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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꺾인 전북 신공항 사업

    전북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잇따라 무산돼 장기 미결과제로 남게 됐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2015년 군산공항 확장에 필요한 항공수요가 충족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권 신공항 건설사업은 김제공항에 이어 2차례 모두 무산됐다.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은 전북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끌어왔던 김제공항 건설계획을 포기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사업이었지만 예상외로 항공수요가 적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초 교통연구원의 중간 용역 결과 보고에서 전북의 항공수요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도는 다양한 개발계획과 논리를 제시해 항공수요 확대에 주력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사업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포함시켜 2016년 이후에 재도전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새만금 개발이 1차 마무리되면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미래항공수요까지 증가해 군산공항 확장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연기하는 대신 군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위계변경해 항공수요를 점차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음성군 “농사 대신 지어드립니다”

    음성군 “농사 대신 지어드립니다”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상당수 농가들이 제때 농사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기계를 구입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구입비가 만만치 않아 엄두도 못내고 있는 농가들도 적지 않다. 농가들의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 음성군이 자체 구입한 농기계를 사용해 대신 농사를 지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음성군에 따르면 군은 1998년부터 ‘농기계은행 임작업’이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기계를 싸게 빌려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에 그치지 않고 농기계를 잘 다루는 직원들이 직접 논밭에 나가 기계를 조작해 농사를 지어주는 것이다. 땅을 고르게 하는 정지작업과 모내기에서부터 가을철 수확까지 웬만한 것은 다 된다. 이용료는 사설업체의 반값에 불과하다. 1㎡당 정지작업 33원, 모내기 27원, 수확 36원 등이다. 9000원이면 논 100평에 모를 심을 수 있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는 여기서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워낙 저렴하다 보니 사업성이 떨어져 수익은 꿈도 꾸지 못한다. 농민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지난 4월16일 작업 신청을 받자 하루만에 145가구가 신청해 당일 접수가 마감됐다. 신청자가 몰리면 고령자나 소외계층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한다. 올해들어 최근까지 직원 6명과 농기계 13대가 동원돼 82만 6386㎡의 논밭에서 농작업을 추진했다. 음성읍 초천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광회씨는 “일손도 부족하고 농기계도 없어 애를 먹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직접 기계를 갖고와 대신 일을 해주니 너무 좋다.”며 “가격까지 저렴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이헌무씨는 “농기계은행을 운영하는 곳은 많지만 농사까지 대신 지어주는 자치단체는 많지 않다.”며 “농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아프리카의 세네갈에 신도시건설 노하우를 수출했다고 한다. 토지공사가 7000만㎡ 규모의 신도시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신행정 수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과의 계약은 사업총괄관리 계약으로 토지조성에서 도시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출이라는 의미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반도체·선박 등과 같은 상품이나 앞선 기술을 외국에 팔아 이윤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 이유는 해외 신도시 건설이 주는 의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첫째, 외화획득에 의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해외 신도시 건설에는 통신·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건축과 IT 시스템, 주거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도시 수출은 국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의 경우 그 규모가 분당의 3.6배인 7200만㎡이고, 계획인구 50만명, 총사업비가 565억달러(약 70조원)이므로 국내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임을 능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와 같은 각종 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의 소비가 급속히 줄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가격 급등이 있을 것이 명확해 보인다. 따라서 자원보유국과의 패키지딜 방식의 신도시건설사업을 통해 해외의 에너지 및 각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 및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시장이 매우 침체되어 있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독자적인 해외진출 역량을 가진 중소업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업체들과 공동 또는 위탁방식으로 신도시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는 물론 향후 시장개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한다는 것은 단순히 토목건설사업 차원의 일이 아니다. 도시는 문화이고 정신이다. 따라서 또 하나의 한국을 해외에 심는 일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외에 영토를 건설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 이미지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영구적 이미지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들 국가 외에도 중앙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한국형 신도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신도시 건설은 정확한 자료나 정보의 부족으로 사업성 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해당 국가의 관련법·정권 변동·환율·언어·문화·관습 등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사업보다 리스크가 크고 다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이 7개 정도라고 한다. 해외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은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심는 일은 물론이고, 차세대의 주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 ‘영남 알프스’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재점화

