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주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강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궤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월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하자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2
  • [Metro] 수원 ‘겉’토양 재활용 시스템 도입

    경기 수원시는 택지개발지구에서 나오는 표토(表土)를 일정한 곳에 쌓아 두었다가 공원이나 완충녹지를 조성하는 데 사용하는 ‘표토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표토를 재활용할 경우 표토가 갖고 있는 미생물과 유기물 성분으로 인해 거름을 주지 않아도 나무와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광교지구, 호매실지구, 곡반정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시행하기로 하고 이들 지구 내에 표토 조사 및 채취구역을 설정한 뒤 사업주체인 경기도시공사, 대한주택공사, 건설업체 등에 표토관리시스템을 적용토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 만들자”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 만들자”

    일터에서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세계안전보건헌장인 ‘서울선언서’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채택됐다.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보장협회 등의 주최로 3년마다 열리는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올해 18번째로 ‘안전 올림픽’으로 불린다. 선언서 채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120개국 4500여명의 참석자는 ‘서울선언서’에서 정부, 사업주, 근로자 등 사회 각 주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선언서에는 ▲정부의 근로자 건강보호 체계구축 ▲사업주의 기업경영의 산업안전보건 실현 ▲근로자의 안전실천 등 사회 각 주체의 책임과 의무 등을 담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응방식이 요구된다.”면서 “세계 각국이 산업안전보건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서울선언서는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지구촌 안전보건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되는 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산업안전보건, 사회 각 주체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 ▲작업조건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된다. 대회에는 아산 디옵 ILO 사무차장, 코라존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협회 회장, 주카 타칼라 유럽산업안전보건청장, 터키 등 9개국 노동장관, 국제기구 및 미국 UL사와 듀폰 등 세계적인 기업의 CEO 등도 참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사업주가 직장가입 신고해야

    Q)새로 사업을 시작하고 근로자를 고용했는데, 건강보험은 어떻게 해야 하나? A)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월말까지 미가입 사업장 가입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해 미신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가입신고를 독려하고, 신고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하고 있는 개인사업장과 법인사업장은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 직장가입 신고를 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가입 대상자가 계속 가입을 미루면 공단이 세무서 자료를 확인해 직권으로 가입시키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가입과 절차는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정보 사이트(www.4insur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장기종합…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장기종합… ’

    지난 1월 선보인 ‘장기종합프로젝트보험´은 5개월 동안 7만건 가까이 판매됐다. 이 보험은 화재나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배상 책임과 상해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일반주택, 상가건물, 공장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두 가지 상품으로 구분된다. 우선 ‘내가정장기종합프로젝트보험´은 주택 및 아파트에서 가입하는 상품. 화재, 도난, 강도로 말미암은 손해위로금뿐만 아니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배상책임과 상해의료 및 상해사망을 보장한다. ‘내사업장기종합프로젝트보험´은 사업주에게 꼭 필요한 위험보장만 엄선해 보험료 거품을 없앤 상품이다.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종업원의 상해의료비까지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입자는 화재로 인한 건물주 손해배상 책임에 대비할 수 있다.
  •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상) 은퇴자들의 준비 현황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상) 은퇴자들의 준비 현황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4∼1963년생)가 정년(만 55세)을 맞는 내년부터 은퇴자들이 대거 쏟아진다. 조기 정년으로 은퇴 행렬은 이미 시작됐다. 국민연금과 공적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줄어드는 터라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이 노후생활의 최대 고민이 됐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은퇴자들의 노후보장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 등은 어떤지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통계청의 2007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람이 61.8%로 10명 중 6명꼴이다. 준비수단을 보면 국민연금과 예·적금이 많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의무화하는 경향이 높은 퇴직연금에 해당하는 사적연금은 31.9%에 불과하다. 