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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年 0.8% 초저금리 중기·소상공인 융자 지원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초저금리 융자지원 사업을 펼친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시적으로 연 0.8% 금리로 8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 기본 금리가 연 1.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조건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공장 등록을 한 중소기업, 본사가 강서구에 있는 벤처기업이나 혁신기업,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 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신청일 기준 사업자등록이 1년 이상 돼야 하며, 매출실적과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업체별로 최대 3억원(소상공인 5000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지금으로 활용할 것을 전제로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신청은 자금 소진 시점까지다. 희망 기업과 소상공인은 구청 지역경제과를 방문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 서울교통공사 “을지로3가·신용산 역 이름 사세요”

    서울교통공사 “을지로3가·신용산 역 이름 사세요”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을지로3가, 신용산 등 2개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판매에 나선다. 역명 병기 판매란 지하철역 이름 옆이나 이름 밑 괄호 안에 인근 기관이나 기업, 학교, 병원 등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고 사용료를 받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지난해 8월 을지로4가(2·5호선), 노원(4·7호선), 뚝섬(2호선), 역삼(2호선), 발산(5호선), 내방(7호선) 등 8개 역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한 이후 새로운 수요가 생겨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 입찰 후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쳐 을지로4가역은 ‘을지로4가(BC카드)’로, 역삼역은 ‘역삼(센터필드)’으로, 내방역은 ‘내방(유중아트센터)’으로 표기됐다. 역명 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관이나 기업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다수 기관 입찰 시 응찰 금액이 같을 경우 공익기관, 학교, 병원, 기업체, 다중이용시설 순에 따라 결정된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연평균 약 25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하나”라며 “올해도 성과가 이어지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국 5성급 호텔에선 페이스북·인스타 접속 불가입니다”[이슈픽]

    “중국 5성급 호텔에선 페이스북·인스타 접속 불가입니다”[이슈픽]

    “중국 호텔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 할 수 없다” 사실일까? 중국 정부는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가동해 중국인들의 트위터, 유튜브 등 접속을 막고 있다. 외국계 체인 호텔에도 예외는 없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5성급 호텔에 묵은 고객들이 올린 객실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는 물론이고 블룸버그, 구글, 뉴욕타임즈 등에 접속 할 수 없다. 만리방화벽과 관련된 내용은 객실에 비치된 안내문에 상세히 적혀있다.“성폭행이라 한 적 없다”…펑솨이 미투 사건으로 논란된 ‘만리방화벽’ 최근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미투 번복으로 ‘만리방화벽’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장 전 부총리가 톈진시 당서기였고, 자신은 톈진시 소속 선수일 때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펑솨이는 “부총리 지위까지 오른 분이라 이 사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이 되더라도, 자멸을 재촉하는 길일지라도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 폭로 글은 게시된 지 20여 분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는 곧바로 ‘펑솨이’, ‘장가오리’ 등의 단어를 금지어로 설정했다. ‘펑솨이’란 이름 자체를 웨이보는 물론이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도 쓸 수 없었다. 이후 펑솨이는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나섰다.“긍정적인 것만 보여라”…중국, 알고리즘 통제 강화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는 중국에서 불건전한 콘텐츠로 분류된다. 현재 중국 당국은 먹방으로 불리는 폭식 콘텐츠 방송 등 개별 콘텐츠에도 만리방화벽을 적용해 금지시키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술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위 ‘건전’한 것으로 판단하는 콘텐츠를 대중에게 우선 노출하고 반대로 사회에 해가 된다고 판단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공안부 등 중국 4개 정부 부처는 이날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이하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시행되는 이 규정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서우,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등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 3월 시행 예고…영상매체 콘텐츠 통제 초점 규정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는 주류 가치관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해야 하고 불법 정보를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업자들이 스스로 ‘불량한 정보’가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중국이 이처럼 알고리즘 추천 기능을 통제하는 강력한 규정을 도입한 것은 더우인처럼 알고리즘 추천에 기반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인들에게 날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우인과 콰이서우로 대표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은 전 연령대에 걸친 중국인들이 뉴스를 접하는 중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 [여기는 중국]소송이 돈 된다?...1년에 3100건 소송한 男 잡고보니