    ‘영남 알프스’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재점화

    울산 울주군 신불산(1209m)의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재점화됐다. 울산시가 신불산이 포함된 ‘영남 알프스’에 산악관광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됐다. 동시에 울주군도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를 결정할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신불산이 케이블카 논란에 빠진 이유는 빼어난 자연 경관 때문. 케이블카 설치는 산악관광 활성화라는 옹호론과 환경훼손이란 반대론이 10여년째 맞부딪히고 있다. 신불산이 있는 이곳 일대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7개나 된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의 풍광이 스위스의 알프스에 비견, 영남 알프스로 불린다. ●울산, 최근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조사…재논란 신불산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의 산악관광자원의 활성화를 견인할 시설로 꼽히고 있다. 케이블카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금까지는 투자비 200억원(추정)을 회수하는 데 최소 10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낮은 수익성 때문에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등억관광단지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개발에 편승해 설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과 울주군의회는 지난달 27일 케이블카 설치 성공사례로 꼽히는 경남 통영시 미륵산 케이블카 현장을 견학하는 등 공론화에 불을 지폈다. ●군, 성공사례 통영 미륵산 견학 등 공론화 울주군은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정상 부근에 가족호텔과 승마장, 관광기념품점 등을 갖춘 집단시설지구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서 영남 알프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울주군은 머무는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속내도 갖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심한 환경훼손과 낮은 경제성이다. 경남 밀양시 얼음골 방면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경쟁 관계에 놓일 경우 양쪽 모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의 경우 거리에 따라 중간 지주대 설치가 필요하고, 상·하부에 타고 내리는 공간이 필요해 일정 부분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 정상 부근의 훼손도 뒤따른다. 많은 인파가 일시에 내려 점진적으로 훼손되기 때문이다.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은 “신불산 케이블카는 환경훼손에다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섣부른 개발보다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산악축제와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게 더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환경파괴·민자유치 불투명” 또 낮은 사업성도 반대 요인이다. 신불산 정상 부근에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을 만한 게 없다. 이는 다른 시·군이 설치하는 산악용 케이블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민자 유치의 불투명성도 걸림돌이다. 지난 2006년 추산 건립비가 115억원에 달해 현재는 200억~300억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은 지나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을 맞추기가 만만찮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개발 사업 향배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은 어떻게 될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정부와 김해시가 추진하는 봉하마을 개발사업의 추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예정된 봉하마을 각종 개발사업의 보류나 취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봉하마을과 관련된 개발사업이 중단되면 현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김해시는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며 봉하마을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정부, 여론 추이보며 재조정 앞서 김해시는 지난달 봉하마을 각종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봉하마을 개발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 예산이 모자라 각 부서별로 진행되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자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귀향을 계기로 봉하마을을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75억여원이다. 기본계획 사업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생가복원사업(사업비 9억 8000만원)과 사저 맞은편의 봉하마을 공동주차장 조성사업(12억)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미곡종합처리장·생태주차장 보류 또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포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60억원)과 산림청의 봉화산 산림경영 모델숲(웰빙숲) 조성사업(30억원) 등 중앙부처 사업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화포천 복원과 봉화산 웰빙숲 조성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과 퇴임 뒤 깊은 관심을 가졌던 사업이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짤 때 예산이 많이 부족해 봉하마을 개발사업도 사업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조정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김상화기자 kws@seoul.co.kr
  • 삼청각 리모델링 사업 6개월째 표류

