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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강 복원, 자연성 회복이 관광보다 우선”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강 복원, 자연성 회복이 관광보다 우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 4선거구)은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강, 복원과 개발의 기로에 서다’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곡수중보 철거가 주요 주제였으나 서울시의 통합선착장 설계작 발표가 나오면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최용 정의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여의도 통합선착장 건설 부지는 람사르습지이면서, 철새 도래지인 밤섬에 인접한 곳인데도 시는 경제편익 타당성만 조사하고 바로 공사를 결정했다”며 “콘크리트 인공호안에 관광시설을 더 늘리기보다는 미뤄졌던 재자연화 계획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종필 정의당 정책연구위원은 “기존 선착장을 유지하면서 새로 선착장을 건설하는 것은 중복투자로 볼 수 있는데도 시가 이용자들의 여가비용이나 편익은 과다하게 계산했다”며 선착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함상 전시관 조성 계획에 대해 “대형 선박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수심을 인위적으로 늘리기 위한 강 준설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명희 의원은 “최근 4대강에 설치된 보의 개방을 보면서도 한강이나마 우리가 잘 보전하고 지켜야 될 곳이구나 하는 것들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데, 최근에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사업 계획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한강르네상스계획이 그대로 되살아 나려고 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 의원은 “한강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사업을 살펴보면,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전체 예산 3,981억중 자연성회복과 관련이 있는 사업은 13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토건예산이 대부분” 이라면서 “자연성회복이 관광자원화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수륙양용버스를 예를 들면서, “오세훈 시장시절에 사업이 무산됐고, 경인운하쪽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된 사업을 서울시에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성숙의원 “서울미래사업 예산 편성-사용 주먹구구”

    서울시의회 박성숙의원 “서울미래사업 예산 편성-사용 주먹구구”

    서울시의회 박성숙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6월 16일 제27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미래유산’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미래유산 사업은 대상 선정에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고,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예산을 편성하는 경우가 잦으며, 전체사업의 세부예산을 변경계획 없이 임의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16년 문화본부의 결산서를 살펴보면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 사업은 전체 예산 34억 200만원의 57.9%인 19억 6,900만원이 불용되었는데, 이 중 시설비로 사용 예정이었던 12억 5,000만원에서 3,400만원만 집행되고 12억 1,600만원이 불용됐다. 이는 장병림 가옥을 매입하려했던 9억 5,000만원과 (구)삼일로 창고극장 시설비 일부인 2억 6,600만원이 불용된 것이다. 장병림 가옥 매입의 경우 2015년 9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심리학과 연관된 공공시설 및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공동소유자와 협의과정에서 매입협상이 결렬되어 불용처리 됐다. 또한 (구)삼일로 창고극장 연습실 조성 명목 시설비 3억원 중 3,400만원은 구의취수장(현 서울 거리예술창작센터) 창호 시설비용에 사용됐다. 비록 구의취수장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지만 아무 변경계획 없이 임의로 해당 예산을 다른 곳에서 집행한 것은 서울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의원은 서울시에서 미래유산을 선정하는 근거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민간소유의 건물이나 토지 등을 미래유산으로 선정 후 서울시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협상과정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예산에 편성했다가 최종적으로 불용 처리하는 경우가 잦음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장병림 가옥의 경우처럼 공동소유주가 있을 경우에 한 명의 소유주와 협상을 하고 나서 협상이 완료됐다고 판단하고 해당사업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후 다른 소유주가 반대의견을 내는 경우에는 편성된 예산이 불용될 여지가 많다. 지난 (구)삼일로 창고극장의 경우도 매입으로 진행하려다가 임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환되어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다. 현재 (구)삼일로 창고극장은 서울시에서 소유주에게 월130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돼있다. (구)삼일로 창고극장 역시 여러 명의 소유주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미래유산을 몇 건 지적했다는 식의 양적 실적위주로 사업성공을 판단하려는 것이 문제” 라고 지적하며 “어떠한 유·무형의 것을 서울미래유산을 선정할 때, 홈페이지에 있는 것처럼 과연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정해야 비로소 서울미래유산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42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선정돼 있다. 새로운 선정대상을 찾는 것도 좋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미 선정된 서울미래유산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고, 꼼꼼히 따져서 유지할 것과 중단 할 것을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고 말하며, “향후에는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서울미래유산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조대 용산 유엔사 부지, 금융사 vs 대기업 입찰전

    1조대 용산 유엔사 부지, 금융사 vs 대기업 입찰전

    건설사 “규제·자금 문제 고민” 4만 4935㎡… 26일 경쟁 입찰 감정평가액만 8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 유엔사 부지(지도) 입찰 경쟁이 금융사와 대기업 그룹사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낙찰가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들이 쉽게 수주전에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14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6일 유엔사에 대한 경쟁 입찰을 한다.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5만 1762㎡ 규모인 유엔사 부지는 축구장 7개 크기로,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면서 빈터로 남아 있다. 매각 대상은 공원과 녹지 등 무상공급 면적을 뺀 4만 4935㎡다. 지난달 LH가 개최한 투자설명회에는 건설사와 개발사, 금융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태원관광특구와 대사관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남산 2·3호 터널과 반포대교를 통해 도심이나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제약 조건도 많다.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건물 높이 규제가 해발 90m로 제한되고, 업무·상업·호텔 등 기타시설을 30% 이상 지어야 한다. 주거시설을 지을 때에도 전용 85㎡ 이상 대형으로 780가구만 지을 수 있다. 이런 단점에다 낙찰가가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은 한발 빼는 분위기다. 낙찰이 되더라도 수익이 크게 남지 않거나 손해를 본다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은 “2019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좋을지 알 수 없다”면서 “내부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금력이 풍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서 강점을 지닌 금융사들은 적극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 관계자는 “여의도 MBC 사옥 입찰 등에도 하나금융그룹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 대그룹들도 유통시설과 호텔 등을 운영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만큼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가 들어간다면 시공을 위한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동 걸린 인천시 뉴스테이

