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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산선고 동아건설 현장/ 아파트 입주 상당기간 지연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아도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계속 진행된다.다만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입주지연 피해를 보게 됐다.국내 굴지의 건설회사가 쓰러지면서 건설업체의 해외신인도 추락도 예상된다. ◇리비아 대수로공사=차질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시공중인 2단계공사의 공정률이 95%에 이르고 있어 공사를 계속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건설교통부 이춘희(李春熙) 건설경제국장은 “지난달 18일 타부리 주한 리비아대사와 아부아인 대수로청 공사 본부장이 찾아와 ‘동아건설이 공사를 지속해 주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공사는 지분참여(12.69%)하고 있는 대한통운이 계속 맡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비아는 대수로 공사는 동아건설 파산법인이 지속토록 하되,채권확보를 위한 소송은 별도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리비아 정부는 동아건설과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대한통운을 상대로 13억1,900만달러의 정리채권을 서울지법에 신고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처리=동아건설이 전국 14곳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1만5,758가구중 6,321가구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았고 9,437가구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주상복합,조합아파트 등이다.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입주지연 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용인 구성면 솔레시티 아파트 1,701가구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가입됐다. 다만 조합원 아파트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법적으로 뾰족한 대책을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조합 아파트도 대개는 공사진척에 따라 공사비를 내주기 때문에입주지연 외의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국내 토목·건축공사도 당장 모두 ‘올스톱’되는 것은 아니다.사업성과공사비 회수가능성에 따라 파산관재인이 공사 지속여부를선별하게 된다.이 업체가 시공중인 원자력 발전소,항만공사,도로공사 등 130여개 공공 공사는 대리 시공업체가 선정될 때까지 공사지연이 불가피하다.5,300여개의 협력업체 및 거래업체도 채권회수가 어려워져 연쇄부도로 이어질가능성이 크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속초 3시간내 도착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민자로 건설되면 영동고속도로에이어 동서간 고속도로가 또 하나 생기게 된다. 정부는 현재 춘천에서 양양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지난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따라서 서울∼춘천까지는민자로, 춘천∼양양까지는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당초 현대산업개발과 프랑스 브이그사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나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끼어들면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어떤 효과 있나 이 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과 강원 동부지역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된다.춘천∼양양간 도로까지 완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97년 건교부가 조사한 결과 서울∼춘천간 교통량은 하루 6만9,000여대.이 정도면 사업의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것이정부와 참여사들의 분석이다.브이그사는 이 사업에 5억달러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하면 민자도로 건설에외국사의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신도시 건설 가능성은 최근 컨소시엄 참여사 중 일부가 검토 중인 안으로 대형과 중형 미니신도시 등 2곳을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것이다.만약 실현된다면 택지개발이 한창인 화도 등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니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현행 규정상 민자 도로건설시 부대시설의 개발을 허용하고 있고,도시개발법을 통해 민간택지개발도 가능한 만큼 민간이 이를 추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벤처업계 “해외통 어디없나요”

    ‘어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팔방미인을 찾습니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전문가 확보전이 치열하다.해당 국가의 언어·비즈니스·문화에 정통한인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사업성공을 보장하는 열쇠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IT(정보기술)와 마케팅 등 실무능력까지 모두 갖춘 인재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2∼3개 국어는 기본=인터넷기반 소프트웨어를 세계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최소 3년 이상 살던 사람들로 해외마케팅팀을 구성했다. 중국 담당 순이쌍(孫翼翔·38)과장은 대만국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화교출신이고,미국 담당 김철성과장(35)은 어려서 이민을 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 108명중 30% 가량이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3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말했다. 심마니는 최근 중국진출을 가속화하면서 대만어와 중국어를 전공하고 두 나라의 사정을 잘아는 전문가 2명을 스카우트했다.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넥슨은 영어 일본어 등 최소 3개 국어에 능통한 해외사업담당자를 5명 두고 있다.관계자는 “어학 IT 마케팅 등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현지인 잡아라=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이네트는해외에서 활동할 인력을 100% 현지 조달하고 있다.일본법인에 30여명을 현지인으로 고용한 데 이어 중국사무소에서도 베이징(北京)·칭화(淸華)대 등 명문대학 출신의 중국인·조선족을 대상으로 활발한 스카우트을 하고 있다.게임 개발업체 판타그램은 최근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세우면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현지인으로 채용했다.어려서 현지에 건너간 사람들로 모두 대학에서 IT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수급 불균형=신규채용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외국어 실력을 기본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 능력을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웹솔루션업체인 I사 관계자는 “영어에 능통하고 인터넷기획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사람을스카우트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학 능력의 유무로 연봉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도 한다. 인터넷솔루션 업체 A사의경우,같은 시기에 들어간 2명이어학 실력때문에 1,500만원이나 벌어졌다.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사장은 “벤처열기가 지난해보다 사그라들면서 우수 인재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U턴,벤처업체들이 해외전문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심마니 박건원(朴建元)이사는 “벤처업계에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 전문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G 동기식IMT 참여 임박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급류를타고 있다.