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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이라크전 성격 미국내 논란 - 이라크 해방? 新제국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은 시작됐다.그러나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미군은 ‘이라크 해방군’이 될 자격이 있는가.역사는 이번 전쟁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누가 먼저 침공했느냐는 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목적,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그리고 새로운 질서의 개편이 관건이다.이런 문제들을 놓고 미국내 여론주도층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새로운 제국주의의 등장인가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삼는다.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맞선 ‘자위적’ 공격으로 간주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속성은 21세기 ‘신(新) 제국주의’ 등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레온 퓨어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20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미국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부시 행정부는 ‘제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제공격을 정당화한 ‘부시 독트린’은 앞으로 국제법을 대신하게 됐으며 어떤대통령이든간에 미국이 위협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다른 나라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7일 외교관직을 사임한 존 브래디 키슬링 그리스 주재관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번 전쟁의 속성을 제국주의에 바탕을 둔 ‘이기주의’로 불렀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전쟁을 강행하는 것은 20세기 초 미 윌슨 대통령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국제사회에서의 ‘합법성’을 스스로 깨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키슬링은 국내 정치와 관료주의적 잇속 때문에 국제사회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여론과 정보를 조작해 테러리즘과 이라크를 연계시킨 것은 미신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파괴시킨 옛 러시아 제국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종교와 돈의 전쟁인가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이번 전쟁은 시작이 아니라 19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마무리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친 기업성향의 부시 행정부를 적극 옹호하는 이 신문은 이라크가 알 카에다를 지원한 점은 분명하며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를 자행한 것도 ‘지하드(성전)’에 입각해 12년간 사담 후세인에 대한 미국의 봉쇄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2년간의 전쟁’이 끝나면 이슬람의 신성한 지역에 미군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극좌파들의 주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며 아랍과 이슬람 지역에 민주적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이 종교적 편견이나 석유,지역패권 등의 이유에서가 아니라 아랍의 자유를 위해 나섰다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로버트 허버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도 20일 기고에서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강행하는 배경으로 부시 대통령의 ‘구세주적’ 견해,무력으로 미국의 힘을 과시하려는 전시 내각의 참모들,이라크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대한 유혹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딕 체니 부통령은 9·11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1년 8월 국가에너지 전력보고서를 통해 “걸프 지역에서의 석유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허버트는 이라크에는 수십억 달러의 사업성이 있다고 말하는 게 결코 ‘매국적’ 언사가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미 언론들은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면 석유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초기 전리품은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질서의 개편을 예고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않고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2차 대전 이후 유엔 등을 중심으로 유지돼 온 국제질서의 근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1차 결의안만으로도 ‘군사행동’의 명분을 얻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프란시스 보일 일리노이대 국제법 교수는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유엔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했으나 지금은 군사행동을 뒷받침할 명분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전쟁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밝혔다.국제전범재판소(ICC)가 미국의 고위 관리들을 범죄행위로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주둔 미 사령관도 동맹국에 ‘아군’과 ‘적군’의 개념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군사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은 일단 유엔 체제로 들어와 이라크의 복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2004년 2차 집권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유엔의 기본적 틀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도 전쟁을 계기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프랑스는 이라크 전쟁시 터키를 보호하기 위해 나토가 나서야 한다는 요청을 거절했다.1966년부터 나토 통합군이 되기를 거부한 프랑스가 나토 탈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대신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반미 기치를 내세워 정치적 맹주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mip@
  • ‘PF아파트’ 분양보증 제외 논란

    아파트 사업부지를 담보로 내세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대한주택보증이 지난달 15일부터 전 지점에 업무지침을 통해 아파트 사업부지에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면서 분양대금을 담보로 하는 PF에는 원칙적으로 분양보증을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대신 시공회사나 금융기관이 연대보증을 하거나,금융기관이 분양대금을 담보로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내면 보증을 해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주택업체들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사업지를 확보하고 금융기관은 분양대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현실인데 이를 못하게 하면 어느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겠느냐.”며 “앞으로 PF를 통한 사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분양보증 중단되나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금융기관이 사업지에 대해 대출을 해주면서 분양대금 입금계좌에 질권설정을 하더라도 금융기관이 부도 등의 사고시 분양대금 채권에 대해 우선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쓰거나,시공회사가 대한주택보증에 연대보증을서면 분양보증을 해주도록 돼 있다. 실제로 서울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포스코건설의 돈암동 ‘더’은 주택보증의 요구대로 국민은행이 확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금융권 PF시장 위축우려 주택보증의 주장과 달리 주택업체들은 2차동시분양에서 금융권이 확약서에 서명한 것은 이미 자금이 대출된 상태로 이를 취소할 수 없자 울며겨자먹기로 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아직 대출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릴 가능성은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PF가 완전 몰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침체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금융권은 PF로 자금을 조달하면 금융권에서 계좌를 관리,시공사나 시행업체가 자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릴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주택보증이 확약서를 받도록 한 것은 옥상옥이라고 말했다.반면에 금융권이 PF시 사업성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PF시장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약자에게는 유리 이번 조치는 청약자 입장에서 보면 건설업체의부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PF사업장에서 부도가 난 적은 없지만 시행사 등이 부도가 날 경우 분양대금이 금융기관에 먼저 빠져나갈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조흥銀 “로또가 밉다”체육복표 중단따라 1600억 물어줄 판

