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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경영] 금호석유화학

    [그린경영] 금호석유화학

    세계 1위 합성고무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그린경영 환경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금호석화는 올해 초 2020년까지 화학계열사와 함께 매출 20조원과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달성해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금호석화의 그린경영은 환경안전보건 통합관리시스템(EHS)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환경리스크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2012년 구축예정인 EHS 통합관리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목표관리 ▲원료조달-제품수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화학물질 정보관리 ▲환경개선, 재해·사고 예방 등 환경안전보건 전반의 업무처리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환경규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학업계에서는 국내 첫 시도다. 금호석화는 이미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공장별로 생산본부장 직속의 환경안전팀을 구성하고 분기별로 관련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통합회의를 통해 전사적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점검도 병행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악취처리를 위한 축열식 연소설비를 비롯해 미생물 분해설비 설치, 유독물 전용 자동화 창고신설, 토양오염 방지시설 구축 등의 시설투자와 사업장 녹지화 사업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호석화는 본사를 포함해 전국에 15개, 해외에 14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12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제품의 65% 이상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EHS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은 국내외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에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전자 “퇴직 임직원 암 치료비 지원”

    삼성전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사업장의 임직원이 퇴직한 뒤 3년 이내 암에 걸리면 최대 10년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암 치료 중 사망하면 별도로 위로금 1억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 임직원 암 발병자 지원 제도’의 세부 방안을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인바이론사의 반도체 노동자 역학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약속했던 임직원 건강관리 방안의 하나다. 지원 대상은 2000년 1월 1일 이후 퇴직한 삼성전자 반도체·LCD 임직원 가운데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이고 퇴직 뒤 3년 이내에 암이 발병한 특수건강진단 이력자로, 사내외 전문가들이 재직기간·직무·질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특수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가스·금속 및 방사선·자외선·분진·소음 등에 노출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종사자를 상대로 한 건강진단이다. 대상 질병은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상피암, 폐암, 악성중피종, 비강·후두암, 간암, 대장암, 피부암, 뇌종양, 방광암,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14종이다. 치료비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에 대해 1억원 한도에서 발병 뒤 10년간 실비를 지원하고, 이 기간에 사망하면 위로금 1억원을 일시 지급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전화와 우편, 이메일을 통해 퇴직 발병자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전자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와 대표전화(080-300-1436)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인바이론사는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반도체라인 종사자들의 암 발생 원인을 추적한 결과, “근무 환경과 암 발병 간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은 “비록 질병의 원인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더라도 함께 근무했던 동료로서 아픔을 나누기 위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린경영] 삼성전자

    [그린경영]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경영 ▲제품 ▲공정 ▲사업장 ▲지역사회 등 5가지 분야의 녹색화 사업을 통해 경영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럽 등 선진국의 제품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등 녹색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업 경쟁력 및 신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제품환경팀을 신설해 친환경제품의 개발과 보급에 나섰고, 신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친환경평가를 실현하고 자원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유해물질 제거 등의 활동을 정착시켰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09년 현재 세계 전자업체 가운데 글로벌 6대 환경마크를 가장 많이 취득했고,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1)에서는 6개 제품에서 친환경 혁신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사업장 단위의 환경안전부서는 사업장의 환경안전은 물론 대기, 수질, 토양 및 지역사회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등 녹색화를 추진해 국내외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마친 상태다. 2009년 조직개편 당시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환경전략팀을 신설해 녹색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녹색경영 추진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2009년 7월 삼성전자는 지구환경 보호와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녹색경영 선포식’을 가졌으며, 지난해 7월에는 1주년 성과를 발표했다.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녹색경영 비전과 “플래닛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삼성전자가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용카드 리볼빙·연체금리 인하

