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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샷] ‘캐디 보호법’의 속내

    정부는 최근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의 관계를 노동자와 사용자의 관계로 발전시켜 노동3권을 보호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반겨야 할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캐디와 골프장 모두 보호를 받지 못할뿐더러 되레 불안한 고용과 많은 세금이 우려된다.”는 게 나란히 반대하는 이유다. 전국에 3만명에 달하는 캐디와 300여곳의 골프장이 있다.3만명을 정규직으로 끌어들이면 1인당 연봉 24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세금은 50만원에서 70만원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 골프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 측이 “특소세 및 골프 관련 세금을 감액해 주다 보니 2000억원가량의 세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던 터다. 자연스레 “그 감액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법도 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던가. 제도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절대 다수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 특별법은 캐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직장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A골프장에 근무하는 K씨는 “연봉 2400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약 70만원의 세금을 떼이고, 또 골프장에서 7억원 이상의 세금을 감수하며 캐디를 정규직으로 쓸 리가 만무하다.”면서 캐디보호특별법 제정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외에도 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은 널려 있다. 현재 하루 보통 5시간을 근무하는 캐디에게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을 근무하게 할 경우 각자의 출근 시간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혼선이 야기된다. 또 핫시즌에 하루 두 차례 라운드를 나갈 경우엔 일일 8시간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별 근무 수당에 대한 문제도 발생한다. 월급제나 다름없는 이 제도 하에서 하루 한 차례 이상의 라운드에 대한 캐디들의 근무 저항 심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정부 시책에 따르면 산재보험은 사업주가 100% 전액을 내야 하고, 나머지 3대 보험에 대해선 50%를 부담해야 한다. 가뜩이나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골퍼들에게 돌아간다. 결과적으로 이 특별법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세수 확대에는 ‘효자’가 되겠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노·사’ 양측에 기여할 수 있는 대목은 손톱만큼도 없다. 캐디보호특별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성원건설 ‘두바이 대박’

    성원건설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공섬에 인접한 데이라 지역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재개발 사업은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연매출 3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조원의 매머드급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성원건설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데이라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회장이자 에미리트 그룹 회장인 셰이크 아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날 방한하는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동생이다. 이 사업은 두바이 항만 물류의 중심지인 데이라 지역 295만평에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1단계로 24만여평에 주거용과 상업용 시설을 조성해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곧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원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4∼5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기획,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50억달러(약 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 사업은 그동안 두바이와 한국 정부의 협력 증진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원건설이 두바이에서 수행한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주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 국왕의 지원 아래 두바이의 핵심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년연장시 1인당 월30만원 지원

    내년부터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해 주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고령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퇴직할 경우 소득 감소분의 일부를 연금으로 지원하고 실업자가 취직과 훈련을 거부하면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년 빨리,5년 더 일하기 전략(2+5)’ 가운데 인적자원 활용 분야의 세부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 내년 1월부터 근로자 정년을 연장한 사업주에게는 연장 기간의 절반 동안 월 3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은퇴를 막기 위한 유인책이다. 사업주가 고용보험기금에 내고 있는 고용보험계정 가운데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으로 정부 예산은 추가로 소요되지 않는다. 점진적인 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부분연금제도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정 연령에 이르면 회사를 바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퇴직하면 소득 감소분의 일부를 연금으로 보전하는 제도다.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년퇴직자 계속고용장려금’과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제도’와 연계하면 근로자 정년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하면서 연금을 받는 ‘재직자 노령연금’과 55세 이상부터 받는 ‘조기노령연금’의 지급 기준을 현재 월소득 156만 6000원 미만에서 연내 188만∼235만원 수준으로 올리거나 구간별 급여액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업자의 재취업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취직과 훈련을 거부하는 실업자에게는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감액하기로 했다. 현재 실업급여 지급정지제도는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해 법 조항이 사문화한 실정이다. 아울러 6월까지 고용에서의 연령차별 금지 법제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모집과 채용시 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종합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이 가능하도록 ‘전문계고교-전문대-산업체-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일자리를 연계하는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 44개 사업장에서 1500여명에게 10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9월 시행 청약가점제 주요내용