    “로또가 미워요” 비단 이 말은 10만원을 투자하고도 단 1000원의 당첨금도 건지지 못한 로또구입자들만 하는 얘기가 아니다.거액당첨금이 걸린 로또 복권에 고객을 빼앗긴 기존의 복권 사업자들 역시 저조한 판매실적에 울상을 짓고 있다.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사업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종인(李鍾仁)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스포츠토토 발행을 재개하기 위한 투자 유치 방안이 무산돼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폐지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복표사업은 2001년 10월 축구와 농구 경기의 결과를 맞히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매했었다.그러나 최근 로또 열풍에 밀려 체육복표의 사업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중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영자 선정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조흥은행에도 로또열풍의 불똥이 튀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의 사업이 중단되자 은행측이 지급보증했던 1598억원(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의 미래예상수익 가운데 20%)을 고스란히 물어내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은 충당금을 일부 쌓은데다 법적대응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괜찮다고는 하지만 매각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플러스플러스복권’을 발행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로또복권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플러스복권은 국내 최대 당첨금을 앞세워 지난 2001년 487억원의 판매이익금을 올려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관계자는 “로또복권이 등장하자 판매액이 급감해 현상유지만 하고 있을뿐”이라며 “자체 마케팅으로 판매액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일부 온라인 복권 판매 업체들은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반짝 세일’에 들어가기도 했다.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자체 운영하는 ‘야후!복권’코너를 통해 복권을 12.5∼20% 정도 할인된 금액에 판매했다. 한 인터넷복권 판매운영자는 “각 정부부처는 경쟁적으로 인터넷복권 발행을 허용해줬지만 최근에는 인터넷복권이 채 자리잡기도 전에 로또를 중심으로 시장을 평정하려고 한다.”며 일관성 없는정부의 복권정책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열린세상] 아파트 용적률의 쾌적함수

    기존 아파트단지를 재건축하겠다는 주민 측과 아직도 사용 가능한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것은 자원낭비라는 정부 측의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주민 측은 20년 이상 지났으니 새로 좋은 주거단지를 짓자는 것이고,정부 측은 40년은 지나야 재건축할 수 있다고 하여 주민의 불만이 많다. 기존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용적률에 있다.용적률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총주거면적의 비율을 말한다.재건축의 경우 기존 단지의 용적률을 높여 보다 많은 가구수,보다 큰 평수의 아파트를 세움으로써 기존의 규모와 차이가 나는 만큼 새로운 입주자를 받아 그 차액으로 건설비도 충당하고 개별가구의 평수를 늘리자는 것이다.만약 용적률을 어느 수준만큼 높이지 않으면 소위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으로서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용적률을 높이면 밀도가 올라가고 주거환경은 좋아지기보다 오히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예컨대 용적률 400%일 경우,대지면적 그대로 건축을 하면 4층 높이로 대지를 꽉 채운다는 의미로서,적절한 외부공간 확보를 위하여 대지의 15∼20%만 주거용 건물로 채운다면,단지는 평균층수 25층 정도의 건물이 빼곡히 들어찬 답답한 모습의 단지가 된다.대략 용적률 300% 이상의 단지를 설계할 경우 인동(隣棟)간격,사선제한 등 기본적인 건축법규의 제한을 심하게 받기 때문에 아무리 유능한 건축가라도 창의적인 설계안을 만들 수 없다.또한 용적률이 높을수록 외부공간이 협소해져 전망,통풍,채광 등에 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녹지,공원,놀이터 등 조경공간도 여유가 없어진다.요즈음 인기리에 분양 혹은 입주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도시계획상 상업,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야 할 상업지역에 들어서 각종 도시기능상 부적절한 것은 물론 용적률을 상업지역에 적용될 400∼800%까지 적용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용적률을 높이는 것은 사업성이라는 경제적 마인드에서는 바람직할지 몰라도 주거성이라는 환경마인드에서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최근 경기도 용인 일대에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고층아파트단지들이 난립하고 있다.이들은 대개 용적률 200%를 상회하고 있어 인동간격이 좁고 외부공간이 협소하여 거주자들이 과연 교외의 전원적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는지 의문이다.만약 이러한 경우에 용적률을 100% 정도로 낮춘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입주자들은 풍부한 녹지 속에 전원형 아파트단지를 조성하여 교외지역에 사는 쾌적성을 만끽할 것이다.이것이 안 되는 이유가 사업성에 있다고 하지만 땅값만 낮추면 가능하지 않을까. 결국 땅값이 앞으로 예상되는 용적률과 입주 가능한 가구수에 맞춰 미리 상승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지가상승에 의한 이득은 땅소유자이든 건설업자이든 비싸게 땅을 판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그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요약하면 쾌적한 환경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지가상승에 의해 이득을 본 사람들에게 빼앗겨버린 결과가 되는 것이다.이런 사례는 앞에 언급한 재건축아파트,일반주택단지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의 용적률 산정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사업성 중심의 접근방법으로 주거단지가 개발되어서는 그 이익은 항상 누군가 거기 살지 않을 제3자에게 돌아가고 주거환경은 점점 악화될 것이다. 수학적 근거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는 도시형 주거로서 용적률 120∼180% 정도의 12∼15층 아파트단지가 거주성 면에서 바람직한 상한선이라고 본다.대개 70,80년대에 건립된 아파트단지들이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이를 재건축할 경우에도 가능한 한 용적률을 높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정부에서 위치조건에 따라 150∼250%의 범위에서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는 기준을 정한 것이나 20년이 지났더라도 기존건물을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이제 아파트단지가 경제마인드보다는 환경마인드로서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공급물량을 늘려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부족 현상을 시급히 해결하려는 정책과 용적률을 하향 조절하여 주거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은 상충하지만,주거의 참된 의미에서 본다면 후자의 경우가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이 규 목
  • 청계산 호수공원 내년 착공