    앞으로 신용카드의 리볼빙·연체금리가 인하된다. 카드를 중도해지하는 가입자는 남은 가입 기간에 해당하는 연회비를 돌려받게 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카드사 사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후 “회원의 (금리와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주고 가맹점 수수료율의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하기로 카드사 사장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리볼빙(revolving: 사용액 일부를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눠 갚는 방식) 서비스의 금리는 신용판매 부분의 금리를 현금서비스 부분보다 낮추게 된다. 그간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모두 리볼빙 금리를 연 5.9~28.8%로 적용했지만, 신용판매는 현금서비스보다 리볼빙 예상 손실률이 낮은 만큼 금리도 낮추는 게 합리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서비스에 두 단계로 단순하게 적용되던 연체금리는 약정금리에 따라 세분화하기로 했다. 그 결과, 약정금리가 17.9% 미만인 경우 2% 포인트 이상의 연체금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4.0%(약정금리 17.9% 미만)와 29.9%(약정금리 17.9% 이상)인 연체금리를 21.9%(약정금리 17.9% 미만), 25.9%(약정금리 17.9~21.9% 미만), 29.9%(약정금리 21.9% 이상) 등 3~4단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서 카드를 쓰면 이용금액의 0.1~1.0%를 카드사에 추가로 내야 하는 ‘환가료’(카드 사용시점과 부과 시점의 환차손에 대비해 부과하는 비용) 가운데 사업비용을 제외한 이자 성격의 비용은 부과 근거가 부족한 만큼 폐지된다. 카드사들은 회원이 카드를 중도해지할 때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연회비를 돌려주지 않는 관행을 철폐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의 경우 같은 업종에서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데도 사업장마다 수수료율이 제각각 적용되는 문제점을 개선키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초·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관심

    서초·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관심

    서민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한 대표 상품인 보금자리주택이 올가을 속속 본청약을 시작한다. 특히 이 중에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위례신도시 물량도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 중 최대 알짜로 손꼽히는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 A1블록의 경우 3자녀 13.4대1, 신혼부부 50대1, 생애최초 47.6대1의 청약 경쟁률로 접수 첫날 모두 마감됐다. ●위례신도시 눈여겨볼 만 보금자리 주택은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수요에 비해 현재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 예정된 사업장 역시 청약(당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본청약이 예정된 곳은 서울서초, 위례신도시, 고양원흥, 하남미사, 남양주진건지구 등으로 총 3789가구가 본청약 물량이다. 다만, 실제 모집 공고 시점에서 부적격자, 사전예약 당첨 포기 등으로 물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입지여건과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했을 때 가장 유망한 곳은 서울 서초 A2블록과 위례신도시. 서초지구는 일부 계약포기자들의 잔여 물량이 나온 것으로 강남권인 데다가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위례신도시는 군부대 용지 보상 문제로 본청약 일정이 미뤄지고 있으나 강남과 가깝고, 대규모 신도시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경기도 보금자리주택지구 고양원흥, 남양주진건, 하남미사지구 셋 중에서는 하남 미사지구 청약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납입액·가점 높은 수요자 몰릴 듯 서초와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보금자리답게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당첨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게 형성된 만큼 청약저축 납입액이나 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강남 A1블록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2009년 말 최초 공급) 당시 일반공급분의 당첨 선은 당해지역 1순위 무주택가구주 중 청약저축 1490만~1920만원 불입자였고, 3자녀 특별공급의 당첨 커트라인은 80~95점,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 3년 이내 1순위 2자녀였다. 노부모부양 우선공급은 청약저축 납입금액 710만~960만원을 기록했었다. 서초와 위례 본청약 경쟁률도 강남 못지않게 높을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최종 당첨자는 최초 입주가능일부터 90일 이내에 입주하여야 하고, 입주한 날부터 5년간 계속해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또한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2011년 3월 28일)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므로 청약 시 이런 부분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BC 스페셜 ‘가리봉동의 꿈’

    MBC TV ‘MBC 스페셜’은 26일 밤 11시 5분 ‘가리봉동의 꿈’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조선족 타운을 찾아 ‘코리안 드림’을 향해 달려가는 중국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64년 구로공단이 들어서면서 ‘공장 노동자의 천국’으로 부상한 가리봉동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의 천국’으로 탈바꿈했다. 공단 내 업체들이 하나둘씩 사업장을 옮기면서 빈집이 늘어나자 값싼 자취방을 찾던 중국 동포들이 가리봉동으로 몰려든 것. 제작진은 가리봉 시장 입구에서 중국식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종근(50)씨 부녀 등의 사연을 통해 중국 동포들의 애환과 꿈을 전한다.
  • 현대차 3년째 무분규 타결 1인당 2000만원 넘게 챙겨… 짭짤한 단협

