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업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관측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67
  •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보조금 공시·할인요금제… 기업發 통신비 인하 시동

    LG전자, 분리공시 찬성 새 국면 6월 임시국회서 논의 가능성 알뜰폰사도 저가 요금제 개발 지난해 가구당(가구원 3.13명 기준) 월 14만 4001원에 달하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까.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가 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할인요금제를 개발하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단 점화된 가계 통신비 절감 논의가 기업과 국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제정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법(단통법)에 따라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보조금이 공시되는데, 이 보조금을 이통사가 내는 몫과 스마트폰 제조사가 내는 몫으로 나눠 공시하는 게 분리공시제다. 보조금 내역이 자세하게 공개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출고가를 낮추라고 요구할 근거를 쥘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보조금을 업무상 비밀로 간주, 국내 판매 단말기의 보조금 규모를 공개할 경우 해외 시장 마케팅 협상력이 약화된다는 이유로 분리공시제를 반대해 왔다. 이에 분리공시제를 놓고 이통사는 찬성,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대하는 구도가 형성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LG전자가 보조금뿐 아니라 이통사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까지 분리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하며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6일 “시장 안정화 및 통신요금 인하라는 단통법 입법 취지를 살리려면 분리공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단통법이 도입될 당시에도 LG전자는 분리공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LG전자 등 각계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분리공시제 도입 논의에 순풍이 불고 있는 반면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통신비 절감 공약인 월 1만 1000원의 이동통신 기본료 삭감 정책 추진은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LTE 정액제 요금을 판매하는 이통3사가 1만 1000원으로 책정된 기본료 규모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고, 기본료 있는 요금제를 많이 보유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본료를 삭감하면 대형 이통3사 이전에 알뜰폰 사업자가 고사할 것”이라고 항변 중이다. 문 대통령 공약은 아니었지만 이른바 제4이동통신을 육성, 통신업계 경쟁을 가중시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난관이 많다. 제4이통사업자 선정 시도가 그간 7차례 무산된 뒤 지난해부터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제4이통사업자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방침 등이 명확하게 서지 않은 상태다. 최근 활발해진 가계 통신료 인하 논의가 저가 요금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이 스마트폰 요금을 최대 40% 절약할 수 있는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7월 말까지 가동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시중은행은 왜 ‘오토론’을 앞다퉈 출시할까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시중은행은 왜 ‘오토론’을 앞다퉈 출시할까요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토론(자동차를 담보로 구입 비용을 빌려주는 것)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10년 신한은행을 선두로 KB국민은행은 ‘KB 모바일 매직카대출’,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내놨습니다. KEB하나은행(원큐 오토론)과 NH농협은행(NH간편 오토론)도 나왔지요. 이쯤 되자 기존 자동차 대출 강자로 분류되는 캐피탈과 카드사 등 2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한때 떼일 확률이 높다며 꺼리던 오토론을 왜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취급하는 것일까요.은행권 오토론은 대부분 SGI서울보증보험과 연계돼 있습니다. 부실이 생기면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갚아 주는 안전장치가 있는 겁니다. 과거엔 연체 확률이 높아서 은행이 금리를 높게 받았지만 이제 리스크가 헤지된 만큼 금리가 떨어졌고 은행 대신 2금융을 이용하던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 근로자가 찾아오는 것이지요.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대출을 늘릴 수 없자 실물을 담보로 하는 안정적이고 새로운 (대출) 비즈니스 영역으로 오토론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고객 역시 기존 할부금융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캐피탈사의 자동차 대출 평균 금리가 연 5~6%대라면 은행은 연 3~4%대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총자산이익률(ROA)이 2% 안팎으로 마진도 높은 편입니다. ‘모바일’이란 날개를 단 것도 한 동력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대출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성이 더해진 것이지요. 박천정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과장은 “지난해 2월 모바일로 대출 확인이 가능한 ‘써니 마이카대출’이 나오면서 오토론 취급액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기존엔 오토론이 가능한지 아닌지 은행에서 먼저 상담을 하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차 전시장에서 3분만 스마트폰으로 조회하면 대출 한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은행도 오토론을 취급한다’는 입소문이 난 것도 고객 몰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이다. 신한의 마이카대출은 꾸준히 증가해 누적 대출 잔액이 2015년 말 2조 1167억원에서 지난달 23일 현재 3조 4628억원으로 1년 6개월 새 1.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걱정도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오토론 담당자는 “현대차를 사면 자연스레 현대캐피탈 할부금융으로 넘어가는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벽이 여전히 높다”면서 “계열사 밀어주기를 뚫으려면 차별화된 부수 서비스와 저금리, 은행만의 강점을 살리는 방안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상조, 인사청문회서 “아내가 ‘남편 김상조다’ 말도 못하고 다녀”

