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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안산 절개지 붕괴… 차량 3대 매몰 ‘날벼락’

    초안산 절개지 붕괴… 차량 3대 매몰 ‘날벼락’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최고 23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인명과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오전 5시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된 서울에서는 산사태로 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강 수위도 높아져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6건의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재난본부가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주택 13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쯤에는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차량 3대가 매몰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으며, 인근 선로에 흙이 쏟아져 월계역에서 창동역 구간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마들길 녹천~월계 구간이 오후 1시부터, 이어 증산 지하차도와 개화 육갑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구간이 잇따라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오전 6시 30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동모(36)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은 동씨가 야유회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하고 있다. 이어 오전 11시 28분에는 남양주 오남읍 양지리 공장 가건물이 붕괴되면서 오모(61·여)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택침수와 붕괴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7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 옹벽 15m가량이 무너져내려 8가구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고, 오전 8시 30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 주택담장에 토사 750t가량이 유실돼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오전 10시 30분에는 양주시 봉양동 인근에서 버스 1대가 침수되는 등 평택과 광명, 의정부, 구리시 등에서 주택이 침수됐다. 의왕 청계동 원터마을 인근 57번 국지도가 오전 한때 물에 잠겼으며, 안양의 창원·비산·수천·내비산 등 지하차도 4곳도 통제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도 시간당 30㎜가 넘는 큰 비가 내리면서 주택 30여 가구가 침수되고, 도로 18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에는 부평구 곳곳에서 빌라와 상가 건물 지하층이 물에 잠기고, 주택 30여 가구와 상가 10여곳이 침수됐다. 옹진군 덕적도 농경지 9만 9000㎡도 물에 잠겼다. 부평구 일신동 송내IC 진입로와 남동구 도림동 일대, 부평구 구산사거리, 중구 운북동 일대, 남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등 도로 18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최고 160㎜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영서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11시 15분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용왕성샘터 인근에서 3t가량의 낙석이 떨어져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남산면 강촌리 모 민박 인근 도로에 1t가량의 토사가 유출됐고, 사북읍 원평리와 신동면 의암리 피암터널 인근에서 크고 작은 낙석이 발생했다.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연 의암댐과 춘천댐은 각각 초당 1340t과 710t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등 서해안 일대에도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농경지 2000㏊가 침수됐다. 그러나 비 피해 우려가 제기됐던 4대강 사업장이 몰려 있는 경기 여주군의 경우 23㎜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제역 매몰지에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 장충식기자·전국종합 jjang@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오는 30일부터는 하도급 관련 불공정거래를 당했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무료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 대금 미지급이나 감액 등을 공정거래위 산하기관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다루게 된다. 신호현(56) 조정원 원장은 26일 “그동안 사업자단체에서 하던 하도급 관련 조정을 왠지 꺼림칙하게 느꼈던 중소기업들이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조정원에서 조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하도급 관련 불공정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어떻게 했나. -건설은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제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나머지 업종은 공정경쟁연합회 등 민간 단체를 소개해 줬다. 조정원이 하도급 분쟁을 직접 담당하게 되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사업자 단체의 조정을 꺼렸던 잠재적 수요층에 물꼬를 터 주게 된다. →하도급 불공정이 얼마나 심한가. -현장에서 보면 대기업과 1차 하도급 기업 간 거래관행은 많이 나아졌다. 대기업은 이미지를 고려, 잘못이 인정되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선다. 중소기업들과 영세 상공인 등 2차·3차 간 문제가 크다. →불공정거래가 가장 심한 업종은. -대형 유통업체다. 그래서 공정위가 대규모 소매업고시를 격상, 대규모소매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불공정은 오래된 이야기다. -납품업체는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조사를 나가면 대형 유통업체 입장에서 문제가 제기된 관행에 대해 논리적 이유를 댄다. 대형 유통업체의 논리가 맞는 경우도 있지만 대응도 많이 진화했다. 