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간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진화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46
  • [‘정년 연장’ 갈등 접점 없나] ‘60세 미만’ 해고땐 사업주 처벌…근로자 부당노동행위 소송 가능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공·민간 부문의 근로자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는 내용을 담은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쟁점으로 부각됐던 ‘임금피크제’ 도입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재계는 기업의 고용 유지 부담을 가중시키고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이른바 ‘정년 60세 연장법’의 골자는 현행 권고 조항인 ‘정년 60세’가 강제력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의무 조항으로 바꾼 것이다. 2016년 1월 1일부터는 공공기관, 지방공사, 지방공단, 상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2017년 1월 1일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 국가 및 지자체에도 적용된다. 현재 정년 제도 이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이 적용 대상이다. 특히 개정안에는 ‘사업주가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한 경우 정년을 60세로 정한 것으로 본다’는 간주 조항을 넣어 60세 미만에 해고당할 경우 사업주 처벌이 가능하도록 했다.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근로자가 60세 미만에 해고되면 부당노동행위로 소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정안은 기업의 반발을 고려해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장과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은 정년 연장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여야는 ‘임금체계 개편’이란 개념에 임금피크제를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재계는 반발했다.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문구가 모호해 해석을 놓고 향후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개정안 소위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60세 정년 연장 시 임금피크제 연계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점은 향후 사업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업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60세 정년 연장을 의무화하는 것은 결국 세대 간 갈등과 중소기업·대기업 간의 노동시장 양극화만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안은 24일 환노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29∼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기고] 기업이 비정규직 고용개선 적극 나서야/설인철 전남도 일자리창출 과장

    [기고] 기업이 비정규직 고용개선 적극 나서야/설인철 전남도 일자리창출 과장

    비정규직 고용 개선 문제가 사회적 화두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맞춰 노동계가 비정규직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에 대한 국제적 기준이나 개념은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기(有期)계약, 파견, 계절, 호출 등 다양한 형태의 임시직 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고용 유연성 확보가 국가 고용정책의 기조를 이룬 바 있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들은 고용정책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외환위기도 비교적 쉽게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고용 유연성 정책은 비정규직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근로계층을 만들었다. 노동시장에서 고용불안, 저임금, 차별적 처우를 받는 비정규직 말이다. 올 들어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9일부터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매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비정규직을 포함한 근로자 고용형태 현황을 인터넷에 공시하도록 규정했다. 대기업의 지나친 비정규직 활용 현황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해 도덕적 비난과 함께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다. 전남도의 경우 고용 형태를 공시해야 하는 도내의 300인 이상 고용 사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개 기업체로 고용 인원만도 2만 5000여명에 이른다. 대다수의 대기업이 협력업체로부터 파견근로 형태로 근로자를 지원받고 있는 현실에서 정책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주가 도덕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규정을 무시해 버리면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정부가 법대로 강제하는 방식은 긍정적인 효과에 비례해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비정규직 문제는 더욱 그렇다. 대표적으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법률’에 기간제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한 경우 사업주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줘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계약 기간을 2년 미만으로 단축해 피해가 적잖다. 이런 결과가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위법한 상황이 아닌 탓에 별도의 수단을 동원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쟁력 확보와 건전한 사회구현 측면에서 약자 보호라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법령을 통해 나홀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그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6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국민의 비난이라는 도덕적 수단’을 내세워 기업들의 고용 형태를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다. 법과 제도의 틀을 뛰어넘어 도덕에 호소해 풀어 나가려는 접근법이다.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 아래서 국민이 기업들의 고용 형태 공개에 관심을 갖고 기업주의 도덕성을 저울질해 합리적으로 압박한다면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기업들이 먼저 비정규직이라는 난제를 푸는 데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영업시간·의무휴업 규제 위반 대형마트 과태료 최대 1억원

    영업시간 등의 규제를 위반한 대형마트에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점포가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 명령을 한 차례 위반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 액수는 2차 위반 시 7000만원, 3차 위반 시 1억원으로 올라간다. 매출 100억원 미만의 점포에 대한 과태료는 최대 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현행 과태료는 점포 매출액에 관계없이 1차 위반 1000만원, 2차 위반 2000만원, 3차 위반 3000만원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영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조정 대신 무급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근로자에게 평균 임금의 50% 범위에서 180일 한도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경영 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시간 조정, 교대제 개편 등 휴업 외 방식으로 실 근로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한 경우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업주가 휴업을 실시해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경우에만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17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정부는 18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분식회계와 부실감사를 막기 위해 외부 감사인의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기고] 시급한 행정절차법 개정/정하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행정법학회장

