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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3억원의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4일 조 전 위원장을 소환해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3억원을 제공했는지, 현기환(53)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방법 및 규모, 용처 파악 ▲차명폰(일명 대포폰) 확보 및 복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의 3월 15일 행적 규명이 이번 수사의 ‘3대 전환점’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3억원의 출처를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콤, ㈜강림자연농원, 강림문화재단 등 5곳으로 보고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이 3월 2일과 13일 3000만원 상당을 2만 2000유로로 환전했고, 이 돈이 현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 회사가 현 의원의 자금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 작업을 끝내는 대로 임 회장을 소환, 조성 경위가 불투명한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림CSP가 지난해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43억원을 추징당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 대해 관할인 부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세무조사를 한 것이 이례적인 데다 세무조사 자료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나 규모 등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전 의원, 현 의원, 임 회장, 조 전 위원장 등 사건 관계자들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둔 2~3월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지난 3월 15일 각자 차명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조 전 위원장의 폴더형 차명폰은 4·11 총선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이모씨 명의로 개설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차명폰을 확보해 문자메시지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면 3억원의 종착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위원장, 현 의원, 임 회장도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3월 9일 무렵부터 여러 차례 각자의 차명폰을 이용해 통화했다. 부부지간인 현 의원과 임 회장은 3월 15일, 돈 전달 직전인 3월 12~14일 서로의 차명폰으로 여러 차례 전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명폰이든 차명폰이든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3월 15일 행적은 3억원의 실체와 직결된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당일 ‘서울역(오후 7~8시)→코리아나호텔(오후 8시 30분)→서울역(오후 8시 45~50분)→코리아나호텔 인근(오후 9시 이후)’ 등으로 이동한 경로를 파악했다.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 머물렀던 그 시간, 현 전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오후 9시 21분 누군가와 2분간 통화했다. 검찰은 오후 9시 이후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차명폰으로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접촉한 인물과 현 전 의원이 통화한 인사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서울 안석·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광진구, 세외수입 강력 징수 나선다

    광진구는 조세 형평성을 저해하고 자치 재정 확충에 악영향을 끼치는 세외수입 체납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세외수입 총 체납액이 5만 8419건, 218억원에 이른다. 세외수입이란 각종 세금 이외의 과태료, 재산임대수입, 사용료, 수수료, 사업장 수입, 이자수입 등을 말한다. 구 관계자는 “세외수입만 제대로 징수돼도 재정운용에 상당한 활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부터 체납자별 현황파악, 납부안내문 및 고지서발송, 부동산 등 재산조회를 통해 자료를 정비하고 현장출장 기초자료 조사를 완료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2개월간은 세외수입 체납징수 전담반을 구성하고, 체납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납부를 독려하는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하고 있다.세외수입전담반은 세무1과장을 반장으로 총 4명이며, 이들은 지역 내 3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946명을 직접 방문해 체납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체납세 납부를 독려한다. 또 압류된 부동산 체납자 555명에 대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부동산 공매를 의뢰해 체납 세액을 징수하고, 아울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체납자는 신용카드 매출 채권을 압류하는 등 다양한 체납징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영난 중소건설사에 8조원 공급

    경영난에 빠진 건설업계에 8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브리지론 부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건설사 지원을 위한 정책을 연장·재탕하거나 확대 시행한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금융위는 우선 P-CBO 발행 규모를 1조 7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려 건설사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P-CBO는 아파트나 빌딩 등 건설사의 자산을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모아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다음 달 7일 1차 발행을 시작으로 차례로 발행한다. 2008년과 2010년 약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브리지론 보증은 2년 만에 부활한다.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제도다. 브리지론 보증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운영한다. 공공 공사대금 채권을 담보로 업체당 300억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공급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P-CBO 발행과 브리지론 보증 등 위기 때 운영한 유동성 지원 제도를 확대 가동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들이 건설사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정상화뱅크’(배드뱅크)로 2조원의 부실채권을 사주도록 했다. 이달 중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먼저 사들이고, 부실이 추가되는 사업장이나 정상화가 늦어지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1조원을 더 사들인다. 정상화뱅크와 별도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올해 말까지 1조 7000억원 규모의 PF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유동성을 지원하면 살아날 수 있는 기업에 특별보증을 제공해 자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패스트트랙(신속지원제도)’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채권 행사를 최장 3년까지 유예하는 ‘대주단 협약’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부동산업계는 ‘사후약방문보다는 예방주사를 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흥순 건설협회 주택실장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위험 변수가 엄청나다.”면서 “미분양이나 입주 갈등이 불거진 부실징후 사업장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잠재 부실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조선 엘리트 65명, 학도병 거부했다 징용