납품업체가 납품 중단을 각오하고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 문제를 밝혀내기가 어렵다. 2008년 조정원 출범 직후 유명 홈쇼핑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이 상품은 소위 ‘대박’이 났는데 판매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것이 없다며 조정을 신청해 왔다. 홈쇼핑회사와 만나 보니 자신들도 과다한 수수료임을 인정하지만 수수료를 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무료로 방송하는 대안을 내놨다. 그런데 다시 방송을 하기 전에 그 중소기업이 부도가 났다. 시간은 약자의 편이 아니다. 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하는데 분쟁조정실 직원이 10명이다 보니 쉽지 않다. 전체 직원은 22명이다. →동반상생이 등장하면서 변화된 점은. -동반상생이 국민적 화두가 되면서 대다수 신청인들인 중소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를 상하관계보다는 협력관계로 인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합리한 사항에 대한 시정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조정원에서 조정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 -불성립 사건으로 돼 공정위 지방사무소에 신고사건으로 접수된다. 지방사무소는 제도나 관행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법 위반 여부만 판단하다. 이를 근거로 개인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개인으로서는 쉽지 않다. 이런 학습효과들이 생겨 요즈음에는 공정위가 아니고 조정원을 찾아오는 비율이 높아졌다. →조정 신청인들의 특징은. -가맹사업의 경우 50대 은퇴자들이 많다. 2009년 357건이 접수됐는데 2010년 479건이 접수돼 34%가 늘었다. 조정금액은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으로 공정거래에 비해서는 적지만 은퇴자들에게는 삶의 밑천이다. 3년 동안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영업을 했는데 재계약을 한다고 추가 가맹비를 요구한다거나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순수익의 20% 정도만 이익이 남는다며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조정신청 등이 접수됐다. 추가 가맹비는 받지 않는 것으로, 순이익의 경우 가맹본부가 해당 사업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공정거래는 기업규모가 크다 보니 조정신청 금액 자체가 큰 편이다.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려면. -피신청인과 합의에 이르러야하는 만큼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계약서나 주문서 등 각종 입증서류를 보관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서면이 아닌 구두계약의 경우라도 녹음 등 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정거래조정원은 출범 3년… 2000여건 처리 조정건수 매년 꾸준히 늘어 2008년 2월 출범해 지난 5월말까지 공정거래와 가맹사업 관련 2422건의 조정신청을 접수받아 이 중 2016건을 처리했다. 2008년 520건 접수에서 2009년 591건, 2010년 767건 등으로 조정원이 알려지면서 조정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조정 신청을 받으면 각각의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 60일 안에 해결하도록 돼 있다. 행시 22회 출신인 초대 신호현 원장은 2007년 공정위에서 조정원 출범 업무를 맡아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조정원은 경쟁정책과 공정경쟁 등에 대한 연구기능까지 갖춘 기관으로 출범하는 방안으로 시작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규모가 목표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 저축銀 공적자금 1조4000억 투입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 1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PF 사업장 실태 조사 결과 부실 가능성이 드러난 45개 저축은행의 PF 채권 1조 9000억원(이자 등 포함 시 2조 2000억원)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안에 구조조정기금을 투입, 채권 금액의 70~80% 수준에서 PF 채권을 매입한다. 저축은행의 PF 사업장은 절반이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89개 저축은행의 PF 사업장 469곳을 점검한 결과,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성도 미흡한 ‘부실우려’와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실’ 판명을 받은 사업장의 PF 규모는 3조 3601억원으로 전체의 47.8%에 달했다. 이는 처음 조사한 2008년 6월 1조 5130억원(12.4%), 2009년 12월 3조 9089억원(31.3%)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금감원은 오는 8월 말까지 부실 PF채권을 매각하는 45개 저축은행과 경영개선협약을 맺고 3개월 마다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당한 연장근무·차별대우 시간제 근로자도 거부 가능

    부당한 연장근무·차별대우 시간제 근로자도 거부 가능

    앞으로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초과 근로와 차별 처우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하지만 경총 등 재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시간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간제 근로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제정안은 시간제 근로자의 93.2%가 임시·일용직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육아부담을 지는 여성과 은퇴를 앞둔 고령자,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 등에게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특히 시간제 근로 관련 규정은 현재 ‘근로기준법’과 ‘기간제법’ 등에 흩어져 있어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시간제 근로자는 곧 비정규직’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고용부의 판단이다. 법률안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초과근로는 1주에 12시간 이내로 제한되고 시간제 근로자는 부당한 연장근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다. 만일 사업주가 초과 연장근로를 시킬 경우 가산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또 사업주는 시간제 근로자라는 이유로 같은 사업장 내의 통상 근로자들과 차별적인 처우를 할 수 없다. 