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장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로이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도곡동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치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92
  • 고용부, 포괄임금제 지침 마련…전문가 의견 수렴

    고용부, 포괄임금제 지침 마련…전문가 의견 수렴

    고용노동부가 그동안 ‘공짜 야근’ 등 논란을 빚어왔던 포괄임금제에 관한 행정지도 지침을 마련한다.고용노동부는 19일 포괄임금제 오·남용 방지를 위해 전문가들과 현장 근로감독관 등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는 등 포괄임금제 행정지도 지침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포괄임금제란 초과 연장근로 등 법정 수당을 실제 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법원은 그동안 포괄임금 소송과 관련해 대체로 포괄임금제의 효력을 인정해주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판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최근 법원의 판례들을 참고, ‘계약서가 있더라도 실제로 명확하게 근로시간을 산정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초과 연장근로 수당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근로감독관 업무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감독관들은 지침이 확정되면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임금체불 여부를 조사할 때 새로운 지침을 판단 근거로 삼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 현장에서는 앞으로 초과 연장근무 수당을 꼼꼼히 산정해야 한다. 앞서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지난 8월 3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 정책토의’에서 장시간 근로의 원인으로 지목된 포괄임금제 개선 지침을 10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향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지침 안을 확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라켓으로 감자 으깬 英 빵집, 벌금 2억

    테니스 라켓으로 감자 으깬 英 빵집, 벌금 2억

    테니스 라켓으로 감자를 으깨 사용한 영국의 제과점 두 곳이 2억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등에 따르면, 해당 제과점은 북런던 에드먼턴에서 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 도스 베이커스와 스위트 마할이다. 올해 초부터 두 사업장은 해충 문제, 더러운 바닥과 장비 사용 등으로 계속해서 시의 지적을 받아왔다. 엔필드 시의회 공무원들은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이들을 방문했지만 위생기준에 적합하기는커녕 점점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두 번째 방문에서 공무원들은 삶은 감자가 담긴 그릇 안에 감자 부스러기가 덕지덕지 붙은 테니스 라켓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발견 당시 직원은 라켓을 올려 놓고 쉬고 있었지만, 실제로 테니스 라켓으로 감자를 짓이겨서 걸쭉하게 만들거나 감자를 비벼댔다. 두 제과점은 디저트류와 제과 제빵 제품, 인도식 만두인 사모사를 생산하는 데 이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결국 두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행정 법원에서 벌금 15만 2823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엔필드 시의회 환경 담당 위원 다니엘 앤더슨은 “우리는 거주자들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 건강 보호에 필요한 행동을 취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산 음식이 먹기 안전한 것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음식 제조시 청결한 위생상태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직 경찰 “재개발 비리로 ‘철거왕’ 이금열 입건했다가 전보 당해”

    현직 경찰 “재개발 비리로 ‘철거왕’ 이금열 입건했다가 전보 당해”

    최근 한 경찰관의 폭로로 ‘서울 가재울 4구역 재개발 비리 사건’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최용갑(경위) 수사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1년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재개발 사업 비리 사건이 당시 경찰 내부의 조직적인 방해와 외압에 의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리에 연루된 ‘철거왕’ 이금열 다원그룹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집중 수사하던 중에 부당하게 파출소로 전보됐다고 밝혔다.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철거왕의 사라진 수사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2011년 재개발 사업 비리 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최 수사관을 만나 그가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11년 당시 가재울 4구역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재개발 과정에서 자꾸 상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후 철거 면적을 부풀린 건설업자들의 비리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 수사관은 그 비리의 중심에 이금열 회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수사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직속상관으로부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피의자 조사 도중 질문 내용을 문제 삼는 등 수사를 방해하는 듯한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한 지방경찰청 간부가 이 회장을 포함한 특정 인물들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이 최 수사관의 설명이다. 철거 용역업체의 행동대장으로 시작해 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이 회장은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왕’이라 불린다. 그가 몸담았던 ‘적준’이라는 철거 용역업체는 철거민들을 상대로 협박과 폭행, 심지어 방화와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최 수사관은 2011년 가재울 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비리 혐의가 불거졌을 때 이 회장과 당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정비업자) 박모씨를 킥스(KICS·국가 통합 형사사법정보 시스템)에 형사 입건해 집중 수사하던 중 2012년 2월 돌연 파출소로 전보됐다. 이후 “이 회장과 박씨의 입건 기록이 삭제되고 검찰 송치도 안 됐다”고 최 수사관은 밝혔다. 제작진은 “경찰청이 5년이 지난 사건이라 기록도 안 남아있어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괄임금제 일반 사무직 적용 안된다…노동부 새 지침 마련

