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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연구원 “공공부문 적용 생활임금, 민간으로 확대를”

    경기연구원 “공공부문 적용 생활임금, 민간으로 확대를”

    공공부문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보다 높게 적용하는 ‘생활임금’을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려면 최저임금과 생활임금 간 차액 보전, 적용 기업 대상 주민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민간으로 확산이 필요한 경기도 생활임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생활임금이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며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근로자에게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는 최저임금보다 넓은 범위를 말한다. 내년 경기도 생활임금은 시급 1만1141원으로, 최저임금 9160원보다 21.6% 높다. 이는 서울시 생활임금 1만776원보다도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모두 생활임금 제도를 시행 중이며, 생활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로 1만1080원이다. 연구원은 “국내 생활임금은 공공부문 노동자에 한정 적용돼 금융기업,대기업 등 민간부문에 폭넓게 적용되는 영국, 캐나다 등 외국과 대조적”이라며 “경기도가 각종 기업인증 및 선정 시 ‘생활임금 서약제’, ‘생활임금 지급기업 가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대학·병원·은행 등 공공 성격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업무협약(MOU)을 통한 확산, 사회적기업·장애인기업·재활기업·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과 생활임금 간 차액 보전, 생활임금 적용 기업 대상 주민세(종업원분) 감면 등을 제시했다.
  •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가 2018년 12월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수많은 노동자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했고 일명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져 내년 1월 시행되는 것도 고 김용균씨 덕분이었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거리로 나온 어머니의 헌신도 ‘요지부동’ 국회를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계속되고 있고 3년 전 김용균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 김용균 3주기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책임자 처벌’ 하한 높이고 상한 없애야 김미숙(53)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 생일이기도 한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도 용균이와 같은 죽음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죽음을 막지 못하는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평택에서 컨테이너 작업을 하던 이선호(23)군, 여수에서 따개비를 따던 홍정운(18)군 등 청년 노동자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반복되자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용균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단식 투쟁 끝에 관철시킨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도입이 어려웠던 법안이 제정됐다는 것은 좋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너무 후퇴한 법”이라고 평가했다. 작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높은데 ‘기업하기 힘들다’는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산업재해 80%인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간 적용이 유예되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기업은 어떻게든 책임을 피할 수 있을지 궁리만 하고 변호사도 기업인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교육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처벌 조항 하한을 높이고 상한을 없애 책임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원청업체(한국서부발전)와 하청업체(한국발전기술) 재판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했다. 피고인 측이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처럼 진술할 때면 “방청석에서 말을 할 수 없어 듣고만 있었지만 속이 터져 그 입을 다 꼬매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판이 피해자한테 두 번 세 번 계속 가해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했다. ●비정규직 年 2400명 사망… 이런 일 없어야 김 대표는 흔하게 일어나는 산업재해 사건에 대해 국민이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 역시 사고 전까지는 잘못한 게 없으니 평생 재판에 갈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큰 일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진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김용균 3주기 추모회견에서 마지막 연사로 마이크를 잡은 뒤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자신의 안위나 기업만 챙기면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청소하듯이 해마다 2400명이나 죽이는 킬링필드와 같은 대한민국을 3년 내내 목도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보호작업장 장애인 “하루 7시간 일해도 월급 4만원”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장시간 노동에도 초저임금을 받는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 처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노동권실태조사팀은 6일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15명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했다. 한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1년째 제조와 조립 업무를 하는 지체장애인 A(35)씨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데도 월급이 4만원에 불과했다. A씨는 “왕따를 당할까 봐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작업장은 꺼려진다”면서도 “(색깔점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고 했다. 장애인의 직업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의 임금 격차도 극심했다.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간한 장애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근로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장애인의 월평균 임금은 117만 2000원인 반면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장애인의 임금은 46만 4000원으로 약 2.5배 차이가 났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는 “보호작업장이 직업훈련을 병행한다는 이유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2050 탄소배출제로 위해 내년 수소·전기차 보급에 2조8000억원 투입