시간제 근로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는 노동위원회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으며, 사업주는 시간제 근로자에게 적용할 근로조건을 취업 규칙에 명시해야 한다. 시간제 근로자와 통상 근로자 간의 전환 절차도 마련됐다. 사업주가 통상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할 경우 시간제 근로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토록 했다. 그러나 경총 등 재계에서는 시간제근로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과 연장 근로에 대한 가산수당 지급 등이 근로자에 대한 과보호 조치라는 것이다. 경총은 “대다수 시간제 근로자가 중소·영세기업에 분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산수당 신설은 이들 기업의 고용 및 임금부담을 증가시켜 고용 기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가계부채 증가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해 가계대출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세미나 강연에서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해 “가계부채의 무분별한 확대를 억제하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증가율이 물가나 경제성장률보다 높으면 반드시 부실이 드러난다.”면서 “총량적으로 가계부채를 줄이도록 금융회사 창구지도를 하는 한편 만기가 되면 거치기간을 계속 연장하는 구조를, 원리금을 조금씩 갚아나가는 구조로 개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급락에 대비해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대출 모니터링과 예대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권 원장은 다만 “가계부채 억제 과정에서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고금리 사금융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서민금융 활성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기에 대출금리는 빨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올라 은행 예대 마진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면서 “직접 규제는 어렵지만 금융소비자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유념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취임 3개월 만에 첫 현장 방문으로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 지원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고충사항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권 원장은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9월 말 부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 저축은행) 윤곽이 하반기에 드러나느냐.’는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발표되고 회계법인 진단이 나오면 당국 나름대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9월 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장은 기자들에게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전체 저축은행에 대해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을 해볼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011년 3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전분기와 같은 7조 50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 내에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고 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저축 골프장 3곳 아시아신탁 연루 의혹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아시아신탁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대출한 골프장 3곳에 아시아신탁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르면 내달 아시아신탁에 대한 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23일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지난 2006~2008년 T건설과 이 회사의 계열사 T레저, 그리고 H개발이 벌인 골프장 사업에 모두 1326억원을 대출했다.  T건설은 경기 안성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133억원, T레저는 강원 횡성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705억원, H개발은 경남 거제 소재 골프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488억원을 각각 빌렸다. 이 회사들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사실상 지배하는 SPC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정 의원 측은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이들 SPC를 통해 골프장 사업을 벌이면서 사업장 부지를 아시아신탁에 담보신탁했다. 담보신탁이란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주며 잡은 담보물의 관리와 운영을 맡기고 신탁 수수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신탁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2008년 3월까지 등기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4억원을 출자해 확보한 부인 명의 지분 4만주를 지인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아시아신탁의 자금 중개 과정의 문제점이나 골프장 개발 SPC에 대한 불법 대출이 골프장 인허가 과정의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 첫 인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해 산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반도체공정·백혈병 ‘인과’ 인정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은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환경과 관련해 공인된 국기가관의 2차례 역학조사 결과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23일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에 걸린 직원과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부지급처분 취소소송 등에서 일부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려 피고 보조 참가인으로 참여했다. 