    서울을 호반의 도시로 격상시킬 ‘청계산 호수공원’조성공사가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끝내고 마침내 내년 초 착공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27일 “청계산 호수 조성에 관한 타당성조사 용역이 농업기반공사에 의해 진행중인 데 현재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중간보고서가 들어왔다.”면서 “오는 3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호수는 청계산 중턱 ‘바람골’에 조성되며 저수용량 15만t,제방 높이 15m,제방 길이 80m,만수면적은 6230평 규모이다. 중간 용역 결과 여름철 강수량만으로도 담수에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이 호수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관광 산책로와 조경외에 음식점·카페·놀이시설 등 위락·편의 시설은 일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호수공원이 완공되면 바람골 하류쪽으로 1.5∼2㎞ 정도 떨어진 여의·양재천의 자연 생태계가 이전보다 휠씬 좋아질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또 갈수기와 여름철 이들 하천에 맑은 물을 흘려보내 물고기 떼죽음을 예방하는 등 생태계 보호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천수답에 의존해 밭농사와 논농사를 짓고 있는 원지·신원동 일대 농민들에게도 농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헬기용 긴급 소방용수로도 활용된다. 구는 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보상비와 공사비 등 약 6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선 올 추경예산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없는 만큼 청계산 호수는 2005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서울도 ‘산중호수’를 가진 품위있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고이즈미 訪러 목적은/시베리아 송유관 공동 건설 원유 하루 100만배럴 확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 사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선진8개국(G8) 가운데 일본과 가장 껄끄러운 관계인 러시아를 새해 첫 순방지로 선택한 진짜 이유는 일본이 추진 중인 원유 개발 사업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10일 동부 시베리아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일본이 러시아 정부와 공동건설을 추진 중인 송유관은 시베리아 바이칼호 근처의 앙가르스크 유전에서 하바로프스크를 경유,일본에 가까운 해안인 나홋카를 연결하는 4000㎞의 대규모 공사로 일본 정부는 50억달러의 건설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수요의 80% 이상을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본은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동시베리아 유전지대에서하루 평균 100만배럴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번 송유관 건설사업을 장기적 에너지 공급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를 잇는 송유관이 러시아산 원유의 아시아 시장 판로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경제기반이 허약한 동부 시베리아 지역을 천연가스와 원유 개발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태평양 송유관 공동건설은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결정은 이 사업의 경제적 타산성에 달려 있다. 일본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국제은행(JBIC)과 일본수출보험사인 넥시가 사업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일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산성이 검증되면 일본은 건설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역시 국영 송유관회사인 트란스네프트와 러시아 최대의 민간석유회사인 유코스 가운데 사업자를 선정하기위해 개발계획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충청권분양 행정수도 훈풍 타나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내세운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당선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행정수도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에 아파트가 건립된다는 점을 분양에 적극 활용하는가 하면 행정수도 배후단지라는 점도 아파트 분양에 호재로 활용된다. 이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비수기 분양시장에 행정수도 마케팅 만큼 효과적인 판촉수단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천안·화성 등 관심고조 내년 1월초 청약접수 예정인 충남 천안시 와촌동 충남방적부지에 들어서는신동아아파트 621가구(32∼39평형)는 예비순위 접수결과 이미 4000여명을 넘어섰다. 와촌동 신동아아파트는 대선 이후 충남권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인데다가 인근 아산시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에 내방객과 문의전화가 몰려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충청권에 행정수도가 이전되면 배후도시 가능성이 큰 화성일대도 천안일대만은 못하지만 속칭 ‘뜨는 곳’ 가운데 하나이다.이달 중순 화성 태안에서분양에 들어간 청광플러스(278가구)도 대선이 끝난 후 문의전화가 늘면서 3순위에서 분양이 완료됐다. 청광플러스 관계자는 “행정수도 배후도시 가능성 때문인지 행정수도 이전얘기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택업체,충청지역 다시보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는 천안 등 일부지역을 빼면 충청권은주택업체들의 관심밖이었다.실제로 업체별 내년도 주택공급걔획에의 대전·충청지역 물량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주택업체의 입장이 달라졌다.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외곽지역인 안성이나 화성 등지의 사업지 확보에 나서기 시작한것이다.행정수도 효과로 충청지역의 사업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중견업체인 H건설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충북 오창지구에 1500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다.옛날 같으면거들떠 보지도 않을 곳이었지만 지금은 사업참여를 적극 고려중이다.이외에D건설와 대형 H건설,S건설 등도 올해 충청권의 사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업체들은 더욱 발빠르게 충청권 일대의 사업지 확보에 나섰다. ●투자는 신중하자 행정수도 이전이 호재이기는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행정수도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은데다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 양재 ~ 용인 영덕 고속화도로 노선 논란