    포괄임금제 일반 사무직 적용 안된다…노동부 새 지침 마련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새 지침을 마련한다. 노동부는 법적 근거도 없이 운용돼온 잘못된 임금체계를 바로잡고, 관행이 돼버린 장시간 노동, ‘공짜 야근’ 악순환을 끊겠다는 방침이다.17일 경향신문은 고용노동부의 ‘포괄임금제 사업장 지도지침’을 입수해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의 임금과 근로시간 규정을 사실상 형해화하는 관행”이라며 노동자의 출퇴근시간과 근로시간 산정이 실제로 어려운 경우 등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침은 포괄임금제는 노동자가 그 성격을 충분히 이해한 뒤 명확하게 합의했을 때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사무직에는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침은 포괄임금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사업장이라면 근로자가 일한 시간만큼 반드시 수당을 주도록 했다. 포괄임금제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시키면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한다. 포괄임금제는 노동시간을 정확히 계산하기 힘든 운수노동자·경비원 등 직종에 쓰였다. 그러나 현재는 사무직·서비스업, 게임·IT업계 등을 가리지 않고 업계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자리 잡았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직원 10명 이상의 기업 두 곳 중 한 곳 이상이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포괄임금제에 따르면 기업에서 일반 사무직으로 근무하면서 매주 두세 차례 야근을 한다 하더라도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한다. 야근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날그날 사정에 따라 하는 초과 근무는 노동시간을 계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연장근로수당이 포함된 ‘포괄임금제’ 적용을 받는다. 결국 근로자는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회사는 직원 야근을 ‘공짜로’ 얻는 셈이다. 매체는 “새 지침이 적용되면 싼값에 노동자들에게 오랜 시간 일을 시키는 수단이 돼온 포괄임금제 적용이 매우 엄격해지고, 아예 금지되는 사무직을 포함해 이 제도를 도입하는 사업장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그 대신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재량·간주근로시간제도를 활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물 플러스] 25년 유통 경험·노하우를 패션에 접목…“고객 감동만이 정답”

    [인물 플러스] 25년 유통 경험·노하우를 패션에 접목…“고객 감동만이 정답”