‘LG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큰 구도가굳어져 가는 가운데 정부가 동기식 사업자의 출연금 삭감을 선언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햇볕정책=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6일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대폭적인 출연금 삭감에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출연금을 15년동안 분할 납부하도록 해줄 수는 있어도 삭감은 불가능하다”는지금까지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현재 LG는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깎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양 장관의 발언이 이미 LG와 모종의 합의를 본뒤 이루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의 참여선언 임박=LG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컨소시엄 구성만 잘 이루어지면 올 상반기 안에 사업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는 출연금 삭감과 경쟁여건 마련 등을 놓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사업참여 주체인 LG텔레콤도 부산한 움직임이다.IMT-2000 사업추진전담반을 별도로 구성하고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가속화하고있다.내부적으로 동기식 사업계획서를 이미 작성해 놓은것으로 알려졌다. ◇그룹과 대주주의 입장 선회=그룹 차원에서 사업참여 결정권을 쥐고 있는 LG구조조정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참여 여건이 좋아지고 외국의 대형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이구성되면 언제라도 뛰어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대주주인 LG전자 관계자도 “사실상 사업참여 방침을 굳혔다”고 했다.그룹과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뒤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동기식이라도 밀고나가려는 LG텔레콤과 마찰을 빚어왔다. ◇관건은 컨소시엄 구성=정부는 탄탄한 재력을 가진 외국업체들을 컨소시엄에 대거 끌어들일 것을 LG측에 요구하고 있다.이를 출연금 삭감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텔레콤은 현재 외국의 대형 통신사업자 4∼5곳과접촉 중이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기술의 원조인 미 퀄컴과 세계 최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캐나다의 통신사업자 텔레시스템 인터내셔널 와이어리스(TIW)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 50% 이하로 갈듯=업계에서는 LG가 동기식 컨소시엄에 한국통신(KT아이컴)이나 SK텔레콤(SK IMT)처럼 50%이상의 지분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출연금 1조 이상삭감을 요구하면서 과도한 지분을 가졌다가는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재벌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LG는 지분율 30∼40% 선을 갖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물론 LG로서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리스크(위험)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나로통신,우리와 공조해야=한국IMT-2000컨소시엄을 주도,동기식 사업권 신청을 준비해 온 하나로통신 관계자는“LG가 동기식 사업을 하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그러나 모든 준비를 마친 한국IMT-2000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하고 LG는 대주주의 위치만 차지하면 될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용인 도시계획안 내용·의미

    건설교통부가 경기도 용인시에 사실상 아파트 신축을 불허키로 한 것은 더 이상의 난(亂)개발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지난 96년 시 승격,준농림지 개발 허용 등으로 ‘누더기’가 돼버린 용인시는 이번 조치로 늦게나마 계획적인 개발·정비가 가능해졌다. 오는 2016년을 목표로 마련한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은개발예정지를 줄이고 녹지는 최대한 보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용인시는 올해 말까지 이 도시기본계획의 후속조치로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을 세우게 되며 그때까지 건축제한조치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용인 지역에서 주택 사업을 준비했던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특히 준 농림지를 구입하는 데 막대한 돈을 투자한 건설업체들은 개발이 묶이면서 자금난과이로 인한 경영부실이 우려된다. ■인구는 묶고,녹지는 확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수지·기흥·구성 등 용인시 서북부 지역의 예정인구를 용인시안보다 1만명 적은 68만4,000명으로 설정,도시 전체의 인구를 2006년 85만명,2016년까지 96만4,000명으로 묶도록 했다.용인시 인구는 4월말 현재 37만여명이다. 이미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계획이 수립된 민간 및 공공주택 사업을 감안하면 2006년 인구가 85만여명에 이르게 돼 아파트 신축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도시계획 지역의 85.6%는 아예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녹지로지정했다.따라서 이곳에는 앞으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신축이 불가능해진다. ■기존 택지지구도 축소 이미 택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던택지지구 면적도 줄어들었다.중도위는 특히 신봉 민간개발지구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45만㎡ 적은 138만㎡로 축소했다.성복지구는 22만㎡를 줄여 162만㎡로 하는 등 대규모택지개발에 제동을 걸었다.나아가 신봉·성복지구의 환경을 조사해 산림 보존상태가 양호하거나 해발 160m 이상인지역은 아예 개발 예정지에서 빼기로 했다. 또 구성 택지개발예정지구의 면적을 계획보다 24만㎡ 줄인 101만㎡,보라지구도 21만㎡를 줄인 99만㎡로 각각 조정했다.이 곳에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 주택건설비율을 현재의 규정보다 10% 포인트높은 70%로 정했다.또 전체 공급 주택의 26%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했다. ■택지지구 취소,아파트 사업 반려 공공택지개발을 추진하던 동천2지구,보정지구의 개발 계획은 아예 취소됐다. 다만 서천지구는 주변이 이미 아파트로 들어섰기 때문에기존 계획대로 택지개발지구로 개발한다.영신지구는 정보통신·생명공학 산업단지 겸 택지인 복합단지 개발 예정지로 정했다.또 광교산 아래 녹지와 연결되는 지역은 보전용도로 지정,개발을 막기로 했다. 민간아파트 개발도 최대한 축소된다.이미 2∼3년전에 아파트 건축을 신청한 아파트 단지라도 난개발이 예상되는곳은 사업이 전면 중단된다.이에 따라 21개 아파트 단지가운데 7개 단지는 아파트 건설사업의 신청을 반려하고 14개 단지는 각종 기반시설을 갖춰야만 개발을 허용키로 했다. ■교통 대책 마련 용인지역의 교통소통을 위해 영덕∼양재(24.5㎞),중리∼죽전(14.7㎞),분당∼고기리∼의왕∼서울신림(22㎞) 등 9개 도로의 신설 및 확장 계획은 원안대로통과됐다.오는 2008년 용인 서북부 지역 인구를 85만명으로보고 도로시설을 계획했다. ■주민 환영,업체 반발 주민들은 더 이상의 난개발을 막을수 있게 돼 환영하고 있다. 반면 준 농림지를 갖고 있거나 아파트 건설을 준비해 온건설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자금이 묶이는 등 타격을 입게됐다.특히 신봉리 일대의 민간아파트 개발에 기대를 걸었던 건설업체들은 개발지구 축소로 아파트 건설물량이 크게줄어들고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미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신청한 7개 단지는 그동안 투입된자금마저 날리게 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B2B시장 ‘쑥쑥’…새 황금알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대기업의 B2B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들이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특히 B2C(개인간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대기업보다 앞선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비용절감과 시장확대를 동시에 이뤄내는 ‘진짜B2B’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황금알 시장 전망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시장규모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17조원을 넘었다.