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힐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감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기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게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4
  •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육아휴직 급여 올리면 뭐하나? 난 못 가는데…

    정책 쏟아져도 ‘그림의 떡’ 많아 거부 사업주 처벌 등 제재 적어 선진국선 의무화 등 권리 보장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일하는 엄마, 아빠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19대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많게는 10개 이상의 보육정책 공약으로 ‘워킹맘’과 ‘워킹대디’에게 구애하고 있다. 그러나 일하는 부모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공약과 거리가 멀다. 법으로 정해진 출산 휴가, 육아 휴직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있는 제도의 활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고용보험 통계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1266만명 가운데 지난해 육아 휴직을 처음 쓴 근로자는 모두 8만 3612명이었다.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 육아 휴직자의 절대 다수인 90.9%(8만 3612명)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7616명(9.1%)에 그쳤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가 육아 휴직을 허용하지 않거나 휴직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육아 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불리한 처우를 해서도 안 되고 육아 휴직 기간에는 근로자를 해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육아 휴직을 이유로 형사처벌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해 사업주가 육아 휴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기소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다. ‘권고 사직’ 형태로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가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독일 등 보육 선진국은 남성의 부모 휴가 2개월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자녀가 만 8세 될 때까지 근로시간을 최대 25% 단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처럼 임신·출산·육아기를 겪는 30~40대 여성 고용률이 움푹 꺼지는 이른바 ‘M 커브’ 현상이 없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중소기업이 이런 제도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신질환 범죄자 치료감호 끝나도 보호관찰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해선 치료감호가 종료되고 나서도 보호관찰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치료감호 기간이 만료된 범죄자라도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필요성을 인정하면 보호관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치료감호가 가종료된 범죄자에 한해서만 보호관찰 3년을 부과했다. 보호관찰 대상자 특성에 따라 주기적으로 외래 치료를 하고 처방받은 약물의 복용 여부를 검사받도록 하는 안도 신설됐다. 심야 시간처럼 재범 기회나 충동을 줄 수 있는 특정 시간대엔 외출할 수 없게 된다. 황 권한대행은 “정신질환자들에 의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의료계·시민사회단체 등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업주에게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했다. 은폐했을 때뿐만 아니라 이를 교사하거나 공모한 경우에도 똑같은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으면 최대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공포안 78건,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산2호선 지게골역 초역세권 ‘문현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부산2호선 지게골역 초역세권 ‘문현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부산 초역세권으로 3.3㎡당 700만원대 공급을 약속한 ‘문현 서희스타힐스’가 오는 14일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된 총 698세대 규모이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지역주택 조합아파트로 지어진다. 특히 사업지는 11.3대책의 청약조정지역에 속해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 문턱이 높아진 만큼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조합원 자격요건으로는 동일한 지역에 일정기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소형 주택 소유자(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자)에 해당된다.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아파트로 주변으로 다양한 버스노선과 도로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번영로(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도로, 수정터널, 광안대교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와 김해공항, 부산시청까지 30분 안으로 닿을 수 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과도 지하철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또 인근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우수한 학군도 형성되어 있어 거주지 인기 요인을 두루 지녔다. 배정고, 대연고, 동천고 등이 있고 부경대, 경성대, 부산예대, 동명대 등 대학교도 밀집되어 있다. 메가마트, 이마트, 재래시장 등 다양하고 편리한 상업시설이 있다. 단지는 넉넉한 동 간 거리를 확보하고 남향위주의 판상형 아파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중소형 주택이지만 3면 발코니, 4베이, 수납공간 극대화, 친환경 자재 등을 사용해 최신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했고 KT 기가 홈매니저 적용으로 첨단 생활을 실현한다. ‘문현 서희스타힐스’는 조합이 직접 사업주체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각종 수수료 및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산의 초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3.3㎡당 700만원대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주택홍보관은 문현금융혁신단지 인근 문전교차로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은 14일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점] 백약무효 ‘저출산 수렁’…스웨덴을 보라