    삼청각 리모델링 사업 6개월째 표류

    서울시의 성북동 삼청각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서울시는 삼청각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투자 업체를 모집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년이 다 되도록 민자업체 공모는 커녕 제대로 된 운영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자유치를 할 때까지 오는 7월부터 산하 세종문화회관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2002~04년 삼청각을 직영하면서 매년 10억원의 손해를 본 세종문화회관이 다시 운영을 맡으면, 결국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 들어가는 운영비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셈이다. ●시의회 계획안 반려 24일 서울시가 부두완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삼청각 재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투자자는 요즘처럼 경기침체에 총 360억원을 투자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160억원을 들여 100~200㎡ 규모의 객실 11개 등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객실 단가를 1개당 60만원(200㎡)과 30만원(100㎡)으로 잡고, 객실 가동률을 50%로 산정했을 때 추정되는 연간 수익금은 7억 6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즉 객실 절반이 365일 찬다고 가정해도 160억원을 들여 매년 8억원밖에 건지지 못한다. 거액의 투자액과 낮은 수익성 때문에 관심을 보였던 몇몇 기업도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탁운영사 파라다이스 김연수 상무는 “숙박시설 건립은 사업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며 게스트하우스, 컨벤션센터 조성은 적자 해결을 위해 이것저것 갖다 붙인 ‘비빔밥식 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3월 열린 임시회에서 “서울시가 제시한 삼청각 재조성 계획은 낮은 수익성 해결, 방문객 타깃 설정 등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계획안을 반려했다. 현실성이 결여된 계약 조건과 사업계획도 문제다. 문화시설로 지정된 삼청각은 용적률 50% 이상을 전통공연 등 문화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삼청각 주변은 도심에서 벗어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제한된 영업공간 등 문화시설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시와 365일 중 250일(연간 300회)간 전통문화 공연을 해야 한다는 계약조건 때문에 손해를 봤다. 지금까지 삼청각 방문객의 70% 정도가 구내 음식점만 찾았다. 반면 공연사업 부진에 따른 적자는 2년여 동안 10억원에 이른다. 김원태 서울시의원은 “공연만 고집하지 말고 차라리 규모를 줄여 서울시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전통 한식당으로 특화해 운영하는 것이 적자를 줄이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전통문화시설 의미 퇴색” 우려 전문가들은 20년 동안 운영권을 준 뒤 기부받는 방식도 위험성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민자유치 사업 성격상 투자 수익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 서울시가 시설조성과 운영방향에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면, 처음 목적과 다르게 상업시설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통문화시설 본래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청각(三淸閣)은 1972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대지 1만 9400㎡, 연면적 4390㎡ 규모로 건립됐다. 1970~80년 ‘요정 정치’의 산실로 주목을 받다가 1990년대에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문을 닫았다. 2000년 7월 서울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문화시설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파라다이스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0억 자산 40대 여성 공개구혼

    200억원대의 자산가인 중년 여성이 공개구혼장을 내걸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1일 결혼정보업체 S사의 홈페이지에는 ‘사업성공, 이제는 연애 성공을 꿈꾸는 골드미스. 그녀의 배우자가 될 스페셜 남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업체측은 해당 여성에 대해 “개인사업으로 200억대 자산을 보유한 49세 인물로 단아한 외모와 늘씬한 체구의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동갑부터 10살 연하의 미혼 남성,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자로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진실한 남성이면 OK”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운동과 외국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친구 같은 사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07년 6월 1000억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부동산 임대업자가 30대 후반인 딸의 배우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 결혼을 성사시킨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북, SH 손잡고 한옥마을 만든다

