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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자영업 건보료 기준 단일화 논의 본격화

    직장인과 자영업자에 따라 다르게 부과하는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정과제 중 하나인 ‘소득중심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실무 기획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달리 적용되는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모든 소득’ 중심으로 단일화하는 게 핵심 안건이다. 지난해 8월 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가 제시한 소득 중심 부과체계 단일화 방안을 바탕으로 논의할 기획단은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무진,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 노동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가입자 대표를 포함해 15명 안팎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연말까지 단일안이나 복수 개편안을 마련해 건강보험 관련 사항을 결정하는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단 정부나 학계도 복잡한 현행 부과방식을 고쳐 소득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형평성 논란과 낮은 소득파악률 등 검토해야 할 쟁점이 적지 않아 합의까지는 오랜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보수월액·월급)의 5.89%, 지역가입자는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연금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과 재산과 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직장가입자들은 월급에서 원천징수하는 반면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낮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직장가입자들은 더 큰 부담을 지게 된다는 점이 불만이다. 지역가입자는 지역가입자들대로 각종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한 복잡한 계산방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건보공단 쇄신위가 제시한 안은 직장인이건 자영업자(지역가입자)이건 가입자의 모든 소득을 따져 보험료를 부과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기준 소득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부동산 임대소득 포함), 이자·배당소득, 연금소득, 보수 외 근로소득뿐 아니라 양도소득, 상속·증여소득은 물론 4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까지 포함한다. 모든 가입자에 일괄 적용할 새 보험료율은 납부자 부담 완화 차원에서 현행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5.89%)보다 다소 낮은 5.5%로 제시됐다. 여기에 더해 부가가치세 등에서 건보료 일부를 원천징수해 보완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버팀목 흔들리는 세계경제] 中 금융경색 기업 자금난 비화 조짐

    [버팀목 흔들리는 세계경제] 中 금융경색 기업 자금난 비화 조짐

    중국의 유동성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권의 신용 경색 충격이 단기금리 급등과 증시폭락에 이어 기업들의 자금난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자금 경색까지 더해져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25일 중국 일부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부족 현상 심화를 우려해 대출을 중단하는 등 자금 조이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소형 주주제 은행은 이달 어음할인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며 어음할인 업무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은행들의 신용팽창을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줄인 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해외 자금 유입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달 말 약 1조 위안(약 189조원)에 달하는 자산운용 상품의 만기까지 몰리면서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현재 상장된 16개 중국 시중은행의 시가 총액 증발액만 2510억 위안(약 47조원)에 달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중소은행들이 최근 자금경색에 따른 압박을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미 포린 폴리시는 칼럼을 통해 중국의 금융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유동성 공급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이달 들어 벌써 네 차례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칼럼에서 “중앙은행과 증권감독위원회는 은행들이 울면 젖을 주는 유모가 아니다”라면서 “경제 체질 및 구조 개선을 위해 유동성 공급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 등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7.4%까지 떨어져 정부 목표치인 7.5%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 대한 나라 안팎의 우려가 커지자 런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 않으며 은행권의 자금경색 또한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런민은행은 “최근 단기금리 급등 현상은 빠른 신용 성장과 사업소득세의 과세 집중, 환율 변동 및 단오절 연휴에 따른 현금 수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연 4000만원 이상 연금수령자에 건보료

    고액의 연금을 받으면서도 직장인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29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5월부터 고액 연금자들에게 건보료가 부과된다. 규개위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연간 4000만원 이상의 연금소득이 있는 피부양자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입법예고한 것으로, 공무원·사학·군인 연금을 받고 있는 약 2만 2000명의 피부양자가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월 평균 17만~18만원 정도의 건보료를 내게 된다. 이를 통해 연 490억원의 건보료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사업소득·금융소득에 대해서는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제외 규정이 적용됐지만 연금소득은 빠져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남부자보다 지방부자 씀씀이가 더 크다