    [초점] 백약무효 ‘저출산 수렁’…스웨덴을 보라

    유럽의 선진국들은 탄탄한 보육제도를 운용해 ‘육아천국’으로 불린다. 특히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성 차별을 줄이는 보육제도를 통해 2000년대에 들어서기 전 이미 저출산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1.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혼인율 1000명 당 5.5건으로 역대 최하위의 수렁에 빠진 상태다. 또 10년 동안 무려 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제도적 차이다. 선진국들은 기업과 국가, 근로자가 모두 나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DB를 이용한 한국 여성의 고용과 경력단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수록된 해외 선진국의 파격적인 제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 ●스웨덴 “육아휴직 급여, 소득의 80%“ 스웨덴은 부모 모두에게 8~16개월의 긴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2012년 ‘부모 동시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양성평등 육아참여를 제도적으로 장려한다. 육아휴직에는 출산휴가와 배우자 휴가가 포함되는데 부모가 공유하는 480일 내에 첫 390일은 평균 급여의 80%를 받을 수 있다. 급여는 월 최대 3만 7083크로나(한화 46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모 각각에게 60일, 나머지 360일은 부모가 공유할 수 있어 스웨덴 남성의 대부분이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한다. 2008년부터는 부모의 자녀양육 분담을 위해 ‘양성평등 보너스 제도’를 도입했다. 남성 육아휴직 시 세액공제 추가혜택을 주는 제도다. 부모가 각각 2개월을 사용한 뒤 나머지 유급 육아휴직 9개월을 부부가 동등하게 나눠서 사용하면 양성평등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런 육아휴직 정책은 근로시간 정책과 병행된다.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될까지 근로시간의 25%를 단축할 수 있고 급여는 근로시간만큼 받는다. 물론 육아휴직제도는 종일근무 외에 반일근무와 하루 4분의 1, 8분의 1 시간제 근무도 적용 가능하다. 2010년 스웨덴 부모휴가 이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사용하는 육아휴직 기간이 1개월 증가하면 여성의 소득이 6.7%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1.88명이다. ●핀란드 “육아휴직하면 대체 인력 지원” 핀란드도 부모 육아휴직 기간 중 최대 75%의 소득을 보장해준다. 핀란드에서는 사회보장 담당기관 ‘켈라’(KELA)에서 비용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근로자의 육아휴직에 따른 고용주의 부담이 크지 않다. 따라서 회사는 대부분 대체 인력을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고용해 육아휴직의 공백을 메우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핀란드에서는 영유아기의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양육 주체자를 ‘부모’라고 여긴다. 출산휴가가 끝난 뒤 부모 중 한 사람이 부모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부모 휴가 기간은 158일이다. 쌍둥이를 출산하면 한 자녀당 주말을 제외한 60일이 더 늘어난다. 조산이면 부모 휴가기간이 208일이 된다. 부모 각각 최대 2회를 신청할 수 있다. 1회에 전일제 부모 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 최소 기간은 12일이다. 아이를 입양한 가족도 부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2014년 기준 핀란드의 합계출산율은 1.71명이다. ●노르웨이 “세계 최초 아버지 의무 육아휴직” 노르웨이의 육아휴직제도는 부모가 일과 가정 사이의 조화와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 크다. 1993년 세계 최초로 파격적인 ‘아버지 의무 육아휴직제도’(아버지 할당제)를 도입했다. 1993년 이전까지는 노르웨이도 다른 북유럽 국가와 비교해 큰 두드러진 점이 없었다. 1993년 이전만 해도 스웨덴에서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도가 변화를 거듭해 2013년 7월부터 임금의 100%를 받으며 49주를 육아휴직으로 사용하거나 80%를 받으며 59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아버지 할당제를 통해 육아휴직으로 14주를 사용하도록 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14주는 그냥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이 육아휴직에 동참한다. 노르웨이의 2014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76명이다. ●네덜란드 “1주일에 4일 근무 80%” 네덜란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비율은 65%에 이른다. 젊은 여성은 그 비율이 80%까지 올라간다. 젊은 여성들의 상당수는 1주일에 3~4일만 일하고 있다. 남성 근로자 중에서 주당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율도 21%에 이른다. 시간제 근무로 육아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는 네덜란드 여성은 17%에 불과하다. 일과 가사의 병행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 시간제 근로자를 차별하지 않기 위해 기업이 져야 하는 부담도 크다. 전체 직원 중 주당 4일만 일하는 비율이 80%이기 때문에 항상 10~20%의 유휴인력을 두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근거 없이 전일 근무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동등대우법’, 사업주와 근로자가 다양한 형태의 근로 계약을 맺도록 촉진한 ‘근로시간법’ 등이 과감한 탄력근무를 가능하게 했다. 네덜란드의 2014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71명이다. ●프랑스 “시간제 근로자도 똑같은 대우” 프랑스는 시간제 근로자에게 상용근로자와 똑같은 대우를 하도록 법에 명시하고 이들을 고용할 때 근로시간, 급여조건 등을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시간제 근로자가 정규직을 희망할 경우 정규직 자리가 나면 우선권을 주게 돼 있다. 정규직이 시간제근로를 희망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대우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정규직 근로자가 시간제 근로를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4년 기준 프랑스의 합계출산율은 1.98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능경기대회 일반 관람 확대…대표선발 방식 바꿔 역량 제고