    인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스테이 사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정책 방향 설정이 이뤄질 때까지 무리한 사업 강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첫 뉴스테이 사업인 인천 부평구 십정2지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 및 사업성 검토가 완결될 때까지 보상금 지급과 주민 이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에는 십정2지구와 송림초교 주변지구를 비롯해 11개 지구 3만 2979가구의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뉴스테이 6만 1000가구(25개 지구)의 절반 이상이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2015년 12월 제정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고 입주자격 제한이 없는 데다 8년이 지나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십정2지구는 지난 13일 입찰 결과 1개 사만 입찰에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는 15개 사가 참여했으나 입찰에는 1개 사만 참여했다. 수익성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도시공사는 마이마알이㈜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사업비 조달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자 토지매매 계약을 해지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원전하나줄이기 메뉴얼 만들어 타 시도 참여 이끌어야”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원전하나줄이기 메뉴얼 만들어 타 시도 참여 이끌어야”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6월 13일(화)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전반에 대하여 질의했다. 먼저, 김 의원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1단계 사업의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 사업성과를 제시 하면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은 서울시가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의 에너지를 감축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당초 1단계 목표인 200만 TOE 에너지 절감을 6개월 이상 앞당겼다”라고 말하며 “1단계가 양적 위주의 목표관리였다면 2단계는 에너지 가치(자립, 나눔, 참여) 중심으로 추진 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서울시 전력 자립률 20%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사업이 도시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변화시켜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 개선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큰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서울 뿐 아니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동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사업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사업은 서울시가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한 1단계 정책의 후속 사업으로서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 달성, 에너지 생산·절감량 400만TOE, 온실가스 1천만톤 감축 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이 사업은 “생산”, “효율화 절약”, “산업 일자리”, “공동체 복지” 등 4개 분야와 23개 과제, 88개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장인·벤처 뭉치는 창업 전략기지… 세운, 산업재생 꽃피운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장인·벤처 뭉치는 창업 전략기지… 세운, 산업재생 꽃피운다

    “캐나다에서는 부품을 구하기는 쉬운데 뭔가를 만들려면 중국 쪽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세운상가에서는 부품 구하기는 물론 만들기도 쉽습니다. 이런 곳을 재생한다면 국내 4차 산업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정보기술(IT)과 제조업 간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제품인 3차원(3D) 프린터를 만드는 제조 스타트업 ‘아나츠’ 이동엽 대표. 그는 독일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제조업 창업을 하기에 세운상가만 한 곳이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해외 유명 제조 산지들은 부품이나 공구를 구하기만 쉽다. 반면 1600여개의 전기·전자·기계금속 등 관련 업체가 밀집한 세운상가군(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은 제조와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밀집한 도심 제조 산업의 중심지다.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과거의 명성이 여전하다.서울시는 세운상가의 이런 자원을 활용한 산업재생 프로그램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로 상가군 일대를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달 중 상가에 입주하는 29개 젊은 제조 스타트업체들이 산업재생 마중물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역사·보행 강조한 물리적 재생 우선 세운상가는 ‘산업화의 심장’으로 불리던 곳이다. 1968년 당시 종로·퇴계로 일대 윤락업소를 철거하고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로 건립하고 1970~80년대 전자·전기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 출범 이후 침체일로를 걸으면서 지금은 ‘도심 속 섬’과 같은 낙후지로 전락했다. 시는 이 같은 세운상가군에 개발 논리로 접근하는 대신 글로벌 도시설계의 추세에 맞춰 ‘산업재생’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건물에 대한 부분적인 리터치와 함께 고유의 산업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식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시·세운’이라는 이름을 프로젝트 이름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우선 역사성과 보행성을 강조한 물리적 재생에 나선다. 세운상가군 7개 건물(약 1㎞) 양옆 서울시 자투리땅에 2~3층 높이의 보행 갑판(데크)을 만들고 상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다리를 세우는 식으로 연결해 도심 남북 양축을 잇는 공중 보행길을 만든다. 데크 위에는 각종 스타트업체들을 입주시키고 거점문화공간도 만들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김수근이 설계한 세운상가 건물 자체가 건축자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는 데다 세운상가군 건물 전후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도심 속 남북 1.7㎞가 연결되는 새로운 보행축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명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세운상가는 용적률이 이미 1000%에 달해 재건축 사업성이 없어 주변 블록과의 통합개발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면서 “상가의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재개발은 글로벌 도시계획 추세와도 맞지 않아 산업재생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전성기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세운상가 일대는 전기·전자·기계금속 등 제조 분야에서 하나의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는 산업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실제로 세운상가군을 포함한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44만㎡에는 7000여 산업체와 2만여 기술자가 포진해 있다. “세운에서는 미사일·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전설 같은 주장이 그래서 나온다. 여기에 최근 월 15만∼20만원의 값싼 임대료를 찾아 몰려드는 젊은 벤처 창업가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버무려 세운상가의 잃어버린 경제 활력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메이커스 큐브서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최근 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 420m 구간 보행데크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29개 창업 공간이 전략 기지다. 젊은 제조 스타트업체들은 이곳에서 기존 세운 장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험·개발, 모형 제작, 상품화까지 하게 된다. 이달 중 입주할 젊은 스타트업체들은 기대에 차 있다. 3D 프린터로 휴대전화 가격대의 전자 의수를 만드는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는 “세운상가에서는 보다 풍부한 부품을 쉽고 빨리 공급받을 수 있어 그 어느 곳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아나츠 이 대표는 세운상가 일대에서 3D 프린터 신제품은 물론 이 일대의 자원을 이용한 도시농업 자동화 로봇도 만들 계획이다. 지능형 반려로봇 ‘파이보’를 개발한 서큘러스의 박종건 대표는 메이커스 큐브에서 4차 산업 제품 제조를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세운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교육 및 체험의 장을 만들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윤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기존 세운상가 생태계와 젊은 제조 스타트업체들이 융합하도록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까지 입주시킨 게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큐브에는 29개 젊은 제조 스타트업체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시립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기업의 인큐베이팅을 돕는 ‘씨즈’, 디지털 제조 교육을 돕는 ‘팹랩서울’ 등 4대 전략 기관이 입주를 마치고 본격 가동 중이다. 세운상가에서 청년들의 창의성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기 위한 최대 과제는 기존 상인들과의 화학적 융합이다. 세운상가 활용 방안을 연구해 온 곽동근 메타컨설팅 연구원은 “세운상가에 있는 기존 기술자들이 젊은 제조 스타트업체와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협업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용어 클릭] ■산업재생 쇠퇴한 산업 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재개발하는 대신 그 잠재력을 발굴해 신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문화관광과 연계해 명소화하는 식으로 시설과 일대를 되살리는 것. 서울시가 세운상가군을 대상으로 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 서울시의회 기동민의원 ‘동북경전철 정상추진 긴급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기동민의원 ‘동북경전철 정상추진 긴급간담회’ 가져