    현대차 3년째 무분규 타결 1인당 2000만원 넘게 챙겨… 짭짤한 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파업을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24일 도출했다. 노동계 쟁점이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운영에 대해서도 무난히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근로자 개인당 2000만원 이상의 실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현실에 맞지 않는 과다한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000만원 인상 역대최대 규모 현대차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도출한 합의안은 ▲임금 9만 3000원(기본급 대비 5.41%) 인상 ▲성과금·격려금 300%+700만원 ▲무파업 타결 때 주식 35주 지급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연월차 수당 50% 인상(현재 100%) ▲사회공헌기금 40억원 마련 ▲명절 선물비 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이다. 자사주 35주는 지난 23일 종가 17만 8000원에 맞춰 계산하면 600만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이번 인상분은 2000만원을 넘겨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현대차가 너무 많은 돈을 올려 소규모 협력업체 사업장에 위화감을 줄 수 있다.”면서 “반면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사회적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오프 111명… 내일 찬반투표 노사는 개정 노조법에 따라 기존 전임자 237명 중 법정 유급 전임자 26명과 무급 전임자 85명 등 111명만 타임오프 대상으로 인정했다. 무급 전임자 85명의 급여는 노조 조합비로 충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때 조합비 인상안도 함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현재 58세 퇴직 후 계약직 1년 연장인 정년을 59세(퇴직 후 계약직 1년 연장)로 1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가결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째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1994년까지 포함하면 4차례의 무파업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올 평균 임금인상률 5.2%

    고물가와 높은 공공 부문 임금 인상률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사업장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업장 8458곳 중 지난달 말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한 3636곳의 협약 임금(정액급여+고정상여금) 인상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인상률 4.6%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민간과 공공이 각각 5.2%(3556곳), 4.1%(80곳)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이 각각 6.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도 5.8%에 달했다. 사업장 규모로는 5000인 이상 사업장 5.7%, 1000~5000인 미만 5.3%, 300∼500인 미만 5.2% 순이었다.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의 비율은 43.0%로 지난해 같은 때의 22.5%보다 20.5% 포인트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협상에 대한 복수노조 제도의 영향을 두고 전망이 엇갈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노사가 새로운 상황에서 갈등보다는 화합을 선호해 임협 타결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카다피 몰락] 美·유럽 “안정화” 中·러 “적극협력”… 구애 경쟁 스타트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대부분 장악한 지난 22일 밤 “리비아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리비아 재건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기꺼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군 지지선언에 다름아니다. 23일 오전 베이징 산리툰의 리비아 주중대사관에는 리비아 국기 대신 반군 깃발이 올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리비아 내전이 종말로 향하고 있으며 이제 권력은 (반군 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NTC)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반군 쪽으로의 권력이동을 인정했다. 그동안 상황을 주시하며 눈치를 살피던 중국과 러시아마저도 ‘포스트 카다피’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반군을 지원하던 서방 측과 함께 복잡한 ‘포스트 카다피’ 방정식 풀이가 시작된 셈이다. 중국은 리비아 내전이 발발한 직후부터 중국중앙(CC)TV 등 관영 언론 기자들을 현지에 대거 파견해 전황을 면밀히 지켜봐 왔다.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리비아 내 사업장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데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으로서 리비아로부터의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서도 카다피 측이나 반군 측 어느 한쪽을 섣불리 지원할 수 없었던 측면도 없지 않다. 물론 전황이 반군 측에 유리해진 지난 6월부터는 반군 측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등 ‘줄타기’ 입장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우 원유 등으로 리비아와 엮여 있지 않아 다분히 ‘포스트 카다피’ 체제에서의 서방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특사인 미하일 마르겔로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이 “반군의 트리폴리 장악은 리비아 사태의 새로운 단계일 뿐”이라면서 “유엔과 아프리카 역내 기구의 우산 아래 양측이 휴전을 체결하고 협상에 나서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야 한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해법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측은 ‘포스트 카다피’ 체제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반군의 구심체인 NTC가 권력 공백을 메울 임시정부 역할을 하면서 서방의 지원 아래 민주주의로의 이행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이지만 부족 및 지역 갈등, 극단 이슬람 세력의 발호 등이 걱정거리다. 서방 입장에서 카다피 정권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긴 했지만 미국이 주도해온 대(對)테러전의 중요한 협력자였고, 유럽에는 중요한 석유 공급원이자 아프리카 난민의 대량 유입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자칫 혼란 와중에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장악한다면 오히려 ‘옛날’을 그리워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이 NTC를 통한 혼란의 조기 정상화를 노리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4일 반군 측 2인자인 마무드 지브릴을 면담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삼성SDI ‘푸른별 환경학교’ 열어