    [기고] 시급한 행정절차법 개정/정하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행정법학회장

    우리나라처럼 국가의 대규모 개발계획 또는 공공시설의 설치계획을 둘러싸고 사회구성원들 간에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경우는 흔치 않다. 대립과 갈등으로 빚어진 적대주의는 국가통합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 4대강 사업,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이 투입됐다는 점, 사업 시행을 둘러싸고 정부와 환경단체, 찬·반 지역 주민들 간에 물리적 충돌뿐만 아니라 법정 분쟁까지 야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새만금사업과 제주도 해군기지사업은 대법원에서 타당성을 인정했지만 감정의 골이 깊이 파여 언제 분쟁이 재연될지 알 수 없다. 선진국들은 일찍이 중요 국책사업 준비 과정에서 시민 참여 확대 및 다양한 방식의 논의과정을 통한 공론의 형성,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등 합리적인 갈등 해결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대표적인 제도적 수단이 행정절차법상의 계획 확정절차다. 계획 확정절차에 따라 해당 사업계획은 관련 국가기관 간의 협의,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인의 집중적인 의견수렴과 숙의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일단 확정된 계획은 구속효(拘束效)와 배제효(排除效)를 인정받기 때문에 사업주체도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정된 계획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으며, 의견수렴 절차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이해관계인은 확정된 계획에 대하여 더 이상 법적으로 다툴 수 없도록 함으로써 국책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6년에 제정돼 1998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한 행정절차법은 비록 법치행정의 실현과 국민의 권리보호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여 왔으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심각한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처분절차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는 행정절차법은 계획 확정절차가 결여돼 국가의 각종 사업계획을 둘러싸고 발생되는 갈등과 대립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국가와 국민과의 협력적 관계를 전제로 하는 현대 행정에서 불가결한 행위 형식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법상 계약에 관한 규정이 없다. 국가와 개인 상호간에 이익의 조정과 양보를 통하여 양 당사자를 만족시키는 해결 방안 대신, 국가는 일방적인 공권력 행사인 행정처분에 의존하고 있어 갈등과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처분절차에 관한 규정에 있어서도 이와 불가분적이거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확약, 부관, 직권취소, 철회, 처분 등의 재심사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법치행정의 실현과 국민의 권리보호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여러 국정과제 중 하나로 ‘민생 중심의 새로운 법질서 창조’를 표방했다. 행정절차법의 전면 개정은 법치행정의 확립, 국민의 권리보호 확대, 행정 수행에 있어서 정부와 국민 간의 갈등 해소 및 합리적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할 핵심과제로 추진하기 바란다.
  • ‘폭발 사고’ 대림 여수공장 산업안전법 1002건 위반

    지난달 14일 폭발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대림산업 여수공장이 1000건 넘게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9일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14일간 대림산업 여수공장에 특별감독반 20명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00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 가운데 442건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고 508건에 대해서는 8억 37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선이 필요한 784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특별감독 결과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총체적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압력상승에 의한 폭발을 막기 위해 안전밸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일부 설비는 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시설보수 등 132건의 공사에서는 하청업체에 안전보건관리비 7억 7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청근로자 보호를 위해 운영해야 하는 안전보건협의체는 구성조차 하지 않았고 무자격자에게 안전관리 업무를 맡기기도 했다. 화학공장설비 용접 작업자에게 실시해야 하는 특별안전보건교육은 규정대로 시행하지 않았고 취급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비상조치요령 등을 알려주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교육도 진행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대림산업 전주공장에도 안전보건진단 및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 명령을 내렸다. 박찬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전담팀을 구성해 철저하고 신속히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파트 하자 판정나면 3일내 보수 통보해야”

    아파트에 하자 판정이 난 경우, 사업주체는 3일 이내에 하자를 보수하거나 하자보수계획을 입주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하자 판정 이후 사업주체가 하자보수계획에 따라 보수를 끝내지 않은 경우에는 입주자 등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는 5개 이내의 분과위를 구성, 매년 급증하는 하자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하자의 발견이나 보수가 용이한 전용 부분의 마감공사(단열공사 제외)에 대한 분쟁은 소위에서 처리하도록 해 신속한 보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현재 12㎡인 도시형 생활주택의 최소면적을 14㎡로 상향 조정했다. 초소형 원룸으로 건설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개정안은 주택법 시행일인 오는 6월 19일 시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불안한 출발 국민행복기금] (중) 일자리 연계시켜라

