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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연계 안동에 테마파크 추진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경북 안동에 수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가도 지정 및 리버랜드 구축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4대강 주변에 ‘문화콘텐츠 가도(街道)’를 지정하고 그 주요 거점에 ‘리버랜드’라는 이름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안동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16만 5000㎡(5만평)에 이르는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안은 ‘4대강 토목정비사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뉴딜‘의 일환으로 4대강 주변의 문화콘텐츠 테마를 중심으로 한 가도 지정을 통해 관광 브랜드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예천-문경 일대에 ‘유교문화’를 브랜드로 하는 가도를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안에 따르면 가도의 중심에는 ‘탈’을 브랜드 모티브로 한 미래형 글로벌 테마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엔 ‘국내 최대 아동뮤지컬 전용관’ ‘국내 최대 롤러코스터 등 디즈니형 놀이기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가족형 펜션 등 숙박시설, 테마 레스토랑, 콘텐츠상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점, 사우나·네일숍 등 편의시설을 유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소요 예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연간 방문자수 200만명, 수입액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인근 대구, 상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관광객을 유도하고, 국제탈춤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외래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일부 문화유산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문화부가 스스로 밝힌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대표성’과도 맞지 않는 토목공사인데다 사업성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전효관 교수는 “국내 최대 아동뮤지컬 전용관을 짓겠다고 하는데 과연 국내 뮤지컬 공연시장 규모나 제대로 확인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세부 준비가 없다면 거대 시설물을 짓는 토목공사라는 것 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문화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의 방안으로 논의 중일 뿐이며 건설 지점이나 예산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남뉴타운 2017년 명품신도시로

    한남뉴타운 2017년 명품신도시로

    서울의 낙후 주거지인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와 같은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일 용산구 보광동·한남동·이태원동·서빙고동 일대 111만 1030㎡에 2017년까지 4~50층 아파트 1만 274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 오는 1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파리 라데팡스 차용 그라운드 2.0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은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받아 4층 이하 89개동, 5 ~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 초고층형 4개동 등 총 286개동의 공동주택과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위치하는 초고층 3개동 중 1개동은 50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 기능을 하게 된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2003년 서울시가 ‘한남 뉴타운’을 지정한 이후 5년여만에 나온 것이다. 뉴타운계획 당시 최대 170~180%로 묶였던 평균 용적률이 이번엔 220%까지 높아져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시는 ‘비움과 채움’이라는 건축기법을 도입, 한강과 남산 등 자연경관과 어울리면서 복잡한 경사지형에 맞는 테라스형, 도로를 따라 짓는 연도형,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반포로는 디자인 거리 용산애비뉴로 변신 또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남지구의 반포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5번가처럼 새로운 디자인거리 ‘용산애버뉴’로 변신한다.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처럼 10만㎡ 규모의 ‘그라운드 2.0’이 조성된다. 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와 교통시설,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형쇼핑몰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과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려 사는 주거시설로 꾸며진다. 한남동을 중심으로는 4만 3024㎡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도 조성된다. 주변에 저층 테라스형 주택들을 지어 미국 베벌리힐스에 버금가는 공원속 주거지로 꾸밀 방침이다. 한남동 개발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사업지구인 한남 3구역(39만 2362㎡)은 한남뉴타운 가장 동쪽 끝 지역으로 2015년 개발이 완료된다. 2단계인 한남 2·4·5구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인 한남 1구역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천공항 민자도로 혈세 年3000억 샌다