    [여기는 중국]소송이 돈 된다?...1년에 3100건 소송한 男 잡고보니

    1년 동안 약 3100건의 소송을 제기해 상대를 겁박한 뒤 돈을 뜯어낸 겁 없는 10대의 행각이 발각됐다. 신분증을 위조로 나이를 세탁한 뒤, 온오프라인 상의 업체들을 겁박해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낸 혐의다. 중국 광둥성 쉬원현 공안국은 지난달 23일 천 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관련 사법부에 이송해 하는 등 법적 처벌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4일 공개했다. 천 군의 소송을 빌미로 한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내는 행각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천 군은 평소 맞벌이로 생활비를 마련했던 택시 운전기사로 평생을 근무했던 부친과 현재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모친의 일생을 곁에서 지켜봤던 그는 직장인 월급으로는 큰 돈을 벌기 어려울 것이라 여기고 이 같은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범행을 계획했을 당시 그의 나이 18세의 고등학생에 불과했다. 그 시작은 천 군의 거주지 인근의 작은 식품 회사를 대상으로 한 겁박 사건이었다. 천 군은 자신이 평소 자주 찾았던 슈퍼마켓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가공식품을 하나 구매했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관할 법원에 해당 슈퍼마켓과 식품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해 총 500위안 상당의 배상금을 수령하는데 성공했다. 첫 소송에서 기대 이상의 배상금을 받아냈다고 판단한 그의 행각은 이후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불특정 다수의 먹거리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더욱 대담하게 이어졌다. 그는 평소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식품 제조 유통업체들의 상품 중 상당수가 가짜 위조 상품, 판매 허가증이 없는 저가의 불량 식품이라는 점을 노렸던 것. 천 군은 현행 식품안전법상 식품 안전기준 이하의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배 이상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하기로 했던 셈이다.이후, 천 군은 평소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모두 사용해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농산물 가공업체와 기타 먹거리 제조 판매업체 다수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해당 제품들이 국가식품안전 표시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과 품질검사합격증이 없다는 점,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점 등을 들어 사업자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현행법상 징벌적 배상 규칙을 남용,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불법 이익을 도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법원은 그가 청구한 소송 중 2300여 건을 기각, 그의 소송 제기가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를 넘어선 소송 권력 남용 사례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진 군에게 중요한 것은 결코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대부분의 식품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이 단순한 소송 제기 사실에도 으레 겁을 먹고 거액의 배상금을 내놓는다는 허점을 노렸다. 실제로 그가 겨냥했던 다수의 식품 관련 업체들은 천 군의 소 제기 이후 소송 취하 목적으로 한 거액의 배상금을 쉽게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진 군이 상대 업체로부터 받아낸 소 취하에 대한 대가는 물건 값의 평균 10배 이상에 달했다.수사 중 진 군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숨기고 있는 불법 행위가 있고, 다수의 먹거리 판매 기업은 불량 식재료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례가 다수다”면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기업 내부적으로 비밀을 안고 있는 탓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겁박하는 순간 이들은 거액의 보상비를 자발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바로 ‘화해’를 통한 접근이 내가 노린 주요 방법이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천 군이 부당으로 취한 이득은 월평균 수만 위안에 달했다. 첫 소송을 제기한 뒤 단 11개월 만에 그가 벌어들인 수익은 10만 위안(약 1830만 원)을 넘어섰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거액의 돈을 수령한 방법을 강의안으로 제작해, 1개의 강의당 388위안(약 7만 2천 원) 상당의 동영상 강의를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일부 기업체에서는 그의 행각을 높이 사, 관련 강의를 사내 인사노무팀 강연 자료로 활용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또, 천 군은 일부 기업을 겨냥해 자신을 법률고문으로 채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천 군의 행각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보고 그를 형사 구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공안국 측은 천 군을 관할 상위 사법 기관에 이송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불법으로 취득한 수익 전액에 대해 부당 이득 혐의로 처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형찬 서울시 교통위원장 “추가예산 확보로 대중교통 업체·종사자 숨통 트이길”

    우형찬 서울시 교통위원장 “추가예산 확보로 대중교통 업체·종사자 숨통 트이길”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우형찬·더불어민주당·양천3)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 중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와 공항버스 업체 및 버스·택시운송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예산이 확보됐음을 밝혔다. 2022년 서울시 전체 예산은 약 44조 2,200억원이고 이 중 도시교통실 예산은 3조 1,125억 86백만원으로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3조 297억 18백만원)보다 910억 66백만원 증액됐으며 이 가운데 마을·공항버스, 택시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 지하철역 임차상인 지원 예산이 423억 14백만원이 추가 편성됐다. 교통위원회 의원들은 “코로나19로 파산위기에 놓인 마을·공항 버스업체 운영에 도움이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택시 카드수수료(59억원) 및 통신료 지원(20억원) 예산을 통해 택시운수종사자 부담 감소 및 이용자 편의 증진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하철역 임차상인 및 버스·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수입 감소가 심각한 수준임을 감안해 임차상인의 임대료 감면분 보전(173억 49백만원)과 버스 및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긴급고용안전 지원 예산이 각각 30억 65백만원, 105억원 편성해 지하철역 임차상인과 운수종사자들을 살리고 나아가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금번 예산편성을 통해 대중교통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들이 조금이 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술방’·리얼돌 단속하는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 100명 모집

    ‘술방’·리얼돌 단속하는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 100명 모집

    여성가족부가 ‘2022년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을 오는 16일까지 100명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던 점검단은 올해부터 정규 사업으로 전환됐다. 점검단은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사업자의 청소년보호법상 의무사항인 청소년유해표시(19금) 의무, 성인 인증을 위한 연령 확인 이행 점검 등을 수행한다. 특히 유해 영상물이나 술·담배 대리구매,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인 일명 ‘술방’, 청소년유해물건(리얼돌 등 성기구류) 및 유해업소 홍보, 도박, 청소년 성매매 등 불법·유해정보를 중점 점검한다. 여가부는 점검 결과를 최종 확인하여 청소년 보호법 등에 따라 업계 자율규제, 관계기관 심의?차단 요청, 사업자 시정요구,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여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매체 이용률이 대폭 증가했다. 청소년들 중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를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2016년 54.9%에서, 2018년 68.0%로, 2020년에는 77.2%까지 급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개월 간 시범 운영했던 점검단 사업은 연중 상시 운영으로 변경됐다. 점검단은 영상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력은 교육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유해매체물 점검 업무를 수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 수행기관인 청소년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점검단을 연중 상시 운영해 청소년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업계와 협력해 자율적 청소년 보호조치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사천~김포 노선 진에어 취항, 28일부터 운항

    경남 사천~김포 노선 진에어 취항, 28일부터 운항

    경남도는 진에어가 오는 28일부터 김포-사천(진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5월 대한항공 김포-사천(진주)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1년 9개월 만에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신규 취항한다.진에어는 지난달 7일 사천-김포노선 운항허가 신청서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지난달 31일 최종 허가승인을 했다. 진에어는 B737-800(189석) 기종을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한다. 김포에서 오전 9시 5분과 오후 6시 40분, 사천에서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8시 15분 이륙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경상남도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사천공항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저비용항공사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경남도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회에서도 김포노선 신규취항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도 사천공항 평일 주간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천공항에는 하이에어가 사천-김포노선에 하루 4~6편씩 주 36편, 사천-제주노선에 월·목·금·토·일요일에 하루 2편씩 모두 10편을 운항한다.
  • 넷플릭스 “거점 서버로 트래픽 줄여”… 망 사용료 ‘퉁치기’ 통할까