    [불안한 출발 국민행복기금] (중) 일자리 연계시켜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후보자 때이던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행복기금은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일자리를 통한 소득, 복지 등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에도 자활 지원 등 ‘물고기 잡는 법’을 누누이 강조했다. 금융위는 고용주가 국민행복기금 수혜자(채무 재조정을 받아 신용 회복 절차에 들어간 사람)를 채용하면 고용주에게 기금에서 연간 최대 920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행복잡(Job)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원용했다.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신원보증보험’도 패키지로 도입했다. 횡령 등 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해 사업주가 손해를 입게 되면 보증보험회사가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하지만 도입 2년이 넘도록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신원보증보험 신청자도 전무한 상태다. 31일 캠코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행복잡이 프로그램의 지원 혜택을 받은 사람은 6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1년에는 35명이 신청해 지원을 받았지만 2012년에는 2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 들어서도 1~2월 통틀어 신청자가 2명뿐이다. 고용 보조금 지급액 누계도 1억 2740만원 남짓이다. 1인당 202만원에 그친 셈이다. 지난해 말 시행된 신원보증보험은 4개월이 다 되도록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캠코 측은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채무자가 신청을 꺼리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이 캠코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채무불이행자를 소개받아 채용하더라도 당사자가 채무불이행자라는 사실에 대해 공개하기를 거부하면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채무자가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정부의 고용보조금 지급 대상이라는 사실을 기업에 알릴 수 있게 돼 있다. 캠코 측은 “고용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기업들이 채용에 훨씬 적극적일 텐데 의외로 공개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캠코의 행복잡이 프로그램은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의 경우 비정규직에게도 고용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존 취업 지원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대상 확대는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먼저 방어막을 만든 뒤 채용과 동시에 고용보조금 지원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수혜자와 협약을 맺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수혜자 역시 빚을 연체한 책임이 있고 혜택을 본 만큼 취업에 적극성을 띠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행복기금 수혜자들이 찾을 수 있는 정규직 자리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해 비정규직도 고용보조금 지원 대상에 당연히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민금융 담당 관계자는 “이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안내문 발송 등 홍보를 강화하고 전담 상담인력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택시 ‘불법 사납금’ 피눈물 “안 낸다 버티면 해고당해”

    “사납금제 거부한다고 해고당했습니다. 사장이 왕인데 사납금제 안 하면서 버틸 기사가 누가 있겠습니까.” 택시기사 윤대현(61·가명)씨와 심성수(63·가명)씨는 28일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된 것은 2009년 4월 1일. 새로 온 사장은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적용하던 회사에 그해 10월 1일부터 사납금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법이 사납금제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조와의 새로운 교섭 체결 없이는 임금 체계를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은 묵살했다. 기사들에게는 개별 근로 계약을 강요했다. 매일 10만원 이상의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해야 하는 사납금제는 택시 기사들에게는 고역이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매일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돈줄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택시기사가 이용자에게 받은 요금 전액을 사용자에게 납부하고 사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월급 형태로 급여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처음에는 20여명이 버텼다. 회사는 “좋은 차를 주겠다”거나 “배차를 하지 않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시작했다. 회사 건물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컨테이너로 옮기더니 용역을 불러 집기를 부쉈다. 급기야 지게차로 컨테이너 전체를 바깥으로 옮겼다. 윤씨 등이 고소해 이후 법원에서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사이 사납금제를 거부하는 기사는 일곱 명으로 줄었다. 회사는 기껏해야 벌금 수십만원을 냈을 뿐이다. 마지막에는 윤씨 등 네 명만 남았다. 남은 사람들에 대한 보복은 더 심했다. 경기도에 사는 심씨가 2시간여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 있는 회사에 도착하면 “2분이 늦었다”며 배차를 하지 않았다. 윤씨의 차를 매각하고 윤씨를 예비기사로 돌려 배차를 줄였다. 못해도 150만원이 넘던 월급이 어떤 달에는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참지 못한 한 명은 퇴사했다. 다른 사람은 승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심씨는 교통사고를 많이 낸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윤씨는 근로계약 체결 거부와 폭행, 폭언, 업무방해, 정리해고 등 일곱 가지 사유로 2011년 4월 해고됐다. 노동청과 법원은 윤씨의 해고 사유 중 여섯 가지는 근거가 없거나 회사 측의 억지라고 판단했다. 한 가지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마저도 해고의 이유로 삼기에는 과중하다고 봤다. 남은 네 명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와 함께 2011년 5월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재판부는 회사가 이들에게 각각 1150만~153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끝났을까. 윤 변호사는 “1심만 1년 8개월이 걸렸는데 상대방이 항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면 지금보다 몇 년은 더 걸릴 텐데 확정 판결 전에는 배상액을 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씨와 심씨는 마땅한 직장도 없다. “사납금제가 불법이고 전액관리제가 합법 아닙니까? 법 지키겠다는 사람은 해고당하고, 불법 업주는 봐주는 게 택시업계의 현실입니다.” 지친 윤씨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공익신고자 보호 외면한 병무청