준비 규모는 더 미흡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출 규모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소득이 생애평균 소득의 65.0∼75.6% 수준이 돼야 한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권고 수준은 80%이며 선진국들도 60∼80%에 맞추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근로기간과 은퇴기간을 고려할 경우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에 의한 실질소득대체율은 45.1%가량 된다. 이 중 국민연금이 22.8%, 개인·퇴직연금을 통해 개인이 준비하는 부분이 22.3%다. 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실질소득대체율이 높아야 하는데 국민연금 부분의 상승은 재정부담상 어려운 만큼 개인·퇴직연금이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대체율이란 현재 소득 대비 앞으로 받을 연금의 현재가치 비중을 뜻한다. 예컨대 매월 200만원을 버는 사람의 대체율이 60%라면, 이 사람이 받게 될 연금은 120만원이다. ●호주의 성공적 연금 제도 전문가들은 호주의 연금제도를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는다. 호주 정부는 1992년부터 모든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의 일정 부분을 퇴직연금으로 반드시 사외에 적립하도록 했다. 도입초에는 3%였으나 단계적으로 높여 2002년부터 9%다. 기업의 반발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세제혜택을 부여했다.2005년부터는 개인이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가입 상품의 투자 성적이 나쁘면 언제든지 다른 펀드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운용사간 경쟁을 촉발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자산운용산업도 급성장해 순자산 1조 3346억호주달러(한화 1089조원)로 세계 4위 규모다. 개인들의 의무납부액은 없다. 그러나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해 개인들의 납부를 독려했다. 납입금에 대해서 연간 5만호주달러(4800만원)까지 최저 세율 15%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소득세율 31.5%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60세가 넘으면 전액 비과세다. 또 개인이 1호주달러(970원)를 내면 정부가 최대 1.5호주달러를 보조하는 등 개인납부액이 커지면 정부 보조금도 커지는 구조를 만들었다.18세 이상으로 월 450호주달러(44만원)를 받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지난해 6월말 현재 가입률이 90%다. ●홍콩,8년 만의 안착 홍콩에서 1993년 자율적인 퇴직연금(ORSO)을 도입했으나 가입이 미미하고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2000년 강제퇴직연금(MPF)을 도입했다. 월소득이 5000홍콩달러(66만원) 미만이면 고용주만 월급의 5%, 그 이상이면 근로자도 5%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루치아 홍 홍콩 HSBC 퇴직연금 총괄책임자는 “감독기관과 기업의 인식부족 등으로 첫 3년간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감독당국은 8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선사업을 펼쳤고, 자산운용업계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가입률이 지난해 3월말 현재 75.6%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주 가입률은 98.8%, 근로자 가입률은 97.5%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지 2년 반가량 되는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동계 “촛불열기 夏鬪로”

    올해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촛불집회의 열기와 고유가 악재 등과 맞물려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또 미국 정부가 재협상에 응할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미국노총(AFL-CIO)에 보냈다고 밝혔다. 산하의 금속·금융노조는 오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여키로 했다. 현 정부와 정책연대를 맺은 한국노총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서는 것이다. 민주노총도 10일 촛불대행진에 조합원 10만명 이상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사업장별 조합원총회를 열어 14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는 당초 6월 말∼7월 초로 예정한 총파업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고유가에 따른 화물·운수 노동자의 투쟁이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촛불집회와 연계해 투쟁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쯤 총파업에 나설 채비를 하는 데다 건설노조가 오는 16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결국 노동계의 하투가 16일을 전후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건설현장의 노동자나 영세사업주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당초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보다 빨리 하투가 시작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하투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화물연대는 6일 충북 옥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이들의 요구사항 가운데 6월 말로 끝나는 유가보조금의 지급기한 연장은 수용할 태세다.또 요금현실화 문제에 대해서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데 공감하고 화주와 운송업자를 상대로 요금인상을 협의하고 있다.하지만 화물연대의 요구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면세유 지급도 사실상 어려워 화물연대가 파업을 결행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고용 5년으로 연장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업주는 근로자의 출국 및 재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5년 동안 해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수 있게 된다. 현행 1년 단위의 근로계약도 3년 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총리실은 4일 노동부·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업주는 외국인 근로자를 3년까지 고용할 수 있고, 계속 고용을 원하는 경우 근로자가 반드시 1개월 이상 출국한 후 재입국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일단 출국하면 본국 사정으로 다시 입국하지 않아 업무공백이 심하다며 고용주들은 제도개선을 요구했었다. 