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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4인이하 사업장도 출국만기보험 의무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부터 4인 이하 사업장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면 출국만기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돼 8월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퇴직금 형식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그동안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다.
  • SK·법무부 손잡고 출소자 취업 지원

    SK·법무부 손잡고 출소자 취업 지원

    SK그룹이 법무부와 손잡고 출소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대기업이 출소자를 위해 설립하는 첫 사회적 기업 사례이다. SK그룹은 21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법무부와 출소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뉴라이프재단’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재단은 첫 사업으로 8월 중 경기도에 커피전문점을 열어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와 제빵사 교육 과정을 이수한 여성 출소자를 채용하고, 10~12월에는 인천, 대전, 청주 등 전국 3곳에 세탁공장인 ‘클리닝 센터’를 순차적으로 열어 출소자를 고용하게 된다. 재단은 산하 사업장에 매년 30명 안팎의 출소자를 고용해 2015년까지 모두 143명의 출소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사업자에서는 같은 기간 3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그룹은 재단 투자 및 운영비 12억원을 전액 출연하고, 법무부는 사업장 무상임대와 마케팅 지원 등을 맡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달부터 토요일 휴대전화 개통 중단

    정부의 주 40시간 근무제(주 5일제)가 다음 달부터 확대 적용됨에 따라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토요일 휴대전화 개통 업무가 중단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다음 달 1일부터 대리점에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을 토요일에는 전면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이 하반기부터 발효됨에 따라 주 40시간제가 근로자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대부분의 이통사 대리점은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 해당된다. 이통사의 전산시스템 중단에 따라 휴대전화 즉시 개통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만 가능하며, 토요일에 가입 예약을 한 경우 휴대전화를 먼저 수령한 뒤 월요일 전산 처리를 통해 개통된다. 그러나 분실 신고 및 정지 신청은 종전대로 24시간 365일 이통사의 고객센터로 접수할 수 있다. 또 분실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이통사마다 선정한 거점 대리점에서 임대폰을 지급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번호 조회 및 변경, 요금 수납 등 대부분의 업무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토요일 휴무 시행에 따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처리 절차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개통 손님이 가장 많은 토요일에 업무를 못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통사는 신용조회와 가입 회선 조회 등 기본적인 정보는 제공해 주말에 문을 열고자 하는 매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에스원CRM,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

    보안 전문 에스원은 장애인 고용 안정을 위해 설립한 에스원CRM이 삼성 계열사의 자회사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인증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30% 이상이 장애인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중증장애인이어야 하며 편의시설을 비롯한 각종 근로 환경을 두루 갖춰야 한다. 에스원CRM은 전화 상담과 보안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콜센터에서 고객 상담을 하는 일반상담직과 고객의 보안장비에 기술 문제가 생겼을 때 원격으로 이를 처리하는 기술상담직 등 중중장애인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장애인을 공채로 뽑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개발구역 다주택자 집 사도 입주 가능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조합 설립인가 이후에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을 산 사람에게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도정법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경우 한 사람이 정비사업지구 내 여러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1가구에 대해서만 분양권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현금청산이 된다. 이 때문에 해당 지구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지분을 매입하면 조합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했다. 이 제도는 재개발·재건축의 지분 쪼개기와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으나 투기 의도 없이 상속 등으로 정비사업 이전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나 주택형 갈아타기를 하려던 선의의 수요자들까지 집을 팔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북아현뉴타운 3구역을 비롯한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는 집을 못 팔게 된 다주택자와 법 개정 사실을 잘 모르고 다주택자 주택을 구입해 현금청산 대상이 된 매수자들의 민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들도 분양권을 줘 ‘물딱지’(아파트 입주권 없이 현금청산이 되는 주택) 구입자들을 구제해주고, 거래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환경플러스]

    ●폐기물 분리배출 체험교실 운영 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분리배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해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취지다. 신청은 학교별로 진행되며 신청방법과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kwaste.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아울러 수도권대기환경청도 올해 말까지 맞춤형 환경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교육 홍보단이 학생과 일반시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신청은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환경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하는 구룡사 템플스테이를 비롯,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바다가 보이는 바래길 걷기 등 19개 국립공원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2)3279-2700, 홈페이지(www.knps.or.kr) 참고. ●친환경상품협 구매장터 개설 사단법인 한국친환경상품제조협회는 전국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의 업무 효율과 녹색제품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광역시도별 녹색제품 구매장터 사이트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1차 녹색제품 전용 장터는 현재 울산광역시(www.egs-ulsan.kr)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광역시도의 전용장터 사이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율이 낮았으나 올해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회와 협력해 전용 구매장터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관내 자치단체와 기관 담당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 환경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생태독성관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식제고를 위해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부터 우선 적용된 264개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비롯, 86개 1~2종 개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주관하에 20일부터 8월 말까지 접수한다. 공모전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평가에서 6개 시설을 선정한 뒤, 외부 전문가의 2차평가에서 공공·민간시설 1곳씩을 최종 선정해 포상(상금 각 100만원 상당)한다. 032) 590-3986.