    병무청이 방사능 피폭 위험 작업을 한 업체를 공익신고한 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을 오히려 연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도록 한 ‘공익신고자보호법’(공신법)을 정부기관이 정면으로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산업기능요원 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가 근로자들에게 방사능 피폭 피해를 주는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고용노동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신고, 업체가 행정처벌을 받았다. 이후 부산지방병무청은 A씨에게 병역법 위반으로 440일 연장근무 처분을 내렸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고용부는 업체에 원자력안전법 위반으로 과징금 1250만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각각 내렸다. 그러나 병무청은 A씨가 지정 부서에서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위반근무 기간(440일)만큼 연장 복무할 것을 통보했고 A씨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병무청은 A씨가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 보충역일 경우 생산·제조 분야에서만 근무하도록 규정한 병역법(제83조)을 어겼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병무청은 “근무 분야 위반 사실을 위반 행위 시작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했으면 복무연장 처분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익위는 “A씨는 사업주의 지시로 지정 부서가 아닌 기획 부서에서 일했던 불가항력적 상황이었던 데다 신고로 동료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몇 차례 권고에도 병무청은 공신법에 따른 감경처분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2011년 제정된 공신법(제14조)에 따르면 공익신고와 관련해 공익신고자의 범죄 행위가 발견된 경우라도 형을 감면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달 권익위 국민신문고 대상 시상식에서 권익위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던 A씨는 신고 이후 수면장애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초기인 공신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기관의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명광복 간사는 “공익신고 제도가 뿌리를 내리려면 무엇보다 정부기관들이 앞장서 신고자를 적극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하며, 그런 사례들이 일반에 자주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3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전문 행정시책서를 책으로 묶어내 ‘공무원 명저자’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시 정책기획과의 장보웅씨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의 상을 휩쓸어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씨를 일반행정 분야 달인으로 소개한다. 또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안전 지킴이로 소문 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이원철씨와 공단 악취를 잡은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씨를 인터뷰했다. ◆이원철 대구시 상수도본부 사무관 상수도 교본 출간… 맑고 깨끗한 먹는물 지킴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원철(56·5급)씨는 환경개선분야의 달인이다. 그는 1989년부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먹는 물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대구시 먹는 물 취수장 적지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의 질을 높이고 수질오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정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상류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 및 매곡취수장이 건립된 1996년에는 낙동강 수질이 1급수로 양호했으나 이후 구미지역 낙동강 변에 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상당수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독성 폐수 방류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낙동강 해평지역은 1급수로 수질이 뛰어난 데다 감천이 합류되고 있어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상류에 공단 등 오염유발 시설이 없는 것도 취수원 이전의 적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11년 대구시가 정식으로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까지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등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씨는 또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과 ‘수도미터 업무편람’ 등을 펴냈다.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에는 가압장, 배수지 및 유량계 등 대구시 곳곳에 산재한 100여개의 방대한 급수시설물에 대한 일반현황, 유지관리법, 시설물위치, 배관도, 조작요령 및 상수도관련 기술자료까지 직접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초보자 누구라도 이 편람만 있으면 비상시 응급복구가 가능해 급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실무교본이라는 평가다. ‘수도미터 업무편람’은 수도미터일반, 수도미터검사업무, 현장민원방문서비스, 출고업무 등 수도미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씨는 “사고 등 긴박한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보웅 수원시 정책기획과 주무관 공직 실무지침서·‘알토란’ 시책 개발 “250년 전 공직 선배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직관은 요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적용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시 행정지원국 정책기획과의 장보웅(48)씨는 지침서 및 시책개발 분야의 달인이다. 공직 입문 10년 만에 그는 행정 노하우를 활자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민선 1기 수원시의 행정개혁팀에 발탁되면서 공직자 의식개혁 지침서인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를 펴냈다. 그동안 관선시대의 지방행정은 중앙부처에서 업무지침이 떨어지면 집행만 했다. 하지만 민선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역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방 정부도 시책을 개발해야 했다. 장씨는 시책개발과 지침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웃음 관련 연구 자료인 ‘하하 수원’, 공직예절을 소개한 ‘앞선 의식·올바른 에티켓’, 공직사회 비리척결 가이드북인 ‘클린 시티 수원’, 실무지침서 등을 잇달아 펴냈다. 2007년부터는 ‘다사모’(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 모임)을 만들어 5년여간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 다산의 생가와 유배지도 답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와 사례를 모으고 토론한 결과, 현대판 목민심서인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출간한 ‘대한민국 목민심서’는 2700부 정도 판매됐다. 현직 공무원들이 모여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를 집약해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쓴 실무지침서이자 행정학 교양서이며 부패방지 제언서다. 장씨는 “다산 선생은 공무원의 청빈을 강조했는데, 더 필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좋은 목민관이 되려면 업무도 잘하고 인자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정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펴내고 공무원을 상대로 강의했던 그는 앞으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책 ‘대한민국 목민심서’ 발간했을 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신도 받았고, 인세 300만원은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태근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 과장 굴뚝센서 설치 피혁·섬유공장 악취 잡아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55·환경5급) 과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관리의 달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다. 1990년 조성된 부산신평·장림공단산업단지에는 대표적 악취 유발업체인 피혁·섬유·어묵공장 등 1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섰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김 과장이 부임하면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부분 영세한 공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취로 무더운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고통이 크자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을 내는 등 악취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1998년 당시 사하구 환경지도계장이었던 김 과장은 이 악취 민원을 접한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단속을 하면 사업주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이 잇따랐다. 그대로 있을 수만 없어 한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여론을 환기시켜 공장주의 인식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은 것. 2000년도부터 악취 민원유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조율에 나섰다. 이 노력으로 다소나마 악취를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신평장림공단과 비슷한 환경의 경기 안산시와 일본 히메이지시 등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실태 파악을 했다. 2008년부터는 굴뚝에 악취 센서를 설치, 지금까지 25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청 컴퓨터로 전송돼 현황이 파악되자 업체들도 악취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줄어들면서 민원도 감소했다. 실제로 악취 관련 민원이 2005년 327건에서 2011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3억원의 예산(업주부담 1억 2000만원)을 확보, 5~6군데에 대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장덕현 전주시 노송 주민센터 계장 공모전 20여회 수상… 행정 ‘아이디어 뱅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51·지방환경 6급) 계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20회가 넘는 수상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행정 아이디어 발굴과 공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점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동료들은 그의 제안으로 현장에 접목시킨 사업과 상장도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장 계장은 “좋아서 한 일인데 큰상까지 받고 보니 겸연쩍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한옥마을 구도심에 ‘한옥마을 은행나무길 인공 물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꼽을 수 있다. 제안은 현장에 접목돼 한옥마을 사이에 실개천을 만들어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 도내 최초로 공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해결과, 부지확보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484곳에 폐식용유 250t을 수거하는 시설을 만들어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는 “전주시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무더운 도시임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 아파트 6곳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전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공공기관 3곳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계장은 상상동아리(녹색성장팀)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정책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환경개선을 위한 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스터디그룹 ‘상상동아리’ 토의를 통해서도 각종 정책발굴과 행정낭비 요소 등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노사정위 ‘정년 60세’ 첫 권고