    15일 발표된 ‘청약가점제’는 지난 3월29일 공청회에서 발표됐던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하는 기본골격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과 당첨자 발표 등 입주자 선정 업무는 은행이 대행한다. 그동안 주택 건설사가 주택소유 전산 검색업무 등을 간혹 빠뜨려 부적격자를 당첨자로 선정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주택공사와 지방공사는 자체 전산 검색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체적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다. 또 주택소유와 과거 당첨사실 확인업무는 금융결제원으로 일원화돼 검색업무가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그동안은 사업주체가 주택 소유여부 검색은 건교부에서, 과거 당첨사실 확인은 금융결제원에서 신청하는 등 이원화돼 있었다. 인터넷 청약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청약자를 위해 은행에서 서류접수도 함께 받는다. ●18평·5000만원 이하 집 10년 보유는 무주택 18평(60㎡) 이하,5000만원 이하인 1주택을 10년 이상 보유하면 무주택자로 인정받는다.10년 이내에 주택을 판 다음 무주택자로 10년 이상 지나도 무주택자가 된다. 청약가점제를 내용으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생기기 전에 집을 팔았을 경우 2007년 공시가격이 적용된다. 박종두 건교부 공공주택팀장은 “그동안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별로 오르지 않아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비 입주자 선정은 20%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그러나 3순위까지 경쟁률이 1.2대1(모집가구의 120% 접수) 미만일 경우 예외로 인정된다. 그동안 건설사마다 예비 입주자 선정 비율이 다르고, 선정 절차도 불투명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미계약·당첨취소 물량을 예비 입주자에게 공개해 순번에 따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예비 입주자가 추첨에 참가, 당첨된 다음 계약을 포기하면 당첨자로 관리된다. ●지방이전 기업·직원 주택 특별공급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과 공장 직원은 주택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박종두 팀장은 “수도권에 이미 집이 있고, 지방에서 다시 아파트를 분양받아 2주택자가 됐을 경우 양도소득세 등은 세법에 의해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년 이상 장기복무 후 제대한 군인들은 공공·민간주택 특별공급을 받는다. 국민임대주택은 우선 공급받는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기존의 특별공급 대상인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을 위해 배정한 물량(10%)이 줄어 이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비정규 근로자 막판 힘겨루기