신종은 총리실 사회규제관리관은 “이번 조치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업무공백 없이 장기간 숙련된 외국인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계속 고용기간이 5년을 넘길 경우에는 해당 국적법상 영주권 취득 요건이 되기 때문에 고용기간을 5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개선안은 또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현행 1년 단위의 근로계약을 3년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가 산재·질병·부상 등의 사정이 있을 경우 사업장 변경기간(2개월)의 유예를 두도록 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는 사업장을 옮길 경우 2개월 이내에 취업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한다. 개선안은 이밖에도 노동부·법무부간 전산 연계를 통해 외국인 고용허가신청 후 사업장 배치까지의 기간을 현재 37∼41일에서 21∼30일로 단축하고, 외국국적 동포의 국내 취업시 입국 전 근로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도개선안을 국무총리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정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이를 반영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외국인 고용허가제 적용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는 15개국 출신 37만여명에 달하며, 대부분 30인 이하 중소업체에서 3D업종에 종사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업주가 검진 회피 땐 과태료

    Q)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주, 검진을 받지 않은 근로자는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되나? A)노동부는 일반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20만원의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까지 부과한다. 근로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주가 실시하는 건강진단을 받지 않으면 해당 근로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반환 美기지에 학교·관광지 들어선다

    이르면 새달부터 주한미군 공여지와 반환공여지 주변에 학교는 물론, 관광단지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정부의 특별지원 대상이 되는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입주 허용 사업·업종 범위를 ▲관광지 및 관광단지 조성 ▲학교 이전·증설 ▲공원녹지 조성 ▲하수도 설치 사업 등으로 확대했다. 또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공장신설 허용 업종에 ‘액상시유 및 낙농제품 제조업’을 추가했다. 그동안은 고용률이 높은 자동차·IT 등 첨단산업 제조공장들만 입주가 가능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항공기·우주장치, 광섬유, 담배제조업 등 57개 업종도 추가로 공장 신설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농업진흥지역 개발 요건을 완화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농업진흥지역을 개발용지로 사용할 때 대체농지 지정 의무를 폐지하고, 농업인이 골프장·승마장 등 체육시설 설치에 농지를 출자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신청한 근로자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지 않은 사업주에게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또 근로자가 고객 등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거나 성적 요구에 불응한 것을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준 사업자에게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359명의 파견 기간을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 ▲사이버대학을 고등교육법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에 추가하는 내용의 ‘사이버대학 설립·운영 규정’ 제정안 ▲경제자유구역 등 계획적 관리가 가능한 구역에 주택과 숙박시설·공연장 등을 복합해 50층 이상이거나 높이 150m 이상인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도 처리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교보프라임플러스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나 납입방법에 상관없이 원금의 130%를 보장한다. 즉 펀드 운용실적이 나빠도 연금 개시 시점에 낸 보험료의 최소 130%가 보장되는 것이다. 보험료가 많으면 최고 2%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보험료의 최고 0.5%를 펀드에 투자해 준다. 예컨대 월보험료가 200만원이면 보험료가 1% 할인되고 0.5%에 해당하는 1만원을 펀드에 얹어준다. 부부계약을 선택, 한 계약으로 배우자의 노후도 보장받을 수 있다.●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비즈파트너 보험 화재로 인한 사업장의 재산손해, 고객에 대한 배상책임, 사업주의 상해·질병 등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음식점, 판매점, 주유소, 유치원, 학원, 운동시설, 의료시설 등 업종 특성에 따라 유형화된 플랜이 있어 적합한 보장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중 일부는 만기 환급금으로 지급되며 계약한 지 1년 뒤부터는 적립액 일부를 중도인출, 사업확장이나 시설교체에 쓸 수 있다.●기은SG자산운용,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주식형펀드 에너지나 고급 광물, 일반 광물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주요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펀드 운용은 상품 운용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SGAM Paris의 주식 전문가들이 맡는다. 내년까지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15.4%의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기업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대신증권, 마이스타일 펀드랩 손수제작물(UCC)처럼 고객의 투자·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펀드 종목과 투자 비중을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는 펀드랩 상품. 기존의 부자베스트펀드랩을 고객 맞춤형으로 새로 선보인 것으로,140여개의 국내외 최고 수준의 펀드 가운데 10개 이내의 펀드를 고객이 직접 골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거치식은 3000만원, 적립식은 매달 30만원 이상이다.