    강남부자보다 지방부자 씀씀이가 더 크다

    서울 강남 부자보다 지방 부자가 돈을 더 쓴다.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국내 부자들은 15만 6000명이었다. 전년보다 1만 6000명(11.1%) 늘었다.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을 줄이고 금융 자산을 늘려가는 추세다. 앞으로 부동산은 더 줄이겠단다. 이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내놓은 ‘한국의 부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내용이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784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곁들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한 달에 평균 3911만원을 벌고 831만원을 쓴다. 지방에 사는 부자들의 한 달 씀씀이가 평균 1062만원으로 강남 부자들(1024만원)보다 38만원 많다. 10억원대 자산가인 국내 억만장자는 숫자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461조원으로 전체 개인 금융자산의 18%를 차지한다. 자산규모도 2011년보다 39조원 늘었다. 부자들의 보유 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전체 가계의 증가율 및 일반 가구의 자산증가율을 계속 웃도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들 부자는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부자들의 수입 원천은 예금과 주식, 부동산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 배당금,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38.7%로 가장 많다.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이 그 다음이다. 재산소득 비중이 일반 가구보다 상당히 높다. 또 재산소득과 사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부동산 비중이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51%에서 지난해 45%로 줄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부자들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30.6%)은 “앞으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9.2%에 그쳤다. 부자들의 ‘땅 사랑’이 시들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만일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건물 및 상가’라고 답변한 사람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택 및 아파트’라는 응답자는 16.8%로 지난해(22.9%)보다 줄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구성은 예금이 41.7%로 가장 많았고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서였다. 투자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은 은행 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슈퍼 리치’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져 차별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100억원 이상의 슈퍼리치 그룹으로 옮겨가면 예금 비중이 30%로 낮아지고 주식과 펀드 비중이 47%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돈은 어디에 쓸까.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연금 및 사회보험(183만원)으로 일반 가구가 식료품 및 음료(35만원)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부자들은 노후도 따뜻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 부자들의 씀씀이가 컸다. 부자들의 약 90%가 기부활동을 하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반 가구보다 많은 점도 부자들의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8년만에 부활 뜨거운 관심 부른 재형저축 Q&A

    ‘18년 만에 돌아온 슈퍼스타’답게 재형저축의 열기가 뜨겁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별 판매 실적을 딱 하루 발표하고는 접었다. 은행들의 항의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권과 산업은행까지 가세하면 경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진우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의 도움을 얻어 재형저축에 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은행 상품 중에서는 어느 곳의 금리가 가장 높은가. -현재로서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기업, 외환, 광주은행이 연 4.6%로 가장 높다. 산업은행이 오는 20일 내놓는 재형저축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기본금리만 떼놓고 보면 경남, 기업, 농협, 수협, 외환은행이 4.3%로 가장 높다. →우대금리는 가입기간 내내 적용되나. -꼭 그렇지는 않다. 기업, 신한, 하나 등 상당수 은행이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초기 3년에만 우대금리를 준다. 기업은행은 0.3% 포인트, 신한과 하나는 0.4% 포인트다. 3년 이후부터는 우대금리를 안 준다. 국민은행은 3년간 최대 0.3% 포인트를 주고 그 이후에는 0.2% 포인트를 적용한다. 반면 우리, 외환, 부산은행 등은 가입 기간 내내 우대금리를 준다. 은행마다 조건이 다른 만큼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해지하면 이자는. -가장 복잡한 부분이다. 일단 중도해지하면 우대금리는 전혀 받지 못한다. 가입한 지 3년 후에 해지하면 그래도 기본금리는 챙길 수 있다. 3년이 채 안 돼 해지하면 연 1~2%밖에 이자를 안 준다. 은행마다 계산방식이 다르고 복잡한 만큼 가입할 때 창구 직원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3년 안에 해지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1~2년짜리 적금을 드는 게 더 나은 것 아닌가. -맞는 말이다. 이자소득세를 내더라도 차라리 일반 예·적금 상품이 금리가 더 높다. 3년이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재형저축은 3년이 넘어가면 중도해지해도 기본금리를 주는데 대부분 연 4% 수준이라 적금보다 낫다. →중복 가입도 가능한가. -연간 1200만원, 분기당 300만원 한도 안에서는 얼마든지 여러 개 들 수 있다. 은행의 저축상품이든, 자산운용사의 펀드든, 보험사의 보험이든 관계 없다. 은행권의 재형저축이 가입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로 바뀌는 만큼 위험 분산과 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여러 업종으로 나눠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입 시점에는 연봉(사업소득)이 5000만원(3500만원)이 안 됐지만 나중에 월급(소득)이 오르면 어떻게 되나. -가입 시점 기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상관 없다. →소득확인증명서는 꼭 세무서에 가서 떼야 하나.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접속이 쉽지 않다. 일부 은행들은 서류를 대신 발급받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월급만 있는 소득자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올해 취직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 가능하다. 올해 신입사원은 아쉽게도 소득 증빙이 안 돼 가입이 안 된다. 물론 내년부터는 가입할 수 있다. 휴직 등으로 지난해 소득이 한 푼도 없는 사람도 가입이 안 된다. →1억원대 연봉자가 지난해 한두 달만 일하고 휴직했다면 가입 자격이 되는 것 아닌가. 불공평 소지가 큰데. -그런 논란이 있어 정부가 후속 조치를 고민 중에 있다. →자격이 되는 줄 알고 가입했는데 부적격자로 판명 나면 어떻게 되나. -고의든 아니든 국세청이 부적격 가입자를 가려내 내년 2월 말까지 해당 금융기관에 통보한다. 이 경우 계좌는 자동으로 해지된다. 그렇더라도 기본금리는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악용될 소지가 있지만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사업체 지원·비정규 축소·취업관행 바꿔라