    삼성SDI ‘푸른별 환경학교’ 열어

    ‘푸른별 지구의 소중한 환경을 지키자.’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지난 18~19일 경북 경주시 산내면 국민청소년수련원에서 울산지역 아동센터에서 기거하는 100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푸른별 환경학교’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가 어린이들은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수차량에서 자가발전기를 돌려보고, 태양광 모형 자동차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모(9)군은 “자동차가 태양광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면서 “깨끗한 별 지구를 지키기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삼성SDI 울산사업장 임직원 20명이 일일 환경교사로 나서 어린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삼성SDI는 환경보전협회와 손잡고 전국의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형식의 환경교육 교재를 발간하고, 기아대책기구를 통해 국내 아동센터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김인태 삼성SDI 과장은 “푸른 사회와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푸른별 환경학교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

    ‘당신이 도봉구청장이라면?’ 도봉구가 구민의 창의적인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구민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에 주소나 사업장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구민의 참여가 활발한 도봉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도봉 ▲구 세입 증대 및 예산 절감 방안 ▲기타 도봉구 발전 방안 등 4개로 나눴지만,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라도 제출할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방자치 시대의 주인인 주민 입장에서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이라는 즐거운 상상으로 도봉구의 미래를 구민들이 직접 그려 보는 새로운 구민 참여형 정책 개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나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의 구민참여란 구민제안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서식을 내려받은 후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제출해도 된다. 기간은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상금은 각 200만원이다. 2289-119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알바 피해 신고’ 문턱 높은 노동청

    ‘알바 피해 신고’ 문턱 높은 노동청

    경기 수원에 사는 여고 2학년 박모(17)양은 지난 5월 학교를 마친 뒤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에 5시간, 일주일에 4일, 36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몸이 아파 한 달 만에 그만뒀다. 업주는 “한 달 동안 일을 배우느라 일은 얼마 하지도 못했다. 무슨 월급이냐.”며 절반인 18만원만 건넸다. 박양은 화도 나고 자존심도 상해 월급을 받지 않고 나왔다. 이후 지방고용노동청에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포기하고 말았다. 일반계 고교를 다니다 보니 고용청의 업무시간에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적잖은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체불과 최저임금 미달, 폭언 등의 부당처우를 받지만 지방 고용노동청에 신고해 구제받는 사례는 드물다. 마음 먹고 고용노동청에 찾아가려 해도 업무 시간이나 신고 양식 등이 까다로워 청소년들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이다. ‘넘기 힘든 높은 문턱’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청소년 전담 근로감독관을 두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인 고용노동청의 업무시간은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걸림돌이다. 물론 고용노동청에 갈 수 없을 경우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진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근로감독관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고용노동청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박양처럼 주저한다. 진정 때 고용주의 이름과 연락처, 사업장 주소을 기재해야 한다는 점도 청소년들에게 높은 벽이다. 대체로 사장의 이름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가게 이름과 소재지만으로도 신고 접수가 가능한 곳도 있기는 하다. 고용부 홈페이지에서는 기재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 피해 신고를 받을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아르바이트 피해를 상담하고 신고하면 학교가 고용노동청에 전달하도록 하는 체제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인천중부고용노동청은 지난해 인천 시내 고교 12곳에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관련 신고를 접수하는 ‘안심알바신고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센터를 설치했던 인천여상 심인섭 교사는 “노동청에 갈 엄두를 못 내는 청소년들이 노동청에 가지 않아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심리와 근로 실태를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청소년 전담 근로감독관을 고용노동청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간사는 “청소년 전담 근로감독관들이 배치되면 근로기준법이나 사업장 정보 등을 잘 모르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효성, 세계1위 에어백업체 인수

    효성은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T사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에어백용 원단과 쿠션, 고부가가치 OPW(봉제가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GST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이다. 특히 유럽 원단과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효성은 GST 인수를 통해 독일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또 기존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서부터 원단 및 쿠션 사업에까지 진출하면서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뤘고, 에어백 최대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조현상 전략본부 전무는 “GST 인수로 에어백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기존 시트벨트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