    대기업 출신들의 창업 성공률이 높다. 이는 대기업에서 확보한 정보수집 능력의 발휘이다. 중소기업이나 처음 창업하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 수집을 통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대기업을 통해 만들어진 사업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훈련을 통해 습득한 문제 해결 능력이다. 대기업에서 문화적으로나 체계적인 학습으로 업무 역량이 숙달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직장생활 기간 중 스며든 기업가 정신과 조직 관리의 경험이 큰 보탬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 가전제품 유통을 25년간 하다가 제조 유통 패션업계에 투신, 성공의 가도를 걷는 이가 있어 화제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코스라 등 유명브랜드로 ‘소비자 만족의 가치를 창출’ 하며 유통업계의 강자로 부상하는 ㈜에스투콜렉션 황성열 회장이 그 장본인이다.황성열 회장은 그동안 LG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패션에 접목했다. 그는 지난 87년부터 유통사업을 시작, 본격적으로 92년부터 상승가도를 걷게 된다. 이어 2005년에는 패션디자인 부분 경영에 본격 진출,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트렌드를 공부하게 된다. 처음에는 작게 그러나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 이렇게 창경궁 옆 오피스텔 17평에 시작했다. 3년 후인 2008년에는 성신여대 부근에서 100평으로 사업장을 늘려 가며 매출을 늘려갔다. 이런 가운데 현재 수유리 황제빌딩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에게 꾸준한 감동을 주어야 성공한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일구고 있는 황 회장은 ‘갑을’ 관계에서의 ‘갑’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일도 있었다. 2014년 당시 거래하던 홈쇼핑 대기업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중지 통보받는다. 이에 따라 30여 억원의 피해를 입게 된 적도 있다. 여기에다 가중업무로 인해 목 디스크 수술을 무려 8시간이나 받는 등 어려움도 겪은 적도 있다.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의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황 회장은 부당 행위를 받게 된 것이다. 물론 나중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소하게는 되지만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이 땅콩회항, 모 백화점 모녀사건, 서울대 수리과학부 어느 교수가 교수직위를 이용해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 등 이른바 ‘갑질’ 논란,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최근 홈쇼핑 분야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TV홈쇼핑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해 영세·중소 납품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홈쇼핑 분야의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사항 발굴 추진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홈쇼핑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 강화, 재승인 시 불이익 조치, 제도 개선 등으로 TV홈쇼핑의 불공정 관행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황 회장은 “갑질 문화가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래서 유통업계의 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고 서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고든다. 유통업계의 미래 키워드인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향한 ‘자기만족의 가치 소비’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속마음을 잘 읽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 유통업계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 현상은 1인 가구의 증가는 물론 생필품 및 소비재의 품질과 유통의 흐름마저 바꾸어 놓고 있다. 그래서 유통업계가 대응해야 할 미래의 키워드는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향한 ‘자기만족의 가치소비’를 배려해야 된다. 자기만족 ‘가치 소비’란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가격으로 최대 만족도를 느끼는 구매 성향을 의미한다. 즉 실용적이고 자기 만족적인 성격이 강한 소비성향을 말한다. 여기에다 ‘유명 브랜드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에 따른 유통업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황성열 회장은 말한다. 여기에다 본인이 직접 개발해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등 유명브랜드 황 회장은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실속 있게 ‘가성비’를 따지면서도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성향에 따라, 발 빠른 일부 대형 유통기업들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쇼핑시설 확장에 주력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30대들의 소비 성향이 내가 필요로 하는 가치에는 비용을 과감히 쓸 수 있다는 가치 소비 풍조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이같은 가치 소비 성향은 유통업계엔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변화를 예견하는 셈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 회장은 ‘가성비’가 높은 세계의 유명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블랙마틴싯봉 등 유명브랜드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이유다. ‘코스모폴리탄’은 1886년 미국에서 상류층을 위한 토털 패션브랜드로 론칭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트렌디한 여성을 위한 패션 잡지이기도 하다.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패션, 되고 싶은 여성에 부합하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며 59개의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발행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젊은 여성의 문화를 대표하고 이끄는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 싯봉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블랙마틴싯봉’을 비롯 코스라, 니콜생질르, 소다프리미엄, 레나크리스, 러브코스모엑스 등 유명 브랜드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현재의 가치 소비 풍조는 젊은 층 위주에서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추세인 건 분명하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전 국민적 보급은 이제 중 장년층에서도 그 활용도가 일반화되어서 ‘디지털시니어’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중장년층의 온, 모바일 쇼핑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도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층의 다양화도 중요하다.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가 전 연령대로 패러다임화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가 전 연령대로 패러다임화 되고 똑똑해지는 가치소비자들은 자신이 부여한 가치의 정도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비싸더라도 과감히 구입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싸더라도 구매하지 않는 양극화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요동치는 현실에서 유통업계는 가치를 인정받을 변화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외면당할 것인가? 점점 소비자의 선택이 첨예해지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관적 가치를 탐색하고 포착해 낼 수 있는 기업의 한발 앞서가는 역량이 큰 숙제’라고 황성열 회장은 말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세계를 지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라도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맥없이 추락한 야후, MP3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소니, 모바일 유통 환경 적응에 실패한 중국 라면시장 1위 캉스푸의 추락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래서 황 회장은 변화하는 고객을 향해 꾸준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갑질 없는 공정한 사회, 소상공인도 경제 주체로서 사회 변화를 주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혀야 한다”는 것이 황 회장의 지론이다. 지난 2016년에 중소기업청장상을 받기도 한 황 회장은 “소상인들이 비굴하지 않고 떳떳한 사업가로 노력한 만큼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황 회장은 종교 활동을 통해 많은 기부 활동도 한다. 매년 몇천만의 ‘기부천사’가 되기도 한다. ‘변화와 혁신’으로 선도적인 유통기업을 키워가는 황성열 회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지난 2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앞 경로당. 아침부터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작업복을 입고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배달할 택배 물품을 분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분류한 물건들을 체크해 기록하고 있었다. 민간 대형 택배 회사가 택배 물건을 경로당으로 실어오면 노인들이 이를 아파트 동별로 분류하고, 전용카트나 손수레를 이용에 직접 배달을 하고 있다. 주로 어르신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다른 경로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전용카트·손수레 이용 동별로 배달 노원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 관내 아파트 단지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해오던 것을 지난해 대형 택배 회사와 연계하고, 협동조합으로 새 출발을 했다. 현재 실버택배 회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20여명이다. 대부분이 70세 이상이다. 5000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보통 하루에 50~60개 많으면 100개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대형 택배 회사들이 가가호호 방문해서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데, 실버택배는 경로당에 물건을 한데 모아서 어르신들이 배달하는 ‘거점형 배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택배 회사는 줄어든 배달 비용을 노인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 무거운 물건은 옮기기 수월하도록 카트도 제공하고 있다. 실버택배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한 달에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버택배에서 근무하는 노인들은 매일 아침에 출근할 일자리가 생겼다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올해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은호(77)씨는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이가 들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첨에는 많아야 60개 정도 배달을 했는데 요령이 생기면서 100개도 배달하고 있다”면서 “매일 출근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용돈까지 생기니 일석5조가 따로 없다”면서 웃었다. 본격적인 배달 업무는 보통 오전 10시쯤 시작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대개 8시에서 9시 사이면 모두 출근한다고 한다. 일찍 출근해서 동료들과 함께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다. 실버택배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 이승희 노원실버협동조합 이사장은 “장사를 하려고 하면 임대를 해야 하고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택배 일은 투자 비용이 없다”면서 “월급은 얼마 되지 않을지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자기 직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퇴근 시간은 보통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다.택배 일을 하면서 건강까지 좋아졌다는 노인들이 많다. 하루를 규칙적으로 보낼 수 있을뿐더러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택배 물품을 나르면서 저절로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임재경(75)씨는 “처음에는 좀 힘이 들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걸음 걷는 것도 수월해졌다”면서 “몸무게가 90㎏에 가까웠는데 일을 시작하고서는 체중이 83㎏로 줄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매일 물품을 체크하고 일지도 써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하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면서 “일이 없을 때도 사업장에 나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안심할 수 있어 만족 주민들의 만족감도 높다. 구 관계자는 “낯선 택배 기사가 와서 물건을 배달하면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실버택배는 동네 주민인 어르신들이 동별로 도맡아 물건을 가져다 주니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한 사람이 물건을 배달하다 보니 얼굴을 익히게 돼서 어떨 때는 배달한 집에서 차를 대접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실버택배는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는 마을기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5000만원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노원구도 5000만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하고, 차량을 구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사업 성과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심사해 사업비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현재 상계동 주공아파트에 한정돼 진행하고 있는 실버택배를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를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눠 한 지역당 3명의 담당자를 두고 택배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원구는 2015년 기준 노인 인구수가 6만 9000명으로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그만큼 노원구는 노인 일자리와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실버택배와 같이 다른 자치구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아파트 단지의 안 쓰는 지하 방공호를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버섯은 습도와 온도가 핵심인데 아파트 지하 방공호가 버섯을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이라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노인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버섯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키운 버섯은 장터나 바자회에서 팔아 수익을 남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버카페도 추가 오픈 예정 2010년 문을 연 노원구 중계동 ‘노원실버카페’의 인기도 계속 되고 있다. 다른 커피숍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마시면서 공연도 볼 수 있어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다. 구에 따르면 누적 방문객은 2014년 8만 6417명, 2015년 8만 8546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9만 45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0년 당시 구는 예산 3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영어과학공원의 경로당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지상 1층, 면적 270㎡ 규모에 카페, 공연무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 노인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노인 일자리도 만들었다. 다음달에는 공릉동에 노원실버카페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을 중심으로 총 28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익활동 사업인 노노케어(실버봉사단 등)와 공공시설 지원봉사(중랑천지킴이 등), 취약계층 지원봉사(장애인 돌봄사업) 등에서부터 학교급식 도우미까지 다양하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통 큰 LH”, 다음달 비정규직 1261명 정규직 전환