    2050 탄소배출제로 위해 내년 수소·전기차 보급에 2조8000억원 투입

    2050년 탄소제로 사회달성을 위해 환경부는 내년도에 수소차, 전기차 보급과 관련 충전인프라 구축에 2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환경부 전체 예산 및 기금규모는 올해보다 6.1% 증액되고 당초 정부안보다 630억원 늘어난 11조 8530억원이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사업들에 집중돼 있다. 우선 2030년 무공해차 450만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에 수소차 2만 8000대, 전기차 20만 70000대를 보급하고 충전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 보급과 수소총전소 설치사업에 올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8928억원이 투입되고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구축에는 올해보다 80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 9352억원이 배정됐다. 이와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감축하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은 소폭 늘렸다. 반면 노후경유차가 계속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지원사업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또 생활주변과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을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고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료전환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순환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다회포장재 재사용 촉진 지원에 올해와 마찬가지로 54억원ㅇ르 투입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41개소 구축에 27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을 공급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재난 예방관리를 위해서도 재정투입을 계속할 예정이다. 노후상수도정비에 4453억원,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에 1773억원을 투입하고 홍수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강우레이더 282억원을 확충하고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에도 1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야생동물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야생동물 질병연구사업과 야생동물 검역시행장 건립에도 각각 62억원, 12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김영훈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은 2050년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과 그린뉴딜 추진, 홍수 같은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재정사업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귀촌하면 일자리 드려요” 스페인 시골의 인구대책

    “귀촌하면 일자리 드려요” 스페인 시골의 인구대책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스페인에서 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새 정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그리스 등으로 번진 일명 '1유로 주택'이 1세대 정책이라면 "일자리 드립니다. 우리 마을로 오세요"는 스페인에서 시작된 2세대 정책이다. 스페인 산악지대에 있는 지방 마을 라로야는 최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도 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계시다면 우리 마을로 오세요"라며 카페운영자를 초빙한다는 공고를 냈다. 라로야가 제공하는 일자리는 박물관을 겸한 카페의 운영권이다. 마을에 단 1개뿐인 이 카페-박물관에는 과거 라로야에서 식용유를 짤 때 사용하던 설비 등이 전시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을의 유일한 카페는 은퇴를 앞둔 67세 남자 운영하고 있다. 자녀에게 사업장을 물려주거나 누군가에게 양도하는 게 자연스런 수순이겠지만 노인의 후계자도, 카페를 인수하겠다는 사람도 없다. 인구 200여 명의 라로야는 인구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다. 고민하던 라로야는 카페 운영권을 귀촌하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넘겨주기로 했다. 겸사겸사 학생 수도 불리기 위해 마을은 "절대 조건은 아니지만 학생의 수도 늘어날 수 있도록 가급적 3~10살 자녀를 가진 젊은 부부라면 좋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인구는 적지만 체험을 위해 마을을 찾는 사람은 많아 민박집만도 100개가 넘는다"며 "카페의 전망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마을이 일자리를 제공하며 귀촌 희망자를 찾는 건 스페인에서 이제 막 시작된 새 정책이다. 스페인 동부의 작은 마을 그리에고스는 일자리와 주거지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2가구의 귀촌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에고스가 제공한 일자리는 한 마을 식당의 요리사 자리. 3개월간 무상으로 숙소를 제공한 뒤에는 월세 225유로로 집을 임대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원룸의 월세가 500유로를 훌쩍 웃돌기 일쑤인 스페인에선 파격적으로 낮은 시세였다. 그리에고스는 여기에 더해 자녀가 있는 경우 1인당 50유로씩 월세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2자녀가 있다면 월세 100유로를 깎아준다는 것이다. 공고를 내자마자 지원자가 몰리면서 구인은 순식간에 마감됐다. 인구 200여 명의 마을로선 엄청난 성과였다. 시는 "결국 관건은 일자리와 주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정책을 계속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직업계고 취업률 증가했지만… 10명 중 3명은 1년 내 퇴사