    김상조, 인사청문회서 “아내가 ‘남편 김상조다’ 말도 못하고 다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자신과 그의 가족을 향해 제기된 여러 특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국회 정무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인이자 교사인 조모씨의 토익 성적이 지원 기준에 미달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한 공립고교로 취업한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S고교가 서울교육청에 조씨의 채용 사실을 보고할 때 조씨의 토익 점수를 자격 미달이던 900점이 아닌 901점으로 보고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당시 학교의 잘못된 행정 처리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제 처는 밖에서 ‘남편이 김상조다’라는 말도 못했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사는 저 때문에 아내가 밖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자신과 가족이 특혜를 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조씨는 지난달 26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문제가 불거진 뒤 아내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두 번째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됐다”면서 “행정 처리 잘못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종합소득 신고 때 소액 강의료 수입 신고를 23%가량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1년에 수십 건의 외부 강연·토론을 하는데 세무사 얘기를 들어봐도 지급자 사업자 번호을 확인해서 ‘홈택스’(국세청이 운영하는 납세 자동화 시스템)에 일일이 기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소득 누락이 있었더라도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올 초 김 후보자가 관리하던 통장이 상당수 해약되는 등 정리된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산이 은행예금·적금인데 그 기간에 만기가 집중돼있다”라면서 “마침 전세계약이 교체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소득보다 신용카드 소비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연말정산 시스템이 신용카드 소비액이 급여총액의 25%를 넘지 않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게 돼 있다”라면서 “소비액이 그 기준에 한참 미달했기 때문에 0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연구자로 참여한 노사정위원회의 보고서와 그의 산업노동연구 논문 내용이 일부 같다며 제기된 ‘자기표절 의혹’에 대해 그는 “학회지 요청으로 노사정위 승인을 받고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내용이 중복되는 점에 대해서는 “2000년에 쓴 글이라서 지금의 윤리 규정에 미흡한 것은 송구하다”라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 청문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게 아닌가 말을 들을 정도로 자료 제출에 최대한 응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더 부족한 게 있다면 응하겠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A, 사물인터넷 제품-시장진출 자금지원 대상 기업 모집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중소기업의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지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지원은 서울시 사물인터넷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의 시작품 제작에 3.5억원, 신속사업화 지원에 5.7억원 등 총 9.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SBA 관계자는 “최근 세계시장에서 IoT산업의 경쟁은 얼마나 빠르게 아이디어를 제품개발 및 생산으로 연결하여 시장을 선점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에 따라 SBA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빠른 시작품(Prototype)을 개발하여 시장과 투자가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핵심기능구현을 마친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의 양산을 촉진하기 위한 신속사업화 지원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작품 제작 지원대상은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또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원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다. 총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되며, 지원규모는 약35개사 내외이다. 시작품 지원금은 ▲제품 디자인 제작 및 PCB 설계 ▲UI구축 및 플랫폼 개발 등의 시작품 제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속사업화 지원금 지원대상은 사물인터넷분야 시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화를 통해 구체적인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원금액은 최대 3,000만원이며,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19개사 내외이다. 신속사업화 지원금은 ▲제품 디자인 ▲PCB설계 변경 ▲소프트웨어 및 통신센서 기능 고도화 지원 ▲시험 및 분석 ▲인증지원 ▲금형 등 시제품 생산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지원 내용으로는 시작품, 신속사업화 지원사업 진행 중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가공지원 ▲전문가 멘토링 지원 ▲해외 양산 네트워크 소개 등이다. 또한 우수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실증기회를 제공하여 국내외 판로개척 등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모집은 1차 5월, 2차 7월, 3차 9월 추진 예정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모집은 오는 6월 7일 마감되며,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서 본사, 공장, 연구소를 운영 중인 사물인터넷 분야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이다. SBA 산업혁신연구소 김태진 소장은 “IoT서비스의 핵심은 고객의 불편한 것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이를 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계해 빠르게 시장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하는 지능정보사회의 글로벌 시장까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BA홈페이지 또는 서울 IoT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관련 문의는 서울산업진흥원 산업혁신연구소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정병국 “화물차 운송사업자들도 화물차 구입 취득세 감면” 개정안 발의

    바른정당 정병국 “화물차 운송사업자들도 화물차 구입 취득세 감면” 개정안 발의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화물차 운송업자들의 화물차 구입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화물운송업계는 화물 물동량의 감소와 차량 가격 인상 등으로 불황을 겪었지만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과 달리 세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용달 화물차 운전자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257.6시간이지만 월 순수입이 96만원선으로 시간당 임금이 3728원이었다. 