    “통 큰 LH”, 다음달 비정규직 1261명 정규직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비정규직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LH는 16일 기간제 근로자 총 1379명 가운데 91%인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달 안에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공공기관 가운데 1000명 이상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것은 드문 사례로 다른 기관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H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해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 추진이 노사 갈등 없이 진행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H는 복수노조(3개)가 있는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었다. 이를 감안해 LH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이 확정되기까지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가며 논의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과 관련해 역량이 검증된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환자를 뽑기로 결정했다. 박상우 LH사장은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 없이 조직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간 업무 당연시 문화 바뀌어야… SNS 업무 금지 로그오프법 검토를

    장시간 업무 당연시 문화 바뀌어야… SNS 업무 금지 로그오프법 검토를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7·끝> 과로사회 탈출 해법 대한민국 노동자 가운데 과로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과로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그림①)고 말하고, 공무원에게도 야근과 주말 근무는 필수(그림②)가 됐습니다. 오전에는 회사로, 퇴근 뒤에는 가정으로 하루에 두 번 출근하는 236만명의 워킹맘(미성년 자녀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숨 돌릴 새 없이 가사노동까지 강요당합니다. 서울신문의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산업 현장의 과로를 끝낼 대안을 살펴봤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법률·의료·노동 전문가, 시민단체, 경영계 등이 말하는 과로사회 탈출 해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신문에서 노동 분야를 취재하는 홍인기 기자라고 합니다. 저에게도 과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노트북 켜고 일하는 공식 업무 시간 외에 식사 등을 겸한 저녁 취재 시간까지 포함하면 주당 노동시간은 고용노동부가 정한 과로 기준인 60시간에 가깝습니다.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5개국 중 세 번째(연간 2069시간·2016년 기준)로 오래 일하는 국민입니다(그림③). 굳이 통계를 보지 않아도 국내 노동자의 일하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과로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것은 근로시간 단축입니다. 우선 현행 최대 68시간(주7일 기준)인 법정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안이 가장 많이 거론됩니다. 사실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최대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부가 2000년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1주의 근로시간’에서 1주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로 행정해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은 52시간과 별개로 16시간까지 추가로 일을 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그림④).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7일간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못박는 근로기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면서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근로시간을 사업장 규모에 따라 3단계에 걸쳐 52시간으로 줄이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 기업군별로 유예기간을 얼마로 둘지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행정해석으로 인한 법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국회가 끝내 근로기준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1주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판단하는 행정해석을 폐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이 되더라도 장시간 노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을 듯합니다. 우선 특례업종 종사자가 전체 노동자의 49.5%(2015년 사업체노동실태현황 기준)에 달합니다. 즉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이 아무리 줄어도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노동자가 절반 정도라는 겁니다. 노동계에서 특례업종 폐기와 축소 주장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운수업, 보건업 등 특례업종의 공영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체질 개선 한 후에 근로시간 상한제 등의 대안도 현실적으로 실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노동자의 과로를 막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손봐야 하는 제도가 또 있습니다. 포괄임금제입니다. 고정야근수당 등 초과근무 수당을 미리 산정해 월급에 포함하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는 ‘당신이 야·특근할 것을 미리 계산해 연봉에 넣었다’면서 무제한으로 일을 시킵니다(그림⑤). 고용부는 이달 중으로 근로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종을 제외한 사무직 등에 대해서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또 다른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측정되지 않는 노동’입니다. 버스기사 등 타코미터(운행기록계)로 운행시간을 측정하거나 출퇴근 카드를 찍는 소수 직종을 제외하면 실제로 장시간 노동을 한다는 점을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가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보존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그림⑥)되기도 했습니다.이러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면 근무시간 측면에서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화와 사람이 제도를 따라오지 못하면 장시간 노동 관행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겁니다. 예컨대 현재 국회에 발의된 ‘슈퍼우먼 방지법’은 남성 배우자의 유급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30일로 확대하고, 30일을 모두 유급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그림⑦).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현행 제도들은 나름대로 잘돼 있다. 하지만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하는 인식과 문화가 제도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남성 노동자들이 그 짧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려고 해도 “남자가 무슨 출산휴가를 가느냐”는 잘못된 인식이 발목을 잡습니다. 기업 문화나 직장 상사들의 고루한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출근은 있지만 퇴근이 없는 삶’은 사람이 사람을 옭아매면서 시작합니다. 업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일상에 침투하는 빈도가 잦아졌고, 스트레스도 높아졌습니다. ‘카톡 감옥’, ‘전자 발찌’라는 자조적 표현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최근 프랑스는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외에 이메일, SNS, 전화를 통한 업무 관련 연락을 차단하도록 ‘로그오프법’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업무 환경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연결되자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며 “환경 변화에 제도 개선이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지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며,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이 되도록 근로감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앞으로 장시간 노동 관행이 줄어들어도 분명히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업장은 존재할 것입니다. 과로사, 과로자살에 대한 기준이나 산재 판정 심의과정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오래 일하다 죽은 노동자에 대한 법률적인 규정조차 없고, 과로사로 여기는 뇌·심혈관계질환의 판단기준(그림⑧)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활동가는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장조사를 강화하고, 회사의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유가족들이 죽음을 입증해야 하는 현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취재 도중 만났던 유가족은 “‘그렇게 힘들면 회사를 그만두지 왜 다녔어요’라는 질판위원의 한마디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만두고 싶다’와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에서 부딪칩니다. 법과 제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간다면 ‘죽을 정도로 일하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요. 특별기획팀 ikik@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홍인기 기자는 2011년 11월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2014~2015년 고용노동부를 출입하며 노동 분야를 두루 취재했다. 이후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올해 초부터 노동 분야를 다시 담당하고 있다.
  • 사업장 근로감독 ‘직장 성희롱’ 필수 조사