    넷플릭스 “거점 서버로 트래픽 줄여”… 망 사용료 ‘퉁치기’ 통할까

    넷플릭스 “OCA 설치에 1조 지출중계접속료 절감… SKB도 유리버퍼링 방지로 소비자 만족감 커” SKB “망 이용대가는 별개 사안국내 소요 트래픽 총량은 동일애플TV+디즈니+도 대가 지불”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국산 콘텐츠들이 잇달아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국내 통신망 이용대가 분쟁은 올해에도 여전히 넷플릭스의 숙제로 이어지고 있다. 망 이용대가를 놓고 다투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항소심이 시작한 데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인터넷망에 대한 연결과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는다’면서 사실상 SKB에 그 대가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시했다. ‘이용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넷플릭스의 주장에 금이 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불복하면서, 망 이용대가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사의 자체 기술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OCA 기술은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다.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 복제 서버를 통신사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는 중앙 서버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려면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 곳곳에 지역별 거점 서버를 만들어 놓고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영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내기 때문에 화면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예컨대 택배사가 본사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하지 않고, 각 지역에 마련한 거점 물류 창고를 거치는 개념과 유사하다. 넷플릭스는 2011년부터 142개국에 1만 400개가 넘는 OCA를 설치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넷플릭스는 OCA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인터넷사업자(ISP)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OCA를 통하면 여러 통신망을 거칠 때 발생하는 중계접속료를 ISP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가 거점 창고를 직접 설치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데이터가 건너올 때 발생하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OCA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빌 앤 킵’(상호무정산) 방식을 적용하고자 한다. 빌 앤 킵이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ISP 간 정산방식이다. 서로 연결된 ISP 쌍방이 교환되는 트래픽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말 그대로 ‘퉁’ 치는 셈이다. 즉 넷플릭스는 OCA에서 SK브로드밴드에 콘텐츠를 직접 전송해 주고, 대신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국내 통신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 주는 구조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OCA 설치와 망 이용대가 지급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설사 OCA를 통해 트래픽이 감소한다 해도, 감소된 트래픽을 기준으로 이용대가를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SK브로드밴드는 보고 있다. ●OCA, 망 이용대가 인정 여부에 달려 이미 넷플릭스 외에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금전적인 망 이용대가를 직간접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도 넷플릭스에 불리한 정황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애플TV+와 디즈니+도 별도 CDN에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고, 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는 직접 ISP에 내고 있다. 본질적으로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빌 앤 킵’ 방식도 서로 연결된 ISP 간 정산 방식일 뿐, 넷플릭스와 같은 CP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SP 간에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첫 항소심 변론기일은 오는 3월 16일 열린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반소도 함께 진행된다. 관건은 넷플릭스의 주장대로 OCA가 망 이용대가로 인정될지 여부다. 넷플릭스는 1심 판결문에서도 망 이용대가 지급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대가의 속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전뿐만 아니라 OCA와 같은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치르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는 ‘금전적 대가’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 지급 규모에 대해 법원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부당이득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법원과 협의해 별도의 감정신청을 통해 구체적으로 증명할 예정”이라며 “일단 명시적 일부 청구로서 10억원의 지급을 청구했고, 추후 감정결과에 따라 청구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법안’ 통과 땐 SKB 판정승 정치권에서 내놓은 소위 ‘넷플릭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송전과 상관없이 SK브로드밴드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될 수도 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정보통신망 이용과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정당한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미 김상희·이원욱·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5개 법안을 병합 심사할 계획이다.
  •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8세까지 아동수당 지급… 학대범죄 허위 진술 땐 과태료

    올 상반기에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이 기존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아동학대 범죄 조사·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4월부터 아동수당 연령 상향 법제처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628개 법령 가운데 생활밀착형 법령 10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 아동 연령을 상향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아동수당법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의무신고자 학대 신고 땐 즉시 조사 오는 27일부터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에 따라 관련 범죄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전담 공무원의 출석·진술 및 자료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거나 거짓으로 진술 및 자료제출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학대범죄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있을 때는 해당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이 즉시 조사나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개정 교육법 시행… 고교 학점제 준비 오는 3월에는 고등학교 학점제 근거를 담은 개정 초·중등 교육법이 발효된다.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점제를 운영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중대 산업재해 사업주·경영자 처벌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으로 중대산업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는 제정 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공중이용시설이나 교통수단의 설계,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인한 중대시민재해도 포함된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을 말하고, 중대시민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이나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가사노동자 제공기관 인증제 도입 6월부터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을 위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인증 제도가 도입되고, 근로조건과 손해배상·고충처리 수단을 명시해야 한다. 6월부터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 개정법에 따라 1회용 컵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자가 음료를 판매할때 자원순환보증금을 제품가격에 포함시키고 용기를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이밖에 통신수단을 이용해 보험계약 해지를 가능토록 한 개정 보험업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 기본법,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이 올해 상반기에 시행된다.
  •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인 가구 31%… “20대 男, 단절 심각”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개인·공동체 사이, 새 공존방식 필요”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소통의 대안’ 의견 엇갈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에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아직 대안이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알고리즘, 규제보다 대안 찾아야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대해서는 규제를 통한 제재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유튜브 빠져 가족 전화 거절 버튼… ‘내가 보고 싶은 세상’에 갇혀 산다