    건설교통부의 경기도 영덕∼서울 양재간 유료 고속화도로 건설계획과 관련,서울시 서초구가 교통대란을 유발하는 ‘졸속 정책’이라며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교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와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을 잇는 총연장 24.5㎞의 4∼6차로 고속화도로를 오는 2006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도로건설에는 600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D건설 등 6개업체가 참여 의사(민간제안사업서)를 밝힌 가운데 제3자 공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초구 관계자는 15일 “이 도로를 헌릉로 한 곳에 연결시키려는 건교부의 안은 서울의 관문인 서초구 전지역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계획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와 수원∼과천간 고속화도로 등이 이 곳과 연결돼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태이며 죽전·영통·동백·구성지구 등 용인 서북부 일대 10여곳이 개발되면 1만 8000여대의 통행차량이 추가로 발생,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것이라는 게 서초구의 주장이다. 더구나 계획단계인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까지 서초구 내곡동 헌릉로에연결될 경우 서초구는 교통지옥이 불가피하다는 것. 구는 이에 따라 강남구 영동대로·선릉로·삼성로,서초구 세곡동,성남시 고등동 등 5곳에 분기점을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할 것을 건교부와 서울시에 요구했다. 민자로 추진되는 유료도로인 만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업성에도치명적이라는 이유도 내세웠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최근 건교부에서 서울시·서초구 등과 합동회의를제의했다.”면서도 “해당 자차구와 협의과정도 생략한 채 건교부의 안을 협의해 준 서울시의 처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 유량계 제조 한국후로셀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경기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단에 자리잡은 한국후로셀은 오직 유량계 한 제품만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 내놓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이다.지난해엔 매출액 4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도 1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후로셀은 일본 제품과의 치열한 시장 싸움에서 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매출액의 1%를 사원교육에 투자하고,불량률 최소화에 나선 덕분이다.물론 불량률 최소화는 작업환경 개선에서 나온 산물이다. 평소 산업안전에 관심이 많은 이봉수 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홈페이지를 검색하다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신청했다. 신청 직후 공단에서 전문가가 나와 공장 내부를 진단,개선점을 찾아냈다.그후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가 3월에 작업환경 개선공사가 끝났다. 시멘트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았고 작업구획을 정리,안전통로를 확보했다.이 회사 공장 내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끄는 것은 3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품 적치대. 전에는 공장 바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았던 부품들을 3개 벽면에제품별로 보관했다.이렇게 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부품들이 무너져 작업자가 다칠 위험도 사라졌다. 부품들은 400개의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져 있다.부품상자는 품목별 및 가격대별로 각각 다른 색상의 상자에 담겨져 있어 작업자가 부품을 손쉽게 찾을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선반 작업시 뜨거운 쇳가루가 작업자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장치를 설치했다.드릴기계에도 드릴날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작업중에 끼이는 것을 막았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장안에 1t짜리 크레인도 설치했다.전에는 최고30㎏이나 나가는 부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서 운반,근골격계질환이 우려됐으나 크레인 설치로 그러한 위험이 말끔히 가셨다.이 회사가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1100만원.모두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보조받았다. 이 사장은 “처음엔 클린3D사업을 신청하면서 벽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의외로 쉽게 끝났다.”면서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되고 불량품이 줄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3년째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장장 박인철(31) 과장은 “크레인 설치로 직원들이 힘든 일에서 해방됐다.”면서 “인근 공장 직원들에 비해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봉수 사장 “198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안전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후로셀 이봉수(52) 사장은 평소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인이다. 그래서 클린3D 사업도 지난해말 처음 시행되자마자신청,남들보다 앞서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시책입니다.중소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 사장은 15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것은 클린3D 사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전에는 정부가 규제일변도로 기업의 발목을잡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되니 정부에 대한 선입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입장에 서서 일처리를해준 것이 사뭇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그는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불량률을 줄인 것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공장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뻔합니다.특히 당분간 국가경제가 정체될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매가 해진 작업복을 10년 이상 입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이 사장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유량계를 수입·판매하는 오퍼상에서 일하다 아예유량계 공장을 차려 국산화에 성공한 의지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김용수기자 *노동부,제조.유통실태조사/불량방호장치.보호구 많다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와 보호구가 불량품이 많아 산업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노동부는 최근 4년간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및 보호구를 수거,성능검정을 실시한 결과 방호장치는 약 9%,보호구는 약 18%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현황 이번에 성능검정을 실시한 방호장치는 제조업체 655곳에서 사용중인 프레스 전자감응식 방호장치 등 14종,6222개였다.또 보호구 성능검정은 131곳에서사용되고 있는 안전화 등 11종 2528개 모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방호장치인 안전밸브는 69개중 17개가 불량품이어서 불량률이 24.7%나 됐다.보호구의 하나인 안전모 역시 143개중에서 28개가 불량품으로 나타나 19.6%가 불량품이었다.안전대는 불량률이 24.4%나 됐다.또 방진마스크는 12.9%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해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 이처럼 불량품이 많이 제조·유통되고 있는 이유는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이 일반화돼 있고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완화로 자기생산시설을갖추지 않은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소비자들이 저가품을 선호하고,품질보다는 사용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탓도 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주로 현장의 의견 및 제작자의 경험에 따라 제품이 개발돼 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것도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대책 노동부는 불량한 방호장치와 보호구의 제조·유통을 막기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등 성능검정제도를 개선,내년 상반기부터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초 성능검정에 합격했더라도 3∼5년 주기로 재검정을실시하는 ‘재검정제도’를 도입하고 불량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확대키로 했다.또한 검정에 불합격한 모델과 유사한 모델을 전부 수거해 검사하고,불량 가능성이 높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생산품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벌이는 등 제품의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이밖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시설과 장비 이용 기회를 개방,기업이 사전에 성능시험을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검정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품질보다는 저가품을 선호하는 현장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불량 방호장치와 보호구가산업현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속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단순반복작업으로 근골격게질환유발/사업주에 예방조치 의무화 내년 7월부터 사업주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어길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노동부는 컴퓨터 단말기조작,단순반복작업,중량물취급 등 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이같이 개정,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사업주가 보건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강장해의 종류에 ‘단순반복작업,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항목을 신설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단순반복작업 등으로 인한 기계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누적돼 목 어깨 팔 팔꿈치 손목 손 등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 조직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컴퓨터 단말기 조작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1009명이었던 근골격계질환자는 지난해 1598명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도 지난 8월 대우조선 근로자 90명과 현대중공업 근로자 156명이 근골격계질환자로 요양승인을 받기도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경우 근골격계질환을 법에 규정해 근로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사업주에 대한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법개정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공무원 출신도 당당히 사업성공”명퇴후 벤처 ‘환경비전21’회장된 이선룡씨

    환경부 국장 출신 공무원이 환경 신기술 벤처기업 회장에 취임했다. 주인공은 환경부 공보관과 금강환경관리청장을 끝으로 2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환경비전21 회장에 추대된 이선룡(李善龍·45)씨. 이 회장은 “공무원 출신도 민간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고싶어 변신을 하게 됐다.”면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공직생활에서 은퇴한 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군부대·기업체 등에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외국기업의 환경서비스,환경투자 분석,환경감사 분야의 컨설팅을 해 주는 ‘한국팬지아’ 사장으로 일해왔다. 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이 회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뒤 당시로서는 후발 행정부처인 환경청을 선택,주위를 놀라게 했다. “공무원들이 편안한 부서를 선호하고 어려운 일을 기피한다면 그 폐해는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상관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고급여를 주는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공무원이 돼야 합니다.” 이 회장은 민간신분으로 돌아가 공무원들을 바라볼 때 아쉬운 점이 많다며친정에 대한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유진상기자 jsr@
  • 실적 풍년 대기업 승진은 흉년

    “승진 잔치는 꿈도 꾸지 마!” 연말과 내년초로 예정된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진 및 임원급 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다는 ‘대전제’에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승진 및 변동인사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상 1∼3월 이뤄졌던 임원 및 사장단인사 시기가 LG 등 대기업에서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올해 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월 중순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은 인사의 폭으로 삼성전자 등 큰 실적을 올린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연한이 차 자연스레 상무로 승진할지,후계구도 확립을 위해 더 높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영진 변동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이 회장이 올 7월 사장단회의에서“핵심인재 확보를 평가자료로 삼겠다.”고 한 만큼 해외 우수인력의 확보 여부가 사장단 인사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평가 요소는 인재확보(40%),경제적 부가가치(EVA·40%),주가(20%) 등이다. ◆LG 올 3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던 LG는 내년 경영진 인사 시기를 1월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대규모 승진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실적이 악화되면 ‘승진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LG는 특히 내년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사장단 인사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구조본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는 이달말부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간다. ◆SK SK도 ‘소폭 인사’로 방향을 잡았다.손길승(孫吉丞) 회장이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회장은 “제주도에서 결의한바대로 열심히 달려야 한다.”면서 “열심히 달려야 하는 말을 중간에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성과를 본 뒤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최근 제주도 CEO세미나에서 결의한 만큼 이번에는 사장단 인사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손회장이 임원급에서는 ‘소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올해 수준의 승진인사(60명)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 시기는 지난 2월말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보통신 특집/ 이통기술 자고나면 ‘깜짝’