이 중 B2B거래는 전체 47%인 8조1,78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전문가들은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가 올해 30조원에 육박한데 이어 2005년에는 18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B2B는 전체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대기업 컨소시엄 부진 지난해 봇물을 이뤘던 대기업 중심의 B2B컨소시엄은 현재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거래량이 미미한데다 참여업체들이 서로 정보공개를 꺼려 갈등양상까지 빚고 있다.한국통신 등 26개사로 구성된 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엔투비’는 참여사들의 거래량이 적어 공식서비스를 미루다가 최근에야 문을 열었다.SK 등 10개사가 참여한 ‘MRO코리아’와‘코리아e플랫폼’도 업체간 이해다툼으로 서비스 시작이늦어졌다.각각 LG와 삼성이 주도하는 화학B2B ‘켐라운드’와 ‘켐크로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소·벤처 약진 섬유 물류 공구 등 중소기업형 B2B는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특히 ‘버티칼코리아’ ‘파코스닷컴’ 등 지난해 생긴 20여개의 섬유B2B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는 모두 중소업체가 운영하고 있다.가구 시계 의료등 중소기업도 일제히 B2B를 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산자부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1만개 중소기업 IT(정보기술)화 사업을 통해 중소업체들의 B2B 진출은 더욱 활성화될것”이라고 말했다. ■B2C에서 B2B로 B2C에 주력하던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경매업체들도 최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B2B시장에 가세했다.폭발적인 사업성은 아무래도 규모가 큰 B2B에 더 있기 때문이다.경매업체 옥션은 ‘B2B옥션’을 통해 기업 및대학과 MRO거래를 진행중이며 B2G(정부상대 전자상거래)도추진,올해 매출 55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쇼핑몰업체 삼성몰과 한솔CSN,인터파크도 각각 ‘B2B삼성몰’ ‘한솔B2B클럽’ ‘B2B인터파크’등을 개설했다. ■막무가내식 진출은 곤란 B2B 확산추세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다.기업간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구매담당자들의 ‘디지털마인드’ 전환 등 B2B 활성화의 선결과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데다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유제우(柳濟宇) KGI증권 연구위원은 “앞뒤 재지않고 B2B에 진출하기 보다는 우선 기업간 제휴 등을 통한B2B 노하우 획득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업체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토지공 김용채 사장 “건전한 소액 부동산 금융상품 개발”

    한국토지공사가 다음달 1일 창립 26주년을 맞는다.토공은단순 택지공급에서 벗어나 부동산 금융사업과 국토의 효율적 관리기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김용채(金鎔菜)사장을 만나 토공의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공기업 경영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종래의 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토공의 경영시스템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입니다.이미 토공 실정에 맞는 사업성 분석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지사별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자율과 책임이 따르는 경영을 해 나갈 것입니다. ●부동산과 금융이 어우러진 상품 개발은 뭡니까새로운 상품인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건전한 소액 부동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지요. 자회사인 토지신탁과 연계하면 좋은 상품이 개발될 것입니다.또올해 기업구조조정용 토지매입 등에 1조원 규모의 ABS(자산담보부채권)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도입,용인 죽전지구의 특별설계구역에 첫 적용합니다. ●개발과 환경의 조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가 아닙니까개발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개발과 관리의 양축으로 개편할계획입니다.백년,천년이 가도 손대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안목을 갖고 개발에 나설 것입니다.모든 개발 사업에 ‘선 계획 후 개발’원칙을 적용할 방침입니다.광역 교통대책을 세우고 도시기반 시설 등을 갖춘 다음에 개발하겠습니다. ●개성공단 개발뿐아니라 해외 개발사업도 준비 중인 걸로알고있는데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실질적인 첫 사업입니다. 이른 시일안에 북한을 다시 방문해 북측과 토지 임대료, 육상 교통로확보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토공의 토지개발 노하우를 살려 중동·중남미지역 개발도상국의 각종 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류찬희기자 chani@
  • 3·26 개각/ ‘동기식’사업자 선정 급류탄다

    ‘물꼬를 틀까,물길을 바꿀까’ 양승택(梁承澤) 신임 정보통신부장관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과 관련, 최대 난제였던 출연금에 대해 삭감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로써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궁금증이 일단 해소됐다. 비동기(유럽식)로 물길을 바꾸지 않고, 동기식 물꼬를 트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동기식 드라이브 예고 양 신임장관은 26일 동기식 고수방침을 못박았다.비동기 사업자를 2개나 선정한 만큼 나머지 1개는 반드시 동기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양 장관은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이 동기식을원치 않는다는 지적에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그는“비동기 주장은 국가 정보통신산업 차원에서 옳지 않다”면서 “LG도 비동기를 고수하지 않을 것이며,비동기를 할사업자도 없다”고 했다.“국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외국사업자에게 넘겨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방사회에 당연한 것”이라고 동기식에 강한 애착을 표시했다.양신임장관은 철저한 동기식 신봉자이다.91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TDMA(시분할다중접속)간 도입논쟁 때 동기식인CDMA쪽에 섰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시절 미국퀄컴사와 CDMA를 공동 개발,9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지난달 미국 퀄컴사에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를 권유하기 위해 정통부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출연금 깎아줄 듯 양 장관은 “LG텔레콤 등 새로 나올사업자들이 동기식을 하려면 기존 동기식 사업자들과 같은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사석에서 펴온 출연금삭감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IMT-2000 동기식 사업자는 역시 동기식으로 현재 2세대인 셀룰러·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와 비교해야 한다는 논리다.양 장관은 “기존 동기식2세대 사업자는 출연금 1,100억원을 내고 하는데 신규 IMT-2000 동기식 사업자가 1조1,500억원을 내고 경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대목에서 LG를 제3사업자로 가장 원하고 있는 의중도 숨기지 않았다. ■잘 될 수도,더 안될 수도 정통부와 이통업계는 양 장관이 업계들을 상대로 조만간 ‘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해법이 조기에나올 수 있다는 성급한 기대마저 나온다. 반대시각도 있다.안병엽(安炳燁) 전임장관은 동기식을 고집하다가 실패했다.이동통신 시장이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였다.양 장관이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LG와 하나로통신은 반기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환영하지만 삭감규모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하나로통신 두원수(杜瑗洙) 홍보실장도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사업자들이 모두 꺼려하고 있는출연금 삭감문제만 해결되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동기 사업자로 선정돼 출연금 1조3,000억원을 내야 하는 SK와 한국통신은 불만스러워하는 눈치다. 박대출기자 dcpark@