    유튜브 빠져 가족 전화 거절 버튼… ‘내가 보고 싶은 세상’에 갇혀 산다

    플랫폼 오래 머물수록 광고 수익정교한 취향 데이터로 중독 유도나도 모르게 비슷한 콘텐츠 클릭“가족·친구 전화 울려도 수신 거부” 견해 다른 게시물에 ‘비추천’ 남발‘다른 생각’ 관용 줄고 편향성 커져 “필터 버블·추천서 벗어날 권리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도피처가 됐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외로움을 완전히 해소해 주지 못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일수록 알고리즘이 보여 주는 자극적인 정보에 휩쓸리거나 편향된 생각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했다. 초연결 시대의 역설을 마주한 우리는 공감의 반경을 다시 넓힐 수 있을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희수(33·가명)씨는 매일 6~7시간씩 스마트폰을 본다. 줌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로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엔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를 찾는다. 며칠 전에는 혼자 저녁식사를 하면서 영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어머니의 안부 전화가 울리자, 1초 만에 수신 거절 버튼을 눌렀다. “지금은 무슨 영상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요. 몰입했던 상태라 ‘10분만 더 보고 전화드려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수신 거부 버튼을 눌렀던 것 같아요. 10분 뒤 전화드렸는데, 그사이 어머니께서 주무셔서 그날은 결국 얘기를 못 했죠.” 온라인 동영상 시청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까운 가족 방문이나 친구와의 만남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혼자만의 시간을 취향에 맞는 영상을 보며 보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었다. 실제 2018년 42.7%였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비중은 지난해 66.3%로 올랐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플랫폼 대부분은 사용자의 시청 내역이나 다른 콘텐츠에 대한 특정 반응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오래 머물도록 유혹한다. 이를 추천 알고리즘이라고 부른다. 추천 알고리즘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예측한다. 먼저 ‘협업 필터링’은 사용자와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콘텐츠 기반 필터링’은 기존에 사용자가 선호했던 콘텐츠와 비슷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영상뿐만 아니라 쇼핑, 음악 등의 분야에서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다. 사용자가 클릭한 ‘좋아요’나 ‘구독’만 분석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사용자가 화면 스크롤을 내리다가 언제, 어떤 콘텐츠에서 몇 초 동안 머물렀는지까지 세세하게 취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 가장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눈에 띄도록 배치된다. 소셜미디어를 오랫동안 이용할수록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수천개 행동 데이터를 취합해 더 정교해진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중독되도록 유도한다. 분노나 허위 정보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빈번하게 노출시켜 비판을 사는 일도 적지 않다. 이용자가 오랜 시간 플랫폼에 머물수록 기업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3분기에만 531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282억 7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97.5%에 달한다. 일례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사용자들이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주류 언론의 콘텐츠를 줄이고 이용자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중치를 높였다. 피드에 뜨는 게시글의 순서를 정할 때 감정 표현을 하는 ‘이모티콘’ 반응에는 5점을 부여하고, ‘좋아요’에는 1점을 매기는 식이었다. ‘재공유’된 글에도 가중치를 뒀다. 프랜시스 하우건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해 10월 폭로한 문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9년 이러한 알고리즘 개편이 잘못된 정보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즉각 조치하지 않았다. 내부 비판이 계속되자 2020년 9월에서야 ‘화나요’ 이모티콘 반응에 대한 가중치를 없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으로 멀리 사는 친구의 결혼이나 출산 소식 대신 알고리즘이 추천한 음모론을 봐야 했던 셈이다.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은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 안에 갇혀 편향성을 띠게 하는 이른바 ‘필터 버블’ 현상을 낳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0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소셜미디어 이용자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3.2%는 견해가 같은 게시물을 보면 ‘추천’이나 ‘좋아요’를 누른다고 답했다. 견해가 다른 경우 ‘비추천’(45.9%)하거나 ‘구독 취소’(40.0%)를 눌렀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초연결 사회는 선호를 중심으로 연결되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관용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보수 성향 계정에는 보수 성향 영상이, 진보 성향 계정에는 진보 성향 영상이 더 많이 추천된다는 게 여러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유튜버의 정치 동영상이 사람들의 정치적 정체성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이념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이 만드는 필터 버블에서 이용자가 벗어날 수 있도록 권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에는 이용자가 플랫폼 사용 시 알고리즘 추천 여부를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필터 버블 투명성 법안’이 발의됐다. 또 사업자가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심각하게 유해한 콘텐츠를 추천한 경우 책임을 묻는 ‘악성 알고리즘 방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알고리즘의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소셜미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인간을 학습하는 알고리즘 기계는 공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용자에게 최소한 추천된 이유를 알리고, 추천에서 벗어날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기자
  • 올해도 이어지는 넷플릭스 망이용대가 분쟁…OCA가 뭐길래

    올해도 이어지는 넷플릭스 망이용대가 분쟁…OCA가 뭐길래

    통신망 이용대가 법적공방 2라운드 넷플릭스 “OCA로 트래픽 줄여 중계접속료 절감”SKB “망 이용대가는 별개…국내 트래픽은 동일”정치권도 넷플릭스 이용대가 의무화 법안 발의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국산 콘텐츠들이 잇달아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국내 통신망 이용대가 분쟁은 올해에도 여전히 넷플릭스의 숙제로 이어지고 있다. 망 이용대가를 놓고 다투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항소심이 시작한 데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인터넷망에 대한 연결과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는다’면서 사실상 SKB에 그 대가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시했다. ‘이용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넷플릭스의 주장에 금이 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불복하면서, 망 이용대가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사의 자체 기술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넷플릭스 “OCA는 SK브로드밴드에도 유리” OCA 기술은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다.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 복제 서버를 통신사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는 중앙 서버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려면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 곳곳에 지역별 거점 서버를 만들어 놓고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영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내기 때문에 화면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예컨대 택배사가 본사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하지 않고, 각 지역에 마련한 거점 물류 창고를 거치는 개념과 유사하다. 넷플릭스는 2011년부터 142개국에 1만 400개가 넘는 OCA를 설치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넷플릭스는 OCA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인터넷사업자(ISP)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OCA를 통하면 여러 통신망을 거칠 때 발생하는 중계접속료를 ISP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가 거점 창고를 직접 설치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데이터가 건너올 때 발생하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OCA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빌 앤 킵’(상호무정산) 방식을 적용하고자 한다. 빌 앤 킵이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ISP 간 정산방식이다. 서로 연결된 ISP 쌍방이 교환되는 트래픽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말 그대로 ‘퉁’ 치는 셈이다. 즉 넷플릭스는 OCA에서 SK브로드밴드에 콘텐츠를 직접 전송해 주고, 대신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국내 통신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 주는 구조다. SKB “OCA와 이용대가는 별개…효과 미미” 반면 SK브로드밴드는 OCA 설치와 망 이용대가 지급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설사 OCA를 통해 트래픽이 감소한다 해도, 감소된 트래픽을 기준으로 이용대가를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SK브로드밴드는 보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 외에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금전적인 망 이용대가를 직간접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도 넷플릭스에 불리한 정황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애플TV+와 디즈니+도 별도 CDN에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고, 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는 직접 ISP에 내고 있다. 본질적으로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빌 앤 킵’ 방식도 서로 연결된 ISP 간 정산 방식일 뿐, 넷플릭스와 같은 CP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SP 간에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이다.항소심 관전 포인트 ‘OCA가 망 이용대가인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첫 항소심 변론기일은 오는 3월 16일 열린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반소도 함께 진행된다. 관건은 넷플릭스의 주장대로 OCA가 망 이용대가로 인정될지 여부다. 넷플릭스는 1심 판결문에서도 망 이용대가 지급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대가의 속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전뿐만 아니라 OCA와 같은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치르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는 ‘금전적 대가’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 지급 규모에 대해 법원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부당이득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법원과 협의해 별도의 감정신청을 통해 구체적으로 증명할 예정”이라며 “일단 명시적 일부 청구로서 10억원의 지급을 청구했고, 추후 감정결과에 따라 청구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내놓은 소위 ‘넷플릭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송전과 상관없이 SK브로드밴드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될 수도 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정보통신망 이용과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정당한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미 김상희·이원욱·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5개 법안을 병합 심사할 계획이다.
  • 통신3사 신년사 핵심 메시지는 ‘기술 혁신’