    소사업체 지원·비정규 축소·취업관행 바꿔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려면 사회통합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5일 공동으로 내놓은 ‘한국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해법이 담겨 있다. 우선 소사업체 육성을 꼽았다. OECD는 법인들이 커지면서 자영업이 쇠퇴하고 이로 인해 고용이 줄면서 가계소득이 줄어 소득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1995년 사업소득은 전체 가계소득의 32%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23%로 크게 줄어들었다. 1993~2000년 1~4인 규모의 영세 사업체 고용은 111만 3000명 늘었지만 2000~2010년에는 42만 4000명으로 반토막났다. 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소득 분배를 위해서는 다소 비효율적이고 많은 노동이 소요되더라도 소규모 자영업을 더 키우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주문했다. 알레산드로 고글리오 OECD 고용노동사회국 참사관은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소득불평등 완화뿐 아니라 근로자에게 더 많은 훈련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근로의욕을 고취해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도 숙제다. 고글리오 참사관은 “상당수 비정규직이 퇴직금에서 배제되는 만큼 퇴직금 제도를 기업연금으로 대체하고 근로감독 및 세무행정 연계 등을 통해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공공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9년 기준 국내총생산 대비 9.6% 수준인 복지지출 비중을 OECD 평균인 22%로 끌어올리라는 주문이다. 취업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공공부문 채용 때 입사시험을 폐지하고 취업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경력자를 우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황수경 KDI 연구위원은 “대학 진학률 상승 등으로 고학력 청년층이 늘고 있고 이는 다시 ‘스펙쌓기’로 이어져 (노동력 공급과 일자리 구조가 맞지 않는)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쟁력 없는 대학은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 피어슨 OECD 고용노동국 보건의료분과 담당관은 “한국의 ‘불필요한 입원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며 예방의료 강화를 통한 의료비 부담 경감을 주문했다. 큰 병원 중심의 의료시스템은 높은 본인 부담률 때문에 저소득층이나 고령층의 병원 이용을 어렵게 하는 만큼 집단진료가 가능한 1차 의료센터를 늘려야 한다는 게 담당관의 조언이다. 의과대학에도 이런 진료센터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절세상품 ‘쩐의 대이동’… 부동산은 회의적

    절세상품 ‘쩐의 대이동’… 부동산은 회의적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자산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세금 부담이 적거나 비과세가 되는 즉시연금, 주가연계증권(ELS), 물가연동국채, 브라질 채권과 같은 절세상품으로 돈이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도 ‘쩐(錢)의 이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세청,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는 5만 1231만명이다. 이들이 이자·배당으로 한 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10조 274억원에 이르렀다. 금융소득이 1억원 이상인 자산가도 1만 7537명이나 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다른 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누진세율(6∼38%)로 소득세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 종전까지는 이 기준액이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회가 이날 새벽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2000만원으로 대폭 강화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종전 5만여명에서 19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대표적 과세상품인 은행의 정기 예·적금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예금상품 이자가 연 3%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려면 금융자산이 6억 7000만원 가량 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증여 등을 통한 소득 분산 ▲절세상품 가입 ▲분리과세형 통장과 비과세형 통장 활용 등을 조언했다. 그렇다고 ‘절세’에만 올인하다가 자칫 ‘수익률’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장기 포트폴리오(자산 배분)를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는 만기 10년 이상의 저축성보험과 물가연동국채 등이 꼽힌다.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납부금액에 관계없이 세금(15.4%)을 면제받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올라가는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올라 늘어난 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금융소득이 한 해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기를 분산하는 것도 ‘세테크’ 요령이다. 예컨대 만기에 한꺼번에 찾는 방식 대신 월 지급식을 선택하면 금융소득을 분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에는 월 지급식 ELS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박승안 우리은행 PB강남센터 부장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신규 편입된 투자자들의 고민이 크다 보니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절세형 상품 중에는 장기 투자를 해야 하거나 수익률이 낮은 상품도 많아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이 무섭다고 수익률이 낮은 상품만 고집하다가는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예컨대 상장지수펀드(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만큼 거액 자산가들의 절세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소득자·대기업 비과세 축소… 복지재원 위해 ‘부자증세’

