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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대선 앞두고 정치권 경제입법 봇물

    협동조합기본법, 근로장려세제(EITC) 지급금 확대, 만 3세 누리과정 내년 도입 등의 공통점은? 정치권에서 발의돼 행정부의 입법 또는 추진 과정을 거친 정책들이다. 복지와 일자리라는 올해 양대 선거의 화두가 담겨 있기도 하다. 정치권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권력 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협동조합기본법을 공포했다. 이 법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원내에 복귀하면서 대표발의한 법으로 ‘손학규 법’이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8개 특별법에 의해 적용되는 분야에 한해 300~1000인 이상의 협동조합만 설립 가능하다. 법 공포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공동육아·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5인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세울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관할 시·도에 설립신고를 하면 되고, 사회적 서비스 지원 등을 위한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재정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재정부는 협동조합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고 기본 계획을 세우며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 유엔은 협동조합이 저성장 시대에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 주목, 각국 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협동조합은 상법 규제를 받는 주식회사와 달리 소액·소규모 창업이 가능하고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여겨져 왔다.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미국 선키스트 등이 협동조합 형태다. 정부가 내놓은 안의 EITC 지급금액은 무자녀는 연간 60만원, 1인 자녀는 120만원, 2인 자녀는 150만원, 3인 자녀는 180만원이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무자녀는 70만원, 1인 자녀는 140만원 등 10만~20만원 증액됐다. 정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사회보험료의 3분의1을 지원하는 안을 내놨으나 지난 연말 국회에서 10인 미만 사업장 지원에 2분의1~3분의1 규모로 확대됐다. 정책 입안 당시에는 수익자가 보험료를 낸다는 보험의 기본 원칙에 위반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복지 예산’ 덕에 무난히 통과했다. 정부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주 발표된 만 3·4세 누리과정 내년 공동 도입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부가 순차적 도입을 발표한 사항이었다. 보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맞춰 한 달도 안 돼 바뀐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勞 “소득 줄어든다” 使 “고용늘어 비용 증가” 政 “삶의 질 향상”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근로기준법 개정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장기 근로 관행을 근절시키려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 주 5일 근무(주 40시간)와 연장근로 한도(주당 12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정해석에 따라 편법적인 휴일근로 관행이 만연되면서 현행법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고용부의 판단이다. 일부 대기업 사업장에서는 실제로 주당 최대 68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휴일근로 16시간)까지 일하는 근로자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근로자들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이 2000시간이 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런 의미에서 연장근로 한도에 휴일근로를 포함시키는 근본적인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장기 근로시간이 상당부분 줄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다. 사측은 신규 고용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고,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소득 감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서초, 주소 일괄변경 제도 시행

    서초구는 올해부터 주민 편의를 위해 여러 종류의 공부(公簿)에 기록된 주소를 한 곳에서 신청해 변경하는 ‘주소 일괄 변경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소를 바꾼 경우 전입신고는 동 주민센터에서, 사업자등록증 주소 변경은 관할 세무서에서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워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일괄 변경이 가능한 공부는 주민등록법에 따른 주민등록표상의 주소,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사업자등록증의 사업장 소재지,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른 건설기계 등록원부상의 최종 소유자 주소,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 따른 옥외광고업 등록증상의 주소 및 영업장 소재지 등 모두 4가지다. 주소가 바뀐 경우 ‘주소일괄변경 신청서’에 변경하려는 공부 목록을 선택해 제출하면 구청에서 각 관계기관에 주소 변경을 일괄 요청해 처리한다. 처리 결과는 민원인에게 별도로 통보해준다. 주소 일괄 변경은 2014년부터 전면 사용되는 도로명 주소의 빠른 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도로명 주소법은 건물 소유자·점유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각종 문서상의 주소를 일괄적으로 변경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도로명 주소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에는 갈 길이 먼데 주소 일괄 변경과 같은 주민 편의 제도를 통해 새 주소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 52시간 근로 ‘휴일근무’ 포함시킨다

