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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미세먼지 배출량 누락”

    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계산하면서 일부 배출량을 누락하거나 실제보다 적게 계산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환경부와 교육부 등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관리대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모두 43건의 위법·부당 및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이 한국대기환경협회 자문으로 추산한 결과 환경부는 2016년 기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3만 9513t가량 적게 산정했다. 비철금속을 생산할 때 나오는 황산화물 등의 배출원을 누락하거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부정확하게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만들면서 초미세먼지 삭감 효과를 과다하게 집계했다. 감사원은 “삭감량을 중복 산정하거나 일부 배출량을 반영하지 않아 초미세먼지는 5488t, 질소산화물은 38만 3574t, 황산화물은 1만 2327t 과다 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일선 초등학교에 설치한 공기청정기가 교실 면적에 비해 용량이 부족하거나 소음을 지나치게 많이 내는 사례를 확인하고 교육부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서울·인천·부산 등 12개 시도별 시행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서울·전북·충남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부산·경기·강원·제주는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에 단체장·부단체장 주재 비상상황점검회의나 국장급 이상 현장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시민단체와 함께 차량·사업장·건설현장 등을 합동 점검하는 등 풀뿌리 대책을 추진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 달만 무급휴업·휴직해도 지원금 받는다

    한 달만 무급휴업·휴직해도 지원금 받는다

    앞으로 기업이 한 달만 무급휴업·휴직을 해도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9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관련법 개정으로 지급 요건이 무급휴직 90일에서 30일로 단축됐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7월 말 체결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에서 노사가 합의해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무급휴직 지원금을 신청하는 경우 지원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지급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무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 사업장이다. 사업주가 고용센터에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무급휴직을 실시한 뒤 지원금을 신청하면 고용센터가 사실관계 확인 후 근로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존에는 9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개정 이후 30일 이상만 실시해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고용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해 직업훈련을 받게 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 일부 등을 지급하는 유급휴가 훈련 지원 요건도 완화됐다. 현행 법규상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대상 기업은 ‘5일 이상 유급휴가, 20시간 이상 직업훈련’ 조건을 충족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이 조건을 ‘3일 이상 유급휴가, 18시간 이상 직업훈련’으로 단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대재해기업처벌법까지… ‘전태일 3법’ 모두 국회 상임위 테이블에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사망 등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 달라는 국회 청원에 10만명 이상 동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노동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이 모두 국회 상임위원회 테이블 위에 올랐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게시된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성립 요건인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회부됐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청원한 이 법안에는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 의무를 위반해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이사장은 청원 글에서 “원청인 재벌 대기업은 위험을 외주화해 하청 노동자가 사망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용균이처럼 억울하게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없으려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 운동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정의당은 전 열사의 생일(1948년 8월 26일)에 맞춰 ‘전태일 3법’ 입법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19일에는 근로기준법 11조와 노조법 2조를 개정하는 청원이 국민동의 10만명을 채워 환경노동위원회에 부쳐졌다.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5인 이상 근무 사업장에서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노조법상 특수고용노동자도 근로자에 포함되도록 정의를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안을 청원한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 10명 이상이 찬성해서 발의하는 입법안과 국민 10만명이 만든 동의청원안의 무게는 다르다”며 국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능후 “확진자 사흘째 두 자리…60대 이상 40%”

    박능후 “확진자 사흘째 두 자리…60대 이상 40%”

    “상담업무-물류센터-대학가 감염 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대체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은 40% 내외로 여전히 높고 직장 감염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등의 유통 물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유통시설 내 감염위험도 커졌다”면서 “물류센터에서는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아울러 “2학기 개강으로 대면수업이 시작되면서 대학을 통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며 “학업을 위한 대면수업 외에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와 요양시설 운영계획 박 1차장은 “연휴 기간 중 집단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차질없이 진단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접촉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농어촌 빈집서 숙박… ‘한국판 에어비앤비’ 열렸다