  • “대리운전기사 근로자 아니다”

    대리운전 기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대리운전업체에서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최근 대리운전 기사들이 노동조합을 잇따라 결성, 민주노총에 가입하고 대리운전노조가 대리운전업체 경영자를 상대로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 김지숙 판사는 9일 대구 모 대리운전 업체 사업주 A씨가 대리운전사 B씨를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B씨는 사용 종속 관계에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A씨가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면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계약이 민법상의 고용계약이든 도급계약이든 형식에 관계없이 실질에 있어 근로자가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 김 판사는 또 “대리운전 기사는 근무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고 고정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일정액을 원고에게 예치하고 1건의 정보제공이 있을 때마다 수수료가 자동출금되는 방법으로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원고측 변호인인 김병진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대리운전 기사에게는 단체행동권이 인정되지 않아 집단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잠실 시영·1~3단지 담장없는 아파트로

    송파구는 오는 7∼9월에 완공되는 잠실 1∼3단지와 잠실시영아파트를 담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잠실 2단지는 담장 대신 자연경계석과 1.2m 높이의 꽃언덕(마운딩)을 만들고 벽천 분수대, 휴게공간 등 지역과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도시의 상징성을 드러내기 위해 88올림픽 엠블럼,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상을 설치하는 등 단지마다 특유의 개성을 살리도록 했다. 또 종합운동장∼송파구청∼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 4.8㎞와 올림픽공원∼성내교입구 0.7㎞ 등 총 5.5㎞ 구간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이 단지별로 사업주체와 시공사가 달라 기업이미지(CI)와 개별 색채를 경쟁적으로 사용해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구는 ‘잠실아파트단지 도시경관계획안’을 마련해 ▲색채·조명 등 개성 살린 연출 ▲밝고 쾌적한 경관 확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계획안을 제출해 전문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화를 이뤄냈다. 구 관계자는 “잠실단지는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인 만큼 신주거문화의 중심으로 도시디자인을 고려했다.”면서 “특히 담장을 없애 삶과 지역문화가 공존하고,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2월 잠실4단지를 시작으로 잠실1∼4단지, 잠실시영 등 총 2만 500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은 9월 잠실1단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AI 확산방지 특단 대책 필요”

    한승수 총리는 15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계속 후속조치만 하지 말고 확산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닭, 오리의 살처분으로 수질·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AI 인체감염 우려로 공무원, 군, 경찰 등이 인력과 장비지원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기존의 방식에만 의존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미비점은 없는지 되짚어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배석 부활’ 이후 처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이 2003년 이후 처음인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국정논의 내용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중소기업 업종 전환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현재 피보험자 임금의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대규모 기업의 경우 2분의1에서 3분의2로 인상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중소기업 사업주가 근로자의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정부가 비용의 전부를 지급하고, 근로자의 신청에 따라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 단축을 청구할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회의에선 이밖에 1000㏄ 미만의 경자동차 소유자에 대해 연료에 부과된 개별소비세 및 교통·에너지·환경세를 환급해주도록 한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택시 연료인 석유가스(LPG) 중 부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면제해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의령 자굴산 골프장 갈등

    경남 의령군이 추진 중인 자굴산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11일 의령군에 따르면 골프장이 조성되는 칠곡면 내 14개 마을 이장들이 전원 사표를 냈으며,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들도 동반 사표를 냈다. 군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대한 항의표시다. 군은 2005년부터 부동산개발업체와 함께 칠곡면 자굴산자락 내·외조리일대 173만㎡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 등 환경오염을 우려, 이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달 13일 칠곡면사무소에서 사전 환경성 검토 주민 설명회를 열면서 공무원들을 동원, 반대하는 주민들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막아 갈등이 격화됐다. 군은 주민 설명회를 하려다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지로 두차례나 무산된 바 있다. 자굴산골프장 반대대책위원회 전영수 공동위원장은 “칠곡면은 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하수 고갈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골프장과 가까운 곳은 불과 1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독성이 강한 농약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해남 의령군 건설과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하수와 농약사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사업주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사업을 저지할 수 없다.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설명회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경남도에 체육시설 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결과를 통지했으며, 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 계획 변경여부를 심사하게 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직장서 배변중 급사 법원 “업무상 재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 사망했더라도 배변 행위가 업무에 따른 부수적인 일이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송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업체 현장소장이었던 송씨는 2003년 7월 충남 공주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가슴에 답답함을 느껴 공사 현장 사무실로 돌아와 화장실 좌변기에서 변을 본 뒤 그대로 의식을 잃고 숨졌다.송씨의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며 유족급여 지급 등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숨진 장소가 현장사무실 내 화장실로 사업주의 지배ㆍ관리 범위에 있는 곳”이라면서 “사망 시점 또한 사무실에서 부하직원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얼마 지나지 않았고, 사무실 밖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던 점 등에 비춰 고인의 배변 행위는 업무수행에 수반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앓고 있던 심장 관상동맥 경화증은 업무상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되거나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화장실에서 변을 보다가 이른바 ‘발살바 효과’로 인해 갑자기 숨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끝)] “근로자가 건강 OK할 때까지”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끝)] “근로자가 건강 OK할 때까지”