    일제의 학도병 지원을 거부했다가 강제 징용된 조선인 학생이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경성제국대학과 도쿄제국대, 연희·보성전문학교 등에 다니던 엘리트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일본의 학도병 지원 요구를 거부해 강제 징용된 학생이 400여명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1943년 11월 조선총독부는 학도병 지원을 거부한 조선인 학생에 대해 산업체 징용령을 내려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했다. 1944년 일본 제국의회 자료에는 징용 학도가 125명이라고 기록돼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번에 150~200명씩 최소 2차례 실시돼 400여명 이상이 피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신원을 확인한 125명 중 65명은 대학생이었다. 경성제국대(현 서울대), 연희전문(현 연세대), 보성전문(현 고려대), 일본 와세다대, 메이지대, 도쿄제국대 등에 다니던 엘리트도 많았다. 국사학자인 한우근 전 서울대 교수, 영문학자 여석기 고려대 명예교수, 계훈제 전 민주통일국민회의 부의장, 서명원 전 문교부 차관 등도 학도병 지원을 거부했다 강제 징용된 피해자들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징용 학도들은 당시 최고 수준의 엘리트들로 나라 밖 소식도 많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강한 민족의식 때문에 징용 현장에서 더 많은 고초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제 징집을 거부해 고초를 겪었지만 동원 장소가 국내 작업장이라 지원법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아버지와 아들의 ‘일자리 전쟁’ 해법은

    #“‘정년 연장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정년을 앞둔 50대라면 ‘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반면 취업준비생이라면 ‘아니요’라고 할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이 취업준비생에게 다시 ‘퇴직을 앞둔 아버지의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찬성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예’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한 기업문제 전문가는 이처럼 정년 연장이 지닌 이중성을 예로 들었다. 12일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사회가 공감하면서도 완전한 사회적 합의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일자리를 놓고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정치권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장년층 정년 연장이라는 공약을 동시에 쏟아냈다. 이에 대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저성장 기조 속에서는 정치권의 무분별한 공약이 ‘부자(父子) 동시 실업시대’에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근 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일자리 나누기와 ‘청년고용할당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정년 연장이 적용되면 기업은 임금 비용을 늘리지 않기 위해 신규 고용을 꺼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청년실업 문제로 이어지게 되고 세대 간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추진하거나 대기업의 청년고용할당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정년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금 박사는 “외국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고령자 고용의 증가와 청년고용 감소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년 연장을 강조했다. 금 박사는 “기업이 정년 연장에 부담을 갖는 이유는 비용 부담과 청년실업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을 삭감하고 삭감한 임금만큼 청년 일자리를 늘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뒤 탄력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기업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S칼텍스·현대중공업 등 제조업은 정년 연장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 업종은 그게 쉽지 않다.”면서 “다양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중·고령자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우선 정년 연장을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피크제나 워크셰어링 등 임금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50대 대기업 44% “정년연장 시행·검토”

    50대 대기업 44% “정년연장 시행·검토”

    ‘정년을 연장하긴 하겠지만 등 떠밀려 하기는 싫다?’ 국내 50대 대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22곳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년 연장’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정년 연장에 소극적이었지만 재계에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이 추진 중인 정년 연장 법제화에 대해서는 상당수 기업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12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2곳(44%)이 ‘시행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이미 시행했거나 시행할 예정’인 대기업은 14곳(28%), ‘정년 연장을 검토 중’인 대기업은 8곳(16%)이었다. 이는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국내 기업 대부분이 55~58세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 중 상당수가 50대 후반의 노동력 활용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과 범LG군에 속하는 GS그룹(GS칼텍스·GS건설), LS그룹(LS산전·LS전선) 계열사들이 정년 연장을 이미 시행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글로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들도 정년 연장을 적용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정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정년 연장 쪽으로 맞춰진 만큼 신규 채용 등 세부 조건들을 따져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었다. 이밖에 정년 연장 법제화에 대해서는 31곳(62%)이 ‘강제화 대신 자율적용 필요’, 13곳(26%)이 ‘사업장 규모, 연도별 속도조절 시행’을 선택하는 등 대부분 거부 반응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 - 부녀회 - 지역상권 허브 형성… 서대문 충현동 복지공동체 눈길