    인천공항 민자도로 혈세 年3000억 샌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인천공항 가는 길에만 해마다 정부 예산을 2000억~3000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요 예측 잘못으로 인천공항 주변 민자교통사업이 정부 재정을 축내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이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공항철도 등 민자 교통수단에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 지금까지 9136억원을 투입했다. 민자사업 2곳의 수익보전에 1조원 가까이 투입했지만 사업 수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재정을 통해 수익을 보전해 주는 것은 당초 민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입이 일정액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이를 보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비판이 일자 정부는 법을 고쳐 수익보장형 민자사업을 없앴지만 과거에 이뤄진 민자사업들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 수익보전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엉터리 수요예측 탓이다. 2000년 12월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당초 하루 이용 차량이 11만~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용 차량은 2001년 5만 1939대(예상 수요의 46.9%), 2007년에는 6만 8711대( 52.1%)에 그쳐 7년 동안 6430억원을 보전해 줬다. 2008년분 수익 보전액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교통량이 줄어들어 지난해(808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개통한 인천공항철도는 민자 유치 당시 하루 2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1만 7000명(7.3%)에 그쳐 정부가 2007년 1040억원, 지난해 1666억원 등 2706억원을 지원해 줬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자 정부는 공기업인 코레일에 인천공항철도 지분을 매입하도록 했지만 부채 등을 뺀 순수 민간 투자금에다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코레일은 지분 인수에 1조원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코레일이 철도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해도 당분간은 적자가 예상돼 이 또한 재정으로 일정액을 보전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23일 개통예정인 인천대교도 수익보장형 민자사업이다. 1조 5914억원이 투입된 이 다리는 하루 평균 3만 4779대가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다리도 연간 운영 적자가 나면 15년 동안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게다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과 지방을 오가는 차량이 분산돼 인천공항고속도로 적자 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민자 교통수단에 해마다 2000억~3000억원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예측이 잘못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인천공항 주변지역이 제때 개발되지 않으면서 적자가 더 커졌다.”면서 “주변지역 개발 등이 완료되면 사업성은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 로비 수사] 500만弗 준 자·받은 자 한 명은 거짓말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가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초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박 회장이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의 용처를 두고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어서다. 연씨가 관리만 했을 뿐 실제 소유주는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67·구속)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그래서 나온다. 심판을 맡은 검찰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박 회장은 500만달러를 김해 봉하마을 부근 화포천 정비사업에 사용하라고 준 종자돈이라고 설명한다. 노 전 대통령은 화포천을 정비해 생태 하천으로 개발할 뜻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때문에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보고 돈을 건넸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007년 가을 노 전 대통령의 재단을 만들자고 했을 때 박 회장이 홍콩 계좌에 있는 50억원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같은 추정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연씨는 사업과 관련한 단순투자라고 맞선다. 연씨는 대리인을 통해 “박 회장과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투자금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연씨는 박 회장이 세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슈테크에서 6개월간 이사로 일한 적이 있다. 2007년 12월 연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창업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를 차렸는데 박 회장이 사업성을 검토한 뒤 500만달러를 홍콩 계좌로 송금했다는 게 연씨 설명이다. 그는 경비를 포함해 270만달러를 미국·베트남·필리핀·태국에 투자했고, 230만달러는 홍콩 계좌에 남겨 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구두로 5년간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서너 차례 투자 상황을 박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연씨는 밝혔다. 검찰은 몇년간 알고 지냈다지만, 30대 중반의 사업가에게 베테랑 사업가인 박 회장이 거액을 계약서도 없이 선뜻 투자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숨은 뜻’이 없는 단순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노 정권 때 사업상 편의를 받은 답례로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나 형 건평씨에게 건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게 한번 도와 주라.”라는 건평씨 말에 지역 국회의원 후보에게 8억원씩 안겨 줬던 박 회장이 건평씨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게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업이 실제로 이익이 났는지, 그 사업에서 얻는 이득을 어떻게 분배하기로 했는지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500만달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며 연씨가 해명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몰리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부족한 상태예요.”(현대건설) “GM대우와 쌍용차 고객들이 현대차로 몰리면서 1월 시장 점유율이 4.6%나 늘었어요.”(현대자동차) 불황이 심화되면서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가 갈수록 확고해지고 있다. 