    성북구가 SH공사와 손잡고 한옥 신규조성사업에 나섰다. 성북구는 성북 제2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내 한옥 신규 조성 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SH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선 정비계획 수립업무 전반을 다뤘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옥선언’ 시범사업을 구체화하는 내용들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말 향후 10년간 3700억원을 투입해 한옥 4500채를 보전하고 신규 조성하는 내용의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H공사는 내년 4월까지 성북동 226 일대 6만 7628㎡에 한옥 50동을 새로 만드는 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구릉지 순응형 저층 공동주택 조성을 위한 계획도 내놔야 한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위탁자, 유민근 SH공사 사장은 수탁자가 된다. 용역비는 5억 90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SH공사는 ▲도시계획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건축물의 주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환경보전 및 재난방지 ▲교육환경 보호 ▲정비사업 시행 예정시기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한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공공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의 해양위락휴게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서해 행담도 개발사업이 좀처럼 험난한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사업이 재개됐으나 개발회사의 자금난과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 난제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2012년 완공 목표… 진행 지지부진 6일 당진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 오션파크리조트(신평면 매산리)’ 부지의 용도변경 등을 담은 제2종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종복 당진군 지역계획팀장은 “이르면 오는 8~9월 이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마무리돼도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이 남아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행담도개발은 내년 말 착공, 오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정혁 부장은 “국가사업과 달리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업이어서 행정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예정대로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행담도는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됐던 김재복(구속중) 전 사장이 정·관계에 영향력을 행사,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행담도를 민자유치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행담도개발은 네덜란드 투자사 EKIBV 90%, 한국도로공사 1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EKIBV의 자금력도 문제다. 이 회사의 지분 57%를 가진 경남건설은 현재 워크아웃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공 지분도 정부의 공기업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공 사업개발팀 이병진 차장은 “민간회사와 맺은 협약이어서 매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의 반발로 34만 6500㎡(10만 5000평)이던 매립면적이 줄어든 바 있다. 행담도는 기존 섬 22만 8030여㎡(6만 9100평)에 인근 갯벌 24만 4486여㎡(7만 4200평)를 매립해 면적이 넓어졌다. 매립비는 420억원이 들어갔다. 현재의 휴게소를 짓는 데는 500억원이 투입됐고, 매립지에 휴양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는 1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찾은 행담도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객들로 크게 붐볐다. 휴게소 울타리 밖의 매립지는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섬 주변 갯벌을 메운 매립지는 잡초만 무성했고, 매립지 테두리는 옹벽으로 둘러쳐져 바닷물과 경계를 이뤘다. 부모와 함께 온 서울 오류동 손예진(12·중 1년)양은 “외할머니 집을 가려고 가끔 행담도를 들르는데 휴게소 옆 땅이 계속 비어 있어 궁금했다.”며 “수족관 등이 들어선다는데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도·해상수족관 등 들어설 예정 매립지에는 콘도, 스파시설, 해상수족관, 아웃렛매장, 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금은 휴게소, 충남도홍보관, 서해대교홍보관 등이 있다. 당진군 박종복 팀장은 “행담도는 당진 최고 관광지”라며 “행담도에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제철 등 입주 대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편의시설 부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담도개발 사업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나 특혜의혹 사건 등으로 완공 시기가 2004년, 2008년으로 잇따라 늦춰졌다. 이 섬은 당초 2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염소를 기르고 굴 등을 채취하면서 살았으나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1999년 보상을 받고 모두 이주했다. 도공은 해양위락휴게시설이 완공되면 행담도에 톨게이트를 설치한다. 고속도로 밖이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만 갈 수 있는 휴게시설인 셈이다. 도공 관계자는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을 2만~3만명으로 추정했다. 임 부장은 “한달 5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려 도공에 15억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은 만큼 앞길이 험난하긴 해도 반드시 목표 년도인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립산림과학원·국립종자원 등 5곳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수요자가 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야죠.” 임업인들은 열광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진심 어린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동해서다. 과학원은 지난해 국민제안을 통해 7대 과제를 발굴하고, 농·산촌 소득기여도가 큰 밤, 표고, 송이, 민두릅 등 13개 작목에 대한 임업기술컨설팅팀을 대대적으로 운영했다. 과학원은 임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기술설명회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작목에 대한 기술이전은 100% 무상 전수했다. 또 아토피 예방 숲체험, 홍릉 숲속여행 학습서비스 등 흥미로운 고객지원사업을 발굴해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부 최초로 연구직에 계약직을 고용하는 등 인사 유연성도 강화했다. 과학원은 지난해 고객만족도 93.9점으로 7년 연속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됐다. 경제난 속에 허리띠를 졸라맨 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품종전시회를 개최해 종자(種子)판매로만 466억원의 수익을 일궈냈다. 덕분에 재정자립도도 전년 대비 47억원이나 늘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종자 수송시 팔레트 적재량을 늘리는 등 비용도 1억원 이상 절감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44개 책임운영기관의 지난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종자원, 국립재활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대구·경북지방통계청 등 5곳을 분야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공무원이나 민간인 가운데 공개 채용한 기관장에게 인사·예산 등 자율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재활원은 의약품 단가계약 체결로 구입비를 17% 절약했고, 재활연구소를 열어 입원대기환자 적체를 해소시켰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통계 개발과 시간외 근무수당 조정을 통한 절감재원(1억 5900만원)으로 추가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을 강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과수준이 향상됐다.”면서 “우수선정 기관에는 기관장에게 성과연봉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에 보석처럼 떠 있는 섬들이 해상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경남 통영시가 ‘동양의 나폴리’로 변신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용초도, 학림도, 연대도 등을 잇는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영시는 지난해 시내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는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치사업 전담팀 구성 통영시는 최근 문화예술관광과 안에 ‘해상 케이블카 추진팀’을 구성했다. 추진팀은 도남동 미륵산에 운행되고 있는 조망 케이블카와 연계해 통영시의 여러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경제성, 노선,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해외 사례 등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도록 했다. 추진팀의 홍성갑 담당은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를 어느 섬과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단계적으로 어떤 섬과 이어 나가면 사업성과가 높을지를 구체적으로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 케이블카 때문에 유람선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람선 업주들과 협의해 유람선 운항이 어려운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통영시는 앞서 2006년에도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에서 한산도 구간에 대한 해상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용역 결과가 2010년에 나오는 대로 케이블카 설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성이 높은 케이블카 노선으로는 ▲통영 시내~한산도~용초도 ▲통영 시내~학림도~연대도 등 2개 구간이 꼽히고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인기 통영시는 지난해 4월 도남동 하부 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해발 461m) 상부 정류장까지 1975m를 잇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 케이블카는 국내 첫 바다조망용 케이블카로, 노선도 가장 길다. 개통 직후 몇차례 고장이 나 40여일 동안 운행을 멈추기도 했으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상관광 케이블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하고 있다. 통영시 측은 전체구간 중간의 1곳에만 철제 지주를 세워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용객은 토요일인 지난 11일 8802명에 이르는 등 지난 21일까지 누적탑승객 9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객 10명 중 6명은 외지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다음달초에 무난히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인구 13만명인 통영에 굴뚝 없는 대규모 ‘청정 공장’이 생긴 것으로 경제효과를 기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선거공약 우수이행 광역시도]④ 끝·충남도