    서울 월드컵때 외국기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한국기자들의 갖가지 휴대폰 벨소리에 놀라고,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손가락을 바삐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의아했다고 한다. 이같이 일상화된 우리의 휴대폰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적잖은 문화적 충격이었다.‘하찮고 작은 나라’쯤으로 여겼던 한국의 디지털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리를 차지한 현주소이다. 요즘 국내 IT업계는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비스의 경연장이다.‘차세대 서비스시장을 선점하라.’는 문구가 업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융합이 안될 듯했던 유선과 무선이 만나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고 동영상 사진이 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안방에서 일상사를 처리하는‘홈 네트워크’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서 있다. ●서비스 출시,이틀이 멀다 ‘모바일 서비스’ 왕국답게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는 2∼3일에 한건꼴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여건은 단말기와 서비스 상품이 합작해 만들어지고 있다.예컨대 기존의 서비스 상품이 업그레이드되면 한단계 발전된 단말기가 따라오고,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문자메시지는 더이상 서비스 개념이 아니다.사진·애니메이션·음악 등이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말기와 서비스가 업체마다 봇물을 이룬다. 연말이면 착신번호 부여,상호접속 보장 등의 정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업계의 행보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유·무선 통합 추세 통신시장의 발전추세는 이통시장을 넘어 유선시장까지 아우르고 있다.차기중심 서비스시장으로 인식되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통합과 이와 연관한 마케팅 경쟁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의 홈페이지에 유·무선연계 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을 오픈했다.네이트몰은 PC,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어떤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세한 상품정보를 검색해 주문하고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KT의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렛츠KT닷컴’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도 최근 규모를 더 키워가고 있다.KT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차세대 전략사업 모델로 내세운다.최근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 PC‘센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무선랜용 PDA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카드결제시장 노린다 신용카드업계와 이통업체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예상된다.휴대폰 하나만 지니면 어떤 카드결제도 가능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KTF는 지난 6월 휴대폰 교통·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인 ‘K-머스’를 개시,백화점 등에 300여 결제가맹점을 갖췄다.수도권 지하철과 국철,버스에서 결제가 가능케 한 서비스다.최근 세계 최초로 IC칩을 장착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용휴대폰 ‘K-머스 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KTF에 대응해 비슷한 성능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내년 2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외국시장에 눈돌린다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와 초고속인터넷 업체는 앞선 기술과 장비,서비스를 앞세워 거대시장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TM Net사와 초고속인터넷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했다.사업전략과 서비스 경험과 기술 등을 TM Net에 제공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에 참가,카메라·폴더 회전형 카메라폰,IMT-2000 단말기 등 최고 수준의 휴대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기홍기자 hong@ ■‘IMT-2000' 내년 상용화 박차 ‘꿈의 이동통신’으로 각광받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이 KT아이컴의 의욕적인 행보로 내년 6월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KT아이컴은 내년 4월 시범 서비스를 한데 이어 6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같은 사업자인 SKIMT의 ‘곁눈질’도 한창이다. KT아이컴의 자신감은 지난 9월 초 LG전자와 주장비 공급 계약을 했다는 데서 찾아진다.주장비 계약 지연은 그동안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였다.조영주 사장은 “주장비 계약은 시장 일부에 퍼져 있는 서비스 사업연기론을 불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지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시연회에서 2세대와 차별화한 서비스인 ▲영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등을 선보여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전국적 시행에는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서비스 중인 2세대 영역인 ‘cdma 2000 1x’ ‘cdma 2000 1x EV-DO’ 시장과 겹치기 때문이다.따라서 KT아이컴은 우선 서울 수도권 시장을 보고 사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거론됐으나 기존의 ‘cdma 2000 1x EV-DO’시장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굳이 거액의 신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정부 일각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국외적으로는 외국사업체의 과도한 경매대금 지급으로 서비스가 당초보다 늦어진 것도 사업성에 회의를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SKIMT의 변화는 긍정적 요인이다.KT아이컴의 발빠른 움직임을 의식,이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장비업체인 삼성전자와 장비 구매협상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정기홍기자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경쟁 가열 유선 통신시장에 ‘정액요금제’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통신사업자들의 뜻이 담겨 있다. 굳이 ‘정액요금제’의 시초를 따지면 무선사업자인 LG텔레콤의 ‘선택요금제’를 들 수 있다.계층별로 나눠 일정액을 내면 일정 한도를 쓸 수 있다. 유선 ‘정액요금제’는 KT가 먼저 내놓았다.시내·시외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자신의 월평균 통화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한 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9월부터 가정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중이다.시내전화는 최근 1년간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 1000원,시외전화는 3만원 미만 등으로 추가 요금이 시내전화와 같다.이 요금제는 광고에 힙입어 가입자가 4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시내전화 부문의 유일한 경쟁자인 하나로통신은 KT의 이같은 공세에 곧바로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완전 정액제’로 맞대응을 했다.신문광고를 통해 KT의 정액요금과 가격비교까지 했다. 후발 사업자들은 ‘영역’을 늘리기 위한 방편에 나섰다. 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KT의 공세에 맞서 연말까지의 한시적인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 데이콤은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의 경우 1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온세통신도 이들 두 개사보다 싼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최근 도입, 연말까지 시행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금융빚 총 2천만원 이하 신용불량 1년초과자 구제