    비정규 근로자 막판 힘겨루기

    비정규 근로자들의 집회 및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는 7월 비정규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불이익을 차단하기 위한 비정규 근로자와 정부, 사용자측간 막판 힘 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경우 이달 말로 예정된 무기근로 계약 대상자 발표에 맞춰 각급 노동단체들과 함께 잇따라 집회를 갖고 정규직 전환의 당위성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비정규법과 공공부문 비정규대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공노조는 15일부터 17일까지 비정규 노동자들과 집회를 여는 등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한 ‘학교비정규직 전 직종 무기계약 전환 촉구대회’를 15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갖기로 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9만 5000여명에 이른다. 여성노동조합은 집회에서 정부의 대책대로 일용잡급직을 포함해 상시업무를 하는 전 직종에 대해 즉각 무기근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사용자측이 비정규 보호법의 시행을 빌미로 비정규 근로자의 사용을 줄이면서 해고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통전문업체 비정규 근로자들은 지난 11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함께 사업주의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 방침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사업주가 7월 시행되는 비정규법에 의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정규직이 맡고 있는 업무를 순차적으로 외주화하면서 해고를 일삼고 있다.”고주장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장사 자족시설의 하나로 판교신도시에 건립될 예정이던 대규모 납골당이 부지무상공급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 최근에는 이 시설이 자연장(自然葬)시설로 재추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납골당 건설 반대를 외치던 주민들이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메모리얼파크’란 이름으로 판교 조성계획 수립 당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납골당은 기존 시설물들과는 달리 5만기에 이르는 봉안시설 모두가 지하에 건설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 혐오시설이란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돈에 발목이 잡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유상매입 주체 없어 사업 ‘올 스톱´ 판교 메모리얼파크 조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4월. 당시 법제처는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의 ‘공공시설 귀속’타당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부지를 유상매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취지의 공문을 사업 주체인 경기도에 보냈다. 경기도는 건설교통부로 무상 양여받기로 했던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 5000여평을 매입하는 데 최소한 500여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성남시,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판교신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갖고 중지상태에 놓였던 사업의 재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판교신도시내 메모리얼 파크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주체를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지를 유상매입한 뒤 사업을 하겠다는 주체가 나오지 않아 메모리얼파크 건설계획 자체가 또다시 올 스톱된 상태다. ●‘자연장´ 전환 제안에 성남시 난색 최근 건교부와 주공은 답보상태에 있던 메모리얼 파크를 납골당이 아니라 3000기 규모의 ‘자연장’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성남시가 관리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시는 납골당이든 자연장이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시는 “장사시설이 분당에 인접해 있는 데다 앞으로 입주할 판교주민들의 반대도 예상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이미 메모리얼파크가 장사시설부지로 확정돼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데다 1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에 납골당 시설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분당주민들은 계획된 메모리얼 파크 바로 앞에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납골당 건립을 줄곧 반대해 오고 있다. 납골당 건립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분당주상복합아파트연합회측은 “자연장으로 바뀌어도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형태에 따라서는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해 시보다는 반대 수위를 다소 낮췄다. 그러나 주민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전에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북 경산시가 채석허가를 제한하는 구역에 채석을 허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2005년 5월 ㈜S산업(경산 소재)이 신청한 하양읍 대곡리 산 157일대 임야 6만 2420㎡에 대한 채석·토사 채취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 기간은 2014년까지 9년간이며, 채취량은 98만 8000㎥이다. 그러나 이 사업장은 산지관리법에 채석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철도·도로·하천 등으로부터 100m 이내의 산지에 위치해 불법적으로 허가를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장과 인접한 곳에는 경산군이 1994년 7월 군도 13호선으로 고시한 대곡로가 있으며, 하천법상 지방 2급 하천인 조산천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채석 허가신청 과정에서 사업장 인근 가옥(사찰) 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관련 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시는 이 같은 불법 사실을 묵인하거나 제대로 확인조차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은 채석장이 가옥 또는 공장으로부터 300m 이내일 때는 사업주가 해당 가옥의 소유자 및 거주자로부터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시는 S산업에 채석장 인근 조산천 일부 구간에 대한 점유허가를 내 줘 특혜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 사업장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중 돌과 흙 수십여t이 20여m 아래로 쏟아져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파쇄기 작업 및 골재채석으로 인근 하천에 토사가 쌓여 생태계 파괴는 물론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극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채석장에서 발생되는 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고통 속에 나날을 살고 있다.”면서 “특히 발파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몸서리를 쳤다. 또 다른 주민은 “평상시에도 채석장에서 집채만한 돌더미가 쏟아지기 일쑤여서 장마철엔 산사태가 날까봐 두렵다.”면서 “큰 일이 나기 전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사회단체들은 “시가 불법 허가에다 불법 영업까지 묵인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업허가 취소 등의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허가과정에서 관련법 검토작업이 미숙했다.”고 시인한 뒤 “사후 조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뒤늦게나마 적법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현행 ‘총포·도금 및 화약류 등 단속법’은 화약류를 발파 또는 연소시키려는 사람은 화약류의 사용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관할 경찰서에서도 채석장 불법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화약류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병역특례’비리 유명가수 2명 소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6일 서울병무청이 관할하는 병역특례업체 가운데 비리 혐의가 있는 6개 업체 관계자와 유명 남성그룹 출신 솔로 가수 K씨,L씨,2부리그 프로축구선수 A씨 등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병역특례자가 버젓이 특례업체 직원으로 등록한 뒤 다른 일반 업체에서 이중으로 일을 하는 등 병역특례제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25일 서울병무청 관할 1800여개 업체 가운데 비리 의혹이 있는 6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혐의가 짙은 6개 업체 대표와 실무자 등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연예인의 비리 연루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연예인 K씨와 L씨를 대상으로 병역특례업체에 금품을 건넨 정황이 있는지, 근무 중에 특혜를 받은 적은 없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씨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K씨가 제대로 다니고 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조사관이 확인했다.”면서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일부 병역특례자들이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일하는 것처럼 눈속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자주 외국을 드나드는 등 비정상적인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벌여 왔다. 1973년 도입된 병역특례제도는 사업주가 병역특례 직원의 선발권에다 관리권을 모두 갖고 있어 고위층 자제 및 고시 유학준비생 등의 병역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2005년 1월, 태국 여성근로자 8명이 노말핵산에 노출돼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라는 직업병으로 떠들썩했다. 원인은 취급 근로자들이 노말핵산이라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에 익숙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발생 원인 가운데 44.8%가 ‘언어소통 미흡으로 작업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작업환경 불량이나 잔업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법무부와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1만 5100여명(2006년 9월 기준) 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최근 3년간 무려 7900여명이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를 입었다.227명은 목숨까지 잃었다. 이로 인해 1681억원의 산재보험금이 지급됐고,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안전·보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언어소통 서비스와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교육할 때에는 반드시 통역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교육뿐 아니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통역에 필요한 인력 16개국의 언어 능통자 129명을 위촉해 놓았다. 이들은 교육현장에서뿐 아니라 작업장과 생활속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국가 언어로 업종별 작업안전수칙, 재해사례,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그동안 공단이 만든 10개 외국어 106종의 소책자 81만 8000여부와는 별개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입국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작업환경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작업장 환경을 소개하고 근로자 개개인이 스스로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난 2월과 3월 한국국제노동재단 및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와 각각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전교육에 함께 참여해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지난해엔 모두 624차례에 걸쳐 5만 85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한 안전교육도 66차례에 걸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지역 순회교육도 168차례에 걸쳐 38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재해예방 못지 않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취업전 교육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살펴보면 전체 재해자 가운데 78%가 제조업에서,11.2%는 건설업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다수가 제조업과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감김과 끼임재해가 1157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46%를 차지했다. 절단·찔림재해는 267명으로 10.6%, 추락은 254명으로 10.1%였다. 이에 비해 사망 재해 원인은 추락사가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74명의 36.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달 실시한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점검에서 1015개 건설현장의 97.5%에 이르는 990곳에서 안전보건조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치명적인 만큼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장비, 안전 작업 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롯데건설 아파트건설 현장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를 착용하고 모여 주세요. 각종 안전장비의 사용 요령과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일러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일 인천시 구월동의 롯데캐슬 아파트 건설현장. 막 점심식사를 마친 남녀 근로자 30여명이 삼삼오오 공사현장의 한편에 마련된 강의실로 모여들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측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시간. 이들은 코리안 드림을 좇아 온 중국 국적의 우리 교포들이다. 대부분 청소, 도배, 짐 나르기 등 막일을 하는 잡역부로 이곳에만 40여명이 일한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월 1회 이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규정돼 있다.”면서 “특별안전교육, 중장비분야 안전교육, 화재·안전사고 모의훈련 등 각종 안전교육을 월 1회 이상 꼬박꼬박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직접 진행한 것은 한국안전공단의 전문 강사들이다. 롯데건설측이 교육 요청하면, 한국산업안전공단측이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해 주는 식이다. 강사와 통역, 안내책자까지 준비한다. 이날도 중국 국적의 교포라고는 하나 명확한 언어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사를 통해 2개 국어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이들에게 중국어와 한글로 된 ‘외국인 근로자 안전작업 길잡이’란 소책자와 ‘한국생활 안전길잡이’이란 수첩을 나눠줬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보급하는 안전 가이드북이다. 교육은 오후 2시30분까지 1시간30분간 계속됐다. 교육시간이 길어 지루할 수도 있었으나 근로자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강사로 나선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 교육센터 임태열 부장은 “안전장비 착용이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해준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또 사고현장 사진과 책자 등을 활용해 각종 안전사고의 유형들을 일일이 설명했다. 안전장비 등은 직접 착용해 보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도 실감나게 일러줬다. 지난해 10월 중국 옌볜에서 왔다는 김일천(44)씨는 “낯선 작업환경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이 많았는데 안전교육 덕분에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측은 안전공단의 지원으로 3개월 단위로 이 같은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 미필자는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국동(40) 롯데건설 구월동 아파트 신축현장 안전팀장은 “언어와 관습의 차이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복되는 안전교육으로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1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왔다는 근로자 강순호(45)씨는 “그동안 무사히 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안전교육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믿는다.”며 웃음 지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국의 사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미국내의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및 사업주를 위해 안전보건정보를 스페인어로 번역,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자료에는 산업안전분야 용어, 건설업 용어는 물론 안전보건 포스터, 건설업 재해예방 온라인 교육교재(e-tool), 고용법 안내자료 및 각종 안전보건 책자 등이다. 또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전용 홈페이지(http://www.osha.gov/dcsp/compliance_assistance/index_hispanic.html)를 개설해 활용하는 등 미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보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영국내의 각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 통역 콜센터를 구축, 운영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월∼금)까지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통화가 가능하고, 개인별 맞춤 정보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화 상담 신청도 된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정보에 간단한 메모를 남기면, 해당 분야 전문가가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4월 직장인 건보료에 전년 소득변동분 반영