재무구조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1위 기업에는 일감이 몰리고, 생산제품의 시장점유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 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금액기준 점유율도 2007년 16.3%에서 지난해 17.2%로 증가해 2위와의 격차를 ‘07년 0.5%포인트에서 ’08년 2.4%포인트로 크게 늘렸다. 인터넷 포털에서도 1·2위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포털산업 경쟁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2위 다음을 제치고 다년간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검색서비스 점유율의 경우 네이버가 78.25%로 10.78%의 다음을 압도했다. 이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11% 증가한 반면 다음은 10.51% 감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자동차 시장 불황이 깊어질수록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와 GM대우차 수요의 상당부분이 현대·기아차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82.5%로 1월에 비해 4.6%포인트나 증가했다. 현대차가 3.3%포인트, 기아차가 1.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현재·기아차의 지난해 월평균 국내 시장점유율은 76.9%였다. 유통업을 주력으로 삼아 현금동원력이 뛰어난 롯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불황에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주 ‘처음처럼’의 두산주류BG를 인수해 롯데주류BG를 설립한 데 이어 OB맥주 인수 경쟁자로도 추측되는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주자다. 롯데칠성은 이미 위스키 ‘스카치블루’, 전통주 ‘천인지오’, 수입 포도주 등의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여기에 소주까지 가세하면서 롯데와 달리 별도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진로 등이 긴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주택과 건축 분야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20건 가까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구수 기준으로 1000~2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도 10여곳에 이른다. 이는 건설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탄탄한 기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개발사업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먼저 사업제안을 한 뒤 다른 기업에 사업성 검토의 기회가 주어지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제의가 몰려들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달리는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7조 2711억원, 수주 16조 4812억원으로 두 부문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의 독주체제는 올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 구축이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 종합·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부실로 판명난 건설업 자율 구조조정

    올해 초 100대 건설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에서 준(準)정상 판정을 받았던 신창건설이 불과 두 달 만에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권단도 자율 구조조정 시스템의 가동 시늉만 냈을 뿐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공능력 90위인 신창건설은 채권단의 신용위험 평가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지만 사업성이 있다는 B등급 판정에 따라 미분양주택 매입자금 160억원을 지원받았다. 결과적으로 부실을 더 키워 세금만 낭비한 꼴이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평가잣대를 스스로 만들고도 “심사기간이 1주일로 촉박했고 기준도 사실상 정부가 정했다.”며 자율 구조조정을 부인하는 등 책임을 피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경영평가에 신창건설이 허위서류를 제출했는지, 농협이 제대로 평가했는지를 엄정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구조조정에서 채권단의 자율 구조조정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채권단이 부실채권을 떠안는 게 두려워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입증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국은 건설·조선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가까이 끌고도 용두사미격의 결과를 내놓았던 1차 구조조정과 같은 결과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향후 300위권으로 확대될 건설업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이미 1차 평가에서 A등급(정상)과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도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밀양시 투자유치 물거품 우려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밀양시 투자유치 물거품 우려

    “풍력발전 허가만 내주면 뭐합니까. 설치를 할 수 없는데….”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풍력발전이 까다로운 설치 규정에 발이 묶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가 많아 풍력을 일으킬 만한 장소가 제한돼 있지만 자연공원법 등에는 풍력, 태양광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의 설치조항이 빠져 있다.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설치 규정 미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 훼손 이유 법개정 거부 19일 경남 밀양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연간 전력 14만 6000㎿를 생산할 18만 7000㎡의 풍력발전단지가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3만~4만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밀양시, 민간기업 등은 지난 2005년 민자 1500억원을 투자키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단지는 3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이는 풍력발전단지 대상지가 가지산 도립공원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자연경관 훼손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환경부가 법 개정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포함되는 지역은 전체 1054만 2900㎡의 가지산 도립공원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9만 3750㎡이다. 