  • 통신업계 兩强체제/ SK텔레콤

    이동통신업계의 거함(巨艦)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업계의양대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무선사업자로서 웅비를 꿈꾸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규모로 세계 13위(2월말 현재 1,094만명)에 올라 있다.지난해 인수한 신세기통신(338만명)과 합하면 11위.92년말 27만명,95년 164만명,98년 572만명 등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휴대폰 인구 2,600만 시대를 이끌었다. 신세기통신 인수의 대가로 오는 6월말까지 두 회사를 합한 시장점유율을 지금의 53.5%에서 50% 미만으로 낮춰야하지만 업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5월 상용화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도 한발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로 시작하게 돼 경쟁업체를 압도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4년 3월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발했다.차량전화(카폰)와 무선호출서비스를하도급받아 운영하는 소규모 회사였다. 88년 한국이동통신㈜(KMT)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독자적인 차량전화와 무선호출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발전의 터를 닦았고,94년 선경그룹(지금의 SK)이 정부지분의 23%를사들여 민영화되면서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96년 1월에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상용화했다.97년 선경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회사이름이 SK텔레콤으로 바뀌었다. SK텔레콤은 거대한 통신사업군을 형성하고 있다.이동전화와 무선호출 외에 인터넷PC통신 넷츠고,별정통신사업자인SK텔링크,휴대폰제조회사 SK텔레텍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싱크로드)와 회선임대 사업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세계무대 진출에도 박차를가하고 있다.중국 몽골 베트남 다게스탄 등지의 CDMA 망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달초에는 세계 굴지의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망설계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순익을 거둬 수익구조면에서 한국통신을 바짝 따라붙었고 IMT-2000 사업권도 한국통신과 나란히 따냈다. 회사의 모태격인 한국통신을 능가하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통신업계 ‘제3龍'은. ‘통신 3룡(龍)’가운데 한자리는 어디가 차지하게 될까.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내 통신업계를 3개의 종합 통신사업자 체제로 정립(鼎立)시키겠다고밝혔다. 과당경쟁과 독점 등으로 난맥상을 보이는 통신업계를 정리하고,지지부진한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다.정부의 밑그림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2강으로 굳어진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외에 파워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사업자를 아우르는 업체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예상한다. 마지막 1룡의 후보로는 LG와 포항제철이 거론된다. 데이콤과 LG텔레콤을 이미 갖고 있는 LG는 지난해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한때 통신사업자체를 접는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통신사업을 지속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운서(朴雲緖)부회장이 데이콤 대표이사로 오면서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포철은 통신그룹 만년 후보.신세기통신의 대주주였던 경력과 1조5,000억∼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 여력,유상부(劉常夫)회장 등 경영진의 의지 등이 주된 배경이다. 유병창(劉炳昌)홍보담당 상무는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통신사업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당장 업계구조조정 과정에 위험을 무릅쓰고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룡이 당장 부상하기에는 주변 상황이 썩 부드럽지 못하다.동기식 IMT-2000과 초고속망업체 파워콤의 주인 가리기가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둘 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동기식 IMT-2000은 참여 희망업체들이 과도한 출연금과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파워콤은 정부가 인수 자격을 통신사업자로 제한하는바람에 포철 등 재력있는 업체의 참여가 불가능하다. 김태균기자
  • 우리금융지주사 새달 출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이름이 ‘우리금융지주회사’로정해져 4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설립추진위원회 사무국은 12일 “경남·광주·평화·한빛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기관의 주주총회가 열려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이 통과됐다”고밝혔다. 자본금 3조6,373억원으로 주식은 한빛 78.8%,평화·경남 6.8%,광주 4.7%,하나로종금 2.9% 지분이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에 윤병철(尹炳哲) CEO내정자를 선임하고 부회장에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재무담당부회장에 민유성(閔裕聖)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대표,전략담당 부회장에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소장을 뽑았다. 설립추진위는 오는 14일 설립인가 신청과 28일 설립인가,3월말 주식이전등기 및 한빛은행 사옥입주,4월2일 출범 등의수순을 밟는다. 다음은 윤병철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대 역점분야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우선 전산망 통합을 실시하겠다. 컨설팅사인 A.T.커니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유통채널로 활용,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판매할 방침이다. ●상장시기는. 증권거래소에서 4월중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다.최대한 빨리 할 작정이다. 현재 1인 대주주(정부) 형태여서 주식분산 등의 문제도 있다. ●한빛증권 등 손자회사 처리는. 자회사는 모두 11개다.현행법상 지주사는 손자사를 못갖게돼있어 사업성을 면밀 검토,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상환은. 2∼3년내에 하겠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 ‘동기식 IMT’사업 출연금 삭감 최대변수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출연금 삭감문제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의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하나로통신이‘사업포기’라는 승부수를 띄우자 LG도 가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하나로통신,‘안깍아주면 손뗀다’=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22일 “정부가 출연금을 삭감해주지 않으면 사업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어 “1조1,500억원(단일후보 때)의 출연금으로는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면서 “삭감되지 않으면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참여업체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발언은 ‘엄포용’성격이 짙다.하나로통신이 실무를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부측에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해 달라고 건의했다.