    노사정위원회가 8일 정년을 60세까지 의무 연장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합의문 채택이 아닌 권고 수준이기는 하지만 노사정위가 ‘60세 정년’을 공식 권고한 것은 처음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해 주목된다. 다만 도입 시기 및 임금피크제(일정시점 뒤 임금 감축)와의 연계 여부 등은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정위 산하 세대간상생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세대 간 상생 고용을 위해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자는 내용의 권고문을 채택했다. 인구 고령화와 생산인력 감소 등에 대비하고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년 근로자의 고용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노사정위는 장년 근로자의 점진적 퇴직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신청권’ 도입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장년 근로자가 퇴직 전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신청권리를 허용하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른 사업주의 대체인력 채용 부담과 근로자의 임금 감소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정년 60세 연장은 박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으로 140대 국정과제에도 들어가 있다. 2017년부터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단계적인 정년 연장을 실시하는 한편 자율적인 정년 연장을 유도한다는 게 새 정부의 구상이다. 하지만 노사정위는 정년을 60세로 연장하자는 큰 틀에만 합의했을 뿐 가장 중요한 도입 시기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도입 시기는 고령화 추세와 인력수급 전망, 청년실업 문제 등을 고려해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와 연계시킬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년 60세 연장은 합의문 채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합의문은 권고에 비해 구속력이 한 단계 높다. 박영범 세대간상생위원장은 “도입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에 관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노사정이 공감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불산누출’ 삼성 화성공장 1934건 법 위반