    협상대상자가 경남기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바뀌는 등의 난항을 겪던 동북선 경전철의 사업이 협상 마무리가 되면서 급물결을 타고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서울 동북선 경전철 정상추진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기동민 국회의원과 이승로 의원, 김일영 성북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본부장과 계획과 과장이 배석했으며, 최근 이슈되고 있는 경전철 적자와 파산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선 경전철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이승로 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실시협약이 꼭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요청했으며, 기획재정부는 기동민 국회의원, 서울시는 이승로 의원, 성북구와 해당 동 관련은 김일영 구의원과 이인순 구의원, 오중균 구의원, 정형진 구의장이 함께 담당하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동북선 경전철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매주 대책회의를 열어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검토‧점검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실시협약을 하는 것으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2010년부터 추진되었으나 2015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인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되었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과 2016년 1월부터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2016년 8월에 교통‧기술 분야별 협상을 완료했고, 현재 사업성‧실시협약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2017년 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의정부 경전철 파산과 용인시 경전철 적자 등으로 인해 많은 민간사업자들이 경전철 사업에 대해 위축되고, 사업리스크를 재검토 하는 등 많은 난항이 지속되고 있으나, 기동민 국회의원과 이승로 의원은 이러한 난항을 극복해서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임기 내 지역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씩 기동민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요즘 타 지자체의 경전철이 파산되고 적자에 시달리는 등 문제가 많은만큼 서울시에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대응책을 세워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8년 간 진척없던 동북선 경전철이 문제없이 올해 실시협약이 이뤄져서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THEPARK5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공개모집