  •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기획재정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등급 역전’에 성공한 기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기관 실적을 앞세워 평균 이하의 등급을 끌어올린 사례들이다. 우선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기관 평가에서 S∼E등급 중 D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B등급으로 두 계단 올라섰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증사고가 늘면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고, 지난해 평가에선 1인당 생산성 등 정량적인 평가항목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기관장 평가 등급(보통)은 그대로지만 기관 평가에선 환매조건부로 사들인 지방 미분양 주택의 채권 회수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만기가 도래해 건설업체가 되사가지 않은 물량이 거의 없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분양 시장 침체로 보증료 수익은 감소한 반면 보증손실 충당부채가 9000억원 늘면서 7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5506억원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고·정산 보증금액이 줄고 그만큼 충당금을 쌓을 수 있었다. 사고 발생률이 줄고 기존 사고사업장 처리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채권 회수금액은 사상 최대인 50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마찬가지다. 2009년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스안전검사 수수료와 진단 용역료 같은 주 수입원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평가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대외환경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기관 평가에선 D등급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등급이 B로 격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사고 50% 감축 노력과 안전기술 해외수출, 직급 파괴 인사 등이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 경영 여건이 호전되면서 검사사업 분야의 계량점수가 상승한 점도 등급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인건비, 사업비, 경영관리 등 재무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 역시 D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선 에너지관리공단도 환경변화가 경영지표에 영향을 끼친 경우다. 공단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개발, 에너지·자원개발관리 등 핵심적인 연구·개발(R&D) 업무가 지난해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 넘어가면서 경영지표가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 “비용은 투입되지만 성과를 낼수 없는 영역들에 대한 계량지표가 이제까지는 좋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이 개편되면서 자리 잡은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청소년수련원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통합해 출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올해 경영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것에 대해 진흥원 내부에서는 “기관이 통합해 새 출발하면서 사업별 목표를 전년 대비 120% 이상 설정해 부서별 책임관리 체제로 성과를 관리한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는 이질적인 두 기관이 합쳐지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만큼 일찌감치 ‘목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는 게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진흥원은 기관 통합에 따른 경영성과 저하를 막고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 경영계획을 세웠다. 기관장 주도 아래 월별 및 분기별 성과를 점검하고 업무 효율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서별 평가회의,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했다. 황수정·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예술의전당이 17일 발표된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기타공공기관 13개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더불어 ‘유이’하게 양호 등급에 포함됐다. 불과 2년 전에 가까스로 ‘낙제’를 면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전’을 이룬 셈이다. 예술의전당은 2009년 첫 기관장(당시 신홍순 사장) 평가에서 50점을 간신히 넘겨 ‘보통-경고’(50점 이상 60점미만) 등급을 받았다. 두 번 연속 경고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건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벼랑 끝까지 밀렸던 것. 전해운 예술의전당 지원본부장은 “솔직히 그때는 기관장 평가라는 걸 처음 받는 것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된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김장실(55)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스럽다. 직원들의 정성을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결과(‘우수’)를 기대했는데, 노력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부족의 미학을 깨달았다. 달이 완전히 차버리면 기울어질 일밖에 없지만 우리는 ‘양호’를 받았으니 내년에 만월(滿月)을 이룬다는 목표를 얻은 셈”이라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으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술의전당은 2년전 경고를 받았다(2010년에는 평가를 건너뛰었다. 김 사장이 2009년 12월 취임해 지난해에는 평가받을 경영성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계단 뛰어오른 원동력은. -우선 지난해 12월 재정부의 ‘201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것이 크게 어필한 것 같다. 