판결의 요지는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대한 원인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면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황모씨와 이모씨는 벤젠, 산화에틸렌, 포스핀 등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는데 이런 물질이 정상적으로 배출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기흥사업장 3라인 3베이에 설치된 수동설비에서 세척 작업을 하면서 유해화학물질에 더 많이 노출됐고, 극히 미약하지만 전리방사선에도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2003년 입사해 기흥사업장 3라인의 확산, 습식식각 공정에서 근무하다 2005년 6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2007년 3월 사망했다. 이씨는 1995년 입사해 기흥사업장 3라인에서 금속배선, 화학증착, 습식식각, 확산 공정을 맡았다가 2006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2006년 8월 사망했다. ●삼성측 “재조사 결과 공개” 재판부는 다른 유족 1명과 다른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 기준은 ‘얼마나 많은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는가’였다. 법원이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 관련 행정·민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권위 있는 해외 제3의 연구기관이 실시 중인 반도체 근무환경 재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판결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계속될 재판을 통해 객관적 진실이 규명돼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하면 삼성전자 측도 근로자들의 백혈병 발병과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 환경은 관련성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지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대학생들의 구직난 속에서도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기업들로부터 교육과정과 필요 인력을 미리 주문받아 학생들을 수요에 꼭 맞게 교육시킨 뒤 기업에 들여보내는 대구 영진전문대학이다. 이 ‘주문식 교육’은 현재 상당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1994년 영진전문대가 처음 도입했다. ●中 ·필리핀 등서 벤치마킹 발길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에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주문식 교육을 위한 협약을 앞다퉈 맺고 있다.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주문을 받고 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 재학생 중 40명을 선발, 회사에서 요구한 반도체공학, 플라스마공학 등 모두 11개 과목 27학점의 반도체 관련 전공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을 하이닉스 이천공장에 파견해 인턴 과정을 밟도록 했다. ●2월 졸업생 중 914명 대기업 입사 졸업생 모두 하이닉스에 채용됐고, 이를 계기로 올해까지 하이닉스에만 모두 132명이 입사했다. 또 지난 2월 졸업생 가운데 914명을 삼성 등 대기업에 입사시켰다. 삼성전자 75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49명, 제일모직 64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275명, LG디스플레이 259명과 LG이노텍 30명 등 LG그룹 계열사에 351명, 두산인프라코아 9명, 포스코 15명 등이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친환경에너지기계 전문업체인 ㈜쇼난그룹과 주문식 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업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도 사업장을 둔 중견 기업이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 57명에게 컴퓨터설계 교육을 실시한 뒤 이 그룹에 채용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 하네다국제공항 주력 회사인 그람버드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 5명을 취업시켰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인력양성 협약을 추진해 삼성, LG, 하이닉스, 포스코, STX 등 55개 업체와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연수단의 발길도 이어진다. 중국 전문대학 총장 대표단 6명이 지난 5월 30일 영진전문대를 찾아 주문식 교육에 대한 연수를 가졌다. 또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단 62명과 중국 기술직업대학 교수 25명도 주문식 교육을 배우기 위해 영진전문대를 방문했다. ●실무 경험 갖춘 교수진도 한몫 주문식 교육이 이처럼 성과를 내는 것은 교수진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를 채용할 때에는 산업체 5년 이상 실무경험을 의무화한 덕분에 교수진 210명 가운데 70% 이상이 산업체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학생에게 기업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반도체공정기술센터를 비롯해 제품 개발과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가상공학센터, 쾌속조형기, 고속가공기, 모션캡처 등의 장비를 갖추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공수업과 병행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해외학기제를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 교육을 기업체에서 높이 평가해 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낭비 없는 교육,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플러스] 오늘 직장인 건강 체험 한마당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3일 오전 10시부터 가산동 LG전자 MC캠퍼스에서 ‘직장인 건강 체험 한마당’을 연다. 사업장 직원 및 방문 민원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지구력, 폐활량 및 체성분 측정, 혈압 및 당뇨, 정신건강 등을 검진한다. 가상 음주 체험, 폐쇄성 폐질환, 비만 체험 등 다양한 건강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건강증진과 2627-2672.