    고소득자·대기업 비과세 축소… 복지재원 위해 ‘부자증세’

    말 많고 탈도 많았던 ‘부자·대기업 증세’가 ‘박근혜 정부’ 들어 본격화된다. 무상보육과 반값등록금 등 늘어나는 복지 혜택만큼이나 ‘나라 곳간’을 채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반영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에서 사실상 ‘부자·대기업 증세’로 전환되는 셈이다. 증세 방법으로는 반발이 큰 ‘직접 증세’보다 여당이 주장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간접 증세’ 카드가 채택됐다. 다만 여야는 기획재정위 산하에 조세개혁특위를 설치해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소득세와 법인세 등 주요 세제의 개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부자 직접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 보인다. 여야는 31일 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담을 늘리는 세법개정안을 처리했다.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개인 고소득자의 비과세·감면 총액한도(2500만원)를 신설하고 고소득자 사업소득세 ‘최저한세율’(각종 조세 감면을 받더라도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율)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자나 배당 등으로 번 돈 중 2000만원을 넘어서는 금액부터는 근로 소득 등과 합산해 최고 38%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올해부터 적용되며 과세 대상자가 현행 5만여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난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추정된다.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14%에서 16%, 과세표준 100억~1000억원인 중견기업의 ‘최저한세율’을 11%에서 12%로 각각 2% 포인트, 1% 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데도 합의했다. 주식을 매매할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범위도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현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경우 지분율이 3% 이상(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지분율 2% 이상 대주주(50억원 이상)에게 적용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현행 5%에서 4%로 강화(시총 기준 50억→40억원)된다. 이 밖에 다주택자·비사업용 토지(개인)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비과세 재형저축 신설(만기 7년)을 합의했으며 일감몰아주기 과세 강화와 탈세 제보자 포상금 한도 인상(5억→10억원),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시 형사처벌 등도 도입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경제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줄 수 있는 급격한 세율 인상이나 소득세 과세 구간 조정보다 비과세·감면을 축소해 조세 형평과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올 세수 2조4000억 늘어날 듯

    올 세수 2조4000억 늘어날 듯

    세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2013년에 2조 4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400억원가량 세수가 더 늘어났다. 여야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 초과에서 2000만원 초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납세자는 5만명이다. 2000만원 초과로 내려오면 14만명이 더 늘어나 총 19만명이 대상이 된다. 3200억원이 더 걷힐 전망이다. 올해부터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율(6~38%)로 과세된다. 단, 비교과세 원칙에 따라 원천징수세율(14%)보다 낮지 않게 과세되기 때문에 14~38%의 세율로 과세된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이 3500만원이라면 지난해까지는 490만원의 세금을 원천징수하면 됐다. 올해부터는 2000만원을 넘는 1500만원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쳐 세금을 내야 한다. 소득금액 중 각종 소득공제를 뺀 과세표준(과표)이 세율 35%대인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라면 1500만원 구간에 대해 315만원(1500만원×(35-14)%)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2500만원도 신설됐다. 정부안에 없었다. 이에 해당하는 납세자는 3만~4만명으로 1000억원가량 세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납부 여력이 있는 개인 사업소득자에 대해 최저한세율도 강화됐다. 그동안 최저한세율은 각종 감면이 적용되기 전 산출세액의 35%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감면 전 산출세액이 3000만원을 넘는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45%가 적용된다. 대상인원은 3만~4만명으로 1000억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수 증가분만 확정된 것이 5000억원가량이다.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도 시가총액(유가증권시장) 기준 1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주식부자에 대한 세수 증가도 예상된다. 대기업에 대한 증세도 실행됐다. 과표 1000억원을 넘는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이 14%에서 16%로, 과표 100억원 초과~1000억원 이하는 11%에서 12%로 올라간다. 이로써 2300억~24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전망이다. 김형돈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은 “‘부자 증세’를 내건 국회가 ‘정부안에 비해 3400억원밖에 늘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부안보다 추가로 세금이 느는 만큼,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세 부담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년 예산안 큰 틀 합의… 31일 처리할 듯