    통신3사 신년사 핵심 메시지는 ‘기술 혁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 대표가 3일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기술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SKT “올해를 미래 10년 준비하는 원년으로”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2022년을 SK텔레콤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밝히면서 ‘기술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놓고 “모바일 혁명에 버금가는 인공지능(AI) 혁명이 B2C(사업자 대 소비자), B2B(사업자 대 사업자)를 막록하고 가시화될 것이며, 메타버스는 백가쟁명의 시대로 진입했고, 플랫폼 경제는 고객과 참여자에게 정보와 가치가 분산되는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SK텔레콤 근간인 유무선 통신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T우주, 이프랜드, 아폴로 서비스 등 선점 영역을 더욱 키우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유 대표 직속의 도심항공교통(UAM)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UAM은 일종의 드론 택시로, 미래 모빌리티의 한축으로 꼽힌다. 유 대표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는 로봇, 인류의 로망인 우주여행이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향후 10년을 미리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네트워크 안정도”KT 구현모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AI와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취임 당시 변화 방향을 말씀 드린 대로 콜체크인, AICC(AI Contact Center), AI통화비서 등 전통적 사업에 디지털 역량 결합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었고, 미디어도 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밸류체인 완성했다. 국가적 AI인력 육성도 선도하고 있다”면서 “케이뱅크 성공적 증자와 흑자전환, BC카드·KT 알파·나스미디어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며 그룹사 매출 10조원 돌파했고,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올해 KT에 기대하는 분야로 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을 지목하고 있으며, 외부 인식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올해는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서비스 매출 16조원대 도전하는 성장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통신망 장애를 의식해 구 대표는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당부 드리는 것은 ‘통신인프라의 안정과 안전’”이라며 “네트워크 안정을 위해 전담조직 신설하고 기술적 방안도 강화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빼어남’”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빼어남’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며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신년사를 전달한 황 사장은 “‘빼어남’이란 단순히 불편을 없애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수준을 말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 확실하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 요소가 있어야 하고, 고객이 오직 유플러스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핵심 기술의 내재화도 강조했다. 황 사장은 “AI·빅데이터·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기술들을 실제 현업에 적용하여 업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이용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며 “또한 올해에는 애자일 방식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제반 관리 프로세스도 정비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아이돌라이브·스포츠를 플랫폼 비즈니스로 키우는 등 신산업을 강화할 필요성도 밝혔다.
  • “유튜브 볼 때 통화 거절”…당신 외롭게 만드는 ‘알고리즘’의 비밀

    “유튜브 볼 때 통화 거절”…당신 외롭게 만드는 ‘알고리즘’의 비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도피처가 됐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외로움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일수록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자극적인 정보에 휩쓸리거나 편향된 생각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했다. 초연결 시대의 역설을 마주한 우리는 공감의 반경을 다시 넓힐 수 있을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희수(가명·33)씨는 매일 6~7시간씩 스마트폰을 본다. 줌과 같은 화상 회의 서비스로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은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를 찾는다. 며칠 전에는 혼자 저녁식사를 하면서 영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어머니의 안부 전화가 울리자, 1초 만에 수신 거절 버튼을 눌렀다. “지금은 무슨 영상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몰입했던 상태라 ‘10분만 더 보고 전화 드려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수신 거부 버튼을 눌렀던 것 같아요. 10분 뒤 전화드렸는데, 그 사이 어머니께서 주무셔서 그날은 결국 얘기를 못했죠.” 온라인 동영상 시청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까운 가족 방문이나 친구와의 만남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혼자만의 시간을 취향에 맞는 영상을 보며 보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었다. 실제 2018년 42.7%였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비중은 지난해 66.3%로 올랐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플랫폼 대부분은 사용자의 시청 내역이나 다른 콘텐츠에 대한 특정 반응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오래 머물도록 유혹한다. 이를 추천 알고리즘이라고 부른다. 추천 알고리즘은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예측한다. 먼저 ‘협업 필터링’은 사용자와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콘텐츠 기반 필터링’은 기존에 사용자가 선호했던 콘텐츠와 비슷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영상 뿐만 아니라 쇼핑, 음악 등 분야에서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다. 사용자가 클릭한 ‘좋아요’나 ‘구독’만 분석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사용자가 화면 스크롤을 내리다가 언제, 어떤 콘텐츠에서 몇초 동안 머물렀는지까지 세세하게 취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 가장 좋아할만한 콘텐츠가 눈에 띄도록 배치된다. 소셜미디어를 오랫동안 이용할수록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수천개 행동 데이터를 취합해 더 정교해진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중독되도록 유도한다. 분노나 허위 정보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빈번하게 노출시켜 비판을 사는 일도 적지 않다. 이용자가 오랜 시간 플랫폼에 머물수록 기업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3분기에만 531억 3000만달러에 달하는 광고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282억 7600만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97.5%에 달한다. 일례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사용자들이 다른 SNS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주류 언론의 콘텐츠를 줄이고 이용자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중치를 높였다. 피드에 뜨는 게시글의 순서를 정할 때 감정 표현을 하는 ‘이모티콘’ 반응에는 5점을 부여하고, ‘좋아요’에는 1점을 매기는 식이었다. ‘재공유’된 글에도 가중치를 뒀다. 프랜시스 하우건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해 10월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문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9년 이러한 알고리즘 개편이 잘못된 정보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내부 비판이 계속되자 2020년 9월에서야 ‘화나요’ 이모티콘 반응에 대한 가중치를 없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으로 멀리 사는 친구의 결혼이나 출산 소식 대신 알고리즘이 추천한 음모론을 봐야 했던 셈이다.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은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 안에 갇혀 편향성을 띄게 하는 이른바 ‘필터 버블’ 현상을 낳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0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소셜미디어 이용자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3.2%는 견해가 같은 게시물을 보면 ‘추천’이나 ‘좋아요’를 누른다고 답했다. 견해가 다른 경우 ‘비추천’(45.9%)하거나 ‘구독 취소’(40.0%)를 눌렀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는 “초연결 사회는 선호를 중심으로 연결되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관용이 떨어 뜨린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보수 성향 계정에는 보수 성향 영상이, 진보 성향 계정에는 진보 성향 영상이 더 많이 추천된다는 게 여러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유튜버의 정치 동영상이 사람들의 정치적 정체성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이념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이 만드는 필터 버블에서 이용자가 벗어날 수 있도록 권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에는 이용자가 플랫폼 사용시 알고리즘 추천 여부를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필터 버블 투명성 법안’이 발의됐다. 또 사업자가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심각하게 유해한 콘텐츠를 추천한 경우 책임을 묻는 ‘악성 알고리즘 방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알고리즘의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소셜미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인간을 학습하는 알고리즘 기계는 공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용자에게 최소한 추천된 이유를 알리고, 추천에서 벗어날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1인 가구 증가…‘외로움’ 더 심해질 것”