    Q)직장 가입자인데 4월 국민건강 보험료에 전년도 정산분이 반영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게 무엇인지. A)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그 해의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연도 중에 임금 변동, 호봉 승급 등 소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그 해의 소득이 연중에 확정되기 어렵다. 따라서 우선 전년도 소득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다음해 2월에 확정된 소득을 직장으로부터 신고받아 건강보험료를 다시 산정하게 된다. 이 경우 전년도에 이미 납부한 보험료와 차액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이 부분을 4월 보험료 납부시 정산분을 추가로 내거나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Q)사용자(사업주)인데 직원의 월 보수액이 변경되었을 경우 신고하면 국민건강 보험료에 바로 반영이 되는지. A)직장보험료는 ‘표준보수 월액’ 기준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되므로 사용자가 변경 신고하면 즉시 반영된다. 추가 보험료가 사용자에게 부담이 될 경우, 공단에서는 추가 보험료가 해당 사업장의 월 보험료의 30%를 초과하는 경우 10회 이내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비정규직법 시행령 문답풀이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기간제 근로자는 언제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나. -비정규보호법이 오는 7월1일 발효되지만 기간제 근로자가 곧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정규직 전환의 전제 조건인 근로계약기간 기산일은 7월1일인 만큼 이전 근로기간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사례는 2009년 7월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사용기간 제한을 예외로 한 이유는. -박사학위 소지자는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사용기간 제한의 예외로 했다. 일본은 해당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전문적 지식을 갖는 경우로 보아 사용기간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어떤 직종이 주로 파견대상 업무에 추가됐고 어떤 직종이 파견 대상에서 제외되었나. -새로 파견이 허용되는 업무는 기존 허용업무에서 앞뒤로 유사한 업무를 소분류 단위로 묶는 과정에서 추가됐다. 광학 및 전자장비 기술 종사자의 업무, 창작 및 공연 예술가의 업무, 영화·연극 및 방송관련 전문가의 업무 등을 들 수 있다. 사무지원 종사자 업무도 파견이 허용됐다. 파견대상에서 제외된 업무는 언어학자의 업무와 우편물 집배원의 업무 등 2가지다. 실제 파견근로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직접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용사업주에 대한 과태료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2년을 초과해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등 사용사업주에게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의무가 발생하였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 수별로 1인당 1000만∼3000만원의 과태료를 차등 부과한다. 이는 직접 고용의무 불이행을 근로자에 대한 해고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엄중하게 제재를 해 파견근로자 남용을 줄이는 파견법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16개 전문직·대학강사 정규직 전환없이 2년이상 고용 가능

    변호사와 의사, 변리사, 약사 등 16개 전문 자격증 소지자와 박사 학위를 갖고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대학강사 등은 비정규직으로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일했더라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또 파견허용 업무가 138개에서 187개(29개 업종)로 늘어나고, 불법파견 여부는 계약의 형식이나 명칭에 관계없이 고용주가 근로자를 실질적으로 고용했는지를 따져 판정한다. 노동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사용자가 기간제(계약직) 근로자를 2년 이상 사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와 무기근로계약(정규직)을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관련 보호법(기간제법과 파견법, 노동위원회법)이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르면 박사학위(외국에서 수여받은 학위 포함)와 국가기술자격이나 변호사·의사 등 16개 분야의 전문자격증을 가진 근로자들은 해당 분야에 2년 이상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더라도 무기근로계약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는다. 16개 전문자격은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변리사, 변호사,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수의사, 세무사,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한의사 등이다. 또 16개 전문자격증 소지자 외에 정부의 실업대책, 복지정책에 따라 마련된 일자리나 기간제 사용기간이 5년인 계약직 공무원 등은 2년을 초과해 근무하더라도 무기근로계약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일정 소득(69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전문가들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차별금지 제도와 관련해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하지 않은 사업주에게는 인별(근로자 1명)로 과태료를 물린다. 노동위원회의 차별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도 인별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편 법무부와 노동부는 다른 회사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체가 업무지시·감독권과 작업 배치·변경 결정권 등을 행사하면 사내하청(도급)이 아닌 파견업체로 판단해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근로자 파견의 판단 기준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전국 노동 관서와 검찰에 내려보내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직장인 건보료 이달 4만7천원 더 뗀다