    다음달 1일부터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개인워크아웃제도 접수가 시작된다.이 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빚을 탕감받는 것이 아니라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본인이 대상자인지 먼저 확인해야 신용불량자만 신청자격이 있다.거래은행이나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음으로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홈페이지(www.pcrs.or.kr)를 방문,체크리스트(자가진단표)를 활용해 자신이 구제 대상인지 확인한다. 당장 접수 가능한 1단계 대상자(10만명 정도로 추산)는 5개 이상 협약 가입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지 1년이 지난 경우다.본인이나 직계존비속,배우자가 최저생계비(4인가족 98만 9719원)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또 1개 금융기관에 진 빚이 전체 채무의 70%를 넘지 않으면서 사채 등으로 빌린 돈이 20% 이하여야 한다. ◆‘버티기 연체자’는 아웃 신용회복지원 대상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갚을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다.고의성이 없는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체되기 두 달 전 채무가 총 채무액의 30% 이상인 경우 등은 제외된다. 은행,보험,신용카드,상호저축은행,농·수협중앙회 등 협약가입 기관에 진빚은 워크아웃 대상이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농·수협단위조합 새마을금고,신협 등 비가입 기관에 빚을 졌을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용회복의 시작 채무자는 빚을 가장 많이 지고 있는 금융회사를 찾아 자체 개인워크아웃제를 적용해 달라고 신청해야 한다.이 단계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만 협약가입 금융회사들이 설립한 사무국에 신청할 수 있다.이 때 해당 금융회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와 부채증명서 등을 내야 한다. 사무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신청서 접수사실을 알리게 되고,그순간 해당 회사는 빚독촉 등 일체의 채권행사 및 담보권 행사가 금지된다. 그 뒤 신청자의 부채 규모나 재산상태 등과 변제계획안을 검토한 뒤 지원안을 작성,심의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신청자의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변제계획안을 수립,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최장 5년 동안 상환기간 연장,채무감면,이자율 인하 등이 계획안에 포함된다.변제계획안은 금융회사로부터 신용대출 등의 무담보 채권은 과반수 동의를,주택담보 등 담보채권은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꼴 없어야 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韓福換) 사무국장은 28일 “개인워크아웃제도는 선의의 채무자가 빚을 갚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는 제도이지,빚을 전액 탕감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이 채무조정안을 지키지 않거나 허위 사실을 기록한 사람은 금융문란자로 등록돼 5년 동안 금융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개인워크아웃 자가진단표 나도 신용 회복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제시한 체크리스트로,아래 항목중 ‘아니오’가 한개라도 있으면 부적격자) 1.최저생계비 이상(4인 가족 98만 9719원)의 수입이 있는가. 2.신용불량자 등록 뒤 1년 이상 지났는가. 3.5개이상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총 2000만원 이하인가. 4.1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전체 금융기관 채무액의 70% 미만인가. 5.협약 가입 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에 진 빚이 총채무액의 20% 미만인가 . 6.개인사업자로서 사업으로 인해 진 빚이 총채무액의 30% 미만인가. 7.내지 않은 세금이 총채무액의 30 %미만인가. 8.아래에 해당하는 빚이 총채무액의 40% 미만인가. 협약 가입 대상이 아닌 금융기관에 진 빚,사업성 채무액,개별금융기관 채무조정액,정책자금대출 9.개인사업자일 경우 어음이나 수표가 부도거래처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이 아닌가. 10.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가. 11.신용회복 신청을 해 최근 1년 사이 거부된 적은 없는가. 12.신용회복 신청을 3회 이상 하지 않았는가. 13.개별 금융기관에서 받은 채무조정을 지켰는가. 14.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은닉하지 않았는가. 15.도박,투기 사행성으로 빚을 졌는가. 16.대출의 무효,취소 등의 분쟁상태에 있지 않은가. ※10∼13번은 제도 시행 이후에 해당됨.
  • 강북 뉴타운지역 땅값 ‘껑충’

    서울 강북 뉴타운 시범개발지역에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시범개발지역 확정 발표이후 땅값이 10%이상 오른 곳도 생겼다. 부동산값이 오르자 땅주인들은 팔자 물건을 거둬들이는 추세다.때문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묻지마 투자’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사람들이 무턱대고 재개발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뉴타운 개발은 일반재개발 사업과 달리 서울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수익률을 따져본 뒤 신중하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진관내·외동 = 은평구 진관내·외동 지역은 강북 개발계획 초기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곳.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소액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주택지의 경우 8월까지는 평당 250만∼300만원에 불과했다.서울시가 집값안정을 위해 강북개발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뒤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강세로 돌아섰다.특히 뉴타운 시범개발지역으로 확정되면서부터는 가격이 껑충 뛰었다.한달 전보다 평당 50만∼60만원 뛴 곳도 있다.구파발역과 가까운 땅은 평당 400만∼450만원을 호가한다. 이 지역의 특징은 소규모 나대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 10∼20평 정도의 땅을 구입,아파트 입주권을 받아 시세차익을 남길 생각에서다. 진관공인중개사사무소 조성본 사장은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안돼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던터라 주민들이 개발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시범개발지역으로 확정된 뒤 땅값이 뛸 것을 기대,팔자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규모 나대지를 사겠다는 사람은 많으나,팔 물건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가격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기자촌 일대는 이미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수용에서 빠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길음·정릉동-길음동과 정릉동 일대도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매수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쌓여있던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내년 1월 입주가 시작되는 길음1구역 삼성래미안 33평형은 현재 3억 1000만∼3억 2000만원으로 4일새 1000만원 이상이 올랐다.8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정릉동 현대홈타운 34평형도 1000만원 가량 뛰었다.재개발아파트 입주권 시세도 20평형대 미만을 기준으로 50만∼100만원 가량 올랐다. 길음동 인근 삼일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의 강북개발사업 모범지구 지정으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 부르고 있다.”며 “매물을 구해달라는 매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왕십리동-성동구 상왕십리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거래는 한산한 반면 호가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일대는 아파트 단지가 드물어 단독주택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부동산 관계자는 “노후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을 평당 50만원 정도는 높게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당분간 팔지 않겠다는 집주인들이 많아 한동안 거래가 끊기고 호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일반 재개발사업은 땅 주인과 건물주가 불량주택을 헐고 아파트를 지은 뒤 개발이익금을 나누어 갖는 방식이지만 공영개발은 서울시가 해당지역 땅을 강제로 사들인 뒤 개발하는 방식이다. 자체 재개발사업은 법정한도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으나,공영개발방식은 다르다.진관내·외동처럼 건축밀도를 낮게 하고 중저층 아파트를 지을 경우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분양아파트 외에 임대아파트도 들어설 계획이라서 그동안 진행된 재개발 사업지구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
  • 신도시개발 노하우 수출한다