예술의전당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저단계인 ‘미흡’을 받다가 지난해 최고등급으로 뛰어올랐다. 둘째는 문화예술기관에서 대규모 민간 자금을 유치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모범을 보여준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예술의전당이 대관사업과 식음료사업, 주차장 운영 등으로 평균 80%의 재정자립도를 이뤘다. 나머지 20%는 정부나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요하고, 나아가 노후시설 보수와 건물 신축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취임 초부터 민간기업들을 설득했다. 지난해 5월쯤 IBK와 얘기가 돼서 체임버홀 신축을 위해 45억원을 후원받았다. 9월말 완공된다. 또 하나는 토월극장 리모델링이다. 개관 이래 손을 못 대 시설이 낡은 데다 200여석은 무대가 보이지 않는 사석(死席)이다. 공연단체들이 토월극장에 공연을 올려 봤자 수익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CJ에서 150억원을 받고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1030석 규모의 공연장이 생긴다. 이곳에서 중간 규모의 오페라나 발레, 큰 규모의 연극, 기타 융합장르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한국의 예술사가 새롭게 쓰여질 것이다. 당초 재정부와 경영계획서를 교환할 때 지난해 3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3년간 100억원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지난해에만 220억원을 모금(입금 138억원)했으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평가단이 인터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묻던가. -경영목표에 대해 사장이나 간부들만 열을 내는 것인지, 직원들도 공감하는지 관심을 두더라. 취임 초부터 직원들과 세계 최고의 복합예술공간을 만들자는 목표를 공유하는 데 노력했다.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신선하고 대담하고 시의적절한 기획이 필요하고, 다음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다. 세계 최고에 걸맞은 시설도 필요하다. 민간후원금이 부족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80억원을 대출받아 주차장 증설 사업을 벌이고 지능형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입·출차가 빨라지도록 공사 중이다. →이용객 숫자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나. -지난해 개관 이래 최대인 232만 5000명이 예술의전당을 이용했다. 2009년(200만 7718명)보다 15.9%가 늘었다. 유료관객도 17만 5000명에서 30만 6000명으로 74.9% 늘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1만 1179명(2009년 1만명)을 각종 공연에 초대했다. 올해는 1만 400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노사관계 항목(당시 정원감축 C, 보수조정 D, 노사관계 E, 청년인턴 E 등)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는데. -노조와 공통의 목적의식을 공유해 대화로 현안들을 풀었다. 재정부는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성과연봉제를 간부에 한해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직급에 걸쳐 도입했다. 성과급의 범위도 재정부는 동일 직급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최대 140%까지 차등을 둔다. 타임오프제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예술관련 단체 최초로 파업했고, 한때 민주노총 사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정원감축과 신규채용도 당초 목표는 각각 4명과 2명이었는데 인사 드래프트제를 통해 명예퇴직(7명)을 유도하는 등 9명의 초과인원을 해소했다. 또 5명을 신규채용했다. →30여년을 공직생활(행정고시 23회로 예술의전당에 오기 전까지 문화부 1차관을 지냈다) 하다가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처음 평가를 받아보니 어떻던가. -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처지에서 평가받는 위치가 됐다. 그런데 30년쯤 공직생활을 하다보니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길목을 알겠더라(웃음). 나는 지난해 7~8월부터 준비하자고 했는데, 직원들이 놀랐다. 그래서 실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건 2월 8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평가단 면접에서 쏟아지는 질문의 96~97%는 내가 대답할 만큼 TF팀원들과 꼼꼼하게 모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현행 평가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텐데. -예술기관의 평가라는 게 계량적으로만 할 수 없는 정성평가 항목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 앞으로는 공통평가와 함께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정성 평가 부분은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지금도 기관고유과제 항목(예술의전당은 이용객 증대·사회공헌 실천·상주단체와의 협력강화)이 있다. 하지만 사전에 어떤 식으로 평가할지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없이 두루뭉술하다. 지표만 선정해 놓고 어떤 식으로 평가되는지를 모르면 기관장이 1년 내내 조직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부족…가을 전세대란 예고

    올 하반기(6~12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가구가량 줄어드는 반면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는 2만 가구에 달해 가을 전세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7만 3579가구로 전년 동기(12만 1573가구)에 비해 39.5% 줄었다. 월별로는 1월 1만 9717가구, 2월 1만 5526가구, 3월 1만 809가구, 4월 9504가구로 점점 줄어들다 5월에는 1만 8023가구로 반등했다. 또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도 12만 2255가구에 불과해 올 한해를 통틀어 총 19만 5034가구가 새로 입주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9만 7155가구의 65.6%로 2000년대 연평균 입주물량의 3분의2 수준이다. 특히 다음 달 신규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 4622가구로 최근 10년간 7월 입주물량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주택 공급량이 감소해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올해 주택공급은 4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이주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주를 예정하고 있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총 18곳, 이주민은 약 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간 입주물량이 20만 가구에 못미치는 경우는 1990년대 이후 거의 없었다.”면서 “올가을 전세대란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통계로 ‘허’ 찌르는 朴