    농어촌 빈집서 숙박… ‘한국판 에어비앤비’ 열렸다

    법적 규제와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에 가로막혀 있던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업’의 길이 열렸다. 정부는 2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법과 제도를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농어촌 빈집에 ‘한국판 에어비앤비’가 허용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한걸음 모델을 적용한 첫 성과로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한걸음 모델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막혀 있는 신사업을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우선 정부는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과 관련해 향후 2년간 광역자치단체별 1곳씩 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50채 이내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시범사업으로 시행한다. 영업일은 300일 이내로 제한되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연면적 230㎡ 미만 단독주택만 활용할 수 있다. 사업자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 민박 서비스·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소화기, 화재 감지기, 휴대용 비상조명, 완강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같은 시설 기준을 지켜야만 한다. 또 화재보험과 책임보험 의무 가입과 사고 대응 전담인력 보유, 안전 시스템 구축 등도 갖춰야 한다. 마을 주민과의 상생 방안도 협의를 해야 한다. 사업자는 마을기금 적립, 소음, 주차, 안전 관련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시범사업 대상인 빈집 인근에 사는 주민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숙박으로 활용될 경우 소음 민원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민원 내역, 영업일, 이용자 수 등을 제공해야 하고,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한 사업장은 영업정지 조치를 받는다. 정부는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민박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에 예산 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어촌 민박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자체 통합 예약·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수수료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무신고 숙박시설 참여는 제한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다자요’는 앞서 빈집 숙박 모델을 시도했으나 농어촌정비법 위반에 따른 ‘불법 영업’으로 치부돼 지난해 7월 사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기존 민박과는 전혀 다른 법과 제도가 신설되면 합법적인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도심 공유숙박과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같은 산림관광도 한걸음 모델을 적용해 조만간 상생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초구, 자영업자 코로나19극복 초스피드 대출 시행

    서초구, 자영업자 코로나19극복 초스피드 대출 시행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코로나19극복 초스피드 대출’을 시행한다.  2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부터 대출 시행까지 1주일 안으로 가능한 사업을 선보인다. 초스피드 대출이 가능한 것은 기존에 서초구→보증기관→은행을 거치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덕분이다. 은행만 방문하면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빠르게 기존 2개월에서 1주일 안에 해결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현재 서초구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정부, 서울시, 서초구의 기존 대출 지원 사업에서 배제된 저신용등급자도 포함해 최소 2000만원씩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신용등급 1~8등급으로, 최근 1년 이내 보증기관의 보증이력이 있거나 이미 신용보증한도 이상으로 이용 중인 기업도 대출이 가능하다. 연 평균 1.6%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으로, 1년 거치 3~4년 균등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선착순 접수로 관내 우리은행 7개 지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7월 3차 추경예산을 통해 각종 축제예산 등 전시성 예산을 대폭 절감해 코로나19 재난대응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 통합관리기금에서 80억원을 융자해 서울시 자영업자 지원에서 소외된 신규 자영업자에게 100만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동선 공개로 피해를 입은 업소에도 1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대출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업위기까지 내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라면 형제’ 닷새째 의식 불명…중환자실 치료(종합)

    ‘라면 형제’ 닷새째 의식 불명…중환자실 치료(종합)

    화재로 중상 입은 형제, 중환자실 치료전날 동생은 호흡 상태가 나아지기도2018년부터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돼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경찰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형(10)과 동생(8)은 이날도 서울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동생의 경우 전날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짐에 따라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뒤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이들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을 담당해온 박신정 드림스타트센터 소속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불길이 번지자 큰 아이는 곧바로 동생을 감싸 안았고,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형제의 어머니는 앞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명령 청구 때문에 아이들을 직접 돌봐야 한다며 자활 근로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 A(30)씨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자활근로를 시작했다. 자활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국가에서 보호받으며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자활 급여를 받는 것으로 말한다. 구에서는 희망지역자활센터와 미추홀지역자활센터가 사업장 24곳에서 자활 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A씨는 미추홀지역자활센터 산하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배정받았다. A씨는 종일제와 시간제 중 4시간 근무제를 택해 미추홀구의 한 사업장에서 종이가방 제작이나 포장 작업을 했다. 그가 자활 근로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인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센터도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완화된 7월 27일 센터 측은 영업을 재개하면서 자활 근로자들에게 “다시 일을 하러 나와 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해 돌봐야 한다”며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센터가 다시 문을 닫을 때까지 한 달가량 자활 근로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니 A씨가 ‘법원에 보호명령이 청구된 상태라 (아이들과) 분리되지 않으려면 직접 돌봐야 한다’며 일을 쉬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아동학대로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복지법위반(신체적학대 및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말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A씨는 “화재 당시 어디 있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아휴직은 공무원·대기업 얘기”…작은 기업일수록 직장맘 고민 크다