같은 해 최저임금(5210원)보다 30% 가량 적은 것으로 용달 화물차주들의 업무조건이 열악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의 여객자동차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던 차량 취득세 절반 경감 혜택을 화물자동차 운전자에게도 적용하고, 규정의 일몰기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에서 ‘2021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국내 경기의 침체로 화물운송업계가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기존 여객자동차 운송업자들에게만 지원되던 세제 혜택을 폭넓게 적용할 필요하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에 도전을/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기고]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에 도전을/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파리기후협약의 발효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본격적인 신기후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부문(광업,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연평균 6.5%로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1.3%)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35%, 신재생 에너지로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 각국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최우선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적극 지원하고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베터 플랜츠’(Better Plants),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일본의 ‘사업자 등급평가 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들의 공통점은 자율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산업체를 우수사업장으로 인증하고 기술교육, 자금지원, 세금환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생산비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감 노력에 대한 계량적 성과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부터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 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한 기업들을 평가·인증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참여 대상으로 하며, 사업장 특성에 맞는 객관적 평가 방식으로 인증절차가 진행된다. 에너지 챔피언으로 선정되면 인증획득, 기술교육, 정부포상가점, 명예의 전당 입성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발전 5개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현대·기아 자동차, LG전자, LG화학, 삼성디스플레이, SK케미컬, 네이버 등 21개 기업이 첫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 기업들이 산업·발전 부문에서 차지하는 에너지 사용량은 41%, 온실가스 배출량이 40%로, 사업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기대된다. 한 회계법인의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30%가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이 될 경우 3년간 411만 8000toe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1293만t CO2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부가가치 창출 효과, 생산유발 효과 등 경제효과까지 포함한다면 자동차 76만대를 수출한 것과 비슷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생산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3조의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한가.
  •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소니 ‘엑스페리아 프리미엄’ 8일 시판 LG ‘X파워2’ 조만간 국내 판매 개시 갤노트FE는 이달 말 전후 구매 가능 아이폰6 32GB는 알뜰폰 시장 나와 올 상반기 LG G6,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됐다. 하반기, 아마 9월쯤을 전후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보통 중간에 낀 여름은 주요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없는 보릿고개로 취급됐다. 올해 사정은 조금 다르다. 해외 제조사들이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으로 품질에 다소 결함이 있었던 갤럭시노트7도 리퍼폰 형태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폰 구모델인 아이폰6도 알뜰폰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X파워2’ 한 번 충전시 동영상 15시간 시청 일본 소니는 전략 스마트폰 보릿고개를 정면으로 공략한다. 소니는 프리미엄폰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공개한 데 이어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카메라는 초당 960 프레임 촬영을 통해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출고 가격은 86만 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11일까지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체험할 블로거 50명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까지 소니코리아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지원해 뽑히면 4주 동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사용해 볼 수 있다.LG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던 ‘X파워2’를 조만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30만원대 가격대에 4500㎃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 배터리면 충전기 없이 최대 이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동영상을 약 15시간, 인터넷 검색은 약 1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도 ‘갤럭시노트FE’란 이름으로 이달 말을 전후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란 뜻을 담았다. 3500㎃였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용량을 3200㎃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지원금 합치면 ‘아이폰6’ 실구매가 0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 아이폰6 32GB 모델을 공급한다. 아이폰6는 2014년 10월 한국에 출시된 뒤 국내에서 370만대 팔린 모델이다. 출고가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인 37만 9500원에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이 책정됐다.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지원금의 15%)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0원이 된다. 중고폰 유통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중고 수리폰(리퍼비시)이나 중고폰 형태로 아이폰6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박상훈 상무는 “아이폰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 알뜰폰 시장에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로그 홍장표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아이폰6 출시로 프리미엄폰은 비싼 요금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브리핑] 명품백 할인 SNS 광고 주의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을 할인 판매한다는 사기 광고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한 달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SNS 광고를 통해 구입한 유명 브랜드 가방 상담이 25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사업자에게 광고 검증을 요청했다. 사기 의심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이름이 공개된다.