    통계로 ‘허’ 찌르는 朴

    #1 “전체 사업체의 83%가 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입니다.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몇%나 사회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사업장별로는 정확하게 통계를 갖고 있지 않은데요.”(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5% 정도만 적용받고 있습니다. 5~9인의 영세사업장도 종사자의 50%가 사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박 전 대표) #2 “소득통계자료를 만들 때 설문조사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소득세 자료를 갖고 있습니까.”(박 전 대표) “국세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이인실 통계청장) #3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계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9%보다 훨씬 높고, 가처분소득 대비로는 15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한국은행이 선제적 대응을 못한 것 아닌가요?”(박 전 대표) 박 전 대표(얼굴)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치를 들이대며 장관 등을 상대로 질의했다. 유난히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대선 주자로서 경제적 식견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은 “경제 전문가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기재위에서 함께 활동하는 ‘경제통’ 김성식 의원도 “경제·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이들도 있다. 기재위 소속 한 의원은 “준비해 온 질의서만 읽는 느낌”이라면서 “정책을 ‘체화’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친박계의 한 의원도 “저축은행 부실감독 등 뜨거운 현안을 파헤치거나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게 더 호소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고] 세금·공과금 납부체계 선진화를/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기고] 세금·공과금 납부체계 선진화를/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한 TV 광고를 보면서 최근에 세금, 공과금을 낸 경험과 비교할 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세금·공과금 납부는 은행 방문이나 인터넷 납부만 가능하고, 납부 시간은 은행영업시간인 오후 4시 30분, 인터넷 납부는 평일·토요일 밤 11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세금·공과금 납부 방식, 시간 등의 제한으로 국민은 불편하다. 또한, 인터넷 납부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을 배려한 납부 방식은 없다. 특히 기업은 국가, 자치단체, 정부기관 등에 내는 세금 및 공과금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국세(소득세·법인세 등), 지방세(재산세·자동차세·지방소득세 등), 세외수입(환경개선부담금·교통유발부담금) 등이 있으며, 공과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납부 시기가 서로 달라서 제때 내지 못해 추가금을 부담하는 때도 종종 있다. 전국에 여러 사업장을 가진 기업은 세금, 공과금 납부 시기가 되면 회계부서 인력을 총 투입해 전국 사업장의 각종 납부고지서 도달 여부와 납부 금액을 확인하여 내는데, 불편함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기업체는 연간 세금 및 공과금을 최소한 13차례 정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노력으로 국세·지방세의 인터넷 신고 납부가 가능하여 다소 편리해졌으나 아직도 인터넷 신고 납부가 되지 않는 공과금도 많고, 납부 인터넷 사이트가 별도로 되어 있어 각각 접속하여 내야 하므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또한,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사들이려면 지방세는 자치단체, 부동산은 등기소, 자동차세는 등록관서에서 납부서를 받아 은행에 내거나 개별 납부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용하여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납부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업 회계업무 담당자의 납부 불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납부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번거로운 납부 체계 개선은 필요하다. 특히,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과세 기관이 지출하는 행정 비용보다 납부자가 지출하는 유·무형의 납세순응비용(Compliance Cost·납부의 의무를 충족하고자 납부자가 지출하는 자원의 가치)을 주목하고 있다.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통합 납부할 수 있게 된다면 방문 및 대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은 생산성이 향상되고 국민은 생활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다. 각종 세금, 공과금을 수납하는 은행에서도 종이 고지서 및 세금·공과금을 한 번에 통합처리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국제적인 금융기관 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으로 가려면 비효율적인 각종 세금, 공과금의 납부 시스템을 개선하여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국민의 편익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통합 납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제 수업 내년 시행] 평일수업 주당 1~2시간 늘어날수도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을 휴업일로 정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를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 대상 아동 및 맞벌이 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 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5일제 시행 어떻게? 