    “육아휴직은 공무원·대기업 얘기”…작은 기업일수록 직장맘 고민 크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주부 A(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육아 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1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휴직을 하게 되면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의 경우 육아 휴직을 하더라도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많다”면서 “휴직을 하게 되면 민폐를 끼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서 직장맘 육아 휴직 아직도 눈치 보이는 일” 작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맘일수록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난임치료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양립’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2016년 7월 개소 이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 총 1만 6478건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규모에 따라 고충상담 비율이 크게 차이났다. 18일 직장맘 문제 토론회 랜선으로 고충 상담은 ▲5~30인 사업장 5690건 ▲30~100인 2460건 ▲100~300인 1722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상담 건수가 1만 4280건으로 남성의 상담 건수 2198건보다 7배나 많았다. 총 1만6478건의 상담 중 43%에 달하는 7085건은 ‘일·가정 양립’ 관련 상담이었다. 난임치료휴가, 육아휴직,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등 관련 고충을 상담했다. 근로계약, 임금, 부당전보, 인사이동, 직장 내 괴롭힘 등 직장맘 노동권 관련 상담이 5143건(31.2%)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사업주지원금 제도 등 모성보호 상담은 4250건(25.8%)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직장맘들의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오후 3시 랜선토론회를 진행한다.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상담을 통해 고충을 해결한 직장맘 2명이 생생한 경험담을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직장맘이 노동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노동정책을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랑, 소상공인 눈물 닦아주는 75억 규모 융자지원

    중랑, 소상공인 눈물 닦아주는 75억 규모 융자지원

    서울 중랑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중랑구는 담보력 부족으로 시중은행을 통한 융자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신용보증 융자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을 출연해 출연금의 15배수인 75억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확보했다. 1~2%의 낮은 금리로 매출액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또 1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고 3~4년 동안 원금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해 융자로 인한 부담을 완화했다. 관내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고 3개월이 경과한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랑지점에서 사전 상담을 거쳐 융자신청을 하면 중랑구청 기업지원과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추천서를 송부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조사 및 사업장 방문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신청기업과 은행으로 보증승인 통지를 하게 된다.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 산불 이어 이번엔 허리케인 강타

    美 산불 이어 이번엔 허리케인 강타

    시속 165㎞의 강풍과 함께 ‘물폭탄’을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자동차가 홍수로 잠긴 도로를 뚫고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2급 허리케인인 샐리로 인해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이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주 일대를 덮쳐 숱한 가옥이 침수된 가운데 50만 가구 이상의 집과 사업장이 정전되고 최소 370여명이 구조됐다. 펜서콜라 AFP 연합뉴스
  • 정대운·오광덕 경기도의원,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대책위와 정담회 실시

    정대운·오광덕 경기도의원,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대책위와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는 지난 16일 정대운 도의원(광명2·도시환경위원회), 오광덕 도의원(광명3·안전행정위원회)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무) 관계자들과 함께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약 900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약 68만㎡ 부지를 조성해 주택 4500호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았고 지난 6일 신안산선 학온역(가칭) 신설방안이 최종 승인돼 2022년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조속한 민·관·공 사업시행자 협의체 구성 ▲정당한 토지보상 ▲조성원가 공개 및 사업비 증액 ▲감정평가사 선정의 공정성 확보 ▲이주자택지 단지 내 공영주차장과 복합시설 설치 ▲기본조사시 소유자 입회하에 조사 진행 ▲토지 및 지장물 등 일괄보상 ▲공공주택지구내 사업장 수평적 이동 ▲공공주택지구내 기업 (가)이주단지 요구등 16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도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9대 경기도의회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10대 전반기 경기도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운영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정대운 도의원은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다. 지역구 의원과 함께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구 의원인 오광덕 도의원은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챙겨 가능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뜯기고 잠기고” 허리케인 ‘샐리’ 강타 美남동부 처참한 광경(종합)