    평택 THEPARK5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공개모집

    6월 3일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되며, 지역주택조합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조합설립 전 단계에서부터 조합원모집에 제동을 거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소비자의 불신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성이 없거나 사업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그 동안 소비자의 불신을 받던 기존 조합사업방식에 안정성을 강화 한 것이다. 최근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청약통장 없이 일반분양 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공개모집을 통한 추첨이 아닌 동・호수 지정으로 무주택자와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무자격 대행사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모집을 강행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일반분양처럼 조합원을 모집한 후 사업의 지연과 무산으로 피해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6년 12월 2일 법을 개정한 후 금년 6월 3일부터 시행했다. 앞으로는 사전에 관할관청에 조합원모집신고를 하고 승인을 득한 후 공개모집을 통하여만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다. 사전신고를 통하여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사업RISK를 줄일 수 있고, 공개모집을 통해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정확한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며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조합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업무대행사의 자격을 강화하였으며, 일방적인 계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표준계약서에 의해 업무대행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시공사의 기준도 강화되었다. 조합주택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공사비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의 시공보증서를 교부받아 착공전까지 조합 및 관할관청에 제출하여야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다. 시공사의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과대광고를 방지하고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게 된 것이다. 또한 조합규약 강화 및 자료공개를 통하여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조합사업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지역주택조합이 다시 떠오르는 가운데 구)군청사부지에 들어서는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이 금일 주택홍보관을 오픈해 소비자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공개모집전인 5월 26일 평택지역 중개업소 사업설명회에는 300여개의 중개업소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시행령 개정사항에 따라 모집공고를 통해 조합원을 모집하며, 모든 사업 진행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택토지공사의 군청사부지 토지매각 결정으로 사업부지도 소유해 사업의 지연 혹은 무산될 가능성도 낮다. 단지는 광역교통망도 자랑한다. 도보 5분 거리의 평택역을 통해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호남선 이용이 용이하며 분당선과 3호선 등의 연계로 동탄∙판교 및 분당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차량으로 안성IC를 15분, 송탄IC를 15분만에 도달할 수 있고, SRT지제역 환승센터 개통으로 인해 강남∙수서도 약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단지는 특화설계로 생활의 질도 높였다. 기존 주상복합보다 두꺼운 단열재와 단열필름을 사용해냉난방비 절감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또한 천정 높이를 10cm 높이고, 주차여유공간도 40cm 넓게 제공했으며 혁신적 라멘구조 방식으로 일반아파트보다 층간 소음도 20% 감소시킬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소화유치원, 성동초, 평택중, 평택고가 위치해있으며 평택여중사거리 학원가와 평택시립도서관도 이용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대형마트, 주요 상업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금융시설과 의료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 시스템 강화와 최신식 시스템으로 경제적 효율성도 높였다. 홈오토시스템∙원격검침 시스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일괄소등 시스템 및 고기능 시스템창을 설계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 했다. 또한 첨단 무인전자경비 시스템과 번호인식 방식의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 안전도 강화했으며 평택 최초 지역난방을 적용해 관리비도 최소화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구)군청사부지인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필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 996세대로 제공한다. 84㎡ 906세대, 108㎡ 82세대, 164㎡ 8세대, 조합분 약 700세대, 일반분양 약 296세대로 공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타르 단교 불똥… 중동 진출 건설사들 비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7개국이 카타르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에 비상등이 켜졌다. 건설사들은 당장은 피해가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 26건에 110억 달러 규모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수년째 도로·항만·신도시 등 인프라 발주를 늘리고 있다. 업체별로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신축 공사(5억 857만 달러)와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13억 3691만 달러)를 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가장 많고, 이링 도로 프로젝트(6억 1976만 달러)를 진행하는 대우건설이 15억 달러로 두 번째다. 이 밖에 GS건설이 도하 메트로 1호선 레드라인 남부선 공사를, SK건설이 북부선 공사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다른 중동 국가들은 인프라 발주가 어려웠지만, 카타르는 천연가스(LNG)를 바탕으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에 발주량이 꾸준한 편”이라면서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국내 건설사들이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14년 16억 6900만 달러, 2015년 21억 3200만 달러, 지난해 4억 66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6월 현재 7억 6400만 달러의 수주를 따냈다. 건설사들은 이번 단교 사태로 당장 공사 현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에 반입되는 국내 건설자재는 대부분 두바이항을 거쳐 들어오는데, UAE가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하면서 현재 자재를 실은 선박이 두바이항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상황이 길어지면 자재와 인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공기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기 지연으로 인한 비용을 소송을 통해 청구할 수 있지만, 발주처에서 얼마나 인정해 줄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결국 국내 건설사들의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결국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분 개발방식… 속도 내는 광운대역세권 사업

    부분 개발방식… 속도 내는 광운대역세권 사업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에서 2011년 ‘광운대·석계 신경제거점 조성’ 지역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높은 공공기여율, 비주거·공공용지·기반시설을 동시에 조성해야 하는 부담이 커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실제 2012년, 2014년 두 차례 민간 사업자 공모를 했으나 응모 업체가 없었다.광운대역세권개발이 삼수 끝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레일과 서울시가 민간사업자 부담을 줄이는 사업방식을 도입했다. 노원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9일 서울시청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오는 12월쯤 우선사전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에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도 하반기에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코레일과 서울시는 민간 사업자가 부지 전체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을 접고,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맞춰 일정 규모의 지역을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민간 사업자들이 부담스러워했던 공공기여율은 낮추고, 임대가 쉬운 주거 비율의 비중은 높였다. 광운대역 주변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낡은 건물이 많아 주민들로부터 개발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노원구 월계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울 동북부 신경제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역세권개발이 낮은 사업성과 관계 기관 간 이견으로 인해 속도가 더뎠으나 이번 MOU 체결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 용인에 수도권 거점 병원과 의료복합단지 조성

    경기 용인에 수도권 거점 병원과 의료복합단지 조성

    경기 용인시에 의료,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산업을 집적화한 연세 의료복합단지가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연세대학교는 5일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백세브란스 병원’ 건설 현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연세대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동백 세브란스 병원(가칭)과 연세의료복합단지 투자 및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연세대학교는 2020년까지 20만 9000㎡ 부지에 동백세브란스 종합병원을 755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주변 일대에는 바이오·제약·정보기술(IT)·의료기기 관련 기업, 연구기관을 유치해 의료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지원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입주를 위한 투자유치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용인에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4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48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인구 100만 대도시인 용인에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협약식에서는 사업성 문제로 2014년 12월에 공사가 중단했던 용인동백세브란스 병원 건립식도 진행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대표적 사례”라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의료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00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800여 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구축할 첨단 의료 인프라가 용인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연세의료원 2020년 용인에 의료산단 구축

