유통센터, 선물거래소 등이 세워진다. 특히 전남 무안과 안성에 농민병원이 있으나 조합원 위주의 초기단계로 의료서비스 전문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지난해 농민종합병원의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고, 농협도 농민병원을 세울 의사를 밝혔다. 시행은 유통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30년간 임대사업을 벌인 뒤 공사에 시설을 넘기는 BOT 방식이다. 사업주관사는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운영하며 금융기관들도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집 ‘소유→거주 개념’으로 막대한 재원 확보가 관건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저렴한 임대 아파트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임대주택을 짓는 데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중대형 임대주택 늘리기로 임대주택 확대정책은 집에 대한 인식을 소유가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감안, 중산층을 상대로 한 중대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공급은 공공기관이 주도한다. 민간은 수익성을 이유로 공급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공택지 임대 아파트 용지 공급 비율을 높였다.중산층을 상대로 하는 전·월세형 임대를 내년 판교신도시(2000가구)를 시작으로 첫선을 보여 전체 공공택지 용지의 10%를 중대형 임대 아파트로 공급한다.기존 공공택지 내 중대형 임대 아파트는 택지 용지의 5% 규모로 10년 이후 분양 전환되는 유형만 있었다. 전·월세형 임대란 분양 2년마다 전세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로, 분양 전환이 안 되는 게 원칙이지만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민간에 팔 수도 있다. 재원은 주공 등 사업주체와 입주자가 절반씩 부담한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택지공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관계자는 “3월 판교 분양에 나온 중소형 민간 임대의 경우 공공 임대에 비해 보증금과 월세 등 보증 조건이 최고 30% 높아 미분양이 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중소형 임대의 경우 인근 시세의 70% 정도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는 공공임대로 전량 확충해 서민주거 복지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실효성 의문 임대주택 확대 정책으로 공공택지 내 임대주택 용지 비율은 모두 50%로 늘어난다. 대신 중대형 일반분양 아파트 용지는 35%에서 30%로 감소,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청약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중대형 분양 아파트가 줄어들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눈덩이처럼 불어날 임대주택을 앞으로 정부나 주공 등 공공기관이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와 임대주택 확대로 늘어날 재정 및 자금 부담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문제다. 이미 주공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과정에서 부채(21조원)가 자본금(8조 7000억원)의 배를 넘어선 상황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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