    [현장] “뜯기고 잠기고” 허리케인 ‘샐리’ 강타 美남동부 처참한 광경(종합)

    느린 속도에 강풍·폭우 피해 속출1m ‘물폭탄’에 빌딩 벽, 지붕 뜯겨교량 붕괴, 50만 가구 정전 비상트럼프, 앨라배마·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허리케인 ‘샐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강풍과 함께 곳곳에 ‘물폭탄’을 퍼부으며 지역이 홍수로 잠기고 건물 벽면이 뜯겨나가는 등 일대가 처참한 광경으로 변했다. 숱한 가옥이 침수된 가운데 50만 가구 이상의 집과 사업장에 전기가 나가고 수백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시속 165㎞ 강풍 동반 허리케인 샐리새벽 4시 넘어 앨라배마주 상륙 보도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밝혔다.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전까지 5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배가 육지로 내동댕이쳐지는가 하면 펜서콜라 해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 바지선에 있던 건설 크레인이 뜯겨 나가면서 펜서콜라 만의 다리를 강타, 일부 구간이 붕괴했다는 사진도 나돌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앨라배마 걸프주립공원의 한 부두도 파괴됐다. “변압기 폭발, 나무 곳곳서 뽑혀”“건물 벽 뜯겨나가 내부 노출” 펜서콜라가 속한 에스캄비아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침수 지역에서 최소 37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인 데이비드 모건은 나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린 4명의 가족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1시간 만에 안전지대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카운티 내에서 사흘간 통행 금지를 발표하면서 200명의 주 방위군이 지원을 위해 17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다.같은 주 오렌지 비치에서는 강풍으로 빌딩 한쪽 벽이 날아가면서 최소 5개 층의 내부가 노출되기까지 했다. 토니 캐논 시장은 최소 5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미시시피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한다. 다수 지역에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샐리는 시속 7㎞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탓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악몽, 샐리 움직임 너무 느려 피해 커질 듯” NWS 모빌 사무소의 데이비드 에버솔 예보관은 “샐리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 강타할 것”이라면서 “악몽”이라고 했다.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오후에 접어들어 샐리는 시속 110㎞의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우로 다소 약화했지만, 17일에도 앨라배마와 조지아 내륙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AP는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911 긴급전화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할 때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서부를 강타하고 있는 대형 산불처럼 허리케인의 맹공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확산세 안 잡혀...추석 앞두고 더 노력해야”

    정부 “코로나19 확산세 안 잡혀...추석 앞두고 더 노력해야”

    17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2800여 명의 확진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수도권 확진자가 2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1총괄조정관은 “이동량이 많은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더욱 안심할 수 없는 시기”라면서 “조금 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의 고위험시설 11종 사업장은 여전히 영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동체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않으면 이 어려움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꼭 지키고, 아울러 거리두기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가장 훌륭한 백신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 대책과 관련해선 “대학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 15개소에 간호인력 557명을 추가로 투입해 치료역량을 확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인플루엔자(독감) 대책에 대해선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소아·청소년, 어르신 등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은 반드시 독감 접종을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남기 “22일까지 4차 추경 확정해달라…12조 조속 집행해야”(종합)