    연세의료원 2020년 용인에 의료산단 구축

    연세의료원이 2020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새로 건립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료산업단지(조감도)를 구축한다.연세의료원은 오는 5일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식 및 용인 연세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 준비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의료원은 2012년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를 시작했지만,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을 이유로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말 공사를 중단했다. 의료원은 병원 건립만으로는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제약·의료기기·바이오 산업군을 아우르는 의료산업단지 조성으로 사업 성격을 바꾸기로 하고 최근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이번 의료산업단지 조성에는 연세대와 연세의료원, 국토교통부, 용인시가 참여한다. 병원 부지를 포함해 20만 8000㎡(약 6만 3000평) 규모다. 산업단지의 중심이 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755병상 규모로 2020년 개원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정부 주도형인 일본의 ‘고베 의료산업단지’와 민간주도형인 스웨덴 ‘웁살라 바이오클러스터’의 강점을 결합했다. 웁살라 바이오클러스터에는 스웨덴 전체 바이오 기업의 20%인 150여개 업체가 입주했고, 스웨덴 인구의 2%가 넘는 2만 2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100개 이상의 기업 직원과 병원 직원 2000명을 합하면 최소 8000명에서 많게는 1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70개 기업이 산업단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용인 의료산업단지 건립과 동시에 서울 서대문구 본원에 이공계 교수진과 의료원 임상인력이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융합사이언스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원 환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는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디지털 2020’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정된 주택법 3일 첫 시행…지역주택조합 피해 예방

    개정된 주택법 3일 첫 시행…지역주택조합 피해 예방

    지역주택조합방식의 사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소비자의 불신을 받던 조합사업방식이 2017년 6월 3일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성이 없거나 사업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조합에 대해서는 조합설립 전단계에서부터 조합원모집에 제동을 거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소비자의 불신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청약통장 없이 일반분양 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공개모집을 통한 추첨이 아닌 동·호수 지정으로 무주택자와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무자격 대행사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모집을 강행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일반분양처럼 조합원을 모집한 후 사업의 지연과 무산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는 사업지가 늘어나면서 정부에서는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6년 12월 2일 법을 개정한 후 금년 6월 3일부터 시행한다. 앞으로는 사전에 관할관청에 조합원모집신고를 하고 승인을 득한 후 공개모집을 통하여만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다. 사전신고를 통하여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사업RISK를 줄일 수 있고, 공개모집을 통해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정확한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며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조합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업무대행사의 자격을 강화하였으며, 일방적인 계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표준계약서에 의해 업무대행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시공사의 기준도 강화되었다. 조합주택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공사비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의 시공보증서를 교부받아 착공전까지 조합 및 관할관청에 제출하여야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다. 시공사의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과대광고를 방지하고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게 된 것이다. 또한 조합규약 강화 및 자료공개를 통하여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조합사업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평택에서 최초로 개정법 시행전인 2017. 5. 29 개정법을 적용한 공개모집을 통하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이 (구)군청사부지에 들어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시행령 개정사항에 따라 모집공고를 통해 조합원을 모집하며, 모든 사업 진행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택토지공사의 군청사부지 토지매각 결정으로 사업부지도 소유해 사업의 지연 혹은 무산될 가능성도 낮다. 단지는 광역교통망도 자랑한다. 도보 5분 거리의 평택역을 통해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호남선 이용이 용이하며 분당선과 3호선 등의 연계로 동탄∙판교 및 분당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차량으로 안성IC를 15분, 송탄IC를 15분만에 도달할 수 있고, SRT지제역 환승센터 개통으로 인해 강남∙수서도 약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안전 시스템 강화와 최신식 시스템으로 경제적 효율성도 높였다. 홈오토시스템∙원격검침 시스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일괄소등 시스템 및 고기능 시스템창을 설계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 했다. 또한 첨단 무인전자경비 시스템과 번호인식 방식의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 안전도 강화했으며 평택 최초 지역난방을 적용해 관리비도 최소화했다. 단지는 특화설계로 생활의 질도 높였다. 기존 주상복합보다 두꺼운 단열재와 단열필름을 사용해냉난방비 절감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또한 천정 높이를 10cm 높이고, 주차여유공간도 40cm 넓게 제공했으며 혁신적 라멘구조 방식으로 일반아파트보다 층간 소음도 20% 감소시킬 예정이다. 인근에 소화유치원, 성동초, 평택중, 평택고가 위치해있으며 평택여중사거리 학원가와 평택시립도서관도 이용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대형마트, 주요 상업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금융시설과 의료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평택 THE PARK5 지역주택조합’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 996세대로 제공한다. 84㎡ 906세대, 108㎡ 82세대, 164㎡ 8세대, 조합분 약 700세대, 일반분양 약 296세대로 공급된다. 주택홍보관은 6월 9일모델하우스 오픈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다닥다닥 붙은 낡은 주택, 10개씩 묶어 ‘10분 동네’ 만든다