    사업장 근로감독 ‘직장 성희롱’ 필수 조사

    성심병원, 가구업체 한샘 등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14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대책안에 따르면 고용부는 장시간 근로, 비정규직, 임금 체불 등 근로감독 유형과 관계없이 사업장을 점검하는 모든 근로감독에 ‘직장 내 성희롱’ 분야를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앞으로는 연간 2만여개 사업장을 살펴보는 모든 근로감독 때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행 여부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고용부는 이번 대책에 따라 성희롱 및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성심병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체육대회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복장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하는 등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다. 한림대 일송재단 산하 성심병원은 강남(강동)·동탄·춘천·한강·안양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강남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시간외수당 등 직원 임금 24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되기도 했다. LX는 인턴 여직원과 실습 여대생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일삼은 간부들에게 3개월 감봉 등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주 중으로 근로감독에 돌입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처리 과정에서의 2차 피해 발생 여부, 성희롱 예방교육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해 관련자들을 처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책에는 사업장별로 자체적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권리구제를 위한 제도를 운용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성희롱 고충처리담당자를 두거나 사내 전산망에 사이버 신고센터를 설치해 직원들의 상담·신고 통로를 마련하도록 했다. 성희롱 예방교육 자료는 승강기 주변이나 정문 등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게시하고, 기업 임원과 시·도의원들도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30인 이상 사업장에 설치된 노사협의회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다루도록 법제화하는 방안, 성희롱 발생 시 법에 정한 대로 조치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서는 현행 과태료에서 벌금형·징역형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고용부 고객상담센터(1350), 전국 고용평등상담실을 통한 성희롱 기초 상담과 신고 절차 등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신고 사건은 2012년 263건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556건, 올 10월까지 532건을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업재해’ 첫 인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악성 뇌종양으로 사망한 노동자에게 산업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을 산재로 인정한 사례는 있었지만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4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한 노동자 이윤정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업장과 이와 근무환경이 유사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뇌종양 발병률이 한국인 전체 평균발병률이나 이씨와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데 유리한 사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씨가 퇴직 후 7년이 지난 다음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점만으로는 업무와 뇌종양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997년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입사한 이씨는 반도체 조립라인 검사공정에서 6년 2개월간 근무하다 2003년 퇴직한 뒤, 7년 후인 2010년 뇌종양 진받을 받았다. 이씨는 공단에 산재 인정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2011년 4월 소송을 냈다. 그가 2012년 5월 투병 중 사망하자 유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아 진행했다. 1심은 이씨를 산재로 인정했지만 2심은 업무와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인정이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법원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재로 인정해야”…원심 파기환송