    2022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종목의 절반이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형태로 바뀐다. 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우수 기술인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행사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기능경기대회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일반인이 1개의 장소에서 각종 경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직업체험도 할 수 있는 ‘열린경기장’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 7개 직종에 적용하는 열린경기장을 내년에는 14개로 늘리고 2022년에는 전체 직종의 절반인 25개로 확대한다. 또 해마다 월요일에 개막해 대부분의 경기가 평일 위주로 진행됐던 것을 개선해 내년부터 개막일을 금요일로 바꾼다. 주말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경연에 보다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이 밖에 사업주와 사업주 단체, 숙련기술인 단체 등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규모를 올해 68개에서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국제대회 참가 직종 중 레스토랑 서비스 등 국내대회에서 경연을 열지 않는 4개 직종은 민간대회를 통해 후보 선수를 뽑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산업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기능경기대회 50개 직종 중 10개 직종(20%)은 해마다 개편한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바뀐다. 국가대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선발 시기를 현재 대회 6개월 전에서 2019년 3개월 전으로 바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배달의 민족’… 이것은 필수!

    얼마 전 한 TV 시사프로그램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은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에 대해 분명한 범칙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와 핑계로 유일한 안전장치인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있다. 이 같은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이에 따라 이륜자동차 운행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의무화된다. 앞으로 사업주는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근로자에게 ‘승차용 안전모’를 지급하여야 한다. 또 제동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러 법과 규정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배달업계에 요구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한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나의 안전, 그리고 누군가의 안전을 함께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 본다. 서은혜 명예기자(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주무관)
  • ‘해빙기 안전 소홀’ 건설현장 547곳 사법처리