    홍남기 “22일까지 4차 추경 확정해달라…12조 조속 집행해야”(종합)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 1%대로 완화“소상공인 우리 경제 실핏줄과 같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12조 4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속히 집행하는 게 관건이라며 “국회가 22일까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확정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도 같다”면서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영·상권정보 등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확산을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1%대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조 4000억 지원금 조속 집행 관건”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되며 음식점·카페 등 상당수 업종의 영업 제한이 풀렸다”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을 위해서는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마련한 총 12조 4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속히 집행하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22일 추경을 확정하기로 협의됐는데 이는 추석 전 추경 자금 집행을 개시하기 위한 사실상 데드라인이기도 하다”면서 “국회가 이때까지 4차 추경안을 확정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중소기업, 고용 취약계층, 생계 위기가구 등에는 추경 지원금이 마른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며 “정부는 콜센터 상담 확대, 집행 전달체계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까지 전통시장 500곳에 온라인 배달체계”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점 등 소상공인 일터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에서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경영·상권정보 등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확산을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현재 2~4%에서 1%대로 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 등을 갖춘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 상점 10만개, 스마트공방 1만개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이들이 집적된 디지털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도 3곳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생태계 조성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을 2025년까지 5만명 목표로 추진하고, 상생협력기금을 2023년까지 400억원 조성해 소상공인에 키오스크 및 디지털 결제 단말기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장 디지털화, 스마트 장비 구입, 스마트 기술 이용 촉진 등을 위한 4000억원 규모 정책자금과 2000억원 특례 보증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홍남기 “소상공인 간편결제 결제수수료 1%대로 인하”

    [속보] 홍남기 “소상공인 간편결제 결제수수료 1%대로 인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영·상권정보 등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확산을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1%대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4% 수준이던 기존 결제수수료를 1%대로 대폭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 부총리 주재로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사업장 디지털화와 스마트 장비 구입, 스마트 기술 이용 촉진 등을 위한 4000억원 규모 정책자금과 2000억원 특례보증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손잡은 ‘광진 나루미’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손잡은 ‘광진 나루미’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추진했던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광진 나루미’ 개발을 취소하고 서울시 민관 협력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16일 전했다. 지난 4월 구는 기존 배달업계의 높은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해소하고자 ‘광진 나루미’ 개발을 결정했다. 이후 플랫폼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 말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진 나루미’ 취지와 기능이 같은 ‘제로배달 유니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기존 민간 배달앱 사업자가 협력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최대 2%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광진 나루미’의 정책 취지와 동일하다. 또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광진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제로페이와 신용·체크카드, 현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한 점에서 ‘광진 나루미’와 기능이 같다. 구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맹점 가입, 메뉴 등록 등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활성화를 위해 외식업연합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배달 업체는 총 16개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이 가능한 광진구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배달앱사를 선택한 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소비자는 참여 배달업체 중 원하는 앱을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광진사랑상품권으로 온라인 결제 시 10%(1일 2000원 한도, 총 5만원 이내)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서울시에서 개발한 ‘제로배달 유니온’이 우리 구가 추진하고자 했던 취지와 기능이 동일하다고 판단해 광진구의 자체 공공배달 앱 개발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취소로 인해 절감된 예산 5억원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이재갑 “해고·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법 연내 개정해야”

    李 “해고자 무분별 노조활동 허용 아냐국제 규범 지키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전문가 “특고 종사자 노조법 전면 적용”정부가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 연내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아직 비준하지 않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4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87호·98호, 강제노동을 금지한 29호 등 3개 비준안과 이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조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려면 노조법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며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다양한 대안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올해 중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노조법 개정 없이 ILO 핵심협약 비준이 이뤄지면 국내법과 충돌할 수 있다. 이 장관은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협약은 ILO에 가입한 187개 국가 중 154개 국가가 비준하고 있을 만큼 보편적 규범”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기본적인 국제 규범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한국이 ILO 핵심협약 비준을 미뤄온 것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한다며 2018년 12월 분쟁 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8~9일 화상으로 열리는 심리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협정 위반 결론을 내린다면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FTA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일단 ILO 핵심협약 비준의 선결요소인 노조법 개정은 지난 3월 대법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판결을 계기로 힘이 실렸다. 경영계는 해고자가 해당 사업장의 노조원으로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정부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된 바 있는 ‘노조 전임자 급여를 기업이 전부 지급하게 된다’, ‘해고자들의 무분별한 노조활동이 허용된다’ 등의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왜곡을 경계했다. 개정안은 노조 임원·대의원 자격을 현재 종사하는 조합원으로 제한했다.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해외 국가들의 입법례를 보더라도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노조법 개정안이 국제 노동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더해 택배·퀵서비스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도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해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특고 종사자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노조법을 전면 적용하되, 특고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문 신설·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면 구조조정밖에는…” 고용대란 경고음