자연공원 내에 풍력발전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자연공원법 18조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및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가 환경부와 지난해 1월부터 협의를 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밀양시와 해당 기업은 8월쯤 착공해 내년 10월부터 발전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곳에 풍력발전이 당초 계획대로 설치되면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물론 연간 11만t의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 관계자는 “송전 설치 등으로 인해 자연파괴가 심하고 경관을 해치는 데다 이를 허용해 주면 다른 지역에서 우후죽순으로 허가 요청이 들어온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환경부의 입장에 대해 풍력 특성과 발전의 사업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공원구역을 벗어나 설치할 경우 풍속저하 등 바람의 질이 떨어져 사업성도 장담 못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산지 비탈면이 아닌 정상부 능선에 세워야지 아무 데나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3년간 바람을 측정해 본 결과 도립공원과 겹치는 지역은 초당 7.6m로 사업성이 뛰어나지만 해당 지역을 빼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K사 정모 이사는 “사업이 무산될 경우 사전환경성 검토와 설계 등에 투자한 금전적, 시간적 손실이 엄청나다.”며 불안해했다. ●“우리나라 규제 너무 까다로워” 정진화 포항공대 풍력특성화대학원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우선해서 국립공원 내 신재생에너지 설치구역을 마련해 주고 있다.”며 “특히 풍력발전은 전자파, 조류 피해 등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환경부가 반대로 일관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규제가 워낙 까다로워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시설관리공단 우수기관 선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시설관리공단이 2008년 지방공기업 공기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수상하는 등 창립 4년 만에 최우수공기업으로 도약했다. 전국 19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구는 조직·인사관리 및 사업성과 창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영경비의 30%에 이르는 전기·수도·연료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에도 성공했다. 시설관리공단 901-5050.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이노근 노원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이노근 노원구청장

    지난해 지역 숙원사업을 ‘뚝딱’ 해치웠던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이 올해는 강남·북 불균형 해소에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교육 1등구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강북 대표구’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19일 “우리 사회는 지역간 재정적·구조적인 불평등이 아주 많다.”면서 “올해는 강남·북간 불균형 해소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차별적인 요소들을 발굴해 이를 해소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공릉동 55층 주상복합건물 추진 사례에서 보듯 강남북 차별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강북권 자치구를 대표해 인프라와 주택, 건축 등 차별요인을 없앨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이제 그만” 이 구청장은 강북 차별을 ‘사다리 걷어차기’로 비유했다. 모든 정책의 수혜가 강남에 집중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외환위기 시절에 서울시가 경기활성화라는 이유로 잠실과 반포 등에 용적률을 무려 285%로 완화해 줬다.”면서 “강북이 재건축과 뉴타운으로 뭔가 해볼려고 하니 안전진단 강화와 기반시설 부담금 등 각종 규제로 사업성을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한강변 아파트의 층고 완화와 지하철9호선 2단계 사업의 조기 착공 등 강남 중심의 경기활성화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강북 인프라에 투자하면 경기활성화가 되지 않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규제 완화가 강남·북 모두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이 또 관심을 쏟는 분야는 교육과 개발투자 유치다. 국제고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노원구의 올해 교육사업은 화려하다. 우선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교육의 거리’를 조성하고,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을 운영한다. 영어과학공원을 준공하고, 공릉동 법원단지 이전 부지에 도서관 유치 등 교육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교육 특구답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 투자를 확대한다.”면서 “2011년까지 1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계동에 학교 부지가 마련된 만큼 국제고 유치에도 다른 자치구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면서 “특히 지난 3년간 특목고 합격률 전국 1위와 우수한 교육환경 등은 노원구의 자랑”이라고 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등 조기이전 추진 이 구청장은 투자 유치와 관련, “지금까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12조원에 이르는 마케팅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더 적극적인 투자마케팅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성북역 역세권 개발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상계뉴타운 사업 가시화, 당현천 생태하천 조성 등도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 원점으로