    토사 붕괴 등 중대위험 방치한 사업주·안전 책임자 엄단키로 해빙기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건설현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 점검에서 854곳을 적발해 24억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토사 붕괴와 근로자 추락 예방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547곳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1002개 주요 건설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집중 감독을 실시했다. 주요 공사 현장은 대형교량이나 터널·굴착공사 등 영향으로 지반이나 토사붕괴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큰 곳이다. 고용부는 토사붕괴 등 해빙기 취약요인뿐만 아니라 사망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추락·낙하사고 예방조치 등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957개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이 중 547개 현장(1294건)에서 근로자 추락 또는 토사나 작업발판의 붕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급박한 사고 위험이 있는 242곳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위험을 방치한 547곳의 사업주나 안전관리책임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근로자 건강진단이나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등 경미한 법 위반 사업장 854곳, 1730건에는 시정지시와 함께 과태료 24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감독에서 적발된 법 위반 사항의 개선 여부를 계속 확인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산업재해가 감소함에도 건설현장 사망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고, 올해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건설현장 사고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1년 미만 건설근로자도 퇴직공제금 수령 추진”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1년 미만 건설근로자도 퇴직공제금 수령 추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제리 위원(더불어민주당, 용산1)은 그간 12개월 미만 일한 건설근로자도 퇴직·사망한 경우 바로 퇴직공제금을 받을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건설공사를 하는 사업주는 건설공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퇴직공제의 사업자가 되고 건설근로자는 피공제자로 하여 건설공제회에 공제부금을 내고 피공제자가 퇴직할 경우 공제회로부터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되어 있으나 납부월수 12개월(252일)이상인 피공제자가 퇴직·사망한 경우나 60세에 이른 경우에만 공제부금을 지급하도록 법령에 명시되어 있어 다수 건설근로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따르면 실제로 252일 이상 근로기준을 채우지 못한 근로자가 395만명에 이르고 누적부금 또한 7,503억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제리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지급조건인 252일 이상 근로를 채우는 것이 실질적으로 쉽지 않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우 퇴직공제금이 더욱 절실히 필요할 것임을 감안 할 때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폐업 속출…‘먹거리X파일’ 고발당하지 않는 고발프로그램의 횡포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폐업 속출…‘먹거리X파일’ 고발당하지 않는 고발프로그램의 횡포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의 시사교양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이 대만식 ‘대왕 카스테라’ 제조과정에 식용유 및 화학첨가제가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비판한 후 소규모 점포의 폐업 속출 등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방송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다수 전문가들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데 이어 방송이 일부 업체만의 관행을 업계 전반의 문제인 것처럼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고발 프로그램의 전문성 및 윤리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왕 카스테라’ 정말 문제가 있었을까? 식품 전문가들은 제빵에서의 식용유 사용은 선택의 문제일 뿐 윤리적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정훈 서울대 식품비지니스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버터보다 식용유가 들어가면 풍미는 떨어지지만, 반죽의 탄력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 식용유를 쓴다”며 “‘제빵시 식용유를 넣는 것은 부도덕하다’는 프레임으로 방송을 만들면 소비자들을 매우 오도하는 것”라고 썼다.비난 여론이 강해지자 먹거리X파일 측은 26일 ‘대왕카스테라 방송 그 후’ 편을 방영, 식용유가 사용된 빵에 ‘케이크’가 아닌 ‘카스테라’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대다수 시청자들은 앞서 지적했던 식용유 사용 관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속출하자 ‘논점 흐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방송 한 편에 무너지는 영세 자영업자의 가정 ‘먹거리X파일’의 이번 방송 내용과 무관한 대왕카스테라 업체들은 크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왕카스테라 업주는 ‘먹거리X파일’ 공식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매출이 90% 이상 줄어 하루하루 장사를 할수록 오히려 손해 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며 “작가가 쓴 마지막 한 줄, ‘대부분의 업체가 이렇게 만든다’, 이 확인되지 않은 무책임한 당신의 한 줄 끄적임에 저는 억대 빚이 생겼습니다”고 전했다.이번 논란에서처럼 근거가 확실치 않은 보도에 무고한 요식업 종사자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이러한 보도행태에 시청자들은 늘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일부 언론들의 태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발언론은 누가 고발하는가 지난 2014년 5월 먹거리X파일(당시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은 전국에서 유행하던 먹거리인 ‘벌집 아이스크림’에 파라핀 성분이 함유됐다며 문제 삼았던 바 있다. 이때 방송 측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일부 업체의 문제를 업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묘사, 상당수 무고한 사업주에 피해를 입혔다. 특정 영세업체 몇 곳이 심각한 곤경에 빠졌던 사례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먹거리X파일은 벌집 아이스크림 방송 이후 불과 약 두 달 후인 2014년 7월 비위생적으로 노계(老鷄)를 취급하는 업체를 고발한다며 한 칼국수 음식점을 방송에 내보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닭고기의 식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노계를 선택해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있었으며, 결국 프로그램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지난해 승소했다. 먹거리X파일의 PD겸 진행자였던 이영돈 PD는 프로그램 하차 후 JTBC에서 진행한 ‘이영돈PD가 간다’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영돈 PD는 한 ‘그릭요거트’ 전문점의 일부 메뉴만을 취재하고는 ‘진짜 그릭요거트를 취급하는 업체가 아니다’고 보도했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뒤늦게 사과 방송을 내보낸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女변호사회,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추진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은경)가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 여성변호사회는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는 남성 근로자에게 최소 60일의 육아휴직을 반드시 쓰게 해야 한다. 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년에 2번, 매회 1억원의 범위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지만 확산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특히 공공부문에 비해 민간 분야의 활용도는 미미하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8만 9795명 중 남성은 7616명으로 8.5% 수준에 그쳤다. 독일(32%), 노르웨이(21%) 등 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전주혜 여성변회 부회장은 “육아가 여성만의 부담이 되면서 출산율이 떨어지고 여성 경력단절 사례도 늘고 있다”며 “이는 직장과 가정 모두에 손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근로시간, 노사가 알아서 정하라는 정부