    고령층 뿐만이 아니라 중장년·청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외로움이 확산하고 있는 세태를 두고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 등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제대로 된 실태 파악과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해져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 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고 교류하는 경험이 자주 있어야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데,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데, 그 과정에서 자기 주체성이 잘 발휘되는 게 ‘빛’이라면 ‘그늘’은 고립감과 외로움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 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고령층이 밀집된 농촌의 경우 복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자체가 미흡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사업본부 전문위원(정치학 박사)은 “코로나처럼 사회적 위험에 따른 외로움은 특히 취약 계층한테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고립은 심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외로움을 의제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의 관계는 외로움에 긍정적인 효과를 못 주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접촉이 갖는 양면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과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플랫폼 경제가 성장하다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게 파편화된다”며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정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메타버스가 아직은 비대면 소통의 대안으로 명백하게 기능하는 기술은 아니라고 본다”고 짚었다. 다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이 혐오 표현을 걸러내기는 커녕 이를 학습하거나 부각시켜 혐오에 힘을 실어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혐오 표현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천 알고리즘이 ’필터 버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규제를 통해 추천 알고리즘 사용을 제재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필터 버블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만 제공해 개인이 가진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신속 환경평가로 풍력발전 확산한다

    신속 환경평가로 풍력발전 확산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풍력환경평가 신속 평가 제도가 올해도 더욱 활성화돼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시작된 풍력환경평가 전담팀의 10개월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풍력 환경평가 기간이 대폭 줄어 풍력발전의 가속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2020년 최근 3년간 평균 188일 걸리던 환경평가 소요기간이 전담팀이 생긴 지난해에는 평균 41일로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또 환경영향 중점 검토사항과 제약사항을 예측해 풍력발전을 추진하는 사업자에게 컨설팅해주는 ‘풍력 사전입지 진단’ 지원사업도 최근 3년간 연간 11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34건으로 늘었다. 컨설팅에 걸리는 소요시간도 평균 155일에서 지난해 11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해상풍력 환경영향 검토 기준인 해상풍력 환경성 평가 협의 지침을 지난해 말 처음 제정해 오는 4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지침에서는 보전가치가 높아 풍력 입지가 어려운 입지 회피 검토지역과 풍력에 따른 민감한 환경영향이 예상되는 입지 신중 검토지역을 명시했다. 이와 함꼐 협의기관과 검토기관이 환경평가를 할 때 중점 검토할 항목에 대한 현황조사, 영향예측, 저감방안 수립시 고려해야 할 중점사항 등을 제시했다. 또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육상풍력 개발사업 환경성평가 지침도 개정돼 4일부터 적용된다. 여기에는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이 불가피하게 풍력 사업대상지에 포함되는 것 같은 불확실성이 큰 예시를 통해 사업자가 생태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안노선을 마련하도록 했으며 충분한 환경보호대책도 세부적으로 제시해 풍력사업의 환경성을 강화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6월에 육상풍력 환경입지 정보도를 구축해 환경평가 협의와 입지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또 국립생태원의 해상조류 공간이용 모니터링 및 활동분석 연구를 반영한 해상풍력 입지 환경공간정보를 환경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1차 구축하고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한경애 환경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전환은 핵심적인 탄소중립 과제이며 신속한 풍력 발전 확산이 중요하다”라며 “신속하고 합리적인 풍력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마운틴TV, 7년 연속 방통위 방송콘텐츠 우수방송사 선정