    여야는 28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여야는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준 금액을 내년부터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과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에서 간사 협의를 하고 새해 예산안의 주요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최 의원은 브리핑에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근접한 의견들이 나와 큰 틀이 잡혔다.”면서 “여당과 정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9000억원으로 조율해 야당에 제안했고 이를 더 줄여 보자고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예산안 갈등은 새누리당이 이날 2조∼3조원 규모로 요구해 온 국채 발행 규모를 9000억원 정도로 줄이기로 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개략적인 예산안 합의 내용을 보면 총지출의 경우 당초 정부가 편성한 342조 5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액된 342조 7000억원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입에서는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각 대금’(예상액) 4431억원을 비롯해 7000억원을 삭감하고 국채 발행으로 9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수입은 정부안 373조 1000억원 대비 2000억원이 순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국채 발행 규모를 더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국채 발행 규모는 90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민생·복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밝힌 ‘박근혜 예산’의 경우 당초 6조원 가운데 2조∼3조원 정도가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은 박 당선인이 지난 4월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약속한 1조 7000억원 규모의 복지 공약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 일자리 창출, 부동산경기 활성화 등에도 최대 4조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가운데 복지 공약 이행을 위한 1조 7000억원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생 예산 4조 3000억원의 상당 부문은 규모를 줄이거나 예산 투입 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증액된 주요 복지 공약으로는 저소득층 고용보험·국민연금 지원, 경로당 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0~5세 양육수당 전 계층 지원, 0~2세 보육료 전 계층 지원,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및 대출 이자 인하, 병사 월급 인상, 청장년·어르신·여성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이다. 예산결산특위는 이르면 29일 계수소위를 열어 예산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 지은 뒤 전체회의에서 이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에 앞서 기획재정위 조세소위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준 금액을 내년부터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며 예산안 합의를 위한 물꼬를 텄다. 기준 금액 2000만원은 앞서 합의한 기준 금액 2500만원보다 500만원을 더 낮춘 것이다. 과세 기준을 2000만원으로 내리면 3000억원가량의 세수 확충이 예상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해 과세기준을 넘으면 근로소득 등과 합산해 최고 38%의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근로소득 비과세·감면 총액 한도 2500만원 신설과 고소득자 사업소득 ‘최저한세율’ 인상(35→45%) 등의 새누리당안과 소득세 최고세율 과표 구간 인하(3억→1억 5000만원),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22→25%) 등의 민주당안은 표결에 붙이기로 했다. 여야 합의가 이뤄졌던 대기업 ‘최저한세율’ 인상, 주식양도차익과 과세 강화, 다주택자·비사업용 토지(개인)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비과세 재형저축 신설(만기 7년) 등은 그대로 통과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공임대’ 신청자 소득심사 깐깐해진다