    근로시간, 노사가 알아서 정하라는 정부

    “근로시간, 외국선 민간 자율고용부, 관련 규제 완화 주장 노조 가입률 겨우 10.1% “노동자가 乙인데 협상 되겠나”연간 2113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근로시간 규제 완화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주요 국가의 근로시간 규제 방식’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엄격한 근로시간 규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근로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근로 형태가 발전하고 있어 이런 입법규제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측면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법정 근로시간을 넘길 경우 사업주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런 강한 규제 대신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근로시간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해외 각국은 노사가 협의해 근로시간 운영을 자유롭게 정하는 방식으로 경직된 근로시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근로시간 규제 방식과 관련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 프랑스는 법정 근로시간 규정은 있지만 처벌 규정은 없다. 독일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일본은 초과근무에 대한 할증임금 위반만 처벌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용부 주장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고용부가 발표한 ‘2016 고용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 노동조합 가입률은 1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27위였다. OECD 평균은 27.8%다. 사실상 ‘을’(乙)인 근로자가 회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근로시간을 협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객운송, 의료 등 사실상 근로시간 초과가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특례업종 근로자가 200만명에 이르러 해외 선진국과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도 예외다.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홍수 등 천재지변에 준하는 특수한 상황과 공공 분야에서만 극히 예외적으로 근로시간 초과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이어 OECD 국가 3위라는 불명예를 쓰고 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도 근로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실상 무법천지로 만들어 놨는데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논의가 나오자마자 규제를 완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기업도 꺼내지 못할 이야기”라며 “2000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로를 줄이자는 정책과 규제를 완화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주 52시간 근로,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야