    “고용유지지원금 끊기면 구조조정밖에는…” 고용대란 경고음

    휴업·휴직수당 90% 특례 이달 말엔 종료무급휴직·휴업 지원금은 요건 까다로워정부 재정여력 바닥나면 추가 지급 불가“실업급여 준비하고 새 일자리 창출해야”#1. 대학교와 전시장 등에서 자동판매기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납품처가 문을 닫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50% 감소했다. 하지만 6개월째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직원 40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A씨는 “직원 18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지원금이 끊기거나 줄어들면 구조조정 말곤 대안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2. 도금업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주요 납품처가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문이 급감했고,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30여명의 직원 중 10여명은 유급휴직을 시키고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B씨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조금이라도 줄면 지금 인원을 계속해서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장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8만 178곳(올해 누계)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21일엔 7만 7490곳이었으니 3주 새 2688곳이나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전체 87.8%인 2359곳이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278곳)까지 합치면 98.1%에 이른다.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오히려 8곳 줄었는데,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한 사례로 보인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100인 이상 300인 미만도 6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기존 180일(6개월)에서 240일(8개월)로 60일 늘었지만, 인공호흡기가 연장된 것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지 않는 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지원 한도를 상향한 고용유지지원금 특례(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90%)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고용 유지 부담이 커지게 됐다. 마지막 수단으로 무급 휴직·휴업 지원금(평균 임금의 50%를 6개월 지원) 제도를 통해 해고를 미룰 수 있지만, 고용유지지원금에 비해 요건이 까다롭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도 재정 여력이 바닥에 가까워 고용유지지원금을 더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실직자가 발생하면 실업급여 등을 통해 지원을 펼치고,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하루빨리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근근이 버티던 기업도 한계… 고용지원금 신청 8배 늘었다

    근근이 버티던 기업도 한계… 고용지원금 신청 8배 늘었다

    ‘해고 대신 휴직’ 지원금 신청 올 8만곳최대 지급 기간 다 채운 기업들 늘어코로나 장기화 땐 대량실업 사태 우려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2주 새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나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유급 휴업이나 휴직으로 돌릴 경우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따라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사업장이 급증했다는 건 거리두기 강화로 경영이 악화된 경우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이달 첫째 주(8월 29일~9월 4일)와 둘째 주(9월 5~11일) 각각 1325곳과 880곳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8월 셋째 주(15~21일) 169곳과 비교하면 이달 첫째 주는 7.8배, 둘째 주는 5.2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8만 187곳)은 8만곳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4개월가량 남았지만 지난해 신청 사업장(1514곳)보다 50배 이상 많다. 고용부 관계자는 “다만 최근 지원금 신청은 영업금지 조치를 받은 PC방 등 영세 사업장이 소수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아 전체 지급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는 기업들이 한계에 이르러 직원을 내보내면 대량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은 최대 180일(6개월)인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다 채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모든 업종에 60일(2개월) 추가 연장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한도를 상향(휴업수당의 90%)한 특례는 예정대로 종료하고 기존 수준(3분의2)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고용부에 건의문을 내고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지원이 종료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근근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는 만큼 최소한 연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천구, 서울시 최초 어르신 편의점 개점

    금천구, 서울시 최초 어르신 편의점 개점

     서울 금천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가산동에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금천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을 고용해 운영하는 편의점 ‘착한상회’ GS25는 전날인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가산동 에이스하이엔드9차에 개점한 편의점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장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착한상회는 월요일~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 직원 10명이 3교대로 근무한다. 직원들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교육을 받고 15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시장 조사를 실시했고, 8월에는 GS25와 편의점 위탁 가맹계약을 맺었다. 가맹계약기간 4년으로, 가맹비와 보증금은 편의점 본사 사회공헌사업으로 면제 받았다.  구는 지난해 6월 어르신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가산동에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금천시니어클럽을 설립했다. 금천시니어클럽은 착한상회 외에도 시니어카페 ‘함께그린카페’ 등 시장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익형, 사회 서비스형, 취업 알선형 등 13개 사업 고용인원 총 498명 규모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에서는 금천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외에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금천일자리주식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두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어르신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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