    지난 1월 불산 누출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경기 화성공장이 관련 법을 2000건 가까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약 2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작업 라인에는 독성물질을 중화하는 배기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4∼25일 특별감독반 25명을 투입해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특별 감독한 결과 1934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중 712건에 대해서는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고, 143건에 대해서는 2억 493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안전조치가 미비한 기계·기구 등 101건에 대해서는 바로 사용 중지 조치했고, 개선이 필요한 1904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는 지난 1월 28일 불산 공급설비 밸브 교체 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가 불산에 노출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임직원 3명을 포함해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감독 결과 화성 사업장은 6개 라인 가운데 4개 라인의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등에 위험물질 중화 기능이 있는 긴급 배기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CCSS는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위험물질이 누출되면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독성물질을 안전하게 중화할 수 있는 배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사고가 일어난 11라인 역시 CCSS가 갖춰지지 않았다. 또한 일부 작업장에서는 취급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기능이 없는 보호구를 비치했다. 유해·위험성이 큰 가스공급실 등의 관리를 협력업체에 맡기면서도 82개 협력업체를 담당하는 환경안전팀 직원은 1명에 불과해 내실 있는 관리가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협력업체에 대한 감독도 벌여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1명을 사법 처리하고, 25개 업체에서 적발한 69건의 위법 사항에 대해 2억 166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과했다. 사고를 막지 못한 반성의 뜻으로 녹색기업인증 신청 철회 의사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고용부가 지적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 1934건 중 80%는 즉시 개선했다”면서 “남은 부분의 개선 계획도 수립했고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불법 파견근로 제동 대법 판결 의미 크다

    대법원이 GM대우(현 한국지엠) 자동차 생산공정에 투입된 하청업체의 근로자 파견에 대해 형사책임을 인정함에 따라 관행화된 원청업체의 간접고용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현행 근로자 파견법을 위반해 기소된 GM대우 전 사장에게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지난해에도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를 현대차의 노무 지휘를 받는 파견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판결은 근로자 파견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물은 첫 판결이란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간접고용이란 근로자가 파견과 용역, 도급 등의 형식으로 원청업체에서 일을 하지만 근로계약은 하청업체와 맺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파견법은 근로자의 파견은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 업종에 한해 허용한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자동차와 유통업계는 난제를 만난 셈이다.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경영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원청업체의 이 같은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파견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의 50~60%밖에 안 되는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지난해 8월 기준 1770만명의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33%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16년까지 사내하청 근로자 3500명을 정규직화하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실행까지는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다. “기업체의 불법 파견근로 관행에서 해당 근로자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대법원 판결 요지가 와 닿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하청업체 근로자의 권익 확보는 더 이상 소홀히 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다. 사업주는 이제부터라도 사내하청업체 근로자의 정규직화 문제를 포함한 근로조건 개선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파견법을 위반해도 3년 정도의 징역이나 20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면 된다는 안이한 의식을 버려야 한다. 정부도 이참에 파견법에 규정된 관련 기준 등 보다 명확히 할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원청업체에서 파견근로자를 일반근로자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안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대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파견근로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 조달청, 中企 기술 개발 등 뒷받침

    조달청이 연간 20조원 규모의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희망 사다리’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중소기업, 특히 창업 기업에 보이지 않는 장벽인 인증평가를 간소화하고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와 우수 조달물품 지정, 물품구매적격심사 등 구매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1일부터 시행한다. 인증평가제와 MAS 2단계 경쟁 표준평가 도입은 업체들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5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평가 인증은 고도·일반·녹색 기술로 단순화하되 고도 기술은 우대해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인증평가를 정량에서 정성적 평가(난이도)로 개선해 ‘선택과 집중’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억원의 인증 비용이 절감되고 조달시장 진입 시간이 20일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참여 비용 절감을 위해 MAS 계약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는데 연간 4000여건의 계약업무가 줄고 100억원의 계약 체결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기업과 함께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가점을 신설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등 사회적 배려 기업을 우대키로 했다. 장애인 기업과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에게 각각 1.5점과 2점을 가점한다. 공정조달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MAS 할인 행사는 연간 2회로 제한하고 대량 납품 시 적용하는 할인율은 최소 60일을 유지토록 했다. 특히 최저가 낙찰 방식인 2단계 경쟁에 표준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수요 기관이 구매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계약물품에 대한 제조자 정보도 제공한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중소·벤처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민간출자사 고통분담이 ‘관건’