    직장인은 이달에 평균 4만 7267원의 건강보험료 정산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소득이 늘어난 직장인의 건강보험료도 2006년 소득인상분이 새롭게 적용되는 이달부터 오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645만명에게 1조 337억원을 덜 받아 이를 추가로 걷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돈을 되돌려 받는 이는 149만명에 1381억원이다. 이에 따라 공단보험 재정에는 올해 8956억원의 정산보험료 수입이 생긴다. 지난해보다 무려 947억원 늘어난 액수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947만명이 1인당 평균 9만 4574원을 부담하는 꼴이다. 이달 보험료에서 추가로 납부하거나 환불받으면 된다. 추가로 납부할 경우 부담금 절반은 사업주(사용자)가 낸다. 직장 가입자 가운데 최고 추가 부담액은 2486만 4000원(사용자부담금 포함), 최고 환급액은 1924만 6000원(사용자환급금 포함)으로 기록됐다. 이번 정산은 올 2월 확정된 2006년 소득 기준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재산정한 것이다. 지난해 보험료 납부는 2005년 소득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A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B씨가 지난해 연봉이 500만원 인상됐다면 22만 4000원의 보험료(500만원×4.48%(지난해 보험료율))를 이달에 추가로 내야 한다. 이를 B씨와 사업주가 반씩 나눠 11만 2000원씩 부담하는 것이다. 한편 올 2월 확정된 지난해 소득기준이 이달부터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면서 소득이 늘어난 직장인의 4월 보험료도 뛰어오를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적용된 올해 보험료율 4.77%에, 인상된 소득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엄마’ 채용하면 月60만원 장려금

    오는 25일부터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신규채용하면 월 60만원의 장려금이 지원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경우 최대 1년까지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도 현재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신규 채용할 경우 지급되는 장려금(엄마채용장려금)은 이번에 신설된 것으로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은 1명당 월 60만원을, 그 후 6개월 동안은 월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신규채용 여성 근로자는 회사를 그만 둔 뒤 5년이 지나지 않았고 3개월 이상 구직 활동을 해야 한다. 노동부는 취업에 실패한 장기실업자(구직등록 후 6월 이상 실업)나 여성가장이 창업할 경우 점포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사업도 새롭게 펼치기로 하고 올해 2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원 대상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령자 고용 증대를 위해 중소 제조업체가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은 1인당 120만원을, 이후 6개월 동안은 6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밖에도 실업계(전문계) 고교에 학교당 3000만원씩 총 48억원(157개교)을 지원하고 취업 예비교육인 직업지도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할 예정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당해고 구제명령 거부 사업주 4차례 총 8000만원 이행강제금

    사업주가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건당 최대 8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가 해고나 정직, 휴직, 감봉, 전직 등과 관련해 부당한 조치를 취한 뒤 노동위원회로부터 구제명령을 받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건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며 사업주가 구제명령 이행을 미룰 경우 1년에 2차례,2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80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후에도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고발조치된다. 이행강제금액은 사업자의 구제명령 이행을 위한 노력의 정도, 불이행 기간, 사업장 규모 등에 따라 결정된다. 산정 기준은 해고의 경우 500만∼2000만원, 휴직·정직은 250만∼1000만원, 전직·감봉은 200만∼500만원, 기타 인사상 불이익 처분이행강제금 100만∼500만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춘천시, 동내면 5만평 국제학교 짓는다