    공공 임대주택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 방식이 깐깐해진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앞으로 공공 임대주택 신규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정부 각 부처에서 분산 운영하는 근로·복지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종전에는 임대주택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를 신청자가 제출하는 상시근로소득·기타 사업소득 등 증빙서류에 의존, 소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거나 소득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고소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와 LH는 입주 신청자의 ▲근로소득 4종 ▲사업소득 4종 ▲재산소득 3종 ▲기타소득 등 12종의 소득 정보 확인이 가능해 입주자 선발이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입주 신청자는 건강보험증 등 7종의 소득관련 입증서를 내지 않아도 돼 입주신청 절차가 간편해진다. 국토부와 LH는 이와 함께 자산 기준으로 활용하던 자동차가액은 최초 취득가액에서 경과 연수에서 따라 매년 10%씩 감가하는 방식에서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차량기준가액으로 변경해 차량 시세를 반영하기로 했다. 개선된 방식은 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다가구 매입 임대와 내년부터 도입할 기존 주택의 전세임대 등 장기임대주택 모두에 적용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건보료 직업·지역 구분없이 개인소득 따져 부과”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직장과 지역 가입자 구분 없이 개인별 총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자는 안을 내놨다.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소비세율을 올리는 방안도 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는 9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올해 초 발족 후 지금까지 검토한 건강보험 부과 체제 개선 방안을 ‘활동보고서’ 형태로 공개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현행 직장·지역 가입자 구분을 없애고 모든 가입자에게 총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단일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현재는 직장가입자가 근로소득의 5.8%를 보험료로 내고, 지역가입자는 소득에 따라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낸다. 개선안은 직장인이건 자영업자이건 가입자의 모든 소득을 따져 보험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소비세인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주세 등을 0.54% 포인트씩 올려 추가 징수분을 보험료 재원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현행 10%인 부가가치세는 10.54%가 된다. 건보공단 측은 “새 부과 체계에선 전체 가입자 2116만 1000가구 가운데 92.7%가 보험료가 줄어드는 반면 7.3%인 153만 8000가구는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선택진료제를 폐지하고, 현재 6인실인 기준 병실을 4인실로 상향조정하는 등 현재 62.7%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2017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안에 대해 정부는 일단 선을 그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공단 측이 제시한 개선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며 “소비세율 인상 등은 여러 부처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과체계 개선안은 단지 쇄신위원회의 연구 결과일 뿐”이라며 “부과 체계를 바꾸려면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토론회에서도 건보공단 개선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패널로 나선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부과체계 개편은 필요하지만, 소비에 대한 별도 부과는 앞뒤가 맞는 논리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소비에 대한 부과는 별도 재원 확보 방안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백의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역시 “소비 부분을 왜 재원에 포함하고 어느 부분에 부과할 것인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히 소비세란 술이나 담배 등 사회적으로 해가 되는 것에 부과하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부과하고 안 할지, 또 저소득층의 소비에는 어떻게 부과할지 등을 논의하면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부가세 인상과 건보 재원의 직접적인 매칭은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 “부가세 인상은 국가 최상위 레벨에서 결정돼야 하는 것으로 건보공단에서 건보 재정을 위해 인상해야 한다는 식의 제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 측은 한국재정학회 등이 진행 중인 또 다른 건보 재정 연구가 10월쯤 마무리되면 이번 공단 실무안과 비교해 공평성이나 실현 가능성, 수용성 등이 높은 방안을 선정해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자들은 “그래도 부동산” 9배 더 벌고 4배 더 쓴다

    부자들은 “그래도 부동산” 9배 더 벌고 4배 더 쓴다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의 부자는 일반 도시가정보다 소득과 지출이 각각 8.8배와 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12년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자는 약 14만 2000명으로 전년(13만명)보다 8.9%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년 20%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부동산(58.0%)과 주식 등 금융자산(35.2%)에 집중된 부자들의 자산 가치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 위기로 증가세는 주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부자 쏠림현상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는 전국 부자의 47.9%인 6만 8000명이 몰려 있는데, 2년 전(49.6%)보다 비중이 감소했다. 서울 내 강남 3구의 부자 비중도 2009년 39.2%에서 지난해 37.8%로 소폭 줄었다. 반면 부산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방에서 부자 비중이 커졌다. 이는 최근 지방 부동산 경기가 수도권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부자 3명 중 1명은 국내 부동산을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국내 주식(19.8%)과 예·적금(12.3%)보다 높은 선호도다. ●임대·배당 수입만 1억 5000만원 부자들의 벌이와 씀씀이는 서민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가 분석한 부자 가구의 연소득 평균은 4억 1200만원이었다. 지난해 2인 이상 일반 도시가구의 소득 평균(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인 4700만원의 8.8배에 이른다. 특히 일반가구는 급여와 사업소득을 포함한 근로소득의 비중이 전체 소득의 87.1%(4094만원)인 반면 부자가구는 부동산 임대·이자·배당 등을 포함한 재산소득의 비중이 36.5%(1억 5038만원)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서민들이 뼈 빠지게 일해도 부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버는 돈의 3분의1도 못 번다는 뜻이다. 부자들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051만원으로 일반가구(259만원)의 약 4.1배로 나타났다. 두 가구 모두 자녀교육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부자가구는 교육비 비중이 전체 지출의 24.4%를 차지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자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99.2%로 100%에 가까웠다. 일반가구의 평균 사교육 참여율(71.7%)을 크게 웃돈다. 부자들은 월평균 사교육비로 일반가구 지출액(24만원)의 8배가 넘는 19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장애인 고용 자회사 설립 대기업 정부서 최대 10억원 지원해준다