    # 서울의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A동. A동에는 108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지은 지 30~40년이 넘어 낡고 색이 바랬다. 벽체 곳곳에 금이 갔고 지붕이 내려앉은 집도 있었다. 골목길 폭도 2m가 안 될 정도로 비좁고,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맹지(盲地)라 재건축을 하겠다고 뛰어드는 사업자가 없었다.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집도 늘었다. 도심 속 슬럼가로 전락한 A동 개발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섰다. 18가구씩 6개 구역으로 나눠 기존 건물들을 모두 허물고 4층 49가구 규모의 다세대주택을 세웠다. 양방향으로 차가 다닐 수 있도록 6m 도로도 냈다. 구역마다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빨래방, 경로당,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각 구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됐다. SH공사가 2년여의 연구 끝에 내놓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청사진이다. 서울의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전대미문의 실험으로,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4층 이하 저층 주거지인 단독·다세대주택을 소규모로 묶어 아파트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소규모 저층주택 정비 사업은 2012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이 도입되면서 추진됐다. ‘전면철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뉴타운 대안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법 시행 5년이 됐지만 개선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도정법상 소규모 정비 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밖에 없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만㎡ 미만 규모 내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이상을 한 구역으로 묶어 7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구역의 한 면이 6m 이상 도로에 접해 있어야 개발할 수 있다. 이원철 SH공사 저층주거지사업부장은 “당초 4개 면이 모두 6m 이상 도로에 면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완화되긴 했지만 이마저도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많은 편은 아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은 비교적 가로가 잘 정비돼 있는 강남 지역에 많다. 사업성, 사업여건, 주민인식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SH공사는 주거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대체할 모델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만들었다. 가로주택정비사업보다 규모가 더 작다. 10필지(1200~1500㎡) 내외의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미만을 하나로 묶어 평균 20~49가구 규모의 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짓는다. 새 주택에는 기존 주민들이 100%로 입주하고,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SH공사는 오랜 비교 연구 끝에 ‘10필지’를 소규모 정비 사업의 최적 조건으로 산출했다.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은 보통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개발·재건축 때 최대 용적률은 200%인데, 10필지는 200%를 다 확보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도 중요한데 10필지면 사업비가 20억~30억원 정도 든다. 이 정도는 돼야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10분 동네’ 구축이 목표다. 한 구역을 개발할 때마다 편의시설이 하나씩 생기는데, 어느 구역에서든 걸어서 10분 안에 각 편의시설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도 짧다. 1만㎡ 이상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2~3년 걸리는 데 반해 건축 인허가 후 1년 이내면 준공된다. 100% 주민 합의로 사업이 진행돼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주민 주도가 원칙이지만 SH공사의 역할이 크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사업성 검토, 설계,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 총괄 지원은 기본이다. 준공 뒤에도 시설관리, 하자보수 등을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사업 여건을 조성하는 점이다.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은 대부분 맹지다. 골목길 폭도 보통 2m 이내다. 골목길 폭이 최소 4m는 돼야 신축 사업을 할 수 있다. 주민들이 4m 이상 스스로 도로를 확보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일반 분양분을 임대주택으로 선매입해 미분양 리스크도 없앤다. 이주 기간이 1년 안팎이어서 전세 구하기가 힘든 점을 감안, 원주민들에게 준공 전까지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 서울의 주거 지역 면적은 총 313㎢이다. 뉴타운·정비구역 해제 지역 10.9㎢를 포함해 관리가 필요한 저층 주거지 면적은 111㎢다. 이 가운데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9.7%(2.56㎢)에 불과하다. SH공사는 20~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과 구로구 가리봉동 연립주택, 용산구 서계동 다세대주택, 은평구 불광동 수리마을 등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 특례법)이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매년 10조원대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저층 주거지를 되살리는 게 핵심이다. SH공사의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실험이 성공해 저층 주거지 재생 모델이 정립되면 문 대통령 대선 공약 구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빈집 특례법’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추진 동력이 될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한 방법으로 적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헌승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입법 전부터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모델을 자체 개발했고, 입법 과정에서 국회를 찾아 SH공사의 모델을 설명하기도 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지방공사도 현재의 관리 대행에서 벗어나 공동시행자로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 내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미분양 위험 없이 주민 숙원인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원주민 이탈이 없어 지역공동체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준배 SH공사 재생사업기획처장은 “저층 주거지 재생에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서울에만 국한된 모델이 아니라 국가에서 지원하면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용인에 첫 대형종합병원과 의료복합단지 들어선다