    “불가능하지 않다면 주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이완구 충남지사는 도 간부와 직원에게 늘 이같이 주문한다. 충남도가 전국 민선4기 광역자치단체장 2년 공약이행 종합평가에서 ‘베스트 4’에 선정된 것은 이런 노력과 함께 주민과의 소통이 크게 작용했다. 이 지사의 선거공약은 모두 100건. 25건이 완료됐고, 73건이 이행 중이다. 완료된 공약에 ‘교육협력관 파견제’가 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협력관을 받아 교육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이 제도는 국내 최초로 공고생을 호주 등 해외에 연수보내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50억달러 외자유치 공약은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 현재 외자 47억 2100만달러를 유치, 국내 자치단체 중 1위이다. 충남도 기획관리실 이용일 확인평가계장은 “베스트 4 가운데 주민참여 환경이 가장 열악하지만 공약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 및 주민과의 소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분기별로 실·국장 보고회를 연다. 보고회 내용은 실시간으로 도청 홈페이지에 올려져 주민들이 볼 수 있다. 공약평가단 150명도 활동 중이다. 하반기에 현장점검도 한다. 주민들로 이뤄진 정책 서포터스는 1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도정에 대해 건의하고, 비판도 한다. 주민들의 사업평가는 해당 실·국 평가로 이어지고, 연말 성과급과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도 실·국장은 물론 과장까지 공약을 챙기지 않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도정에 적극 반영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충남도 공약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63건이 수정, 보완됐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용일 계장은 “환경변화나 주민의견에 따라 공약을 유연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투명한 장항국가산업단지를 내륙산단 및 생태시설로 전환해 유치하거나, 보령~안면도 연륙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사업성 평가에서 미달되자 일부 구간을 해저터널로 바꿔 추진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민단체 사업 부실투성이

    시민단체 사업 부실투성이

    상당수의 시민단체들이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사업을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만 지원받고 사업을 중단하는가 하면, 사업 관련 증빙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행정안전부의 용역의뢰로 인하대가 발간한 ‘2008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7개 시민단체들이 행안부로부터 보조금 49억원을 받아 진행했던 133개 사업 중 56.4%(75개)가 ‘사업성과 미흡’(60점 미만) 평가를 받았다. 반면 ‘우수’(80점 이상) 평가를 받은 사업은 12.8%(17개)에 불과했다. ●돈만 받고 중단… ‘우수’ 12% 시민단체 사업들의 사회적 기여도와 파급효과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14.3%(19개)만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47.4%(63개)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민간단체 사업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46%는 ‘다시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노인과 청소년에게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해피스마일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위로공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행안부로부터 4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하지만 출연배우 등과 불화를 겪는 바람에 30회의 공연 계획 중 4회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인하대는 평가보고서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고 공연 진행과 관련한 증빙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해피스마일코리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연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보조금을 환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민족혼 국토지킴이회’도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3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캠페인 중 하나인 유학생들의 친목 도모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추후 모임을 갖기 위해 만든 블로그와 홈페이지도 부실하게 운영하는 등 사실상 일회성 관광사업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안부 “올 대상 선정때 반영”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단체 사업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엄격한 평가를 인하대에 요구했다.”면서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이번 평가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선거공약 우수이행 광역시도] (2) 서울시