  •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일자리위원회가 1일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은 대규모 일자리 발굴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일자리 질을 높여 국민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의 승자 독식이 심화하고,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5%에 그쳤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상시·지속·안전·생명 업무에는 정규직만 사용하도록 ‘사용사유 제한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규직이 필요한 일자리를 노동관계법에 규정해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부터 민간과 공공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한 300인 이상 대기업은 ‘비정규직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담금 규모는 기업당 연간 7000만~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대기업은 여력이 충분하지만 해고를 쉽게 하거나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우선적으로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1인당 연간 500만~700만원 상당의 ‘정규직화 세액공제’는 기간을 연장한다.다만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급적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큰 틀의 가이드라인은 마련하되 기관의 재정 상황이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있다면 정규직, 무기계약직, 자회사 직접고용, 사회적 기업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전환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6월 임시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 그러나 법안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고용부 행정지침 개정을 통해 현행 주 68시간인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은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높인다. 근로시간,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은 연말까지 500명 증원할 방침이다. 한편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영세사업자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지원방안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창출은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8월까지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금융·세제지원 확대방안을 확정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무담보·저금리·이자유예 신용대출을 9월부터 시행하고 소프트웨어 창업 중소기업은 세액감면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8월에는 법인대출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연대보증 채무조정 범위는 확대한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 밖에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경력단절 여성 재고용 시 인건비 세액공제 확대 등 여성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은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세제 지원제도를 8월까지 통합·재설계한다. 조세 감면 평가에도 고용영향평가를 적용해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부산은행, 자영업자 위한 ‘한동네 사장님 적금’ BNK부산은행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한동네 사장님 우대 적금’을 출시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자영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10만~300만원, 기간은 1~3년이다. 금리는 최고 연 2.5(1~2년)~2.7%(3년)로 처음 가입하면 0.3% 포인트,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4%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준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0.2% 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준다.●신한은행 ‘새희망홀씨’ 대출 첫 모바일 출시 신한은행이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로 출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3000만원까지 6.0~10.5%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 상품이다. ‘Sunny 새희망홀씨’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 접속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연동돼 재직 및 소득 서류도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年 1.7% 특별금리 SC제일은행이 오는 8월 말까지 온라인 전용 입출금통장 ‘제일EZ통장’을 개설하는 첫 거래고객에게 최대 연 1.7%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3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 연 1.7%,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다음달 9일까지 ‘셀프뱅크’ 앱을 통해 개설하면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삼성증권, 연금저축 TDF 가입 상품권 이벤트 삼성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수금액 1000만원당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다. 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시점을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장기 투자하는 상품은 주식 비중을 높인다. ●미래에셋대우,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개설하고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거래 주문을 할 수 있다. 브라질 주식거래 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55분까지다. 주문 단위는 100주다. 미래에셋대우의 주식거래 가능 해외 국가는 33개국으로 늘어났다.
  • KT, 빅데이터로 감염병 차단… 케냐 통신사와 확산방지 협약

    KT가 케냐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 협력을 제안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첫 번째 파트너를 찾은 셈이다. 사파리콤은 케냐 무선통신 시장의 71.2%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가입자 수는 약 2500만명이다. 본사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다. 앞으로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문자메시지(SMS) 발송 시스템과 빅데이터 구축에 협력한다. 양사는 케냐 보건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협조를 받아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도 만든다. 또 KT는 사파리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함께 컨설팅을 해 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 서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A동. A동에는 108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지은 지 30~40년이 넘어 낡고 색이 바랬다. 벽체 곳곳에 금이 갔고 지붕이 내려앉은 집도 있었다. 골목길 폭도 2m가 안 될 정도로 비좁고,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맹지(盲地)라 재건축을 하겠다고 뛰어드는 사업자가 없었다.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도 늘었다. 도심 속 슬럼가로 전락한 A동 개발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섰다. 18가구씩 6개 구역으로 나눠 기존 건물들을 모두 허물고 4층 49가구 규모의 다세대주택을 세웠다. 