신사장의 ‘으름장’은 삭감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다.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 3,000억원 등 1조4,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컨소시엄 구성 진척도를 감안하면이 액수를 채우기 어렵다. ◆LG,‘깍아주면 참여’=LG 관계자는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낮춘다면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규석 LG텔레콤 상무도 22일 경실련 주최 토론회에서 “동기식 IMT-2000사업의 주파수 출연금은 삭감돼야 한다”면서 “LG가 동기식 사업을 하고 싶어도 현재의 조건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기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전의 LG 계산법은 이랬다.“출연금 1조1,500억원 등을 추가하면 액면 5,000원짜리 주식이 2만4,000∼2만5,000원이 된다.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하면 주당 7,000∼8,000원으로 내려간다.동기식은 워낙 사업성이 없어 1조원을 삭감해주더라도 2∼3년이면 주가 인하분을 까먹어버린다”.최근에는“7,000∼8,000원이면 참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달라졌다. ◆돈낼 기업 별로 없다=컨소시엄은 하나로통신에 삼성전자,미국 퀄컴 등이 큰 골격이다.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도 가세했다.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전자 등 대기업·중견기업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 30%씩 배정됐다. 그러나 참여업체들의 지분률 확정작업은 지지부진하다.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20일까지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2일 “절반은 넘어섰다”고 말했다.앞으로 모집할 국민주 10%를 포함한 수치다.퀄컴 등 해외주주 지분도 30%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퀄컴쪽은 계속 입장공개를 피하면서 배짱을 부리고있다.삼성은 1% 참여를 고수하고 있다.대기업·중견기업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중소벤처 기업들만 25%정도로 목표치 30%에 근접하고 있다. ◆정통부,‘할부까지는’=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지난 20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초기 출연금 50%를 분할납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출연금 삭감은 안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몇가지 대안들이 나와 주목된다.분납기간을 5년 이상으로연장하거나 일정기간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들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사장 밀어주기

    여성 벤처기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올 상반기중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21일 과천청사에서 여성기업활동촉진위원회를열고 펀드조성 등을 골자로 한 ‘2001년도 여성기업활동촉진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상반기중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3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투자전문펀드’를 조성,기술력·사업성이 우수한 벤처업체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조달청·한국통신 등 79개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 구매물품 중 여성기업제품 구매액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9,914억원(전체 1.5%)으로 책정,상반기중 집중 구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서울·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인천·춘천·제주 등 5곳에 추가로설치하고,오는 10월 여성창업경진대회를 비롯,연중 70여회의여성창업강좌를 실시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통신사업자 3개로 통·폐합

    통신시장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통신서비스시장을 3개의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방안이 본격 추진된다.동아시아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기금(Digital Bridge Fund)도 설치된다.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제품에서 불법 복제가 이루어진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죽이는 것”이라며 불법 복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이어 “고급두뇌가 근무 여건 등에 실망해 해외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세심한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면서 고급 인력과 IT(정보기술) 인력의 해외 유출에 대한 대책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과당경쟁과 중복 투자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투자재원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통신서비스시장을 유 ·무선및 초고속인터넷업체 등 업계 자율로 통·폐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소규모 기업은 전문성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고,인수·합병(M&A)이나 진입·퇴출이 상시 가능한 시장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안 장관은 상반기까지 한국통신 지분의외국인 주식 소유한도 49%를 모두 매각하는 등 내년 6월까지민영화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한통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해 15%로 제한된 소유 지분 상한선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신청 접수를 이달 말 마감한 뒤 다음달 중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전자문서 유통을 중앙부처에서 시·도 단위까지 확대하고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민원 분야의 통합 처리를 위한 ‘정부 대표전자민원실’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풍연 박대출기자 dcpark@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 의미

    문화재위원회가 8일 경주경마장 부지와 서울 풍납토성 내부의 외환은행 및 미래마을 재건축부지의 보존을 결정한 것은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주경마장은 공표할 시기만 저울질했을 뿐이지,보존 결정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풍납토성 또한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이웃한 곳에 25층 짜리 아파트 신축을 허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주민들을 달래야하는 부담은 일단 정부로 넘어갔다.그러나보존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새로운 국민적 과제를 던졌다. 지난해 보존결정이 내린 경당연립 주민들은 보상액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그럼에도 2,390평의 부지에 322억원이 책정됐다.외환은행 부지 5,061평과 미래마을 부지 6,350평 등 1만1,411평을 보상하려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다.풍납토성 내부의 일부만 보존한다고 해도 쉽게 조 단위를 오르내린다. 경주는 시내 대부분이 문화재보존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은 이미 상당한 권리를 침해당한 상태다.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 경마장의 백지화는 그런 까닭에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문화재위원회가 이곳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국민여론에 적지않게 힙입었다.그러나 그 결과 문화재 보존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국민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자신이 사는 집 지하에 문화재가 묻혀있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불이익을 당하는 ‘재수없는 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문화재 지역에 사는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정부가 문화재 보호에 투입할 재원은 한정되어 있다.