    베트남과 이란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수출길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해외 신도시 건설은 민간 건설업체들이 추진하는 단순 부동산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가장 활발하게 진행중인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13개 업체와 함께 하노이 현지에서 신도시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현대건설·삼성물산·LG건설 등 10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여업체들은 ‘하노이 신도시 개발 실무추진팀’을 구성,오는 18일 첫 회의를 갖고 분양성 및 컨소시움 구성방안 등을 논의한다.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은 하노이시 서호 주변 투리엠지구 840ha와 홍강 북쪽 동안지구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기반시설 25억달러,건축 260억달러,토지보상 5억달러등 모두 300억달러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베트남에 신도시 개발타당성 조사용역비 187만 5000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최근 방한한 베트남 키엠 건설부장관에게 우리 업체들이 사업성 높은 투리엠 개발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란도 최근 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 방문시 테헤란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한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건교부가 신도시 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2003년 연기금운용계획안 내용/ 흑자 올 2배로… 국민부담 경감

    정부가 2일 확정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방만하게 운용됐던 ‘기금 운용’을 체계화해 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는 지난해 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만들면서 예산과 기금의 중복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이고,수입과 지출의 연계를 통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금수지 개선- 운용계획에 포함된 기금은 총 58개 기금 가운데 예금보험기금 등 금융성기금 10개와 연말 폐지되는 법률구조기금 등 11개를 제외한 47개기금이다.이 가운데 사업성기금은 39개,연금성기금은 4개,계정성기금은 4개다. 정부는 기금수지개선을 위해 흑자규모를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의 자체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예산의 기금에 대한 출연·융자지원을 4000억원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국채발행 등 민간차입 규모도 올해 41조 9000억원에서 32조 8000억원으로 줄인다.연금성 기금은 국민연금의 흑자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13조 2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어난다. ◆국민부담 경감-기금수지의 개선으로 국민부담도 덩달아 줄어든다.적립금이 증가한 고용보험,산재보험,임금채권보장기금의 보험료 인하로 연간 7100억원 가량의 국민부담이 줄어든다. ◆기금과 예산의 역할분담-그동안 예산과 기금에서 중복지원하던 사업이 사업성격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 또는 기금으로 일원화된다. 예컨대 생활체육분야는 기금에서,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사업은 예산에서,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사업은 기금에서 수행한다.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약 20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기금운용계획안은 여전히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혜훈(李惠薰)박사는 “환경과 여건변화로 기금 설치목적이 소멸된 상태에서도 조직의 존치를 위해 기금을 살려두는 일이 없도록 기금 일몰제를 도입하고,불안정한 개별기금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분야별 역점 사업 - 임대주택 13만호 건설 3조 지원 정부는 내년에 47개 기금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건설 지원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 ◆서민주거생활 안정-국민주택기금 등에서 시중임대료의 50∼60% 수준으로 제공되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에 1조 6735억원,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 5만 3000가구 건설에 1조 4608억원 등이 지원된다.주거환경 개선에도 99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자금이 8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고 기술의 사업화와 상품화 촉진을 위한 자금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이,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공제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72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수산물 가격안정-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809억원이 투입돼 영농규모화 및 우량농지조성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가축계열화사업에 320억원이 투입되고 ‘기르는 어업’과 ‘자원관리형 어업’육성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마늘재배 농가에 대해 경영안정자금10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정보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 등 차세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가 690억원에서 895억원으로 늘어난다.정보기술(IT)기기 핵심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30억원이 투입되고 대학의 IT연구 활성화 지원금도 14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확대된다.해외 고급IT인력의 국내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생산적 복지-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신규채용 인건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중·장년층의 고용확대를위해 150억원이 새로 지원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된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 828억원에서 932억원으로 늘고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도 확대된다.공공·직장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18억원이 투입된다.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수준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남북화해-인도적 지원사업에 1600억원,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개성공단조성 등에 7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대북경수로사업에도 올해보다 330억원 증가한 387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여유자금 운용 어떻게/ 국채매입등 37조원 채권 투자 내년에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29.1% 늘어난 56조 7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기금의 대부분은 금융자산으로 투자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연기금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1조 9000억원,공무원연금 500억원,사학연금 3850억원등 모두 2조 3000억원이다.그러나 이들 기금의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내년에 국민연금이 4조원,공무원연금 3000억원,사학연금 6000억원 등 모두 4조 9000억원으로 올해의 2배를 넘게 된다.여기에 수익증권(펀드)을 통한 간접투자를 감안할 경우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기금 주식투자잔액은 올연말 5조원에서 내년말에는 9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채 매입규모가 10조 1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회사채와 공채·지방채·금융채 등의 매입규모는 13조 7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채권에 대한 투자도 올해 23조 8000억원에서 37조 4000억원으로 57% 이상 늘어난다. 기금이 채권을 매입 하는 규모가 늘어나면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채 매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급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밖에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등 대체 투자에 8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한·중·일 초고속인터넷 열기 ‘후끈’

    동북아 3국인 한국과 일본,중국의 초고속인터넷 열기가 뜨겁다. 한국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한국보다 크게 뒤져 있는 일본은 요즘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걸음마 단계인 중국은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인 한국으로부터 기술 및 보급 노하우를 배우는 중이다. ◆중국,“한국을 배워라.”-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아들인 장멘헝(江綿恒)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장 부원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설립한 ‘차이나넷컴’ 부사장단 일행을 이끌고 지난달말 방한,하나로통신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국내 2위인 하나로통신으로부터 초고속인터넷 노하우를 배우자는 것. 차이나넷컴은 허베이성,산뚱성,베이징,텐진 등 중국 북부 10개 성과 시 전역에서 시내외,국제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번에 비대칭가입자회선(ADSL)과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차이나넷컴의 ‘꿈’이 이뤄지면 결국 조만간 중국도 대대적인 초고속인터넷 붐이 일 전망이다. ◆일본,“역시 ADSL”-최근 일본 도쿄의 국제적인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라옥스 등 대표적인 전자상가 층층마다 ADSL 사업자들이 광고판과 전단을 내놓고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가입비 면제,6개월 무료’ ‘판촉기간 이후에도 한달에 300엔(3000원)’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당초 초고속인터넷 접속기반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주력으로 삼았다.그러나 전송속도가 느려 소비자들한테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자 최근 ADSL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공적 안착도 자극이 됐다.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야후재팬 등 수백여개의 사업자들이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대해 치열한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152만명이던 ADSL 가입자가 6월말 499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한국,“무선 초고속인터넷 시대로”-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시대는 이제 포화상태다.전체 1450만 가구의 70%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달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잠정통계도 나왔다.지난 98년 7월 첫 서비스 시작이래 4년2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KT,하나로통신,두루넷,온세통신 등 사업자들은 신규 가입자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자신들에게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KT와 하나로통신 등은 노트북PC 보급 확대에 맞춰 선없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파트 재건축 40년돼야 허용, 서울시 추진