양방향으로 차가 다닐 수 있도록 6m 도로도 냈다. 구역마다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빨래방, 경로당,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각 구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됐다. SH공사가 2년여의 연구 끝에 내놓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청사진이다. 서울의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전대미문의 실험으로,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4층 이하 저층 주거지인 단독·다세대주택을 소규모로 묶어 아파트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은 2012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이 도입되면서 추진됐다. ‘전면철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뉴타운 대안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법 시행 5년이 됐지만 개선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도정법상 소규모 정비 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밖에 없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만㎡ 미만 규모 내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이상을 한 구역으로 묶어 7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구역의 한 면이 6m 이상 도로에 접해 있어야 개발할 수 있다. 이원철 SH공사 저층주거지사업부장은 “당초 4개 면이 모두 6m 이상 도로에 면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완화되긴 했지만 이마저도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많은 편은 아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은 비교적 가로가 잘 정비돼 있는 강남 지역에 많다. 사업성, 사업여건, 주민인식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SH공사는 주거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대체할 모델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만들었다. 가로주택정비사업보다 규모가 더 작다. 10필지(1200~1500㎡) 내외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미만을 하나로 묶어 평균 20~49가구 규모의 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짓는다. 새 주택에는 기존 주민들이 100%로 입주하고,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SH공사는 오랜 비교 연구 끝에 ‘10필지’를 소규모 정비 사업의 최적 조건으로 산출했다.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은 보통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개발·재건축 때 최대 용적률은 200%인데, 10필지는 200%를 다 확보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도 중요한데 10필지면 사업비가 20억~30억원 정도 든다. 이 정도는 돼야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10분 동네’ 구축이 목표다. 한 구역을 개발할 때마다 편의시설이 하나씩 생기는데, 어느 구역에서든 걸어서 10분 안에 각 편의시설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도 짧다. 1만㎡ 이상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2~3년 걸리는 데 반해 건축 인허가 후 1년 이내면 준공된다. 100% 주민 합의로 사업이 진행돼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주민 주도가 원칙이지만 SH공사의 역할이 크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사업성 검토, 설계,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 총괄 지원은 기본이다. 준공 뒤에도 시설관리, 하자보수 등을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사업 여건을 조성하는 점이다.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은 대부분 맹지다. 골목길 폭도 보통 2m 이내다. 골목길 폭이 최소 4m는 돼야 신축 사업을 할 수 있다. 주민들이 4m 이상 스스로 도로를 확보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일반 분양분을 임대주택으로 선매입해 미분양 리스크도 없앤다. 이주 기간이 1년 안팎이어서 전세 구하기가 힘든 점을 감안, 원주민들에게 준공 전까지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 서울의 주거 지역 면적은 총 313㎢이다. 뉴타운·정비구역 해제 지역 10.9㎢를 포함해 관리가 필요한 저층 주거지 면적은 111㎢다. 이 가운데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9.7%(2.56㎢)에 불과하다. SH공사는 20~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과 구로구 가리봉동 연립주택, 용산구 서계동 다세대주택, 은평구 불광동 수리마을 등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 특례법)이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매년 10조원대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저층 주거지를 되살리는 게 핵심이다. SH공사의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실험이 성공해 저층 주거지 재생 모델이 정립되면 문 대통령 대선 공약 구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빈집 특례법’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추진 동력이 될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한 방법으로 적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헌승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입법 전부터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모델을 자체 개발했고, 입법 과정에서 국회를 찾아 SH공사의 모델을 설명하기도 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지방공사도 현재의 관리 대행에서 벗어나 공동시행자로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 내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미분양 위험 없이 주민 숙원인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원주민 이탈이 없어 지역공동체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준배 SH공사 재생사업기획처장은 “저층 주거지 재생에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서울에만 국한된 모델이 아니라 국가에서 지원하면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선·전세버스에 ‘미세먼지 감축’ 보조금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꼽히는 경유 자동차를 친환경 천연가스(CNG) 자동차로 대체하기 위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에게 보조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을 보면 천연가스 연료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는 노선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와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다. 지난해 6월 미세먼지 특별대책 때 발표한 내용으로 두 운송사업자는 천연가스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금액 전부나 일부를 연료보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보조금의 범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과태료를 나눠 내거나 납부 기일을 연기할 수 있는 기간을 9개월로 정하고, 필요하면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심의·의결됐다.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영치하는 경우 생계유지가 곤란한 과태료 미납자에 대해서는 9개월 동안 영치를 일시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필요한 경우 3개월 범위에서 해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대북 독자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기항했다가 36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서는 입항 허가를 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180일 내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이 입항 허가를 받아야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20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레미콘·아스콘 조달시장 경쟁성 강화