    대법원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재로 인정해야”…원심 파기환송

    삼성전자 LCD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악성 뇌종양으로 2012년 숨진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려 산재로 인정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한 취지의 대법원 판결은 처음이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고(故) 이윤정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업장, 그리고 이 곳과 근무 환경이 유사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뇌종양 발병률이 한국인 전체 평균 발병률이나 망인과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 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하는데 유리한 사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망인이 퇴직 후 7년이 지난 다음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점만으로는 업무와 뇌종양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1997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들어갔다. 그는 반도체 조립라인 검사공정에서 일하다 6년 2개월 만인 2003년 퇴직했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10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자신의 질병이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은 ‘업무와의 관련성이 없다’면서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이씨는 공단을 상대로 2011년 4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선고 결과를 보지 못하고 2012년 5월 투병 중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았다. 1심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동안 벤젠과 납, 포름알데히드, 극저주파 자기장 같은 유해화학물질에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뇌종양 등이 발병했다”면서 “업무와 연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가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받은 첫 판결이었다. 반면 2심은 “연장 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나 스트레스가 뇌종양을 유발하거나 그 진행을 촉진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고, 퇴사 후 7년이 지나서 뇌종양으로 진단받은 점 등에 비춰 업무와 발병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산재가 인정될 여지가 크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주민들이 김포시를 감사원에 감사 청구했다. 13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가 오염공장들에 대한 위법행위 관리 단속을 방치하고 있어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감사 청구서에서 “김포시장이 무허가 배출공장의 난립을 방치해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시의 공장 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철저히 감사해 부당행위를 한 공무원에게 징계 조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시가 제정한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업종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단독 주거 반경 100m, 공동 주거 반경 200m 이내에는 유해물질배출 시설 입지를 제한해야 한다. 그런데도 2013년 9월부터 1년간 입지제한 공장 76곳이 인허가를 받거나 공장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월 환경부가 거물대리 일대 사업장을 특별단속한 결과 86개 사업장 가운데 72%인 62곳이 적발됐다. 이 중 33곳은 무허가와 미신고로 적발됐다 지난해 시가 토양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15곳의 토양을 재조사한 결과 8곳에서 구리·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바 있다. 초원지리와 거물대리 일대에서는 구리와 비소가 기준치보다 2∼3배 많이 배출됐다. 최근 이곳에는 오염 유발물질 배출공장이 대거 밀집해 들어서 있다. 이전에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구제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 안하면 ‘장애인 고용장려금’도 없다

    고용보험 가입 안하면 ‘장애인 고용장려금’도 없다

    고용부,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기준’ 개정안 예고…내년부터 적용 내년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10일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장애인 근로자를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장애인고용장려금 지급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고용부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보험에 가입시키지 않고 장애인 고용장려금만 챙기는 사업장들이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개정안을 시행키로 했다. 전체 상시 근로자의 2.9%를 장애인으로 고용한 뒤 추가로 채용하는 회사는 장애인 고용장려금이 지급된다. 중증 장애 여성의 경우 월 60만원, 경증 여성과 중증 남성 월 40만원, 경증 남성은 월 30만원의 고용 장려금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지하차도 복개-회전교차로 14일 개통”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지하차도 복개-회전교차로 14일 개통”

    그동안 차량과 보행 동선이 뒤엉켜 차량통행은 물론 학생들의 등하교시 보행안전이 위협받던 석촌고분 동측 석촌지하차도 상부의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은 “송파구 석촌고분 동측에 위치한 석촌지하차도 상부 복개 및 회전교차로 공사가 지난해 1월 착공하여 1년 8개월간의 공사 끝에 금년 10월에 완공되어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개통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석촌지하차도 일부를 복개하여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좁은 보행로를 넓히고 안전한 차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석촌지하차도 상부 폭 23.6m, 연장 22.5m를 복개했다. 석촌고분 정문앞은 그동안 교통체계가 복잡하여 역주행을 하거나 마을버스와 화물차량의 회전반경부족으로 대형차량이 인도를 침범하는 등 시민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아 왔고, 특히 석촌초등학교쪽에서 나오는 차량은 석촌역까지 가서 U턴하며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업 추진에 투입된 예산 29억5천만 원은 전액 서울시비로 추진됐다. 서울시 예산확보와 어려운 사업구간에 대한 사업추진을 끈질기게 추진해온 강감창 의원은 “무엇보다도 석촌동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실 공사가 마무리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 사업 구간 지하에 매설된 직경 2m와 2.2m 크기의 대형 상수관이 주요구조물에 저촉되어 한때 공사가 중단된 후 설계변경과 공법변경의 절차를 거쳐야 했고, 협소한 상부공간의 작업여건임에도 인근 주민들이 담장을 철거하고 앞마당을 도로와 통로로 제공해주는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복개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어린 학생들의 등굣길과 교통약자들의 보행안전이 확보되고, 석촌초등학교쪽에서 백제고분로 37나길을 이용하기 위해서 석촌역까지 돌아오는 불편함 없이 곧바로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석촌지하차도 복개사업은 5년전인 2012년 서울시의회 청원이 채택되면서 추진됐다. 2013년 타당성조사, 2014년 설계비 확보, 2015년 본 사업비가 확보되었지만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몇 번의 고비를 넘겨야 했다. 공사전 싱크홀 발생과 복잡하게 매설된 지하장애물로 인해 관계기관에서 공사추진에 소극적이었고, 한 때 공사가 중지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끈질긴 협의와 설득, 협조를 통해 공사가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완공하게 됐다. 공사중 힘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노력과 석촌동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감창 의원은 무엇보다도 “공사중 주민들이 사유지를 제공하는 등 공공사업장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은 향후 서울시정의 모범적인 협치모델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나랏돈 주는 최저임금, 연착륙 방안 더 고민해야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영세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300만명에게 3조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하자 최근 5년간 인상률 평균인 7.4%를 넘는 인상분을 재정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해 점검해 왔다. 정부가 한시적으로나마 나랏돈으로 민간기업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하기로 한 것은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당장 곤란을 겪게 된 영세 사업주들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현실화한 최저임금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어려운 영세 업체들로선 외려 일자리를 줄이거나 없애는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유예할 기간을 적어도 1년은 두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어제 발표된 시행계획안에서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업종별로 예외를 두고, 고용보험 가입자로 대상을 제한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정부 지원의 효과를 최대한 늘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가령 30인 이상 사업장이라도 해고 가능성이 큰 아파트 경비·청소원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반면 외국인이나 초단시간 노동자 등 법적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경우는 미가입자라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일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데 따른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 내년 이후의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상황과 경제·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 연장 여부를 내년 하반기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매년 15% 이상 올려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1년으로 끝난다면 말짱 헛일 아니냐는 비판이 벌써 나온다. 국회 예산 심의에서 정부의 원안대로 통과될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인건비 상승을 충당할 만큼 중소·영세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 대책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연착륙을 위한 마중물이 아니라 미봉책에 그칠 뿐이다.
  • 국회서도 외면받는 ‘장애인 의무고용’