    동 - 부녀회 - 지역상권 허브 형성… 서대문 충현동 복지공동체 눈길

    서대문구가 중점 추진하는 ‘동 복지 허브화 사업’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은 복지사업의 중심을 동 주민센터로 옮기고 동장을 복지동장으로,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정해 현장에서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시스템을 의미한다. 또 관공서 중심이 아닌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을 이끌어 내는 독특한 현장복지행정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지난 1월 충현동과 남가좌2동을 복지허브 시범동으로 정했다. 특히 충현동의 복지사업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충현동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생활이 어려운 54개 가정에 47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주민 복지를 행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각지대와 틈새가정 발굴에 집중한 성과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한 가정에는 각 지역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희망아름드리’ 결연을 맺고 12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150만원의 단기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복지 수혜자가 30%를 적립하면 나머지 70%를 외부에서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마을부녀회도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수시로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 등 30가구에 3~4가지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지역 내 정육점에서도 매월 고기 10㎏을 지원하는 등 후원자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역 치과들은 협약식을 체결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발치와 신경치료 등의 간단한 치과치료는 물론 아동 치아교정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자원봉사 대학생 5명과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인 대학생 공익요원 2명은 ‘희망멘토링’에 참여해 지역 아동의 성적 향상과 진로상담을 맡고 있다. 최경구 충현동장은 “이발소·식당·미용실·안경점 등 지역 전체 사업장으로 재능기부 대상을 확대해 전국 최고의 복지마을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일방형 금연정책, 분리형으로 전환을/정영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기고] 일방형 금연정책, 분리형으로 전환을/정영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런던올림픽의 열기만큼 우리 사회의 쏠림현상이 문제다. 이러한 ‘쏠림현상’의 이면에는 이성적 성찰 대신 그 쏠림에 속한 다수의 집단이 소수를 폭압하는 구조가 도사리고 있다. 건강 열풍에 편승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금연구역지정 정책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혐연권 판결을 계기로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5년부터 모든 음식점에서의 금연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으며, 서울시도 2014년까지 광장과 공원 등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면적의 5분의1가량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사업장 내 금연을 넘어서 채혈 등을 통한 흡연 유무를 검사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가 하면, 최근에는 사옥 반경 1㎞이내에서는 금연케 하는 기업까지 생겼다. 최근 금연정책들은 흡연자에 대한 일방적 규제로 헌법상 기본권인 흡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으며, 판결의 취지를 아전인수식으로 곡해하고 있다. 흡연권도 혐연권과 같이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의 헌법 제10조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헌법 제17조에 의하여 보장되지만, 혐연권이 흡연권보다 상위의 기본권으로 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흡연자의 자유로운 흡연을 보장하면서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양자 간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거나 회사 밖에서의 흡연까지도 금지하고 흡연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영업의 자유,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위헌의 소지가 다분하다. 흡연자들이 매년 부담하는 담배 관련 세금은 7조원이 넘으며, 국민건강증진기금은 연간 1조 6000억원 규모로 기금 대부분이 건강보험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은 조세와 다른 특별부담금으로 헌법적 정당화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곳곳에 흡연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특별부담금의 부담자인 흡연자를 위해서 기금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집단적 효용성의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일 것이다. 길거리를 걷다 담배연기를 맡으면 비흡연자인 필자도 불쾌하기 그지없다. 단순한 불쾌함과 짜증으로 다짜고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면 서로의 불쾌지수만 높아지니 상생적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길거리 흡연금지를 추진하는 미국 워싱턴DC나 뉴욕처럼 길거리 횡단보도나 광장 한 쪽에, 또는 일본과 홍콩과 같이 길거리 곳곳에 흡연공간을 따로 지정하면 될 일이다. 너무 비흡연자만을 위한, 그래서 흡연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여 소탕하는 식의 금연정책이 볼썽사납기만 하다. 흡연과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나, 개인적 판단에 따른 흡연도 보호받아야 할 헌법상 기본권이다. 정부 당국은 일방적 금연정책 추진으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의 유발보다는 흡연권과 혐연권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분리형 금연정책 추진에 나서야 한다. 일방성보다는 다양성의 소통이 시대의 화두임을 믿는 이유에서, 또한 해화(諧和)적 상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흡연가능 구역도 함께 마련하는 분리형 금연정책은 당연한 귀결이다.
  • 만도, 한라공조 되찾는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직후 떠나 보낸 한라공조 되찾기에 나선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는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보유 지분(8.1%)을 우선적으로 만도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부속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한라공조 최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의 상장 폐지 시도를 막고 옛 계열사였던 한라공조를 되찾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의 13개 사업장에서 자동차 공조 시스템(에어컨·히터)을 생산하는 기업인 한라공조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만도 전신인 만도기계가 합작해 1986년 3월 설립한 회사다. 1997년 12월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은 한라그룹이 지분(50%)을 매각, 1999년 3월 미국계 비스티온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한라공조 지분 69.9%를 가진 비스티온은 세계 2위 차량용 공조시스템 전문업체다. 주요 주주가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으로 알려졌다. 비스티온은 지난달 한라공조 지분 25% 이상을 공개매수해 상장 폐지하겠다고 나섰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해 무산됐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가진 한라공조 지분을 전액 인수하고 비스티온이 가진 지분까지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5세이상 구직자도 8개월간 실업급여