    공동주택의 재건축 대상이 현행 20년 이상에서 40년 이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또 재건축 안전진단 실시업무를 자치 구청장에서 시장으로 상향조정하고 재건축사업도 기본계획을 수립,구역 지정을 통해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하는 재건축 제도개선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9일 국회 건설교통위 도종이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시는 재건축 대상인 노후·불량주택의 범위를 사업 승인된 공동주택으로 한정하고 재건축 대상을 40년 이상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도시계획운영위원회 운영 규칙에는 철근 콘크리트의 내구수명을 60년,기타 조적조·벽돌조 건물은 40년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규칙에 따르면 재개발의 경우,내구수명의 3분의2를 지나야 하므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40년,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일반건물은 27년 이상이 경과해야 불량주택 범주에 들어간다. 도시계획 및 재개발구역 사업은 진작부터 이같은 규정에 따라 운영돼 왔으나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사업승인을 받는 재건축사업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성 등을 중시한 시장논리가 적용돼 이보다 훨씬 완화된 20년 규정이 적용돼 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체육복표사업 막 내리나

    체육복표 사업이 한치 앞도 안보이고 있다. 1998년 야심차게 출발한 체육복표 사업은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과 운영 미숙,국민체육진흥공단의 무관심 등으로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KT는 스포츠토토가 복권발매기 전용회선 사용료 32억원을 최근 체납했으나 10월말까지 연장,이때까지 못내면 통화를 정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위탁운영사인 스포츠토토가 우량기업에 매각되거나 사업자 선정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맺은 계약조건들이 완화되지 않는 한 회생은 불가능한 실정이다.국민의 여가체육 육성과 체육진흥재원 조달이라는 거창한 목표아래 시작한 체육복표 사업이 4년만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 ◆걸림돌은 뭔가-스포츠토토가 체육복표 사업성에 대해 너무나 낙관적인 판단을 내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무리한 계약을 맺은 것이 1차 원인이다.특히 5년간 2조 80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공단에게 최저 수익금 7992억원을 보장키로 했다.그러나 올해 스포츠토토의 매출액은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300억원 정도여서 목표와는 너무나 멀다. 더구나 스포츠토토는 과다한 사업비 지출로 부채만도 700억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채권단으로부터 수익금과 위탁운영비가 가압류 당해 회사운영이 말이 아니다.직원수도 150여명에서 현재 25명으로 줄었다. 체육복표 사업의 도덕성 상실도 문제다.사업자 선정 로비의혹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송재빈(宋在斌) 대표의 주식 매각대금 횡령,국민체육진흥공단 최일홍(崔一鴻) 전 이사장의 뇌물수수는 체육복표 사업의 국민적 관심을 크게 떨어뜨렸다.또 제도적으로 연간 스포츠토토 발행회차를 90회로 제한하고 대상 경기도 문화관광부장관이 지정한 단체가 주최하는 경기로 한정,활동영역을 축소시킨 점도 한몫 거들었다. ◆스포츠토토 매각추진 난항-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코로토 등 2∼3개 기업들이 스포츠토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사실상 발을 뺀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각에 대한 스포츠토토 주주들의 입장도 정리가 안돼 협상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토토와 공단의 불합리한 계약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가오닉스도 스포츠토토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인수를 검토했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무관심-체육복표사업의 주체인 공단의 무성의와 관심 부족이 사업중단 위기까지 몰고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단은 스포츠토토로부터 5년간 수익금 7992억원을 받기 때문에 아직 느긋한 입장이다.설사 체납이 되고 스포츠토토가 매각이 되더라도 지급보증을 선 은행으로부터 최저 수익금의 20%인 1598억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사업 진행이 힘들다면 극단적으로 스포츠토토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위탁운영사를 새로 뽑을 수 있다.”면서 “다만 사업을 시작한지 1년밖에 안돼 지켜보고 있지만 조만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강북개발 특별법으로 해보자

    박승 한은 총재가 ‘강북 특별법’으로 집값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정부 당국자나 대통령 후보들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었으면 한다.당국자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며,경비 마련이 어렵다.”고 의미를 격하시키고 있다지만,강북 개발 아이디어는 충분한 사업성과 합리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강북의 집값이 낮은 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해 40∼50층 아파트를 지어 고급화하자는 것이 박 총재 제안의 핵심이다.다만 지금 같은 재개발 방식으로는 주거 여건 개선과 대규모 단지 개발이 어려운 만큼 이를 특별법으로 만들어 지원하자는 것이다.강북이 강남의 대체지가 되게 하려면 주거시설,도로,교육 등 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경비조달이 과제다. 정책당국자들이 강북 재개발보다,서울 남부의 신도시개발에 끌리는 것도 바로 경비 조달 때문이다.신도시를 조성해 땅을 팔면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수 있다.그러나 강북에 40∼50층으로 아파트를 고밀도화하고,정부와 서울시의 개발의지만 확인되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경비는 아파트를 팔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서울 남부지역을 계속해 신도시로 채워가는 방식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을 더 파괴해야하고,수도권 인구집중을 가속화하는 단점이 너무 크다. 강북 개발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된 선거공약이고,그 핵심이 청계천 복원사업이다.서울시는 곧 ‘강북지원특별조례’를 만든다고 한다.민주당도 ‘강북개발’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키로 했다.모든 사업은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남부 신도시 개발 같은 예전의 쉬운 방식은 사업추진만 쉬울 뿐 인구집중과 환경파괴의 반대급부를 남긴다.어렵지만 해야 할 강북시가지의 리모델링을 특별법으로 추진하고,이를 통해 서울의 집값문제를 해결하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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