    영국 등 유럽 15개국은 사업장건강증진 유럽네트워크(ENWHP)를 형성해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주요 분야는 육체적 활동, 건강한 식단, 정신건강 및 금연 등이다. 최근에는 ‘Move Europe’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사업장 건강증진 관련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이들은 각 국가별로 서로 다른 산업환경, 문화적 차이, 경제적 관점 등을 비교 연구해 모든 국가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우수사례를 도출해내고 있다. 또한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사업장 건강증진활동(WHP)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프로세스와 복지 향상에 대한 분석을 하고 WHP와 관련된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사업장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업장에서는 12∼36%의 결근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우에는 생산성 측면에서 4∼6배의 향상을 가져왔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WHP를 통해 5년 안에 건강증진에 투자한 비용의 3∼8배에 이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1 G콘티넨탈코리아㈜에 근무하는 차범근(35)씨는 비만과 고혈압에 시달려왔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그는 비만도가 26.4(체중 80.5㎏), 혈압은 143/75㎜Hg 이었다. 그러나 운동치료 프로그램에 2개월 동안 참여하고 건강상담과 추적관리를 계속해 그해 말 비만도가 23.2(체중 72㎏)로 떨어졌다. 혈압도 120/80㎜Hg으로 정상을 유지하게 됐다. 그 후에도 규칙적으로 운동해 최근 임상검사 때는 비만도 23.9(체중 73.1㎏), 혈압 115/76㎜Hg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B정밀㈜에 근무하는 김진태(45)씨는 오랫동안 고지혈 증세를 안고 있었다. 비만,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79㎎/㎗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에는 체중 4㎏ 감소, 총콜레스테롤 175㎎/㎗로 정상을 되찾게 됐다. 생활습관, 금연클리닉 참여 등 지속적인 추적검사의 결과였다. 이들이 건강한 몸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관리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등 생활습관에 의한 질병은 웬만한 의지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올해부터 이같은 근로자의 보건관리를 작업장 인근의 병·의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3곳에서 운영된다. 이른바 집단보건관리사업이다. ●근로자 주치의 배치 부천시 오정·원미구에 소재한 테크노파크의 아파트형 공장과 서울 구로구의 디지털단지, 의정부의 아파트형 공장 등이다. 부천시에서는 이미 3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집단보건관리사업은 50인 미만의 중소사업장이 밀집한 단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안전보건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력이 없어 실질적인 보건활동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산업안전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의 보건소,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다. 참여 의료기관의 산업보건 간호사와 산업 위생기사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작업환경개선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 건강상담 등의 보건지도와 질병관리에 필요한 임상 검사, 투약 처방, 물리치료 등의 사후관리를 맡는다. ●질환별 유소견자 50% 이상 감소 또 금연프로그램 운영,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각종 건강증진 자료 제공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한다. 유해 물질 취급 사업장과 근로자 건강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에서는 건강검진결과를 활용해 고위험군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보건지도를 실시한다. 근로자의 주치의가 되어주는 셈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2005년부터 3년간 부천시에서 이 사업을 시범 실시한 결과 근로자의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임상검사에 참여한 1309명(남자 72%, 여자 28%)의 질환별 관리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50% 이상의 호전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도 비만 근로자의 비만도는 3년간 평균 47.8% 감소했고, 고혈압 유소견자는 평균 55.8%, 당뇨병 유소견자는 평균 49.3%, 고지혈증 유소견자는 평균 54.5% 줄었다. 또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에서는 중위험 이상인 대상자가 2006년 247명에서 72명으로 감소했고 2007년에는 152명에서 64명으로 줄어드는 등 평균 64.4%의 감소효과를 거뒀다. ●근로자 만족도와 신뢰도 높아 아파트형 공장 집단보건관리 시범사업에서는 기존의 다양한 근로자 보건관리 사업과 차별성을 보였다. 우선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대상자에게 맞춤형 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질병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사업의 성과도 컸다. 또 단순한 보건지도에서 벗어나 질병의 발견, 치료, 작업환경개선과 운동 처방, 재활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아울러 모든 사업의 성과가 각종 건강지표 및 임상검사 수치의 변화로 객관화돼 사업의 성과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 보건상담, 금연프로그램, 운동처방 및 치료 프로그램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길러 고령화시대에 늘어나기 시작한 산재보험 직접지급액과 의료비를 절감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윤영노 산업안전공단 부천산업안전보건센터 부장은 “집단보건관리 사업을 통해 전체 근로자의 5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근로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질 높은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부천 테크노파크 공장 단지 이순애 간호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업체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부천시 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 단지 안 다니엘의원의 이순애(37) 간호사는 좀 특별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집단보건관리사업을 담당하는 산업보건팀장이다. 