의미와 효과는?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방학 일수는 4일 가량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는 2006년 도입된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넷째주 토요일은 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가지 않는다. 전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나머지 두번의 토요일에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수업일수는 220일에서 190일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4일 줄어든다. 또 격주 토요일마다 2~4시간씩 하던 수업을 평일로 옮겨 받아야 해 평일 수업이 늘어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방학은 줄어들고 평일 수업이 주당 1~2시간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평일 수업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수업을 늘리는 대신 늘어난 시간을 모아 전일 수업으로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주5일 수업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10% 정도의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로 주5일 수업제 시행 추진단도 만들어 범정부 차원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국가·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장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주5일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 3월 학부모의 근무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초·중·고 가정의 69.4%가 주5일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또 학교까지 주5일 근무제가 확대실시되면 주40시간 근무제가 조속히 정착되는 것은 물론 관광·레저산업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5일 근무와 관계없는 30%의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저소득층 자녀나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불가피하게 보육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정부는 토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에서는 거점학교나 교육지원청별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도시에서는 저소득층 돌봄대상 아동 및 맞벌이가정 밀집지역을 우선 배려해 돌봄·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교과부의 돌봄교실 6877곳과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260곳에서 20만 2740명을 수용할 수 있어 현재 4대 교육비 지원 대상 초등학교 1·2학년과 차상위 학생을 포함한 11만 2000여명은 모두 돌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학교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도 올해 300명에서 내년 2000명, 2013년에는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다. 무료인 돌봄교실과 달리 토요일에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 등도 결국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비용을 내야 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교육을 확대해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남부발전지부 첫 신청 민노총·한노총 힘 잃나

    다음 달 1일 한 사업장에 2개 이상의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앞두고 사실상 첫 복수노조가 나왔다. 민주노총 산하 산업별 노조인 한국산업발전노동조합(발전노조)에 소속된 남부발전지부는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기업별 노조인 남부발전노동조합(가칭)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치투쟁 배제한 조합원 중심 노조” 발전노조는 남부·동서·서부·중부·남동발전 등 한국전력의 5개 자회사가 함께 하나의 노조로 활동해 왔으며, 회사 또는 조합원별로 이견이 있어도 민주노총의 정치투쟁 노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향후 이 같은 복수노조 설립 사례가 많아지면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힘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부발전노조 김갑석(47)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지난 7일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부적으로 설립 총회를 가졌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정치 투쟁을 배제한 조합원을 위한 노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1200명의 노조원 중 30%가 넘는 400여명이 새 노조에 가입하기 위해 기존 노조를 탈퇴했다.”