  • 위자료 ‘1조 757억원’받은 이혼녀, 21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혼녀로 알려진 여성이 21년 만에 ‘알거지’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0년 미국의 언론재벌로 알려진 존 클루그와 이혼하면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57억 원의 위자료를 받은 패트리샤 클루그(62). 그녀는 엄청난 위자료로 방 45개와 넓은 정원, 수영장이 있는 2183㎡(660평) 이상의 럭셔리한 집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혼녀’ 타이틀을 달고 호사로운 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럭셔리 이혼녀’의 삶은 새 남편과 함께 시작한 포도주 사업과 함께 끝이 났다. 패트리샤는 3번째 남편인 윌리엄 모제스와 함께 포도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투자해서라도 사업을 일으키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패트리샤가 제출한 파산보호신청서에는 그녀에게 남은 것이 5000만 달러(약 538억 원)의 빚만 남아있다고 되어있다. 그녀의 변호사는 “그녀와 남편이 운영하던 사업장과 포도농장, 조지아주의 대저택 등의 부동산들은 이미 모두 압류, 매각 처분돼 빚을 갚는데 쓰일 것”이라면서 “주요 은행들과 채무 조정협상을 해 왔지만 결국 실패해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영국인인 패트리샤 클루그는 벨리 댄서와 누드모델로 활동하다 우연한 계기로 미국 사교계의 샛별로 떠오른 뒤 존 클루그와 결혼했다. 하지만 1990년 이혼하면서 버지니아주의 대저택과 3000에이커(acres·약 368만 평)의 토지 등 10억 달러 상당의 재산을 위자료로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법무부 손잡고 출소자 취업 지원

    SK·법무부 손잡고 출소자 취업 지원

    SK그룹이 법무부와 손잡고 출소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대기업이 출소자를 위해 설립하는 첫 사회적 기업 사례이다. SK그룹은 21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법무부와 출소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뉴라이프재단’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재단은 첫 사업으로 8월 중 경기도에 커피전문점을 열어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와 제빵사 교육 과정을 이수한 여성 출소자를 채용하고, 10~12월에는 인천, 대전, 청주 등 전국 3곳에 세탁공장인 ‘클리닝 센터’를 순차적으로 열어 출소자를 고용하게 된다. 재단은 산하 사업장에 매년 30명 안팎의 출소자를 고용해 2015년까지 모두 143명의 출소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사업자에서는 같은 기간 3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그룹은 재단 투자 및 운영비 12억원을 전액 출연하고, 법무부는 사업장 무상임대와 마케팅 지원 등을 맡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4인이하 사업장도 출국만기보험 의무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부터 4인 이하 사업장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면 출국만기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돼 8월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출국만기보험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퇴직금 형식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그동안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다.