    서울시의 비교우위는 끊임없는 변화 노력과 창의 시정에 있었다. 시는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실시한 16개 광역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종합 ‘베스트 4’에 뽑혔다. 전체 5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아쉽게 전 부문 석권을 놓쳤지만 미련을 두지 않는다. 우수기관에서 누락된 2년차 공약이행 목표달성의 경우 상위 4곳의 평균 진척도가 62.5%로, 전체 평균인 61.8%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공약이행을 위해 10대 분야, 494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민선4기 주요 정책은 88개 사업으로 압축된다. 88개 사업은 경제도시(15개), 문화도시(15개), 복지도시(18개), 환경도시(20개), 시민도시(20개) 등 오세훈 시장의 공약과 잇닿아 있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를 구성, 공약 분석과 사업 개발 등을 맡겼다. 이후 주요 사업성과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됐다. 공약 중 광화문광장, 남북녹지축,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서남권르네상스 등은 경제도시와 관련 있다. 또 예술펀드 조성과 노들섬 문화예술콤플렉스 건설, 하이서울페스티벌축제 등은 문화도시 항목이다. 특히 민선4기 임기 만료 1년을 앞둔 올해는 결실을 맺는 해가 될 전망이다. 광화문 광장은 올 7월 위용을 드러내고, 한강르네상스 4대 공원(반포·뚝섬·여의도·난지)은 10월이면 윤곽이 드러난다. 남산르네상스도 마찬가지다. 시는 특히 주민소통·민관협력을 위해 ‘천만상상오아시스’를 내놓았다. 창의성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천만상상오아시스는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시민참여와 제안을 가능케 한 포털사이트이다. 시는 또 공약이행을 위해 1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공약이행담당 부서와 12명 규모의 외부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희 정책비전담당관은 “이번 민선4기 공약은 245개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많다.”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시장실에 따로 추진상황판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내 첫 수출형 농업법인 가시화

    국내 처음으로 전남 해남 간척지(713㏊)에 들어설 수출형 농업법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해남군 산이면 영산강 3단계 2-1공구 간척지에서 수출주도형 농업법인을 꾸려갈 우선 협상자로 4개 법인을 선정했다.공모한 12개 법인 가운데 ▲한빛들주식회사(대표 정두채) ▲㈜장수채 ▲대영산업 컨소시엄 ▲삼호 용앙영농조합이 선정됐다.한빛들은 강진탐진들 등 소규모 영농법인 7곳으로 짜여져 있고 파프리카 등 특산물(250㏊)을 키워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장수채는 한산바이오 등 컨소시엄으로 새싹땅콩 등 신선농산물(150㏊)을 키워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영산업은 유기농으로 양돈과 한우 등 축산업(100㏊)을, 삼호 용앙영농조합은 친환경 쌀·보리와 한우 등 식량작물과 축산(200㏊)을 병행하는 복합영농안을 냈다.법인 평가는 사업계획과 사업성 등 5개 항목(200점 만점)으로 이뤄졌고 여기서 수출기여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최종사업자는 연말쯤 영농 면적과 품목,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그러나 걸림돌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법인이 들어설 산이면 간척지는 수년 전부터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J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송천지구를 추진, 최근 5000만달러 외자유치가 성사단계이다. 송천지구(15.4㎢)는 농림식품부의 수출농업법인 설립 예정 간척지와 일부가 겹친다.도 관계자는 “전남도가 전남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에 농림식품부가 굳이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 산이면 구성리 등 인근 농민들도 간척지에 전남도의 기업도시나 농식품부의 수출형 농업법인이 들어서면 농토를 경작할 수 없는 데다 결국 소작농으로 전락한다며 “간척지 조성 당시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반발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승규 “고척동 돔구장 땜빵은 안돼”