    용인에 첫 대형종합병원과 의료복합단지 들어선다

    골조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3년 가까이 방치된 경기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다시 시작되고, 병원 주변에 의료산업체와 연구기관 등을 갖춘 의료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5일 용인세브란스공원 재착공식과 의료복합산업단지 조성 선포식을 기흥구 중동 공사현장에서 개최한다. 동백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이 288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짓는 종합병원이다. 이곳에는 800여 개 병상과 암센터, 심혈관 센터 등 8개 센터 31개 과를 갖출 예정이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012년 5월 7일 첫 삽을 떴으나 연세의료원 측이 자금난과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을 이유로 지상 2층까지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제대로 된 종합병원이 없어 인근 성남이나 수원을 이용해야 하는 용인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공사재개를 위해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해부터 연세의료원장과 연세대 이사장 등을 만나 끈질기게 설득했다. 병원건립만으로는 사업성이 낮아 공사재개를 주저하던 연세의료원에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병원과 의료 관련 연구단지, 의료첨단산업용지를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안을 제시했다.이에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12월 25일 병원건립부지를 포함한 20만 8973㎡에 종합병원과 첨단의료산업체, 의학연구소가 들어서는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접수하면서 병원공사가 재개될 수 있었다. 동백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 3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입지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았고, 앞으로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하면 올 연말에는 산업단지 승인이 고시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측은 2020년에 동백세브란스병원과 산업단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정찬민 시장은 “앞으로 100만 용인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의료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면서 “병원 이용자를 위한 대중교통 등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 안식휴가….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LG전자가 채택한 제도들이다.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가정의 날은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날이다. 야근, 회식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팀장 없는 날은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팀장들이 솔선수범해 쉬는 날로, 팀장이 쉼으로써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계획이다. ‘위’가 쉬어야 ‘아래’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기도 하고, 팀장의 경우 책임감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또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안식휴가제도를 도입하게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개인 역량 계발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보통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휴가에 연차를 붙이면 최소 2주에서 최장 5주까지 안식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야근한 임직원이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축적인 출퇴근제도 실시된다. 전날 야근한 임직원들은 퇴근 시간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8세 이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대부분 오전 8~9시로 출근 시간과 겹쳐 ‘등하원 도우미’ 구인난이 펼쳐지곤 하는데, 신축적 출퇴근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정기 병원 진료와 같은 부득이한 개인 사정 때문에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에 치일 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포착하거나 참신한 발상을 할 여지가 커진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아이디어발전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도구다. 아이디어발전소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다섯 달 동안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CTO 부문에서 개발하던 프로젝트 중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킨 사례도 있다. 지난해 2개 프로젝트 사업화가 결정됐는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 전문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외벤처 직원들이 원하면 약 3년 내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못 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좀더 과감한 프로젝트를 유도할 수 있고, 사외벤처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을 때 조직에 도전과 혁신 정신을 이식할 수 있다는 두 가지 포석이 담긴 제도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패러다임을 바꿔 급변하는 세상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구성원이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발산해 퍼스트무버(선도자)로서 미래를 주도할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재부 “국민연금 기금 독립성 높여야”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7년 기금존치평가 결과’, ‘2016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기금평가는 기금의 운용 실태와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자산운용평가와 존치평가는 각각 38개 기금, 21개 기금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자산운용평가에 포함된 국민연금 기금은 올해부터 별도 평가지침의 적용을 받았다. 기존 자산운용평가 제도로는 대규모·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국민연금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의 실적 비교를 토대로 평가를 받았고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 의사결정 과정의 적절성 등은 비계량 지표로 평가받았다. 평가 결과 ‘양호’ 등급이 나왔다. 위험 관리와 성과 평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비계량 지표인 독립성과 전문성에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재부 기금평가단의 판단이다. 평가단은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공단 내부의 한 부서로 소속되고, 본부장의 연임 결정 권한이 공단 이사장에 있어 기금운용본부장의 예산, 인력 운영, 투자 의사결정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목표수익률 등 자산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을 제외한 38개 기금의 자산운용 체계·정책과 수익률을 평가한 결과 평가등급 6단계 중 가장 높은 ‘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회보험성),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금융성), 문화예술진흥기금·중소기업창업및진흥기금(사업성) 등 5곳이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여의도의 50배 ‘잠자던 땅’ 깨워 어린이집·도서관 짓는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여의도의 50배 ‘잠자던 땅’ 깨워 어린이집·도서관 짓는다

    “도서관 좀 팍팍 지어 주세요.” “어린이집이 아직도 부족해요.” 공공시설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새 건물이 들어설 만한 빈 땅도 없다. 빈 땅은 대부분 ‘자투리땅’이라 면적이 작다. 서울 구로구 공무원은 “특히 도서관 수요가 높다. 규모가 큰 도서관을 하나 세우기보다는 작은 도서관 여러 개를 짓는다. 돈도 없고 땅도 없는 상황”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유재산 활용 사업’을 문제 해결 카드로 꺼냈다. 지자체가 노후 건물이 들어서 있는 자기 소유의 땅을 제공하면, SH공사 등 공기업이 사업을 맡아 고밀화·복합화하는 방식이다. 오랜 시간 단순히 보유·관리만 해 온 공유재산을 잠에서 깨워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서울시 공유재산 면적은 1억 4548만㎡(도로·하천·자투리땅 등 포함, 2016년 기준)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0배 수준이다. 권동혁 SH공사 공유재산개발부 차장은 “지자체들은 대부분의 공유재산을 공공청사 등 사무공간으로만 오랜 기간 써 왔다. 다양한 지역에 고루 있는 노후 공간을 고밀화하면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등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자체와 공기업도 협력을 통해 토지 매입 비용 절감,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같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유재산 활용 사업의 핵심 모델은 ‘서울형 위탁개발방식’이다. 토지를 보유한 시가 위탁 기관이 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 3곳의 공기업 중 1곳이 공개경쟁을 통해 뽑히면 수탁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수탁 기관은 시가 소유한 땅에 건물을 세우고 수익시설을 지어 최장 30년에 걸쳐 운영한다. 투자금 회수는 서울시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이뤄진다. 각 구는 땅을 빌려준 대가로 초기 예산 부담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신축건물을 마련할 수 있다. 주민들도 국공립 어린이집, 도서관 등 편의·복지시설을 쓸 수 있게 돼 ‘일석삼조’다. 서울형 위탁 개발 방식 1호는 강서구 등촌동의 ‘어울림플라자’다. 서울시 소유 땅인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6683㎡)에 최고 8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주민들을 위한 편의·복지 시설 등 2개 동, 일상에 필요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8월 SH공사가 수탁기관으로 선정됐고,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내년 초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위탁 개발 사업을 시 소유 땅에 도입한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개발이 가능한 약 520만㎡의 시 소유 땅을 전수조사해 후보지 42곳(20만㎡)을 추렸다. 서울형 위탁 개발 방식을 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를 문화·관광 수변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한강 여의마루·여의정’ 사업(4만 800㎡)과 남부도로사업소 부지(7970㎡), 서울혁신파크(1만 5200㎡), 난곡사거리 일대 시유지(1만 6440㎡) 등 4곳은 위탁 개발 방식을 확정하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도 최근 떠오르는 공유재산 활용 극대화 사업 중 하나다. 우선 자치구는 노후화한 저개발 공공시설(주민센터, 구민회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땅을 50년간 SH공사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은 용적률 800%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100%만 활용해 지은 건물은 미활용 용적률이 큰 것으로 판단해 ‘저개발 공공시설’로 분류된다. SH공사는 제공받은 땅을 복합화하고 ‘임대주택을 몇 가구나 넣을지’, ‘어떤 공공시설을 얼마나 마련할지’ 등을 지자체와 협의한다. 박현석 SH공사 재생기획부 차장은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의 주목적은 임대주택 공급이다. 일정 부분 수익시설을 겸하는 위탁 개발방식보다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면서 “신규 택지를 별도로 확보하지 않고도 서울에 있는 저개발 공공시설을 활용해 도심 내에 임대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 1호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다. SH공사는 2016년 5월 구로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 말 공사 착공을 목표로 후속 업무를 진행 중이다. 오류1동 주민센터는 1981년 일반상업용지에 3층 건물로 건립됐다. 용적률을 800%로 개발하는 땅이지만 현재 용적률은 100% 건물로 지어 놓았다. 당시에는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해서 그런 것이지만, 이제 용적률 700%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다. SH공사는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17층, 지하 3층 규모로 복합건물을 새로 짓는다.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등 공공시설과 180가구의 임대주택(오피스텔 포함)이 들어선다. 박 차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가 새로 지어지면 입주자는 주변 시세의 60~80%만 내고 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광만 SH공사 공유재산개발부 부장은 “앞으로 SH공사가 명실상부한 공유재산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위탁개발방식을 공유지뿐만 아니라 국유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저개발 공공시설 복합화 방식은 서울 내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광역단체, 초고령 섬마을 옹진군 맞춤 복지 시급