따라서문화재 보호를 위한 경제적 부담에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다.문화재 지역에 사는 주민만 불이익을 당할 것이 아니라,충분히 보상하고 그 비용은 국민 모두가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점에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당국은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경주 경마장 부지 보존에 대한 주변반응. 문화재위원회가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를 보존하기로 결정하자 경주 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시민들은 “2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정부부처에서 수차례에 걸쳐 국책사업으로 약속한 경마장 건설사업을 8년이나 지나 철회시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경마장 유치를 공언하며 98년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에 입당했던 이원식(李源植)경주시장에 대해서도 ‘탈당’을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용환(崔龍煥·70) 경주경마장 사수 범도민 추진위원회 대표는 “문화재 보존이란 명목으로 수십년 동안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생존권이 고려돼야 했다”면서 “문화재 보존의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을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 등 대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종구(李鍾久·49) 경주 상공회의소 사무국장도 “8년이넘도록 예정부지 전체를 발굴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채 사업포기를 먼저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발굴 부분의 발굴조사를 완료한 후 사업성 및 문화재 보존지구 지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고고학계나 일부 시민들로부터는 조심스레 환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재호(安在晧·47)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경주지역의 무덤 등 유적지에서 발굴된 각종 문화 유물들이 만들어진 생산지로 판명되고 있는 유일한 흔적이기때문에 현장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면서 “이곳이 유적지로 잘 보존된다면 경마장 수입 이상의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민우씨(43·가명·경주시 황오동)도 “경주시민들의 대부분이 경마장 건설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천년고도 경주에 도박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장을 건설하는 것은 유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PC통신 변해야 산다

    PC통신 업계가 생존을 위한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사활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가입자 감소 시작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등 국내 6대 PC통신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현재 1,680여만명. 그러나 가입자 증가세의 둔화가 뚜렷하다.지난해 상반기에는 1월 초 880만명에서 6월말 1,365만명으로 55.1%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23%가 느는 데 그쳤다.그나마 지난해 12월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2.6%에 그쳤다.업계에서는 올 2·4분기가 되면 증가세는 커녕 가입자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닷컴서비스 PC통신은 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만 해도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인터넷이 보편화된 뒤에는 접속수단으로 각광받았다.PC통신에 가입하면 따로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그러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등 초고속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접속수단으로서 기능이줄어들었고 다양한무료 인터넷콘텐츠(닷컴) 서비스의 등장으로 정보에 대한 매력도 시들해졌다. ■자구책 마련 부심 최근 들어 업계는 ‘종합 인터넷서비스’를 내걸고 잇따라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기존 서비스를 인터넷 웹방식으로 전환하고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콘텐츠·커뮤니티의 유료화,전자상거래 강화,무선인터넷 확대,영상·음성 등 멀티미디어 전환 등을 담고 있다.유니텔은 5일 인터넷컨설팅 사업까지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닷컴보다 유리 업계는 PC통신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가입자가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입자들이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쓰는 데 익숙해 있어 인터넷기업의 화두가 되고있는 유료화가 쉽다고 밝히고 있다.또 PC통신이 제공하는 e-메일·채팅·동호회 등 일관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경쟁력이 높다고말한다. ■성공 여부 주목 한 PC통신 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당장 급한 마음에 장기적인 사업성보다는 ‘발표를 위한 발표’에 급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닷컴기업의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수준일뿐 별로 새로운 게 없다는 것이다.또 닷컴기업의 추락에서 나타나듯,인터넷서비스가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도 변신의 성공전망을 불투명하게한다.천리안 관계자는 “독자생존보다는 메이저업체간 합종연횡을 통해 PC통신 시장 전체를 지켜나가자는 움직임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것”이라고 말했다.경쟁력 떨어지는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태균기자
  •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부동산 신탁업 현황·쇠락 원인

    부동산신탁은 과연 안전한가.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처리로 부동산신탁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부동산신탁사는 6개사로 이 중 한부신과 코레트신탁은 외환위기이후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워크아웃 상태로 추락했다.나머지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이란 땅 주인이 맡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처분,관리해주는 사업이다.맡긴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을 위탁자에게 나눠주는 토지신탁과 위탁자의 부동산 소유권을 보존해주는 관리신탁이 있다.부동산 처분을 대행해주는 처분신탁,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담보신탁 등도 있다. ■실태 91년 한국감정원이 설립한 한부신과 성업공사(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 대한부동산신탁(코레트)이 영업을 시작했다.시공능력이 떨어지는 땅 주인이 신탁사의 도움을 받아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워졌다.설립 초기 인기를 끌면서 토지공사,주택은행,대한주택공제조합,생명보험 3개사도 자회사 형태로 신탁사를 거느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중 3개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주로 제2금융권의 자금을 이용하던 신탁사들은 외환위기 이후 자금줄이 끊기면서 유동성위기를 겪기 시작했고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쳐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됐다. 