환자 모두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다. 아파트형 공장에는 4개동에 900여개의 사업장이 있다. 전체로는 9000명이 넘지만 업체별로는 평균 10여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이다. 로봇연구·제작을 비롯해 정밀기기 등 제조업이 주를 이룬다. 많은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는 만큼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이어진다. 하지만 소규모 업체인 데다 근무시간에 쫓겨 큰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의료 시각지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집단보건관리 사업이다. 덕택에 소규모 사업장은 별도의 의료시설이나 지정병원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말하자면 동네의 작은 보건소나 전문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간호사가 소속된 다니엘의원은 2006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근로자 500여명의 질병을 찾아내고 관리, 치료해왔다. 이 가운데 200여명은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모두 이 병원에서 해결했다. 병원은 운동처방과 물리치료 등에 필요한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도 갖추고 있다. 병원에서는 질병유소견자가 발견되면 치료에서부터 식이요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 환자가 많다. 이들은 대도시의 큰 병원에서도 힘든 맞춤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대신 이 병원은 연간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단지 안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모(68)씨는 “평소 혈압이 높은지도 모른 채 생활했는데 집단보건의료사업으로 고혈압을 발견, 치료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사업 초창기에는 사업주도 꺼려했고 근로자는 질적인 면에서 의심을 많이 했지만 점차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좀더 전문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서울신문이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1년 동안 펼쳐온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은 막을 내립니다.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전문가가 분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전문가가 분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아까운 생명 40명을 한꺼번에 앗아간 이번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피해자는 대부분 인력시장에서 채용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다. 더구나 이들의 절반 가량은 중국 등 외국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형 산업재해이다. 여기에 무관심과 부주의라는 인재도 포함됐다. 경찰조사 결과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고 한다. 그러나 곱씹어볼 허점은 곳곳에 있었다. 국내 산업재해를 예방, 관리하고 있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강성규 산업보건국장(산업의학 전문의)을 통해 이번 사고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분석해 봤다. ●복합적인 사고원인 어느 사고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는 몇 단계나 있었다. 사고발생 두 달 전에 있었던 소방점검이 제대로 돼 최초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만 작동했다면 이런 심각한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더라도 근로자들이 작업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면 역시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건설 중인 건물의 재해사고 예방은 노동부가 관리한다. 이 건물은 준공검사와 소방준공검사를 받았다고 하니 화재예방은 소방방재청이 책임을 지고 있다. 건축물의 소방준공검사의 기본은 건물내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 사고는 1차 예방단계에서 고질적인 허점을 보인 것이다. ●안전수칙은 생명선 화재방지시설이 미흡하더라도 작업 중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면 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 아무리 방화시설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작업장에는 항상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용접작업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고, 유기용제 등 화학물질은 인화성이 높으므로 언제든지 발화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제정하고 사업주에게 안전주의 의무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업주에게 산업재해 예방은 관심 밖이다. 통로가 하나이고 지하가 미로여서 소방관이 진입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한다. 그러나 통로가 여럿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내부에 화학물질이 순식간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발생시켰고 사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의해 수 분 내에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소방관이 빨리 출동하여 화재 진화를 해도 수십분 또는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 시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근로자는 급성호흡부전이나 화상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방재시설이 잘 되어 있더라도 철저히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매일 인력시장에서 수급한 일용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시켰을 리가 없다. 용접작업 같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작업에 대해서는 사전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근로자가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차기 정부 안전수준 높여야 사고가 발생하면 흔히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만을 탓한다. 공무원은 행정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를 일일이 사전에 예측하고 지적할 수 없다. 행정당국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근로자를 위험작업에 투입하는 사업주에게는 철저히 행정조치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안전교육은 산업안전공단 같은 산재 예방 전문기관에서 실시하고 교육수료증을 발급하도록 하면 된다. 행정당국은 교육 수료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차기 정부의 화두는 경제살리기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규제를 없앤다는 이야기는 많으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어떻게 해결하고 산업재해를 어떻게 예방하겠다는 공약이나 실천 지침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안전수준으로는 선진국으로 결코 도약할 수 없다. 경제는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손실을 줄이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불 끄려니 소화전 물 안나와”