    국회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데 그제 합의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소위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16시간 단축하되 한시적으로 사업주에 대한 처벌 면제 규정을 두기로 했다. 정치권은 주당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는 합의하고서도 몇 년째 시행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야가 각을 세워 왔다. 기업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하자는 여당의 주장에 야당은 곧바로 전면 시행하자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대선을 앞둔 여당이 야당안에 동의함으로써 관련 법이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근로시간 단축은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넓게 자리 잡은 시대 현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연간 500시간이나 많은 근로시간을 기록한다. 저출산율, 자살률과 함께 세계 최고를 다투는 부정적인 사회문제로 꼽힌 지 오래다. ‘저녁이 없는 삶’에 찌든 과로 국가여서는 노동생산성을 기약할 수도 없을뿐더러 실업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다. 이번 합의안은 현행 휴일 근로 16시간을 단순 연장근로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일자리 확대와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고민이 반영됐다. 문제는 기업 부담과 저항이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로서는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고용을 늘리든지 그게 여의치 않으면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하락분도 보전해 줘야 하는데,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들이 편법·불법 운영, 무리한 자동화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휴일 근로에 연장근로 가산금을 소급 적용하는 문제도 기업들로서는 충격이다. 중소기업은 존폐 위기에 몰릴 우려도 있다. 그렇더라도 노동시간 단축은 더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대의보다 앞에 놓일 수 있는 사안은 없다. 국회는 기업의 충격을 덜어 주기 위해 처벌 면제 규정도 두기로 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2년, 미만 사업장은 4년간 법 적용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실업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노사 합의를 통해 현실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 대책을 입으로만 외치며 고작 알바 일자리나 늘리는 눈속임은 그만둬야 한다. 한발씩 양보하지 않고서는 당장 일자리 창출의 묘수는 없다. 근로시간 단축이 일자리 절벽과 청년 실업을 구제하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건강검진 대상이었는데 검진을 받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은 본인 선택에 의해 받는 것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검진 대상자 제외 신청이 가능하며 검진을 제때 받지 않았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진 않는다. 다만 국가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암치료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원 대상자를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환자로 확인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어 암치료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직장가입자에 한해 산업안전보건법 제72조에 따라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 “임금 체불 신고도 못하는 특수직 50만명”

    “임금 체불 신고도 못하는 특수직 50만명”

    신분 허점 노려 노동착취 빈번… 각계 보호법 마련 목소리 높아 30대 프리랜서 방송작가 김모씨는 최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임금 체불 신고를 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임금 체불 조정관은 “방송작가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에게 8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외주제작사 대표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건 서울청의 조정관에게 “방송작가는 근로자가 아니어서 당신들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고 잡아뗐다. 마지막 방법은 민사 소송뿐이었다. 김씨는 15일 “임금을 착취당했는데 신고를 받아 주는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현재 80만원을 받기 위해 소액 소송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한국노동연구원의 비정규직 통계자료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전국적으로 49만 4000명에 이른다. 전체 비정규직(644만 4000명)의 7.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에 드러나지 않는 이들까지 합하면 100만~2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송작가,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퀵서비스 배달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방문판매원, 대리운전자, 목욕관리사 등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이들이다.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대표적인 노동 취약계층으로 불린다. 2007년 고용부는 일부 특수직에게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기준으로 골프장 캐디 등 6개 직종 산재보험 가입률은 10.9%에 그쳤다. 건강보험(2.3%), 고용보험(4.0%), 국민연금(2.3%) 가입률 모두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신분상 허점을 노려 사업주가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2015년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접수한 특수직 상담내용 1위는 임금 체불(51.4%)이었고 2위가 퇴직금 문제(28.6%), 3위는 징계·해고(11.4%)였다. 2013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입법조사처,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잇따라 특수직을 근로자로 인정하는 보호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정치권과 정부가 외면하고 재계가 강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특수직을 근로자로 인정하면 비용 부담 때문에 해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유로운 근무가 불가능해져 특수직에게 오히려 손해”라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특수직들이 직접 법의 판단을 받아보려고 나섰지만 법원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12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뒤 연차수당과 퇴직금 등 3000만원을 요구한 야쿠르트 판매원을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고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법조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특수직 보호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야쿠르트 판매원 판결에 대해 김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본급 없이 개인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계약관계에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사람이 아닌 기계로 취급하는 비인간성이 녹아 있다”며 “사용자는 관리하지도 않고 알아서 일하도록 하는,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푸는 마법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종속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들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대 어느 매니저의 눈물