    주 52시간 근로 ‘휴일근무’ 포함시킨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획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발표한 근로시간 개선과 일자리 창출 의지를 정부가 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에서 휴일근로를 통해 법정 근로시간을 자의적으로 연장시키는 나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 장기 근로에 따른 각종 폐해를 근본적으로 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킬 경우 근로자들의 건강 문제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장시간 근로 규정을 위반한 500개 사업장에서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시켰더니 약 52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40시간 법정근로에 12시간 한도의 연장근로를 인정, 최고 주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해석을 통해 토·일요일 등 휴일 특근을 초과근로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법정 근로시간의 연장 제한을 무력화시켰다는 게 이 장관의 지적이다. 근로기준법 개정과 관련,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노사정위원회에서 휴일근로를 줄이는 문제를 포함한 법 개정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될 경우 4만 50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토·일요일 등 휴일 근무 대체인력으로 전체 근로자의 15~20%(6700~9000명) 안팎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장관은 또 “대기업이 고임금을 앞세워 손쉬운 신규 인력 채용 방식을 택해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등 임금 시스템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조만간 경제 5단체장을 만나 대기업들의 과도한 초임 문제 시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은 체제 붕괴 등 갑작스러운 통일땐 “北 최대 365만명 南下”

    북한의 체제 붕괴 등으로 갑자기 통일이 되면 최대 365만명의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통일 이후 노동시장 변화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남한과 북한의 기대 소득 차이 등을 고려하면 급진적 통일이 이뤄졌을 때 북한 지역 주민 161만∼365만명이 남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남북한의 국민소득 격차를 보수적으로 추계하더라도 20배에 달하고 이것이 북한 주민이 남쪽으로 이동하도록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노동 시장에 예상되는 혼란에 대응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동한 주민은 교육이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미숙련·단순 노무직에 종사할 가능성이 크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남한 내 사업장에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북한 주민으로 충당하고 비전문 외국 인력을 북한 주민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대기업 고액초임은 자사 이기주의… 中企 인력난 가중시켜”

    “대기업 고액초임은 자사 이기주의… 中企 인력난 가중시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호(好), 불호(不好)가 뚜렷하다. 두루뭉술하고 무난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스타일이 아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국의 노동운동에 대해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아 ‘노사관계의 포청천’으로 통한다. 대신 빈틈없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 노동정책의 핵심인 노사정책과 고용정책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노동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있다. 옛 노동부를 포함해 30년간 일한 고용노동부에서 내부 출신 장관 1호가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장관은 24일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 노사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올해 일자리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해보다 고용상황은 약간 둔화될 조짐이다. 올해 고용률(59.1%)과 실업률(3.5%)을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 규모는 ‘28만명+α’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취업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기회복과 정부의 노력으로 취업과 고용률이 상당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겉만 보고 간판 위주로 채용하는 우리사회의 고용 패러다임이 가장 큰 문제다.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지원서를 내도 서류전형 과정에서 (지원서가)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간판 위주의 고용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대기업들이 잘못된 임금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다. 대기업은 안이하고 손쉽게 거액의 초임을 앞세워 인재를 뽑고 있는 자사 이기주의에 함몰돼 있다. 이것이 중소기업의 인재·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한국경제의 공생발전에서 커다란 걸림돌이다. →실업률도 문제지만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대개 공무원과 대기업, 공공기관, 교사 등이다. 매년 배출되는 대졸자가 50만~60만명인데 선호하는 일자리는 많아야 6만명 내외다. 비전이 있는 중견·중소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의 대기업 취업을 고집해 자식들의 앞길을 막는 경우도 많다. 부모들의 의식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최대 불안요소가 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공생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기업의 인력 운용의 탄력성은 보장하되, 불합리한 차별 시정과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둔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근로감독관의 차별 시정 지도 및 감독권을 신설했다. 비정규직 차별이 발견될 경우 노동 관계법을 모두 동원해 해당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임금을 크게 낮춰 일한 만큼 대접하지 않는 것은 사회 정의에 비춰 온당치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정책은. -청년 실업의 경우 세 가지 차원에서 근본적인 미스매칭이 있다. 첫 번째가 수급의 미스매칭인데, 현재 비어 있는 일자리는 30만개나 되는데 이곳에 가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지 않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맞물려 있다. 두 번째는 숙련도의 미스매칭인데, 이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육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 번째가 구직과 구인 사이의 정보 미스매칭이다. 세 가지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데 고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의 노사관계는 어떻게 보는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사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지난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분규가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됐다. 조합원 사이에서도 정치 편향적, 강경투쟁 노선에 대해 혐오증이 커졌다. 쌍용차 파업 사례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 상급단체들이 지도하고 피해는 조합원들이 고스란히 짊어졌다. 지난해 7월 복수노조 시행 이후 상급단체를 선택하지 않는 현장 노조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노동운동이 정치조직에 예속화되는 문제가 심각하다. 노조 간부들이 정당 간부의 직위까지 겸하는 것은 노동운동의 정체성 면에서 우려된다. →고졸 취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은. -대우조선이나 두산중공업 등 제조업에서도 고졸자 인사관리 체계를 잘 만들도록 지원해 고졸자들이 갈 수 있는 문호를 확대할 방침이다. 채용단계부터 간판을 보지 않고 실력으로 채용하는 직무역량 표준 평가모델을 만들어 기업에 보급할 생각이다. →직업 적성을 위한 교육은. -어릴 때부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7월 직업 체험관의 문을 열어 올바른 취업 지도에 나설 생각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특성화 교사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과 협의 중이다.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가 지금 학사학위 제조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대학 교수들은 ‘나는 취업 지원관’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대학은 단순한 상아탑 학문연구에 머물지 말고 융복합 행정을 도입해 산학협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 대담·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프로필 ▲울산(1956년생) ▲검정고시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행정고시 25회 ▲노사정책과장 ▲고용정책국장 ▲노사정책실장 ▲고용부 차관
  • 가짜석유 팔다 한번 걸려도 등록취소