면서 “현재 회사 측과 진행 중인 임금협상에서 대표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이달 14일까지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를 넘는 노조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4일까지 과반수 확보 목표” 복수노조제도는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할 때 복수의 노동조합이 협의해 자율적으로 교섭대표를 뽑도록 했지만 노조 간에 합의를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조합원이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가 넘는 쪽에 우선권을 주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투쟁을 위한 임금협상이 아닌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를 위한 협상을 회사와 진행할 것”이라면서 “상급단체는 추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지만 적어도 민주노총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들이 제출한 설립신고서에 대해 아직은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7월이 돼야 법적으로 설립을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하지만 7월 1일 복수노조를 설립하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복수노조 설립 제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9일 사업장 내 복수노조 설립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노총 출신의 김성태 의원이 주도했고 5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나라당에서 재개정안이 발의되기는 처음이다. 재개정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 기존 사업장에 이미 노조가 있는 경우 조직형태와 대상을 같이하는 복수의 노조를 설립할 수 없도록 해 기업단위 복수노조 설립에 제한을 뒀다. 복수노조가 허용될 경우 사용자가 어용노조를 만들어 정상적인 노조와의 교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게다가 정상 노조에 대해서는 단협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어용노조에게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개정안에는 또 현행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의 적용범위에 상급 단체 파견 전임자를 포함시켜 임금지급을 보장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 활동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복수노조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8일까지 당의 의견을 집약해 개정안을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재개정안의 서명에도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내 첫 의료 다큐 ‘하얀 정글’ 찍은 현직 의사 송윤희 감독

    국내 첫 의료 다큐 ‘하얀 정글’ 찍은 현직 의사 송윤희 감독

    가난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희귀병으로 한순간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중산층 가정…. 우리 사회의 의료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환자들을 보다 못한 한 의사가 ‘청진기’ 대신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직 산업의학과 전문의인 다큐멘터리 감독 송윤희(32)씨. 그가 전문성을 살려 카메라에 담아낸 영화가 바로 한국의 첫 의료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이다. 감독의 카메라에 비친 우리 병원은 상업주의에 물들어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약육강식’의 정글과 다름없었다. 최근 경기 안산의 작업실에서 송 감독, 남편이자 제작자인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 이선웅 원장을 만나 ‘그들만의 얘기’를 들었다. →송 감독은 근로자들을 살피는 사업장 보건관리 전문의다. 의사가 영화를 만든다는 게 흔치도, 쉽지도 않은 일인데…. -의대 시절에도 영화를 배운 적은 있었고, 지난해 다큐멘터리 제작학교에서 기획안으로 제시한 작품이 바로 ‘하얀 정글’이다. 예전부터 정말 다루고 싶었던 주제여서 기획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에는 10~20분 분량으로, 의료 소외계층에 앵글을 맞췄다가 ‘이렇게 만들면 인간극장밖에 안 되겠다. 다큐멘터리가 사람을 짠하게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의료시스템 문제까지 포함시켜 83분짜리로 만들었다. →현직 의사인 남편이 제작자로 참여한 것도 재미있다. -지난해 6~7월쯤 남편이 전해준 이야기도 모티브가 됐다. 남편이 돌본 환자 중에 가난 때문에 치료를 못 받아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당뇨 환자가 있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사람도 있으려니 했는데 막상 남편이 그 환자를 걱정하는 걸 지켜보면서 의료 취약계층의 문제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편은 촬영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틈틈이 함께 토론하고 아이디어도 구상했다.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한 셈이다. →기자도 취재가 어려운 곳이 병원이다. 병원은 촬영이 쉽지 않은 곳 아닌가. -카메라를 들고는 병원에 들어서기도 어렵다. 지인을 통해 병원에 갔는데 환자들이 카메라를 보더니 “지금 여기서 뭐 하느냐.”며 경계를 했다. 친구인 인턴을 인터뷰할 때는 도망다니다시피 하며 촬영했다. 병원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촬영하다가 인기척이 들리면 중단했다가 다시 하기를 반복했다. →섭외는 어렵지 않았나. -물론 어려웠다. 한번은 친하다고 생각한 의사 선배를 섭외했다. 처음에는 호의적이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다. 그 선배의 심경이 바뀐 이유는 모르겠다. 그걸 안다면 현재 의료제도가 왜 안 바뀌는지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상의로서 밤잠도 못 자고 녹초가 된 상태로 4~5년을 살아온 선배가 가진 의료에 대한 관점이 나와 다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더불어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의사, 병원관계자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용기를 내서 인터뷰에 응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태어나 세상을 떠난 아기의 아버지가 생각난다. 너무 진솔하게 인터뷰를 해 주었다. 아기는 1년 6개월을 중환자실에서 지내며 여섯 번의 큰 수술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 그 아버지는 시민모금을 통해 수억원의 돈을 댔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무상의료가 무엇을 말하는지 느끼지 않겠나. 재난적 의료비 지출로 중산층까지 고꾸라지게 만드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분은 의료민영화를 ‘살인 행위’라고 단정했다. 칼을 들어야만 살인이 아니라면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3월 인디다큐 페스티벌에서 처음 영화를 상영했을 때, 이런 형식이 새롭다는 반응이 많았다. 내 영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등 그래픽이 많이 나온다. 