    부산시가 10대 비전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시는 두바이 알알리그룹(AAG)과 체결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실시협약을 2일 공식 해지했다고 밝혔다.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알리그룹이 약속한 1월 말까지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이날 짜로 해지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조성사업 차질 때문에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알알리그룹은 1월 말까지 이행보증금 잔액 20억원, 토지매매 계약금 699억원을 각각 납입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계약 해지의 이유다.알알리그룹과의 협약이 공식 해지됨에 따라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시는 앞으로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기존과 같은 민간투자자 협상방식은 물론 제3섹터형 개발방식, 공모에 의한 사업자 선정방식 등 가능한 대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또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관광 목적에 배치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시설의 도입 허용, 용도지역 신축성 부여 등 사업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사업자 선정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월 동부산관광단지 통합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알알리그룹은 최근 유가 급락 및 아랍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와 두바이 경제사정 악화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돈줄 끊긴 中企 “우린 죄인”

    돈줄 끊긴 中企 “우린 죄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쪽에서 불어오는 소금기 머금은 한풍(寒風)이 빈 공장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인적이 끊긴 거리는 빈 트럭만 덜그럭거리며 간간이 오간다. 트럭이 일으킨 먼지 사이로 ‘공장폐업 임대 모집’이라고 휘갈긴 간판이 삐딱하게 걸려 있다. 한때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였던 인천 남동공단은 ‘유령의 도시’로 바뀌어 있었다. ●곳곳 ‘공장폐업 임대’ 간판 거리 을씨년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중소기업들이 연휴 기간조차 사람 한 명이라도 더 쓰려고 난리였지. 여기도 작년 추석 즈음엔 부품과 완제품을 싣고 내리는 차들로 그득했는데 말야. 요즘은 차라리 휴업하는 업체가 운이 좋은 편이야. 저 건너편 기업도 하청이 끊겨 지난주 쓰러졌다지….” 한 중소기업의 텅빈 주차장을 지키던 50대 중반의 경비원이 혀를 끌끌 차며 뇌까렸다. “은행들은 자기들 좋을 때는 서로 돈을 가져다 쓰라더니 요즘은 태도가 180도 변했어요.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입고 있는 옷까지 빼앗고 있어요.이러니 요즘 기업하는 사람들을 애국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죄인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신임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남동공단을 찾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 사장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 앞에서도 거침 없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만큼 경제 위기가 단순한 수치상의 악화가 아닌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생존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자금난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은행에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엠알인프라오토 함상식 대표는 “은행이 사실상 대출을 중단하면서 일부 정책 자금을 빼놓고는 돈줄이 끊겼다.”면서 “중소기업을 23년 동안 열심히 운영한 죄밖에 없는데 요즘처럼 억울한 때가 없었다. 급한 불은 중소기업만 끄는 게 아니라 은행도 같이 꺼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선 기업 현장에서의 사기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태다. 실리캠 김재헌 대표는 “요즘 제조업을 하면 애국자라고 하는데, 난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돈이 없으면 은행에 가서 돈을 빌려야 하고, 일이 많으면 혼자 마지막으로 남아서 해야 하고, 심지어 노래방에 가서 (대기업이나 관련 공무원들에게) 접대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애국자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 재정1차관 “자금 지원 강드라이브” 허 차관은 이에 대해 “가슴에 남는 말이 많다. 시장경제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최고의 애국자”라면서 “(경제가) 잘 안 돌아간다면 은행이나 우리 정부를 포함한 정책 당국자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이 있지만 일시적인 수요 급감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자금 지원 중단) 문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굉장히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고급 인력 수급, 가업 승계 등의 문제도 주의 깊게 살피겠다.”면서 “다만 모든 위기에는 끝이 있으니 그때에 대비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인운하 6개공구 28일 발주

    정부가 오는 28일 경인운하 건설 공사를 발주하는 등 사업에 추진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업성 평가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서두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2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경인운하건설사업 등 16개 사업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시행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16개 사업에는 수자원공사가 제안한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포함돼 있다. 수공은 경인운하공사를 1공구(인천터미널·3700억원), 2공구(인천갑문·2000억원), 3공구(대체교량 및 접속IC·1900억원), 4공구(대체교량 및 접속IC·1300억원), 5공구(주운수로 구조물 및 교량·1700억원), 6공구(김포터미널 및 한강 갑문·2900억원)로 나누어 발주를 요청했다.이 가운데 1공구와 6공구에는 배후단지 개발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운하 전체 18㎞ 가운데 한강과 물길을 내는 3.8㎞ 굴착공사는 최저가낙찰방식 등으로 시공사를 선정, 3월 중 착공한다. 일부는 이미 설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공은 설 연휴 직후인 28일 발주할 계획이며, 이들 공사는 6월에 착공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인운하사업 참여 수자원公에 약?독?