    앞으로 65세 이후에도 실업상태가 되면 실업급여를 받는 길이 열린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현행법은 65세 이상인 사람은 실업급여 적용 제외 근로자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어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계속 내왔더라도 65세가 넘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실업급여 적용제외 근로자의 범위를 ‘65세 이상인 자’에서 ‘65세 이후에 새로 고용된 자’로 수정해 기존 고용보험 가입자가 65세 이후 이직 등 구직활동을 할 경우 최대 8개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 등 장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와 취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실업급여 사각지대에 있던 이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65세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 이들의 이직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또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활동을 활발히 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산재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산재예방 요율제’ 도입을 추진하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산재예방요율제는 제조업 분야의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며 단계적으로 적용 업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소규모 사업장이 산재에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산업재해자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78.3%, 2009년 79.6%, 2010년 80.9%, 지난해 82.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 소규모 사업장과 50인 이상 사업장과의 재해율 격차도 지난해 3.92배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기, 공공일자리 7200개 만든다

    경기도는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공공일자리 72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82억원을 들여 도내 31개 시·군 250여개 사업장에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한부모 가정 등 취업 취약 계층 2200여명이 참여해 중소기업 취업 지원과 저소득층 집 수리, 다문화 가정 지원, 재해 예방, 폐자원 재활용 등 8개 분야에서 일한다. 이와 함께 도는 10월 2일부터 4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참가자 5000명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실직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18세 이상의 도민이다.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상이거나 실업급여 수급권자, 공공근로 중도 포기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참가자 가운데 65세 미만은 주 30시간, 65세 이상은 주 15~16시간 근무하며 하루 8시간 일하면 3만 9640원을 받는다. 근무 분야는 정보화 추진 사업, 공공 생산성 사업, 서비스 지원 사업, 환경 정화 사업 등이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접수는 거주지 시·군 일자리 담당부서 또는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폐형광등 잘 모으면 돈 된다

    집이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수명이 다된 형광등은 별도의 처리 공정이 필요해 행정기관에서도 뒤처리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송파구에서 폐형광등은 골칫덩이 쓰레기가 아니라 구청 세외수입을 올려주는 소중한 자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파구는 폐형광등 처리 전문업체인 옵트로그린텍과 손잡고 이달부터 폐형광등을 도시광업에 재활용하도록 수거 체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내년부터 연간 1100여만원 정도의 세외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폐형광등은 별도 비용을 들여 경기도에 있는 처리 공장까지 직접 가져다 줘야 하는 까다로운 폐기물이었다. 송파구도 지난해 수거한 37만 9400여개의 폐형광등을 350만원의 비용을 들여 처리했다. 폐형광등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수거량은 53만 1000여개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달부터 폐형광등이 자원순환에 활용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구는 주택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 수거돼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 모인 폐형광등을 폐형광등 처리 업체인 옵트로그린텍에 팔기로 했다. 업체 측은 협약에 따라 직접 순환공원을 방문해 폐형광등을 수거해 가고, 또 폐형광등 1개당 수집금 10원을 구청에 내게 된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개당 수집금을 15원으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연간 1100여만원 정도의 세외수입을 거둘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폐형광등을 거둬간 옵트로그린텍은 특수기술로 폐형광등 내 수은을 비롯한 각종 물질을 모아 재활용하며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정선섭 클린도시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폐형광등 파손에 따른 시민 불편, 처리를 위한 세출 등 문제가 해결됐다.”며 “절약된 운송비와 인력, 증대된 세외수입을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이스터고 출신 인력 뽑아요”