    구로구가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일용직 위주의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구는 인증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기업 중 구민의 정규직 채용비율이 높은 기업, 고용증가인원이 많은 기업, 근로조건이 우수한 기업 등을 우선 선정하게 된다. 1년 이상 구에 사업장을 두고 최근 1년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이면서 고용증가인원 중 구민이 1명 넘게 포함돼 있어야 한다. 세금 체납 기업이나 최근 2년간 3회 이상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 또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기업 등은 배제된다. 인증된 기업에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우선 지원하고, 기업 청년인턴들도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생산물품 우선 구매, 각종 기업지원사업 우선 참가,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 등의 혜택도 준다. 인증을 원하는 기업은 19일까지 일자리 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구민 1922명을 민간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건희회장 ‘소프트혁명 15년’ 성공할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시 한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1996년 신년사를 통해 삼성의 ‘소프트 혁명’을 주창했던 이건희 회장이 15년이 지난 지금 또 ‘소프트 파워’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향후 삼성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세트부문 사장단과 현안 점검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일련의 조치를 주문했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이 회장은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도 확충하고, 인수·합병(M&A)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회장은 “IT 시장의 파워가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애플·구글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서도 이 회장은 ▲소프트 기술 ▲S급 인재 ▲특허 확보에 나서라고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이 회장이 그동안 ‘소프트 파워’를 강조해 왔고 이번 발언 또한 같은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소프트 파워를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1996년부터다. 당시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다가올 21세기에서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소프트 창조력이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비(非) 하드웨어 분야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덕분에 삼성은 영국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기업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2000년 43위(52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지난해 19위(195억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디자이너 수도 1996년 200여명에서 현재 1000여명으로 5배 이상 늘었고, 최근 15년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도 550개 넘게 받았다. 그럼에도 아직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게 사실이다. 자신들이 개발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에 독자 개발한 OS ‘바다’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해야 하는 게 현실인 만큼 이 회장의 요구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금난 中企 숨통 틔운다

    영등포구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융자 지원해준다고 15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벤처기업·산업디자인 업종의 중소기업으로 공장 등록을 마친 사업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지원금은 운전·시설·기술개발 자금의 용도로만 써야 한다. 업체당 2억원 이내, 자치구 최저인 연리 2%로 지원한다. 상환은 1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은행여신규정상 부동산이나 신용보증 등 담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사업자등록증, 최근 결산재무제표 등의 증빙 서류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지역경제과(2670-3424)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결과는 이달 말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개별 통보 후 2개월 이내에 융자가 실행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지적·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섰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 장애인은 모두 50만 704명으로 전국 장애인의 19.9%가 경기지역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은 19만 5000명인데 비해 취업자는 17만 9000명으로, 평균 8.3%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비장애인의 실업률인 3.3%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3%에 그치는 등 저조한 실정이다. 경기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64곳으로, 2400여명이 취업훈련을 받고 있다. 사서보조원, 청소도우미, 주차단속, 우편물 분류 등에 920여명의 장애인들이 취업했다. 더불어 지자체와 공기업의 행정도우미로 53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경로당 안마사도 수원시 등 8개 시·군에 50여명이나 일하고 있다. 특히 직장내 직원들의 피로회복이나 건강증진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안마사로 고용해 서비스를 실시하는 ‘공공기관 헬스키퍼’ 사업의 경우 현재 삼성 SDS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서울과 분당사옥에서 10명 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웅진싱크빅(서울·파주) 사업장에도 4명의 장애인들이 근무한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적장애인이나 정신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나 보건소, 관공서 등에서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 시작, 새로운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종업원은 장애인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직업으로 분류됐었다. 지적장애인이나 정신장애인들은 이해력이나 순발력 등이 부족해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할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양주시의 경우 2008년 10월 개점한 ‘뜨란1호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매년 확대해 현재 3호점까지 늘어났다. 남양주시가 운영하는 장애인 고용 커피전문점에서만 12명의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이 일을 하고 있다. 또 화성시도 2008년 8월 ‘해누리카페’를 개점한 데 이어 올해 중으로 2호점인 ‘해피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평택시도 지난해 ‘위드 커피’ 1·2호점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수원시, 남양주시, 평택시 등 10개 시·군에 걸쳐 14곳에 달한다. 자발적인 참여에 나선 지자체들은 새로운 직종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 장애인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완호 경기도 과장은 “현재 장애인들의 새로운 일자리 진출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민간기업의 참여나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에 새로운 사업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또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아 등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영농 분야나 세차, 재활용품 선별 등 새로운 직업 진출도 추진하고, 신체 장애인들은 정보기술(IT), 폐쇄회로(CC)TV 모니터 요원 등 분야로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조정호 경기도 장애인일자리 담당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장애인일자리에 대한 고용률을 높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새로운 직종 진출은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고, 더불어 지자체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잔업 많은 중소기업 “초과수당 버거워”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잔업 많은 중소기업 “초과수당 버거워”