    “급히 소화전을 찾아 물을 뿌리려고 했는데 정작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형 참사가 빚어진 ‘코리아2000’ 물류센터 냉동창고의 소화전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점검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였다. 불이 난 냉동창고의 바로 옆 창고를 임대해 쓰는 김모(36)씨는 7일 화재 발생 직후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사고 창고의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이 김씨의 창고 외부 소화전에서 호스를 끌어다 불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물이 나오지 않았다. 당황한 이 남자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소화전을 작동했지만 물은 5∼6초 동안 찔끔거리다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할 수 없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평소 창고 안에 소화전과 소화기 등 소방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 것처럼 보여 안심했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코리아2000’은 겉보기에는 창고의 전등 하나까지도 일일이 교체해 줄 정도로 관리를 잘했다.‘코리아2000’ 홈페이지에도 완벽한 소방시설과 철저한 화재보험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내실은 형편없었던 셈이다. 소방서의 점검 소홀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1∼2년에 한 번씩 소방점검을 하고 있으며 소방전이나 소화기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보고 시정이 필요하면 사업주에게 보완명령서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하반기에 소방서에서 나온 사람들이 실제 작동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한 번 둘러보고 서명만 하고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화재 창고의 안전 점검을 한 것은 소방서가 아니라 하청업체인 S전기컨설팅이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가 이권에 개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민간시설의 소방점검은 민간업체에 맡긴다. 소방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민간업체의 점검 보고서류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천시 관계자는 “대형 공장의 경우에는 소방서에서 감독해야 한다.”고 말해 소방서와 이견을 보였다.이재훈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민연금 20조 자원개발에 투자

    원유·가스·광물 등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국민연금이 내년부터 10년간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실탄’(자원개발 사업주체)과 ‘수익률 제고’(국민연금)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산물이다.하지만 자원개발 사업은 성공보다는 실패 확률이 높아 논란도 예상된다. 위험 관리와 전문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 등 3개 에너지 공기업은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연금공단과 자원개발사업 기본투자 계약서를 체결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투자를 약정한 금액은 앞으로 10년간 총 20조원이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민연금에 자원개발 사업참여를 제안하면 국민연금이 2주 안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투자 협의와 관리 등은 3개 공기업과 국민연금 대표 각각 2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맡는다. 불안해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 국민연금은 투자 초기에는 생산이 이미 이뤄지고 있는 광구를 사들이거나 생산광구를 갖고 있는 해외 자원기업을 인수합병(M&A), 위험성을 최대한 낮출 방침이다.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위험도가 높은 탐사·개발 단계의 광구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정한 대로 투자한다면 국민연금은 해외 자원개발 분야의 최대 재무적 투자자가 된다.20조원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까지 최근 30년간 해외 자원개발에 쏟은 돈(약 10조원)의 2배다. 컨소시엄 형태의 민간기업 투자분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10년간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60조∼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선진국보다는 ‘빈약’하지만, 늘 ‘실탄 부족’에 시달려 왔던 에너지 공기업들로서는 큰 우군을 얻게 됐다. 하지만 약속대로 20조원이 투자되려면 수익성과 위험성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국민 노후를 담보로 돈놀이에 나섰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투자 철회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은 “자체적으로도 투자 타당성 검토를 사전에 철저히 하겠지만 세계적인 전문 컨설팅회사의 자문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참여정부는 임기 말인 올해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사업과 정책 등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속도를 냈다. 이에 각 부처는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 충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미진한 부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한 해 각 부처가 추진한 각종 사업을 되짚어보고 차기 정부에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의 올 한 해 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점도 있지만 내실이 있다고 하기에는 수요자를 설득시키기 어렵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아쉽고 답답한 대목이 적지 않다. 교육부는 2월7일 청와대 업무보고 당시 5대 전략 목표를 세웠다.25개 성과목표에 103개 세부 추진 과제(111개 주요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1년이 지난 지금 교육부는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총리 집무실 한편에는 ‘월별 정책추진 상황판’이 걸려 있다. 매월 세부 추진 과제별 성과를 점수로 표시한다. 교육부는 올 10월까지 ‘우수’ 23개,‘보통’ 66개,‘보완 필요’ 22개로 집계했다. 최근 엄청난 논란과 혼란을 가져오고 있는 수능 9등급제 방식으로 따지자면 중간 수준인 4∼5등급에 해당한다. 교육부가 성과를 자평하는 부분은 인적자원개발 영역이다. 인적자원혁신본부를 출범시킨 게 대표적이다.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안전망 구축도 내세울만한 성과로 꼽힌다. 만 3∼5세 유아교육비 지원 대상을 도시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의 100% 수준으로 확대했다. 인가받은 대안학교를 늘리고, 대학생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확대했다. 특수교육진흥법을 대폭 손질, 장애인 영아(0∼2세) 무상교육과 유치원(3세 이상)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돋보였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이뤄낸 것만큼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교육복지 정책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는 정책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2008학년도 대입 제도. 지난 2003년 제도를 마련할 때 찬반론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제도의 운용. 올해 새 제도가 도입될 때까지 4년 동안 교육부가 한 일은 거의 없었다. 대입 제도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제는 올해 시범 운영이 임박해서야 대학들을 채근했다. 