    정부가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2015년까지 대기업이 자회사 형태로 직원의 30%가량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사업장을 설립할 경우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고용 목표가 4%(현행 3%)까지 올라가고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기업의 부담은 커진다. ●장애인 고용률 2.28%… 대기업은 1.78% 고용노동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용 확충을 위한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고용부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 2만 4083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04% 포인트 상승한 2.28%로 집계됐다. 반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고용률은 1.78%, 30대 기업집단은 1.80%로 낮았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대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면 장애인 고용 규모에 따라 2015년까지 최대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립요건인 장애인 고용비율(30%)을 자회사 규모별로 완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기업들의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1그룹 1자회사 설립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1그룹 1자회사 설립운동 펼 것” 또 3단계로 나눴던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을 4단계로 세분화시켜 고용률이 저조한 기업들에게 더 많은 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연 1회였던 장애인 고용 의무이행 점검도 올해부터 연 2회로 본격 확대하고 저조기업 명단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초수급제도도 손을 본다. 현재 고용부에서 시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나 희망리본 사업 등에 참여해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만 의료·교육 급여를 2년 유예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증가로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난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한다. 장애인 교사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2개 이상 지역의 복수지원을 허용, 장애인 합격 미달지역에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교육과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소득 상위 1%, 자영업자 비중 일본의 6배

    소득 상위 1%, 자영업자 비중 일본의 6배

    우리나라의 상위 1% 소득군에는 다른 나라보다 변호사나 의사, 변리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개인사업자)들이 유독 많다. 상위 1%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을 통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조세연구원의 ‘초고소득층의 특성에 관한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1%의 소득은 근로소득 48.6%, 사업소득 48.3%, 자본소득 2.8% 등으로 이뤄진다. 반면 미국은 상위 1%의 소득 구성이 근로소득 57.7%, 사업소득 29.0%, 자본소득 13.3%다. 일본은 근로소득이 81.2%, 사업소득 7.9%, 자본소득 10.8%다. 캐나다는 근로소득이 67.6%를 차지하고 사업소득 12.9%, 자본소득 19.5% 등이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우리나라보다 고액연봉자는 많지만 고소득 자영 사업가는 적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비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사업가들에 대한 세원 확보가 미진해 세금 누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세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업소득 비중이 높다. 조세연구원의 재정패널조사 5000여 가구의 전체 소득은 근로소득 68.4%, 사업소득 23.7%, 자본소득 2.7%, 정부보조금 등 기타소득 5.2%로 이뤄져 있다. 사업소득은 상위 10%에서 29.8%로 높아지다 상위 1%에서는 48.3%로 대폭 상승한다. 우리나라의 상위 1%들이 국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넘는 납세자와 근로소득금액 1억원을 넘는 납세자들이 전체 납세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1%에서 2009년 1.3%, 2010년 1.6% 등으로 커졌다. 이들이 전체 소득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8.1%에서 2010년 19.7%로 확대됐다. 소득금액은 실제 소득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제외한 금액으로, 전체 소득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크게 된다. 조세연구원은 상위 계층의 소득 비중 증가는 고소득자의 세금 납부 능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고세율을 인상할 경우 투자요인이 줄어 되레 세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득·세액공제감면 등 비과세를 줄여 세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득세 과표구간 손질하나

    종합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이 상향될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일부 언론과 만나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따라 과표구간을 상향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논의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과표는 납세자의 소득에서 각종 공제·경비 등을 제공한 금액이다. 현행 소득세는 근로·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종합소득의 과표구간을 5개로 나눠 차등하된 누진세율을 매기고 있다. 박 장관은 “과표구간이 12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를 올릴 경우 현재 42%가량인 면세자 비중이 50%로 오른다는 반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과표 구간을 상향하지만 면세점 계층을 늘리지 않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법인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높은 데 반해 소득세는 낮다.”며 그 이유로 ▲근로소득자 가운데 42%가 면세점 이하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주식양도차익 및 소액주주 상장주식 비과세 등을 거론했다. 이어 “이것도 조금 강화하고 저것도 조금 강화해 소득세를 보강해야 균형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행 소득세 과표구간은 ▲1200만원 이하(세율 6%)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15%)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24%) ▲8800만원 초과~3억원 이하(35%) ▲3억원 초과(38%) 등이다. 앞의 4개 구간은 2008년 정해졌으며 3억원 초과 구간은 지난해 말 정치권에서 부자증세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이다. 당시 세정당국은 조세체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유감의 뜻을 나타냈었다. 이에 따라 과표구간을 전반적으로 손질하고 비과세·감면을 정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소득층 근로장려금 110만명 혜택받는다