    국회서도 외면받는 ‘장애인 의무고용’

    서울 등 교육청 8곳도 고용 미달 고용률 최저 부영주택 1명 뽑아 시행된 지 26년이 지난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의무고용이 담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통과시킨 국회는 3년 연속(2014~2016년) 장애인 고용 실적 저조기관으로 꼽혀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 실적이 낮은 공공기관, 민간기업 명단 539곳을 9일 발표했다.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1.8% 미만이거나 장애인 근로자(비공무원) 고용률이 1.35% 미만인 국가 및 자치단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공공기관(100명 이상)과 1.35% 미만인 민간기업(300명 이상)이다. 전체 1056곳 가운데 신규 채용,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 개선 노력을 한 517곳은 제외됐다. 국회는 지난해에 장애인 122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72명(고용률 1.77%)만 뽑았다. 서울·부산·인천·세종·전남·경남·경기·충청지방교육청 등 8곳의 지방교육청도 장애인 고용 실적이 낮았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은 한국석유공사가 유일하게 포함됐고 중소기업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 산하 기타공공기관들이 장애인 고용 저조기관에 포함됐다. 자산총액 10억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26곳(606개 계열사)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2.7%)을 절반도 지키지 않은 곳도 16곳(25개 계열사)에 달했다. 고용률이 가장 낮은 부영그룹의 부영주택은 의무고용 인원 32명 중 단 1명을 고용(고용률 0.08%)했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진에어), 미래에셋(미래에셋컨설팅), SK그룹(나래에너지서비스), 대림그룹(고려개발), 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 현대자동차(현대파워텍) 등도 포함됐다. 특히 부영주택, 진에어 등은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 명단에 올랐다. 관련법 개정으로 지난해 2.7%였던 민간기업 의무고용률(공공기관은 3.0%)은 올해부터 2.9%(공공기관 3.2%), 2019년 이후 3.1%(공공기관 3.4%)로 올라간다. 김경선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강화하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직업능력개발 인프라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지원안] “미봉책” vs “기대감” ‘일자리자금’ 반응 엇갈려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기업들이 자칫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근로자 1인당 1년에 15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지원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한시적인 대책이어서 조만간 최저임금 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소상공인에게는 일시적 미봉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안정자금과 고용보험 가입 연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사실상 4대 보험이 연동돼 있는 만큼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 요건으로 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 확인 절차가 쉽지 않다”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서는 두루누리사업 지원 폭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저임금 지원안] 1인당 최대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국회 통과 진통 예상

    [최저임금 지원안] 1인당 최대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국회 통과 진통 예상

    최저임금 16.4% 인상 충격 완화 김동연 “내년 한 해만 한시 적용 연장 여부는 하반기 결정할 방침”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오름에 따라 3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는 1인당 최대 월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총 2조 9708억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신청일 기준으로 1개월 이상 근무 중인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종업원 수가 30인 미만이어야 하지만 해고 가능성이 큰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원은 소속 사업장이 30인 이상이어도 지원받을 수 있게 예외를 인정했다. 정부는 300만명가량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일단 내년 한 해만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연장 여부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한시적으로 시행하되, 내년 상반기 집행상황을 보면서 경제여건 등 복합요인을 고려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연장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약 3조원의 지원금은 내년 예산안에 책정해 놓은 상태다. 국회가 예산안을 승인해야 실행이 가능하다. 야당 일각에서는 “미봉책”이라며 반대 기류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사업주와 근로자의 보험료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월 보수액이 190만원 미만이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모두 지원해준다.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의 90%까지 보조해준다. 안정자금 지원 대상이면서 신규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은 한시적으로 보험료를 50% 감면해준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지원안] 월급 190만원 미만 대상…경비·청소업체 30인 넘어도 지급