  • 에스원CRM,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

    보안 전문 에스원은 장애인 고용 안정을 위해 설립한 에스원CRM이 삼성 계열사의 자회사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인증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30% 이상이 장애인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중증장애인이어야 하며 편의시설을 비롯한 각종 근로 환경을 두루 갖춰야 한다. 에스원CRM은 전화 상담과 보안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콜센터에서 고객 상담을 하는 일반상담직과 고객의 보안장비에 기술 문제가 생겼을 때 원격으로 이를 처리하는 기술상담직 등 중중장애인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장애인을 공채로 뽑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달부터 토요일 휴대전화 개통 중단

    정부의 주 40시간 근무제(주 5일제)가 다음 달부터 확대 적용됨에 따라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토요일 휴대전화 개통 업무가 중단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다음 달 1일부터 대리점에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을 토요일에는 전면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이 하반기부터 발효됨에 따라 주 40시간제가 근로자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대부분의 이통사 대리점은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 해당된다. 이통사의 전산시스템 중단에 따라 휴대전화 즉시 개통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만 가능하며, 토요일에 가입 예약을 한 경우 휴대전화를 먼저 수령한 뒤 월요일 전산 처리를 통해 개통된다. 그러나 분실 신고 및 정지 신청은 종전대로 24시간 365일 이통사의 고객센터로 접수할 수 있다. 또 분실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이통사마다 선정한 거점 대리점에서 임대폰을 지급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번호 조회 및 변경, 요금 수납 등 대부분의 업무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토요일 휴무 시행에 따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처리 절차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개통 손님이 가장 많은 토요일에 업무를 못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통사는 신용조회와 가입 회선 조회 등 기본적인 정보는 제공해 주말에 문을 열고자 하는 매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재개발구역 다주택자 집 사도 입주 가능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조합 설립인가 이후에 다주택 보유자의 주택을 산 사람에게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도정법에 따르면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경우 한 사람이 정비사업지구 내 여러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1가구에 대해서만 분양권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현금청산이 된다. 이 때문에 해당 지구 내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지분을 매입하면 조합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했다. 이 제도는 재개발·재건축의 지분 쪼개기와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으나 투기 의도 없이 상속 등으로 정비사업 이전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나 주택형 갈아타기를 하려던 선의의 수요자들까지 집을 팔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북아현뉴타운 3구역을 비롯한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는 집을 못 팔게 된 다주택자와 법 개정 사실을 잘 모르고 다주택자 주택을 구입해 현금청산 대상이 된 매수자들의 민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들도 분양권을 줘 ‘물딱지’(아파트 입주권 없이 현금청산이 되는 주택) 구입자들을 구제해주고, 거래의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환경플러스]

    ●폐기물 분리배출 체험교실 운영 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분리배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해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취지다. 신청은 학교별로 진행되며 신청방법과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kwaste.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아울러 수도권대기환경청도 올해 말까지 맞춤형 환경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교육 홍보단이 학생과 일반시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신청은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환경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하는 구룡사 템플스테이를 비롯,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바다가 보이는 바래길 걷기 등 19개 국립공원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2)3279-2700, 홈페이지(www.knps.or.kr) 참고. ●친환경상품협 구매장터 개설 사단법인 한국친환경상품제조협회는 전국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의 업무 효율과 녹색제품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광역시도별 녹색제품 구매장터 사이트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1차 녹색제품 전용 장터는 현재 울산광역시(www.egs-ulsan.kr)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광역시도의 전용장터 사이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율이 낮았으나 올해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회와 협력해 전용 구매장터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관내 자치단체와 기관 담당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 환경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생태독성관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식제고를 위해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부터 우선 적용된 264개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비롯, 86개 1~2종 개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주관하에 20일부터 8월 말까지 접수한다. 공모전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평가에서 6개 시설을 선정한 뒤, 외부 전문가의 2차평가에서 공공·민간시설 1곳씩을 최종 선정해 포상(상금 각 100만원 상당)한다. 032) 590-3986.