    담합 정황 땐 즉시 조사의뢰… 업계 “또 다른 독점 야기” 반발 연간 4조원에 달하는 레미콘·아스콘의 공공조달 방식이 바뀐다. 품질과 서비스 개선 등이 가능하도록 시설자재 관리지침을 개정하되 입찰 경쟁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수공급자계약제도’로 전환하는 극단적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레미콘·아스콘 구매는 2007년 중소기업 간 경쟁입찰로 전환됐지만 과거 단체수의계약에서 발생했던 불공정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과거 조합과 계약을 체결, 조합이 업체를 지정해 물량을 배정하던 단체수의계약 당시의 폐해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조달청의 판단이다. 지난해 기준 공공조달 물량의 레미콘·아스콘 조합 수주율은 각각 94.6%, 96.6%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관급물량은 여전히 ‘잡은 고기’로 인식됐다. 품질을 떠나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업체가 공급하는 비효율성 등도 발생했다. 지난해 감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입찰권역을 기준으로 복수 조합이 수주할 수 있는 물량을 현행 100%에서 80% 이내로, 개별 조합 수주물량도 50% 이내로 제한했다. 대신 조합과 공동수급체만 가능했던 입찰 참여를 개별 기업에 허용하고, 개별 기업의 수주물량을 최소 20% 이상 보장할 예정이다. 또 수요기관이 공급업체를 지정할 수 있는 ‘지정납품제’를 도입해 품질·서비스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정업체는 조합의 배정비율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담합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개선되지 않으면 구매 방식의 기본 틀을 다수공급자계약제도로 과감히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레미콘은 한 사업자가 여러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기에 또 다른 독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더욱이 제한된 시간 내에 타설해야 하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다수 사업자로 인한 공사 차질 및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상조 “부인 취업 특혜? 지원자 없어 뽑힌 것”…학교 측도 ‘인정’

    김상조 “부인 취업 특혜? 지원자 없어 뽑힌 것”…학교 측도 ‘인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부인 조모 씨의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30일 반박했다.김 후보자 측은 조 씨가 2013년 2월 지원자격보다 1점 낮은 토익성적표를 내고도 서울의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됐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다른 응모자가 없었던 관계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합격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씨는 토익성적이 지원요건(901점)보다 1점 낮은 900점이었지만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간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응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립고 측 역시 “채용 기간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아 학교 담당자가 개학 전까지 강사를 구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던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한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한 조씨를 채용했다”라고 특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2011년 1월 경기도교육청 영어회화 전담강사 채용시험에 합격해 같은해 3월부터 모 초등학교에서 한 학기 근무했고, 앞서 1급 중등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 11년간 교직에 재직한 점 등 경력이 충분해 뽑았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월급은 180만원 전후로 처우가 크게 좋은 편은 아니라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로, 특혜를 줄 상황이 아니다. 물론 토익점수가 지원자격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어서 사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2월 1일부터 5일까지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공모했지만 당시 응시자가 없어 재공고했다. 조 씨는 13일 재공고를 확인하고 19일 지원서를 제출해 최종 합격했다. 조 씨의 지원서에 등록되지 않은 어학원에서 학원장을 했다는 경력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적 학원이 아니라 영어도서관 형태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곳”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 측은 “학원을 소유·운영한 것은 아니며 해당 학원에 고용돼 관련 업무를 처리한 것이다. 이사로 선임돼 ‘학원장’이란 직위를 대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원서 경력에 학원장이라고 기재했다”라고 설명했다. 탈세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국세청에 제출한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993만원(2016년), 1796만원(2015년),1131만원(2014년) 등 이었다”면서 “사용액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에 미달했기 때문에 0원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보통 기간제 교사를 뽑을 때 전임학교 근무 경력을 보고 뽑는 경우가 많고 학교도 행정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보다 면밀하게 조씨의 토익성적 등 자격요건을 살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약을 통해 이 학교에서 계속 근무중이었던 조씨는 지난 26일 사직서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부인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 전면 반박

    김상조, 부인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 전면 반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후보자가 30일 제기된 부인의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김 후보자 측은 부인 조모씨가 2013년 2월 지원자격보다 1점 낮은 토익성적표를 내고도 서울의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됐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다른 응모자가 없었던 관계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합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조씨의 점수가 지원요건(901점)보다 1점 낮은 900점이었지만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간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응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2월 1일부터 5일까지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공모했지만 응시자가 없어 재공고했다. 조씨는 13일 재공고를 확인했고 19일 지원서를 제출, 최종 합격했다. 김 후보자 측은 또 조씨의 지원서에 등록되지 않은 어학원에서 학원장을 했다는 경력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적 학원이 아니라 영어도서관 형태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곳”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학원을 소유·운영한 것은 아니며 해당 학원에 고용돼 관련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며 “이사로 선임돼 ‘학원장’이란 직위를 대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원서 경력에 학원장이라고 기재했다”고 말했다. 탈세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국세청에 제출한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993만원(2016년), 1796만원(2015년), 1131만원(2014년) 등”이라며 “사용액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에 미달했기 때문에 0원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 기본료 폐지 ‘空約’ 되나요