    정부가 올해 가짜 석유제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2년도 가짜 석유 근절 종합대책’ 회의를 갖고, 오는 5월 15일부터 악의·고의적 가짜 석유제품 취급자에 대해 적발 즉시 등록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등록취소된 석유사업장은 현행 6개월에서 2년 동안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이는 2011년 하반기 가짜 석유를 판매하던 경기 수원시 주유소 폭발사고 등으로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가짜 석유가 석유시장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는 가짜 석유 단속의 한계로 지적된 권한분산과 처벌의 실효성 부족을 해결하고자 추진해 온 ‘석유·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날 대책회의에서 강력한 근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가짜 석유 적발 때에는 과징금 처분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고, 가짜 석유 취급으로 2회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행정처분 사실을 해당 사업장 내에 게시하는 사업장 공표 제도를 시행한다. 아울러 가짜휘발유의 주요 원료인 용제에 대한 유통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 가짜휘발유 제조과정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한국석유관리원에 시설물 점검과 가짜 석유 판매중지명령 권한을 부여, 비밀탱크를 설치하고 가짜 석유를 취급하는 사업자에 대한 시설점검이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석유관리원은 모든 석유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설점검을 병행한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며, 위반자에 대해 3개월 사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 밖에 강력한 단속을 위해 지경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석유관리원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적발된 사업자는 법에 따라 강력하게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조 차관은 “지경부는 이번 법률 개정에 맞춰 가짜 석유 단속과 행정처분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위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법률 발효 이전에 마련하겠다.”면서 “가짜 석유 근절은 단속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가짜 석유를 근절하고자 석유사업자의 매입·매출 물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급보고전산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월풀, 삼성 반덤핑 제소 지역 업체와 강력 대응”