  •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한주택 보증·가스안전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급 역전’

    기획재정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등급 역전’에 성공한 기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기관 실적을 앞세워 평균 이하의 등급을 끌어올린 사례들이다. 우선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기관 평가에서 S∼E등급 중 D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B등급으로 두 계단 올라섰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증사고가 늘면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고, 지난해 평가에선 1인당 생산성 등 정량적인 평가항목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기관장 평가 등급(보통)은 그대로지만 기관 평가에선 환매조건부로 사들인 지방 미분양 주택의 채권 회수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만기가 도래해 건설업체가 되사가지 않은 물량이 거의 없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분양 시장 침체로 보증료 수익은 감소한 반면 보증손실 충당부채가 9000억원 늘면서 7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5506억원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고·정산 보증금액이 줄고 그만큼 충당금을 쌓을 수 있었다. 사고 발생률이 줄고 기존 사고사업장 처리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채권 회수금액은 사상 최대인 50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마찬가지다. 2009년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스안전검사 수수료와 진단 용역료 같은 주 수입원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평가에서 악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대외환경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기관 평가에선 D등급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등급이 B로 격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사고 50% 감축 노력과 안전기술 해외수출, 직급 파괴 인사 등이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 경영 여건이 호전되면서 검사사업 분야의 계량점수가 상승한 점도 등급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인건비, 사업비, 경영관리 등 재무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 역시 D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선 에너지관리공단도 환경변화가 경영지표에 영향을 끼친 경우다. 공단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개발, 에너지·자원개발관리 등 핵심적인 연구·개발(R&D) 업무가 지난해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 넘어가면서 경영지표가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 “비용은 투입되지만 성과를 낼수 없는 영역들에 대한 계량지표가 이제까지는 좋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이 개편되면서 자리 잡은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청소년수련원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통합해 출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올해 경영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것에 대해 진흥원 내부에서는 “기관이 통합해 새 출발하면서 사업별 목표를 전년 대비 120% 이상 설정해 부서별 책임관리 체제로 성과를 관리한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는 이질적인 두 기관이 합쳐지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만큼 일찌감치 ‘목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는 게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진흥원은 기관 통합에 따른 경영성과 저하를 막고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 경영계획을 세웠다. 기관장 주도 아래 월별 및 분기별 성과를 점검하고 업무 효율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부서별 평가회의,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했다. 황수정·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예술의전당이 17일 발표된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기타공공기관 13개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더불어 ‘유이’하게 양호 등급에 포함됐다. 불과 2년 전에 가까스로 ‘낙제’를 면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전’을 이룬 셈이다. 예술의전당은 2009년 첫 기관장(당시 신홍순 사장) 평가에서 50점을 간신히 넘겨 ‘보통-경고’(50점 이상 60점미만) 등급을 받았다. 두 번 연속 경고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건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벼랑 끝까지 밀렸던 것. 전해운 예술의전당 지원본부장은 “솔직히 그때는 기관장 평가라는 걸 처음 받는 것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된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김장실(55)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스럽다. 직원들의 정성을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결과(‘우수’)를 기대했는데, 노력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부족의 미학을 깨달았다. 달이 완전히 차버리면 기울어질 일밖에 없지만 우리는 ‘양호’를 받았으니 내년에 만월(滿月)을 이룬다는 목표를 얻은 셈”이라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으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술의전당은 2년전 경고를 받았다(2010년에는 평가를 건너뛰었다. 김 사장이 2009년 12월 취임해 지난해에는 평가받을 경영성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계단 뛰어오른 원동력은. -우선 지난해 12월 재정부의 ‘201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것이 크게 어필한 것 같다. 예술의전당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저단계인 ‘미흡’을 받다가 지난해 최고등급으로 뛰어올랐다. 둘째는 문화예술기관에서 대규모 민간 자금을 유치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모범을 보여준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예술의전당이 대관사업과 식음료사업, 주차장 운영 등으로 평균 80%의 재정자립도를 이뤘다. 