    ‘경인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약인가 독인가.’ 수자원공사는 지난 9일 대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키로 의결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부가 밝힌 대로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재원조달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벌였다. 이사회에서는 별 이견 없이 수공의 경인운차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공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수공 사장 등 수공 내부 임원이 7명, 민간인 비상임이사는 7명이다. 이사회에서 경인운하 사업추진을 의결함에 따라 앞으로 경인운하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경인운하 사업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수공의 판단이다. 하지만 경인운하 사업 착수에 이르기까지 수공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은 자금 조달이다. 정부는 전체 사업비 2조 2500억원 가운데 3289억원의 토지보상비는 지원해 주지만 나머지 1조 9211억원은 수공이 조달해야 한다. 수공은 이 자금을 공사기간 3년 동안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수공의 국제신용등급은 무디스가 A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A로 정부와 같은 초우량 기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권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공은 채권 발행에 실패하면 자체 자금을 투입하거나 차입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07년 말 현재 18.3%인 수공의 부채비율은 35%로 높아진다. 이같은 부채비율은 도로공사(84%), 철도공사(69%), 주택공사(318%), 토지공사(356%)에 비하면 양호해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수공의 부채는 1조 5755억원이다. 하지만 경인운하 건설이 초우량기업 수공의 경영지표를 악화시키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과연 사업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정부와 수공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 극복해야 할 과제는 기존 경인운하㈜와의 갈등 해소다. 수공은 민자로 경인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경인운하㈜의 2대주주(지분 19%)이다. 12개 업체로 구성된 이 회사는 그동안 경인운하 건설을 위해 사업제안을 준비해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12월29일 정부가 경인운하를 민자대상사업에서 전격적으로 제외시키고 수공의 단독사업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주사는 경인운하에 방해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에 저촉돼 수공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인운하㈜ 관계자는 “명백한 문제가 있는 만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수공은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는 만큼 경인운하(주)는 청산 처리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인운하 문제로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국MS 대표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김 제임스 우(47)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을 다음달 1일자로 신임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2005년 오버추어코리아 대표, 2006년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역임하고 20 07년 4월부터는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을 맡았다. IBM과 AT&T를 거쳐 미국 인터넷 부동산업체 코코란닷컴, 컨설팅업체 펠리세이즈 어드바이저 등의 대표도 지냈다. 김 신임 대표는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의 선두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사업성장뿐만 아니라 한국 정보기술(IT)시장 및 생태계의 발전에 힘써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양 경전철사업 사실상 포기

    경기 고양시가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수익성 등을 감안해 수년 동안 추진해 오던 경전철 건설계획을 중단했다. 일선 시·군에서 수익성은 뒤로한 채 무분별하게 추진하던 경전철 건설 붐에 고양시가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위한 치적보다는 냉철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시는 23일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사업성 위주 노선설정의 한계,경제성 분석의 의문,명품도시 개발 논의와 행정구역 개편 등 여건의 변화를 이유로 경량전철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004년부터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 왔던 경량전철 사업은 사실상 종결됐다. 고양 경전철 사업은 지난 2001년 도시교통정비 중장기계획에서 처음 논의된 뒤 2004년 경전철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를 하면서 시작됐다.이어 2006년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고,지난해 2월 건설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내면서 구체화됐다.그러나 노선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주민 의견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갈등이 계속됐다. 시 자체 분석으로도 곳곳에서 문제점이 돌출됐다.당초 한류우드 사업단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던 1000억여원의 지원이 어렵게 된데다 도의 지원도 불투명했다. 게다가 수익성도 문제였다.사업성 위주로 노선이 설정돼 대중교통으로서의 공적 기능이 반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경제성 분석의 기초가 되는 수요 예측도 현실적이지 못했다.