    직업계고 취업률 증가했지만… 10명 중 3명은 1년 내 퇴사

    올해 직업계고 취업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지만 일정 기간 취업을 이어 가는 유지취업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졸업한 전국 581개교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7만 8994명 중 2만 2583명이 취업해 취업률 55.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진학자는 3만 5529명으로 45%를 차지해 전년 42.5%에서 2.5% 포인트 증가했다. 직업계고 가운데 주로 제조업이나 산업체 요구에 특화된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5.0%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3.4%, 일반고에서 개설한 직업반의 경우 35.9%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이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6.5%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근로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5.5%, 비수도권 비중이 44.5%로 수도권 취업 비중이 훨씬 높았다.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로는 30~300명 미만이 8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5~30명 미만이 7328명으로 뒤를 이었다. 5명 미만 사업장에도 1304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증가했지만 유지취업률은 하락했다.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중 6개월 후(2020년 10월 1일 기준)까지 취업을 유지했는지 따졌을 때 77.3%였던 1차 유지취업률은 1년 후(2021년 4월 1일 기준)를 따지는 2차 유지취업률에서 65.0%로 떨어졌다.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1년도 안 돼 사업장을 떠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졸업자의 1년 유지취업률이 59.3%로 6개월 대비 15.5% 하락했다. 반면 여성 졸업자의 1년 유지취업률은 73.2%로 같은 기간 7.7% 하락하는 데 그쳐 여성의 1년 유지취업률이 13.9% 포인트 더 높았다. 교육부 담당자는 “남성 취업자 가운데 14.8%가 1년 이내에 군에 입대하면서 유지취업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공사장 안전 사다리 기준 마련한다

    공사장 안전 사다리 기준 마련한다

    최근 건설업과 시설관리업 등에서 사다리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정부가 안전 사다리 제작기준을 마련하고 불시 점검을 통해 현장 작업을 점검하기로 했다.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사다리 작업중 사망한 노동자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12명에 이른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 45명, 2019년 43명, 2020년 30명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 25명이다. 또 최근 3년간 사망사고를 일으킨 원인 가운데 차량, 비계(높은 곳에 설치한 공사용 임시가설물), 지붕, 인양설비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한다. 특히 업종 특성상 사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건설업과 시설관리업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74%(106명)가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공사금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건설업 사다리 사고의 72%가 발생했고,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건설업 외 업종 사다리 사고의 89%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현장에서 사다리 작업시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3.5m를 초과한 높이에서 사용하지는 않는지, 평탄하고 미끄럼 없는 바닥에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는지 등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사다리 제작기준도 내년 1월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사업주와 노동자는 사업장내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특히 사다리 작업을 할때는 안전모를 착용한채 3.5m 이하 낮은 높이에서 사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직업계고 취업 10명 중 3명 이상, 취업 후 1년 이내 회사 나가