한부신의 경우 98년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99년 275억원,지난해 9월 말 현재 무려 1,9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코레트도 99년 886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7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주은신탁도 99년 17억원 흑자였지만 지난해 9월말 현재 13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대한토지신탁은 99년 12억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생보부동산신탁은 99년 2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한국토지신탁은 98년 49억원,99년 55억원 흑자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현재 20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몰락원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확한 사업성 검토없이 외형을 부풀려 왔기 때문.분양이 제때 되지 않아 자금이 묶이거나 사전 법적검토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경영진의 비(非)전문성도 신탁사 몰락원인으로 꼽힌다.정치권 출신인사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차지하거나 정치권과 손잡고 무리한 사업을 펼치다가 문제가 된 경우도 많았다. 부동산 새 상품 개발도 뒷전이었다.일반 건설업체가 개발하는 부동산과 다를 게 없었고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 것도 경영부실을 부채질했다. 류찬희기자 chani@. *한부신은 어떤회사. 한국부동산신탁은 91년 5월 재정경제부,산업은행,한미은행 등 시중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한국감정원이 2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세운부동산 개발전문 신탁회사다.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들여 설립 초기부터 굵직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여기에 부동산경기침체와 무리한 사업확장,최고경영자의 정치권 로비 등이 불거지면서 부도위기에 몰렸다. 결국 99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이 때부터 모든 사업이 사실상중단되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으로 납입자본금을 1,057억원으로 늘리고 71.6%의 지분을 갖게 됐으나 계속된경영난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빈껍데기회사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사대금으로 지급한 어음을막지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류찬희기자
  • 현대 ‘4대위기’탈출 재도약 길 걷나

    지난해 그룹창설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올들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지난해 1차 부도까지 갔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의양해로 급한 불은 껐고,‘제2의 건설사태’가 점쳐지고 있는 현대전자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일단 위기는 모면한 상태다.그러나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한때 ‘대북사업의 선각자’로 지칭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샀던 대규모 사업도 재정난으로 기로에 섰고,현대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현대투신 사태 역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상존해 있다.정부가 등을 돌리는 순간 상황은 다시 악화될 소지가 크다.현대가 과연‘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대역전극을 펼쳐 낼 수 있을까.현대를 휘감고 있는 ‘4대 뇌관(雷管)’을 짚어본다. ◆현대건설=지난달 채권단의 만기연장으로 상반기까지 돌아올 제1·2금융권의 차입금 9,508억원은 상환이 연기됐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조9,507억원도 산업은행의 신속 인수로 80%(1조5,600억원)는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럴경우 지난해 말 4조4,000억원이던 차입금을 올해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 등 자구안이행(7,500억원 예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대로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다. 상향조정이 안되면 6월 이후 제1·2금융권의 만기연장을 보장받을 수없다. ◆현대전자=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강제할당)가 결정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했다.전자측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고,지난해 말 7조8,000억원이던 차입금규모를 연말까지 6조4,00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많다.올해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 3조4,000억원의 80%가량인 2조7,000억원을 산업은행이 매입해 준다지만,그렇다고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상환연장의 대가로 이자만 불어날 뿐이다.64메가D램 가격이 전자가 예상한 대로 3·4분기부터 4달러대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이럴 경우 현금확보도 당초 예상한 2조원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건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는 상존해있다. ◆대북사업=지난 2년간 금강산사업에만 4,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자본잠식상태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것은 관광객 수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기 때문.그동안 37만명이 승선,회사측이 예상한 손익분기점 100만명의 37%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러다 보니 북한측에 관광객 1인당 200달러씩지불하기로 돼 있는 관광대가(매달 1,200만달러) 마련도 여의치 않다.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로 9억4,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지불한 금액은 3억4,000만달러로 앞으로 6억달러를 더 내야 한다. 현대측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를 절반으로줄이고,그 해 4월부터 밀린 관광대가를 정산해 주겠다는 ‘관광대가유예요청’을 북한측에 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이를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며,설령 북측이 수용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적자보전책이 될 수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측에 요청한 해상호텔 카지노사업과 유람선 내 면세점 운영도난제다.이 가운데 면세점 운영은 다소 진전을 보고 있으나 해상호텔카지노사업은 ‘외국인전용’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투신= 지난해 말까지 자기자본금 1조2,000억원을 충당키로 한유동성 해소방안이 일단 물거품이 됐다. 미국 보험회사인 AIG사와 추진중인 1조1,000억원대의 외자유치건이유일한 대안이지만 AIG사측이 정부에 공동출자를 제의한 점으로 볼때 성사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다. 지난해 5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투신유동성 확보를 위해 담보물건으로 채권단에 위임한 현대정보기술·현대오토넷 등 1조7,000억원대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구조조정위‘헤쳐모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위원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사장단 신년하례식 이후 구조조정위원회측에 ‘사실상 해체’를 지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90명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말 40여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최근 15명으로 축소됐다. 인원감축은기능축소에서 비롯됐다.당초에는 계열사의 사업성 검토,경영자협의회 주관,신입사원 채용 총괄,그룹 정기인사,계열분리 등하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계열분리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관리로기능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위 소속 임·직원들이 계열사로 흩어지고 있다.지난해 강연재(姜年宰) 상무가 현대투신증권으로 옮긴 데 이어 최근에는손영률 전무가 현대중공업으로,이주혁(李柱爀) 이사가 현대캐피탈로각각 자리를 옮겼다.임원으로는 김재수(金在洙) 위원장과 현기춘(玄基春)·계영시(桂英時) 이사만 남았다.