    광주시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까지 반덤핑 제소를 한 것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덤핑 제소가 대량실업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정부, 미 상무부, 월풀 등에 재검토를 촉구하고 삼성전자의 지역 내 경제적 비중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광주상공회의소, 무역협회를 비롯한 지역 경제단체와 삼성전자 하도급업체 등도 정부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월풀은 지난해 12월 31일 삼성·LG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제소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뼛속까지 바꾸라.”며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근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다소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LG 계열사 CEO들에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치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체된 그룹 분위기 쇄신 강조 이어 구 회장은 “일년이 길어 보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면서 “사업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철저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낼 시기”라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올해 사업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남다른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신년 첫 방문은 LG전자 전시장 그는 연구소와 사업장 등을 먼저 방문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첫 현장 경영으로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전시장을 찾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LG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는 LG CEO들이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을 주제로 1박 2일간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사업가’ 육성현황 논의 이들은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CEO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조직·사업 운영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LG CEO들은 지난해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논의한 ‘차세대 사업가’ 육성 현황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사업가는 다양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 리더십을 갖춘 LG 계열사의 차세대 사업 리더를 말한다. LG는 ▲사업부장급에서 CEO 후보군 100여명 ▲부장·임원급에서 사업부장 후보군 400여명 ▲대리~차장급에서 예비 사업가 후보군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의 차세대 사업가를 선발, 육성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방학을 맞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의류매장에서 하루 8시간 동안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설연휴를 앞둔 지난 17일부터 근무시간이 10시간으로 늘었다. 함께 일하던 주부 사원들이 고향으로 가면서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님이 몰리면 한두 시간을 추가로 일할 수밖에 없다. 김씨는 “앉아서 쉬기는커녕 화장실도 제때 가지 못할 정도로 힘들지만 매장을 지킬 사람이 없어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명절 특수를 누리는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는 비록 일이 고되어도 시간당 급료가 높다. 법정 시간당 급료 4580원보다 많은 6000~7000원이 되는 곳도 적잖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이유다. ●휴일 법적임금도 못챙겨받아 그러나 장시간 일하면서 휴식 시간도 지켜지지 않는 탓에 건강을 위협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또 휴일의 경우 법정 시급(時給)의 1.5배 기준도 지켜지지 않기 일쑤다. 떡집이나 떡공장은 설 대목을 겨냥, 하루이틀 전부터 아르바이트생을 쓴다. 떡 만들기를 제외한 반죽, 포장 및 배달 등은 아르바이트생의 몫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 저녁에야 일을 마칠 수 있다. 주문이 밀릴 때는 앉을 새도 없다. 지난해 설 때 떡집에서 일했던 대학생 최모(20·여)씨는 “새벽 5시에 나와 저녁 9시까지 일했는데 무거운 떡상자를 나르고 배달하는 동안 앉아서 쉰 것은 한 시간도 안 됐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설 선물로 북적대는 택배회사의 물류터미널은 아르바이트생들로 붐비고 있다. 택배상자를 분류해 차에 싣거나 내리는 이른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주간 또는 야간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이어진다. 물량이 넘쳐나는 탓에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을 지경이다. 몇 시간 일하고 도망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알바계의 아오지탄광’이라고 불린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의무적으로 4시간 동안 일하면 30분, 8시간 동안 일하면 1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그러나 설연휴 아르바이트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다. ●고용노동부 감독의 사각지대 고용노동부의 주요 관리감독 대상인 패스트푸드, PC방, 편의점 등이 아닌 데다 단기 아르바이트인 탓에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간사는 “고용주인 자영업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잘 모른 채 자신들이 일하는 것과 똑같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을 시키기 때문에 고용주부터 근로기준법의 개념을 제대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서울광장] 근로시간 줄이면 일자리 늘어날까/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근로시간 줄이면 일자리 늘어날까/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전세계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는 일자리 창출 문제가 정치권의 핵심공약으로 떠오를 것 같다.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민주당은 지난해 청년 일자리 문제가 논란이 되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도 올 들어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노선을 폐기 처분하고 초과근로 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으로 선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4% 내외)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불어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취업자 기준(219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 임금근로자 기준(2111시간)으로는 칠레에 이어 2위다. 우리나라는 5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통계에 잡히지 않아 외국과의 단순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 5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의 절반에 가까운 일용·임시직의 평균 근로시간은 상용직의 62.5%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근로시간은 매우 긴 편이다.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에 주당 12시간까지 연장근무를 허용하고 있으나 완성차 5개사 근로자들은 평균 주 55시간 일한다. 63시간까지 근무하는 사례도 있다. 휴일 특근은 제외한 수치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초과근무를 할 정도로 장기간 근로가 일상화되어 있다. 반면 독일은 연간 1419시간, 프랑스는 1562시간, 네덜란드는 1377시간, 스웨덴은 1624시간, 미국은 1778시간, 일본은 1733시간이다. OECD 평균은 1749시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을 OECD 평균만큼 줄인다면 25%, 437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난다. 정치권이 내세우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근거다. 산술적으로 따진다면 맞는 말이다. 근로시간을 줄인다고 그만큼 일자리가 생겨날까. 외환위기 직후 사상 초유의 고용위기를 겪으면서 독일의 일자리 나누기 사례를 참조,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자는 캠페인이 펼쳐진 적이 있다. 유한킴벌리나 대한제강 등은 교대제 변경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렸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은 노사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기업들은 부담 증가를 이유로, 근로자들은 임금 손실을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을 꺼렸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정부의 강권으로 금융권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아닌, 임금 삭감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존 일자리 유지 이상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말 발표된 OECD 고용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용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OECD 회원국 평균의 75%에 불과하다. 게다가 낮은 고용률로 인해 가장 1인의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집값, 전·월셋값, 사교육비 등 돈 들어갈 곳은 많다. 초과근무 수당이나 연차휴가 수당 등을 받아야 소득 보전이 가능하다. 임금총액에서 초과근로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11.8%(제조업 기준)나 된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평균 연·월차휴가 18.6일 중 평균 7.6일만 사용하고 나머지 11일은 수당으로 수령한다. 결국 근로시간 단축이나 연·월차휴가 소진 요구는 소득 삭감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업은 근로시간을 경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노사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초과근무 등으로 ‘시간이 없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못한다(2010년 국민 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고 한다. 이런 슬픈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경제규모에 걸맞게 삶의 질과 고용률을 높이려면 지금이라도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djwootk@seoul.co.kr
  • 영세업체 직원 무료검진센터 창원·대구성서 공단에 설치