    올해부터 일하는 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과 수혜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국세청이 대상자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최상로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29일 “근로장려세제 지급 요건이 대폭 완화돼 대상자가 지난해 67만명에서 11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지급액도 12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근로장려금은 부양가족 기준으로 지급액이 차등 지급된다. 종전에는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1700만원 미만인 가구에 최대 120만원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 부양자녀가 없어도 근로장려금 신청이 가능하다. 총소득 기준 금액은 자녀 수에 따라 1300만~2500만원으로 폭이 확대됐다. 소득 수준이 맞으면 보험설계사와 방문판매원도 올해부터 근로장려세제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재산요건은 전년도 6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무주택이거나 기준시가 6000만원 이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재산 합계액이 1억원 미만일 때 해당된다. 국세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자녀 나이가 18세 이상인 50대 이상 저소득 노년 부부가 대거 대상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4월 중 근로장려금 신청 안내 대상을 선정,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5월에 신청하면 국세청은 적정 여부를 심사해 근로장려금을 9월 30일 이전에 지급한다. 사업자(기업)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보험모집인 및 방문판매원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오는 12일까지 홈택스(hometax.go.kr)에 전자제출하거나 담당 세무서에 내야 한다. 사업자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eitc.go.kr) 신고센터나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 미제출신고에 사업자를 신고할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학평가 ‘취업률 지표’ 대폭 수정

    올해부터 대학평가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온 ‘취업통계조사’ 산정 기준이 대폭 바뀌었다. 형평성 논란을 빚어 온 예체능계 졸업생의 창작활동을 취업 범주에 넣은 데다 취업률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된 교내취업자 인정 기준도 신설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내취업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취업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조사기준일(6월1일) 당시 취업자는 모두 취업으로 인정, 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리기 위해 교내취업을 편법으로 활용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기준일 이후 3개월과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추적, 유지취업률을 조사해 해당 정보도 공시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취업률 조사도 6월 한 차례에서 6월·12월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내취업을 최종 취업률에 포함시키기 위한 고용계약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최소 1년 이상으로 늘어나는 데다 최저 임금 이상의 월급여도 지급해야 한다. 1인 창업자 및 프리랜서 등이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 2010년 졸업자에 대한 추가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1인 창업·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연 총수입액이 1200만원 이상, 프리랜서는 원천징수 대상 사업소득이 연 300만원 이상일 때 취업으로 소급, 인정한다. 또 직장건강보험 비가입자이고 소득신고의무가 없어 파악이 불가능했던 영농업 종사자도 농업인확인서를 교과부에 제출하면 취업률에 넣기로 했다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표라는 비판을 샀던 예체능계 대학 졸업생은 별도의 지표에 따라 적용받는다. 즉 ▲등록공연장에서 2편 이상(공연) ▲등록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개인전 1회 또는 단체전 2회 이상(전시) ▲사업등록 3년 이상에 초판 500부 이상 발매(출판 및 출반) ▲영상제작물로 상영(시나리오 및 대본작성) 등의 조건을 갖추면 취업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밖에 목사·승려·신부 등 종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치된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자는 전체 취업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산정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교과부 측은 “취업통계조사의 형평성 및 신뢰성을 제고하고 대학의 허위취업 및 취업성과 부풀리기를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7200만원 초과 직장인 건보료 추가 징수

    근로소득 이외에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을 넘는 ‘부자 직장인’은 오는 9월부터 별도의 건강보험료 51만 3000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직장인의 월급이 아닌 다른 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연간 종합소득 8800만원 초과, 7200만원 초과 등 2가지 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7200만원 초과 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연간 종합소득 7200만원은 근로소득(월급) 이외에 추가로 버는 금융·임대·사업소득 등으로 근로자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상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 안이 확정되면 직장가입자 3만 7000명이 기존 보험료 외에 월 평균 51만 3000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건보료 추가 수입은 2200여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르면 다음 달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의견을 수렴해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여론 수렴절차가 남아 있지만 7200만원은 앞서 제시한 소득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큰 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근로소득 이외의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과는 건보 재정 확충과 함께 형평성 논란 때문에 적극 추진되고 있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만 건강보험료가 부과됨에 따라 빌딩·상가 소유주, 전문직 자영업자, 대주주 등 봉급 외 종합소득이 있는 고소득자라도 직장가입자만 되면 근로소득에만 보험료가 부과됐다. 심지어 직장가입자는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위장 취업하는 고소득자도 적지 않아 사회문제가 됐다. 2010년의 경우, 위장 취업한 고소득자 1103명을 적발해 보험료 49억원을 환수했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험연구실장은 “앞으로 소득기준을 점진적으로 낮춰 소득에 따른 공평한 보험료 부과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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