    [최저임금 지원안] 월급 190만원 미만 대상…경비·청소업체 30인 넘어도 지급

    직전 3개월 평균 30인 미만 기준 요건 충족 위해 고용 줄이면 제외 월 190만원 넘으면 지원 중단 내년 월급 올해보다 적으면 미지급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주의 부담을 국고로 보전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된 이래 29년 만에 처음이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Q. 왜 지원 대상을 30인 미만으로 하는가. A. 지난해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전체의 7.4%다. 이 중 83.2%가 30인 미만 기업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내년에 16.4% 급등하면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 준수율을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영세 사업장에 지원을 몰아줘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직원수 30명 미만 업체 30명 되면 중단 Q.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만 예외인 이유는. A.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해고 1순위가 될 수 있어서다.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경비·청소원은 23만명 정도인데, 30인 이상 사업장도 지원하게 되면 17만명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Q. 올해까지는 직원 수가 31명이었는데 내년 1월 중순 직원 2명이 퇴사한다면 안정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나. A. 결론부터 말하면 내년 3월부터는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직전 3개월간 매월 말일의 평균 노동자 수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따라서 안정자금을 주기 시작하는 내년 1월에는 직원 수(올해 10~12월 말일의 평균)를 31명으로 본다. 내년 2월에도 30.3명으로 지원 자격이 안 된다. 하지만 3월부터는 29.6명이 되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러 직원 수를 줄였다면 지원금 지급이 안 된다. Q. 직원 수가 30명 미만이어서 지원금을 받다가 내년 하반기에 채용을 늘려 직원 수가 30명을 넘으면 안정자금 지원이 끊기나. A. 마찬가지로 직전 3개월의 월말 노동자 수 평균을 내 봐야 한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1년에 한 번 신청하면 매월 지원금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따라서 사업주는 평균 노동자 수가 30명이 넘는 달이 되면 근로복지공단 등에 변경신고를 해서 지원금을 더이상 받지 않아야 한다. 부정수급을 하면 지원금을 뱉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을 낼 수 있다. Q. 지원 대상이 월급 190만원 미만인데 기본급만 얘기하는 건가. A. 기본급과 초과근로수당, 각종 상여금을 모두 합쳐 실제로 노동자가 받는 보수의 총액을 말한다. Q. 안정자금 지원을 받던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돼 190만원을 넘어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나. ●임금 올라 年 월급 190만원 안되면 지급 A. 월급이 190만원을 넘는 달부터 지원금 지급이 안 된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주의 부담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사업주가 노동자 임금을 올려 줬다는 것은 그만큼 지급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에도 사업주는 근로복지공단 등에 반드시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비정기적인 보너스 등으로 임금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평균 월급이 190만원 밑이라면 지원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Q. 올해까지는 월급이 200만원이었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내년에 189만원으로 깎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나. A. 사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년 임금을 올해보다 낮게 지급하면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악용 소지가 있어서다. Q. 외국인 노동자 임금도 지원되나. A. 그렇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허가된 중소제조업, 농·축산·어업, 건설업,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은 ‘3D’ 업종으로 영세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이다. 임금이 비싼 내국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 인력의 힘을 빌리는 사업주이므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단,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고 있다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Q.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지원 대상이 안 되나. A. 그렇지는 않다.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주당 15시간 미만 근로자, 새로 취업한 65세 이상 근로자를 비롯해 5인 미만 농림·어업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도 있고 사회보험료를 대신 내 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Q. 최저임금 인상분뿐 아니라 사회보험료도 지원해 준다는데. A.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 조건 때문에 사업주가 지원 신청을 꺼리지 않도록 고용·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사업주가 내야 할 부담액을 깎아 주기로 했다. 현재는 사업주 부담액의 60%를 정부가 지원하는데 내년부터 80~90%로 올릴 방침이다. 최저임금 1.0~1.2배를 받는 노동자가 4대 보험에 새로 가입하면 사업주는 2년간 보험료 부담액의 절반을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은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만 적용된다. Q. 편의점이나 치킨집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는 지원금 신청이 어렵지 않나. A. 영세업체의 신청 편의를 위해 절차와 서식을 최대한 줄였다고 정부는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사이트(total.kcomwel.or.kr) 또는 전화(1833-600)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봉책” vs “기대감”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기업들이 자칫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를 텐데 내년 한 해만 지원해 준다고 해서 해결되겠느냐”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불안해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감독 강화 등을 고려하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 그 이상일 것”이라면서 “인력 감축, 무인화 폐업 등 자영업 구조조정이 발생하는데 1년 한시 지원 효과가 이를 막기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는 올해처럼 ‘급격한 인상→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 부담’의 방식이 아닌 근로장려세제(EITC) 재원을 늘리는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근로자 1인당 1년에 15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신규로 사회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지원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주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며 “이번 지원 정책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한시적인 대책이어서 조만간 최저임금 월 2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소상공인에게는 일시적 미봉책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최저임금부터 올려놓고 후속 조치를 생각하다 보니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한다면 영세 사업자들은 결국 내년에 사람을 내보내는 등 임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은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지지한다. 다만, 노동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연장근로가 많은 중소유통업계 현실을 감안해 시간외수당에 대한 추가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건 임금 문제가 아니라 골목상권 파괴와 갑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고용보험 가입과 연계시킨 것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사실상 4대 보험이 연동돼 있는 만큼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으려다가 더 큰 비용이 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 요건으로 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 확인 절차가 쉽지 않다”며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서는 두루누리사업 지원 폭을 확대하고 건강보험료 50%를 지원하는 등 사회보험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