경량전철이 일산선 하루 평균 승차 인원 8만 6000명보다 더 많은 9만 5000~10만명으로 예측된데다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운영에 차질을 빚고,시가 그 부담을 떠안게 되리라는 것이 이번 건설계획의 중단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 최고 405% ‘배짱 성과급’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 최고 405% ‘배짱 성과급’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자체 산하 공기업들이 올 연말 일반기업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두둑한 성과급을 챙겨 ‘빈곤속의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적자를 내면서도 정부의 평가기준을 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방 공기업들이 기계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19일 행정안전부의 ‘2007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시 산하 6개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평균 335%의 기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4개(경영체계,사업성과,정책준수,고객만족) 분야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인천대 이전사업 공사비 증액으로 800억원의 손실을 본 도시개발공사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전차사업의 부실을 지적받은 인천교통공사,만성적자 상태인 인천지하철공사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3개 공기업 임원은 기본급의 405%, ‘보통’의 평가를 받은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관광공사,인천환경공단 임원은 기본급의 265%를 성과급으로 각각 받게 되며,공기업 직원들에게도 기본급의 185∼285%가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대구시 산하 공기업 4곳도 연말에 210~3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대구시설환경공단 300%,대구도시철도 220%,대구도시공사 210%,대구시설관리공단 210% 등이다.대구도시철도의 경우 1조 493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20억원의 적자를 냈다.대구환경시설공단도 1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의 경우 임원은 320%,직원은 22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지난해 113억원의 흑자를 내기는 했지만 경영성과에 비해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평이다. 극도로 낮은 평가를 받은 공기업에도 성과급은 어김없이 지급된다.전남도 산하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행안부의 경영평가에서 가장 낮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행안부는 이 경우에도 기본급 대비 0~150%의 성과급을 줄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이에 따라 도는 기본급의 100%(1억 6000만원) 안에서 전남개발공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 재개발아파트 쏟아진다

    내년 재개발아파트 쏟아진다

    내년 전국에서 재개발 아파트 1만 25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재개발사업지구에서 쏟아지는 일반 분양 물량은 34곳 1만 250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곳 4748가구 ▲부산 8곳 5949가구 ▲인천 2곳 669가구 ▲경기 2곳 639가구 등이다.지난해(1만 9538가구)와 비교해 38.5%(7533가구) 줄어든 물량이다.부동산시장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돼 재개발사업 진행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은 이미 편의시설 및 학군이 잘 형성돼 있고 대다수가 역세권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내년에 공급될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는 왕십리,아현뉴타운과 서울지하철 9호선 주변 재개발 지역이 눈에 띈다.부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개발도 예정돼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1,2,3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1구역은 상반기에 1369가구 가운데 83~182㎡ 6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시공사는 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GS건설이다.2구역 역시 1구역과 같은 시공사가 시공하며,1136가구 중 80~192㎡ 505가구를 3월쯤 일반 분양한다. 아현뉴타운에서는 공덕5구역에서 분양이 이뤄진다.공덕5구역은 삼성물산이 794가구 가운데 80,151㎡ 38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한다.기존 공덕동 래미안타운과 함께 대규모 삼성 아파트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내년에 개통되는 서울지하철9호선 주변 아파트도 관심을 끈다.동작구 본동 본동5구역과 흑석동 흑석5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삼성물산은 본동5구역 재개발을 통해 468가구 중 79~138㎡ 244가구를 상반기에 분양한다.흑석5구역은 동부건설이 655가구 중 85~143㎡ 168가구를 5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9호선이 개통되면 두 단지는 각각 노들역과 흑석(중앙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영등포구 당산동4가 당산4구역은 롯데건설이 재개발을 통해 195가구 가운데 77~192㎡ 98가구를 9월쯤 일반분양한다.서울지하철 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의 ‘지방살리기 100조원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으며,‘4대강 프로젝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로 삼으려는 노력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 부여라는 당근과 채찍을 들고 나섰다.