    직업계고 취업 10명 중 3명 이상, 취업 후 1년 이내 회사 나가

    올해 직업계고 취업률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일정 기간 취업을 이어가는지 따지는 유지취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졸업한 전국 581개교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7만 8994명 중 2만 2583명이 취업해 취업률 55.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진학자는 3만 5529명으로 45%를 차지해 전년 42.5%에서 2.5%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따졌을 때는 남성이 60.5%, 여성은 39.5%였다. 전년 대비 각각 4.6%, 4.9%포인트 늘었다. 직업계고 가운데 주로 제조업이나 산업체 요구에 특화한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5.0%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3.4%, 일반고에서 개설한 직업반의 경우 35.9%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경북(65.1%), 대구(61.8%), 대전(58.9%), 충북 (58.1%), 경남(57.6%), 인천(57.2%), 충남(56.6%), 전남(55.5%), 서울 (55.5%) 순이었다.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이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6.5%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근로 지역 기준으로 살피니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5.5%, 비수도권 비중이 44.5%로 수도권 취업 비중이 더 높았다.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로는 30~300명 미만이 8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5~30명 미만이 7328명으로 뒤를 이었다. 5명 미만 사업장에도 1304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증가했지만 유지취업률은 하락했다.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중 6개월 후(2020년 10월 1일 기준)까지 취업을 유지했는지 따졌을 때 77.3%였던 1차 유지취업률은 1년 후(2021년 4월 1 기준)를 따지는 2차 유지취업률에서 65.0%로 떨어졌다.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1년도 안 돼 사업장을 떠난 셈이다. 2019년 기준 전문대학 졸업자 1년 유지취업률이 75.3%인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차이가 났다. 성별로는 남성 졸업자의 1년 유지취업률이 59.3%로 6개월 대비 15.5% 하락했다. 반면 여성 졸업자의 1년 유지취업률은 73.2%로 같은 기간 7.7% 하락하는 데 그쳐 여성의 1년 유지취업률이 13.9%포인트 더 높았다. 교육부 담당자는 “남성 취업자 가운데 14.8%가 1년 이내에 군에 입대하면서 유지취업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인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부의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등으로 취업률이 다소 상승했다”면서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으로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일어난 여수 현장실습 사고와 관련 연내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

    1일 서울 종로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앞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충북 청주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최저시급제(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같은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도록 현행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

    1일 서울 종로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앞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사슬로 묶인 근로기준법 법전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충북 청주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최저시급제(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같은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도록 현행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서울시설공단, 공공기관 첫 위험작업거부권 보장

    서울시설공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현장 노동자에게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한다. 공단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공단 현장 노동자는 시설 점검 및 보수·정비 작업이 위험하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작업 전이나 중간에 일을 중단하고, 관리자에게 작업 거부를 통보할 수 있다. 공단은 위험작업 거부권의 세부 기준과 절차를 노사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작업 거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 중지권’보다 폭넓은 개념이다. 노동자가 작업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작업은 즉시 중단된다. 이후 안전시설 설치·인력 추가 배치 등 안전보완 조치가 이뤄져야만 작업이 재개되며, 작업을 거부해 노동자가 받는 불이익은 없다. 작업 거부권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지하도상가 등 공단이 운영하는 24개 사업장 소속 직원에게 즉시 적용된다. 공단은 이후 제도 보완과 개선을 거쳐 하도급 업체 근로자에게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거부권을 인정하되 풍수해나 제설 등 직원과 시민의 안전이 상충할 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분리·구별 검사는 차별”중대본에 시정 권고에도 이행계획 미제출지자체, 권고 수용해 비차별적 방역 노력국가인권위원회가 이주노동자만을 분리·구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을 시정하라고 내린 권고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했다. 인권위는 “중대본에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라는 권고를 했으나 아직 이행계획을 회신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주노동자를 분리·구별해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게 한 행정명령이 차별적 조치라고 판단해, 지난 3월 중대본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당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면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오히려 특정 집단의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결과적으로 ‘방역’이라는 당초 목적 달성보다 공동체 전체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권고를 받은 서울시 등 광역 지자체장은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강제가 아닌 권고로 변경하겠다는 ‘수용’ 의사를 표했다. 해당 행정명령을 발령했던 지자체들은 인권위 권고에 따라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철회·중단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불이행 시 제재 조치를 명시했던 행정명령을 권고 조치로 변경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 등 인권 원칙에 기반한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 노동자들만 따로 구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에 지자체들이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검사 대상자를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인권위는 이주노동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 조치라고 판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광역 지자체장들에게 이러한 행정명령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이주노동자의 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질 당시 이주노동자와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인권위는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한 뒤, 이 같은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정책을 비차별적으로 수립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지자체장들은 진단검사를 ‘의무’에서 ‘권고’ 조치로 변경하고,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바꾸는 등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다만 중대본은 어떤 이행 계획도 보내지 않았다.
  • 효성그룹, 1년에 4번 취약계층·유공자들에게 생필품