새 제도 도입을 앞두고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내신 실질반영률 문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해 결국 대학들과 깊은 갈등의 골만 남겼다. 소신 없는 교육부의 태도도 문제다. 특수목적고 정책만 해도 처음에는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슬그머니 차기 정부로 결정을 미뤄 혼란을 키웠다.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한국교육연구소 이인규 소장은 “교육부가 주요 정책에 대해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일시적인 처방에 급급한 게 문제”라면서 “공부처럼 교육 정책도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이어야 하는데 교육부가 다른 곳의 눈치를 살피면서 따라가는 정책을 펴다 보니 결국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법무부 법무부의 올 한해 성적표는 ‘보통’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엄정한 법집행, 서민 권익보호, 범죄방지, 법무서비스 개선을 내세운 뒤 법률 제정으로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지만 세부 집행에서의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시행 법률과 규칙도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법무부가 2월 발표한 ‘2007년 업무계획 및 중점 추진과제’를 분석한 결과다.17대 대선과 맞물려 엄정한 법집행이 강조됐다.UCC 등을 이용한 신종 선거사범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선거범죄 대책본부’가 발족했고, 전체 선거사범 단속 건수도 16대 대선(72건)에 비해 3배(307건) 가량 늘었다. 하지만 ‘BBK사건’과 ‘삼성 떡값검사 논란’에 휩싸이며 검찰의 엄정한 법집행 의지는 오해를 받고 있다. 거액 추징금 미납자에 대한 범죄수익 환수 움직임은 지난 9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예고와 10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안’의 국무회의 통과로 빛을 봤다. 횡령·배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러 얻은 이익을 국가가 환수하는 방법이 ‘추징금’에서 ‘벌금형’으로 바뀌고, 강제노역 처분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법무부의 올해 미납 추징금은 24조 6652억원이다. 서민권익보호는 이자제한법 부활과 노역장 유치 개선으로 정리된다. 이자제한법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을 위해 폐지됐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사채에 짓눌리는 부작용 탓에 6월 말 재도입됐다. 무등록 대부업자나 개인의 사채를 이용할 때 연 30%를 초과하는 이자 약정은 무효가 됐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벌금을 못 내는 사람을 노역장에 유치하는 대신 사회봉사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됐다. 그러나 연말 국정감사에선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형을 택하는 ‘환형유치’가 여전히 증가세이며 노역형 몸값이 3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람에 따라 3333배가 차이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상법 보험편 개정은 ‘법무서비스 개선’의 차원에서 추진됐다. 정신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등을 허용하고 생명보험의 보험금 수급권에 대한 압류를 제한했다. 이와 별도로 기업친화적 법제 개선은 김성호 전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월11일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뒤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내놓고 출입국관리국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확대·개편했지만 외국인 관련 정책의 불협화음은 계속된다. 7월 출범한 법조윤리위원회와 변호사법 개정안은 전관(前官) 변호사의 수임 제한 방안과 검사윤리강령 마련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미국처럼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로비스트법안’은 계획과 달리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황교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올해 목표는 법제정과 법집행으로 작은 것부터 달성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행자부 행정자치부는 올 한 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진흥재단·지역홍보센터 설립 ▲세계화장실협회 창립 등 굵직한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따라서 첫 단추를 꿴 것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향식 개발사업인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는 지난 2월 30개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닻을 올렸다. 각 대상지역은 ‘명품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거나,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각 지역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기 위한 각종 맞춤형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당초 정책 의도와 달리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주체가 불명확하고, 국민 관심에 비해 추진강도도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예컨대 정부의 지원방식을 기존 ‘나눠먹기’식에서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는 ‘몰아주기’(정책패키지)식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부처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영훈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주민 주도 개발사업인 만큼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또 1년여의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8월 한국지역진흥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재단이 내놓은 첫 작품은 전국 246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관광·문화·특산품·투자 등 지역정보를 한데 모은 ‘전국 방방곡곡 대한민국 지역홍보센터’이다. 지난달 말 개관한 지역홍보센터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잇는 프레스센터에 위치, 서울 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홍호 균형발전총괄팀장은 “지방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간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간 연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지난달 22∼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의 성공적 개최도 뒷받침했다. 총회에는 70개국 2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부대행사인 ‘화장실 엑스포’는 경제파급효과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세계화장실협회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주도해서 만든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박성호 생활여건개선팀장은 “내년에는 공중화장실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화장실 혁명’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또 화장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화장실 엑스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