    통신 기본료 폐지 ‘空約’ 되나요

    요금제 강제할 법적 근거 없어 논의 수개월… 연내 결론 힘들어 담합 조사하더라도 성과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민생 공약으로 꼽힌 이동통신 기본료(월 1만 1000원) 폐지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 정책 추진 목표와 근거가 모호하고, LTE 도입 이후 정액제가 대세인 최근 이통사 요금 구조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확산되면서다.한 달에 월 1만 1000원, 연 13만 2000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를 노린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 공약은 대중의 지지를 받아 왔다. 참여연대는 2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앞에서 기본료 폐지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는 등 힘을 싣는 분위기다. 참여연대는 또 최근 이통 3사 간 LTE 정액제 요금 구조가 유사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요금 담합 및 폭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하지만 이통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선 기본료 폐지 공약이 조기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본료 폐지 논의가 올해 안에 성과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소 6~9개월간의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정책 추진 목표와 근거가 모호하고, 이통사의 요금제 책정에 국가가 개입할 법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정책을 추진했을 때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게 회의론의 이유로 꼽힌다. 당장 문 대통령이 기본료 액수로 꼽은 월 1만 1000원이 적정한지를 놓고 이통사들은 의구심을 내비쳤다. 월 1만 1000원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2015년 발간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제시된 금액이다. 그런데 이 금액은 2011년 9월 당시 기본료 금액에 기반한 추정치에 불과하다. LTE 정액제 요금이 일상화된 2012년 이후 이통사들은 기본료를 따로 책정하지 않았는데, 당국은 기존 2G 요금제의 요금체계에 빗대 기본료를 추정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액제 도입 이후 가족·결합할인과 같은 할인제까지 적용되면서 기본료는 폐지됐다고 보는게 맞다”고 항변했다. KISDI 논거대로 정액제 안에 기본료가 포함됐다고 가정, 월 1만 1000원씩 정액제 요금을 깎으면 이통 3사의 추가 부담 비용은 연 6조~7조원대로 추정된다. 기본료 폐지를 당국이 강제할 수단도 거의 없다. 이동통신이 인허가 사업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통 3사 모두 민간기업으로 정부에 가격 통제권이 없기 때문이다. 단, 이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해 당국이 요금인가제를 발동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SK텔레콤이 요금을 인상하려고 할 때에 한해 개입할 수 있다. 참여연대 요청에 따라 공정위가 3사의 요금제 담합 조사 과정에서 요금 산정 기준을 파헤칠 여지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미 2013년 이통사 간 요금 담합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구 “지방세 특별징수분 체납자 檢에 고발”

    서울 중구가 법망을 피해 가는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체납자에 대해 검찰 고발의 칼을 빼들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29일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을 내지 않는 관내 법인·개인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는 납부 의무자인 개인이 직접 내지 않고 사업장에서 월급으로 원천 징수한 뒤 지방자치단체로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직장으로 보면 직장인이 납부 의무자, 회사는 특별징수 의무자인 셈이다. 구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관내 2858명이 전체 15억 6000만원의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납부를 미루고 있다. 체납 건수로는 7300건이 넘는다. 구는 이 중 개별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76명에게 31일까지 기한을 명시한 고발 사전예고문을 전달한다. 미납에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다음달 14일까지 소명서를 내면 된다. 소명서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지방세기본법’ 제107조에 따라 특별징수 불이행범으로 관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개별 체납액 500만원 이하인 2782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같은 절차를 밟는다. 오는 11월 중 고발 사전예고를 한 뒤 12월 검찰에 고발장을 낼 계획이다. 현행 지방세기본법에 따르면 특별징수 의무자가 사유 없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최 구청장은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고발 조치로 특별징수 체납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산단 ‘0’서 3년간 25개 유치… 용인 키운 친기업 3품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산단 ‘0’서 3년간 25개 유치… 용인 키운 친기업 3품 행정

    3년 전 ㈜녹십자는 서울에 있는 세포치료제 종합 생산시설인 셀센터(Cell Center)를 충북 오창읍에 있는 공장으로 확장 이전을 검토했었다. 본사가 있었던 경기 용인시 보정동 부지를 원했지만 이곳은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정찬민 용인시장은 녹십자를 붙잡으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를 내렸다. 지난 50여년간 용인을 지켜온 향토기업인 녹십자가 규제 때문에 2011년 용인을 떠난 아픔을 정 시장은 알고 있었다. 용인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정동 부지에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 용도를 폐기했다. 녹십자는 2만 800㎡ 규모의 센터를 건립 중이다.정 시장은 29일 “셀 센터가 완공되면 1700여명의 고용 창출과 500여명의 상주 인력 증가로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직원들이 선뜻 결정을 못 하는 기업 민원에 대해 “모든 책임을 내가 질 테니 기업 입장에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 대안을 만들라”고 주문한다.사실 정 시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용인시에는 단 한 곳의 산업단지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첨단·일반산업단지는 무려 25곳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만 1조 4000억원 규모로 2014년 7월 정 시장 취임 이후 3년여 만에 일궈낸 성과다. 정 시장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인들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면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사업단지 유치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양약품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2015년 3월 일양약품㈜은 용인 기흥저수지 2㎞ 반경 내에 있는 30여년 된 공장이 낡아 증설이 시급했다. 