    마운틴TV, 7년 연속 방통위 방송콘텐츠 우수방송사 선정

    마운틴TV는 방송통신위원회가 2021년 등록 대상 총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 159개 채널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콘텐츠제작역량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 방송사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작역량평가는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위원회(평가위원장 안형환)가 PP의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89개 사가 운영하는 159개 채널의 2020년도 실적분에 대해 실시했다. PP의 방송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평가 대상 채널을 매출 규모 기준으로 해 ‘가’·’나’ 그룹으로 나누고 3개 공급 분야(스포츠·게임·경제 등 현장중계, 연예오락·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 등, 문화예술·교육·낚시·등산·건강·소비자·노인 등)로 구분해 자원과 프로세스, 성과 및 경쟁력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평가 직전 3년간 방송사업 매출액 평균 300억원 이상인 가 그룹은 코로나 확산으로 불리한 제작환경 속에서도 제작 투자에 꾸준한 노력을 해온 채널들이 높은 등급을 받았으며, 그 외 중·소 PP로 구성된 나 그룹은 제작투자와 신규제작, 해외판매 및 수익 확대에 노력했던 채널들이 상위등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2021년도 방송콘텐츠제작역량평가 총점 기준 평가결과에서 마운틴TV가 수상 그룹에 속한 우수방송사 나 그룹에는 MTN, 가요TV, CookTV 등 20개 채널이 포함됐다. 이 방송사들은 과기정통부와 협업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선정에 평가결과를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유료방송사들의 PP 평가 항목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 호반산업 등 6곳, 공공건설 안전관리 ‘매우 우수’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중 호반산업과 동부건설 등 6개 업체가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관리용역사업자 281곳(179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공자 가운데는 호반산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이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58개 업체는 ‘보통’ 평가를 받았고, 38곳은 ‘미흡’, 28곳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발주청과 관리용역사업자 가운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은 ‘우수’ 발주처로 평가받았다. 경동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 등 5곳이 관리용역사업자 중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평가하고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하도급 갑질’ HDC현대산업개발에 과징금 3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대금 지연 이자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적 분할로 2018년 5월 신설된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월∼2019년 3월 190개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와 거래하면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3개 수급사업자에게 건설·제조 등 86건을 위탁하면서 계약 내용을 적은 서면을 최대 413일 지연해 하도급업체에 발급했다.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 2543만여원을 주지 않거나, 어음 대체결제 수단으로 하도급대금을 주면서 수수료 212만여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된 후 지연 이자와 어음 대체결제 수수료를 모두 지급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발주자로부터 설계 변경 등에 따라 계약금액을 올려 받고도 이를 하도급업체에 알리지 않거나 뒤늦게 하도급계약을 변경한 사실도 적발됐다.
  • 출산하면 200만원… 셋째 등록금 무료… 삼전 0.5주씩 거래