    효성그룹, 1년에 4번 취약계층·유공자들에게 생필품

    효성그룹은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는 조현준 회장의 의지에 따라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효성은 2015년부터 1년에 4회씩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국가유공자와 재가복지대상자를 위해 서울남부보훈지청에 참치와 햄 세트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6월엔 호국보훈 가족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한 매년 2차례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달된 쌀은 1만 8000포대를 넘어선다. 2011년부터 마포구 내 취약계층 500가구에 나눠 주기 시작한 김장김치는 지난해 기준 2만 포기에 이른다.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들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인 ‘든든이’와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들의 24시간 생활 관리와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도와준다. 또한 움직임 감지센터를 통해 응급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 앞장선 ‘에너지 스타’

    삼성전자,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 앞장선 ‘에너지 스타’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품 개발과 생산,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2020년 기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와 재생전력 요금제를 활용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 사업장, 기흥 사업장, 평택 사업장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 중인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소비한 기업이 이를 인증받기 위해 기존 전기요금에 별도 프리미엄을 추가해 구매하는 ‘기부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제품·사업장 에너지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상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정기 어워드 최고 등급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8회째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친환경 포장재의 자원순환 우수성 등 지속가능 자원 관리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포함해 총 8개 상을 받았다. 특히 산업부 장관상에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가 선정되면서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최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저감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에 대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정부가 올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 등을 포함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 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며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로 493개 구간 1972㎞를 중심으로 청소 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 해외사업장 근무 명백한 근거 없으면 소액체당금 지급해야

    해외사업장 근무 명백한 근거 없으면 소액체당금 지급해야

    해외사업장에서 근무했다는 명백한 입증자료가 없는데도 이를 전제로 소액체당금 지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9일 충분한 근거 자료 없이 해외사업장에서 근무했다는 이력을 이유로 소액체당금 지급을 거부한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단측은 해외사업장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소액체당금 지급을 거부했다. 소액체당금은 산재보험법 적용 대상인 사업장에서 임금 등을 받지 못한채 퇴직한 근로자가 소송에서 임금지급 확정 판결을 받으면 공단이 사업주를 대신해 올해 기준 최대 1000만원까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퇴사 당시 임금이 체불되자 사업주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5월 공단측에 체불임금에 대한 소액체당금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측은 해당 회사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업체의 재하도급을 받았고 A씨가 근무한 곳이 해외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산재보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며 소액체당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중앙행심위에 소액체당금 지급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회사측이 A씨의 해외 사업장 근무와 재하도급 사실 등을 입증할 만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공단측이 청구인에게 소액체당금 지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명확한 근거 없이 이뤄진 행정처분으로 국민 권익이 침해 받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MZ세대 맞춤 기업문화로 직원 만족도 높인다

    현대모비스, MZ세대 맞춤 기업문화로 직원 만족도 높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늘어난 MZ세대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자 다양한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외부인이 아닌 본사·연구소·지방 사업장 등 여러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만들어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출연해 업무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유관 부서 간의 고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요 뉴스와 직원 인터뷰 등을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로 재밌게 전하는 콘텐츠인 ‘므브스뉴스’는 론칭때부터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 선수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브랜드 미디어 사이트인 ‘모비스 라이브(MOBIS LIVE)’를 오픈하는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미디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제를 공식 제도로 도입했다. 시간·공간의 제약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운용하고 있다. 본사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며 직원만족도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과 관리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또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고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록 493개 구간 1972㎞을 중심으로 청소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정부는 계절관리기간 동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범부처 총괄점검팀장, 환경부 차관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장으로 해 수시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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