    20대 어느 매니저의 눈물

    연예 기획사 수개월 월급 밀려 계약서도 없이 온갖 업무 부담정모(22)씨는 지난해 12월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된 중견 음반기획사인 A사에 연예인 로드매니저로 입사했다. 이전 회사에서 1년간 매니저로 활동한 경력이 있었지만, 회사는 그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계약서도 없었고 근무시간이나 근로조건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동료 6명도 대우는 마찬가지였다. 회사는 “월급은 140만원”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신입사원은 보통 2인 1조로 움직이지만 그는 일반 사원과 마찬가지로 혼자 활동했다. 정씨는 9일 “예전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새 직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서 ‘앞으로 잘해 주겠지’라고 믿고 일단 견뎌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예인의 일정과 잔심부름을 도맡는 로드매니저 업무는 무척 고되다. 일자리포털 워크넷의 ‘직업정보시스템’에서 연예인 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8점에 그쳤다. 정씨도 담당 가수의 촬영과 공연을 위한 장거리 운전, 식사 준비, 핫팩 전달까지 온갖 자잘한 업무를 맡아야 했다. 그래서 오전 5~6시에 출근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휴일은 한 달에 고작 이틀이었다. 정씨는 “오전 5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3시에 집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다”며 “하루에 서울에서 천안, 파주로 3개 지역씩 돌고 오면 녹초가 됐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정한 올해 최저시급 6470원을 기준으로 하루 10시간씩 28일 동안 일하면 월급 181만 1600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씨는 시간 외 수당은커녕 첫 달부터 본봉조차 밀렸다. ‘열정페이’ 그 자체였다. 회사는 올해 1월 문자메시지로 “12월분, 1월분 급여가 2월 10일 지급될 예정”이라고 정씨 등 일부 매니저에게 통보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지난해 12월 임금이 지난달 6일, 올해 1월 임금은 20일이 돼서야 입금됐다. 퇴사 후 모든 임금을 정산받은 것은 이달 6일이 돼서였다. 정씨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한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나서야 남은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제대로 항의하지 않은 2명은 아직도 임금을 다 못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씨는 “다른 회사처럼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휴일만 챙겨 줬어도 불만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차피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가 계속 줄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소모품처럼 부려 먹는다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률이 상승하고 정씨와 같은 청년 근로자들의 고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10·20대 등 취약 연령대에 대한 전방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체불임금은 1406억 700만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2014년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7%로 2004년(24.2%)과 비교해 고작 0.5% 포인트 낮아졌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서 특히 15~24세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04년 44.4%에서 2014년 50.5%로 늘었다. 임금 체불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종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예방적 근로감독과 체불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 임금 체불 신고건수와 체불금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서울시에 매각되는 공공주택 대상 축소”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서울시에 매각되는 공공주택 대상 축소”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바른정당, 강남3)은 「서울시 공동주택건설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여 이번 272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주요 발의 목적은 현재 동 조례 제8조(서울공공주택 공급)에 의하면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급돼 서울시에 매각되는 공공주택의 종류와 규모선택에 폭을 한정시킴으로써 재건축 조합측의 선택권 박탈에 따른 불이익에 대한 개선책이다. 이번 조례상의 공공주택은 재건축 사업시에(법적상한용적률 – 정비계획 용적률 / 2) 발생한 물량이다. 정비계획용적률보다 일부 늘어났다고는 하나 법적 상한 용적률 범위 내이고, 서울시에 매각되는 공공주택의 대지는 시에 무상 귀속되며 조합은 2008년 표준건축비를 적용받아 헐값으로 매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이 임대주택 공급업무를 처음부터 전체로 주도할 경우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긍정적인 면은 있으나, 영구임대나 장기전세, 공공임대 등 많은 종류에 대하여 조합측은 선택권이 모두 박탈돼 지역주민에 큰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공주택건설 공급에 대한 종류나 규모 등에 선택 문제는 사업주체나 조합측의 의견을 듣도록 했으며, 임대주택도 장기전세와 행복주택 두 종류만 국한시켜 공급하도록 하여 지역과 단지 실정에 맞는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삼성重 등 조선 3사 특별 고용지원업종 지정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3사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대상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올해 첫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조선업 추가 고용지원방안과 제4차 근로복지 증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 3사 근로자는 고용 유지와 사업주 훈련 시 우대, 무급휴직 시 지원금 우대 혜택을 각각 받는다. 퇴직자는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때 우대 혜택을 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종의 수주 상황과 고용 사정이 어려워지자 업계와 지역에서 이들 대형 3개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으로 포함할 것을 계속 건의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장실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날 고용정책심의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졌다.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금 지급 요건도 완화했다. 이전에는 무급휴직 실시 전 1년 이내 3개월 이상의 유급휴업 또는 훈련조치가 필요했지만 1개월 이상 유급휴업 등으로 기준을 확대했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90일에서 30일로 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위험성 평가’ 우수 사업장 재해율 평균 28.1% 감소