하지만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폐수배출 업종 공장 설립을 제한하는 법령 때문에 공장을 늘릴 수 없었다.이에 정 시장은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을 직접 찾아가 해당 부지에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단지를 짓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첨단산단은 개발제한구역에서도 입지가 가능한 데다, 이미 사업부지가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첨단연구단지 지역으로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의 설득에 정 회장은 현 공장 부지를 포함한 7만 1391㎡ 부지에 214억원을 투자, 2019년까지 ‘일양히포(IlYangHippo)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이곳에는 최첨단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시설과 복합산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정 시장은 “용인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과도한 규제 때문에 공장 신증설이 쉽지 않다. 지자체가 적극 나서 도와주지 않으면 기업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용인은 자동차의 메카로도 떠오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부품 및 기술서비스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인 독일의 만트럭버스는 지난 3월 기흥구 하갈동에서 한국 본사와 직영 서비스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서비스센터가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에 문을 열었다.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포레시아는 수지구 상현동 광교택지지구 내에 자동차 부품 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신동해홀딩스는 수원·신갈IC 인근 영덕동 일대 10만 3000㎡에 53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용인오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 확대에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4월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 미국의 글로벌 다국적 투자사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의 블루믹스 개리지, 피보탈사와는 스타트업 운영 협업을 추진키로 약속했다. 올해 2월에는 유럽 출장길에도 올랐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의 6개 도시를 방문해 용인 남사에 원예유통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과 원삼에 ‘명장테마파크’를 조성키 위한 협약 등을 맺었다. 정 시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국내 화훼업계가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화훼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시스템과 비결을 전수받아 돌파구를 마련하는 시금석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140만㎡ 규모의 화훼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 관련 기업을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지역 및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이다. 용인의 총면적(591.34㎢)은 서울시 전체 면적(605.25㎢)의 98%에 달한다. 하지만 임야(315.48㎢)와 농경지(111.34㎢)가 72%나 차지한다. 여기에 대규모 관광시설인 에버랜드와 민속촌이 있는 등 도·농·관광이 어우러져 있는 특색 있는 도시다. 정 시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체험과 휴양이 가능한 체류형 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을 조성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한 로컬푸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와 민속촌 주변에 대규모 호텔을 유치해 당일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내년 3월 기준 용인시 인구는 101만 163명(내국인 99만 3537명, 외국인 1만 6626명)으로 머지않아 내국인만으로 100만 도시가 된다. 2020년이면 120만 인구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정 시장으로서는 인구에 걸맞은 도시 품격과 성장동력을 갖추는 게 당면 과제이다. 취임하자마자 천문학적인 채무를 갚고 산업단지와 크고 작은 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력을 쏟아부은 것도 이유가 있었다. 용인시는 한때 파산 위기까지 몰려 ‘전국 채무 1위’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전임 시장이 경전철 등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었다. 대대적인 경상비 절감과 대규모 투자사업 축소 등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올해 초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할 수 있었다. 그는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모든 게 갑자기 좋아지지 않지만, 잘못된 재정 편성으로 시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건전재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기자 출신이다. 현장을 중시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민원 발생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정 시장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역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긴다. 얼마 전에는 신갈외식타운 입주상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해 준 데 따른 고마움의 표시였다. 통학로 안전 문제를 해결한 모현면 능원초등학교 학생 174명으로부터 한꺼번에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용인의 대표 숙원사업들도 속속 해결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10년 만인 지난해 첫 삽을 떴다. 골조 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3년 가까이 방치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도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공세지구에 사업자로부터 고매 IC 연결도로 개설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정 시장은 “공직자는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취임하면서 나 자신에게 약속한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3품 행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산재근로자 생활자금 금리 11월까지 年1.5%로 인하

    근로복지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융자 금리를 연 2.0%에서 1.5%로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융자 대상은 신청자 월평균 소득이 보건복지부장관 고시 중위소득(364만 915원) 이하인 사람으로 산재 사망근로자 유족,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장해등급 1∼9급 판정자, 산재 창업점포지원 확정자, 3개월이상 요양 중인 자다. 평균임금이 최저임금 이하에 해당되는 자, 5년 이상 요양 중인 이황화탄소(CS2) 질병판정자도 포함된다. 융자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별도 보증과 담보는 필요 없다. 융자 종류와 한도는 가구당 2000만원이다. 의료비·혼례비·장례비·취업안정자금은 각 1000만원, 차량구입비·주택이전비·사업자금은 각 1500만원이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지난 2월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정책”이라며 “더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자 사유 발생일부터 90일 이내에 공단 근로복지서비스 홈페이지(welfare.kcomwel.or.kr)를 방문하거나 인근 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대표전화(1588-0075)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