    강원도 춘천시를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G5 프로젝트가 사업 주관기관과 시행사를 결정하고 본격 가동 채비에 나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 박세훈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1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G5 프로젝트를 위해 사업주관은 춘천시, 사업지원은 강원도, 사업시행은 강원도개발공사가 각각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3개 기관이 이달 중 상설협의체인 ‘G5프로젝트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기본협약을 하고 사업 전반의 추진방침과 시행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2005년 발표된 G5 프로젝트는 5조원가량이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으로 G는 그레이드 업(Grade up), 제네바(Geneva), 그린(Green)을 상징하며 5는 삼천동·근화동·중도·미군기지·동내면 등 5개 개발지역을 의미한다. 문화·관광복합지구로 조성될 G2∼G5의 중도·근화동·미군부대 부지 개발은 기본·실시설계와 사전 행정절차 등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지구별 사업을 본격 착공한다. 특히 G4인 미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은 사업비가 많이 들고 늦어질 것에 대비해 사업 시행자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G2∼G5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동내면 미래형 신도시 건설의 G1사업은 108만평의 대상 부지 가운데 5만여평을 할애해 미국·영국·중국의 교육체계를 갖춘 초·중·고 국제학교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토지 보상도 주민들이 원하면 개발지역내 토지로 보상해 주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추진을 철회한 삼천동 복합다기능국제컨벤션센터(WTC) 개발 사업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동으로 사업 대상자를 다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 1 한국화장품㈜ 음성공장에 근무하는 이사라(여·42)씨는 8년전만해도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다. 육아와 가사로 생긴 만성질환쯤으로 여기며 한방치료도 자주 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에 취업한 뒤 1년여 만에 허리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이씨는 “아침 출근과 함께 전사원이 함께하는 탈춤 때문”이라고 말했다.‘요통예방탈춤’이라 불리는 이 탈춤은 전통 민속탈춤인 송파 산대놀이의 춤사위 중 일부를 응용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고 근육을 고르게 강화시켜 요통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이 회사의 탈춤은 1999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아침시간 10분을 이용,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후 요통환자가 급감했고 자연스럽게 노사화합도 이뤄졌다. # 2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은 사원 100%가 금연에 성공한 사업장으로 유명하다. 회사가 2년여 동안 적극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친 결과다. 식료품제조회사로 고객의 신뢰도 얻고 근로자 건강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캠페인 초기 160명의 사원 가운데 77명(48%)이 흡연자였으나 1차 캠페인 이후 38%,2차 캠페인 이후엔 21%로 흡연자가 줄었들었다.2년후 3차 캠페인이 끝난 다음에는 흡연율 0%를 달성했다. ●근로자 건강, 사업장에서 관리 건강에 대한 욕구는 이제 일터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종전 일과전후 근로자의 자발성으로 이뤄졌던 건강관리가 이제는 회사나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게 일반화됐다.“근로자의 건강관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4조 ‘정부의 책무’에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 보호증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은 노동부의 ‘사업장 건강증진운동 시행지침’에 맞춰 자율적인 건강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들에게 각종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1994년 이후 지금까지 6만여개의 사업장이 정부의 건강증진사업 지원을 받았다. 지원은 업체특성에 따라 건강증진 운동지도사 양성, 금연·절주, 뇌심혈관질환 예방지원, 건강관리에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 등의 분야에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해 근로자 30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1만 5999곳을 대상으로 건강진단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43.2%의 개선율을 보였다. 또 근로자에 대한 교육 및 건강상담 6155건, 혈압 등 간이검사 5만 1700건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근로자 건강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심혈관질환의 경우 대상자 6618명 가운데 정상 근로자가 당초 2621명에서 1년 만에 3539명으로 918명이 증가,31.5%의 개선율을 보였다. 고혈압은 32%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37%가 건강 이상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업무상 질환으로 판명된 근로자는 7976명이었다.939명은 뇌심혈관질환과 진폐증 등으로 숨졌다. 업무상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자로 4770명이나 된다.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자로 1339명이었다. 근로자의 중·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뇌심혈관질환자의 산재요양 급여 지급액은 2460억원(2005년 기준)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근골격계 질환자 가운데는 요통환자가 3398명(사고성 환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열악하고 불편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근로자, 여성·외국인 근로자 구성 비율이 높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005년 기준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37.2%,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36.9%의 근로자가 건강 이상자로 나타났다. 강승규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국장(의학박사)은 “소규모 사업장은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여전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면서 “건강증진 지원사업이 근로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英선 근로자 스트레스 해결도 법제화 ●BP의 안전문화 부재 지적 미국 화학사고 조사위원회는 최근 정유회사 BP사에 안전문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2005년 3월에 발생한 BP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한 최종 보고서에서 BP가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안전문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데다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공정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전문화 부재를 지적했다.BP는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 폭발사고로 근로자 등 15명이 숨졌고,200여명이 부상을 당해 2136만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산업보건추진센터 사업성과 실태조사 일본 노동자건강복지기구는 일본 전역의 47개 산업보건추진센터에서 실시하는 근로자 건강상담 및 교육·연구 서비스가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산업보건의 및 산업보건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 사업장 산업보건 활동 활성화,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 등의 효과를 얻었다. ●스트레스 발생원인 컨설팅 영국 안전보건연구원(HSL)은 직업성 스트레스를 법적, 경제적, 도덕적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으로 규정한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 규정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안내, 조직 차원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500만명 이상이 직업성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모범사례-(주)실트론 이천공장 ‘왕(王)&S를 위하여….’ 경기 이천시 단월동 ㈜실트론 이천공장을 지난 5일 방문했을때 공장 입구에 내걸려진 이 현수막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연극이나 음악회 등 회사가 준비하는 공연쯤으로 여겼다. 사원대표 이우혁(34·생산팀)씨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건넸다.“오는 7월로 예정된 전 직원 체력측정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몸 만들기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남성 근로자는 임금 왕자가 새겨진 몸을, 여성 근로자는 S라인 몸매를 만들자는 뜻이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7월로 예정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 체력측정에 대비, 전체 직원들이 몸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몸 만들기에 성공한 근로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사원들 사이에는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느냐.”가 인사말이 됐다. 실트론 이천공장은 실리콘 와이퍼(반도체 기판)를 생산하는 모 대기업의 자회사다. 생산품은 국내 반도체·전자회사 등에 납품하고 해외수출도 한다.190여명의 남녀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근로자의 80%가 30∼40대 남성, 여성도 40여명쯤 된다. 밤과 낮을 바꿔가며 근무하는 특성상, 근로자의 건강 유지가 회사의 최대 과제가 됐다. 회사는 체력단련장, 족구장, 탁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건강증진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근로자 체력측정’도 경험했다.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근로자의 폐활량, 근력, 신체나이 등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결국 근로자들의 요구에 의해 올 여름 한번 더 체력측정을 하게 됐다. 사원이 원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경영방식이다. 김희수 공장장은 “회사나 근로자 모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로자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의 5대 질환(고혈압, 간장질환, 신장질환, 당뇨, 고지혈증) 발생 건수는 2003년 22명,2004년 28명,2005년 33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근로자건강증진사업으로 회사는 근로자의 건강이 개선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근로자건강증진 사업으로 이 회사에 뇌심혈관질환관리를 비롯해 금연운동, 체력측정, 근골격계질환 관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장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풋살 잔디구장도 꾸미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기술팀 오선택씨는 “사업주나 근로자가 관심만 있으면 건강증진을 돕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청약가점제 시행되면] 예·부금 가입자에 적용 지역우선 공급 그대로