관련 부서들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설계 등을 위해 24시간 철야 작업에 돌입했다. ●당근·채찍 들고 SOC예산 조기 집행 독려 경북도는 1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사업 부서장 및 도내 23개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지방재정 조기 집행 비상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도 및 시·군의 전체 사업성 예산 7조 7000억원의 60%인 5조원을 상반기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도 및 시·군들은 이날부터 자체 ‘2009년 예산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시·군들의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분기·반기별로 평가,실적 우수 지자체에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경산시도 이달부터 내년도 각종 지역개발 사업 조기 발주를 위해 24시간 철야 근무에 돌입했다.토목·건축·설계직 공무원 87명으로 설계단을 구성,주야로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달부터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내년 전체 지역개발 사업 361건(공사비 969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며,실적 우수 부서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함께 연수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전시도 내년도 최우선 시정 과제인 사업 조기발주 실적을 부서장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다. 시는 관련 부서에 내년 예산이라도 필요하면 올해 발주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고,조기 발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서장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며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박성효 시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174일 걸리는 대형공사 계약업무를 114일로 60일 단축하는 것을 비롯해 적격심사(117일→57일),소액입찰(43일→20일),수의계약 대상(36일→10일) 등 시설공사를 비롯해 각종 용역계약,물품구매 계약 등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해 적용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특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우선 도는 새해 일선 시·군의 SOC 분야의 예산을 10% 이상 확대해 상반기 안에 예산 집행률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SOC 투자 수요 증가에 대비,시·군의 지방채 발행한도 초과분 승인 요청 때도 채무상환이 가능하면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 관급 건설공사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직접 공사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대형공사·용역계약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대구시는 내년 SOC 예산 조기발주를 위해 각 부서장 책임 아래 특단의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또 부서별 조기발주 준비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중 사업 예산의 80%를 배정하고 이 중 1·4분기에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사업 물량의 90% 이상 발주,60% 이상 예산집행 목표를 세우고 대상 사업 선정에 들어갔다.18일까지 실·과별로 도로 등 투자사업 현황을 수집하고 예산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예산의 조기 집행을 이행한 해당 실·과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檢, 권정달 총재 배임혐의 포착

    한전산업개발(한산개발)의 자금 운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동산 매입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이 회사 간부를 구속하는 한편,최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의 배임 및 횡령 정황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한산개발 기획관리처장 이모(45)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부동산컨설팅업체 운영자 윤모씨에게서 서울 양평동에 있는 부지를 비싼 가격에 사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부지는 개발행위가 제한돼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데도 담당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이씨는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를 실시하지 않은 채 이 땅을 시가보다 비싼 188억원에 산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권 총재의 배임 혐의 역시 상당부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로 받은 돈이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데다 이 가운데 2억원에 대해서는 용처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한산개발이 이씨에게 지시한 최종 매수가격이 190억원인데도 실제로는 188억원에 계약을 맺은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양평동 부지 매입 과정에서 추가로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권 총재 등 상급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또 권 총재가 지난해 1월 한산개발의 건물과 부지를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T사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권 총재는 T사 대표 성모씨를 통해 T사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검찰은 전했다.한편 권 총재가 성씨와 함께 호주 크리스마스섬에서 카지노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한 24억 5000만원도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권 총재가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한산개발 공금 등을 횡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돈 흐름 등을 좇고 있다.검찰은 권 총재의 횡령·배임액이 확정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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