    토요일인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거리. 주 40시간 근무제에 따라 출근한 이가 없어 한산한 대형 오피스 빌딩 옆을 돌아나가자 거리 풍경은 금세 달라졌다. 금속을 깎고 자르고 구부리는 각종 기계소리에 질세라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쩌렁쩌렁 울렸다. 이곳 문래동과 인근 영등포동 일대에는 철판 가공부터 파이프 제조, 용접, 각종 기계부품 제작까지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밀집돼 있다. 대부분 상시직원 20명 미만 사업장들로,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을 받는 곳들이 많다. 문래동의 한 유압기기 부품 제작업체를 찾아 주 40시간 근무제에 대해 묻자 업체 대표 이모(50)씨는 “이곳은 해당사항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이내 “사실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하지 않았다. 조만간 직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곳의 직원 수는 6명. 이씨는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통상 임금의 150%인 초과근무수당이 너무 버겁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사장 입장에선 매출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토요일에 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면 도저히 타산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 요지였다. 이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제조업은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동의 직원 수 16명의 기어부품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모(58)씨는 “주문이 밀려 토요일 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인건비가 15%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김씨는 “납품가격은 그대로”라면서 “설비투자 여력이 줄어들어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제조업체 대표들은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인력이 부족해 잔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든지 잔업을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각각 수익 하락이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 금속가공업체 대표는 “사업장을 둘로 쪼개 각 사업장 직원 수를 5인 미만으로 만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편법이 나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주 40시간근무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반면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문래동에서 직원 6명 규모의 LCD장비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황모(53) 대표는 “우리 업체도 당장은 수익이 낮아지겠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원들 역시 의견이 엇갈렸다. 문래동의 정밀기계 가공업체 직원 정모(28)씨는 “당연시되던 토요 근무가 이제는 선택사항이 되어 좋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업체 인사 담당인 이모(32)씨도 “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의 유연성 때문에 직원들이 대체로 환영하는 편”이라면서도 “앞으로 업체들이 추가 고용이나 정규직 전환을 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근로시간 월 20시간 줄고 여가비 월 최대 9만원 늘어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근로시간 월 20시간 줄고 여가비 월 최대 9만원 늘어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 40시간 근무제는 고용을 창출하고 여가 활동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소규모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늘어나고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은 근로자는 여가 대신 가사나 잠을 택했다. 주 40시간 근무제가 모두에게 같은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았던 셈이다. 20인 미만의 기업까지 40시간 근무제를 적용한 지난 7월 1일 이후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규정을 어기고 임금을 깎은 곳도 눈에 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부분이다. ●연장근무도 줄어들어 서울신문이 고용노동부의 도움을 받아 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실제 줄어든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을 분석한 결과 2003년 월 198시간에서 2008년 178시간으로 20시간이 줄었다. 본래 44시간 근무제와 40시간 근무제의 월 근로시간은 각각 190시간, 173시간으로 17시간의 격차가 있지만 실제 분석 결과 상용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이보다 3시간이 더 줄어든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면 대부분 주 5일제를 하기 때문에 연장근무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 효과 등을 고려해도 근무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노동학회는 법정근로시간을 10% 줄이면 실제 근로시간은 8% 감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시 근무시간은 크게 감소한 수치다. ●20인 미만 기업 20%만 채용계획 이에 따라 여가시간이 늘어났다. 여가 비용은 월 1만원에서 크게는 9만원까지 증가했다. 정책분석평가학회에 따르면 주 40시간이 도입될 때 하고 싶은 활동은 자기개발이 30.9%, 여행·관광·나들이가 22.3% 등이었다. 하지만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줄어든 근로시간이 해당 활동에 쓰인 비중은 각각 17.5%, 15.1%에 그쳤다. 대신 수면 등 휴식과 가사일에 쓰인 비중이 당초 기대보다 늘어났다. 이번에 주 40시간제가 적용된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고용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인 미만 사업장 중 채용을 늘린다고 답한 비중은 20.8%다. 정부 관계자는 “40시간 근무제로 바꿔도 임금은 유지해야 함에도 어기는 소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20인 미만 기업의 경우 40시간 근무제가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어 이달부터 10월 30일까지 ‘주40시간제 위반사업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저소득층이 근무하는 경향이 높아 소극적 여가활동이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양보다 질’ 노동 패러다임 변화… 여가는 ‘1박2일’