    [청약가점제 시행되면] 예·부금 가입자에 적용 지역우선 공급 그대로

    9월 이후 분양되는 주택에 대해서는 청약가점제가 실시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기회가 많아진다. 바뀔 청약제도를 알아본다. ▶변경된 제도는 언제부터 적용되나. -사업주체가 민간인 경우에는 9월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 안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승인 신청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사업주체가 국가, 지자체,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인 경우에는 9월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지역우선 공급제도는 어떻게 되나. -현행 비율대로 유지된다. 이 비율을 유지하면서 지역 우선 공급대상에서 경쟁이 생기면 가점제가 적용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와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 중 75%를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는 없어진다. ▶가점제가 적용되는 통장은.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통장에 대해 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저축 통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은 현재 경쟁이 있는 경우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60회 이상 납입한 가입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경우에 우선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가점 항목 중 ‘가구주 연령’이 삭제된 이유는. -가구주연령은 무주택기간, 가입기간 등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 가구주 연령에 대해 별도 가점을 인정하면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문제가 있어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가구주 연령은 없앴다. ▶고가의 전세는 어떻게 되나. -고가에 전세를 산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무주택자로 분류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가진 경우도 무주택자로 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채용연령제한 폐지 내년 하반기부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집과 채용에서 나이 때문에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진다.2010년부터는 연령을 이유로 퇴직이나 해고, 승진, 임금 등의 차별도 금지된다. 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고령자고용촉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는 앞으로 모집과 보직, 해고, 승진, 배치, 교육, 훈련 등에서 나이를 이유로 근로자를 차별할 수 없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업주가 모집ㆍ채용단계에서 연령차별을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확정된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합리적인 이유없이 연령 이외의 기준을 적용, 특정 연령집단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간접차별도 금지된다.노동위원회가 연령차별행위에 대해 조사, 심문, 시정명령 등을 할 수 있는 구제절차를 마련하고 연령차별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하면 사업주가 차별 유무에 대해 입증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클린사업장 산업재해 ‘뚝’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클린사업장 산업재해 ‘뚝’