정보를 쏟아낸다.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전문가들 반응은 오히려 좋았다. 특히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인 문정현 감독께서 전화를 주셨을 때는 깜짝 놀랐다. 평소 존경하는 감독이었는데 ‘좋은 영화 만들어줘 고맙다.’고 격려해 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영화 제목이 인상적이다. -원래 제목은 ‘아파도 담벼락’이었다. 몸이 아파도 벽을 바라보는 것 같은 암담한 현실을 담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하얀 정글 속의 하얀 가운들, 이 정글의 법칙은 누구도 따르고 싶지 않다.’는 멘트가 있는데 이를 본 스태프가 ‘하얀 정글’이 좋겠다고 추천했다. 남편 말처럼 드라마 ‘하얀거탑’을 따라한 것은 아니다(웃음). →우리 의료의 문제는 무엇이며,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또 무엇인가. -사실 전 국민이 단일 보험체계의 건강보험을 가진 국가는 많지 않다. 그것을 우리는 짧은 시간에 이뤘다. 건강보험은 훌륭한 제도다. 하지만 의료재정은 건강보험이 책임지는데 공공병원은 전체의 10%가 안 된다. 재정은 공공이, 생산체계는 민간이 맡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영화의 최종 메시지는 결국 사회적 연대정신이다. 건강평등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적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이 상품화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 →다음 작품은 무엇을 구상 중인가. -산업보건계 안에 많은 문제가 있다. 기업 자본은 병원 자본과는 수준이 다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사망사건 등은 모두 쉬쉬하려고만 한다. 사업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렵기는 하지만 산업보건 분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모든 해외법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는 ‘글로벌 환경자원 봉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배상호 노조위원장과 김영기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수동 서울숲에서 숲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경기 평택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지역 숲 보전 활동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임직원 1000여명은 숲에 토양 산성화를 막는 우드칩을 뿌리고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자전거 출근 이벤트가 열렸고, 일본 법인 직원들은 도쿄 오다이바 오션파크를 청소했다. 이 밖에 영국과 프랑스, 태국 등 세계 120여개국 법인과 지사에서 인근 숲과 공원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 자전 방향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가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전 임직원이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1972년 제23차 총회에서 유엔 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LG전자는 이날에 맞춰 지난해부터 ‘글로벌 환경자원봉사의 날’을 제정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동산 박사 되고 싶다면” 서초, 부동산 강의 수강생 모집

    “부동산 박사가 되고 싶으면 문을 두드리세요.” 서초구는 오는 15일까지 ‘제2기 서초 부동산 최고경영자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부동산 전반에 대한 강의와 함께 실생활에 필요한 부동산 정보 등 알찬 맞춤형 강의를 선보인다. 7월 12일~12월 20일 24주 과정으로, 반포1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30만원, 수강인원은 50명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나 지역에 사업장을 둔 경영자라면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제1기 부동산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부동산 전망과 창조적 자산전략’,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이해 및 실무’, ‘실전 부동산 경매’ 등에 대해 수준 높은 강의를 해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내용을 완전 배제한, 순수한 부동산 지식을 지향하는 부동산 아카데미 과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 부동산 포털(land.seocho.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풍수해 대비 특별 관리” 맹형규 행안부 장관 지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4대강 사업장을 특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맹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여름철 풍수해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지난해 9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강서구 가양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시설 보강 현황을 살폈다. 올해 여름은 강수량이 많고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 관측이 나온 만큼 사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맹 장관은 당부했다. 현장 방문에서 맹 장관은 “산사태, 상습 침수 등 재난 취약 시설을 사전 점검하면서 4대강 사업장을 특별 관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저축銀 해외PF도 일제점검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곳을 제외하면 120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31일 “현재 저축은행 PF 대출 실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외 PF 대출도 이에 포함시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사업성이 나쁘다고 판단되는 PF는 구조조정기금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각 해외 사업장의 인허가 관련 서류와 사진 자료 등을 제출받아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지, 얼마나 진척됐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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