    [주40시간 근무제 확대 한달] ‘양보다 질’ 노동 패러다임 변화… 여가는 ‘1박2일’

    “꺄악 엄마~”, “나 떨어질 것 같아 어떻게 해~” 지루한 폭우가 그친 뒤 삼복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은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말발굽 소리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윽고 목장 안은 높은 톤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여성들이 대다수인 한화케미칼 승마동호회 ‘각설탕’의 신참 회원들이 연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말에 올라탄 채 초보자용 트랙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하지만 말이 조금이라도 속도를 낼라치면 입에서는 바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각설탕이 결성된 것은 지난 2007년 9월. 대기업에서 주 40시간 근무제(주 5일제)가 정착된 뒤였다. 동호회 이름은 2006년 개봉한 동명 영화에서 따왔다. 30여명인 회원은 신입사원부터 상무까지 연령도 직급도 다양하다. 전체 회원의 60% 이상이 여직원이다. 이들은 주말이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승마장을 찾는다. 주로 서울 뚝섬승마장과 원당 종마목장을 이용한다. 가끔은 서해 지역의 승마장으로 원정도 간다. 주 5일제 아니면 꿈도 꾸지 못했을 호사다. ●동호회로 업무효율성 상승 효과 회원인 최대희 대리는 “승마는 하루 종일 시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주 5일 근무제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면서 “승마로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재충전하는 것은 물론, 회사 동료들끼리 가족 못지않은 친분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올 1월 결성된 SK M&C의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회 ‘업앤다운(UP&DOWN)’도 주 5일 근무제의 수혜를 받았다. 인공암벽등반,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는 시간이 많이 들어 주말에 주로 동호회 활동을 한다. 업앤다운은 좋은 체력을 요구하는데다 가끔 해외 원정도 떠나기 때문에 미혼의 20대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5명 정도의 회원들은 매달 초 투표를 통해 그달의 도전 종목을 선택한다. 여름에는 급류 래프팅과 번지점프, 가을에는 패러글라이딩 등을 한다. 회장인 김별 매니저는 “힘든 종목에 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쌓여가고, 업무 효율성 역시 덩달아 높아지는 것 같아 회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소비지출 늘어 내수진작에도 도움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주 40시간 근무제가 국내에서 처음 제도화된 것은 2004년 7월. 1000인 이상 사업장과 금융업권, 공기업 등에서 먼저 시행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되던 주 40시간 근무제는 지난 7월부터 5~20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영세자영업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근로자가 주 40시간 근무제의 대상이 된 셈이다. 휴식 시간의 증가는 근로자들의 여가생활 확대로 이어졌다.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직후인 2004년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3.1%는 “주 5일제 시행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늘어나는 휴일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여행’이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휴식(18.2%) ▲동호회 등 취미활동(16.7%)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14.0%) 순이었다. 여가 관련 소비지출 역시 확대됐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7월 1일 주 5일 근무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가계의 여가 관련 소비지출은 3.4% 증가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전인 2003년 3분기부터 2004년 1분기까지와 시행 후인 2004년 3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를 비교한 결과다. 40시간 근무제의 정착은 ‘근면=미덕’과 ‘생산=경제성장’이라는 노동과 국가 경제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도 깨뜨렸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놀토’ 문화가 상당히 정착된 최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워커홀릭의 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74시간으로 OECD 평균(1600시간대)을 훌쩍 뛰어넘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8위로 선진국보다 한참 처진다.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25~49세의 핵심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40시간 근무제의 확대로 양적 노동 대신 질적 노동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위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량과 잠재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40시간만 일하더라도 기존 44시간 일했던 만큼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 재교육을 통한 노동생산성 증대와 투자효율성 제고 등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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