    26일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에 2조 6000억원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증자안을 제시하면서 민간출자사들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산 개발의 시행사인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드림허브) 관계자는 “코레일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카드를 보여주고 민간출자사들에 사업을 좌초시킬 것인지 아니면 출자를 통해 고통 분담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현재 만성적인 자금압박으로 3월쯤 부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증자 이후 기득권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레일의 안대로 자본금이 5조원으로 늘어나면 현재 자본금이 1조원인 상황에서 25%인 코레일의 지분은 57%까지 늘어나게 된다. 1조 40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하게 되는 기업의 경우에는 지분이 28.0%가 늘어나게 된다. 코레일은 자신들이 대주주가 되지만 1조 4000억원 증자에 참여한 민간출자사에 개발사업을 맡기고 코레일은 자금관리 등 사업관리 업무만 수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이 최대 출자사로서 책임을 지는 만큼 이제는 출자사들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주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사업이 좌초하면 출자사마다 결국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은 물론 그동안 사업지연 등으로 고통을 받아온 지역주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이제는 출자사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사업을 이끌기 위해선 믿을 만한 민간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31조원 규모의 사업을 이끌만한 사업자가 나타난다면 코레일이 뒤로 물러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코레일의 제안이 삼성물산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조 4000억원은 삼성물산이 받을 용산 랜드마크빌딩 건설비와 같은 금액”이라면서 “원래 사업주간사였다는 점도 이번 코레일의 제안이 삼성에 대한 러브콜로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도 코레일의 제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2010년 8월 사업 주간사를 맡았다가 코레일과의 갈등으로 손을 뗐었다. 다른 출자사들의 반응은 신중하다. 익명을 요구한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이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증자에 참여한 출자사들에 시공권 등 확실한 이익이 보장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출자사 관계자는 “사업이 적자만 나지 않는다면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들 입장에선 어쨌든 남는 장사”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용산 개발의 사업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단 부채로 잡혀 있는 2조 6000억원이 자본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에 따라 약 8000억원의 금융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출자전환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부이촌동 보상 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으면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이자,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의 최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코레일의 제안에 대해 용산AMC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 “이사회에서 결과를 보면 코레일의 제안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무급휴직자도 6개월간 매달 120만원 지원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무급 휴업·휴직을 하는 사업장 근로자에게 이르면 5월부터 한 달에 최대 120만원씩 지급된다.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4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무급 휴업·휴직을 실시하면 정부가 해당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50%를 하루 4만원 한도에서 최대 180일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유급 휴업·휴직 근로자에게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하면 수당의 66.7%(대기업은 50%)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무급 휴직자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고용부 측은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휴직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최대 6개월간 총 720만원의 생계비를 보장 받게 된다”면서 “저소득층 근로자의 생계 안정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이 제도에 고용부는 84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3000여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원을 받으려면 사업주가 노동위원회로부터 무급 휴업 승인을 받거나 노사가 무급 휴직 시행에 합의해야 한다. 노동위원회는 해당 사업장이 생산량·매출액 감소 등 법이 정한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지, 사업주가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등을 심사해 휴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무급 휴업·휴직 사업계획서’는 각 지역고용센터에서 접수한다. 지원 여부와 수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l@seoul.co.kr
  • 구로 ‘5060 시니어 인턴’ 20명 뽑는다

    구로구는 만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실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니어인턴 사업’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시니어인턴은 지자체가 중노년층 고용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이다. 청년인턴과 유사한 방식이다. 구는 50대 인턴을 채용하는 회사에 월 10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월 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인턴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임금을 포함해 월 14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60대 이상 인턴을 채용하면 인턴 기간 약정 임금의 50%를 최대 50만원 이내에서 6개월간 지원한다. 인턴은 구에 주민등록을 한 만 50세 이상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50대 10명, 60대 이상 10명 등 총 20명을 뽑는다. 단, 인턴 채용 예정 기업에서 연수, 취업한 사실이 있거나 사업주와 친족 관계에 있는 주민은 제외한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시니어인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구청 홈페이지(www.guro.go.kr)나 일자리지원과(860-2045), 구로구 일자리플러스센터(860-2500)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에는 기업별로 시니어인턴을 자유롭게 선발하게 된다.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 근로자 3인 이상 사업장으로 인턴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다. 상시 근로자 수의 20% 이내로 최대 2명까지 임금 지원을 받는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경비, 청소, 주차 관리원, 택배, 요양보호사 등 이미 고령자 고용시장이 형성된 직종이나 인력 파견업, 외판, 영업, 운전직, 주유소, 편의점, 배달, 단순 노무 등 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 직종은 제외한다. 구 관계자는 “시니어인턴 사업은 고령층의 경력, 이력을 활용해 재취업의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기업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치킨전문점 절반이 3년내 문 닫는다