    “마이스터고 출신 인력 뽑아요”

    CJ제일제당이 마이스터고 출신 고졸 인력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마이스터고 고졸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대상 마이스터고는 수도전기공업고, 부산기계공업고, 부산자동차고, 울산마이스터고, 동아마이스터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등 총 6곳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생산직 신입 공채를 진행하면서 해당 학교에서 추천한 졸업생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력은 올해 말부터 CJ제일제당 각 사업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CJ제일제당 측은 “취업 취약 계층의 고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졸 엔지니어 우수 인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용부 ‘노조원 폭행’ 업체 위법여부 조사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조원 폭행사태로 물의를 빚은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SJM, 만도 등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권혁태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컨택터스가 2월 8일 파견사업 허가를 취득한 뒤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컨택터스의 인력 채용 조건 등 허가조건 이행 여부와 도급·파견 이행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이 확인되면 허가 취소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컨택터스로부터 파견받은 다른 사업장도 조사 중이다. 고용부는 경기 안산에 있는 ㈜SJM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체근로 금지 및 파견법 위반 여부, 직장폐쇄의 정당성 여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정책관은 “쟁의행위의 정당성 여부가 대체근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쟁점”이라며 “노사 간 주장이 대립하는 만큼 그동안 교섭내용과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SJM의 직장폐쇄에 대해선 부분파업이라도 직장폐쇄가 가능하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며 현재로선 불법 직장폐쇄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노사가 팽팽히 맞선 만도의 경우도 “현재로선 직장폐쇄가 불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양도세 비과세 요건 ‘2년 보유’로… 수도권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양도세 비과세 요건 ‘2년 보유’로… 수도권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올해 집을 사고팔거나 신규 주택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라면 하반기부터 달라진 부동산 관련 제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5·10 부동산대책’ 등에서 약속한 주요 정책들이 잇따라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 및 전매제한 완화는 가장 눈여겨봐야할 변화로 꼽힌다. 우선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의 1가구 1주택 보유 요건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었다. 이사 과정에서 종전 주택이 매각되지 않아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기간은 종전 2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대규모 단지 분할공급 허용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의 주택 전매제한기간도 크게 완화됐다. 일반공공택지 중 85㎡ 이하 주택은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한 공공택지 중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 비율을 세분화해 기존 7~10년에서 2~8년으로 줄었다. 관련법 개정 전 분양주택까지 소급적용된다. 지난달 말부터 대단지 분할 공급은 허용되고, 하자보수보증금 지급 절차는 간소화됐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를 분할해 공급하면 수요자 입장에선 사업장의 청약과 입주시기가 빨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신규 아파트 입주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으로 보증서 발급기관은 하자보수보증금 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 1일부터는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이 현행 5년에서 주변 시세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됐다. 주변 시세의 85% 이상인 사업장은 1년으로 단축됨으로써 주변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경기지역 보금자리 청약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달부터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없애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는 다음 달 시행 예정으로 예비 청약자들이 잘 활용하면 유리하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민영주택 3순위로 당첨된 뒤에도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 단 1곳도 없어 당분간 전체 민영주택의 재당첨 제한이 풀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음 달부터 청약통장 가입자가 더 넓은 주택에 청약하기 위해 예치금을 증액하면 지금까지 1년이 지나야 바뀐 주택형에 청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개월만 지나면 가능해진다. 다만 다시 감액하려면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보통신분야 고교생 인재 발굴

    정보통신관련 분야가 고교생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섰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6일 대전여자상업고, 계룡공업고, 광주전산고 등 7개 특성화고등학교 정보통신기술(ICT) 전공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ICT 특성화고 현장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00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해 오던 대학생 대상 ICT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고교생까지 확대한 것이다. 특히 일주일 동안 현장실습교육이 펼쳐질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 등 거의 모든 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망라된 사업장인데다가 100여개가 넘는 국내 대·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직업선택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김경섭 센터장은 “현장실습에 참가한 고교생 중 우수학생은 졸업 후 빠르면 다음 연도 사업부터 센터의 사업에 직접 투입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SDS, LG CNS, SK C&C, LG엔시스, 엔키아, 이글루시큐리티, 동하테크, 세림TSG, 남선산업 등 정보통신 관련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프로그램의 공동운영자로 참여해 사실상 인턴십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기업 오너, 中산둥성장 줄면담 왜