    정부·광역단체, 초고령 섬마을 옹진군 맞춤 복지 시급

    25개 섬 중 요양시설 단 2곳 보호사는 3명·교통편은 열악 25개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의 노령화가 심각한 데도 노인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정부와 광역단체 차원의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22.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를 넘어섰다. 인천지역 평균 노인 인구비율 11.1%보다 두 배나 높다.정부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하는데 노인 질환자를 노인요양시설에 입소시키는 ‘시설 서비스’와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돌보는 ‘재가 서비스’로 나뉜다. 장기요양 1∼2등급을 받으면 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고, 3∼5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은 집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는다. 옹진군의 경우 1∼2등급은 31명, 3∼5등급은 137명이다.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는 1~2등급 10명, 3~5등급 39명이며 연평도는 3~5등급 4명만 있다. 하지만 옹진군의 노인요양시설은 백령도와 영흥도에 있는 소규모 2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요양보호사는 연륙교로 사실상 육지화된 영흥도에만 3명이 활동,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옹진군은 2015년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학원비를 지원한다. 28명이 자격증을 땄으나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3명(시설 2명, 재가 1명)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섬과 섬을 오가는 불편함 때문이다. 재가 서비스를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민간센터들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요양보호사 섬 파견을 꺼린다.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도시는 강사가 여러 곳을 돌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섬은 순회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옹진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서해 5도는 최소한 1박을 해야 하기에 교통비를 추가로 지급해도 강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서지역이라 노인 관련 복지예산이 더 소요되는 것도 문제다. 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은 노인복지 프로그램 비용이 더 소요된다”면서 “섬지역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삼성, 합병 찬성 땐 신사옥 지어 준다 회유” “삼성물산에 소송 중인 일성신약 주장일 뿐”

    “1500억원 무상건축 제안했지만 거절” 檢 “승계작업이라며 소액주주 매수 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 측 고위 관계자가 소액주주 회사 측과 만나 ‘앞으로 도와주겠다’며 회유했다는 증언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도와주겠다고 회유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조모 일성신약 채권관리팀장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 측이) 합병에 찬성해 주는 대가로 신사옥을 무료로 건립해 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 관계자가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을 찾아와 이같이 제안했느냐”고 묻자 조 팀장은 “당시 삼성물산 측에서 회사에 자주 방문했고 합병에 찬성하면 건설 비용을 받지 않고 신사옥을 지어 주겠다고 했다고 윤 회장에게서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건설 비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성신약이) 38층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어서 1500억~18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검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 부회장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며 “소액주주와 접촉해 돈으로 매수하려는 은밀한 제안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일성신약은 구 삼성물산 주식 330만주를 가졌던 회사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일성신약이 신청한 주식매수가액 결정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주식 매수 가격이 낮다”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일성신약은 현재 삼성물산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소송을 하는 당사자”라며 “일성신약은 대의명분을 말하나 실제론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또 “증인이 알게 됐다는 것도 다 윤 회장에게서 들었다는 것으로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일성신약 부지 개발은 이미 2013년도에 개발을 검토한 게 사실이라며 일성신약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에게 2013년 삼성물산 주택개발팀이 일성신약 부지 개발을 검토했다가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낸 보고서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 측은 “삼성 측이 사업성도 없다는 사실도 모르고 개발을 제안해 왔다는 증인의 주장은 객관적인 근거 자료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주식 매수나 본사 사옥 무상 신축 제안에 대한 윤 대표이사의 진술은 혼란스러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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