    경남도는 16일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건강센터를 다음 달 창원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종업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난해부터 1곳마다 10억원씩 예산을 지원해 전국 공단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종합건강서비스 기관이다.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상담, 작업관련 뇌·심혈관질환 예방 및 상담,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을 비롯한 기초질환관리, 금연·절주·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직무스트레스 해소 상담 등 건강진단을 무료로 해 준다. 지난해 인천공단 등 3개 지역에 이어 올해는 창원공단지역과 대구성서공단에 설치된다. 산업의학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터 산업의학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법원 “보육시설 설치의무 미이행 기업 공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의무대상 사업장과 이행 여부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1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뤄지더라도 해당 사업장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 정도의 불이익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는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광주천 수달 서식지 복원·버드나무 군락 조성

    광주시가 ‘국제환경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UEA)를 뒷받침하는 ‘2012 녹색창조도시 광주비전 실현 8대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자연과 인간, 경제가 조화된 녹색창조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녹색희망셈법’을 실천 전략으로 내세웠다. 녹색희망셈법은 ▲녹색희망은 높이고(더하기) ▲녹색위해는 줄이며(빼기) ▲녹색활력은 높이고(곱하기) ▲녹색행복은 나누자(나누기)는 것이 주요 골자다. 녹색희망 더하기로는 맑고 푸른 광주천 만들기(수달과 친구하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뉴딜사업 전개(이팝나무 심기)다. 녹색위해 줄이기는 탄소 발생량 매년 2% 감축 실천(녹색경제)과 생활위해 환경요소 제로화(도시청정)다. 녹색세상 곱하기는 시민녹색거버넌스 실현(어깨동무)과 국제환경선도도시 도약이고, 녹색행복 나누기는 무등산 명산 가치 공유와 자연친화공원 조성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한 8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광주천은 총인처리시설 설치와 주암댐 원수 공급, 합성세제 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한다. 수달 서식지 복원과 버드나무 군락 조성 등으로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연성 폐기물연료화 사업과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한국도시광산기술원 설립, 무등산 자락 남도 오감문화촌 조성, 도시녹색농업 활성화 등으로 매년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녹색 뉴딜사업’을 펼친다. 탄소은행제 정착과 녹색창조마을 조성 등으로 탄소발생량을 매년 2% 감축한다. 악취취약지역과 환경사업장 관리 강화와 미세먼지 경보제, 저공해자동차 보급 등으로 위해환경을 없앤다. 시는 전국 처음으로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설립해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어깨동무 시책도 펼친다. 도시환경평가지표도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는 국제환경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녹색행복을 나누기 위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무등산 정상의 계절별 개방과 무돌길·옛길을 활성화한다. 사직공원 일대에 ‘문화의 숲’을 조성하고 벽면·옥상 녹화 등을 통해 ‘150만 송이 꽃피는 광주만들기’에 나선다. 도심 전체를 공원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신광조 시 환경생태국장은 “정부 지원과 기업·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녹색도시란 목표 실현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저임금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오는 2월부터 서울 동대문구와 대구 달서구, 청주시, 원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 저임금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이 시범 시행된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11일 기초자치단체,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등과 함께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시범사업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은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월 125만원 미만의 보수를 받을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 부담 사회보험료의 3분의1을, 105만원 미만을 받을 경우 2분의1을 지원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평창 알펜시아 외국인 카지노 생긴다