사원들도 10여명밖에 없다. 구조위 관계자는 “중공업·전자·금융의 계열분리가 남아 있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워낙 구조조정바람이 거세 어떻게 바뀔 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홍보팀인 PR사업본부도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인원감축에들어갔으며,일부 직원을 현대중공업 금강기획 등 계열사 또는 위성그룹으로 보냈다.이와 함께 그룹 사보인 ‘現代’를 1월1일자로 폐간했으며 그룹 사내방송인 HBS도 해체했다. 주병철기자. *삼성車 ‘부채처리’대우車 ‘인력감축’.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부채처리와 인력감축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삼성차는 채권단과,대우차는 노조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으나,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차=99년 6월 삼성이 삼성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 계획을 발표한 게 시발점이다.당시 이 회장은 삼성차 부채 4조5,000여억원 중 2조8,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50만주는 협력업체 보상용)를 내놓았다.그리고 2개월 뒤인 8월 삼성과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부채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 회장이 400만주를 내놓되 삼성생명주식 값어치가 2조8,000억원이 안될 경우 추가로 50만주를 내고,그래도 모자라면 그 금액만큼(이자포함)은 31개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삼성생명의 주식상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이 즈음에 참여연대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차 부채분담을 거부하도록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사태는 삼성·채권단의 힘겨루기를 넘어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삼성측은 참여연대 소송의 결과를 보아야 하며,참여연대 논리를 들어 합의내용이 ‘법률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장이 지연되면서 연체되는 부채이자도 상장지연의 책임이 삼성측에 있지 않은 만큼 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결국 삼성차 부채처리는 내달 있을 법원의 소송결과에 따라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참여연대가 이기면 채권단을 상대로 싸우는 삼성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고,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대우차=사측은 극구 꺼리던 ‘정리해고’라는 말을 드디어 입밖에냈다.지난 16일 생산직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지방사무소에 내면서 구조조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이에 질세라 노조는 이날 전격 파업을 결의해 전면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인천지법이 지난해 ‘2001년 1월말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에 따라 대우차 법정관리 개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가시적 성과를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노조측은 무리한 인력감축은 ‘독자생존’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도 사실상 어렵게 돼대우차 사태는 ‘어둡고 긴 터널’속에 갇히게 됐다.법원의 법정관리 개시여부 결정이 국면전환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 하나로통신 신윤식사장 “IMT-2000 동기식 선정 낙관”

    “하나로통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거드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19일 세계 최대의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사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털어놨다.퀄컴이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위한 ‘그랜드컨소시엄’에 하나로통신이 1대 주주가 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고밝히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오는 22일 정보통신부가 IMT-2000 동기식 사업자 선정방침을 밝힐예정인데 정통부가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니 잘 되리라 낙관한다.정부지침이 뭔지는 모르지만 대기업·외국기업이 들어가야 한다는 등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그랜드컨소시엄이라는 점에서정부와 하나로통신의 목표는 같다. ■포철이 참여할 것으로 보나 언젠가는 동기식을 하지 않겠는가 본다.신세기통신도 하지 않았느냐.포철은 통신에 관심이 많다. ■미국 버라이즌의 참여 가능성은 내일 미국에 가면 마무리지으려고한다.현재로선 알 수 없다. ■어떤 업체들이 포함되나 지금까지 신문에 나온 정도다. ■새해 초 LG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만났다는데 신년 인사만 했다. ■동기식이 사업성이 있나 비동기식보다 6개월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면 된다.400만∼500만명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출연금도 최소인 1조원만 내게 해주고,우리에게 맡기면 된다. ■LG는 아직도 비동기 사업자가 되기를 바라는데 정부의지로 볼 때비동기식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요청 대출 부실화는 면책

    협조융자,증시부양 조치,유동성 부족 금융기관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정책상 필요에 따라 지원한 여신이 부실해진 경우 해당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 임·직원은 면책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실 여신에 대한 면책및 제재 감면 기준을 마련, 각 은행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경색된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의나 중과실에 의하지 않은부실 여신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한데 따른 것이다. 또 금융환경 변화 등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부실화된 경우나 정부의산업정책상 필요에 따라 지원되었거나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정당하게 여신을 취급한 경우에도 면책한다. 이밖에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의 변경에 의한 경우 ▲경영실태 평가등급이 1등급 이상 높아진 경우 ▲여신 취급시 충분한 신용조사 및사업성 검토가 이뤄진 경우 등도 제재를 한단계 이상 낮추거나 면제할 수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 등을 통해 기업 자금지원이원활하게이뤄지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이같은 조치는 기업 자금난을 풀기 위한 것이지만 면책 대상 확대로 금융기관의 부실 여신 행위를 방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18일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한미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등 중소기업 관련 은행장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2,000명 감원

    현대건설이 임·직원 2,000여명을 감축하고 엔지니어링 사업본부를분사하는 등 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10월 이사대우급 이상 임원64명을 감축한 데 이어 이번에 37명을 추가로 감축,전체 임원(258명)의 40%(101명)를 줄였다.또 엔지니어링 사업본부와 철구사업본부는분사하고 사옥관리 및 구내식당 운영은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건축사업본부와 민간사업본부로 나뉘어 있던 건축관련부서를 건축사업본부로 통합,개편하고 사업성 분석과 마케팅 업무를담당하는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했다.해외현장의 토목,건축,플랜트,전기,영업본부 등을 관할하는 해외부문 총괄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도 두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임원 등 2,000여명의 인원을 감축,직원수가 7,200명에서 5,200명으로 줄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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