나머지 20%는 정부나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요하고, 나아가 노후시설 보수와 건물 신축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취임 초부터 민간기업들을 설득했다. 지난해 5월쯤 IBK와 얘기가 돼서 체임버홀 신축을 위해 45억원을 후원받았다. 9월말 완공된다. 또 하나는 토월극장 리모델링이다. 개관 이래 손을 못 대 시설이 낡은 데다 200여석은 무대가 보이지 않는 사석(死席)이다. 공연단체들이 토월극장에 공연을 올려 봤자 수익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CJ에서 150억원을 받고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1030석 규모의 공연장이 생긴다. 이곳에서 중간 규모의 오페라나 발레, 큰 규모의 연극, 기타 융합장르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한국의 예술사가 새롭게 쓰여질 것이다. 당초 재정부와 경영계획서를 교환할 때 지난해 3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3년간 100억원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지난해에만 220억원을 모금(입금 138억원)했으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평가단이 인터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묻던가. -경영목표에 대해 사장이나 간부들만 열을 내는 것인지, 직원들도 공감하는지 관심을 두더라. 취임 초부터 직원들과 세계 최고의 복합예술공간을 만들자는 목표를 공유하는 데 노력했다.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신선하고 대담하고 시의적절한 기획이 필요하고, 다음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다. 세계 최고에 걸맞은 시설도 필요하다. 민간후원금이 부족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80억원을 대출받아 주차장 증설 사업을 벌이고 지능형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입·출차가 빨라지도록 공사 중이다. →이용객 숫자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나. -지난해 개관 이래 최대인 232만 5000명이 예술의전당을 이용했다. 2009년(200만 7718명)보다 15.9%가 늘었다. 유료관객도 17만 5000명에서 30만 6000명으로 74.9% 늘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1만 1179명(2009년 1만명)을 각종 공연에 초대했다. 올해는 1만 400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노사관계 항목(당시 정원감축 C, 보수조정 D, 노사관계 E, 청년인턴 E 등)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는데. -노조와 공통의 목적의식을 공유해 대화로 현안들을 풀었다. 재정부는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성과연봉제를 간부에 한해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직급에 걸쳐 도입했다. 성과급의 범위도 재정부는 동일 직급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최대 140%까지 차등을 둔다. 타임오프제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예술관련 단체 최초로 파업했고, 한때 민주노총 사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정원감축과 신규채용도 당초 목표는 각각 4명과 2명이었는데 인사 드래프트제를 통해 명예퇴직(7명)을 유도하는 등 9명의 초과인원을 해소했다. 또 5명을 신규채용했다. →30여년을 공직생활(행정고시 23회로 예술의전당에 오기 전까지 문화부 1차관을 지냈다) 하다가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처음 평가를 받아보니 어떻던가. -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처지에서 평가받는 위치가 됐다. 그런데 30년쯤 공직생활을 하다보니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길목을 알겠더라(웃음). 나는 지난해 7~8월부터 준비하자고 했는데, 직원들이 놀랐다. 그래서 실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건 2월 8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평가단 면접에서 쏟아지는 질문의 96~97%는 내가 대답할 만큼 TF팀원들과 꼼꼼하게 모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현행 평가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텐데. -예술기관의 평가라는 게 계량적으로만 할 수 없는 정성평가 항목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 앞으로는 공통평가와 함께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정성 평가 부분은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지금도 기관고유과제 항목(예술의전당은 이용객 증대·사회공헌 실천·상주단체와의 협력강화)이 있다. 하지만 사전에 어떤 식으로 평가할지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없이 두루뭉술하다. 지표만 선정해 놓고 어떤 식으로 평가되는지를 모르면 기관장이 1년 내내 조직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통계로 ‘허’ 찌르는 朴

    통계로 ‘허’ 찌르는 朴

    #1 “전체 사업체의 83%가 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입니다.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몇%나 사회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사업장별로는 정확하게 통계를 갖고 있지 않은데요.”(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5% 정도만 적용받고 있습니다. 5~9인의 영세사업장도 종사자의 50%가 사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박 전 대표) #2 “소득통계자료를 만들 때 설문조사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소득세 자료를 갖고 있습니까.”(박 전 대표) “국세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이인실 통계청장) #3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계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9%보다 훨씬 높고, 가처분소득 대비로는 15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한국은행이 선제적 대응을 못한 것 아닌가요?”(박 전 대표) 박 전 대표(얼굴)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치를 들이대며 장관 등을 상대로 질의했다. 유난히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대선 주자로서 경제적 식견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은 “경제 전문가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기재위에서 함께 활동하는 ‘경제통’ 김성식 의원도 “경제·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이들도 있다. 기재위 소속 한 의원은 “준비해 온 질의서만 읽는 느낌”이라면서 “정책을 ‘체화’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친박계의 한 의원도 “저축은행 부실감독 등 뜨거운 현안을 파헤치거나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게 더 호소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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