    강승규(46) 대한야구협회장은 16일 기공식을 가진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구장이 규모나 사업성 등에서 불완전하다는 야구계 일각의 우려와 관련, “제대로 된 돔구장에 대한 ‘땜빵’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강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유영구 KBO 총재와 서울시에 3만 5000석 이상의 제대로 된 돔구장 건설을 잠실 등 (접근성이 좋은) 시내에 지어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그러나 서울 서남권 발전에 대한 서울시의 구상을 고려해 우선 하프돔으로 지으려던 고척동 구장을 돔으로 짓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 회장은 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구장 사용 주체에 대해 “아마추어 야구만을 고집할 순 없다. 사용료나 아마야구 지원금을 내면 프로구단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서울시에서 늦어도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서울 잠실의 야구장과 수영장 등을 돔구장으로 리노베이션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용두사미’ 되나

    용산역세권 개발 ‘용두사미’ 되나

    사상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꼽히는 28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하면서 사업지연은 물론 무산 우려도 제기된다. 차선책으로 분리개발도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은 14일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과 관련,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가 토지대금을 내면 지난달 일방적으로 보내온 사업협약 변경 등을 논의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사업부지를 환매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차 토지대금을 계속 내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미납 중도금에 대해 연이율 17%의 연체이자를 부과하고 중도금 대상 토지에 대한 환매 절차를 밟는다며 드림허브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참여한 드림허브(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의 출자회사)측은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렵다며 코레일이 매각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중도금과 이자 등 4027억원을 납부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내지 못하고 납부기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드림허브가 3차 부지 중도금의 납부연장 등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2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개발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합동개발하기로 한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 높은 땅값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분양 전망이 밝지 않은 것 등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드림허브는 중도금 등의 납부유예나 이자율 인하 외에 땅값 인하·용적률 상향조정·주거부문 확대 등을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땅값 인하는 코레일이 공기업 재산 매도관련 법규를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용적률 상향조정이나 주거부문 확대 등도 사업의 한 축인 서울시가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쉽게 동의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최근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업무지구(44만 2000㎡)와 서부이촌동(12만 4000㎡)을 분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쪽짜리 개발로 전락할 수도 있게 됐다. 코레일의 압박과 분리개발 검토 등으로 드림허브도 급해졌다. 15일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 사업의지를 밝히고 코레일의 양보를 얻어내려 했으나 상황이 변하자 마스터 플랜 발표를 놓고 고민 중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상황이 바뀐 만큼 코레일이 상황에 대해 신축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섭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적 조치 등의 대응 방안은 피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양보를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표류할 전망이다. 설사 코레일과 드림허브가 극적인 합의를 하더라도 사업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한국, 관광사업하기 너무 어려워요”