    ‘최근 대기업 오너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해외 인사는?’ 정답은 장다밍(姜大明) 중국 산둥성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인 산둥성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는 일종의 최우량고객(VVIP)이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장 성장 일행은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 산둥성 특별주간 참석을 위해 지난달 31일 방한했다. 장 성장은 여수엑스포에서 특별주간 개막 선언과 축사를 했다. 그는 특별주간 행사의 참석에 앞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한 이튿날인 1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만나 두산과 산둥성 간 경제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산은 1994년부터 산둥성 옌타이에서 굴착기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장 성장은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박상배 금호리조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2일 GS칼텍스 여수 공장을 방문, 허동수 회장과 함께 경제 문화교류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GS칼텍스는 산둥성에서 석유유통 및 물류, 녹색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성장 일행은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현대자동차, SK 등의 사업장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국내 주요 인사들이 장 성장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산둥성의 독특한 위상 때문이다. 산둥성은 중국의 23개 성 가운데 가장 많은 2만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산둥성 인구는 1억명에 육박하고, 광둥성에 이어 주민소득이 두 번째로 높다. 장 성장은 특히 차기 총리로 선임될 것이 확실시되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은 중앙정부와 바로 연결이 되는 데다 규제가 복잡하고 엄격한 중국에서 규제 문제를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중국에서 대규모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이나 사업가는 누구나 성장에게 줄을 대려고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중국의 경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성장은 물론 시장만 오더라도 기업들이 서로 만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불황에… 국민연금·건보료 체납자 늘어

    불황이 길어지면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체납자가 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6개월 이상 체납한 사업장이 5월말 현재 38만 900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36만 7000곳보다 6%, 2010년 말의 33만 7000곳보다는 15%가 늘어난 것이다. 체납액도 1조 6975억원으로, 2010년말의 1조 3963억원보다 22%가 늘어났다. 규모별 체납 사업장은 ▲5인 미만 26만 4000곳(68%) ▲5~9인 7만 9000곳(20%) ▲10~99인 4만 5000곳(12%) ▲100인 이상 817곳(2%) 등으로 체납 사업장의 88%가 종업원이 10명이 안 되는 소규모 사업체였다. 건강보험료도 사정이 비슷했다. 5월말 현재 직장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못 낸 사업장은 3만 1135곳이며, 체납액은 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말의 2만 9594곳, 1715억원과 비교해 1년 5개월만에 각각 5%, 24%가 늘었다. 건강보험료도 체납 사업장의 78%인 2만 4254곳이 종업원 5인미만 영세 사업장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배우세요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을 맞아 동대문구 ‘모유수유교육 및 클리닉’이 주목받고 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임산부의 모유 수유를 돕기 위해 국제모유수유전문가(IBCLC)를 초청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3시~4시 30분 ‘모유수유교육 및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유축기를 비롯한 모유 수유 용품을 연중 대여하는 등 모유 수유 활성화 정책도 시행 중이다. IBCLC는 모유 수유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정 기간 경험과 지식이 있는 간호사나 의사 등 의료인이 국제모유수유전문가시험원(IBLCE)에서 인정하는 지식을 습득하고,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시행하는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주는 자격증이다. 지난 17일엔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인 경희의료원 신생아실 이원순 수간호사가 모유 수유 생성 이해 및 모유 수유의 장점, 모유 수유 방법, 모유 수유의 바른 자세, 모유량 증가를 위한 영양 식이교육, 모유 수유 애로사항 해결 및 성공적인 모유 수유 실천법을 강의하고 참가자들에게 상담도 했다. 구는 1일 오전 10시~낮 12시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에서 모유 수유 실천 캠페인을 벌인다. 임산부·남편 등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실천 서명, 모유 수유율 조사, 모유 수유 배너 전시회 등을 실시하고 모유 수유 로고가 새겨진 물티슈, 장바구니 등을 제공한다. 동대문구보건소 전준희 소장은 “지난 5월 구청사 1층에 모유수유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50인 이상 사업장과 의료기관 등에 대한 모유수유실 설치 권장 등을 통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 고덕산단에 사상최대 100조 투자

    삼성, 고덕산단에 사상최대 100조 투자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가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산업단지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수종 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31일 삼성전자 본사에서 고덕산업단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분양계약 체결은 2010년 12월 23일 도와 삼성전자 간 사전 입주협약을 체결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395만㎡에 태양전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3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가 진행한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사상 최대이며, 단지 규모도 수원사업장의 2.4배에 달해 단지 조성비만 2조 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는 8월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15년 12월 산업단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이날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및 공장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도 체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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