     적자 누적으로 강원 경제의 걸림돌이 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회생의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원도는 11일 ㈜알펜시아와 속초 설악파크호텔이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20일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알펜시아리조트로 이전,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장 이전을 위해 설악파크호텔 카지노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장 위치 변경 신청을 했다. 문화부는 지난 9일 적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했으며 10일 자로 허가했다. 사실상 알펜시아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따라 1980년 문을 연 설악파크호텔 카지노는 32년 만에 설악산을 떠나게 됐다.  설악파크호텔 카지노 심양보 회장은 “2010년 시설 인수 후 전세기 운항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해마다 12억~14억원씩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사업장을 알펜시아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알펜시아에서의 영업은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알펜시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은 661㎡ 규모로 새로 지은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알펜시아는 영업장 세팅을 마무리하는 등 개장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앞서 설악파크호텔과 알펜시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전과 관련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알펜시아 측은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 준비는 거의 끝낸 상태”라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서면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 침체된 알펜시아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설악동 주민들은 우려와 섭섭함을 나타내며 술렁이고 있다. 김창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설악산의 관광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카지노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공원구역 해제 이후 착수된 설악동 개발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카지노 이전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설악동 관광 경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 변경은 관광 진흥법에 따라 가능하고 결격 사유만 없다면 문화부 장관 승인으로 사업장 이전이 최종 결정된다.”면서 “별도의 프로젝트로 설악동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60세 이상자 고용땐 분기당 18만원 지원

    정년이 없는 사업장에서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를 일정 기준 이상 고용하면 사업주에게 분기당 18만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제도’는 고령자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는 정년제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 정년이 없는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지원 한도는 사업장 전체 근로자 수의 20%(대규모 기업은 10%)로, 올해는 9000여명분인 45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주는 매분기 다음 달 말일(1분기의 경우 4월 말)까지 관할 고용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60세 이상의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더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령자들이 많이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원이나 위탁업체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태영그룹 레저 부문 ‘블루원’으로 새출발

    태영그룹은 개별법인으로 독립운영하던 레저사업부문 3개사인 블루원리조트, 태영레저, 태영레저 상주를 합병해 통합법인 ‘㈜블루원’으로 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블루원은 각 사업장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골프장과 콘도, 워터파크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통합브랜드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경주, 용인, 상주 등 3개 지역에서 각각 운영하던 레저사업부문을 통합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 고용사업장 집중 점검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기간 청소년근로자의 근로 조건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관서별로 PC방, 주유소, 중국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1∼3개의 타깃업종을 정한 뒤 민원이나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실버 채용’ 문여는 기업들 713만 은퇴 걱정 닫아줄까

    ‘실버 채용’ 문여는 기업들 713만 은퇴 걱정 닫아줄까

    실버사원(고령사원) 채용이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713만명)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업들이 사회 공헌활동 차원에서 고령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정부는 물론 일부 기업에서 현재 55세인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또는 추진 중이어서 실버인력 취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달 전국 95개 매장별로 56∼60세 ‘시니어 사원’ 1000명을 공개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시니어 사원이라는 직군을 새로 만들어 1000명을 뽑아 이들을 만 7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인이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최대 15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다. 4대 보험 적용을 받으나 일반 정규직과는 급여에서 차등을 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니어 사원들은 매장 계산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로 보낼 때 중간 역할을 하는 ‘온라인 피커’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만 60세 이후부터는 매장에서 단순 지원업무 쪽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 주당 30시간 이내로 정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실버 채용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8년부터 만 50~65세 남녀를 대상으로 수시 실버 채용을 실시, 모두 1800여명의 실버사원을 뽑았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실버 주유원 1000명과 고객자문단 200명을 채용하는 ‘워킹 실버’ 사업을 펼쳤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버채용 확산을 위해 정부는 고령자 채용 기업에 대해 청년층 채용 못지않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기업 역시 고령 사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버채용 확대뿐 아니라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를 통해 정년제 조사 사업장을 현행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늘리고, 60세 정년 미달사업장엔 단계적 연장을 권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와 고용연장 지원금을 확대 운영하고, 희망퇴직자 등에게는 기업이 전직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 일부 기업에서도 임금피크제를 조건으로 정년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GS칼텍스는 58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늘렸다. 그러나 경제단체들은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실버취업 확대와 정년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달리 일반 기업은 직원 연령이 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구조여서 고령사원 채용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대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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