    치킨전문점 창업자 4명 중 3명은 10년 내에 휴·폐업 상태에 이르고, 절반은 3년도 못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국내 치킨 비즈니스 현황 분석’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의 10년 생존율은 20.5%에 불과했다. 연구소가 KB카드 가맹점의 개인사업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또한 치킨전문점 창업자 49.2%는 3년 이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문화 확산으로 국내 치킨시장이 커졌지만 청년층 취업난과 인구 고령화로 창업 비중이 급격히 늘고 치킨점 주변 거주인구도 감소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치킨시장은 지난 10년간 3300억원 규모에서 3조 1000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20대와 50대의 창업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치킨전문점은 매년 평균 7400개가 새로 생겨났다. 음식점 창업의 약 7%에 해당한다. 10년 전에는 반경 1㎢ 내 치킨점 1개당 3055명이 살고 있었던 데 비해 현재는 절반 수준인 1414명이 거주해 실질수요가 줄었다. 치킨전문점 개인사업주의 연소득은 2011년 기준 2500만원이다. 창업 전 소득보다 평균 900만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인구 1만명당 치킨전문점 수는 서울 중구(10.5개)와 종로구(8.7개)가 많았으며 강북구(5.1개), 양천구(5.1개), 용산구(5.2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직장서 따돌림 당한 적 없다” 13.4%뿐

    “직장서 따돌림 당한 적 없다” 13.4%뿐

    직장에서 전혀 따돌림을 당하지 않는 근로자는 7.5명 중 1명(13.4%)밖에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직장인 대부분은 자신이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직장 내 따돌림이 발생할 때 회사 측이 입는 손해는 건당 최소 1550만원으로 추산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의료계 전문직, 생산직, 서비스직, 금융계 등의 직장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에서의 따돌림 실태’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조사는 주관적 방식(응답자 스스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여기는지 여부를 묻는 것)과 도구적 방식(따돌림 해당 항목들을 제시하고 선택하는 것) 두 가지로 이뤄졌다. 따돌림 항목으로는 ▲사생활에 대한 모욕적인 언행 ▲지나친 모니터링 ▲휴가·보너스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압력 ▲폭력, 신체적인 학대나 위협 ▲중요한 정보의 미공유 등이 제시됐다. 주관적 방식으로 본인이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2008년 12.4%, 2010년 12.9%였다. 반면 도구적 방식 조사에서는 지난 6개월간 따돌림 행위를 하나라도 겪었다고 답한 직장인이 86.6%에 달했다. 결국 따돌림을 당한 적이 없다고 한 직장인은 13.4%에 불과한 셈이다. 직능원 측은 “주관적 응답과 항목선택 응답에서 나타난 차이는 본인이 당하는 행위가 따돌림이라는 인식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따돌림의 가해자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주관적 방식에서는 동료(53.3%)가 가장 많았다. 도구적 방식에서는 직속 상사(59.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로자들의 지위에 따라 느끼는 따돌림의 정도도 모두 달랐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위치의 동료일 때보다 가해자가 상사일 경우 더욱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자신이 따돌림의 가해자가 되는 것이 피해자가 되는 것보다 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남성은 피해자가 되는 것을 더욱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직장 내 따돌림은 근로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물론 기업에도 상당한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돌림 1건으로 인해 조직에 발생하는 비용을 분석한 결과 중견기업을 기준으로 최소 155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 비용 내역으로는 피해자의 결근과 근무태도 불성실 등으로 피해를 입는 비용이 630만 8000원, 대체 인력에 필요한 비용이 275만원, 직속상사의 시간 537만 5100원, 본사 인사팀 직원 등과의 상담에 들어가는 시간 105만 1700원 등으로 추정됐다. 해당 비용은 피해자의 인건비를 신입사원 기준으로 책정하고 직속 상사와 인사팀의 인건비를 평균 연봉 기준으로 책정한 최소치다. 보고서를 작성한 서유정 전문연구원은 “직장 내 따돌림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장 내 따돌림과 관련한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스웨덴,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캐나다 등에서는 따돌림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직장 내 따돌림이나 폭력이 발생할 경우 사업주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 산하기관 채용 땐 출신대학 안 본다

    서울시가 산하기관 인력을 새로 채용할 때 출신대학과 신체조건 등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표준이력서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28일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인 서울청년유니온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표준이력서는 출신대학, 신체조건, 부모의 재산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을 뺀 것이다. 대신 전공과 직무 관련 경험 등을 이력서에 기재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협약에는 청년의무고용제 도입이 포함됐다. 현재 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인원 중 청년 비율은 연간 1.2% 수준이다. 이를 3%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청년 채용 규모가 570명가량 증가한다고 청년유니온은 설명했다. 협약에는 청년일자리 기본조례 제정 추진, 청년고용지표 개발, 청년일자리 권리선언 공동 발표, 사업주 등 대상 노동존중 교육 시행 추진, 청년구직자를 위한 취업코칭 프로그램 마련 등 모두 15가지가 담겼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동안 청년유니온과 회의를 열어 이들 15개 안건에 합의하고 구직 비용 대출, 최저임금 지도 작성, 저임금 노동자 4대 보험 지원, 청년 주거 문제 해결 등 8개 안건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