    “한국, 관광 사업하기 참 어렵네요.” 굴뚝 없는 고부가 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이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지방에서는 간신히 관광단지 조성권을 따놓고도 그 중 80% 이상이 개발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심 관광 증가 등 관광 수요 패턴이 ‘정주형’ 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경직된 법 제도로 인해 일체의 주거 시설이 허용되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지형 개발도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 패턴 변화… 제도는 꿈쩍 안해 9일 지역 관계자들은 현행 관광 관련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이 지역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관광패턴이 일회성이 아닌 일상생활을 하며 관광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지만 관광진흥법은 관광단지 내 주거시설 설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이 투자를 하려고 해도 개별 시설이 아닌 단지형태에는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고 있다. 현재 조성 허가가 난 전국 관광단지 227개소 가운데 개발이 완료된 곳은 14%(32개)에 불과하다. 70%에 육박하는 157개소는 투자자들이 없어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이고, 16.7%인 38개소는 아예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바다 경관이 뛰어나 지난 2005년 동부산 관광단지로 지정돼 조성계획 승인까지 받았던 부산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MGM,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세계 유수 회사들이 영상테마파크 투자제안을 해왔으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주거시설 유치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다. 부산시는 4년째 사업자를 찾지 못해 부지조성 공사조차 착수하지 못했다. ●부산시, 관광진흥법 60조 개선 요구 때문에 부산시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시 사업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광단지내 10%가량이라도 일정 면적내 ‘휴양형 체류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60조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2000만 달러 이상 개별 시설에 한해서만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외국인투자촉진법도 단지형 투자도 허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달라고 부처에 매달리고 있다. 단지형 외국투자지역의 경우 입주시 최대 100%의 임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법인세, 취득세 등 조세감면 혜택을 국세 5년, 지방세 15년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가들은 내부 콘텐츠부터 관광에 관한 단지형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컨소시엄(단지형) 구성 자체가 안 되는데다 중소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 투자금액이 너무 높아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사업성이 가장 좋은 게 모텔 같은 것 아니냐.”면서 “그런 유형의 주거물에 조세혜택을 줄 수도 없고 외국인투자가들에게만 특정 혜택을 주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주거형태를 허용하면 경관보다 투자가치에만 신경쓸 것”이라면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한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현재 두바이 팜 아일랜드, 싱가포르 샌토사리조트 등은 체류할 수 있는 휴양형 리조트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자문단은 “세계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형 정주형 해외관광이 느는 상황인데 외국인투자가들의 관광단지 참여를 막는 것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단지전체 개발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일부 구역내 주거 허용으로 민간투자의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4대강 연계 안동에 테마파크 추진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경북 안동에 수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가도 지정 및 리버랜드 구축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4대강 주변에 ‘문화콘텐츠 가도(街道)’를 지정하고 그 주요 거점에 ‘리버랜드’라는 이름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안동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16만 5000㎡(5만평)에 이르는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안은 ‘4대강 토목정비사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뉴딜‘의 일환으로 4대강 주변의 문화콘텐츠 테마를 중심으로 한 가도 지정을 통해 관광 브랜드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예천-문경 일대에 ‘유교문화’를 브랜드로 하는 가도를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안에 따르면 가도의 중심에는 ‘탈’을 브랜드 모티브로 한 미래형 글로벌 테마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엔 ‘국내 최대 아동뮤지컬 전용관’ ‘국내 최대 롤러코스터 등 디즈니형 놀이기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가족형 펜션 등 숙박시설, 테마 레스토랑, 콘텐츠상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점, 사우나·네일숍 등 편의시설을 유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소요 예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연간 방문자수 200만명, 수입액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인근 대구, 상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관광객을 유도하고, 국제탈춤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외래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일부 문화유산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문화부가 스스로 밝힌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대표성’과도 맞지 않는 토목공사인데다 사업성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전효관 교수는 “국내 최대 아동뮤지컬 전용관을 짓겠다고 하는데 과연 국내 뮤지컬 공연시장 규모나 제대로 확인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세부 준비가 없다면 거대 시설물을 짓는 토목공사라는 것 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문화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의 방안으로 논의 중일 뿐이며 건설 지점이나 예산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남뉴타운 2017년 명품신도시로

    한남뉴타운 2017년 명품신도시로

    서울의 낙후 주거지인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와 같은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일 용산구 보광동·한남동·이태원동·서빙고동 일대 111만 1030㎡에 2017년까지 4~50층 아파트 1만 274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 오는 1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파리 라데팡스 차용 그라운드 2.0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은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받아 4층 이하 89개동, 5 ~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 초고층형 4개동 등 총 286개동의 공동주택과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위치하는 초고층 3개동 중 1개동은 50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 기능을 하게 된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2003년 서울시가 ‘한남 뉴타운’을 지정한 이후 5년여만에 나온 것이다. 뉴타운계획 당시 최대 170~180%로 묶였던 평균 용적률이 이번엔 220%까지 높아져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시는 ‘비움과 채움’이라는 건축기법을 도입, 한강과 남산 등 자연경관과 어울리면서 복잡한 경사지형에 맞는 테라스형, 도로를 따라 짓는 연도형,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반포로는 디자인 거리 용산애비뉴로 변신 또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남지구의 반포로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5번가처럼 새로운 디자인거리 ‘용산애버뉴’로 변신한다.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처럼 10만㎡ 규모의 ‘그라운드 2.0’이 조성된다. 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와 교통시설,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형쇼핑몰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과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려 사는 주거시설로 꾸며진다. 한남동을 중심으로는 4만 3024㎡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도 조성된다. 주변에 저층 테라스형 주택들을 지어 미국 베벌리힐스에 버금가는 공원속 주거지로 꾸밀 방침이다. 한남동 개발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사업지구인 한남 3구역(39만 2362㎡)은 한남뉴타운 가장 동쪽 끝 지역으로 2015년 개발이 완료된다. 2단계인 한남 2·4·5구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인 한남 1구역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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