    전국 산업 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30여명이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다.7명 정도는 소중한 목숨을 잃는다. 이같은 산업재해는 근로자와 가정은 물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평균 1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연중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고 근로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산업현장의 모범 사례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29일 기자가 찾은 인천시 서구 대곡동 지역은 소규모 제조업체가 즐비했다. 주로 종업원 10∼30여명 규모의 업체로 철구조물을 비롯해 주물, 염색, 도료, 피혁,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대곡동을 포함해 인천 서부지역에서만 줄잡아 2000여개는 된다. 이 업체들의 상당수는 중견업체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깨끗한 작업환경, 편리한 시설, 소음과 먼지가 없는 쾌적한 작업공간이었다. 무선기지국에서 사용되는 통신기자재를 생산하는 ㈜폴그린테크. 종업원이 18명밖에 없는 조그만 업체임에도 첫 이미지는 단정했다. 작업도구와 생산제품들도 가지런히 챙겨져 있었고 실내는 예상 외로 조용했다. 일할 만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줬다. ●작업환경개선, 소규모 제조업을 살린다 이 회사 정태광(61) 대표는 “클린사업으로 회사가 달라졌다.”고 자랑한다. 클린사업이란 소규모 제조업체의 작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2001년부터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1300여만원의 지원금과 500여만원의 자부담을 합해 1800여만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해 바뀐 것은 작업환경뿐만이 아니다. 근로자들의 근무 태도가 바뀌고 제품의 질이 달라졌다. 정 대표는 “근로자 구하기가 어렵고 불량률이 높았던 것 등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겪는 고충은 작업장 개선으로 한꺼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장담했다.“작업장 환경개선 이후 근로자들이 봉급 10만원 정도는 자진해서 내리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클린사업 전도사로 활약하는 듯했다. 그는 인천 서부지역 클린사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사만 800여개 업체에 이른다.“경험해 보니 너무 좋았기 때문에 동료 사업주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편익 6.34배 증가… 고용창출 효과도 클린사업으로 인한 효과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2004∼2005년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 재해자 수 3만 5999명 가운데 50인 미만 제조업에서 2만 5240명이 발생, 전체 재해의 70.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0인 미만 제조업의 재해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41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클린사업장의 재해자 수는 1547명에서 1150명으로 25.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효과였다. 뿐만 아니라 (사)한국안전학회가 이 기간 클린사업장 1만 6594곳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비용감소와 편익은 6.34배나 증가했다. 연 매출액 증가는 평균 11.94%나 됐고 고용창출 면에서도 사업장당 평균 1.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지원되나 지금까지 클린사업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전국적으로 3만 4000여개. 정부 지원금은 3487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도 9000여개 업체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별 지원액은 사업장당 3000만원(기본 보조금 1000만원, 추가보조금 2000만원)까지이지만 유해업종(주물, 도금, 피혁, 염색, 화학)은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업체가 원하면 연리 3%의 장기저리 융자금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클린사업의 기본 보조금에 대한 사업주 부담을 신설했다.10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업체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기본 보조금의 20%는 자부담으로 바꾸었다. 수혜사업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사업참여 업종 제한을 폐지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안내 제도를 강화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바뀐다. 클린사업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오는 5월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클린사업장 인정 당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하반기부터는 클린자금을 지원받은 뒤 폐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신청사업장의 경영 상태를 평가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번이라 아쉬워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기술지도원 김종윤 팀장은 “클린사업이 업주들에게 소문 나면서 지원자가 몰려 대기자만 2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보통 신청에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 3∼6개월가량 걸린다.“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신청자가 몰려 선정 업종이나 요건 등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사업 참여를 미루는 업체들도 더러 있다. 정태광 대표는 “한 번 지원을 받으면 정작 시설을 확장해야 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기회를 아껴 두는 사업주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소 제조업체 대부분이 시설투자 여력이 부족한 만큼 기회를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단 한번뿐인 것을 아쉬워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만번째 클린사업장 ㈜유원스틸 “소음과 분진이 줄어들어 일할 맛이 납니다.” 나사·볼트 등을 기계에서 뽑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송용준씨는 즐거운 표정이었다. 다소 힘들어 보이는 작업인데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계실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핀다. 기계에서 갓 만들어져 나와 수북이 쌓인 볼트는 앙증맞은 실내용 지게차를 이용해 출고 창고로 옮긴다. 가끔은 기계 상태와 원자재인 철심(철사)의 공급 수준을 점검한다. 그는 “작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의 일터는 인천 서구 대곡동에 있는 ㈜유원스틸.14명의 근로자가 나사·볼트·철심 등을 생산하는 소규모 선재제품 제조업장이다. 불과 4∼5개월 전에는 기름먼지와 기계 소음으로 공장은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다. 영세 제조업체가 그렇듯 작업도구와 생산품이 아무 곳에나 나뒹굴던 볼썽사나운 작업장이었다. 근로자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았다. 신규 직원을 뽑기도 어려웠다. 어렵사리 직원을 뽑으면 소음과 기름 분진에 의한 고통을 호소하며 며칠 이내에 그만둔다. 생산성을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느 중견기업 못지않은 작업장으로 탈바꿈했다. 소음은 방음부스로 막아 종전 96.4㏈에서 82㏈로 낮췄다. 방음부스가 기계실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 콘크리트 바닥에 노란 안전선을 따라 기계가 다시 배치됐고, 무거운 생산품들은 소형 크레인과 지게차에 의해 운반된다. 특히 볼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 먼지를 없애기 위해 기계마다 배기장치(환기닥터)가 부착돼 있다. 여과기를 거쳐 공장 밖으로 배출, 기름 찌꺼기 발생과 먼지오염을 한꺼번에 잡았다. 그 결과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22일 정부로부터 3만번째 클린사업장 인정서를 받았다. 소규모 사업장이 이처럼 환골탈태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이다. 유원스틸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승재(65) 대표는 큰 마음 먹고 시설개선 투자를 결심하게 된다. 지난해 9월의 일이다. 정부의 무상 보조금 2900여만원과 융자 1억여원 등 모두 1억 3890만원을 마련했다. 영세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에 지원하는 클린사업비를 활용했다. 작업장 시설을 개선한 이후 유원스틸에는 경사가 잇따랐다. 종전 5% 이상이던 불량률이 1%대로 낮아졌다. 생산비도 10%쯤 절감됐다. 작업시간이 훨씬 짧아지면서 생산량도 늘었다. 끊이지 않았던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근로자들이 호소하는 난청, 허리통증이 확 줄어들었다. 특히 제품의 질이 좋아지면서 올해부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생산품을 납품하게 되는 쾌거에 신바람이 넘쳐 난다. 당연히 매출액도 늘려 잡았다. 지난해 20억원보다 50%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신승재 대표는 “작업 환경을 개선했을 뿐인데 근로자 구하기, 매출증가, 안전사고 감소 등 모든 상황이 호전됐다.”면서 “주변 업체로부터 비결을 묻는 요청이 많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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