    고용노동부는 ‘위험성 평가 제도’ 우수 사업장의 재해율이 도입 전과 비교할 때 평균 2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위험성 평가는 사업주가 근로자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위험성이 큰 요인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위험 감소 대책을 수립·시행하는 제도다. 우수 사업장은 정부 지원과 노사의 관심으로 계속 증가해 2013년 883곳에서 지난해 5217곳으로 5.9배 증가했다. 재해율 역시 위험성 평가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28.1% 감소했다. 2013년 우수 사업장은 전년 재해율이 0.75%였지만 다음해 재해율은 0.54%로 0.21% 포인트 감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승민 “최저임금 2020년 1만원으로”

    유승민 “최저임금 2020년 1만원으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3일 “모든 근로자가 안정된 일자리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비정규직 채용 제한과 최저임금 1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 1호 공약’을 발표했다.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임시취업자 비중 2위, 저임금근로자 비중과 임금 불평등 2위, 장시간 근로 2위 등 노동 성적표가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지난해 8월 기준 32.8%(644만명)에 달한 비정규직의 안정적인 노동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상시·지속 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하고 업종 및 규모별로 비정규직 고용총량을 설정하는 ‘비정규직 총량제’도 대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중소영세기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4대 사회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유 의원은 특히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연평균 15%씩 인상해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 ▲실업급여 지급기간 3개월 이상 연장 ▲실업급여 1일 상한액 7만~8만원 선으로 인상 ▲청년실업부조 및 특별구조조정 실업부조 도입 등을 공약에 담았다. 또 지난해 ‘구의역 김군’ 사건처럼 하청업체로 위험이 외주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청 사업주에게 해당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수급업체 근로자의 사고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 연중 고강도 근로감독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 연중 고강도 근로감독

    장시간 야근과 성희롱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게임, 정보기술(IT), 출판업계에 강도 높은 근로감독이 진행된다.고용노동부는 올해 고용 평등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스마트 근로감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임신근로자 출산휴가 미부여 사업장, 출산휴가자 수 대비 육아휴직률 30% 미만 사업장, 임신·출산·육아를 사유로 한 부당해고 의심 사업장 등이다. 고용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고용정보원의 건강·고용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모성보호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선정하고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장시간 근로, 성희롱 사건 등 모성보호와 고용 평등 취약성이 부각된 IT, 출판 업종을 타깃으로 내달부터 연중 수시로 500개 사업장을 근로감독할 계획이다. 넷마블 등 일부 게임업체는 장시간 야근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판업계는 내부 성희롱·성폭행 행태 고발로 홍역을 치렀다. 고용부는 이들 업계에서 임신·출산휴가·육아휴직을 이유로 차별이나 불이익이 있었는지, 임산부 근로시간을 준수했는지,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 위반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한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은 임신근로자와 소속 사업장을 대상으로 ‘모성보호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임신근로자에게 임신·출산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3회 발송하고 사업주에게도 월 2회 이메일과 팩스를 발송한다. 법 위반 사항이 많거나 일·가정 양립 문화가 취약한 5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는 전문기관의 무료 컨설팅을 해 준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 정시퇴근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중소사업장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