    출산하면 200만원… 셋째 등록금 무료… 삼전 0.5주씩 거래

    올해 아이가 태어나면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가 지급된다. 0~1세에는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저소득 근로자에 대해 지급하는 근로장려금 소득 기준이 200만원씩 상향돼 연 소득 2200만~38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1분기 중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다. 시중 이자에 대해 납입액의 2~4% 포인트를 저축장려금으로 얹어 주는 상품이다.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운 경우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지난해보다 440원 올라간다.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기반 종사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보다 11.1% 인상돼 병장 기준으로 월 67만 6100원이 된다. 올해 바뀌는 제도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보건·복지·고용] 모든 사업장 최저임금 9160원부모 동시 육아휴직 月300만원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인상된다. 최저임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고용 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이 태어나면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지급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200만원 바우처를 1회 지원한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영아수당으로 매월 3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매월 10만원인 아동수당의 지급 연령은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한다. ●플랫폼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시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실업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관공서 공휴일 민간기업 적용 확대 5인 이상 30인 미만의 민간기업도 명절, 국경일 등 관공서의 공휴일(일요일은 제외)과 대체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3+3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및 육아휴직 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자녀 생후 12개월 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 시 첫 3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상향 조정한다. 생후 12개월 내 자녀에 대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부모에게 각각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최대 월 300만원(통상임금 100%) 지원한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 신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월 8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쉬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사업은 6개 시군구를 선정해 시행하며, 해당 지역 취업자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못 하면 하루 4만 1860원씩 받을 수 있다.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시행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3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근로자는 가족돌봄, 본인건강, 학업, 은퇴준비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단축을 사업주에게 신청할 수 있다. [재정·조세] 소득 3800만원 미만 근로장려금코인도 해외 금융거래 신고 대상 ●근로장려금 소득 기준 완화 근로 연계형 소득 지원 제도인 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소득 요건이 연간 총소득 기준으로 단독가구 22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 32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 3800만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한액이 200만원씩 높아진다. ●난임 시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세액 공제 확대 난임 시술에 대한 세액공제율과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의 의료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각각 30%와 20%로 확대된다.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신설 만 19∼34세 청년이 3년 이상 5년 이하 펀드에 가입하면 납입금액(연 600만원 한도)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해 준다. 올해부터 2023년 12월 31일 사이 장기펀드에 가입하는 경우 적용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에 해외 가상자산 거래계좌 포함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계좌도 신고 대상 해외금융계좌에 포함된다. 해외금융계좌에 보유한 자산 잔액의 합이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을 초과하면 이듬해 6월 관할 세무서에 해외금융계좌 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10년 동안 상속세 연부연납 가능 요건을 충족하면 상속세를 10년 동안 나눠 낼 수 있다. 연부연납 기간이 기존 5년에서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시설 투자 세제 지원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분야 국가전략기술의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대해 신성장·원천기술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연구개발 +10% 포인트, 시설 투자 +3∼4% 포인트)을 적용한다.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 확대 창업 중소기업 중 세액 감면율을 우대해 적용하는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의 수입금액 기준이 연간 4800만원 이하에서 8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제도는 2024년까지 연장된다. ●해외직구 물품 반품 시 사후 관세 환급 가능 개인이 직접 쓸 목적으로 해외직구한 물품을 반품(수출)하는 경우 세관장의 사후 확인을 받아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원래는 세관장 확인을 받고 반품한 경우에만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교육·보육·가족] 스토킹 피해자 무료 법률서비스 청소년 심야 게임 셧다운제 폐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서민·중산층 학자금 지원 구간별 지원 금액이 확대된다. 기초·차상위 첫째 자녀는 연 700만원, 둘째 이상인 자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은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대학원생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지원 대학 학부생만 이용할 수 있었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일반대학원·전문대학의 전문기술석사학위 과정 재학·입학 예정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당구장·만화대여업 제외 초·중등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설치가 금지됐던 당구장과 만화방이 올해 3월 25일부터 들어설 수 있다. ●인터넷게임 셧다운제 폐지 0~6시 심야시간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 제공 시간을 제한한 ‘게임 셧다운제’가 1월 1일부터 폐지된다. 원하는 시간대에 게임 이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게임시간 제한 제도가 일원화된다.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강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고자 청년 1인 가구에 ‘자기 돌봄 관계 기술과 소통·교류 모임’을, 중장년 1인 가구에 ‘일상에서의 서로 돌봄 생활 나눔 교육’을, 노년 1인 가구에 ‘심리상담과 건강한 노년 준비 교육’을 지원한다. ●한부모가족 근로·사업소득 30% 공제 도입 양육과 생계를 혼자 책임지는 한부모가족의 근로의욕 고취와 자립 지원을 돕고자 저소득 한부모 지원대상자 선정 시 근로·사업소득의 30%를 공제한다. ●스토킹 피해자 무료법률서비스 지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이 스토킹 피해자에게 전화·서면·출장·온라인 등으로 무료법률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방·병무] 병사 봉급 11.1% 올라… 병장 月67만원창업 땐 입영일자 연기 횟수 제한 없어  ●병사 봉급 인상 올해 병사 봉급이 지난해 대비 11.1%가량 인상된다. 병장 월급은 2017년도 최저임금 135만원의 50% 수준인 67만 6100원이 된다.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 보상비가 지난해 4만 7000원에서 올해 32% 증가한 6만 2000원으로 인상된다. ●병역판정검사 시 정밀심리검사 확대 시행 현역복무 적합자 사전 선별을 위한 정밀심리검사를 민간병원뿐 아니라 병무청도 임상심리사를 활용해 직접 실시하는 등 확대된다. ●창업·학업 등 입영일자 연기기준 개선 창업으로 인한 입영일자 연기 횟수 제한이 없어진다.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입영일자 연기 대상이 기존 고교 졸업 검정고시 응시자에서 초·중등 졸업 검정고시 응시자까지로 확대된다. 질병으로 인한 입영일자 연기일이 최대 60일에서 90일까지 확대된다. ●병역의무자 단기 국외여행 허가 횟수 제한 폐지 25세 이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의 단기 국외여행 허가 횟수 제한(5회)이 폐지된다. ●사회복무요원의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재정지원 확대 사회복무요원의 학기당 6학점 이내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액이 50%에서 80%로 늘어난다. [행정·안전·질서] ‘남색’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 발급반려견 목줄·가슴줄 2m 내 제한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 발급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플라스틱 재질의 남색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된다.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되고 여권번호 체계도 바뀌었다. 유효기간 5년 미만의 기존 여권도 1만 5000원의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자금 관리개선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자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도록 하고, 반기별로 보유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자금 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된다. ●반려견 동반 외출 시 목줄·가슴줄 길이 2m 이내로 제한 올해 2월 11일부터 반려견을 동반해 외출할 때 반려견과 사람 간 연결된 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시험과목 개편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서 선택과목이었던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세법개론·회계학·형법·형사소송법 등이 필수과목이 된다. 고졸자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도입됐던 고교 선택과목 사회·과학·수학은 제외된다. ●공정위·권익위·개보위 결정문 국가법령정보센터가 통합 제공 올해 4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의결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결정문의 모든 내용을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화면 내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의 ‘도로 통행’ 법적 근거 마련 올해 4월 20일부터 운전의 개념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포함돼 일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가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사용금지 의무가 완화된다. ●다중이용업 범위 확대 올해 6월 8일부터 방탈출카페업, 키즈카페업, 만화카페업 3개 업종이 다중이용업에 새롭게 포함된다. 이들 영업장은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 농지연금 가입 기준 60세로 완화귀어인 주거시설 1년 이상 제공 ●농지연금 가입연령 완화 65세 이전에도 자녀 교육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현실을 고려해 많은 농업인이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농지연금 가입연령 기준이 만 65세에서 만 60세로 완화된다.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정책, 정주 여건, 농지, 일자리 등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이 올해 12월 구축된다. ●반려동물 영업기준 강화 올해 6월 18일부터 반려동물 사육설비의 면적·높이가 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뀐다. 동물미용업자와 동물운송업자는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청년 어선임대 시범사업 도입 어선어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어선 선장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어선임대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어선어업 관련 교육과 사업컨설팅을 지원한다. ●귀어인의 집 1년 이상 임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을 배우고 어촌체험 후 귀어할 수 있는 임시 주거시설을 최소 1년 이상 제공하고, 추가 이용자가 없으면 연장해 준다.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시행 낮은 임가 소득을 보전하고자 올해 10월 1일부터 공익 의무를 준수하는 임업인에게 매년 일정 금액이 지원된다. [환경·산업] 세제·샴푸 리필 사용 땐 포인트 제공단독주택도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행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유통업체의 전자영수증 이용자에게 월별 포인트를 제공한다. 세제·샴푸를 리필해 쓰는 ‘리필 스테이션’ 이용 시 영수증에 표기된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단독주택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2020년 12월 공동주택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시행된 데 이어 올해부터 단독주택 주민도 재활용품 배출방식에 따라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해야 한다. ●재활용 안 되는 포장재에 별도표기 신설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이 분리가 안 되는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에 별도 표기가 새롭게 적용된다. 폐기물 포장재는 처음 배출단계부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해야 한다. ●친환경차 충전 편의 개선 혁신도시 또는 인접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의무화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시 국·공유지 임대료 감면 한도가 50%에서 80%로 확대된다. ●전파인증 면제된 해외직구 전자제품 중고판매 허용 개인이 해외직구로 전자제품을 반입해 1년 이상 지났을 때 적합성 평가를 면제받은 것으로 보고 중고 판매가 허용된다. ●상습과적·적재불량 차량 통행료 심야할인 제외 1년간 2회 이상 과태료 또는 벌금을 부과받은 사람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부동산] 만 19~34세 최대 4% 저축장려금착한 임대인 세제 지원 연말까지  ●청년희망적금 출시 올해 1분기에 총급여 3600만원 또는 종합 소득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월 납입 한도 50만원씩 2년 만기 적금 상품이 출시된다.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지원한다. ●국내·해외 주식 소수단위 거래 허용 미국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도 소수단위 거래를 여러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게 된다. ●착한 임대인 세제지원 대상 확대·적용기한 연장 상가 임대료를 낮춘 임대사업자의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대상이 2021년 6월 30일 이전 임차한 자로 확대되고 적용 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소득요건 완화·적용기한 연장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혜택 40% 소득공제에 더해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 연 500만원 한도로 비과세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소득 요건을 현행 3000만원 이하에서 3600만원 이하로 완화한다. 적용기한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한 자료제출 의무 강화 역외 세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거주자와 내국법인의 해외부동산 ‘보유’ 내역에 대해서도 자료제출 의무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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